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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 태풍 경로 관심 급증…8호 태풍 너구리 북상 한반도 영향 미치는 시기는?

    너구리 태풍 경로 관심 급증…8호 태풍 너구리 북상 한반도 영향 미치는 시기는?

    ‘너구리 태풍 경로’ ‘태풍 북상’ 너구리 태풍 경로가 화제다. 태풍 북상으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호 태풍 너구리는 7일 오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50km 해상까지 올라와 있다. 8호 태풍 너구리는 8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국가태풍센터는 전망했다. 제주와 남해안의 경우 7일 낮부터 태풍 해역에서 밀려온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다. 태풍 너구리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까지 올라올 8일부터는 초속 16m의 강풍과 4미터의 파도가 치며 최대 고비는 수요일로 알려졌다. 태풍이 제주 서귀포 남동쪽 220km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9미터의 파도가 몰아치고 간접영향권인 남부지방에도 비바람이 몰아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가 8일 오후부터 10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한반도 영향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간접 영향이 시작되는 화요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 접근하면 9m 파도 예상”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 접근하면 9m 파도 예상”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 접근하면 9m 파도 예상” 너구리 태풍 경로가 화제다. 태풍 북상으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호 태풍 너구리는 7일 오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50km 해상까지 올라와 있다. 8호 태풍 너구리는 8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국가태풍센터는 전망했다. 제주와 남해안의 경우 7일 낮부터 태풍 해역에서 밀려온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다. 태풍 너구리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까지 올라올 8일부터는 초속 16m의 강풍과 4미터의 파도가 치며 최대 고비는 수요일로 알려졌다. 태풍이 제주 서귀포 남동쪽 220km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9미터의 파도가 몰아치고 간접영향권인 남부지방에도 비바람이 몰아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가 8일 오후부터 10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한반도 영향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간접 영향이 시작되는 화요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8일부터 준비해야겠네”,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발 조용히 지나가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너구리 이름은 귀여운데 무섭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구리 “태풍 이름은 귀여운데” 우리나라 어떤 영향 ‘깜짝’

    너구리 “태풍 이름은 귀여운데” 우리나라 어떤 영향 ‘깜짝’

    너구리 “태풍 이름은 귀여운데” 우리나라 어떤 영향 ‘깜짝’ 너구리 태풍 경로가 화제다. 태풍 북상으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호 태풍 너구리는 7일 오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50km 해상까지 올라와 있다. 8호 태풍 너구리는 8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국가태풍센터는 전망했다. 제주와 남해안의 경우 7일 낮부터 태풍 해역에서 밀려온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다. 태풍 너구리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까지 올라올 8일부터는 초속 16m의 강풍과 4미터의 파도가 치며 최대 고비는 수요일로 알려졌다. 태풍이 제주 서귀포 남동쪽 220km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9미터의 파도가 몰아치고 간접영향권인 남부지방에도 비바람이 몰아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가 8일 오후부터 10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한반도 영향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간접 영향이 시작되는 화요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너구리 이름은 귀여운데 태풍이라니 무섭다”, “너구리 태풍이 아니라 라면 생각이 나는데?”, “너구리 우리나라에서 내놓은 이름이라 너구리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박이 내리는 이유 “인천 일부 지역 우박 테러…시민 공포”

    우박이 내리는 이유 “인천 일부 지역 우박 테러…시민 공포”

    우박이 내리는 이유 “인천 일부 지역 우박 테러…시민 공포” 11일 오후 인천 일부 지역에 강한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떨어져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남동구 남동공단에 오후 3시 35분부터 5분 동안 강한 빗줄기를 동반한 우박이 떨어졌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 우박이 내리는 동영상을 올리고 ‘차에 구멍이 날 것 같다’, ‘농작물 피해가 엄청날 것 같다’, ‘우박 테러다’는 게시글 등으로 상황을 전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빗물이 결빙과 해빙을 반복하다가 얼음 덩어리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상층엔 찬 공기가 남아 있고 하층엔 따뜻한 기류가 형성되는 이맘때 우박이 내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오후 3시 30분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시 50분 기준 부평 7mm, 송도 4.5mm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천둥·번개가 치기도 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바람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가장 강하게 불었으며 평균 풍속 최대 7㎧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날 오후 6시께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우량은 최대 40mm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테헤란 덮친 모래폭풍의 가공할 위력

