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낙찰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달성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7·30 재·보선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4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태영그룹] 13세에 월남… 의원 보좌관 시절 인맥이 큰 자산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태영그룹] 13세에 월남… 의원 보좌관 시절 인맥이 큰 자산으로

    태영그룹을 설립한 윤세영(82) 회장은 해방 전인 1933년 강원 철원군 동송면 오지리에서 고 윤현구씨와 고 임복희씨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오지리는 10대째를 이어 오며 해평(海平) 윤씨 집안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작은 동네였다. 선대로 올라가면 참판과 부사, 현감이 흔할 정도로 뼈대 있는 가문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벼슬길에서 멀어지면서 오지리 사람들은 한학과 농사일에만 전념했다. 윤 회장이 관인초등학교를 졸업하던 1946년 38선 이북에 위치한 오지리는 조선인민공화국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해 윤씨 가족은 정든 고향을 빠져나와 월남했고 경기 포천 등을 거쳐 1948년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터를 잡았다. 새 터전에 정착하기도 전에 터져 버린 전쟁은 윤씨 가족에게 평안한 삶을 허락하지 않았다. 서울이 인민군에게 점령되자 당시 경기 상업중학교를 다니던 윤 회장은 의용군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가 다행히 남보다 작은 체구로 강제징집을 면할 수 있었다. 윤씨 가족은 1951년 1·4 후퇴를 맞아 남쪽으로 피란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전쟁이 끝나 후 윤 회장은 아버지가 전쟁통에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했다. 어떤 과정으로 유명을 달리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머니를 비롯한 나머지 가족과 다시 상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어머니 임씨의 교육열은 대단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온 윤 회장은 서울고를 거쳐 1년간의 재수 생활을 통해 1956년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대학교 2학년 때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등을 고려해 통역장교에 지원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그는 춘천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서울대생으로 학업을 이어 갔다. 꿈에 그리던 학교였지만 출석은 불가능했다. 당시는 교실에 비치된 출석부에 학생이 직접 도장을 찍는 식이어서 친구들에게 아예 도장을 맡겼다. 직접 이름을 불러 확인하는 수업은 친구들이 대신 대답을 해 주는 식이었다. 이수성(전 국무총리), 정해창(전 대통령 비서실장), 고 최동규(전 서울산업대 총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어렵게 학업을 이어 가는 친구를 도와줬다. 하지만 시험은 봐야 했다. 특별 휴가를 내고 서울에 올라와 친구들의 노트를 빌려 벼락치기를 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전국에서도 수재들만 모인 학교에서 수업도 듣지 못한 그가 벼락치기만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윤 회장은 남들보다 1년 6개월 늦은 1961년 9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5·16 군사혁명이 일어난 1961년에 아내 변금옥(80)씨를 만났다. 아내와 서울대 치과대 동기 동창인 외사촌 형수가 “좋은 처자가 있다”며 종로5가에 치과를 개업한 변씨의 병원 주소 등을 일러 줬다. 몰래 병원을 찾은 윤 회장은 곱게 한복을 입고 진료를 보는 변씨에게 푹 빠졌다. 결국 두 사람은 1년여간 사귀다 결혼했다. 변씨의 집안도 고향을 떠나 월남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 금옥씨의 아버지 고 변원규씨는 일본에서 익힌 날염 기술로 평양에 원일방직을 세운 사업가였지만 분단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남한으로 내려왔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하기전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변씨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훗날 처남들 중 일부는 태영그룹에서 매형의 사업을 도왔다. 전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지낸 변탁씨는 전 태영건설 대표이사, 변건씨는 전 SBS 임원, 변용씨는 원도시건축 대표, 변철씨는 태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가정은 단란했다. 윤 회장과 변씨는 1남 2녀(수연, 석민, 재연)를 뒀다. 윤 회장은 봉명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공화당 3선 의원이자 사업가인 고 이동녕 봉명그룹 회장을 8년간 모셨다. 몸은 봉명 소속이었지만 업무는 의원 보좌관이 주였다. 4대 민의원을 거쳐 6대 국회에 진출해 국방위원을 하던 이 의원은 자신을 보좌할 사람을 물색하던 중이었다. 이 의원의 부인과 윤 회장의 장모가 막역한 사이였고, 양가가 동향이었다는 점도 두 사람을 이어 준 계기가 됐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 이 의원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며 마음으로 존경한다. 사실 의원 보좌관은 사업가로 알려진 윤 회장에게는 다소 엉뚱한 경력이다. 하지만 윤 회장은 의원 보좌관으로서 8년간 쌓은 정계와 재계의 인연이 훗날 자신에게 큰 자산으로 남았다고 회고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뮤직뱅크 전효성, ‘청순미모+볼륨몸매’ 뮤비보니..

    뮤직뱅크 전효성, ‘청순미모+볼륨몸매’ 뮤비보니..

