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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 “새누리당으론 좌파 집권 막을 수 없어”

    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 “새누리당으론 좌파 집권 막을 수 없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3일 “이 나라 경제와 안보 위기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이 믿고 의지할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지금 절실한 시점”이라며 신당 창당의 의지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정권 창출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무책임한 좌파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지만, 친박들이 장악한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어떤 변신을 해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면서 “이제 가짜 보수를 걷어내고 신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좌파 집권을 막고 국가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탈당과 중도보수 신당 창당을 숙고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비박계 의원 가운데 김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할 몇 명이나 탈당 할지, 김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지속성을 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장우 “‘최순실의 남자들’ 지목한 황영철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이장우 “‘최순실의 남자들’ 지목한 황영철에 법적 책임 물을 것”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을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황영철 의원에 대해 이날 중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않은 사람을 ‘최순실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주류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 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확실히 지키고, 당을 변모시켜서 보수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유승민 출당 조치”…새누리 친박 vs 비박 갈등 격화

    “김무성·유승민 출당 조치”…새누리 친박 vs 비박 갈등 격화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가 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친박계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한 비박계 의원들은 당에 더이상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출당 조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의 지도부가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출당 작업을 본격화할 태세로 알려졌다. 친박계는 당 윤리위원회를 주류측 인사로 보강해 중징계를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친박과 비박의 계파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수위를 오는 20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친박 지도부의 이런 방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친박계 핵심 의원은 “당 윤리위원이 현재 7명 밖에 선임돼 있지 않은데, 최고위가 이를 더 늘리자는 방향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오늘 중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윤리위는 위원을 15명까지 둘 수 있으며, 모두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수 있다. 또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은 당외 인사로 두도록 하고 있다. 결국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사실상 친박 인사로만 구성된 현 지도부가 윤리위원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을 주도한 의원들에 대해 제명이나 탈당 권유 등의 징계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비박계측에서 ‘전횡’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친박계 쪽에서도 무리한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실제로 한 친박계 의원은 “윤리위원 숫자가 적어서 충원 필요성은 있고, 특히 원내 인사 1명 밖에 없어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이를 충원해서 특정 의원의 출당 조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으면 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與, 친박 퇴진 없이는 보수가치 대변 못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 낸 한 달 보름여간의 ‘촛불 대장정’에서 국민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의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집권 세력인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무한한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서 심판받은 친박계는 자숙·자중하기는커녕 오히려 똘똘 뭉쳐 국민에게 맞서고 있다. 친박계 의원 40여명은 그제 밤 긴급 심야 회동에서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친박계는 또 참여 의원이 최대 60~70명에 이르는 ‘혁신과 통합 모임’을 결성해 비박계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에 맞설 방침이라고 한다. 비박계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친박계 이장우 최고위원은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을 거명하며 ‘인간 이하 처신’, ‘후안무치’ 등의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아직도 친박계의 눈에는 80% 넘는 탄핵 찬성 민심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수년간 정파 이익만을 좇았던 친박계가 ‘혁신’과 ‘통합’이라는 단어를 꺼내 든 것도 우습지만 ‘보수 대통합’을 명분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들이 물러나면 보수 전체가 죽는다고 생각한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패권을 쥐고 흔들면서 같은 보수세력 사이의 편 가르기에 앞장섰던 이들이 친박계라는 사실을 국민은 똑똑히 알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도 친박계 핵심들이 ‘진박 감별’ 운운하며 공천 과정에서 전횡을 휘두르는 등 국민의 기대와 어긋난 행태를 벌였기 때문이다. 보수가 작금의 위기를 맞은 것은 박 대통령과 친박계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가 좌우의 양 날개로 날듯이 국가와 사회는 보수와 진보, 양대 가치가 공존하면서 이를 대변하는 두 세력 간의 이성적·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의 궤멸은 우리에게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고, 그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수는 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하지만 패권주의에 집착하는 친박계는 결코 배려와 포용의 보수 가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어제 이정현 대표와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홍문종·조원진·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8명을 거명하며 “국정 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탄핵 책임을 지고 어제 사의를 표명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마따나 보수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자세다. 그런데도 당권을 쥐고 있는 친박계는 탄핵심판 기각을 기대하고 그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국민은 박 대통령과 친박계의 동시 퇴진, 동시 탄핵을 명령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패륜·배신” “최순실의 남자들”… 이혼 수순 새누리 막말戰

