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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6)디지털에 미래가 있다

    세상이 온통 ‘디지털’(Digital)의 물결이다. 길거리는 디지털TV니 디지털오디오니 하는 디지털 광고들이 홍수를 이루고,하루종일 직장에서 ‘디지털 마인드’를 가지라는 닦달에 시달리다 집에 오면 또 다시 TV가 막무가내로 ‘디지털∼’을 쏟아낸다. 가정과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온 21세기 정보혁명의 원동력은 단연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더 이상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느냐,못하느냐를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 디지털의 사전적 정의는 ‘0과 1이라는 2개의 분리된 양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한국정보문화센터,정보통신 용어해설집)이다.분침과 시침의 연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나타내는 바늘시계가 아날로그의 전형이라면 1초에서 2초로 한번에 숫자가 바뀌는 전자시계는 디지털이다. 단순한 정보기술에 불과했던 디지털이 정보화 시대의 대명사로 등장한 것은‘정확’과 ‘속도’라는 특징 때문이다.이를 통해 사람들은 방대한 정보를빠르게,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윤창번(尹敞繁·46)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디지털 마인드를 정보화 마인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떻게 정보를 입수·가공·처리해 높은 부가가치를 낼 것인지고민하는 것이 디지털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친절하고 다정하기보다는 어렵고 차갑다는 이미지가 강하다.이미 정보의 ‘빈부격차’를 뜻하는‘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지식의 수명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아져 불과 몇년전,몇달전의 정보가 낡은 것으로 변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정면 돌파’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광형(李光炯·4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교수는 “새로운 것에 대한거부감을 없애고 정보의 흐름을 빨리 읽어 적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마인드가 필요한 것은 내가 갈 길을 남의 손에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개척해야만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정보화 혁명' 예견 일찌감치 대비.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하라’ 반도체장비 분야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미래산업(사장 鄭文述)은 지난 95년부터 인터넷,전자상거래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인터넷 포털서비스로 유명한 ‘라이코스코리아’를 비롯,전자상거래·인터넷방송 등 ‘디지털 혁명’을 꿈꾸는 자회사를 4개나 운영하고 있다. 지난 17년동안 반도체 검사장비 및 칩장착 로봇장치 등 ‘메카트로닉스’라는 기술력으로 승부해 온 미래산업이 일찌감치 디지털 산업에 뛰어든 배경은무엇일까? 정문술 사장은 “5년전부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통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미리 예견하고,이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미래산업은 디지털화를 통한 ‘정보화 혁명’을 누가 이끌어가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것이다. 그 첫단계로 미래산업은 95년 사내 ‘소프트포럼’이라는 특별사업팀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 보안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트레이딩(무역)이 활성화되면 사이버상의 보안이 필수라는 생각에 지난 4년동안 투자에만 힘을 쏟았다.그 결과 소프트포럼의 기술력은 증권 및 은행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미래산업내의 정보기술사업부와 소프트개발팀이 그모태가 됐다.향후 인터넷 사업의 중요성을 구체화한 사업계획서를 흔쾌히 받아들인 정 사장의 과감한 투자로 1년동안의 준비끝에 지난해 3월 대규모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영규 마케팅 팀장은 “미래산업의 인터넷 사업 진출은 ‘디지털화’라는대세를 받아들이려는 개방된 기업문화에 기인한다”면서 “기업구조를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여러 사업들을 상부구조가 과감히 수용한 결과,다양한 첨단 디지털 사업들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디지털 사업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난해 인터넷 사업의 확장을 위해 사업권을 따낸 ‘코리아인터넷닷컴’은 올해 7월쯤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위성인터넷 사업에도 뛰어들어 ‘미래온라인’이라는 자회사를통한 케이블방송 및 위성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포털과 케이블 포털,위성인터넷 사업 등을 연결한 종합 포털사업을 강화해 디지털 사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인터넷으로 쇼핑부터 해보자.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진명자(陳明子·60)씨는 요즘 디지털 시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디지털의 ‘디’자도 몰랐던 진씨에게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PC. 요즘 진씨는 평소 궁금해 하던 모든 생활·연예 정보를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얻고,이를 인쇄해 동네 아주머니들끼리 돌려보고 있다.전자상거래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싼값에 물건 사는 법을 알게 됐고,따분할 때에는 ‘테트리스’게임에 빠져든다. PC 다루는 법도 서툴고 영어도 잘 모르지만 재미로 하다보니 별로 어려운줄 모른다.최근에는 느린 타자솜씨로 ‘맛난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글을쓰고 있다.곧인터넷에 동호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디지털 마인드’를 길러야 할지몰라 난감해 한다.전문가들은 가장 쉬운 길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우선 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병호(孔柄淏·40·전 자유기업센터 소장) 인티즌 사장은 “디지털이 실생활에 가장 종합적으로 응축된 것이 인터넷”이라면서 이를 통한 ‘생활의 구조조정’을 가장 쉬운 해법으로 꼽았다.그는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을 한번해보고,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해 보는 등 자신의 생활을 온라인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에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기고] 디지털은 생존의 문제.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지금,사회 각 분야에서는 온통 디지털이라는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활자화된 뉴스 텍스트,전파를 통해 날아가는 쇼 프로그램 등 모든 콘텐츠들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0과 1로 이뤄진 ‘비트’라는 그릇 속으로함께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은 이제 단순히 기술적인 용어에 머무르지 않는다.아날로그에비해 정보의 전달비용이 수십,수백배 이상 저렴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된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경쟁이 이루어졌고,예측 가능한 안정된환경을 조성하였다.이에 비해 90년대 중반 이후 도래한 디지털시대는 변화무쌍한 불안정한 시대환경을 만든 반면에 각 기업과 개인에게 자신의 역량을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조류 속에서 기존의 생존방식을 고집한다면 쇠망을 자초하는 결과를불러올 뿐이다.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따라서 온 국민에게 디지털 마인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성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는 디지털 사회에 대한 교육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의 보급이나 기존문화와의 자연스러운 조화도 필요하다.이미 시대적인 흐름은 디지털과 함께흐르고 있고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될것이 분명하다.이제 누가 얼마나 빨리,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디지털을 생활과 의식 속에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가에따라 개인과 국가의 성쇠가 결정될 것이다.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디지털 사회에서는 경영자와사원 모두가 E-메일을 통해 기업이 처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목표에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로의 능동적인 전환을 위해 세계 각 국은 앞다투어 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디지털 시대에 그 문화를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인드로의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할 때다. 변재일 정통부 정보화실장
  • 통신보호법 개정방향

