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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등 6개법 전격처리

    부동산등 6개법 전격처리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일 오후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3·30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을 강행처리했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공관에 갇힌 김원기 의장에게서 사회권을 위임받아 7개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김 부의장은 이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여야간 대치와 소란 속에 미처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재건축개발이익에 최고 50%의 비율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재건축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한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주민소환관련법 등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2일 부동산법안 직권상정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원기 국회의장이 부동산 관련법안 등 4개 법안을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방침이어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밤 각각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책을 상의하는 동시에 본회의장 주변에 보좌진들을 대거 배치,2일 본회의 상황에 대비하는 등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박종근 재정경제위원장 등 의원 20여명은 이날 밤 11시30분쯤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김 의장의 2일 본회의 사회를 저지하기 위한 초강수였다. 이에따라 김 의장이 2일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김 의장 고심끝 “직권상정” 김 의장은 1일 “최소 16개 법안만이라도 직권상정해달라.”는 열린우리당과 “직권상정을 하지 말아달라.”는 한나라당의 엇갈린 요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시급한 민생·국익 관련 법안만 선별적으로 직권상정하기로 했다. 김기만 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대책 관련 3법과 동북아역사재단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심사기일을 내일 오후 1시까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직권상정키로 한 법안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3·30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3개 법안과 ▲동북아역사재단법 제정안이다.●민노 “주민소환제도 포함해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김 의장의 4개 법안 직권상정 방침이 알려지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책을 숙의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의총에서는 16개 법안 가운데 4개 법안밖에 수용되지 않아 아쉽지만 직권상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류였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계획대로 민노당 및 무소속 의원들과 연대해 2일 본회의에서 4개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웅래 공보담당부대표는 “(직권상정은)의장 권한에 속하는 것이고, 그나마 시급한 법안의 직권상정을 결정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아주 긴급한 것은 김 의장이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반응이 주된 기류였다.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점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 원내대표는 김 의장으로부터 직권상정 방침을 통보받는 자리에서 직권상정 대상 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여당 주도의 단독 국회’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민노당마저 “주민소환제를 직권상정하지 않으면 여당에 협조할 수 없다.”고 돌아서면서 ‘2일 본회의’는 전망은 불투명하다. 열린우리당만으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이라는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2일은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까지 겹쳐 있다.한편 1일 국회 본회의는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 실패로 열리지 못했다.이종수 전광삼 황장석기자hisam@seoul.co.kr
  • [Leisure+α] 어린이 삼순이·삼식이 돼보세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프라자호텔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쿠킹클래스’를 연다. 이번 쿠킹클래스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한 이수열 주방장이 케이크 만들기 비법을 전수한다. 이번에 만드는 케이크는 생크림과 딸기, 블루베리 등 신선한 과일을 재료로 피에로 얼굴 모양의 재미난 모양이다. 선착순 15가족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가족당 5만 5000원(세금 포함)이다. 행사는 5월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02)310-7354.
  • ‘명품 세계화’ 숨은 비법 들추기

    국경 없는 국가라는 명품. 누구나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부의 상징이나 과시욕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명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베일에 가려진 명품 브랜드의 전부를 공개한다.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럭셔리 언베일드’(12부작)를 방영하는 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명품이 현재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다. 대개 가족 사업 방식으로 시작했던 명품들이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해 전 세계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또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비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 상이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들이 어떠한 이유로 명품에 열광하는지 살펴본다. 샤넬, 카르티에, 던힐, 스와로브스키, 제냐, 베르투 등 6개 명품이 탐구 대상이다.1개 명품 브랜드가 2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소개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 사무실에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 마케터, 그리고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현장까지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새로운 액세서리나 향수 라인 런칭 과정 등을 보며 명품 브랜드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고통과 기대감도 엿보게 된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며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모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 등 패션쇼 준비 과정도 즐길 수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회 사학법에 또 ‘발목?’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따른 정국 파행으로 이어진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가 4월 임시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월31일 여야 원내대표의 ‘산상회담’에서 사학법 개정안 처리문제에 합의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은 ‘처리키로 합의’를 주장하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논의키로 합의’라고 맞서면서 딴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중인 사학법 개정안 심의에 여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일부 쟁점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 전날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 심의에 응하지 않았다.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으로 건설교통위 법안소위에 계류중인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안’도 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 진수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4월에 사학법을 처리키로 합의했는데도 여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법안 처리는)여당의 태도를 지켜본 뒤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측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한길 원내대표측은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발의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논의할 수 있다고 합의한 것이지 법안 처리를 약속한 게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책꽂이]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 매력적인 글 쓰기 기술 19가지를 제시하면서 글쓰기 전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리더들을 위한 책이나 중·고교생들도 참고할 만하다.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진단해볼 수 있는 25가지 문항과 평가방법도 있다. 윈앤윈북스.1만 2000원. ●하루15분, 기적의 노트공부법 사람의 기억력은 들은 지 30분 뒤면 잊어버리기 시작해 한 달이 되면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의 7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수업이 끝난 뒤 그날 안으로 복습,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시험 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만든 낙서식 노트로 수업당일 15분만 복습하는 습관만 들인다면 시험때라고 해서 별달리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현재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우리나라 학교환경과 시험 출제경향에 따라 과목별 필기노트법과 노트공부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파라북스.9500원. ●새내기 엄마아빠의 랄랄라 긍정육아 대안육아 전문가인 저자가 소개하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육아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아무 생각없이 예전 방식대로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아이를 키우느라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 좌절감에 빠진 부모나 보다 나은 육아법에 관심있는 젊은 부부들이 공감할 대목이 보인다. 나무심는 사람.1만 1000원.
