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비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봉쇄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백서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0
  • 권노갑·박지원 쓰다남은 50억·120억외 김영완씨 100억 추가 관리

    박지원·권노갑씨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씨가 박·권씨가 받은 현대비자금 350억원 외에도 100억원대의 별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권 전 민주당 고문과 박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각각 쓰다 남긴 50억원과 120억원 외에 100억원이 넘는 추가자금을 김씨가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현대 외 다른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인지,김씨 개인의 사업자금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로 드러난 100억원에 대해 “김씨 본인의 해명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금 성격이 불명확한 상태”라고 말했다.검찰은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의 자금관리 부탁을 받은 김씨가 비자금 전액을 주식이나 채권,현금 등 유동자산으로 보관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확인된 203억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중순쯤 김씨를 통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 관련 청탁을 받아오던 중 남북정상회담 준비비용 마련을 요구,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 형식으로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장관이 김씨에게 이 자금을 세탁토록 지시한 뒤 올해 초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사법처리를 두려워한 김씨와 이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350억원대의 현대비자금 조성·전달에 관여해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 전 회장은 입건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이 사실상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전 회장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전달이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이전 회장은 이를 수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입건할 필요가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무원보수 실제론 6~7% 오른다/예산처 “3.9%에 호봉승급등 포함”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 ‘3%+α’는 처우개선분이다.여기에다 자연호봉승급분 등을 포함한 예산증가분으로 계산한 실질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는 6∼7%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인상규모로는 민간의 임금수준을 따라잡기는커녕 오히려 격차만 키웠다는 지적들이다. ●처우개선 인상규모는 3.9% 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공무원 보수는 1월부터 3% 오른다.연말에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을 감안해 2000억원의 예비비에서 임금차이를 보전해 준다는 계획이다. 예비비를 모두 지출할 경우 7월부터 연말까지는 4.8% 인상되는 셈이고 연평균으로는 3.9% 오른다. 예산처 관계자는 “처우개선과 호봉승급,공무원 증원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공무원 보수는 6∼7%가량 증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5급 5호봉인 A공무원의 기본급은 120만 6400원이고 수당 등을 포함한 한달 평균 월급은 243만여원이다.3.9% 인상을 감안하면 기본급은 125만 3449원으로 오른다.호봉이 6호봉으로 승급되면서 인상되는 기본급 5만 2100원 등을 포함하면 그의 평균 월급은 18만 3000원 오른 260만여원이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7급 10호봉인 B공무원은 올해 한달 평균 229만여원을 받지만 내년에는 242만여원으로 13만여원을 더 받게 된다. 456만원인 3급 14호봉인 C공무원의 월급은 479만원으로 21만여원 오른다.정부 관계자는 “호봉승급분을 임금인상으로 계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져 2000년부터 공무원 보수를 연간 5.5∼7%(처우개선)씩 인상해 내년에 민간기업의 임금과 비슷하게 한다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간의 5.0% 임금인상을 가정해 공무원 보수 6.6% 인상안을 내놨다.”면서 “하지만 3.9% 인상하게 됨에 따라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예산처의 공무원보수 인상계획이 발표되자 예산처에는 터무니없는 인상규모라는 공무원들의 불만과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예산처는 내년에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공무원 보수는 3.9%를 제시한 것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
  • 한라산에서 휴전선까지 산야 누비는 ‘들꽃 아줌마’/ 야생화 전문가 나문심 씨

    “거창한 명분이나 철학을 갖고 시작한 일은 아니에요.우리 산하에 널브러진 이름모를 들꽃에 관심을 갖다 보니 야생화를 가꾸는 게 생활의 전부가 돼버렸어요.” 야생화 연구가 나문심(羅文心·41·전남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씨는 틈만 나면 전국의 산야를 누빈다.낯선 품종이라도 발견하면 종자를 채취하고 카메라에 정성스레 담는다.철따라 한라산에서 휴전선 부근까지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다. “새로운 들꽃을 찾아 산야를 탐방할 때면 언제나 설렌다.”는 그는 한 때 흑산도 인근 작은 섬에서 ‘노랑 땅나리’를 발견했다.이 꽃은 원래 주황색이지만 노란색을 띤 변이종으로 확인됐다.또 전북의 한 습지에서 본래 자색인 ‘흰 물봉선’을 만나기도 했다. 지방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그가 들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86년.한 잡지사로부터 들꽃에 관한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은 게 계기였다.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글을 쓰겠다고 맘먹었다.식물도감과 관련 서적을 찾고 자료를 수집하면서 야생화에 푹 빠졌다.사진찍기가 취미인 그는 자연스레 동호인들과 어울리며 이산 저산을 돌며 들꽃을 관찰하고 생태도 연구했다.종자를 채취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화분에 옮겨 정성스레 가꿨다.이렇게 모은 야생화는 모두 400여종에 이른다. 그의 보금자리가 있는 산골마을에 이르면 ‘한백 꽃뜨락’이란 야생화 농장이 한눈에 들어온다.이 마을 산기슭에 꽃뜨락을 이루고 있다.그의 정성과 땀이 밴 농장에 들어서면 어디서 많이 봄직한 꽃들이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린다. 원추리·부처꽃·이질풀·동자꽃·비비루·노루오줌 등 여름꽃들이 수줍은 자태로 바람에 살랑인다.한 편에는 새우란·둥굴레·할미꽃·금낭화·붓꽃·꽃창포·수련·매발톱꽃·은방울꽃·며느리밥풀꽃 등이 제철을 기다린다.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꽃들이다.꽃에 얽힌 얘기도 흥미롭다.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올릴 밥을 짓다가 솥뚜껑을 열고 밥알 두 개를 입에 넣었다.그걸 본 시어머니가 먼저 밥을 먹었다고 괘씸하게 여겨 며느리를 때렸다.그 며느리 무덤에 피어난 꽃이 며느리밥풀꽃이다.이 꽃은 영락없이 입술에 밥알 두 개가 묻어 있는 모습이다. 어렵던 시절 슬픈 사연을 간직한 며느리밥풀꽃이나 할미꽃 등에 대한 꽃이름의 유래와 생태,특징을 줄줄이 꿰고 있다.그의 야생화에 대한 애정과 천착이 얼마나 깊은 지를 엿볼 수 있다. 올 봄에는 광주시 북구 ‘문화의 집’에서 열린 ‘이야기와 시(詩)가 있는 우리 꽃 전시회’를 열어 야생화 보급과 일반인의 관심을 끄는 데도 몫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는 농장 한 편에 공방을 차렸다.그리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야생화 생태 체험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어린이들이 직접 화분을 구워 만들고 그곳에 야생화 한 뿌리를 심어 가져가기도 한다.어릴적 우리꽃을 한번 가꿔본 경험이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지금은 대도시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많은 꽃들에 파묻혀 사니까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이를 가꾸고 관리하는 데는 강한 노동이 필요하다.”며 거칠어진 손바닥을 펴 보인다. 그는 “같은 꽃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생김새와 이름이 조금씩 다르며 서양 원예종 화훼도 그 나라 고유의 들꽃을 개량한 것들이 많다.”며 우리 들꽃의 ‘산업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다.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고유의 수종을 지켜내고,이를 개량해 사시사철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우리꽃’으로 만들어 가는 게 꿈이란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
  • 부처 사업예산 감축 ‘비상’