    이란 테헤란 덮친 모래폭풍의 가공할 위력

    강력한 모래폭풍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덮쳤다. 미국 데일리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시속 129km의 강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초강력 모래폭풍은 순시간에 도시 전체를 온통 뿌옇게 만들었다. 모래폭풍과 동반한 강력한 비바람은 건물의 간판과 유리창을 파손시켰으며 대형 가로수들이 뿌리채 뽑혔다. 모래폭풍의 여파로 거리가 어두워지면서 퇴근길 교통사고로 이어져 고속도로에선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테헤란의 이번 모래폭풍으로 최소 5만 가구의 전력과 유·무선 전화가 끊겼으며,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한편 모래폭풍은 대체로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며, 밤이 되면 낮 동안 뜨거워졌던 공기가 대류현상에 의해 먼지와 모래가 함께 위로 올라가 바람과 만나게 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irani cl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라면 이 정도는 읽어야지 하며 발표한 책들에 많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는 우리 국민 전체의 로망이며 성공이라는 이름과 동격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 서울대에서 좋은 책 중에서 고르고 골라 추천한 책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추천 도서 해제를 소개한 책조차 2만원 넘는 정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다. 추천 도서들의 목록 중 제일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채만식의 ‘탁류’다. 나는 책의 평가를 묻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었다.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할 때마다 ‘네가 재미없는 책이 있냐’고 ‘흥’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미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세상살이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것에 반비례해 재미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시대라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의 면면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일이 쉽게 공감을 사지 못한다. 그래도 ‘탁류’는 재미있으니 읽어 보시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 저리 가라 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니. ‘탁류’의 내용은 이렇다. 선비의 후손으로 한때 군청에서 일하기도 했던 정주사는 도박의 일종인 미두장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그의 큰딸 초봉은 하숙생 남승재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장사밑천을 대주겠다는 사기꾼이자 난봉꾼 고태수와 결혼한다. 하지만 고태수는 초봉을 탐내는 장형보의 계략으로 맞아 죽게 된다. 졸지에 과부가 된 초봉은 장형보에게 강간을 당하고, 군산을 떠나 아버지 친구인 박제호의 첩이 돼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낳고 살아간다. 박제호는 초봉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장형보가 초봉이 낳은 딸의 아비라 주장하자 초봉을 형보에게 냉큼 넘겨 버린다. 형보와의 삶이 힘겨웠던 초봉은 형보가 자신의 동생 계봉까지 넘보자 형보를 죽이고 자결하려 하나, 계봉과 승재의 권유로 자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인공 중심으로 벌어지는 독하디 독한 스토리, 수많은 사건과 단순한 해결, 권선징악, 살벌한 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등장인물들이 요새 자주 접하게 되는 막장 드라마를 많이 닮았다. ‘탁류’를 굳이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것은 이 작품을 비하하려는 뜻보다는 친숙하게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말이 안 된다, 지겹다며 욕을 하면서도 보는 근저에는 우리 삶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체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봉의 결혼을 빌미로 한밑천 잡으려 했던 자신의 욕심 때문에 딸의 인생을 그르치게 한 정주사,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쉽게 맡겨 버린 초봉, 남의 것을 죄의식 없이 가지려 한 태수와 형보. 이런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탁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숱하게 저지르는 실수들을 보며 쯧쯧, 하고 혀를 찬다. 사건 속에 있는 인물들로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을 독자는 또렷하게 볼 수 있어 각 인물들이 그릇된 판단을 하는 대목에서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미련이 진해질 때면 과거 어느 대목에서 ‘그렇지 않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곱씹게 마련이다. 그때는 그 길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행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른 길도 있었고 그 길로 갔더라면 다른 결과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시시비비는 익숙한 우리의 후회와 만나며 몰입도를 높인다. 채만식의 문장은 참 맛이 있다. 맛 중에서도 진미다. 인물들의 대사가 살아있어 읽으면서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인물의 외양을 묘사하고 됨됨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쓰는 훈민정음 스물넉 자로 어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싶게 감칠맛이다. 막노동을 하자고 해도 힘이 달려 하지 못하고 미두장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며 양식을 구하지 못하면 처자를 데리고 굶고 앉아 있는 정주사를 표현하기를 입만 가졌지 손발이 없는 사람에 비유한다. ‘진도라고 하는 섬에서 나는 개(珍島犬)하며, 금강산의 만물상이며, 삼청동 숲속에서 울고 노는 새들이며, 이런 산수고 생물이고 간에 천연으로 묘하게 생긴 것이면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럴 바이면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사람, 정주사도 기념물 속에 들기는 드는데 그러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천연기념물’은 못 되고 그러면 ‘인간기념물’이겠다’는 대목은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하게 한다. 이런 부분은 쌔고 쌨다. 채만식의 ‘탁류’는 1937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풍자적인 장편 소설이다. 금강을 서사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탁류가 금강의 혼탁한 흐름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실상 좁게는 개인의 삶을, 넓게는 식민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빗댄 것이다. 이 작품은 국가의 주권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마저 잃어버린 채 탁한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던 식민지 아래서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주사와 그의 딸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넓게 보면 당대의 시대상과 우리 민족의 삶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은 그 시대를 대표할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능하지만 가부장적 권위를 행사하는 정주사,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물질에 희생되는 초봉, 부도덕의 전형을 보여주는 태수와 형보,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는 승재, 이런 인물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은 탁하지만 그 속에서 물고기가 살고 그 물은 온갖 물류를 나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람들도 산다. 물이 흐름을 멈추지 않는 한 삶도 계속되듯이 어느 시대에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공감이 간다. 요즘 시절이 어수선하고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한다. 내가 체감하는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어 새삼스럽게 흔들릴 것도 없지만 나 또한 전체 속에 묻혀 비슷한 삶을 살게 마련이어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하니 자꾸 안 좋은 사건들에 눈이 더 가고 쉽게 화가 난다.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때려주니 옳다구나 울음을 터뜨린 격이라고나 할까.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고 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젊음은 인생을 꽃피우는 시기인 반면 그만큼 시련도 따르는 시기다. 꼭 꽃이 필 때 비바람도 함께 온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그걸 견뎌내는 꽃이 열매를 맺는다. 강물이 탁하든 그렇지 않든 그래도 흐르듯 우리의 삶도 흘러갈 터인데 인생의 대하드라마 같은 ‘탁류’를 보며 묵묵히 견뎌 봄이 어떠할까 싶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소설가 채만식은… 냉소·풍자적 문체 돋보여 10여년간 기자 생활 대표적 친일 작가 ‘태평천하’ 등을 쓴 채만식(1902~1950)은 냉소적, 풍자적 문체를 활용한 작가다. 막이나 장에 대한 설명이나 지문 없이 대화와 대사로 이뤄지는 ‘대화소설’ 형식을 즐겨 사용했다. 1924년부터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한 채만식은 1936년 기자를 그만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기자 시절 발표한 작품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레디메이드 인생’이 있고, ‘태평천하’와 ‘탁류’ 등을 전업 작가 시절에 썼다. 일제시대 농촌의 수탈상이나 룸펜으로 전락하는 조선 지식인들의 실상을 풍자하던 채만식은 일제 말기 친일 작품으로 분류되는 ‘아름다운 새벽’과 ‘여인전기’를 발표했고,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으로 가담했다. 해방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채만식을 포함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을 오르며 대표적인 친일 작가로 규정됐다. 채만식은 1947년 자전적 성격의 단편인 ‘민족의 죄인’에서 스스로의 친일 행위를 변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이상 더위/문소영 논설위원

