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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기각이었는데 갑자기 바뀌어” 金 “대법 내통자 실토, 사법농단”

    李 “기각이었는데 갑자기 바뀌어” 金 “대법 내통자 실토, 사법농단”

    李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황당무계”金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 가능성”李, 논란 커지자 “팩트에 기반해야”국힘 “로저스 李지지, 대국민 사기”李 “金, 리박스쿨 해명이 먼저”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에 대해 법원 측과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일 경우 사법 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팩트에 기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연락이) 안 오지만 소통이 일부 있지 않나”라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 빨리 기각해 주자’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사건을 배당받은 대법원 2부에서는 상고기각으로 결론을 내려 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하면서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결론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두고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은 당장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공격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나.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나”라고 물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도 “사법부와 내통을 자백한 충격적인 상황”이라며 진상을 밝히라고 성명을 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팩트에 기반해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작, 왜곡 이런 것들은 정말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양당은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 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로저스 회장과 지지 선언 주최 측이) 소통을 계속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작 사기’ 이런 표현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해명부터 하는 게 먼저”라고 응수했다.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게이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단은 이 후보 등을 허위사실공표죄·명예훼손죄·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로저스 회장이 “한국 선거에서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언론 인터뷰를 전하며 “로저스 회장이 직접 등판해 사기극을 확인해 줬다. 이 후보는 책임을 지라”고 했다.
  •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에 대해 법원 측과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일 경우 사법 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왜곡된 사실에 기초해 비판한다고 반박하며 “팩트에 기반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연락이) 안 오지만 소통이 일부 있지 않나”라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 빨리 기각해 주자’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사건을 배당받은 대법원 2부에서는 상고기각으로 결론을 내려 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하면서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결론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은 당장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공격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나.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나”라고 물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사법농단 범죄 자백이거나 허위사실 유포 두 가지 중 하나다. 어느 쪽이든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헌정질서 파괴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는 오늘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 갔다.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보도가 전날부터 나오자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국민을 상대로 또 한번 쇼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로저스 회장과 지지 선언 주최 측이) 소통을 계속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작 사기’ 이런 표현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해명부터 하는 게 먼저”라고 응수했다.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게이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어 “국가 예산을 전용하고 국가 권력을 일부 이용해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을 조직적으로 쓰고 국민 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 과정 자체를 파괴하는 사이버 내란 행위”라며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리박스쿨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민주 “리박스쿨 게이트 수사” vs 국힘 “李아들 도박자금 수상”

    이재명 “국힘, 댓글조작 배후 의심”김문수측 “이슈 덮으려는 비방 공세”민주 의원 ‘허위조작 금지법’ 발의국힘 “李 아들 험담 금지법” 맹공이준석·민주 ‘젓가락 발언’ 맞고발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대선 후보 및 캠프 사이에서는 막판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며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리박스쿨 게이트’ 의혹을 띄우며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의 도박 자금 2억 3200만원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 부부와 아들 동호씨를 조세범처벌법·자금세탁방지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나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발맞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건영·김성회·채현일 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과 늘봄학교 강사 육성 및 극우 역사관 교육 등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당 차원의 조사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리박스쿨이라는 이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따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 특히 우리 당 댓글도 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 댓글단이 뭔지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이슈,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장남의 도덕성 문제를 겨냥한 데 이어 자금 형성 과정으로까지 공세 전선을 넓혔다.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단장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며 고정 수입이 없지만 거액의 도박을 했다.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 법안은 본인 또는 제삼자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생성 또는 유포해 범죄를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혐오 발언을 유포하면 처벌하겠다며 법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차 대선 토론회 당시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고발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발언을 놓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데 이어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는 민주당을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 [사설] 정책 아닌 비방으로 끝난 TV 토론… 뭐로 검증하나

