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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첫 기초단체 정책감사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면서 무계획적이거나 경제성,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는 최근 군포시를 상대로 정책감사를 벌여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지원된 도비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도록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군포시는 99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모두 600억원을 들여 반월저수지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1차로도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사전에 그린벨트내 행위허가,도시계획 재정비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추진,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5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시가 사전 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생태공원이 완공되더라도 유입되는 생활하수처리에 막대한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수원시에 대해 예산부족으로 사업이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부지내 ‘장안구청 청사 건립사업(사업비 617억원)’ 계획을규모를 축소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계 성곽미니어처공원 조성사업’을 컨벤션시티21,화성관망탑 등 주변 지역의 개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유보하도록 권고조치했다. 이밖에 안산시의 ‘와동시민홀(체육관) 건립공사’는 인근 지역에 2개의 체육관이 있는데도 시설활용에 대한 수요예측 등 기초조사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이유로 재검토 지시했다. 정책감사는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기존 감사와 달리 비록 합법적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어도 경제성이나 능률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대상으로 특별히 실시,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거나 개선대책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컨테이너稅 “징수연장” “폐지하자”

    연말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컨테이너세’의 기한 연장과폐지를 두고 부산시와 무역업계간에 논란이 뜨겁다. 부산시는 항만 배후도로망 구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존속을 주장하는 반면 무역업계 등은 징수기한도 끝나는데다 물류비 증가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컨테이너세란] 92년 발효해 2001년까지 10년간 한시적으로운용되는 목적세로 세계적으로 부산에만 있다.당초 징수목표는 5,000억원으로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당 2만원.부산시는 지난해말까지 5,110억원을 징수했다. [업계 입장] 한국무역협회와 하주협의회 등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물류비가 12.5%로 미국(10.1%),일본(9.5%)보다 높은데 컨테이너세 연장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륙 컨테이너기지가 있는 지자체의 컨테이너세부과 논의를 미리 막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물류비 증가로 ‘부산항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하주협의회가 외국적 컨테이너선사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30%가 부산항 운영에 가장 큰 불만으로 컨테이너세 징수를 들었다”고 말했다.컨테이어세 징수 연장이 오히려 지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 입장] 항만 배후도로를 완공하는데 모두 1조2,000여억원의 재원이 필요,컨테이너세 10년정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현재 배후도로 10곳(77.15㎞) 가운데 동서고가도로 등 4곳은 완공됐고,제3도시고속도로 등은 공사중이다. 또 부산시는 컨테이너세 폐지로 시민들의 담세액이 증가하면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컨테이너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피해의식이 커서다. 송성재(宋成在) 세무지도계장은 “무역업계가 연간 700억원 정도의 컨테이너세를 아끼려다 배후도로 공사 지연에 따른물류비가 더 들 것”이라며 “국가나 지역적으로 특수한 재정수요가 있을 경우 특성에 맞는 조세 신설,징수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대안] 무역업계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은 국가와 지자체의 재원으로 충당하거나 민자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국고보조등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현재 항만 배후도로 건설에 시비가 41.9%인 9,837억원이 투입됐지만 국비보조는 28.7%에 불과해서다.광양항 배후도로는전액,울산항 배후도로는 73%가 국비보조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현충일 골프’ 중징계 논란