  • 우전차 따러 영암 덕진차밭 가다

    우전차 따러 영암 덕진차밭 가다

    파릇파릇한 보리밭을 바라보는 마을 뒷산에는 노랑, 빨강, 이름 모를 야생화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저마다 수줍은 듯 얼굴을 내밀어 봄볕을 쬔다. 하얗게 수놓은 벚꽃과 연분홍 진달래도 더욱 화려함을 뽐낸다.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4월20일)를 앞두고 이들의 자태는 더욱 곱기만 하다. 곡우는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비를 내리는 절기. 따라서 농부들은 이날에 가뭄이 들면 농사 걱정으로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곡우가 녹차인들에겐 일년 중 가장 각별한 날이다. 곡우 전에 어린 잎을 따서 만든 녹차, 즉 우전차(雨前茶)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 우전차는 구수한 맛과 그윽한 향 때문에 녹차 중 으뜸으로 여긴다. 그래서 이맘때면 녹차 밭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보성, 하동 등 지리산 자락에 유명한 차밭들이 많지만 달빛이 아름다운 월출산의 정기를 가득 받은 전남 영암의 덕진차밭은 이들보다 덜 알려진 셈. 곡우를 코 앞에 두고 덕진차밭을 다녀왔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월출산 자락에는 예로부터 형성된 야생차밭이 드문드문 있지만 규모가 큰 차밭은 영암군 덕진면 덕진차밭(061-471-7560)이 유일하다. 크기는 3만 5000평 규모로 그리 넓지 않지만 순수 재래종 차만을 27년째 가꾸고 있는 역사 깊은 차밭이다. 또한 야트막한 차밭 꼭대기에 서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월출산 정상의 모습이 파노라마 화면처럼 펼쳐진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은 차밭과 안개에 쌓인 월출산이 만들어 내는 풍광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산 너머 해가 떠오르니 월출산은 하얀 모자를 쓴 듯 둥근 안개가 드리워진다. 서쪽부터 황금빛으로 야금야금 물들이던 햇살이 차밭을 서서히 감싸안고 연녹색의 물감을 입혀가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아침 태양으로 영롱한 이슬방울이 손톱만한 파란 녹차의 새순에서 또로록 떨어질 때 나지막하게 노래소리가 들려온다.‘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 달이 뜬다’ 하춘화의 ‘영암 아리랑’을 부르면서 할머니들이 찻잎을 따러 올라온다. “녹차는 지금이 최고랑께. 요놈 좀 봐. 여리디 여린 새순이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지 않은가. 이런 놈을 마셔야 녹차를 쪼께 안다고 허지.”라는 이순희(67)할머니. 덕진차밭이 생긴 1979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잎을 땄다고 한다. 할머니는 “우전은 곡우 전에 딴 찻잎으로 만든 것이고, 세작(細雀)은 곡우에서 입하사이인 4월20일에서 5월5일 전후에 딴 것으로 찻잎이 가늘고 무척 부드럽지라. 중작(中雀)은 5월 5일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대작(大雀)은 6월 하순에 이후에 딴 놈을 말헌당께.”라고 했다. 어린 잎일수록 질소가 함유된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차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잘 정돈된 녹색의 융단 위에 삐쭉삐쭉 고개를 내민 어린 녹차 잎을 한잎 한잎 정성스럽게 따서 바구니에 담는다. 이렇게 딴 잎을 무쇠솥에서 정성껏 덖어 내면 우전차가 된다. 녹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기본. 녹차에는 레몬 8배 가량의 비타민C가 있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그만이고 다량으로 포함된 비타민A는 피부세포나 점막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노화억제에도 한몫을 한다. 또한 녹차에 있는 카테틴 성분은 담배 니콘틴을 빨리 배출 시켜주어 애연가들에게 좋다. 봄 햇살 가득한 차밭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이번 주는 모든 것을 비우고 녹차 밭으로 떠나보자. ■ 혜우스님이 말하는 茶道 차와 율무염주. 스님들의 바랑속에 없어서는 안될 두가지다. 특히 차는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 수행하는 스님들에게는 필수품이다. 최근 ‘다반사(茶飯事)’란 책을 펴낸 혜우스님에게 차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우전차란 무엇인가. “첫물차라고도 합니다. 색(色)·향(香)·미(味)가 뛰어납니다. 요즘처럼 ‘차의 보릿고개’에 묵은 차만 마시다 접하게 되는 것이니 맛과 향이 더욱 각별하지요.” -어떻게 마셔야 하나. “좋은 물을 사용하세요. 물은 차의 몸이라고 할 만큼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칩니다. 수돗물은 항아리 등에 오래 두었다가 사용해야 합니다. 펄펄 끓는 물에 찻잎을 넣어서도 안됩니다. 한김 내보낸 따뜻한 물에 마셔야지요. 또 다구(茶具)를 따뜻하게 예열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구는 어떤 게 좋은가. “이웃나라에서 쓰는 것처럼 작은 잔은 무리가 있습니다. 향이 고일 자리가 없는 것이지요. 큰잔에 절반정도 따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찻잔의 반은 찻물자리요, 나머지 반은 향의 자리입니다.” -일상에서 차의 의미는. “차는 대화입니다. 다구를 앞에 놓고 마주앉아 차를 마신다는 것은 상대방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지요. 이것은 곧 ‘난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내말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지요. 현대사회의 가장 큰 병은 대화의 단절입니다. 오직 차만이 이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약입니다. 가정은 물론, 직장이나 학교 등 어디에서도 차를 많이 마셔야 합니다.” -차의 효능은. “차를 마시다 보니 몸에 좋은 것이지요. 몸에 좋으니 차를 마신다면 그건 차가 아니고 약입니다. 일본에서는 차의 성분중에 카테킨이라는 물질만 따로 추출해 팔기도 한다지요. 효능으로만 따진다면 그 알약 한알먹는 것이 여러잔의 차를 마시는 것보다 낫겠지요. 