    “패륜·배신” “최순실의 남자들”… 이혼 수순 새누리 막말戰

    친박 “집 대들보 뽑는 후안무치” 비박 “친박 8적부터 당 떠나라”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 간의 갈등이 12일 전면전으로 비화됐다. 양측 모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을 일만 남았다’고 할 정도의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 어느 쪽에서 먼저 분당의 방아쇠를 당기게 될지, 아니면 극적인 봉합으로 당 재건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류는 비주류의 두 축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분장)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은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면서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악용하는 막장 정치의 장본인”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김 전 대표를 향해 “먹던 밥상을 엎는 인간 이하의 처신을 보이며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 집 대들보까지 뽑아내겠다고 한다”면서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인 사람은 옷을 바꿔 입는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비주류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친박 세력 모임은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세력들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고 당을 사당화하려는 술책”이라면서 “당을 떠나야 할 최순실의 남자”라며 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정현 대표,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이 청산해야 할 ‘친박 8적’으로 거명됐다. 그러자 이정현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공을 펼쳤다. 이 대표는 “누구누구를 거명해서 당을 나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짓”이라고 되받았다. 이어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을 겨낭해 “탯줄을 잘 얻어서 좋은 곳에 태어나 4선 이상 하는 것은 좋지만, 이 당의 주인은 아니다. 손님이고 객일 뿐”이라면서 “새누리당을 붙였다 깼다 할 수 있는 자격도 없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다. 건방·오만 떨지 말고 당원과 보수세력을 더이상 모욕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렇듯 주류와 비주류는 현재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분위기다. 두 세력 간 ‘건곤일척’의 승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세 대결에서 패배하는 쪽이 탈당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내년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분당은 곧 정권 헌납’이라는 인식 아래 두 세력이 극적으로 분당의 위기를 극복해낼 여지도 남아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여권 전체가 정치적 코너에 몰려 있는 데다 양측 모두 이렇다 할 대선 주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대선이 언제 치러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탈당 후 창당에 돌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양측이 서로 강대강으로 맞붙어 존재감을 드러내야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면서 “지금으로선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충돌이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진 사퇴한 방귀희 최고위원(지명직) 대신 주류 박완수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며 즉각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 비주류인 강석호 전 최고위원에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방 최고위원까지 4명이 최고위원직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진석 사의 “대통령 탄핵에 책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12일 사의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해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면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를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내지도부 공백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7일 이내 치러지는 새 원내대표 선거까지는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정 원내대표와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16일 치르기로 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 지도부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함께 다음주 물러날 전망이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 간의 한판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인제 ‘피닉제’ 다운 행보 “대선후보 경선 나갈 생각”

    이인제 ‘피닉제’ 다운 행보 “대선후보 경선 나갈 생각”

    이인제(68)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또다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피닉제(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 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전 위원은 12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을 빨리 재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후 당이 정비되면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1997년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던 이 전 위원은 지난 총선에선 낙선해 7선 고지를 밟지는 못했지만, 당적을 아홉차례나 바꾸면서도 6선 의원이 되는 등 끝까지 살아남아 불사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전 위원은 이번 ‘최순실 사태’를 두고 “새누리당의 공동책임”이라면서 “(비박계가) 남아 보수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방법도 열려 있다. 그 문제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의 정치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계 50여 명은 친박 구당모임인 ‘혁신과 통합 연합’을 공식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이 전 위원를 비롯해 정갑윤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등 3인이 공동 대표로 내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누리 이정현 대표 “유승민, 탯줄 잘 얻어 좋은 곳 태어나 4선”

