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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꿈나무 기량 펼칠 기회 마련”

    “축구 꿈나무 기량 펼칠 기회 마련”

    1989년 헤딩 오래하기(5시간 6분 30초·38만 9694회)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나이. 1996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축구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풀코스를 완주(9시간 17분)한 사나이. 호나우지뉴(브라질)와 축구 묘기 경쟁을 해 사인공세를 받은 사나이…. ●한국을 프리스타일 축구 종주국으로 만들려 노력 프리스타일 축구 전도사로 알려진 우희용(47)씨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공원에서 ‘레드불 스트리트스타일 2012 한국 예선전’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리스타일 축구를 정식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WFFF)을 설립한 우씨가 한국을 프리스타일축구 종주국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된 것. ●200여명 참가… 안정환·홍텐 심사위원으로 우씨는 “종주국에 걸맞은 국제단체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리스타일축구의 대중화와 확산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구의 꿈을 키워온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회는 1-1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라운드마다 한 개의 공으로, 3분 안에 상대편 선수와 돌아가면서 자신만의 프리스타일 축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K리그 홍보대사 안정환, 세계적인 비보이 홍텐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다양성, 테크닉(컨트롤), 스타일(쇼맨십) 등 세 분야로 나눠 기술적인 난이도와 독창성 등을 보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은평구 방학맞이 교실 대청소

    은평구가 여름방학을 활용해 지역 내 초·중·고교 교실의 묵은 때를 벗긴다. 구는 예산 3억 48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45개 학교에 대한 교실대청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청소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소전문업체 4곳이 맡는다. 구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교실 내 형광등 갓과 에어컨, 선풍기, 사물함, 창틀, 유리창, 화장실 등 교실 구석구석 찌든 때와 먼지, 해충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 등을 제거할 방침이다. 지난 8일 연신중학교 등 35개 학교가 청소를 마쳤으며, 나머지 학교도 개학 전에 청소를 다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실대청소 사업은 올 초 구 교육경비보조금 사업방향 논의 과정에서 참여예산위원회 교육청소년분과위원들이 제안하고, 이를 학부모참소리단, 교육복지네트워크 단체 등과 논의한 결과 교육환경개선 1순위 사업으로 선정해 실시하게 됐다. 김우영 구청장은 “교실대청소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전국에서는 우리 구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광주 북구 충효동 왕버들군(群)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1500년대 말에 충효마을의 상징 숲이자 비보림(裨補林·풍수지리설에 따라 지형적 결함 등을 보완하고자 만든 숲)으로 조성됐다. 이런 풍수의 특징 외에도 전설 속 영웅인 ‘김덕령 나무’라고도 불리는 유래나 일화가 풍부해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됐다. 수령이 430여년에 이르며 무리를 이루는 왕버들 3주는 높이가 8~13m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다른 왕버들에 비해 수령이나 규모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수형과 수세 또한 매우 양호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22) ‘단성호적’으로 본 노비의 삶

