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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전 쟁점 분석(“열전” 6·27선거)

    ◎「자치문제」 뒷전… 중앙당 대결양상 변질/지역등권론·내각제 제기로 공방 시작/DJ·JP 「세대교체」 거부… 입씨름 계속/조순 후보 「전력」 막바지 핫이슈로 등장 이번 지방선거도 기존의 다른 선거처럼 중앙정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자치 생활자치라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에 밀려났고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변질됐다. 이러한 여야간의 공방전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된 몇가지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전개됐다.김이사장이 주장한 「지역등권론」,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핫바지론」과 내각제 개헌 주장,민주당과 자민련의 연계 움직임,이를 맞받은 여권의 세대교체 주장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선거운동 기간내내 계속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조순후보와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전력시비는 선거전 중반부터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특히 선거전 막바지에 돌출한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외무부와 민주당의 법적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관권·금권선거시비 등 해묵은 쟁점들은 이번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여당 프리미엄」으로 여겨졌던 관권·금권선거의 요소들을 민자당이 사실상 포기한데다 다른 정치쟁점들에 묻혀 시비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는 풀이다. 「지역등권론」은 김이사장이 정계복귀에 앞서 제기한 신종용어로 김이사장의 등장과 함께 쟁점으로 부각돼 끝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다.『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역별 등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김이사장의 주장. 민자당은 연일 수뇌부 지원유세 및 대변인단의 성명·논평등을 통해 「신지역감정론」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김이사장의 이같은 주장은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측면에서 김종필총재의 「핫바지론」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한 것도 사실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일부 지역에서 공동보조를 맞추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촉발되면서 선거정국에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호남 및 충청지역에서는 「DJ」및 「JP」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영남지역 등에서는 맞바람이 일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선거초반 부산지역에서 나타났던 「반민자정서」,전북지역의 「반민주정서」등의 조짐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했다. 김이사장의 등권론은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심한 반발에 부딪쳐야 했다.이기택총재와 이부영부총재 등은 『손바닥 하나만 뒤집으면 지역할거주의와 같은 말』이라고 반박했다.노무현 부산시장후보는 『호남 충청 경북이 연합해 정권을 잡자는 또 하나의 지역주의』라고 비난했고,민주당 대전선거대책본부도 논쟁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역등권론」시비는 세대교체 공방으로 이어졌다.선거중반 김영삼대통령은 미국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총재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반대』라고 맞받아치면서 여야간에 치열한 입씨름이 계속됐다. 민자당은 『세대교체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김총재』라고 자민련을 비난하는 한편 『스스로 선언한 은퇴약속을 뒤집어 세대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연일압박했다. 김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에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민자당은 『호남과 충청지역을 지분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70대 두 노정객의 노욕』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여야간의 다툼은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와 무소속의 박찬종후보의 전력문제를 놓고 치열한 비방전으로 이어졌다.먼저 민주당이 박찬종후보가 부산일보에 유신지지 기고문을 낸 사실을 폭로했다. 박후보측은 『인민공화국에 충성한 사람』이라며 조후보를 몰아세웠다.여기에 민자당도 가세,조후보의 전력을 연일 문제 삼자 민주당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과 이신범 부대변인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이와 함께 외교문서 변조 사건이 가세하면서 6·27 선거전은 상처투성이 상태로 결전의 날을 맞게 됐다.
  • 서울 빅3/「흠집내기」 공방 가열

    ◎“병역 기피·좌익 성향” DJ·조 후보 맹비난­민자/이 민자대표 군경력·박 후보 삭발쇼 거론­민주/“조 후보 유신­5·6공 가담 자료 갖고 있다”­박찬종 선거일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와 무소속후보들은 서로 상대당 지도부와 후보들의 전력을 거론,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전력시비가 막판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력시비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선거개입,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역감정자극등에 따라 각당이 판세뒤집기의 일환으로 자격시비를 부각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에서의 백중세를 뒤집기 위해 김이사장,이춘구 민자당대표,조순 민주당후보,박찬종 무소속후보등의 전력을 놓고 물고 물리는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어 상당부분이 득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이 연일 정부와 김영삼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서자 특별당보를 통해 『선생님께선 5·18 6주년 추도사에서 「옥중에서 죽기를 결심했다」고 밝혔지만 실은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에누를 끼쳐 책임을 통감하며 정치엔 일체 관여하지 않겠으니 미국에만 보내주셔서 치료를 받게 해주신다면」하고 목숨을 구걸하고 계셨다』고 지적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도 『한때 대통령선거에 나섰고 정계원로를 자처하는 그분이 일생동안 군에 한번 가봤느냐.나라 지킬 걱정 한번 해봤느냐』고 김이사장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총도 들어보지 않은 병역기피자가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공격했다.또 조순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박찬종 후보의 유신경력을 문제삼는다면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등 경력상의혹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보안사령관을 지낸 강창성의원등 당내 유신세력을 먼저 축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춘구 대표의 전력을 거론,『신군부에 붙어 사회정화위원장으로 죄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억압했다』고 되받았다. 설훈 부대변인도 『이춘구씨는 12·12 군사반란과 광주학살을 자행한 「하나회」핵심이며 이제 김영삼정권의 나팔수로 자리잡아 세대교체 운운하며 날을 새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박찬종 후보에 대해서도 『박후보는 TV토론에서 거짓말을 연발,진실성과 도덕성이 이미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렇게 거짓말을 밥먹듯하면 박후보의 지난 행적은 모두 정치쇼 아니면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비난했다.또 87년 대통령선거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조순형·이철·장기욱 의원등은 성명을 통해 『삭발이 「정치쇼」로 비쳐질 우려가 있어 이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는데 혼자서 삭발한 채 다른 정치인들이 위약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박후보의 삭발관련 주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자신에 대한 전력시비가 쏟아지자 박찬종 후보측은 『조순 후보는 유신에 실질적으로 가담했고 5공 신군부에도 협력했고,6공에 가담했다』면서 『조후보를 비롯한 민주당내 반민주인사들에 대한 전력검증자료를 김대중 이사장과 민주당 주요인사,조후보진영 책임자들이 참고하도록 보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후보측이 파악하고 있는 조후보의 전력은 고교시절 좌익서클 가입설이나 6·25당시 부역설,지난 72년 모신문에 난 유신찬양 기고문과 청와대 국기강하식 증명자료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야권후보 전력 쟁점화/민자·민주 지도부 전력 들춰내 비방전도