    새누리 이정현 대표 “유승민, 탯줄 잘 얻어 좋은 곳 태어나 4선”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대표가 12일 비주류 비박계 구심인 유승민 의원을 향해 “탯줄 잘 얻어서 좋은 곳에 태어나 정말 그렇게 4선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이 대표는 “두 사람이 똑똑한 줄은 압니다만, 이 당의 주인은 아니다”면서 “그분들이 새누리당을 붙였다 깼다 할 수 있는 자격도 없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당은 돈까지 내 가면서 보답도 없이 빚도 없이 이름도 없이 지켜 온 수백만 당원들과 보수의 가치가 최상이라고 생각하고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만들고 유지한 당”이라면서 “자기들(유승민·김무성)은 손님이고 객일 뿐이다. 너무 건방 떨지 말고 오만 떨지 말고, 당원들과 보수세력을 더이상 모욕주지 말아야 한다. 자신들에게 모든 것이 주어진 것처럼 머리 위에 앉아서 좌지우지하겠다는 전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정현 “정치할 자격 없는 사람”...김무성·유승민 겨냥

    이정현 “정치할 자격 없는 사람”...김무성·유승민 겨냥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 대표는 12일 “누구누구 거명해서 당을 나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가소로운 짓”이라며 비주류 비박계의 사퇴 및 탈당 요구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3년 정치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행동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뻔뻔스러운 짓”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8만 당원이 무더운 여름에 검증해서 뽑은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고 자신들에게 모든 당권이 있는 것처럼 아주 중대한 사항과 내용들을 자신들이 결정하고 발표하면서 그 결과가 당에 여러가지 해를 끼쳤다”면서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권한을 휘두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를 할퀴는 것은 결국 서로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나는 참으로 추한,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라면서 “지금도 화합하고 단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3선 이상 의원은 모두 병풍이 돼야 한다. 절대 주축이 되거나 초재선 의원을 활용하려는 못된 양심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지금도 다선 의원 중에 정치적 야심을 챙기기 위해 당을 활용하고 또 지지세력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새누리당 3선 이상은 모두가 예외없이 2선 후퇴하고 초재선이 주축이 된 신당 같은 모습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21일에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저는 제 얘기만 한다. 제 얘기에 대한 책임”이라며 다른 최고위원들의 동반사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분당선’ 타는 새누리, 친박 vs 비박 ‘막말혈전’

    ‘분당선’ 타는 새누리, 친박 vs 비박 ‘막말혈전’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가 12일 서로를 향해 힐난을 퍼부으며 당을 떠날 것을 종용했다. 주류는 전날 혁신과 통합 연합이라는 모임을 구성했고, 비주류는 비상시국위원회의 공동대표 선출에 돌입하며 서로 딴살림을 차린 상태다. 주류인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비상시국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 및 인적 청산을 요구했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악용하는 막장정치의 장본인”이라면서 “두 사람은 박근혜 정부의 일등공신이자 배반, 역린의 주인공이다. 우리 당의 부끄러운 단면이자 적폐로 기록될 것”이라며 두 사람을 조목조목 공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호가호위한 대표적 장본인으로 ‘박 대통령은 하늘이 준비시킨 후보’라고 했고, ‘박 대통령을 선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칭송했던 사람”이라고 했고, “유 의원은 최태민의 의혹을 적극 방어한 사람이다. 당시 이명박 후보 측의 최태민 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공세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며 두 사람의 과거를 들췄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자기를 부정한 신의도 없는 파렴치한이다. 먹던 밥상을 엎는 인간 이하의 처신을 했다.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 집 대들보까지 뽑아내겠다고 하고 있다”며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인 사람들이 남 탓하면 안 된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을 바꿔 입는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비주류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에서 “어제 친박 의원들이 모여서 혁신과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체를 만들었는데,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세력들이 혁신과 통합이라는 가면을 뒤집어 쓴 채 당을 국민으로부터 당원으로부터 떠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박 세력의 모임은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세력들이 모여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을 사당화하려는 술책”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국민과 함께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얘기한 바 있다. 명단을 발표하겠다”면서 “당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대표,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그리고 친박 주동세력인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 국민의 촛불민심을 우롱한 자 김진태 의원,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그분들(주류 의원들)이 어제 모여서 그런 것은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 입장에서는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성태 “지금의 새누리당, 역사 속에 묻고 새집 지어야”