    [선택! 역사를 갈랐다] (22) ‘단성호적’으로 본 노비의 삶

    단성현(현재 경남 산청군)에 사노(私奴) 형제가 살았다. 그들의 아버지는 평민, 어머니는 어느 양반집 종이었다. 17~18세기의 ‘단성호적’에서 우리는 그들 일가족을 만난다. 역사의 주름진 그늘에 숨겨진 ‘노비 정체성’을 이야기하자.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구의 30~40%가 노비였다. 양반은 고작 10~20%였다. 그때 우리가 평민 또는 노비였을 가능성은 80% 이상이다. 노비 일가의 역사는 곧 우리들의 과거였다. ●1678~1789년 13개 호적 추적 노비의 역사를 쓰려고 1678년부터 1789년까지 작성된 13개의 호적을 뒤졌다. 흥룡 형제와 그들의 일가·친척에 관한 기록을 다 모았다. 6세대 167명을 알아냈다. 그들과 결혼했거나 그들의 상전으로 기록된 또 다른 600여명도 조사하였다. 모두 770명가량이었다. 17~18세기 흥종 일가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하였다. 호적이란 본래 무미건조하고 단편적인 기록이다. 이름, 나이, 가족관계 등만 사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정보들을 이리저리 모아놓으면 하나의 서사가 일어난다. 아무런 의미조차 없어 보이는 사실의 단편들이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미시사 연구의 즐거움이 있다. ●문태리의 종들 1678년 흥룡(당년 53세)과 흥종(당년 51세) 형제는 경남 산청군 문태리에 거주했다. 그들은 기혼이었고 슬하에 자녀를 두었다. 호적에 따르면 그곳에는 마흔 집이 살았다고 했다. 단성에서는 중간 크기의 마을이었다. 문태리는 이를테면 행정리였다. 실지로는 네댓 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었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골안땀, 동쪽토란땀, 비진동, 진태, 주막거리 등이 있다. 단성현은 토지가 비옥했다. 산수도 아름다웠다. 특히 적벽과 신안강은 절경이라 양반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인구와 농지면적으로 보면 작은 고을이었으나, 명문 양반이 많아서 문과 및 생원진사 합격자 수가 진주 다음이라는 호평이 있었다. 경남 서부지역에서는 선비 많기로 소문났던 고을이었다. 문태리 서편으로는 큰 내(川)가 흘렀다. 남강 상류였다. 강줄기를 따라 양쪽으로 문전옥답이 즐비하였다. 마을 뒤편으로는 야트막한 산자락이 북동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렸다. 밭은 주로 산기슭에 흩어져 있었다. 흥룡네는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문태리에는 그들과 처지가 같은 노비가 아홉 집이었다. 호적에는 빠진 기록이 있기 마련이었다. 실제 숫자는 그보다 많았을 것이다. 남의 종노릇을 하였던 그네들은 주인집을 나와서 독립된 가호를 구성하였다. 양반들이 옹기종기 모인 진태 마을에는 주인에게 얹혀사는 노비들도 많았다. 1678년 문태리의 노비 인구는 46명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인구가 139명이었으니, 대략 3분의1이 노비였다. 평민은 스물한 집으로 노비보다는 많았다. 하지만 문태리에서 평민과 노비를 엄격하게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들은 마을에 뒤섞여 살았고, 들판에서 함께 일하였다. 경제적으로도 처지가 엇비슷했던 데다, 군역(軍役)이나 부역 같은 부담을 똑같이 담당하였다. 노비가 군역을 졌다는 말이 신기할지도 모르겠다. 17세기 말에는 흥룡 형제처럼 주인집에서 멀리 사는 외거노비에게 병역의무가 부과되었다. 18세기 중엽부터는 주인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노비에게 군역을 매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주인집이 가까울수록 노비의 신원이 확실하다고 믿었다. 노비에게 군역을 요구하려면 관청에서는 주인의 양해를 구했다. 물론 형식에 불과한 일이기는 하였다. 여차하면 노비와 평민이 서로 결혼하였다. 법으로는 금지된 일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가난한 평민은 노비와 별다를 바 없었다. 이야기의 주인공 흥룡 형제의 경우만 해도 평민 아버지(양대생)가 맹씨댁 여종(덕개)과 결혼하지 않았던가. ●진태리의 양반들 양반들은 ‘진태’ 마을에 몰려 살았다. 박씨들이 주인이었다. 그들은 단성현의 최고 양반들끼리 모여 작성한 ‘향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과의 인연으로 잠시 그곳에 와서 사는 타성 양반들도 있었다. 18세기 말까지도 이런 사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양반의 서자는 평민들과 마찬가지로 군역을 졌다는 사실이다. 17세기 후반까지는 그러하였다. 하지만 18세기부터는 서자들도 그 의무에서 벗어났다. 평민이나 노비와는 달리 그들은 점차 양반 대접을 받았다. 17세기 말 문태리에는 서자까지 포함해 양반이 열 집이었다. 주민의 4분의1이 넓은 의미로 양반이었다. 거기서 만약 서자를 제외한다면 양반은 10%를 조금 넘었다. 한데 양반들 가운데서 재산이 많은 집은 거의 없었다. 벼슬을 한 양반도 없었고, 사역 중인 노비의 숫자도 약간명에 불과했다. 시골양반의 가세는 초라하였다. ●흥종 후손, 종살이로 살거나 도망가거나 1670년대 말 흥종의 어머니 덕개가 사망하였다. 