    내년 정부예산이 초긴축으로 짜여짐에 따라 기존 사업비 감축이 불가피해 정부 부처에 비상이 걸렸다.또 공무원 보수 인상규모가 중앙인사위원회의 요구(6.6%)에 훨씬 못미치는 4.8%로 결정돼 공무원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정부의 5개년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기존사업·SOC투자 대폭 감축 내년에 올해보다 늘어나게 되는 예산규모는 3조 1000억원이다.2조 4000억원의 예산이 늘어나지만 법정교부금 1조 3000억원을 지방정부에 주고 나면 사용가능 예산은 1조 1000억원이다.여기에다 공적자금 상환금 2조원의 상환을 늦추고 사용하면 3조 1000억원이 된다는 계산이다. 정부 부처들이 올해보다 늘려달라고 요구했던 31조원의 꼭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예산(1조 4000억원)과 공무원 보수(1조원) 증가분을 빼고 남는 7000억원으로 정부 부처들이 쪼개서 써야 한다.참여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반영하는 새로운 예산수요를 감안하면 정부 부처의 예산은 올해보다 깎여야 할 판이다. 산업·중소기업 지원·SOC사업예산이 ‘감축 0순위’로 꼽힌다.‘기존 지속사업 예산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는 예산편성 기본방침을 감안하면 정부부처의 기존사업비 감축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런 사업들은 대부분 지역의 민원과 직결돼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소지도 적지 않다. ●늘어나는 예산도 있다 부처 예산이 깎이는 대신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사업도 적지 않다.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복지예산은 분야별 예산 가운데 증가규모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해 국방예산 8% 증가보다 많을 것임을 내비쳤다. 노무현 대통령이 박 장관에게 지시한 분야의 예산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노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분야는 저소득층,청년실업,서민생활 등이다.거기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를 위해 보육사업을 크게 늘리고 노인요양시설확충,경로당 운영지원 증액도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사병 숙식문제와 봉급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도 차질없이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일선 경찰의 사기진작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보수는 일단 내년에 3% 오른 뒤 민간의 연봉 인상규모를 감안해 2000억원의 예비비에서 지원된다.이를 감안하면 연간 4.8% 인상효과가 있다는 것이다.기본급 126만원인 4급 2호봉 공무원의 기본급은 132만원으로 올라 연간 144만원을 더 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애완용 토끼 기르기/ 목욕 안시켜도 깨끗하답니다

