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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드라마’ 중년배우냐, 청춘스타냐

    ‘월화드라마’ 중년배우냐, 청춘스타냐

    ‘노련미냐, 패기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상파 방송3사의 월화 드라마가 ‘중년 배우와 청춘 스타들의 연기 맞대결’이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각각 김래원·김태희와 소지섭·임수정 등 신세대 남녀 스타들을 내세워 시청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MBC ‘영웅시대’는 지난 15일 2부 시작과 함께 최불암 정욱 독고영재 유동근 강석우 이효춘 등 관록있는 중년 배우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이에 맞서고 있다. ‘미안하다‘와 ‘러브스토리‘가 10대 청소년과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시청률 공략 주요 대상으로 삼은 반면,‘영웅시대’는 30대 후반 이후 중장년 남성들에게 높은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세 드라마의 시청률은 ‘미안하다‘는 19.2%,‘영웅시대’는 15.7%,‘러브스토리‘는 13.7%. 이들 신·구연기자들의 연기 대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 특히 ‘영웅시대’가 1부와 달리 박정희 김종필 차지철 이만섭 등 과거는 물론 실존 인물의 실명을 쓰고, 외모와 행동 습관까지 꼭 닮은 배역을 등장시키면서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 시청률 3파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청춘 스타들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미안하다‘와 ‘러브스토리‘의 열성팬들은 시청률을 지키기 위한 세몰이에 나서기 위해 상대 드라마 홈피에 비방글을 올려놓는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다.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안방극장 월화 드라마 대결이 어떤 구도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회플러스] 인터넷에 대통령비방글 경찰검거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노무현 대통령을 폄하한 서울 모 경찰서 경찰관 이모(47)씨를 정보통신망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9월24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란에 노대통령을 ‘김정일 2중대’로 비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국론이 보수와 진보로 심하게 분열되는 것 같아 개인적인 의견을 게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직자가 악의적으로 대통령을 폄하하는 글을 올리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파면 등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터넷 지식검색 사이트마다 상업광고 홍수로 ‘몸살’

    인터넷 지식검색 서비스가 상업성 광고로 홍역을 앓고 있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네티즌들이 교환한다’.는 취지는 간 데 없고 광고성 글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N포털사이트 지식검색에서 ‘비아그라’를 치면 답글에 ‘김일성 전 주석의 80회 진상품으로 유명한 ○○제약의 ○○○ 추천합니다.상세한 설명은 여기로’라는 글과 함께 사이트 주소를 적어놓거나,‘아직 비아그라 구입을 못하고 망설이신다면 부담감 갖지 말고 상담 한번 해보세요.’라며 휴대전화번호를 올려 놓았다. 다른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도 사정은 비슷하다.E사이트에서 ‘MP3’로 지식검색을 하면 이메일 주소와 함께 ‘여기에서 ○사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22만 5000원 하더라고요.다른 곳에 비해 싼것 같아 추천해 드립니다.’라는 답글만 올라와 있다.Y사이트에서 ‘휴대폰’이라는 지식검색에는 ‘쇼핑몰에서 구입하시면 될 듯합니다.참고로 가격 사이트 링크시켜 놓겠습니다.참고하세요.’라며 올려놓은 인터넷 주소가 글마다 도배되어 있다. 이런 광고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한다고 불만스러워한다.롤러블레이드를 사려고 지식검색을 이용한 박모(26·여·회사원)씨는 “어떤 것을 사면 좋을까 지식검색을 했는데 정보는 없고 광고만 가득해 짜증이 났다.”면서 “광고를 믿을 수도 없고 지식검색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글이 올라와 일일이 삭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E사이트 관계자는 “모니터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글들은 네티즌의 신고를 받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Y사이트측은 “14명의 인원이 욕설이나 비방글을 삭제하고 상습적으로 광고를 올리는 사람에게는 경고 메일을 발송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인신공격·흑색선전 고발없이 즉각 조사

    4·15총선을 맞아 각 정당과 후보가 상대진영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선관위가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또 사이버 비방에 대한 ‘3진 아웃제’가 도입돼 같은 내용의 비방글이 거듭 인터넷에 게재되면 선관위가 정보통신자료 추적에 나서 사안에 따라 해당 네티즌을 고발조치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29일 16개 시·도 선관위원장 회의를 열어 17대 총선에서 돈 선거와 네거티브 선거를 엄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선거법 개정으로 도입된 자료제출요구권과 조사권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이나 후보자가 상대측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경우 중앙 및 각급 선관위가 곧바로 조사에 착수,관련 