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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9시 전남 목포 서쪽 약 160㎞ 해상을 지나 시속 30㎞ 속도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태풍강도 ‘강’에 해당하는 43㎧(154.8㎞/h),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세력으로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쯤 태풍이 광주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밤 12시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고 내다봤다. 태풍 위험반원에 든 광주·전남은 서해안과 서해 도서지역 중심으로 비바람이 거셌다. 오후 8시 29분 신안 흑산도에서 순간 최대풍속 48.4㎧(170.6㎞/h) 바람이 관측됐고, 신안 가거도와 홍도에서도 각각 43.4㎧(156.2㎞/h·오후 1시26분), 41.1㎧(150.0㎞/h·오후 5시36분) 바람이 측정됐다. 세 지점 모두 강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 등으로 현재 기상자료 측정이 중단됐다. 진도 서거차도와 신안 하태도 등에서도 30㎧ 넘는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오후 9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순천 124.6㎜, 화순 이양 115.5㎜, 장흥 유치 115.0㎜, 강진 111.5㎜, 영암 학산 102.0㎜, 무안 전남도청 43.5㎜, 광주 29.5㎜ 등을 기록 중이다.오후 8시쯤부터 1시간 동안 순천 승주읍·덕암동·황전면에 48.6~42.0㎜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해안 중심으로 시간당 35㎜ 넘는 강한 비가 왔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서해 섬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시속 144~216㎞), 내륙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시속 126㎞)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50㎜, 그 밖의 지역 50~150㎜다. 서울에는 태풍이 27일 오전 5시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일부지역과 서해5도와 서해중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한다고 밝혔다.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경기 지역은 안산·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광주·하남·의왕·남양주·구리·안양·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시흥·과천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중구, 태풍 ‘바비’ 북상에 취약지 긴급점검 완료

    서울 중구, 태풍 ‘바비’ 북상에 취약지 긴급점검 완료

    서울 중구가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전면 비상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지역 내 재해취약지역 긴급점검을 완료했다고 26일 전했다. 태풍 ‘바비’는 26~27일 서울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태풍 매미와 그 위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구는 여느때보다 더 철두철미하게 사전점검에 임했다. 우선 구는 강풍을 대비해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 상태를 재차 점검하고 쓰레기 수거·반출을 일시 금지했다. 특히 건축공사장의 가림막, 가시설, 타워크레인 결속상태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태풍이 본격 상륙했을 때를 대비해 공사장·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서양호 중구청장도 이날 직접 세운재정비촉진지구와 황학동 공사현장을 찾아 크레인 결속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취약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도 예보되면서 담당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는 대형공사장의 배수처리 상태,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아울러 폭우에 따른 토사유출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등 관련 대비 상황과 지하시설 차수판 설치, 이면도로 빗물받이 덮개 제거 등을 확인했다. 또한 침수가구에 적기 투입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280대의 작동 상태도 점검을 마쳤다. 이 밖에도 구는 태풍 대비 안전수칙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동주택 미디어 보드에 게시해 구민들에게 강풍 대비 주변 안전 점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한편 구는 강력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소방서·경찰서·군 등 유관기관 및 한전·통신·가스·교육지원청·수도사업소·도로사업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긴급복구 필요 시 공조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긴급동원이 가능한 공공장비와 민간장비를 미리 확보해 신속투입이 가능하도록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서 구청장은 “빈틈없는 사전 점검과 대비 태세 구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사람이 서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경로가 예상된다. 제주 오늘 밤 태풍 바비 영향권“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25일 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전역에 이날 밤부터 바람이 초속 10∼20m(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오늘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3개 항로 여객선 운항 통제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인천 먼바다에는 2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영종도 삼목∼장봉 등 3개 항로에서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화도 하리∼서검 등 나머지 9개 항로의 여객선 11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력한 태풍 ‘바비’ 온다… 27일 수도권 관통 예상

