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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미래학자의 통찰법(최윤식 지음, 김영사 펴냄) 정부기관과 핵심기업들의 전략멘토로 활동하는 미래학자 최윤식의 통찰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치열한 비즈니스 정글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100년 기업들을 집중분석해 그 이면에 숨겨진 통찰의 비밀을 조명했다. 미래의 신문과 잡지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사실과 견해를 구분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 미래 패턴을 추출하는 방법,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오류를 반전의 기회로 바꾸는 관심 질문법, 빅데이터를 만드는 정보수집 원칙, 미래전략 시나리오 작성법, 대중심리를 활용한 비즈니스 프로파일링 기술까지 저자가 개발하고 현장에서 적용·발전시킨 실전 통찰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저자는 통찰력이 규칙과 습관의 산물이며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복잡한 현대사회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이치와 구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현재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도록 돕는다. 268쪽. 1만 4000원. 발칸의 역사(마크 마조워 지음, 이순호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문명의 교차로이자 유럽의 화약고로 수백년 동안 큰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발칸의 명암을 균형 잡힌 감각으로 그린 책. 2006년 초판을 새로운 편집으로 다듬었다. 세계 지도에 모습을 드러낸 지 고작 200여년이지만 실타래처럼 뒤엉킨 피정복민의 역사를 간직한 발칸은 그 비극의 역사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형성됐다는 점에서 해법을 찾기 힘든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발칸사의 권위자인 저자는 발칸의 정체성을 찾고 침략자들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발칸인의 투쟁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동서양의 강대국들에 의해 강요된 종교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발칸인의 한계에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매년 탁월한 대중역사서에 수여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울프슨역사상을 수상한 책이다. 날카로운 일침을 보낸다. 현 분쟁의 역사적 뿌리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한편 1, 2차 세계 대전과 냉전기에서부터 공산주의 붕괴, 유고 연방의 와해, 유럽 남동부의 최근 안정화 노력까지 발칸의 전 역사를 조명했다. 279쪽. 1만 3000원.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마음의 병 23가지(보르빈 반델로 지음, 김태희 옮김, 교양인 펴냄) 신경과 및 정신과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의 정신의학자 보르빈 반델로가 쓴 심리질환에 관한 안내서. 우울증, 강박증, 사회 공포증, 광장 공포증, 정신분열증, 거식증, 수면장애, 알코올 중독, 치매 등 23가지 마음의 병에 대해 원인과 증상, 자가 진단법과 다스리는 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저자는 “뇌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기관이고 심리적 증상은 종종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음에 입은 상처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신체적 손상, 뒤엉킨 신경체계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호전될 수 있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새로운 치료방법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은 심리질환에 대한, 그리고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440쪽. 1만 8000원.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말썽쟁이 크(김백신 지음, 양후형 그림, 청개구리 펴냄) 난데없이 마을에 나타난 스컹크 ‘크’ 때문에 토박이 동물 친구들은 골치를 앓는다. 대장인 도사견 ‘도’는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매번 크의 지독한 독가스와 똥물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고 만다.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대장이면 몰라도”라고 기세등등해하던 크에겐 큰코다칠 일이 기다리고 있다. 9000원. 단추 마녀의 수상한 식당(정란희 지음, 한호진 그림, 키다리 펴냄) 꺼끌꺼끌한 피부에 지저분한 손톱, 의사라기엔 미심쩍은 의사 할머니는 편식하는 아이들을 ‘비밀 식당’에 초대한다. 오이와 강낭콩이라면 질색하는 민수와 아이들은 치킨과 피자를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편식의 끝에는 오싹한 사건이 도사리고 있다. 편식의 폐해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경고한다. 1만원.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호세 A 라미레스 로사노 지음, 파블로 오테로 그림, 정미화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 자신의 요리법이 적힌 종이를 씹어 삼킨 뒤 실제로 그 요리를 먹은 느낌에 사로잡힌 토토. ‘예절 샐러드’ ‘눈물 아이스크림’ 등 독특한 요리법을 개발해 종이를 먹으면 배가 불러지는 ‘상상 레스토랑’을 차린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내내 시선을 붙든다. 9000원.
  • [주말 영화]