    여야가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키로 함에따라 개정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지난해 10월 도·감청 논란이 일자 통신비밀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법사위에서 두 차례나 심의를거쳤다. 그러나 여야가 개정방향을 둘러싸고 긴급감청 폐지,국가기관 감청장비 등에이견을 보여 법안처리를 16대 국회로 연기했다. 여당은 긴급감청제도는 유괴 등 수사목적상 필요하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현실적으로 중대한 범죄에 사법부가 사실상 모두 영장을 발부한다는 점을 들어 긴급감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는 지난 13일 감사원의 특감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감청이 확인된 이후 법 개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개원후 법 개정이순탄할 전망이다. 대법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방안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통신제한조치(감청)가 취해진 경우,통신제한조치를 완료한 후 당사자에게 통지토록 하는입법조치가 필요하다”며 통비법의 개정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상일 칼럼] 빗나가는 과외대책

    복잡한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는 방법은 먼저 “구조적인 결함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하면 된다.일본경제평론가 가네모리 구보는 “‘구조’란 말을쓰면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능을 위장하는 수단도있다.미국 저널리스트 로렌스 피터는 ‘지엽적인 문제를 이슈화한다.위원회를 소집하고 오래 검토한다’고 비법(?)을 전했다.그는 교사로 일하던 첫해에 목격한 학교의 실망스런 경험을 토로했다.“예컨대 교육감은 서류 제출시점에만 관심을 가졌다.‘트레드웰’이라는 교장은 학교 안 보행규칙의 엄격준수 등 사소한 문제에 집착했다” 망국병이라는 과외의 해결 방향이 위에서 든 예대로 거창한 명분이나 지엽적인 문제로 기울어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학급당 인원 축소’와 ‘학벌사회의 시정’ 등 원론에서 맴도는데다 ‘고액 과외처벌과 자금출처 조사’ 등 피상적인 해결책도 적지 않은 탓이다.사실 학급인원이 꾸준히 줄었는데도 과외는 여전하며 사회의 학벌 중시 풍토가 사라지기는요원해 보인다.중학교와 고등학교시험을 없애고 학교평준화를 시도했지만 과외는 성행했다.따라서 진단이 틀렸거나 교육행정가가 모르는 다른 요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겁줘서 과외를 못하게 한다는 시도도 미덥지 않다. 공식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성행한 과외의 내성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대책은 과외의 공급측면보다 그 수요의 제거와 완화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외국은 과외가 적다.왜 그런가.첫째 외국의 학교공부는 한국보다 아주 쉽다.과외를 구태여 할 이유가 없다.둘째 지진아 프로그램이 학교에있다. 영국 런던의 한 초등학교는 영어지진아인 한국 꼬마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할머니 보조교사를 붙여 주 3일간 영어를 집중(무료로)지도했다.물론영국 교육도 문제는 있다. 영국 초등학교 보조교사를 하는 50대 중반의 아니타는 “공립학교에는 규율이 약하다. 선생들이 걸핏하면 대드는 부모들 때문에 애들을 내버려둔다.그래서 부자들은 자녀를 규율이 엄격한 사립학교에 보낸다”고 말했다. 사실 과외 수요를 부추긴 주요인은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현행 교과 내용이 과거보다 크게 어려워진 데 있다.현행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의 수학만해도 고학력 부모가 쩔쩔맬 정도이다.근착 미국 경제잡지 포천은 한국의 초등학교 수학수준이 세계 정상급이라고 극찬했지만 결코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어렵게 가르치니 과외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한국기업의 외국주재원들도 외국보다 어려운 국내 교과목 수준 때문에 외국에서 비싼 과외를 시킨다. 대학입학시험의 내신제 반영도 과외수요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영국의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등 일류대에 진학하려면 중학교에서 선택과목 3개,고등학교에서 대학 전공 예정과목 2개 등 5과목만 잘하면 된다.우리나라에서 서울대에 들어가려면 전 과목을 잘해야 한다.입시과목의 대폭 축소 없이는 과외완화도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학교환경은 어려운 과목을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다.우수아와 지진아가 섞인 혼합교실의 평균수준 수업은 불만을 키운다.▲교사의 의욕상실(낮은보수와 과중한 잡무), 학생들의 기강해이에다 ▲일부 교사의 나태가 겹쳐 교실이 붕괴됐다는 지적은 오래됐다. 학교와 교사의 수수방관은 경쟁 원리의 도입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능력을무시한 무차별 평등에 집착하지 말고 사립학교 육성과 시험입학을 장려할 만하다.서울강남 부자동네의 학교가 명문교가 되는 것처럼 빈부격차가 그대로학교격차로 이어지는 사태가 나라 장래에 더 문제일 것이다. 또 동네에서 2∼3개 초·중학교와 여러명의 교사 중 한명을 선택하도록 허용해 무능한 학교와 교사가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외국 제도를 도입할 만하다.교과내용의 하향조정,교실 기강복원,경쟁원리의 도입은 과외수요 축소에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리고 이런 방안들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이상일
  • 朴총리, 수도권 과밀해소 범정부적 대책 마련 지시

    정부와 민주당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있다고 8일 밝혔다.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이날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합동간부회의를주재한 자리에서 “30대 기업 본사와 종합대학교 본교의 지방이전을 적극 유도하라”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 총리는 “기업과 대학의 지방이전 정책이 실효성을 갖도록 세제감면 등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수도권에 남았을 때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강구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의 수도권 입지규제를 강화하고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주당도 이날 당내에 수도권 과밀해소와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해 ‘수도권 과밀해소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책기획단 활동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난(亂)개발 실태 조사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의 역할 구분 ▲수도권 개발제한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간의 권한배분이 명확하지 않아 수도권개발 문제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아파트를 계속 지으면서 학교와 공장은 못짓게하는 모순 등을 고려,종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이도운 주현진기자 dawn@
  • 신용카드 재테크 사이트 ‘인기’

    수백종의 카드가 생기고 다양한 카드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지만,이를 사용자가 알맞게 선택하고 알뜰하게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이런 가운데 신용카드를통한 재테크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고,신용카드복권 제도 시행에 맞춰 추첨방송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신용정보 포탈사이트’가 등장했다. ㈜아이캐스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카드럭’(www.cardluck.co.kr)은 신용카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알뜰한 카드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밝히는 ‘돈버는 카드비법’이란 코너.여기에는 ‘결제일에 따라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 사용법’ ‘카드 연말정산 혜택 높이는 법’ 등 카드사용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있다. 최창환 아이캐스트 대표는 “작년에 비해 카드사용이 두배 가량 늘면서 카드사용법은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면서 “신용카드를 돈을 쓰는 도구가 아니라 돈을 버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국립대 보직수당 사립대 6배”