차의 물질적인 효능만 강조하다보면 자칫 신비주의에 빠지거나, 차를 우상화 시키게 되죠.” -전통차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가마솥에서 덖음이라는 제다(製茶)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차입니다. 가마솥에 열을 가해 찻잎이 가지고 있는 수분만으로 익히는 것을 덖는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 약재의 성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반복해서 열을 가하는 ‘수치포제’와 같은 원리입니다. 즉 덖음을 통해 찻잎이 가진 차가운 성질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도록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다도에 대해서. “요즘의 차문화를 보면 형식만 있고 차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차문화가 다도라는 까다로운 틀에 연연하다보니 사람들과 거리가 생겨버렸지요. 차는 편안하게 마셔야 하는 것입니다. 차에 대한 지나친 신비주의는 멀리해야 합니다.” -다반사란 책을 내신 이유는. “자신있게 말하건대, 중국차는 담백한 식생활을 위주로 하는 우리와는 맞지 않습니다. 제다법이 각 나라의 식생활에 맞게 변화해왔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 전통차가 중국산 등 외제차에 밀려 고사될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제다법이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요. 다반사는 차 만드는 비법을 공개한 책입니다. 제다법은 반드시 공유되어야 합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혜우스님은 전라남도 구례 섬진강변에 ‘제다 교육원’을 열어 농민들에게 무료로 차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승적은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세납 54세.
  • [월드컵 D-50] ★들 골 가뭄 극심 그러나 시간은 있다

    [월드컵 D-50] ★들 골 가뭄 극심 그러나 시간은 있다

    2006독일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32개 본선 진출국들은 최종엔트리 마무리작업과 함께 평가전 일정을 확정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속한 한국도 5월11일 엔트리를 발표한 뒤 세네갈(5월23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일), 노르웨이(6월1일), 가나(4일)와 막바지 수능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1차목표로 삼은 한국팀의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공격진의 부진이다. 부동의 중앙공격수 이동국(포항)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 이어 박주영(서울),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국내파와 유럽파 공격수들이 모두 슬럼프에 빠졌다. 얼마나 심각하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국내파, 점점 무뎌지는 칼날 K-리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최정상이었다. 연일 골사냥에 성공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4월 접어들면서 이동국의 무릎 부상 시기를 전후로 전체 공격수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초반 4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후 5경기에서 골은 물론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급기야 자질논쟁에 이어 슬럼프 논쟁까지 불러왔다. 8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천수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16일 제주전에서는 허벅지 타박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올 초 전지훈련에서 박주영과 함께 왼쪽 윙포워드 자리 다툼을 벌였던 정경호(광주)는 팀이 치른 9경기에서 4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성남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탓이다. ●유럽파, 기나긴 어둠의 터널 K-리그와의 수준차를 인정한다고 하더라고 유럽파 공격진의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2차례나 현지점검을 했지만 결장과 짧은 교체출장 등으로 실력을 확인할 기회마저 없었다. 이들의 3·4월 성적은 그야말로 엉망이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은 팀이 치른 7경기에서 6경기를 후반 교체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선발 2차례, 교체투입 2차례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결장도 3경기나 됐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최악이었다. 피부발진과 컨디션 난조로 9경기를 결장하다 지난 8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급함이 최대의 적 단시간에 슬럼프를 탈출할 비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답이다.‘시간이 약’이라며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한다. 또 편안한 마음으로 1∼2경기를 쉬는 방안도 제시했다. 가벼운 부상이라도 그때그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은 “5월 중순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한달 가까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때 전술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유럽파들이 걱정인데 그러나 이들은 한·일월드컵 경험이 있는 만큼 컨디션 회복은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소속리그 경기에서 잠시 쉴 것을 주문했다. 정씨는 “컨디션과 체력이 나쁜 선수들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속팀에서는 전력손실이 되지만 잠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라고 당부했다. 