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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소리 질러… 선수 있는데” “내가 선수”

    2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자료 제출 공방으로 얼룩졌다. 예결위뿐만 아니라 타 상임위도 역사 교과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어 ‘졸속, 날림’ 예산 심사와 법안 처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예비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데 주력했고 여당 의원들은 예산 관련 질의로 화제를 돌리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예결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정부의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 “동네 개가 짖어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면서 “장관님들의 이석(離席)과 관련해 최대한 편의를 봐 드렸지만 앞으로는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일종의 보복적인 개념으로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맞섰다. 안 의원은 오후 회의에서도 “출석 요구한 교육부 공무원이 나타나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신변 위협을 느껴) 지금 그 전화는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예산정책처 추계 결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비용이 최대 6억원”이라는 서기호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그건 현실과 동떨어진 가정”이라고 반박했다. 의원들 간 격한 감정을 표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이 “자료를 내고 국민과 국회의 검증을 받으면 그만인데 뭐가 두려워서…”라고 말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성이 터졌다. 박 의원이 “가만히 계세요, 좀”이라고 소리치자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재선)이 박 의원(초선)을 향해 “어디서 소리를 질러. 선수(選數)가 있는데”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박 의원은 “김성태 의원이 선수는 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을 대표해선 내가 선수(選手)”라고 맞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 野 “국정화 예비비 내역 공개” 압박… 최 부총리, 사실상 자료 제출 거부

    국회에서는 28일 하루 종일 여야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정화 관련 예비비 자료 제출 여부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파행을 거듭했다. 운영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도 교육부 교과서 태스크포스(TF)의 불법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만 오갔다. 본 업무인 예산안 심사는 교과서 ‘블랙홀’로 인해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예결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예비비 44억원’ 관련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는 예비비를 통한 국정화 강행은 꼼수”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 관련 자료는 헌법과 국가재정법에 따라 (국회의 결산 심사를 위해) 내년 5월 3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돼 있다”며 사실상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예비비는) 내년 총선을 치른 뒤 20대 국회에서 심사할 자료”라며 옹호했다. 회의 시작 1시간 동안 공방만 계속되자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야당의 국정화 반대 움직임에 대해 “언젠가는 적화통일,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올 것을 대비해 남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회의가 다시 파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오해를 유발한 건 제 책임”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교육부의 교과서 TF 운영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가 관여했다며 TF 직원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교육부가 주도한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역사 교과서가 쟁점화됐는데 상황 파악도 안 하면 직무유기 아닌가”라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의 질문에 “정쟁화되다시피 한 업무에 대해 TF를 안 만드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면서 “해당 비서관실이 수시로 보고받는 게 당연하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은 “청와대가 주도하는 일일 점검회의는 없었다고 했는데 TF 단장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공개하라”면서 “행정자치부가 전국의 반상회에 국정 교과서를 홍보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내지 않았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비서실장은 청와대 출입 기록 제출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교육부의 교과서 TF 운영 논란이 좀 더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새누리당은 TF가 늘어난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가동된 정상적인 조직임을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TF 운영에 청와대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향해 “공천 위협 때문에 대통령의 잘못을 말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사퇴를 촉구하자 즉각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공천 때문에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파렴치한으로 몰고 간다”고 반발해 설전이 벌어졌다. 한편 국회 교문위원장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부의 독주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게 그 뜻을 묻자”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5자회동 이어 또 국정화 선언한 朴… 연말 정국 ‘가시밭’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시정연설을 통해 청와대 5자 회동에 이어 또 한 번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사실상 정면 돌파를 선언함에 따라 남은 정기국회는 물론 연말 예산 정국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새달 5일로 예정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관보 게시) 이전까지 찬성·반대 여론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야의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운영위)과 황우여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교문위)을 상대로 교육부 TF의 청와대 보고 및 적절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태세다. 야당은 교육부의 주장대로 지난 5일부터 TF가 가동됐더라도 지난 8일 국감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할지 검정으로 할지 결정된 바 없다”는 황 부총리의 답변은 위증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국감에서 이 비서실장이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말한 것 또한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 ▲정기국회 내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조속 처리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 준수 등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대통령 말씀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민생 발목 잡는 야당”이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국회 일정 전면중단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외투쟁과 더불어 합법적인 틀 내에서 원내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안의 법정시한 처리도 난항이 예상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외에도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누리과정 예산 등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뇌관’들이 수두룩하다. 야당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한 뒤 예비비 44억원을 책정하자 기본 경비 대폭 삭감 등을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기술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KFX 사업은 물론 F35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 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예산안 심사가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파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비심사 기한을 넘기거나 아예 생략된 채 본심사로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예산안 졸속심의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돼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고 헌법 54조에 규정된 대로 국가 예산안 처리는 국회의 권한이자 의무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가 가용 자원의 효율 극대화적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짜여졌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도록 완벽을 기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오죽 중요하면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에 규정돼 있겠는가. 헌법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원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그야말로 졸속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절대 용납 안 될 일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책임론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그 불똥이 예산안으로 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안 심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권한이지만 전문성을 감안해 각 상임위가 소관 부처 예산안을 본격적인 예결위 활동 이전에 미리 예비심사하도록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예비심사가 시작됐다. 각 상임위는 예결위가 가동하는 오는 28일, 늦어도 소위가 열리는 다음달 9일까지 예비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원활한 예산안 심의를 위해서다. 그런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국정교과서 공방을 벌이느라 예비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발간을 위해 예비비에서 4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문제 삼아 교육부 예산안 심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체부 예산안부터 심사한 뒤 교육부 기본 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자칫 애먼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 심사가 우선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국방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핵심 기술 이전 실패로 외교안보팀 책임론이 대두된 KFX 사업은 물론 F35A를 도입하기로 한 차기전투기(FX) 사업 예산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가 맞서고 있다. 소관 부처에 문제가 있다면 상임위 차원에서 따져 물어 시정하면 될 일이다. 문제 사안 관련 예산을 예산안에 포함시켰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예산안을 볼모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나마 예비심사 파행이 현재로서는 두 상임위에 그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교문위와 국방위도 소관 부처 예비심사를 서둘러 늦어도 예결위 소위 활동 개시 전에 끝내길 바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국정 교과서 문제 등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는가. 우리 국회는 유독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오명을 많이 자초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새해 꼭두새벽에야 가까스로 예산안을 통과시키곤 했다. 지역구 챙기기 ‘쪽지예산’의 범람으로 정작 ‘민생예산’을 뒷전으로 내팽개쳤다. 여기에 ‘졸속심의’라는 오명을 덧붙이지 않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12월 2일이다.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더이상 흘려보내지 말고 현미경 들이대듯 꼼꼼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다.
  • 기술 입은 내복 입고 겨울에도 멋 부리자