    가수 전효성이 신곡으로 솔로 컴백한 가운데, ‘반해’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최근 전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니앨범 ‘Fantasia’(판타지아)의 타이틀곡 ‘반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전효성은 요염한 포즈로 침대에 누워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하는 포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천연 벽지·화장품·친환경 연료·미래 먹거리…쓰임새도 ‘무궁무진’

    수수는 더이상 단순히 먹는 곡식이거나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를 가진 빗자루의 원료가 아니다. 천연 건축자재, 화장품, 친환경 연료, 미래 사료 등으로 수수의 용도가 변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수를 이용한 건축자재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수수 껍질을 이용해 만든 천연 벽지는 새 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잡아준다. 잘 썩지 않는 수수의 특징을 활용해 수숫대를 격자 무늬로 역어서 벽의 강도를 높이는 자재로도 사용한다. 단열 효과도 뛰어나다. 수수에 들어 있는 에피게니니딘과 루테올리니딘 성분은 피부를 어둡게 하거나 주름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미백과 주름 개선을 위한 여성용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수에서 천연색소를 추출해 인체 친화형 플라스틱을 만들어 안경테도 개발했다. 단수수는 새로운 에너지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수수의 즙액을 짜서 당분을 발효시키면 에탄올을 만들 수 있다. 생산 방법이 간단해서 사탕수수나 옥수수로 에탄올을 만들 때보다 비용이 싸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석유보다 최대 53% 적은 친환경 연료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설탕 원료로만 단수수 육종 및 재배를 연구해 왔다. 에탄올을 만들기 위한 연구는 2008년부터 시작됐고 2012년에 농진청이 바이오 에탄올 생산용 품종인 ‘초롱’을 육성했다. 수수는 미래 사료작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수는 식물 전체를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확 후 부산물까지 사료로 쓸 정도로 버릴 게 없다. 옥수수보다 생산비가 싸고 생산량은 많다. 듀폰, 노바티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사료작물을 육성하는 데 수수를 활용하고 있다. 수수 부산물로 만든 퇴비는 톱밥에 비해 수분 흡수율이 높아 토양의 수분을 조절하는 데 유리하다. 분해 기간도 다른 퇴비보다 열흘 정도 짧은 장점이 있다. 수수는 땅속에 쌓여 있는 염류도 없애준다. 수수의 긴 뿌리는 흙 사이에 공기를 넣어줘 땅의 지력을 높여준다. 수수는 같은 장소에 작물을 계속 심을 경우 영양소가 결핍되고 병해충이 생겨서 수확량이 떨어지는 연작 피해를 줄여준다. 수수는 세계적으로 술의 원료로 쓰인다. 한국 전통주인 ‘문배주’는 찰수수에 메조를 넣어 함께 빚는다. 수수는 주로 다른 나라에서도 백주(百酒)로 만드는데 중국의 ‘마오타이’, 고량주, 이과두주 등이 대표적이다.
  • [기고] 지역 간 표준행정서비스와 지방교부세/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지역 간 표준행정서비스와 지방교부세/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재정난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는 2012년부터 3년간 내리 큰 폭으로 세입 결손을 기록 중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사회복지비 지급 불능을 호소한다. 1997년과 2008년에도 없던 일이다. 재정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중앙·지방정부 사이에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복지재정 책임 분담을 둘러싼 상호 불신과 갈등도 심각해지고 있다. 34조원 규모에 이르는 지방교부세 배분 방식을 개편하자는 논의는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일부에선 지방교부세 배분 방식이 지자체의 자체 세입 확충 노력을 저해하고 복지 수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지방교부세 개혁 방안이 간과하는 것은 자칫 지방교부세제도의 존립 가치를 훼손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가로막는 위험성이다. 현대 복지국가의 기본적 역할 중 하나는 지역 간, 지자체 간 공공서비스의 양과 질을 일정 수준 보장하는 것이다. 지역 간 표준행정서비스라고 한다. 지방교부세는 바로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재정조정제도다. 또한 지방교부세 배분 방식에는 지역 간 사회적 연대 의식이 근저에 자리잡고 있다. 지방교부세를 나눠 주지 않는 불교부 단체가 존재하고, 재원 배분에서 첫 번째 원칙으로 지역 간 형평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사회적 연대 의식을 위해서다. 현재 243개 지자체 중 127곳이 공무원 인건비보다 지방 세입이 더 적다. 78곳은 지방세에 지방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 수입으로도 인건비를 해결할 수준이 못 된다. 이런 지자체 주민에게도 국민으로서 누릴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장치가 바로 지방교부세다. 지역 간 양극화가 심각한 한국 상황에서 하나의 공동체로서 국가의 통합성을 확보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 물론 ‘배급제’ 형태인 현행 지방교부세 배분 방식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저해하고 외부 재원에 의존하도록 조장한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뒤 지방교부세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현행 지방교부세 배분 방식이 안고 있는 일부 비효율성은 지역 간 형평성 확보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위해 우리가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정당한 사회적 기회비용이라고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방교부세 개편을 논의하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또 있다. 지방교부세는 중앙정부 재원을 지자체에 배분하는 게 아니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가 ‘독립공유재원’ 형태로 공동으로 소유하는 지자체의 ‘고유재원’이다. 지방교부세는 원래 지자체가 가져가야 할 몫이며, 중앙정부는 재원배분 역할만 맡고 있을 뿐이다. 그동안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 논의에선 재원의 주인인 지자체에 의견을 구하고 이를 존중하는 절차에 소홀했다. 앞으로 지자체 뜻을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절차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에 수평적인 협력이 작동한다면 재정 압박을 돌파하기 위한 동력도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 꼼수 외교·주재관 무더기 적발

