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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흐름 캐야”… 李 “증여세 탈루 없다”

    野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흐름 캐야”… 李 “증여세 탈루 없다”

    국민의힘 “증여 금액·시기 소상히 밝혀야”李 “아들 불법도박 다시 한번 죄송” 사과與 “사과 의미 반감될라 반박 자제” 당부 친문 성향 정당 ‘형수 욕설 녹음’ 유포엔“비방·낙선 목적 시 위법” 법적조치 예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아들의 불법도박에 대해 거듭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수사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들이) 한 1000만원을 잃고 은행 빚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아들이 예금 4000만원을 두고 굳이 왜 1000만원 은행 빚을 지고 살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업이 없던 아들이 빚을 어떻게 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아빠 찬스’는 아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장남 예금이 2년 만에 50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에 대해 합법적 증여라고 밝혔는데, 증여가 도박 자금에 쓰였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는 자연스럽다”며 “도박에 빠진 것을 언제 알았는지, 얼마를 언제 증여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아들 관련 질문을 받자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날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불법도박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관보에 다 나와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 ‘야당발 공작설’을 제기하는 일부 의원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공작설이 이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 효과를 반감시킬 뿐 아니라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힘을 모아 대응하자는 좋은 뜻이 담긴 고마운 일이나 후보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키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진정성 대 억지성 프레임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 의혹에 대해 윤석열 캠프에서 ‘공작’을 자행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배후자를 찾아냈다”며 윤 후보 측 주진우 변호사를 지목하고,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김남국 의원도 ‘공작설’에 합류하자 선대위가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행위와 관련해 “비방이나 낙선 목적으로 녹음파일이 유포될 경우는 무조건 위법이며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친문(친문재인) 성향 원외 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 전날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원하는 대로 풀 영상을 틀어 드리겠다”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 원본을 튼 것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 “후보 교체해달라”…친문단체가 이재명 ‘욕설’ 원본파일 틀어

    “후보 교체해달라”…친문단체가 이재명 ‘욕설’ 원본파일 틀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과거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을 놓고 “비방을 목적으로 유포하면 엄연한 위법”이라고 19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정작 친문 성향의 원외 정당이 최근 이 후보를 규탄하는 집회에서 이 녹음파일을 대중 앞에서 튼 것으로 확인됐다. 친문 성향 원외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이 공개한 유튜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이 후보 규탄 집회를 주최했다. 이들은 “이런 후보를 뽑아야 하겠느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원하는 대로 풀영상(전체 원본)을 틀어드리겠다”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 원본을 틀었다. 깨시연은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창당한 원외 정당이다. ‘형수 욕설’ 녹음파일이 전부 재생된 뒤 깨시연 측 관계자는 연단 위에 올라 “들으면 들을수록 끔찍한 사람들이다. 소름이 끼치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런 사람이 대권후보라는 것,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후보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무대에는 이 후보를 겨냥한 듯 ‘변호사비 대납 수사, 뭉개는 놈도 공범이다’, ‘구속되는 그 날까지 찢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걸렸다. 깨시연은 당시 집회 영상은 물론 녹음파일 원본파일도 유튜브에 공개해놓았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6일 민주당 측의 요청에 따라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공개적으로 재생·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녹음파일 중 후보자의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로 게시·유포하거나 연설·대담차량에 부착된 녹화기로 송출하는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 경우) 공직선거법 251조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19일 “녹음파일 원본이라 하더라도 비방이나 낙선 목적으로 녹음파일을 유포할 경우는 무조건 위법이며 법적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원본 녹음파일 유포 행위를 어떻게 특정 후보 낙선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날 기자회견을 연 서영교 의원(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은 “지금이 그런 시기다. 명백하게 (낙선을) 호도하는 행위, 또 현혹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 與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 유세차서 틀거나 원본 유포도 위법”…선관위에 반박(종합)

    與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 유세차서 틀거나 원본 유포도 위법”…선관위에 반박(종합)

