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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선수단(외언내언)

    서울 불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태릉선수촌.국가대표선수들의 요람이다.태릉선수촌이 문을 연 것은 66년 6월.초기에는 합숙소 구실밖에 못했으나 지금은 10만평이 넘는 대지에 전문종목별체육관과 축구장 테니스코트 옥외스케이트장 실내링크등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리 높지않은 울타리 저편에 빽빽이 들어찬 상록수와 인적드문 도로등 얼핏 보아서는 한적하기 이를데 없지만 정문을 들어서면 우렁찬 함성과함께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한 각종목 대표선수들의 강화훈련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 지난 1월4일부터 단계적인 훈련을 쌓아온 선수들은 5월까지 체력훈련과 종목별 실전훈련을 치렀고 6월부터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마무리 훈련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선수촌의 뒷바라지도 세심하다.구기종목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위해 잔디구장에 초대형의 살수기를 설치했고 물리치료실도 운영하고 있다.또 체중을 줄여야 하는 체급선수들을 위해서는 「선수촌비법」으로 조리된 특별영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1일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할 한국대표선수단 4백27명을 확정했다.임원 1백16명 선수 3백11명. 오는 7월20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리는 애틀랜타올림픽은 두가지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나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근대올림픽이 열린이후 꼭 1백년만에 개최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1백97개 회원국 모두가 출전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란 점이다. 우리선수단이 겨냥하고 있는 애틀랜타 올림픽의 목표는 84년(10위)88년(4위)92년(7위)에 이어 4회연속 종합 10위권안에 진입하는 것.그래서 우리대표선수들의 경우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목표달성을 위해서는 10개이상의 금메달을 따내야 하지만 올림픽금맥을 캐기란 쉽지않다. 그러나 굳은 결의로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각 종목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외교관육성·근무체계(귀순고영환·현성일씨가말하는북외교실상:4·끝)

    ◎매년 10∼15명 선발… 평균 50대 1 경젱/거위 당간부자녀… 해외 나가려 뇌물 등 동원/본부근무기간 절반은 노동·군사훈련 차출 80년대 들어서면서 김정일이 『외교부는 당의 외교부요,외교부는 나의 외교부』라고 강조,외교관을 「나라의 얼굴」로 내세우면서 북한사회에서 외교관의 인기는 상종가를 쳤다.신랑감으로서의 외교관 인기도 단연 최고였다.그래서 『평양 처녀들은 외교관이라면 애꾸눈이나 절름발이라도 좋아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평양 아가씨들이 외교관을 선호하는 이유는 첫째 출신성분이나 가정환경 등 자라온 과정이 깨끗해 출세가 보장돼 있는데다가 둘째 엄격한 신체검사 등을 거치므로 건강에 문제가 없고 셋째 금쪽같은 달러를 쥐어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이처럼 아가씨들이 선망해마지 않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선 북한에서도 좁은 문을 뚫어야 한다.북한의 외교관양성 교육기관으로는 당간부부 산하의 국제관계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김일성종합대학 외문학부 등이 있다.이 가운데 외국어대학은 매년 2백명,김일성대 외문학부는 1백50∼2백명,국제관계대학은 50∼1백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그리고 여기에 외국에서 돌아오는 외국어 전문 유학생,실습생,연구생 등이 10∼30명 정도가 추가된다. 그러나 외교부에서 매년 선발하는 외교관의 숫자는 10∼15명이 고작.아주 적을 경우는 7∼8명일 때도 있어 평균 경쟁률로 따지면 50대 1이 넘는다.또 외교부는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출신성분이 누가 더 좋은가,줄이 얼마나 든든한가 하는 「외적 요소」가 더 많이 작용한다.그래서 외교부 성원중에는 김정일의 측근 자녀들과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급 이상의 자녀들이나 사위가 많다. 북한의 모든 기관의 「인사사업」은 노동당 간부부(부장 김국태)가 맡아서 한다.외교부의 경우도 자체적으로 소요인원을 파악해 중앙당 간부부로 올리면 당간부부가 각 대학 간부처와 협의,인원을 선정해 배치해준다.물론 당간부부가 졸업생의 성적,품행,당성 등을 고려해 배치결정을 하지만 이때 누가 어디로 가는가는 전적으로 두개 기관에 의해 결정된다.따라서 안면이 동원되는 것은 물론이고 달러나 외제 양복지 등의 뇌물이 오간다.이처럼 당간부부가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 부정이 저질러질 수밖에 없다.그래서 당간부부의 부부장급 이상 고위 직급에 대해선 인사가 잦다.인사를 통해 부정을 막겠다는게 그 취지지만 부정이 활개치기는 마찬가지다. 좁은 관문을 어렵게 통과,외교부에 들어가더라도 해외공관근무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외교부 성원 1천3백여명중 외국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3백∼4백명 정도에 불과하다.그래서 이때는 더 큰 「빽」과 뇌물이 동원된다. 북한 외교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지는 「비법적」(불법적)돈벌이가 가능한 아프리카지역이다.유럽지역은 눈요기거리는 많으나 실속이 없어 꺼린다.특히 유엔주재대표부가 있는 뉴욕(미국)은 기피지역으로 꼽힌다.돈벌이가 불가한 것은 차치하고 뉴욕 중심 40㎞ 이내로 출입이 제한돼 있는데다가 늘 커튼으로 아파트 창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다만 유엔주재대표부의 경우 주위의 많은 눈을 의식해선지 평양당국이 주재비를 비교적 넉넉하게 지급,이 점 하나만은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어느 외교관이 아프리카지역 근무명령을 받으면 그는 부임전에 임지에서 무엇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부터 알아보기 시작한다.코뿔소와 상아로 소문난 잠비아나 탄자니아로 발령받은 외교관은 전임자들로부터 돈벌이와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부지런히 뛴다.그러나 돈벌이 노하우를 순순히 전수해주는 전임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나중에 말썽이 날 것을 우려해 현지에 「묻어놓은 선」을 좀처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현성일씨도 백지상태로 잠비아에 부임,새 루트를 개척하느라 여간 애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잠비아대사관은 지난 90년대까지만 해도 코뿔소 밀매를 통해 연간 1만달러의 수입을 거뜬히 올리던 노다지대사관이었다.그러나 유엔이 코뿔소보호령을 내린데 이어 제일 큰 시장이나 다름없던 중국이 코뿔소성분이 들어간 약제의 판금조치를 취하면서 잠비아대사관의 코뿔소장사도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것.게다가 근년에는 현지인들이 가짜 코뿔소를 진짜라고 속이는 일까지 벌어져 돈벌이는 커녕 돈떼이지 않으면 다행일만큼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지난 91년 귀순환 고영환씨의 외교관 근무경력은 총 12년.그가운데 해외근무가 7년,본부에서는 5년간 근무했다.그러나 본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금요노동 등 갖가지 명목의 노력동원과 군사훈련에 불려 나가 1년중 사무실에 앉아 일한 시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고 한다.여섯달동안 사무실에서 일한 기간도 1주일 단위로 나눠보면 정상적으로 근무한 날은 고작 4일에 불과하고 이틀은 정기학습과 농촌및 건설지원노동에 돌려졌다. 북한 외교부 성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은 토요일이다.아침 7시부터 하오 8시 넘어까지 자아비판과 혁명사상학습,김부자 친필지시및 교시의 집행정형 총화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89년 9월 비동맹국 담당지도원으로 외교부 생활을 시작한 현성일씨에 따르면 비동맹국의 국원수는 18명.그러나 일의 양으로 보면 5명이면 충분하다는 것.하지만 금요노동과 농촌동원,건설지원및 학습에 많은 인원이 차출되어 『놀고 먹을 새는 없다』고 한다. 외교부의 일과는 8시 출근,조회로 시작된다.조회는 통상 국별로 갖는데 30분∼1시간 정도 걸린다.퇴근시간은 6시.고영환씨가 근무할 때에 비해 퇴근시간만은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밝혀졌다.북한 공직자들을 괴롭히는 「토요학습」은 중요한 생활의 일부이자 모든 학습의 기본으로 통한다.토요학습은 국별로 실시되는데 학습계획과 요강 등은 중앙당 선전선동부서 하달된다.김부자 노작학습과 사상교양,자질고양실무학습,강연 등이 주된 학습내용이며 연 2회에 걸쳐 시험도 치른다.또 토요학습 말고도 각 개인별 학습계획이 일·주·월별로 짜여져 있어 이에 따른 학습을 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해 당세포의 검열을 받아야 한다.〈장수근 연구위원〉
  • 배꼽고리 달아 멋내는 세상이라(박갑천 칼럼)