근거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내용의 진위를 가려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정당과 후보자가 비방과 인신공격,흑색선전으로 표를 모으려 한다면 정치개혁은 수포로 돌아가고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 선관위는 지난 2002년 대선까지 흑색선전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자료제출을 요청한 적은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안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흑색선전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따로 고발이 없더라도 선관위가 즉각 조사활동에 착수,진위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또 “가동 중인 사이버자동검색시스템에 의해 적발된 비방글에 대해서는 1차로 해당 사이트 운영자 측에 삭제요청을 하고,그 뒤에도 같은 글이 반복적으로 게재될 때는 정보통신자료 제출요구권을 발동해 해당 네티즌의 신원을 파악한 뒤 경중에 따라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전국 12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이버 비례대표’ 후보 구속

    서울 중랑경찰서는 15일 인터넷 게시판에 특정정당과 당직자,대통령 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모 정당 ‘사이버 비례대표’ 후보 정모(41·무직)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 10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당,총선에서 5석밖에 못얻어 공중분해될 것’,‘얼굴마담 ○○○의 한심한 자가당착’ 등의 비방글을 400여 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어 정당 비례대표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 비방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 특진 아른아른…‘한방’ 벼르는 경찰

    요즘 경찰들이 모두 바쁘다.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이전과는 달리 스스로 알아서 뛴다. 베갯머리와 밥상머리에서 부부간의 대화가 부쩍 늘면서 금실이 좋아졌다.아파트 부녀회나 계모임,동네 미장원과 슈퍼마켓에서 귀동냥 한 알토란 같은 소식으로 내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걸핏하면 “술과 친구밖에 모르느냐.”는 핀잔으로 고개 숙였던 일부 고참 형사들도 다져논 끈끈한 인간관계로 얼굴에 화색이 돈다.이번에 홈런 ‘한방’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처럼 일선 경찰관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는 것은 1계급 특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경찰청 심사를 거치지만 후보자 구속이나 당선무효 또는 이 같은 첩보제공이면 경위·경감으로,후보자 가족이나 일반사범을 2∼3명 구속하면 경장이나 경사가 된다. ●정보망 백태 지난 16일부터 시·군 경찰서에서는 정보·수사·형사과 직원들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과 선거 상황실이 간판을 달았다.직원들은 대개 지역 토박이여서 정보수집 자원이 풍부하다.초·중·고 등 학연,가족과 친·인척 등 혈연,면 단위 고향 등 지연을 망라한 이른바 ‘망원’들이 형사 개인당 20∼50명이다. 전남 순천경찰서 김모(45) 경사는 지난해 말 학교 후배가 해준 전화로 상대 입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날렸던 선거운동원을 붙잡았다.목포경찰서 이모(43) 경사는 지난달 부인의 전화를 받고 한 건 올렸다.“아파트 부녀회에서 그냥 식사한다고 해서 친구가 갔는 데 입후 보자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지지를 호소 하더라.”고 알려왔다. 또 전남 A경찰서 수사전담반 윤모(41) 경사는 “이번 특진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술값이 좀 들어도 집에서 인정한다고 했다.“친·인척과 선·후배 등 30여명으로 망원을 운영한다.정당 쪽에도 믿을 만한 선·후배와 선을 대 유리알처럼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B경찰서 박모(50) 경사는 “정보과 형사가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은 범위에서 정당 쪽에서 일하는 후배로부터 입후보자의 활동 동향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광주서부서 수사과의 한 직원은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나오는 참고인이나 민원실에 오는 민간인들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친절을 베풀면서 신고 전화를 주도록 은근히 유도한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후보자가 7명이나 난립한 광주 북구을 모 정당의 이모(57) 사무국장은 “전화통화 감으로 (정보탐지)의심할 만한 전화를 가끔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일선서보다 얼굴이 덜 팔린 지방경찰청 직원들은 퇴근 뒤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간다.경남 진주시 신안동에서 주점을 하는 최모(46·여)씨는 “요즘들어 낯선 사람들이 2∼3명씩 함께 와 별다른 애기도 없이 맥주를 시켜놓고 옆자리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대구시내 일선경찰들은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에서 단체 예약을 점검하고 사우나와 찜질방 등에서 무료 입장권 배부 등에 대해 첩보를 수집한다.대구 달서구에 출마 할 박모(45)씨는 “당선도 중요하지만 선거법에 걸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아무도 믿을 수 없어 가족과 친척,친구만으로 선거캠프를 차리는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기동수사반 24시간 감시체제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지휘하는 전남지방경찰청 김진희(51) 수사 2계장은 “선거와 관련해 첩보 수준이나 신병처리를 두고 하루에 2∼3번 청장에게 보고할 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방청에는 수사전담반과 선거 과열지구만을 전담하는 기동수사반이 2교대로,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는 선거상황실이 24시간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주부터 일선경찰서에서 1주일에 한 번 이상 지역을 바꿔가며 교차단속에 나선다.