    일부 국립대학들이 보직교수의 수당을 사립대보다 연간 6배 이상 더 지급하고 보직 유지비도 많이 주는 등 학사운영이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의뢰,학생수 1만5,000명 미만의9개 국립대에 대해 경영진단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진단 대상은 강릉대·공주대·군산대·목포대·순천대·안동대·여수대·제주대·창원대이다. 이에 따르면 이들 보직교원의 연간 수당은 군산대 695만원,강릉대 654만원등 평균 547만원으로 사립대(84만원)의 6.5배에 이르렀다. 보직 유지비도 평균 5억500만원으로 학생수가 많은 사립대 4억8,0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교원 대비 보직교수의 비율은 3명당 1명 꼴인 33.9%,임의로 만든 비법정 보직은 22.4%였다. 전임교원 1명의 3년 평균 국내 논문수는 목포대 0.96편,안동대 1.17편,순천대 1.28편 등 평균 1.44건으로 98년 사립대 교수 1명의 평균 논문 4건의 절반에도 못미쳤다.더욱이 국외 논문수는 순천대 0.12편,공주대·여수대 0.13편,제주대 0.15편,안동대 0.16편등 평균 0.18편으로 미미했다. 대교협은 “대학의 규모가 작은데도 획일적으로 종합형 대학으로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바람에 이같은 방만한 운영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터넷 채널F,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 신설

    음악전문 케이블TV인 m·net(채널 27)이 운영하는 인터넷 요리방송 ‘채널F’(www.chf.co.kr)는 다음달 1일부터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를 방송한다.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에는 롯데·힐튼·신라 등 특급 호텔 주방장들이직접 출연해 진행을 맡은 MC 허수경과 함께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호텔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각종 비법과 아이디어,조리법 등을 소개한다. MC 허수경은 이외에도 EBS의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 진행을 맡고 있어인터넷 전문 MC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 건강한 살빼기로 ‘자신있게 노출’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때문에 감출래야 감출수 없는 ‘살’이 바로 고민거리. 보통 6월은 되어야 병원 비만클리닉이 이들로 북적대기 시작하지만,전문의들은 “기왕 살을 빼려면 4∼5월에 시작하라”고 권한다.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보다는 한두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 몸에 무리를 덜 주고 효과도 높다는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살을 빼느냐는 것.영동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 남수연교수는“비만치료는 살을 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으로 건강을증진하면서 일단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해마다 독특한 ‘살빼기 비법’이 유행병처럼 번지지만 대부분 살을 빼는 데만 치중하고,부작용 및 빠진 체중 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좋다고하면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먼저 그 방법이 가져올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뺀다고 해 크게 유행한 ‘황제다이어트’.이 방법의 이론적 근거는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밥이나 국수에 많이 들어 있는)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몸이 에너지원을 얻으려고 체지방을 분해하게 되므로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체지방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는 “탄수화물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열량공급을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그만큼 살빼기가 어려워진다.또 단백질을 너무 많이섭취하면 소화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다량 발생되고,이를 제거하려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최근 미국 텍사스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산성식품인육류섭취가 많아지고 알칼리성 식품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결석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얼마전부터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다시마에 포함된 알긴산이 담즙산과 결합해 불필요한 지방흡수를 도와준다는 ‘다시마다이어트’,식초가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의 활성화작용을한다는 ‘초콩다이어트’,그밖에 사과 포도 요구르트 벌꿀 등 한가지 음식만을 먹으며살을 뺀다는 방법들도 있다. 조교수는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다른 영양분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면서보조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식사요법에 반드시 병행해야 할 일이 운동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잘못 아는 사실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차이점이다.무산소운동은 윗몸일으키기나 헬스,단거리 달리기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기는 하지만 체지방 분해효과는 별로 없다. 반면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등산,자전거타기,에어로빅 등 산소를 흡수해 열량을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은 분해효과가 뛰어나다.따라서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온몸을 움직여주는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초기엔 제 능력의 50∼60% 수준으로,하루 20분 이상,주 4회 이상은 해야 한다.이후 차차 늘려 45∼60분씩,1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배가 고파져 폭식을 하리라고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하지마 이는 기우다.남유선교수는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어느정도 감퇴시킨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효과적인 식사요법 6단계. 요즘 각종 정보를 통해 어떤 음식이 몇 칼로리이고,살을 빼기 위해선 몇 칼로리 정도의 음식을 줄여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보다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영동세브란스 비만클리닉 남유선교수가 권하는 ‘식사요법 6단계’를 소개한다. 1.의욕 고취단계 체중을 줄이고 싶은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한다.식사요법이시작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보면 도움이 된다. 2.책임감 강화단계 비만은 철저히 자신의 탓.먹고픈 유혹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데서 벗어나는 단계다.음식물 섭취는 ‘의지’로결정하고,폭식습관을 고친다.식탁엔 음식을 냄비째가 아닌 1인분만큼만 올려놓고,남는 음식은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야’란 생각을 갖고 과감히 버린다. 3.식습관 분석단계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단계.먹는 도중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고,한입한입 즐겁게 먹으며 20번 이상 씹는다.한입 먹고 잠시 멈췄다고다시 먹는다. 음식선전이 TV에서 나오면 끄거나 다른 데로 돌린다. 식사일기를 쓴다(자신이 왜 과식하는지 알 수 있다). 식사 후엔 바로 이를 닦아 음식미련을 버리고,정해진 장소 이외에선 먹지 않는다.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음식은 평소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않는다. 4.생활방식 개선단계 자신이 원하는 게 먹는 것인지 대화인지를 파악한다.일과후(오후 4∼7시)저녁 식사때까지는 별로 할일 없이 먹을 것만 찾게 되는시간이므로,항상 바쁘게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계획을 짠다.늘 몸을 움직이고폭식동료와는 모임을 피한다.숙면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과로하면 음식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5.실행단계 조급한 태도는 실패의 지름길.식사요법을 스트레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목표체중은 남자는 키의 제곱(m²)곱하기 22,여자는 키의제곱(m²)곱하기 21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자신에게 필요한 열량은 목표체중곱하기 25㎉이다. 간식은 저열량·고영양식품(우유 과일 야채 해조류)사골국물(기름을 걷어낸 것) 등으로 바꾼다. 6.효과 만끽단계 식사요법 시작 전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예전처럼 쉽게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체중 측정은 아침에 일어나 배뇨후 속옷만 걸치고 하되,너무 자주 하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한번 정도가 적당하다.새옷을 사봄으로써 체중감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KBS2’TV경매-러브 프라이스’ 수익금 이웃돕기에