    5월인데 푹푹 찐다. 올해는 봄도, 더위도 빨리 왔다. 산과 들에서 야생화를 계절마다 찍는 사람들은 그래서 올해 혼비백산했다. 봄꽃과 여름꽃 등은 꽃피는 시기와 순서들이 따로 있는데, 올해 뒤죽박죽 된 탓에 기대한 꽃을 찍지도 못한 때문이다. 이를테면 경기도 북부 축령산에서 나도바람꽃이나 홀아비바람꽃은 5월에 피는 꽃인데 날이 더워지자 4월 중순에 얼른 피었다가 흔적도 없이 져버렸다. 남쪽에선 3월 목련, 4월 벚꽃이란 등식도 사라지고 3월 중순 무렵 함께 피었다 함께 사라졌다. 6월에 필 찔레꽃과 아카시아꽃도 보름이나 일찍 피어 진한 향기를 날리고 있다. 한여름에 피는 큰뱀무와 기린초 같은 꽃도 벌써 등장했다. 어제오늘 서울은 섭씨 27~29도다. 대구, 경남 합천 등은 30도를 넘기도 했다. 느닷없이 작동시킨 에어컨도 더위에 허덕허덕한다. 기온이상은 저온현상도 가져왔다. 지난 5월 5일 전후로 소백산 쪽에는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더위에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대청에 누워 책을 읽다가 솔솔 잠들던 여름방학이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1년째 낮잠만 자는 200억 해중 전망대

