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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순 ‘그린여왕’ 등극

    *마주앙여자오픈 3R 이모저모. ◆3라운드 경기가 열린 제주 핀크스GC는 흡사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운 기온상태를 보여 몇몇 선수들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임했으나 오후들어 건조한 날씨탓인지 그린이 말라 퍼팅에 애를 먹는가 하면 경기종료직전 비바람까지 몰아쳐 가까스로 경기를 마쳤다. ◆16번홀까지 1타차로 선두를 달리던 아마추어 임선욱은 박현순과 박성자(36) 등 노련한 노장선배들 틈에서도 침착한 경기운영을 이어 나가 갤러리들의박수갈채를 한몸에 받았다.특히 박현순과 연장 접전이 벌어지자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그린주변에 몰려든 200여명의 갤러리들은 연장 18홀 첫 홀에서 뒷땅을 친 세컨드샷이 해저드에 굴러 떨어지자 탄식을 지르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날 2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아마추어 김주연이 이날도 3·4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낚아 내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자 대회 관계자들은 신인들의 활약이 올시즌 내내 이어지면서 국내 프로선수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이날 승부처가 된 14번과 16번홀은 선수들 사이에 ‘마의 홀’로 불릴 만큼 이변이 속출했다.13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며 모처럼 선두를 달리던노장 이영미(36)가 14번(파 3),16번홀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로 선두그룹에서밀려 났다.공동 2위였던 한희원도 더블보기로 통한을 삼켜야 했다. *박현순 '그린여왕' 등극. 박현순(28)이 2000시즌 여자골프의 첫번째 여왕으로 등극했다. 박현순은 31일 제주도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투어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까지 가는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역전 우승,2,7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박현순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아마추어 임선욱(16·분당중앙고)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가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박현순은 이로써 98년 SK엔크린대회 우승 이후 1년5개월만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는 감격을 누렸다. 선두 임선욱에 1타 뒤졌던 박현순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연장전으로 넘긴 뒤 첫홀에서 다시 세컨드 샷을 홀컵 1.2m에붙여 승기를 잡았다. 임선욱은 연장전에서 세컨드 샷한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해 준우승에 그쳤다.임선욱은 이날 이글 1,버디 3,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연장전에서 세컨드 샷 때 뒷땅을 치는 바람에 공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전날 2타차 단독선두였던 아마추어 김주연(19·고려대)은 최종 라운드에서4오버파로 부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강수연(24)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중인 ‘노장’ 이영미(37)는 한 때 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16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져 합계 3오버파로 5위에그쳤다. 한희원(22)과 정일미(28),김영 등은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제주 박성수기자 ssp@. *마주앙여자오픈 3R 우승자 박현순 인터뷰. 올 시즌 국내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대회인 스포츠서울 마주앙오픈에서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박현순은 “이번 우승을 어떤 시점에서든 최선을 다 하라는 교훈으로 알고 앞으로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밝혔다.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 마지막 18번홀에서 2.5m 버디퍼팅에 성공했을 때우승예감이 들기 시작했다.하지만 장갑을 벗을 때까지 평상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스폰서 없이 외롭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든 IMF로 스폰서(엘로드)를 잃고 가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내 자신의 경기력과 성적이 아니겠나.힘들 때도 많지만 남편의 격려가 있어 늘 든든하다. ◆연장전 때 긴장의 빛이 역력해 보였다.특별한 이유는. 한마디로 내가 총대를 메는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웃음).아마추어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마다느끼지만 정말 힘이 들다.당연히 프로가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골프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지 않나.선욱이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향후 계획은 올 11월 열리는 2001년 일본시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현순은 ‘코리아 특급’ 박찬호의 사촌누나로 유명세를 탔으며 남편 김병호씨(31)도 레슨프로다.
  • [외언내언] 아! 봉정사

    지난해 5월 말 ‘봉정사의 앞뒤’라는 글을 이 지면에 쓴 후 거의 1년만에다시 봉정사 이야기를 하게 됐다.당시 지붕이 무너질 듯 내려앉은 봉정사 대웅전(보물 55호)과 비바람이 들이치는 처마밑에 방치된 극락전(국보 15호)벽화의 안타까운 모습을 전한 바 있는데,그 두달 후 시작된 해체수리 공사중 봉정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귀중한 문화재임이 밝혀진 것이다.그동안 조선 초기 건물로 추정돼 왔던 대웅전이 고려때 건축물로 밝혀졌고,그후불벽화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387.5㎝×380㎝) 오래된 것으로 드러났다.놀랍고 반가운 일이다. 지금까지 한국 최고(最古) 벽화로는 1476년(조선 성종7년) 조성된 전남 강진의 무위사 극락전(국보 13호) 후불벽화가 꼽혀왔다.그러나 봉정사 대웅전지붕속에서 1428년(조선 세종10년)에 미륵하생도를 그렸다는 기록과 1435년(세종17년) 대웅전을 중창했다는 묵서명(墨書銘)이 발견됐다.봉정사 대웅전후불벽화의 구도는 석가영산회상도의 특성을 보이고 있으나 고려 불화 양식을 지니고 있어 빠르게 보면 고려말 아니면 늦어도 조선 세종 시대의 그림인 것으로 추정된다.어느쪽이든 국보급 최고 벽화임은 분명하다. 대웅전 역시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건물로 여겨 온 같은 봉정사 경내의 극락전(1363년 중수기록이 있음) 보다 더 오래된 건물일 수 있다는 주장이 이번에 제기되고 있다.해체공사중 대웅전 안 불단이 1361년(고려 공민왕10년)조성됐다는 묵서명을 바탕으로 “사찰의 중심건물인 대웅전이 극락전보다 늦게 건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문화재청은 “대웅전의 다포계 건축양식은 극락전의 주심포계 양식보다 발전된 후대 양식이며 사찰의중심건물이 대웅전이 아닐 수도 있다”며 그같은 주장을 일축한다.건축양식과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극락전은 대웅전보다 100∼150년 앞선 1200년대 건물로 전문가들이 추정한다는 것이다.대웅전이 현존 최고 건물의 명예는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국보로 승격지정될 가능성은 높다. 한편 극락전 벽화는 적외선 TV카메라등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다행히’고려 시대가 아닌 조선 후기 그림으로 밝혀졌다.19점의 벽체 가운데 15점에서 벽화가 발견됐는데 19세기 이후 그림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다행히’라는 표현을 쓴 것은 비바람 들이치는 처마밑에서 훼손된 벽화가 국보급이아니었다는 점에서다. 계획을 앞당겨 많은 예산을 투입해 봉정사 대웅전 해체보수 공사를 시작한문화재 당국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며 독자 여러분께도 보수공사가 끝나는 내년쯤 경북 안동의 천등산 기슭에 자리잡은 봉정사로 꼭 나들이 다녀오시기를 권하고 싶다.불자(佛子)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곳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촬영장소로 간혹 이용되는 영산암도 그곳에 있다. 임영숙 논설위원
  • 하드록의 전설 ‘딥퍼플’ 새달2일 한국무대에