    우리나라를 대표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교관이나 주재관이 자녀 학비수당마저 빼먹는 꼼수를 부리다 들통이 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외교부와 미국 주재 대사관 등 18개 해외공관에 대해 감사한 결과 27건의 부적절 운영 사례를 적발하고 소속 기관에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 처분을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자녀학비보조수당’(학비수당)을 착복했다가 걸린 사례도 있다. 주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2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인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 앞서 2013년 11월 현지 학교 10학년인 자녀의 한 학기 학비수당인 5979달러(약 649만원)를 신청했다. 귀국할 경우에는 학비수당을 신청해선 안 되고, 만약 받았다면 반납해야 한다. 학비수당은 본래 수업료를 먼저 납부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급되지만 부득이한 경우엔 ‘납부영수증 제출 확약서’를 작성하면 우선 지급되기도 한다. A씨는 확약서를 제출한 뒤 귀국 후인 지난해 2~7월분의 학비수당을 착복했다. A씨는 그동안 4개 학기의 학비수당으로 총 2만 5120달러(약 2730만원)를 지원받았다. 주필리핀 대사관의 전임 공사를 지낸 B씨는 현지 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의 육성회비 명목으로 3900달러(약 423만원)를 받았으나, 그사이에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선 그 즉시 육성회비를 환불해 주었으나 B씨는 규정대로 환불받은 학비수당을 정부에 반납하지 않았다. B씨는 이후 유럽의 한 대사관으로 임지를 옮겼다. 필리핀 대사관에는 B씨와 같은 꼼수를 부리다 적발된 사례가 16명이나 됐다. 각각 외교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소속인 이들에 대한 육성회비 명목의 학비수당은 1인당 1950~3900달러로, 모두 4만 7242달러(약 5135만원)였다. 한편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교부 직원들은 무단으로 대학교수를 겸직하거나 외부 강연, 연구용역을 하면서 두 주머니를 차고 있다가 들켰다. 공무원은 영리 목적의 겸직을 하지 못하는데, 필요하면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립외교원 소속인 C씨는 지난해 2월까지 모 대학에서 6학기에 걸쳐 강의했고, 그 대가로 1542만원을 받았다. 같은 소속의 D씨는 지난해 10월까지 근무 시간 중에 모두 73건의 외부 강연을 하면서 8200만원을 따로 챙겼다. C씨처럼 대학교수를 겸직한 외교부 직원은 외교안보연구소 소속이 8명, 국립외교원 소속 3명 등 모두 11명이었다. 이들은 국제협상론 등 한 강의에 각각 140만~350만원을 받았다. 또 D씨처럼 부수입을 올린 외교부 직원은 9명으로, 이들은 260차례에 걸쳐 2억 4142만원을 벌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김민석 특파원 신두팔촉 르포] ‘生死의 찰나’ 껴안은 노부부, 죽음으로 품속 손녀 지켰다