    [사설] 정책 아닌 비방으로 끝난 TV 토론… 뭐로 검증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어제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마지막 TV 토론을 했다. 후보들은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기보다는 의혹 들추기 등 네거티브 공방에 몰두하는 인상을 줬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과거 욕설과 종북 논란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빚어졌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했던 부적절한 언사와 욕설에 대해 적나라하게 공격하자 이재명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이준석 후보의 행적을 지적하며 맞공방을 벌였다. 토론 시간의 상당 부분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 의혹 공방에 집중됐고 김 후보는 내란비호 세력이라는 공격을 여러 차례 받으며 공방했다.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과거 이 후보 주변의 성남도시개발 관련자들이 사망한 일을 놓고 한참 충돌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논의도 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없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헌법 전문에 담자는 데 이재명 후보와 권 후보가 의견을 모았고 5·18 정신 역시 헌법 전문에 실어야 한다는 데는 김 후보도 동의했다. 불평등 타파를 위한 이익균점권을 헌법 전문에 담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토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외교안보 정책 관련해서도 알려진 공약 수준을 벗어난 비전은 들을 수 없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핵잠재력 확보를 놓고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가 공방을 벌였으나 안보외교의 철학을 짚어 보기에는 크게 역부족이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어서 후보의 됨됨이를 판단할 시간이 어느 때보다 짧았다. 그런 만큼 후보들은 더 뚜렷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놓았어야 하는데도 정책은 실종되고 상대방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렸다. 미리 정해진 주제와 시간제한으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서 심도 있는 토론이나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TV 토론이 후보 간 비방전으로 얼룩진 것은 정책 선거 준비를 소홀히 한 탓이 크다. 국민의힘은 그제야 307개 세부공약을 담은 공약집을 냈고, 민주당은 아직 내놓지도 못했다. 주요 후보들의 공약집이 재외국민 투표가 끝나고서야 나온 것이다. 유권자들은 후보 간 정책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최종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졌다. 이번 대선을 끝으로 손질돼야 할 과제들이 많다. 예상 답변만 내놓거나 말꼬리 잡기,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TV 토론 방식을 크게 바꿔야 한다.
  •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적반하장·쿠데타” 상호 비방전… 권영국 “토론 아닌 법정 선 느낌”

    시작부터 토론 내내 난장판 언쟁 상대 깎아내리는 경쟁 집중 노출 이재명, 김문수에 계엄·내란 공격 金 “비명횡사” 지적하며 맞불도이준석 “정치적 팬덤 동원해 공격” 이재명 “종북몰이 말았으면” 응수 권영국 “다시 진흙탕 싸움돼” 한탄金, 이준석에 대한 공격 자제하고 권, 이재명 정책 지원하는 모습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 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후보들은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을 소개하기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경쟁하는 광경을 집중적으로 노출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선 앞선 1·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오는 등 상대 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예고하는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을 이어 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 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입씨름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로도 번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재판받는 걸 보면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2791만원 정도를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평균 가격으로 보니 1kg에 만원이 기준이라면 2800만원어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t이다.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라는 것이다. 제가 쓴 일도,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한 것을 제가 횡령했다고 기소했는데 근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자중하라”, “대선 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 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에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가족 공격은 기본…역대급 비방 토론에 “자중해라” 나오기도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는 2시간 내내 상호 비방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2차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된 모습을 강조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날 토론은 이재명 후보도 작심한듯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이 다른 유세 일정도 포기한 채 토론회를 준비했지만 유권자들은 제대로 된 공약과 비전 검증보다는 서로를 깎아내리며 누가 덜 못난 후보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는 앞선 1, 2차 토론보다 더 치열하게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계엄’과 ‘내란’을 언급하자 김 후보는 ‘적반하장’, ‘방탄독재’로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포퓰리즘’을 말하며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공격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준비한 정상적인 모두발언이 독특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재명 후보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김 후보가 푸른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상대당의 색깔을 담아냈지만 격한 토론에 통합보다는 상호 공격을 위한 착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는 각각 당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토론회에 참석했다. 링 위에 오른 후보들은 누구 하나 빼지 않고 초반부터 작정하고 상대의 치부를 조곤조곤 언급하며 토론전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던 ‘정치’에 맞춰 “불평등에 뿌리를 둔 기득권 정치를 갈아엎고 진보 정치로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순서인 김 후보가 ‘비명(비이재명)횡사’를 언급하며 곧바로 판이 흐트러졌다. 이준석 후보가 ‘부정선거’와 ‘호텔경제학’, 이재명 후보가 ‘쿠데타’와 ‘갈라치기’를 꺼내들며 상호 비방전이 달아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계엄을 소재로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이준석 후보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이준석 후보의 공격에 곧바로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발언하는데 기다리라”, “중간에 방해하지 말라”며 이준석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공격한 중국발 미세먼지, 전력 발전단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 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유령 섬이 된 거북섬 등 자신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를 하듯이 공산당 몰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토론 태도를 지적받은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는 되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아주 안 좋은 태도가 있다”며 복수전을 펼쳤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 된 건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라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과 관련해 불거진 여성 혐오 발언 논란도 거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의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 이런 것보다는 신변잡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본인의 신변도 되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난장판이 전개되면서 권 후보는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물고 뜯는 이러한 논쟁을 자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선후보 토론장이 아니라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가 2차 토론 당시 했던 외국인 차등임금제를 물었고, 이준석 후보는 답변을 하겠다며 여러 차례 나섰지만 권 후보가 8초를 남겨둔 채 답변을 요구하자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재명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을 빌려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독재국가” 같은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와 권 후보 간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김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헌법에 대해서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하자 권 후보는 “말을 가려서 하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가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삼갔다면 권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지원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전 토론회와 달리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 김문수 “탄핵은 韓 책임” 한동훈·안철수 “계엄, 국민께 사과하라”