    강력한 태풍 ‘바비’ 온다… 27일 수도권 관통 예상

    당초 속초 방향서 서북쪽으로 방향 틀어진 듯수해 복구 피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비바람을 머금은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오전 4시 서귀포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3시 목포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거쳐 28일 오전 3시 평양 북북동쪽 약 28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오는 27일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태풍 바비는 당초 강원 속초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보다 서북쪽으로 방향이 더 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아직은 소형 태풍이나 점차 세져 26일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북상하면서 진로가 변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니 전국 단위의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는 철저하게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장미’ 소멸…강한 비바람 밤까지 이어져(종합)

    태풍 ‘장미’ 소멸…강한 비바람 밤까지 이어져(종합)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태풍 ‘장미’는 울산 서북서쪽 10㎞ 부근 육상(북위 35.6도, 동경 129.2도)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 장미의 소멸로 강원남부와 남부지방 및 동해와 남해에 발표됐던 태풍주의보와 태풍예비특보는 이날 오후 4시 55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한 태풍 장미는 경상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중심 부근의 풍속이 약해졌다. 더불어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 유입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변질됐다. 서울·경기와 강원·충청·경상 밤까지 강한 비 태풍이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변했지만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주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경상·제주 등 내일 폭염특보…낮 최고 33도 한편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 동부 내륙,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더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장미’ 경로,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강한 비바람 계속

    태풍 ‘장미’ 경로,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강한 비바람 계속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6시 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 시속 50㎞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상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마찰 등으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면서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 구조와 성격이 변화해 포항 근처 해상으로 진출할 때쯤 온대저기압으로 점차 변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기와 강원·충청·경상 밤까지 강한 비태풍이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변해도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뿐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주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경상·제주 등 내일 폭염특보…낮 최고 33도 한편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 동부 내륙,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더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태풍 ‘장미’ 상륙… ‘우산이 무용지물’

    [포토] 태풍 ‘장미’ 상륙… ‘우산이 무용지물’

    태풍 장미가 상륙한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부근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피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0.8.10 연합뉴스
  • 경기지역 장마 이틀째 소강상태…밤부터 다시 비 예보

    8일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에서 가랑비가 내렸을 뿐 장마가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2㎜,평택 1.5㎜,안성 0.5㎜ 등이다.나머지 지역에선 호우가 관측되지 않았다. 전날 일일 강수량 역시 안성 4.5㎜,용인·평택 4㎜,이천·여주 3.5㎜ 등이었다. 이틀간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 육지 덮치고…충남 잠정 1000억 비 피해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 육지 덮치고…충남 잠정 1000억 비 피해

    “너울성 파도에 선박 뒤집히고 바닷물에 해변 승용차는 침수되고…” 6일 새벽 충남 서해안에 몰아친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오전 5시쯤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20여척이 강한 비바람에 파도가 높이 일면서 전복됐다. 일부는 정박용 줄이 끊기면서 먼바다 쪽으로 떠밀렸다. 안면읍 방포항과 소원면 통계항에서도 모두 3척의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에서도 너울성 파도가 일어 바닷물이 육지로 넘치면서 도로변 피서객 승용차 10여대가 침수됐다. 캠핑장에서 야영 중이던 피서객 20여명이 인근 민가로 긴급히 대피했다. 해안과 캠핑장 사이 방파제 10여m도 무너져 내렸다. 남면 마검포항에서는 일부 음식점이 물에 잠겼다. 고남면 가경주항 주변 마을은 주택 4채가 잠겼다. 이날 호우특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태안반도는 오전 8시 기준으로 하루 최대 순간풍속 초당 29.4m를 기록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새벽 만조시간과 겹쳐 피해가 컸다. 조사를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령과 홍성에서도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시 대천항에서 어선 1척이 뒤집혔고, 무창포항 등에서 정박 줄이 풀리면서 어선 13척이 일시 표류했다. 홍성군 남당항에서도 어선 2척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날 호우특보 속에 오전 9시까지 당진 80.5㎜, 아산 73.5㎜ 등을 기록한 가운데 충남의 수해 복구율은 64%를 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까지 도내 평균 361㎜의 비가 내려 사망 1명, 실종 2명과 주택·상가 침수 1451채 , 이재민 발생 796명, 농작물 침수 2963㏊, 도로 유실 222곳, 제방 유실 55곳, 차량 침수 118대 등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구를 보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역대급 위력’ 가능성도