    배꼽의 중세어는 「복」이다.배의 복판에 있는 것이라는 뜻.호남쪽 사투리가 「뱃봉」인 것은 그런 옛그림자를 달고 있는 때문인 듯하다. 배의 복판이면서 인체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배꼽.아버지 정기와 어머니피가 엉긴 태안에서의 삶이 있게한 생명의 뿌리기도 하다.사화산의 자국같아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보통 7백∼8백년을 살았다는 전설의 인물 팽조의 정력증강비법은 배꼽에다 장생연수단으로 뜸을 뜨는 것이었다지 않던가.장생연수단은 인삼과 부자등 15가지 생약으로 만든 가루.중국서는 지금도 이 뜸을 뜬다고 한다. 생명력이 엉긴 뿌리 배꼽은 제2의 성과 같은 느낌도 심어 내려온다.배꼽을 보인다는건 가까이 있는 치부를 보이는 것에 진배없는 일.여성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열두살 먹어서부터 서방질해도 배꼽에 꽂는건 못보았다』는 야한 속담이 왜 나왔겠는가.갖은풍상 다겪었어도 이렇게 몰상식한 일은 처음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여성에게 배꼽이 어떤 존재인가를 말해주고도 있다. 그래서 옴살같은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사이에 일화 하나를 덧붙인다.­어느날 오성이 한음집에 갔더니 한음은 퇴궐전이었다.사랑에 든 오성은 무슨 장난거리 없나 궁리하다가 옳지 하고 무릎을 친다.한음이 퇴궐하자 대뜸 『아까 자네부인 옷벗는걸 봤는데 배꼽아래 점이 있더군』.한음이 어디 인숭무레기인가.그러나 빈말인 줄은 알면서도 확인은 해보고 싶어진다(옛사람들은 남편도 아내 배꼽언저리를 못본다).그래서 잠든 아내 속옷을 헤집다가 들켜버린다.그 멋쩍음이라니.점잖은 체면에 그 무슨 얄망궂은 짓인가.오성이 노린 대목도 바로 그것이었다.그렇지만 사정을 알게된 한음부인의 꾀로 오성은 똥만두 씹는 복수를 당한다. 그런 배꼽이건만 요즘은 길거리에서 예쁜 서울까투리들의 배꼽을 흔히 볼수 있게 되었다.한데도 보기 쉬워지면 찾을모가 엷어지는법.그러자 이래도 안 볼테냐는듯이 배꼽에다 귀고리같이 고리를 다는 풍조가 번져나고 있다한다.언젠가는 코고리도 보게 되는 것일까.더지난 어느 날엔가는 동아프리카나 중앙아프리카의 어느 종족같이 축처진 유방을 이상적 아름다움으로 여기면서 젖꼭지에 묵직한 추를 다는 꼴도 보게될지 누가 알랴. 서제란 배꼽을 물어뜯는다는 뜻.다만 입은 배꼽을 물려해도 미치지 않는다.해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으로 쓰인다(「좌전」장공6년조).세상은 후회해도 소용없는 쪽으로 흘러가는것만 같다.〈칼럼니스트〉
  • 생활정책·개혁과제등 폭넓게 토론/신한국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틀째

    ◎전원 인터넷 교육… 의정정보화 실습/지역현안 해결 진지한 분임토의도 신한국당의 15대의원세미나 이틀째인 29일 당선자들은 뜨거운 열기속에 등산과 컴퓨터 교육,시·도별 분임토의로 화합을 다졌다.특히 시·도별 주요현안을 토의한 분임토의에서는 민생관련 개혁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고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이 곳곳에서 열렸다. ▷인터넷교육◁ 하오 김형오 기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넷 교육에서 당선자들은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활용사례 등을 지도강사로부터 들으며 2시간여 동안 실습했다.특히 2인 1조로 모두 75대의 컴퓨터가 동원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인터넷교육 요원 30명에게 일일이 작동방법을 묻고 청와대·백악관의 홈페이지와 접속,정보를 검색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인터넷 교육을 계기로 이번 15대 국회에서 「정보화 의원상」을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신상우의원(부산 사상을)은 『세계화와 정보교류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될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마봉 산행◁ 앞서 상오에는 당선자들이 근처 달마봉까지 2시간여동안의 산행을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땀을 닦고 화합을 다졌다. 인터넷교육 직전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20여분동안 실시했다.정장관은 특히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환경대통령선언」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미국은 1백명당 39대,일본은 64대,덴마크는 94대,네덜란드는 1백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역구에서 자전거를 애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단합모임◁ 당선자들은 이번 세미나 행사에서 휴식 시간을 쪼개가며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을 갖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당선자들은 강의시간 중간중간에 휴게실에 따로 모여 개원협상과 민생관련 입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서울 종로) 박성범(중구) 노승우(동대문갑) 김충일(중랑을) 강성재(성북을) 박명환(마포갑) 박범진(양천갑) 김명섭(영등포갑) 맹형규(송파을)당선자 등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28일 밤늦게 까지 별도로 대화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서훈(대구동을) 원유철(경기평택갑) 황규선(이천) 박종우(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재천(경남 진주갑) 황성균(사천)당선자등 「입당파」들도 밤늦도록 모임을 갖고 입당의 소신을 거듭 확인하고 입법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종호의원(충북 괴산)은 강의가 끝난뒤 휴게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모여 『개발과 환경에 대한 일관성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정책,생활정책에 역점을 두고 생산적인 의정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당선자(전국구)는 『많은 선배의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고 최병렬 당선자(서초갑)는 『당선자들끼리는 물론 언론인과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고 등산도 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별 당선자들끼리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임토의◁ 하오 5시부터 1시간여동안 9개 권역별로 진행된 「시·도별 분임토의」에서는 지역별 민생관련 주요현안이 주로 논의됐다.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개원직후 분야별 소위 및 분과를 구성해 관련 법개정이나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교통 ▲재개발·재건축 ▲환경 등 주요 현안별로 4∼5개의 분과를 구성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은 『총선 결과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니 보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서울시나 정부,당정책위와 직접 협의를 거쳐 효율적이고 강력한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당선자들은 민생관련 지역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 결과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위해 개원이후 지역 당선자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은 위천공단건설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로 표출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법의 개정 추진을 위해 6∼7개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그밖의 지역들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활발한 분야별 토론을 통해 민생관련 대안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귀경◁ 이틀째 행사는 건물 11층 연회장에서 석식과 함께 단합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감됐다.30일부터 「당선자」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참석자들은 이날 상오 종료식을 갖고 통일전망대를 시찰한뒤 군부대를 위문한다.주요당직자와 한승수(춘천갑)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이응선(홍천·횡성) 이용삼의원(철원·화천·양구)등 강원지역 의원들은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문할 계획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팔당상수원 특별지원법」 제정/신한국 추진