    1년째 낮잠만 자는 200억 해중 전망대

    국내 최초로 울릉도 앞바다에 설치된 ‘해중 전망대’가 준공 후 1년 가까이 낮잠을 자고 있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북면 천부리 천부항 주변 앞바다에 바닷속 생태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 바닷속 전망대와 천부마을 해안과 해중 전망대를 잇는 길이 107m의 다리, 수중둑인 잠제(潛堤)를 준공했다. 관람객들이 걸어서 바다에 놓인 다리를 건넌 뒤 수심 6m에 들어가 울릉도 바닷속의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와 물고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닷속에 전망대가 만들어진 것은 울릉도가 처음이다. 총 20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핵심 시설인 전망대는 높이 24.2m(기초부 포함)의 탑으로, 수상 및 수중 전망대(높이 13.7m, 6m)로 나뉘었다. 3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수중 전망대는 가로 1.6m, 세로 2m 크기의 창문을 통해 바닷속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10여종의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상 전망대와 수중 전망대를 연결하는 계단과 10인용 엘리베이터도 함께 마련됐다. 그러나 해중 전망대는 준공 1년이 다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바람으로 파도가 몰아칠 때 바닷물 등이 수상 전망대 환기부 4곳으로 역류해 부실공사 의혹마저 낳고 있다. 게다가 군은 지금까지 해중 전망대 운영을 위한 인력 및 예산, 조례 등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전망대 매표소 및 관리사무소 신축, 인근 가로등 설치 등 주변 정비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군은 빠르면 오는 8월쯤 해중 전망대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불투명한 상태다. 군은 당초 지난해 8월쯤 전망대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가 올 3월로 연기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울릉군이 전망대를 완공해 놓고도 장기간 방치해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관광 시즌을 맞아 더이상 개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제반 준비가 다소 미숙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 “수상 전망대 바닷물 역류 등에 대한 보강공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운영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개울에 박힌 돌덩이처럼…세월호 소용돌이 만들고 물길도 바꿔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인근 해역의 물길이 심상치 않다. 전장 146m, 선폭 22m, 높이 7.67m에 6825t짜리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수심 40m의 사고 해역에서 거대한 장애물로 작용해 조류 방향을 반대로 바꿔 놓거나 국지적인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28일째인 13일,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은 썰물과 밀물의 차가 비교적 작은 중조기인데도 더디기만 했다. 일반적으로 소·중조기는 대조기에 비해 물살이 약해져 잠수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서는 오히려 지난 대조기(4월 29일~5월 2일) 때 입수 횟수가 이후 소·중조기보다 많았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지난 10일 거센 물살 탓에 수색 작업을 중단한 채 3일을 흘려보냈다. 변도성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수산연구사는 “물살이 빠른 개울에 무겁고 큰 돌멩이가 갑자기 박히면 돌멩이 주변으로 물이 소용돌이치는 ‘와류’ 현상이 나타나는데 현재 사고 해역이 그런 상태”라며 “사고 해역은 잠수부들이 입수하는 위치가 10m만 달라져도 종잡을 수 없이 물살이 세진다”고 말했다. 사고 해역 수심이 비교적 얕은 만큼 해상의 기상 상황에도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사고 해역은 연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강한 비바람이 해수에도 영향을 미쳐 구조·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은 셈이다. 소조기 사고 해역의 유속은 초당 1m로 초당 2.8m인 대조기에 비해 느리지만, 인천 앞바다의 대조기 때 유속이 초당 1m에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잠수요원 투입 시간대를 보면 알겠지만 사고 해역의 유속이나 조류 같은 것이 시시각각 변한다”면서 “하루 네 차례 있는 정조(바닷물의 흐름이 멈춘 상태) 시간 외에도 조류가 약해지면 잠수부들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월 우리는, 팽목항에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4월 우리는, 팽목항에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늦은 밤 현관에 들어서는 아들 녀석에게 안 하던 짓을 해 본다. “아들~” 어른만 해진 볼기짝을 툭툭 두드리며 살갑게 불러보는 거다. 싫어라 째려봤을 녀석이 어째 모른 척 넘어가 준다. 가만히 불러본다. 얘들아, 차웅아, 덕하야. 그 멀고 검은 물 밑에서 아이들은 오지 않는 우리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그곳에 아이들을 밀어넣고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가 전학 간 아들의 친구는 아직 바다 밑에 있다. 며칠 전까지 녀석이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던 아이다. 사망자 수가 구조자 수를 기어이 넘어서던 날. 학교를 마치고 분향소를 다녀온다던 녀석이 연락 한 통 없이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온다. 친구 이름이 적힌 위패를 보게 될까 봐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몇 시간을 서성였던 눈치다. 왜 이리 늦었냐, 밥은 먹었냐, 휴대전화는 그만 들여다보고 자거라.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 집에 왔으니까, 됐다. 뭐라 할 말이 없는 기막힌 시간들이 우리 곁을 흐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을 보게 되는 텔레비전 화면 속에는 아이들이 아직도 살아 있다.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도 제자리만 지키고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토끼처럼 쪼그려 앉은 여학생, 전봇대만 한 몸이 기울어져도 멀뚱멀뚱 눈만 껌뻑이는 남학생. 지난 열이틀 동안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그래서 눈물이 더 뜨거웠다. 잠수사는 주검으로 수습된 아이들이 학생증을 부르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날 밤엔 곤히 잠든 아이의 주먹을 한참 내려다들 봤을 것이다. 찬 바닷물에 새우처럼 몸을 말고 굳었다는 아이들 소식도 들렸다. 그런 날엔 웅크려 자는 아들의 등짝을 슬며시 쓸어봤을 것이다. 무람없고 염치없는, 팽목항의 엄마들에게는 죄스럽기만 한 호사다. 꼭대기까지 차오르는 분노, 더 이상이 없는 미안함으로 범벅 된 시간이 자꾸만 흐른다. 이 현실은 최악의 설정만 모아 만든 참혹의 막장 드라마다. 선착순 생존법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선원들은 모조리 삼류였다. 우리의 식물정부는 또 어쩌자고 이토록 완벽하게 무능했고 무기력한가. 지난 주말 임시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을 다녀왔다. 보도를 꽉 메운 조문 행렬은 분향소 옆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돌아 들어가 뱅글뱅글 몇 겹이나 나선을 그렸다. 국화 한 송이 올리는 데 두 시간 넘게 기다려도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분향소 맞은편 100m쯤 떨어진 언덕배기에 단원고등학교가 있다. 삼삼오오 재잘대며 아이들이 오르내렸을 사잇길은 그대로다. 돌아서면 배고파 무쇠라도 녹여 먹었을 녀석들이 오며 가며 군침 흘렸을 자장면 집도 그대로다. 체에 밭인 듯 고운 봄 햇살 속, 교문 앞에는 흰 꽃다발이 무릎만큼 쌓였다. 벌써 발치 아래 꽃들은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대신 숨죽여 시들었다. 세계 구조사에 전무후무할 기록, 생환자 0. 불량 정부를 기록해야 한다. 사고 첫날 밤에 오락가락 실종자 수를 꿰맞추며 튀긴 닭을 먹을 수 있었던 무개념 장관을 기록해야 한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멱살 잡힌 장관이 즉석에서 현장 지시를 바꾸는 코미디를 기록해야 한다. 원칙, 근거, 개똥철학조차 없었다는 무뇌 정부의 자기증명이다. 진도에 오늘 비바람이 왔다 가면 매정하게 여일한 날이 또 온다. 아이를 찾지 못한 가족들이 팽목항에 남았는데도, 냉정이 교차돼야 할 시간이 오고 있다. 라틴어에서는 진실의 반대말이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다. 2014년 4월. 우리는, 이름도 얄궂은 팽목항에, 데려가 달라고 엄마를 부르는 열여덟살들을 두고 왔다. 황수정 문화부장 sjh@seoul.co.kr
  •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주말 비바람 예보… 가족들 “바닷속 내 아이 어쩌나”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주말 비바람 예보… 가족들 “바닷속 내 아이 어쩌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조수 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을 수색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여전히 100여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인양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고 수색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인양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가족 대표단 또한 이르면 주말쯤 수색과 인양의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 이날까지도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인양’은 금기어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 해도 인양한다는 것은 생존자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훼손될 우려도 제기된다. 한 실종 학생 어머니는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선체 진입을 못 하고 있어 서두르라는 의미로 기한을 정한 것이지, 선박 인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침몰 9일째에 접어들면서 시신이 유실되거나 부패할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도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가족 대부분은 여전히 구조, 수색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팽목항에 나와 있는 가족들 중에는 ‘시신이라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있어 하나의 목소리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체를 조금 들어 올려서라도 시신을 빨리 인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양이 지체되면 오히려 시신 훼손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수습된 시신들이 붓거나 훼손된 정도가 심하지 않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더 늦어지면 부패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크레인 5대를 인근 해상에 대기시킨 채 인양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먼저 말을 꺼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26일) 오후부터 비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특보 가능성도 있어 합동구조팀은 주말 이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양을 시작한다 해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함의 경우 함미와 함수를 인양하는 데만 한달이 걸렸다. 