    ■전설의 주먹(캐치온 토요일 밤 11시)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 파이트쇼 ‘전설의 주먹’. 전국 각지의 파이터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쇼는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전설의 파이터 세 사람에게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복싱 챔피언의 꿈이 눈앞에서 좌절된 채 혼자서 딸을 키우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한때는 카리스마 하나로 주변을 평정했었지만 현재는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그리고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라 불렸고 지금도 일등 주먹을 꿈꾸고 있는 삼류 건달 신재석(윤제문). 말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친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전국은 ‘전설의 주먹’ 열풍에 휩싸인다. 모두가 환호를 보내는 가운데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이 우승 상금 2억원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파이트쇼 ‘전설대전’의 막이 오른다.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해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건 세 남자의 가슴 뜨거운 대결이 시작된다. ■까미유 끌로델(EBS 토요일 밤 11시) 1885년 파리. 20세의 까미유 끌로델(이자벨 아자니)은 알프레드 부셰의 지도를 받으며 조각가의 꿈을 키운다. 어느 날 로마로 떠나게 된 부셰는 거장 오귀스트 로댕(제라르 드파르디외)에게 까미유의 지도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딱히 내키지 않아 하던 로댕은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까미유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녀의 재능에 감탄한 로댕은 ‘지옥의 문’ 제작 작업에 그녀를 조수로 고용하고, 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로댕에게는 오랜 동거녀 로즈와 아들이 있다. 단지 로댕의 애인일 수밖에 없는 까미유는 제도권 예술에 저항하고 점점 혼란과 고립 속에 빠져든다. ■국경의 남쪽(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1975년 조선노동당 창건일에 태어난 남자 김선호(차승원).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인 그의 고향은 평양이다. 선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조이진)가 있다. 그러나 어느 날 남조선에 있는 할아버지와 주고받은 비밀 편지가 발각되면서 선호는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렇게 연화를 남겨 둔 채 탈북한 선호는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시는 연화를 못 만날 거란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때 선호의 옆에 다가온 경주(심혜진)는 그의 멍든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준다. 그런 가운데 연화가 국경을 넘어 선호를 찾아오는데….
  • [열린세상] 금융보안, 원칙을 재정립하자/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금융보안, 원칙을 재정립하자/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온 나라가 금융 보안 문제로 뒤숭숭하다. 인터넷 기술은 선진국이나, 인터넷 보안제도는 후진국이라는 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이다. 관련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이러한 과정은 현대캐피탈 등 4개의 거대 금융 사고가 터진 2011년 이후 매번 반복돼 왔으나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즉 지금까지의 대증요법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아닌 원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현상은 전 세계 해커들이 한국을 주요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전 세계 악성코드의 70%가 한국을 경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이 악성코드 국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는가 진지하게 반문해 보아야 한다. 인터넷 보급률과 전자금융 이용률이 높은 것은 이유가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인터넷 보안 불감증이 높다는 것과 보안 레벨이 낮은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 사용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는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 바로 보안에 너무나 취약한 액티브X 기반의 전자금융 제도이다. 공인인증서에 기반한 한국의 전자금융 제도는 ‘묻지마 다운로드’를 국민들에게 인지시켰다. ‘설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나오면 우리는 무조건 ‘yes’ 하도록 길들여졌다. 각종 보안 모듈들을 심기 위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전 직원 관리자 모드 사용이 일반화됐다. 보안 레벨이 높아진 상위 OS나 브라우저에서 제한된 액티브X 사용을 풀기 위해 일부러 보안 레벨을 낮추고 브라우저도 다운그레이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악성코드를 심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전 세계 해커들은 악성코드를 심어야 가능한 각종 피싱과 파밍의 시험무대로 한국을 활용하게 됐다. 작년에만도 인터넷 사기는 재작년의 두 배 가까운 8만 5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악성코드를 설치하기 쉬운 나라가 되었고, 너무나 광범위하게 남용된 액티브 X 기반의 공인인증서가 그 바이러스의 숙주라는 것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차기 제품에서 자바 애플릿을 포함한 모든 플러그인 설치를 없애려 한 이유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브X를 보안 목적에 쓰지 않도록 경고하고 윈도8과 IE11에서는 원칙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당국은 이해해야 할 것이다. 액티브X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입이 만병의 근원인 것이다. 다음은 서버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전자금융 제도에 있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피싱과 파밍의 확산은 서버 인증을 하지 않는 한국 제도의 허점을 해커들이 최대한 악용한 것이다. 전 세계는 표준적으로 금융기관의 서버를 우선 인증하는 것을 보안의 시작으로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가입자 인증에만 목을 맨다. 피싱과 파밍 피해를 초래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데이터 통신과 저장 단계에서 암호화는 너무나 상식적인 보안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는 통신 암호화는 물론 저장 단계에서도 암호화 하지 않아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것이다. 보안은 형식적 규제가 아니라 확실한 책임과 권한의 명확성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카드 사태와 같이 한 명이 전체 자료에 접근하는 것은 서버 관리의 기본을 위배한 것이다. 문제의 본질이 파악되면 임시방편적 대안이 아니라 근원적 처방이 가능해진다.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기반의 획일적인 전자금융 제도를 다양화해야 한다. 이미 2010년 기업호민관실과 합의해 설립한 인증방법평가위원회가 4년간 실질적으로 개점 휴업한 것은 분명히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 전자금융에 대한 국제 협약인 바젤협약은 분명한 원칙을 제시한다. ‘기술의 진보에 대응하기 위하여 당국이 하나의 제도를 강요해서는 안 되고, 생체인증과 OTP(일회성 비밀번호), 보안토큰 등 각종 기술을 반드시 금융기관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보안기술들이 금융기관의 책임하에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잘못된 규제를 원칙으로 되돌리자.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
  • 화면켜기·잠금해제 동시에 ‘OK’

    화면켜기·잠금해제 동시에 ‘OK’