    기술 입은 내복 입고 겨울에도 멋 부리자

    “저거, 저거, 멋 부리다 얼어 죽으려고!” 미니스커트에 가죽 재킷을 입고 대문을 나서는 딸내미의 등 뒤에 엄마의 잔소리가 꽂힌다. ‘얼어 죽는 한이 있어도 내복은 안 입는다’는 멋쟁이 얘기는 옛날 일이다. 에어메리, 삼중내의 등 옛날 내복은 원단을 여러 장 겹쳐 냉기를 막는 원리여서 두툼했다. 겉옷의 맵시를 살릴 수 없어 젊은이들은 입기를 꺼렸다. 지금은 오히려 멋을 부리기 위해 내복을 챙겨 입는 시대다. 얇으면서도 따뜻한 기능성 내의 덕에 겉옷을 두껍게 입을 필요가 없어졌다. 겉옷만큼 예쁜 내복도 많다. 기능성 내의의 원리는 주로 흡습발열이다. 물과 친한 성분이 있는 섬유가 땀이 증발할 때 나오는 기화열을 흡수해 열을 낸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이 이 원리를 따랐다.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기능성 섬유도 있다. 온도가 높을 때 열을 축적했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 준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섬유에 가공해 체온을 높이는 기능성 섬유도 시중에 나왔다. 발열 내의가 아니더라도 열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보온 기능이 우수한 내의도 있다. 공기는 열전도율이 아주 낮아서 원단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면 외부 냉기가 침투하지 못한다. 섬유 내부가 공기를 가둘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는 ‘중공 섬유’는 빨대처럼 섬유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보온성이 좋고 무게도 가볍다. 이런 성질을 가진 기능성 소재로 에어로웜이 있다. 비비안은 흡습발열 소재에 향균성을 더한 내의와 에어로웡 내의를 판매하고 있다. BYC는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꿔 주는 광발열 기능성 원단인 ‘솔라 터치’를 사용한다. 좋은사람들은 내복에 폴리 기모를 얇게 입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몸 안의 열을 피부로 전달하고 한기를 막아 주는 소재를 쓴 울트라히트 체열반사 보온내의를 판매한다. 유니클로는 올가을 히트텍 소재로 만든 니트, 진, 바지 등 약 300여 가지 제품을 선보였고 미키마우스 등의 캐릭터로 디자인한 히트텍도 판매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진 毛… 평소에 잘할걸!