    ◎관련부처와 협의… 정기국회서 처리/지역주민 재산피해 최소화/업체 입지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 신한국당은 25일 팔당호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특별지원법 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개발과 인구억제 위주의 수도권정비법으로 해당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는데다 경제적 소득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구성될 당소속 「수도권문제대책특위」에서 해당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서울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목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만 강요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큰 테두리내에서 주민권리도 보장하고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마련키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오·폐수유입 방지를 위한 합병정화조 및 부락단위별 소규모 하수처리장건설 ▲유기영농 특별지원 ▲오·폐수의 영향이 없는 업체의 입지허용 및 규제완화 ▲수질오염이 경미한 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등의 입지 허용 등이 실무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와함께 성남 구리 남양주 양평 용인 여주 광주 이천 하남 가평 등 이일대 10개지역 민선 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팔당댐 하류(팔당댐∼잠실수중보)구간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계획 백지화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관리 등을 주장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의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이와관련 환경부등 정부측은 『관련 부처간 또는 당정협의를 통해 적정수준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 사법연수과정 4학기 2년제로/대법 「사법연수원 개편안」 주요내용

    ◎총45학점중 15학점 전문화 과정 배정/성실도·봉사정신 등도 학점평가 반영 대법원이 15일 발표한 사법연수원의 개편안은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질 높은 법조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원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윤리및 전문분야교육을 강화하며 연수생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교육방식을 통해 사법연수원을 실용 법학교육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개편안의 요지이다. ▷학기제 실시◁ 전체 연수과정을 4학기로 나누고 한 학기는 6개월로 한다.1학기는 기초과정으로 기초 실무교육및 전문분야교육을 비롯,법조윤리 임상실습을 위한 사회봉사 등에 중점을 둔다. 2학기는 기초단계를 넘은 발전과정이다.3학기는 임상과정으로 현장실습을 통한 실무능력을 쌓고 전문분야에서의 현장체험을 목표로 한다. 4학기는 교육성과를 정리하고 진로선택을 위한 완성과정이다. ▷학점제 실시◁ 교과과정을 학점과목과 비학점과목으로 구분해 1학점의 이수단위는 1학기에 15시간이상으로 정했다. 연수원 수료에 필요한 총 이수학점은 45학점이고 현장실습을 하는 2년차 3학기를 제외한 나머지 학기에는 15학점씩 취득해야 한다. ▷교과과정 개편◁ 법원과 검찰실무에 대한 교육시간의 경우 연수원에서의 강의시간을 현행 3백27시간에서 2백40시간으로 87시간을 줄였다.실무교육도 10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반면 변호사실무교육은 대폭 확대했다. 연수원의 강의는 현행 1백20시간에서 30시간을 늘린 1백50시간이다.실무수습의 비율도 16.7%에서 33.3%로 높였다. 실무교육은 판결문·공소장작성 위주가 아닌 종합적인 사안분석능력에 역점을 둔다.대화식 강의,세미나,모의재판 등을 새로 도입했다. ▷전문분야 교육강화◁ 전체 45학점의 3분의1인 15학점을 전문화과정에 배정했다.전문계열은 민사법·형사법·헌법·지적재산권·조세법·상사특별및 국제거래법·국제법·행정법·사회법및 노동법·경제법 등 10개이다. 특별한 경우 2개월의 전문분야 실무수습을 법원·검찰·변호사실무와 통합해 8개월까지 연장토록 한다. 전문화교육의 질적 강화를 위해 1∼2학기 통틀어 전문과목 9학점가운데 특정계열에서 6학점이상 취득하도록 규정,전문성을 높이도록 했다. 사회적 수요를 정확히 파악,교육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교과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취업관리 및 자료수집 부서를 설치,대량으로 배출되는 연수원 수료생을 적재적소에 취업시키고 관리한다. ▷직업윤리교육의 강화◁ 법조윤리프로그램을 교과목으로 채택,현재 20시간인 이론교육시간을 45시간으로 늘리고 3학점을 부여했다.1학기 과정이다.교육방식도 이론 위주에서 실천을 통한 체득 위주로 바꿨다. 법조윤리 임상실습으로 사회봉사연수이외에 컴퓨터통신 등을 통한 법률상담과 국선변호를 필수교과목으로 채택했다. 사회봉사연수 2개월은 시청·구청·YMCA·등기소·법률구조공단·보호관찰소 등에서 하도록 했다. ▷외국법등에대한 교육◁ 영미법 등 외국법을 1학점 과목으로 정해 비중을 높였다.외국어강좌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자도서관을 설치한다. ▷평가제도◁ 점수제에 의한 획일적 평가제도를 폐지하고 「학점평가」와 성실도및 인성·봉사정신을 종합측정하는 「비학점평가」를 함께 실시한다. 특히 F학점제를 둬 과락이 생기면 유급시키고 재수습에서도 다시 유급하면 면직하는 등 학사관리를 강화했다.〈박홍기 기자〉 ◎「사법연수원 개편안」 의미/실용법학의 메카로 “자리매김” 포석/경제·언론·학계의 다양한 요구 반영 15일 대법원이 확정 발표한 「사법연수원 개편안」은 지난해 4월부터 파문을 일으켰던 법조개혁 논란의 완결판이다.대법원이 세계화추진위와의 줄다리기에서 판정승을 거둔뒤 최종안으로 제시한 법조개혁의 해법이다. 개편작업에는 법조계는 물론 재정경제원및 학계·언론계 등 비법조계 인사들도 상당수 참여했다.법조교육및 법률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개편안은 사법연수원을 실용법학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했다.판·검사를 배출하는 관료교육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변호사관련 분야와 전문분야의 교육을 강화했다. 법조인의 사회봉사활동과 법률상담·국선변호 등을 필수과목으로 채택,법조인의 윤리의식을 높이려는 것도 특징이다. 법조인의 질 저하에도 신경을 썼다.지난해 4월 마련된 법조인증원방안에 따라 사법시험합격자는 기존 3백명에서 올해 5백명으로 늘어나고 97년부터는 해마다 1백명씩 증원,2000년까지 1천명 수준으로 늘어난다.법조계에서는 양적 증가로 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한다. 개편안은 사법연수원의 운영을 대학원방식으로 대폭 전환,학기제와 학점제를 도입했다. A·B·C 등 학점으로 절대평가를 내린다.F학점도 둬 과락하면 유급시키고 또다시 유급하면 아예 면직시키도록 했다. 연수생의 성실도·인성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비학점평가제」도 도입했다.학과점수가 좋아도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사회적 법률수요와 연수생 개인의 관심분야를 결합시킨 전문분야교육의 강화도 특징이다.전체 45학점가운데 15학점을 전문화과정에 배정,최소 2개월동안 전문분야실무실습을 받도록 했다.연수생이 희망하면 8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각계의 법률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고 법조선진화라는 목표에도 미흡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박홍기 기자〉
  • 태아 성감별 의사·조산사/7개월 자격정지/복지부,경찰에 고발

    보건복지부는 15일 태아의 성을 감별해준 의사 김홍국씨(40·서울 강동구 암사동 488·김홍국 산부인과 원장)와 조산사 권종순씨(57·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879의 101)를 의료법 위반으로 각 7개월간 자격정지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했다.의료법에는 성을 감별할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김씨는 초음파검사를 받은 임산부에게 전화를 하며 결과가 좋지 않다는 식으로 태아가 딸임을 암시,인공유산을 유도했다.권씨는 자궁경부의 색깔이나 태아의 위치만 진찰해 딸·아들을 판정하다 적발됐다. 태아의 성감별의료인이 자격정지 7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김씨는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성감별을 이유로 1년간의 회원자격정지처분을 받았다. 복지부는 지난 90년 성감별의료인 10명을 적발했으나 모두 15일이내의 면허정지처분만 내렸다. 복지부는 지난달 19일 아들낳는 비법을 선전하며 환자를 진료하다 효과를 못본 환자로부터 고소당한 수원시 장안구 김모산부인과 원장에게 1개월간 자격정지처분을 내리는 등 태아성감별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조명환 기자〉
  • 당정,민생공약 실천에 주력/서민경제 활성화 등 총선민의 반영키로