아버지는 그에 앞서 일찍 세상을 떴다. 흥종의 아내 순대(당년 45세)는 건너편 청현마을의 최진사댁(최경) 종이었다. 장인과 장모도 그 집안 노비였다. 관습대로 흥종의 두 딸, 숙굴이와 화구리도 그 집안 종이었다. 화구리는 이미 시집을 갔고, 열 살밖에 안 된 숙굴이도 주인집으로 옮아갔다. 숙굴이는 최진사의 며느리, 과부 조씨의 시중을 들었다. 숙굴이는 이를테면 사역비였다. 그보다 2~3년 전 과부 조씨는 숙굴이의 이모 옥비를 시아버지 최진사에게 바치고 그 대신 순대와 숙굴이 모녀를 받았다. 청현의 최씨들도 단성에서는 이름난 양반이었다. 진사 최경은 1639년(인조17) 진사시험에 합격한 수재로 향안에 이름이 올랐다. 그 할아버지 최기종도 생원시에 합격해 가문의 명성을 떨쳤다. 세월이 한참 지난 18세기 말까지도 흥종의 처가 쪽 사람들은 최씨댁에서 종살이를 하였다. 특히 흥종의 처제 매월대의 자손들은 대대로 그러하였다. 매월대의 손녀 팔례는 진주로 이사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예외였다. 최씨댁은 형편이 곤란해지자 노비를 팔아치우기도 하였다. 1730년쯤 매월대의 손자 삼학의 주인은 한 마을에 사는 이만복이라는 양반으로 바뀌었다. 종살이가 싫어 달아나는 이들도 생겨났다. 1741년 매월대의 손녀 삼랑은 주인집(최덕령)을 떠나 몰래 하동으로 달아났다. 21년이 지난 1762년까지도 삼랑은 돌아오지 않았다. 일찍이 1719년 아내의 고향 남원(전북)으로 도망간 매월대의 아들 광이도 끝내 붙잡혀 오지 않았다. 18세기에는 해마다 도망 노비가 증가하였다. 주인들이 가난해지자 그들은 노비를 통제할 힘이 약해졌다. 종들은 연고지로 도망을 쳤고, 주인들은 그 사실을 알았지만 붙들어 올 힘이 없었다. 종을 붙잡아 오려면(추노) 해당지역 관청의 도움이 꼭 필요했다. 미약한 양반이 노비를 붙잡으려 나타나면 고을의 수령과 아전들이 심하게 방해하였다. 그들은 자기 고을의 세원(稅源)을 지키려고 애썼다. 이래저래 도망 노비의 수가 자꾸 늘어났다. 국가적으로나 도망친 노비 개인에게나 이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노비나 도망을 치지는 못했다. 흥종의 자손은 18세기 말까지도 여전히 종살이에 분주하였다. ●흥룡 후손, 18c후반 평지식인 부상 흥종보다 두 살 많은 형 흥룡의 자손들은 처지가 완전히 달랐다. 그들 중에는 누구도 더 이상 종살이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서히 문태리의 주인으로 성장하였다. 대대로 문태리에 모여 살며 마을 일까지도 좌우하였다. 두 형제의 자손이 고향에 눌러 살았지만 그들의 삶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흥종의 아내 순대는 청현마을 최씨댁 종이었다. 그에 비해 흥룡의 아내는 양인, 즉 평민이었다. 이것이 결정적 차이였다. 따지고 보면 흥룡의 자손들도 서울에 사는 맹씨댁 종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한창 멀었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양인으로 행세하였다. 18세기가 되자 흥룡의 자손 중에는 수공업자가 나왔다. 흥룡의 증손 양인필이 ‘옹장’(옹기장) 노릇을 하더니, 출가한 증손 양만득도 ‘인출장’(인쇄기술자)이 되었다. 그 뒤로 이 집안에서는 수공업자가 부쩍 많아졌다. 18세기 후반 숫돌을 만드는 ‘여석장’은 그들의 가업이었다. 그때 문태리에서는 숫돌 만드는 일이 유행했는데, 기술자의 대부분은 흥룡의 후손이었다. 돈을 제법 번 사람들도 나왔다. 그래서 돈 있는 흥룡의 현손자와 5대손들은 서원과 향교에 출입하며 원생 또는 교생 노릇을 하였다. 그들은 군역을 면제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양반대접을 받을 정도로 출세하지는 못했다. 어쨌든 그들은 실력을 갖춘 평민지식인으로 부상하였다. ●비정규직은 ‘현대판 노비’ 진태리 사람들은 문태리 사람들과 통혼하지 않아 현지 방문을 통해 나는 1960년대까지도 문태리 뒷산에서 숫돌이 생산된 점을 확인하였다. 수백년 동안 주민들은 부업으로 숫돌을 만들었는데, 명품으로 거래되었다. 숫돌 덕분에 문태리의 경제형편은 이웃마을들보다 한결 좋아졌다. 이것은 진태 마을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도 거듭 확인되었다. 현지에서 나는 한 가지 놀라운 증언을 들었다. 1960년대까지도 진태 마을사람들은 문태리 사람들에게 반말을 썼다. 숫돌이나 만드는 천한 사람들이라 여겨서 그랬단다. 토박이 양반 박씨들은 아직도 문태리 사람들과 통혼하지 않는다. 20세기까지도 흥룡의 자손들은 단성의 양반사회로 진입하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서는 조선후기에 양반의 수가 부쩍 늘었다고 가르친다. 19세기 말에는 양반이 8~9할이나 되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흥룡 일가의 역사는 그런 변화가 하나의 희망사항에 불과하였음을 증명한다. 지금도 여러 가지 형태로 신분의 장벽이 존재한다. 학벌도, 재산도, 성별도, 나이도 차이가 아닌 차별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현대판 노비인 비정규직 문제도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 백승종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 대표)
  • [누드 브리핑] 강남구, 국제 비보이 배틀로 축제의 장 연다