    김문수 “탄핵은 韓 책임” 한동훈·안철수 “계엄, 국민께 사과하라”

    金·韓, 90분간 ‘계엄·尹관계’ 공방金 “당선 땐 부정선거 음모 밝힐 것”韓 “계엄엔 관대, 당 게시판만 예민”“전과 없다”던 金, 이후 ‘벌금형’ 정정반탄 金·찬탄 安도 1대1 설전金 “같은 당 대통령 탄핵, 사과해야”安 “尹에게 이견 제시해 본 적 있나”‘앙숙’ 安·이준석, 오늘 AI 정책 토론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맞수 토론’ 첫날인 24일 ‘반탄’(탄핵 반대) 김문수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한동훈·안철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안 후보에게 각각 탄핵 책임론을 제기했고, 한 후보와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며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첫 번째 맞수 토론에서 90분 동안 12·3 비상계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고 했고, 법무부 장관도 시키고,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시켜 드렸는데 윤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의 반복된 질문에 “김 후보도 제 위치에 있었으면 저처럼 행동하셨을 것이다”, “충성은 나라에 해야 되는 것이다. 공직은 개인의 하사물이나 전유물이 아니다”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비상계엄을 두고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이 위헌이라는 데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는데, 최근엔 계엄에 반대한다”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계엄은 반대다. 헌법재판소 판결 전에는 위헌이라 해선 안 되고 판결 이후에 우리가 위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가 “그 전에는 위헌이라는 생각을 못 한 것이냐”고 되묻자 김 후보는 “안 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 저를 불렀으면 저는 절대 반대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 질문 코너에서는 한 후보와 가족이 당대표 시절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을 썼다는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을 물었다. 한 후보는 이에 “계엄에는 관대하고 당 게시판에는 아직까지도 예민하냐”며 “아직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보고 있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성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부의 부정과 비리, 인사 비리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증폭되고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하나하나 확실하게 응답하고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전 목사가 대선에 출마하는지 안 하는지 만나 본 적도 없고 소통한 적도 없다”며 “전 목사가 출마하면 제 표를 갉아먹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표를 갉아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가 ‘국민들에게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더 급한 것은 인간적으로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께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맞수 토론인 김 후보와 안 후보의 토론도 찬탄 대 반탄 대결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사과 의사를 묻는 안 후보의 질문에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탄핵을 한다. 정당 자체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사과를 하시라. 탄핵에 가표(찬성표)를 찍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를 던진 이유는 (계엄이) 헌법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시면서 대통령한테 이견을 제시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고,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윤석열 정권의 인수위원장을 맡아 산파 역할을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의 잘못에 ‘이게 아닙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토론이 끝난 뒤 김 후보 캠프는 후보의 전과 관련 토론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자료를 냈다. 폭행치상 사건이 있지 않으냐는 한 후보의 질문에 김 후보는 “전혀 없다”고 말했으나 김 후보 캠프에서는 이후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상대 정당 관계자(부정선거단장)가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상해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고 언론 공지를 냈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김문기를 몰랐다” 등의 발언을 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 사례를 의식한 정정으로 보인다. 번외 토론도 성사됐다. 이공계 출신인 안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5일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론’을 진행한다.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맞붙은 후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대표적 ‘앙숙’이 된 두 사람이 AI를 두고 정책 토론에 뜻을 모은 것이다.
  • 洪 ‘키높이 구두’ 공격에 눈썹 문신 꺼낸 韓 측… 선 넘는 비방전