    김성태 “지금의 새누리당, 역사 속에 묻고 새집 지어야”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로 새누리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과 비주류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쇄신을 위해 서로에게 탈당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자칫 새누리당의 분당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계파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은 역사 속에 이름을 묻어야 한다”면서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시사토크 이슈를 말하다’에 출연해 “집권당으로서의 도리를 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된 현 새누리당은 역사 속에 이름을 묻고 새로운 보수의 합리적 가치가 건강하게 살아 숨 쉴 수 있는 새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대통령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하면서 “국가 외교·안보를 안정으로 이끄는 동시에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며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말로 차기 대통령의 조건을 언급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분당의 갈림길에 서있는 모양새다. 비박(비박근혜)계가 지난 11일 비상시국위원회 총회를 열어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세력의 탈당을 요구하자, 친박계도 이날 현역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심야회동을 통해 비박계 리더인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비박계는 친박계가 탈당하지 않고 ‘이정현 지도부’가 사퇴를 계속 거부한다면 결국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고, 친박계도 당권을 유지한 채 비박계와 일전을 불사한다는 각오여서 결국 분당은 시간 문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친박 “김무성·유승민 떠나라” 비박 “구태정치 청산” 결별 선언

    친박 “김무성·유승민 떠나라” 비박 “구태정치 청산” 결별 선언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핵 정국’이 ‘대선 정국’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가 남아 있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는 쪽에 정치권의 중지가 모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헌재의 심판 결과 발표일을 예측하기 힘들다 보니 대선일도 언제가 될지 가늠할 수 없어 대선 주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는 대선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급히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대통령이 파면되면 곧바로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파면 이전에는 각 당의 경선이나 대선 주자들의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제한된다. 탄핵안 기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여론의 압박으로 ‘퇴진’이 불가피하다면 이 또한 60일의 여유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디데이 없는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반으로 두 쪽 난 새누리당이 결국 분당의 위기에 직면했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는 11일 각각 별도의 공식 모임을 꾸리며 갈라 설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향해 “당을 떠나라”고 압박하며 강대강 대치 국면에 돌입했다. 주류 친박 의원 50명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하고 ‘혁신과 통합 연합’이라는 모임을 출범키로 했다.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민경욱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과 보수세력을 추스르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모임”이라고 결성 취지를 밝히며 “참여 인원은 70~80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비주류의 두 축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민 의원은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행위를 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과는 같은 당에서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주류가 아직은 당내 다수 세력임을 과시하며 당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주류 의원은 “비주류가 강하게 나올수록 주류 지도부도 강경하게 맞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비주류의 비상시국위원회도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함께 탈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보수를 빙자한 구태정치, 가짜 보수는 청산돼야 한다. 대통령을 바르게 보필하지 못하고 당을 특정인의 사당으로 만들고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범죄의 방패막이가 된 이들은 스스로 당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명의 공동대표를 뽑고 비주류만의 지도부 체제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일단 대표직을 고사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2명도 이날 별도 모임을 갖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이런 난국을 돌파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유력 대권 주자도 마땅치 않아 새누리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탄핵 정국에서 대선 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지지율 반등에 실패했다. 게다가 ‘유일한 희망’으로 거론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마저 내년 1월 귀국 시 새누리당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여권의 대선 주자로 내세워야 한다는 ‘황교안 대안론’이 당 내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여권이 대선 주자로 내밀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검토해 보자는 취지로, 그만큼 여권의 ‘큰인물난’이 극심하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한 여권 인사는 “보수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 온 황 총리가 권한대행 역할을 잘 해낸다면 대선 주자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황교안 대안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거나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국정 공백을 수습할 임무를 떠안게 된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퇴진하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총리·국회 비상협의체 가동… 겸손한 국정을”

