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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헌금 의혹] ‘공천 헌금’ 온도차… 비박연대 균열 조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한 ‘7인 연석회의’ 이후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 등 박근혜 후보에게 날을 세웠던 비박(비박근혜) 3인 간에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각 캠프 간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앞으로 ‘찰떡 공조’를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임태희 후보는 이번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5일 연석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임 후보는 줄기차게 ‘박근혜 책임론’을 주장하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박 후보가 사퇴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완주 의지 측면에서는 가장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임 후보 측 관계자는 “앞으로는 비박 3인의 이름으로 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도 경선 일정은 어떻게든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상수 후보와 함께 경선 완주 의지가 가장 강한 축에 속한다. 캠프 관계자는 “누가 후보가 되든 12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지난달 경선 참여를 고민할 당시 “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적극 돕겠다.”고 공언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태호 후보 역시 다른 비박 후보들과는 입장이 다르다. 김 후보로서는 2010년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미지를 만회해야 한다. 김 후보는 이번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가장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 대표가 사퇴할 경우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캠프 관계자는 “당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단 경선 참여에 동의했지만 앞으로도 어떤 사안이든 비판할 내용이 있으면 강하게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진상조사위 7일까지 구성

    새누리당이 공천 헌금 파문 의혹을 밝히기 위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7일까지 꾸리기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조사위 구성은 하루 이틀 내에 마쳐 줬으면 한다.”고 각 후보 측에 요청했다. ●황우여 대표 “중립적 인사로” 황 대표는 이어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선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들로 진상조사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후보 5인과 황 대표는 앞서 지난 5일 저녁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검찰 조사와 별개로 공천 헌금 의혹 진상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진상조사위는 각 경선 후보가 추천하는 1명씩을 포함해 10명 이내의 위원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진상조사위 활동이 시작돼도 확실한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은 파문을 서둘러 수습하기 위해 의혹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 현영희 의원으로 조사 대상을 국한시켰다. 하지만 조기 진화를 위해 ‘일단 덮고 보기 식’ 결론을 유도했다가 혹시라도 검찰 조사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경우 대선 가도에 악재만 더 키울 수 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 진영은 진상조사위를 무대로 4·11 총선 공천 당시 당을 이끌었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박 후보 측은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 당내 인사 중에서 공정하게 박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캠프 측근인 재선의 김용태 의원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임태희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따로 회의를 열고 적임자를 논의했다. ●홍일표 당대변인 임명 한편 새누리당은 4일 사퇴한 김영우 전 대변인 후임으로 재선인 홍일표 원내대변인(인천 남구갑)을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물지 않는 공천파문… 작심하고 朴 때리기