    LG전자가 13일 전략 스마트폰 ‘G프로2’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해 반향을 일으켰던 G프로의 후속작으로 5.9인치의 대화면에 웬만한 콤팩트 카메라를 훌쩍 뛰어 넘은 기능으로 중무장했다. 지문인식 등 경쟁사의 생체인식 기술에는 꺼진 화면을 두드려 잠금을 푸는 ‘노크 코드’로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G프로2를 앞세워 올 연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공개된 G프로2를 요모조모 뜯어봤다. 먼저 대화면 시리즈답게 전작 G프로보다 0.4인치 큰 5.9인치의 꽉 찬 화면이 돋보였다. 테두리 버튼을 모두 없애고 좌우 테두리(베젤)를 3㎜대로 줄여 디자인의 군더더기를 덜었다. 무게는 동급 인치 최경량인 172g. 손에 쥐기 불편하거나 무거운 느낌은 전혀 없었다. 화면을 4.7인치까지 줄여주는 ‘미니 뷰’ 기능으로 성인 여성이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G프로2는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후면에 달린 1300만 화소 카메라에는 ‘이중 손떨림 방지(OIS)’ 기술이 적용돼 경쟁 기종보다 한 번 더 흔들림을 보정해 준다. LCD 화면의 빛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 자연스러운 자가촬영사진(셀카)을 찍을 수 있는 ‘LCD플래시 전면 카메라’도 눈에 띄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적목현상이나 플래시로 인한 과다 노출 없이 어두운 곳에서 양질의 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기존 카메라의 존재를 위협하는 기능은 이게 다가 아니다. 고선명도(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4분의1 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 모션’, 연속 촬영한 최대 20장의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보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 기능이 대표적이었다. 촬영 후 원하는 부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매직 포커스’ 기능도 재미있었다. 5단계로 거리를 나누어 초점을 선택할 수 있어 사진에 아웃포커싱(초점 외 화면을 날리는 기능) 효과를 줄 수 있다. ‘노크코드’는 화면을 톡톡 두드려 열고 잠그는 전작의 ‘노크온’에 보안 기술을 얹은 기능이다.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미리 입력한 패턴대로 화면을 두드리면 잠금이 풀린다.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두드림으로 대신할 수 있는 셈.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지문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기능보다 노크 코드가 더 편리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비밀번호 설정은 2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이달 말 출시된다. 가격은 G프로와 비슷한 수준(98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63차 토익 점수 확인 어떻게?…토익 스피킹도 있어?

    263차 토익 점수 확인 어떻게?…토익 스피킹도 있어?

    263차 토익 점수 확인 어떻게?…토익 스피킹도 있어?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263차 토익시험 성적이 발표됐다. 토익 점수 확인은 14일 오후 3시부터 YBM 시사 어학시험(http://exam.ybmsisa.com/)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익 점수 확인은 회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성적확인 비밀번호는 최근 성적발표된 토익 또는 토익 스피킹 앤드 라이팅(TOEIC Speaking and Writing) 시험 접수 시 ‘성적확인 비밀번호’ 란에 기입된 4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0년 전 신비의 바이킹 문자 해독해보니…“키스해줘”

    900년 전 신비의 바이킹 문자 해독해보니…“키스해줘”