    인터넷에서 ‘옥션’ ‘와와컴’ 등의 사이트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경매가 TV에 옮겨왔다.KBS 2TV는 27일 ‘TV경매-러브 프라이스’(오후7시5분)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한다.KBS는 2회 정도 방송한 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를 정규편성할 계획이다. ‘TV경매’는 최근 각종 매체에서 쉽게 접하는 경매형식을 빌어 우리 사회에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올바른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기획된 프로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경매대상이 연예인이나 유명인들과 함께 하는 각종 유·무형의 이벤트라는점이 특이하다.이들이 화면 또는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내놓은 상품을 소개한 뒤 일반인으로 구성된 경매인단과 경매진행자가 스튜디오에서경매를 진행한다.경매진행은 성우 황원이 맡고 프로그램 전체는 한선교 변우민 이선정이 공동진행한다.경매인단은 인터넷이나 관련 동호회,팬클럽 등을통해 모집,일반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7일 방송에 나온 경매상품은 3건.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황영조의발모형을 금형으로 주물한 ‘황영조의 황금발’,다이어트용 비디오를 냈던이선정과 함께 각종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다이어트 비법을 배우는 기회,미국현지에서 직접 김미현에게 골프지도를 받고 그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채를 받는 기회 등이다.‘TV경매’는 낙찰자가 결정된 뒤 낙찰자와 스타가 함께하는 경매상품의 실연과정을 함께 소개한다. 지난 18일 녹화를 마친 이 프로에서 세가지 경매상품에 대한 수익금은 황영조의 황금발 250만원,이선정과의 다이어트 기회 110만원,김미현과의 골프 500만원 등 총 860만원을 기록했다.이 금액은 태어날 때부터 간질 등 각종 질병을 알고 있는 오연정양(23개월)의 치료비에 전액,사용된다. 탤런트 이선정과의 다이어트 기회는 의외로 남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우상제씨(27)에게 낙찰됐다.지난주 타이거 우즈와의 동반라운딩 인터넷경매 등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미현과의 골프기회를 낙찰받은 이철원씨(33·벤처기업가)는 지난 23일 김미현이 참가할 LPGA경기가 열리게 될미국 아틀랜타로 출발했다. 제작을 맡은 유병국PD는 “제작진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며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의 경쟁심리와 스타와 함께 하는 시간을갖는다는 점이 높은 낙찰가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
  • 평양 리포트/(하)월·납북 인사 행적·최후

    김흥곤 선생(76·북한평화통일촉진협의회 고문)은 남한 현대사연구자들이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재북 인물중 한 사람이다.그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약관 22세 때부터 조소앙(임정 외무부장) 선생의 비서로 활동했다.48년 4월 남북연석회의때는 조 선생을 수행해 평양에 다녀왔고,50년 9월 15일 미군의 인천상륙후 인민군의 후퇴때 조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북행길에 올랐다.그는 지난 56년 7월 조소앙을 중심으로 안재홍,엄항섭(임정 선전부장),오하영(민족대표 33인중 1인),최동오(임정 국무위원),송호성(광복군·국방경비대 총사령관),김효석(자유당시절 내무장관)등 남한측 인사들이 조직한 북한 ‘평화통일촉진협의회’(이하 통협)에 참가해 현재 이 단체의 고문으로있다.그는 재북 임정요인들의 북에서의 삶과 최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4월 7일 오후 5시 평양 보통강호텔 면담실에서 어렵게 선생을 만났다. ●증언을 결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선생님의 증언은 우리 현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남에서 온 기자선생을평양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운명에 대해 제가 70평생 체험한 이야기를 하려 하니 정확히 보도해주기 바랍니다”●선생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조소앙 선생의 비서가 되셨습니까. “일제하 광주사범학교 3학년때 2종 교원시험에 합격해 교원생활을 했는데학생들에게 조선어 공부를 시키다가 43년 반일교원으로 몰려 파면당했습니다.독립운동가 출신 당숙의 소개로 서울 백남운 선생댁에 피신해 있었는데 해방후 임정요인들과 함께 귀국한 조 선생이 비서를 구하면서 내 얘기를 들으시고 비서로 삼으신 겁니다”●48년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하셨을 때 일들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남의 좌익세력들은 비법적으로 배를 타고 해주로 들어갔지만 민족주의 세력은 합법적으로 올라갔습니다.김구,김규식(임정 국무위원),조소앙,조완구(임정 국무위원) 선생 모두 자기 차로 평양에 가서,그 차로 돌아다니다가 내려가셨습니다.연석회의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대단했습니다.참가자들에게 양복 와이셔츠도 해주고 과일,사이다 같은 것을안겨주면서 열렬히 환송했습니다”. ●남에서는 남북연석회의가 실패했다고 보는 학자들도 많습니다.오늘의 관점에서 남북연석회의를 평가하신다면? “그것은 우리 역사상 공산주의세력과 민족주의세력이 합작 단결을 과시한최초의 대민족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도 평화통일하자면 이념을 떠나민족이 대단결하는 것 밖에 다른 방도가 있습니까.앞으로도 민족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북남연석회의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남북연석회의에 대해 남한의 보수진영 학자들은 ‘남북협상은 전적으로 북측에 이용당했다’는 입장이다.