    [지구를 보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역대급 위력’ 가능성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에 열대성 저기압의 위협까지 겹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올해의 9번째 폭풍인 ‘이사이아스’(Isaias)가 2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상공에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사이아스는 시속 50마일(약 80.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번 주말 플로리다 부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아사이아스’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성장해 플로리다 중심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폭풍이 플로리다에 접근할 때 얼마나 강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일각에서는 ‘역대급’ 폭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을 내놓기도 했다. CNN은 “앞으로 며칠간 비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동부, 아이티 북부에 걸쳐 3~6인치(7.5~15㎝) 이상의 비가 떨어질 수 있다. 바하마 남동부는 4~8인치(10~20㎝)의 비가 올 수도 있으며 홍수, 산사태 및 잠재적 강물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현지 언론은 미국을 향해 돌진하는 폭풍의 위성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눈에 띄게 커진 ‘아사이아스’의 모습과 폭풍의 눈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플로리다가 이미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로 꼽히는 상황에서 허리케인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쏟아지고 있다. 올랜도 현지매체 올랜도닷컴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217명이 사망하면서 전날 최다 기록(186명)도 넘어섰다. 총 확진자는 45만 1400여 명에 달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갑룡 경찰청장 “매일 사과나무 심는 심정”

    민갑룡 경찰청장 “매일 사과나무 심는 심정”

    “하루하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일했습니다. 경찰개혁과 안전가치에 대한 역사적 소명과 국민적 기대 속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동료 여러분이 너무나 헌신적으로 함께해 준 덕분에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33년 경찰 생활을 마치고 그의 표현대로 ‘시민경찰’로 돌아가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이임사 중 일부다. 경찰 숙원이었던 수사권 조정의 선봉에 섰던 민 청장은 2년 임기를 꽉 채우고 23일 제복을 벗었다. 과거 경찰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사과’를 많이 한 덕에 별명이 ‘애플청장’인 그는 이임사에서도 사과나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 조직을 뒤로 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해도, 때로는 바람이 내버려 두지 않았다”며 “거친 비바람이 동력이 되기도 했고,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은 제 경찰 인생의 클라이막스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치안한류를 중심으로 외국 경찰이 부러워할 치안선진국의 면모를 착실히 갖춰가고 있다”며 “수사권 개혁이란 오랜 숙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털어놨다. 그는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 (일선 경찰들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의 무게감에 비해 상응한 처우와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굵직한 개혁과제도 미완으로 남기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일했다”…33년만에 제복 벗는 ‘애플청장’의 이임사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일했다”…33년만에 제복 벗는 ‘애플청장’의 이임사

    민갑룡 경찰청장, 23일 오후 이임식 참석재임 중 사과 많이 해 별명 ‘애플청장’이임사에서도 사과 언급해 눈길김창룡 새 경찰청장 24일 취임식 “하루하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일했습니다. 경찰개혁과 안전가치에 대한 역사적 소명과 국민적 기대 속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동료 여러분이 너무나 헌신적으로 함께해 준 덕분에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33년 경찰 생활을 마치고 그의 표현대로 ‘시민경찰’로 돌아가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이임사 중 일부다. 경찰 숙원이었던 수사권 조정의 선봉에 섰던 민 청장은 2년 임기를 꽉 채우고 23일 제복을 벗었다. 과거 경찰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사과’를 많이 한 덕에 별명이 ‘애플청장’인 그는 이임사에서도 사과나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 조직을 뒤로 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해도, 때로는 바람이 내버려 두지 않았다”며 “거친 비바람이 동력이 되기도 했고,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은 제 경찰 인생의 클라이막스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치안한류를 중심으로 외국 경찰이 부러워할 치안선진국의 면모를 착실히 갖춰가고 있다”며 “수사권 개혁이란 오랜 숙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털어놨다. 그는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 (일선 경찰들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의 무게감에 비해 상응한 처우와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굵직한 개혁과제도 미완으로 남기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추사와 다산, 김환기가 숨쉬는 곳… 현세의 ‘무릉도원’속으로