    수백 년간 베일 속에 묻혀있던 신비의 문자가 최근 해독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언어학자 요나스 노르디비가 지난 900년 간 수수께끼였던 바이킹 문자 해독에 성공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문자는 일명 ‘Jötunvillur 코드’라 불리며 지난 900년 간 언어학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바이킹들이 사용했던 고대 룬 문자로 적혀져있는 이 코드는 특유의 난해성으로 해독이 쉽지 않았다. 최근 오슬로 대학 언어학자이자 룬 문자 해독 전문가인 요나스 노르디비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물론 유럽 타 지역 룬 문자 형태까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조합한 끝에 해당 코드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뜻은 생각보다 로맨틱한 “키스해줘”였다. 노르디비는 “기존 룬 문자에서 ‘K’로 발음됐던 문자가 이 코드에서는 ‘Kaun’으로, ‘F’ 발음은 ‘Fe’, ‘E’ 발음은 ‘N’과 같은 방식으로 변형돼 해독이 까다로웠던 것”이라며 “흔히 룬 문자가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렇듯 연애편지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룬 문자는 초기 게르만민족이 1세기경부터 사용했던 특수한 문자로 ‘비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유래는 게르만족의 일파인 마르코만니 족이 그리스문자와 북부 에트루리아, 알프스지방의 문자를 합해 변형시켰다는 것이 유력하다. 고트어, 아이슬란드어, 고대 영어 등에 영향을 끼쳤고 주로 비석이나 유물 표면에서 발견된다. 판타지 문학에서는 엘프 등이 사용하는 신비의 언어로 자주 등장하며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해당 코드가 적힌 비문은 독일 보데 박물관과 스웨덴 시그툰 박물관에 나뉘어 전시되어있다. 사진=Jonas Nordby/허핑턴 포스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쿨 러닝(KBS1 밤 12시 10분) 자메이카의 데리스는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육상 선수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동료가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실망한 데리스는 우연히 단거리 선수가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왕년의 금메달리스트를 찾아가 코치가 돼 달라고 부탁한다.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봅슬레이 연습이나 할 수 있을까. ■동화나라 포인포(KBS2 오후 5시) 사랑스러운 곰 캐릭터인 비비와 포포가 신비한 요정 꿀벌 부의 안내로 동화나라로 들어가 신나는 모험을 시작한다. 악당 멜의 음모에서 동화나라의 행복을 지켜내는 비비와 포포. 그런데 비비가 작고 약한 부를 놀리기 시작한다. 비비 때문에 기분이 상한 부는 비비와 포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또한 게으름뱅이 비비는 멜을 이길 수 있을까.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노홍철이 새해를 맞아 형 응원하기에 나서며,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하늘로 향한다. 그리고 일곱 번째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찾아왔다. 살아 있는 그의 승부욕부터 발음 연습을 위한 3분 스피치 책 읽기, 동네 사랑까지 그의 ‘혼자 라이프’를 만난다. 한편 파비앙이 조기 축구 모임에 나가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준다. ■아침연속극 나만의 당신(SBS 오전 8시 30분) 준하(정성환)는 성재(송재희)에게 준혁(박형준)의 사건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유라(한다민)는 술에 취한 성재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오고, 괴로워하는 성재를 보게 된다. 한편 광자(유혜리)는 광달(문천식)에게 은정(이민영)이 남자를 만나는지 몰래 따라다니며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플루토 비밀 결사대(EBS 오후 6시 30분) 용의자를 뒤쫓고 증거를 수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막내 서진이 지닌 초능력 사이코메트리는 물건에 손을 대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서진이 용의자를 뒤쫓던 중 길에 떨어진 시계를 줍게 되면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처음으로 발동된다. ■화이트 발렌타인(OBS 밤 11시 5분) 매일 밤 현준은 죽은 연인을 향해 쓴 편지를 비둘기 편에 날려 보낸다. 부질없이 하늘로 부친 편지에 어느 날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답장이 날아온다. 그렇게 서로 누구인지도 모른 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하지만 현준은 새롭게 시작되려는 사랑이 죄스러워 정민에게 마지막 비둘기를 띄워 보내고 어디론가 떠나 버리는데….
  • “오바마 순방전 한·일 관계 개선해야… 美도 물밑작업”

    “오바마 순방전 한·일 관계 개선해야… 美도 물밑작업”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적극 압박하고 나섰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 이전에 한·일 간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해 오바마 순방을 한·일 관계 정상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시아·중동지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날 한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극복하고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기에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미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참배) 판단에 대해서는 (미·일 간) 이견이 있다”고 비판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4월 한국과 일본 순방 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이 중재할 만큼 그렇게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마바 대통령 순방 전까지 우리가 물밑 작업을 통해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2박 3일간 일본만 방문하려다 한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양국 모두를 방문하게 됐다는 점에서 미국이 한·일 양국에 강한 관계 개선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그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 윤 장관,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함께 이 부분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드러낸 대목이다. 케리 장관은 역사 문제로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한·일 양국을 겨냥한 듯 “과거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북아) 안보이며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 안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일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아베 총리를 겨냥해 “일본 지도부의 역사 퇴행적인 언행이 양국 간의 신뢰 구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주변국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무라야마 담화 계승 등 역사 인식에 대한 명시적인 액션이 없는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상황 인식을 다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일본과 북한의 비밀 접촉설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 정부가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미·일 3국의 북핵 협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 (비핵화 관련) 의무를 완수하거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으로 무장한 국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윤 장관은 북한 체제가 매우 유동적이고 불안정하다는 점을 적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정도로 김정은 정권이 체제 유지의 내구력을 갖고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내셔널지오그래픽 밤 8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기 위해 나폴리로 향한다. 나폴리는 원조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일 뿐만 아니라 베수비오산의 비옥한 화산토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한 곳이다. 배우 이샤이가 이곳의 유명한 요리사 돈 알폰소의 가르침을 받으며 홈메이드 파스타를 만들어 본다. ■영웅: 샐러멘더의비밀(스크린 밤 11시) 러시아와 한국의 특수부대팀은 샐러멘더의 비밀을 찾고자 섬에 잠입한다. 그곳에서는 미국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와 다국적 용병들의 만행이 벌어지고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비밀 연구시설에서 러시아인 과학자의 소식이 끊기면서 러시아 특수부대 정예팀과 한국 정보부 요원이 론마이 섬으로 향한다. ■좋은 친구들(캐치온 밤 11시) 둘도 없는 죽마고우인 케이와 다쓰야 그리고 준오와 유지는 일본 내 한인 사회를 이끄는 성호 패거리 밑에서 일하며 야쿠자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상권을 놓고 세력 다툼이 거세지고 죽은 동료의 복수를 하기 위해 네 친구가 보복에 나서지만 도주하던 다쓰야가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킬링 3: 심판의 순간(AXN 밤 10시 50분) 실종 신고 전단지를 돌리고 온 다넷 앞에 조 밀스가 나타나고, 쫓기는 신세인 그는 다넷의 돈과 차를 갈취해 도망친다. 경찰은 조 밀스가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넷이 소유한 창고를 보러 간 린든과 홀더는 그곳에서 방금 누군가 떠난 듯한 흔적을 발견한다. ■리스너(FX 밤 1시) 부랑자인 태즈와 마주친 토비는 실종된 소녀 애슐리의 환영을 본다. 애슐리가 납치돼 감금됐다고 확신한 토비는 그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태즈의 뒤를 쫓는다. 태즈가 떨어뜨린 팔찌가 애슐리의 것이란 사실을 확인한 토비는 마크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다시 태즈와 마주친 토비는 태즈 역시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산제이&크레이그: 유령 대소동(니켈로디언 밤 7시) 재기 발랄한 12세 소년 산제이 곁에는 늘 말하는 뱀 크레이그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제이가 유령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크레이그는 자신이 왕년에 유령 사냥꾼이었다는 거짓말을 한다. 이를 진짜로 믿어 버린 산제이는 터프립스에게 창고의 유령을 없애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 “피자에 노로바이러스 막는 비밀 있다”