    與 선관위 유권해석 입장…이재명 “강력 대응”서 “원본 유포도 비방·낙선 목적이면 위법”“사적 녹취 배포하면 단호한 법적 조치” 선관위 “원본 유포만으론 비방죄 단정 어려워”국힘 “선관위 무력화·압박, 재갈 물리기 의도”“행안위원장 서영교, 노골적 선거개입 안돼”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행위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방죄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비방이나 낙선 목적으로 녹음파일이 유포될 경우는 무조건 위법이며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한 반박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도 당과 보조를 맞춰 “엄중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14분 통화녹음 파일 중 후보 욕설만 자의적 편집 적시는 비방죄 위법 분명” 서영교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분 통화 녹음 파일 중에 욕설 부분만 자의적 편집해 적시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후보 비방죄(251조)에 해당함으로 위법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본을 유포하는 경우에도 비방·낙선이 목적이라면 맥락에 따라 얼마든지 선거법상 위법한 행위”라면서 “특정 후보를 폄훼하기 위해 사적 통화 녹취를 배포하는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민주당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16일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유포하는 행위를 두고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중앙선관위는 녹음 원본이 아닌 후보자의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 SNS, 문자로 게시·유포하거나 연설·대담차량으로 송출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도 “행위의 동기, 주체, 시기, 방법 등의 전체적인 맥락과 그 행위를 한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 의원은 원본 녹취파일 유포 행위를 어떻게 특정 후보 낙선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이 그런 시기”라면서 “명백하게 (낙선을) 호도하는 행위, 또 현혹하는 행위”라고 답했다.이재명, 자막 처리 등 “엄중 대처할 것”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원본) 통화 녹음 파일을 다음과 같이 사용할 때는 위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유세차 및 일반차량에서 송출하는 경우, 자막을 넣어서 재생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SNS상에 ‘~분부터 ~분까지 욕설’이란 안내 멘트를 넣고 게시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노이즈를 넣어 변형하거나 앞부분은 빠르게 재생하고 욕설 부분만 정상 속도로 재생하는 경우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엄중 대처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선대위 관계자는 “(녹취파일) 욕설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공공연히 적시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를 가지고 유포할 경우, 공직선거법 말고도 형법상 명예훼손죄도 당연히 기본으로 해당한다”면서 “향후 민주당은 (원본 배포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野 “‘형수 욕설 영구 삭제 원한다’가 솔직”홍준표 “‘형수 쌍욕’ 유세차에 싹 틀면…”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종종 언급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경선 당시인 지난 10월 16일 경기도당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하는 걸 유세차에 사나흘 싹 틀어놓자. 내가 ‘이재명 욕설’ 파일 원본을 갖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하는 걸 전국적으로 틀기 시작하면 국민은 이재명 찍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경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특히 서영교 총괄상황실장이 선관위를 감독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선관위를 압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며 서 실장이 행안위원장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 실장의 발언은 선관위를 무력화하고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면서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자체를 영구히 지워버리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를 장악하고,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선거를 관리할 행안부를 통제하고, 서영교 국회 행안위 위원장이 선관위를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같다”면서 “선거 개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서 의원은 행안위원장직을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영교 의원은 “선관위 유권해석을 반박한 게 아니다”라면서 “선관위가 원본 공개를 비방죄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게 아니라 낙선 목적의 경우 개별적 판단을 법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애들 다 듣는 데서 틀게 못 돼”“이재명 욕설, 아주 고약한 청각공해”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의 ‘이재명 욕설 파일을 틀겠다’ 발언에 “같이 상스러워지겠다는 말이냐”면서 “윤석열 캠프 등은 절대 이 짓 하지 마라. 이런 더티 플레이는 역효과만 난다”고 반대했다.  진 전 교수는 “그것은 아주 고약한 청각 공해로 애들 다 듣는 데서 틀어놓을 게 못 된다”면서 “같이 상스러워지는 것은 좋은 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李 “가족시정·이권 개입 막다 생긴 일”“폭언 사실, 내 부족함 용서 바라… 죄송”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형수 욕설’에 대해 거듭 사과했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출사표를 던진 날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이제 세월도 10년 정도 지났고 나도 많이 성숙했다”면서 “그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형님께서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갈등 최초 원인은 내가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라 국민들께서 그 점을 조금 감안해주시고 내 부족함은 용서해주길 바란다”면서 “죄송하다”고 허리를 숙였다. 
  • TK 내려간 안철수 “서로 아귀다툼만 하는 대선, ‘누가 더 최악’ 다퉈” (종합)

    TK 내려간 안철수 “서로 아귀다툼만 하는 대선, ‘누가 더 최악’ 다퉈” (종합)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 대선 중”“선관위에 초당적 후보 검증기구 설치해야”“후보 개인·가족 문제 한복판…정책 대결해야”전태일 열사집서 “정부, 민노총 혜택만 늘려”나흘간 TK 일정…작년 코로나 의료봉사활동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의 가족 논란에 대해 “서로 아귀다툼만 하는 대선”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초당적 후보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19일 전태일 열사 대구 옛집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국민 통합이 될 수 있는 대선으로 만들기 위해 대구부터 찾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런 (아귀다툼하는) 대선이 계속되면 누가 뽑히더라도 다음 5년 동안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국민들 간의 분열, 질시와 반목의 정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를 건의한 적이 있는데 이는 국민통합의 일환”이라면서 “국민 통합을 원하는 마음을 대구 시민들께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 정지를 촉구했다. 그는 “두 사람 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도 “사면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사면은 다음 대통령에게 넘겨서 국민의 공론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安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 안돼”“의혹제기 몸 사리면 대통령 자격없다” 안 후보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대선시국에 대한 긴급 제안’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가 아니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가족 리스크에 휩싸인 두 후보를 겨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초당적 후보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각 정당과 언론단체 및 정치 관련 학회가 추천한 인사들로 이뤄진 검증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안 후보는 “(검증위를 통해) 후보와 그 가족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검증하고, 후보를 초청하여 도덕성과 비위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면서 “평가와 판단은 언론과 국민에게 맡기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신 각 정당과 후보들은 상호 비방을 중단하고, 미래비전과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혹 제기에 몸 사리고 남의 등 뒤로 숨는다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지긋지긋한 네거티브 대선판을 비전과 정책 대결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민심을 위로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은 그 책임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 후보 개인과 가족 문제가 대선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를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안철수 “文정부, 기득권 노동자만 강화”“전태일,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불씨”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IT업체 안철수연구소(안랩)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안 후보는 “이 정부의 노동정책은 한마디로 기득권 노동자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특히 민주노총의 혜택을 더 넓히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직업이 없는 청년들, 비정규직들, 소상공인이 제대로 대접받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아니라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더욱더 안정적이고 대접을 받을 수 있게, 제대로 보수를 받을 수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를 “대한민국 산업화에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꺼지지 않는 불씨”라고 평가했다.안 후보는 이날부터 나흘간 대구·경북에 머물며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안 후보는 “국민 통합과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심청취 지역일정”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지난해 초반 마찬가지로 의사인 아내와 함께 대구 동산병원으로 내려가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한 이번 재확산세와 관련, “정부의 무능, 그리고 재난을 선거 대책 차원에서 접근한 여당의 무책임 때문”이라면서 “명백한 관재”라고 비판했다.
  • ’가족 리스크’까지 터져 나왔다…정책·비전 실종된 ‘역대급 비호감 대선’