    “래퍼들과 멋진 무대를 꾸며 젊음이 꿈틀대는 강남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새로운 페스티벌 콘텐츠로 한류의 메카라는 자부심도 키울 것입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제1회 국제 비보이(B-boy) 챔피언십’을 사흘 앞둔 2일 이같이 밝혔다. 구는 5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아셈광장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강남의 새로운 문화적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유치한 행사다. 신 구청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프리스타일 배틀로 첫선을 보인다. 국내 비보이팀의 게스트 공연과 초청 DJ 공연 등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제스트리트댄스협회가 주관하고 강남구가 후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비보이 챔피언십에서는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일본, 중국, 타이완에서 16개 팀 비보이 300여명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6강부터 결승전까지 1대1 배틀 형식으로 겨룬다. 또 시상식 뒤 관객과 출연진 모두를 한데 아우르는 댄스파티가 마련돼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청소년들과 일반 관객들이 끼와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며 즐길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힙합의 대중화뿐 아니라 신세대들에게 건전한 힙합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한몫 거들고, 새로운 도시 거리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강남의 문화적 역동성과 어우러져 새로운 페스티벌 콘텐츠로 신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축구] 하늘에서 응원할 그를 위해

    [프로축구] 하늘에서 응원할 그를 위해

    올스타전을 흥겨운 분위기에서 마감한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20라운드를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수비수 정민형(25)의 자살로 큰 충격에 빠진 부산 선수들은 8일 오후 7시 인천과의 경기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선다. 김병훈 구단매니저는 6일 “평소 잦은 부상을 마음속에 많이 담아두는 눈치였다. 한 군데가 고질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여기저기 아픈 케이스였다.”며 “지난 4월 11일 박용호를 대신해 출전한 서울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더욱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전 출전이 예정됐던 고인은 유서에 “하늘에서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한솥밥을 먹던 동료를 제대로 애도하는 길은 승리뿐이라는 것을 잘 아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인천은 동병상련의 팀. 부산은 지난해 5월 6일 윤기원의 의문사를 접한 직후 인천과 맞닥뜨렸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인천이 부산 원정길에 비슷한 비보를 접하게 됐다. 같은 시간 치러지는 수원-경남전은 미리 보는 FA컵 8강전이다. 다음 달 1일 FA컵 8강전의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양보할 수 없는 혈투가 점쳐진다. 수원은 포항에 0-5 참패를 당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되살려야 한다. 12승3무4패(승점39)로 서울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도 3으로 벌어진 상황. 상대 경남은 코칭스태프와 구단 임직원 전체가 사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강호를 만나게 됐다. 지난 주말 인천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런데 앞으로 우승을 넘보는 포항, 제주와 잇달아 만나게 돼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자칫 8위권 진입을 포기해야 할 상황. 경남은 7승3무10패(승점 24)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삭발 투혼으로 나서는 성남과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전남이 마주친다. 최근 4패1무로 부진의 늪에 빠진 성남은 에벨찡요와 사샤가 떠난 데 이어 한페르시’ 한상운(26)마저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하게 돼 어려움이 가중됐다. 신태용 감독은 윤빛가람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초강수에 주장을 김성환으로 바꾸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과연 삭발 투혼이 성남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줄지 관심거리다. 20라운드의 나머지 3경기는 오는 11일과 12일 이어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행가방]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 문 열어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 문 열어 한화호텔&리조트는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iquarium.co.kr)을 3일 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스페이스몰에 오픈했다. 3D영상과 터치스크린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혹등고래 등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총 90분. 어른 1만 6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031)628-4880. ●세계 비보이 겨루기 7~8일 서울서 한국관광공사는 ‘R-16 코리아 2012 세계 비보이 마스터스 대회’를 7∼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다. 미국 등 16개국에서 선발된 비보이 약 200명이 참가한다. 팝핀 등 부문별 경기 외에 가수 울랄라세션 등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기차역 연계 카쉐어링 양해각서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차역과 연계된 카쉐어링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국카쉐어링, LG유플러스, 효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쉐어링이 본격화되면 열차 이용객이 복수의 지정 주차장에서 차를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분 단위까지 쪼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2PM·수지 사인 의상 팔로어에게 에버랜드는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2012년 캐리비안 베이 광고 모델인 아이돌그룹 2PM과 미쓰에이의 수지가 입었던 친필 사인이 든 의상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트위터를 팔로한 후, 신청 사연을 멘션으로 보내면 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3세 펭귄 태어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3세대 홈볼트펭귄이 태어났다. 이로써 펭귄가족 3세대가 한 수조에서 생활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새끼 훔볼트펭귄은 수조생활이 익숙해지면 공개할 예정이다. ●필리핀 지식왕 선발대회 27일까지 필리핀관광청(www.7107.co.kr)은 27일까지 필리핀관광청 페이스북에서 ‘필리핀 지식왕’을 선발한다. 지식왕에게 10만원권의 문화상품권,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5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준다. ‘여수 EXPO 안드로이드앱 다운 받고 필리핀 가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보령 머드축제 체험 여행상품 내놔 우리테마투어는 14~24일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체험열차 상품을 마련했다. 전용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충남 대천 해변까지 다녀온다. 14~15일, 21~22일 각각 출발하는 당일상품이다. 3만 7000원. (02)733-0882.
  • 부산 임시수도기념거리 문화공연 한마당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살아 숨 쉬는 창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2012 대학로 문화기획 지원사업-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2일 오후 두 번째 신명 나는 공연의 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옛 부산법원 청사)가 있었지만 경성대·부산대와는 달리 거리 문화 공연을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지난달 25일 부산시와 부산자연예술인협회, 창작국악집단 ‘젊은 풍류’가 마련한 ‘역사, 청춘을 만나다’ 거리 공연이 지역 주민과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2일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는 ‘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 두 번째 행사가 열린다. 부산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전승돼 ‘아미 농악’으로도 불리는 부산농악 공연팀, 부산 대표 비보이팀 ‘킬라몽키즈’ ‘젊은 풍류’ 등 3팀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열정적인 거리 공연을 진행한다. ‘에피소드 인 커피’에서는 ‘부산, 서구, 부민동 그 역사적 기억’을 주제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시가 지난 4월 ‘대학로 문화기획 프로그램(부산형 창조플랫폼 구축)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대학로 활성화와 일상 속의 공연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성백씨는 “역사성 있는 부민동을 청년과 예술인, 그리고 잠재돼 있던 지역 문화의 결합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고 창조성 넘치는 대학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 남자들, 런던 앞두고 각오 남다른데 ] 질식 수비 미친 체력…男농구 예선 치르러 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비행기를 탔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프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결전지’ 베네수엘라로 이동해 올림픽 최종예선(7월 2~8일)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런던행 무리 사실 런던행은 바늘구멍이다. 최종예선 참가 12개 나라 중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을 밟는다. ‘만리장성’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이후 올림픽을 못 밟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본선에 나설 가능성은 이번에도 낮다. 세계랭킹도 31위로 마케도니아(33위)를 빼면 가장 처진다. 포인트는 ‘압박’이다. 최종예선에서 같은 C조에 속한 러시아(11위)·도미니카공화국(25위)은 높이·몸싸움·기술 등에서 이미 세계수준이다. 믿을 건 체력과 수비밖에 없다. 이상범 감독은 “끊임없이 압박하겠다. 우리가 지치든 상대가 지치든 둘 중 하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이 ‘풀코트 프레스’(전면 강압수비)를 꺼내들고 인삼공사를 챔피언 자리에 올렸다. 그 작전을 대표팀에 그대로 이식했다. ‘이상범 농구’를 잘 아는 오세근·김태술·박찬희·양희종(이상 인삼공사)이 중심을 잡고, 고등학생 이종현(경복고)부터 김종규(경희대)·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 등 지치지 않는 ‘젊은 피’가 뒤를 받친다. 맨투맨 수비보다는 팀 디펜스 위주로 가다듬었고, 신장의 열세는 더블팀과 풀코트프레스로 극복할 계획이다. ●이상범 감독 “무조건 압박으로 간다” 이 감독은 “공격은 특별히 주문한 게 없지만 수비에선 깜짝전술 몇 개를 준비했다.”며 웃었다. 공격은 인삼공사가 그랬 듯 속공 위주다. 주장인 가드 양동근(모비스)과 센터 이승준(동부)을 주축으로 스피드로 승부할 거라고 했다. 16년간 굳게 닫힌 올림픽문이 이번에는 열릴까. 성패는 ‘압박수비’에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외국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나