    아물지 않는 공천파문… 작심하고 朴 때리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 4인의 갈등은 일시 봉합됐지만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은 듯 보였다. 박 후보 측은 공천 헌금 파문을 고리로 한 비박 후보들의 비판에 긴장한 표정이었고 비박 후보들은 작심하고 박 후보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 합동 연설회에는 8000여명의 당원들이 모였다. 상당수가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였다. 하지만 비박 후보들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김문수 후보는 ‘남과 여’라는 주제로 자신과 박 후보를 대비시켰다. 그는 동영상에서 2008년 17대 총선 때 자신이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공천 헌금 들고 온 사람을 내치고 저를 공천시켜 준 최병렬 당 대표조차 탈락시키며 깨끗하고 계파 없는 엄정한 공천 집행을 했다.”며 이번 공천 파문의 ‘박근혜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이전까지 노동운동과 투옥, 서민 행보 등 자신의 스토리를 부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김 후보는 “최근 여러 비리 문제나 야당의 전략 때문에 ‘박근혜 대세론’이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솔직히 불안하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김태호, 임태희 후보 역시 공천 헌금 파문을 언급했다. 이전 연설회까지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자제했던 것과는 180도 분위기가 달랐다. 김 후보는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쇄신을 약속했는데 그 뒷자락에서는 국회의원을 돈 주고 사고파는 일이 벌어졌다. 아니 민주주의를 팔고 샀다. 성매매보다 더 나쁜 짓을 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전자발찌를 채워 이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도 “도대체 공천에서 돈이 오간 게 웬일인가. 이 문제는 우리가 땀 흘려 치러 온 경선을 송두리째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크나큰 사안”이라면서 “책임질 사람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거침없이 쏟아냈다. 임 후보는 트위터에 ‘4·11 총선 공천 비리 접수 사례를 신청받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안상수 후보는 가계 부채 해결을 역설하며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자제했다. 박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지만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에 이내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박 후보는 “최근 공천 관련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다.”라면서 “다시는 우리 정치에서 공천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더 철저히 시스템화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또 “나는 네거티브에 너무 시달려 ‘멘붕’이 올 지경”이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둘러싼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 3인의 정면충돌은 비박주자들의 경선 참여로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또는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향후 경선 국면에서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등 비박 주자들이 ‘경선 보이콧’ 이틀 만인 5일 저녁 전격적인 경선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일단 경선주자 연석회의에서 요구조건 중 일부가 수용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2 연석회의’에서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 황우여 대표의 사퇴 등 일부 사안에 합의했다. 공천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탈당·출당 여부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비박 3인방은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지난 3일 ▲황 대표 사퇴 ▲경선일 연기 ▲공천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공천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촉구했다. 박근혜 후보의 ‘책임론’도 지적했다. 연석회의에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당의 대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후보자들이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비박 후보들에게 경선 참여를 간곡히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 50명과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도 각각 성명서를 내고 대선후보 경선은 국민과의 약속인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도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책임을 약속하며 비박주자들에게 경선 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비박주자들로선 당장 ‘경선 보이콧’이라는 강경 입장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얻은 것이다.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당 운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김문수 후보 측 관계자는 “시점이 다르긴 해도 ‘당 대표 사퇴’라는 우리 요구는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호 후보 측도 “우리의 제동이 해당 행위가 아니라 애당 행위라는 점을 당 지도부와 박 후보 측에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정책토크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는 ‘공천헌금 문제를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처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치권을 비롯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비박 후보 3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박 후보는 우리 후보들의 충정 어린 결정을 해당 행위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속한 봉합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 결과 공천헌금 의혹이 일부분이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황 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 ‘경선 파국’, ‘반쪽짜리 경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검찰수사 결과 혹은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당이 다시 요동칠 수도 있다. 한편 임태희 후보가 연석회의 직후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가 연석회의에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 후보 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확인 결과 박 후보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경선 성공하려면 ‘돈 공천’ 자정 역량 보여라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인해 뒤흔들렸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무대가 가까스로 파국을 면했다. 김문수·김태호·박근혜·안상수·임태희 등 대선 예비후보 5명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장 등 7명이 어제저녁 긴급 회동, 4월 총선 공천 부정 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전제로 예정된 경선 일정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4월 공천 비리 의혹이 대선후보 경선판을 깰 사안인지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비(非) 박근혜 진영의 후보 4명이 경선 일정 재개에 합의한 것은 일단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두 현 전·현직 의원이 정말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주고받았다면 이는 이들 비박 주자 4명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분할 일이고, 마땅히 단죄해야 할 일이다. 다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의혹을 사고 있는 대로 현 전 의원 등이 돈을 주고받으며 총선 후보직을 사고팔았는지, 또 이들 말고 다른 공천 비리는 없었는지, 나아가 실제로 부정 공천이 이후 당 지도부 구성이나, 대선후보 경선 방식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하나하나 짚어본 뒤에 지금 경선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어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앞세우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국민 여론에 상응하는 조치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과제는 지금부터일 것이다. 문제가 된 현영희 의원 공천 헌금 의혹뿐 아니라 제2, 제3의 공천비리가 있지 않았는지 면밀히 따지고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국민은 새누리당이 그토록 깨끗한 공천을 외치고도 이 같은 의혹을 자초한 상황을 맞아 그들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듣기가 마뜩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태생이 차떼기당 아니냐. 돈 공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비아냥을 흘려들을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상조사위 구성이 중요하다. 각 후보 진영의 대리인 말고 외부인사 5명을 사회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로 꾸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을 손가락질하던 새누리당의 모습을 많은 국민이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非朴 3인 “경선 참여”… 새누리 파행 정상화