특히 가벼운 부상이라도 숨기지 말고 제때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전지훈련기간 숨겼던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표팀 소집(5월15일) 이후 일정이 빡빡해 자칫 컨디션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는 만큼 선수 개개인도 6월13일 토고와의 첫 경기를 겨냥해 나름대로의 타임스케줄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인사이드 맨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스파이크 리/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 줄거리 희생자도, 도난물도, 범인도 없는 기묘한 은행강도 얘기 20자평 빈틈없이 꽉 짜인 스토리가 즐겁다. ●와일드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스티브 윌리엄스/키퍼 서덜랜드 줄거리 아들 찾아 머나먼 섬으로 떠나는 사자 샘슨의 이야기 20자평 디즈니판 마다가스카. 그런데 너무 왜소하다. ●식스틴 블럭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리처드 도너/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 줄거리 비리 사슬로 연결된 경찰들간 다툼에서 음모가 싹튼다. 20자평 맨날 하던 경찰놀이, 그나마 배우들 연기가 괜찮다. ●빨간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이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아이스 에이지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맘모스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글쎄….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마이 캡틴 김대출 장르/등급 코미디/12세 관람가 감독/배우 송창수/정재영·장서희 줄거리 전문가급 도굴꾼, 동심 앞에 무릎꿇다. 20자평 소박한 우화? 그저그런 휴먼 드라마?
  • ‘간척지 매각’ 곳곳 군·주민 갈등

    ‘공개경쟁입찰이냐 수의계약이냐.’ 간척지 매각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수의계약을 요구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18일 전남 강진·완도·진도·해남군 등에 따르면 농토로 변한 간척지의 공개입찰이 주민들의 실력 저지로 유찰되거나 연말로 늦춰졌다.1996년 ‘농어촌정비법’ 개정으로 간척지 매각은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매각으로 바뀌었다. 단 경쟁입찰이 두차례 무산되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최근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등 인근 마을 주민 400여명은 ‘사내 간척지’ 공개매각 접수장 입구를 경운기로 막고 입찰을 방해했다.2003년 마무리된 사내 간척지는 713억원으로 농경지 390만㎡(117만평)가 조성됐다. 주민들은 “간척공사로 황금어장을 잃은 어민들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해 놓고 경쟁입찰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농민들은 감정평가 금액인 평당 1만 5000원이나 2만원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인근 논 값은 3만원선이어서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낙찰가는 올라 갈 전망이다. 강진군은 400여 농가에 간척지 가경작권을 주고 연말에 다시 농가당 1필지(3030평)씩 공개매각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2004년 강진군은 인근 도암면 만덕 간척지를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결국 수의계약으로 농지분양을 마쳤다. 또 완도군 고금지구 간척지도 도남·항동리 주민들의 항의로 공개매각이 연말로 연기됐다.2003년 450억원으로 개답공사를 마치면서 136필지(37만 5700평)가 농지로 변했다. 진도군 지산보전지구도 공개매각이 불발로 끝나자 연말로 분양을 미뤘다. 지산면 상·하보전리 주민들이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있다. 올해는 이들 가운데 212 농가에 임시 경작토록 했다.200억원을 들여 1997년 완공한 이 간척지는 173필지(100만평)이다. 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 따르면 2003년 공사를 마친 영암군 삼호지구(1747㏊)도 주민들의 반대로 공개매각이 1차례 연기됐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연리지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김성중/최지우·조한선·최성국·서영희 줄거리 시한부 생명의 여자와 남자가 엮는 애틋하고 가련한 사랑이야기. 20자평 최지우에게만 너무 기댄 새로움 없는 최루성 멜로. ■ 드리머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존 거틴즈/다코타 패닝·커트 러셀 줄거리 버려진 경주마의 부활과 그 덕에 되살아난 따뜻한 가족애. 20자평 뻔한 스토리임에도 관객을 빨아들이는 뛰어난 연기와 연출이 포인트. ■ 매치 포인트 장르/등급 스릴러 드라마/18세 감독/배우 우디 앨런/스칼렛 요한슨 줄거리 신분상승의 욕망과 격정적 사랑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남자, 그의 욕망에 함몰된 여자. 20자평 TV드라마처럼 평이한 드라마, 그러나 막판의 범상찮은 반전. ■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 엑소시즘 오브… 장르/등급 공포/12세 감독/배우 스콧 데릭슨/제니퍼 카펜터·톰 윌킨슨 줄거리 악령이 깃든 여자의 미스터리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 20자평 엑소시즘 의식의 주술적 공포가 법정드라마로 새롭게 변주. ■ 빨간 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과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 오만과 편견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매튜 맥퍼딘 줄거리 사랑을 앞둔 남녀의 오만과 편견에 관한 영상 보고서. 20자평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성숙한 연기 만점.
