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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의원총회 “이미 두쪽난 당”…주류 vs 비주류 갈등 격화

    새누리당 의원총회 “이미 두쪽난 당”…주류 vs 비주류 갈등 격화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미 두쪽으로 나뉜 당 계파의 내홍이 그대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당내 갈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에까지 밀리면서 지지율 3위로 추락했음에도 친박과 비박의 집안싸움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 이정현 대표가 참석하긴 했지만 주류측 의원 대다수는 “당을 시끄럽게 하려면 차라리 당을 나가라”면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고, 비주류는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에 달했다면서 주류측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류의 ‘보이콧’으로 의총장에서 정면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곳곳에서 분출됐다. 우선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과 관련, 비주류 비상시국회의는 의총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 찬성하겠다는 의원이 40명으로 확인됐다”고 선포하면서 ‘선제공격’에 나섰다. 황영철 의원은 또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이 대표의 ‘예수 팔아먹는 유다’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민을 배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유다다. 굉장히 반대로 얘기하셨다”면서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한 아무것도 우리 친박 지도부에 기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한 주류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결국 이렇게 하다가 비주류들이 탈당하겠지만 얼마나 함께 나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집단탈당을 추진하더라도 많아야 30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주류측은 특검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재확인하며 방어막을 폈다. 한 주류측 의원은 연합뉴스에 “특검 결과 등을 보고 정말 대통령이 잘못한 것으로 나타나면 그땐 친박(친박근혜)이고 뭐고 계파를 떠나 탄핵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언론에 거론된 것만 가지고 탄핵에 앞장서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 절차의 협상 권한을 본인에게 일임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총에는 128명 의원중 비주류 중심으로 60명 안팎에 그친 참석 의원들 가운데 정 원내대표의 제안에 박수를 친 의원은 소수에 그쳤다고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진짜 기름장어 국민외면당 대표”…박지원 “악마의 손이라도 잡고 넘어야”