반면 진보진영에서는 ‘남북협상 가운데 남북연석회의는 그런 측면이 있지만,이어 열린 남북요인회담(4김회담 포함)은 통일정부수립을 위한 남북한의 민족적 노력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편집자주]●정정화 여사의 회고록 ‘녹두꽃’에는 김 선생님께서 50년 9월 인민군이후퇴할 때 안재홍,조소앙 선생을 모시고 평양까지 후퇴한 것으로 나와있는데,후퇴과정과 그때의 민족주의 인사들의 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남쪽에서는대부분 이 분들이 강제로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들을 모시고 올라온 내가 납치범이란 말인가.당시 그 분들은‘남북협상파’ 세력이라고 불렸습니다.그분들은 ‘남북 국회가 우선 통합해서 통일헌법을 채택하고 50년 8·15를 기해 통일정부를 세우자’는 평화통일방안을 50년 6월 26일 국회에 상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6월 25일 전쟁이 난 것입니다.전쟁이 터진 후 조소앙 선생은 ‘우리가 조금만 빨리 평화통일방안을 통과시켰다면 이런 유혈전쟁이 없었을 텐데’하고 통탄해 하셨습니다.9월 15일 미군이 인천에 상륙했습니다.남북협상을 주장하시다가 김구 선생이 희생당하신 것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외국군 철수와 평화통일’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안위를 걱정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조 선생께서는 빨리 유혈전쟁을 그치고 평화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셨고 전쟁이 그리 오래 가리라고는 보지않으셨습니다.이남 언론에서는 우리가 개성에서 서흥,봉산을 거쳐 대성산으로 갔다고 보도했는데 우리는 미국대사관에서 노획한 차를 타고 임진강 수중다리를 거쳐 다른 길로 왔습니다”[이에 대해 서중석교수(성균관대·현대사전공)은 “당시 북행길에 오른 사람들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조소앙·김규식·원세훈 등 중도우파 계열의 인사들이나 친일파로 지목된 이광수·백관수 등은 납북됐다고 볼 수 있다.반면 ‘국회프락치사건’ 관련자 등은 자진월북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당시 김씨처럼 남측인사들의 북행길에 동행했던 신경완씨(가명·80년대 망명·98년 작고)의 증언집 ‘압록강변의 겨울’에 따르면,서울을 점령한 6월 28일 노동당 군사위는 남한내 주요인사들을 포섭,재교육하여 통일전선을 강화키로 결정하고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요인들을 연행,체포했으며,9월 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후 후퇴하면서 평양에서 재교육을 받고있던 남측요인들을 데리고 자강도 만포까지 후퇴한 것으로 돼 있다-편집자주]●평양에 도착해서는 어디로 가셨습니까? “당시 평양 대동강 남쪽에 국제전화중계소가 있었습니다.그곳은 국제적으로 등록된 곳이라 폭격을 안하게 되어 있습니다.우리는 9월 20일 평양에 도착해서 국제전화중계소 인근 농촌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동네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해와서 융숭하게 대접받은 후 백선을 두른 특별열차를 타고 강계까지 갔습니다”●북으로 간 민족주의 인사들은 박헌영,이승엽사건과 56년 ‘종파사건’이나면서 큰 고초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 공개된 58년 10월 6일평양주재 러시아대사 푸자노프의 ‘업무일지’에 따르면 “58년 9월 30일 동료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조소앙 선생이 대동강에 투신자살했다”고 기록돼있습니다.사실입니까?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조 선생이 별세하신 것은 58년 9월 10일입니다.별세하실 때까지 조 선생은 상급(장관급) 대우를 받으면서 상(장관)들이 사는평양 흥부동 4호주택에 사셨습니다.별세하실 무렵 선생은 학질을 심하게 앓아 많이 쇠약해 있었습니다.별세 전날인 9·9절 술을 드시고 10일 새벽 대동강으로 산보를 나가셨다가 현기증을 일으켜 물에 빠지셨는데 겨우 정신을 차려 집에까지 오셨습니다.그길로 남산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만 운명하시고 말았습니다.병원에서는 사망원인을 학질로 진단했습니다”●김규식 선생의 마지막 모습을 전해 주십시오. “김 선생께서는 50년 12월 10일 만포 적십자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머리 뒤에 혹이 있고,오랜 숙환이 계셔서 전쟁중에 후퇴하시면서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조완구,김의한(임정요인 김가진의 아들),엄항섭,송호성,유동열(임정 군무부장) 선생 등 다른 임정요인들의 사망시기와 최후도 궁금합니다. “면담에 나오기 전에 신 기자의 질문요지를 전해 받고,남에 있는 애국지사들의 후손들에게 제삿날이라도 정확히 알려주어야겠다는 일념에서 한분 한분 돌아가신 날짜를 정확히 적어 가지고나왔습니다(선생은 실제로 약 8쪽의 종이에 자필로 빽빽히 적은 메모를 보여주었다).조완구 선생은 홍명희 부상(차관)의 고모부가 됩니다.평소에도 홍명희 선생이 자주 나와 잘 돌봐드렸는데54년 10월 27일 평양 대성산구역 청암동 자택에서 운명하신 후 홍명희 부상이 주관해서 장례를 잘 치러드렸습니다.김의한 선생은64년 10월 9일 평양시 동대원구역 새마을동 자택에서 운명하셨고,통협 상무위원으로 부상급 대우를 받으시던 엄항섭 선생은 62년 7월 31일 평양에서 별세하셨습니다.통협 상무위원 송호성 선생은 평양 북새거리 자택에서 59년 3월 24일 운명하셨고,유동열 선생은 전쟁중 후퇴하다가 50년 10월 18일 자강도 희천 계선 쌍방골에서 폭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제헌의원 가운데 생존해 계신 분들은 어떤 분들이십니까. “경남 함안 국회의원이던 강욱중 선생은 69년 7월 1일 돌아가셨습니다.역시 제헌의원 출신이신 최태규 선생은 올해 80으로 얼마전 팔갑상을 받으셨습니다.통협 상무위원으로 재직하고 계십니다만 심장이 안 좋으셔서 요즘은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돌아가신 민족주의 애국인사들의 묘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규식,조소앙,조완구,오하영,엄항섭,유동렬,최동오,임규섭 선생은 신미리 애국열사릉에,그외 통협 회원들은 신미리와 삼석구역(대성산) 특설묘지에 계십니다.또 통협 결성전에 돌아가신 현상윤(고려대 총장·50년 9월 25일폭격으로 사망),백관수(동아일보 사장·제헌의원·51년 10월 25일 폭격으로사망),정인보(국학자) 선생 역시 삼막 특설묘지에 모셨습니다.정인보 선생의따님은 홍명희 선생의 며느리가 되어 지금 평양 청류동에 살고 있습니다”junyoung@
  • “재벌 독단적 경영 해소” 압박