    ◎수도권정비·중기지원법 개정/근소세 세액공제 30%로 확대 정부와 신한국당은 제15대 총선을 통해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민의가 크게 표출됐다고 보고 여권의 대권논의를 내년으로 유보하고 총선공약 실천 우선순위를 설정,당정협의를 본격화하는 등 민생안정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빠른 시일안에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 등 접촉을 갖고 민생안정 실천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신한국당은 특히 선거대책위 산하 정책공약위원회가 해체됨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당 정책위원회를 재가동,중소기업과 농어촌문제를 포함한 「서민경제」활성화에 총선공약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방침을 확정한 뒤 5월 원구성에 앞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폐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4일 『남북대화와 북·미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가 예상되고 김대통령 임기가 2년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차기대권논의는 내년 이후로 미루고 대내외 안정을 통해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하는 데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권 수뇌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은 수도권 일대의 무등록공장 양성화 등을 위한 수도권 정비법과 공장배치법 등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등 정책공약 10대 과제 중 중소기업 분야와 농어촌부문의 관련법 개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근로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세액공제 범위를 20%에서 30%선으로 확대하고,법인세 최저 세율도 2%포인트 내리는 등 국민 세부담 경감방안도 우선 과제로 시행할 방침이다. 신한국당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초부터 당정책위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만큼 공약 실천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담보문제로 신규투자를 위한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타개나 축산농가의 배합사료에 대한 10% 부가세 면제 등 중소기업 및 농어촌 관련 공약이행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득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은 『투자규모가 큰 공약은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조정해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이에 앞서 당 차원에서는 무등록 소기업 양성화 방안이나 자동차 차고 건립시 건폐율 조건 폐지등 별도의 재정부담없이도 가능한 민생,특히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현행법상 자유업인 보험설계사들은 세무관련 법지식도 없는 당사자들이 일일이 세금신고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법을 고쳐 보험회사측이 이를 대행토록 해 주부사원을 포함한 수십만명의 보험설계사들이 편의를 보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구본영 기자〉
  • 자녀교육 이렇게 하세요/「학부모 학교」문열어/지역사회중앙협 개교

    ◎교육학 교수 등 12명 7월까지 주1회 강의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지역사회 중앙협의회(회장 이상주)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지역사회 교육회관에서 2일부터 「부모학교」를 열고 학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비법을 가르쳐 준다.청소년 대상의 교육 상담프로그램은 많지만 학부모를 위한 상담학교가 문을 연 것은 처음이다. 오는 7월9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화요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1시까지 50시간을 강의한다.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자녀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자녀의 학습관리와 진로지도 등이다. 강사진은 문용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김재은 이화여대 교수,진태원 정신과 전문의 등 12명의 교수와 의사 등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좋은 부모가 되려면 「부모역할」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만든 강좌다.12시간으로 짜여진 특강에서는 독서지도,성교육,성격지도,자녀의 돈관리교육,NIE(신문활용교육) 등도 가르친다.
  • 저마다“정치혁신”·“지역개발”목청(4·11총선 합동연설이모저모)

    ◎생활정치·대선자금 공개 등 역설­서울 영등포을/여 “인물보고 선택” 야 「핫바지」 들먹­충북 진천·음성 30일 전국의 각 지역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후보자들이 저마다 정치혁신과 지역개발 등을 내세워 뜨거운 표몰이 대결을 벌였다. 첫 합동연설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각 후보들은 단상에서의 유세전은 물론 유세장 주변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툼도 치열했다. ▷서울 영등포을◁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대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영등포을 합동연설회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1천여명의 청중들이 몰렸다. 출마자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는 만큼,각 후보들은 각자 「비교우위」를 역설하며 한표를 호소했다.일부 후보들은 상대후보의 연설중 지지자들과 퇴장,눈총을 받기도 했다. 첫 연사로 나선 민주당 김연동후보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3김정치가 우리의 정치문화를 병들게 했다』며 3김청산에 초점을 맞춰 「명분의 민주당」을 강조했다.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김민석후보는 『장학노씨는 매일 1억원의 돈을 챙겼는데 청와대에서 한푼도 받지 않았다는 말을 누가 믿겠냐』며 『김영삼 대통령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고삐를 죄었다. 자민련 전홍기후보는 『책임정치가 가능한 내각제만이 비자금 등 대통령제의 악습을 바로 고칠 수 있다』며 차별화를 호소했다.「탤런트 최불암」으로 더 유명한 신한국당 최영한의원은 『오염된 정치,파벌정치 나아가 투사정치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인후 『서민정치 1번지인 영등포을에서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호소했다. ▷인천 남동갑◁ 남동구 구월동 체육공원에서 열린 남동갑 연설회는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 탓인지 청중들이 5백명에 불과했으나 후보들은 인천의 「신정치1번지」답게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KBS 앵커 출신인 신한국당 이윤성후보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뒤 『잘나가던 방송인 생활을 마감하고 더럽고 치사하다는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고향이자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인천을 위해 무언가 해줄 때가 되었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수도권정비법 완화 등 지역발전을 위한 50개 공약을 제시. 국민회의 유재희후보는 『지난 3년간 김영삼정부는 밖으로 세계화를 외치고 안으로는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달라진 것은 거의 없고 삼풍백화점·성수대교 사고 등 부끄러운 것들만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정부시책을 일일이 성토. 민주당 김종용후보는 등단하자마자 자신의 대머리를 만지며 『인천의 고르바초프,김대머리』라고 소개하고 『원내에 진출하면 세금을 도둑질하며 호의호식하는 사람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 자민련 이상만후보는 『현정부는 사고공화국,교도소공화국,경제파탄공화국으로 이번 총선은 실정을 저지른 집권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다』고 맹공. ▷충북 진천·음성◁ 하오 2시 진천군 공설운동장에서는 정치거목으로 키워줄 것을 호소하는 여권후보와 선거혁명을 기대하는 야권·무소속후보들이 열변. 첫번째로 등단한 민태구후보(61·신한국당)는 『4년 키운 나무 한차례 땔감으로 쓰고 말것이 아니라 8년째 키워 못되도 서까래나 대들보감으로 키워달라』며 충북도지사 등 요직을 지낸 자신의 경력과 14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을 소개. 두번째로 나선 박병남후보(43·국민회의)는 『지난 13대때 야당후보를 당선시킨 진천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달라』며 『농민을 사랑하는 농민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혁명을 후손들에게 이번에 보여주자』고 한표를 부탁. 또 정우택(42·자민련)후보는 『더 이상 충청도 핫바지론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자민련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절규. 구자웅후보(47·민주당)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자기집 안방이 썩는 마당에 어떻게 남의 부정을 치유하겠느냐』며 3김정치 종식을 강조. ▷경북 구미갑◁ 구미공단 운동장에서 1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구미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4명의 후보들은 근로소득세 인하와 노동관계법 개정 등 봉급생활자들을 위한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공천때부터 경합을 보였던 신한국당 박세직후보와 자민련 박재홍후보는 「화려한 경력」과 「지역 공헌도」를 내세워 양보없는 공방을 보였다.신한국당 박후보는 국무위원,국가안전기획부장,서울시장,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2천년대에 구미에 전자 산업박람회를 유치해 정부가 구미의 발전을 위해 돈을 쓸수 있도록 하고 경북도청을 유치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시킬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언. 자민련 박후보는 『정부 여당은 선거철만 되면 공명선거를 내세워놓고 묘하게 야당을 박해하고 있다』고 비판. 이어 민주당의 윤상규후보는 3김씨를 맹공격한뒤 근로소득세를 50% 감면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공약. ▷광주동◁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청중이 4백여명에 불과했으나 초반 기선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유세 열기는 화끈. 첫번째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신기하후보는 『장학로씨가 37억원의 뇌물과 떡값을 챙긴 사건을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의 모든 전·현직 비서관을 파면하고 수사하라』고 포문을 연 뒤 『유일 야당인 국민회의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김범태후보는 『민주당은 분가해 나간 작은집(국민회의)이 잘되길 바라는데 작은집은 큰집(민주당)을 여당의 2중대라 부르며 욕만 한다』며 『어떤 사과가 썩은 사과인지 진짜인지 유권자들이 비교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국민회의를 겨냥. 신한국당 조규범후보는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고 인물론을 제기.〈전국 종합〉
  • 무제한 유세전 건강관리 백태