    지난 여름 폭풍우가 몰아치는 송도 바닷가에서 기세좋게 록음악을 들려주던딥퍼플. 그때의 잔향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그 ‘하드록의 전설’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제 하몬드 B3 오르간은 지난해 그 비바람에도 끄떡없었지요.”그룹의 터줏대감 존 로드는,내한공연이 4월2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으로 확정된 직후 한국팬들에게 이같은 인사말을 보냈다.유일한 미국인이자 기타리스트 스티븐 모스는 “여러분,거기 모두 있는 것 알아요.다시한번미쳐볼까요”라고 했고 베이시스트 로저 글로버는 “전투는 계속됩니다.계속 록을”이라고 선동했다. 송도의 트라이포트 공연에서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딥퍼플이었다.그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멤버 모두 비바람에 흠뻑 젖은악기·장비들과 씨름해야 했다.특히 감전 위험에 아랑곳하지 않고 젖은 옷을 벗어제낀 채 열창한 이언 길런,국내에 한대도 없어 공연 하루전 일본에서공수해온 하몬드 오르간을 두들긴 존 로드,거대한 펄(Pearl)드럼세트로 현란한 리듬의 세계를 보여준 이언페이스 등 1999년 7월31일 밤9시 송도의 딥퍼플은 한국팬들에게 ‘전설’그 자체였다.그러나 더 위대한 이들은 1만3,000명의 록마니아들.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퍼붓던 빗방울을 ‘세례’로 여겨 진흙밭에서 딩굴며 박수치고 환호하며 11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딥퍼플은 마지막곡 ‘스모크 온 더 워터’와 앙코르곡 ‘하이웨이 스타’로 이에 화답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도쿄를 시작으로 4개월동안 세계투어를 벌이는이들의 그룹결성 30주년 이벤트. 레드 제플린,블랙 사바스 등과 함께 60년대말 하드록 태동기를 이끈 삼두마차의 하나인 딥퍼플은 95년 봄 이번 공연이 열리는 펜싱경기장에 섰던 적이있다. 이언 길런,이언 페이스,로저 글로버,존 로드,스티븐 모스 다섯 사나이의 진홍빛 절규가 다시 한국팬의 가슴에 록의 전설을 새겨놓을 것인가.(02)508-3252. 임병선기자
  • 막판 퍼팅난조…김미현 공동7위

    “우승을 향해가는 과정이라 여겨요” 14일 비바람이 몰아치는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우드렌치GC(파·72).LA우먼스챔피언십에 출전,마지막 3라운드 경기를 끝낸 ‘슈퍼땅콩’ 김미현(23·한별텔레콤)의 표정은 담담했다. 막판 역전우승까지 기대됐으나 끝내 퍼팅난조로 공동 7위로 밀려나 경기장에 나온 500여명의 교민들의 탄식이 새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미현은 그러나 “톱10에 진입해 다행”이라며 “하나의 과정이 아니겠느냐”고 여유를 보였다. 김미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때 선두 로라 데이비스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퍼팅난조를 극복하지 못해 합계 이븐파(216타)를 기록,1만8,870달러의 상금에 만족해야 했다. 로라 데이비스는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98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년여만에 우승상금 11만2,500달러를 따냈다. 김미현은 이날 빗속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4·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데이비스를 1타차로 압박해 나갔다.그러나 11·13번홀서 1m안팎의뼈아픈 파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데 이어 16번홀에서도 짧은 파퍼팅에 실패,끝내 이븐파로 주저 앉았다.하지만 김미현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우드샷과 정교한 아이언 미들샷은 주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특히 200야드 안팎의 거리에서 찍어 날리는 페어웨이 우드샷은 그린에 떨어진 볼이 그대로 멈춰 서는 고난도의 기술.다만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는 평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슈퍼루키’ 박지은(20)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9위,박세리(23·아스트라)는 4오버파로 공동 27위에 처졌다. 박성수기자 ssp@
  • 최경주 “반드시 컷 오프 통과”