집단적인 향응제공이나 유인물,명함 배부 등을 적발하기 위해서다. 전북지방경찰청 김모(45) 경사는 “이번에 잘만하면 특진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동료들이 선거사범 단속에 혈안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지역구마다 정당별 경선으로 잡음이 적잖다.특정회사에 수십개의 전화를 설치해 수당을 주고 고용한 도우미를 활용하는 교묘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또 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지지를 호소하기도 한다.그래서 통신이나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나 비방전에 대비해 사이버 수사대는 눈코 뜰새가 없다. 광주동부경찰서는 관내 114개 PC방을 파악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글이 뜨는 즉시 추적에 나선다.이 경찰서는 관내 선거구가 과열되면서 지금껏 경쟁 상대방이 제공하는 정보로 3건을 단속했다. 대전중부경찰서도 인터넷 사이트 검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충남경찰청 강종식 정보 3계장은 “경찰 등 감시 눈초리가 강화되면서 선거운동원들이 2∼3명씩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단속활동 어떻게/ 총선 D -100 … 경찰 “선거사범을 잡아라”

    “서교동 고급음식점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가 20여명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즉시 조치 바란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 가상훈련(FTX)이 실시된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2계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긴급무전이 울려퍼지자 사무실 안에는 금방 긴장감이 넘쳐흘렀다.24시간 대기 중인 10여명의 형사들은 앞다퉈 형사기동대 차량과 순찰차에 몸을 실었다.사건 접수 뒤 출동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4월 총선을 앞두고 경찰서마다 훈련에 한창이다. ●오프라인 캠코더로 현장 보존 선거전담반이 도착한 곳은 서교동 S회관.근처에서 순찰을 돌다 무전 연락을 받고 출동한 마포경찰서 북부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이미 현장에 도착,증거 보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이어 도착한 수사2계장 강공협(51) 경감을 비롯한 수사2계와 보안·정보과 형사들은 캠코더·녹음기로 향응 현장을 촬영,물증을 확보했다.현장에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술도 받았다.북부지구대 박영희(40) 경위는 “향응 참석자들이 ‘함께 음식값을냈다.’는 식으로 입을 맞추기 때문에 현장에서 단서를 잡으려면 신고에서 현장 도착까지 5분 안에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방글 게시 PC방 덮치기도 향응 현장 수사가 마무리될 무렵 다시 무전기 신호음이 요란하게 울렸다.“30대 남자가 동교동의 한 PC방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경찰관 5명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시 현장으로 뛰어나갔다.현장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 혐의자가 눈치채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관들은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PC방에 도착하자 주인의 눈짓에 따라 30대 남자의 등 뒤로 경찰관들이 슬며시 다가섰다.혐의자가 글 내용을 지울 수 없도록 의자를 뒤로 확 잡아 뺐다.이어 가져간 노트북의 수사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면 캡처,지문 채취 등 증거를 모았다. 일선 경찰들은 이번 총선에서 무엇보다 ‘사이버 불법선거’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경찰청도 사이버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조,지난해 4·24 재·보선에서는 사이버선거사범 단속 실적이 전혀 없었지만 10·30재·보선에서는 11건을 단속했다.총선에 대비해 전국 경찰관서 홈페이지에 ‘불법선거사범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했고,사모임 홈페이지 등 요주의 사이트 1500여개를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사이버 순찰’을 하고 있다. ●불법사각지대 ‘007작전' 경험 많은 경찰관들은 불법선거운동은 대선보다 총선때 훨씬 기승을 부린다고 말한다.강 경감은 “현역 의원과 거물급 후보가 겨룰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에서는 벌써부터 향응을 제공한다는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선거운동 행태도 점점 ‘진화’해 공공연히 나돌던 ‘돈봉투’는 거의 자취를 감춘 대신 확실하게 표를 줄 것이라고 기대되는 사람만 골라 은밀히 돈을 건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선심 관광도 수십명씩 뭉쳐서 가는 옛날 방식 대신 승합차에 나눠 탄 뒤 관광지에서 뭉치는 ‘007 작전’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경찰청 김중겸 수사국장은 “선거사범을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현장 움직임 “경찰이 무서워요.” 오는 4월 17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다.