    非朴 3인 “경선 참여”… 새누리 파행 정상화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비박(비박근혜) 주자 3인이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회에 참석하며 경선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지난 3일 밤 이들의 KBS TV 토론회 참석 거부로 파행에 빠졌던 당 경선 일정은 이틀 만에 정상화됐다. 새누리당은 5일 오후 늦게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최고위를 가진 데 이어 경선 후보 5인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참석한 ‘5+2’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황영철 대표비서실장은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를 통해 후보자 5인은 당에 대한 애정과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국민과의 약속대로 경선 일정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연석회의에선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황 대표가 책임을 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검찰수사를 통해 총선 당시 공천위원을 지낸 현기환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황 대표가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황 대표와 경선주자들은 공천헌금 의혹 파문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각 후보자가 추천한 1인을 포함해 10명 이내의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했다. 앞서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대 정책토크에 참석,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등 비박 3인방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태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황 대표의 사퇴와 박 후보의 정치적 책임론을 요구했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공안부장)는 전날 3억원의 공천 헌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자택과 남편 임수복씨의 부산 범천동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현 의원 등 관련자 소환에 나서며 수사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돈공천 파문] 非朴 3인 TV토론 거부… 朴·安 20여분 기다리다 결국 무산

    [돈공천 파문] 非朴 3인 TV토론 거부… 朴·安 20여분 기다리다 결국 무산

    ‘결국 경선 파국으로 가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3일 한밤중에 극심한 충돌과 갈등을 빚었다.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등 비박(비박근혜) 후보 3인방이 전격적으로 ‘경선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박근혜, 안상수 후보만 참여하려던 경선 후보 TV토론도 우왕좌왕하던 끝에 취소됐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파국으로 치달을지 봉합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든 형국이다.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등 비박 후보 3인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2시간여 동안 만찬 회동을 갖고 총선 공천 헌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의 의견을 정리한 자료는 비박 후보 4인의 이름으로 배포됐다. 하지만 안상수 후보는 비박 후보들의 만찬 회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비박 후보 3인이 전화 연락이 되지 않자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TV토론 준비 때문에 미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와 향후 경선 일정 거부를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KBS 토론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며 향후 정해진 경선 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 측은 “보이콧 여부는 내일까지 기다려본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결국 토론회장에는 안 후보와 박 후보가 토론회 시작 1시간 전에 차례로 도착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 둘만의 토론회가 성사되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산됐다. 후보 5명을 기준으로 2시간여 동안의 토론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2명의 후보로는 도저히 토론을 이어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두 후보는 토론회 시작 전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당에서는 이례적으로 3차례나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황우여 당 대표는 비박 후보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하면 전당대회도 다시 열어야 하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그만두고 정리해야 하는데 (사퇴가) 되겠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비박(비박근혜) 진영과의 접점을 찾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 비박 진영은 “아쉬울 거 없다. 박 후보 맘대로 한번 해 보라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양 진영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돈공천 파문] 박근혜 “대선주자들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실망”

    [돈공천 파문] 박근혜 “대선주자들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실망”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대선 경선 후보는 3일 비박(비박근혜) 주자 3명이 TV토론 불참 등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당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KBS TV토론회 출연을 위해 KBS를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로 나오신다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도 여러 논의를 하면서 노력을 한다고 들었고 (공천 헌금 파문 당사자들이) 자진 출두를 해서 조사받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다면 아직 결론이 난 것도 아니므로 조금 기다려서 이것(TV토론회 등 경선 일정)은 이것대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다른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파문이 일고 있는 4·11 총선 공천 헌금설에 대해 “엄격한 원칙을 갖고 도덕성이라든가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공직후보자추천위에서 (공천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이번에 (공천 헌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사람이 그때 그런 일이 있다고 당에 제보했다면 수사를 의뢰하든지 확실한 원칙대로 결론이 났을 텐데 그때 제보를 안 한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양쪽에서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해서 사실 관계를 밝히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법적으로 분명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TV토론회 출연을 위해 이날 밤 10시쯤 KBS를 찾았다가 비박 주자 3인의 불참 선언으로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2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3일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당장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전격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전날 불거진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 불과 하루 만에 극심한 내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후보(이상 기호순)는 이날 만찬 회동을 갖고 KBS TV토론 불참을 시작으로 경선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비박 대선 주자 4인의 요구를 묵살한 만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경선 일정을 잠정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만찬 회동에 불참한 안상수 후보는 보이콧 여부를 4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들이 모두 경선에서 빠진다면 박근혜 후보만 남게 돼 경선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당을 망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도 당원들에 대해서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박 주자 4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대표의 사퇴와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지도부 일괄 사태가 수습책은 아니지 않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황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지도부와 대선 주자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오후에 열린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게 탈당 권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오전에 개최된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검찰 수사와 별도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은 현 전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을, 현 의원에게는 검찰 자진 출두를 각각 권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사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가 됐다. 결국 당 지도부가 이날 하루에만 결정을 3차례 번복하는 혼선만 자초한 꼴이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공천 파문] 출당 → 윤리위 회부 → 탈당 권유… 갈팡질팡 새누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무산되기에 앞서 당 지도부는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3일 오전부터 수습책을 서둘러 제시했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 하루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은 당초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앞서 공천 헌금 의혹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각각 탈당 및 출당 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현 의원에 대한 출당은 ‘꼼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잃는 반면 출당되면 의원직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최고위원회의에 불려 나간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의원은 “제보 내용만으로 출당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도부의 결정은 ‘당 윤리위원회 회부’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지도부의 결정은 당 안팎에서 역풍을 맞았다. 검찰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에 미칠 후폭풍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4인방이 ‘결정타’를 날렸다. 이들은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계파 위주의 편파·비리 공천이 있었다면 이는 특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경선을 의미하므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급기야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최고위는 오후 늦게 2차 긴급 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게 탈당 권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루 종일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꼴이 됐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친박 공천 돈거래 사실땐 박근혜 대선 행보에 대형 악재