    [김민석 특파원 신두팔촉 르포] ‘生死의 찰나’ 껴안은 노부부, 죽음으로 품속 손녀 지켰다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56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동북쪽의 산간 마을 바데 가운. 러치미 어짜리아(32·여)는 시부모와 두 딸의 이른 점심준비를 막 끝냈다. 문가에 앉아 있는 작은딸(2)의 입에 밥 한술을 떠먹인 뒤 집 앞에 있는 마을 공동수도에서 시부모에게 드릴 물을 떴다. 집으로 막 들어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렸다. 러치미는 황급히 작은딸을 안아 올리며 “어머니, 아버지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를 쳤다. 하지만 순간, 시부모와 큰딸 어니샤 어짜리아(3)는 시야에서 사라졌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러치미는 미친 듯 잔해를 파헤쳤다. 땅은 아직도 꿈틀대고 있었지만, 소리를 지르며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집이 무너졌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못 나왔어요!” 동네 사내들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이 마을은 어짜리아 집성촌이라 다들 자기 가족이 매몰된 것처럼 맨손으로 돌덩어리를 파헤쳤다. 그러기를 3시간여. 흙먼지를 뒤집어쓴 사람 형체가 드러났다. 생명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웃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시신을 끄집어냈다. 그런데 부둥켜안은 시신 사이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큰딸 어니샤가 이마와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온몸으로 버틴 덕에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은 시각, 한 달에 1만 루피(약 10만 5500원)를 벌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 카트만두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던 수다르선 어짜리아(35)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아내에게 비보를 전해들었다. 대지진이 강타한 뒤 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수다르선도 ‘엑소더스’ 행렬에 합류했다. 힌두교에서는 큰아들이 직접 시신에 불을 붙여야 부모가 편안하게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귀성길은 전쟁이었다. 100루피였던 승차권은 200루피로 올랐다. 몇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버스에 매달릴 수 있으면 다행이었다. 수다르선은 버스에 매달려 4시간을 달렸고, 바데 가운까지 차를 얻어 타고 때로는 산길을 걸어서 2시간을 이동했다. 수다르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취재진은 지난 2일 그의 귀성 행로를 그대로 따라갔다. 카트만두를 떠나 신두팔촉 지역의 관문인 시파갓 마을을 지나 멜람치까지 약 65㎞의 굽은 길과 그 뒤 약 40㎞의 산길로 이동했다. 포장은 돼 있었지만 곳곳이 낙석의 폭격을 맞아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멜람치부터는 산을 우회하는 길이 아예 유실됐다. 동행한 선교사는 “산을 넘어가는 길은 비가 쏟아지면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대안이 없었다. 산길을 넘어가는 내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취재진 차량에 앞서 가다 멈춰 서기를 반복했다. 취재진 일행도 뒤따르던 차에서 내려 트럭을 밀어 올려야 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가파른 산자락을 계단식으로 깎고 그 위에 매달리듯 얹혀 있는 마을이 나타났다. 흙으로 지은 집들은 모래 놀이를 하다 부순 ‘두꺼비집’처럼 파헤쳐져 있었다. 카트만두를 떠난 지 8시간여 만에 수다르선의 고향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서 한 남성이 차를 막아 세웠다.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있던 그는 “부녀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먼지를 피우지 말라”면서 제지했다. 차를 막아 선 남성은 러치미의 남동생 크리스나 시그델(30). 그 역시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주방일을 하다 한걸음에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가 안고 있는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어니샤였다. 이마에 상처가 있었다. 시그델은 “사고 당시 혀를 잘려 앞으로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문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산간부락인 터라 아이의 혀는 동네 할머니가 검은 실로 아무렇게나 꿰매 놓은 상태였다. 얼마나 놀라고 아팠던 것일까. 누군가 안아주지 않으면 아이는 끊임없이 소리 내 울었고 안겨 있어도 칭얼대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수돗가가 나왔다. 흰 천을 머리와 하반신에 두른 남성 2명이 물병을 들고 나왔다. 수다르선과 그의 동생 라전(31)이었다. 수다르선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부모님 시신이 수습돼 뒤뜰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며 나직하게 말했다. 대지진 다음날 아침, 두 아들은 대나무를 꺾어 부모 시신을 옮길 들것을 만들었다. 수다르선이 속한 계층(체트리)은 장례에 여성이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같은 계층에 속한 남성들이 시신을 메고 2~3시간을 걸어서 인드라와티강까지 내려가 화장을 하고 재를 뿌렸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 수다르선 형제는 힌두교식 상을 치르고 있었다. 부모를 잃은 자식들은 13일 동안 장례를 지내는데 머리를 밀고 정수리 쪽에 꽁지를 남기게 돼 있다. 자르거나 깁지 않은 흰 천만을 상복 삼아 몸에 두를 수 있다. 매일 한 번씩 강가에서 목욕재계하고 노란 염료와 참깨, 볏단을 섞어 올리며 제사를 모신다고 현지 주민이 설명했다.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소금과 기름, 계란, 고기, 생선 등은 먹을 수 없다. 며느리도 마찬가지다. 시그델이 취재차량을 막은 이유도 누나 러치미가 하루에 한 번 먹는 식사이자 중요한 의식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장례 기간 타인과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수다르선은 기자의 질문에 눈만 껌뻑거렸다. “부모님이 어니샤를 구한 것도, 부모님이 숨진 것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매제인 시그델이 설명했다. 각국에서 온 구조대들은 바데 가운을 포함한 신두팔촉 지역으로 활동거점을 옮긴 지 하루 만인 2일 “더이상 구조 수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도로 유실 등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탓이다. 이후 일부 구조대만 신두팔촉에 남아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지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왔지만 감당해야 할 무게는 평등하지 않았다. 바데 가운을 비롯한 수백 개의 신두팔촉 산간 부락은 온전히 자신들의 손으로 사람을 구하고, 시신을 수습해 강가에서 떠나보냈다. 시그델은 “이 마을을 세울 때처럼 다시 일으키는 것도 어차피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덜컹거리는 도로를 타고 마을을 나왔다. 카트만두로 향하는 큰길에 접어들었을 때 빗방울이 떨어졌다. 바데 가운이 자리잡은 산 위로 천둥번개가 떨어졌다. 시커먼 산에 점점이 박힌 불빛이 번개 빛에 눌려 깜빡거렸다. shiho@seoul.co.kr
  • 즐기자, 창조 문화

