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밀매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성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여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98
  • 렌즈는 혼자 사용… 장시간 공부할 땐 안경 쓰세요

    렌즈는 혼자 사용… 장시간 공부할 땐 안경 쓰세요

    대학생 이모(20)씨는 눈동자가 더 커 보이는 미용 콘택트렌즈를 즐겨 사용하다 얼마 전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눈이 쉽게 충혈되고 통증이 심해 1시간 이상 책을 보기가 어려웠다. 호기심에 친구가 새로 장만한 컬러렌즈를 빌려 착용하는 바람에 눈에 염증까지 생겨 시험공부는커녕 이틀째 등교도 못하고 있다. 서클렌즈나 컬러렌즈 등 미용 콘택트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낮고 표면이 거칠어 눈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각막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거나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높아 안과 협회에서는 미용 렌즈 착용 자체를 권하지 않는다. 특히 일반 콘택트렌즈와 달리 시중에 유통되는 미용 렌즈는 검증되지 않은 재질의 렌즈가 많아 자칫 시력을 크게 해칠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권영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굉장히 괜찮은 재질의 렌즈라도 산소투과율이 낮아 신생혈관이 생기기 쉽고 감염 위험이 크다”면서 “청소년기에 이런 렌즈를 자주 착용하다 보면 각막 표면의 형태가 많이 변해 성인이 돼 라식 수술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 가운데는 이씨처럼 친구들끼리 다른 색과 모양의 렌즈를 돌려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과 친구의 눈이 아무리 건강해도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김원제 을지대학교의료원 안과 교수는 “아무리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끼리 렌즈를 돌려 쓰더라도 위생 관리가 잘 안 되기 마련”이라며 “구입한 렌즈는 반드시 혼자만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콘택트렌즈도 장시간 앉아 책을 봐야 하는 학생에게는 좋지 않다. 학생들이 주로 착용하는 일반 렌즈는 소프트렌즈인데, 착용감이 좋은 대신 산소투과율이 낮아 안구건조증, 충혈, 각막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집중해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때는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 눈물의 양이 더 줄어드는 데다, 렌즈가 눈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눈이 뻑뻑해지고 안구건조증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눈물의 양이 줄어 밤늦게 공부할 때 렌즈를 착용하면 눈이 건조하고 금세 피로해진다. 눈이 시리고 충혈되며 따갑거나 뻑뻑하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 두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시력까지 저하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합병증 대부분은 치료하면 좋아지지만, 각막의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각막궤양은 치료도 힘들고, 치료가 잘 돼도 각막 혼탁이라는 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까지도 할 수 있다. 하드렌즈는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높아 안구건조증 등이 잘 발생하지 않지만, 가격이 비싸고 이물감이 많이 느껴져 1~2주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드렌즈도 장시간 착용은 금물이다. 따라서 밤늦게 공부할 때는 렌즈를 벗고 안경을 끼는 게 좋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많은 양의 문서를 읽는 등 눈을 혹사하는 직업을 가진 성인도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적정시간은 딱히 정해진 게 없지만 전문가들은 10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컬러렌즈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잠깐 사용한다. 간혹 하루만 착용해야 할 일회용 렌즈를 2~3일씩 착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눈 건강을 위해선 렌즈가 아무리 멀쩡해 보여도 착용 기간이 지났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권 교수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렌즈가 흡수해야 하는 물의 양을 ‘함수율’이라고 하는데, 일회용 렌즈는 함수율이 굉장히 높아 눈물을 많이 빼앗아 간다”며 “착용기간을 넘긴 렌즈는 형태가 변형되고 기능이 많이 떨어져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봄철 황사 바람이 불 때도 렌즈보다 안경이 좋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먼지가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바람 때문에 이물감과 건조함도 더 심하다. 굳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겠다면,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하고 눈이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콘택트렌즈를 빼야 한다. 소프트렌즈는 황사 바람에 렌즈가 변색될 수 있어 가능하면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하며 인공눈물 등을 점안해 눈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눈물이 원활하게 분비돼 눈이 덜 건조하다. 안경이 불편해 썼다 벗었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진다며 아예 안경 착용을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 전루민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약시가 있어 안경으로 항상 시력을 교정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인 근시 환자라면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해도 시력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경을 쓰면 안구가 돌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임기환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안경은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맺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안구 돌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눈의 피로를 줄이려면 스스로 50분 공부 후에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는 원칙을 정해 놓고 눈을 잠시 쉬게 해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되도록 멀리 있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실내조명은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게 조절한다. 야간에는 천장에 달린 전체 조명과 부분 조명인 스탠드를 함께 켜 밝기의 편차를 줄여야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책과 눈의 거리는 최소 30~50㎝ 확보해야 하고, 눈에 좋은 비타민 A, B가 많이 함유된 신선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선선한 정도로 맞춰야 눈물이 잘 마르지 않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목소리 높여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목소리 높여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목소리 높여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반박한 말이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반박한 말이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반박한 말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 되레 조롱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 되레 조롱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 되레 조롱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조선일보·TV조선 비판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정청래, 조선일보·TV조선 비판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정청래 정청래, 조선일보·TV조선 비판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하루종일 편파방송”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하루종일 편파방송”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무슨 뜻?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무슨 뜻?