    추사와 다산, 김환기가 숨쉬는 곳… 현세의 ‘무릉도원’속으로

    한양도성 순성이 도성 안팎으로 확대될 무렵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이 북악산과 인왕산,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부암동이다. 인왕산 북벽 기슭 청계동천과 북악산 북벽 기슭 백석동천은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 동천복지(洞天福地)를 꿈꾼 곳이다. 그야말로 무릉도원이다. 어지러운 세상 잠시 잊고 꿈꾸듯 무릉도원을 걷는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상명대 앞 삼거리에서 내렸다. 버스 정류장 앞 건널목을 지나면 석파랑(石坡廊)이 나온다. 대원군 이하응의 호 ‘석파’를 딴 이름이다. 1958년 소전 손재형이 석파정에 있던 일곱채 건물 중에서 별당 석파랑만을 현재 위치로 옮겨 지었다. 1819년 대과에 급제한 추사 김정희는 아버지 유당 김노경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연행에 나선다. 1820년 1월 추사는 보소재 석묵서루에서 담계 옹방강(1733~1818)을 만난다. 스승 초정 박제가가 세 차례 연행하면서 옹방강과 교류했던 것에 비춰 보면 아마도 초정이 만나라고 권고한 듯하다.추사는 청나라 금석학의 대가 담계 옹방강을 깊이 흠모하면서 당호를 보담재(寶覃齋)라고 짓는다. 전국에 있는 비석을 탁본해 첩을 만든다. 원형을 간직한 우리나라와 중국 비석 글씨를 연구한다. 그 과정에서 북한산에 있는 비석이 진흥왕순수비라는 사실을 밝힌다. 스승 옹방강은 한나라 훈고학과 송나라 성리학을 서로 보완해 경학을 한다. 한송불분론(漢宋不分論)이다. 추사는 스승을 좇아 성리학과 청나라 고증학을 절충함으로써 북학의 틀을 확고히 하고 개화를 준비한다. 그러나 또 한 번 북청 유배길에 오르면서 모든 게 산산이 부서진다. 대신 유배지에서 붓 천 자루를 몽당붓을 만들고 벼루를 열 개나 밑창 내고서 추사체를 완성한다. 추사를 찾아 나룻배를 타고 서귀포까지 온 사람이 있다. 제자 이상적이다. 제자 이상적의 절개에 감복한 추사는 자신의 심경을 한 장 그림으로 표현한다. ‘세한도’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집은 김흥근의 부암동 별서 삼계동산정 별당 월천정(三溪洞山亭 別堂 月泉亭), 즉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석파정 석파랑(石坡亭 石坡廊)이다. 송백은 석파정 정원수다. 추사와 이상적이다. 서울미래유산인 석파랑의 주인 소전 손재형은 22세부터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이어 7회나 입선 또는 특선을 한다. 1933년부터 선전 심사위원 연 3회, 광복 후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연 8회 역임한다. 홍익대 미대 교수를 지냈다. 1944년 미군의 공습이 연일 계속되는 도쿄로 가서 세한도를 되찾아 온다. 세한도에 등장하는 석파정 별당을 옮겨 짓고 석파랑이라 부른다.석파랑에서 다시 도로를 건너 직진하면 도롯가에 멋진 정자, 세검정이 나타난다. 광해군은 어머니 인목대비를 경운궁에 유폐시킨다. 또 인목대비의 아들 영창대군을 강화로 유배 보내고 사실상 살해한다. 폐모살제(廢母殺第)한 광해의 패륜을 응징하기 위해 1623년 인조반정을 단행한다. 김류·이귀·심기원·김경징 등 반정공신들은 세검정에 모여 반정을 모의한 후 칼을 씻으면서 결의를 다진다. 반정군은 모화관에서 심기원의 병사와 합류한 후 창의문을 부수고 창덕궁을 점령한다. 광해군은 역모의 기미를 알았지만 적극 대처하지 않았는데 이는 김개시라는 상궁 때문이다. 실록은 상궁 김개시를 다음과 같이 평한다. “김상궁은 이름이 개시(介屎)로 나이가 차서도 용모가 피지 않았는데, 흉악하고 약았으며 계교가 많았다. 춘궁의 옛 시녀로서 왕비를 통하여 나아가 잠자리를 모실 수 있었는데, 인하여 비방으로 갑자기 사랑을 얻었다.” 실록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자의 용모와 잠자리 비방 등을 직접 거론한다. 김개시는 광해의 총애를 받는다. 그런데도 그냥 상궁으로 머물렀다. 세검정에는 남인 다산 정약용의 흔적도 남아 있다. 