    우리나라의 포괄수가제(DRG) 도입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편이다. 미국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고, 유럽과 일본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도 포괄수가제를 채택하고 있다. 물론 국가마다 체계는 조금씩 다르다. 포괄수가제는 미국에서 1983년 65세 노인과 장애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입원진료비 지불 방식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빈곤층 대상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와 민간보험에도 확대 적용됐다. 독일은 2004년 모든 병원에 포괄수가제를 적용했고, 2009년부터는 모든 의료기관과 의료행위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병원의 모든 수입이 포괄수가제로 이뤄지는 세계 첫 사례였다. 스웨덴은 1997년부터 포괄수가제와 함께 총액계약제를 적용하고 있다. 총액계약제란 병원에 지불하는 연간 진료비를 총액으로 계약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은 총액 한도 내에서만 진료를 해야 한다. 주로 유럽권에서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도 1990년대부터 정부가 진료비 통제에 나서 논란 끝에 2001년부터 입원 진료에 대해 일본형 포괄수가제인 DPC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열린 포괄수가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레인하르트 부세 베를린공대 교수는 “포괄수가제는 진료량을 상대적으로 적절히 유지하고, 환자 회피 위험이 낮으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 바르게만 시행하면 진료의 투명성·효율성은 물론 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못 받는 것도 문제지만 불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것도 문제이므로 적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물론 포괄수가제도 문제가 있다. 미국에서는 환자 상태보다 비용을 먼저 고려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가 하면, 대형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비보험 진료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또 총액계약제를 채택한 유럽에서는 의사가 진료를 회피해 치료 전에 의사를 만나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무용수·안무가의 ‘국경 넘은 몸짓’

    2인 1조로, 무용 장르별로, 무용수와 안무가가 합심해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고의 솔로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한팩)가 8·9일과 15·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리는 ‘2012 한팩 솔로이스트’에서다. 현대무용과 발레, 모던힙합, 한국춤 등 여러 장르에 걸쳐 현역 무용수 9명, 안무가 8명이 참여했다. 신작 6개에, 지난해 찬사를 받은 2개 작품을 포함해 모두 8개 작품이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안무가와 무용수를 분리·조합한 이유에 대해 “안무가들은 무용의 새로운 경향을 작품에 충분히 녹일 수 있고, 무용수들은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역량 이상의 몸짓을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일과 9일에 오르는 작품은 모두 5개다. 비보이 출신의 무용가 이우재는 프랑스 출신 얀 루르의 안무로, 힙합·현대무용·한국무용의 장르를 넘나드는 ‘현행범’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작 ‘아빠’(A pa)는 벨기에 피핑탐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김설진이 소속 무용단의 가브리엘라 카리조와 뭉쳐 만들었다. 한국무용작 ‘야행’에는 섬세한 선을 가진 김미애와 역동적인 안무를 보여주는 안성수가 만났다. 안영준은 프랑스 현대무용가 파브리스 랑베르와 현대무용 ‘중력’을 준비했다. 지난해 극찬을 받은 김용걸의 발레작 ‘그 무엇을 위하여’도 오른다 15일과 16일에는 국립무용단의 수석무용수인 최진욱이 이 무용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윤수의 안무를 받아 ‘이몽’(異夢)을 올린다. 현재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현대무용가 이은경은 벨기에 캠포 아트센터 소속 무용수 피터 암프와 ‘나쁘지 않은 기억들’을 선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앙코르 공연하는 예효승의 ‘발자국’은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의 알랭 플라텔이 안무한 작품이다. 2만~5만원. (02)3668-000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 충칭 5000명 시위… ‘톈안먼 23주기’ 치안비상

    中 충칭 5000명 시위… ‘톈안먼 23주기’ 치안비상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23주기를 앞두고 중국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충칭(重慶)시 완성(萬盛)구 주민 수천 명이 전날 완성 인민법원과 경찰서인 공안분국 앞에서 시위진압 경찰이 최근 한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완성구에선 지난달에도 유혈 시위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구민 5000여명은 지난해 완성구와 인근 빈민촌인 치장(?江)현이 합병되면서 사회혜택이 축소된 데 항의하며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때마침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정치국 위원 직무정지 발표 시기와 겹쳐서 일어난 시위가 정치폭동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강경 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난 것이다. ●국방비보다 많은 공안비 ‘헛돈’ 이후에도 충칭 정부가 시위에 대비해 곳곳에 경찰을 배치한 상황에서 14세 남자 중학생이 밤 10시 이후 귀가해야 한다는 공안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맞아 죽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이는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 지역은 현재 밤이 되면 인터넷이 끊겨 외부로 소식을 전할 수 없으며 휴대전화는 도청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장(浙江)성에서도 전날 대규모 폭력성 항의집회가 일어났다. 후난(湖南) 출신 농민공 200여명이 동료 양쯔(楊志)가 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하다 업주에게 맞아 죽은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수이안(瑞安)시청으로 몰려가 주차 차량 10여대를 불태우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명보가 전했다. 전날 중국 구이저우(貴州) 구이양(貴陽)시 인민광장에선 6·4톈안문 사태 23주기를 추도하는 기념 행사가 당국의 제지를 받지 않은 가운데 두 시간가량 거행됐다고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추도회에는 ‘정치 박해를 끝내고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나돌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역서 매년 8만∼10만건 시위 발생 중국 전역에서는 매년 8만∼10만건의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질서유지를 위한 공안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나 국방비를 웃돌 정도로 시위의 빈도와 과격성이 심해지고 있어 중국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新浪) 웨이보(微薄)는 사용자들에게 일단 80포인트를 주고, 이후 사회 안정을 저해하는 정보나 허위 사실을 게재하는 등 관련 규정 위반이 적발될 때마다 점수를 삭감하는 내용의 점수제를 도입했다고 BBC 중문판이 이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우리 롤모델은 듀스… 진정성 느껴지는 아티스트 될래요”

