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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림만 방제船 65척 투입

    가로림만 방제船 65척 투입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 5일째를 맞아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오후 경기 해안으로 기름띠 확산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화성, 평택, 안산, 시흥 등은 하루종일 방제 장비 확보와 인력 동원 등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날 풍향과 풍속 등의 기상 조건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 ‘12일’이 기름띠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서산·보령·서천·홍성·당진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충남도에 예비비 59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 등도 함께 지원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사고 피해가 큰 만큼 정부가 민간의 피해에 대해 먼저 보상한 뒤 보험사 등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양식장 4823㏊에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등 해안선 양식과 양식장 8400여㏊에서 피해가 집계됐다. 민·관은 충남 최대 양식장 밀집지역인 가로림만을 보호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가로림만 내측 해역에 어선 45척을 동원한 데 이어 20척이 추가로 투입돼 기름띠를 제거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20여척과 항공기 5대, 군인·경찰·주민 등 인력 1만 3000여명을 동원해 해상과 해안에서 방제작업을 펼쳤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으로 물길이 흘러오는 안면도 연륙교 해상에 오일펜스 1㎞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상 기름띠의 위치는 이날 북서풍이 약해지면서 전날과 차이가 없었다. 남쪽으로 안면도 앞바다부터 북쪽으로 서산 대산석유화학공단 인근까지 남북으로 70㎞ 정도 퍼져 있다. 그러나 12일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조류의 속도가 가장 빠른 ‘물때(9물)’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이 기름띠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기상 조건을 토대로 해경 방제대책본부가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름띠가 14일 안면도 남단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발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지휘 체계가 이원화된다. 최민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피해복구 체계를 해상과 연안으로 이원화한 뒤 해상 복구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연안 복구와 인력·장비 동원은 충남도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 김병철·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 장세훈기자 golders@seoul.co.kr
  • 가로림·근소만 기름띠 ‘초비상’

    가로림·근소만 기름띠 ‘초비상’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사고 나흘 만에 태안반도 해안선 167㎞ 전체가 시커먼 ‘기름밭’으로 변했다. 피해 양식장과 어장, 해수욕장만 7100㏊를 넘어섰다. 충남 최대의 양식장 밀집지역인 가로림만과 근소만도 결국 피해지역으로 편입됐다. 경기 남부지역인 경기만과 안면도까지도 피해 지역에 들어섰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0일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피해 범위가 서해 연안에 그치지 않고 황해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안 앞바다를 비롯한 태안군 소원면, 원북면 등 4개 면지역을 1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하고, 이날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1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가 보고될 것”이라면서 “현지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문제이지만, 요건이 누가 봐도 충족되면 먼저 선포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피해 면적은 서산 가로림만∼태안 남면 거아도 해안선 167㎞로 확대됐다. 어장 피해가 2108㏊, 해수욕장 221㏊, 피해 예상 어장이 385곳 4823㏊로 집계됐다. 특히 가로림만을 비롯해 양어장이 몰려 있는 안면읍 내의 내·외파수도까지 기름띠가 몰려 왔다. 가로림만의 피해 예상 어장 규모만 현재 112곳 10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나흘째를 맞아 주민, 군병력 8800여명과 방제 선박 138척, 항공기 5대 등이 사고 해역과 해안에서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기름띠가 해상과 해안가 곳곳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의 기름띠는 가로림만에서 안면도 중간 앞에 있는 내·외파수도까지 70㎞에 걸쳐 퍼져 있다. 소량의 기름띠만 유입됐던 근소만도 유입량이 점차 늘고 있다. 해경은 이날 가로림만 4.2㎞, 학암포 1.5㎞, 근소만 2㎞, 모항 0.6㎞, 태안화력 1㎞ 등 모두 9.3㎞의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유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이날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물살이 센 ‘백중사리’여서 해안과 해상의 오염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해양환경연구본부장 이재학 박사는 “황해는 남쪽만 열려 있고 동·서·북쪽이 막힌 폐쇄성 바다”라면서 “해류의 순환이 더뎌 기름으로 오염된 바닷물이 완전 순환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전북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 평택시에 이어 군산시와 부안군도 상황실을 설치해 기름띠와 유막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우선 충남도 59억원 등 예비비를 지원하며, 부족한 부문은 특별교부세를 즉각 교부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액의 최대 8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복구에 필요한 행정·금융·세제·재정 등의 특별지원도 받는다. 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주 방폐장 지원금 사용처 논란

    경북 경주시와 시민단체들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 특별지원금 사용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시는 4일 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1차로 490억원을 내년에 우선 사용키로 했다.시는 현재 정부의 전체 지원액 중 현금 1500억원을 지원받아 특별회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특별회계 사업계획 심의 실무위원회’를 열어 전기료 지원 등을 담은 안을 의결했다. 이 안에 따르면 경주지역 전 가구에 전기료와 TV시청료(가구당 연간 6만원)가 지원된다. 소요예산은 55억원이다. 또 국도 4호선 우회도로 확·포장 128억원, 문무로 위험구조 개선 40억원, 흥무로 개설 125억원, 강변로 개설 142억원 등이다. 그러나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민 안전을 담보로 방폐장을 유치해 받은 특별지원금이 퍼주기식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거나 공청회를 통해 사용처를 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희망시민연대 김성장 상임공동대표는 “정부지원금은 경주 발전을 위한 종자돈이 되어야지 푼돈으로 쓰여져서는 안 된다.”면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방폐장 반납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방폐장 유치과정에 힘을 보탠 주민들과의 약속이자 지역 현안”이라며 “나머지 지원금은 예비비로 남겨 내년에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용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동구의회 행정사무 감사