    바람과 함께 사라진 毛… 평소에 잘할걸!

    완연한 가을이 되면서 어김없이 탈모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일시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 요인이 있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가을철에는 신경써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25일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하면서 2012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인 것이다. 이에 따라 두피관리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헤어 관리 시장 규모가 2011년 4000억원에서 2014년 57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17년 8000억원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프리미엄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의 트레이닝 매니저 정성희 부장은 “가을이 되면 건조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방치하게 되면 탈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절기에 특별히 보약을 먹는 것처럼 두피와 모발도 특별히 관리를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탓에 땀나는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헤어제품이 더 잘 팔린다. 실제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월 1일~10월 12일) 헤어제품 매출 신장률은 여름철(7월 1일~8월 12일)보다 30% 증가했다. 가을이어서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좀 더 빠지는구나 하고 방치했다가는 영원히 복구하기 어려운 탈모의 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은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 부장은 “탈모 증상이 시작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모발이 생장할 수 있는 모근과 모낭이 이미 소멸돼 더이상의 치료조차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나 출산, 다이어트, 약물치료에 의한 탈모는 원인을 제거해 주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앰플을 사용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남성형 탈모나 폐경기 이후 진행되는 부분은 유전과 호르몬의 이유가 크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두피도 피부이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샴푸법으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LG생활건강 헤어·뷰티연구소 황성록 팀장은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저자극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깨끗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두피 샴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발의 노폐물이 씻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긴 머리는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거나 샴푸 빗을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모발은 물에 젖으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자극성 샴푸를 사용하거나 강하게 비빌 경우 모발 보호 성분이 손상돼 쉽게 끊어지고 윤기와 탄력을 잃는다고 부연했다. 특히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 팀장은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주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과 아미노산은 자외선이나 파마, 드라이어, 염색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면서 “이때 사용하는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두피에 바르게 되면 두피 오염의 원인이 되거나 두피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샴푸를 끝내고 머리카락을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타월로 거칠게 털어내지 말고 타월로 조심스럽게 두드리면서 수분을 없애야 한다. 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를 말린다면 뜨거운 열기가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머리에서 10㎝ 이상 간격을 유지하면서 습기가 약간 느껴질 때까지만 말리면 된다. 아울러 제대로 된 헤어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 초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노푸’(No Shampoo의 줄임말)가 유행했지만 두피 피지가 말끔히 제거되지 않는 부작용 때문에 다시 샴푸를 사용하게 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성분을 따져 샴푸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두피에 좋지 않은 설페이트계 계면 활성제나 실리콘이 들어 있지 않은 헤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엘라스틴 스칼프테라피 샴푸’는 실리콘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알칼리성인 샴푸를 사용한 뒤 마지막 머리를 헹굴 때 산성의 식초를 사용하면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CJ올리브영이 단독 판매하고 있는 이브로쉐 헤어식초는 헤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도 탈모를 유발하는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스티로더가 찜한 한국 화장품은 ‘닥터자르트’

    에스티로더가 찜한 한국 화장품은 ‘닥터자르트’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판매 회사인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한국 스킨 케어 브랜드인 닥터자르트 및 DTRT의 대주주인 해브앤비 주식회사의 지분 투자 계약에 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그동안 한국 화장품 시장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실제 투자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 역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따라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 거래는 오는 12월 완료될 전망이다.  비비(BB)크림으로 유명한 닥터자르트는 2005년 온라인 시장을 시작으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에 인기를 끌고 있다.  윌리엄 로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회장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을 뷰티 분야의 유행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두 회사는 기업가 정신과 혁신, 창의성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욱 해브앤비 주식회사의 창업자 겸 대표는 “뷰티 한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우리 브랜드들에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가져올 추가적인 기회나 지원, 자문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랩시리즈, 오리진스, 맥, 라메르, 바비브라운, 아베다, 달팡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키 너무 커 수용 못해...교도소서 풀려난 죄수