    ◎조 후보 「6·25부역·유신가담설」 해명을­민자·박 후보/박 후보 민자입당 검토 비인도 거짓말­민주 지방선거 투표일을 닷새 앞둔 22일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선 핵심인사들의 전력을 들춰내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렬한 비방전을 벌였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진영에서는 서로 6·25 당시 부역설과 유신지지 논란 등을 부각시키며 물고물리기 식의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박찬종 후보를 겨냥,『박후보측의 서울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PSM계획」이라는 민자당 입당 검토 계획서가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박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자당 입당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는 유신지지 부인에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정미홍 부대변인도 박후보의 유신지지 전력을 다시 거론하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찬종 후보는 이상용 대변인을통해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에 실질적으로 가담했고 5공 신군부에도 협력했으며,6공에도 가담했다』고 반박했다. 박후보측은 특히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을 비롯한 민주당내 반민주 인사들의 전력검증 자료를 김대중 이사장과 민주당 주요인사,조후보 진영 책임자들이 참고하도록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독재가 극에 달했던 77년 12월 서울대 교수시절 권력남용으로 원성의 대상이었던 차지철 경호실장과 청와대에서 국기하기식에 참석했다』고 폭로하고 『유신독재정권과 뒷거래하던 조후보가 포청천이 되겠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또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 등 경력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과거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조후보에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민주당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춘구 대표의 과거 전력을 공개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병역 미필 및 5공 당시 미국에 가게된 배경을 공개했고 민주당은 이대표의 군재직시 하나회 경력과 5공 사회정화위원장 경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자당의 박대변인은 『김대중 이사장이 이춘구 대표의 군경력을 비방하고 있으나 병역기피자가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면서 『전선에 가있어야 할 시절에 김이사장은 어디서 뭘하고 있었는가 설명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박대변인은 『우리는 군출신을 존경하지만 신군부에 붙어 사회정화위원장으로 죄없는 시민을 무고하게 억압하던 그런 군출신은 결코 자랑스럽게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유세스케치(“열전” 6·27선거)

    ◎풀린 입… 뜬구름 공약… “불붙은 설전”/2천2년 월드컵 서귀포 유치하겠다­제주/아파트 살며 지사공관 탁아소로 개방­충북/시예산 규모 외자도입… 기간시설 확충­대구 선거전이 본격화되며 공약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커다란 이슈나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라 후보들이 공약으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차별로 쏟아지는 공약 가운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도 많아 「과대 포장」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문희갑 후보는 『경쟁력 있는 대구건설을 위해 고속도로·지하철·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위해 30억달러(2조3천억원)의 외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부채가 1조원이고 올해 대구시 예산이 2조5천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 지난 해 행정구역 개편 때 경북도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산시의 대구편입을 또 다시 거론한 무소속의 이의익 후보의 공약도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구역 개편 재론 경북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이의근·무소속 이판석 후보는 도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경북도청을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나 정작 관심의 대상인 이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새만금 간척을 비롯,군·장 국가공단 조성,진안 용담댐 건설 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들이지만 모두 2∼4년 전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유권자들의 반응은 덤덤. ○…충북 도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김덕영후보는 지사공관을 탁아소로 개방하고 자신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했으나 상대 후보들은 「공관은 국유재산으로 도가 임대하는 것이어서 탁아소로 바꿀 수 없다」고 비판. 무소속 윤석조 후보는 도청을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해 조성한 자금과 차관으로 매년 5천억원을 조성,농촌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충북도의 올 예산이 5천8백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 충주댐과 대청댐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겠다는 무소속 양성연후보의 공약도 사업비나 재원마련 방안을 밝히지 못해 역시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는 비판. ○청남대에 예술인촌 ○…무소속의 조남성 충북지사 후보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등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도민과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공약.그는 『대통령이 이용할 때만 빼고 평상시에만 일반에 공개하면 된다』며 『대통령과 30분만 논의하면 OK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민자당 강현욱 전북지사 후보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전주 다가공원에는 라이벌인 민주당 유종근 후보의 이혼경력을 꼬집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내용은 「저는 장가를 한번 밖에 안 갔습니다」라는 것으로,내막을 모르는 시민들이 한동안 어리둥절. ○…민주당의 권이 목포시장 후보는 목포 인근의 영암·해남·무안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똑같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을 꽉 채우고 신외항과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이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로 주민들은 『흡사 대선공약 같다』며 떨떠름. ○무합 도민봉사 역설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의 신두완 후보(64)는 당선될 경우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약.서울과 제주 등지의 부동산을 합쳐 33억9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함으로써 재력을 과시한 신씨는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52)는 토지거래 허가제 폐지를,무소속의 신구범 후보(53)는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의 서귀포시 유치를 각각 공약.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양표 후보(56)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2000년 10선석으로 확장되면 광양시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그러나 유권자들은 너무 허황하지 않느냐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 7년간의 면장에 최근까지 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낸 박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거용 명함을 돌리거나 현수막조차 걸지 않아 관심의 대상. ○…반면 대전시장에 출마한 민자당 염홍철 후보의 공약은 「준조세 철폐」,「실버토피아 건립」,「중고교 무료급식제」 등 비교적 주민생활에 직결되고 현실적이라는 반응.「쾌적하고 깨끗한 생활도시」,「정확한 행정서비스」 등 다른 후보의 추상적인 공약에 비해 호소력이 강한 편이라는 것. ○개사곡 맞춰 춤사위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의 28% 이상이 몰려있는 포항·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득표활동에 박차. 이의근 후보는 가수 설운도씨의 히트곡인 「다 함께 차차차」를 개조,유권자들의 흥을 돋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과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간에 공약을 놓고 서로 비방전.민자당의 조명근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이창승 후보가 자신이 발표한 신전주개발 계획을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비난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책수립 능력과 식견이 부족한데서 나온 무식의 소치』라고 반격. 이에 질세라 이 후보는 『세가 불리해진 조후보가 신전주 개발을 비롯,향토사단 부지내 공항건설 등 공약만 남발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것이 참 공약인지 단번에 알 것』이라고 응수. ○첨단 멀티비전 설치 ○…민자당으로 마산시장에 출마한 황철곤 후보는 1.5t트럭에 멀티비전 16대와 스피커 2대 및 임시 연단을 설치해 신포동 청과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가는 기동성을 과시. 진해시장에 출마한 박이율후보는 「정치는 4류」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정치는 무엇을 했습니까,이제 행정은 경영이 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
  • 씁쓸한 흑색선전(오늘의 눈)