    [구 의정 초점] 강동구의회 행정사무 감사

    강동구의회가 행정사무 감사에서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의원들은 조례 위반부터 업무 소홀, 시민불편 사항까지 조목조목 시정 사항을 따져물었다.3일 강동구의회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2∼28일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보건소 건축의 공사비 부족분을 의회의 승인 없이 예비비로 충당한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업무 소홀도 질타했다. 발주부서나 계약부서가 교육기관이면 계약기한을 지체해도 지체상환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서울대학교와 계약하면서 지체상환금을 부과할 수 있고, 부과할 지체상환금액까지 표기한 것은 업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없다.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도 날카로운 질의로 집행부를 당황시켰다. 원어민영어마을교육센터 설치에 대한 사전 조사 부족으로 관련 용역이 좌절되고, 해당 교육사업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선사문화축제의 아쉬움도 지적했다. 의원들은 선사문화축제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단순한 공연프로그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점에 대해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소모물품 관리 소홀과 미부과 대상 토지에 대한 재산세의 조속한 부과·징수를 지적했다. 의원들의 애정어린 당부도 적지 않았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천호대로 등의 불법 노점상 및 불법광고물 단속과 관련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 토지거래 허가와 관련, 허가 목적대로 적법하게 사용하는지 철저한 지도·감독을 당부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구립도서관과 강동어린이회관, 건립 중인 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문화시설의 운영을 직영하기보다 도시관리공단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단속 실적이 없는 쓰레기무단투기방지 CCTV의 개선 방안과 여성 쉼터의 조속한 마련도 당부했다. 윤규진(성내1·2·3동) 의장은 “의원들의 지적 사항은 지역 주민의 강력한 메시지인 만큼 지체없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김정숙(둔촌1·2동) 위원장을 비롯해 심우열(천호2·4동), 안계만(강일동, 고덕1·2동), 황병권(상일동, 명일2동), 김용철(명일1동, 길1·2동), 김양모(명일1동, 길1·2동), 김성기(천호1·3동), 김창종(천호1·3동) 의원으로 이뤄져 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기명옥(성내1·2·3동) 위원장을 포함해 박재윤(암사1·2·3·4동), 김성달(강일동, 고덕1·2동), 성임제(암사1·2·3·4동), 김종희(상일동, 명일2동), 조동탁(천호2·4동), 안병덕(둔촌1·2동), 박혜옥(비례대표), 김순자(비례대표) 의원이 활동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민단체 보조금 지원 투명해야” 성임제 강동구의회 부의장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공무원이나 정당인이 아닌 사람으로 선임해야 하는데 일부 동은 정당인이 위원장이 됐습니다.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동구의회 성임제 부의장은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시정을 재차 강조했다. 성 부의장은 “사회단체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민주평통’ 등 특정단체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은 불공평한 사례”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의회에서 시민단체 보조금 지원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또 구립 어린이집 원장들의 고령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교사간 세대 격차에서 오는 갈등도 적지 않다.”면서 “정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정년 제한이 어려우면 위탁제나 가산점제 도입도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성 부의장은 이와 함께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관리 소홀도 꼬집었다. 그는 “매점이 외진 곳에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잡초가 무성할 정도로 관리가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성 부의장은 서울시 태권도협회 지도위원과 강동구 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 [쇼핑플러스]

    ●웅진코웨이는 이달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생활환경가전의 디자인 경향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2007 웅진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을 연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노니는 산소발생기,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수록 용기가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새싹 그림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전시된다.●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 우유의 반 고흐 스페셜팩을 출시하면서 이달 한 달간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여행권 등을 준다.●피자헛은 신제품 더블 바비큐 피자를 출시했다. 두 가지 바비큐 토핑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로 숯불고기와 쫄깃한 닭다리살 바비큐 치킨 토핑이 한 판에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토핑이 가미되어 있다. 값은 큰 사이즈 한 판이 2만 7900원.●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어 얇지만 따뜻하다. 가격은 여성용 9만 5000원, 남성용 11만 5000원이다.●필립스전자는 보온기능을 갖춘 무선 전기주전자(HD4685)를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4단계(40도·60도·100도) 온도설정 기능 및 한번 끓인 물을 특정 온도로 유지하는 보온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청정원은 100% 자연 조미료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조미료 내 소금 함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종합 조미료로 만든 음식을 먹은 뒤 느끼는 갈증이 적다는 설명이다.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유리병 95g이 3400원, 스틱형 140g이 4700원이다.●이롬은 뽕나무를 원료로 한 이롬뽕나무한그루를 출시했다. 뽕나무 잎(상엽), 가지(상지), 익지 않은 열매(상심자), 뿌리(상백피) 등을 달여 만든 액상추출차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80㎖에 1500원이다.
  • 베컴, 얼굴 ‘부비부비’ 인사에 네티즌 환호

    베컴, 얼굴 ‘부비부비’ 인사에 네티즌 환호

    마오리족 인사는 이렇게… 얼마전 자신을 보러온 소아암 어린이들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입방아에 오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LA갤럭시)이 최근 팬들과 나눈 특별한 인사가 네티즌들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베컴은 지난 29일(현지시간) LA갤럭시 대 뉴질랜드 웰링턴 피닉스(Wellington Phoenix)FC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웰링턴 공항(Wellington)에 도착, 팬들과 마오리족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대부분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진 팬들은 베컴의 행차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마오리족은 그들의 전통인사법인 ‘홍이’(hongi·코를 맞대고 하는 인사)로 베컴에게 인사를 청했다. 베컴은 마오리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의껏 코를 비비며 인사에 응했고 이날 베컴과 코를 맞댄 수많은 마오리족 여성들은 베컴의 친밀한 인사에 환호했다. 베컴은 “평소에 마오리족을 만나 이런 인사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컴과 마오리족이 나눈 인사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베컴 만큼 영국을 위한 환상적인 외교사절단은 없을 것”(아이디 Michelle), “사랑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인사장면”(Jasmine)이라고 말하는 등 마오리족의 환대에 친절히 응한 베컴을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그의 아내 빅토리아는 현재 ‘스파이스 걸스’ 재결합 투어 콘서트를 준비 중이며 이 날 베컴과 함께 하지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사진=REX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色 변신’ 우면·청계산이 부르네