    정부가 지난 6일 현충일과 3일 일요일에 골프장을 출입했다가 적발된 공직자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정부는 이들에 대해 인사와 월급·수당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감봉,견책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특별감찰 활동을 통해 적발된 공직자는 당초 알려진 40여명보다 훨씬 많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12일 “총리실,국정원,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벌인 감찰활동에서 적어도 100명이 넘는공직자가 골프를 치다가 적발됐으며 40여명은 한개 기관에서 적발된 숫자”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그동안 골프를 치다적발된 경우 내렸던 주의,경고조치가 아닌 감봉,견책 등의징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파면, 해임 등 사실상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제외하고 내릴 수 있는 엄중조치여서 일부 대상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감봉(1∼3월)조치를 받게 되면 ▲승급면에서 처분기간에12개월을 합한 기간동안 승급제한 및 근속연수 제외 ▲보수면에서3분의 1감액,장기근속·가족·자녀학비보조·주택 등 각종 수당의 3분의 1 감액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견책도 ▲6개월간 승급 제한 ▲모범공무원수당 지급 중지등의 조치를 당한다. 사정당국은 이번 감찰활동 과정에서 수도권 골프장 뿐 아니라 공직자들이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다른 차로 갈아타는 장소로 이용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차 번호를 조회하는 방법을 썼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현충일에 골프를 친 군인 11명을 사안에 따라 징계조치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골프를 친 군인은 대령 1명,중령 2명,소령 1명 등 영관급 장교 4명과 준위를 포함한 위관급 장교6명,원사 1명 등 모두 11명이다.영관 및 위관 장교들은 대부분 제대를 앞두고 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소속 조종사와정비사 등 일부 준사관의 경우 비상 비행대기개념에서 골프를 쳤고 일부 장교들은 골프를 친 것이 아니라 골프장옆연습장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노주석 최광숙기자 bori@
  • 日 GDP 1~3월 0.2% 감소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상은 올 1∼3월국내총생산(GDP)이 0.2% 감소했으나 소비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쓸 계획은 없다고 11일 밝혔다. 다케나카 장관은 GDP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는 조치를 취하는것은 효과가 없다”면서 “즉각적인 수요 확대책을 쓸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각부는 예비보고서를 통해 올 1∼3월 GDP가 전분기대비 0.2%,연율로는 0.8% 감소했다고 밝히고 지난 3월로 마감된 2000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은 당초 목표치인 1.2%에못미치는 0.9%에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한전·가스公 투자확대 경기부양 지원 나선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투자확대와예산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5일 한전에 따르면 당초 올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 예산으로 4조63억원을 잡았으나 최근 정부의 투자확대 방침에 따라 1,985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투자 확대분은 △송·변전시설 건설 및 설비보강(650억원) △배전선로 회선신설 및 계통보강(872억원) △충남지사 신축 등 경상설비 보강(13억원)에 쓰일 예정이며 재원은 자체 유보자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한전은 특히 경기부양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투자예산의 55.8%(2조2,348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하도록 각 사업소에 공문을 보내 독려했다.또 확대된 추가예산의 58.2%(1,156억원)를 3·4분기까지 조기 집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투자확대에 따라 연인원 기준으로 86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도 당초 투자예산보다 760억원 늘어난 1조395억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가스공사는 공사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확보,△배관망 공사(585억원) △평택·인천 매립공사(125억원) △통영 탱크공사(50억원)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올해 비축기지 건설에 795억원,비축기지 유지보수에 39억원 등 8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에너지산업 투자규모는 한전 발전자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당초 5조7,000억원 선에서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네팔 왕가 몰살’ 음모설 증폭

    지난 1일 밤 발생한 네팔 국왕 일가 집단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폭력시위가 격화하면서 5일 이틀째 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왕실내부 쿠데타,외세 개입 등 온갖 음모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군주제에 반대하는 네팔내좌익반군및 정부 관료 연루설과 힌두교 왕정을 반대하는 인도 개입설 등 각종 음모론 가운데 가장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은 새 국왕에 취임한 갸넨드라 부자(父子)에 의한 왕실 쿠데다설. 왕위계승 순위에서 밀려있던 갸넨드라가 국민적 신망이 높은 이튼칼리지 출신 엘리트인 조카 디펜드라 왕세자를 ‘미치광이’패륜아로 몰면서 권력을 찬탈했다는 이야기다.세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현대판 추리다. 갸넨드라는 디펜드라 왕세자가 사망한 뒤 4일 왕위에 올랐지만 대관식장은 ‘썰렁함’그 자체였다. 당초 왕실 고위 관리들은 디펜드라 왕자가 가족들의 결혼반대에 격분,만취상태에서 부왕 등 왕실 일가에 총을 겨눠몰살시키고 자신도 자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디펜드라는사건 몇 시간 전 정부 관리들과 담소하며 스포츠경기상황을 점검,‘멀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일 왕실 만찬에 갸넨드라 신임 국왕과 아들인파라스 샤 왕자만 불참한 것도 의혹이다.만취 상태인 디펜드라가 어떻게 정확히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었는지,아무제지도 받지 않고 디펜드라 왕자 혼자 10여명을 죽일 수 있었는지,왜 왕가 직계 가족만 죽고 왕실 다른 직원들은 안죽었는지 등도 수수께끼다.