    비판이 상대에게 방패를 쥐어준뒤 휘두르는 단검이라면 비방은 상대의 두손을 오랏줄로 묶어놓고 내리치는 장검이라는 말이 있다.그런데 비판의 장이어야 할 우리 정치권이 또다시 비방의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사실 정치권의 비방전은 새로운 것도 아니고,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비방전은 이제 가장 저열한 단계인 흑색선전전의 양상으로 까지 추락해 버린 것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정원식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지원해 민주당의 조순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다』는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의 8일 발언은 정도를 심각하게 넘어섰던 것 같다.한 주간지의 「미보도 기사」를 인용한 그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민자당과 박후보,그리고 주간지측이 발끈했다.이 세 피해당사자는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을 격렬히 반박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길 밖에 없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의 반박에 「파렴치한 짓」이나 「도덕적 파탄자」같은 거친 단어가 등장하고 『민주당의 조순 후보도 자신의 경쟁자를 음해하는 비열한 흑색선전이 자신과의 야합에 의해 나온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역공」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무죄를 항변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공식논평으로는 격에 맞지않는 심한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 어쨌든 민주당 박 대변인의 발언은 불과 하루만에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그럼에도 또 한가지 걱정이 고개를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민주당이 이번 일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대차대조표에는 혹 「흑자」로 기록해 놓은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민주당 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흑색선전으로 지탄을 받아서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한다면 앞으로도 이처럼 비열한 선거전략은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문제의 해결도 유권자의 몫으로 남는다.「흑색선전=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등식을 27일 선거에서 표로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것같다.
  • “재야단체 선거개입 엄단”/대검/전국연합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

    검찰은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과열분위기를 틈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선거개입행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관련 단체 및 관련자에 대한 내사와 수사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3일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전 검찰력을 기울여 수사한뒤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키로 한 5대 선거사범은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선거개입 행위 ▲선거정국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 ▲선거운동기간전의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정당의 후보자 공천관련 금품수수행위 ▲조직폭력배 등의 선거관여행위 등이다. 검찰은 특히 「전국연합」(상임의장 천영세),「한총련」(의장 정태흥),「민주노총 준비위」(공동대표 권용목)「전교조」(위원장 정해숙) 등 각종 법외단체들이 이른바 민중후보와 같은 특정후보 및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거나 또 다른 특정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흑색선전이나비방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빙자해 불법선거운동 및 선거방해책동에 나설 경우 공명선거분위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되므로 이들 단체의 불법개입혐의에 대해서는 직접 행위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할 방침이다.
  • 재벌신문·언론재벌화 경계한다/신문은 양아닌 질경쟁을

    ◎부수공사제도 즉각 실현돼야/바른언론 시민연합 성명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은 29일 최근 일부 신문사들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면서 『양(증면)과 감정을 앞세우는 무한 경쟁이 아니라 독자인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문의 질을 높이는 올바른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바른 언론 시민연합」은 이 성명에서 『신문사는 ▲자본(재벌언론·언론재벌)으로부터의 언론활동 독립 ▲언론사간의 동업자 관계와 언론성역의 청산 ▲언론사 스스로의 자기감시와 상호비판을 해낼 수 있는 지면의 개설 ▲신문산업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판매부수공사제도(ABC)의 즉각 실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민연합」은 이상희 서울대신문학과 명예교수,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정의숙 이화학당이사장,김성수 성공회관구장,박영식 전연세대총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순수한 시민운동단체이다. 「시민연합」은 특히 몇몇 신문사들이 감정대립 양상의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기삿거리를 엄정하게 선정,국민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담보로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헐뜯는 폭로전·비방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은 『그러나 이번 계기를 통해 그동안 언론계에서 금기시 되어 왔던 재벌과 언론의 문제가 늦게나마 공론화된 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재벌의 언론소유와 언론의 재벌·족벌화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언론이 특정 자본이나 특정 집단에 의해 독점화될 때 공정해야 할 신문이 그 방패막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문제제기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예멘­사우디/국경분쟁 종식/양국 어제 평화협정 서명

    ◎분계선 획정·경제교류 확대 등 합의 【사나(예멘) 로이터 연합】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양국의 국경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사나 텔레비전 방송이 보도했다. 사나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양국 대표가 메카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광경을 생중계하면서 양국대표는 앞으로 국경선을 획정하고 국경지대에서 병력의 이동을 감시하는 한편 경제 및 문화관계를 발전시킬 위원회를 각각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자국 영토를 상대국가를 침략하는 기지로 사용하지 않고 또 상대국가에 대해서 비방전을 벌이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 「바겐세일」 기만 아닌가(사설)

    올해들어 첫번째로 실시된 백화점의 세일 행사는 여러가지 폐해를 남긴채 23일 끝났다.백화점들은 「가격파괴」 「가격창조」 「초특가전」 「가격할인선언」 등 과대선전으로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피해를 입히는 사례마저 있었다.지난 10일동안 백화점 주변은 물론 도심에서는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한 백화점이 노(NO)마진판매(원가판매)를 선전하고 나서면서 백화점간에도 비방전이 벌어졌다.롯데백화점이 한정판매의 「원가세일」을 펴자 다른 백화점은 『손님유치를 위한 치졸한 상혼』『재고품 정리세일』등으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소비자들은 유명제품을 원가에 사려고 이른 아침부터 백화점에 장사진을 쳤으나 개장과 동시에 상품이 바닥이 나자 분노를 터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화점 세일은 이번에 비로소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지난 89년 일부 백화점이 세일을 앞두고 상품을 조잡하게 만들어 정상제품으로 속여 팔다 사법당국에 고발된 일이 있다.요즘에도 백화점들은 재고품을 할인 판매하면서 바겐세일(할인특매)인양 속이는 일을 다반사로 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 할인특매고시에 따르면 바겐세일은 재고품이 아니라 매장에서 20일 이상 정상판매된 상품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백화점이나 메이커들은 이들 정상품의 경우도 세일판매가를 기준으로 평상시의 가격을 산정,정상품가격을 당초에 높게 책정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백화점의 가격할인은 정상품의 바겐세일,재고품의 염가판매,인기없는 품목의 가격할인판매 등 세종류가 있다.바겐세일만이 종전가격과 세일가격을 표시할 수 있고 다른 제품은 비교표기를 할 수가 없다.백화점들은 이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가 바겐세일인 양 선전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선진국의 경우 바겐세일은 연중판매하고 남은 재고를 아주 싼값에 고객사은 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 관례다.국내 백화점의 바겐세일과는 다르다. 국내 소비자들이 백화점세일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백화점의 세일실태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 소비자보호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된다.소비자단체는 세일실상을 계도하고 백화점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상행위를 할 경우 즉시 고발하는 등 왕성한 소비자 보호운동을 펼쳤으면 한다. 백화점들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상행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가격파괴는 국내 백화점의 속임수 구호로 쓰라고 만들어진 용어가 아니다.국내 백화점들이 계속해서 그런 행위를 한다면 소비자는 개방과 더불어 상륙하고 있는 선진유통업체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자성이 있어야 한다.백화점들이 분산세일을 통해서 도심의 교통마비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것 역시 소비자를 놓치는 결과가 될 것이다.
  • 남예멘「스커드」공격…25명 사망/북측 휴전제의 불구 내전 혼미거듭