    벅스바니는 꾀많은 토끼고,마시마로는 엽기 토끼다.달에 산다는 옥토끼는 신비로움의 대명사인데…. “하야디 하얀 우리 토실이는 인형 같이 귀여워요.키운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성격이 얼마나 활발한지 온 방을 뛰어다니는데 정말 못당한다니까요.” 이지현(22·여·대학생)씨는 토끼를 돌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방안에서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도 하고,정찰을 하는 듯 가만히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연신 디지털 카메라를 눌러댄다. 개,고양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애완동물이 바로 토끼다.애완동물 선호도 조사를 한다면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토끼 엄마 3년차인 김정동(28·여·자영업)씨는 밤송이(사진),로하,방구,바바 등 4마리의 토끼를 키우고 있다.한 마리는 산에 버려져 있는 것을 잡았고 또 한 마리는 동물구조협회에서 얻었다.다른 두 마리는 구입했다. “토끼가 가끔 엄마인줄 알고 품에 파고들면 정말 행복하다.”는 정동씨는 “부드러운 털,똘망똘망한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토끼인지 천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예찬론을 폈다.홍진우(15·중3)군은 “길에서 파는 토끼가 너무 예뻐서 2마리를 샀는데 키운 지 한 달 만에 한 마리가 죽어버렸다.”며 “남은 ‘통실이’가 내 마음을 아는지 얼굴을 비비고 품에서 잠들면서 애교를 부리며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토끼는 울지 않고,커갈수록 느긋한 성격이 되기 때문에 집안에서 사육하기 좋은 애완동물로 꼽힌다.또 호기심이 많아 갖가지 다양한 행동을 보여 주인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태어난 지 2주 정도 지나면 성인 남성의 주먹크기만 하고,1년이 지나면 2∼3.5㎏쯤 된다.평균 수명은 5년.길에서 팔리는 미니 토끼라는 것은 대부분이 생후 2주 정도 된 새끼 토끼로 몇개월이 지나면 훌쩍 큰다. 토끼에게 중요한 것은 ‘생후 7주 수유’.너무 일찍 아채·과일을 주면 필수 영양부족,소화불량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토끼는 털갈이가 잦지만 따로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동물이다.목욕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토끼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토끼 냄새는고약한 오줌이 원인이다.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화장실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불임수술을 하는 것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토끼는 예민한 동물이라 생후 3개월까지는 먹이에 신경써야 하고,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김정동씨는 “미니 토끼인줄 알고 산 토끼가 어느새 너무 커버렸다며 근처 산이나 공원에 버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단지 앙증맞고 귀엽다고,사육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덜컥 산다면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은 금세 주인 곁을 떠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여경기자 kid@
  • ‘安風’ 강삼재·김기섭씨 징역9년 구형 / 선거비 지원 1197억 추징도

    대검 중수부는 26일 안기부 예산을 신한국당 선거자금으로 불법지원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삼재(姜三載)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게 각각 징역 9년을 구형했다.또 두 피고인에게 연대 추징금 940억원을 구형하고,김 피고인에게는 257억원을 추가로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가의 중요한 기관인 안기부의 제도적 약점을 이용,1000억원이 넘는 국고손실을 초래한 범행이 크고 무겁다.”면서 “정보기관의 어두운 과거를 바로잡고 반민주사범을 척결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정권교체 후 전 집권당 사무총장이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기소되는 수난을 겪었다.”면서 “공소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겠지만 안기부 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일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도 “피고인에 대한 해명기회도 주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소한 것은 전형적표적수사”라면서 “권력의 시녀인 검찰과 집권여당이 손잡고 야당을 탄압한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작태”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차장은 95년 안기부 예산 가운데 옛 재정경제원 예비비와 안기부 일반회계,옛 남산청사 매각보상금 9억원 등 1197억원을 조성해 95년 6·27지방선거 자금으로 257억원을 신한국당의 전신인 민자당에 지원하고,96년에는 4·11총선 자금으로 940억원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각각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올 가을 메이크업 트랜드는 ‘복고’/강렬한 눈매 섹시한 입술

