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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96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변화

    ◎30년간 실질소득 9.8배 늘어/직종·학력별 격차 해마다 좁아져/곡물 소비비중 10분의1 수준 “뚝” 30년전에 비해 우리의 소득수준은 불변가치로 얼마나 늘었을까.통계청의 분석으로는 9.8배가 늘어났다.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았을 때의 증가율은 183배나 됐다.실질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년은 86∼96년이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6∼96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변화’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도시가구의 실질소득은 연 평균 7.9%씩 증가했다.95년의 화폐가치로 환산한 도시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66년에는 21만원,96년에는 2백5만2천원이다.66년의 명목소득은 1만2천원이었지만 이를 95년의 화폐가치 수준으로 봤을 때는 21만원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소득증가율을 10년 간격으로 보면 명목소득으로는 66∼76년에 연 평균 22.3% 늘어 가장 높았지만 물가안정에 따라 실질소득으로는 86∼96년의 연평균 증가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로 나간 돈을 95년의 가치로 환산하면 66년에는 19만6천원,96년에는 1백33만원이었다.지난 30년간 도시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183배,명목 소비지출은 127배 늘었지만 95년 화폐가치로 따져본 실질증가규모는 각각 9.8배,6.8배였다. 최근 10년간 소득격차는 뚜렷하게 줄고있다.봉급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66년에는 노무자가구보다 1.74배 많았다.86년에는 1.70배로 20년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96년에는 1.39배로 낮아졌다.노무자가구는 가구주가 기능 및 단순근로자인 가구다.학력별 가구소득의 격차도 마찬가지다.대학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86년에는 고졸출신보다 1.69배 많았지만 96년에는 1.37배로 낮아졌다. 곡류의 소비지출 비중은 66년에는 32%였지만 96년에는 3.7%로 낮아졌다.쌀의 소비비중은 66년에는 22.8%였지만 96년에는 2.7%로 떨어졌다.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쇠고기 소비량은 늘고있지만 지출비중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쇠고기의 상대적인 가격이 싸졌지 때문으로 풀이된다.66년에는 쇠고기의 소비지출 비중은 2%였지만 96년에는 1%로 떨어졌다. 외식비의 비중은 66년에는 0.8%였지만 96년에는 10%로 껑충 뛰었다.
  • 국정감사 새달 1∼18일 실시/정기국회 개회

    ◎정치개혁 내용 싸고 격돌 가능성/운영위원장 목요상 의원 등 4개 상위장 선출 제185회 정기국회가 70일간의 단축회기로 10일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고건 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개회됐다.〈관련기사 4면〉 김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선을 의식,입법부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국회의 자존을 스스로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이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역사적 당위로 대두된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됨으로써 선거문화 혁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도록 국회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어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투표를 실시,운영위원장에 목요상,재경위원장에 이상득,법제사법위원장에 변정일,윤리위원장에 김찬우 의원을 각각 새로 선출했다.이어 서성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여당이 추천한 손봉숙 중앙선관위원 선출을 동시 처리,통과시켰다. 국회는 11일부터 이달말까지 국정감사계획서 작성과 국감대상기관선정,결산·예비비 심사,97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상임위 활동을 벌인다.또 내달 1일부터 18일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차례로 듣고 예년보다 회기를 30일 앞당겨 11월18일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를 대선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어 정치개혁특위 내용과 정부의 팽창예산안,국정감사기관 선정 등을 둘러싸고 한판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정기국회 오늘 개회/여야 의사일정 합의

    여야는 9일 하오 3당 수석 부총무회담을 열어 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회담에서 12월 대통령선거 준비로 인해 100일간의 회기를 70일간으로 단축키로 한데 따른 세부일정을 확정,발표했다. 주요 의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9월10일=개회식 ▲9월11∼20일=상임위 활동,국감계획서 작성 및 국감대상기관 선정 ▲9월22일=국감대상기관승인의 건 의결 ▲9월23∼27일=상임위활동,결산 및 예비비 심사 ▲9월29∼30일=정치개혁입법안 및 기타 법안 처리 ▲10월1∼18일=국정감사 ▲10월20일=새해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 ▲21일=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신한국당) ▲10월22일= 〃 (국민회의) ▲10월23일= 〃 (자민련) ▲10월24∼29일=대정부질문 ▲10월30∼11월10일=예산안 심사 ▲11월11일=세입세출결산,예비비지출승인의 건,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처리 ▲11월12∼15일=상임위 및 예결위활동 ▲11월17∼18일=새해예산안 등 안건처리 ▲11월19∼12월18일=휴회(대통령선거준비)
  • 초·중·고 정보통신 환경개선 ‘잰걸음’