    “반드시 컷 오프를 통과해 고국 팬들에게 기분좋은 설 선물을 안겨 드릴겁니다” 한국 남자프로골프사상 처음으로 미 프로골프(PGA)에 진출한 ‘섬 개구리’ 최경주(29·슈페리어)가 10여일간에 걸친 중간점검훈련을 마치고 완벽한 몸상태로 자신의 PGA진출 2차전 무대에 나선다. 4일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C(파 72)에서 개막되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말 현지에 도착한 최경주는 첫 출전대회인 지난 소니오픈에서 컷 오프 탈락한 수모를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만회하겠다며 샷 다듬기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최경주는 그동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스윙코치 필 릿츠(69)로부터 스윙아크와 퍼팅 스트로크 등을 집중 점검 받았다.전체적인 게임내용을 분석,아이언 샷의 거리감도 다시 익혔다. 특히 첫 대회에서 지나치게 거리에 신경쓰다 보니 우드 샷에 다소 힘이 실렸다는 지적에 따라 스윙 폭을 넓혀 이를 없애고 장점인 장타력을 살려 나가기로 했다.또 꾸준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미국 진출의 부담도 어느정도 털어 냈다. 문제는 현지 기후조건.몬테레이의 페블비치코스는 지난대회 때 4라운드를치르지 못할만큼 태평양 해안지형의 변덕스런 기후로 악명 높은 곳.지난해는 비바람이 몰아쳐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 한편 이번 대회에는 PGA투어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6연승 기록 달성여부가 또다른 관심사.여기다 데이비드 듀발·톰 레먼·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10위권 안의 걸출한 스타들이 총 출전,별들의 전쟁이나 다름없다는게 현지언론의 반응이다. 최경주의 1라운드 경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에 시작된다. 박성수기자 ssp@
  • 본사 金相淵기자‘지구 최동단’뉴질랜드 기스본市 현지르포

    [기스본(뉴질랜드) 김상연특파원] “와,드디어 해가 떴다…”. 2000년의 태양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뜨는 뉴질랜드 북섬 동쪽 끝 기스본시 지역에 29일(현지시각)부터 선명한 해가 떠오르면서 시민들이 가벼운 흥분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기스본에는 최근 1주일동안 청명했던 예년과 달리 비바람이 계속되는 궂은날씨가 계속됐다.이 때문에 “2000년 첫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았다.하지만 최근 다시 날씨가 좋아지면서 ‘밀레니엄 해돋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존 클라크 기스본시 시장은 “일출을볼 확률이 현재로서는 78% 이상”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지구상에서 날짜변경선과 가장 가까워(동경 178도) 새 천년 해가 맨 먼저뜨는 지역인 기스본.밀레니엄의 해가 맨 먼저 떠오를 미드웨이 비치에는 수천명의 관광객이 이미 야영에 들어갔다.기스본시 측은 현지 주민(3만명)의 6배를 훨씬 넘는 20만명 가량의 관광객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보고 1년 전부터 치안과 교통,숙박시설 마련에 만전을 기해왔다.숙박업소는 이미 2년 전에 예약이 거의 끝났다.관광객이 몰리면서 방값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뛰었다.그나마 남은 방들도 부르는 게 값이다. 그러나 밀레니엄 일출에 들떠있는 이곳에서도 축제분위기와는 달리 Y2K에대한 우려가 높다.뉴질랜드는 새해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만큼 세계에서 Y2K문제가 가장 빨리 일어날 수도 있는 곳이다.따라서 뉴질랜드 정부는 Y2K와관련된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침입할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해왔다. 동물원 교도소 등 주요 시설물도 Y2K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오클랜드 동물원은 Y2K에 따른 정전사태로 전기담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평소 야외에 방치해놓는 사자 등 맹수들이 뛰쳐나갈 우려가 있다고 보고 31일저녁부터 동물들을 우리 안에 가둬놓는다. 밀레니엄 해돋이 맞이 행사의 흥분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 환경운동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21세기에는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각국의 환경관련 비정부기구(NGO)관계자들이 모여‘ECO2000’환경운동을 신명나게 펼치고 있다.
  • 인도, 세기의 자연재앙‘속수무책’

    인도가 엄청난 자연의 재앙에 직면,속수무책의 상황에 놓였다.지난달 17일강력한 사이클론이 인도 동부 오릿사주를 강타,147명의 사망자를 낸데 이어29일 부터 또다시 시속 260㎞의 강풍과 비바람을 동반한 ‘슈퍼 사이클론’이 엄습,1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발전및 송전시설의 피해로 전력공급이 끊기고 대중교통 통신수단이완전 두절됐으며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주전체 인구 3,200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을 잃고 식량부족과 병마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인도 바지파이 총리는 긴급재난사태를 선포,6,900만 달러의 구호자금을 푼다고 했지만 강풍과 계속되는 폭우로 정부기관과 구호단체의 현장접근이 어려워 구호품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월드비전과 적십자사등 국제 구호단체들도 인터넷 모금운동을 벌이고 현장에 요원을 급파하는 등 지원에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못한 수만명의 주민들이 구호차량을약탈하는 등 치안부재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주도인 부바네샤와르에서는주민들이 정부 소유 슈퍼마켓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정부는 우리를 버렸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이 지역에 투입된 5만여명의 군인들은 구호작업과 함께 구호차량을 굶주린 주민들로부터 보호하는게 주 업무로 변했을 정도다. 가장 피해가 심한 파라디프에서는 군인들이 불도저로 진흙에 묻힌 주검들을발굴,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다.여기저기서 물속에 잠긴 사람과 가축들의 주검으로 인한 오염된 물로 설사,콜레라 증세를 보이고 있다.월드비전의 한 요원은 “도시 전체가 주민들이 태우는 타이어 냄새와 시신 썩는 냄새로 가득,지옥과 같다”고 전했다. 기르다르 가망 주 총리는 “지난 71년 약1만명의 사망자를 낸 사이클론을 능가한 사상 최악의 사태”라며 연방정부에 지원을 호소했다.구조에 참가한 한군장교는 “희생자가 2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200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텐트 등 구호품 지원을 약속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삼웅 칼럼] 秋史의 ‘秋思’를 기리며