당시 유가족들은 침몰 1주일이 지난 시점에 구조를 중단하고 선체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한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세월호의 경우 선박이 크고 무거워 체인으로 감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기존의 방식 대신 배를 크레인으로 조금 끌어올린 뒤 ‘ㄷ’ 자 모양의 큰 삽에 물건을 퍼 올리듯 플로팅독에 실어 옮기는 방법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플로팅독에 그물을 설치하고 서서히 들어 올리면 시신 유실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⑥ 과도한 증축과 화물 적재 제대로 고정 안 한 화물… 급선회에 우당탕 쓰러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들 가운데 과도한 증축과 잘못된 화물 적재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세월호는 1157t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와 차량 180대를 실었으나 인천항 운항 관리실에는 이보다 적은 일반 화물 657t과 차량 150대가 실렸다는 가짜 보고서가 제출됐다. 적재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실제로 추가 적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세월호는 또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트레일러 3대가 여객의 급회전으로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에는 장거리 외항 선박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로딩 마스터’가 없었다. 로딩마스터는 화물을 선적할 때 좌우 균형을 맞춰 자동으로 위치를 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증축도 문제였다. 1994년 일본에서 5997t으로 진수된 세월호는 2012년 국내로 들어오면서 5층을 증축하고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수직 증축은 선체가 흔들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오뚝이’와 같은 회복력을 떨어지게 만든다. ⑦ 무심한 해상 날씨 사고 다음날 거센 비·바람… 구조대 수색 작업 걸림돌 세월호가 출항한 지난 15~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운항 루트에 별다른 기상악화는 없었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인 병풍도 날씨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부터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발생했다. 흐린 날씨 탓에 탁한 시야 등은 구조대의 수색작업을 방해했다. 게다가 정부가 민·관·군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었다. 거센 조류도 한몫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물살이 세고 조석간만의 차가 큰 시기인 ‘대조기’(4월 15~18일)였다. 이 시기에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최대 유속은 시간당 8㎞ 이상이다. 맹골수도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거센 곳이기도 하다. 조류가 약한 ‘정조’(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는 하루 네 번.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요원들이 정조 때에 맞춰 투입됐지만, 펄이 많은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구조활동이 한창 이뤄졌어야 할 17일 오전 10시 사고 해역의 바람은 초속 8.9m로 나무가 흔들리는 정도였다. 수온 역시 12도 안팎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물에 빠진 승객들의 저체온증이 염려됐다. 낮은 수온은 수색작업을 하는 구조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⑧ 잘못된 첫 신고 제주 VTS로 사고 신고… ‘골든타임 11분’ 허비해 사고가 발생한 16일 세월호의 첫 신고는 80㎞ 떨어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접수됐다. 세월호 사고 지점은 가까운 전남 진도 VTS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했지만 승무원의 안이한 대응으로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11분을 허비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교신채널 ‘12번’을 통해 제주 VTS에 신고를 했다. 세월호는 진도 지역을 지날 때 교신 채널을 ‘67번’인 진도 VTS로 맞춰야 했지만 미리 목적지인 제주 VTS로 맞춰 놓고 운항한 것이다. 사고가 나자 교신을 맡은 선임급 항해사가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신고가 제주 VTS로 가게 됐다. 결국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 VTS는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교신을 했다. 또한 구조 신고 당시 일반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 해상 통신은 일방 통신으로 단거리 근접 통신망(VHF)을 사용하는데 일반주파수인 ‘16번’을 제외하면 다른 선박들은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없다. 합수부 한 관계자는 “구조 교신을 할 때는 주변 선박 등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일반주파수 16번을 사용해야 하는데 세월호는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⑨ 때 놓친 탈출명령 침몰 직전에도 “선내 대기”… 승객 탈출 기회 날려버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은 침몰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나홀로’ 탈출을 했다. 사고 직후 세월호 주변에는 민간 어선들이 대거 모여 있는 상태여서 선장과 승무원이 도망가지 않고 제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지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17㎞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에 있던 민간 어선 수십 척에 무전으로 구조활동을 요청했다. 민간 어선 40여척과 해경 경비정, 헬기 등이 세월호 주변에서 구조활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가 이미 심하게 기울어 침몰하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도 여객선 주변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뒤 한참이 지난 오전 10시 15분까지도 선내방송을 통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말 외에 별도의 대피 명령이 없었다. 세월호는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20분 뒤집힌 채 침몰했다.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오전 9시 37분에 승객들에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⑩우왕좌왕 초동 대처 정부 어리바리 현장 지휘… 선체 내부인원 구조 못해 세월호 침몰 참사는 승객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배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구조 활동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초동 대처도 문제로 지적된다. 선박 침몰 사고는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신속한 초기 구조활동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재난 전문가들은 해난 사고에 능숙한 전문가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지휘했더라면 인명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선과 선박, 헬기 등이 많았지만 선체 외부 인원의 구조활동에 급급해 선체 내부에 있는 인원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전에 선체 내부에 진입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여객선 침몰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인원도 부족했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여객선 곳곳에 긴 로프를 연결해 놓았다면 침몰한 뒤 구조와 수색도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고가 발생하고 침몰하기까지 2시간 20분 동안의 시간을 밀도 있게 활용하지 못해 더 많은 인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사설] 위안부 문제 넘어야 한·일 관계 정상화 이룬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간 논의가 시작됐다. 1991년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이 문제가 공론화된 지 23년 만의 일이다. 눈보라가 날리든, 비바람이 몰아치든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피 끓는 절규를 쏟아낸 수요집회가 무려 1122차례에 이르도록 한사코 눈과 귀를 막고 있던 일본 정부가 마침내 대화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그제 서울에서 열린 첫 국장급 협의에서 양국은 비록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매월 한 차례씩 논의를 이어가자는 합의로 첫발을 뗀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고 본다. 일본의 전향적 태도와 신속한 합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오늘까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는 불과 55명이고, 평균 나이가 88세에 이른다. 이분들이 평생 가슴에 담고 지내온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도록 하려면 그만큼 양국 정부가 논의를 서둘러야 할 상황인 것이다. 본격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법적 책임이 해소됐다’는 그릇된 인식과 주장부터 거둬야 한다. 청구권 협정은 징용 피해자와 달리 유인과 납치, 기망 등의 수법을 동원해 지울 수 없는 피해를 안긴 위안부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 인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구촌 각국이 결의안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본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유엔만 해도 이미 2008년 인권이사회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할 것과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부인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도 의회 차원의 숱한 결의안 채택과 더불어 올 1월 세출법안에 일본의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담는 것으로 일본의 올바른 과거사 인식과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양국은 이미 2012년 이명박 정부와 노다 총리 시절 물밑 논의를 통해 주한 일본대사를 통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등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 아베 총리 정부도 이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 방안은 일본의 법적 책임이 배제돼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패전국 독일이 유럽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었던 힘은 그릇된 침략 행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이를 씻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서 나왔다. 한·일 관계 정상화를 향한 출발점이 이번 위안부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성심을 다해야 한다.
  • 손녀는 누워자고 할아버지는 서서 햇빛 막고…