    ◎정통부 지원방안 마련월내 본격 시행/국가망 인터넷 서비스료 상용의 14% 적용/N­ISDN 가입비 면제·시설용량 확대/전화보급률 30%로 확대… 증설 설비비 면제 초·중·고교의 정보통신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정보통신부는 초·중·고등학교의 전화를 늘리고 PC통신과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초·중·고교의 정보통신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마련,이달중 본격 시행키로 했다. 현재 전국 1만928개 초·중·고교의 교무실에 설치된 교원당 일반전화는 2만6천693대.한 학교당 평균2.5대로써 교원 100명당 7.8대(대당 이용교원수 12.6명)에 불과,국내전화 보급률 100인당 44대의 6분의1 수준이다. 정통부는 이 열악한 전화 사정을 개선키 위해 현재 교원 100명당 7.8대 수준인 전화보급률을 100명당 30대 수준으로 4배 정도 높이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통신은 총7만6천220대의 전화를 각급학교에 새로 증설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전화증설과 관련,각급학교의 통화료 증가에 따른 예산부담을 고려해 각급 학교가 전화를신청할 때 착신기능 또는 착·발신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착신기능만 선택할 경우에도 학교나 교원들이 희망할 경우 한국통신의 전화신용카드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전화 증설에 드는 설비비 1백65억원을 면제해주고 착신기능만 선택할 경우에도 장치비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전화기를 무료로 임대해 줌으로써 각급학교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줄 계획이다. 각급학교는 근거리통신망(LAN)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PC통신 및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정보통신을 위해 배정된 예산 또한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이 점을 감안,이달말 개시될 초고속 국가망 인터넷 서비스 제공시 각급학교에 특별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즉 9월말부터 연말까지의 시범서비스 기간중에는 요금을 무료로 하고 내년 1월 본격서비스에 들어가면 상용인터넷 서비스 요금의 14% 수준으로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또한 다이얼업 방식을 통한 교원 및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상용인터넷을이용하는 경우에도 정상요금보다 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이용활성화에 따라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협대역종합정보통신서비스(N­ISDN)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각급학교에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시설용량 및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 미 대상 최대 로비국은 캐나다/미지 10대 로비대국 선정

    ◎작년 513만불 뿌려… 2·3위에 멕시코·일본/내전지원 로비 아이티·앙골라 10위권 들어 로비 천국 미국에서 지난해 합법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로비대국은 캐나다였으며 다음은 멕시코 일본 순으로 기록됐다.이같이 교역규모가 큰 국가외에 아이티 앙골라 등도 정치적 이유에서 로비대국에 포함됐다.2일 미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최신호는 미국내 로비대국 10개국을 선정,그들의 로비목표,방법,효과 등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미의회 혹은 행정부처들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나 로비단체들은 100개국에서 1천500여개.이들의 활동목표 또한 교역증진 외에 외환지원,무기계약,원조증액,내전지원 등 제각각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캐나다는 5백13만달러의 로비비용을 들여 주로 목재,어업,항공우주제품 등 미국과의 교역증진을 위해 상무부와 국가안전보장위원회,의회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 2위 멕시코는 5백7만달러를 들여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미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3위 일본은 교역증진을 위해 주로 개인회사 차원에서 활약했고 4위 영국은 방산장비 판매를 위해 국방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폈다.5위 대만은 미국의 지속적 지지를 위해 로비활동을 폈다. 그밖에 이스라엘은 미국의 보다 많은 원조를,아이티는 미국의 지속적 개입을,인도네시아는 전투기 구입을,앙골라는 내전 당사자로서 미국의 승인을,홍콩은 중국 복귀를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최혜국대우(MFN) 연장을 위해서 로비활동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가장 많은 로비를 펼친 곳은 멕시코를 비롯,이스라엘,아이티,인도네시아 등이며 기업차원에서 가장 많은 로비를 한 국가는 캐나다,일본,영국 등이다.또 기타 단체를 통한 로비는 대만,앙골라,홍콩 등이 앞섰다. 한편 로비스트로 고용되는 사람은 주로 의회나 행정부 실력자의 측근으로 멕시코의 시멘트회사인 시멕스사는 미 하원 다수당 원내총무인 톰 딜레이(공화,텍사스) 의원의 동생을,일본의 후지필름은 고어 부통령의 친구인 토마스 다우니 전 의원을 고용한 바 있다.
  • 긴축 기조­예산2(눈높이 경제교실)