병원에 실려간 디펜드라의 총상이 등뒤에 있었으며 이는 디펜드라 역시 살해 대상이었다는추정이 돌고 있다. 네팔 언론들은 갸넨드라의 아들 파라스 샤 왕자도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파라스는 지난해 가을 교통사고로 네팔의 인기 대중가수를 죽였다는 의혹과 함께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인물로 부자가 함께 권력찬탈을 꾀했다는 추측이다. 디펜드라의 신붓감 데브야니 라나가 현재 모습을 감춘 것도 신상의 위협 때문이라는 시각도 적지않다.비극의 단초를제공한 여인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사실은 음모속에 죽어간연인의 비보를 숨어서 들어야만 했던 비극의 주인공 ‘오필리아’라는 것이다. 갸넨드라 신임 국왕은 4일 TV 성명에서 “케샤브 브라사드우프댜야 법원장이 지휘하는 조사위원회가 참극이 빚어지게 된 배경을 조사할 것”이라며 사흘안에 사건 진상 규명을 약속했지만 네팔 국민들을 납득시킬지는 의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소득탈루 혐의 치과·한의원 하반기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은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치과와 한의원 4,400곳에 대해 이달말까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특별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을 합쳐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사업자 2만8,000명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1일 “전국의 치과 2,400곳과 한의원 2,000곳은 상당한 규모의 비보험 수입을 올리고도수입금액을 낮춰 신고,소득을 빼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이달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끝난 뒤 국세통합전산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전산정보 등을 활용,이들 치과·한의원의 탈루여부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성형외과 400곳과 기타 병·의원 2,400곳,대형 집단상가 등 도·소매업 5,900곳,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서비스업 3,600곳,음식·숙박업 3,500곳,부동산 임대업 3,100곳 등에 대해서도 중점 관리키로 했다. 그동안 종합소득세를 낮춰 신고한 혐의가 있는 학원 2,400곳과 제조업 1,800곳,운수·창고업 300곳,건설업 100곳,기타업종 100곳 등도 집중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성실히 신고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특별세무조사를 유예해 줄 방침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농작물 철새 피해 정부 보상 받는다

    앞으로 철새떼 때문에 농사한 작물이 피해를 입으면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고 농민의 재산 피해도 막기 위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란 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주민의 재산권을 일정 부분 제한하고 그 대신 주민 손실은 정부에서 보상하는 것으로 영국 등에서 적극 운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시화호,새만금,철원,주암호,창녕 우포늪 등 주요한 철새 도래지의 실태를 조사해 실시 대상 지역을 정하고 실비보상액 산정 기준 등의 구체적 시행 지침도 조만간확정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상 지역과 보상 규모가 정해지면 내년 예산에 7억∼8억원 정도의 보상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진갑용, 최고 안방마님 “나야 나”

    ‘최고 안방마님은 나’-.삼성의 5년차 포수 진갑용(28)이 연일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며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현대)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5일 대구 현대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7-6,1점차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진갑용은 6일에도 6-6의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 승부를 가르는 통렬한 결승 1점포를 쏘아올려 팀 연승의 주역이 됐다.뒤늦게 주전 마스크를 쓴 진갑용은 7일 현재 홈런 5개를 터뜨려 공동선두인이승엽(삼성) 장종훈(한화)에 3개차로 다가섰고 타율 .337로 타격 10걸에도 올랐다.또 최다안타 8위(35개),타점 공동 4위(24개),득점 공동 6위(22득점),장타율 6위(.596) 등 공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됐다.8번타자로 기용되던 진갑용은 요즘 6번까지 타순이 뛰어오르며 김기태의 부상 공백까지 훌륭히 메워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진갑용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뛰어난 이른바 공격형 포수.그동안 타격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투수 리드와 블로킹,도루 저지 등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반 자유계약선수(FA)인 베테랑 포수 김동수에게 마스크를 내줬다.그러나 김동수의 타격 부진을 틈타 안방을 꿰찬 진갑용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수비까지 살아나 절정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것. 진갑용은 내친 김에 박경완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골든글러브 첫 수상에도 도전할 태세다.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현재 홈런 7개로 진갑용에 2개 앞섰을 뿐 타격과 타점 등다른 공격 부문에서는 진갑용에게 모두 뒤져 타격감은 진갑용이 휠씬 앞선 상태다. 진갑용은 “현재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이 골든글러브”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의보청구 대행사 탈세 실태