    패션에서 ‘복고(復古)’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아이템.특히 비틀스와 롤링스톤스로 대표되는 록음악,젊은 여성의 우상이 된 우아한 재클린 케네디,히피문화 등 신선하고 다양한 에너지가 가득했던 1960년대는 패션계가 가장 돌아가고 싶어하는 ‘젊은 날’이다. 올 가을 메이크업 경향도 60년대를 반영한 듯하다.색상은 강렬하면서 부드럽다.스타일은 살짝 퇴폐적이고 관능적인 펑키와 여성적인 클래식이 동시에 느껴진다. ●반짝반짝한 눈매,요염한 입술 올해는 가을의 대표색인 갈색과 자주색(와인색)의 비중은 줄어들고 붉은빛의 ‘레드’,황금빛 ‘골드’,반짝이는 ‘펄’이 많아졌다.브라운 입술과 와인색의 눈매로 강렬한 인상을 표현한 예년과 달리 립스틱 색상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을 정의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또 하나의 특징. ‘라네즈’는 즐거운 파티 속에 빛나는 입술을 컨셉트로 한 ‘레츠 파티’시리즈를 제시했다.‘레드 세리머니’는 펄감이 강한 빨간 입술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눈매를 강조해 섹시하면서 신비롭다.파란빛의 모던한눈매와 빛나는 브라운 입술을 연출한 ‘브라운 세리머니’는 세련된 직장 여성을 위한 메이크업. ‘라끄베르’는 클래식한 가을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할로겐 브라운’은 황금빛 아이섀도에 정통 레드립스틱을,‘프리즘 루즈’는 브라운 아이섀도에 강렬한 와인립스틱을 조화시켜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엔시아’의 가을 패턴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브라운 페리테일’과 차갑고 맵시있는 ‘스타일리시 모브’.브라운 페리테일은 구릿빛 눈매와 핑크 브라운의 입술로 감미롭고 세련돼 보인다.스타일리시 모브는 바랜듯한 보라색 아이섀도와 브라운이 섞인 보라색의 립스틱으로 이지적인 느낌을 준다. ‘칼리’는 베이지와 브라운으로 단아한 여인을 나타낸 ‘퍼퓸 브라운’과 다양한 와인빛 연출로 매혹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와인 브리즈’를 선보였다. ‘마리끌레르’의 제안은 자유로운 펑키스타일의 ‘볼루미 브라운’,투명감있는 자연스러운 ‘글래머 베이지’,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골드 믹스’ 색상을 중심으로한 가을 메이크업. ‘에뛰드’는 빛에 따라 다른 컬러감을 주는 펄을 이용한 ‘스타일립스 펄리톡스’를 제안했다.연한 보라색으로 반짝이는 입술과 은빛의 눈매로 은은하고 오묘한 아름다움을 살렸다. 또 ‘로제 마자린’은 오렌지-베이지,비비드 옐로-스모키 브라운을 매치해 또렷하고 화사한 가을 분위기를 낸 ‘가을 이야기’를 선보였다. ●메이크업 팁 올 가을 메이크업 경향은 빛이 나는 느낌의 ‘글로시 메이크업’.번들거림을 없앤 투명한 피부톤을 유지해야 눈매와 입술에 펄감이 가득한 글로시 메이크업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이를 위해 파운데이션을 펴바르고 번들거리는 부분을 살짝 파우더로 두드려 준다. 메이크업 분위기에 따라 황금빛,은빛의 아이섀도를 눈 아래에 손가락으로 펴발라주면 은은하게 반짝이는 펄감으로 신비로운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우려되는 U대회 南南갈등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세력간 이념적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가는 양상이어서 우려스럽다.21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장에서 보수와 진보세력이 각각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경쟁을 벌였다.특히 재향군인회는 북한 선수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친북활동 감시조’를 파견해 진보진영이 북한 응원단 등과 연계해 친북활동을 하는지 등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진보단체 관계자들도 이날 주경기장 일대에서 한반도기 1만 5000여장을 나눠주며 남북 공동응원을 호소했다. 우리는 일부 보수·진보단체간의 ‘남남갈등’이 자칫 경기장에서의 우발적인 충돌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한다.노무현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발언은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172개국 718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겠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U대회의 성공을 통해 국가경제는 물론 남북관계,북핵 6자회담 등에서 다각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대승적인 판단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실제로 북한이 대회 불참 뜻을 밝히자 U대회 취재외신기자 315명 중 절반 이상인 171명을 차지하는 일본 언론들이 상당수 철수 의사를 내비치는 등 당장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았던가. 특히 일부 보수단체들이 대구에서 또다시 인공기 화형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이는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 표명을 함으로써 어렵사리 정상 궤도에 오른 U대회와 남북관계를 해칠 수 있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제되어야 한다.지금은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론을 모을 때다.다만 북한 선수단이 지난 20일 도착성명을 통해 대회 참가를 놓고 진통을 겪은 데 대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 불순세력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나친 언동임을 밝혀둔다.이는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전통적인 정치선전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 “속옷은 당당한 자신감의 표현 소비자들과 함께 유행 만들죠”비비안 디자인실장 우연실 씨

    ‘신세대’와 ‘쉰세대’의 구별법 하나. “속옷은 팍팍 삶아서 입을 수 있는 면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유행을 좇아도 어쩔 수 없는 ‘쉰세대’,그러나 속옷이 당당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화려하고 멋스럽다면 신세대란다.더욱이 브래지어에 대해서 신·구세대의 거리감은 더욱 커진다.가슴을 ‘조신하게’ 감싸느냐,아니면 ‘과감하게’ 살려주느냐. 그렇다면 이런 신세대적 자기표현 욕구를 꿰뚫어 실현시키는 브래지어와 거들 등 여성 속옷은 누가 만들까.비비안의 디자인실장 우연실(37)씨가 바로 한국 여성속옷 유행의 ‘진원(震源)’이다.업계 최초로 지난해 2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속옷업계 첫 기록을 세운 회사의 영향력에다 입사 10년 만인 지난 2001년,디자인 실장으로 ‘고속승진’한 것으로도 이미 우 실장은 업계의 ‘스타’다.아직도 업계에서 가장 ‘젊은’ 디자인 실장이란 명성은 빛을 잃지 않았는데 자랑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불경기로 인해 전체 속옷업계의 매출이 하향세인 데도 불구하고 비비안은 올 상반기에만 28%라는성장률을 보였다.물론 매출이 디자인실장의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을 디자인실장으로 돌려도 무리가 없는 것은 지난 3월 출시,전국 백화점에서 한달 3만 5000개씩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히트상품 ‘스킨볼륨브라’때문이다. ‘스킨볼륨브라’란 신세대가 원하는 가슴선을 살려주기 위해 이전에 브래지어 속에 넣었던 면이나 고무패드를 마이크로 알갱이로 대체한 신소재 브래지어로 브래지어의 ‘혁명’으로 불린다. 브래지어의 경우 백화점 판매량이 한달 2만개 판매수준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니 ‘스킨볼륨브라’는 대단한 성공작이고,이를 개발한 우 실장을 ‘미다스의 손’이라 부를 만하다는 것. “속옷이 결코 부수적인,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는 사실,여성미의 시작임을 여성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속옷은 과학’이라 말하는 우 실장은 소비자들의 의식변화가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겸손을 보였다.“요즘 소비자들은 원하는 것을 직접 기업에 요구하고,잘못된 것이 있으면 전문가도놀랄 만큼 예리하게 지적해냅니다.소비자와 함께 유행을 만드는 것이지요.” 속옷을 통해 이 시대 당당한 여성들의 변화를 읽어낸다는 그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현장 읽기’와 ‘소비자로서의 평가’다.직접 소비자를 만나고,판매원들의 말을 듣는 것은 물론 스스로 ‘까다로운’ 소비자 체험을 한다.“전문가이면서 소비자인 저 자신을 만족시키지 않는 상품은 안 된다는 게 제 기준입니다.” 그래서 임산부용 브래지어와 거들이 첫 출시되던 때에 임신,국내에선 처음으로 ‘마터니티’파트의 일을 자원했던 그에게 “분명히 마터니티 작업을 위해 임신시기를 맞췄을 것’이란 우스개가 떠돌았을 정도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만은 뜨겁다는 우 실장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모방’이다.“아이디어가 벽에 부딪힐 때에는 솔직하게 외국산 유명제품을 카피하고 싶은 유혹에 이끌릴 때도 있었어요.하지만 자신을 지키는 것,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성공한’ 직장인으로서,여성으로서 당당한 그가 디자인한 속옷이‘뜨는’ 이유는 그 속옷을 통해 더 당당해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글 허남주기자 hhj@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이경형 칼럼] ‘돈 정치’ 메커니즘을 깨라