    키 너무 커 수용 못해...교도소서 풀려난 죄수

    키가 무려 2.2m에 달해 교도소에 도저히 수감할 수가 없어 풀려난 영국 청년이 거듭 범죄를 저질러 영국 현지 사법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의 일간 '미러(Mirror)' 등에 따르면 영국 데번에 거주하는 주드 메드칼프(25)는 지난 2014년 3월 경범죄를 포함해 여러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20개월형에 처했다. 하지만 해당 판사와 사법 당국은 일명 '티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매드칼프의 키가 워낙 장신이어서 교도소에 맞는 침대와 죄수복 등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석방 조치했다. 하지만 티니는 석방된 이후에도 최근까지 경찰을 사칭해 장난 전화를 걸거나 경찰차의 비상등을 훔치는 등 24건의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다시 체포되고 말았다. 티니는 애초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혐의와 함께 이번에도 다시 추가로 징역 8개월형이 선고되었으나, 사법 당국은 이 장신 죄수를 수용할 방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 티니의 이러한 범죄 행위가 그의 선천적인 질병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다시 티니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티니는 '클라인펠터 증후군(Klinefelter Syndrome)'이라는 선천성 희귀유전성 질환으로 성장 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의 정신적인 나이는 아직 1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티니는 이전부터 주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장난으로 비비탄을 발사하거나, 병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훔치는 등 여러 경범죄를 저질러 수차례 사법 당국에 체포되기를 반복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키 2.2m 장신으로 사법당국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는 티니 (현지 언론, SWN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 포스터에 분노한 대학생의 패기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 포스터에 분노한 대학생의 패기

    ”국민 몰래 의결한 44억 예산으로 이런 홍보물 만들어 20부씩 대학교에 뿌리지 마세요. 개념도 신념도 없습니까? 방법도 내용도 모두 틀린 국정교과서 반대합니다” 이는 최근 고려대에 붙은 국정교과서 홍보 포스터 위에 쓰여진 글이다. 지난 13일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에 필요한 44억 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우선 지출하겠다고 비공개 의결한 사실을 비판한 것이다. 자신을 ‘이런 걸 게시하라고 20부씩이나 보내다니 어이가 없는 경력개발센터 알바생’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자신의 학과와 학번, 이름까지 당당히 실었다.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헌법적 가치를 담은’,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라 쓰인 글 위에 틀렸다는 의미로 빗금을 친 뒤 ‘이런 것 없습니다’라고 쓴 대목에서는 대학생다운 패기마저 엿보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36%, 47%로 반대가 찬성보다 11%p나 높게 나왔다.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7%와 52.7%로, 역시 반대가 11%p나 높게 나온 바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메르스 전문가 확충 예산 ‘0원’…김용익 의원 내년 예산 분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교훈 삼아 ‘정규직 역학조사관’을 확충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이 빈말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을 분석한 결과 역학조사관 확충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 간의 협의가 길어져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행자부가 역학조사관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역학조사관 숫자만 정해지면 내년 예비비 등을 활용하여 선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최경환·野 역사교과서 44억 예비비 공방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2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비비 44억원 지출을 의결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공방이 벌어졌다. 교육부는 이날 17억원을 이미 국사편찬위에 보냈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시작과 동시에 야당 의원들은 예비비 승인 문제를 추궁했다. 또 각 부처에서 예비비를 신청하면 기재부 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재부가 제 역할을 못했다고 질타했다. 야당 간사인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2일 교육부가 교과서 개정 방침을 고시해 놓고 불과 하루 만에 예비비 사용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졸속으로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시급한 사안이냐”고 따졌다. ●국사편찬위로 17억 이미 보내 논란 커질 듯 이에 최 부총리는 “올해 10월 국정화가 결정됐기 때문에 내년 예산을 편성할 당시에는 도저히 예측이 불가능했다”며 “2017년 3월까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교육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차관을 지낸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도 “기재부도 예비비 편성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충분한 실무적 검토를 거쳤을 것”이라고 최 부총리를 엄호했다. ●교육부 “예측할 수 없는 사유로 볼 수 있다” 반박 교육부도 이날 “초등 국정교과서의 개발 비용은 올해 예산에 반영됐지만,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예정에 없었기 때문에 예비비 사용 항목인 ‘예측할 수 없는 사유’로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음달 2일까지인 중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고시 예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산을 국사편찬위에 보낸 데 대해서는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이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예산 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사편찬위는 다음달까지 20~40명 규모 집필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년도 예산안 놓고 여야 예결특위간사 입장 들어보니