    【사나 AFP AP 로이터 연합】 북예멘측이 11일 즉각적인 휴전을 제의,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가운데 남예멘측이 돌연 수도 사나에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25명의 사망자를 내는등 예멘 내전이 8일째 혼미를 계속하고 있다. 북예멘은 이날 남예멘측이 알리 압달라 살레대통령 정부를 인정하고 반란행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즉각 휴전을 제의했다고 대통령 특사인 압델카림 알 이리아니 기획장관이 밝혔다. 리야드를 방문중인 이리아니 장관은 『북예멘 지도부는 남예멘측이 현행헌법에 의거,살레정부의 통치를 존중하는 조건하에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예멘정부는 인근 아랍국들의 중재를 수용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중립감시군을 파견하겠다는 이집트 제안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이날 서로간의 군사적 우위를 주장하며 격렬한 비방전을 전개했다. 특히 남예멘측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1발이 사나 중심지 공업지구와 가까운 곳에 떨어져 민간인25명이 사망했다고 모하메드 사이드 알 아타르 북예멘총리대행이 밝혔다. 남예멘측은 지난주 내전이 발발한 이래 북예멘 진영에 모두 19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그중 13발은 수도 사나에 집중됐으며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나시 당국자들이 전했다.
  • 한·약 이권다툼 최악 국면/약대생도 수업거부 “맞불”

    ◎약사법 개정안 확정 앞두고 “압력넣기”/상호비방전·집단행동 경쟁 등 전면전 한의대생의 집단 수업거부로 촉발된 한약분쟁이 일부대학 약대생들의 수업거부결의등으로 최악의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장기 수업거부로 전국 8개대 3천여명의 한의대생의 집단 유급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내 약대생들도 맞불작전을 펴고 나섬으로써 한약분쟁이 끝없는 소모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약대생들의 장기 수업거부가 이뤄질 경우 한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집단유급이 불가피해져 내년도 입시에서 한의대와 약대지망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 응시도 못하는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등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또한 해당 대학 학생들은 대거 군입대를 하게 되고 일부 한의대의 경우 사표를 제출한 교수들 때문에 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부실 의료인이 배출될 위험성마저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의사회와 약사회등 기성단체들은 학생들을 말리는 것은 뒷전으로 돌리고 신문광고등을 통해 상호비방을 계속하는 등 집단 이익 수호에만 급급,사태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의대와 약대 학생들이 이처럼 극한 실력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은 3일 제시돼 본격 논의될 정부의 약사법 개정시안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확정되도록 유도하기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보사부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한약분쟁의 해결을 위해 7월들어 약사법을 전면개정키로 하고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이익단체의 입장보다는 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정작업을 해왔다. 정부는 개정 약사법과 관련, 그동안 현실적인 이유로 시행을 보류해온 의약분업을 시행한다는 대전제 아래 양·한의학 모두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간으로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의사나 한의대생들은 학문의 성격상 의약분업이 불가능한 한의학에 대해 의약분업을 실시하려는 것은 한의학을 말살하려는 불순한 뜻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약대생이나 약사들은 즉각적인 의약분업 실시만이 이 사태의 해결책이라고주장하며 개정안이 이 원칙을 수용하지 않고 약사의 직능을 침해할 경우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정부의 개정안이 이들을 함께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들의 과열대립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고 이들의 싸움으로 인해 엄청난 국민의 피해와 불편이 초래될 가능성마저 있다. 고려대 차석기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업외적인 사태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약 양측은 서로 전문성을 인정하고 업무영역의 한계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군 중위 귀순/“김 부자 비방전단 살포뒤 탈출”

    국가안전기획부는 11일 최근 북한을 탈출한 후 동남아의 제3국을 통해 귀순을 요청해온 북한군 중위 임영선(30)이 이날 하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임중위의 귀순을 허용키로 하고 자세한 귀순동기및 경위,신원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임중위가 인민무력부 군사건설국(공병부대)에서 5년간 장교로 복무하면서 대학에 진학하려했으나 부친이 남한출신(경남 거창)이라는 이유만으로 좌절되자 북한체제에 불만을 품고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비방하는 전단을 제작,함경도 일원에 살포한 뒤 수사망이 자신에게 압축돼오자 북한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중위는 북한에 어머니(60)와 형 2명,누이동생 2명 등 모두 5명의 가족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탁기 판매전쟁(업계는 지금…)

    ◎삼성 삶는 방식/금성 리듬세탁/대우 공기방울/동양 세탁봉식/연 5천억시장 쟁탈전 치열/서로 “품질 최우수” 장담… 공진청,“큰 차이 없다” 새해에는 세탁기시장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공기방울 공방」으로 한창 뜨거웠던 세탁기시장의 싸움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삶는 세탁기」를 내놓은데다 후발주자인 동양매직도 「세탁봉 세탁기」를 선보임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가열될것 같다.또 금성사도 실지회복을 위해 연초 신제품을 출시할 움직임이어서 세탁기 시장은 연초부터 열전이 불가피해졌다. 세탁기의 내수시장 규모는 연간 5천5백억원 정도.그러나 각 가전사마다 주장하는 시장점유율이 제각각일 정도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말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43%에 달해 금성(38%)과 대우(16%)를 훨씬 앞질렀다고 주장하고 있고 금성은 타사의 점유율은 언급하지 않고 자사점유율이 40%라고 밝히고 있다.대우는 지난해 모두 30만대가 팔려 점유율이 91년 12∼13%에서 30% 내외로 높아졌으며 삼성과 금성은 각각 37%,33%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탁기싸움」은 만년꼴찌이던 대우가 공기방울세탁기를 선보이며 시작됐다.대우는 91년 8월 『세탁조 바닥에서 나오는 공기방울이 옷감의 올 사이에서 톡 터지면서 숨어있는 때까지 깨끗이 빼주고 삶는 효과도 있다』며 자체 기술진이 개발한 공기방울세탁기의 선전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물속에 산소를 공급,세제 용해를 촉진해 세탁력이 55%나 높아지고 세제사용량이 25%나 감소하며 옷감 손상도도 적다」는 자체분석을 내세웠다. 대우는 세계 최초로 공기방울 세탁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나 기존사들은 『일본의 샤프사보다 개발이 늦고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비난함으로써 「공기방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의 날」에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경력과 미국등 15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사실을 내세우며 대우의 공세가 이어지자 금성사는 담요까지 빨 수 있는 대용량의 「리듬세탁기」로 반격을 시도했고 삼성은 지난해 8월 「95도까지 삶아 빨아준다」는 세탁기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삼성측은 지난해 8월 이후 연말까지 7만여대의 삶는 세탁기가 팔려 단일기종으로는 세탁기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다.삼성은 『세탁기가 빨래를 직접 삶음으로써 세정력이 2배로 높아지고 1백% 살균 및 표백,세제의 절반절감등 3중효과가 있다』며 「진짜 삶아서 빨아드립니다」라는 광고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나 물걸레 청소기처럼 한국형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데 따라 삶는 세탁기도 빨래삶기를 좋아하는 우리의 습관에 힘입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사는 양사의 공세에 대응,리듬세탁기에 이어 연초에 삶는 기능의 세탁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가스레인지 전문업체인 동양매직도 지난해 11월부터 「손빨래를 하는 것과 같은 효능을 지니면서 옷이 꼬이거나 상하지 않는」 세탁봉방식의 매직파워 세탁기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동양매직은 『세탁봉이 고른 물살을 일으켜 세탁을 고르게 하고 강력한 모터의 회전력으로 세탁력이 국내외 6개사 제품중 가장 뛰어나다』며 공업진흥청의 품질평가 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경쟁이 치열해지자 『공기방울 세탁기는 세척력이 떨어진다』『삶는 세탁기는 전기료가 많이 들고 전력사용 과다로 화재의 위험이 높다』『사용시간이 길다』등등 점잖지 못한 비방전도 이어져 왔다. 또 금성사가 공기방울 세탁기의 역회전 방지장치인 클러치가 특허권 침해라며 지난해 5월 대우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대우전자는 이에 맞서 특허청에 특허무효 심판청구와 특허권 권리범위 확인청구를 냄으로써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공업진흥청의 품질분석을 보면 국산 세탁기 성능은 외제에 비해 손색이 없다.항목에 따라 다소 기복은 있지만 어느 제품이 특별히 우수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예컨대 세탁성능에서는 동양매직 제품이 가장 우수하고 헹굼에서는 대우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편리성에서는 금성사와 신일산업의 제품이 뛰어난 것으로 돼 있다.
  • 오늘 끝내기 득표활동/3당후보 모두 수도권서 마무리일정