    ◎대통령과 예산편성/2년 연속 방위비 증액 강조 눈길 매년 차기 연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를 받는다.6월 중순 경제부총리로부터 첫 보고를 청취한다.8월20일쯤 중간보고를 듣고 9월 중순 당정안이 확정된 뒤 3차 보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손질할 부분을 지시한다. 경제부총리의 3차례 보고에는 재경원 예산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이 자리를 같이 한다.특히 구체적 예산 내역은 예산실장이 브리핑한다.예산실장은 1급 공무원이다.1급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는 예산실장이 유일하다. 6월의 첫 보고에서는 각 부처에서 재경원에 보내온 예산요구액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이 브리핑된다.8월의 중간보고 때는 재경원 자체에서 1차 조정된 안이 사업별로 보고된다.대통령은 이때 정부가 예산편성시 중요시해야할 사항을 분야별로 지시한다. 이어 9월 중순 당정협의가 끝난 뒤 그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된다.대통령은 마지막 보고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공무원 처우개선,대형국책사업 등 굵직한 몇가지를 보완하도록 당부하고 재경원은 대통령의 지시를 반영한 뒤 최종 정부예산안을 확정,국무회의에 올린다.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 외에 예산편성과 관련된 ‘건의’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다.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청와대 보좌진들은 수시로 예산관련 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지침을 구한다.때문에 각 정부기관이 재경원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해서도 ‘예산로비’를 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각부 장관들이 예산증액을 ‘읍소’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잡아주지 않는다.그러나 다른 보고를 하러 올라온 자리에서 ‘딱한 처지’를 호소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 책정과 관련,대통령의 지시는 무게가 있다.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재경원에 의해 수용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초기 교육,농어촌 등 개혁분야 예산증액에 관심이 많았다.지난해와 올해는 불확실한 북한 상황을 감안,방위비 증액을 강조하고 있다. ◎재경원 예산편성작업 어떻게 정부의 예산편성 작업은 각 부처가 5월 말쯤 재정경제원에 예산요구서를 내면서부터 숨가빠진다.이때부터 9월초까지는 마치 100일작전을 방불케 한다.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안은 대부분 부풀려지기 십상이다.97년 예산의 경우도 17조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재경원 및 국회 심의과정에서 9조원 이상이 삭감됐다.특히 올해같은 긴축기조에서는 해당 부처와 이해당사자간의 조정은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예산실서 세입여건 검토후 기본안 확정 예산편성의 첫 단계는 내년도 재정여건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것.재경원 예산실은 세제실과 국고국의 도움을 받아 올해와 내년도 세수 및 세외수입 전망,차입 및 국채발행 규모 등 세입여건을 점검한다.이어 인건비 방위비 등 경직성 지출과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구조개선 교육 등 세출소요를 점검한다.6월 중순쯤이면 세입 및 세출규모와 분야별 세출내역 재원대책 등의 윤곽이 나타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별 세출예산을 짜고 계속비의 총 규모와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신규 사업은 계속사업보다 신중하게 검토된다.정부 일인지 민간 일인지를 따지고 정부가 해야 한다면 중앙정부인지 지방자치단체인지를 정한다.중앙정부 일이면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지 등을 판단한다. ○부처별 역점사업 순위 가려 재원배분 이렇게 마련된 실무안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하는 재경원 예산심의회에서 다시 혹독한 검증을 받는다.심의회는 82년부터 실시되어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이다.사업추진의 시급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가리고 추진방법의 효율성과 분야·지역별 형평성 및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다.8월초에는 이같은 실무안이 확정된다.이후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정치적 과정이 가미된다. 8월 중순까지 문제사업 심의 및 장관협의회 등을 통해 부처별 역점사업을 재검토하고 주요 정책사항을 대통령에 보고한다.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당정협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에 대한 여당과의 의견을 조율하고 9월 중순에 정부 최종안을 마련,대통령에 보고한다.이렇게 마련된 내년도 정부안은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 등의 법적절차를 밟아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예산안 의결과정은 ○회계연도 개시 90일전 국회 제출 정부는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10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정부 예산안은 국회에서 의결돼야 법적요건을 갖춘 국가예산으로 확정된다.예산은 한정된 재원을 분야·지역·사업별로 배분하는 과정이므로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늘 정부와 정치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마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본회의 의결없이 9월2일에 구성돼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활동한다.예결위원은 원내 교섭단체의 의석비율 등을 감안,국회의장이 선임한다.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선출되며 교섭단체별로 1명의 간사를 둔다.16개 상임위는 예결위 심의에 앞서 소관부처 예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다.그 결과는 국회의장을 경유해 예결위에 회부되며 예비심사는 보통 예산을 깎기보다 부풀리는데 치중한다. 예결위는 10월 중순 쯤 열린다.정부의 결산 및 예산안 제안 설명과 전문위원 검토보고 등을 듣고 정책질의 및 정부답변,부별 및 분과위 심사 등으로 이어진다.예결위는 예산안을 종합심사하기 위해 계수조정소위원회를구성한다.소위는 교섭단체별 예결위원 수에 따라 전체 예결위원 4분의1 안팎에서 정해진다.소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예결위원장이 겸임한다.소위는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와 분과별 심의 등을 토대로 정부측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비공개로 이뤄지는 소위심사는 예산안 심의의 핵심이자 여야간에 치열한 예산확보 전쟁이 치러지는 곳.소위가 예산안을 확정하면 예결위 전체회의에 상정,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부 동의없이 새비목 신설못해 우리나라는 국회의 예산안 수정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국회가 정부 동의없이 예산 항목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목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전에 증액수정에 대해 정부의 구두동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은 대통령 공포없이 바로 발효되며 미국과 달리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국회 예결위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국회에서 예산은 경제가 아니라 정치 현안이다.한 해의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예산안처리가 순수한 경제사안일수는 없지만,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은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0년 이후의 예결위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지키지 못한 것이 90·91·96년등 3차례나 된다.93년과 94년에는 여야 합의나 표결없이 파행적으로 처리됐다.따라서 90년대 들어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은 92년과 95년 두차례밖에 없다. ○당략 개입으로 예산 파행처리 자초 국회 예결위는 국회법에 따라 9월 2일 자동적으로 구성된다.예결위 활동은 예결위 구성­결산 및 예비비 심사,승인­예산안 질의­부처별 심사­계수조정소위­전체회의 확정의 순서로 진행된다.예결위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파행하지 않고 정상운영되더라도 예산안에 대한 깊이있는 심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예결위는 상임위원회가 아니라 한시적인 특별위원회라는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당해년도 예산 지출 내역을 불과 일주일 남짓한 결산 심사 기간동안 제대로 점검하기는사실상 불가능하다.다음해 예산안의 심사도 예결위가 정기국회의 한 부분으로서 상임위와 병행되는 상황에서는 깊이 들어가기 어렵다.이에따라 예결위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년 제기된다.그러나 의원들은 예결위 상임위화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다른 상임위가 위축될까봐 이를 실현하는데는 주저하고 있다.또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행정부에서 예결위의 상임위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로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심사기간 짧고 전문성도 부족 이와함께 매년 예결위원이 대부분 교체되는 것도 의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신한국당이 내정한 26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지난해에도 예산을 심의한 의원은 5명 정도.나머지는 모두 초심자이다.물론 국회의원은 포괄적 정치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경제부처 관료만큼 예산과 결산 심사에 해박할 수는 없고 의원들간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러나 92년부터 예산에 반영된 고속철도 사업의 문제점이 예결위에서 한번도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은 것 등은짚고 넘어가야 한다. 계수조정소위 활동에서는 여야 의원들간의 ‘나눠먹기’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야당이 정치공세를 지역구 사업비를 늘리는데 이용한다는 의구심이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증가율 6% 정도의 긴축예산을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의례적인 팽창예산 논쟁은 없을 전망이다.대신 초긴축 예산 이어서 농어촌구조조정사업비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쟁을 벌일 가능성은 있다.특히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정기국회 회기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도 깊이 있는 예산 심사는 어려워 보인다.
  • 태양 숭배 오로촌·에벤키족(흑룡강 7천리:3)