    손녀는 누워자고 할아버지는 서서 햇빛 막고…

    버스에 탄 어린 여자아이가 누워 잠을 자자 아이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으로 햇빛을 가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지방신문 우한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이런 광경은 같은 달 25일 오후 2시쯤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첸(陳)이라는 한 젊은 여성이 몰래 촬영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첸은 이날 오후 우한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탔는 데, 나이가 60세 정도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창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바로 옆에 깊게 잠든 4~5세 사이의 어린 소녀를 위해 햇빛을 가리고 있었던 것. 이 남성은 여러 정류장을 지나도록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자 자고 있던 아이를 안은 채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은 “그날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였고 아이는 옷 때문에 더웠는지 뺨이 붉어진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내가 타기 전부터 서 있었는데 최소 20분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연이 공개되면서 이 노인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좋은 할아버지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다른 견해를 보인다. 서광유치원의 마지에 박사는 “노인이 자신의 손주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행위’는 일종의 다정함으로, ‘세대를 넘는 사랑’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 부작용 또한 크다”고 강조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의 많은 연장자가 자신의 아이가 비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여기며 ‘보호’하는 행위를 하게 된다. 이러한 조부모의 ‘많은 사랑’에 따른 결과로 장기간 조부모가 키운 아이는 부모가 키운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자율능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세대를 넘는 사랑이 가져오는 폐해”라고 마지에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중국 돌고래미디어 유아교육센터의 전문가인 뮤린웨이 역시 “노인의 행동은 ‘세대를 넘는 사랑’에 관해 한가지 현상만 보고 단정지울 수는 없으나, 내 오랜 유아교육의 경험을 통해서 보면 부모보다 노인의 육아가 지나치게 다정하기 쉽다”면서 “자아 형성에 중요한 2, 3세 때 부모가 아이와 더 많이 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키리바시 공화국 실종사건’ PD수첩…20대 청년선원은 어디에?

    ‘키리바시 공화국 실종사건’ PD수첩…20대 청년선원은 어디에?