    ‘3色 변신’ 우면·청계산이 부르네

    경치 좋고 오르기에도 부담 없는 청계산과 우면산은 체력소모가 많아지는 겨울산행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가까이 있으면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도 재조명을 받는 이유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우면산 소망탑은 서울시 ‘우수경관 조망명소’로 선정될 만큼 서울 강남의 빌딩 숲부터 한수 이북의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어둠과 빛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도심의 야경이 아름답다. ●서초약수터 옆 고풍스런 정자 세워 서초구는 범바위 입구 돌계단과 돌수로를 정비하고 튼튼한 목재 울타리를 새로 놓아 안전도를 높였다. 울퉁불퉁해진 표면에는 나무 톱밥을 깔아 갓 떨어진 낙엽을 밟는 듯한 느낌의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서초약수터 옆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고 고풍스러운 정자를 세웠다. 약수터를 따라 붉은 빛 영산홍과 보랏빛 비비추 등 초화 4500여포기가 줄지어 심어졌다. ●매봉전망데크 보수 국립공원 못지않은 산행의 묘미를 안겨주는 청계산은 주말이면 10만여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서울을 굽어보면서 잠시 마음의 여유로움을 갖게 해주는 매봉 전망데크를 보수했다.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나무로 울타리를 놓았다. 가장 험준한 지점인 매바위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철재계단 50단을 설치했다. 그 옆에는 안전로프를 설치해 암벽을 오르는 듯한 흥미로운 산행이 가능하게 했다. 눈이나 비가 오면 질퍽거리던 땅은 마사토 모래로 포장돼 늘 쾌적한 산행이 가능하게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패널 자질·사회자 공정성등 개선돼야”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TV토론 못지않게 ‘TV토론에 대한 토론회’도 연일 열리고 있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미디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07 대선, 정책선거를 위한 방송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인 민언련 모니터단 방송팀 기획모니터팀장은 지난 3개월간 지상파방송 3사 대선후보 초청 TV토론·대담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 팀장은 “방송 뉴스보다 후보의 정책을 심도 있게 다뤘고, 일반 시민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일부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여전히 전문 패널 자질, 사회자의 공정성, 질문의 심층성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 팀장은 방송3사의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를 비교하면서 “KBS ‘질문 있습니다’ 정관용씨는 일부 논점이 명확하지 않은 논의를 정리하지 않은 채 넘어갔고,MBC ‘100분 토론’의 손석희씨는 일부 패널의 부적절한 발언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SBS ‘시시비비’의 김형민씨에 대해서는 “여러 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이명박 후보에게만 유독 온정적으로 대하는 등 편파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형식과 참가자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연종 단국대 교수는 16일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가 개최한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선거방송 토론은 각종 법규에 매여 형식적 토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훈 한국PD연합회 편집주간은 6일 대선미디어연대 주최‘대선후보 토론기피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TV토론에 응하지 않는 후보자는 방송사가 모두 토론회에서 과감히 제외하는 등 패널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35) 아프리카의 카멜롯 - 곤다르 기행

    (35) 아프리카의 카멜롯 - 곤다르 기행

    곤다르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쯤 떨어진 곳에 ‘웰레카’라는 마을이 있다. 지금은 폐허처럼 변모해 관광객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 곳이지만 1991년에 에티오피아 멩기스투 정부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이스라엘과 외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아베샤(아비시니아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하는 것에 반해 웰레카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색깔은 같지만 ‘팔라샤(‘외지인’ 혹은 ‘이스라엘 가문’을 의미)’라고 부른다. 19세기 중엽 영국인 선교사들은 외부와 단절되어 1600년 이상 자기들 고유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유대인 신앙을 실천하는 이 사람들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들은 언젠가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전 세계를 떠돌던 유대인들의 한 뿌리였던 것이다. 4세기에 기독교가 에티오피아의 국교가 되지만 이들은 개종하지 않고 그때까지 스스로를 유대인으로 믿고, 또 살고 있었던 것이다. 1991년 5월 24일 25시간 만에 진행된 엑소더스로 약 10만 4천여명의 팔라샤가 에티오피아를 떠났는데 웰레카에 사는 사람들은 그 후에도 남아 있는 사람들이다. 토지를 강제로 몰수당해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갖은 종교적인 핍박을 받으면서도 도자기, 대장장이, 천짜기 기술 등으로 생활을 하며 유대인 고유의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간 덕택에 수준 높은 수공예품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이제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어져 마을에는 좀처럼 생기가 없다. 검은 피부의 유대인이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랄리벨라에는 팔라샤 마을 정도는 아니지만 팔라샤가 경영하는 호텔이 있다. 호텔 이름이 ‘ALEF’라는 곳인데 이스라엘어로 ‘first’라는 의미다. 이곳에 가면 이스라엘에서 온 배낭여행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주인이 처음부터 본인과 그곳에 드나드는 친구들이 팔라샤임을 실토한 건 아니었지만 호텔 이름과 방문객들의 국적이 연관성이 있어 보여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더니 결국엔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곤다르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Km정도 떨어져있는 시멘국립공원을 강추한다. 표고 4,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연이어 이어진 협곡으로 ‘아프리카의 천장’으로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지만 삼림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위험유산으로 분류가 되어 있으니 방문을 하더라도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자제하기를 권한다. 시멘국립공원은 경관이 수려하고 ‘비비’나 ‘에티오피아 여우’ 등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트레킹 코스로 적당하며, 곤다르 시내의 여행사를 통하면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윤오순>
  • “온동네 푸르게 예쁘게”