    시간의 입체성을 말한 이는‘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루스트였던가.어김없이 계절은 바뀌고 세월은 흐른다.잃어버린 시간은 찾을 길 없고 오는 시간 또한 막을 길이 없다. 아침 저녁의 바람결이 상큼하고 한낯의 햇볕도 한층 엷어졌다.늦은 밤 돌담의 귀뚜라미 소리 제법 청량하고 가끔 구름 사이로 나타나는 청자빛 하늘이너무 곱다. 어느 무명씨의 시조 한 편 . 강호에 비 내리듯 마음은 설레고 내 마음은 저절로 저 먼 곳에 떠 있어라 그려도 애닮다마는 하는 수가 없구나. 폭우와 폭염과 폭풍이 심했던 지난 여름의 변덕 속에서도 곡식과 과일은 무르익고 청초한 가을 꽃이 산과 들녘을 수놓는다.그리고 나뭇잎의 색조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가을의 조락이 깊어간다. 이맘 때면 누구보다도 가을을 앓는 추사(秋史:金正喜)와 그의 시를 생각하게 된다.추사의‘추사(秋思)’란 시는 그의 아호와 시제(詩題)가 같은 음이어서인지 옛사람들에게도 많이 읽혔다. 어젯밤 총총한 별,싸늘한 서리남쪽의 가을 생각 끝없이 자아낸다.하늘 바람 사람 말이모두다 가르침이요 글씨 쓰고 시 짓는 데 반드시 법도가 있다네 기러기 한 번 울자 이렇게 한 해가저물다니 잎사귀마다 가을 재촉하는 듯 떨어지기 바쁘네 흰 구름 붉은 단풍 나그네 마음 흔들어 햅쌀 밥에 게장 먹는 고향이 꿈에도 그리워라. (정후수 역) 추사가 이 시를 쓴 것은 제주도에 유배되었을 때이다.‘햅쌀 밥에 게장 먹는’고향을 그리며 깊어가는 가을날에‘가을 생각(秋思)’을 읊은 추사의 처지가 애닯다.누구인들 저문 계절의 애수가 엷을까만 귀양살이 9년을 넘긴 추사의 심사는 남달랐을 터이다.그래서 가을의 노래가 많다.‘추일만흥(秋日晩興)’도 그중의 하나. 가을꽃 수도 없이 뜨락 머리에 환히 피었으니 산집(山家)에 가장 좋은 가을이 돌아옴을 알겠구나 석류꽃 지고 국화 피기 전에 구경거리 계속해주니 장원홍(狀元紅·붓꽃)이 모든 풍류를 도맡았구나. 시인 묵객치고 국화 좋아하지 않는 이 있을까만 추사도 무던하여 그의 문집에는 국화를 노래한 시가 꽤 된다.역시 이맘 때의 작품으로‘중양황국(重陽黃菊)’이 있다. 망울 맺은 노란국화 초지(初地)의 선(禪)인듯이 비바람 치는 울타리 가에 고요한 인연을 의탁했네 시인을 공양하여 최후까지 기다리니 백억의 잡화 속에 널 먼저 꼽을밖에. 뒤꼍의 가랑잎 구르는 소리에 가을은 깊어가고 흐르는 세월과 함께 인생도역사도 흘러간다.4세기 초 중국에 귀화한 인도의 학승 나가르주나는‘중론(中論)’이란 글에서 시간의 논리를 정리했다. 만일 과거 시간으로 인하여 미래와 현재가 있다고 한다면 미래와 현재는 과거의 시간 속에 있으리라. 이제 두달여 지나면 새 천년의 새벽이 열린다.그러고 보니 이 가을도 2000년대의 마지막 추절(秋節)이다.신동엽의 시집‘아사녀’에는‘산에 언덕에’란 빼어난 시가 있다.추사를 기리면서 깊어가는 가을날에 못잊을 송가로 부르면 어떨지.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국향(菊香) 짙은 만추에 가을걷이 끝난 농부와 함께 추사(秋史)의 ‘추사(秋思)’를 기린다. 김삼웅 주필
  • 귀경길 큰 혼잡 없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전국 들녘에서는 태풍으로 쓰려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침수된 논에서 물을 빼내 풍년의 꿈을 되살리려는 ‘농심’이 넘쳐났다. 군 장병에 경찰관과 공무원들이 나섰고 귀성객들은 귀경을 뒤로 미룬 채 들녘으로 나갔다.전날 비바람이 멎으며 시작된 벼 일으키기 작업은 이날 더욱본격화돼 전국에서 수십만의 인력이 동원됐다. 연휴를 기습한 태풍 ‘바트’는 폭풍우를 몰고와 10평 가운데 3평에서 벼를 침수시키거나 쓰러뜨렸으며,낙동강 지류의 둑이 무너지면서 25채가 모여사는 마을을 순식간에 쓸어가 버리기도 했다. 8,000여㏊의 논에서 피해를 입은 경북에서는 공무원 군인 등 4만8,000여명이 나서 농민들의 벼 일으키기 작업을 도왔다.특히 포항에서는 해병 1사단장병 2,500여명이 동원되기도 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6개 중대 700여명을 동원해 나주시 왕곡면과 담양군 대전면 등지에서 농가 일손을 도왔다.경기도에서는 평택시청의 1,400명을 비롯해 공무원과 군장병 1만2,000여명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들녘으로 나가 애타는 농민들을 도왔다. 또 낙동강 지류인 신천의 제방 70여m가 무너져 한 마을이 순식간에 수몰된경북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에서는 물이 빠지면서 주민 160여명과 13대의 각종 중장비가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이 펼쳐졌다. 한때 물이 불어나 고립됐던 경남 합천군 청덕면 성태리 묘리마을 등 3개 시·군 7개 마을 주민들도 집안 정리를 서두르며 피해복구에 안간힘이었다.또24일 경북 봉화에서 호우로 선로가 유실되면서 기관차 1량을 전복시켜 2명을 숨지게 했던 영동선은 운행 중단 이틀 만인 이날 정상화됐다.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실종되는 등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농지 및 주택 침수로 48억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광주 남기창기자 kkhwang@