목멱산(남산) 아래 명례방(명동) 집에서 벗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1791년 신해년 여름 어느 날 다산이 말을 타고 창의문 밖으로 냅다 달린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세검정에 올라 자리를 벌이니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 산골 물이 사납게 들이친다. 그날 다산이 세검정에서 벗들과 노닐었던 기록, ‘유세검정기’에서 세검정을 이렇게 즐기라고 일러 준다. “세검정의 빼어난 풍광은 오직 소낙비에 폭포를 볼 때뿐이다. 그러나 막 비가 내릴 때는 사람들이 옷을 적셔 가며 말에 안장을 얹고 성문 밖으로 나서기를 내켜 하지 않는다. 비가 개고 나면 산골 물도 수그러들어 버린다. 이 때문에 정자가 저편 푸른 숲 사이에 있는데도 성중의 사대부 중에 능히 이 정자의 빼어난 풍광을 다 맛본 자가 드물다.” 세검정에서 하천을 따라 걸어가다가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별서 터가 나온다. 그야말로 서울 시내에 있는 보물이다. 별서 터에는 사랑채와 안채 등 두 채 집터와 연못 두 개와 정자 한 개 그리고 우물 등이 있다. 처음 별서정원을 가꾼 사람은 연객 허필(1709~1768)이다. 표암 강세황과 절친했다. 두 사람 다 시서화에 능했기 때문에 연객이 그린 그림에 표암이 시를 짓기도 하고 표암이 그린 그림에 연객이 찬하기도 했다. 연객 허필이 이곳에 별서를 조영했을 때는 그저 소박한 띠집이었다. 사랑채와 안채, 연못과 정자를 조영한 사람은 추사의 생부 유당 김노경이다. 연객과 유당에 이어 이곳 백석동천에 별장을 소유했던 사람은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아들 박종채(1780~1835)다. 한 가지 궁금하다. 1935년까지도 멀쩡하던 연못 정자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별서 터에서 산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왼쪽 길가에 백석동천(白石洞天)이라 각자한 바위가 나온다. 백석동천에서 말하는 백석은 열선도(列仙圖)에 등장하는 신선 백석생(白石生)이 들어가 살았던 백석산(白石山)이다. 백석생은 백석을 삶아 식량 삼아 먹으면서 백석산에서 살았다. 하늘로 오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하늘 위 신들의 세계라고 해서 인간세계보다 반드시 즐거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난해서 돼지 살 돈도 없었던 백석생은 양을 사서 십여 년 길렀다. 많은 돈을 벌어 내단약 금즙(金液)을 사서 먹고 백석산으로 들어갔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보다 오래 사는 것을 더 귀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노불사의 신선이 노니는 동천복지(洞天福地)를 구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동천이라 했다. 산속 깊은 곳에 있다고 믿었던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를 일컬어 동천복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속세와 격리된 산속 살기 좋은 땅을 뜻한다. 백석과 동천을 서로 엮으면, 백석산 깊은 곳 백석생이 사는 동천복지와 같은 별천지가 된다. 그야말로 신선이 노니는 도교적 이상향, 백석동천이 바로 이곳이다. 백석동천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커피프린스’를 촬영한 카페가 나온다. 북악산 성곽과 인왕산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른쪽 골목길 아래로 돌아들면 환기미술관이다. 김환기는 1913년 2월 27일 전남 신안군 기좌도에서 태어났다. 김환기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광복부터 한국전쟁까지다. 1948년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한다. 