    정청래 정청래, TV조선 ‘꼬꼬댁 여성비하’ 지적에 “꼬꼬방 같으니라구” 무슨 뜻?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조선일보를 비판해 화제다. 23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천황폐하 만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조선일보에게 고함. 내가 뭔 말만하면 비비 ‘꼬’아서 방송하고 있으니 이것도 한번 ‘꼬’아서 하루‘종’일‘ 편’파방송을 해 보세요. (꼬꼬방)으로”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1936년 조선일보 지면이 담겨있다. 위아래로는 “아! 천황폐하!!”,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으로서 천황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일보 1936년 1월 1일 신년사 중에서”라는 인용글이 함께 적혀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꼬꼬댁’ 발언에 TV조선이 “줄임말은 그럴싸해 보이긴 합니다만 꼬꼬댁이 자칫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어디가 여성비하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루 종일 편파방송(꼬꼬방) 같으니라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장 멸치축제… 봄바다 맛보러 오세요

    기장 멸치축제… 봄바다 맛보러 오세요

    “통통 튀는 생생 멸치 드시러 오이소!” 멸치의 활기와 싱그러운 봄바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멸치축제가 2년 만에 부산바다에서 펼쳐진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취소됐던 ‘제19회 기장멸치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기장군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장멸치축제는 19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멸치라는 음식재료를 주제로 어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승화시켜 반찬 종류로만 알려졌던 멸치를 국민 생선으로 부각시킨 일등 공신이다. 특히 대변항 일원은 멸치축제를 계기로 멸치 관련 수산업의 중심기지로 발돋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축제는 풍물패의 신명난 길놀이를 시작으로 멸치 깜짝 경매, 맨손 활어잡기, 멸치 기네스 등 가족단위 참여 행사와 미역 채취, 어업지도선 승선 등의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멸치회 무료시식회, 대형 멸치회 비비기, 어선 해상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선 부산지역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골다공증과 척추질환, 성인병 검진, 체지방 측정 등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기장멸치는 기장 미역, 다시마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3월부터 5월 산란기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연하며 기름져 영양이 풍부해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기장군은 축제 기간 교통난·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 초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멸치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숙박과 교통환경 등 관광 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며 “봄바다 냄새를 듬뿍 담은 기장멸치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박보람 ‘연예할래’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얼핏보면 수지 닮은꼴?”

    박보람 ‘연예할래’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얼핏보면 수지 닮은꼴?”

    가수 박보람이 티저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박보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뮤직비디오 티저의 한 장면인 듯 박보람이 밝은 조명 아래 손바닥을 비비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예뻐졌다’로 데뷔한 박보람은 신곡 ‘연예할래’의 뮤직비디오에서 더 예뻐진 모습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서 아내 불태워 ‘명예살인’...“허락없이 외출”

    파키스탄서 아내 불태워 ‘명예살인’...“허락없이 외출”