    “온동네 푸르게 예쁘게”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건축공사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공사의 안전성을 챙기려는 의도이지만 도시 품격에 맞도록 지어지는지 사전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광진구는 같은 맥락에서 버려진 자투리땅을 푸르고 예쁘게 꾸미고 있다. 도시미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시도이다. ●주민이 자랑하고 싶은 곳으로 14일 광진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최근 공사현장 3곳을 잇달아 방문했다. 중곡동의 다목적체육센터 및 도서관 건립현장, 중랑천 제방정비 및 공원화사업 현장, 노유2동의 복합청사 신축 및 도서관 건립현장 등이다. 총 131억원을 들여 내년 9월에 완공되는 체육센터는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추도록 했다. 집열판에 모아진 ‘솔라 에너지’로 체육센터의 난방과 냉방을 하고 샤워실에 온수도 공급할 계획이다. 옥상에도 녹지 조경으로 쉼터를 마련한다. 정 구청장은 공사 현장에서 “편익시설이 부족한 중곡동의 주민들에게 자랑스런 명소가 되도록 첨단설비를 갖추고 디자인도 멋지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중랑천 군자교와 장평교 구간의 제방정비 공사현장으로 달려갔다.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보행자 녹도와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다. 도로 개설은 94%, 제방을 쌓는 공사도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랑천 진입로(일명 토끼굴)의 벽면도 거칠게 그대로 두지 않고 광진구의 상징 문양을 그려 넣기로 했다. 내년 5월에 완공되는 노유2동 복합청사(1755㎡)는 지하 1층, 지상 4층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지하 1층에 동사무소 직원들이 이용하는 규모보다 크게 직원식당을 짓는 까닭은 가끔 동네 어르신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서다. 출입이 편한 1층에는 1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어린이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배려다. ●공터 등에 나무 3만여그루 심어 주택가 공터, 교통섬 등 도로 근처의 여유공간, 각종 틈새 공간 등 31곳(1만 9642㎡)에 녹화 사업을 마쳤다. 녹지에 들어간 나무가 산벚나무 등 교목류 13종 1053주, 조팝나무 등 관목류 18종 3만 7318주, 부용화 등 초화류가 8종 4만 8380본이나 된다. 고구려의 연화문와당을 본뜬 조형물도 25종이다. 광장동 청구아파트 주민들이 그렇게 원하던 예쁜 화단이 170㎡나 조성됐다. 아파트 주변 공터에는 빈병, 쓰레기 등이 나뒹굴어 인상을 찌푸리게 했었다. 모진동의 광의중학교는 학교 담장을 허물고 화단을 조성해 달라고 구청에 요청했다. 구청 관계자는 학교 담장만 허물면 효과가 적다고 판단, 옆 건물인 운전학원 측을 설득해 함께 담장을 허물도록 했다. 담쟁이덩굴, 비비추 등을 심고 나무의자를 만들자 학교와 학원이 멋진 공원으로 변신했다. 자양동 사거리의 밋밋한 교통섬에도 화단을 만들고 조형물을 세우자 길을 건너는 주민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교통섬은 흔히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교통혼잡지역에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광진구 관계자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일이나 장소를 찾아내 꼼꼼하게 챙겼더니 주민들로부터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수없이 듣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영화 속 명대사 1위는 “I’ll be back”

    영화 속 명대사 1위는 “I’ll be back”

    한때 영화 ‘러브스토리’(Love Story)를 통해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거야’(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대사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이처럼 한 시대의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 속 명대사는 언제나 있기 마련. 최근 영국의 한 영화전문사이트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명대사 톱10’을 뽑아 어떤 대사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아보았다. 영화전문사이트 ‘마이필름’(MyFilms)은 2000명 이상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 그 결과 영화 ‘터미네이터2’의 ‘I’ll be back’(나, 다시 돌아올게)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I’ll be back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가 ‘터미네이터2’(1991)에서 에드워드 펄롱(Edward Furlong)에게 한 대사로 훗날 이 대사를 패러디한 작품이 쏟아지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불러 모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이 대사를 1위로 뽑은데 대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며 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클락 게이블(Clark Gable)이 비비안 리(Vivien Leigh)에게 한 말인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솔직히 내 알바 아니오)였으며 3위에는 ‘스타트랙’에서 캡틴 커크(Captain Kirk)가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갈 때 외친 ‘Beam me up,Scotty’(스코티, 이동광선을 쏴줘)였다. 이어 ‘스타워즈’의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 하기를)가 4위를 차지했으며 ‘포레스트 검프’의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택시드라이버’의 ‘You talking to me?’(나한테 말하는 거니?)와 ‘제리맥과이어’의 ‘Show me the money’(돈을 벌게 해달라) 등이 순위권에 포함되었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영화 속 명대사 톱10’ ▲1. 터미네이터2 ‘I’ll be back’ ▲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3. 스타트랙 ‘Beam me up, Scotty’ ▲4. 스타워즈 ‘May the force be with you’ ▲5. 포레스트검프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6. 택시드라이버 ‘You talking to me?’ ▲7. 제리맥과이어 ‘Show me the money’ ▲8. 더티 해리 ‘Do you feel lucky, punk?’ ▲9. 카사블랑카 ‘Here’s looking at you, kid’ ▲10. 더티댄싱 ‘Nobody puts Baby in the corner’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6) 역관 김득련이 본 신세계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6) 역관 김득련이 본 신세계