  • [사회플러스] 이상호기자 ‘통비법’ 위헌 신청

    이른바 ‘안기부 X파일’ 보도와 관련,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MBC 이상호 기자가 12일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이 기자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부장 김득환) 심리로 열린 첫공판에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면, 보도의 공익성을 고려해 면책규정을 둬야 한다.”면서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법성 조각 사유를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이민 왔던 한인들은 지옥같은 에네켄 농장에서 벗어나 달콤한 삶을 꿈꾸며 쿠바의 땅을 밟았다. 그러나 쿠바에서의 생활도 슬픔과 인고의 세월로 점철된다.1940년대 쿠바 혁명이후 한인들도 변화를 겪게 된다. 무상교육과 무상배급 제도로 쿠바사회에 동화되어 간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나만의 나름의 돈 안드는 다이어트 비법으로 20㎏을 감량한 임인자 주부와 함께 그 비법을 알아본다. 저렴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보건소를 찾으라는데, 보건소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건강 박수의 대가 조영춘 박사와 함께 건강 박수를 배워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10m 높이의 나무 위로 날아 올라 알을 낳는 비상한 닭.2005년 11월 방송 후 다시 닭을 찾은 제작진이 드디어 꼬꼬가 엄마가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꽃이 무서운 별난 5살배기 가을이. 꽃만 보면 기겁하며 울음까지 터트린다. 도대체 가을이가 꽃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Dr. 깽(MBC 오후 9시55분) 교도소에서 나온 달고는 장식을 뒤로 한채 정신없이 달린다. 원장실에서 은탁을 기다리던 유나는 방안을 둘러보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든다. 은탁과 대화를 나누다 원장실에서 나온 유나는 마리와 마주치고, 마리에게 여기가 병원이 맞느냐고 묻는다. 희정은 평소와 달리 너무 예쁜 유나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전교생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던 임하룡. 개그맨에서 영화배우로 거듭난 임하룡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을 만났다. 어린 시절의 김수미는 지금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던 아이. 너무 사나워서 어른들마저 수미라면 두려워했다는데, 초등학교 시절 고향 군산 친구들과 재회했다.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석현은 기웅의 발령으로 나라를 찾아가지만 나라는 완강하기만 하다. 그리곤 종남이 일로 기웅에게 화풀이했다는 걸 알고 착잡해진다. 종남은 재옥으로부터 석현이 집을 나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상한다. 재만은 기웅의 발령이 기정사실화되자 위로차 큰 집을 찾아간다.
  • 시·도지사 반대하면 재건축 불가

    이르면 8월부터 시·군·구청장이 내린 재건축 안전진단 시행결정을 시·도지사가 취소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3·30 부동산대책에 따라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 등이 제출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에 재건축 사업추진과 관련한 시·도지사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군·구청장이 재건축 사업추진 단지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진단을 통과시키더라도 시·도지사가 반대하면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해진다.건교부는 도정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돼 5월중 공포되면 3개월간의 경과조치를 거쳐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은 안전진단 신청이 있는 경우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의견 청취를 거쳐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결정한다. 시·군·구청장은 재건축 사업 시행이 결정되면 시·도지사에게 결정 내용과 해당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반드시 내야 한다. 건설교통부 또는 시·도지사는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해당 안전진단 결과의 적정성 여부 검증을 요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재건축 사업 시행 결정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장·군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결정에 따라야 한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시·도지사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수립 과정에서 건교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외에도 재개발 사업 등 추진에서 시공사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재개발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행자가 조합설립을 받은 뒤 시공자를 선정할 때 경쟁입찰을 통해 하도록 규정했다. 건교부측은 “개정안은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을 방지하고 안전진단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주체간의 역할 체계를 재정립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감청사실 사후통보 의무화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수사기관이 수사상 불가피하게 감청을 했거나 휴대전화 통화내역 또는 위치정보 등 개인의 통신정보를 사용했을 경우 수사 종료 후 당사자에게 이를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 등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2월 임시국회 이후 국회에 상정된 다양한 통비법 개정안들의 통합 작업을 벌여왔다. 