    ’가족 리스크’까지 터져 나왔다…정책·비전 실종된 ‘역대급 비호감 대선’

    후보 본인 의혹에서 배우자·자녀 리스크까지2030·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도 나와“네거티브 대신 정책·비전 보여줄 때”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 주요 후보들이 ‘가족 리스크’에 휩싸이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등 후보 본인이 연루됐던 ‘사법 리스크’를 넘어 후보자들의 배우자와 자녀를 둘러싼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가족 리스크’가 대선판을 흔들 또 다른 주요 변수가 된 형국이다.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채 네거티브 선거전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실망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2030세대와 무당층, 중도층 등의 ‘투표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야는 연일 각각 터져 나온 ‘가족 리스크’를 돌파하는 데에 안간힘을 쓰면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날 선 공격을 쏟아 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선회한 셈이다. 민주당은 ‘마지못한 사과’라며 곧바로 날을 세웠다.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자마자 장남의 성매매 의혹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 후보는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면서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측은 아들의 성매매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이재명비리검증특위의 김진태 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젊은 친구가 여기저기 글을 쓰면서 마사지업소에 다닌 것까지 나오고 있다”며 “성매매 여부까지도 추가로 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양금희)도 성명을 내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후보들 모두 ‘가족 리스크’와 맞닥뜨린 가운데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주자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5%의 지지를 받았다.특히 해당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와 양당(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의 동반 하락이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전주(38%)보다 1%포인트 하락한 37%,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1%,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은 “이 ‘트리플 다운’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논란과 이 후보의 장남 논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 투표율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인 패턴을 볼 때, 치열한 접전과 치열한 진흙탕은 다르다. 네거티브, 진흙탕, 비방전 등으로 선거가 이뤄지면 2030과 중도층 등은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지율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각 후보들의 비호감도다. 지난 16일 SBS·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각각 57.3%, 61.0%였다. 호감도(이 후보 41.4%, 윤 후보 38.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후보 본인,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희망이 안 보인다. 다가올 5년이 무섭다”는 말로 우려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네거티브 선거전 대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대선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만 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보내고 있다”면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후보들의 과거에만 묶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민생을 어떻게 끌고 갈지, 국가 경제는 어떻게 살릴 것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계층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등을 후보들이 제시해 이러한 대안들로 경쟁할 때”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월 7만 원 건보료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 “명백한 허위비방” 반박

    김건희 월 7만 원 건보료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 “명백한 허위비방” 반박

    “월급 200만 원 책정, 건보료 성실 납부”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건강보험료 금액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명백한 허위비방”이라며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김건희 씨는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한 후 10년 넘게 적자를 봐가며 세계적 전시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직원들과 노력해왔다”면서 “회사 자금이 여의치 않아도 직원들 월급은 줘야 했기에 김건희 대표이사의 월급은 200만 원으로 책정됐고 그에 맞춰 공단이 부과한 건보료를 성실히 납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건보료 월 30만 원을 덜 내기 위해 대표이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책정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가”라면서 “원천적으로 어불성설이고 명백한 허위비방”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당시 인사청문회를 들며 “여야를 떠나 그 누구도 문제 삼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그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던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이제 와 시비를 거는 행태가 저열한 정치공세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문제를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18년부터 3년간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두었는데,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의 3년치 연봉이 오로지 ‘김혜경 의전’에 사용됐다”면서 “불공정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에게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씨의 건보료 월 7만 원은 공정한가 묻는다”라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과거 윤 후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자료를 인용해 김씨가 28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고, 건보료 납부액은 월평균 7만 원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문제는 김씨 본인이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이며 김씨의 모친이자 윤 후보 장모인 최은순 씨가 ㈜ 코바나의 100% 주주이기 때문에 제세공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급여를 얼마든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역가입자는 재산 규모에 따라 건보료가 산정되는데 많은 재력가들이 ‘1인 법인’을 만들어 직장가입자로 둔갑해 비상식적인 소액으로 책정한 월 급여액을 기준으로 제세공과금을 납부한다”면서 “사실상 ‘탈세(탈루)’하는 수법을 답습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 “꼭 코로나 같이 생겨 갖고는...” 日여성 모욕한 60대 남성 기소