경찰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사범 단속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지난 한해동안 총선과 관련,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210건에 289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제각각이다.일부에서는 경찰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서울 마포을 지구당 유용화(44) 위원장은 현역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주장한다.유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합법적으로 돌리는데 신인이나 원외 지구당위원장은 서신 한 장도 못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이 상대적으로 야당을 집중 감시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한나라당 서울 종로지구당 현택정(49) 사무국장은 “모든 국가시스템이 여당 위주로 돌아가는 마당에 경찰도 당연히 야당 죽이기에 몰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나라당 성북갑지구당 정태근(39) 위원장은 “경찰 단속이 야당에 집중될 것 같아 가끔 주민 행사에 참여하고,송년·신년 모임에 들러 얼굴이나 내비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돈 선거 등 고질적인 폐단을 뿌리뽑자는 목소리도 만만찮다.열린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경찰의 의지가 높은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당선무효판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평하게 단속해 돈 쓰는 선거풍토를 뿌리뽑고,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인센티브 때문에 무리하게 흠집 내기를 하지만 않는다면,시민단체와 부정선거감시단에 이어 선거판을 정화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인터넷 비방글 방치 피해 게시판 운영자 손배 책임

    노조의 인터넷 게시판에 투쟁에 방해되는 글이 열흘동안 방치됐다면 게시판 운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항소5부(재판장 김건일 부장판사)는 7일 전 청량리역 사무소장 조모씨가 철도노조와 노조 서울지부장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게시판 운영자인 노조는 수시로 게시판에 명예훼손 글이 있는지 확인,삭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2001년 12월 철도노조가 ‘민영화 반대’ 스티커를 열차에 부착하며 물리적 충돌을 빚자 원고 조씨는 철도청에 노조원 김모씨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를 요청,김씨가 직위해제됐다.이에 대해 노조원들이 게시판에 심한 욕설을 섞어 조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방치하자 조씨는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개그맨들 협박·폭행한 30대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8일 사귀고 있는 개그우먼이 사기를 당했다며 다른 개그맨들을 협박·폭행하고 인터넷에 비방글을 띄운 김모(36·무직)씨를 폭력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개그맨 백모(33)·김모(32)씨에게 “3년전부터 사귀어 온 개그우먼 이모(36·여)씨가 G성인방송 제작자 대표 김모(43·개그맨)씨로부터 사기를 당했으니 함께 고소하자.”며 협박,거절당하자 이들에게 강제로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설]선거문화 개혁 가능성 열었다

    제16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 모두 끝나고 이제는 유권자들이냉정한 한 표로 말할 때다.후보들이 무대에서 내려오고 대신 나라의 주인인유권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후보들의 자질과 국정운영 능력,그리고 지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시했던 비전과 공약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최종 지지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어느 후보가 지역 및 연고주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했는지,그리고 정치 개혁과 부패 청산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제시했는지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운동방식에서부터 득표전략에 이르기까지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선거초반 국정원 도·감청 의혹 등과 같은 네거티브 폭로전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운동방식이 정책과 공약 경쟁으로 급선회한 데서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특히 북한 핵문제 해법과 대북 햇볕정책의 지속 여부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간 차별성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면서 선거전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여기에 노후보가 제시한 행정수도의 충청도 이전 공약을 둘러싼 두 후보간의 공방은미흡하지만,아쉬운 대로 정책경쟁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러한 조건들은 세 차례의 TV 합동토론회와 연결되면서 선거문화를 정책·미디어 선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토론 방식과진행이 너무 기계적이고 도식적으로 이뤄짐으로써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되지 못했지만,인터넷과 더불어 ‘미디어 선거전’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된 점만은 부정하기 어렵다.인터넷은 특히 여성들과 젊은층의 정치참여 의식을 높였다. 그 결과 금권과 관권선거가 크게 줄었고,대규모 군중집회 등도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또 지역감정을 자극하거나 색깔론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시도 역시 인터넷을 통해 지지자들이 직접 논쟁에 참여함으로써 아무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되레 역풍만 불러왔을 뿐이다. 