  • [대한광장] 풍수해와 항구적 지원대책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어하며,이익이 되면 좋아하고 해가 되면 싫어하는,봉사받기 보다는 봉사 헌신하는 노동은 기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본성이다.그러나 사람들에게는 개인과 가정의 삶이나 사회공동체의 유지발전을 위해 쓴 약을 먹고 손해와 고통을 겪으면서도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다.‘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삶의 에너지인 생필품 생산과 보조수단의 조성에 필요한 노동과 이때 겪게 되는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다. 사회적 삶과 발전을 위해선 그로 인한 욕구와 기대와 충족이라는 수요에 걸맞은 총체적 생활에너지의 생산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먹고 입고 거주하면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생활에너지 공급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괴로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한 집안에서나 사회공동체에서나 이와 같이 힘드는 생산공급 노동의 의무와 고통 감내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청·장년기에 속해 있는 남녀다.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힘 있고 유능하며 위와 아래로 부양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초현대적 과학시대,분초를 다투는 정보통신시대,만민평등의 인권시대에 살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책임 분야인 생필품 생산과 그 토대인 토목건축을 위한 기본노동을 누가 왜 해야 하며 그러한 봉사 희생에 대해 어떠한 보장(지원노동과 보험대책)을 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는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고 방치한 채 서로가 서로의 눈치만 보며 무한정 노동기피 경쟁만 하고 있다.그리하여 생산노동인구는 계속 줄어가고 유통 과정에서의 중간마진을 노리는 계층이나 유흥업 아니면 놀고 먹는 기생계층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 ‘지원노동과 보험대책’이란 생산 공급노동을 고되게 하고 있는 기존의 생필품 생산자인 농민과 어민,공장노동자와 광산노동자,토목건축노동자들 자신의 신변보호와 생활보장은 물론 한 공동체에 살고 있는(노동인구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이 먹고 입고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물질생활의 보장책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장점을 선전하는 사회에서도 자본 중심의 사고와 관행이 당연시되고 있음으로 하여 생활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본노동과 고통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대책은 거의 없고 생활경쟁에서 가장 연줄이 없고 잽싸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 못해 팔자한탄을 하면서 평생토록 감내하고있는 형편이다.그것도 한창 나이의 청·장년들은 도시로 객지로 나가고 노인들만이 농어촌을 지키고 있다. 그들은 노쇠현상과 질병과 싸우며 힘들고 소득이 적은 노동을 운명처럼 해낸다.여기에 풍·수해라도 당하면 일손도,지원의 손길도 없이 가슴만 쓸어안으며 등허리의 고통을 진정시키기에 바쁘다.수확물의 매상소득은 생산비에밑돌기 일쑤이며 부채는 늘어만 간다. 사태와 진상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동포들은 보릿고개를 없앤 경제건설의 공적을 ‘친외세 반민중’독재자의 공로로 돌려버릴 정도로 노동 고통의 진짜 주인공과 공적을 엉뚱한 정치꾼에게 돌리는 어리석은 태도를 취해 왔다.그러다 보니 사나운 비바람이 몰아쳐 농작물이 쓰러지고 과일이 다 떨어져서 못쓰게 되어도,어부가 풍랑에 목숨을 잃고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해도 도시에 살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간다.노동자들의 파업에 속없이 짜증만 부리는 도시민들의 어리석음과 다를 것이 없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와 개혁과 봉사노동을 관과 민이 너도나도 부르짖어 왔다.그 많은 대학생과 그 많은 실업인구,봉사성적을 올리라고 독려받고 있는 그 많은 중·고등학생들의 안중에는 농어촌의 풍수해 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정부의 해당 부처와 관련 단체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들 잉여인력을 조직적으로 동원,농촌지원이자 우리 모두의 에너지 생산에 총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학
  • 영·호남 호우주의보 추석까지 비바람