    정부가 경영권 내분을 겪은 현대사태와 관련,재벌의 총수1인지배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고(高)강도’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그룹들의 구조조정본부는 상호출자,상호채무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협의기구”라면서 “이들 본부가 계열사들을 사실상 통제하는 비법률적 조직이라면명칭이 무엇이든간에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룹들은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으면서 비서실,기조실 등 지배조직은 해체하기로 약속했었다”며 “따라서 구조조정본부는 비서실 등을 대체하는 그룹 의사결정기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재계의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요구와 관련,“지주회사를 기존의 비서실,기조실을 대체하는 재벌경영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잘못”이라며“지주회사는 경제적 필요성과 이익에 따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도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비롯한 4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현대사태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그룹 회장을 지명한 것은 주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법에도 있지않고 국민들도 원치않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재벌 오너들은 독단적으로 인사문제 등을 결정할만큼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주주총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재벌들은 업종성격으로 볼 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할만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자산을 매각하거나 계열분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30일 “재벌총수들의 거취 문제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손 부회장은 이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은 자기 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이고 이번 현대 사태는 창업주가 후손들에게 재산을 어떻게 상속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과도기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선화 곽태헌기자 psh@
  • [자랑스런 공무원] 농산물품질관리원 張澤浚씨

    잣과 쇠고기,그리고 돼지고기의 공통점은?-‘먹거리’등등 여러 답이 있겠지만 ‘국산과 수입품을 구분하기 가장 어려운 농축산물’이 정답이다. 시장 개방 이후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넘쳐나고 있다.워낙 감쪽같아 무엇이 중국산 잣인지,호주산 돼지고기인지 소비자들은 분간할길이 없다.하지만 이 사람의 눈썰미는 피해가지 못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통지도과 장택준(張澤浚·45)주사가 주인공이다. 94년부터 농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업무를 맡아온 그는 ‘장형사’‘장반장’으로 통한다.뛰어난 단속실적과 엄정한 단속자세에서 붙여진 별명이다.그가지난 7년 동안 적발한 원산지 표시위반 업체는 모두 510여개 업체에 이른다. 97년엔 농산물검사소가 고발한 건수의 7.6%,부과 과태료의 10%가 그에 의해이뤄졌다.당시 전국의 단속공무원이 1,000명을 웃돌았으니 그의 ‘활약’을짐작케 한다. 하지만 정작 그가 주목받을 이유는 이런 실적에만 있지 않다.국산과 수입품을 정확히 가려내는 식별능력과 이를 위해 그가 들인 노력,그리고 협박이나회유에 흔들리지 않는 단속자세가 진정 그를 눈여겨 봐야 대목이다. 전남대 농학과를 나와 국립농산물검사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원산지표시제도가 시행된 94년 가평출장소에서 본격적인 단속업무를 맡았다.처음 손 댄 농산물은 잣이다.중국산이 넘친다는데 도무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전국의 잣 가공업자들을 찾아 막걸리를 권하며 귀동냥으로 ‘비법’을 하나씩배워나갔다.지금은 전국의 어느 업체가 가공한 잣인지까지 가려낸다.이런 노력이 쌓여 그가 구분해 내는 농산물은 현재 1,400여 품목이 넘는다.전체 수입농산물 1,600여 품목의 90%를 웃도는 수치다.눈으로 보고,맛을 보고,냄새를 맡고,만져보고,두드려 소리를 듣고….그의 오감(五感)을 빠져나가는 농산물은 흔치 않다. 단속을 하다보면 적발된 상인이나 업주의 저항을 늘 겪게 된다.‘바다에 빠뜨리겠다’는 협박이나 ‘한번만 봐달라’는 읍소,‘내가 누군줄 아느냐’는 으름장이 늘 그를 뒤쫓는다.집 전화번호도 여러차례 바꿨다.“생계가 걸린사람들이라 단속을 하면서도 늘 미안한마음”이라는 그는 “하지만 농산물이 정직하게 거래돼야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권리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는다”고 토로했다. 24일 안양의 사무실을 찾아 조심스레 물었다.“단속을 하다보면 무마해 달라는 유혹도 적지 않을텐데….” 그는 묵묵히 신발을 벗어 보였다.“3년 된양말입니다.”진경호기자 jade@
  • 복합 인·허가업무 ‘원스톱´해결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허가과가 ‘민원 해결사’로 자리를잡아가고 있다.건축·환경·산림 등 분야에서 2개 이상의 법률을 적용받는복합 인·허가 업무를 한자리에서 해결해줘 반응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허가과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정비법·건축법·농지법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인해 행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민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98년 10월 신설됐다.더욱이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여건덕택에 개발 붐마저 일어 기존 기구와 인원으로는 폭주하는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유정복(劉正福)시장은 허가과 신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결과적으로 행정 효율화와 민원인 불만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농지 전용이나 공장 등록 등을 위해 관청의 여러 사무실을 돌며 시달려야 했던주민들이 누구보다도 환영했다. 전에는 공장 허가를 받으려면 수개월씩 걸렸으나 지금은 1∼2주일이면 가능하다. 허가과는 4개 담당(계)으로 나눠져 허가1은 산림·토지 형질변경과공해배출 허가를,허가2는 농지전용을,허가3은 공장 등록을,허가4는 건축 신고·허가를 담당한다.신설 이후 1년반 동안 모두 9,27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지금까지 단 한건의 비리도 적발되지 않았다.인·허가 권한이 집중돼 비리가 만연할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빗나가게 한 것이다. 이처럼 허가과가 성공을 거두자 견학도 줄을 이어 모두 60여개 지자체가 다녀갔다.서울 성동구와 남제주군 등은 허가과 신설을 검토중이다. 홍중표(洪重杓)허가과장은 “인·허가를 둘러싼 민원인들의 불편과 의혹을해소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직원들이 격무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김포시의 허가과를 경영혁신 사례로 선정,상반기 중 허가과 조직모델을 확정해 전국 시·군·구에 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hjkim@
  • 김지학씨의 몸에 좋은 ‘약된장’ 담그기

    음력 1∼3월은 장담그는 철이다.이중 1월이 가장 좋지만 늦어도 3월까지 담근다면 장맛은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장담글 때 날짜를 중시하는데 이는 날에 따라 간맞추는 데 필요한 소금량이 달라지기 때문. 충남 부여군 가화리에서 ‘약된장’을 만들고 있는 김지학씨(53)로부터 맛있는 된장만들기 비법을 들어봤다. 김씨는 몇년전부터 스님으로부터 약된장만들기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기 시작했다.올해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만드는 ‘샘밭골 약된장’(0463-833-5860)은 대나무 삶은 물과아홉번 구운 죽염으로 간한 물에 메주를 띄우고 여기에 한약재를 첨가한 것으로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약된장에 들어가는 한약재는 양강,보천궁,백작약,갈근,원방풍 등 24절기에맞춘 24가지로 이것을 빻아 삼베주머니에 넣어 메주와 함께 항아리에 띄운다.한달 보름정도 지나면 그 약성이 우러나와 간장 맛이 담백해진다. 된장을 담글 때도 메주를 부숴 항아리에 눌러담은 다음 약재를 넣고 여기에천지음양초인 천마와 하수오를 섞는다.망사로 항아리를 봉하고 햇볕을 쬐면6개월 정도 지나면 맛있는 된장이 된다. 김씨는 집에서는 약된장을 만들기 힘들므로 너무 욕심내지 말고 먼저 대나물 삶은 물과 천일염 대신 죽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대나무 삶은 물에는 유황성분이 들어있어 장담글 때 이용하면 몸에도 좋고 장도 잘썩지 않아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대나무외에 그가 죽염을 강조하는 것은 바닷물 오염으로 소금에 포함된 불순물이 장에 녹아나 장맛을 해치기 때문.김씨가 전하는 장만들기 비법. ①메주는 가능하면 우리 콩으로 만든 것을 구해 소금물 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절대로 물에 담궈 씻지 말것.②대나무를 구수한 냄새가 나도록 끓이고물이 식으면 죽염을 섞어 염도를 맞춘다.수면에 뜨는 물질을 걷어내고 깨끗이 걸러 단지에 옮겨 담고 다시 염도를 맞춘다.③②에 메주를 넣고 마른 고추와 숯덩어리를 홀수로 넣는다.망사로 단지를 봉하고 뚜껑을 덮어둔다.낮에는 뚜껑을 열어 햇빛을 보게 한다.④40∼50일 후에 메주를 건져 된장을 담그는데 숯과 마른 고추는 그대로 두고 메주만 건져 잘게 부셔 손으로 치댄다. ⑤간장을 적당하게 혼합하여 된장을 조금 묽게 담근다.그 위에 콩잎을 한겹덮고 죽염을 듬뿍 뿌리고 방충망을 씌운다.⑥항아리 뚜껑을 열어 햇볕을 쬐어주며 약 4∼6개월 후에 먹을 수 있다.간장은 끓여서 보관하는 데 방법은양의 반이 되도록 끓인 후 고추나 숯은 건져버리고 보관한다. 강선임기자
  • 내 체질 맞는 건강비법은?