    정청래 “진짜 기름장어 국민외면당 대표”…박지원 “악마의 손이라도 잡고 넘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박지원은 노태우다”라면서 “제3지대로 다모이자는 것은 제2의 3당야합을 하자는 거다. 문재인 세력만 빼고 온갖 잡탕 다 끌어들여 친일부패연합당 만들자는 것. 김대중 빼고 다 모이자던 노태우 역할을 박지원이 하자는 거다. 진짜 기름장어는 국민외면당 박지원 대표”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지원 대표와 전화로 언쟁을 좀 했습니다”라면서 “NLL대화록 대선부정, 건국절, 국정교과서를 앞장서 주장한 박근혜정권 부역자 김무성과 합치는 것은 제2의 3당야합이라는 제입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화내용은 한때 동료선배임을 감안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박지원과 김무성의 시랑, 물불 안가리는 두사람의 불장난. 촛불로 막읍시다”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전 의원도 블로그를 통해 “정치권 일부에서 탄핵을 (비박+야3당)으로 추진하자는 일부 정치권 주장은 민심을 벗어난 것”이라며 “탄핵은 야3당 공조로 추진하고 새누리에게는 ‘요구’할 문제이지 부탁하거나 설득할 문제가 아닙니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새누리에 면죄부를 발급할 권한은 정치권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권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험난한 고개를 넘으려면 악마의 손이라도 잡고 넘어야 합니다. 반공주의자 처칠 수상은 스탈린과 손을 잡고 히틀러와 싸워 이겼습니다”라면서 “무소속 포함 야당 의석은 172석,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 28석, 안전하게 가려면 40석 정도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가 필요합니다. 탄핵안은 가결시켜야지 부결되면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만 줍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누가 새누리 비박과 통합한다고 했나요”라면서 “저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우리당에 입당한다면 함께 할 수도 있지만 총선 민의로 확인된 국민의당 외의 제3지대론은 반대한다 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또 선 총리 후 탄핵도 보류하고 3야 공조 및 비박과 탄핵을 추진하자 했습니다. 우상호 대표도 새누리당 의원들을 접촉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합니다”라면서 “개헌도, 선 총리 선출도 반대하고 탄핵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표를 얻는 것을 구걸하는 것으로 필요없다고 하는 일부 과격한 주장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벌떼처럼 저를 공격하지만 겨울의 벌떼는 맥이 없습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의 버티기가 계속되며 우리 모두 큰 스트레스 속에 힘든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자꾸 까칠해지고 화를 못참는 일이 많아집니다”라면서 “친박을 제외하곤 서로 조금만 더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며 너그럽게 관용하며 차이를 잠시 뒤로 미뤄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화합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방어막’ 2인 사표 뜻 엄중히 인식해야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표면적으론 박근혜 대통령이 피의자로 전락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더이상 대통령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정치권 및 법조계의 시각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선 이들이 도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데다 대안이 마땅치 않은 만큼 사표 반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보다는 사정 라인의 책임자들조차 더는 대통령과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조사하겠다며 시한(29일)까지 통보했다. 벌써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이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강제 조사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또한 검찰은 최근 삼성과 롯데에 수사를 집중하면서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추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이 계열사 합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을 국민연금이 도와주도록 대통령이 압력을 넣었는지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했고, 최순실씨의 딸에게 35억원을 지원했다. 만약 압력 행사 증거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뇌물죄를 피하기 어렵다. 국민의 노후를 담보로 재벌과 거래한 데 대한 전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둥지인 새누리당 내 기류도 급변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대통령의 헌법 훼손을 내세우며 탄핵의 깃발을 들었다. 이미 비박계에서 40명 이상의 의원이 탄핵을 위한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박 대통령을 위한 방어막이 됐던 친박계 의원들도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되면 전열이 급격하게 흐트러질 수 있다. 당·정·청 전체적으로 박 대통령의 기반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은 직시해야 한다. 내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촛불의 규모는 민심의 바로미터다. 그동안 정치권은 물론 검찰까지도 촛불 민심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 기조를 정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와대와 대통령만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더이상의 사태 악화와 국정 마비를 막기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늦었지만 검찰 수사에 응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文 “세월호 7시간 의혹도 탄핵 사유”… 安 “질서 있는 퇴진 길 닫아선 안 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文 “세월호 7시간 의혹도 탄핵 사유”… 安 “질서 있는 퇴진 길 닫아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스스로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또 다른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교실’을 찾아 “그 긴박한 시간에 국정 최고 책임자가 사고를 안 챙기고 무엇을 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특검이 규명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촛불 민심 속에는 세월호 참사와 이를 다룬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대통령이 만든 인재다.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이를 교훈 삼아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게 진정한 추모”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탄핵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불가피해졌다”면서도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질서 있는 퇴진의 길을 완전히 닫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미국 닉슨 전 대통령도 탄핵 진행 과정에서 스스로 사퇴한 예를 상기하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제가 탄핵을 위한 노력과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 마음을 모으는 거리 서명을 계속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번 탄핵 과정에서는 여야의 정파적 이해를 완전히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탄핵 정국에서 특정 정파의 주도권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의원들과의 접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할 것인가’이다. 거기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들을 지금 만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구설秋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구설秋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라고 한 부역자 집단의 당 대표를 지낸 분(김무성 전 대표)이 새판짜기를 하겠다는데….”(11월 23일 광주·전남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 “주사가 더 좋고 정신이 몽롱해 국정을 못하거든 그냥 내려오라.”(18일 서울 국민주권운동본부 발대식)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하는 정보도 돌고 있다.”(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탄핵정국의 열쇠를 쥔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입’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4일 단독 영수회담을 진행하려다가 ‘회군’한 뒤 당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탄핵을 위해 야권 공조는 물론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협조가 필요한데 지나치게 전선을 확장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 대표는 24일 ‘ㅎㅇㅎㄹ(하야하라) 박근혜 대통령 헌정유린에 대한 청년 발언대’ 토론회에서도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인, 정치세력도 있다. ‘우리 세력에게 유리한 개헌놀이를 해야겠다’고 꿈꾸고 있는 세력도 있다. 다 물리쳐야 한다” 며 김무성 전 대표 등 여야 개헌세력 전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호남지역 핵심당원연수 강연에서 “(언론에) 추 대표가 말실수를 많이 한다고 나왔다. 당 대표 됐을 때 ‘실수할 거다, 똥볼 많이 찰 거다’고 했는데 제가 점쟁이 됐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의 언행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부쩍 잦다. 그는 전날 “청와대에서 장기 공성전에 들어갔다. 박원순 시장이 청와대에 식수 끊겠다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현직 대통령을 말라 죽이겠다, 그말이냐”며 발끈했다. 그의 돌출발언은 야권 대선주자들의 메시지 선명성 경쟁과 맞물려 민심을 ‘탄핵 임계점’에 붙잡아두려는 전략적 선택이란 분석도 존재한다. 반면 “자기 정치를 하려다가 의욕이 앞선 것”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흥미롭게도 당내 비주류는 물론, 친문(친문재인) 일부도 그의 좌충우돌 행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이 탄핵 밀고, 비박은 반대?… 무기명 투표의 ‘고차방정식’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이 탄핵 밀고, 비박은 반대?… 무기명 투표의 ‘고차방정식’