    洪 ‘키높이 구두’ 공격에 눈썹 문신 꺼낸 韓 측… 선 넘는 비방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도중 ‘키높이 구두’로 촉발된 한동훈·홍준표 후보 간 신경전이 선 넘는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홍 후보가 키높이 구두로 한 후보를 도발하자 한 후보 측이 홍 후보의 ‘눈썹 문신’을 언급하며 캠프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차 경선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유력 후보 간 견제가 점차 거칠어지는 모습이다. 홍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 정치하는 분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정치 대선배로서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돌려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키도 크신데 뭐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 등의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이날 경북 경주를 찾은 한 후보는 홍 후보의 지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보수 정치에 바라는 것은 품격”이라며 “정치를 오래 한다고 품격이 생기는 거 같지는 않다. 저는 노력하겠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한 후보 캠프 특보단장을 맡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눈썹 문신 1호 정치인이 이미지 정치를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며 “경상도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하남자”라고 홍 후보를 직격하는 등 앙금은 계속 쌓이고 있다. 한 후보도 YTN 라디오에서는 “다른 분들과 달리 탈당한 경험도 없고 특활비를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다”며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탈당’과 ‘특활비’는 과거 홍 후보가 탈당했다가 복당하고 특활비를 집에 가져다줬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후보 사이 설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삼류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후보의 후원회는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 이날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원을 채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도 하루 만에 한도를 채웠다.
  •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라며 “활발한 토론이야말로 창의성과 역동성의 원천이다.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화음,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나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일부러 채용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해 ‘반대 롤(역할)’을 맡기기도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선 훨씬 더 치열한 논쟁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이 당연하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라며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헌정 수호’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존과 통합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합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라며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뿐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주요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표현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당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자칫하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라고 비판하며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흙수저끼리 예의 바르지만 날 선 설전… 언변 좋은 밴스, 긴장한 월즈에 판정승

    흙수저끼리 예의 바르지만 날 선 설전… 언변 좋은 밴스, 긴장한 월즈에 판정승

    국경정책·낙태권 현안 놓고 격론월즈, 이란 선제 타격 질문에 멈칫밴스, 초반부터 해리스 공세 집중 현지 언론 “밴스 이미지 개선 성공”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사실상 마지막 이벤트인 부통령 후보 TV 토론이 1일(현지시간) CBS 뉴욕방송센터에서 90분간 생중계됐다.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토론은 지난달 대선 후보 토론에 이어 초박빙 판세의 무게 추를 움직일 수 있는 중요 관문으로 평가됐다. 모두 ‘중서부 흙수저 출신’인 두 후보는 상대 비방보다는 정책 위주로 예의 바른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변호사 출신에 방송 경험이 풍부한 밴스 의원은 유창한 언변으로 초반부터 해리스 공격에 집중하고 상대·사회자 발언에 두어 차례 끼어드는 등 공세적으로 임했다. 반면 ‘소박한 동네 아저씨’ 월즈 주지사의 답변에는 풍부한 주지사 경험이 녹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방송 노출이 적었던 티가 났다. 다소 긴장된 얼굴로 말을 더듬어 불안한 모습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보이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의 악수로 시작된 토론에서는 몇 시간 전 이란이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에 맞춰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타격 지지’와 관련한 질문부터 나왔다. 월즈 주지사는 예상치 못한 듯 경직된 표정으로 중간에 말을 멈추고 ‘이란과 그 대리인’을 ‘이스라엘과 그 대리인’이라고 하는 등 말실수도 했다. 반면 시간을 번 밴스 의원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더니 “이스라엘이 자신의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이라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월즈 주지사가 차츰 평정을 되찾으면서 본격 공방이 이뤄지고 불법 이민 문제로 넘어가 대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가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한 발언을 놓고 그는 “(이민자에 대한) 비인간화, 악마화”라고 비판했으며 밴스 의원은 “스프링필드는 불법 이민자로 넘쳐난다”고 맞받았다. 이에 사회자가 “아이티 거주자들은 합법 이민자”라고 정정했으며 후보 간 공방에 밴스 의원이 끼어들기를 계속하자 사회자는 마이크를 끄고 ‘이제 청중이 더 들을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낙태 문제에서도 밴스 의원은 “유권자들이 주별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월즈 주지사는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맹공하면서 “생명이 주마다 달라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총기 규제에서 밴스 의원은“아이들이 총기 폭력으로부터 더 안전하도록 학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리스의 ‘열린 국경’ 정책 때문에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불법 총기를 미국에 대량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즈 주지사는 총기 규제가 근본 해법이라고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난 학교 총격범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월즈 주지사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발언은 중요하다”며 트럼프 책임론을 거론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가 기업적 수준의 검열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월즈 주지사는 “1·6 사태는 페이스북 광고가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졌느냐”고 물었다. 밴스 의원이 “나는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자 월즈 주지사는 “젠장, 그건 답변이 아니다”라며 재차 물었지만 밴스 의원은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월즈 주지사는 “민주주의는 선거 승리 그 이상이다. 나라를 찢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마무리했다. 밴스의 아킬레스건인 “자녀 없는 캣우먼” 발언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대체로 밴스 의원의 승리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전부터 민주당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월즈 주지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밴스 의원은 이미지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했다. 폴리티코는 “밴스 의원이 세련된 태도로 지난달 트럼프가 한 것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리스에게 던졌다”면서 “월즈 주지사는 (토론에) 적응했지만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다”고 했다. 양 캠프는 서로 승리를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 “오늘 밤 토론은 내 친구 월즈가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JD가 압승했다, 월즈는 카멀라처럼 낮은 지능의 재앙이었다”고 올렸다. 반면 토론 직후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42%는 밴스 주지사를, 41%는 월즈 주지사를 승자로 응답해 시청자 평가는 팽팽했다. 17%는 ‘무승부’라고 응답했다.
  • [사설] ‘명품백’ 불기소 권고, ‘도이치모터스’도 속히 매듭을