서울대 미술학부를 만든 동양미술사학자 근원 김용준과 교유하면서 우리 고미술과 한국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산 중턱에 걸린 달, 길게 날아가는 학, 매화 긴 가지 등 한결같이 예서를 방불케 한다. 파리 시기를 통해 오히려 한국미를 확신한다. 김환기에게는 기좌도도, 서울도, 파리도 작았다.전환점은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뉴욕 시기다. 파리가 아닌 뉴욕에서 정점을 찍는다. 1969년 김환기는 뉴욕에서 절친 김광섭 시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실의에 빠진다. 김광섭의 시 ‘저녁에’를 주제로 마지막 시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제목으로 전면점화(全面點畵)를 그린다. 환기미술관에서 김환기 그림을 다시 본다. 김환기의 점화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가득 메운 고구려 사람들이 입은 땡땡이 옷이다. 도교사원 운주사를 가득 메운 석탑과 석상이다. 김광섭의 시를 가득 메운 별이다. 김환기, 그림, 별, 김광섭 그리고 시! 한양성곽 4소문 중 하나로 북소문 창의문을 만든 것은 1396년이다. 임진왜란 때 타고 없는 문루를 1741년 중수하기는 했으나 4소문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원래 위치를 지키는 문이다. 사람들이 창의문을 기억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인조반정 당시 반정군이 이 문을 지나 창덕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광해군 15년 1623년 세검정에서 결의를 다진 반정군과 능양군(훗날 인조)의 친정군이 합류해 창의문을 깨고 창덕궁으로 들어간다. 광해는 역모의 상소를 읽었지만 무시했다. 반정군이 창의문 밖에 모여 있다는 밀고까지 받았지만 반정군에 합세한 훈련대장 이흥립의 소극적인 대처로 이 또한 무효였다. 어머니 인목왕후를 폐위하고 동생 영창대군을 죽였다는 게 반정의 명분이었다. 그러나 광해의 가장 큰 실책은 ‘왕기(王氣)가 있다’는 이유로 동생 정원군(인조의 친부)의 아들 능창군(인조의 동생)을 유배 보낸 것이다. 유배지 강화에서 능창군은 목매 자결한다. 결국 광해가 능창군을 죽인 셈이다. 능창군의 형 능양군이 가만히 있다면 그게 패륜이다. 둘째는 이곳의 유명한 치킨집과 연관시켜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는 아름다운 그림 때문이다. 분명 봉황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닭이라고 한다. 봉황 모가지를 닭 모가지처럼 그리기도 했다. 창의문 밖에서 바라본 부암동 형상이 마치 지네와 같아 지네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지네의 천적인 닭을 길렀다. 그래서 부암동에는 독특한 맛으로 유명한 치킨집이 많다. 글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소장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그 외 부암동 일대의 서울미래유산 세이장 1974년 지어진 주택이며, 건축가 김수근이 직접 살기도 한 건물 체부동 성결교회 벽돌 쌓기 방식으로 1920년대 건립된 교회 서촌 한옥밀집지역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들로 구성된 독특한 경관이 형성돼 있는 마을 통인시장 각 점포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시 등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재래시장 김봉수 작명소 1958년쯤 개업해 같은 지역에서 2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작명소 이상의 집 시인 겸 소설가 이상이 1912년 백부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기거했던 가옥의 터 ●다음 일정 : 제9회 잠실의 추억●출발 일시 : 25일 오전 10시 출발●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지구를 보다] 5분 동안 무려 40회…멕시코 도시 강타한 번개·벼락