그러나 선거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겠다.대선이 끝났다고 개선 노력을 멈출 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는 자세로계속해야 할 것이다.2004년 17대 총선을 비롯해 전국 규모의 선거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따라서 먼저 이번에 나타난 TV 토론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급선무라고 본다.현 방식으로는 후보들의 됨됨이와 차별화된 정책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정책별 자유토론 방식도 채택해야 할 것이다. 여러 후보들을 모두 참여시켜 산만하게 만들 게 아니라 주제별 양자토론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심도 있는 토론과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그래야만 미디어 선거의 단점인 분장술에 의한 ‘이미지 전략’과 선정적 언어 구사기법을 극복할 수 있다. 나아가 불법과 탈법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철저히 추적해 의법 처리해야 할 것이다.금품살포와 같은 전통적인 선거운동 수법은 크게 줄었다고 하나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주택가와 빌딩에 흑색 유인물이 마구 뿌려지고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담은 후보 비방글이 수없이 게재됐다.선관위에 따르면 인터넷 게시판에서 삭제한 비방글만 해도 무려 1만건이 넘고,적발된 흑색유인물만도 171종에 이른다고 한다.벌써 사이버 테러가 위험수준에 다다른 셈이다.선거법상에 규정된 미디어·인터넷 관련 조항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고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특히 사이버 선거운동의 허용 범위를 명시하고,감시 체계를 인적·물적 차원에서 최대한 보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마음에 흡족한 후보가 없을지라도 최선이아니면 차선을,그마저 보이지 않는다면 5년 뒤 낙제점을 받는 최악을 막기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 대선후보 사이버비방 극성

    본격 대선 레이스를 맞아 ‘사이버 논객(論客)’과 대학생 알바가 극성을부리면서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정 정당과 후보에게 ‘고용’된 ‘사이버 알바’들이 상대 후보의 비방과 인신공격에 열을 올리자 경찰은 24시간 감시조를 운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태와 유형 ‘사이버 논객’의 일당은 최소한 7만∼10만원.축적된 ‘내공’에 따라 대우는 달라진다. 모 정당 관계자는 27일 “상대 후보의 아픈 곳을 찌르고 인신공격을 하거나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다.”면서 “비록 불법이지만 인터넷 특성상 최단 시간에 최대의 선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 유력 후보에게 이목이 쏠리는 대선의 특성상 ‘사이버 선거운동’이 지자체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 때보다 훨씬 큰 ‘파괴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고수(高手)’로 손꼽히는 논객은 전국에서 200여명선.이들은 독도논쟁이한창일 때 일본 네티즌과 한바탕 ‘대전(大戰)’을 치른 인물들로 최근 대부분이 2∼3개 정당의 ‘사이버 알바’로 흡수됐다. 일부 정당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논객 100∼200명도 이들과 함께 각종 사이트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유형도 다양하다. 경찰의 사이버 단속이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붙박이형’대신 PC방을 옮겨다니며 ‘작업’을 하는 ‘메뚜기형’이 많다. 2000년 총선 때부터 활동한 회사원 K씨는 ‘올빼미형’이다.야간에 PC방이나 사무실 등에서 글을 올린다.상대 후보의 이력과 약점을 꿰뚫고 있으며,정치 현안을 주제로 타고난 글솜씨를 발휘한다.그는 “한달 부수입이 200만원정도”라고 귀띔했다.이들은 일사불란한 점조직으로 운영되며,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ID를 사용한다.상대 진영의 논객이 글을 올리면 20∼30명이 일제히 리플(답변)을 달아 인터넷 게시판의 화면을 다음 창으로 넘겨 버리는 ‘밀어내기 전법’을 사용한다. ◆대학가도 알바 열풍 ‘사이버 알바’의 수입이 쏠쏠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에 관심이 있거나 글실력을 갖춘 일부 대학생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전문 논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학가의 파급효과를 노려 일부정당과 후보 조직이 이들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I대 정치외교학과 전공수업에서는 수강인원 32명 가운데 20명이 무더기로 결석했다.상당수가 ‘사이버 알바’에 나섰기 때문이다.이들은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서울 S대 게시판에는 ‘×× 박멸하자.’‘내사랑 ××’‘××당 알바 파이팅’ 등의 글이 하루에도수백건씩 오르고 있다.대학생 박인용(24)씨는 “대선 후보와 관련된 글은 모두 비방으로 얼룩져 있다.”면서 “사이버 알바에 뛰어드는 친구들은 학업도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비상걸린 경찰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적발된 선거사범 535명 가운데 사이버 선거사범이 394명으로 73.6%나 됐다.중앙선관위도 올들어 7457건의 비방글을 삭제했다. 경찰은 이번 대선에서 불법 사이버 선거운동이 유례없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661명의 사이버 선거사범 전반담을 편성,후보자와 정당·정부기관·언론사 등 1050개 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창구 유영규 박지연기자 window2@