    [사설] ‘명품백’ 불기소 권고, ‘도이치모터스’도 속히 매듭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해 기소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 여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증거인멸,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등 제기된 여섯 가지 혐의를 모두 심의했으나 기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청탁금지법의 경우 배우자의 금품 수수는 처벌 규정이 없고, 최재영 목사에게서 받은 선물들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어 알선수재 등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검찰 수사와 같은 결론이다. 가방을 건넨 최씨는 김 여사에게 특정인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지만, 부탁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실행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방은 결국 최씨가 김 여사를 만나 몰카를 찍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을 뿐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는 게 검찰과 수심위의 판단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수사와 수심위 심의 결과를 존중해 임기 내 사건 처리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특검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수심위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하여금 수사와 기소가 적법한지를 심의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야당이 검찰 수사 결과를 비판할 수는 있겠으나 수심위 결정까지 폄훼·비방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수 있다. 여야는 명품백을 둘러싼 공방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국회의 특별감찰관 추천을 서둘러야 한다. 김 여사 측도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적절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것이다. 김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4년 동안 수사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검찰은 이 또한 조속히 결론을 내려 사법적 문제가 정쟁 소재로 이용될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 與 진흙탕 폭로전에 투표율 저조… ‘분열 후유증’ 수습 과제로

    與 진흙탕 폭로전에 투표율 저조… ‘분열 후유증’ 수습 과제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 투표율이 지난해보다 저조하게 마감됐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의 상호 비방·폭로전 등 진흙탕 싸움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누가 당선되든 여당 내 분열의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 마지막 날인 22일 최종 당원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한 48.51%를 기록했다. 총 84만 1614명 중 40만 8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 이날까지 진행된 자동응답방식(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3·8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55.1%로 역대 최고치였던 점과 대조적이다.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이런 식으로 후보자 간 상호 비방, 네거티브 공방, 지지자들 간 몸싸움 등을 한 예가 없었다. 이것이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나 싶다”며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을 설명했다. 후보들은 투표율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한 캠프 측은 친윤(친윤석열)계 조직표가 동원되지 못하면서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봤다. 정광재 대변인은 CBS에서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며 지지율 격차가 크다 보니까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는 YTN에서 “한 후보가 (당초 목표 투표율로) 65% 얘기를 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고 했는데 투표율이 낮은 것은 바람이 없었단 것을 보여 준다”고 반박했다. 이날 나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전현직 의원, 보좌진 등 ‘패스트트랙 사태 동지’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해당 재판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원·윤 후보도 참석했다. 또 원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라고 했다.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한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1위가 예상되는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못 하면 2위 득표자와 오는 28일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당대표 선거는 적지 않은 상흔을 남길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댓글팀 운영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논란 등의 상호 폭로전으로 야당에 법적 소송을 포함해 공세의 빌미만 주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 與 전당대회 마지막 토론 ‘패트’ 공방… 韓 “개인 차원” vs 羅 “모욕적”

    與 전당대회 마지막 토론 ‘패트’ 공방… 韓 “개인 차원” vs 羅 “모욕적”

    韓 “패트 공소 취소 요구 때 羅 당직 없어”羅 “전직 원내대표로서 27명을 대표한 것”元 “한 후보의 입 리스크, 당의 신종 위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마지막 당 대표 TV토론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구’ 폭로 논란에 대해 공방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요구 사실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는데, 다음날 토론에서 “나 후보가 개인 차원으로 부탁을 하셨다”라고 말한 것이 재충돌의 도화선이 됐다.한 후보는 이날 SBS가 주관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공소 취소 요구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나 후보는 당시 당직도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에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라면서 “한 후보는 똑바로 말하라”라고 언성을 높였다. 나 후보는 또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나”라면서 “전직 원내대표로서 (기소된 의원과 보좌진) 27명을 대표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다시 “본인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받아줄 수는 없다. 국민이 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토론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소환됐다. 나 후보는 황 전 대표가 이날 MBC에서 법무부 장관의 공소 취소 권한에 대해 “당연히 있다”며 안하면 직무유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리더십이 부족하고, 정무직인 법무부 장관을 해서는 안 되는 분이 하신 것”이라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원희룡 후보도 공소 취소 폭로 논란을 만든 한 후보의 ‘입 리스크’를 비판하면서 가세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 모든 당원이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대화를 폭로해 자신을 방어하고 도망가기 위해 끌어들이는 것은 우발적이 아닌 수시로 나타나는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에 “왜 저와 영부인 사이에 있었던 문자를 왜 폭로했나”라고 역공했고, 원 후보는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받았을 때 비서실장 실명을 본인이 직접 언론에 대고 만천하에 공개하고 당무 개입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라며 상호 비방을 이어갔다. 윤상현 후보는 토론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사실 지난 패스트트랙 문제는 당 전체의 문제인 것이 맞다. 한 후보도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고, 그래서 결국에 (발언을) 사과하셨는데 그것을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끝으로 전당대회 공식 토론 일정은 마무리됐다. 모바일 투표 첫날인 이날 투표율은 29.98%로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에 마감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이 당원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25만23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는 21~22일 자동응답전화(ARS) 투표가 추가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되는데, 대표 선거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별도로 진행한다.
  • [사설] 與 전대 지지자 충돌, 미국과 다를 게 뭔가