    “꼭 코로나 같이 생겨 갖고는...” 日여성 모욕한 60대 남성 기소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는 지적을 받자 이에 격분해 상대 여성에게 ‘얼굴이 코로나 같이 생겼다’고 모욕을 준 60대 일본 남성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 검찰은 최근 ‘턱 마스크’에 대해 주의를 준 비행기 옆좌석 여성의 외모를 비하한 A(67·기업 경영인)씨를 모욕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후쿠오카발 오키나와행 항공기 기내에서 옆자리 50대 여성 B씨로부터 “마스크를 턱에 걸치지 말고 제대로 쓰라”는 지적을 받자 홧김에 “코로나 같이 생긴 얼굴을 해 갖고는(함부로 간섭한다)”이라고 외모를 트집잡아 비방했다. 당시 B씨는 비행기 이륙 전 남편과 함께 3열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코와 입을 드러내고 엉성하게 마스크를 쓴 A씨가 다가와 자신들의 옆자리에 앉자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심하게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 B씨는 후쿠오카공항 경찰에 A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석달 후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씨는 “내가 동그란 얼굴형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이 생겼다고 말한 것 같다”며 “너무나 질색하는 코로나19에 비교당하니 나의 인격까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빙상계 파벌싸움부터 끝내라/박재홍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빙상계 파벌싸움부터 끝내라/박재홍 체육부 차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심석희와 A코치가 나눈 메시지 대화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욕설을 섞어 같은 대표팀 선수를 깎아내리고 더 나아가 동료가 금메달 따는 것을 볼 수 없어 중국 선수를 응원한다는 내용에 일부 국민은 배신감까지 토로했다. 심석희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피해를 본 사실은 이번 사안과 별개다. 국민이 실망한 이유는 심석희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평창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이고,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기대주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화 자체는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공개된 지극히 사적인 문제다. 그러나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비방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은 컸다. 지금 여론은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을 넘어뜨렸는지, 이로 인해 심석희의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또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것인지에 집중돼 있다. 지난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심석희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브래드 버리’(승부 조작을 뜻하는 은어)를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친 건 맞지만 고의 충돌에 대한 증거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얘기다. 빙상연맹 내 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의 최종 징계 결정이 남았지만, 고의 충돌의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지만 심석희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고, 우리나라가 메달을 하나 더 추가한다고 하더라도 쇼트트랙과 빙상계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이 다 사라지는 건 아니다. 조사위는 심석희가 최민정을 포함해 동료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맞다. 심석희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빙상계 내부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3000m 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직접적으로 파벌 문제를 언급한 적은 없지만 두 선수 사이가 좋지 않은 이유는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심석희는 한국체육대, 최민정은 연세대 출신이다. 심석희가 A코치와 나눈 대화 중에는 “지금 라커룸에 유빈(이유빈), 나, 민(최민정), 세유(박세우 코치) 이렇게 있는데, 내가 나가면 계주 이야기를 할 것 같다. 그래서 안 나가고 있다. 그냥 나가고 녹음기 켜 둘까”라고 언급한 내용이 있다. 이유빈은 최민정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파벌싸움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긍정적이다. 그러나 같은 팀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분명 개선해야 할 문제다. 빙상연맹은 오는 21일 공정위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에 따라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여부도 정해진다. 하지만 이에 그쳐선 안 된다. 익명을 요구한 빙상계 관계자는 “빙상계 내 지도자들 사이에서 ‘내 애들’과 ‘남의 애들’을 구분하는 식의 구시대적인 방식이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파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제2의 심석희와 최민정은 언제든 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가 인정한 것처럼 빙상계 내 동료 사이의 욕설과 비방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빙상계는 그 원인을 스스로 밝히고 공개적으로 자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이 기회다.
  • “이재명 ‘형수욕설’ 원본 유포, 선거법 위반 단정 어렵다”

    “이재명 ‘형수욕설’ 원본 유포, 선거법 위반 단정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가족 간의 지극히 사적인 내용” 16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인 송기헌 의원은 지난달 “이재명 후보 관련 ‘형수 욕설’ 녹음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해당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지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송 의원은 “녹음파일 원본 전체 분량은 14분 정도로, 지극히 가족 간의 사적인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욕설 부분만 편집해 유포하면 위법 가능” 이에 선관위는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녹음파일 중 후보자의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이나 SNS, 문자로 게시·유포하거나 연설·대담차량에 부착된 녹화기로 송출하는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 경우) 공직선거법 251조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그 밖의 경우에는 행위의 동기, 주체, 시기, 방법 등의 전체적인 맥락과 그 행위가 이뤄진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 [대만은 지금]日아베,“中의 대만 공격은 자살 행위”...中언론,“전범국 야망 버려라”