    ’키리바시 공화국’ ‘키리바시 실종’ ‘PD수첩’ 2013년 12월 31일 밤. 모두가 지난 일 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축하하던 그 순간, 키리바시 항구에서 두 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승선근무예비역’ 신분으로 S교역의 원양어선에 몸을 실은 류상현(24), 강대해(22) 군은 전재 작업을 위해 키리바시에 정박 중이었는데, 인근 어선의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던 중 홀연히 보트와 함께 실종됐다. 그리고 3일 뒤. 강대해 군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근처 항구에서 발견되었고, 류상현 군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실종자 류상현 군의 가족들은 실종 직후, 단 72시간의 수색만 하고 출항을 한 사측의 결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인명을 살리는 데 정해진 수색 시간이 어디 있냐는 것. 하지만 회사 측은 보트를 탈 수 없는 나쁜 기상상태에도 두 선원이 윗선에 보고도 없이 몰래 배를 이탈한 것은 개인과실이라 사측에는 사고의 책임은 없다고 입장이었다. 키리바시공화국은 연안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제수색구조협약(SAR)에 가입돼 있어 조난 시 구조조정본부를 설치하고 의무적으로 조난자를 수색·구조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당국의 열악한 수준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회사 중심으로 수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만 믿을 수 없던 류상현 군의 가족들은 청와대부터 외교부까지 관련된 모든 국가기관에 추가 수색을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지만 수색에 대한 어떠한 명쾌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가족들은 자신들이라도 아들을 찾겠다며 먼 타국 키리바시공화국을 자체 수색 중이다. 항구에서 일어난 실종사고는 당시 같은 배를 탔던 선원들의 진술서에 의해 경위가 밝혀졌다. 그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씨에 두 3항사가 몰래 보트를 꺼내 친구를 만나러 갔다는 것.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본선에 합류한 지 겨우 4일이 된 막내 3항사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며 진술서 내용에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던 중 키리바시공화국 현지에서 우연히 입수한 수사 보고서에는 기존의 진술서와 상이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두 선원이 보트를 타고 나간 그 시각에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친구가 있는 어선이 아니라 육지 쪽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취재진은 12월 31일 밤, 그들을 봤다는 목격자까지 만날 수 있었다. 대사관으로 발송했다던 이 수사 보고서는 두달이 지나도록 한국 해양경찰서는 물론 한국 외교부에도 전달되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의 수사당국과 외교당국은 수사 보고서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가족들은 더 이상 한국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PD수첩’은 의문의 수사 기록부터 열악한 해외 실종 수색까지, 자식을 잃은 두 가족을 통해 대한민국 해외 실종 사고의 현주소를 집중 취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제의 기지개 박인비 올 첫 승

    여제의 기지개 박인비 올 첫 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가 랭킹 2위의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꺾고 2014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206야드)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타를 줄였다. 전날 3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인 11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로써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챔피언조 맞대결을 벌인 페테르센(19언더파 273타)을 따돌리고 1인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포함, 세 번째 출전한 대회 만에 나온 첫 우승.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페테르센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10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격차를 벌리게 됐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했던 아픔을 그대로 되갚았다. 박인비는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에도 초반부터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3타차까지 앞서 가던 박인비는 9번(파4)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고, 10번(파4)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페테르센에 1타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1번(파3),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다시 3타차로 달아났다. 승부는 15번(파3)홀에서 갈렸다. 박인비는 티샷을 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페테르센의 2.5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격차가 4타차로 벌어졌다. 박인비는 유소연(24·하나금융)과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544타로 중국(572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소연은 개인전에서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호주 교포 이민지(18·아마추어)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또 장하나(22·KT)와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공동 7위(13언더파 279타), 정예나(26)가 10위(9언더파 283타)에 올라 한국(계) 선수 6명이 ‘톱10’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 “오판의 쪼잔함을 불로 녹이듯” 누가 한 말?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 “오판의 쪼잔함을 불로 녹이듯” 누가 한 말?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에 배우 김민교가 극찬을 했다. 김민교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 선수~! 어린 친구가 비바람 맞으며 참 강해졌고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네요. 그동안 참 고맙고 수고했어요. 오판의 쪼잔함을 불로 녹이듯 따뜻하고 대범한 태도... 당신은 진정한 winner로 남았습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해 현역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푸른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이매진(Imagine)’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깔끔한 점프와 스핀,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리며 월드챔피언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에 네티즌은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김연아 당신은 진정한 위너”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김연아 의연한 태도 정말 멋있다” “김연아 갈라쇼 아름다워” “김연아 갈라쇼, 피겨여왕의 마지막 무대 정말 감동이었다” “김연아 갈라쇼 보면서 눈물 났다” “김연아 갈라쇼..진짜 우리들의 영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에서 ‘아디오스 노니오’ 연기로 144.19점을 획득, 쇼트 프로그램과 더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프리 점수 149.95점, 쇼트까지 총 합계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편파 판정에 대한 의혹을 낳았다. 사진 = SBS 중계 화면 (김연아 갈라쇼 이매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여자 2호로 변신 ‘설마 도시락 혼자 먹어?’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여자 2호로 변신 ‘설마 도시락 혼자 먹어?’