    “찬성이냐, 반대냐, 그것이 문제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깊은 정치적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한다면 탄핵안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현재 박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의원은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 등 172명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 40여명이 탄핵 찬성에 서명했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가 재적 의원 3분의2(200명)인 만큼 산술적으로는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탄핵안 처리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정치적 수계산이 얽히고설킨 고차 ‘탄핵 방정식’이라는 표현도 회자되고 있다. 첫 번째 변수는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안 반대 혹은 기권 가능성이다. 박 대통령의 혐의가 탄핵사유에 해당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반영된 표결 공식인 셈이다. 표결에 임박해 공천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박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여권 전반에 확산될 경우 이뤄질 수 있는 선택지다. 대내적 노림수는 탄핵안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당내 친박 주류에 떠넘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박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이 가능해진다. 분당 혹은 재창당을 통해 당을 쇄신할 수 있는 동력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내년 12월 대선까지 1년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도 솔깃한 대목이다. 대외적 노림수는 탄핵안 처리를 강하게 밀어붙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변수는 국민의당에서 이탈표가 생길 가능성이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권 내 불고 있는 ‘문재인 대세론’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와의 결합을 통해 ‘제3지대 대망론’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나 탄핵안 부결 시 ‘국회 해산 촉구’라는 국민적 역풍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변수는 새누리당 주류 일부가 전략적으로 찬성할 가능성이다.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현재 친박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생길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친박 주류는 당장 쏟아질 책임론을 피하면서 ‘폐족’을 면할 수 있다. 이후 만에 하나 헌법재판소의 심판에서 탄핵안이 기각되면 정치적 이득은 주류 몫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찬성 200명” 野·비박 탄핵 공동 추진