    내년도 예산안 놓고 여야 예결특위간사 입장 들어보니

    ■새누리 김성태 의원 “SOC 삭감 있을 수 없는 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은 여당 입장에선 있을 수 없다. 경기 활성화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 원칙에 대해 “정부 당국이 역대 가장 보수적인 긴축 예산안을 제출한 것 같다”면서 “당정의 예산 키워드가 일자리·복지이긴 하지만 정부 제출안은 긴축 기조가 너무 강한 만큼 경제 활성화 분야를 강화,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영호남 지역 SOC 예산이 대거 깎인 사례를 들며 “386조 7000억원의 예산안 중 SOC 분야는 예년 대비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만 강조하다 보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고, 시기를 놓치면 재정을 퍼부어도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재정 적자만 신경 쓴 나머지 숲만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예산안 기조는 유지하되 상임위별로 면밀히 검토해 여당으로서 최대한 ‘총알’을 비축하겠다는 뜻이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간사가 “부처별 예산을 2%씩, 총 8조원 규모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도 “내년도 예산안 실질 증가율은 5.5% 수준으로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라면서 “거기서 또 깎는다고 하면 민생과 서민 고통은 외면하는 아주 어려운 나라 살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예산안 심의의 파행 우려에 대해 김 의원은 “예산안 심의와 정쟁을 맞바꾸는 건 국회 본연의 권한과 책무를 저버리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매년 예산 시즌마다 지적돼 온 ‘쪽지예산’에 대해서는 “무조건 거절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다른 시각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 또는 재정당국의 인식 부족 등으로 거절됐던 사업들은 그나마 쪽지예산이 유일하고 효율적인 통로”라면서 “그 길마저 봉쇄해 버리면 안 된다”고 반론을 폈다. 김 의원은 “역대 예결특위마다 ‘쪽지예산을 없애겠다’는 약속을 반복했지만 지켜진 적이 없다”며 “유권자들에게 상투적인 말은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긴요한 지역사업은 쪽지예산이라도 투명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적 측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새정치연 안민석 의원 “역사교과서예비비 국조 필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정부가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예비비 44억원 지출을 이미 의결한 것에 강하게 항의하며 국정조사 실시 가능성을 20일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정공법으로 해야 할 일을 기습작전 하듯이 해야 하느냐”면서 “국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면서 “(황 장관은) 거취 문제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아무 일 없이 예산안 심사를 할 수 없다”면서 “다른 상임위는 정상적으로 가지만, 다음주 예결위 일정을 어떻게 할지 여부는 정부의 반응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초 야당의 최우선 예산안 타깃은 기존 ‘교과 도서 개발 및 보급’을 위한 58억여원의 예산을 비롯한 100억여원이었다. 안 의원은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하 기관 등에 대한 예산도 꼼꼼히 보겠다고 밝혀 교문위 예산 심사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야당의 재벌 개혁 기조를 이번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이어 갈 것임을 강조했다. 예산 삭감 방향과 관련해 안 의원은 “재벌에 지원하는 예산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보고 있다”면서 “재벌에 대한 특혜라고 판단되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에 대한 연구·개발(R&D) 관련 지원 예산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사내유보금을 710조원 쌓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이 왜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복지와 보육 예산 등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2조 1000억원은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면서 “지난해에는 절충하는 형식으로 그냥 넘어갔지만 올해는 중앙정부가 전부 지원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국회의 심의 권한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장관들의 예결위 불참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처 장관들은 예결위 정책 질의를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에 둬야 함에도 이런저런 일이 있다며 참석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야 간사가 ‘동의 사인’을 하지 않으면 장관들도 무조건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교과서 예비비 의결, 교육부 장관 책임져야”