    친박 공천 돈거래 사실땐 박근혜 대선 행보에 대형 악재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정가에 파문이 만만찮다.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쇄신을 내세우며 진행했던 공천에서 돈이 오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대선 가도의 최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박근혜 후보의 대선 행보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차떼기’ 대선 자금,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유독 돈 문제 악몽이 많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 입장에선 엄청난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일단 의혹에서 비켜 간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국면 전환에 주력했다.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과 비례대표 현영희 의원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다. 부산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 전 의원은 당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공천에 관여할 여지는 전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당 안팎에선 공천 과정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현 전 의원이 부산권 예비후보들에게 공천권 입김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친박 핵심 의원들이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수도권 등 권역별로 나눠서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얘기가 퍼지던 때다. 돈을 건넨 의혹을 받은 현영희 의원도 강력 반발했다. 현 의원은 “중앙선관위에 거짓 제보한 정모씨는 내가 19대 총선 예비후보자 시절 수행업무를 도와줬던 사람으로 선거 이후 4급 보좌관직을 요구해 왔다.”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요청을 거절하자 정씨가 나와 가족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을 벗어나 당의 변화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만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영우 대변인은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경위가 어떻든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사실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3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 최고위원은 “우선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고 현 의원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도 날을 세웠다. 김문수·김태호·안상수·임태희 후보 등 4명은 이날 전화통화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눈 뒤 경선 후보가 참여하는 긴급 연석회의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임 후보는 4명의 주자들을 대표해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당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당 지도부와 경선 후보, 경선관리위의 긴급 연석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경선) 일정을 지금처럼 하는 게 맞는지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도 천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를 향해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해 박 후보가 책임지고 깨끗하게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비리 관련 검찰 소환으로 골머리를 앓다가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의 조직적 공천 부정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당시 당을 장악하고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할 일이다. 공천 혁명을 그렇게 부르짖고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박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재벌총수 구명운동, 우리가 고치려는 게 그것”…박근혜, 안철수 첫 공개 비판