    “피자에 노로바이러스 막는 비밀 있다”

    피자에 들어가는 오레가노 허브의 주성분인 카바크롤(혹은 카르바크롤)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노로바이러스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학물질인 카바크롤이 노로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핵산을 감싸고 있는 단백질 껍질인 캡시드에 직접 작용해 해당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게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밝혔다. 그 때문에 카바크롤을 항균 물질로 이용하게 되면 바이러스의 외부 성분만을 공격하므로 실제 바이러스의 저항성을 높이지 않을 수도 있어 관련 학자들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카바크롤은 오래가고 부식현상과 유독가스도 없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유독한 살균제 대신 사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켈리 브라이트 박사는 “카바크롤은 노로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독특한 방법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음식 살균제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중독의 일반적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등을 일으켜 불쾌하지만 대개 며칠 만에 낫는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근본적으로 의료문제를 지닌 일부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즉 양로원이나 병원, 학교 등에서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무리 많은 피자를 먹어도 노로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농축된 카바크롤은 독성이 없으므로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응용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6년여 만에 이어진 남북대화 끈 살려나가야

    남북의 고위당국자가 어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실무대화 등과 달리 남북관계 전반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의 당국자끼리 대화를 갖는 것은 2007년 12월 10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6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오랜 단절이었고, 그만큼 많은 상처를 안고 시작하는 대화다. 북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그 사이 두 차례씩 있었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북의 만행으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기도 했다. 남측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병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는가 하면 때를 가리지 않는 북의 도발 위협에 우리 군이 비상경계에 돌입한 적도 여러 번이다. 남북관계가 후퇴와 경색을 거듭하는 시간들이었다. 이제 판이 바뀌었다. 북은 김정은 체제 3년차에 들어섰고, 남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 2년째를 맞는다. 그런 점에서 어제의 대화는 6년여 만의 대화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5년의 공백기를 지나 남북의 새 권력체제가 나누는 첫 대화로 보는 게 적확할 것이다. 지난 1년 수싸움을 거듭한 남북한 당국이 이른바 간 보기를 끝내고 박근혜 정부가 주창한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담긴 퍼즐 조각들을 조심스레 하나씩 제자리에 맞춰 넣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어제 회담도 참모를 앞세운 박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대화로 봐야 할 것이다. 어제 회담에서 오간 논의 내용이 발표된 것 외에 더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는 당장 알 길이 없다. 회담을 통해 자신들의 ‘중대조치’에 담긴 진정성을 설득하려 했을 수도 있고, 향후 남북 간 관계 개선에 맞춰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실리가 무엇인지를 가늠하려 했을 수도 있다. 미국과의 마찰음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대신 우리 정부를 통해 미국과의 북핵 대화에 뭔가 물꼬를 터보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중요한 것은 북측의 대화 의지다. 이번 회담을 북측이 먼저 제의한 점, 그리고 회담 대표에 반드시 청와대 인사, 즉 박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 인사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점, 회담 자체를 비밀리에 하자는 요구를 우리가 거부했음에도 이에 응한 점 등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의도가 무엇이든 적어도 북측이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향후 회담의 전도 또한 어둡지 않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 재개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첫단추’라고 표현했다. 우리 음식은 밥과 국, 여러 반찬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먹어야 제맛이라는 ‘밥상론’도 제기했다. 이산상봉 이후 다방면의 남북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 메시지를 북은 잘 헤아려야 한다. 어제의 대화가 새로운 남북관계를 여는 첫 회담이 되도록 남북한 당국은 상생 공영의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 北, 접촉 주체 청와대 직접 지목… 남북관계 중대 분수령