    ◎모든 신상에 태양 그려 정성숭배/“황구가 해 삼켜 개기일식” 우리설화와 흡사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에는 1988년에 세운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산하의 막하지자대가 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밀밭 한 가운데 자리한 막하지자대에는 태양 에너지 전지판으로 작동하는 지자감측기가 설치되었다.2층 건물아래 지하에 설치한 지자감측기는 지구 자기마당(자장)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이 기록은 유도탄이나 인공위성 발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개기일식 ‘장관’ 그런데 올해 천체관측을 하는 바람에 막하지자대는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지난 3월9일 개기일식을 바로 이 지자대에서 관측했던 것이다.그리고 중국국영 텔레비전인 CCTV ‘막하의 천상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하여 1억2천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우주쇼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한국,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지의 천문학자들이 막하로 몰려들었다. 올해 개기일식은 20세기에 나타난 6차례 개기일식중 마지막 일전식이라서 관심이 대단했다.더구나 막하지역은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라는 소문이 나 막하는 관광특수까지 누렸던 것이다.이에 따라 하얼빈철도 국제여행사는 관광객을 위해 3편의 전세열차를 운영했다.막하지자대가 위치한 북극촌은 일반인 통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막하시는 시내에 임시관측소까지 세울 정도였다. 그 기개일식은 3월9일 상오8시44분 러시아 비스크 남쪽과 중국 신강성 일타이 북쪽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몽골을 지나 상오 9시8분 막하 상공에 들어선 개기일식은 동시베리아를 거쳐 북빙양에서 끝났다.300∼400㎞에 걸친 일식띠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산이 아니면 황막한 들판이나 사막이었다.그래서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어느정도 갖춘 막하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개기일식은 중국 CCTV가 막하현 북극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냈다.해가 몽땅 자취를 감추어 북극촌 일대에 어둠이 깔린 시간은 정확히 상오9시7분40초대였다.그 순간이 지나자 태양 왼쪽 변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빛나는 보석을 방불케 한 이들 점은 천문학에서 말하는 벨리구슬이다.몇초가 지나자 벨리구슬이 사라지고 달 그림자에 가린 태양에서 빛안개가 쏟아졌다. ○국영 CCTV서 생중계 중국의 TV와 신문들은 개기일식이 오기 1개월전부터 보도에 열을 올렸다.이는 계몽차원의 보도였는데,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다.흑룡강유역의 원주민의 하나인 오로촌족(Orochon·악륜춘족)은 이번 개기일식때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이들은 예부터 일식은 누렁개 황구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태양을 숭배하는 오로촌족은 대낮에 태양이 사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흑룡강성 치치할시 민족사범학교 교원이자 오로촌족인 황대영씨(39)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에게 태양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그래서 신상에는 모두 태양을 그려 넣었습니다.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도 해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할 정도니까요….지난 3월9일 일식이 있던 날에는 머리에 소래기를 뒤집어 쓰고나수로 두들기고 다녔습니다.태양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서 해를 토하라는 뜻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태양숭배는 에벤키족(Evenki·악온극족)도 마찬가지다.태양이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설화를 지닌 에벤키족 노인들은 지금도 시간을 태양과 별에 의존하고 있다.날이 밝는 시점부터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낮을 네 등분하는 관습을 지켰다.또 밤은 삼성이 나타날 때를 기준으로 초저녁,밤중,새벽으로 구분했다.동·서·남·북의 방위 역시 해를 따라 결정한 에벤키족들은 해가 머문 방향을 보고 사냥감을 찾았다.해가 정남에 있을 때는 노루를,해가 솟을 무렵에는 말사슴을 잡는 시간으로 여겼다. 달을 기억하는 방법은 달이 졌다가 조각달로 나타나 다시 만월로 커지는 달모양에 두었다.우리 민족처럼 월력을 따른 이들은 지금도 월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흑룡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 우리 민족과 흡사한 심성을 읽었다.조선족 역시 일식은 개가 해를 삼킨다는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혜성을 재성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력문화권의 전통도 다 버리지는 않았다.그러고 보면 오로촌족과 에벤키족은 우리 민족이 차츰 잃어가는 상고의 심성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장기주택저축 가입대상 확대/국무회의