    이르면 새달 2일 늦어도 9일 처리 “한민구 해임안은 탄핵안 통과 뒤” 야권이 이르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24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야 3당 단일 탄핵소추안을 마련하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진영은 개별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하고 정기국회 내 탄핵안 표결에 합의했다. 청와대가 이날 야당에 특검 후보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뢰서를 국회로 보냄에 따라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대통령에게 2명의 후보를 서면 추천하기로 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추진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은 탄핵안을 통과시킨 뒤 처리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 본회의까지는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뒤 브리핑에서 “야 3당이 단일안을 만들고 개별적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원한다면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추천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시한인) 29일에 맞춰 추천할 것이며 다음주 초 (3당 원내대표가) 구체적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탄핵안 발의를 위한 탄핵안 문구 작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대통령의 행위만 넣어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유도할지 아니면 ‘제3자 뇌물죄’ 등을 포함시켜 보다 확실한 탄핵 사유를 만들지 숙고하고 있다. 탄핵안 발의 과정에는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야권 의원 172명 외에 전날 “탄핵안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주류가 대거 동참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로부터 ‘확약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측근 김성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오늘 중 40여명까지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김무성 대선 불출마, 보수 쇄신의 전기 돼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익을 담당한 사람으로, 새누리당 직전 당 대표로 지금의 국가적 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고 했다. 또 “비록 박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김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선 불출마와 ‘탄핵 앞장’ 선언이 전대미문의 국정 농단 정국 타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선 중도 보수의 ‘새판짜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미미한 지지율에 비춰 봤을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보수의 가치와 기반이 박 대통령과 친박 세력 때문에 다 무너진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보수 쇄신을 이루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에서다. 4·13 총선 패배 이후 새누리당은 개혁과 혁신을 철저히 거부하는 정당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른바 진박세력의 극단적 수구보수 행태는 많은 국민을 신물 나고 진저리 치게 만든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그가 “보수의 환부를 도려내겠다”고 밝혔듯이 보수 전체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이 순간에 그의 행보가 사이비 보수와 결별하고 건전 보수세력 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박 대통령 지키기에 급급한 이정현 대표 등의 독선에 경종을 울려준 것은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며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대목은 용기 있는 행위로 평가할 만하다. 현재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은 야 3당의 주도 속에 새누리당 비박계 일부가 가세하는 모양새지만,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비박계 의원 수를 고려하면 탄핵안 통과를 마냥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때 비박계 수장인 김 전 대표가 탄핵 주도를 선언하면서 당 안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숫자는 몇이라도 더 늘어날 것이다. 다만 김 전 대표가 최근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만나 비대위 구성을 논의한 것에 대해 권력 나눠 먹기 거래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작금의 국정 위기 사태를 초래한 친박과 거래를 통해 모종의 정치적 욕심을 내려 할 경우 국민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정유라·최순득·장시호 추가 증인 채택

    정유라·최순득·장시호 추가 증인 채택

    최씨 일가 청문회 새달 7일 개최… 8대 그룹 총수 청문회 출석할 듯 ‘최순실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최씨의 딸 정유라씨와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등이 추가됐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운영 일정 및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당초 여야 간사가 합의한 최순실·차은택·고영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도 포함됐다. 최씨 일가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신동빈·김승연·조양호·손경식 등 8대 그룹 총수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다음달 6일에 열리는 1차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청와대에 대한 기관보고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5차 촛불집회 이후 30일 열리는 1차 기관보고를 청와대 상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등 각종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요구한 증인만 각각 220명, 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박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키자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야권 ‘국회추천 총리’ 이견 해소… ‘탄핵 시계’ 빨라진다

    야권 ‘국회추천 총리’ 이견 해소… ‘탄핵 시계’ 빨라진다

    민주당 내주 초 탄핵안 초안 완성… 국민의당 탄핵추진단 구성·협의 국민의당이 ‘선(先)총리 후(後)탄핵’ 방침을 접으면서 삐걱거렸던 야권의 탄핵 시계도 빨라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음주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초안을 완성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선총리 후탄핵’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총리’를 가지고 야권 공조가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실망하고 정치권에 자극이 된다”면서 “일단 우리 당도 탄핵을 준비하면서 이번 26일 집회에 당력을 총경주해 당원 동원은 물론 집회에 전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국회추천 총리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민주당은 국회추천 총리를 청와대가 거부한 데다 자칫 탄핵보다 총리에게 여론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탄핵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두 야당의 엇박자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인 탄핵 준비도 진행됐다. 민주당의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초안을 다음주 초 완성한 뒤 학계 및 시민단체와의 긴급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 준비단 간사인 금태섭 의원은 초안 작성 기준에 대해 “일단 (최순실씨 등의)공소장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 직무에 대해 헌법이나 법률이 어긋나야 하는데 위배 사실은 공소장에 주로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단을 구성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초안을 놓고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다만 국민의당은 김 의원과 민주당 준비단장 이춘석 의원이 29일까지 단일안을 만들자고 합의했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단일안에 대해서도 노력하자고 했을 뿐 구체적 일정은 합의한 적이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야권 공조로 탄핵안이 만들어지면 이르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야권은 또한 탄핵 의결정족수인 국회의원 200명을 확보하고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안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탄핵의 키는 사실상 집권당이 가졌고 말로만이 아니고 후속 행동이 따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준표 “탈당, 누릴 것 다 누리고 돌아서는 작태…세월호 선장 같아”