    파키스탄에서 또다시 잔인한 ‘명예살인’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함께 여성을 폭행한 뒤 몸에 불을 붙여 끔찍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부 무자파르가르 지역 경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아내를 불태워 죽인 남편과 그의 부친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일어났다고 사망한 여성의 가족이 밝혔다.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된 무함마드 시디크는 부인 샤바나 비비(25)가 자신의 허락없이 외출했다는 것에 화가 나 부친과 함께 그녀를 폭행한 뒤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아내는 전신에 80% 이상 화상을 입었고 18일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비비는 3년 전 시디크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종종 가정 폭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문화권인 파키스탄에서는 자신들의 규율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이들이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명목으로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통해 연간 여성 수백 명이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 이런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은 2008년 이후 3000명 이상에 달한다고 파키스탄 인권단체 아우랏트 재단은 밝히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또 잔인한 ‘명예살인’...“허락없이 외출” 파키스탄서 아내 불태워

    또 잔인한 ‘명예살인’...“허락없이 외출” 파키스탄서 아내 불태워

    파키스탄에서 또다시 잔인한 ‘명예살인’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함께 여성을 폭행한 뒤 몸에 불을 붙여 끔찍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부 무자파르가르 지역 경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아내를 불태워 죽인 남편과 그의 부친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일어났다고 사망한 여성의 가족이 밝혔다.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된 무함마드 시디크는 부인 샤바나 비비(25)가 자신의 허락없이 외출했다는 것에 화가 나 부친과 함께 그녀를 폭행한 뒤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아내는 전신에 80% 이상 화상을 입었고 18일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비비는 3년 전 시디크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종종 가정 폭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문화권인 파키스탄에서는 자신들의 규율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이들이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명목으로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통해 연간 여성 수백 명이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 이런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은 2008년 이후 3000명 이상에 달한다고 파키스탄 인권단체 아우랏트 재단은 밝히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문학번역원/서동철 논설위원

    소설가이자 번역작가인 안정효는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사례로 들곤 한다. 미국 작가 마거릿 미첼에게 1937년 퓰리처상을 안겨 준 이 소설을 마무리하는 독백은 빅터 플레밍이 연출한 1939년 작 동명 영화에서도 마지막 대사로 쓰였다. 배우 비비안 리가 연기한 스칼릿 오하라의 유명한 대사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국,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로 번역되면서 명대사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번역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이 구절이 어려운 일을 참지 못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스칼릿 오하라의 입버릇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주인공의 성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꼭 오늘 해야 하는 것은 아니야”라는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멋을 부린 번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구나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는 일본 속담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의심도 있다. 문화한류(文化韓流)의 시대 번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역시 소설가이자 번역작가인 박찬순은 태국에 수출된 한국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애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대사가 “brother”로 나가기도 했으니 현지인들은 “한국에 이상한 풍속이 있는 모양”이라고 여겼을 것이라고 허탈해한다. 이것 말고도 영화 대사의 김치찌개, 떡볶이, 장어구이는 아예 번역을 하지 않는가 하면 정(情)이나 한(恨) 같은 표현도 그저 ‘jeong’나 ‘han’으로 표기하니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번역의 취약성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정설이다.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와 교류’를 목적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이 2001년 출범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1996년 ‘문학의 해’를 맞아 당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설립된 한국문학번역금고가 발전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번역원은 그동안 3000종에 이르는 성과를 해외에 내놓았다.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물량도 물량이지만 질을 높여 실질적인 독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반성은 내부에서부터 나온다.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출판사와 제휴하고, 번역 아카데미는 대학원 과정으로 승격시켜 체계적으로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생각이다. 영화·뮤지컬 등 한류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번역원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통폐합시키는 기획재정부의 방침이 알려졌다. 오늘 열리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향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번역원 통폐합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속담이 아마도 우리 문화의 처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도 문화융성의 시대라고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건보 2017년 이후 적자 대비…흑자라도 국고지원 중단 안돼”