    ◎지도부/이회창 의장­북한산 산책­날계란·구기자차 즐겨/김대중 총재­타고난 건강체질… 세끼 식사가 비결/감종필 총재­·과일씨기름으로 성대 다듬기 선거철이 되면 유세 등으로 강행군을 해야하는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관리이다.과거 야당지도자인 해공 신익희선생과 유석 조병옥 박사가 선거때 유명을 달리해 선거철 건강에 대한 정치인의 관심은 매우 높다. 특히 지난달 사망한 구자춘 의원의 사인이 선거운동으로 인한 과로로 밝혀지면서 정치인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지난 1월 71회 생일을 맞은 바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타고난 건강체질로 별다른 요법이 없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본인 스스로도 『운동이라곤 민주화운동 밖에 한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이다.그러나 지난달 감기에 한번 걸린 뒤부터는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눈치이다. 현재는 아침 맨손체조와 유세장 이동중 잠깐 눈을 붙이는 「토막잠」,한번도 거르는 법이 없는 하루 세끼식사가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올해 고희를 맞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특별한 비법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다만 즐겨하던 약주의 양을 줄이고 의사로부터 정기검진을 거르지않고 체크를 하고 있다.이것도 지난해 9월 호된 견통을 앓고나서부터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물론 국민회의 김총재와 마찬가지로 성대보호를 위해 매일 과일씨 기름을 마시고 있다고 한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는 요즈음도 바쁜 시간을 쪼개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에 들려 땀을 내는 것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지구당 관계자들이 전한다.특히 독특한 식이요법이 체력비축과 컨디션 유지의 비결이라는 것.가능한한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식위주의 식사와 함께 유권자 접촉을 위해 아주 먼거리가 아니면 자동차보다는 주로 걷고 있다. 평소 집근처 북한산 등산로 산보를 즐겨한 이회창 선대의장도 건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요즈음은 연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날계란과 구기자차를 즐겨 든다고 한다.
  • “아들 낳는 비법 없다”/의협

    ◎“속지말라” 포스터 제작 적극 홍보/불법 성가별·유산 의사 신고 당부 아들을 낳는 비법은 없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는 19일 암암리에 이뤄지는 이른바 「아들 낳는 비법」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으며 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포스터 3만장을 만들어 이달말부터 병원과 지하철·기차역,터미널 등 공공장소에 붙이기로 했다. 포스터는 ▲첨단 의술이라도 「아들 낳는 비법」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고▲항간에 떠도는 민간요법 뿐 아니라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과학적 근거를 대는 방법 역시 검증된 적이 없다며 아들만 낳게 해주겠다는 꾐에 현혹되지 말라고 권한다. 태아의 성별을 알기 위해 하는 양수검사와 이를 통해 여자로 밝혀진 태아를 인공으로 유산시키는 행위는 의료법과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의사협회는 불법적 성감별과 선택 인공유산을 의사에게 요구하지 말고,이같은 불법을 권유하거나 저지르는 의사는 의사협회(794―2475)와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뚜렷하게 많은 성비(성비)의 불균형은 남아선호 풍조의 확산과 이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는 비양심적 의료인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명환 기자〉
  • 반도체공장/수도권 신증설 허용 적극 검토(정책기류)

    ◎통산부 추진에 건교부도 원칙적 찬성/부지해제 부작용 최소화방안이 관건 효자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통상산업부의 마음이 그렇다. 현재 반도체산업은 수출을 주도하는 효자업종이다.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체 30%를 넘었다.또 고도기술을 요하는 첨단산업이어서 후발주자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데다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선두주자인 우리업체들은 2백56MD램 등 신제품개발을 위한 공장부지가 절대 필요한데도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묶여 수도권에 공장을 짓지 못하고 있다.기존 공장을 활용하면 될 게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반도체는 등급별로 설비가 제각각이어서 기존설비를 이용할 수가 없다. 수도권 인근의 청주·천안 등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새 부지에 공장을 세우려면 용수·전기 등 부대시설로 3년정도가 걸린다.제품 순환주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것에 비추어 볼때 너무 오래 걸린다. 뿐만 아니다.반도체는 익히 알고 있듯 정교하고 치밀한 제품이어서 감기에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반도체 공장이 바다에서 떨어진 내륙에 위치해 있고 제품을 해로가 아닌 항공기로 수송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우수인력도 필수적이다.수도권과 멀리 떨어지면 고급인력의 유입이 떨어진다. 현재 수도권은 수도권 정비계획법·국토이용관리계획법·도시계획법·공업배치법 등 각종 법규때문에 대기업의 공장설립이 규제돼 부지를 마련할 수가 없다.관련 법에 따르면 수도권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인구집중 억제를 위해 인구유발요인이 큰 공장용지나 호텔,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시설의 입지를 제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존권역으로 돼 있는 수도권에서는 도시형 업종으로서 중소기업들에게만 과밀억제권역에 공장을 세울수 있게 돼 있다.성장관리권역에서는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의 공장이전이나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할 때 또는 무등록 공장을 이전,재배치할 경우 등 예외적인 단서조항에 의해서만 공단을 유치할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이 역시 대기업하고는 거리가 멀다. 한강수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자연보존권역은 언감생심 꿈도 꿀수 없다.폐수배출시설을 엄격히 갖추었거나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3백37개 업종의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공장 신·증설이 허용된다.어디를 봐도 법 테두리에서 반도체산업이 뚫고 들어갈 소지가 없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반도체 등 첨단업종에 예외적으로 수도권에 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건설교통부와 협의,관건인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반도체업종이 공장용지를 설립할수 있도록 여지를 만들고 공업배치법 등 관계 법령을 정비한다는 복안이다. 최선책은 기존의 반도체공장 인근에 공장 신·증설을 하는 것. 관계 부처 의향을 넌즈시 떠본 결과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아니라는 것이 통산부의 판단이다.반도체산업에 한해 수도권 공장증설을 허용하면 선례가 돼 추후 다른 대기업들도 공장부지를 요구,수도권정비법은 헝클어지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할수 없다는 건교부와 재경원도 반도체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우선 수도권에 백화점·호텔 등 서비스업종이 들어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유통시설에는 신축을 허용하면서 유독 생산시설에만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최근 지식·첨단산업이 고도화되는 추세에 비추어 볼때 반도체산업에 한해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도체산업이 인구유발요인도 크지 않고 공해를 배출하는 업종도 아닌 것도 통산부의 입지를 살려주는 부분이다. 통산부는 정 기존의 반도체공장 이웃에 입지마련이 불가능하면 수도권 서남지역에 반도체공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최악의 경우다.고급두뇌들이 필요한 업종이어서 서로가 정보유출 및 인력빼가는 것을 염려,같은 공단에 입주하길 꺼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도권 반도체 공장부지문제는 관련부처가 서로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부지해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묘책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그러는 사이 반도체공장은 미국 등 해외로 자꾸 빠져나가 산업공동화마저 우려된다. 통산부가 산업공동화를 막고 첨산산업의 경쟁력유지를 위해 어떤 묘수로 효자들에게 집지을 땅을 마련해 줄 지 주목된다.
  • 축산폐수 획기적 정화기술 개발/찌꺼기는 질좋은 퇴비로 재활용