    ◎선거전 종료 입장표명회견/서울·인천·경기지역서 유세/「부산모임」·「간첩단」 싸고 성명전/어제 28일간의 대통령선거전이 17일로 막을 내리고 임시공휴일인 18일 대세를 가름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맹추격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됐던 이번선거전은 막판에 각당들이 폭로·비방전을 전개하는등 혼탁상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체로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차분해 대형 사건·사고없이 진행됐다. 각당과 후보자들은 유세마지막날인 17일 각각 기자회견및 서울지역유세로서 열전 28일을 마감하고 투개표및 선거후상황에 대한 대책회의등을 갖는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7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당과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데 이어 불우이웃돕기행사·고아원방문등으로 마지막일정을 보낸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인천및 경기·서울지역유세에 이어 중앙당사에서 유세총점검및 투개표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도 경기·서울지역유세를 끝으로 득표활동을 마감한다.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17일 하오부터 선거상황실을 투개표상황실체제로 전환,전국적으로 실시될 투개표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일을 이틀앞둔 16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막판 득표활동과 병행해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간첩단사건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을 계속했다. 민주·국민당은 이날 각각 성명을 발표,부산기관장모임과 민자당의 관계를 밝힐것과 관련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민자당은 민주당현역의원 3명등이 간첩 이선실과의 접촉여부를 밝힐것과 국민당 정주영후보와 박철언의원의 지난 89년 방북시의 언동을 해명하라고 맞공세를 펼치며 정부측에 간첩단사건의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정주영후보는 지난 89년 방북때 북한체제와 김일성에 대해 상식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고 박철언의원도 89년 방북때 북한고위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하며 『정부는 간첩 이선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이모·유모의원등 6∼7명의 민주당인사들의 접촉여부를 밝히고 민자당에도 관련된 인사가 있다면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 성명을 통해 『부산기관장모임에 대해 김영삼후보가 발뺌을 하면서 관계자들의 엄벌을 지시한 것은 속임수』라면서 『김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홍사덕대변인도 『현승종총리가 참석자들을 해임·직위해제등으로 처벌을 회피한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며 『전원 구속수사를 하든지 총리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후보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현승종총리와 안기부장·내무·법무·국방·교육부장관등 관련장관및 기관책임자의 사퇴와 노태우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김기춘전장관등 참석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또 『12월에 한국은행이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자금의 일부가 김영삼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쓰여진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한국은행 발권용도와 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 무책임한 폭로에 혼탁 가중/공방 국민당 입장과 민자·민주 반응