    즐기자, 창조 문화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에서 ‘C페스티벌 201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C페스티벌은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전시(Convention), 융합(Convergence), 창의력(Creative) 등의 의미를 담은 글로벌 문화 축제다. 우선 30일 오전 11시 코엑스 동측 앞 광장에서 아리랑, 비보이, 태권도,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아리랑파티’로 개막식을 연다. 한류스타 게릴라콘서트, 토크&동요 콘서트, 거리공연 등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야외영화상영, 수제맥주축제,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열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전시물은 아시아의 문화트 렌드를 교류하는 아시아 마니아,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 크리에이티브 유, 첨단 문화예술산업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컬처 테크 페어 등이 열린다. 아시아 마니아에는 강남관이 운영되며 한류스타 기획사의 소품전시 및 포토존 운영도 관심을 끈다. 구는 201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관광객 지출에 따른 파급효과를 6조 49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장차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또 이 행사를 계기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한류 중심의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 70%까지 확대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 70%까지 확대

    오는 7월부터 개인형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총투자 한도가 적립금의 70%까지 확대된다. 퇴직연금 운용 사업자는 투자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자산을 제외하고 모든 원리금 비보장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비보장 자산의 총투자 한도가 현행 40%에서 확정급여(DB)형과 마찬가지로 70%까지 늘어난다. 또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한도를 없애고, 총한도(70%)만 관리하기로 했다. 예컨대 기존 DB형에서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주식 30%, 펀드 30% 등으로 정해 놓은 개별 한도를 없애고 전체 위험자산 투자 한도 70%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자산운용 규제 방식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꿨다. 예·적금, 보험, 국공채 등 ‘투자 가능한’ 자산을 정해 놓고 여기에만 투자하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안 되는 것’만 규제하기로 했다. 투자 금지 대상은 비상장 주식, 부적격 등급 채권, 파생상품, 고위험 파생 결합증권 등이다. 이들 품목만 빼면 모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져 투자 범위가 훨씬 늘어나게 된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무주택자 주택 구입, 6개월 이상 요양, 천재지변 등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규정된 중도 인출 사유와 관계없이 담보대출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퇴직급여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도 인출 시 소득세법상 퇴직일시금 소득세 부과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객 보호를 위해 퇴직연금 사업자 모범 규준도 개정한다. 앞으로 각 퇴직연금 사업자는 대표 포트폴리오를 금융감독원에 등록하고 적격 심사를 받은 뒤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쉽게 선택하도록 사전에 제시해야 한다. 위험자산 비중이 일정 한도를 넘거나 손실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미리 알려 위험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퇴직연금 실질수익률(사업자가 갖는 수수료 제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코너가 생긴다. 안창국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퇴직급여를 연금화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찾는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95%에 이른다”면서 “퇴직연금이 실질적으로 노후 대비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부족한 면이 있어 운용사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선택 폭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4인가구 소득 211만원 이하 교육급여 지급

    4인가구 소득 211만원 이하 교육급여 지급

    올 하반기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이 ‘중위소득’ 기준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 소득이 211만원 이하일 때 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지난 25일 회의에서 중위소득을 4인가구 기준 422만 2533원으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1인가구는 156만 2337원, 2인가구 266만 196원, 3인가구 344만 1364원, 5인가구 500만 3702원, 6인가구 578만 487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중위소득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중위소득 수치를 반영하되, 최근 3년간(2011~2014년) 가구소득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다만 농어촌가구의 표본 교체 등으로 인해 농어가의 2013년 소득 증가율만 임시로 제외됐다. 이번에 정해진 중위소득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급여별 지급 기준과 보장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하반기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에 따라 소득이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대해 각 급여가 지급된다. 생계급여는 소득이 중위소득의 28%(4인가구 기준 118만원), 의료급여는 40%(169만원), 주거급여는 43%(182만원), 교육급여는 50%(211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모든 급여가 최저생계비(2015년 4인가구 기준 166만 8329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급됐다. 때문에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1만원이라도 많으면 실제로는 기초생활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모든 급여의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순이 발생해 왔다. 정부는 중위소득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하면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삼을 때보다 상대적 빈곤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대상자 선정 기준이 바뀌면서 급여별 보장 수준도 달라진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의 경우 지금은 최저생계비 80% 수준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8%까지 소득분을 차감해 지급되고 주거급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지역별 기준임대료에 따라 제공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준임대료는 지역별, 가구별로 1만~4만원씩 상향 조정돼 13만~36만원이다. 이는 임차료 지원의 상한선으로 실제임차료가 기준임대료보다 낮으면 실제임차료 금액만 지원받을 수 있다.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덜어주는 의료급여와 고등학생 수업료, 입학금 등 교육급여는 현행 제도의 보장 수준이 유지된다. 복지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수급자가 133만명에서 최대 210만명까지 늘어나고, 가구당 생계·주거급여 등 현금급여도 42만 3000원에서 47만 7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급자는 별도 신청 없이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신규 신청자는 소득 및 자산조사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6월 1~12일에 운영하는 집중신청기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중위소득은 앞으로 정부의 다른 복지사업에서도 활용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해 그동안 대부분의 복지정책에서는 최저생계비가 대상자 선정의 기준이 됐다. 하지만 3년에 한번씩 대규모 가구면접조사를 통해 정해지는 최저생계비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용어 클릭] ■중위소득 우리나라의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경제 여건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 “다음 美 대통령 힐러리”