    ◎국립환경연­일본 국립환경연 공동으로/폐수·찌꺼기 분리­여과… 거의 맑은물 배출/처리과정 전자동화… 유지 관리도 쉬워져 수질을 오염시키는 중요원인이 돼온 축산폐수를 앞으로는 맑게 정화할 수 있게 됐다.또한 분은 값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져 식량증산에도 기여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신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우리나라에서 수질오염에 가장 문제가되고 있는 축산오물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퇴비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에 1천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분뇨정화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을 갖춰 실험을 거듭한 끝에 고농도 유기물질 뿐만 아니라 호수·하천등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시설은 폐수처리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전자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육수는 지난 94년말 기준으로 소 2백90만마라,돼지5백90만마리,닭 8천만마리.이는 지난 10년전에 비해 돼지는 2배,닭은 1.6배에 이르고 있으며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사육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이 배출하는 분뇨는 엄청나다.하루 축산폐수만 17만t이 발생돼 전체 폐수량에 비하면 0.8%지만 유기성 오염물질은 8.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소 1마리가 사람 20명분,돼지 1마리는 사람 10명분에 이른다. 이들 축산농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농촌지역에 산재돼 있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폐수에 비해 심각하며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축산 오폐수 정화에는 활성슬러지·저장액비법·퇴비화법등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처리시설이 복잡하고 운전관리가 어려운데다 경비가 많이 들고 완전처리가 불가능해 축산농가들이 기피해왔다. 더구나 소규모 양돈농가의 경우는 가축 폐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정화법은 분과 뇨를 분리한뒤 뇨는 진동여과체를 이용,미세한찌꺼기도 제거하고 연속해 회분식 활성스러지법으로 처리한후 생물접촉 산화법에 의해 점차 뇨속의 유기성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인뒤 방류하는 방법이다.또 분의 경우는 수분 조절제인 톱밥과 함께 고온 호기성 발효조에 넣어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처리한 결과 뇨에 ℓ당 4천㎎이던 유기성 오염물질의 농도가 97%까지 제거된 1백20㎎,질소는 2천㎎에서 1백20㎎,인은 70㎎에서 15㎎으로 거의 맑은물에 가깝게 처리됐다. 유재근연구원 수질연구부장은 『우리의 기후조건,사육방식등의 특성에 맞는 축산폐수처리및 퇴비화기술의 개발로 수질오염의 저감은 물론 자원의 재이용을 통해 저렴한 비용의 퇴비로 농산물 생산성 재고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변호사 징계권 변협 이관/법무부 6월부터

    ◎변호사 등록절차·요건 강화 법무부는 오는 6월부터 변호사에 대한 징계권이 법무부에서 대한변호사협회로 일괄 이양되고 변호사 등록절차 및 요건이 대폭 강화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변호사 징계권과 등록요건 등을 정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공포됨에 따른 것이다. 변호사법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법무부와 변협으로 이원화 돼 있는 변호사 징계권 가운데 현재 법무부가 관장하고 있는 공소제기사건과 3회이상 징계전력이 있는 변호사에 대한 징계사건 등 모든 변호사 징계사건을 변협에서 심의,결정하게 됐다. 법무부는 변협의 징계결정에 불복한 변호사가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만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변호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할 변협내의 변호사 징계위원회에 기존의 변호사외에 법관 및 검사,비법조인인 법학교수,시민대표 등을 위원으로 위촉,징계결정의 공정성을 제고토록 했다.
  • 미전향 장기수 3명 국가상대 손배소송

    지난해 8·15특사로 풀려난 김선명씨(71) 등 미전향 장기수 출신 3명은 23일 자신들을 40여년간 감금한 것은 불법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김씨 등은 소장에서 『당시 법률로 제정공포된 적이 없는 「국방경비법」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면서 『따라서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재판에 의해 40여년간 수감한 것은 불법감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무등록업자 소유 음반·비디오 「몰수조항」은 위헌”/헌재 결정

    무등록 음반·비디오 판매업자의 음반이나 비디오물을 반드시 몰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음비법)의 몰수조항은 과잉입법으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고중석재판관)는 3일 서울지법 형사항소3부 가 제청한 음비법 제25조 2항의 위헌제청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무등록 판매업자가 적발됐을 경우 판매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음반 및 비디오물도 몰수토록 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이라고 지적하고 『이 조항은 국민의 재산권 등 기본권의 제한은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는 헌법의 과잉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 “성인병은 풍요병… 생활습관 고쳐야”/김상원(발언대)