    탄핵 후 한국사회 새 길 고민해야 경제 컨트롤타워 세우는 게 급선무공직사회 우수… 각자 본분 다하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2년 만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특히 경제가 외환위기(1997~1998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위기를 서둘러 수습하고 그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여·야·정이 힘을 합해 경제나 안보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내각의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내각도 대통령과 함께 탄핵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처럼 강한 정부를 이끌겠다는 생각은 곧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고, 대선 주자들도 촛불 민심으로 이번 탄핵이 가결된 만큼 겸손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이제부터는 헌법과 법률 등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처리돼야 하고 국정이 수습되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정치 지도자들은 말을 아끼고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등 특별히 겸손한 자세로, 대선보다는 민생과 국정 수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황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 탄핵안 통과 당시 직무대행을 했던 고건 전 총리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면서 “특히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총리실과 국회 사이에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 협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100만 촛불 민심이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는 순간 두세 갈래로 갈라져 길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촛불이 좌절이 아니라 성취감의 경험으로 남기 위해서는 탄핵 이후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비박계 중심 또는 새로운 당에서 50대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 경제가 2004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은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공직사회가) 평상심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우리나라 공무원의 우수성을 믿어도 된다”면서 “정부 경제팀은 당장 동절기 서민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조속히 뽑아 인사권과 주요 정책에 대한 권한을 맡기고 일사불란한 경제팀을 이뤄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수렁에 빠진 경제를 구해 낼 구세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법적인 절차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현재의 유일호 경제팀이 순장조의 역할을 하는 게 맞다”면서 “순장조는 무리하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나쁘고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은 정치와 분리해 독립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직서 품고 탄핵열차 탄 野…“국민 뜻 받들지 못하면 책임”

    사직서 품고 탄핵열차 탄 野…“국민 뜻 받들지 못하면 책임”

    우상호 “의결정족수 넘긴 듯” 추미애 “가결 땐 내각 총사퇴” ‘세월호’ 각론으로 이동 논의 비박 공동발의 거부로 무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의원직에서 총사퇴하겠다고 8일 밝히며 탄핵안 의결을 위한 결의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소속 의원 121명의 총사퇴를 당론으로 정했다. 의원 개인이 서명하는 사직서에는 ‘상기 본인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국회법 제1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의원들은 각자 서명한 뒤 원내 지도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도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 시 소속 의원 38명이 전원 사퇴하기로 당론을 정한 뒤 서명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은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소속 의원 6명이 탄핵안 부결 시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회가 탄핵에 실패하면 우리 국민들은 국회를 탄핵하려 할 것이므로 의원직 사퇴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탄핵이 부결되면 20대 국회는 즉각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국회의원 사직 처리는 일반 의안 규정으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처리된다”면서 “비회기 중에는 국회의장 결재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이날까지 자체 파악한 결과 탄핵안 의결정족수(200명)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현재 보면 의결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이 전날까지만 해도 의결정족수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의식해 탄핵안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문제를 제외할지 고심했지만 빼지 않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 내용이 그대로 유지됐다. 우 원내대표는 “비박계 의원들이 공동 발의에 찬성하면 세월호 부분을 뒷부분(각론으로 빼는 것)으로 옮길 수 있다는 수준으로 수정 협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앞으로 수정 협상도, 수정할 용의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추진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의 뜻에는 내각 총불신임도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현재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핵 D-1’ 보수단체 “탄핵 반대… 새누리당 100만명 당원 가입운동”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8일 보수단체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백만인 새누리당 당원 가입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탄핵 사유가 없는데 촛불 광풍 때문에 새누리당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계까지도 탄핵에 가세하고 있다”면서 “100만명 새누리당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힘을 가져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좌파의 겁박이 두려워 탄핵에 합류하는 국회의원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고 탄핵에 가담한 새누리당 의원을 퇴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새누리당사 앞으로 이동해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집회 참석자들은 ‘진상규명 없는 탄핵 반대’, ‘좌파 눈치 보는 의원은 탈당하라’, ‘친박·비박 단결하라’ 등의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다.  박종화 대한민국애국연합 회장은 “태블릿PC는 최순실 것이 아닌 김한수 행정관 것”이라며 “잘못된 검찰의 기소로 이뤄진 대통령 탄핵 시도를 중단하고 태블릿PC 주인이 밝혀질 때까지 탄핵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탄핵안에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내용 포함은 소탐대실”