    [지구를 보다] 5분 동안 무려 40회…멕시코 도시 강타한 번개·벼락

    멕시코 남서부에 있는 작은 주 콜리마주에서는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이날 현지의 한 사진작가가 이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작가 에르난도 리베라 세르반테스(37)는 당시 밤잠을 설쳐가며 밤하늘에서 번쩍이는 번개와 지면까지 내리치는 벼락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멕시코 32개주 가운데 하나인 이곳에서는 특히 멕시코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으로 해발 3,960m의 콜리마화산이 우뚝 쏟아 있는데 이날 뇌우는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이곳까지 몰아쳤다.이에 대해 세르반테스 작가는 “이날 밤은 그야말로 미쳤기에 모든 사람이 밤새 깨어 있었고 많은 비까지 쏟아졌다”고 회상하면서 “천둥과 폭우 소리는 도시 전체를 깨어있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가는 이날 5분여 만에 지면까지 내리친 벼락을 40~50회가량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가 공유한 사진에도 수많은 번개와 벼락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당시 그가 촬영한 장면 42컷을 합성해 한 장으로 만든 것이다. 사진=에르난도 리베라 세르반테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에 장맛비… 강원 영동 최대 200㎜

    전국에 장맛비… 강원 영동 최대 200㎜

    광주·전남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29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점심시간을 맞아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제주도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엔 전국으로 확대됐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0~200㎜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태풍급’의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주 연합뉴스
  • [속보] 전국 태풍급 비바람…중대본 1단계 가동

    [속보] 전국 태풍급 비바람…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이날 낮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방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풍급 강풍도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와 전남 해안·흑산도·홍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이날 밤 발효 예정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날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긴급 대처상황 영상회의를 열어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진정되나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진정되나

    충북지역 과수농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과수화상병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6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초 하루 30~40여건에 달하던 의심신고가 지난 15일 이후 10건 안팎으로 줄었다. 지난 23일과 24일은 각각 11건, 25일은 6건이 접수됐다. 농업기술원은 두 가지를 이유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 사이 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이 전수조사를 벌여 초기에 과수화상병을 많이 찾아내면서 요즘들어 의심신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철 온도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괴수화상병 균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25~27도 정도인데, 최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염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정확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들은 35도 이상이면 활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 과수화상병 확진농가는 446곳(253.1㏊)이다. 사과 주산지인 충주가 313곳으로 가장 많고 제천 119곳, 음성 12곳, 진천 2곳 등이다. 확진 농가 가운데 412곳(236.3㏊)은 매몰이 완료됐다. 충북 피해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 전국 전체 확진농가는 518농가(275.5㏊)다. 안성, 천안, 아산, 파주, 익산 등에서도 일부 농가가 과수화상병에 감염됐다. 과수화상병은 현재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뚜렷한 치료제도 아직 없다. 나무에 잠복된 균이 적정 기후를 만나 발현되거나, 균이 비바람, 벌, 전정가위 등을 통해 번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렇다보니 충북에 집중되는 이유 역시 아직 오리무중이다. 발생 농가는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전체가 폐원된다. 폐원된 과수원은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한다. 감자나 콩 등은 가능하다. 농가는 나무 수령과 영농손실 등을 따져 보상금을 받는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도는 피해를 줄이기위해 과수원 방제와 전정가위 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발생 농가는 사람 출입을 차단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아름다운 밤이에요~” 장미희의 그때 그 모습은?