    우리나라 국민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예전보다 생활이 풍요로워져 영양실조나 급성전염질환은 줄어들었지만 고혈압·암·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이 늘어나 전체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질병은 영양섭취 과다,흡연이나 지나친 음주,무절제한 생활습관과 운동부족 등으로 생긴 병으로 「풍요병」또는 식원병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인병은 ▲소리없이 찾아오며 ▲갑자기 발병하지만 자각증상이 없고 ▲질병이 걸렸을 때에는 반신불수로 거동이 부자유스러우며 ▲일단 발병하면 현대의학으로도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의료비가 많이 들며,40대이후 직장인들의 주된 사망원인이 되어 이들의 죽음은 곧 결손가정 양산으로 이어져 청소년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의·약인에게 주로 의지해 왔다.그러나 프랑스의 유명한 세균학자인 루이스 파스퇴르는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또 한편으로는 고협압이나 뇌출혈 환자가 많은 가계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맵고 짜게 먹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일생동안 맵고 짜게 먹게 되어 부모와 같은 질병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성인병이 치료약이나 의사의 도움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평소 개인이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생활과 환경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국민의료비를 줄이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또 국민들도 건강증진이라면 우선 신비한 약이나 특별한 식품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몸을 해치기 쉬운 술·담배를 삼가며,적절한 여가·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더욱 확실한 건강증진법이 될 것이다.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건강에 관한 바른 지식을 보급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우선 지난 9월부터는 청소년들에게 담배판매를 할 수 없게 했고,내년부터는 ▲의학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아니한 건강비법이나 심령술의 광고를 할 수 없으며 ▲흡연이나 음주행위를 미화하거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도 할 수 없고 ▲술·담배 등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며 ▲공중이용시설 내에 흡연·금연구역을 구분해서 지정하여 실시하도록 하였다.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부각되고 있으며,「국민건강권」보호를 위한 정부의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국가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그것은 국민 각자가 개인의 건강보호주장과 함께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으며 자기 건강관리를 위해 과음,흡연,과속주행 등 몇가지 좋지 않은 생활방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개인의 도덕적 의무이고 공적인 의무로서 성실하게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 「1가구2차」도 경차는 중과세 제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의보급여 연 240일로 확대 CT도 혜택/12월6일부터 서명만으로 어음·수표 발행/실업수당 7월부터 지급… 10인이상 사업장 최저임금제 ▷환경◁ ▲저유황사용 확대=도시지역및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광주·대전·춘천·원주·충주·제천시·여천시·여천군·포항등 10개지역에 저황의 벙커­C유의 공급을 확대한다. ▲배출시설 신고제 전환=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소나 특정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등을 제외한 배출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가전제품 포장용 완충제 감량화=냉장고 TV 세탁기등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포장용 합성수지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된 완충제를 회수·재활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교육◁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생 개인의 적성과 소질의 개발,육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뀐다.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교과활동과 특별활동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며 상급학교 입학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게된다. ▲대입제도 개선=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화한다.평가방법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전환하고 학생을 연중 수시 선발하며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만5세 국교취학 허용 ▲국민학교 명칭 변경=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국민학교 입학연령의 탄력적 운영=만5세 아동중에서 학부모가 희망하면 학교장은 학급당 인원 39명이하를 조건으로 시도별 교육여건에 따라 생년월일순으로 조기입학을 허용할 수 있다.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시행=초·중·고교의 각급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에 의해 차상급 학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때에는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학사제적자 재입학 및 편입학 자율화=대학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입학 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시행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일정기준의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재산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 ▷노동◁ ▲장애인고용 지원=무상지원은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이내 등 사업장당 연간 2억원,유상융자는 장애인 1인당 2천만원 이내등 사업장당 연간 3억원.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자금은 무상이 소요자금의 3분의 2,유상융자가 소요비용의 50%. ▲실업급여 지급=7월1일부터 지급하되 실직전 임금의 50%를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해 해고된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음.이직후 즉시 실업신고를 해야 하며 2주마다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하여 구직노력을 입증해야 함. ▲중소기업 근로자 의료비 대부=중소제조업에 1년이상 재직한 월평균 급여 8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지원하며 상환조건은 3∼7년 균등상환. ▲최저임금 인상=10인 이상 전사업장이 대상이며 시간급은 1천2백75원 일급(8시간 기준)은 1만2백원. ▷복지◁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술광고,의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 또는 심령술의 광고 등을 대폭 제한한다.공중이용 시설에 대한 흡연·금연 구역의 구분지정이 의무화된다.위반시 건물주에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보급여 확대=보험급여기간이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늘어난다.CT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한약제 포장판매=한약제에 대해 제조.포장과 중량 가격 사용기한 등을 표기토록 하는 규격품유통제도를 시행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1인당 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지원액을 늘린다.침구비.김장값 등 월동대책비로 1인당 연간 7만2천3백원씩 새로 지원한다.생업융자금 지원액도 현재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원액을 월 11만원에서 14만1천원으로 늘린다. ▲노인복지 강화=70세 이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승차권 대신 교통수당(현금)을 지급한다.경로당운영비를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난방비를 연간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복지 확충=의료보험급여기간이현재 2백10일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자동차세 면제대상을 확대해 1∼3급 장애인 전체(시각은 4급) 또는 보호자 명의의 2천㏄ 미만 승용차도 면제한다. ▲선도시설 입소=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선도시설 입소를 금하는 윤락행위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월 6일부터 시행한다. ▷법무행정◁ ▲내·외국인출입신고서 간소화=입국 및 출국신고서를 내·외국인구분없이 하나의 서식으로 통일하고,신고서에 한글 또는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등록증 전산화=수첩식으로 되어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전산카드화함으로써 휴대를 쉽게하고 등록증 발급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판사가 상주하지 않는 시·군 법원 가운데 경주시와 울릉군간에 원격 영상장치를 설치,거주지에서 재판을 받거나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 ○주식회사 발기인 줄여 ▲호적법 개정=지금까지는 호적신고서 등에 생년월일까지 기재하도록 했으나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도록 했다.구가 있는 시,또는 도·농 복합시 지역에서 구간 또는 동지역과 읍·면간에 호적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어음법 및 수표법 개정=내년 12월6일부터 기명날인을 하지 않고도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를 발행하거나 배서할 수 있도록 해 도장을 갖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내년 10월1일부터 문서를 작성할 때 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설립 기간 중 상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의 가등기제도를 신설했다.주식회사 발기인 수를 7인에서 3인을 줄여 회사설립의 편의를 도모하고,주주총회 의사 정족수의 제한을 폐지해 주주총회가 보다 쉽게 성립되도록 했다. ▲형법개정=내년 7월1일부터 성인범에 대해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 명령제도를 도입한다.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사기,비밀침해 등 컴퓨터 관련범죄를 신설하고 약취강도의 죄명을 인질 강도로 변경,체포 및 감금도 포함시켰다.직권남용,무고,사문서위조 등의 죄에 선택형으로 벌금형을 추가했다.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인상해 현실화했다. ○비디오 제작신고 폐지 ▷문화행정◁ 문예진흥기금 납부 불이행 및 미납=4월 1일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비디오물 사전제작신고=문체부장관에게 하도록 돼 있던 것을 6월 7일부터 폐지. ▲외국인의 저작물 보호자격=대한민국이 가입한 조약에 따라 보호하되 조약발효일 이전에 발행된 것은 보호하지 않던 것을 7월 1일부터 조약 발효일 이전 공표에 대해서도 보호. ▲영화사전심의=모든 영화에 해당했으나 7월 1일부터 단편,소형 및 영화제상영영화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 ▷정보통신◁ ▲통신사업 경쟁체제 돌입=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발신용휴대전화·무선호출등 7개분야 30개 신규 통신사업자가 6월안에 선정돼 새로 사업을 벌인다.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부터 시외전화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국제전화에 이어 이들 분야도 경쟁체제를 맞는다. ▲이동전화 설비비=이동전화에 가입할 때내는 65만원의 설비비를 없애고 대신 가입보증금 20만원을 신설한다. ▲이동전화서비스=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에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보인다. ▲방송서비스=디지털위성방송을 하반기중에 허가하고FM방송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소출력방송을 8월에 시작한다.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12월께 실시한다. ▲우편업무 자동화=우편업무의 전산화를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을 3월에 개설한다. ▲우편서비스=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와 무인 창구서비스를 12월께 시험실시한다. ▲원격시범사업=원격영상재판 시범사업은 1월중에 시작하고 원격치매진료·원격직업교육은 6월,전자도서관.전자문화관의 경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방송◁ ▲인공위성방송 실시=새해 7월부터 KBS가 무궁화호 인공우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 방송을 시험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CATV 지역방송국 증설=현재 54개에서 추가로 허용된다.따라서 그동안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시·군지역의 시청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및 고등과학원 개원=KAIST 서울캠퍼스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3월,고등과학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테크노경영대학원은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전문의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석·박사과정 및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며 1월중 첫학생 1백30명내외를 모집한다.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 세계화를 위한 창조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96년에는 수학.물리 분야가 연구원 30명규모로 문을 연다.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절차 대폭 간소화=복수여권의 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복수 여권발급시 과기처장관의 추천절차가 폐지된다.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기간에 대한 의무복무기간 산입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서울◁ 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빠르면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로 도심방면으로 진입하는 2인이하 탑승 승용차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구체적인 징수시간 및 통행료 등 세부내용은 상반기중 결정된다. ▲교통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운영=11월부터 교통방송국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시내 모든 교통정보를 알수 있다. ▲버스요금 카드지불방식 도입=5월부터 현행 토큰이나 회수권 대신 일정금액이 입력된 스마트카드를 버스안에 설치된 판독기에 스치면 버스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주민세 세율변경=소득세 법인세 농지세액의 7.5%로 적용되던 주민세율이 10%로 인상된다.
  • 서울신문사 성장사(서울신문 50돌 특집)