    ◎무주택­전용 85㎡이하 소유자로 정부는 2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5면〉 개정안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을 ‘무주택자와전용면적 60㎡ 이하의 1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와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소유자’로 확대했다. 이 저축의 계약기간도 종전의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또 국내거주자가 유학자녀의 국외교육비로 지출한 비용 가운데 과세소득에서 공제받을수 있는 범위를 자비유학으로 제한하고,초·중·고교생 자녀의 국외교육비 공제한도를 한사람앞에 연간 1백50만원으로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46명의 정착지원금 12억9천7백10만원을 97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의결했다.
  • 고 총리 “부처협조 재해예보 만전을”(국무회의:26일)

    ◎이 노동 “장애인 고용 저조… 정부가 앞장서야” 26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는 먼저 최근 서해안의 해수범람이 사전에 충분히 예보되지 않은데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고총리는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처에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자연재해의 예보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정경제원과 내무부·농림부에는 “재난방지를 위한 기초조사와 위험방조제의 개·보수 작업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9월로 다가온 ‘제2회 장애인 고용촉진의 달’행사계획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현재 300인 이상 업체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은 지난해말 현재 기준고용율인 2%에 크게 못미치는 0.45%,정부부처의 장애인 고용율도 지난 6월말 현재 1.0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각 부처가 장애인 고용에 각별히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어느 때보다 실질적이고,알맹이 있는 훈련이 됐다”고 말하고 각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결안건◁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령 △통신개발연구원법 시행령 개정령 △하수도법 시행령 개정령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부족액 충당경비 등.
  • “망명 석달전부터 추진”/북 형제외교관 망명­애·파리 이모저모

    ◎4자회담 등 미·북 관계 고려 우선 캐나다로/북 대사관,애 정부에 장 대사 행방수사 요청 ○…카이로와 파리에서 동시에 잠적한 북한의 장승길 이집트 주재대사(49)와 그의 형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 총대표부참사관 겸 무역대표부 대표(51)는 2∼3달 전부터 망명계획을 추진했으며 동생인 장대사가 이집트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망명 의사를 타진,성사됐다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집트의 장대사가 미국에 망명 의사를 타진했으며 미국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그들의 최종 망명지는 미국이 될 것로 관측되고 있지만 4자회담 등 현재 미·북한 관계를 고려,현재로서는 망명지를 캐나다로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들의 캐나다로 망명한다면 우선은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투자이민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대사 일행은 신변보장 등을 포함한 제반 신분문제 등을 미국을 통해 캐나다 당국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혔다. ○…장대사는 한편 자신이 최근 본국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망명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형인 장대표도 최근 사업실적 부진으로 소환 위기에 처하자 함께 망명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대표는 특히 지난 15일 휴가를 받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리의 북한대표부도 휴가가 끝나는 22일에서야 장대표의 잠적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승호 파리주재 총대표는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인 해외공관 무역업무 담당자들 가운데 가장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손꼽혀 왔으나 최근 독일로부터의 폐기 플라스틱 수입 업무 등이 중단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북한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표의 무역사무실을 마주보고 있는 도미노 앵포르 마틱사의 장 자트 비비에 사장은 이와 관련,최근 3달전부터 장대표가 보안에 신경을 쓰는 등 매우 불안한 기색을 보였으며 8월초부터 장대표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이와 함께 동생인 장승길 카이로주재대사의 본국 소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신의 실적 부진을 고민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무역대표부 내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하는 등 망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다고 파리의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북한총대표부는 장대표와 그의 일가족이 종적을 감춘데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쓸데 없는 것을 묻지 말라“,“갈 사람은 가라지” 등의 반응을 보일뿐 이를 부인하는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북한총대표부 직원들은 지난주말 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25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실종됐다고 이집트 외무부에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의 라가브 아시아국장은 이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이 장승길 대사가 지난 22일 가족들과 함께 카이로의 집을 떠나 행방이 실종됐다면서 이집트 당국에 장대사의 행방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집트내 병원과 공항,항구 등의 기록을 찾아 봤으나 기록을 찾지 못했다면서 만약 장대사가 이집트를 떠났다면 다른 이름을 이용해이집트를 떠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언론들은 25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부부 사건을 대부분 1면 머릿기사로 크게 다루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등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 ○…한편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적극적 개입에 회의를 보이면서 “미국측이 현재 북한과 추진중인 4자회담을 비롯,핵동결합의,유해발굴,미사일회담 등 계류중인 여러가지 평화노력 때문에 쉽사리 장 대사 부부의 망명을 주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아마도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 한국대사관측은 장 대사 부부의 캐나다 망명설에 대해 그들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외무부 본부로 부터 이번 사건에 관한 명확한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파리=김병헌 특파원·외신 종합〉
  • 정부 재정운용 비상/세수 3조5천억 부족… 세출삭감 불가피

    ◎내년예산 긴축편성… 일부사업 동결될듯 정부의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올 세수 부족액이 당초 예상치(2조원)보다 1조5천억원이 많은 3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세출삭감이 불가피해졌다.내년 세입도 올해보다 2.5% 안팎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예산증가율 역시 3∼4%로 낮아지고 총액규모도 74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을 2조원 가까이 줄이고 한국통신 등 정부보유 주식의 매각규모를 당초보다 3천억원 이상 늘리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나 세수부족이 충당될 지는 불투명하다.때문에 재해 피해복구로 책정해 뒀던 3천억원의 예비비를 삭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국세청은 과세자료를 챙겨 밀린 체납세액을 징수하고 하반기 징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17일 재정경제원과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수 부족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지출을 줄이고 내년 예산 가운데 인건비나 경비성 예산 등을 1∼2%선에 억제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올해 경비성 예산을 2조원 가까이 줄이고 지난 해 예산 불용액 등 세계잉여금 7천억원을 부족한 세입에 충당키로 했다.오는 10월 해외 증시에서 한국통신주식 5천억원 어치를 주식예탁증서(DR)로 매각하려던 계획도 바꿔 7천억∼8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각종 기금을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재특회계 지원규모도 현행 4조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2천억원 정도 늘리고 예비비 8조8천억원 가운데 재해 예비비로 책정된 3천억원을 올해 지출되지 않는 불용액으로 간주,삭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세수 부족액이 3조5천억원 정도에만 그치면 예산규모 자체를 줄이는 ‘감액 추경예산’은 편성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세수 부족액이 마지노선인 3조5천억원을 넘을 경우 감액 추경예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국세청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채주 국세청장 주재의 지방 국세청장 회의에서 하반기 징수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항공기 기령 운항능력과는 무관