당정이 합의한 개정안은 국가기관의 불법도청 사실을 고발할 경우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 내부고발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현재 비밀누설이 금지된 국정원 직원의 경우에도 내부고발 뒤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제1정조위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융실명제와 같이 감청사실을 사후 통보하게 만든 데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불가리아 중부지역에 해마다 3월이면 집시 처녀들이 모여든다. 결혼 적령기의 집시 처녀들을 놓고 흥정을 벌이는 신부 경매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예쁘고 처녀이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지만 대략 300만∼600만원 정도다. 딸을 잃은 데 대한 보상도 되지만 새 가족을 잘 보살펴 줄 것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재봉틀과 천 한 장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 멋진 창가를 만드는 커튼과 안락한 쿠션, 입맛이 돌게 만드는 식탁보는 물론 낡고 오래된 가구 수선까지 모두 ‘천’을 이용하는 호경자 주부의 홈패션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개한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자투리 천을 활용한 생활소품을 만들어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SBS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부부는 아니지만 과거에 낳은 딸의 친아버지에게 딸이 죽었다고 거짓말 한 경우 여자에게 죄가 있는지 알아본다. 강제추행 당한 피해자의 부모가 가해자와 합의금을 받고 합의를 끝냈지만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를 고소할 경우 가해자는 강제추행죄로 처벌 받는지 확인해 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아빠는 태경과 은민의 신혼집을 찾아가 결혼 선물이라며 아이 배냇저고리와 장난감을 건네고, 태경은 결국 임신이 거짓임을 밝힌다. 은민아빠는 은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은민엄마를 걱정한다. 희정은 몰래 딸기를 사다가 희수에게 주고 맛있게 먹던 두 자매는 태경모에게 들키고 만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탁재훈의 인기비결과 무명시절 이야기가 공개된다. 두번째 손님은 주옥같은 히트곡을 내며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곡가 김희갑, 작사가 양인자 부부. 아름다운 부부의 금슬로 짠 노래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부부가 들려주는 대중음악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여자들이 화장품을 사기 위해 쓰는 돈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생활 속 간단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색다른 화장품으로 바꿔 쓸 수 있다고 한다. 재치만점 주부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화장품들의 깜짝 변신, 그 노하우와 서랍 속에 있던 화장품을 꺼내 직접 만들어 보는 재활용 화장품, 그 비법이 공개된다.
  • [8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경북 고령군에서 열린 고령대가야 왕릉 전시 및 대야 박물관 일대 축제를 찾아간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야금의 창시자이자 시조인 우륵 선생의 삶과 우리 음악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등 깜짝이벤트가 펼쳐졌다. 또 축제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10㎞ 정도 이어지는 벚꽃 길을 감상할 수 있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나이를 믿을 수 없는 배드민턴의 달인이 떴다. 올해로 8년째 배드민턴으로 건강을 이어가고 있는 홍순태씨가 바로 그 주인공. 구 대회는 물론, 시 대회에 출전하며 지금까지 수십개가 넘는 메달을 따왔다는 배드민턴의 달인 중 달인이다.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홍순태 할아버지의 건강비법을 공개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건강음식大백과’편에서 7명의 건강 자문단이 추천하는 곤약을 소개하고,‘비교체험 여행쇼!일상탈출’에서는 맛있는 봄을 주제로 주꾸미와 조개를 소개한다. 또한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모델 김동수가 고가구로 꾸민 감각적 인테리어와 그녀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 웰빙밥상도 소개한다. ●진짜 진짜 좋아해(MBC 오후 7시55분) 경찰대 임관식 날,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이 연병장으로 들어선다. 하지만 그 순간 경호를 맡은 봉기는 늘씬한 여자에게 작업을 하며 딴청을 부린다. 준원은 야간산행을 감행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가파른 산길을 구르고 의식을 잃어간다. 봉순은 우연히 쓰러져 있는 준원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온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설칠과 일한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미칠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돌아선다. 병원에 찾아온 사채업자들의 행패로 병원에서 쫓겨난 미칠은 본격적으로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와 놀이공원 아르바이트 등 돈벌이에 나서는 한편 일한의 애를 태우면서 그를 잡아두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서울1945(KBS1 오후 9시30분) 해경은 운혁에게 동우가 미군정 사람들과 함께 반도호텔에 묵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운혁은 기쁜 마음으로 동우의 귀국을 축하하는 술을 권하고, 운혁은 동우가 미군정 쪽에서 일할줄은 몰랐다며 놀란다. 한편, 석경은 고민 끝에 레코드사를 찾아가 반주도 좋고 피아노 선생도 좋다며 일자리를 부탁한다.