    북한은 지난 8일 오후 5시 서해 군통신 채널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전격 제의했다. 우리 정부가 남북 간 접촉을 공식 발표한 건 사흘 뒤인 11일 오후 5시로 만 72시간 동안 남북은 비밀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정부는 이번 당국 간 회담의 공식 명칭을 ‘고위급 접촉’으로 규정했다. 이는 합의 도출의 정치적 부담이 있는 공식 회담보다는 격(格)을 낮추되 2, 3차 등 후속 대화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이번 고위급 접촉 제안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주장해 온 국방위원회 ‘중대 제안’ 등의 수용을 압박하는 등 큰 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이 고위급 접촉 주체로 ‘청와대’를 지목한 건 남북 간 현안에 대한 청와대 의중을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상호 합의가 필요한 의제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을 기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으로 대표되는 청와대가 대북 접촉의 전면에 나선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남북 간 접촉이 향후 남북관계의 개선이냐, 악화냐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이 오는 24일 시작되는 키리졸브 등 한·미 군사훈련을 이번 접촉의 주요 의제로 삼아 담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돼 결렬될 경우 그 책임을 청와대로 전가시킬 수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남북 간 현안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된다는 점에서 탐색전 양상이 크다. 그러나 북한이 국방위 간부와 인민군 대좌를 대표단에 포함한 것에서는 군사적 의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북한의 핵심 관심사인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조치 해제도 논의될 여지가 있다. 아울러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13일 방한에 앞서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대화 의지를 부각시키고,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방중 환경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는 대외적 성격도 짙다는 평가다. 우리 측은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향후 정례화 방안을 주요 의제로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핵 해결이 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점을 분명히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접촉을 통해 남북이 ‘의제 보따리’는 풀어 놓되, 구체적인 합의보다는 2차 접촉 등 후속 대화를 합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상호간 뿌리 깊은 이견만 재확인된다면 관계 냉각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 훈련 중단 등 요구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앞으로 대결 국면으로 가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며 “자칫 이산가족 상봉을 틀어버리는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회담·접촉 20년 단골… 대남 담당 실세

    남북회담·접촉 20년 단골… 대남 담당 실세

    남북이 12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측 수석대표인 원동연(67)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 부부장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61)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남북 당국자 간 자리가 처음인 외교관 출신인 데 비해 원 부부장은 남북협상에서 잔뼈가 굵은 대남 담당 실세로 통한다. 함경북도 출신인 원 부부장은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 출신으로 지난 20여년간 남북 간 주요 회담과 접촉에 단골로 참석했던 베테랑이다. 북한에서는 대남 창구인 통일전선부의 김양건 부장과 함께 대남협상에서 신뢰받는 인물로 통한다. 지난해 6월 수석대표의 ‘격’(格) 논란으로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됐을 때 북한의 보장성원에 ‘원동연’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시 원 부부장이 회담을 막후에서 실질적으로 지휘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원 부부장은 2009년 10월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통전부 내 2인자가 됐고 같은 해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비밀접촉에도 참여했다. 2009년 8월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남한을 방문할 당시 김 비서를 수행해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그를 만나본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점잖은 성격에 일처리가 꼼꼼하다고 평가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광장] 100년 정당의 위기의식/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100년 정당의 위기의식/박홍환 논설위원

    1921년 7월 23일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한 13인이 비밀리에 모여들었다. ‘망백’(望百)을 넘어 창당 100년을 앞두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태동이다. ‘그날’ 창당 선언 당시 57명에 불과했던 중국 공산당원은 2012년 말 현재 8512만 7000명으로 149만배 증가했다. 소득의 0.5~2%를 당비로 납부하는 진성 당원들이다. 세계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머드급 성장이다. 한 해 200만명 이상씩 당원이 늘고 있다. 8500만 당원의 최고 수령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조차 10대 후반~20대 초반 11차례 도전해 가까스로 입당했을 정도로 입당 절차가 까다롭지만 여전히 연간 2000만명 이상이 공산당원이 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국은 공산당이 국가보다 우위에 있는 ‘당국가’ 체제다. 시 주석의 첫 번째 공식 직함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다. 국가주석 호칭은 총서기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이어 세 번째에 등장한다. 그만큼 공산당의 위상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얘기다. ‘공산당이 없었다면 지금의 중국은 존재할 수 없다’는 구호에는 공산당원들의 자부심이 흘러넘친다. 그런 중국에서 100년 정당, 공산당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다. 그것도 공산당 1인자인 시 주석의 입을 통해서다. 집권 직전인 2012년 8월 보하이(渤海)만의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열린 전·현 공산당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극심한 부패로 민심을 잃고 타이완으로 패퇴한 국민당의 전철을 거론하며 공산당에 대한 민심 이반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했다고 한다. 금기어인 ‘재스민 혁명’(아랍 민주화 혁명)까지 언급했다니 어지간히 심각한 모양이다. 망당망국(亡黨亡國)론도 인용됐음직하다. 1948년 국공내전의 와중에 국민당의 부패가 극에 달하자 국민당 지도자인 장제스(張介石)는 큰아들 장징궈(張慶國)와 부패척결 방안을 의논했다. 하지만 뿌리 깊은 부패는 이미 손쓸 도리가 없을 정도였다. 장제스는 “부패가 이미 뼛속 깊이 들어차 있다. 척결하자니 당이 망하고(亡黨), 그대로 두자니 국가가 무너지지 않겠는가(亡國). 실로 어려운 문제로구나”라고 탄식했다. 당내 반발에 부닥쳐 부패척결은 흐지부지됐고, 민심은 공산당으로 움직였다. 결국 1년 뒤 국민당은 공산당에 쫓겨 타이완으로 패퇴할 수밖에 없었다. 시 주석은 지금의 공산당이 당시의 국민당과 닮아 있다고 경계한 것이다. 민심이반에 대한 시 주석의 위기의식을 읽을 수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도 2011년 공산당 창당 90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당의 생사존망과 직결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의 허울 좋은 번창 이면에는 빈부격차의 확대와 만연한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는 민심이 확대되고 있다. 모두 다 가난할 때는 받아들일 만했지만 개혁·개방 이후 부(富)가 한쪽으로 편중되면서 불만이 곪아 가고 있는 것이다. 도려내기에는 그 불만의 종양이 너무 커졌고, 무엇보다 자그마한 자극에도 터져버릴 수 있다. 민심 이반의 결과는 아무리 100년을 앞두고 있는 독재정당이라도 감당해내기 어렵다는 점을 시 주석은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00년 정당도 이처럼 위기의식에 휩싸여 있는데 지금 우리 정당들은 어떤가. 국민들은 짓누르는 삶의 무게에 치여 아우성인데 정당들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자영업자들의 부도가 속출하고, 청년실업은 개선될 여지조차 없는데 정당들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여전히 진흙탕 싸움이다. 정치 관련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정치와 정당 불신은 팽배해 있다. 민심과 이반된 정당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우리 정치사가 웅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위기의식이 다른 나라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stinger@seoul.co.kr
  • 14만원에 매춘녀 2명과…최악의 성매매 도시