    하태경 “탄핵안에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내용 포함은 소탐대실”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내용을 빼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안을 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소탐대실”이라면서 “두고두고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을 탄핵 이유로 발의하는 만용”이라고까지 평가했다. 2년 넘도록 제대로 진실이 규명되지 못한 ‘세월호 7시간’이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뿐만 아니라 비박계 의원들에게도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 의원은 8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 하하’에 “야당의 소탐대실을 경고한다”면서 “야당이 세월호 7시간을 헌법 10조 생명권 위반이라고 탄핵 발의 사유에 포함시켰다. 이는 의도하건 하지 않았건 탄핵 전선을 교란시킬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물론 (대통령) 탄핵 사유에 세월호 7시간을 포함시킨 그 울분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그 문제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중대 과오이다”라고 박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죽을 죄를 졌다고는 것과 탄핵 사유는 구별해 보아야 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고의로 세월호를 침몰시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이라면 명백한 탄핵 사유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대처 과정에서 문제이다. 심각한 부실 대처이지 고의 살인은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에 세월호 7시간이 들어가면 앞으로 대형 재난이 터질 때마다 대통령 탄핵 소동이 벌어질수도 있다. 부실대처 증거라도 몇 개 밝혀지면 심각한 대통령 탄핵 시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또 세월호 7시간 문제는 법리적으로 헌재 심사 시간을 더 끌 수 있는 쟁점 사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세월호 7시간 내용이 탄핵안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성 친박지지자들의 압박 속에서도 탄핵 찬성표를 던지고자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세월호 7시간 탄핵 사유 포함은 작지않은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사안임을 야당, 그리고 탄핵 지지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면서 “즉 강성 친박 20명과 강성비박 20명의 중립지대에 있는 80~90명 의원들을 어느 정도는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황교안 또한 탄핵 대상…탄핵 가결되면 정치회담 개최”