    野 “교과서 예비비 의결, 교육부 장관 책임져야”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국정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예산 44억원을 예비비로 의결한 것과 관련, “교육부가 비밀리에 예비비 의결을 진행했다”고 20일 강력 반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무회의에서 13일 예비비를 의결한 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라며 “국민과 국회, 언론인 모두가 깜빡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비가 국무회의 통과한 다음날인 14일 교육부의 국회 예산 설명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관련 예산 편성이 없고 예비비를 할지 본예산을 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했었다”고 교육부가 사실상 위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국감 때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위증한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예결위 야당측 관계자는 “예비비 편성은 국가재정법상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교육부, 국정교과서 예산으로 44억원 배정

    교육부, 국정교과서 예산으로 44억원 배정

    교육부가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에 최근 예산 44억원 가운데 17억원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20일 “국정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예산 44억원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예비비 가운데 17억원을 국사편찬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44억원은 교과서 개발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뿐 아니라 교육부에 배정된 예산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정부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이 필요할 때 예비비로 충당하고 이듬해 5월 말까지 국회에 사후보고를 한다. 정부가 예비비를 배정한 것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 교과서 예산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우회적 방법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국정 교과서 예산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예비비로 하자고 할 때 거부 입장으로 예산심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알쏭달쏭+] 고양이도 개처럼 주인 감정 신경쓸까?

    [알쏭달쏭+] 고양이도 개처럼 주인 감정 신경쓸까?

    인간의 감정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온 고양이들이 주인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만큼은 잘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대학교의 제니퍼 폰크 박사와 모리아 갈반(이학석사)은 12마리 고양이와 그 주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14일 보도했다. 두 사람이 진행한 실험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12마리 고양이의 주인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거나 찌푸리도록 한 뒤, 고양이들이 그 앞에서 보이는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본 것. 그 결과 고양이들은 주인이 웃고 있을 경우 가르랑거리거나 주인에게 몸을 문지르거나 무릎에 앉는 등 ‘긍정적 행동’들을 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인이 찌푸리고 있을 때보다 주인이 웃고 있을 때 주인의 가까이에서 더 오랜 시간을 지내려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고양이가 잘 모르는 인간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 반응이 전혀 달랐다. 이 경우 고양이들은 인간의 표정에는 전혀 아랑곳 않고 ‘긍정적 행동’을 마음대로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결과들을 통해 도출되는 결론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고양이들은 인간의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둘째, 그러나 이것이 가능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팀은 또한 고양이들이 인간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들이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주인의 미소가 ‘보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사실을 천천히 학습하는 것에 가깝다. 즉, 주인이 기분이 좋을 때는 고양이에게도 기분 좋은 일을 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들 역시 개와 마찬가지로 아주 미묘한 단서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알아낼 능력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양이들도 인간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폰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들이 정말 주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지 여부를 알고 싶어 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들이 우리의 생각만큼 인간에게 무관심하지는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개의 경우 인간의 얼굴 표정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간 잘 알려져 온 사실이다. 그러나 고양이에게도 같은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이번에 처음 제시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유사한 실험이 올해 1월에 단 한 번 이루어졌지만 당시 결과는 특정한 결론을 내리기엔 애매모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고양이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신에 대한 연구는 개들에 비해 현저히 적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동물학자들은 아직도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고양이의 감정 표현이 비교적 미묘한 편이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의 감정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들은 가르랑거리기나 몸 비비기 등 ‘명확한’ 동작 이외에도 몸의 자세나 귀와 꼬리의 움직임 등으로 만족감을 표현하곤 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최고의 맛 전수하는 레시피 가이드, 쭈꾸미 창업 비법 전수

    최고의 맛 전수하는 레시피 가이드, 쭈꾸미 창업 비법 전수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게 되면 기본 인테리어 비, 설비비 외에도 가맹 비, 로열티 비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초기에 계획했던 것과 달리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창업 이후 사후관리, 유지 등이 어려워 특별한 전략 없이 창업에 뛰어든 창업주들은 3년 안에 50% 이상이 폐업을 경험한다. 이와 관련해 가맹 비, 로열티 비, 추가 인테리어 비, 설비비가 필요 없는 레시피 창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쭈꾸미 레시피를 전수하는 레시피가이드.com은 소자본으로 쭈꾸미 매장을 창업할 수 있도록 조리 기술 및 소스 제조 비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일반적인 창업이 아닌 레시피를 전수 받아 창업을 하면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 내가 원하는 브랜드 명으로 매장을 개설할 수 있다. 특히 레시피 외에 모든 것은 개인이 진행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거품이 없는 창업이 가능하다. 레시피가이드는 쭈꾸미 철판, 쭈꾸미 보쌈, 쭈꾸미 매운갈비찜 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특별한 메뉴를 전수해 기술을 전수받은 창업주들이 성공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감칠맛 나는 불향쭈꾸미는 목초액을 사용하지 않고 직화기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불향을 낸다. 직화기 구매가 어려운 경우 저렴한 간텍기를 이용해서 불향을 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레시피가이드 관계자는 “레시피가이드는 소자본으로 쭈꾸미 매장을 창업할 수 있도록 불향 비법 소스 제조 기술을 완벽하게 전수하는 업체”라며 “현재는 쭈꾸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메뉴 레시피 개발과 기술을 전수하여 창업주들의 차후관리를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레시피 관련 정보 및 창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레시피가이드 홈페이지(www.레시피가이드.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도 주인 감정 ‘신경은 쓴다’ - BBC