    [대만은 지금]日아베,“中의 대만 공격은 자살 행위”...中언론,“전범국 야망 버려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연이어 14일 거듭 대만편에 선 발언을 쏟아 부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아베 전 총리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1 미국 일본 대만 3자 인도태평양 안보 대화’ 기조연설 녹화영상을 통해 “대만 굴기를 해야 한다”며 대만을 국제사회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국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의 거침없는 친 대만 강경 발언은 2주간 계속되고 있다. 이 안보 대화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다.  그는 연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했듯 민주주의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우리는 때때로 민주주의를 방어하고, 싸우고, 통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국가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대만, 미국, 일본은 자유와 인권, 법에 대한 믿음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의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민주주의가 암울한 이 순간에 대만의 부상은 글로벌 민주주의의 확신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만과 대만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모두에게 심각한 도전으로 특히 일본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약함은 도발을 낳는다. 해저에서 바다로, 사이버 세계에서 우주로, 일본과 미국, 대만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같은 거대 경제체에 있어 군사적 진격은 자살 행위와 같다”며 “이에 일본은 중국에 영토 확장에 힘쓰는 것을 자제하고 주변 국가를 자주 괴롭히지 말라고 거듭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대만을 국제기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며 대만은 CPTPP 가입 자격이 있다고도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을 지지하는 우호적인 발언을 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깊은 환영과 감사를 표한 반면 중국은 발끈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아베의 중국을 향한 비방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아베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거침없이 반중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대만문제를 거론해 도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아베와 같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중국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역사적으로 중국 침략에 대한 반성은커녕 중국을 증오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중국을 억제하고 아시아를 선도하겠다는 힘을 되찾겠다는 ‘대 동아시아주의’의 야망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기울어진 운동장/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보수주의는 누가 대표할까.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다. 버크 이후 오늘까지 보수주의 정치철학은 버크의 사상을 세련되게 다듬고 확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르크스를 모르는 사회주의자가 있을 수 없다면, 버크를 모르는 보수주의자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보수주의의 ‘보수’(保守)는 ‘옛 전통을 지킨다’는 뜻이지만, 이런 따분한 사전식 풀이로는 ‘보수’와 ‘수구’의 차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보수와 수구는 하늘과 땅처럼 다르기 때문이다. 보수주의는 ‘헌정질서 수호’를 으뜸 가치로 삼는다. 따라서 5·16 쿠데타로 집권한 제3공화국, 10월 유신으로 성립한 유신정권,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제5공화국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보수주의의 적’이다. 버크의 정치철학을 기준으로 보면 제3·4·5공화국의 정권 타도를 주장한 혁명 세력이야말로 보수 세력이다. 왜냐하면 세 공화국의 집권 세력은 ‘헌정질서를 폭력으로 전복한 반란자’이며, 그에 대항하는 세력은 ‘기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고자 한 보수 세력’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박정희와 전두환은 ‘보수주의의 적’이다. 보수주의의 두 번째 핵심 가치는 ‘애국주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귀족 청년들은 앞다투어 최전방 근무를 자원했다. 1915년 봄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재학생의 3분의2 이상이 군복무를 자원했고, 두 대학 재학생 중 30%가 목숨을 잃었다. 그 결과 수많은 영국 귀족 가문의 대가 끊길 정도였다. 보수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 준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가장 많은 군 면제자를 보유한 집단이다. 휴전선에서 북한군에 무력 시위를 요청한 전력도 있다(총풍사건). 이들에겐 ‘극우’라는 칭호도 아깝다. 극우는 극단적일 정도로 ‘국익’을 앞세우는 게 만국 공통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 구도는 ‘보수 대 수구’다. 그러나 진영을 막론하고 다들 ‘진보 대 보수’라고 말한다. 헌정질서 수호와 애국주의라는 보수의 영예로운 지위를 수구세력에 갖다 바친 꼴이다. 그 결과 수구세력이 보수 진영을 빨갱이라고 비방하는 황당한 일마저 벌어진다. 수구의 프레임에 꼼짝없이 갇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기에는 자칭 ‘진보’ 세력의 무지·무능도 큰 몫을 했다.
  • “한국·조선인 범죄 특출나게 많아” 상습 혐한 日우익 이름 공개

    “한국·조선인 범죄 특출나게 많아” 상습 혐한 日우익 이름 공개

    2019년에도 혐한 조장 시위로 제재“안심하고 범죄 저지르는 조선인” 망발소송 당해 거액 배상 판결조차 이력에 소개벌금 500만원 조항 있으나 실효성 의문일본 극우 단체 대표가 당국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일본 한국인과 조선인들은 범죄자가 많으며 매우 위험하다”는 식의 노골적인 혐한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오사카시는 14일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를 조장하는 표현 활동인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를 반복한 인물의 이름을 헤이트 스피치 대처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표했다. 이름이 공개된 인물은 ‘조선인 없는 일본을 지향하는 모임’이라는 극우 성향 정치 단체 대표인 가와히가시 다이료(川東大了·50)다. 오사카시의 발표문에 따르면 그는 “재일 한국·조선인은 약 50만명 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그 다수는 범죄를 범하더라도 강제송환 되지 않는 특권, 특별영주자격이 부여돼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재일(한국·조선인)은 안심하고 범죄를 저지른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2018년 12월 오사카시 이쿠노구 주택가에 배포했다.“조선인은 위험해, 난 당당히 주장” 가와히가시는 “조선인의 범죄는 특출하게 많으며 극히 위험한 존재가 됐다. ‘조선인은 위험하다’고 나는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그는 재일조선학교 근처에서 벌인 선전 활동으로 인해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되고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조선학교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전단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가와히가시가 혐한 표현물을 배포했다가 이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사카시는 2016년 9월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선전 활동을 한 것을 이유로 2019년 12월 그의 이름을 공표했었다. 혐한 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를 행한 이들의 이름을 공표하는 것은 차별을 조장하는 것을 억제하고 행위자를 계도하기 위한 것이지만 가와히가시의 경우 이런 대응이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경우 혐한 시위를 반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50만엔(약 521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 경남도,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조정위 결정 대승적 수용