    국세청이 30일 건강보험 청구대행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나선 것은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가 의료보험 재정적자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의료보험청구 대행업체는전국에 1,500여곳. 직원 30∼40명규모의 기업형 대행업체가 500여곳,나머지는 개인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하고 있다.이번 조사대상은 병·의원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 2곳과 타업종으로 위장해 사업등록한 1곳,기업형 1곳이지만나머지 업체들의 탈법행위도 비슷하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들은 3∼4%의 수수료를 받고도 전혀 세금신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또한 이들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부가 불법 유출되는 부작용까지 빚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업체는 30여평의 사무실에 직원 20여명을 두고있다. 사업자등록은 문구소매업로 돼있다.이 업체는 2,000여 병·의원과 거래하면서 진료기록부를 불법 유출시키고보험료를 과잉청구하기도 했다.대행수수료 36억원을 누락시킨 혐의다. 서울의 다른 업체는 병·의원에 대한 전산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업체.병의원과 짜고 관리시스템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험료를 과다청구해 왔다.3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거래하면서 수수료 9억원을 빼돌렸다.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는 의사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거나 의사의 묵인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그수법은 비보험 진료를 보험진료로 둔갑시키거나, 진료회수·단가·입원기간 조작,허위 진료기록부 작성,이중 진료차트 작성 등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초과지급된 보험급여는 일정비율로 대행업체와 의사가 나눠갖고,진료기록부는 사후에 심사평가원 심사에 대비해 과잉청구내용과 일치하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공무원 여비 ‘끗발부서’ 順?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부서직원들의 여비를 책정하면서 총무과와 기획관련 부서 등 이른바 ‘힘센’ 부서 직원여비를 타 부서나 읍·면·동 직원의 여비보다 많게 책정해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올해 총무과의 1년간 직원여비는 총무계 2,900만원,인사계 1,700만원,시정계 2,200만원을 확보했다. 기획감사담당관실은 예산계 2,200만원,감사·조사계 2,600만원,기획계 2,200만원 등 직원수 5∼6명인 계의 1년치 직원여비가 2,000만원을 넘고 있다. 이에 비해 직원수 15명인 문화공보담당관실은 공보,문화재관리,대외협력계 등 3개 계의 1년 직원여비가 1,800만원으로 총무과와 기획감사담당관실의 1개 계보다 적게 배정됐다. 경주시도 기획문화국 기획계의 1년 국내여비가 5,100만원,예산계의 여비가 1억2,900만원으로 책정됐다.감사정보과감사계는 5,700만원,법무통계계 1,50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일반 서무부서는 250만원,공보계 600만원 등에 불과했다. 일선 자치단체 직원들은 “자칫 위화감이 생길 수있다”며 “특히 꼭 필요한 업무에 쓰이는지 투명성을 제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인천공항 보안업무 불협화음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업무를 둘러싸고 공항공사와 국가정보원,공항경찰대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의 일선 실무진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는대립이 첨예한 실정이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5일 “공항내 범죄 예방,초동진압,수사 및 치안정보 수집 등을 위해 보안검색계획에규정된 대로 장비와 시설을 설치해야 하나 개항 1주일을넘긴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내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권한마저 공항공사와 국정원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면서 “요청한 4대의모니터에 대해서도 기관끼리 협의만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경찰관은 “경찰이 보안업무에서 철저히 따돌림을당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반면 공항공사와 국정원은 공항 곳곳에 800여대의 폐쇄회로TV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특히 국정원은 김포공항 시절에 비해 ‘권한’이 강화돼 대북·국제정보 수집,국제 마약조직·금융사범·테러리스트·산업스파이 색출 등을 비롯,거의 모든 업무에 손을 뻗치고 있다. 경찰은 ‘맨파워’에 있어서도 불만이다.김포공항 시절 2,000명에 가까웠으나 인천공항에서는 3과(課) 138명,특공대 27명,전경 1개 중대 등 31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김포공항에서는 검색대 1.7대당 1명씩 근무했으나 인천공항에서는 6대당 1명씩 배치됐다. 게다가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99년 8월 열린 보안대책협의회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공항공사측이 보안검색업무를 도맡았다. 때문에 김포공항 시절 경찰이 맡았던 출국장의 X레이 판독과 승객에 대한 검색도 공사측이 위탁한용역업체가 실시한다. 1년 계약직으로 채용된 민간 특수경비원 36명이 3교대로 근무하는 것이다. 경찰은 “공항경비 경험이 많은 우리를 제쳐둔 채 아직서투른 검색요원들이 투입됨으로써 예상치 못한 사태라도발생하면 뒤치다꺼리나 해야 할 처지”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현행범이나 용의자에 대한 수사권도 조정됐다.김포공항에서는 경찰이 검색에서부터 용의자 조사까지 모두 담당했지만 상당부분을 공사측 검색요원에게 넘겨줬다.물론 수사목적상 또는 특정정보가 있으면 여객의 신체 또는 물건을 직접 검색할 수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협의회 등 보안관련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출국장 보안검색에 대한 감독권한 강화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항공사의 관계자는 “힘있는 기관들의 보안업무 및 감독권에 대한 미묘한 신경전으로 자칫 불똥이 우리에게 튀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경제부처·금융계 반응