    고양이도 주인 감정 ‘신경은 쓴다’ - BBC

    인간의 감정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온 고양이들이 주인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만큼은 잘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대학교의 제니퍼 폰크 박사와 모리아 갈반(이학석사)은 12마리 고양이와 그 주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14일 보도했다. 두 사람이 진행한 실험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12마리 고양이의 주인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거나 찌푸리도록 한 뒤, 고양이들이 그 앞에서 보이는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본 것. 그 결과 고양이들은 주인이 웃고 있을 경우 가르랑거리거나 주인에게 몸을 문지르거나 무릎에 앉는 등 ‘긍정적 행동’들을 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인이 찌푸리고 있을 때보다 주인이 웃고 있을 때 주인의 가까이에서 더 오랜 시간을 지내려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고양이가 잘 모르는 인간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 반응이 전혀 달랐다. 이 경우 고양이들은 인간의 표정에는 전혀 아랑곳 않고 ‘긍정적 행동’을 마음대로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결과들을 통해 도출되는 결론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고양이들은 인간의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둘째, 그러나 이것이 가능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팀은 또한 고양이들이 인간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들이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주인의 미소가 ‘보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사실을 천천히 학습하는 것에 가깝다. 즉, 주인이 기분이 좋을 때는 고양이에게도 기분 좋은 일을 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들 역시 개와 마찬가지로 아주 미묘한 단서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알아낼 능력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양이들도 인간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폰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들이 정말 주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지 여부를 알고 싶어 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고양이들이 우리의 생각만큼 인간에게 무관심하지는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개의 경우 인간의 얼굴 표정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간 잘 알려져 온 사실이다. 그러나 고양이에게도 같은 재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이번에 처음 제시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유사한 실험이 올해 1월에 단 한 번 이루어졌지만 당시 결과는 특정한 결론을 내리기엔 애매모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고양이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신에 대한 연구는 개들에 비해 현저히 적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동물학자들은 아직도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고양이의 감정 표현이 비교적 미묘한 편이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의 감정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들은 가르랑거리기나 몸 비비기 등 ‘명확한’ 동작 이외에도 몸의 자세나 귀와 꼬리의 움직임 등으로 만족감을 표현하곤 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롯데마트 베트남 11호점 ‘껀터점’ 개점

    롯데마트가 15일 베트남 남부 도시 껀터시에 베트남 11호점인 ‘껀터점’을 열었다. 롯데마트 껀터점은 껀터시 머우 턴 거리에 지상 3층, 매장 면적 1만 1702㎡ 규모로 들어서며 1층은 임대 매장, 2층은 식품·비식품 셀프 쇼핑 매장, 3층은 영화관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1층에는 롯데리아를 비롯해 베트남 인기 비비큐 브랜드인 고기, 현지 인기 비어클럽인 부부젤라 등 레스토랑과 함께 껀터시 최대 규모인 어린이시설과 의류 매장이 함께 들어선다. 2층에는 300여종의 다양한 인기 한국상품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했고 한국의 간편 먹을거리를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3층은 3D 상영관 1개를 포함해 모두 4개관의 롯데시네마가 644석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껀터시는 베트남 5개 직할시 가운데 하나로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강 삼각주에 위치했고 인구는 120만명가량으로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도시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개점한 이래 이번에 11호점까지 문을 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롯데마트 매출은 2013년보다 55.7% 늘어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1개점을 추가로 열어 베트남에서 모두 12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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