  • 6.13 표밭 현장/ 강원 사북, 처남·매부 ‘시의원 혈투’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유세전에 돌입한 30일 산촌 마을 시의원 선거에서 처남과 매부가 맞붙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의원 사북면 선거구에 등록한 이승렬 현의원과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송병곤 사북면 의용소방대장이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사북면 지촌2리,송 후보는 지촌3리가 생활터전으로 이웃에 살며 직업도 농업으로 각각 오이와 토마토를주업으로 하며 농사일로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있다. 송 후보는 한살 아래 손위 처남인 현역의원 이 후보에게도전장을 던져놓고 “페어플레이로 승리하겠다.”고 다짐. ●폐광촌인 강원도 태백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이 ‘알뜰 선거전’을 펼쳐 눈길. 서민층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태백시장에 첫 도전한 무소속 김용희 후보는 최근 유세용 차량으로 50만원짜리 중고90㏄급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유권자들을 찾아 다니는 것. 앰프를 이용한 거리유세도 하지 않고 오토바이 단 1대로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승부를 걸겠다는 김 후보는 “오토바이가 골목이 많은폐광촌 특성상 최적의 유세 차량”이라며 자랑. 강원도의회에 두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무봉 후보는 태백시청옆 공터에 컨테이너 박스로 선거 사무실을마련.게다가 그는 지난 4년간 자반 고등어를 싣고 전국 장터를 누볐던 ‘애마(愛馬)’ 1t 포터 트럭을 유세용 차량으로 활용. ●충북과학대는 이날 자민련 구천서 충북도지사 후보의 홈페이지에 비방 글을 올린 조모(43·정보통신과학과) 교수를 지난 28일자로 직위해제. 이 대학은 “조 교수가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교원으로서 직무태도가 불성실해 직위해제했다.”고 설명.조 교수는 지난 21∼27일 PC방 등을 돌며 60여차례에 걸쳐 구후보의 인격을 모독하는 비방글을 게재한 혐의로 경찰에입건.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시가 지방선거 불법 감시에 비상.지난 3∼4차례 선거에서 주요 감시원으로 활동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직접 시민후보 16명을 출마시켜 순수 감시활동이 불가능해 진 것.고양시에서 이번 선거 감시에 나선 민간 단체는 ‘고양 바른선거시민모임’이 유일한 데 20여개 시민·사회단체 500여명이 감시활동에 나섰던 지난 99년시장 보궐 선거와 2000년 16대 총선에 견주면 10분의1 수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청원군수 후보들은 이날 충북도청회의실에서 선거법 준수 서약식을 갖고 공명선거 실천을다짐.충북민간사회단체연합회 바른 선거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후보들은 ▲법정 선거비용 지출 및 적법한 모금활동 ▲현행법에 의한 적법한 선거운동 ▲타 후보 비방 금지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정당한 선거 지향 등깨끗하고 돈 안 드는 선거에 앞장 설 것을 서약.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가 저인망식 표훑기에 나서 관심.김 후보는 이날 춘천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홍천·횡성·원주·영월·태백을 ‘릴레이 순회’하며 해당 지역 시장·군수 후보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에맞서 남 후보는 양양 등 영동지역 공략에 나서 속초시청과 속초 중앙시장을 찾아 개인연설회를 갖고 바닥 표심을 공략.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이날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득표활동을 전개.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고양을 시작으로 파주·연천·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 등에서 “북부지역을 집중 개발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 민주당 진 념 후보도 수원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뒤 남양주·구리 등에서 “한국 경제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만든 경륜과 추진력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두단계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강조. ●이날 원주시 우산동 강원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열린 원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는 민선 1기 시장출신의 김기열(한나라당) 후보가 다른 4명의 후보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날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과 해결방안’을 놓고 김광림(무소속) 후보는 “김 후보가 시장 재직시 원일프라자건립과 시청사 이전,구 종축장 터 매각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민혈세를 탕진한 흡혈귀” 라고 원색적인 공격. 특별취재단