    “재벌총수 구명운동, 우리가 고치려는 게 그것”…박근혜, 안철수 첫 공개 비판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의 안 원장 공개 비판은 사실상 처음이다. 박 후보 진영이 ‘안철수 검증’을 위한 본격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들 역시 ‘박근혜 때리기’에서 벗어나 ‘안철수 때리기’로 전략을 수정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들어가다 기자들과 만난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최태원 구명 운동’ 논란과 관련,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는 것 아니겠느냐. (재벌 총수가 사법처리됐다가 풀려나는 관례를 없애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안 원장이 책에서 밝힌 ‘경제민주화’와 과거 행동이 서로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 캠프와 친박 진영은 앞으로 안 원장에 대한 검증과 비판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캠프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 발언이) 안 원장에 대한 언급은 아니었다.”면서도 “안 원장 검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운영 능력”이라고 꼬집었다.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의원도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안철수연구소의 무선 보안 관계사인) ‘아이에이시큐리티’를 만들 때 최 회장이 30%의 지분을 냈다.”면서 “안 원장은 이 회사 대표이사를 그만두자마자 탄원서를 냈는데, 말과 글로는 국민을 호도하면서 실제론 사업동업자를 구원하기 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터무니없는 억지 논리”라면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다. 김문수·김태호 후보 등 비박 후보들 역시 타깃을 ‘안철수’로 옮겨 가는 모습이다. 경선 초반에 ‘박근혜 때리기’ 전략으로 나갔다가 지지율이 꿈쩍하지 않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3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는 정치권에서 시의원 한 번 해보지 않은 무면허, 무경험, 무소속 운전자”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공격 포인트를 박근혜에서 안 원장과 종북세력 등으로 바꾼 것에 대해 당원들로부터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태호 후보도 전날 “안철수는 책에서 정치를 배운 것 같다. 김태호의 태풍으로 안철수의 허풍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신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 있던 박 후보의 5·16 발언에 대한 비판을 실제 연설에서는 뺐다. 임태희 후보도 박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 대신 정당개혁과 정치개혁, 대통령의 권한 분산 등을 차례로 거론할 방침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2층에 자리 잡은 경선캠프를 찾아 경선 중간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캠프 방문은 7월 10일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호남 가장 많이 찾았다” 非朴 “朴 역사인식이 문제”

    朴 “호남 가장 많이 찾았다” 非朴 “朴 역사인식이 문제”

    26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첫 합동연설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민주통합당의 ‘텃밭’임에도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박근혜 후보를 비롯한 총 5명의 후보들은 연설회장으로 들어서면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일일이 악수로 화답했다. 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박근혜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군부 독재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표현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5·16을 ‘대한민국 헌정사를 중단시킨 군부 쿠데타’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세론’을 ‘이회창 대세론’과 대비시키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의 동영상이 중간에 끊겨 다시 상영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임태희 후보는 유일하게 지인의 찬조연설로 동영상을 대신했다. 박근혜 후보는 합동연설회에 앞서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헌화·분향하고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최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 후보의 발언으로 ‘역사인식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5·16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당 대표가 된 이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이 호남이었고, 가장 많이 찾은 곳도 호남이었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매듭을 풀고, 영남과 호남의 매듭을 풀어, 팔도가 하나 되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다음 달이면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를 맞게 된다. 살아생전 김대중 대통령이 저에게 ‘국민 화합의 최적임자’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이에 비박 후보들은 박 후보의 ‘역사인식’을 문제삼으며 각을 세웠다. 김태호 후보는 “젊은이들은 새누리당이 답답하고 구닥다리라고 말하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5·16은 혁명이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왜 쿠데타는 쿠데타고 혁명은 혁명이라고 시원하게 인정하지 못하나. 왜 진심으로 사과하지 못하나.”라고 힐난했다. 임태희 후보도 “5·16 지지가 50%가 넘는다고 하면서 반쪽 지지만 확고히 잡으면 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역사파괴적 발상’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근혜 사당화’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입당한 지 19년이 됐지만, 박근혜 후보는 탈당했다가 다시 들어왔다.”면서 “입당 19년 만에 이렇게 불통과 독선에 숨이 막힌 적이 없었다. 새누리당의 사당화와 독선을 누가 해결하겠나.”라며 박 후보의 ‘사당화 논란’을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 역시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 소통도 없고, 대화도 없다.”면서 “총선 이후 마치 대선에서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임태희 후보는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호남의 상당수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못한 데 대해 “4년 전 선거에는 31개 지역구에 전원 공천했는데, 이번에는 30개 지역구 중 13곳으로 절반에 가까운 곳이 공천을 못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 추세인 안철수 전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한 견제도 있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대세론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 안철수에게 역전당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같은 무경험자, 무자격자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겠나. 저는 면허와 자격이 다 있고, 안철수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라고 역설했다. 김태호 후보는 “안철수가 양식장에서 자란 양식 횟감이라면 나는 거친 파도와 싸운 자연산 활어 횟감이다.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갈등을 넘어 통합을 이룰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의 처가는 순천이고, 저는 호남의 사위”라면서 연설 무대로 부인 설난영씨를 불러 어깨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든 뒤 “저는 30년간 매일 동서화합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사모님이 호남분이지만, 제 첫사랑은 광주아가씨였다.”면서 “광주 시민들이 두번째 사랑을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할말은 한다” 박근혜가 달라졌다