    ◎“철저히 진상 규명” 정면대응 나서/민자/“민자공격 호재”… 반사이익 챙기기/민주/“역전 어렵다”… 끝까지 깜짝쇼 계속/국민 각 후보진영간 폭로·고발·비방전이 가열되면서 막판 선구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이같은 폭로전을 주도하는 측은 국민당이다.국민당은 특히 15일 부산지역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당후보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녹음테이프를 공개,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무대응」을,민주당은 민자당공격의 호재로 활용하려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일단 기관장모임이 김영삼후보지원 대책회의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진위여부를 명백히 가려 국민당의 정부중립의지훼손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국민당이 제시한 녹음테이프와 관련,그것이 허위일 가능성이 많다면서 사실이더라도 「도청」사태가 벌어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국민당의 집중폭로공세로 어느 측이 득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민자·민주대결구도를 민자·국민대립으로 바꾸려는 국민당의 기도가 얼마나 먹혀들지 불투명하다. ▷민자당◁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대화녹음공개와 관련,당초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이날 하오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고 정면대응을 지시,정공법으로 선회했다. 김후보는 이날 서울유세를 마친뒤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뒤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라』고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에게 긴급지시했다.김후보는 남은 이틀간의 유세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밝힌다는 것이다. 김후보의 이같은 정면대응방침은 이번사태를 조기진화,득표전에 하등 영향도 미칠수 없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3·24총선당시 막판에 터진 안기부의 흑색선전과 마찬가지로 행여 선거종반전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김후보 특유의 정면돌파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김후보 자신이 사상처음으로 중립내각구성을 제의,관권부정시비가 일체 없는 「정통성」있는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이마당에 일어탁수격으로 관권시비를 야기하는 일부인사의언행에 매우 불쾌감을 표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를테면 전직 법무장관이 비록 공식적으로는 당인이 아니더라도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국민들사이에 퍼져있는만큼 한점 의구심없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측에 관련자 문책을 강력 촉구한 것도 민자당이 더이상 프리미엄을 가진 집권여당이 아니라는 현실을 다시한번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기대효과를 감안한 때문이다. 중립내각이 출범한 지금 정부측에서 설령 선거간여 의혹이 있었다면 정부측이 책임지고 풀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민자당은 하지만 국민당의 이번 폭로전은 그 사실여부를 떠나 「수준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폭로가 득표에 미칠 영향,특히 부동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는 있으나 그다지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민자당의 자체 진단이다. 또 이번 모임자체가 전직장관이 부산현지에 들러 평소 안면있는 인사들과 아침식사를 한 것일뿐 「결정권을 가진」관계기관대책회의는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아가 그자리에서 김전장관이 때가 때인만큼 선거관련 발언을 했다하더라도 어떠한 권위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모임의 대화내용을 완벽하게 도청한 국민당측의 행위는 그야말로 공작정치의 표본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민자당은 국민당이 투표일직전까지 폭로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사안별로 「적극 대응」「무대응」전략을 유효적절히 구사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폭로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당 스스로 「꼬리를 내리도록」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당의 이같은 폭로전이 공명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유지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의 선거전략관계자들은 국민당이 이처럼 막판 폭로공세를 치고나오는 것은 정주영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하락추세에 있자 이를 급작스럽게 만회해보려는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권선거나 흑색선전,막판 폭로전등에 대해 『다른당에서민주당을 공격할 재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 이날 국민당측의 「관권폭로」에 초점을 맞춰 홍보조직을 총출동시키는 한편으로 이를 관망하며 득실따지기에 분주. 따라서 판세를 엎을 만한 공격재료가 없는 마당에 막판 폭로전에 직접 끼어들기 보다는 국민당측의 대민자당 폭로물을 지켜보며 성명·유세전으로 이를 간접 지원,민자·국민당의 대리전으로 은근히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민자당측의 색깔시비에 대해서는 3당통합 이전 김영삼후보와 「전국련합」과의 관계,통합이후 김후보의 행적에 초점을 맞춰나가며 「변절론」과 「자질론」에 「재야공생론」을 추가,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관계기관회의 폭로」에 대해서는 일단 「메가톤급」이라고 단정은 하고 있지만 사실입증시비에 휘말려 시기상 조금 늦지 않았느냐는 분석. 따라서 막바지 부동표가 국민당에 흡수되기 보다는 민자당에의 유입에 따른 차단효과는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홍보·유세전등을 통해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반사이익을 얻는데주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를 잘못 활용할 경우 막판부동표 흡수전략을 자칫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유세장에서 보고를 받은 김대중후보도 즉각 활용을 유보한 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기택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김영환부산시장,박일용부산경찰청장등 참석자전원을 즉각 파면하고 「대통령선거대비 지침서」를 발송한 내무국장에 대해서도 파면하라』고 촉구하고 현총리에 대해서도 사임을 요청하는 등 초강경 대응. 이위원장은 또 『당사자들에 의해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탄핵과 법정투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혀 때에 따라서는 선거에 패할 경우 부정선거시비가 재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선거개입을 폭로한데 이어 민자당선거자금관련 양심선언을 유도하는등 막바지 폭로공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국민당이 이같이 적극 자세로 나오고 있는 것은 정상적 방법으로는 판세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전이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등 양금대결구도로 나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선거초반 상승세를 타던 정주영후보의 지지도가 중반을 넘어서며 주춤하자 국민당은 다시 세를 살릴 묘안찾기에 골몰했다.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후보사퇴와 국민당입당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종찬영입」가지고는 대세를 잡기에 부족하다고 판단,관권개입및 민자당정치자금을 중심으로 폭로전술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지난 14일 전직경찰의 양심선언을 통해 관권의 국민당·현대탄압을 주장했다. 이어 15일에는 김동길최고위원이 나서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후보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폭로했다. 국민당은 시민제보에 의해 이들 모임의 대화내용 녹음테이프를 입수했다며 테이프와 함께 현장주변 사진을 공개했다. 김최고위원은 또 부산남구청이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김영삼후보지원자금 3억4천2백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료를공개했다.이들 자금이 관내 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예비군중대본부,기동대등에 최고 6천3백만원까지 지급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앞으로 이틀남은 선거기간동안에도 폭로전을 계속하며 정부의 중립의지를 공격한다는 계획이다.현승종총리내각을 넘어서 청와대에까지 「직격탄」을 퍼붓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이 준비중인 「깜짝쇼」에는 간첩단사건에 연루된 정치권인사명단공개,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조성및 사용 추가폭로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공명선거 의지” 3당 선대위장에 듣는다