    지난 18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세풍’사건 1심 선고가 나오자 과거 수없이 ‘방탄국회’를 열었던 한나라당은 “반성하지만,여권의 대선자금과 총선자금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했다. 앞서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구속되자 당 주변에서는 “리스트가 나오면 정치권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치자금에 관한 한 불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세기 남짓한 한국정치사에서 ‘돈 정치’는 정권에 따라 수법은 달랐지만 계속 이어져 왔다.민간 경제 규모가 작았던 박정희 정권 때는 공화당 실세들이 외국차관 도입시 일정액을 떼는 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전두환·노태우의 5·6공 시대에는 대통령이 직접 재벌로부터 거액을 받아 집권당을 운영했다. 김영삼 문민정부에 들어서는 대통령은 빠지고 권력기관이 돈을 마련했다.아직도 재판중인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만 해도 안기부가 일반 예산과 예비비에서 천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대중 국민의 정부 아래서는 대통령도,권력기관도 개입 여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제2인자인 권 전 고문이나 실세 측근을 통해 자금을 만들었고,이 가운데 노출된 것이 이른바 현대 대북사업과 맞물린 비자금이 아닌가 한다. 이런 전례에 비추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부 혹은 지금의 여권은 어떻게 선거자금을 마련할 것인지 궁금해진다.모르긴 해도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말이 여권이지,지금 노 정부와 민주당은 남보다 더 못한 면이 많을 정도로 껄끄러운 관계다.설령 ‘노무현 신당’이 별도로 출범한다 해도 역대 정권처럼 여당 프리미엄으로 돈을 거둬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야당도 별수 없을 것이다.보수 색깔을 띤다고 해서 재벌이나 기업이 정부 몰래 뭉칫돈을 갖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검은 돈’ 때문에 세풍의 주역들이 법정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고,평소 정치자금의 ‘정거장론’을 펴왔던 권노갑씨가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터에 과거와 같이 정당이나 개인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야는 곧 열릴 정기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일단락되면 내년 총선을 가급적 돈 안 드는 선거로 치를 수 있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여야가 ‘검은 돈’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싸고 입씨름을 벌일 것이 아니라 바로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무릎을 맞대야 한다. 고비용 저효율 정치를 지양하고,정치자금의 양성화와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은 그동안 중앙선관위를 비롯하여 학계,언론계 등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다.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 계좌로만 사용하고,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나 지출은 수표,카드,계좌 입금 등으로 국한하며 의원이나 의원후보자 이외의 모든 선거예비후보자에게도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하는 것 등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 시효를 현행 3년에서 의원,대통령 임기보다 긴 6년으로 늘리고,정치자금법 사범에 대해서도 벌금 100만원만 넘어도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등 선거사범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 국고보조금도 정당 자체의 당비 납부액과 연동시켜 지급해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의 확대를 유도하고,보조금은 정책개발비,교육훈련비,선전비용에 국한하여 사용토록 하며,선거운동 방식을 비용이 많이 드는 조직동원 중심에서 미디어를 통한 득표활동을 하도록 과감하게 전환해야겠다. 당리당략과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돈 정치’의 메커니즘을 깨부수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문제는 진정으로 ‘검은 돈’을 뿌리치겠다는 정치인 각자의 의지다.여야는 정치자금법 개혁작업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 본사 이사 khlee@
  • 인간의 DNA 구조 개보다 쥐에 가깝다

    인간은 유전자로 볼 때 고양이나 개보다는 쥐에 더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와 3개 대학 공동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14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인간과 다른 동물 12종의 DNA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인간의 DNA는 육식동물류보다는 쥐같은 설치류와 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침팬지,고양이,개,소,돼지,쥐,생쥐,병아리,비비,관상어 제브라다니오,복어 2종 등 12종의 동물 DNA와 사람의 DNA를 비교,분석했다. 비교 대상 DNA는 변이를 일으켰을 때 낭포성 섬유증을 유발하는 CFTR 유전자를 포함하는 부분으로 그동안 과학자들이 많이 연구했던 부분이다. 연구팀을 이끈 NHGR 에릭 그린 박사는 DNA 염기 배열상 인간과 설치류에서는 확실히 일어났지만,다른 동물들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게놈상의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린 박사는 또 이같은 변화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아무 쓸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크 DNA’ 부분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것은 정크DNA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중요한 무엇인가를 할 것임에 틀림없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그린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
  • 장바구니