    고종이 1895년 8월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에 신변에 위협을 느끼자,1896년 2월에 이범진·이완용 등의 친러파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시켰다. 마침 러시아가 5월 26일에 거행될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사절단을 초청하자, 고종은 자신의 심복인 궁내부 특진관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하여 러시아 정부와 몇 가지 요구사항을 직접 협상하도록 하였다. 중국에서는 이홍장(李鴻章)이, 일본에서는 야마가타(山縣有朋)가 파견되었다. 이홍장은 러시아 측이 만주횡단철도인 동청철도(東淸鐵道)의 부설권을 획득하기 위해 비밀교섭 상대자로 지목한 인물이었고, 야마가타는 한반도 분할안을 포함하여, 조선의 군사와 재정에 관해 러시아와 담판하려고 일본이 내세운 인물이었다. 동아시아 4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민영환 사절단이 가게 된 것이다. ●양반과 중인, 유학생의 같고 다른 기행문 사절단은 민영환,2등참서관 김득련,3등참서관 김도일, 윤치호, 시종 손희영, 스테인(주조선 러시아공사관 서기관) 등 6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김득련은 한어 역과에 합격한 전형적인 역관이고, 윤치호는 미국 유학생이며, 김도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민가서 살지만 통역 경험은 러시아 상선에서 잠시 해본 것이 전부였다. 김득련은 중국어 역관이기 때문에 세계일주를 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영환이 그를 데려간 것은 한문으로 일기를 기록하게 하고, 시를 짓고 싶을 때에 함께 짓기 위해서였다. 윤치호는 영어로 일기를 써서 민영환이 읽어볼 수 없었다. 김도일은 한문을 모르기 때문에 기록을 맡길 수 없었다. 민영환은 김득련이 한문으로 기록한 ‘환구일록(環日錄)’에서 3인칭(公使)을 1인칭(余)로 바꾸고,1인칭을 3인칭(김득련)으로 바꾼 뒤에 ‘해천추범(海天秋帆)’이라는 기행문을 완성했다. 양반과 중인, 두 사람의 의식은 별 차이가 없었다. 김득련은 기행문 말고도 오언절구 4수, 오언율시 5수, 칠언절구 111수, 칠언율시 13수, 철언장시 3수, 모두 136수의 한시를 지어 ‘환구음초’라는 한시집을 간행했다. 서문을 써준 육교시사의 선배 김석준은 “지구를 한바퀴 돈 김득련의 시가 진보되어 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트이게 해주고, 가보지 않아도 천하를 알게 해준다.”고 했다. 조선시대에 기행문을 와유록(臥遊錄)이라 한 것은 방바닥에 누워 글을 읽으면서 실제 가본 것처럼 즐긴다는 뜻인데, 그런 의미에서 김득련의 ‘환구음초’야말로 독자들이 조선 최초로 세계일주를 즐기게 해준 와유록인 셈이다. 윤치호는 1881년 신사유람단 일행으로 일본에 건너가 영어를 배웠다. 갑신정변이 실패한 1885년 1월에 상하이로 망명해 중서서원(中西書院)에서 배웠으며,1888년 미국으로 건너가 밴더빌트대학과 에모리대학에서 배웠다.1889년부터 영어로 일기를 썼는데, 서양의 문물을 기록할 한자어가 아직 부족했으므로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게 더 편했다. 그는 자유주의를 꿈꾸었으며, 서양의 문물을 동경하고 동양의 한계를 파악했던 근대인이었다. ●서양모습 보고 개명한 나라로 봐 김득련이 조선을 떠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중국 상하이였다. 번화한 상하이의 모습을 보고 눈이 둥그래진 그는 ‘상하이에 배를 대고’란 시에서 개항 50년 만에 서양 수준으로 발전한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상하이가 통상한 지 오십년만에/각 나라 교묘한 기예를 거두지 않은 게 없네./강가 일대의 서양 조계는/깔끔하게 정리된 길이 부두에 닿아 있네.” ‘나가사끼항에 이르러서’라는 시에서는 서양식으로 세워진 항구를 보며 경장(更張)의 효능을 인식했다. 당시 조선은 2년 전부터 갑오경장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명치유신을 갑오경장과 마찬가지로 생각한 것이다. “바다 위 산봉우리가 기이하더니/뱃사람이 가리키며 나가사끼라 하네./일본의 경장(更張)을 이로써 보니/집이며 거리 항구가 모두 서양식이군.” 며칠 뒤에 요코하마와 도쿄에 들어간 그는 이 도시들이 화려해진 이유를 ‘해천추범’에서 이렇게 설명했다.“모두 이 나라 사람들이 부지런히 서양의 방법을 공부하여 개명한 길로 나갔기 때문인데, 남의 손을 빌리지 않았다.” 그에게는 근대화 혹은 문명개화가 곧 ‘서양식’이라는 등식이 인식되어 있었는데, 일본 사람들이 자주적으로 개화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그는 처음 도착한 외국인 중국 상하이를 ‘동양 제일의 고장’이라고 치켜세웠지만,‘요코하마에 배를 대고’라는 시에서 “상하이를 요코하마와 어찌 비할까?”라고 첫 구절을 시작하였다. ●전깃불 속에서 발견한 극락-불야성 필자가 현재 석사논문을 지도하는 이효정은 ‘1896년 민영환 사절단의 기록 연구’라는 논문에서 “김득련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네바강의 선창과 다리 위를 수놓았던 전등 불빛”이라고 하면서,‘전기등’이라는 시를 예로 들었다. “전깃줄이 종횡으로 그물 같아/집집마다 끌어들여 고둥껍데기 같은 것을 사용하였네./유리등이 스스로 빛을 내어 두루 광채를 발하니/온 주위가 밝아져 밤이 사라졌구나.” 전통시대에는 밤에 등잔기름을 아끼기 위해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지만, 전등은 반딧불이나 눈빛의 몇백배 밝은 빛을 제공하면서 밤을 낮으로 만들었다. 김득련은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에서 최고조에 달한 도시의 밤을 보았다. “시가지는 4·5층으로부터 10여층에 이르기까지 고운 빛이 어지러이 비치고, 밤에는 전기와 가스 불빛이 밝아서 별과 달빛을 빼앗는다. 거리 위에는 다리를 놓고 철로를 만들어 기차가 다니게 했는데 이르는 곳마다 역시 그러하다. 사는 사람이 3백만에 가까운데 어깨를 서로 비비고 수레는 바퀴가 서로 닿아 밤낮으로 끊이지 않고 노래소리와 놀이가 사철에 쉬지 않아 ‘늘 봄날같은 동산 속에 근심하는 곳이 없고, 불야성 안에 극락이 있다’는 말과 같다.” 당시 조선의 민간인들은 2층집을 지을 수 없었기에, 마천루를 보고 10여 층이라고만 기록했다. 이효정은 김득련의 서양 도시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자연의 어둠을 몰아내버린 도회의 휘황한 불빛과 분주한 도회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동양적 ‘유토피아(극락천)’의 표상을 본다. 서양은 이미 문명의 진보를 향해 성큼 달려가고 있었다. 이런 서양의 풍물이 그에게는 별천지로 보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위의 구절에 잘 나타나듯, 근대 초기의 조선인들은 ‘이상적’ 타자로서 서구를 발견했던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초월 민영환 사절단은 캐나다에서 미국과 유럽을 거쳐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돌아올 때까지 줄곧 기차를 탔다. 경인철도가 개통되기 3년 전이니, 그들은 난생 처음 기차를 탄 것이다.‘캐나다에서 기차를 타고 구천리를 가면서’라는 시를 보자. “철로를 타고 가는 기차바퀴가 나는 듯 빠르구나./가건 쉬건 마음대로 조금도 어김이 없네./이치를 꿰뚫어 이 법을 알아낸 사람이 그 누구던가./차 한 잎을 달이다가 신기한 기계를 만들어냈네.”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지향해 달리던 이 사절단은 결국 서구의 각 지역·국가 모두를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민영환 사절단이 길을 나섰을 때, 조선은 처음으로 양력을 사용했다.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1895년 11월 17일(음력)을 1896년 1월 1일(양력)로 선포하고 건양(建陽)으로 연호를 한 것이다. 또한 러시아는 러시아력을 따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해천추범’에는 양력, 음력, 러시아력을 동시에 기록했다. 김득련은 ‘양력 7월 7일’이라는 시에서 복잡한 느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음력, 양력, 러시아력이 각각 다르니/한해에 세 번 칠석 때가 돌아오네./견우 직녀성이여! 오늘 밤이 짧다고 한스러워 하지 마오./오히려 앞으로 두 번 만날 기회가 있다오.” ‘전화기’라는 시에서 “벽 위에서 종소리가 사람을 대신 부르니/통속에서 전하는 말 조금도 어그러짐이 없네.”라고 표현한 것도 공간 초월의 효능을 인식한 것이다. ●서양여인 노출보고 큰 충격 김득련이 가장 충격을 느낀 것은 서양 여인이 노출한 모습이다.‘서양의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시를 보자. “서양은 본래 여인을 중히 여겨/귀한 손님과 함께 앉는 것도 꺼리지 않네./입맞춤과 악수에 정은 더욱 돈독하고/술 시키고 차를 평하며 이야기 더욱 새롭네.” “팔을 걷고 가슴을 드러내도 예절은 가장 숭상하여/때로는 명을 받아 황궁에 들어가네./나비처럼 사뿐히 다투어 춤을 추다/긴 치마 땅에 끌며 꽃떨기로 수를 놓네.” 당시 조선 여인들은 장옷을 덮어쓰지 않고는 대낮에 외출하지 못했다. 남들 앞에선 부부 사이의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김득련은 서양에 가서 본 여인들의 모습이 낯설었다. 그의 시 136수에 낯선 신세계의 모습이 절실하게 그려졌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방울뱀 87마리와 목욕한 男 기네스 기록