    정주영(鄭周永) 현대 전명예회장의 별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채권단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 약속이 예정대로 이뤄진다.현대 또한 계열분리가 가속화돼 소유구조의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왕회장은 진정한 벤처기업가”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개발연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 산증인이었다”고회고했다. 또 “무(無)에서 기업을 일으켜 우리 국민에게‘하면된다’는 희망을 심어줬다”면서 “고인의 훌륭한업적을 기리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진부총리는 이날 정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당초 계획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와 재계인사 초청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화시기에 불굴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전산업 분야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진정한 의미의 ‘벤처기업가’라고 고인을 평했다. ■금감원,현대주 상승에 안도 금융감독원은 현대계열사의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안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일각에서는 금강산 관광산업을 추진중인 현대아산에 대해어떤 식으로든 지원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채권단,“현대지원 예정대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정주영 전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른 주채권은행 입장’을통해 “정명예회장의 별세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로 현대계열사의 자구계획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며 채권단의금융지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현대계열의 구조조정에 따라 정명예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이 대부분 정리됐으며 채권금융기관에 대한담보제공이나 보증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유동성 위기를겪고있는 일부 계열사에 고인의 유산이 ‘수혈’되는 관측에 대해서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절 말을 아꼈다. ■주채권은행 현대 트리오,나란히 조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이연수(李沿洙) 부행장,황학중(黃鶴中) 상무 등 주채권은행의 현대 담당 ‘트리오’가 이날 오후 나란히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김행장은 전날밤늦게까지 비상연락망이 두절,은행측에서 ‘비보’를 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는 후문이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퇴직공무원단체 “”부산동우회 회관건물 짓게 3억 달라””

    부산시 퇴직 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지방행정동우회 부산시지회가 회관건물 구입을 위해 시에 3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동우회가 회관 건물 매입비 3억원 지원과 현재 매년 2,000만원씩 지원되고 있는 사업비보조금을 내년 5,000만원으로 늘려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공문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지방행정동우회는 또 지난 16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행정동우회 임원 초청 시정설명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에게 건의했다. 동우회는 부산시가 지난해 퇴직 경찰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경우회가 회관을 구입할 때 1억원을 지원한 점을 들어부산시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동우회회비 적립금 4억원을 보태 사무실 건물을 구입,여유공간을 임대해 안정적인운영경비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84년 설립된 동우회는 초기에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상공회의소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하다가 89년 6월 부산시 수영구 남천1동 옛 상수도사업본부 건물 4층 일부를 무상사용하고 있으며 부산시 행정전화도 설치해 무료로 사용하고있다. 부산시는 84년부터 94년까지 시비 3억7,000여만원과 구비2억2,000여만원 등 10년간 모두 6억6,0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94년 6월부터 98년도까지 5년동안은 관변단체라는 이유 등으로 지원이 중단됐었다.99년부터 매년 2,000만원씩지원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2,000만원을 보조할 예정이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87조에는 자치단체가 퇴직공무원 상조회에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동우회는 자체수익사업으로 관용차량의 보험을 대행해 연간 3,5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회원수는 2,000여명으로 국정·시정홍보,무료 행정상담실 운영 등의 일을 하고있다. 시민들은 “아시안게임 준비 등으로 시 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퇴직공무원들이 재정지원을 요구하는것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지방동우회 관계자는 “사무실이 협소해 회관건물 구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적립금이 모자라 장래 희망사항으로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접경지역 2003년 본격 개발