    나는 어떤 체질이며 어떤 병에 자주 걸릴까.사상 체질을 64개 유형으로 나눈 ‘신체질 건강혁명’(국일미디어 펴냄)은 우리가 궁금해 하는 체질에 관한 이런 얘기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쓰고 있다.저자는 ‘신체질 의학’의 창시자이자 한방 명인 33인에 선정된 한의사 김현우씨. 책은 기존 한의학이 체질을 태양인 소양인 등 4개 또는 8개 유형으로 나누는 것과 달리 모두 64개로 세분하고 있다.저자는 이들 64개 체질에 맞춰 각각의 건강비법을 알려준다. 또 비만 불임 난치병 등 우리가 흔히 고민하는 병의 증상과 치료법도 다루고 있으며,체질에 따른 이로운 식품과 해로운 식품을 분류하고 신체질 침법,신체질 치료로 완치한 사례 등도 소개한다. 값 9,800원정기홍기자 hong@
  • 대변혁의 시대 멋지게 살아남는 법

    광속으로 변화하는 이 시대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구 질서의 몰락이 진행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빠져들고 있다.하루아침에 수백억달러의 부를 이룩하고 단 몇초만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으며 어느날 갑자기 평생직장에서 ┌欲屛ご? 미증유의 대변혁이 진행중인 탓이다.이는 과거의 기준으로 볼 때 전혀 ‘이성’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현상이다.과연 이런 변화는 어떤 세계를 그려낼까. 미국의 저명한 컨설턴트회사인 게이트웨이2000에서 국제마케팅을 담당하고있는 짐 테일러와 씽크탱크 SRI의 미래학자인 와츠 왝커 등 3명이 쓴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경영’(해냄 펴냄)은 현재의 변화가 지향하는 바를 평가하고,한발 나아가 향후의 세계까지 전망한다.근본적으로 정보화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가를 다룬 책이지만 단순히 경영관련 서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광범위한 논지를 펼친다. 조직구성원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의 분석,커뮤니케이션의 요체,미래시장을움직일 원칙 등에서부터 개인과 국가,세계의 변화가능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그림을 펼쳐보인다.이 책이 뛰어난 점은 이런 주장이 아무 근거없이 제시되는 게 아니라 포춘지에 오른 세계 100대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인터뷰하고 수많은 경영컨설턴트 사례를 집대성한 결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콜라회사인 코카콜라에서부터 오토바이 회사인 할리-데이비슨,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갱조직인 블러드즈의 사례까지 수많은 조직의 생존을 연구하고 미래의 생존비법을 제시한다. 살아있는 사례와 탁월한 분석 등은 혼돈과 무질서의 시대를 꿰뚫어 볼 수있는 탁월한 통찰력을 준다.책은 이런 현재의 모습은 새로운 문화와 질서를태동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앞으로의 동서의 만남,남녀의 만남 등 융합을 통해,새로운 질서가 탄생할 것이라고 단언한다.값 1만2,000원. 박재범기자
  • [외언내언] 영업직

    영업직 종사자,즉 세일즈맨(salesman)은 지금껏 비교적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왔다.보통 장점을 잘 드러내 홍보하면 ‘세일즈 잘한다’고 말한다.물건을파는 행위는 ‘우수한 판단과 사물을 예리하게 통찰하는 능력에다 인격을파는 행위’로까지 기업들은 치켜세웠다. 세일즈맨의 성공비결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포드사의 최고 자동차 판매왕가운데 한 사람인 봅 타스카는 ▲가격을 내리지 말라,품질로 승부하라 ▲절대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말라고 충고한다.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벡위드광고마케팅사’의 창업주인 벡위드는 우수한 세일즈맨은 판매가격을 15∼20% 정도 높게 매겨 ‘고급스런’ 이미지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구매자 열 사람중 한 사람은 어떤 가격에도 불평을 털어놓으며,2명 정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얼핏 이런 판매비법은 아날로그 시대의 낡은 처방처럼 들린다.인터넷으로제조업체의 판매 가격을 직접 알 수 있고 딜러들의 판매가격을 비교,더 싼곳을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생겨나는 판이다.한마디로 ‘서비스는 기본’이고‘한 푼이라도 싼 것이 최고’인데 ‘서비스’ 운운하며 가격을 고수하거나높은 값에 팔라는 것은 ‘한물 간’인식 아닌가? 그래서 인터넷 거래로 판매수수료가 우선 깎이고 세일즈맨의 설자리도 좁아지는 현실이다. 특히 세일즈맨이 많이 종사하는 소매업,자동차판매업,보험중개업,여행업,부동산중개업 등에서 실직 위기감마저 높다고 한다.국내 자동차 3사 노조는 세일즈맨의 일자리를 빼앗는 인터넷 자동차 판매에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미국에서는 산업인구의 12%를 차지하는 판매직 종사자가 5년 이내에 한자릿수로줄어든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세일즈맨의 쇠락은 대세처럼 보이지만 ‘세일즈맨의 죽음’을 단정적으로말하기는 어렵다.인터넷 구매는 매우 규격화된 상품,예컨대 책,전자제품과자동차 등에서 강하다.의복이나 기계 등 제품 특징이 복잡한 분야에서는 아직 인터넷 힘이 약하다.또 소비자들은 물건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쇼핑의즐거움을 만끽하려 한다.판매사원을 줄이면서 물건 값을 대폭 낮춘 할인점이크게늘어도 백화점은 여전히 성업중이다. 정보통신 혁명의 미래를 조망한 프랜시스 케언크로스는 “모든 기업들이 비슷한 가격으로 팔 경우 편리성,제품정보의 상세함과 서비스의 질 등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아날로그 시대와 마찬가지로 디지털시대에도 서비스는 중요하다.세일즈맨들은 인터넷 거래로 가격이 낮아지는것을 우려하기보다 판매제품에 대한 정보의 질적 서비스를 높여야 살아남을수 있을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 인터넷 클릭하면 별미요리가 ‘뚝딱’