    “다음 美 대통령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직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뽑은 차기 미국 대통령 1순위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백악관 출입기자 69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3%가 민주당 대권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꼽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공화당 소속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1%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민주) 상원의원이 4%대로 3위군을 형성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2%에 그쳤다. 그러나 ‘정치인 중 누구와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맥주를 마시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부통령(12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15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역대 정상들을 취재해 본 기자들 가운데 가장 언론에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대통령으로 꼽혔다. 한편 백악관 기자들은 백악관 관리 가운데 가장 영양가 있는 취재원으로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다가 최근 클린턴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존 포데스타를 꼽았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과 바이든 부통령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예림 신곡, ‘섹시한 고양이로 변신?’ 뮤비보니..

    김예림 신곡, ‘섹시한 고양이로 변신?’ 뮤비보니..

    김예림은 22일 정오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의 첫 번째 타이틀곡 ‘아우(Awo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예림은 금발 헤어스타일에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키는 진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김예림의 신곡 ‘아우’는 마음만 먹으면 여우로 변신해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앙큼한 속내를 당돌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예림 신곡, 여우로 변신? 뮤비보니..

    김예림 신곡, 여우로 변신? 뮤비보니..

    김예림은 22일 정오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의 첫 번째 타이틀곡 ‘아우(Awo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예림은 금발 헤어스타일에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키는 진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김예림의 신곡 ‘아우’는 마음만 먹으면 여우로 변신해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앙큼한 속내를 당돌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민에게 다가오는 자치구 도서관] 희귀한 LP 노래 향연

    [주민에게 다가오는 자치구 도서관] 희귀한 LP 노래 향연

    음악 전문 도서관이 양천구에 문을 연다. 양천구는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4층을 리모델링해 266㎡ 규모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했던 음악도서관은 23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음악도서관의 탄생은 최근 바뀌고 있는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산물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많은 장서를 가진 도서관도 좋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이 음악, 놀이, 장난감, 천문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조금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특성화 도서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악도서관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월 리모델링을 끝냈다. 음악도서관에는 CD플레이어는 물론 DVD 시청용 컴퓨터와 음악방송 시청 장비, 디지털피아노 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비보다 더 빛나는 것은 음악 도서 1800여권, 음악 LP 자료 700여점, 음악CD 자료 2600여점, 음악 DVD 자료 860여점 등의 음악 관련 자료다. 풍성한 자료 덕분에 음악도서관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직접 CD나 LP판을 사서 듣던 30·4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정동에 사는 맞벌이 주부 박모(31)씨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엄마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좋다”면서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간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LP 등 고가의 희귀 음반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는 LP전용 음악감상 코너는 음악 도서관의 숨은 백미다. 김 구청장은 “책 읽는 양천이라는 목표 아래 1동 1도서관을 구축 중”이라면서 “도서관이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지역에 문화를 전파하고, 문화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월세 부자 vs 연금 부자 중장년층 돈 굴리기 선택은?