    제18호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추석인 24일까지 전국에 강풍과 호우가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 추석은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귀성길은 물론 추석당일 성묘와 귀경길 교통혼잡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 해상에 위치한 태풍이 느린 속도로 북상,태풍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고 추석인 24일까지는 전국에 비바람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바트는 현재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44m,중심기압 935hPa,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미치는 영역은 반경 560㎞로 시간이 갈수록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80∼200㎜(최고 250㎜이상)▲남부지방 20∼80㎜(120㎜이상) ▲강원 영동·충청 지방 20∼60㎜(80㎜이상) ▲서울·경기 및강원 영서 10∼30㎜(50㎜이상)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울릉도·독도와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부산과 경남,충남북,전남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뱃길도 2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초속12∼20m의 강풍과 함께 2∼6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돼 연안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은 일기예보에 각별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조현석기자
  • 9월 릴레이 태풍은 고수온·고기압 탓

    최근 태풍이 릴레이라도 하듯 한반도 주변으로 몰려온 이유는 무얼까. 지난 12일 15호 태풍 ‘요크’(YORK),14일 지아(ZIA),16일 앤(ANN),17일 바트(BART) 등 4개의 태풍이 1∼2일 간격으로 발생해 북상하면서 한반도 주변에 비바람을 뿌리고 있다.기상청은 20일 “9월 한반도에 늦더위를 가져온 동아시아의 고수온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평년보다 북쪽에 치우쳐 고온다습한 동풍이 북쪽으로 불면서 태풍 발생이 잦아졌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9월 들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지 않고 동해상까지 밀고 당기는 확장세를 유지,북상하는 태풍이 고기압에 막혀 일본 쪽으로 우회하지 못하고 한반도로 북진하는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태풍 ‘앤’ 북상…내일까지 전국 큰 비

    서해로 북상중인 제17호 태풍 ‘앤’(ANN)의 영향으로 18일 남부지방에는강한 바람과 함께 1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17일에도 제주도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7일 “느린 속도로 서해 먼바다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18일 새벽 3시에는 제주도 남서쪽 약 260㎞ 해상까지 진출하겠다”면서 “휴일인 19일까지 전국에 걸쳐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남해 앞바다와 서해남부전해상,전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부산과 경남과 전북지방,충남·북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4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109.5㎜ ▲완도 95.5㎜▲남해 89㎜ ▲장흥·순천·해남 61㎜ ▲거제 56.5㎜ ▲통영 53.6㎜ ▲진주51.6㎜ ▲마산 46㎜이다.18일에도 이 지역에는 50∼10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기상청은 “태풍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굄돌]세상 모든 아버지

    “깜깜한 식솔들을 이 가지 저 가지에 달고/ 아버진 이 안개 속을 어떻게건너셨어요?/ 닿는 모든 것들이 벌겋게 삭아내리는/ 이 어리 굴젓 속에서 어떻게 견디셨어요?” 재작년쯤 발표했던 나의 시 ‘안개 속 풍경’의 한 구절이다. 스무살적 내가 시로 그려냈던 아버지는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온갖 비바람과 파도와 맞서 더 깊이 더 멀리 나아가는 비장한 모습이었다.내가 서른을넘긴 어느날,아버지는 어디서든 자주 졸으셨고 자주 노여워하셨고 자주 편찮으셨다. 며칠전 대천 해수욕장에서였다.오빠 내외가 숙소를 잡아놓고 부모님을 모셨다.가는 동안 칠순에 가까운 엄마는 멀미를 하셨고 바닷가에서는 잠만 주무셨다.온갖 종류의 김치와 간식거리를 준비하시느라 거의 이틀밤을 새우셨단다.우리는 엄마가 손으로 죽죽 찢어주시는 갓 담근 배추김치와 파김치,깻잎김치를 뜨거운 밥에 넣어 두 그릇씩 뚝딱 비우곤 했다.엄마는 연신 “더 먹어라,더 먹어” 하시며 즐거워 하셨다. 칠순 중반을 바라보시는 아버지는 차 속에서는 내내 주무셨고 바닷가에서는 가장낮은 파도 끝자락에 바다를 등진 채 내내 앉아만 계셨다.“아부지,힘드세요?”라고 묻자 “이 나이에 여기까지 온 것만도 행복이고 기적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바닷가에는 아버지 연배의 노친네들이 없었다.나만 해도 다섯살배기가 바다를 노래해서 온 것이지,부모님은 물론 시부모님들께는 생각이미치지 못했다.젊은 엄마,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즐길 때 우리의 세상 모든 노인들은 무얼하시는 걸까.도시의 집을 지키거나 시골 집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실까. 아버지는 바다에게 어깨를 내주고 계셨다.그 어깨는 한없이 낮아져 있었다. 저 어깨로 어떻게 나를 목마태우셨던 걸까.저 어깨로 어떻게 쌀 한 가마를가뿐히 진 채 저무는 문간을 들어오셨던 걸까.파도가 바다의 어깨를 만들고그 어깨를 빠져나가듯,우리 육남매는 아버지 어깨 위에서 자라나 어느덧 그속깊은 주름 속을 빠져나와 있었다. 아버지는 파도 끝자락에 앉아 바글거리는 이 켠의 사람들을 보고 계셨다.그늘막에 옹기종기 앉아 있던,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놈들과 자신의식솔들을 보고 계셨다.등 뒤로는 크지 않은 파도가 파도를 타고 넘어오고 있었다.아버지는 그렇게 앉아 자꾸만 파도 끝자락과 더불어 부서지고 계셨다.
  • PGA ‘유럽神童’ 가르시아 돌풍