    ●풀무원은 파우치 형태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풀무원 해장국(사진)’을 출시했다.600g(2∼3인분),2500원. ●신세계백화점은 21일까지 점별로 ‘2003년 가을 웨딩컬렉션’을 마련했다.강남점에서는 ‘생활혼수박람회’,‘혼수예물 보석초대전’을,영등포점에서는 ‘실속혼수 가구 창고 공개’ 등을 진행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21일까지 4층에서 ‘신사·스포츠 의류 가을상품 특별전’을 열고 최고 70% 할인 판매한다.갤럭시 150수 정장 39만원,피에르가르뎅 순모정장 25만원,슈페리어 점퍼 26만 5000원. ●행복한세상은 15일 하나로클럽 목동점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행사가 펼쳐지는 ‘고객초대대축제’를 마련했다.이날 생일을 맞은 하나로클럽 회원에게는 생일 케이크를 증정하며,선착순 3000명에 한해 기념 떡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은 일반 칫솔보다 칫솔모가 가는 ‘아트만케어 미세모 칫솔(사진)’을 선보였다.개당 2100원대. ●갤러리아 수원점은 17일까지 2층에서 ‘가을 신상품 조조할인 이벤트’를 열고,선착순 구매고객 3명에게 10∼20% 할인 판매한다.가피엘·이헌영·디아프레·코로소는 20%,마담포라·에스깔리에·가피·가나레포츠는 10%.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1일까지 ‘여름방학 특집!신비한 동물의 세계 특집전’을 연다.악어,뿔개구리,프래디독,독거미 등 동물·곤충 45종 100마리를 전시한다. ●CJ뉴트라는 알로에의 유용 성분 파괴를 최소화해 피부와 장 건강에 좋은 ‘썬 알로에(사진)’를 18일 출시한다.백화점,대형할인점,CJ뉴트라 전문매장,홈페이지(www.cjnutra.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1000㎖(병) 3만원.080-310-1010. ●네이트몰(mall.nate.com)은 유명브랜드 의상과 액세서리를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아울렛’을 오픈했다.캘빈클라인·바나나 리퍼블릭·아이잣바바·새틴·바니&트위티·비비안 등 성인·아동·속옷 브랜드 60여종이 참여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도서를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지정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 ‘편의점 무료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서비스 가능 편의점은 서울·경기·강원의 LG25,훼미리마트,바이더웨이와 충청·전라의 LG25. ●해태제과는 자일리톨 껌의 기능을 강화한 ‘닥터크리닉(사진)’을 출시했다.500원. ●CJ몰(www.CJmall.com)은 17일까지 광복절을 기념해 할인쿠폰 1만 3장을 발행하는 ‘대한독립만세,만세장 쿠폰 받아 만만세’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코너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1인당,1장씩 다운 받을 수 있다. ●애경산업은 2단 미세모로 잇몸 보호에 좋은 ‘2080 소프트’와 3단 구조모로 치아세정 효과가 뛰어난 ‘2080 파워플러스’ 2종을 내놓았다.2080소프트 2500원대,2080파워플러스 2300원대.
  • 패션+@

    ●한스킨은 자외선에 효과적인 화이트닝 에센스 ‘백(白·사진)’을 출시,전용 쇼핑몰(www.hanskin.com)에서 판매한다.알부틴,감태,뽕나무 추출물 등 천연재료를 첨가해 미백 기능이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100개 경품을 증정한다.35㎖,5만 5000원. ●예원씨앤피는 다리에 뿌리면 스타킹을 신은 효과를 내는 ‘에어스타킹’을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독점판매한다.일본 패션 벤처기업인 ‘일신메디코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맨다리에 살짝 뿌린 뒤 손으로 펴 발라 사용한다.내추럴·브론즈·테라코타 3가지 타입.50g(10∼15회 사용) 2만 8000원대. ●비비안은 20∼40대 남성을 겨냥한 고급 남성 속옷 ‘젠토프’를 출시했다.비비안은 1990년대 초부터 매장 내에 남성용 러닝 팬티 트렁크 등을 여성 속옷과 함께 판매해오면서 남성 속옷 브랜드를 준비해오다 이번에 남성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 ●에프이스토리는 현대백화점 울산점,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매장을 연다.신세대 여성을 위한 패션임부복 에프이스토리는 압구정 로드숍,롯데 영등포·분당·부산점,갤러리아 동백점 등 7개 매장에 이어 추가로 2개 매장을 오픈,본격적으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검찰이 본 역할관계 “박지원·권노갑씨 자금 김영완씨가 사실상 관리”

    ‘현대비자금 150억원+α’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 따라 사건 관계자들의 구체적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권 전 고문에게 건네진 현대비자금 100억여원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권 전 고문→김영완씨→구여권 정치인’의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몽헌 회장은 2000년 상반기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의 활로를 뚫기 위해 여권 핵심실세인 권 전 고문에게 100억여원대의 정치자금성 뇌물을 베팅했고 자금전달은 ‘충복’인 이 전 회장에게 맡겼다는 논리이다.이같은 경위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준비비용 요청을 받고 이 전 회장을 통해 150억원을 전달한 것과 똑같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자금을 받은 대가로 지속적인 현대그룹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실제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 심각한 유동성 위기 등을 겪던 현대그룹은 정부의 지원 결정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검찰은 권전 고문이 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연결고리로 활용,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권 전 고문이 영향력 행사 대가로 받은 자금은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대거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총선과 당내 경선에서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는 정치인 J씨,K씨 등과 김근태·정동영 의원이 각각 꼽힌다. 박 전 장관뿐 아니라 김영완씨도 권 전 고문의 자금 흐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박 전 장관과 권 전 고문은 자금 수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씨를 이 두사람의 자금 관리인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김씨가 박 전 장관과 현대그룹 사이에서 ‘밀사’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진데다 권 전 고문 역시 김씨 소유 빌라에 거주하는 등 보통 사이가 아닌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문제는 김씨가 정권의 두 핵심실세의 자금을 관리해주었다면 반대급부로 받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각종 이권 사업에 편의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길섶에서] 한 여름의 아침