    “우리 롤모델은 듀스… 진정성 느껴지는 아티스트 될래요”

    JYP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인 아이돌 그룹 JJ 프로젝트. 이들은 지난 20일 데뷔 앨범 ‘바운스’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JJ 프로젝트’라는 이름은 1994년생 동갑내기 두 멤버 JB(제이비·임재범)와 Jr.(주니어·박진영)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서울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인터뷰 자리가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신인다운 풋풋함과 패기 있는 모습으로 질문에 답했다. 가장 먼저 유명 선배 가수들의 이름과 똑같은 이들의 본명에 눈길이 갔다. ●본명이 임재범·박진영… “대선배님들과 동명이인 영광이죠” “처음에는 박진영 PD의 춤을 좋아했고 워낙 유명하시니까 제가 과연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많았어요. 이름이 같아서 JYP에 들어왔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고요. 처음에는 주니어라는 이름이 어색하고 낯설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어요.”(주니어) “임재범 선배와 동명이인이라는 것이 영광입니다. 물론 저는 춤으로 시작했지만, 이 회사에 들어오면서 노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이 생겼어요. 그 이름값을 하도록 노래도 열심히 할 겁니다.”(제이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비보이 등 춤을 추면서 댄서의 꿈을 키웠던 제이비와 가수들이 멋있어서 형을 따라 SM의 오디션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춤을 추게 된 주니어. 두 사람은 2009년 여름 JYP 공채 오디션에서 듀스의 ‘나를 돌아봐’의 무대를 꾸며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데뷔까지 함께하는 인연으로 이어졌다.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6개월 동안 보컬, 랩, 춤 등 기본적인 것과 연기도 배웠고요. 연습실이 밤 10시까지밖에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춤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따로 새벽 연습을 하기도 했죠. 막상 데뷔를 하려니 함께 연습하던 가족 같은 형들이 저희를 부러워하는 모습에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죠.” 이들은 JYP만의 트레이닝 특징은 가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준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니어는 “레슨이 아무리 많아도 몸이 안 좋거나 집에 일이 있으면 저희를 먼저 배려해주고 쉬게 해준다. 일에 있어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반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녹음실에서 가수들에게 엄하기로 유명한 박진영 PD와의 만남은 어땠을까. “처음에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나갔는데 자상해서 놀랐어요. 하지만, 일할 때는 꼭 자상하시지만은 않더라고요. 감정을 잘 표현하고, 노래할 때 리듬을 잘 타서 그루브감을 살리라는 이야기를 맣이 들었어요. 무조건 노래와 춤을 잘하는 가수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심이 전해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라는 조언을 해 주셨죠.” 이들의 데뷔곡인 ‘바운스’는 록, 힙합, 일렉트로니카의 요소가 모두 결합된 ‘힙록트로니카’라는 장르의 음악으로 두 멤버의 자유로운 매력이 강조된 곡이다. ‘바운스’는 뮤직비디오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앨범에는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미쓰에이의 수지가 피처링한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도 수록돼 있다. ●데뷔곡 ‘바운스’ 뮤비 공개 이틀만에 100만명 ‘클릭’ “‘바운스’는 무대 위에서 잘 놀고 관객과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가 강조된 곡입니다. 앞으로 차차 아이돌을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롤모델인 듀스 선배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우리의 노래와 춤을 찾는 그룹이 돼야죠.”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조선大는 장미꽃세상

    “수백 종의 장미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린다.” 조선대 장미원에서 무르익은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0회 장미축제가 25~26일 열린다. 축제 기간 화려한 축하공연과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첫날인 25일 오후 6시 30분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치어리딩, 댄스동아리 SC DREW의 셔플댄스, 비보이댄싱과 아카펠라 공연, 퓨전대금과 포크기타 연주, 영패밀리 밴드의 7080공연 등이 펼쳐진다.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오카리나 공연팀의 공연, 버블매직 아트, 남성 3인조 포크트리오 소리섬사람들 공연, 거리마술, 빛고을 기타동호회의 7080 음악회 등 시민과 학생들의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 국제 차시음회, 포토제닉, 장미꽃을 활용한 머리끈 만들기, 향기클레이로 만드는 장미 캐릭터 나무인형에 그림그리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대학 측은 이 기간 ‘장성 행주 기씨가 소장 유물 특별전’도 연다. 조선대 장미원은 2003년 의과대학 동문들과 시민 기부금 등으로 조성됐다. 전체면적 8299㎡에 227종 1만 7994그루의 장미가 심어졌다. 대학 측은 축제가 끝나도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로 개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글로벌 리더십’ 후속조치가 중요하다/정서용 고려대 국제학 교수