    방울뱀과 함께 목욕을… 최근 미국 텍사스(Texas)에서 옷을 입은 채 방울뱀 87마리와 목욕한 한 사나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욕조에서 뱀들의 다정한 ‘손길’을 한몸에 받은 주인공은 재키 비비(Jackie Bibby). 재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욕조에서 45분동안 87마리의 방울뱀과 목욕을 해 이 부문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뱀 12마리와 목욕하기’가 자신의 최고기록이었던 재키는 이 날 온몸을 휘감는 뱀들에게 눌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했다. 또 그는 독니를 뺐어도 여전히 독을 품고있는 방울뱀에게 물리지 않도록 45분 내내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했다. 재키는 성공적인 신기록달성을 위해 평소 다른 종의 뱀들과도 목욕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만만의 준비를 해왔다. 재키는 “방울뱀은 물체의 빠른 움직임에 상당히 민감하다.”며 “방울뱀한테 물리지 않게 최대한 같은 자세를 유지한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취재 선진화 강행 홍보처 연내 감사”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자는 6일 정부 중앙부처 출입기자들과 취재선진화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국정홍보처에 대해 연내에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인사청문회에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등 국정홍보처의 난맥상에 대해 감사원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감사원장으로 재임명되면 올 하반기에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이 올 6월 홍보처 등 4개기관의 특수활동비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를 벌인 적은 있으나 홍보처의 기관운영실태를 감사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감사원 핵심 관계자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관련 예비비 사용, 발주사업 업체선정 비리 의혹 등 재무감사를 위주로 홍보처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12월 중 홍보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합동브리핑센터 출입증 신청자 수를 기준으로 좌석을 재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오전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중앙과 과천 합동브리핑센터 출입증이 각각 200여개와 240여개 발급됐다.”면서 “중앙청사 송고석이 170석이어서 머지않은 시기에 신청자들을 분류해 좌석을 재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와 정부중앙청사 1층에 각각 운영돼온 임시 기자실은 6일 사실상 완전 해체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쿠르상에 佛 소설가 르 루아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소설가 질 르 루아(49)가 올해 공쿠르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앨라배마 노래’.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부인 젤자의 삶을 그린 이 작품에서 르 루아는 1920년대 미국 사회의 풍속을 거울삼아 남편과 아슬하게 관계를 이어가는 여인상을 형상화했다. 기자 출신의 르 루아는 1987년 ‘아비비’를 선보인 이래 단편 등 십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vielee@seoul.co.kr
  • 중년여인「카바레」서 춤추다 절명