    ◎통산 20년을 노후화 분기점으로 구분/철저정비·안전규정 준수 등이 더 중요 항공기의 수명은 얼마일까.6일 새벽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의 나이는 14년.항공업계가 경제성이 있다고 보는 기령,다시말해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시기는 20년이다.따라서 대한항공 801편은 아직 젊은 편이다. 그럼에도 기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일각에서는 15년을 항공기의 노후화 시점으로 본다.15년이 넘으면 단거리 노선이나 국내선에 활용되는게 보통이고 일부는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 판다고 한다.이같은 연장선에서 보면 사고가 난 KAL기는 나이가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20년이 되기까지 항공기 기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다.항공부품은 운항시간에 따라 교체하도록 돼있고 운항전에 ‘가망성 검사’를 통해 항공기의 운항능력을 체크하기 때문이라느 얘기다.다만 20년을 넘을 경우 안전규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해 정비비 등 경제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령은 비용 차원에서 항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운항능력 측면에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주장한다.대한항공은 호주 안셋항공사가 23년이 된 에어버스 A300을 대한항공으로부터 구입한 것을 예로 들며 기령과 운항능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물론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를 20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다만 10년 미만은 새 비행기,10년 이상은 헌 비행기로 구분했다.헌 것과 새 것으로 구분해 은연중 정비의 문제를 거론했다.그러면서 새 비행기와 헌 비행기를 도입하는 것은 신규 투자비와 정비비의 선택 문제라고 했다.미국의 TWA항공사는 헌 비행기를 싸게 사들여 정비에 주력하는 항공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한다.항공기는 자동차와 달리 통상적인 수명이 있을수 없으며 20년을 지나도 항공기는 제값을 받는다는 것이다.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결함이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미국의 노스웨스트 등 세계적 항공사의 평균 기령도 10년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볼때 기령이 운항능력의 잣대는 아니다.그보다는 안전규정을 잘 지켰는지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가 오히려 기령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의 평균기령은 3.3년,대한항공은 7.6년,50대 대형 항공사의 평균 기령은 12.8년이다.
  • 일,미군분담금 감축/내년부터 3년간/자위대 운영비도 단계 축소

    일본 방위청은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측 부담분을 98년 회계연도부터 2000년도까지 3년 동안 전년대비 이하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방위청이 주일미군 주둔 지원비를 축소해 나가기로 한 것은 방위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자위대 관련 비용의 축소 뿐만 아니라 미국측에도 상응하는 협력을 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위청은 시설정비비를 중심으로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곧 미국측과의 본격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일미군 주둔경비의 일본측 부담은 지난 78년도 시작된 이후 매년 증가해 왔는데 전년대비 축소조정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일미군 주둔경비의 일본측 부담은 97년도 총액 2천7백37억엔(2조5백82억원 상당)으로 일본인 종업원 급여 등 노무비 부담이 1천4백62억엔(1조9백94억원 상당),제공 시설 정비비 9백53억엔(7천1백66억원 상당),광열수도비가 3백19억엔(2천3백98억원 상당) 등이다.
  • 어린이 감기 알레르기/정규만 경희대 한의대교수(전문의 건강칼럼)

    ◎일년내내 감기 달고살며 편도선 자주 부을땐/내열 제거한후 면역기능 강화 체질개선 해야 “우리 애는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면서 근본적인 치료차 왔다고 하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가 코막힘이 잦고 콧물이 나고 걸핏하면 기침하면서 목이 잘 붓고 아데노이드로 편도선이 평소에도 커져 있다.몹시 더위를 타며 이불을 걷어차고 자며 찬 곳에서 자려고 하고 아이스크림 등 찬 것을 좋아한다.땀이 많이 나며 특히 잘 때 많이 나고 배가 자주 아프며 피부가 건조한 편이다.혀가 지도처럼 얼룩덜룩하기도 하며 얼굴빛이 창백한 경우가 많다. 천식의 3대 증상은 호흡곤란,기침,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인데 한밤중이나 새벽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하다.몇 개월이고 기침만 하는 천식도 많다.찬 음료만 먹어도 기침하고 별다른 이상 없이 3주이상 기침하거나 먼지 냄새 연기에 약하여 기침하면 우선 천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은 코막힘,재채기,맑은 콧물인데 오전에 증상이 심하다.70%정도는 축농증을 동반하는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는 경우가 많다.어린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눈밑이 푸르스름하다,코가 가려워 비비거나 잘 후빈다,코피가 잘 난다,재채기를 자주 한다,코가 막힌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태열)은 피부가 몹시 가려워 후비거나 긁는 것이 특징.별 이유없이 몸의 어떤 부위를 긁으면 우선 아토피성 피부염을 강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신경이 날카로워지며 성격이 나빠져 인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의 한방치료는 우선 나쁜 속열(내열)을 제거하는 것이다.증상이 있을 때는 증상치료를,증상이 없으면 방어기전을 강화시켜 저항력(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체질 개선 요법을 한다.즉 감기나 찬 것을 이길수 있는 강인한 체질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가 잘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인내와 끈기를 갖고 꾸준히 치료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치료효과를 거둘수 있다.(02)958­9167,9170
  • “공명선거 저해 공직자 엄단”/고 총리 국회 답변