  • [9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서아프리카 항구에서 하역되고 있는 쌀은 아시아에서 생산된 것이다. 혹자는 굶주린 어린이들을 먹일 쌀을 싼 값에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200㎞ 떨어진 곳에서 재배되는 쌀은 수입 쌀과 같은 가격에 팔리는데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2006년 봄 나용희씨는 자신의 생애 첫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며 노래한다. 왜소증이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가는 국내 2500여명 왜소증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희망과 꿈을 위해 그녀는 노래한다. ●SBS스페셜(SBS 오후 10시55분) 반지 한 개가 억대를 호가하고, 자동차 한 대의 가격이 강남의 집 한 채 가격과 비슷하다. 누구나 한번쯤 소유하고 싶은 욕망, 전세계를 유혹하는 화려한 힘, 명품. 이탈리아산 명품이 100년 넘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이유, 명품 제국 이탈리아가 말하는 명품의 조건, 그 은밀한 베일을 벗겨본다. ●고향은 지금(MBC 오전 7시10분) 요즘 강원도에선 천마 수확이 한창이다. 생김이 마와 같으나 하늘에서 떨어져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하였다고 하여 ‘하늘 천(天)’자가 붙게 됐다. 하늘이 내린 명약 ‘천마’를 찾아간다. 또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옛날부터 귀히 여겨 궁중에 진상됐다는 미나리를 찾아 광주로 달려간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정영숙이 초가집에서 만드는 전통 된장 장아찌 만들기 체험 일꾼으로 캐스팅됐다. 탤런트 정한용은 서민들의 발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구두미화원 체험에 나섰다. 또 개그맨 정철규, 샘 해밍턴이 마술사에 도전한다. 무대에서 마술을 펼치느라 종횡무진, 신비로운 마술의 세계로 초대한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5분) 그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 다른 병의 경고일 수 있기에 위험한 ‘빈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이 공개된다. 최근 혈액에 문제가 일어나서 생기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혈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과연 혈액을 깨끗하고 맑게 해 줄 봄나물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무슨 영화 볼까]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장르/등급 로맨틱 코미디/15세 감독/배우 톰 듀이/매튜 매커너히·사라 제시카 파커 줄거리 노부모에게 빌붙어 살던 바람둥이 노총각, 마침내 임자 만나다. 20자평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뻔한 공식. ●오만과 편견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매튜 맥퍼딘 줄거리 사랑을 앞둔 남녀의 오만과 편견에 관한 영상 보고서. 20자평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성숙한 연기 만점. ●크래쉬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폴 해기스/샌드라 불럭·돈 치들·맷 딜런 줄거리 타인종에 대한 미국의 뿌리깊은 편견을 고발하고 화해를 권하는 드라마. 20자평 신랄하게 까발려지는 미국사회의 편견의 허상. ●에이트 빌로우 장르/등급 어드벤처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프랭크 마셜/폴 워커·브루스 그린우드 줄거리 썰매 개 8마리를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남극 탐험가들 이야기. 20자평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밀도 넘치는 모험극. ●빨간 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목소리)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 모자’)과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융. ●브로크백 마운틴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리안/제이크 질렌할·히스 레저 줄거리 20여년에 걸친 두 카우보이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선을 그린 영화. 20자평 베니스영화제와 골든글로브를 휩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는 진솔한 드라마.
  • 영암 벚꽃길에서 만난 4월

    영암 벚꽃길에서 만난 4월

    봄꽃의 화려한 카드섹션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하얀 매화, 노란 산수유가 유혹하고 분홍의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가 사방지천을 물들인다. 지루한 겨울기운으로 속도조절을 하던 남녘의 벚꽃들도 활짝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벚꽃이 겨우내 입었던 옷을 홀라당 벗고 상춘객을 불러들인다.“월출산 신령님께 소원 빌었네/천황봉 바라보며 사랑을 했네/꿈이뤄 돌아오마 떠난 그님을/오늘도 기다리는 낭주골 처녀∼” 이미자의 ‘낭주골처녀’와 하춘화의 ‘영암아리랑’으로 유명한 영암. 기암괴석의 월출산을 배경으로 피어 있는 영암의 벚꽃은 전국에서 으뜸이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 손을 잡고 영암으로 떠나 보자.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가득한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열려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할 것이다. 글 사진 영암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백제 왕인박사와 떠난 영암 벚꽃길 전남 영암에는 역사적 인물이 많다. 이 가운데 일본에 우리 문화를 전수시킨 백제의 왕인박사가 태어나 공부를 한 곳이 바로 영암이다. 그래서 역사속의 왕인박사와 이번 여행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 안녕하세요 저 왕인(王仁)입니다.1700년 만에 이렇게 고향 땅인 영암에서 인사를 드리니 감개가 무량하군요. 참 우리나라에서는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백제 14대왕인 근구수왕(375∼384)때 태어났으며 32살 때 왕명을 받고 일본에 건너가 일본 태자에게 글공부를 가르치고 문자, 종이, 도자기 등 다양한 문화를 일본인들에게 가르쳤어요. # 벚꽃의 향기에 취해 오래간만에 영암으로 돌아와 보니 가장 놀란 것이 ‘벚꽃’입니다. 제가 이곳을 떠날 때는 꽃이 없었는데 지금 월출산 앞마당을 화사한 꽃길로 장식했네요. 듣기로는 일제 때 읍내에 심어놓은 1㎞정도의 아름드리 벚꽃길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후 1980년초인가요. 