    월세 부자 vs 연금 부자 중장년층 돈 굴리기 선택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매달 월급처럼 받을 수 있는 현금이다. 월세와 연금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초저금리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하면 ‘월세 부자’보다는 ‘연금 부자’가 되는 것이 좀 더 편안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 환경과 높은 수익률을 고려하면 ‘월세 부자’가 아직은 매력적이라는 반론도 팽팽하다.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연 5.57%다. 지난해 9월 이후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웬만한 금융상품보다 높다. 경기 지역은 6.12%, 인천 지역은 7.18%다. 서울 오피스텔의 일반 거래 가격은 3월 기준 2억 1760만원이다. 경기 지역은 1억 6751만원, 인천은 1억 705만원이다. 1억~2억원대 투자로 5~7%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많아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저금리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불패’ 신화를 봤던 중장년층에게는 부동산 소유에 대한 유혹을 떨쳐 내기도 쉽지 않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에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장기 수선유지비용 등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 세입자가 바뀔 때 발생하는 공실, 세입자의 월세 미납 등으로 인한 위험도 있다. 실질 수익률이 5%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피스텔을 보유할 경우 세금도 내야 한다. 구입 시점의 취득세는 물론 보유 기간 동안 재산세와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액 감면이 되지만 임대사업 기간(4년 또는 8년)을 유지하지 않으면 덜 낸 재산세를 다시 뱉어 내야 한다. 재산세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9억원을 넘으면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도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매달 수십만원의 건보료를 낼 수도 있다. 이에 비해 ‘연금 부자’는 상대적으로 신경 쓸 게 적다. 은퇴 이전에 계속 돈을 부어야 할 필요도 없다. 가입 즉시 매월 일정 금액이 나오는 즉시연금보험이나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월 지급식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즉시연금은 개인당 2억원까지 비과세다. 부부가 가입한다면 4억원까지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매달 나오는 연금 액수는 보험사의 공시이율에 따라 정해지는데 현재 이율은 연 3%대다. 예를 들어 NH농협생명의 ‘내일의힘NH즉시연금’에 55세 남성이 1억원을 가입하면 4월 기준 매달 27만 7000원이 지급된다.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세후 수익률을 따지면 4%대 금융상품에 뒤지지 않는다. 월 지급식 ELS는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이 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금비보장형은 대부분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어 중위험 중수익으로 분류된다. 월 지급식 펀드는 채권혼합형이 중위험 중수익에 해당한다. 퇴직 이전에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에 꾸준히 돈을 넣었다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금융정보 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 중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펀드는 모두 채권혼합형이거나 채권형 펀드다. 원금 손실을 가급적 피하려는 고객과 운용사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다. 1년간 수익률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자C’는 지난 17일 기준 15.07%다. 상위 10개 펀드가 1년 수익률이 5%가 넘는다. 잘 고르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이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이 예전만큼 확실한 투자처가 되기 어렵고 수익률 뒤에 가려진 관리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40%,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40%,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20% 등 나눠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하프타임] 인천아시안게임 ‘233억원 흑자’ 해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청산단(청산인 권경상)이 지난 16일자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제17회 대회 조직위의 법인 해산 신고를 완료했다. 지난달 31일로 법인 해산에 따른 운영비를 정산한 결과 대회 운영 잉여금과 2013년 테스트이벤트로 열린 제4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잉여금을 포함해 모두 233억원의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국비보조금 1258억원과 시비보조금 1283억원, 자체마케팅 수입 2438억원 등 모두 4979억원의 수입이 발생해 대회 운영비와 청산단 예산 등 4767억원을 지출하고 남은 운영비에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잉여금 21억원을 합친 것이다. 최종 정산은 청산법인 해산 전까지 제세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관계법령에 의해 정산할 계획이다.
  • 데프콘 우리집 갈래, 19금 가사보니 “너와 자고 싶어” 베드신까지? 뮤비보니 ‘충격’

    데프콘 우리집 갈래, 19금 가사보니 “너와 자고 싶어” 베드신까지? 뮤비보니 ‘충격’

    데프콘 우리집 갈래, 힙합 성인 마니아라면… 19금 가사보니 “너와 자고 싶어” 충격 ‘데프콘 우리집 갈래’ 래퍼 데프콘 신곡 ‘우리집 갈래’가 공개된 가운데, 직설적이고 파격적인 가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프콘은 17일 새 앨범 ‘I’M NOT A PIGEON’(아임 낫 어 피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우리집 갈래’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우리집 갈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남녀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해당 곡에는 “그것들 입이 싹 다 걸레” “주변 소문 이런 거 엿까” 등의 거친 문장 및 욕설이 담겼으며, “나 너와 자고 싶어” “아름다운 입술과 부드러운 혀 Hermes 질감의 너의 피부를 느껴” 등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가 하면, 한쌍의 남녀가 침대에 누워 19금 분위기를 자아내 아찔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편 데프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당신이 저의 4집과 5집을 좋아하셨던 힙합 성인 매니아라면 이 앨범의 기쁨은 배가 될 거예요. 만들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간만에 뻥 뚫린 기분을. 앞으로도 이런 모습 종종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데프콘 ‘우리집 갈래’ 뮤직비디오 캡처(데프콘 우리집 갈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구촌 감동] 무려 73년 해로한 부부 2분 차로 세상 떠나다