    휴가지에서 맞은 한여름 아침은 요란하다.밤을 새웠던 풀벌레가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설움이 삭질 않았는지 목을 놓아 울어 댄다.가시지 않은 뿌연 아침 안개에 이끌려 들판으로 나섰다.활짝 열어 젖힌 풀잎마다 밤을 지새운 풀벌레들 눈물방울만한 이슬들이 초롱초롱 매달렸다.풀섶에서 손가락만한 방아깨비 한 마리가 펄쩍인다. 어릴 적 한 여름 아침은 대개 방아깨비와 시작했다.장난치며 찢어 버린 창호지 구멍을 파고 드는 햇살에 눈을 뜬다.두 눈을 비비며 마루에 나서면 풀벌레들은 아직도 저마다 목청을 돋우고 있었다.논에 물꼬를 보러 나갔던 아버지가 방아깨비 서너 마리를 건네주곤 했다.비로소 얼굴에 화색이 돌고 말문이 열렸다.아침 이슬에 몸이 젖어 날아 오르지 못해 그만 잡힌 방아깨비들이었다.세월이 얼마만큼 흘러서야 한여름의 아침을 찾았다.방아깨비가 찾아 주었다.그러나 아버지도 방아깨비의 들녘도 없다.들녘은 제대로 돌아 가지도 않는 공업 단지가 됐다.한여름의 아침,아버지가 보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 패션+@

    ●성장기 소녀용 ‘샤빌 브라’ 쌍방울은 성장기 여자아이들의 가슴 발달에 맞춘 ‘리틀 샤빌 브라’(사진)를 선보였다.가슴이 막 솟아오르는 단계,멍울이 커지는 단계,성숙한 가슴이 형성되는 단계 등 3단계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가격 9500∼1만 3000원. ●‘블루라벨’ 예약 주문 앙드레김 키즈는 청담매장 오픈 기념으로 20일까지 고급라벨인 ‘블루라벨’ 예약 주문을 받는다.앙드레김 키즈 홈페이지(www.andrekimkids.co.kr)에서 가죽·무스탕·밍크 등 5개 제품 중 예약제품을 선택한 뒤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 구매고객에게는 ‘넥소블리안을 위한 테이블 매너 교육’ 무료 참여권을 증정한다.080-780-6670. ●A3F(ON) 새모델 김남주 한국화장품은 에이쓰리에프(온)(A3F(ON))의 새 모델로 톱스타 김남주를 영입했다.2년 전속계약에 출연료는 10억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비비안 송혜교와 1년 전속 비비안은 탤런트 송혜교와 5억 8000만원에 1년간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명품향수 ‘크리드’ 첫선 KLH인터내셔널은 유럽 왕실의 명품향수 ‘크리드’(사진)를 8일 국내에 선보인다.크리드는 240년의 역사를 가진 ‘하우스 오브 크리드’사의 제품으로 영국·유럽 왕실의 공식 향수로 유명하고,오드리 햅번,재클린 오나시스 케네디,윈스턴 처칠,리처드 기어 등 세계적인 명사가 사랑한 향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16종이며 갤러리아 명품관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다.향수는 75㎖ 28만 7000∼31만 2000원,120㎖는 34만 3000원,250㎖는 46만원이다.
  • [길섶에서] 부부싸움

    수유리 4·19 묘역은 요즈음 푸른 바다 같다.‘눈이 부시게’ 짙푸른 숲의 물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기에 족하다.산책을 하다보면 길 옆 화단에는 산원추리,큰산꼬리풀,좀비비추,각시풀들이 수줍게 여름을 나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기념관 뒤편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더니,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부부가 찾아 귀퉁이 벤치에 앉는다.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조금뒤 숲의 정적을 깨뜨리며 티격태격 말싸움을 한다.애써 듣지 않으려고 했는 데도,주위가 조용해 다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최근 남편의 귀가가 늦었던 모양이다.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운운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또 여자의 섬세한 면을 도통 몰라준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다.남편이 곁눈질로 내 눈치를 살피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민주화 성역에서 다투지 말자.”며 아내의 손을 슬그머니 이끈다. 부부의 뒷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데,살가운 일요일 오후를 보냈으리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양승현 논설위원
  • 쉬어가기˙˙˙

    그라운드에서 숨진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마르크 비비앵 푀(사진)를 기리는 자선 경기가 오는 11월 11일 열릴 전망이라고 프랑스 일간 ‘레퀴프’가 보도했다.프랑스에서 열릴 이 경기 수익금은 미망인 등 푀의 유가족에게 전달된다고.양팀 멤버는 다수의 카메룬 대표와 랑스,리옹(이상 프랑스),웨스트 햄,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푀가 몸 담았던 클럽의 동료들로 짜여질 것으로 알려졌다.
  • 통풍·온도 자동조절 구두… 홍삼향 그윽한 와이셔츠 / 땀·발냄새 “저리비켜”