    금권선거시비로 혼탁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지지표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어 선거전은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민자·민주·국민당의 선거대책위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종반 전략과 공명선거실천 의지를 들어본다. ◎민자 정원식위원장/“금권척결 성패가 공정대선 판가름” ­남은 선거기간중 무엇을 중점적으로 내세워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인가. ▲이번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야만 정권의 정통성이 굳건해지고 김영삼후보와 우리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를 만들수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당은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겠다.이미 여러차례 당조직과 지구당에 선거법준수지침을 시달했고 선거법위반은 해당행위로 직결된다는 각오도 새롭게 하고 있다.우리당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다른당과 공명선거실천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내각및 선관위등 선거관리당국에도 전폭적인 협조를 하겠다. ­현재까지의 선거분위기는 공명했다고 보는지. ▲관권선거시비는 사라졌다고 평가한다.대신 금권선거문제가 심각하다.이번선거에서 어떻게 금권선거문제를 불식시킬 것인가가 공명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어떤점에서 금권선거가 문제가 되고 있는가. ▲우리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버렸다.이는 김영삼후보가 평생 민주화의 길을 걸어왔고 민주화의 완성이 곧 공명선거의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선택한것이다.그러나 이렇게 공정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부정당에서 기업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고있어 걱정이다.기업이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것은 기업범죄에 해당된다.또 이같은 실정법위반을 다스리는 정부측에 대해 탄압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정당간의 과장된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상대당에 대한 바람이나 충고가 있다면…. ▲관권선거시비를 여권이 불식시켰다면 금권선거·흑색선전등의 문제는 오히려 과거의 야권,즉 지금의 소수당에서 앞장서 불식시켜야 할것으로 본다. ­민자당도 「YS시계」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우리당도 사조직에서 부분적으로 이탈된 행위들이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김후보도 이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했다.앞으로도 당의 선거법준수방침을 위반할 경우 해당행위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리겠다. ­공명선거관리에 대한 정부와 선관위측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와 선관위는 어떠한 부담도 없이 엄정한 선거관리를 하고있다고 평가한다.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한 일부의 시비나 비판은 당리당략이나 선거전술차원의 정치적 불순성에 기인하고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 ­그동안 선거를 지켜본 유권자들의 반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정도로 성숙됐음을 느꼈다.차분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를 보여준 국민들의 민주력양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민주 이기택위원장/“금권선거 수사의 중립성에 의문점” ­현재의 판세는. ▲전국을 두바퀴이상 돌았다. 확인한 것은 「민자당은 더이상 안된다」는 것이었다.민주당은 매우 성공적인 유세를 해왔고 이런 추세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각종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가.대세는 우리다. ­최근 금권공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일차적으로 노 대통령의 중립의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금권선거의 주범은 민자당이다.이번에 검·경이 총동원된 것은 민자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나온 것이며 민주·국민 양당을 집중공격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처사이다.이런식이라면 노대통령의 퇴임이후를 국민들이 보장할 수 없고 선거결과 후유증에 대한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본다.다시한번 내각의 엄정중립을 촉구한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누차 「중립」을 강조하고 양심에 꺼릴 것이 없다고 하고 있는데…. ▲작금에 나타나고 있는 수사당국의 편파적 태도는 결코 윗선의 의지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일선에서 자의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책략이다.민주당의 자제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한다. ­앞으로의 공명선거대책은. ▲지금까지 해온대로라면 우리당이 금권·사전선거운동 등에 있어 가장 공명했다고 본다. 이는 정부의 선거사범단속실적에도 잘 나타난다.타당은 「돈」과 「흑색선전」에 주로 연루돼 있지만 우리는 기껏해야 유인물을 돌린 정도이다.남은 기간동안에도 공명선거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혼탁·금권하는데 이번 선거는 역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하면 「정책대결의 장」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이번 대선이 진정 정책대결로 가려면 TV토론이 개최돼야한다. 온 국민의 관심사인 이 토론을 민자당이 온갖 구실을 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솔직담백하고 떳떳하게 토론에 임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대통령후보로서의 기본덕목이라고 생각된다.이 토론이 안된다면 올바른 정책대결의 장이 됐다고 보기 힘들다. ◎국민 김동길위원장/“선관위가 지정한 비용한도 지킬터” ­대통령선거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당의 공명선거 대책은. ▲돈도 들지않고 유권자들도 집안에서 대통령후보들의 경륜·각당의 정책등을 비교해 볼수 있는 TV토론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또 지난 총선때와마찬가지로 선관위가 지정한 한도내의 돈을 쓰고 법도 철저히 지켜 다른 당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탈당이라는 중대결단을 내려 중립내각이 구성되었다.그러나 워낙 낡은 기존사회의 틀때문에 공정선거에 차질을 빚고있다.일부 관료들의 과잉충성으로 관권개입이 이루어지는등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게 정부책임이란 뜻인가.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난 진의를 의심한다거나 현총리의 중립의지를 믿지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의 「낡은 틀」때문에 정부가 원하는 후보가 누구일것이라는 막연한 추론을 근거로 일선관료들이 편파수사를 하고있다. ­앞으로의 선거운동중점은. ▲국민에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정주영후보와 우리당의 정책을 그대로 설명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의 우리들의 일관된 전략이다. ­금권선거라는 지적이 많은데…. ▲정부의 편파수사와 특정언론의 편파보도 때문이다. 과거에는 집권여당이 으레 관권선거를 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중립내각을 구성,여당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탄압을 받게되니 견딜수 없는 어려움도 많다.특히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더구나 언론은 어떤 후보에 대해 안되기를 바라며 글쓰면 안된다.어떤 후보는 당선될 것이고 어떤 후보는 낙선할 것이란 전제를 갖고 있어선 안된다. ­현대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당이 현대그룹의 돈을 끌어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다른 당은 어디에서 나온 돈으로 선거를 치르나. 국민당이 현대그룹 돈을 쓴것 같다고 내사한다면 왜 다른 당에 돈을 주는 기업은 내사하지 않는가. ­다른 당과 정부에 대한 당부는. ▲뒤로는 엄청난 금권선거를 하면서 우리당에 대해 금권선거한다는 음해는 즉각 그만 두어야 한다. 또 정후보를 찍으면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것이라는 흑색선전도 삼가야 한다.
  • 3당,치열한 쟁점 공방/대재야 제휴·금권·관권 싸고 비방전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3일 민주당과 재야 「전국연합」의 정책제휴와 김권·관권선거문제를 놓고 유세연설과 기자회견및 대변인성명등을 통해 상호 비난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제휴와 협력은 누가 봐도 북한의 통일전선 전략의 일환이라는 강한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양측의 정책연합을 비난했다. 정위원장은 『더욱이 놀랄일은 민주당과 전국연합이 선거승리후 새정부를 구성할경우 전국연합이 추천하는 인물을 장관에 기용하는 문제를 상호협의 결정키로 합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친북한 정권을 세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민주당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성명을 발표,『민주당은 전국연합과 연대한다고 발표해놓고 여전히 중도우파임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모든 국민은 김대중후보의 색깔이 무엇인지에 관해 날로 의혹을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이원종부대변인은 금권선거에 대한 논평을 통해 『현대직원들이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금권타락선거에 대거 동원되고 있다』면서 『정후보는 현대직원을 볼모로 이용하는 비인간적 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홍사덕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은 내용 자체가 제멋대로 조작된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주한미군철수,안기부 폐지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전국연합측과 의견을 달리했으며 마침내 그들을 설득했다』고 민자당주장을 반박했다. 국민당은 이날상오 정주영후보와 김동길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안기부의선거개입설 부인을 반박하고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3당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의했다. 정후보는 『금권·관권선거문제와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조성등을 논의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3당후보가 만날 것을 제의한다』면서 『국민당에 대한 근거없는 금권선거비난과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안기부가 선거개입을 위해 설치한 「보좌관실」을 즉각 해체하고 관련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도 이날 인사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국민당과 내각제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새한국당은 이들 두당과 정책연합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번 선거기간동안 3당 사이의 상호비방을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어 『대선이후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각제실시를 위해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3당간 정책연합이상은 고려치않고 있다』며 후보단일화및 합당가능성은 부인했다.
  • 「타당의 탈법」 증거 수집에 치중/3당 「부정고발센터」 운영실태