    홍준표 “탈당, 누릴 것 다 누리고 돌아서는 작태…세월호 선장 같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분열 양상을 “누릴 것 다 누리고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홍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 내외에서 세월호 선장 같은 처신을 하는 분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이 아님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한국 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부에서 개혁하고 바로 잡아야지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다”며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 마당에 친박, 비박이 어디 있느냐”며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모습도 옳지 않다”고 질책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이었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당으로 바꾸라”며 “그것이 한국 보수세력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17일에도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침몰하는 배 위에서 자신들만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세월호 선장과 같다’며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탈당 물꼬 터진 새누리, 친박 지도부 물러나야

    새누리당이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어제 탈당하면서 물꼬를 텄다. 남 지사는 이날 탈당하면서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를 막기는커녕 방조·조장·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뒤이어 탈당 행렬에 동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참회는커녕 계속 버티면서 피의자로 전락한 박근혜 대통령 비호에 계속 나서는 한 탈당 도미노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집권 여당이 끝내 혁신을 마다하고 와해의 길을 가려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새누리당은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당 지지율이 반 토막 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뒤져 조만간 제3당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10%가 될까 말까 할 정도다. 소속 의원들로선 이 상태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자리보전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국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는 시점에 무더기로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 사유화를 방조한 데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가장 책임이 큰 친박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 한데 외려 상황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어제 비박계의 대통령 출당 요구에 대해 정치적인 패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도 비박계의 사퇴 요구에 대해 “당이 위기에 처했는데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에겐 그동안 모셨던 대통령에 대한 패륜만 중요하고, 민심을 저버리는 국민에 대한 패륜은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앞으로 이어질 특검에 대해 ‘중립’ 운운하며 여전히 박 대통령 보위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특검과 관련해 “중립적인 것이 모든 사태를 원만하게 푸는 방안”이라고 야권에 견제구를 날렸다. 조 최고위원도 “대통령을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피의자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중립적 특검을 강조했다.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조사를 받겠다고 한 박 대통령 측 입장을 옹호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미 동력을 잃은 대통령만 붙드는 ‘동아줄 정치’를 탈피하지 않는 한 살길을 찾기 어렵다고 본다. 특히 친박 지도부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게 당을 살리고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8:1로 보수 짙은 헌재… 탄핵은 다르다?