    [선 넘는 일요일] “아름다운 밤이에요~” 장미희의 그때 그 모습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1970년대 정윤희·유지인과 더불어 ‘2세대 新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장미희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어땠을까?장미희는 1976년 박태원 감독의 <성춘향전>을 통해 20세의 어린 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비록 영화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이듬해인 1977년 장미희가 주연으로 발탁된 <겨울 여자>가 약 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장미희는 유지인·정윤희와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문희·남정임·윤정희’의 뒤를 잇는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의 시대를 열게 된다. 이후 정윤희와 함께 출연한 <청실홍실>과 <비바람 찬이슬>, <찔레꽃>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미희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남다른 두각을 보여주게 된다. 1977년 ‘미녀배우 순위’에서는 정윤희의 뒤를 이어 2위의 자리에 오르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1983년부터는 배창호 감독과의 인연이 시작되어 <적도의 꽃>, 1984년 <깊고 푸른 밤>에서 원숙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성인영화가 범람하던 시기인터라 장미희도 기존의 풋풋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숙미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장미희는 1990년 이덕화와 호흡을 맞춘 <불의 나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사의 찬미>를 통해 제12회 청룡영화상, 제2회 춘사대상영화제, 제30회 대종상, 제3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면서 당대 여배우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제22회 대종상에서는 그 유명한 “아름다운 밤이에요~”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2000년대에 이르러 영화보다 드라마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한 장미희는 2008년 KBS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 2010년 SBS 특별기획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우아하고 고고한 연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이때부터 주로 기품있는 사모님풍의 배역을 자주 맡으면서 장미희는 ‘사모님’, ‘귀부인’과 같은 수식어가 붙게 됐다.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현재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장미희의 대표작으로는 <겨울여자>, <육남매>, <장미빛 연인들>, <같이 살래요> 등이 있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그냥 우산으론 안돼”…비 오는 날, 아이디어 넘치는 우산들

    “그냥 우산으론 안돼”…비 오는 날, 아이디어 넘치는 우산들

    비 오는 날 우산은 필수품이다. 하지만 우산을 쓰고 걷는 길은 가려진 시야, 튀는 빗방울, 부딪히는 사람들로 불편함을 느끼기 일쑤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아이디어가 담긴 우산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손을 대지 않고 접을 수 있는 자동우산, 접은 후 물기가 닿지 않도록 바깥쪽으로 접히는 우산 등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번 장마 시즌, 이런 우산은 어떨까.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우산이지만 아직은 낯선 우산을 소개한다.●컵 홀더가 달린 우산 이 우산은 손잡이 부위에 컵 홀더가 달려있다.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도 커피를 들고 거리로 나오는 순간, 커피는 짐이 될 뿐이다. 우산을 들어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이 아이디어 우산은 수고 하나를 덜어주는 아이템이다.●강아지 우산 비 오는 날에도 강아지와 가벼운 산책을 나가고 싶다면 강아지 우산을 챙겨보자. 목 줄을 맨 것보다 움직임이 자유롭진 못하겠지만 강아지가 홀로 흠뻑 비에 젖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눈 부위가 뚫린 우산 우산을 썼을 때 불편한 것 중 하나는 우산이 시야를 가리는 것이다. 불투명한 우산의 한쪽에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투명 창을 만드는 심플한 아이디어의 우산이 있다. 우산을 좀 더 내려쓸 수 있음과 동시에 투명 창 부분만 비닐 소재로 전체가 비닐 소재인 우산보다 내구성이 있다.●손이 자유로운 우산 자전거를 타거나 사진을 찍는 등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할 상황에 대비해 미국의 한 회사는 손에 들 필요가 없는 우산을 만들었다. 창업자는 비바람이 불던 어느 날, 뉴욕 거리에서 우산을 들고 비바람과 사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등에 메는 형태의 우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제주도 전역 호우특보·강풍주의보…모든 등산로 통제

    제주도 전역 호우특보·강풍주의보…모든 등산로 통제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같은 시각 제주도 동부와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서부지역과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낮 12시 10분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산지와 동부에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9.5㎜, 영실·윗세오름 각 77.5㎜, 태풍센터 54.5㎜, 신례 39.5㎜, 송당 28.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제주도 북부는 10∼50㎜, 북부 외 지역은 30∼80㎜다.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산지에 바람이 초속 10∼16m, 그밖에 지역도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한 비바람으로 한라산 7개 코스 등산로는 모두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으로 낮 12시 30분 현재까지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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