    신발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녹차향이 그윽한 속옷,원적외선이 발생하는 브래지어,은성분을 함유한 스타킹,홍삼향을 내뿜는 와이셔츠,통풍성이 뛰어나 땀나지 않는 아쿠아슈즈….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백화점과 할인점,홈쇼핑에 땀냄새와 발냄새 등을 없애주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정범진 숙녀정장팀 대리는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땀냄새 제거기능이 강화된 여름철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녹차 속옷과 땀냄새 제거기능을 갖춘 브래지어,팬티스타킹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온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구두,땀을 없애주는 신발 금강제화는 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 효과가 뛰어나 땀이 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리갈’ 여름 신발을 선보였다.11만∼18만원.‘바이오소프’ 여름 신발은 우주복에 이용하는 컴포템프라는 소재로 구두 속의 온도를 자동 조절,땀이 나지 않고 무좀 등의 발 질환도 예방해 준다.9만 8000∼14만 8000원.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화 업체들은 땀이 나지 않는 수륙양용의 ‘아쿠아슈즈’를 내놓았다.해상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이 신발은 통풍성이 좋고 가벼운 데다,실용성과 패션이 뛰어나 인기다.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 등은 1만 7800∼10만원에 판매한다. 땀이 많이 나는 발에 바르면 효과적인 ‘푸스 발삼 클로로필’ 오일과 발냄새를 없애는 ‘푸스 데오미트 멘톨’ 스프레이가 등장했다.롯데백화점등은 클로로필 오일 100㎖들이 2만 7600원선,멘톨 스프레이 150㎖들이 2만 7600원선에 내놓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발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도라이징 풋 스프레이’(100㎖ 9900원)와 ‘데오라이징 풋 파우더 로션’(250㎖ 1만 2900원)을 선보였다. ●땀냄새 없는 속옷과 와이셔츠 보디가드는 은가공 처리와 녹차에서 추출한 ‘카네킨’ 등을 가공해 흡착시켜 항균 작용과 땀냄새 제거기능이 있는 속옷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남성용 팬티 1만 2000원,여성용 팬티 1만원에 내놓았다.갤러리아백화점은 남성용 러닝 2만 4000원,트렁크 팬티 2만 1000원,여성용 러닝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BYC는 ‘데오니아’ 속옷을 출시했다.천연 광물질에서 추출한 냄새 제거기능의 액체를 속옷 원단에 코팅시켜 땀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롯데백화점은 민소매 러닝셔츠(8000∼1만 8000원),소매가 있는 러닝셔츠(1만∼2만 2000원) 등 5개 제품을 내놓았다.LG홈쇼핑은 러닝셔츠 10개 세트를 3만 3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은 ‘홍삼향 와이셔츠’를 내놓았다.홍삼을 가공한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항균작용과 땀냄새 억제기능이 탁월하다.애경백화점은 8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어린이 속옷 브랜드인 무냐무냐는 라벤더 향을 함유한 속옷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1만∼1만 6000원.롯데마트는 땀냄새를 방지해 주는 데오그란트 쾌적남 러닝셔츠(4300원)와 티셔츠(3500원) 등을 내놓았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브래지어,은성분이 함유된 스타킹도 나와 원적외선을 내뿜어 땀을 없애는 브래지어도 출시됐다.롯데·갤러리아백하점 등은 ‘비비안 스킨 볼륨 브라’를 5만 4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악취를 없애 주는 ‘매직실버 비너스 팬티스타킹’과 라이크라와 메릴 원사가 입체적으로 짜여져 땀 흡수가 잘 되는 ‘솔라레 콜 팬티스타킹’도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비너스 팬티스타킹’을 8000원,‘솔라레 콜 팬티스타킹’을 1만 7000원에 판매한다.안따르시아는 ‘향기나는 양말’을 내놓았다.솔향·주니퍼향·라벤더향 등 6가지 향이 있다.애경백화점은 7600∼78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길섶에서] 예단의 함정

    옛날 깊은 산속에 사는 사내가 모처럼 한양에 갔다가 아내가 원하던 청동거울을 사왔다.하지만 자기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내가 거울을 열어보니 남편 곁에 한 여인이 앉아 있는 게 아닌가.남편이 서울에서 시앗을 얻어 왔다고 생각한 아내는 한바탕 난리굿을 쳤다.이에 남편이 거울을 들여다 보니 아내 옆에 웬 남정네가 앉아 있는 게 아닌가.자신이 서울에 간 사이 아내가 딴 사내와 붙었다고 생각한 남편은 아내를 두들겨 팼다. 한참동안 난리굿을 편 부부는 고을원을 찾아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역시 자신의 모습을 본 일이 없는 고을원이 거울을 보니 관복차림의 사내가 위엄을 갖추고 앉아 있는 게 아닌가.이에 통인을 불러 “신관 사또가 부임했다.인장을 봉해 올려라.”라고 지시한 뒤 퇴청해 버렸다. 배워야 산다.무지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다.그러나 무지보다 더 어리석고 위험한 것은 지레짐작과 속단이다.모르고 의심이 나면,묻고 따져 보아야 하건만 너나없이 제멋대로 재단하고 결론을 내린다.신뢰가 무너진 인간관계엔 재앙만이 파고 든다. 김인철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