    14만원에 매춘녀 2명과…최악의 성매매 도시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이끄는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CCTV의 ‘성도(性都·성매매 수도라는 뜻) 둥관(東莞)시’ 보도는 성매매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큰 힘을 실어줬다. 둥관은 ‘성도’로 불릴 정도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이곳의 성매매 산업 규모가 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분의 1인 500억 위안(약 9조원)에 이른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CCTV는 광둥성 둥관시 황자진(黃江鎭)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노골적인 성매매 실태를 보도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취재진이 호텔 5층의 한 객실로 들어서자 종업원이 커튼을 치웠고, 비밀거울이 드러났다. 벌거벗다시피한 여성 2명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고, 종업원은 “800위안(약 14만 원)이면 여자 2명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성매매를 유도했다. 심지어 안마시술소, 사우나, 가라오케 등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 업소 주인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성매매 여성들을 패션쇼 무대와 유사한 곳을 걷게 하거나 여성의 상품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5성급 호텔 관계자는 주차장에서 클럽으로,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우나로 이동하면서 특별한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중국 공안부는 지난 10일 광둥성 둥관시의 성매매 단속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과 업소 경영자는 물론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안부는 이를 위해 각급 공안기관에 성매매 범죄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역없는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공안부는 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지역의 공안기관 간부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면서 문화·공상 부문 등 다른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사회질서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부의 이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둥성은 둥관시의 일제단속 이후 향후 3개월간 성 전체로 집중단속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앞서 둥관시는 지난 9일 1천948개 유흥업소를 일제단속해 문제가 있는 39개 업소를 적발하고 총 162명을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측근, 北접촉 현안 논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 참여가 지난해 10월 비밀리에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 북한 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이지마 참여가 북한 당국자와 만나 이 시기 일본 도쿄에서 재경매에 부쳐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건물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1986년 완공 후 사실상의 ‘북한 대사관’ 역할을 해 온 조총련 본부 건물은 총련계 금융기관 부실로 경매에 넘겨졌으나 1차 낙찰자가 돈을 내지 못해 지난해 10월 재경매에 부쳐졌다. 재경매에서 몽골 법인이 본부 건물을 낙찰받았으나 도쿄지방법원은 해당 법인이 제출한 서류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지난달 말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당시 총리 비서관으로 2002년과 2004년 평양에서 열린 1·2차 북·일 정상회담을 수행한 이지마 참여는 지난해 5월에도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때 북한이 일본의 중요한 거점인 중앙본부 빌딩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지마 참여가 다롄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났다면 중앙본부 빌딩과 일본의 독자적인 경제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며,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 마련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지난달 말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고위 당국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될성부른 창작뮤지컬 [ ]에 다 있네