    정부는 오는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불법·탈법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여야 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처리키로 했다.정부는 이를위해 공직사회를 불시에 점검,공직을 이용한 선거운동 행위를 엄중 문책하는 등 기관장이나 고위 공직자의 공명선거 솔선수범과 연대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23일 여야의원들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대선에서 관권개입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선거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국정수행에 전념토록 전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정치적 중립지침을 시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총리는 “정부는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사면이나 내각제 대통령중임제 등 개헌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고총리는 또 “고비용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선거공영제에 드는 추가예산은 정부예비비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른바‘황장엽파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자회담을 비롯,대북식량지원 경수로지원 등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남북간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내무장관은 “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나 행정구조 축소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국가와 자치단체간 갈등을 조정할 별도의 협의기구를 총리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 물없이 폐비닐 씻는다/광주과기원 건식세척기 특허출원

    ◎농업용비닐 재활용에 큰 기여 한번 사용하고 난 농업용 비닐을 물 없이도 깨끗이 세척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윤태호박사팀은 15일 압축공기를 이용해 농업용 폐비닐에 묻어있는 흙,먼지등을 제거할 수 있는 건식 세척기를 개발,특허출원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묘판(묘판) 등에 농업용 필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매우 낮다.일부 폐비닐은 현재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모아 물로 씻는 습식 세척법을 써서 재생시키고 있으나 용수 확보가 필수적이고 사용후 폐수를 정화해야 할 뿐만아니라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더욱이 물 세척은 공정이 복잡해 많은 장비가 필요하고 전력 소모량이 커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윤박사팀이 개발한 건식 세척법은 기존 습식 세척법의 문제점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1단계로 압축공기를 분사시키면서 폐비닐 조각을 원추형 숫돌들에 부딪히게 해 폐비닐 표면의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다.숫돌부분을 통과한 폐비닐에서 제거된 흙,먼지 등 이물질을 분리하는 것이 제2단계.이어 3단계에서는 세척­분리 공정을 거친 폐비닐을 공기압과 진공으로 연결 파이프를 통해 자동으로 비닐 투입구로 돌려보내 반복 세척한다.윤박사는 “자동 반복 공정은 설비비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윤박사는 “이 세척법이 보급되면 농업용 폐비닐 재활용이 활발해져 농촌 환경오염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자원재생공사 담양공장은 재생된 폐비닐수지를 톤당 약 26만원에 팔고 있으나 매년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증거 있지만 서신엔 언급 안해”/박찬종 후보 간담

    ◎“검찰에 제출할 것… 시간이 문제” 과연 ‘박찬종 파일’은 있는가.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한 금품살포관련 서신이 공개되면서 그가 주장해 온 ‘증거’의 존재여부에 시비가 일고 있다.구체적인 ‘증거’가 서신에는 누락돼 있었던 것이다.이회창 후보측은 즉각 “박후보의 주장이 허위임이 들어났다”며 역공에 나섰다.당내에서도 “증거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증거는 있다”고 못박았다.이날 하오 대전에서의 후보합동연설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후보는 “유죄판결이 가능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를 서신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로는 당 선관위의 신뢰도를 문제삼았다.박후보는 “당에 되돌려져 자칫 인멸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후보의 언급은 그러나 “당 선관위는 조사의지와 능력이 없으므로 직접 김대통령에게 증거를 제시,검찰수사를 촉구하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배치된다.이에 미뤄 당내에서는 ‘박찬종파일’이 있기는 하되,증거능력이 약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후보는 서신에서 ‘이후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구당위원장 2명의 진술을 들은 ‘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결국 이들의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그러나 경선을 불과 4일 앞둔 시점에서 이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란 불가능할 뿐더러 의미가 없다.어차피 박후보와 이후보간의 공방은 정치생명을 담보로 한 싸움이고,그 결과는 21일 경선으로 가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목할 부분은 이후보측의 대응과 박후보의 다음 수순에 있다.박후보는 이날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17일 이만섭 대표서리를 만나 당지도부의 생각을 들어본 뒤 판단하겠다.그러나 내 자료는 반드시 활용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특히 “시간문제이나 결국 검찰에 갖고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직접 검찰에 제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측근들 사이에선 그 시점이 경선전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실행에 옮겨져 양측의 공방이 사법대응으로까지 번진다면 이는 당내 일각의 ‘전당대회 연기론’에 활용될 공산도 없지 않다.
  • 여 지도부 경선 불공정시비 조사 전망