    “할말은 한다” 박근혜가 달라졌다

    “할 말은 확실히 하고 가겠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최근 잇따라 강경한 어투로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경선 주자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24일 박 후보는 평소보다 큰 목소리와 빠른 말투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협공에 맞대응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측근들도 “5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대권을 향한 의지, 적극적인 자세 등이 확연히 대조된다는 설명이다. 주로 박 후보에게 공세가 쏠렸던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공격적 방어’에 주력했다. 김문수 후보가 박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를 두고 “만사올통”이라고 비판하자 굳은 표정으로 “알아보니 검찰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없다고 한다. 자꾸 대립을 말하는데 대립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임태희 후보가 박 후보의 5·16 관련 발언을 문제 삼자 “제 발언에 찬성하는 분이 50%를 넘었다. 50%가 넘는 사람이 잘못된 국민이니까 버리자는 얘기가 되는데 그러면 통합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변 시간이 30초~1분 남짓으로 제한된 데 대해 거듭 사회자에게 이의를 제기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이례적인 모습에는 박 후보가 앞으로 대권 가도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과 음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동시에 자신의 비전과 구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4명의 주자들이 동시에 공격하는데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설명한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오히려 정책과 같은 후보 본인의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경선 일정을 앞둔 지난 22일 밤 미니홈피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반부터 정치권과 언론을 막론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과거의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많이 나와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다. 여러 비방이나 의혹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캠프 슬로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일부에서 “너무 오만해 보이지 않도록 겸손한 표현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대선에 나가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을 밝혀야지 소극적이거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순회 합동 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데 최우선으로 주력하겠다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긁어라~ 朴! 朴! 朴! 朴!

    긁어라~ 朴! 朴! 朴! 朴!