    오는 2003년 상반기부터 인천,경기,강원 등지의 접경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정부는 9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기·강원 3개 시·도내 98개읍·면·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접경지역 종합계획 수립지침을 심의,의결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접경지역이 속한 해당 시·도지사는 1년이내에 접경지역 지원에 관한 시·도별 계획을 수립하고,이계획을 토대로 행정자치부 장관과 중앙행정기관장은 접경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종합계획은 정책심의위원회의심의를 거쳐 최종개발 계획으로 확정하게 된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각 지역의 개발방향은 ▲인천시는 영종도신공항 개항과 관련된 물류유통단지 조성 ▲경기도는 지식기반 산업육성 및 임진강 수계 관리 ▲강원도는 생태공원 등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인프라 정비 등이다. 개발자금은 국비보조금,지방비,민간·외국자본 등으로 재원을 조달해 오는 2003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최여경기자 kid@
  • 대구 9급공무원 공채 31대1

    취업 눈높이를 낮춘 대졸자들이 9급 공무원 공채에 몰려들고 있다. 5일 마감한 2001년도 대구시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3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9명 모집에 모두 6,57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직이 70명 모집에 4,454명이 지원,무려 6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건축직 30.4대1(모집 5명 지원 152명)▲운전분야 23.9대1(모집 33명,지원 790명)▲기업행정 23.6대1(모집 5명,지원118명) 등을 나타냈다. 이처럼 9급 공무원 시험에 취업희망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대기업 취업난도 있지만 대졸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시 관계자는“9급 공채의 경우 지원자 가운데 대졸자(전문대 포함)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시준비보다 눈높이를 낮춰7·9급에 지원하는 대졸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홍제동 화재참사 문제점과 대책

    4일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9명을 사상케 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 붕괴사고는 소형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드러낸 ‘대형 인재(人災)’였다. 붕괴 건물은 71년 지어진 뒤 수차례 시멘트 땜질 보수공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불에 견딜 수 있는 내화(耐火)철골물로 지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벽돌을 쌓아올린 탓에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내려앉을 위험이 상존했던 것으로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이웃 김모씨(51)는 “잦은 보수공사와 증축공사로 누더기같은 집이었다”면서 “철근과 벽돌로 지은 것이 아니라 시멘트를 덧발라 보기에도 위태위태했다”고 전했다. 건축 전문가들도 2층에 건평 80평의 건물이 불이 난 지 불과 24분 만에 무너져 내린 점에 비춰 이같은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건축법 제40조 및 시행령 58조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다중주택·다가구주택 등 2층 이상 400㎡ 이상의 건축물에대해서는 내화시설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 M건축 대표 김모씨(42)는 “최근 주택공급을 늘리기위한 고육책으로 건축허가 절차가 간소화된 다가구주택 등공동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장 접근을 못해 초기진화가 어려웠던 점도 소방관들의 희생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큰 길에서 화재 현장까지 150m에 이르는 폭 6m의 도로는 승용차 두대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데다 특히 현장 부근에는 양쪽에 주민들이 세워둔 차량들로 꽉 차 진입이 불가능했다.화재 현장은 골목의 막다른 집이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이면도로 벽면에 설치돼 있던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섰고,호스를 들고 뛰어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9명이 때마침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지거나 다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곡동 화재 현장. ◆화재 발생=세곡동 율암마을 화훼단지에 불길이 치솟은 시각은 4일 새벽 4시30분쯤.비닐하우스 안에는 이일행(李一行·58)씨 일가족 11명이 곤히 자고 있었지만 막내딸 기훤(錤煊·20·여)씨만 구조됐고 10명은 숨졌다.큰아들 준석(俊析·31)씨와 셋째아들 창현(昌鉉·25)씨는 집에서 잠을 자지않아 화를 면했다. 이웃 이성갑씨(46)는 “잠자리에 들려는데 ‘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일행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불길이 너무 거세 구조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주변=숨진 이씨 가족 13명은 슈퍼마켓 운영에 실패한 뒤 이곳으로 와 비닐하우스 내부를 칸막이로 막아 6칸으로 나눠 방을 꾸며 살아 왔다. 율암마을은 10여년 전부터 조성된 꽃동네다.생활이 어려운30가구 120여명이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살고 있다. 