    [시론] ‘글로벌 리더십’ 후속조치가 중요하다/정서용 고려대 국제학 교수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정상회의를 통하여 국격과 리더십을 높여왔다. 유엔 창설 이래 뉴욕 이외 지역에서 개최된 역대 최대 규모 정상회의로 기록되었던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과를 내세우면서 지구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후 올해 조약에 기반을 둔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 연구소를 수도 서울에 유치하여 지구사회의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에는 개도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를 유치하여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성공적인 가교역할을 해 내었다. 특히 우리가 만들어 낸 개발 의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개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바탕에서 최근에는 부산원조개발총회로 이어가면서 지구 사회의 개발 문제에서 리더십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지구사회에서 안보분야에서는 별다른 역할을 해오지 못한 우리가 지구사회 안보분야 최대 정상회의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명실공히 안보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진국과 개도국,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간의 중간자로서 역할을 잘해 내면서 제1차 워싱턴 회의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 내었다. 특히 워싱턴 회의에서 다뤄진 어젠다에 집중하기를 원하던 미국과 달리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원자력 안전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이끌어 내어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의 상관관계를 서울 코뮈니케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의제뿐만 아니라 회의 진행 면에서도 G20 회의 개최 시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에도 50여개국 정상에게 감동의 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의 중심에서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한껏 보여준 회의였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총선에 이은 대선 정국 분위기에 휩쓸려서 핵안보정상회의는 우리 기억 속에서 빠르게 사라져 가는 듯하다. 우리는 2014년 제3차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서울 회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1차 개최국인 미국과 다음 개최국 네덜란드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여 네덜란드 회의 의제 개발에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뤄야 할 많은 이슈가 있겠지만 핵안보정상회의가 지속되고 좀 더 제도화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 협약을 비롯한 핵 안보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켜야 한다. 동북아 지역은 한·중·일 3국이 모두 매우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동북아 원자력 안전은 물론 핵 안보 관련 논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에 우리가 핵 안보 교육센터를 설치하면서 3국 공히 핵 안보 교육센터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이들 간의 협력 메커니즘 개발을 통한 지역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핵 안보 기술 협력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발전한 핵 안보 및 원자력 안전 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공적원조 개발정책도 새롭게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서울 회의에서 공식 의제가 아닌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지구사회 정상들이 표명하는 것을 이미 잘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계획을 추진하려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미국 국무부 규모의 35분의1에 불과한 외교부의 해당 조직규모와 예산을 현실화해야 한다. 또한, 관련 산업계와 전문가 집단과의 효과적인 협력 및 대응이 가능한 최소한의 기반이 갖춰질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필요도 있다. 우리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 발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 지방의회, 의원 재량사업비 폐지에 예산 보복

    “법대로 하겠다.” “20년간 있어온 관행 예산이다.” 의원재량사업비를 놓고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 갈등이 폭발했다. 지자체가 지방의원에게 배당하던 마을회관·경로당 수리, 마을안길 포장 등 소규모 사업비를 정부 지침에 따라 없애자 의회도 집행부 사업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3일 1회 추경 4개 위원회 계수조정에서 도 사업비 3027억원 중 601억원을 삭감했다. 문화복지위원회의 경우 추경 예산 1010억원 중 204억원을 삭감했다. 이 중에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및 운영비, 경로당 난방비 등 시급한 국비보조사업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 10일 추경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도의원 1인당 2억원씩 모두 90억원(45명분)의 의원재량사업비를 전액 삭감한데 따른 것이다. 도가 재량사업비를 없앤 것은 감사원이 지난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31곳을 감사한 뒤 ‘단체장이나 의원에게 1인당 일정 예산을 편성해 선심성 사업비로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2월 이를 지키도록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압박했다. 충남도는 해마다 도의원 1인당 7억원씩 재량사업비를 편성해왔다. 올해도 감사원 지적이 있기 전에 이뤄진 본예산에 5억원씩 모두 225억원을 이미 편성한 상태다. 강익재 도 예산담당관은 “감사원과 정부 지시를 무시하면 공무원들이 다친다.”면서 “내년부터는 한푼도 의원재량사업비를 못 세운다. 지방의원들이 제대로된 사업을 갖고와서 도비를 따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시·군 예산과 매칭해 집행하기 때문에 재량사업비라고 해서 의원들이 맘대로 선심 쓰듯 쓰는 것이 아니다’고 반발한다.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큰 사업은 도지사가 하고 주민들 피부에 와닿는 작은 사업은 의원들이 해야한다.”며 “행안부에 따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도의원은 “재량사업비가 없으면 도의원이 지역구에서 행세하기 어렵다. 국회의원도 의원사업비가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된다는 것이냐.”고 볼멘소리다. 충남뿐만 아니라 감사원 지적 후 전북 대전 등 재량사업비를 폐지하는 지자체가 적지않다. 부산시 등 처음부터 재량사업비가 없는 곳도 있다. 부산은 예산편성시 시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할 뿐 공식적으로 의원재량사업비를 세우지 않는 실정이다. 충북도는 본예산에 1인당 3억원씩 편성된 올해 의원재량사업비만 계획대로 집행하고 내년부터는 의원들이 낸 예산신청서를 심사, 타당한 사업만 지급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7월 31일 자치단체에 예산편성 기준을 통보할 때 이 지침을 명문화하겠다.”면서 “이를 어기고 의원재량사업비를 편성할 경우 담당 공무원은 재정원칙을 어겼기 때문에 신분상 불이익이 있을 것이다. 해당 자치단체에 대해 교부세 감축 등 재정지원 페널티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K팝·뮤지컬·무용… ‘아름다운 공연’

    “문화 향유란 가진 이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누구나, 보다 가까이에서, 좀 더 쉽게 맛볼 수 있어야죠.” 23일 오후 7시 30분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 참가한 한 시민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프로젝트엔 나눔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자는 뜻이 담겼다. 중랑구가 올해 들어 야심차게 추진한 ‘문화 나눔 플래닛’ 프로젝트의 첫 무대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 등 관객 500여명은 두 시간 동안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여성 퍼포먼스 댄스의 레전드로 불리는 블랙퀸과 버라이어티 콘서트의 최강자로 이름난 플랜비, 화려한 볼거리로 비보이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행아웃크루 등이 참여해 K팝 공연을 가족끼리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연출했다. 구는 사업의 바탕이 될 ‘문화체육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한국무용, 국악, 뮤지컬, 스트리트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주민들의 취향에 맞추고 중복되지 않도록 회의를 거쳐 그때그때 걸맞은 프로그램을 짠다. 회의 운영비 등 실비만으로 연간 1000여만원이라는 저예산에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해요! 나눔예술’, 서울문화재단과 ‘문화나눔 행복서울’, 서울시와 ‘열린 예술공간’ 등의 사업을 함께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이번 공연은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공연기획사 선우엔터테인먼트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구는 학교, 청소년수련관, 관내 문화예술단체 등과 연계해 메인 공연 전 또는 중간에 무대에 설 시간을 제공하는 ‘인서트콘서트’도 적극 주선해 모두에게 알찬 기회로 삼도록 했다. 저소득가구,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등 문화 소외계층이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등에겐 전체 좌석의 10%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랑의 객석 나눔’을 실시한다. 또 많게는 2000명을 웃도는 관객을 고려해 면목4동 구민회관 대공연장이나 공원 등에서 개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대중공업 120t급 굴착기 시판