    ?메디나 외신 종합 연합?‘유럽의 골프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19 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선수권대회(총상금 350만 달러) 첫 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서며 10대 돌풍을 예고했다.세계랭킹 1·2위인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우즈는 나란히 공동10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했다. 프로경력 4개월의 신인 가르시아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샷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그룹인 제이 하스,JP 헤이스,마이크 웨어를 2타차로 따돌렸다.메이저대회 첫우승을 노리는 듀발은 우즈와 함께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기록했다.듀발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우즈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들어 비바람과 천둥·번개 등으로 47분동안 중단돼뒤늦게 출발한 15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이들은 13일 밤 2라운드 시작직전 나머지 경기를 치렀으며 이 가운데 코리 페이빈은 16번홀을 마친 채 3언더파를 유지,공동 5위권에 포진했다.
  • 강풍에 전선 끊겨 해남등 11만가구 단전

    3일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7호 태풍‘올가’가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 제주를 덮친 태풍은 시속 30∼4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면서 호남·충청·수도권지역을 차례로 강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 유리창과 각종 간판 등이 깨지고 떨어져 나갔으며 전신주와 전선 파손으로 정전사고도 잇달아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서해안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 순간 최대풍속 43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고 6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제주군 한림체육관 지붕이 날아갔다.전신주와 전선 파손으로 서귀포시 중문·예례동 800여 가구 등 4만여 가구와 20여개 양식장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여객선과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호남 이날 낮 전남 장흥군 안양면 방암리 고당마을 앞 진입로에서 전우익씨(34·대구시 달서구 감3동)가 강풍으로 부러진 나무에머리를 맞아 숨지는 등 3명이 사망·실종됐다.이날 오전 7시쯤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압전선이끊어지면서 완도·해남 전지역 2만5,000여 가구를 비롯,14개 지역 11만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으며 여수시 거문도 일대 통신이 두절됐다.해남 농협 신기창고와 강진군 영포창고 등 5개 창고의 지붕이 파손돼 정부 양곡 2만8,000여 가마가 침수됐다. ■충청 5명이 숨졌고 12가구 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8,000여㏊가 침수됐다.태안군은 이날 폭우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소원면 소원시장 내 주택 11가구가 침수돼 시장 내 60여가구 주민 200여명이 고지대로 긴급대피했다.충주시 앙성면 돈삼부락에서는 양계장이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1만4,000마리의 병아리가 폐사했다. ■수도권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 파주 포천 동두천지역에서주택 6,784동이 침수돼 5,585가구 1만7,5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 고양시 풍동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70㏊가 침수되는 등 농경지 1만7,313㏊와 1,122개 점포,98개 제조업체가 물에 잠겼다.동두천취수장 등 상·하수도 시설 12곳과 수리시설 56곳이 침수됐다.포천 파주 등 6개 시·군 농가에서 사육하던 한우 142마리,젖소 300마리,돼지 1만2,739마리,닭 53만3,400여마리 등 모두 62만0,939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인천지역은 서해 도서를 연결하는 뱃길이 4일째 통제됐다.수도권매립지도지난달 31일부터 4일째 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단시켰다. 전국종합
  • [기고]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을 보고

    대중문화 발전에 한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국판 우드스톡’,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이 물에 잠겼다.그래도 현장에는 록을 사랑하는 젊음의 열기가 그득했다.대중음악평론가 성기완씨(33)의 현장보고를 싣는다. 텐트촌이 거의 물에 잠긴 8월1일 아침 2,500여 젊은이를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시키면서 주최측은 결국 페스티벌 ‘취소’를 선언했다.올들어 최악인날씨 탓에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는 페스티벌 성격의 록 콘서트는 그렇게 중단되고 말았다.주최측은 차라리 운이 좋았다.다른 비난들을 모두 ‘날씨탓’으로 돌려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건 축제 전날인 7월30일 밤이었다.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구조물들이 넘어가지나 않을까 모두 걱정하는 판이었다.주최측은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였다.그날 밤 이미 다음날 정오부터 오후3시 정도까지는 공연이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결과론이지만,31일 첫날 한국밴드들은 크래쉬를 제외하고 모조리 공연 취소의 허탈함을 감수해야 했다.어느 밴드는 다음날 공연장으로 향하다 ‘취소’통보를 받아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현장에서 만난 한 밴드의 멤버는 안내해주는 사람 하나 없어 스스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그밴드의 공연 역시 취소되었다.한국 밴드들이 아무리 들러리라도 주최측이 너무 심하게 박대한 건 아닌가.이것도 날씨 때문인가?생각해 볼 대목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록 팬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보여준 의연한 태도다.여러가지 무성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너무나 의젓하게,꾹 참으면서 축제를 즐겼다. 압권은 31일 밤 노장 딥 퍼플의 무대였다.관객들은 시종 비바람과 싸우면서그들의 음악에 열띤 호응을 보여주었고 감격한 건 오히려 딥 퍼플이었다.그들도 대단했다.공연관계자가 “안녕히 돌아가십시오”하고 안내한 후에도 누가 떠드냐는 듯 다시 무대에 올라 그 유명한 ‘하이웨이 스타’를 연주했다. 그게 결국은 이번 축제의 끝 곡이 되었다.이언 페이스가 드럼을 칠 때마다튀어 오르던 물방울을,그날 그 빗속에 있던 모든 사람은 기억하리라.존 로드의 오래된 하몬드오르간,비를 그렇게 먹어 혹시 망가지지나 않았는지…. 아무튼 모든 게 비 때문이다.주최측도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올해 최악의 악천후였으니.내년에 날씨가 좀 도와준다면 훨씬 좋은 축제가 되리라. [성기완 대중음악평론가]
  • 태풍·폭우 경제적이익도 산출