    “건보 2017년 이후 적자 대비…흑자라도 국고지원 중단 안돼”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건강보험 흑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2017년 이후에는 적자로 돌아설 수 있으며 보장성 확대와 재정안정을 위해서라도 국고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지난 11일 충북 제천시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건강보험 재정 흑자가 2014년 기준 12조 8072억원으로 사상 최대라며 말이 많은데, 보험급여충당부채 4조 8914억원 등을 갚고 나면 7조 6103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이는 약 2개월분 보험급여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이 나와 내년부터 시행하면 흑자 가운데 1조 4000억~1조 5000억원은 쉽게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나갈 돈이 많은 데다 향후 신종플루 등 전염병이 퍼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금세 바닥날 수 있으니 현재 흑자분은 예비비로 그대로 두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보험 적자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법 규정에 따라 현재 정부는 예상 건강보험료 수입의 20%를 매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이면 법률 규정이 만료돼 국고 지원을 계속 받으려면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지원 연장을 추진 중이지만 기획재정부는 현재 건보재정이 흑자인 상황에서 국고를 추가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필권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는 “현재 지역가입자는 실직자나 농업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층이 많아 보험을 관장하는 국가에서 어느 정도 지원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은 건보재정 흑자분을 예비비로 두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누적 흑자로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보건의료단체와 시민단체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보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남아 도는 재정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은 80.0%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의 보장률은 2009년 65.0%에서 2012년 62.5%로 하락하는 추세다. 성 이사장은 보장성을 확대하려면 건보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70% 가까이 높여야 하는데, 건보료를 올리지 않고 보장성을 확대하면 좋겠지만 필요한 때가 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 적정 부담선에서 보험료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천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3.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3.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과거에는 신문·잡지의 지면이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를 팬들이 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타들에 대해 돌아가면서 상세한 신상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들을 지면에서 자주 볼수 있었는데, 그 중 대표격이 선데이서울의 [스타의 비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말하고픈 팬들의 스무고개]라는 코너였습니다. 1972년 여름 양희은편을 소개합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3. [스타의 비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말하고 픈 팬들의 스무고개]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두툼한 손 가진 사람이 좋아 -1972년 7월 23일자 “노래는 취미로 부르는 거지 가수되는 게 제 소망은 아니에요.” 대학 1학년 때인 작년 5월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 ‘아침이슬’, ‘세노야’ 등으로 1년 만에 스타덤에 올라선 양희은(20)양은 가수라기보다는 그저 꿈에 부푼 여대생이다. 맑고 생명력 있는 노래만 부르고파 화장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 블루진 바지에 T셔츠 차림. 어깨엔 끈을 길게 늘어뜨린 백이 걸려 있고 발엔 언제나 운동화가 신겨져 있다. “간편해서 활동하기에 편하지 않아요? 요즈음 다른 여대생들도 바지를 많이 입어요. 저도 입어 보니까 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언제나 바지에 대한 그녀의 말. 어렸을 때부터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양희은(영세명 비비안나)은 경기여고를 마치자 사학자의 꿈을 안고 서강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싱어가 된 것은 우연한 일. 1971년 5월 YWCA에서 ‘갈 곳 없는 젊은이들의 집’ 마련을 위해 만든 ‘청개구리 클럽’에 가입해서 송창식, 서유석 등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평소부터 노래에 취미와 재질이 있었던 그녀는 거기서 알게 된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김광희의 ‘세노야’를 불러 대학생들 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데뷔 1년 만에 내놓은 독집 3장째 물음1) 오늘은 어째 블루진 차림이 아닌데…. -흰 바지예요. 옷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려고.  물음2) 여름휴가 계획은? -마산 결핵 요양소 초청으로 21일쯤 마산엘 가요. 그것이 끝나면 가톨릭 마산교구 고등부연합회 하계수련대회에 참가해요. 4일쯤 걸리는데 틈이 나면 거기서 해수욕을 할 예정이죠.  물음3) 자신의 노래에 대한 평을….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잖아요? 다만 제 소망은 맑고 호소력 있고 건전하고 생명력 있는 노랠 부르고 싶어요.  데이트는 고2 때 사귄 남자친구와  물음4) 취입한 노래는 얼마나? -작년 9월에 처녀 출반으로 저의 독집 ‘아침 이슬’이 나왔죠. 아마 12곡이 실렸을 거예요. 10월에 또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 나왔고 지난 6월 10곡이 담긴 ‘서울로 가는 길’이란 독집이 나왔어요. 3장 나온 셈이에요. 물음5) 어떤 가수를 좋아하나? -‘파란 많은 세상’을 부른 ‘밥 딜런’. 국내 가수로는 창식 형(송창식)과 조영남 아저씨(군인이니까)도 좋고 그렇게 따지자니 다 좋은 것 같아요. 물음6) 데이트는? -고2 때부터 아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죠. 두달에 한번 쯤 만나는데 가벼운 데이트죠. 그것이 전부.  물음7) 그럼 결혼은 언제 누구와? -30살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물론 연애결혼. 착하고 우직한 남자였으면 해요. 말하자면 ‘보낸저’의 ‘호스’같은 사람. 얼마 전에 죽었다죠? 결혼은 30살까지 기다려서 연애로  물음8) 연예계에 있는 사람 중 누구와 친한가? -‘청개구리’ 가족은 다 친해요. 송창식, 서유석, 김민기, 이주원, 김윤태…. 물음9) 남자를 볼 때 어디부터 보나? -손부터 봐요. 손은 그 사람의 성품을 나타내는 거울이래요. 마른 가지처럼 생긴 손을 가진 이는 다정다감하고 예술적이고 소극적. 두툼하고 큰 손을 가진 남자는 포용력 있고 인자하답니다. 크고 두툼한 손이 좋지요. 물음10) 충고해 주고 싶은 남자를 열거하면? 1. 옷 자주 갈아입는 남자 2. 술을 한 모금도 못하는 남자 3. 천연덕스런 거짓말쟁이 물음11) 자신의 몸 중에서 예쁘고 미운 곳? -손과 귀는 자타가 공인하는 뷰티포인트. 눈이 미워요. 하나는 쌍커풀이 있는데 또 하나는 아니거든요. 짝눈인 셈이에요. 화장 모르고 이발만 한 달에 한 번씩 물음12) 가수로 힘든 점은? -엄청난 공부를 끝없이 해야 된다는 사실이에요. ‘세노야’를 작곡·작사한 김광희 언니한테 음악이론과 시창레슨을 받고 있어요. 물음13) 취미는? -묵주 수집과 상본 ‘가톨릭’에서 쓰는 축하 카드 모으기. 묵주는 예루살렘의 나무 열매로 만든 것을 위시해서 10개. 상본은 1500장 정도 모았어요. 물음14) 여가에 하는 일? -프랑스 자수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내요. 다독하는 편이에요. 물음15) 화장을 안 하는 것 같은데 미장원엔? -한 달 1회. 다만 이발하러 가는 일 뿐이에요. 노래는 졸업전까지만, 기자가 큰 꿈 물음16) 목욕은? 집 앞의 대중탕. 2일에 한 번씩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미. 목욕이 취미란에 끼어야 될 정도예요. 물음17) 잘 먹는 것은? -평양냉면. 아빠의 고향이 이북이라서인지 제일 좋아요. 군것질로는 감자와 옥수수를 우선 꼽아야겠어요. 물음18) 월수입과 용돈은? -하루 용돈은 500원에서 1000원. 거의가 택시비예요. 다방에는 가기 싫어하니까 찻값 지출은 거의 없는 셈. 월수입은 밝히지 않을래요. 물음19) 옷은 몇 벌? -엄마가 반도 아케이드에서 양장점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옷이 많은 것은 아니고 셔츠 10개, 바지 6개 (그중 제일 많이 입는 것은 블루진 하나), 무대의상 3벌, 20벌이 전부에요. 물음20) 앞으로의 계획은? -노래는 대학에 있는 동안만 부르고 좀 더 공부했으면 해요. 가능하면 유학을 가서 역사철학을 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문제의식을 가진 신문기자가 되고 싶고. 앞으로 더 생각해서 두 가지 중 한 길을 택하겠어요. <미니 신상메모> ▲홀어머니 윤순모(43·양장점 경영)씨의 세 딸 중 맏이. ▲키 166㎝ ▲몸매 35-23-36 ▲1952년 8월 13일생.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16개 시·도, 세월호 수습비 209억 분담