    24일 방송3사 초청으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 첫 합동 TV 토론회에서는 당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박근혜 후보에게 비박(비박근혜)주자 4인방의 일방적인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박 후보는 이런 공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의 생각을 단호하게 밝히는 데 주력했다. 토론회 초반부터 박근혜 후보의 “국가 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놓고 논쟁이 붙었다.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는 국민 행복을 위해 국가 위주를 국민 위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국가와 국민을 대립시키는 위험한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제 국가 발전 중심에서 국민 행복으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근혜 후보의 5·16 발언도 쟁점이었다. 임태희 후보는 박 후보에게 “5·16이 불가피한 선택이란 (박 후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역사 교과서엔 쿠데타로 규정돼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이 교과서를 개정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내 발언에 찬성하는 분이 50%가 넘었다.”고 반박했다. 김태호 후보는 박 후보의 ‘고교 무상교육’ 복지 공약에 대해 “우리 재정 우선순위가 고교 무상교육인가. 재정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사립고까지는 아니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도 비박주자들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수도권 규제 완화 얘기하며 공산주의적 사고라고 했다. 5000만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이런 생각은 곤란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는 “그건 과장이고, 균형 발전의 핵심은 중앙의 집중화된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피해 갔다. 박 후보의 올케 서향희씨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김문수 후보는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봤나. 만사가 ‘형통’(兄通)하다가 (이제는) 올케로 하면 다 통한다는 것이다. 36세의 젊은 변호사가 26명을 거느리는 대규모 로펌 대표가 됐고 비리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법률고문을 맡고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홍콩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조카가 외국에 간 것도 잘못이 많은 걸로 얘기하는데 법적으로나 뭘로도 비리가 있다면 벌써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상수 후보가 “박 후보는 갈등의 축이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자, 박 후보는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선 참여 논란’, ‘도지사 사퇴 문제’ 등도 도마에 올랐다. 임 후보가 “진퇴가 명확해야 하는데, 경선 참여를 놓고 한참 고민했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경선이 이렇게 불통일지 몰랐는데 고심 많이 하고 괴로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지사직 유지하며 출마하면 경기도 큰 살림을 어떻게 책임질 건지, 경선에 안 되면 도지사직에 또 나오실 건가.”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지금 문제된 게 없다. 도정 다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명박 정권의 평가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 리더십과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은 다르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예스맨만 주변에 두다 문제가 발생했고, 청와대는 불통대다.”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와 관련, 김 후보는 “외국 자본도 끌어들이고 국내 대기업이 투자할 길을 터줘야 한다. 기업을 계속 범죄시하면 어떻게 하나.”고 따졌다. 이에 박 후보는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야 하지만, 대기업이 경제력을 남용하는 것까지 두면 안 되잖나.”라면서 “수출과 내수가 같이 균형을 이뤄야 하고, 혁신과 고부가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당이 진통 끝에 대선 경선레이스를 본격 가동했지만 경선 규칙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4명의 주자들이 경선 방식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특히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당을 압박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26일부터 10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1부 지정 주제발표와 2부 후보별 정견발표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1부에서는 찬조연설 및 동영상을 통해 주제발표를 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가 다른 대통령 후보에게’라는 주제로 한 후보가 경쟁 후보를 칭찬하도록 했고, ‘내 인생의 책’, ‘2018년 2월 대통령 퇴임하는 내가 2012년 경선 후보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비박근혜 주자들은 22일 잇따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태호 후보는 “후보자들의 자율성과 강점을 무력화하고 차별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임태희 후보는 “‘유치원 학예회’냐는 말에 공감한다. 각본을 다 준비하고 시험에 임박해 잔뜩 과제물을 낸 뒤 해오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비박 주자 4명의 대리인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합동연설회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안상수 후보는 “4명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1부가 진행되는 5분 동안 우리끼리 다른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 측만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이날 오후 공식 성명을 내고 “합동연설회 진행에 대한 결정은 당 선관위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불참 운운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 비율로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놓고도 주자들 간 신경전이 진행 중이다. 당 경선관리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에서는 2007년 대선 경선 수준의 여론조사 방식을 초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4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6000명 수준의 표본을 추출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2007년 당시 최종 표본수는 5490명이었고 3만 2700여표로 반영됐다.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표의 등가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1표가 직접 현장에서 와서 투표하는 당원 6명의 표를 대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표본수를 2만명 수준까지 대폭 늘려서 오차한계와 당원들의 불만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시 16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 할당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인구 비중에 맞게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휴대전화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근혜 캠프 측 관계자는 “2007년 당시 조사방식이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제도였던 만큼 공정하게 운영이 잘된다면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경선레이스 ‘개헌론’ 다시 고개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권력 구조 개편 논의는 정치 세력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이다. 향후 후보 단일화 과정 등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주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는 2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체제의 산물인 5년 단임제는 장기 집권을 막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정치적으로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 대안으로 결선투표제와 동시에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하는 것이 시대 방향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통령제는 지역·세대 갈등을 통합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후보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6년 단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재임 중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정권 중간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권력의 분산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해외 쪽에 집중하고 세종시 부처의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헌 전도사’로 불린 이재오 의원은 지난 19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의원회관 1층 편지함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299명에게 전달했다. 이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 측은 개헌론에 부정적이다.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을 추수해야 할 때 모내기를 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며 ‘시기 부적절론’을 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문재인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제보다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제를 유지한다면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가 훨씬 낫다.”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중 상당 부분을 총리나 장관에게 분산하는 분권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민 합의를 전제로 “5년 단임제는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고 3년만 지나도 레임덕이 와 국정 마비 문제가 오지 않았느냐.”면서 4년 중임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국방, 외교, 사법 등을 맡고 나머지는 지방정부에서 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정 후보도 “문 후보의 내각책임제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거리를 두고 “4년 중임제가 적절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국민이 걱정하고 있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게 옳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헌 특위를 설치해 대선 주자들이 자유롭게 입장을 밝히고 지금부터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후보 측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캠프 측 한 관계자는 “개헌을 전제로 한 권력 구조 개편 논의 이전에 지금의 헌법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정당정치의 문제점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황비웅·이범수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21일부터 경선레이스 관전포인트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경선 레이스가 2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명의 주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0일 동안 경선을 진행한다. 주자들은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3차례의 타운홀미팅 또는 정책 토크 등의 정책 토론회를 거치는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며 경쟁에 나선다. 다음 달 19일 선거인단 총 20만 132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20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나머지 주자들 간의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경선 기간 ‘대세론’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것인지, 나머지 주자들이 추격전을 통해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이 ‘강대강’ 구도로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것과는 달리 박 전 위원장을 놓고 4명의 주자가 동시에 네거티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박 전 위원장 측에서는 5년 전에 비해 더욱 내실을 갖춘 정책을 중심으로 준비된 이미지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렇다고 비박(비박근혜) 주자들 역시 경선을 싱거운 대결로 그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 지사와 김 의원의 경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벌인 뒤 고심 끝에 출마한 김 지사의 경우 박 전 위원장에 버금가는 입지를 확보해야만 하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세대 리더 역할을 노리는 김 의원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당내 지지세를 다져놔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당권뿐 아니라 차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영향력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좌우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새누리당 국민감동경선 실천서약식에서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5명의 주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박 전 위원장은 “경선 과정을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책 드라마로 만들고 약속한 건 실천한다는 신뢰와 공감의 한마당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과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2002년 대선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대세론에 기대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 국민 감동도 공감도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 역시 “이 자리에 이재오 전 장관과 정몽준 전 대표 모두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경선 규칙 갈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또 “과거 이회창 총재가 겪은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여러 의혹을 당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미리 걸러내는 검증위원회 등을 둬서 어려운 화두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5·16발언 논쟁 격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규정한 뒤, 야권이 박 전 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해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게다가 여권 내에서조차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논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야권은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박 전 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해 집중포화를 날렸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의원이 말한 ‘꿈’은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분의 측근들은 연일 5·16 쿠데타 미화에 열을 올리며 앞장서고 있다.”면서 “‘박근혜 캠프’가 아니라 ‘역사전복 세력 캠프’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박 후보가) 새로 태어나기를 소망했는데 군사 쿠데타, 유신독재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서 아연실색했다.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였다.”며 흥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박 후보는 역사와 국민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이런 역사인식을 갖고 통치하겠다면 다른 나라에 가서 대통령하라. 대한민국 시민의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5·16에 대한 성격 규정 문제를 놓고 김황식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재윤 의원 간에도 설전이 벌어졌다. 김 의원이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 읽어 봤나. 5·16이 군사정변인가 혁명인가.”라고 묻자, 김 총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총리로서 답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에 김 의원은 “5·16에 대한 역사 규정도 못하면서 총리 자격이 있나.”라고 비난했고, 김 총리는 “총리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고함을 질렀다. 여야 의원들은 두 사람의 설전 과정에서 고성과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여권 내에서도 박 전 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한 경계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와 산업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지만, 5·16이 쿠데타였다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이 쿠데타는 있을 수 있고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헌정질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역시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태호 의원도 “(5·16이 쿠데타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불통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비웅·이범수기자 stylist@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朴 ‘신뢰주는 원칙주의자’ 文 ‘사심없는 젠틀맨’