    될성부른 창작뮤지컬 [ ]에 다 있네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가 베일을 벗었다. 충무아트홀은 지난해 9월 작품 개요서와 대본, 악보, 음원 등을 통해 작품을 선정하고 전문가들을 멘토진으로 투입했다. 멘토진에는 이희준, 김민정, 추민주, 장유정, 구소영, 양주인, 최종윤 등 내로라하는 작가,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작품별로 전담 프로듀서를 둬 상업 공연으로서의 경쟁력과 완성도도 점검하고 극장 측은 쇼케이스 제작·작품 개발비 5000만원과 극장 장비 등 다각적인 지원을 했다. 지난 5일과 8일 중극장 블랙에서 쇼케이스를 연 ‘에어포트 베이비’(극작 전수양, 작곡 장희선)와 ‘명동 로망스’(극작 조민형, 작곡 최슬기)는 입양아와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부모를 찾아온 입양아라는 애잔한 소재를 게이바, 영어와 한국말의 교차 등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감동을 얹어 관객을 사로잡았다. 1955년으로 떠나 청년 예술가 박인환, 전혜린, 이중섭과 만나는 ‘명동 로망스’는 아름다운 노래로 호평받았다. 12일 블랙 무대에 오르는 ‘난쟁이들’(극작 이지현, 작곡 황미나)은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를 경쾌하게 비틀었다.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 이뤄지는 동화 나라에서 난쟁이 찰리가 사랑을 찾아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이다. 감정보다 외모가 중요한 나라에서 찰리는 해피엔딩을 맞을런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어 28일과 3월 3일에는 소극장 블루에서 ‘카인과 아벨’(극작 한정석, 작곡 이선영)과 ‘X-웨딩’(극작 정준, 작곡 김연수)이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 ‘카인과 아벨’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형제의 비밀과 대립을 그린 스릴러 뮤지컬이다. ‘X-웨딩’은 솔로 10년차 드라마 작가를 통해 사랑과 결혼을 이야기한다. ‘명동 로망스’와 ‘난쟁이들’에 프로듀서로 참가한 송한샘 쇼노트 이사는 “기존의 리딩 공연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해 실제 공연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선보임으로써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며 이 프로젝트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공연은 블로그(blog.naver.com/musicalhouse)에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02)2230-6632.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스마트폰 서핑·SNS 속의 자아 일상이 되어 버린 너와 나의 모습

    스마트폰 서핑·SNS 속의 자아 일상이 되어 버린 너와 나의 모습

    “(새벽) 4시에 누우면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그리고 아홉 시에서 열 시까지/리상-나는 리상이라는 한 우스운 사람을 안다. (중략) 그는 레인코트가 없으면/그것은 어쩌나 하여 방을 나선다.”(이상의 ‘지도의 암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이곳에서 마주한 ‘사진과 미디어:새벽4시’전은 새벽녘까지 잠들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현대인을 위한 일종의 ‘랩소디’다. 가상의 공간을 부유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소설 속 ‘리상’의 삶과 닮았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입구부터 미술관은 온통 비현실적 풍경으로 도배돼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뿐이다. 이때부터 관람객도 가상과 현실이 교묘히 섞인 풍경에 넋을 잃는다. 전시는 그렇게 우리 삶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온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을 꼬집는다. 브랜드와 숫자가 지워진 아파트 풍경과 배경이 지워진 가상의 구조물(박찬민), 실제 재해와 테러, 전쟁의 장면을 여과 없이 약하고 하얀 A4용지를 이용해 미니어처로 구현한 작품(하태범), 성인나이트클럽에서 자신과 닮은 유명인의 이름을 빌려 ‘가짜’로 살아가는 웨이터들(구상모), 초상화 시리즈의 그림자 부분을 자신의 혈액으로 응고시킨 자화상(장태원), 새벽녘 재현된 이미지와 실재가 교차하는 프랑스 남부 건물들의 모습(한성필) 등이 속속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이 전시는 애초 국내 시·도립 미술관들의 릴레이 사진전인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로 기획됐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정체성을 갖는 현대인의 자아를 주제로 삼았다. 사진 작품뿐 아니라 영상, 설치 작업 등을 아울렀으나 시인 이상의 글만큼이나 난해한 주제에 관람객이 쉽사리 호응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국내 관람객의 눈높이는 훌쩍 성장해 있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진지한 눈초리로 전시장 이곳저곳을 훑어갔다. 이문호의 사진 속에는 의자와 ‘거울에 비친 의자’가 있었다. 수년 전 중국에서 일어난 신혼부부 장기 밀매 살인 사건을 상상해 미술사적 알레고리인 ‘유디트’를 제목으로 은유적으로 찍어 낸 사진들이다. 좁고 어두운 공간은 선혈이 낭자한 살인의 공간일 것이란 작가적 상상력이 곁들여졌다. 정희승은 마치 행성에서 찍은 달 같은 자전적이며 비현실적인 공간을 앵글에 담았다. 얼룩덜룩한 재킷과 쓰다 버린 고무장갑 등이 포착됐다. 사진의 배경은 남편이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 목동의 단독주택. 그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이 작업의 동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원서용은 스크린 천이나 벽과 같은 ‘캔버스’에 의자와 테이블, 우산 등을 설치하고 이 중 일부 이미지를 ‘캔버스’에 그렸다. 한 발 가까이 다가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실제와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차지량은 ID와 비밀번호가 공개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현대인의 의미를 되새겨 본 영상 설치 작품 ‘타임라인 머신’을 공개했다. 작가는 “온라인이 일상의 연장이 돼 버린 사회에서 동시성과 개인을 내포하는 계정을 통해 ‘일상의 확장이 가능한 가상’이란 흥미로운 제안을 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에게 SNS는 가능성을 체념한 가상의 자아이자 무언가로 가열된 좁은 광장이다. 이 밖에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의 샤워신을 연상시키는 조이경의 영상 등 모두 14명의 작가가 각양각색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선문답을 주고받는다. 다음 달 23일까지. 입장은 무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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