가로수로 심어놓은 벚꽃이 제법 굵어지고 꽃송이도 복스러워지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벚꽃은 온 세상을 연분홍의 화사함과 향긋한 꽃냄새로 뒤덮을 기세로 피지만 한 10일 정도면 꽃비를 흩날리며 사그라져 버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누군가는 인생의 무상함을, 권력의 덧없을, 청춘의 화려함과 불꽃같은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세발낙지로 유명한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에서 영암읍내를 거쳐 왕인문화 유적지에 이르는 꽃길은 무려 28㎞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길 드라이브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또 들판 한가운데 불쑥 솟은 신비로운 바위산인 월출산을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길은 아마 천상(天上)으로 향하는 길처럼 멋집니다. 아침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지면 환하다 못해 눈부실 지경이니까요. 우선 차 창문을 모두 내리고 달려보세요. 차 안으로 들어오는 꽃향기에 취하지 않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달리다 보면 하얀 눈송이가 날아듭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혹시 시간이 허락한다면 차를 세우고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잠시 쉬어보세요. 흩날리는 꽃비에 흠뻑 몸과 마음을 적시고 있노라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이렇게 파란 하늘과 월출산을 바탕화면 삼아 펼쳐지는 꽃길을 한참 걷고 달리다 보면 어느덧 세상 시름을 잠시 놓게 됩니다. 이게 사는 맛 아니겠습니까.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때론 뒤도 돌아보고 천천히 걸어도 보세요.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여유입니다. 자 이젠 영암에 오셨다면 저에 대해서도 알고 가셔야지요. # 저 왕인은 이런 사람입니다 32살에 백제를 떠나 일본에 가서인지 우리나라 역사기록에 제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 좀 섭섭합니다.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어 군신 교육을 담당했으며 제가 직접 써 가지고 간 천자문과 논어 10권으로 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한자의 왜훈과 왜음도 제가 개발해 일본인들에게 보급했으며 유교 불교 천문 직조 등 다양한 우리문화를 일본인들에게 전파해 아스카 문화를 꽃피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래서 제가 일본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저를 위해 만든 곳이 전남 영암의 왕인박사 유적지입니다. 이곳에는 저의 동상을 비롯해 초상화와 위패를 걸어놓은 사당, 유허비, 학이문, 백제문, 왕인석상, 정화기념비 등 볼 것이 많답니다. 또한 커다란 바위가 2개 자리잡고 있는 곳이 제가 살던 집터. 좀 더 올라가면 ‘성천’이란 약수터. 여기가 저희 어머님이 마시던 진귀한 약수가 나오는 곳으로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졸졸졸 흐른답니다. 한잔 마셔볼까요. 어∼시원하다. 세월은 많이 흘렀는데 물맛은 변함이 없군요. 유적지에서 제가 어린 시절 공부했던 문산재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30분. 여기서 10년을 공부한 후 18살에 오경박사란 칭호를 받게 되었답니다. 문산재 뒤로 올라가면 제가 일본에 가기 전에 천자문과 논어를 썼던 책굴이란 천연 동굴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셔도 됩니다. 책굴 앞에는 저의 석상이 영암을 내려보고 있고요. 유적지에 문산재와 책굴까지 1시간30분이면 넉넉합니다. 한적하고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이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 또 다른 영암을 만나러 영암군 덕진면에 있는 덕진차밭에서 아침은 특별했다. 차밭 아래로 펼쳐지는 영암읍내와 월출산의 모습에 가슴이 탁트인다. 또한 이제 막 새순이 오르기 시작해 초록으로 옷을 입기 시작한 차밭 사이를 걷고 있노라니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신라 문무왕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인 도갑사는 해탈문, 도선국사비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구림마을은 신라말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국사, 고려 태조 왕건의 태사인 최지몽 선생, 조선 명필로 이름을 날린 한석봉 등이 자라고 거쳐간 곳으로 여러가지 유적들이 있다. 또한 영암 도기문화센터는 100% 황토와 소나무재 유약, 장작가마를 이용한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직접 소품을 빚고 무늬도 그리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고등학생까지 5000원, 어른 1만원. 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도자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061)470-2556,www.gurim.org # 여행정보 역시 남도의 여행은 먹거리를 빼놓을 순 없다. 영암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갈낙탕. 갈비탕에 산낙지를 넣고 끓인 것으로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특히 독천리 중심에 들어서면 20여 개의 식당에서 갈낙탕을 한다. 맛은 대개 비슷하지만 청하식당(061-473-6993)은 어리굴젓, 조개젓, 토하젓 등 이름도, 맛도 생소한 다양한 젓갈 18가지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또한 청하식당만의 비법으로 산낙지를 기절시켜 예쁘게 담아내는 ‘기절낙지’ 또한 별미. 부드럽고 담백하다. 갈낙탕 1만 2000원, 기절낙지 마리당 7000원(시세에 따라 가격이 매일 다르다). 독천식당(061-472-4222), 영명식당(061-472-4027)도 잘한다. 영암은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나들목으로 나와 2번 국도를 따라 1시간 정도 가면 영암 읍내에 도착한다. 영암문화관광과 (061)470-2350. # 벚꽃 여기도 좋아요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초입에 이르는 6㎞ 구간의 십리 벚꽃길, 푸른 합천호를 따라 핀 벚꽃이 백리에 이른다는 경남 합천의 백리 벚꽃길, 국내에서 가장 벚꽃이 늦게 핀다는 충남 서산 개심사는 절과 꽃의 아름다움이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전북 완주 송광사, 충남 금산 서대산과 천태산에 핀 야생 산벚꽃 등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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