    추미애 “황교안 또한 탄핵 대상…탄핵 가결되면 정치회담 개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며 “탄핵안이 가결되면 즉시 ‘정치 회담’을 개최해서 ‘국민추천 총리 방안’ 등을 포함해 논의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추 대표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총리 또한 탄핵 대상”이라며,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입법공백’이다.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부결 우려에도 불구, 탄핵안 표결을 추진했던 추 대표는 “1단계 ‘엘시티’ 수사로 비박계에 겁을 주고, 2단계 대통령의 담화를 통해 정치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갈수록 비박계가 압박과 회유로 자유스럽지 않을 것이고 2일이 지나면 더 탄핵 가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탄핵 소추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시한에 대해 “최소한 60일 이내에는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안 가결 직후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추 대표는 “대통령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저와 상의한 건 아니지만 법적으로 탄핵 이후에도 대통령이 빨리 퇴진하는 것이 가장 바른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더이상 “아니다”고만 할 수 없는 ‘세월호 7시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목전에 두고 ‘세월호 7시간’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어제 ‘탄핵안의 내용은 검찰의 공소장을 중심으로 명확히 확인된 것만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된 내용이 탄핵안에 명시될 경우 비박계 일부 의원이 탄핵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야 3당이 발의한 탄핵안에는 ‘세월호 7시간’과 관련,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처럼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지 않은 직무유기”이며 헌법 제10조인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반이라고 적시돼 있다. 야당은 비박계 주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머리 손질에 90분을 허비했다는 언론 보도가 불거지면서 국민 정서상 관련 내용을 빼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세월호 7시간’을 공소장에 적시하지 못한 것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킨 상황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 박영수 특검이 “비록 범죄 협의가 없더라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의 진상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의 재임 동안 비선 세력의 국정 농단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와중에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은 당일 오전 10시 30분 전화로 구조 지시를 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 7시간의 행적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며 정보 공개를 막았고, 청와대는 “청와대에서 업무를 봤다”고 했다가 국민적 의혹으로 떠오르자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한 채 “15차례 보고를 받았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의혹들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것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이다. 박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풀어 달라고 주장해야 상식이다. 어린 생명들이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 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분명히 알 권리가 있다. 국민 생명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탄핵안에 세월호 참사 부분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 [사설] 탄핵 가시화에 ‘헌재 판단’ 보겠다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지도부에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아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4월 퇴진 카드가 사실상 소멸된 상황에서 탄핵 가결 이후 헌재 심의에서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과정을 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에 나서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담화를 통해 ‘탄핵 시계’를 늦추는 데 매달렸다. 여당 비박계 및 일부 야당 의원들이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외려 국민의 분노는 갈수록 커졌고, 급기야 갈팡질팡하는 국회의원들에게로 촛불이 급속히 번지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위기감을 느낀 의원들이 탄핵 쪽으로 선회하면서 국회의 ‘탄핵 대오’는 지난주보다 훨씬 더 강고해졌다.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카드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수용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 혼란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새누리당 비주류 등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도 회동 후 “대통령은 탄핵으로 가는 것보다 사임 쪽을 받아주기를 바란 것 같았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을 불사하면서도 즉각 퇴진이나 1월 퇴진 등을 내놓지 못한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듯하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불기소 특권이 없으면 체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회의 탄핵안 가결까지 이틀이 남은 만큼 박 대통령이 탄핵 저지를 위한 모종의 카드를 던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탄핵 불사 생각이 바뀔 경우 퇴진 시기를 4월보다 더 당기는 방안을 제시해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젠 어떤 카드로도 ‘탄핵 열차’를 멈출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 탄핵은 헌정질서 위반 책임이 큰 대통령에 대한 헌법상 징계다. 대통령이 물러나 탄핵 대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탄핵 사유도 사라지지 않는다. 민심을 헤아리며 겸허하게 탄핵에 임하는 것이 심판을 받는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본다. 정치권도 더이상 조변석개하는 처신으로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 탄핵이 국회에서 무산될 경우 여의도가 촛불의 물결에 불타 버릴 것이라는 국민의 경고를 한시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탄핵 정국] 촛불·국회 탓하며… 朴대통령, 탄핵 감수 ‘마이웨이’

    [탄핵 정국] 촛불·국회 탓하며… 朴대통령, 탄핵 감수 ‘마이웨이’

    “총리 추천·임기 단축 제안… 野·국회 협조 안해 불발” 주장 헌재 심판 과정까지 내다본 듯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회의 탄핵을 피하지 않고 법대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은 “당장 하야하라”는 200만 촛불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어서 정국이 ‘촛불 민심 대(對) 대통령’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이날 박 대통령의 언급은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수준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밝힌 대로 박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대선’ 입장을 밝히며 탄핵 저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이날 아침 “4월 퇴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경 노선을 채택하자 박 대통령도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을 국회 탓으로 돌렸다. 여야 영수회담과 국회 추천 총리 제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의 회동 등이 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는 것이다. 또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임기 단축 의향과 새누리당의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 당론 수용 의사도 있었지만 비박계가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탄핵 절차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4차 담화 형식으로 직접 발표하지 않고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을 통한 ‘대리·대독 담화’ 형식으로 밝힌 것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대통령을 면담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현실적으로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당론이 유지되기 어려우며 오는 9일 탄핵 표결에 임하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했다”고 밝혀 4월 퇴진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 카드는 사실상 없었던 일이 됐다.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면 헌법재판소(최장 6개월) 심판을 거쳐 탄핵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헌재가 신속하게 심리할 수 있다면 내년 초 결론이 나겠지만 심리가 길어지면 내년 6월 초에나 심판이 내려질 수도 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헌재가 두 달 만에 결론을 내렸다. 또 박 대통령은 헌재 심판 기간 특검 조사(최장 4개월)를 받는다. 이 결과도 길면 내년 3월 말에 나온다. 비박계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고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그대로 참여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수적으로 탄핵안 가결 정족수인 200표 이상은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박 대통령도 이날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과정을 보면서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이미 헌재까지 내다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이 발언에는 만일 헌재 심판 결과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의중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에 하나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경우 촛불 민심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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