    경남도,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조정위 결정 대승적 수용

    경남도는 합천댐 홍수피해 분쟁과 관련해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결정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합천댐 홍수피해 관련 분쟁조정은 합천댐 하류지역 합천군 율곡면, 쌍책면 등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주민 585명이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합천댐 방류조절 실패로 주택과 농경지 등이 침수돼 재산피해를 봤다며 피해 배상을 요구한 내용이다. 주민들은 홍수관리 부실로 피해를 봤다며 지난 7월 국가·수자원공사·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186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환경분쟁조정 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 중조위는 심의를 거쳐 환경부·국토교통부(50%), 한국수자원공사(25%), 경남도·합천군(25%)이 분담해 주민 362명에게 57억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해 해당 기관에 권고했다. 경남도는 이번 조정위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조정위가 홍수피해 관련 5개 광역지자체의 요구와 달리 피해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피해원인자를 밝히지 않고 단순히 댐과 하천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분담비율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조정 결정은 홍수피해 원인에 대해 피신청기관별로 법령 위반 유무를 명확히 분석해 배상책임을 부과해야 하지만, 구체적 책임 유무 및 범위를 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합천군민들이 분쟁조정결정을 수용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를 상대로 100%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 등으로 배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이어서 주민 보호를 위해 권고안 수용을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분쟁조정 과정에서 수자원공사는 댐 관리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으나, 하류 상황을 고려해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류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하천법과 홍수기 전 홍수조절용량을 최대로 확보해 하류에 부담이 되는 방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댐 운영매뉴얼 등을 제대로 따랐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비슷한 강우와 동일한 하류 하천 조건에서 댐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작년 수해는 ‘댐의 홍수기 홍수조절 운영능력 부족, 예비방류 미흡, 방류량과 시기 조절 실패’가 홍수피해의 주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피해 원인을 세밀하게 밝히기 위해 이의신청 등 도의 주장을 계속하면 배상이 지연되므로, 코로나와 홍수피해로 이중고를 겪는 도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지만 앞으로 유사 사례 방지에 대해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중국의 잇따른 군사적 위협에 대만은 비대칭 전략에 기반한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대만 젊은이들의 병역 기피 현상을 꼬집어 대만을 싸잡아 비판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환구시보는 대만의 젊은이들이 병역을 피하고자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해 체중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과체중일 경우 징집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대만이 징집 조건을 계속 낮추고 있으며 대만 젊은이들은 정부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양안 전쟁이 일어나면 대만은 대량의 민중을 징집하는 데 큰 어려움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이 나약해 빠진 대만 청년들과 중국통일을 거부하고 있는 대만 정부, 대만군을 비판해 대만을 심리적으로 자극하고 자국 인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 푸젠성 일대에서는 대만과의 전쟁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자유와 민주를 강조하고 있는 대만은 반 중국 행보에 열을 올리며 연일 미국, 일본 등 이념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한 배를 탔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왕신룽 대만 국방부 부부장은 13일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것이 (중국의) 인지작전이다. 우리 청년들을 공격하고 비방하는 것으로 습관적인 속임수”라고 강조했다. 인지작전은 특정 국가가 인간의 인지능력의 부조화, 인지왜곡, 편향 등의 특성을 활용해 정치적 목표나 대상을 선전 또는 선동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사례가 대표적인 예로 대만에서 꼽힌다. 대만인들의 대만군 신뢰도는 중국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승했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응답자의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2020년 9월 이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11월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차이잉원 정부가 양안전쟁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답한 이는 11%에 불과했고 그중 차이잉원의 탄탄한 지지층으로 알려진 25-34세에서는 0%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군사력 확장을 위해 최근 군 면제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신장 155cm 이하, 시력 0.6(교정시력)이하, 체질량지수(BMI) 35이상으로 군면제 기준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여야 입법위원들에게 제출한 2025년 중국 공산당의 대만 전면 침공에 대응한 전투력 강화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만침투 전략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소의 피해와 최대의 효율로 속전속결하겠다는 군사철학 하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공격은 연합군사억지, 합동화력타격, 연합상륙작전 등 3단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 인권위 ‘文 대통령이 국민 고소 권리 침해’ 진정 각하