  • 특정후보 인신공격·유언비어·욕설 난무, 정쟁에 멍든 인터넷 게시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인터넷 게시판이 후보자 인신 공격,욕설,유언비어 등 ‘저질’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으나 규제할 법규나 대책이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이같은 글이 각종 동호회 게시판에까지 마구잡이식으로 게재돼 청소년들에게 적잖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 ◆실태=28일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홈페이지 등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글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민주당 홈페이지와 이인제·노무현 후보의 홈페이지에는 ‘○○○후보는 2000억원대 비자금이 있다.’,‘○○○후보는 한나라당이 보낸 스파이’,‘○○○후보는 당을 팔아먹을 ×이며 절대 대통령이 될수 없다.’ 등 지지·반대파간의 유언비어와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또 ‘싸가지가 없다.’,‘믿을 ×이 하나도 없다.’는 등 특정지역을 겨냥한 욕설도 적지 않다. 정치 전문 사이트인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의 게시판에도 욕설을 동반한 정쟁이 한창이다.‘하하하’란 네티즌은 “민심을 헤아리지못한 ××가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거리냐.”고 욕설을 퍼부었다.‘GOOD’이란 네티즌은 “○○은 야바위 술수 사기꾼”이라고 되받아쳤다. 청와대와 국회 게시판에도 욕설을 포함한 비방글이 매일수십건씩 쏟아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특정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국가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은 변절자인 만큼 삼족을 멸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정치와 무관한 천리안과 하이텔 등의 유머 게시판들까지이같은 정쟁으로 물들면서 네티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상호비방이 꼬리를 물면서 후보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글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한 네티즌은 “모 후보측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매일 밤 9∼10시 ID를 바꿔가며 집중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고주장했다. ◆단속 무방비=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마땅한 규제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글을 올린 수많은 네티즌의 IP를 일일이 추적하기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조현오(趙顯五) 과장은“1226개 주요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춰 단속을 펴고 있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해 PC방 등을이용하고 있어 검거가 불가능하다.”면서 “비방글은 ‘친고죄’로 피해자의 요청이 없으면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 진단=사이버문화연구소 최정은정(崔鄭恩禎·35)연구원은 “인터넷 게시판이 욕설과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은 전자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혼동돼 빚어진 일”이라면서 “‘네티즌’도 ‘시티즌’과 마찬가지로 권리뿐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 교수는 “사이트 운영자 등은 욕설·비방과 관련된 ‘방’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다.”면서 “네티즌들도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신뢰성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사이버 명예훼손죄’ 강화 “”게시판 글쓰기 조심하세요””

    사이버 게시판 글 쓰기에 빨간 불이 켜졌다.강화된 ‘사이버 명예훼손죄’ 때문이다.지난 9월 인터넷에 떠도는 풍문을 다른 게시판으로 옮긴 사람에게 사이버 명예훼손죄가처음으로 적용된 이래,지난 8일에는 정치인과 연예인을 비방한 네티즌 3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지난 15일에는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사이트 운영자가 적발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법은 지난 7월부터 사이버명예훼손죄가도입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인터넷상에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릴 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다.특히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어 형법상 명예훼손죄보다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수사대상이 되는 걸까? 검찰의 한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상세히 게재하거나 악의적인표현을 사용한 경우만 사법처리 대상으로 삼는다”면서,“단순욕설이나 정치적 혐오감 표현에 불과한 경우는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8일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비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례 등에서도 드러났듯이 최근 정치인 대상의 글이 중점적으로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또 유명 연예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성 글이나 합성 누드사진을 올리는 것도 자주 적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시판 관리자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지난 4월 서울지법은 이용자가 자신을 비방한 글을 게시판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들어 한국통신 하이텔에 대해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판결도 있었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황교안 검사는 “사이버 공간의특성상 피해자는 허위비방글에 대해 반론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면서 네티즌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효순 k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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