    8:1로 보수 짙은 헌재… 탄핵은 다르다?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탄핵 정국의 막이 올랐다. 관심은 이제 두 가지다. 야 3당이 새누리당 비박계와 연대해 탄핵안을 국회에서 여하히 처리하느냐, 그리고 국회를 거쳐 넘어온 탄핵심판안을 헌법재판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는 보수 색채가 강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면면을 들어 내심 헌재가 박 대통령 지키기의 최후 보루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내년 1월과 3월에 박한철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이 임기가 끝나는 만큼 남은 7명 중 2명이라도 반대하면 탄핵안을 저지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실제로 9명의 헌재 재판관 구성을 보면 보수색이 강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 4월 박 대통령의 지명으로 헌재 수장이 된 박한철 소장과 조용호·서기석 재판관 등 6명이 보수적 인사로 분류되고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김이수 재판관과 여야 합의로 선출된 강일원 재판관 등 3명이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22일 서울신문이 최근 2년간 헌재가 내린 주요 판결 10건의 결정문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런 성향이 확인됐다. 2014년 12월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사건 당시 헌재는 재판관 8명의 ‘인용’ 의견으로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당 활동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6명 이상의 동의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예상이 많았으나 8명의 재판관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통진당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며 첫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김이수 재판관만이 “일부 내란 관련 활동을 모두 당의 책임으로 귀속시킬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해 5월 교원노조 가입자를 현직 교사로 제한한 ‘교원노조법’ 조항에 대해 8대1의 합헌 결정이 나온 것도 현 재판관들의 성향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당시 대다수의 재판관들은 “해고된 교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면 교원노조의 자주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재판관은 “해직자가 포함된다고 해서 교원노조가 정치화될 위험이 없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생계형 성매매’ 처벌에 대한 논란 속에서 올해 3월 진행된 ‘성매매특별법’ 위헌심판에서도 헌재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성도덕이라는 공적 가치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 제한의 정도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없다”며 자발적 성매매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봤다. 일부 및 전부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은 김이수·강일원·조용호 재판관 등 세 사람에 불과했다. 다만 재판관들은 이념 성향이 드러나기 어려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못하게 한 현행법 ▲대통령 상관모욕죄 처벌 ▲국회선진화법 위헌 여부 등 판결에 대해서는 보수·진보 성향과 다른 의견을 냈다. 그러나 헌재 구성원들의 개별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로 드러난 박 대통령 혐의의 무게를 감안하면 탄핵 결정에 이의를 다는 재판관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12년 전 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한 사안과 검찰이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려 수사한 박 대통령 사건은 중대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보수적인 재판관이라고 해서 기각을 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도 이를 하지 않는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한 청구인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사전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헌재가 본안 심사에 들어갈 경우 대통령의 혐의가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하는 만큼, 사실상 탄핵심판이 시작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경필 “탈당 고민 20명 넘어”…김무성 고심, 유승민 잔류 무게

    남경필 “탈당 고민 20명 넘어”…김무성 고심, 유승민 잔류 무게

    22일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최순실 사태’로 탈당함에 따라 비주류의 연쇄 탈당 신호탄이 될 것인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탈당을 고민하는 분들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명보다 훨씬 많다”며 향후 탈당 움직임이 잇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정현 “최고위서 비대위 전환 논의” 당장 가장 중요한 변수는 비주류의 두 축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입장이다. 각각 일정 규모의 세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거취에 따라 당내 분화 움직임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김 전 대표 쪽에서는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유 전 원내대표 측은 일단 잔류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박계도 김 전 대표를 향해선 “당을 떠나라”며 공세를 펴고 있지만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히려 호평을 하며 “김 전 대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하는 등 두 사람을 다르게 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유 전 원내대표를 감싸 탈당 사태를 막으며 비주류의 분열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장선상에서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유 전 원내대표는 “소위 친박들하고 뒤로든, 전화통화든, 직접 만남이든 한 번도 접촉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서 “좋게 말하면 오해이고, 나쁘게 말하면 음해”라고 반박했다.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그럴 욕심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도 전날 일부 중진의원들이 당 지도체제를 비대위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보자고 제안할 용의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탄핵 가결 과정서 분당 가능성 여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1월 이후 거취도 장기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 탈당 국면의 또 다른 변수는 대통령 탄핵이다. 야권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경우 새누리당 내에서 찬성과 반대가 뚜렷이 갈리면서 자연스레 세 대결로 이어지고 나아가 분당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탈당한 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분당”이라고 말했고 남 지사도 “탄핵을 추진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분당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경환·김무성 회동… 비대위 협의 한편 지난 20일 처음 모임을 가진 6인 중진협의체(정우택·원유철·홍문종·김재경·나경원·주호영)는 친박, 비박계의 좌장인 최경환, 김무성 의원이 지난 18, 19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주선으로 2차례 만나 합의한 끝에 마련된 비상대책위 준비단 성격의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경필·김용태 새누리 첫 탈당…“정당다운 정당, 새 대안 만들 것”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여당 내 비주류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 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와 함께 회견에 나선 김 의원도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안을 국회에서 가결해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기존 6명에서 5명, 현역 의원은 1명 줄어든 128명이 됐다. 비박계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탈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지금 얘기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고, 유 의원은 “당에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서청원 조폭처럼 회유·모욕···정계 은퇴해야“