    정치인의 이미지는 ‘양날의 칼’이다.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모와 습관, 말투 등에 일부러 공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인이 이미지에만 신경쓸 경우 자체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도 다반사다. 18대 대선에 도전하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본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이미지 평가는 어떨까. 서울신문에서는 대선 출마 선언을 마쳤거나, 대선 도전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는 여야 후보 14명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하기 위해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문가 50명의 응답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를 통틀어 가장 신뢰감을 주는 후보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0표의 지지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7표, 손학규 상임고문이 6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5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표, 정몽준 전 대표가 1표 순이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유는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010년 세종시 이전 문제에서 원안을 고수, 친이(친이명박)계와 강하게 대립하면서 ‘원칙’의 이미지가 생겨났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신뢰’의 이미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 룰 변경에 요지부동의 모습을 보이면서 ‘독선과 불통’의 이미지도 생겨난 상황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젠틀한 이미지로 신뢰감을 주는 경우다. 하지만 젠틀함과 사심 없는 이미지가 오히려 신뢰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호방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여야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거부감을 주는 후보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17표를 얻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재오 의원이 9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표, 정몽준 전 대표가 4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조경태 의원이 각각 2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김문수 경기도지사·김영환 의원이 각각 1표 순으로 나타났다. 정 상임고문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의 선봉에 서면서 ‘투사’ 이미지를 만들어 왔고, 민주당의 진보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좌클릭하는 모습이 거부감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여성 리더십을 폄하하는 발언을 통해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독설을 퍼붓는 등 최근의 언행이 거부감을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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