    [사설] 與 전대 지지자 충돌, 미국과 다를 게 뭔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한동훈·원희룡 후보 지지자들 간의 욕설과 야유도 모자라 의자를 집어던지며 몸싸움하는 물리적 충돌로까지 치달았다. 지난 15일 천안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배신자, 꺼져라”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한 참석자가 의자를 집어던지려고 하면서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장내는 고성과 욕설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됐다. 당대표 선거가 정책과 비전 경쟁은커녕 ‘혐오정치’만 양산하는 ‘내부총질’에 매몰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후보 지지자 간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는데도 후보들은 서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돌리기에 급급했다. 원 후보는 어제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날 폭력 사태에 대해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후보의 지지자인지 알 수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저희 지지자로 보도가 났다”면서 “(한동훈 후보) 팬클럽의 행동은 과거 우리 당에서는 없었던 부분이라 걱정”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상호 충돌, 상호 비방이라고 하는데 제가 네거티브를 한 게 하나라도 있나”라고 반박했다. 후보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볼썽사나운 상호 비방만 일삼은 당사자들이 폭력 사태 이후에도 남 탓 공방만 벌인 것이다. 후보 지지자들이 의자를 집어던지는 폭력행위를 한 것은 그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테러를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40대 남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후보를 향해 “얌전히 있어라”, “계란하고 흉기를 들고 복수하러 간다”고 적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극렬 지지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팬덤정치’가 여권 내부까지 파고들어 혐오정치를 부추긴 결과다. 사태가 이 정도로 악화됐는데도 두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데만 골몰하고 있으니 당의 미래가 어둡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어떠하든 국민의힘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댓글팀 운영 의혹 논란만 해도 야당이 사법 대응을 벼르고 있는 판이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드루킹 사건’과 닮았다고 공격했고, 한 후보는 자발적인 시민들이 정치적 의견을 내는 것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더 큰 우려는 각 후보 진영의 심리적 분당 사태로 인해 분열의 질곡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점이다. 각성이 절실하다. 후보들은 냉정을 되찾고 당의 미래를 논하길 바란다.
  • 네거티브·왜곡된 팬덤이 낳은 與 폭력사태… 후보들은 네 탓 공방

    네거티브·왜곡된 팬덤이 낳은 與 폭력사태… 후보들은 네 탓 공방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브레이크 없는 ‘극단의 정치’를 양산하는 장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적지 않다. 후보 간 폭로·비방전에 이어 지지자 간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다. 당대표 후보 간에 자폭 수준의 진흙탕 싸움으로 갈등과 논란을 부채질했고 왜곡된 편가르기식 정치 팬덤 문화가 맞물린 결과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도 강제성 없는 조치만 하면서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명은 지난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폭력 사태를 놓고도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는 16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에게 그렇게 연설 방해를 했던 것은 맞다”며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거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지지자인지 알 수 없다”며 “한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가 저를 지지하는 걸로 보이는 사람들을 폭행하는 영상도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는 폭력 사태에 대해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원 후보를 향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흑색선전)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원·한 후보를 모두 겨냥해 “전당대회를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고 비판했다. 지지자 간 육탄전까지 벌어지는 혼탁한 선거판은 예정된 것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각 후보의 극성 지지자들이 행사장에서 경쟁 후보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혐오 정치를 부추겼고 유튜브 등을 통해 당권 주자들을 둘러싼 마타도어가 확대 재생산됐다는 것이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일종의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갈등이 심해졌는데 정당 간 갈등에서 정당 내 갈등으로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갈라치기를 하고 팬덤을 동원하면서 사인화(私人化)된 정치가 부작용을 낳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 선관위와 비대위의 역할에 애초부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합동연설회 육탄전 후 선관위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모든 후보 측에 보냈다. 또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정당 합동연설회 행사 방해 사건 수사 요청’ 공문을 발송해 폭력 사건 관련자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선관위는 한·원 후보 간 난타전을 벌인 2차 방송토론회 직후 양측에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공방은 되풀이됐다. 이현우 교수는 “당 선관위가 후보들을 불러 강제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선관위가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가 아닌 ‘분당대회’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며 “후보들이 최소한의 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우려를 나타내도 공방이 자꾸 격화되니 전당대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 TK찾은 與당권주자들 ‘박근혜 마케팅’…“탄핵 비극 되풀이 막겠다”