    남경필 경기지사 “서청원 조폭처럼 회유·모욕···정계 은퇴해야“

    2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남경필(51) 경기지사가 친박계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8선의 서청원(73)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의 탈당 기자회견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서 의원을 향해 “(서 의원이 날) 모욕도 주고, 다음날은 회유도 하고, 이런 모습으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밤의 세계에서 조직 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후배 의원들에게, 몇몇 지도부 최고위원들 말씀을 보면 (서로) 조율됐고, 짜 맞추고 편가르기 하는 듯한 행동대장처럼 지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서 의원과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과 시점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직접 서 의원으로부터 회유·협박 등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협박이란 표현보다는 모욕이 가깝다”며 “구체적인 말 하나하나까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이 시점에 정당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런 일을 뒤에 숨어서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 (친박의) 선두에 있는 서청원 대표에게 정계 은퇴 선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서 의원이) 우리(비박)에게 말하고, 당 대표가 이걸 받아서 또 말하고, 최고위원들이 또 말하는 게 조직적이란 판단”이라며 “우연히도 그분들이 말하는 걸 뵐 기회도 있었다. 그러니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장 주재 중진 만찬 회동 자리에서 서 의원이 비박계 정병국, 나경원 의원에게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말한 보도를 언급하며 “지금 이 시대 새누리당 지도자들이 서로 간에 할 말은 아니다. 조직폭력배들에게나 있을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탈당 안 한다···당에 남아 당 개혁 최선”

    유승민 “탈당 안 한다···당에 남아 당 개혁 최선”

    새누리당의 비박계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과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탈당하면서 새누리당의 분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대권 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저는 당에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선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 참석 직후 남 지사, 김 의원과의 동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친박계가 자신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한다는 설에 대해서는 “저는 소위 친박들하고 이런 문제를 갖고 뒤로든, 전화통화든, 만남이든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좋게 말하면 오해고, 나쁘게 말하면 음해”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전혀 욕심이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면서 “비대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계파를 구분하지 말고 나라와 당을 위해서 무엇이 옳은가 하나만 생각해서 행동을 통일하는 게 좋다고 재선 의원들에게 말했다”면서 “당이 하루하루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 박 대통령 탄핵 절차 신속하게 밟으라

    국회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긴 했지만 탄핵 목소리가 있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퇴진 주장을 하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이 그제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 관계가 있는 피의자로 판단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을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탄핵 카드’를 일제히 뽑아 들었다. 국민의당도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주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내일이라도 야 3당 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계기로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30여명도 탄핵과 출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이 된 박 대통령이 더이상 대통령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박계 의원들만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국정 해법의 유일한 출구로 인식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는 한 탄핵소추 외에는 대안이 없는 까닭이다. 아울러 청와대가 먼저 탄핵 절차를 밟으라고 역공을 펴고, 그것도 모자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탄핵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야 3당 특히 민주당은 국회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이 거부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발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회에서의 탄핵 논의는 정치권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 민심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발의의 명분과 형식은 이제 갖춰졌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재 판단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국회는 더이상 탄핵안 발의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탄핵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나가는 것이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이는 길이다. 청와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탄핵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다.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 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 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 격앙 비박은 朴대통령 징계요구안 제출 ‘맞불’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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