    세월호 사고 수습에는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등 세월호 승선자의 연고지가 있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16개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예산을 부담한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수습 비용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약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여기에 앞으로 83억원의 지방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모두 209억원을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현재까지 예산 집행 규모는 경기 82억 6000만원을 비롯해 서울 12억 1600만원, 전남 11억 8700만원, 인천 6억 5000만원, 제주 2억 7000만원, 경남 1억 300만원, 강원 8300만원, 대구 6200만원, 충북 5900만원 등이다. 경북은 가장 적은 900만원을 썼다. 지자체들이 투입한 예산의 상당 부분은 세월호 구조수색 등에 나선 각 지역 소방본부에 대한 지원(인력 파견에 따른 교통비, 장비비 등)과 희생자 가족 생계지원 등 긴급 복지비 지원에 사용됐다.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십시일반으로 나누는 고통 분담인 셈이다. 장례비도 일부 포함됐다. 서울은 분향소 운영에만 7억 5000만원을 썼다. 전남은 대책본부 운영과 수색구조 어선 지원비 등에 지원했다. 신생 도시인 세종시는 인구 증가수 대비 자체 소방 가용 인력이 부족해 빠졌다. 교육청도 부담했다. 경기는 5억 5100만원, 제주 500만원, 인천·광주·충남 교육청은 각 100만원을 집행했다. 주로 장학금과 심리안정 치료비용 등이다. 한편 이날 해수부 산하 세월호 배·보상 지원단에는 첫 번째 지급 신청서가 접수됐다. 승선자는 아니다. 김모씨는 자신의 레저용 차량을 세월호에 실었다가 침몰됐다며 배상 요청 신청서를 정부세종청사 지원단에 우편 제출했다. 배상금·보상금 지급 신청은 지원단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지난 7일부터 인천YWCA에서 현장 접수도 하고 있다. 10일에는 서울 잠실역 인근 수협중앙회에서 배·보상 설명회를 연다. 서울·경기(안산 제외) 거주자는 57명(희생자 28명)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선체 인양 1205억·사고 수습 3694억… 선체 내부 조사 못해