    24일 밤 9시께 부산(釜山)시내 광복(光復)동 2가 A「카바레」서 37세가량 되는 여자가 춤추다 절명.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여자는 같이 춤추던 남자와 신나게 돌다가 갑자기 졸도, 깨어나지 못하고 죽어버렸다는 것.「파트너」남성이 혼비백산, 줄행랑을 쳐버려 신원도 알 수 없고, 게다가 의사도 사인을 규명할 수 없다고 하자 경찰관들은『너무 신나게 비비다가 흥분한 탓』이라고 즉석에서 사인규명(?). [선데이서울 71년 3월 14일호 제4권 10호 통권 제 127호]
  • 홍삼, 이제는 바른다

    홍삼, 이제는 바른다

    찬바람이 불면서 홍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 한때 유행하던 건강기능식품은 뒷전으로 밀렸다. 반면 홍삼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삼 관련 신제품은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하는 건강식품 이외에 화장품으로도 저변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홍삼시장 올해 7000억원대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삼시장 규모(매출)는 적어도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6000억원에 비해 16%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삼공사 김지훈 홍보팀 과장은 “홍삼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제조회사가 늘고 있고 젊은 여성과 중장년 여성층을 겨냥하거나 특정 질병, 대중 음료 등으로 종목이 세분화되면서 홍삼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홍삼을 한 번 먹어본 사람을 중심으로 재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홍삼시장은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확실한 1위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장’ 브랜드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6개의 홍삼 신제품을 선보였다. 예년의 두배다. 올해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5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홍삼이란 인삼을 장기간 저장할 목적으로 증숙((蒸熟) 처리, 전분을 건조시킨 것이다. 외관 체형에 따라 천삼, 지삼, 양삼, 절삼, 홍미삼 등으로 나뉜다. 농축액,(농축)분말, 캡슐, 차(茶), 절임, 과자 등 여러가지 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오래 복용하면 체질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 건강 관련 홍삼 신제품 봇물 아모레퍼시픽은 홍삼농축액인 예진생(11만원선)을 내놓았다.100% 국산 홍삼을 단시간내 높은 압력을 주는 초고압 공정(천삼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 홍삼에 비해 사포닌,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홍삼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손희경 비비프로그램 브랜드매니저는 “소비자들이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원하는 기능 1위는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가”라며 “이는 홍삼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손 메니저는 또 “수분 보충 효과도 있어 촉촉하고 윤기나는 피부를 원하는 20∼30대 여성에게 미용보조 효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삼공사도 신제품을 쏟아냈다. 중장년층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밸런스V365(650㎎×120정들이 3병,10만원),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주는 혈당개선제 홍삼인슈100(15㎖×60포,12만 5000원), 일반인을 겨냥한 홍삼 음료 맑게 우려낸 홍삼수(500㎖ 1700원)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은 꾸준히 섭취하면 체질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면서 “제품에 표시된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섭취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삼 성분 화장품 얼굴 바르면 주름 개선 홍삼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최근 홍삼의 Rg2 성분을 넣은 ‘다나한 RG-Ⅱ’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Rg2성분은 주름 제거와 피부 탄력에 효과가 있는 PT계열의 사포닌 성분으로 까다로운 분리기법을 통해 제품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망화장품과 원광대 생명과학연구소가 10여년에 걸친 공동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피부 세포 회복 및 활성화에 따른 주름 개선·노화 예방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나한 RG-Ⅱ안티링클 에센스(50㎖), 다나한 RG-Ⅱ안티링클 크림(50㎖), 다나한 RG-Ⅱ안티링클&화이트닝아이크림(30㎖) 등 6종류가 나왔다. 각각 12만원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홍삼 사포닌 성분을 주요 원료로 팔자 주름 등 굵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설화수 자함크림(35㎖ 20만원)을,LG생활건강은 홍삼에서 추출한 사포닌을 넣은 수려한 비책크림(50㎖ 8만원)을 최근 내놓았다. 모두 콜라겐 생성을 강화해 주름을 개선해준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형마트·백화점 앞다퉈 50% 할인행사

    11월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창사 기념 세일행사가 풍성한 달이다. 대형 할인마트는 ‘반값 행사’를 대거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개점 14주년을 맞아 이달 한달동안 3차례로 나눠 200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사전계약 직거래, 사전기획(8개월전), 해외 소싱 등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앞서 상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춘 자체 브랜드(PL)를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14일까지 인기 생필품 900여 품목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벌인다. 모기업인 롯데쇼핑의 창사를 기념해 반년 전부터 기획했다. 백화점들도 일제히 개점 기념 행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3개점 등 전국 모든 점포에서 11일까지 창립 28주년 행사를 벌인다. 여성 패딩코트 및 점퍼 10만여점을 3만∼10만원대로 푼다.EnC 등 전체 여성 브랜드의 70%가량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K2, 라푸마, 밀레 등의 추동 인기품목도 40∼50% 할인해주는 고어텍스페어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1일까지 숫자 ‘7’을 주제로 여러 행사를 한다. 개점 77주년을 기념하는 사은 대축제다. 예컨대 잠뱅이의 티셔츠(100매 한정), 뷰와의 러블리 란제리 세트(100세트 한정), 니나리치의 신사양말 5족 세트(3000세트), 비비안의 패턴스타킹(500개 한정) 등을 7700원에 판다.현대백화점도 11일까지 구매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창사 36주년 축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입냄새, 상대방은 괴롭다!

    입냄새, 상대방은 괴롭다!