    인권위 ‘文 대통령이 국민 고소 권리 침해’ 진정 각하

    국가인권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30대 남성을 모욕죄로 고소한 것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고소한 것이어서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13일 인권위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에 보낸 진정사건 처리결과 통지서를 보면 인권위는 “모욕죄는 친고죄에 해당하는 범죄이므로 대통령 신분이 아닌 자연인 만이 고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 내용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정한 조사대상인 ‘국가기관 등의 업무 수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각하했다. 인권위법은 국가기관, 지자체, 학교, 구금·보호시설 등의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인권침해·차별행위를 조사하도록 돼 있으며, 비판의 자유 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은 모욕죄로 상대를 고소할 수 없다. 법세련은 지난 5월 “비판이 과하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국민을 모욕죄로 고소한 것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 일반적 행동의 자유, 인격권 등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인권위에 진정했다. 30대 남성 김모씨는 2019년 7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분수대 인근에서 문 대통령 등을 비판·비방하는 내용의 전단 뭉치를 뿌린 혐의로 문 대통령 측으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월 김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문 대통령은 고소 취하를 지시했다.
  • 뉴욕경찰 “아시아계 증오범죄 4.5배로 급증”… 끝나지 않는 폭력

    뉴욕경찰 “아시아계 증오범죄 4.5배로 급증”… 끝나지 않는 폭력

    뉴욕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28건에서 129건으로유대인 등 총 증오범죄 503건으로 2배로 증가필라델피아서 흑인 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구타용의자 절반 체포했지만 보석으로 재범 ‘골머리’미국 뉴욕에서 올해 들어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 경향이 각종 대책 마련에도 올해로 이어진 것이다.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129건으로 360.7%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발생한 사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뉴욕경찰(NYPD)의 발표를 인용한 것이다. 아시아계와 함께 유대인이나 성 소수자 등에 대한 범죄까지 포함하면 올해 뉴욕에서 503건의 증오범죄가 벌어져 지난해 252건과 비교해 약 100% 늘었다. 유대인 증오범죄는 121건에서 183건으로 51.2%가, 성 소수자 증오범죄는 29건에서 85건으로 193.1% 증가했다. 지난해 아시아계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를 만든 뉴욕경찰은 총 503건의 용의자 중에 2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TF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다만, 이들을 체포해도 보석으로 출소해 다시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중국 발언 등이 꼽힌다.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실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미국에서 중국인 학생의 학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가 지난 1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2%가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 국가’로 꼽은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부터 3년간 백인 우월주의 단체 수가 55% 늘어나면서 증오범죄도 증가했다는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자료를 인용해 “정치가 증오범죄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중국계 여성(52)을 밀쳐 넘어뜨렸고, 이 여성이 넘어지며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혀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맨 사건으로 아시아계 혐오범죄는 미국의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지난달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기차 안에서 흑인 10대 여학생 4명이 인종적 비방과 함께 아시아계 여학생을 구타해 체포됐다고 CNN이 전했다.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가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고 딸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 [사설] 당원 게시판 일시 폐쇄하고 실명제 한다는 민주당

    [사설] 당원 게시판 일시 폐쇄하고 실명제 한다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게시판을 폐쇄했다. 이달 말까지 닫아 두겠다고 한다. 지난 6일 당 최고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다. 대통령 후보 경선 이후 가열된 당원들 간의 상호 비방이 도를 넘어 법적 다툼으로까지 확산되는 작금의 상황을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당원 게시판은 당에 꼬박꼬박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한 의견을 내거나 당의 잘못을 꾸짖는, ‘집안식구’들의 온라인 광장이다. 민주당 구성원들의 눈과 귀, 입이 되는 공간인 것이다. 이런 소통의 장을 “막말의 배설구가 됐다”(고용진 수석대변인)며 민주당 스스로 닫겠다고 선언했다. 말문을 막겠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처사에 말문이 막힌다. 명색이 더불어민주당인데 무엇이 ‘더불어’이고, 무엇이 ‘민주’인가. 대선을 앞둔 당 지도부의 고충은 이해된다.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 지지자들의 갈등이 아물기는커녕 외려 커지면서 이재명 후보로의 당력 결집이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조바심이 클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과 갈등을 걱정하는 마음과 이를 빌미로 아예 말문을 틀어막은 행동은 같은 무게로 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게시판 폐쇄는 당내 갈등보다는 ‘이재명 비판’, 즉 내부 총질을 막으려는 뜻이 강하다 하겠다. 어떤 비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전제주의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배출한 문재인 대통령은 친문 세력의 집단 댓글 공세를 ‘경쟁을 흥미롭게 해 주는 양념’이라고 한 바 있다. ‘박근혜 누드화’, ‘쥴리벽화’ 같은 인신공격적 사안 앞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던 민주당이다. 그런 이들이 당 지도부의 친위대 역할을 했던 당원 게시판이 후보와 대표를 공격하는 무대가 돼 버리자 폐쇄 조치라는 반민주적 카드를 서슴 없이 꺼내 들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새해부터 게시판을 실명제로 운영하겠다는데 위헌 결정을 받은 인터넷 실명제를 어떻게 비틀어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그보다 국민들의 지탄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게시판을 폐쇄한 그 대담성이 놀랍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가 이런 뜻인 건가.
  • 대선 앞둔 검·경, 선거범죄 수사 협력 ‘수사기관 대책협의회’ 정례화 추진