    현대중공업 120t급 굴착기 시판

    현대중공업은 22일 국내 최대 규모인 120t급 초대형 굴착기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규모로만 따지면 경쟁업체인 두산 인프라코어의 70t급보다 2배 가까이 무겁다. 현대중공업은 대형 굴착기의 새 모델 출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1.6t급 미니 굴착기부터 120t급 초대형 굴착기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춘 업체가 됐다. 120t급 굴착기는 길이 14.5m, 높이 6.5m, 너비 5.5m이다. 최대 출력이 750마력에 달해 현재 수입되는 외국 장비보다 출력이 최대 10%가량 높다. 원격관리시스템인 ‘하이 메이트’가 탑재돼 고장 여부와 부품 교환시기 정보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요 부품의 자가 진단 기능과 7인치 대형 LCD 계기판 등을 갖추고 후방 카메라, 도난 방지 시스템, 선루프 등 운전자 편의성도 높였다. 이 굴착기는 주로 석탄과 석회석을 채굴하는 광산용 장비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마트 건설장비 국제전시회에 출품해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광산 개발이 활발한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자원개발 시장에서는 대형 국산장비가 없어 수입 장비를 주로 사용했다.”며 “이 초대형 굴착기는 성능, 가격, 애프터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춰 국내 시장에서 수입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호선 운임자율권’ 서울시가 보장해줬다

    ‘9호선 운임자율권’ 서울시가 보장해줬다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4년 9호선 민간투자 실시협약 협상 당시 ‘운임자율 결정권’ 보장을 당시 서울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시정 최고책임자가 물가인상률 범위내에서 요금인상을 허용하는 민간투자법 취지와 달리 민자사업자의 운임자율권 보장을 먼저 제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9호선 실시협약 협상 회의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04년 1월 16일 열린 시 정책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9호선 협상과 관련, 시장 지시사항으로 “운임은 민자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책정토록 하되, 운영 중 운임수입보전은 서울시에서 일절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운임자율권 보장, 최소운임 미보장’지침이었다. 이때는 현재 9호선 민간 사업자로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로템 컨소시엄과 서울시의 협상 초기 단계였다. 당시 두 기관은 기술 부분 등 협상을 대부분 완료하고, 현재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운임 등 사업성과 교통수요 부분 협상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이 시장 지시에 따라 실무진은 이를 토대로 사업성을 분석하고 실제로 이 사안을 이후 협상 테이블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실무진은 “초기운임 및 운임 인상률 등을 민간자율로 검토하고 운영기간 중 재정보전도 없도록 함에 따라 협상이 지연된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한다. 당시 민자사업 기본계획상 귀속시설사업의 경우는 최대 15년 내에서 운영 수입을 보조할 수 있으나 시장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시장 지침과 관련, “민간투자법 체계를 위반하는 것으로 현행 법률 체계상 불가능한 것”이라고 자문한다. 민간투자법에는 민자사업자의 요금인상을 허용하더라도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번 내놓은 카드를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운임자율권 보장, 최소운임 미보장’제시안에 최소운임보장을 요구하며 “대중교통 특성상 자율권 행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던 9호선 측은, 이후 같은 해 5월쯤 최소운임보장 취지를 대략 합의하자 그때부터는 ‘완전 운임자율권’을 요구한다. 이 사안은 쟁점사안으로 남아 있다가 2005년 5월 작성된 실시협약서에는 ‘(협상으로 정한) 범위 내에서 운임을 자율 결정·징수할 수 있다. 단 범위를 초과할 때는 서울시장과 협의해야 한다.’로 명문화됐다. 시로서는 애초 주장한 최소운임 비보장도 사수하지 못하고, 운임자율권만 넘기는 밑지는 협상을 한 셈이다. 9호선 측은 이 조항을 근거로 운임 500원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장지시로 입장이 바뀐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작 3ℓ로 100㎞ 주행 가능한 12억짜리 슈퍼카

    세계 최고 연비차량으로 꼽히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럭셔리 스포츠카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비보다는 스피드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스포츠카와 달리, 최근 포르쉐가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918 스파이더’(918 Spyder)는 유럽기준 공인연비가 1 gal(갤런) 당 94mile, 환산하면 리터당 무려 40㎞에 가깝다. 이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공인연비(29.2㎞/ℓ)보다 무려 10㎞가까이 더 높은 수치이며, 100㎞를 주행하기위해 필요한 연료는 고작 3ℓ에 불과하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추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두 종류의 동력을 함께 구동하는 것으로, 자동차 가정용 전기나 외부 전기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모터가 방전으로 작동을 멈추면 자동으로 가솔린 엔진이 가동된다. 제로백은 3.2초, 최고속력은 시속 320㎞이며 4.0ℓV8엔진과 전기모터 2개가 결합해 총 77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레이싱 머신으로서의 성능에 첨단 전기모터를 장착함으로서 연비와 스피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똑똑한 스포츠카’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쉐 측은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 상태며,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 9월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67만 파운드, 한화로 12억 3800만 원 선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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