전영우기자 onekor@. * 박준우소방사 약혼녀 넋잃은 통곡. “이번주에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4일 서울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서울 서부소방서 박준우(31)소방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서는 박씨의 약혼녀 장미정씨(31)의 통곡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10일 함께 살 집에 이사하기로 했다”며 말을 한동안 잇지 못한 장씨는 “그이가 지금 당장이라도 눈 앞에 손을 흔들며 나타날 것같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보험설계사인 장씨가 박씨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서부소방서를 찾았다가 박씨의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장씨는 “어제 몸이 아파 전화 통화로 안부를 대신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위험한 직업이라고 친정에서 반대하자 ‘꼭 당신을 지켜주겠다’며 안심시키던 듬직한 사람이었다”며 울먹였다. 99년 10월 서부소방서 구조대에 임용된 박씨는 중·고교때유도를 하고 특전사를 제대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사고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1년6개월 된 ‘신참’이지만 지금까지 1,300여회나 구조 출동을 해왔다. “걱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잘자.준우가 꿈에서 함께 지켜줄께….” 지난 3일 밤 11시41분 박씨가 장씨의 이동전화에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 메시지를 바라보던 장씨는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대구에서 상경하느라 뒤늦게 영안실에 도착한 아버지 박신길씨(61)와 어머니 김원숙씨(63)도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비통해하다 실신했다. 동기생 오세종씨(31)는 “박씨는 평소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으로 일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강직한 소방관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안동환기자. * 소방공무원 근무실태. 행정자치부는 4일 서울 홍제동 화재참사와 관련,소방관들의열악한 근무조건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소방관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84시간.비번일 순찰까지 포함하면 100시간에 이른다.24시간 근무하는 재난상황실은 3교대로 운영중이다.위험수당은 월 2만원.특전사 장기복무자 3만8,000원,경찰특공대 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군·경의 경우 현장 순직은 물론 일반 순직자까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만 소방공무원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할 경우에 한해 개별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주어진다. 과다 출동도 문제다.서울의 경우 75개 구급대가 하루 평균 10∼19건 출동하고 있으나 2교대 근무에 만족해야 한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는 유족보상금과 사망조의금 등 1인당 평균 5,6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국가유공자로 지정될 경우 유족들은 월 50만원씩의 보훈연금을 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JP‘이총재 바카야로’발언설 일파만파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가 지난 27일 주한 일본특파원들과 만찬도중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를 일본말로 ‘바카야로(馬鹿:말과 사슴도 구별못하는 바보같은녀석)’라고 3∼4차례 비난한 것으로 전해지자 한나라당이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일본특파원 14명을 신라호텔로 초청,2시간40분 동안 간담회를 하면서 비보도를 전제로 “지난해 7월 이 총재와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완화시켜주기로 약속해놓고 기자들에게는 ‘그런 말을 안했다’고 했는데,이런 ‘바카야로’가 어디 있느냐”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원내 교섭단체 요건을 15석으로 낮추면 한나라당은 3개 정도로 분열된다”면서 “이 총재는 이런 이유 때문에 자민련이 요구해온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반대한다”고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발언이 전해지자 발끈했다.28일 이 총재 주재의 총재단회의에서 ‘JP성토’ 발언이 줄을 이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이 나라 정치지도자가 할 말이냐”고했고,한 참석자는 “실성했나 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심지어 JP의 정계은퇴촉구 발언까지 있었다고 한다.권 대변인은 성명에서 “정치9단의 성숙함은 찾을 길 없고 권력욕,탐욕에 젖은 추함만이가득하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 서울지국 모리 치하루(森千春) 지국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다”며“이날 만찬은 비보도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 ‘광우병 신드롬’ 항우도 못막겠네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풍속도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쇠고기로 만든 제품은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닭·돼지고기 제품의 판매는 부쩍 늘고 있다.화장품도 동물성의 인기가 뚝 떨어지고 식물성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 등 일부 업체들은 주력품목을 발빠르게 쇠고기에서 닭·돼지고기,생선 등으로 바꿔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의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한 이른바 ‘고기집’은언제쯤 광우병 한파가 물러날지를 기다리며 여전히 울상이다.게다가 유럽에서 새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어떤 악영향이 미칠지 고민이 태산이다. ■광우병 명암 서울 명동 화장품전문점의 직원은 LG생활건강의 식물성 화장품 ‘헤르시나’ 클린징크림이 한달여전 하루 30여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 60여개로 매출이 갑절 늘었다고 전했다. 태평양의 식물성 제품 ‘아이오페’도 올 1·2월 매출액이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억원에 비해 25% 증가했다는 것이다.