    경찰과 검찰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와 관련된 범죄 수사 시 협력 강화를 위한 ‘수사기관 대책협의회’를 7일 열고 금품수수와 허위사실 유포 등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 개입을 3대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경찰청 수사국장과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우선 격월로 ‘선거사건 수사 실무협의회’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단속 대상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선거나 경선 운동 관련 금품 제공,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금품 제공과 요구,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당내 경선 시 여론 조작,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공무원의 경선이나 선거운동, 불법 사조직과 유사기관 설치 등이다.
  •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 사태를 둘러싸고 밖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지만 정작 경기장 내부에는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논란을 겪으면서 기업은행을 향한 팬심이 서로 상반돼 나타나는 분위기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에서도 특히 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보유해 리그 최고 인기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논란의 중심에서 싸늘한 팬심을 마주해야 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팬들은 기업은행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고 기업은행 본사 앞에 항의하는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트럭 시위는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서남원 전 감독의 사태 이후 김사니 코치마저 감독대행에서 물러났지만 팬들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가 예정된 화성체육관 근처에 트럭을 보내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영구결번?! 영구결별!!’, ‘신뢰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등의 문구를 띄운 트럭을 볼 수 있었다. 항의가 거세다 보니 구단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표현들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안내를 띄우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경기장 안에서는 항의하는 팬들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킹희진 킹받게 사랑해’, ‘수지언니 하고 싶은 거 다~해’, ‘희진언니는 살아있는 게 팬서비스’ 등 선수들을 향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문구를 든 팬이 대부분이었다. 트럭을 보낸 팬들이 경기장 내에서도 단체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경기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코로나19 기준 만석인 1576석이 매진됐다. 이 가운데 3일 전에 예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 250명, 2~1일 전에 예매할 수 있는 일반 멤버십 회원 150명이 예매했다. 사전에 예매 가능한 팬들이 먼저 상당수 좌석을 예매한 반면 분노하는 팬들은 여러 사정으로 경기장에 많이 들어오지 못 했고 그나마 들어온 팬들도 구단 측에서 항의 문구를 못 들게 제지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시위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경기장 안과 밖의 분위기가 달랐던 이유다. 기업은행은 원정 2경기를 치른 후 오는 18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맞는다. 김사니 대행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구단을 향한 팬심이 들끓는 가운데 다음 홈경기에서도 팬심이 엇갈려 드러날지 주목된다.
  • 조동연 모교 은사 “모범적인 아이였다” 썼다 지운 이유(종합)

    조동연 모교 은사 “모범적인 아이였다” 썼다 지운 이유(종합)

    “작은 체구의 여학생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능동적으로 했다. 인성, 학업, 교우관계,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아이였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모교 A 교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 못 이루게 하는 졸업생 J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글”이라며 6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이 글은 쓴 교사는 ‘조 전 위원장이 재학시절이 아닌 졸업 후에 모교에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원 게시물을 삭제했다. 다만,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동료 교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며 조 전 위원장과 강연을 계기로 알고 지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A 교사는 조 전 위원장을 회상하며 “모든 교사가 그를 아꼈고,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길 응원했다. 그녀는 본래 서울의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은사의 조언으로 육군사관학교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녀의 가정 형편상 일반 대학을 다니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으니, 학비 문제도 해결되고 직업도 보장되는 사관학교에 진학할 것을 은사가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정치적 경력이 전무한 조동연을 영입한 특정 정당을 비판하고, 그 자리를 수락하여 난도질 당하는 신세가 된 조동연을 어리석다 말하지만, 나는 그녀가 왜 낯선 정치판에 발을 디디려 했는지, 그 순수한 선의를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믿는다”라고 옹호했다. A 교사는 “나와 페친(페이스북 친구) 관계인 일부 지식인들이 전 남편과 강용석의 주장에 기대어 조동연을 함부로 재단하고 충고하는 것을 보며, 깊은 슬픔과 비애를 느꼈다”라고 토로한 뒤 “너는 조동연에 대해 그리 함부로 말해도 좋을만한 도덕적인 삶을 살았는가? 나는 그렇지 못하다. 나는 나 자신보다 조동연을 훨씬 더 믿는다. 우리는, 나는, 당신을 믿고 응원한다. 사생활이 들추어진 것으로 인해 그대에게 실망한 것 없으니 더 이상 ‘많은 분을 실망시켰다’며 사과하지 말라.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조동연을 좋아하고 지지하게 되었다”라고 응원했다.“관음증과 같은 폭력” 가세연 고발 혼외자 논란으로 직을 내려놓은 조동연 전 위원장은 “성폭행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이었다”라며 “성폭행 가해자가 누군지 알고 있으며, 증거가 있고, 이 모든 것은 자녀의 동의를 받아 공개한 것”이라고 추가적으로 밝혔다. 양태정 변호사는 “한 개인의 가정사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들춰내겠다는 것은 관음증과 같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조동연 전 위원장이 사퇴한 날 가세연 법인과 운영자인 강용석 변호사 및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가세연은 조동연 위원장에 대한 사생활 폭로 과정에서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검은 선으로 눈만 가린 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자녀 사진까지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에 대해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아이 눈 부위를 검게 가렸기 때문에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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