    TK찾은 與당권주자들 ‘박근혜 마케팅’…“탄핵 비극 되풀이 막겠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2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당원들의 당심을 자극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어올리며 탄핵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의 재연을 막겠다면서도,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견제와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에는 35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관중석은 각 후보의 지지자들로 꽉 찼고 장외에서도 응원전이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는 “모태 TK, 뼛속까지 보수”라며 “탄핵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불행한 일이고 다시는 있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금기어를 함부로 쓰는 분이 있다. 그런 후보가 되면 당정 파탄”이라며 “탄핵의 광풍을 막아내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역설했다.윤상현 후보는 “제 몸에는 정말로 영남의 뜨거운 피가 살아있다”면서 “영남에 국한된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사랑받는 각광받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탄핵당하고 우파가 분열될 때 여러분과 누가 울어줬냐”며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 과거 역사와 보수 대통령이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외쳤다. 한동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중화학공업에 관한 위대한 결단을 존경한다”며 “제가 총선 기간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뵙고 감동했다. 역시 큰 분이었다”고 말했다.이어 한 후보는 “그 (박정희·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큰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여러분 제가 하겠다. 제가 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냐.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라면서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영화 ‘대구’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다”라며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외쳤다.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연설회에 앞서 ‘자해·자폭’ 비판받는 당 대표 후보자 간 진흙탕 난타전 양상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자제를 당부했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 시간부로 자중하고 멀리 내다보시고 인내와 관용으로 국민을 안심시켜달라”고 부탁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청문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위헌·위법한 절차로 우리 당원인 대통령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며 “우리가 우리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는 그 힘이 바로 대구·경북에서부터 나와야 한다”며 “여러분, 지켜주실 거죠”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선출되는 당 대표, 최고위원과 함께 똘똘 뭉쳐 저 폭거를 자행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맞서야 한다”며 “똘똘 뭉치자”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한·원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첫 공식 제재에 나섰다. 선관위는 전날 밤 개최된 2차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제5조 제1항,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 등을 못하게 돼 있는 제39조 제7호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선관위는 전날 “후보 간 마타도어(흑색선전)로 소모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전날 2차 방송토론회에서도 비방전이 계속되자 실제 제재에 나섰다.
  • 羅 “비대위원장 역할 안 해”… 韓 “김 여사 사과 요구했다 큰 피해”

    羅 “비대위원장 역할 안 해”… 韓 “김 여사 사과 요구했다 큰 피해”

    韓 “대표 땐 김여사와 당무 대화 안 해”윤상현 “韓, 정치적 판단 미스였다”원희룡 “당과 대통령이 모두 위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8일 첫 합동연설회 장소인 광주를 찾아 당의 화합을 강조했지만, 이날도 전당대회를 강타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총 5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한동훈 후보는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당 위기 극복과 전혀 무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 총질을 하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에는 오직 한 계파만 있을 것”이라며 “바로 ‘친국’이다. ‘친국가’, ‘친국민’, ‘친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최악은 우리 내부에서 싸우는 것이다. 우리끼리 싸우는 순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당과 대통령이 모두 위기다.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대통령과 토론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정신 못 차리고 치고받고 싸우고, 줄 세우고 줄 서고, 이래서 우리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나”라며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대표, 눈치 보고 끌려다니는 당대표, 집구석이 온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형, 행동형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수도 없이 뺄셈 정치를 경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지도부에 촉구했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면서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분노하고 분노의 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연설장 밖에서는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는) 소통의 기회를 차단했다는 자체만으로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만 봐도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도 “일종의 정치적 판단 미스였다”고 가세했다. 이에 한 후보는 “당시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가 비대위원장직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의미다. 경쟁 후보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이 이슈가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 보겠다는 계획하에 이뤄진 것이지 않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로부터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하겠다는 입장은 확실히 여러 통로로 전달받은 상황이었다”며 “그 문자에 제가 답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됐을 때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후보들의 비방전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한 후보가 총선 공천을 가족과 논의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지금은 선관위의 자제 요청에 협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원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한 후보는 “마치 (거짓으로 판명된) 청담동 룸살롱·첼리스트 같다. 그런 일이 있다면 즉시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신자·학폭” 진흙탕 전대에…與의총서도 “분열 자제” 촉구 목소리