    세월호 선체 인양에 12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앞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까지는 369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월호 비용은 총 5548억원이다. 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 총비용의 세부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숨진 순직 해경, 해군, 공무원들에 대한 비용은 일단 제외됐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이 최종 확정될 경우 컨설팅비용 5억원을 포함해 약 120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선체 인양은 크레인 등 각종 장비비용과 잠수사들의 잠수비용(인건비 포함)이 각각 50%씩 구성된다.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팀 단장인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선체 인양비용은 기상 상태, 기술적 불확실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기상 상태는 평균적일 때, 기상이 안 좋을 때, 기상이 악화됐을 때로 나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기술 부분에 대해서도 “기술적 실패가 없을 경우, 일부 실패가 발생했을 경우, 치명적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로 나눠 비용을 별도 구분해 평균 금액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양 방법은 통상 크레인을 활용해 잠수비용과 실제 작업 기간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선체 인양을 위한 선체 내부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 해수부 측은 밝혔다. 세월호 인양 시기가 늦어져도 기간이 늘어날 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해수부는 답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들어간 세월호 사고 처리비용은 1854억원이다. 향후 배·보상비용 1731억원,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비용 1401억원, 피해자 지원 356억원, 수색·구조비용 123억원 등 추가로 3694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청해진해운 등은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정부는 예산을 먼저 쓴 뒤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1주기, 수습비용 5500억원 증폭되는 궁금증 해양수산부가 8일 오후 처음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 및 피해지원 비용을 공개했지만, 돈의 용처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발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세월호 비용’이 약 55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앞으로 들어갈 돈이 약 3700억원이라는 발표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여부를 두고 “기술검토 작업이 완료되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지켜 왔다.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그동안 크레인, 플로팅 독 등을 사용해 세월호를 물 밖으로 인양할 수 있을지 연구했고, 애초 3월 말 결과를 내놓기로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기술검토 TF의 결론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해수부는 기술검토 결과 공개에 앞서 세월호 비용을 먼저 공개했고, 이에 대해 세월호 가족들은 “돈 많이 든다는데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수부는 “유기준 장관이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용이 5500억원을 상회한다고 답변했고, 이에 많은 의원들이 비용을 상세히 국민께 공개하라고 해서 브리핑을 열게 됐다”고 해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비용이 12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술검토 결과 등에 따라 변동 가능’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은 유속이 워낙 빠르고 기상변화가 심해 실종자들을 수색할 때도 잠수사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세월호를 대형 크레인으로 물 위로 끌어올려 바지선에 실을지, 플로팅 독 위에 얹어서 이동할지, 유속이 느린 곳으로 옮기고 나서 인양작업을 할지 등 인양방법에 따라 작업 기간과 비용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1205억원’이란 인양비용에 대해 “기상상태가 양호할 때와 나쁠 때, 전통적 인양방식인 크레인을 동원했을 때 등 장비비용, 한 번에 인양하지 못했을 때 비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평균적으로 산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금액의 절반은 장비비용, 나머지 절반은 잠수비용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1205억원 산출 근거를 정확히 밝히라는 거듭된 요구에 해수부는 “이 금액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지 정확한 원가를 반영하지 않았다. 기상상태나 기술적 불확실성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구체적 숫자는 기술검토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세월호 관련 예산 집행내용을 보면 사고대책본부 운영비로 104억원이 집행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 다음날인 작년 4월 17일 설치돼 수중수색 종료 발표 후 11월 17일 해체될 때까지 216일 동안 활동했다. 또, 수색·구조에 쓰인 유류비로 416억원, 잠수부 인건비와 조명탄 등 기타 비용으로 488억원이 쓰였다. 분향소 운영과 소송비 등 기타 항목에 쓰인 비용은 106억원이다. 이처럼 항목별로 몇 백억원씩 국가 예산이 쓰였지만,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 해수부는 “예산 집행처가 제각각이고, 각각의 금액을 취합해 추가로 더 알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해수부 발표에서 국비 5339억원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나마 사용처를 공개했지만, 지방비 209억원에 대해서는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추가자료를 통해 안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가 82억 6000만원, 사고해역 관할지인 전라남도 11억 8000여만원, 서울시가 12억 1000여만원, 경기도 교육청이 5억 5000여만원을 지출했다는 내역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사위 헛바퀴, 트라우마센터 백지화… 말만 요란했던 후속입법