    역겨운 입냄새가 나는 사람과 대화를 꺼리거나 고개를 돌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특히 요즘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 이러한 입냄새의 문제는 많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으며,아직도 그 원인을 몰라 전전긍긍하는 분들이 많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클라크 케이블도 이러한 입냄새가 지독하기로 유명한 배우였다고 한다.상대역인 비비안 리와 같이 키스신을 찍을 때 입냄새가 하도 지독해 비비안 리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는 말은 헐리우드에서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라고 한다.이렇듯 사람들과의 벽을 만드는 심한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방에서 바라보는 구강적인 원인을 제외한 입냄새가 나는 원인들은 첫째,축농증을 비롯한 코의 질환이나 기관지,폐,식도 위장의 질환으로 생기는 구취이다.이러한 경우에는 원인에 따라 어떠한 증상이 수반되기에 원인인 질병을 먼저 치료해주면 구취는 치료가 된다. 둘째,생리적인 원인에 의한 구취이다.술이나 담배,냄새가 심한 마늘,양파 등에 의한 냄새나 침의 양이 줄어들어서 입냄새가 심하게 나거나,장기간 식사를 못해 위가 비어 있을 때도 입냄새는 심하게 나는 경우이다. 셋째,한의학적으로 바라보는 견해에서 가장 많이 치료를 받는 구취의 원인으로서 비장과 위장에 열이 몰려서 오는 경우이거나 식체 혹은 허화 등에 의해서 오는 경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흔히 한의학적으로 비위에 습열이 심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습열이란 끈적끈적한 기운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내부 장기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말한다. 비위에 열이 쌓여 나는 입냄새는 입이 쓰고 잘 마르며,평소에도 찬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또한 오줌량이 줄었거나 붉어지기도 하고,대변이 굵어지며 혀가 붉어지고 맥이 빨라지는 특징들이 나타난다. 한의원으로 구취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세번째 원인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가장 많으며 가장 치료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입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자신이 입냄새가 심한지를 잘 모른다.얼마 전에 내원했던 김모씨(42세·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사업상 고객들과 만날 때가 많은데,대화를 나누다보면 상대방이 자꾸 얼굴을 찌푸리고 피하더라는 것이다.대화상에 무슨 문제가 있나,아니면 나의 얼굴에 안 좋은 기색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품고 있던 차에,어느 날 아내가 건넨 말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당신 입냄새가 심한데,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는 말 한마디가 그에게 심한 충격을 주었고 그 치료를 위하여 내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씨의 경우는 불규칙한 식사와 직장 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이러한 과정이 자꾸 쌓이다 보니 비위에 습열이 심하여 구취를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비장과 위장의 습열을 없애주면서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려주는 침 요법과 뜸,부항,그리고 탕약 및 환약 처방으로 2개월만에 구취를 없앴지만,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나쁘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에 주의하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던 일도 있었다. 도움글 : 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 한 여성 화장품 광고의 카피지만 남성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 도래했다.‘로션 하나 바꿨을 뿐이데….’라며 안색 보정 로션을 샀던 남자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피부 가꾸기에 열 올리는, 일명 ‘미스터 뷰티’의 화장대에 여성용으로만 여겨졌던 제품들이 속속 자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난히 피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서일우(21)씨. 중·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괴롭혀 왔던 여드름은 그에게 ‘재앙’이다. 지성피부로 툭하면 번들거리는 데다 여기저기 두드러진 여드름 자국으로 늘 피부 좋은 친구가 부럽다. 피부과 시술은 고가라 상담만 여러 번. 서씨는 최근 친구 권유로 기능성 여드름 화장품을 구입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차츰 줄어들자, 이미 생긴 여드름 자국까지 커버할 요량으로 남성용 비비크림과 파우더 팩트까지 마련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의 화장품 담당 김보연 과장은 “남성전용 기초를 넘어서 비비크림, 파우더 팩트, 컨실러, 마스카라 등 남성 메이크업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규모의 확대와 함께 전문화, 세분화되는 추세다. 백화점에도 남성 화장품 편집매장이 등장했으며,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는 남성 화장품 전문숍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옥션에 올라있는 남성용 화장품은 모두 2만여가지. 작년 동기 대비 그 종류가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의 경우 남성 화장품 판매량은 전체 화장품 판매량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컬러 로션 옛말… 이제는 비비 크림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비비 크림을 챙겨 바르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의 하나도 남성용 비비 크림이다. 하루 평균 4000개 정도가 팔린다. 여성보다 피부 손상이 많은 남성들에게 제격이라는 소리도 있다. 몇 해 전 유행했던 컬러 로션은 화장한 느낌이 너무 강해 인기가 금세 시들해졌지만, 비비 크림은 피부 색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 거부감이 적다는 게 남성들의 평이다. ●번들거림 못참아!… 두들기는 남자들 비비 크림의 뒤를 잇는 메이크업 제품은 파우더와 컨실러.“에이, 남자가 무슨 파우더?”하겠지만 지성 피부로 고민하는 남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올 초 ‘개기름’이란 광고 카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성 지성용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렸고 이어 파우더까지 출시됐다. 피지 흡착의 효과로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데다 얼굴색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니 달라진 얼굴에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완벽한 피부에 대한 욕심은 남자들도 끝이 없다. 여자만큼 완벽한 투명 피부를 원하는 일부 남성들은 결점을 감추기 위해 남성용 컨실러 스틱까지 사들이고 있다. ●바르고 올리고… 남성용 립스틱·마스카라 가을, 겨울철 남자들의 입술은 더욱 타들어 간다. 입술 주변에 허옇게 일어난 각질은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이럴 때 보통 남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남녀노소 공용의 입술 보호제를 바른다. 하지만 ‘미스터 뷰티’들은 남성 전용 립스틱을 바른다. 입술 보호 성분 함유로 입술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뿐 아니라 그들은 더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입술을 원하기 때문이다. 남성용 마스카라는 색상이 다양한 여성용과 달리 아직은 투명 제품만 나와 있다. 남자들도 여자들과 똑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눈썹을 올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남자들에게도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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