    ◎‘확산땐 치명타’ 전대전 매듭 의지/“증거 토대로 철저히 캐겠다” 입장 단호/괴문서사건 관계자 잠적… 해결 힘들듯 신한국당이 일부 경선후보들의 불공정시비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박찬종 후보가 잇따라 제기한 일부 후보의 자금살포설과 이수성 후보의 가계를 겨냥한 괴문서가 주범이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방침은 단호하다.‘철두철미한 조사’와 ‘7·21전당대회전에 조사 매듭’을 거듭 외치고 있다.이만섭 대표서리가 12일 당선거관리위원회 진상조사소위를 긴급 소집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측면이 강하다. 민관식 선관위원장도 참석한 회의에서 이대표서리는 “당선관위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전당대회전에 조사를 매듭,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자금살포설의 처리문제에 보다 체중을 싣고 있는 것 같다.심각한 후유증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지도부가 박찬종후보를 거명하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위원장은 아예 “내 견해로는 박후보가 걱정된다”고 했고이대표서리도 “당고문이 검찰에만 의존한다면 당의 존재가치가 어디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이대표서리는 한발 더 나아가 박후보의 일련의 행동을 경선결과에 불복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저의가 의심된다는 발언도 했다.이런 강경분위기 아래 당지도부는 쉽게 결론을 도출했다.‘박후보가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한 해당행위로 볼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경고서한을 박후보에게 보내기로 한 것.제출시한도 14일로 못박았다.이같은 엄중경고는 근거없는 불공정시비,특히 자금살포설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가 확산될 경우 당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것은 물론 결국 12월 본선에서도 치명타를 입을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당지도부의 의지와는 달리 시비가 명쾌하게 가려질 것 같지는 않다.당장 박고문의 반발이 간단치 않다.해당행위를 거론한데 대해 ‘또다른 불공정 시비’로 몰아갈 태세다.이날 청중동원 문제를 제기한 것도 향후 초강수 공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당지도부로서도 박고문이 ‘막힘없는 행보’를 계속할 경우 엄청난 경선후유증에 시달릴수 밖에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결국 어느 선에서 끊을 지가 문제고 그 경우 철저한 조사와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괴문서도 해결 난망이다.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하씨(박우병 의원 비서관)가 잠적,실체규명이 어려운데다 보도의뢰를 받은 ‘내일신문’도 담당기자의 출석을 거부해서다.전대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당지도부의 방침과는 달리 ‘미제’로 남을 공산이 적지 않다.거기다 정동포럼 일부인사들이 이수성 후보측에 지원비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관계자들이 소위에 하나같이 불참,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지성잃은 “성추행 교수”/김상연 사회부 기자(현장)

    ◎사실신문에 횡설수설… 방청학생들 외면 “교수로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하지만… 학생들이 그렇다고 얘기했다면 맞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9일 상오 11시 서울지법 523호 법정.자신이 성추행한 제자들을 명예훼손혐의으로 고소했다가 되레 무고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양모 피고인(50·전 서울대 약대교수)은 시종 횡설수설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밤색 수의를 입고 더듬거리는 그에게서 최고 지성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구피고인은 공판 시작 직후 검사가 “제자들을 허위로 고소한 사실을 시인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의외로 혐의를 순순히 시인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성희롱에 대한 신문에 들어가자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구피고인은 검사가 “지방에 식물채집을 하러 갔을때 호텔 방을 한개만 잡았다고 항의하는 제자에게 ‘너같이 못생긴 건 발가벗겨도 아무도 안 건드린다.얼굴도 엉망이고 몸매도 엉망이다’라고 폭언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런 말을 했겠느냐.그냥 야단만 쳤다”고 부인했다. 이어 검사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거냐”고 다그치자 한풀꺾인 목소리로 “교수로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그랬다고 하니 다 받아들이겠다”며 모호하게 진술했다. 판사도 답답한 듯 “여기는 진실을 밝히는 자리이니 그런 소리는 필요없고 사실만 얘기하면 된다”고 했으나 구피고인은 같은 말만 되풀할 뿐이었다. 그는 “강의중에 학생들에게 ‘전에 대전에서 한 여자와 하룻밤을 지냈는데 내가 짐승같아 좋다고 하더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동안 고고하게 살아왔는데….부덕의 소치로 돌리겠다”며 동문서답을 계속했다.“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처럼 사제가 친밀해져야 하는데…”라며 엉뚱한 말을 하기도 했다. 구피고인은 결국 “증거가 없으니 시시비비를 가릴 방법이 없다.하루빨리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고 싶다.15년간 학교에 기여했는데…”라며 흐느꼈다. 방청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스승의 처참한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다는듯 고개를 돌렸다.
  • “지하철 파업땐 사고예방에 최선을”(국무회의:8일)

    ◎“경력기관사 424명 동원 안전운행 최대노력” 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표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공공부문의 파업대책을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순 서울시장 대신 참석한 강덕기 부시장은 『지하철공사가 올해들어 노조와 10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졌으나 노조는 조합원 9천여명 가운데 70%의 찬성으로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강부시장은 『노조는 94년 이후 해고된 19명의 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의 각하,무노동무임금의 철회 등 수용이 불가능한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특히 임금인상요구는 당초 27.7%에서 17.7%로 낮아지기는 했으나 4.6%를 제시하고 있는 공사측과는 아직 거리가 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부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철도청과 경찰,소방서,구청과 함께 인력수급계획을 세워 파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424명의 경력기관사를 동원하면 5∼6일 정도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지하철의 파업사태는 되도록 피해야 하겠지만 파업을 피할수 없다면 기관사들의 과로로 대형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다소의 불편이 있더라도 사고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개)▲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개)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충남 예산군·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리비용 ▲1997년 원자력연구개발기금 운용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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