    조사위 헛바퀴, 트라우마센터 백지화… 말만 요란했던 후속입법

    세월호 참사 205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3법’ 통과를 알리는 의사봉이 두드려졌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정부조직법 개정안, 이른바 유병언법 등의 통과로 인재(人災)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제도 개선도 첫발을 떼는 듯했다. 서울신문이 8일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입수한 ‘세월호 피해구제 및 지원특별법에 의한 분야별 피해지원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18개 분야에서 피해지원을 할 계획이다. 예산으로는 세월호 수습에 드는 비용 총 5548억원 중 1854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체감한 변화는 낙제점 수준이다.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 밀려 특별법 및 각종 입법 조치들이 쏟아졌지만 부실 입법 또는 진영 논리에 밀려 반쪽짜리 제도들이 난무한 까닭이다. 우선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는 활동범위·인원 구성 등 시행령에서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면서 해양수산부와 유족·야당 사이 충돌로 정식출범이 세 달째 미뤄지고 있다. 일명 유병언법으로 불리는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 역시 부실입법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 법은 대형참사를 유발한 당사자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일가·측근에게까지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입법 당시부터 제3자 재산권 침해, 과잉 입법 지적이 일었지만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와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했다. 당시 본회의 투표 의원 245명 중 반대·기권 의원은 2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씨가 숨진 채 발견돼 재산환수의 근거가 사라져 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됐다. 국가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 국가안전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신설됐지만 역할론은 아직 미지수다. 예산 지원 역시 구멍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기 지원이 시급한 피해자·유가족들에게는 정작 지원이 못 미치는 사례가 태반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 374조원 중 재난안전 분야에 전년도보다 17.9% 늘어난 14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재난안전통신망 설치(2017년까지 1000억원) ▲닥터헬기 추가도입 ▲연간구조정 신규도입 등 시설 개보수, SOC 구축에 치중한 흔적이 역력하다. 국가안전처의 경우 올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등 후속조치를 위한 지방교부세로 3141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교부기준·시점에 대한 시행령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안전처 관계자는 이날 “올해 관련 예산항목이 처음으로 생기다 보니 지원법안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면서 “상반기 중 지자체별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처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안전예산 사전협의권’을 부여받아 부처별로 흩어진 안전예산의 사업 중복성 여부를 가릴 권한을 부여받게 됐지만, 부처 이기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도울 국립트라우마센터 설립 예산은 아예 백지상태다. 지난해 여야 충돌로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국회 심사단계에서 2000억원 순증액됐던 예산이 통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다. 안산단원갑이 지역구인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이 올해 지원 근거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센터 건립에만 5년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우마 치료비 지원 사업도 올해 지자체별 예비비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 김 의원은 “우선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에 40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위탁운영하다 보니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관련 추모사업 역시 지자체별로 추진토록 하고 예산을 지원하겠다는게 정부 방침이지만 예산지원 규모 등을 놓고도 잡음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