    ◎국익·공익 우선의 정론 50년/반세기 달려 온 서울신문/최첨단 제작시설 구비… 제2의 도약기에/타블로이드로 출발 정간 49일 시련겪고 85년 새 사옥 준공/국내 첫 납활자 없애 서울신문 50년사는 곧 우리나라의 광복 50년사이다. 겨레가 광복을 맞아 국가의 독립을 다지는 시기인 45년 11월 22일 창간된 서울신문은 창간 이후 50년동안 국가의 발전과 민족이 겪은 영광과 고난의 길을 함께 해왔다.「해방조국의 진실한 대변기관」임을 밝힌 창간호는 타블로이드 양면으로 해방직후의 정국과 세태를 그대로 투영한 최고의 권위지였다.일간지 총발행부수가 50만부 미만이었던 당시 서울신문의 발행부수는 10만부였다. 좌익과 우익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울신문은 엄정 중립을 표방했다.서울신문은 1949년 5월 3일 공보처에서 내린 발행정지처분으로 정간되는 시련을 겪고 49일만인 6월22일자부터 다시 속간됐다.속간 직후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4면 조·석간제를 도입,사세 신장을 꾀했다.6·25가 일어나자 서울신문은 28일 새벽 2시 반까지 12차례의 호외를 찍으며 전쟁상황을 알렸다. 1·4후퇴 당시 부산으로 피란했던 서울신문은 그해 4월 6일 중앙일간지중 가장 먼저 폐허가 된 서울로 환도,유일하게 진중 신문을 발행하는 신화를 남겼다.56년부터 60년까지 「한글판 서울신문」을 석간으로 발행하던 본사는 68년 11월 22일부터 국내최초로 전지면의 한글 전용을 단행했다. 서울신문은 세월과 역사의 아품을 겪으면서 중립지·정간사태·반공지,또 다시 정간·휴간·화재등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성장해왔다.65년 창간 20주년이 되던 해 서울신문은 활자를 개혁하고 국내 최초로 고속 윤전기를 도입했다.68년 11월 22일 본지 전지면을 한글전용으로 바꾸고 70년에는 6인승 취재용 경비행기를 도입했다. 80년 언론 통폐합 당시 서울신문은 12월 1일부터 종래 석간으로 발행하던 관행을 바꾸어 조간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바꾼 현재의 서울신문사옥은 지난 85년 1월 1일 준공했다.새 사옥을 짓는 동안 서울신문은 82년 1월1일 을지로 5가 임시사옥으로 이전한 뒤 3년동안 그곳에서 신문을 만들었다.대지 2천35평위에 연건평 1만7천8백49평,지하 4층 지상 22층의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선 서울신문 사옥에는 25개 국내언론단체와 5개의 주한외국언론기관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프레스 센터기능을 하고 있다. 새 사옥 입주와 함께 서울신문은 85년 1월 1일자를 국내 일간신문으로는 처음으로 납활자 대신 전산제작방식인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로 발행했다.서울신문의 CTS 도입은 1백년의 한국신문사상 신기원을 이룩한것이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르면서 서울신문은 컴퓨터를 이용한 기사작성과 입력·송고체제를 도입,90년 5월 국내신문사로는 최초로 기자입력 하드웨어를완비했고 93년 6월1일부터 편집국에 펜과 잉크를 없앴다. 95년 1월 16일 손주환사장은 『서울신문은 국내정상의 고급정론지로 거듭 태어나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을 하는 신문으로 맡은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지난 8월에는 4백억원이라는 자본금 확충이 이루어짐으로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증자를 통해 서울신문은 CTS체제 정비와 최신형 윤전기도입등 토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 특히 서울신문사는 광복·분단 50년과 창간 50돌을 맞아 95년 10월3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LG구룹 협찬으로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개최,정론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한민주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는 한·미·중·일·독·러시아의 세계적 석학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민족 통합방법에 대한 진지한 의견 개전과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일준비 방안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해 신문사에서 대규모 국제포럼을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앞으로 이같은 국제적인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서울신문의 방침이다. ◎스포츠·대중문화 발전 “선도”/언론 소명 다해 온 자매지/스포츠 서울­스포츠지 대명사… 정상 질주/QUEEN­여성·주부에 다양한 정보 제공/TV 가이드­X세대∼노년 모두에 사랑받아/뉴스피플­뉴스 분석·화제 인물 집중발굴 광복의 기쁨 속에서 태어난 서울신문이 지난 반세기동안 민족 정론을 이끌어 온 것과 더불어 서울신문사는 숱한 자매지를 내 언론의 소명을 다했다.이 자매지들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선보였고 제 구실을 다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신문사가 서울신문 말고도 현재 발행하고 있는 자매지는 스포츠서울,TV가이드,뉴스피플,QUEEN(퀸)등 4종. 19 85년 6월22일 창간한 일간지 스포츠서울은 여섯달만에 경쟁지를 압도하고,스포츠신문 시장을 석권하는 「기적」을 이루었다.그러나 이는 「기적」이라기보다 오히려 당연한 일일는지 모른다.스포츠서울은 언론사에 남을 획기적인 방식을 몇가지 도입했기 때문이다.먼저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전면 가로쓰기로 편집하고,1면등 주요 지면을 컬러로 제작했다.또 철저하게 한글만으로 지면을 채웠다.스포츠신문이라는 특성에 걸맞는 「보는 신문」「즐기는 신문」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말 자체 조사에서 스포츠신문 가운데 스포츠서울을 첫손에 꼽은 독자는 56.6%였다.스포츠서울이 변함없는 정상임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TV가이드는 19 81년 7월「젊은 잡지,가족 잡지」를 내세워 창간됐다.본격적인 컬러TV시대에 발맞춰 나온 이 주간지는 10대에서 노년층까지 가장 폭넓은 독자층에게서 사랑을 받는 잡지로 꼽힌다.방송·연예계의 따끈한 뉴스,인기인에 관한 화제기사를 다루되 스캔들 보다는 건전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다른 주간지와 구분되는 장점이다. 전파매체인 방송과 시청자를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구실을 성실하게 해낸 점도 인기 요인의 하나이다. 월간 여성지 QUEEN은 1990년 7월호로 출발했다.여성지가 범람하는 상황에서도 QUEEN이 5년여만에 정상권에 우뚝 선 원인은 무엇보다 흥미있고 유익한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을 것이다.변화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문화 진단,화제인물의 숨은 이야기 공개,다이어트 비법,육아·부부 문제,건강정보등 QUEEN이 싣는 기사는 여성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사 주간지 뉴스피플은 1992년 12월12일 첫호를 냈다.20∼40대 중산층 지식인을 대상으로 한 이 잡지는 시사뉴스와 함께 화제인물 발굴에 주력했다.아울러 주간지라는 특성을 살려 시사뉴스를 깊이있게 분석한 특집을 발빠르게 처리했다.이같은 차별화에 힘입어 뉴스피플은 창간 3년만에 광고 신장률 6백%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없어졌지만 간행 당시 제 구실을 톡톡히 한 자매지는 많다. 먼저 1968년 9월22일 등장한 「선데이서울」을 들 수 있다.이 잡지는 1991년 송년호(제 1192호)를 끝으로 폐간될 때까지 주간지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TV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60∼70년대 선데이서울은 국민에게 흥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대중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서울신문 간행 초기인 1940년대에는 월간지 「신천지」와 시사잡지 「주간서울」이 나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신천지는 서울신문 창간 석달 뒤인 1946년 2월에 나와 55년 63호로 마감했다.주간서울은 1948년 10월18일에서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50년 6월26일까지 맥을 이었다. 또 주간지 「소년서울」은 1953년 9월 첫 간행돼 54년 6월 중단됐다가 1970년 4월 같은 제목의 다블로이드판 주간신문으로 부활한다.다시75년 11월 286호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 잡지시장을 12년동안 선도한 「주간스포츠」는 1975년 3월30일 창간돼 87년 7월25일 632호까지 냈다.주간스포츠는 TV의 스포츠중계가 많아진데다 스포츠신문의 인기에 밀려 폐간됐다.하지만 간행 당시 스포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1984년 봄호로 창간한 계간 비평지 「예술과 비평」은 비록 긴 생명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문화는 있으나 비평은 없는」당시 문화 현실에서 「예술과 비평」은 단단히 한몫을 했다.3년여 뒤에 폐간됐다가 「계간 문예」란 제목으로 1991년 겨울 복간됐다. 이밖에 주간 「서울평론」이 1973년 11월4일에서 75년 11월6일까지 나왔고 1959년에는 「서울연감」을 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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