    태풍과 폭우 등의 자연현상은 국가경제에 악영향만 미치는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재해관리 정책은 태풍이나 폭우가 지나가면 피해액을산출하여,원상복구하는 데 머물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자연현상은 모두백해무익한 것으로 치부했던 셈이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오고 있다. 정부는 제5호 태풍 ‘닐’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소멸된 것을 계기로 자연현상을 피해위주로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이로운 부분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9일 정부 각 부처에 태풍 ‘닐’에 따른 피해액과 함께 국가경제적으로 이익이 된 부분이 있다면 액수로 환산하여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자치부 박성득(朴聖得)방재관은 “태풍 닐이 남해안에 일부 피해를 미치기는 했지만,전체적으로는 크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태풍에 따른 이익을 구체적인 액수로 계량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이번 태풍이 중부지방의 심각한 가뭄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던 각 댐의 저수율을 크게 높인 데다,농작물의 생육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식장 시설물에는 일부 피해를 끼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비바람이 몰아침에 따라 바다의 적조현상을 없애고,대기의 유해물질을 씻어내어 생태계에활력을 주는 등 국가경제적으로 상당히 유익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형신(權炯信)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지금까지 재해관리는 피해를 입으면 복구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었지만,앞으로는 재해를 적극예방함으로써 자연현상으로 부터 경제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재해예방 예산이 불필요한 비용이 아니라,생산성을 위한 투자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차원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교량이나 둑 등 시설물 복구원칙을원상복구에서,더 큰 피해도 예방할 수 있는 개량복구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예산당국도 올해 처음 예방차원의 재해대책비를 추경예산안에 편성하는등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강남구 “이젠 수해예보걱정 마세요”

    ‘올해 수해대책은 이상무’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가 기상정보와 비상상황을 시간대별로 제공받아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재해 전산화시스템’을 구축,24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구는 이날 기획상황실에서 구간부 재해 담당직원,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재해 전산화시스템’ 운영방법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구청 각 부서와 26개 동사무소,보건소를 온라인으로 연결,시간대별로 강우량을 점검하고 피해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복구에 나서도록 하는체계. 예를 들어 삼성1동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가로수가 넘어졌을 경우 이를 파악한 동사무소는 구 재해대책본부에 상황을 알리고 긴급조치를 요청한다.이 내용은 재해대책본부 모니터의 화면에 나타나고,재해대책본부에서는 수신된 내용을 확인,해당부서에 조치를 지시한다.해당 부서에도 재해대책본부에서 보낸 내용이 자동으로 화면에 뜨며 모든 복구가 끝난 뒤에 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형태.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에는 재해대책본부에서만 볼 수 있던 강우계와 기상위성도 등을 컴퓨터를 통해 각 부서는 물론 최일선인 동사무소에서도 자세히볼 수 있어 기상여건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며 재해대책본부의 근무인원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白凡 金九全集’ 출간

    白凡 金九全集이 출간되었다.조국의 자주 독립과 통일을 위해 순수한 열정으로 한평생을 바친 겨레의 큰 스승 백범의 전집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창간 95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백범서거 50주기에 맞춰 이 전집을 출간하고 오늘 각계 인사를 모신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다. 국민적 숙원사업의 하나가 정리된 것이다. 전 12권의 방대한 전집은 본사에서 위촉한 백범연구의 저명한 교수와 전문가 등 10명이 1년여 동안 국내외 자료를 수집하고 발굴하여 편찬한 것이다. 백범의 생애는 민족의 수난과 맥을 같이한다.그는 근현대 민족사의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반봉건·항일독립투쟁, 통일 자주 독립국가 건설에 헌신하다가 암살당했다. 백범의 암살과 함께 통일조국 건설의 꿈은 사라지고 분단체제가 굳혀지면서 반세기 동안 이땅에서는 동족상쟁과 냉전적 적대구조가 지속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백범은 자신의 표현대로 ‘상놈’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에까지 오르면서 오로지 조국의 자주독립과 민족통일의 일념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의위대한 지도자요 스승이다. “뒷날에 뉘 있어 스스로 나라를 사랑했다 이를 양이면 스스로의 가슴에 조용히 손을 얹고 이제 백범 가신이의 생애에다 물어보지 않고는 스스로 아무나 나라를 사랑했다 생각하지 말아라.”(박두진, ‘오 백범선생’)는 평가가 여전히 공감을 받는 백범은 바로 민족의 영원한 표상(表象)이다. 본사의 이 전집출간으로 자체적으로는 정명(正名)회복과 정체성 확대의 계기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올바른 역사정립을 통한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범의 애국정신과 평화통일 사상이 국민통합과 다시 꼬이기 시작하는 남북의 화해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평화통일의 지침이 되길 기대한다. 전집은 국내외 자료를 빠지지 않고 수록하였지만 북한쪽의 자료를 수집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루 빨리 화해와 교류의 문이 열려 백범생가에도 이 전집이 봉정되고 북쪽자료가 추가되는 증보판이 나오게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아! 이제 여기 남을 것은 차운산 한 쪼각 돌에 새긴 ‘대한민국임시정부주석김구’가 아니라 삼천만 겨레의 가슴깊이 대대로 이어갈 비바람에도낡지 않을 마음의 비명입니다.”란 조지훈씨의 ‘마음의 비명’대신 이 전집이 백범연구는 물론 일그러진 한국근현대사를 바로잡고 통일조국을 세우는국민의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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