    “배신자·학폭” 진흙탕 전대에…與의총서도 “분열 자제” 촉구 목소리

    국민의힘 내에서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간 공방이 과열되는 데 대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오히려 당이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후보 간 비방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개 발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재선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전대를 앞두고 공방을 멈추고 합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근 당권 주자 간 “배신자”, “학폭(학교폭력) 가해자”, “민주당 당원” 등의 날 선 비판을 주고받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에게 관심을 받는 측면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건전한 경쟁의 취지에 맞지 않은 비판은 가급적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누가 돼도 오히려 상처와 분열만 남을 것 같다”며 “단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당권 주자들은 이날도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당론은 현 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며 “금식(禁食)이 당론인 우리 당에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두고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원 후보를 향해서는 “출마 자체가 채무”라고 각각 지적했다.
  • [사설] ‘품격 제로’ 국회… 여당 전대까지 전염됐나

    [사설] ‘품격 제로’ 국회… 여당 전대까지 전염됐나

    22대 국회가 막말과 고성으로 넘쳐난다. 그제 대통령실 참모진이 처음 출석한 22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대통령실 자료 미비를 지적하며 추후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하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고 막말했다. 박 위원장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에 “입 닫으면 진행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의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막말과 고성, 삿대질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상화 이후 처음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출신 정청래 위원장이 고압적 태도와 막말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기도 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국회가 막말과 고성으로 파행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22대 국회의 일상적 풍경으로 자리 잡을까 우려스럽다. 국회의 이런 볼썽사나운 막말과 고성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옮겨붙은 모양새다. 4·10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커녕 서로 비방전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당대표 후보들의 ‘배신의 정치’ 공방에 이어 원희룡 후보는 그제 ‘듣보잡(듣도 보도 못 한 잡놈) 사천’을 했다며 한동훈 후보를 공격했다. 한 후보도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일종의 학폭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학폭 가해자”라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나 후보도 ‘윤심팔이’, ‘줄서기’를 한다며 원·한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여당의 당대표 후보들이 이렇게 막말 공방만 일삼는다면 전당대회에서 누가 선출되더라도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막말 공방을 지켜보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더구나 현재의 여당은 총선에서 참패해 개혁과 혁신 없이는 일어서기 힘들다. 떠나간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도 모자랄 판에 비방전에만 매몰돼서야 되겠는가. 전당대회 이후 당을 쪼개려는 것이 아니라면 후보들 간의 대책 없는 비방전은 자제돼야 한다.
  • 與 하태경·이혜훈 경선 과열..김영식·강명구도 난타전

    與 하태경·이혜훈 경선 과열..김영식·강명구도 난타전

    국민의힘 ‘기호 2번’ 공천장 혈투경선 과열로 지지층 분열 우려도하태경·이혜훈, ‘이영 지지’ 진실공방김영식·강명구, ‘경선 감점’ 도발전김도식 vs. 이창근, 하남을 신경전 고조 4·10 총선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과열되면서 상호 비방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경선 과열이 지지층 분열을 일으키고 본선 패배의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어 당 지도부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하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11일 결선을 치른 중·성동을은 연일 난타전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9일 탈락 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앞다퉈 페이스북에 본인 지지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전 장관의 경선 캠프 인사들이 이 전 의원을 지지했다는 문자가 돌자 하 의원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다. 또 이 전 의원은 하 의원을 겨냥해 ‘종북 친중 후보 NO! 내부총질 후보 NO! 대통령 흔드는 후보 NO!’라는 선거운동 문자를 보냈고, 하 의원은 “오랫동안 함께 활동을 한 자당 후보를 종북이라고 비방하는 건 선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김영식(초선)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12~13일 4자 경선을 치르는 경북 구미을의 비방전도 최고조에 달했다. 강 전 비서관은 “김 의원은 경선 접수증을 공개해 당무 평가 하위 30%에 해당하는지를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평가는 비공개지만 경선 접수증에는 자신의 가점과 감점 내용이 기재된다. 그러자 김 의원은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개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강 전 비서관의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이 기부행위, 여론조사 왜곡 등 다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지역민 사이에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12일부투 경선이 시작되는 경기 하남을도 신경전이 거세다.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 측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에 상대 후보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허위 비방을 했다며 경선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김 전 부시장 측은 “후안무치한 고발 구태는 무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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