오이·대나무 등 식물성 추출물 제품인 ‘이니스프리’도 월 1,400여만원에서 2,000여만원으로 43%나 판매량이 많아졌다. 또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점인 KFC는 치킨버거가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100여개에서 최근 130여개로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닭고기 튀김인 치킨 텐더스트립은판매량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한우매출이 하루 1억3,000만원대에이르렀으나 이달 중순부터 7,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지 있다.이 기간중 돼지와 닭고기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각각 1억5,000만원과 7,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물론 쇠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돼지와 닭고기소비도 조금씩 줄고 있다.다른 할인점과 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종로 5가 한우전문점 ‘한우리’는 지난달부터매출이 전년평균매출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요즘 간신히 60% 수준으로 회복됐다.지배인 김정석씨(33)는 “등심보다 갈비와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망과 대책 코리아나 화장품의 마케팅팀 이영순 과장은“동물성 원료보다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난 96년 광우병 파동이 처음 발생했을 때 나타났으나 최근 한층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의 김명석 대리는“식물성 화장품이 동물성보다 효과가 더 좋으냐는 소비자전화가 마케팅부에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의 이 과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각 업체들이식물성 원료가 함유된 신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쇠고기제품을 팔았던 버거킹은 최근 치킨버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하루 60여개에 그쳤던 치킨버거 판매량이 이달들어 400여개로 7배가량 껑충 뛰어오르면서 매출이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버거킹은 치컨버거 외에도 햄으로 만든 제품을 곧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한우실명제를 도입한이후 쇠고기 매출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여부와 사료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말했다. ■소비자의 목소리 녹색소비자 시민연대의 조윤미 건강안정국장은 “지금은 광우병이 관심이지만 앞으로 유전자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속출하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여러가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업체들은 원산지 표시는 물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소비자보호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임 문소영기자 sunnyk@
  • ‘아줌마’가 ‘여인천하’ 가로막네

    월드스타 강수연과 ‘사극의 대부’ 김재형PD가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SBS 사극 ‘여인천하’가 MBC ‘아줌마’의 기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천출로 태어나 정경부인까지 오른 난세의 풍운녀 정난정의삶을 그린 ‘여인천하’는 강수연의 억대 출연료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방송전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었다. 아직 초반이라 성급한 감은 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조금실망스럽다.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여인천하’첫회가 방송된 5일 17.8%대를 기록한데 이어 6일 13.9%,3회가 방송된 12일에는 15.8%로 저조함을 면치못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줌마’는 30%가 넘는 시청률로 거뜬히 수성(守城)에 성공했다.‘아줌마’는 오삼숙이 이혼 후음식점을 개업하느라 한창 신바람이 나있고 속물 남편 장진구는 애인에 버림받고 몰락의 길을 걷는다는 구도로 아줌마부대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아줌마’가 새달 20일까지 연장방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비보’도 전해졌다.표면적인 이유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사극 ‘홍국영’의 세트장 건설이 늦어졌다는 것이지만 인기 열풍을 좀더 연장하려는 계산도 읽혀진다.이래저래 ‘여인천하’로서는 당분간 더 가시밭길이이어질 판이다. 아역들의 연기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다.난정 길상 능금등 아역 7인방으로 10회까지 끌어가며 성인 정난정의 출세욕 등에 설득력있는 복선을 제공한다는 기획의도였으나 아역들의 초반 인기돌풍이 내내 큰 추진력으로 작용한 ‘덕이’‘가을동화’등에는 비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템포빠른 현대적 사극’이란 큰 틀에만 치중하다보니 소소한 데서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자막 등 역사적 설명이 부족해 이해가 어렵다”“장군들이 함부로 임금을 하대한다” 등 고증부족에 대한 지적들이 만만치 않다.어린 난정에게 젖을 먹이면서 젖가슴을 다 드러내거나 왜구가 출몰하는 장면에서 처녀들이 웃저고리를 벗은채 도망치는 모습은 선정성 논란도 따라붙을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여인천하’가 매력포인트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사극으로는 속도감있는 극 전개와 탄탄한 줄거리 구도가그런대로 흡인력을 발휘할 만하다.‘아줌마 터널’을 빨리벗어나 ‘홍국영’이라는 후속 주자와의 좀더 녹록한 대결을 기약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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