    [지구촌 감동] 무려 73년 해로한 부부 2분 차로 세상 떠나다

    무려 73년을 해로(偕老)한 부부가 각각 2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현지언론은 켄터키 렉싱턴에 살았던 윌리엄 윌슨(93)과 릴리안 윌슨(89)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무려 73년을 함께 한 이들 부부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25km 떨어진 각기 다른 양로시설에서 지내는 처지가 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생 함께 한 부부가 노후에 각기 떨어져 생활하게 된 것. 부부의 이승에서 마지막 순간은 지난 7일(현지시간)이었다. 새벽 4시 경 아들 더그(66)에게 부모의 별세를 알리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 것. 먼저 전화가 온 곳은 아버지 측 양로원이었다. 그로부터 몇 분 후 이번에는 어머니 측 양로원에서도 같은 비보를 알리는 전화가 왔다.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은 불과 2분 차. 수십 k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부부는 서로의 죽음을 알고있었던 듯 나란히 세상을 떠난 것이다. 무려 73년을 잉꼬부부로 살아왔지만 두 사람의 생은 평탄치 않았다. 각각 운동선수로 대학에 다니던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출해 살림을 차렸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남편 윌리엄은 징집된 후 전장에 투입돼 생이별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후 다시 재회해 평생을 함께 한 부부는 결국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함께했다. 이들 더그는 "평소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면서 "두 분이 함께한 마지막 순간은 지난 크리스마스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두 분이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남은 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리 떠나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우! 지구촌] 무려 73년 해로한 부부 2분 차로 세상 떠나다

    [나우! 지구촌] 무려 73년 해로한 부부 2분 차로 세상 떠나다

    무려 73년을 해로(偕老)한 부부가 각각 2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등 현지언론은 켄터키 렉싱턴에 살았던 윌리엄 윌슨(93)과 릴리안 윌슨(89)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무려 73년을 함께 한 이들 부부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25km 떨어진 각기 다른 양로시설에서 지내는 처지가 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생 함께 한 부부가 노후에 각기 떨어져 생활하게 된 것. 부부의 이승에서 마지막 순간은 지난 7일(현지시간)이었다. 새벽 4시 경 아들 더그(66)에게 부모의 별세를 알리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 것. 먼저 전화가 온 곳은 아버지 측 양로원이었다. 그로부터 몇 분 후 이번에는 어머니 측 양로원에서도 같은 비보를 알리는 전화가 왔다.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은 불과 2분 차. 수십 k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부부는 서로의 죽음을 알고있었던 듯 나란히 세상을 떠난 것이다. 무려 73년을 잉꼬부부로 살아왔지만 두 사람의 생은 평탄치 않았다. 각각 운동선수로 대학에 다니던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출해 살림을 차렸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남편 윌리엄은 징집된 후 전장에 투입돼 생이별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후 다시 재회해 평생을 함께 한 부부는 결국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함께했다. 이들 더그는 "평소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면서 "두 분이 함께한 마지막 순간은 지난 크리스마스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두 분이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 남은 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리 떠나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저금리시대 ELS에 몰리는 돈

    초저금리시대 ELS에 몰리는 돈

    초저금리로 투자자금이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몰리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ELS 발행액은 24조 103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4%나 늘었다. 통상 ELS 발행이 몰리는 지난해 4분기 24조 249억원보다도 많다. 사상 최저인 1%대 기준금리에다 국내 증시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ELS가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난달 12일 전에는 하루 평균 발행 금액이 3754억원이었으나 금리 인하 이후 4774억원으로 27.2% 늘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ELS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원금비보장형이 전체 발행액의 85.5%(20조 6158억원)를 차지했다.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이 전체 발행액의 99.1%(23조 8943억원)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탈북청소년 주축 ‘자전거와 함께 가는 통일이야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이사장 김교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탈북·다문화가정·중도입국 등 이주배경청소년들이 ‘통일’을 주제로 문화 예술 및 체육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통일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전거와 함께 가는 통일이야기’라는 주제로 탈북청소년이 주축이 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총 8개월 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주축으로 한 동아리 활동팀을 선발, 4~12월 문화 예술 및 체육 활동비를 지원한다. 신청가능 분야는 비보잉, 음악밴드, 태권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하다. 전국 탈북청소년을 포함한 다문화가정·중도입국청소년 유관기관 및 일반학교, 대안학교, NGO, 그룹홈, 사회복지기관 포함 단체 내 9~24세 이주배경청소년으로 구성된 팀이 동아리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기관별로 5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일반청소년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동아리 신청 모집 공고 및 서류 접수는 재단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4월 중 진행된다. 7개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 후에는 기관 실무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또 광복 70년 주년을 맞아 탈북청소년들을 주축으로, 자전거를 타고 통일을 염원하는 일명 ‘바통(Bike+통일)캠프’를 7~8월 중 갖는다. 40여명의 이주배경청소년과 일반 청소년들이 강원도 양양, 속초 등지를 자전거로 2박3일 여행하고 비무장지대(DMZ) 및 통일전망대를 둘러보며 통일에 대한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12월 중 문화·예술·체육활동에 참가한 동아리 팀 7개 기관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그 동안의 활동을 서로 격려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합동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선혜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탈북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수의 이주배경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체육 등의 영역에서 소외되기 쉽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문화·예술·체육 영역에서 한국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당당히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동시에 통일의 중요성과 그 의미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