    조그만 기업체의 김모 사장은 아프리카 출장중 노동자의 날을 맞았다.직원들에게 색다른 방법으로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었던 그는 인터넷 음식주문 배달사이트인 메뉴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피자를 선물했다. 이처럼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세계 어느 곳에도 음식주문은 물론 원하는 요리와 필요한 식재료들을 구할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아지고 있다.컴퓨터만으로도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열린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에서 음식관련 사이트들이 진가를 발휘하면서 음식주문 배달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음식관련 사이트의 내용도 다양하고 컨텐츠 양도 많아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얻을 수 있다. ◆메뉴판(www.menupan.com)음식포털사이트로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사이트 중 하나.지난 97년 7월 개설했다.이 분야 선두주자로 음식관련 컨텐츠를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등록된 음식점은 6만여개.이중 메뉴와 가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볼수 있는 곳은 1만2,000개 정도며 요리법은 회원들이올린 ‘나만의 비법’을 포함,1만 3,000여가지가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 배달이 가능한 업체는 전국에 600여 곳.아직은 피자나 도시락 등 패스트 푸드점 등이 대부분이다.음식주문 코너에서 지역과 메뉴를 클릭하면 해당지역 음식점명이 화면에 나타난다.다음 원하는 음식점을 클릭하고 메뉴와 가격을 비교해보면서 주문할수 있다.주문내용은 음성주문 시스템에 의해 컴퓨터가 전화로 해당업체에 전달해주며 1시간내에 원하는 음식을먹을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식재료와 주방기구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개설했다. ◆쿡가이드(www.cookguide.com)요리법과 식재료,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사이트.눈에 띄는 것은 월별 요리계획표.매월 날짜별로 메뉴를 한가지씩 정해 요리법과 함께 소개,주부들의반찬 걱정을 덜어준다. ◆쿡쿡(www.cookcook.co.kr)요리법,맛집 소개,쇼핑몰로 이뤄져 있다.요리법 600여가지,맛집 300곳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컨텐츠를 구축하는 중이다.재료·방법·나라·상황별로 요리법을 분류,검색하기 편하다.현재 회원수는 6,000여명이며 회원들을 대상에게 주단위로 식단을 작성,메일서비스를 하고 있다. ◆헬로우 쿡(www.hellocook.com)다이어트를 위한 사람에게 유용한 사이트.각종 요리법 2,000여 가지가 담겨있으며 요리에는 사진과 함께 칼로리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놓았다.칼로리를 낮추고 싶을 때 대체할수 있는 재료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으며 요리사들을위한 구인구직 게시판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시티스케이프(www.cityscape.co. kr)생활문화정보 사이트.전국의 음식점과 카페,술집,각종 문화 공간과 공연정보가 담겨있다.매장평가란을 둬 사용자들이 직접 가봤던 매장의 맛 분위기 서비스 가격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매월 이를 분석,분야별로 10위까지 소개한다.빛좋은 개살구,정말 좋더라,싸고 맛있는 집 등은 외식할 때 참고할 만하다. ◆아라의 엄청 간단 요리교실(mem bers.namo.co.kr/∼serino)제일제당 식품연구소에 근무하는 조아라씨의 개인 홈페이지.98년 7월 개설했다.운영자인 조씨는 식품영양학 박사로 전공자답게 요리법과 식품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다.일어 및 영문음식사이트를 검색,자료조사도 하고 실습한 다음 올리는 내용이어서 초보자라도 접근하기 쉽다.‘아라의 조언’이나 ‘아라는 수다중’에는 ‘환경호르몬’‘유전자 조작콩’ 등 시사용어에대한 설명과 이를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아빠는 요리사(www.bauhouse.co.kr/cook/)지난 98년 11월 요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버지 4명이 모여 만든 사이트.최근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인 요리 110가지를 뽑아 ‘남자는 요리중’(김영사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내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사법연수원 입학생 17% 여성

    ‘7명 중 1명은 여성’ 법조계에도 ‘우먼파워’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29일 사법연수원(원장 權光重)에 따르면 2일 입학하는 717명의 31기 연수생 중 여성은 41회 시험수석합격자 윤재남(尹在南)씨 등 119명으로 16.6%에 이른다.이는 29기 때의49명(8.3%),30기의 92명(13.3%)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입학생 가운데는 30명의 법조인 가족이 포함돼 있다.‘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검사를 맡았던 강원일(姜原一) 변호사의 아들 한씨를 비롯,‘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최영도(崔永道) 회장의 아들 윤상씨와 김광일(金光一) 변호사의 아들 성우씨,김오수(金吾洙) 변호사의 아들 창모씨 등은부자 법조인의 길을 걷는다.서울지법 형사부 기우종(奇佑鍾) 판사의 부인 박금낭씨와 부산고법원장을 지낸 안석태(安奭泰) 변호사의 며느리이자 로펌 ‘김&장’의 안보용(安甫容) 변호사의 부인 박준희씨도 입학했다. 이밖에 공인회계사·약사·아마추어 무선기사·감정평가사 등 각종 자격증소지자도 37명에 이른다. 31기 연수원생중 최고령 입학생은 44세의 김학성(金學成)씨,최연소 입학생은 22세인 이흥주(李興周)씨다.평균 연령은 29.29세로 30기의 29.25세보다조금 높아졌다.비법대 출신자는 23%인 165명.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가 278명으로 38.77%를 차지했고 고려대(149명, 20.78%),연세대(82명, 11.44%)가 뒤를 이어 3개 대학의 합격생이 전체의 71%를차지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기도 제2청사 25일 개청

    경기도 제2청이 25일 출범,경기 북부지역의 준(準)자치시대를 연다. 제2청사 개청은 남북 분단과 수도권정비법 등으로 인해 소외돼 온 10개 시·군 216만여 주민들에게 통일시대를 이끌 ‘새 경기북부’에 대한 기대에 부풀게하고 있다. [조직·기능] 기관장이 현행 북부출장소장(2급)에서 제2부지사(1급)로 격상돼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수립과 추진을 전담한다.최병호(崔炳鎬) 초대제2부지사가 최근 부임했다. 행정조직은 4국 12과 36담당 207명에서 1실 5국19과 57담당 292명으로 확대된다. 인사·예산·기획 등 도 사무의 86%인 3,392건을 자체 처리한다.특히 민원분야는 도 업무의 93%인 442건을 담당한다.통신판매업자·제조담배도매업자·농공단지 지정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 인가권을 가지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발급,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및 온천개발·버스운송사업 등 각종 인·허가와 승인권을 행사한다. 6급이하 임용 및 5급이하 시·군 교류권과 배분된 재원 범위내에서 세출예산 편성권을 가진다. [현안사업] 경기북부 지역은 경기도 총면적의 42%,총인구의 25%를 차지하나주민 1인당 소득은 570만8,000원,고속도로 연장은 11㎞로 나란히 전국 최하위다.제2청은 이같은 낙후성을 탈피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군사보호구역 완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1,900억여원이 투입될 고양국제전시장과 20만평 규모로 꾸며질 파주 안보·관광파크 조성을 출범후 첫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 공포된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라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도별 사업계획의 수립도 우선 착수한다.18개 노선 121.7㎞의 도로망 확충과71.85㎞의 광역전철화사업,4,300여억원이 투입될 의정부 경전철사업도 추진한다. 경기북부 전체의 49.1%인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와 8개 시·군 153.21㎢에 달하는 미군 공여지 축소·반환도 현안이다. [청사 건립]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주택개발지구내 2만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모두 7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 2001년 12월완공한다. 기구와 인력 확대로 당장 부족한 사무실은 2청사 신축 건물 완공 때까지 의정부2동 삼성생명 빌딩을 빌려 사용한다.이곳에는 도지사실·행정부지사실·기획행정실·지역개발국이 입주한다.호원동 옛 출장소 건물엔 여성국·경제농정국·문화복지국·환경복지국이 자리잡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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