    ◎금품살포·선심관광 체크… 맞고발/율사출신 포진… 「공격 논리」 개발/민자당은 국민당에,민주당은 민자당에 화살 각당의 부정선거고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금권부정등의 상호비방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공명선거를 이룩해내기 위한 자구수단보다는 상대당을 공격하기 위한 자료수집에 치중,맞고발사태만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여론수렴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선거주무기관인 중앙선관위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징적인 것은 3당 공히 고발센터에 소속 율사출신을 포함한 수십명에 달하는 변호인단 또는 법률지원단을 병행해 운영하며 소속당의 「공격논리」개발,상대당 탈법에 대한 증거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민자당은 공명선거의 추진과 타당의 불법선거 방지를 위해 3원화된 조직을 갖고 제보접수는 부정선거고발센터와 시도지부에 50명으로 구성된 청년기동대로부터 받고 있다.소송준비는 당내 율사출신들로 구성된 공명선거대책위가,타당후보들의 인신공격등 부정감시는 유세반이 맡아 조직적인 활동을펴고 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재야단체를 불법으로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지능적 불법사례가 많다』고 판단,재야와의 연계를 차단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국민당에 대해서는 금품기부행위와 증거채증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1백19건의 고발사례가운에 1백8건이 국민당의 금품수수등에 관련된 것이다. 민자당이 최근 국민당의 금권공세에 대해 본격적인 공세를 취한 후부터는 민자·국민당간의 고소·고발등 맞대응이 가열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하루평균 고발센터에 4∼50건의 부정사례가 접수되고 있는데 이가운데 7∼8건이 선관위·검찰에 고발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국민당의 금품기부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는게 당관계자의 지적이다. 민주당도 부정선거감시및 방지에 관한 조직은 3원화된 민자당의 조직과 유사하다.그러나 민자당이 국민당을 주요「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최대경쟁상대라 할수 있는 민자당에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까지 창구에 접수된 5백19건가운데 절반이상이 민자당사례의 수집이며 증거가 확실하지 않으면 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모두 16건의 고발사례중 국민당에 대해서는 한건의 고발도 없다는 점이 대조적이다. 민주당은 부정사례가 지나치고 증거가 확실한 경우는 고소·고발등 법적대응을,심증은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대변인의 성명으로,효용가치가 높으면서도 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이를 유세전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당의 부정선거사례수집과 활용은 주로 민자당과의 김권시비공방에 대한 맞대응에 이용하거나 상대적으로 부정강도가 높다고 지적되고 있는 「행위」에 대한「방패막이」로 최대한 활용한다. 증거가 포착될때마다 김동길선대위원장등이 총리·선관위원장·내무·법무장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수집된 2백85건의 부정선거사례가운데 2백31건이 민자당에 집중된 것이고 이를 근거로『민자당의 수사는 기피하고 국민당만 나무란다』며 간접적으로「탄압받고 있다」는 인상을 심기에도 주력한다. 국민당은 피소된 사건이 당관계자뿐만 아니라 「현대」라는 대기업관계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유수호의원을 단장으로 당내외 17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대규모법률지원단의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 저질 인신공격 언제까지/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유세전이 본격화되면서 인신공격 등 상호 비방전이 가열될 조짐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상대후보 흠집내기 공방전은 주연인 후보자들보다 조연인 찬조연설자·당직자들이 더욱 거세게 부추기고 있다. 23일 민자당 용인유세에서 찬조연설원으로 나선 김모씨(중앙정치교육원 교수)는 『어느 나라 대통령치고 절룩거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언사로 민주당후보의 신체적 결함을 공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타후보에 대한 직설적 공격을 삼가온 김영삼후보는 24일 고위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보고를 받고 대노,김씨를 찬조연사에서 제외시키도록하는 한편 『앞으로 찬조연사들이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절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 대변인은 타당후보의 「강력한 지도자논」이 여론의 공감을 얻을 기미를 보이자 『강력한 지도자가 되면 이디아민처럼 될 것』이라고 헐뜯었고 다른 부대변인은 간첩단사건 공방전에서 논리가 궁한 듯 율사출신의 상대방 대변인을 『무식한 검사』라고 원색적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당의 코미디언출신 정모의원은 의정부유세에서 「대학가 유행어」라면서 『김영삼후보는 기생 오빠,김대중후보는 오라버니동무,정주영후보는 젊은 오빠』라고 양금을 공격,저질 비방전은 갈데까지 간 느낌을 주고 있다. 선거법(제69조)은 엄연히 후보자비방 금지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조문을 들먹이기 이전에 각 후보진영은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득표에 전혀 보탬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논리적 뒷받침이 결여된 감정적 비방은 유권자의 이성적 판단자료가 될 수 없음은 물론 오히려 감표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진실로 더 나은 사회를 건설키 위해 집권의지를 품고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부질없는 비방과 비난을 삼가고 정책청사진을 제시하며 공방을 벌여야 할 것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어느때보다 차분히 유세전을 지켜보고 있다.남은 유세와 앞으로 있을 TV토론에서 각 후보와 찬조연사들은 자신들의 장점과 비전 제시를 통해 승부를 걸어나가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인신공격과 근거없는 비방이 아니라 정책과 미래상을 제시,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그 길만이 대권고지로 향하는 지름길이며 우리의 선거문화발전을 희구하는 유권자에게 부응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저질 험구정치/채수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달이 밝으면 공연히 멍멍거리는 짐승이 있다』(민주) 『국민당은 전국민을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반지에 팔려가는 심순애」로 만들려하고 있다』(민자) 『인격파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11월11일 국민당) 지난 11일 하룻동안에 민자·민주·국민 3당에서 나온 대변인들의 논평이나 성명내용의 일부이다. 정치판이나 문화를 저급으로 만드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대선일이 확정되면서 각당의 성명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입은 험해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공당 대변인의 성명이나 논평이 상대방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인신공격이나 감정섞인 표현을 동원해 헐뜯고 조롱하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우리를 다시한번 실망하게 한다. 성명전을 통한 논쟁의 형식을 빌렸으나 이것은 논쟁도 아니다.정권을 잡겠다는 사람들치고는 수준이 너무 낮고 유치하다. 이들 대변인들의 성명전은 심지어 상대방 후보들의 신체·정신적 결함이나 약점까지 꼬집는등 무차별적이어서 언어 혼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나 도덕심까지 멍들게 하고있는 실정이다.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오는데 정주영국민당대표는 건강하다.김대중대표와 비교해보아도 우선 걸음걸이부터 다르지 않느냐』(국민)『정서가 불안한 노인이 스스로 대통령감이 못된다는 것에 자기반성은 없이 남의 인격에 흠만내고 있다』(10월29일 민주당) 개인관계에서도 상대방의 신체적 부위의 결함이나 약점은 서로 거론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고 예의이다.그러나 공당에서 이를 저버린다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온당치 않다. 대선분위기의 기선을 잡기위해 재치와 입심경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하더라도 해야할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이 분명히 있는 법이다. 신문·방송등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이같은 저급의 비방전은 정치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심화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게 할 뿐이다. 이번 선거는 순수 민간인 출신끼리의 대결로 문민정치 개막의 계기가 되고 있다.따라서 정치문화혁신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어느때보다도 높다. 각 정당들은 험구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차원높은 정책의 대결과 비판으로 결판을 내도록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각 정당이 서로 「사대주의」라고 비방하면서도 아전인수격으로 활용하고 있는 미국대통령선거전에서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당선자에게 패배한 이유중의 하나가 지나친 인신공격 때문이었다는 분석에 각 정당은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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