    배우 이민정이 SBS ‘짝’을 패러디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제작진은 17일 여자 2호로 변신해 홀로 도시락을 먹는 이민정의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민정은 ‘짝꿍’이라고 쓰인 붉은 패딩 점퍼를 입고 혼자 도시락을 먹고 있다. 자신의 처지가 쓸쓸했던지 눈가를 훔치는가 하면 사람들이 부러운 듯 멍하게 한 곳을 바라보는 등 다양한 시도로 패러디 장면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사진은 제주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극 중 명품 매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나애라(이민정 분)가 싱글 남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 ‘짝꿍’의 MC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돌싱 특집’ 편에 참여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민정은 남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채 홀로 쓸쓸하게 도시락을 먹는 장면을 위해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차가운 바닥에 앉아 열연을 펼쳤다고.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도시락 먹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식사에 너무 집중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고PD의 말에 이민정은 처량한 캐릭터의 상황에 더욱 몰입하며 120% 소화해내 감독으로부터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았다. 한편 이민정의 열연이 기대되는 ‘앙큼한 돌싱녀’는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신비한 풍경…베트남 관광명소 인기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신비한 풍경…베트남 관광명소 인기

    북쪽은 중국, 서쪽은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 접하고 동쪽은 바다를 면하고 있는 베트남은 꾸준한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하노이가 관광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할롱 베이에 가면 왜 매년 100만여 명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할롱 베이는 1962년 베트남의 문화·역사·과학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1994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목록 중 자연공원으로 등록됐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석회암의 구릉 대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닷물이나 비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3,000여 개나 되는 섬과 기암이 에메랄드그린의 바다 위로 솟아 있다. 긴 세월에 걸쳐 자연이 조각해 낸 기묘한 이 조각의 세계에는 개·귀부인·물개·사람머리·엄지손가락 등 이름이 붙어 있는 기암만도 1,000여 개나 된다. 대부분 섬들은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사는 사람도 찾는 사람도 거의 없는 무인도이지만,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과 파충류, 조류가 서식하고 다양한 식물상이 존재한다. 주로 바문섬과 캣바섬에서 열대림이 발견되며, 바다에는 1,000종 이상의 어류가 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섬들에는 종유동(석회암 동굴)이 있는 곳이 많다. 수억 년의 세월에 걸쳐 석회를 머금은 물은 천정으로부터 종유석을 흘려내려 보내고 바닥에서는 석순을 쌓아 올렸다. 이 만 안에는 20∼30가구가 모여 사는 해상 마을이 5개 있다. 작은 바위에 밧줄로 묶어놓은 해상 가옥들이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의 바위 사이에 떠 있다.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외국인을 포함하여 100여만 명에 이른다. 하노이는 북부 베트남의 홍강 삼각주(Red River Delta)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타이 응우옌(Thai Nguyen), 서남쪽으로 반푹(Vinh Phuc)과 하떠이(Ha Tay), 동쪽 및 북동쪽으로는 박쟝(Bac Giang), 박닌(Bac Ninh), 흥옌(Hung Yen)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외에도 드엉(Duong), 꺼우(Cau), 까로(Ca Lo), 저이(Day), 뉴에(Nhue), 띡(Tich), 또 릭(To Lich). 낌 응우(Kim Ngu) 등의 강들이 하노이를 흐른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할롱 베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해 오며 여러 나라의 식민지를 거치면서도 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묵묵히 해온 베트남의 경제·문화·사회의 중심지다. 때문에 하노이 곳곳에서는 역사적 흔적과 함께 이국적 풍경도 발견할 수 있다. 하노이는 전쟁의 피해와 자연재해를 겪어온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도 구시가지나 600년이 넘은 사원 등 많은 고대의 건축물들을 오늘날까지 잘 보존해오고 있다. 일주사(One Pillar Pagoda, 1049)나 문묘(Temple of Literature, 1070), 하노이 성채(Hanoi Citadel),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호찌민 묘소 등이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베트남 특유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하노이 구시가지로 가보자. 구시가는 하노이 중심부인 호안끼엠호 북쪽에 위치한다. 하노이 구시가지는 1225년 당시 베트남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베트남의 옛 정취와 함께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에 온누리투어에서 베트남 관광여행을 도와줄 상품으로 ‘KE 연합 할롱베이/하노이/선상 유람 + 옌뜨 5일’ 상품을 준비했다. 요금은 69만 8000원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onnuri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효주 무보정, 실물 미인의 진짜 실물 ‘인형이 따로 없네’

    한효주 무보정, 실물 미인의 진짜 실물 ‘인형이 따로 없네’

    한효주 무보정 사진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효주 무보정’이란 제목으로 배우 한효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한효주 무보정’ 사진은 지방시 아이웨어 GIVENCHY EYEWEAR 화보 촬영장으로 시크한 듯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특히 한효주는 비바람이 불던 촬영 날 민소매 원피스와 미니스커트 등의 추운 의상에도 움츠리지 않고 적극적인 포즈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벽히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백만불짜리 여신의 모습을 선사 했다. 촬영이 잠시 멈췄을 때는 카메라로 다가와 촬영한 컷을 점검하거나 포즈를 제안하기도 하고, 원목 사다리 등 촬영 소품에 발장난도 쳐가며 스텝들과 농담을 나누면서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한효주 무보정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한효주 무보정..말이 필요없네”, “한효주 무보정..여신이다”, “한효주 무보정..한료주가 실물 미인이라는 데”, “한효주 무보정..촬영 관계자들은 좋겠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한효주 무보정)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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