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촉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외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834
  • 무려 480억원…역대 최고가 ‘비올라’ 경매 나온다

    무려 480억원…역대 최고가 ‘비올라’ 경매 나온다

    이탈리아의 현악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19년 제작한 세계 최고의 비올라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국제 경매회사 소더비는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단 10대의 비올라 중 하나인 ‘맥도널드’가 50년 만에 시장에 나온다”고 밝혔다. 현대 바이올린의 창시자인 악기 명장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이 비올라는 그의 전성기 시절 제작돼 전문가들에게는 희귀성과 더불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경매회사 측이 제시한 입찰가는 역대 악기 최고가인 무려 4500만 달러(약 480억원). 경매사 관계자인 팀 잉겔스는 “이 비올라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면서 “지난 50년 동안 스트라디바리의 비올라가 시장에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경매 참여 자체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입찰이 4500만 달러 부터 진행돼 악기 사상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이라면서 “비밀리에 가격을 제시해 입찰하는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돼 오는 6월 25일 낙찰자가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악기 최고가 경매기록은 역시 1721년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바이올린 ‘레이디 블런트’로 지난 2011년 1590만 달러(약 170억원)에 낙찰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간첩사건 결심공판 연기… 檢 “유우성 사기혐의 추가 수사”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흥준)는 28일 열린 항소심 6차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위한 추가 기일 신청을 받아들여 결심 공판을 2주일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유씨에 대한 제3자의 고발로 사기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음 재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려고 하니 추가 기일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변호인은 “증거 위조 등으로 검사들의 국가보안법상 날조 및 무고죄의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염치도 없이 공소장을 변경하려 한다”고 맞섰다. 양측의 공방을 지켜보던 재판부는 “기소권 행사는 검사의 재량권으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며 “심리 미진 우려 등을 고려해 재판을 한 차례만 더 열고 심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장 변경 신청과 무관하게 2주 뒤 결심 공판을 열고, 4주 뒤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진본임을 입증할 자료 확보가 어렵다”며 유씨의 출입경기록 등 문서 3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증거를 철회했다. 국정원이 자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해서도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다만 유씨의 여동생인 가려씨의 증거 보전 녹취파일 CD, 검찰 조사 영상녹화 CD 등의 증거를 추가로 제출했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정원 비밀요원과 협조자를 다음 주초 재판에 넘기는 등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앞서 구속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와 국정원 비밀요원 김모 과장을 다음 주초 우선 재판에 넘긴 뒤 추가 연루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2차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공식 기관 전화가 아닌 인터넷전화 등을 이용해 전화 연락과 팩스 등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소환 조사 후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권모 과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고윤석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오늘 아침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는데 본인 이름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리뷰]고독한 인간과 탱고의 만남…연극 ‘고독청소부’

    [리뷰]고독한 인간과 탱고의 만남…연극 ‘고독청소부’

    고독(孤獨).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다. 고독하게 사망하는 일명 ‘고독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무도 모르게 홀로 세상을 떠나는 사망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연극 ‘고독청소부’(작·연출 이진경, 주최 극공작소 마방진)는 이런 현실을 비틀지 않고 직시한 작품이다. 국가기관 소속 고독청소부인 세만과 무성. 이들의 임무는 고독사한 인간의 흔적을 비밀리에 청소하는 것이다. 고독사가 세상에 알려지면 국가의 이미지와 정부를 향한 국민의 충성도가 떨어지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고독사 자체를 은폐하는 역할을 맡은 가상의 공무원이다. 극중 대성(김종칠 분)은 아내 미자(강애심 분)가 세상을 떠난 뒤 5년 째 아르헨티나 이민 준비에 열중하는 독거노인이다. 그의 집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희영(이지현 분) 역시 히키코모리에 가까울 정도로 외부와 접촉이 없어 두 사람은 고독청소부들의 감시 대상이다. 마음에 새겨진 상처로 세상과 닫고 살던 이들은 ‘탱고’를 계기로 고독이라는 지독한 중독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아보고자 하지만, 과격하게 고독을 해결하고자 하는 다른 이들 때문에 결국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누군가는 또 다시 고독에 빠진다. ‘고독청소부’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독과 떨어질 수 없으며, 그 고독이 초래하는 비극적 결말에 대해 역시 비극적으로 이야기 한다. 약간의 유머는 있지만 막을 내리기 전까지, 그리고 막을 내린 후에도 굳어져 버린 표정을 고치기 어려울 만큼 극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겁고 아프다. 극중 대성과 미자 부부, 그리고 희영이 선보이는 탱고 역시 고독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탱고라는 춤 자체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넘어 이들의 탱고 몸짓에는 지울 수 없는 슬픔이 있다. 그들의 탱고를 보고 있자니 ‘고독스럽다’는 단어가 절로 떠오를 정도다. 탱고는 슬프다. 그리고 고독한 이들을 더욱 슬퍼 보이게 한다. ‘고독청소부’는 그간 독특한 작품으로 마니아들을 형성해 온 극공작소 ‘마방진’의 다른 작품들과 조금은 다른 선상에 있다. 툭툭 던지는 대사와 말투가 즐비하고, 현실을 비틀어 해학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던 이전 작품과 달리 ‘고독청소부’는 직설적이면서 말이 많지 않다. 구슬픈 탱고선율과 대성의 들릴 듯 말 듯 한 혼잣말이 이어진다. 그렇기에 ‘마방진스러운’ 무대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도, 예상외의 호평도 가능하다. 어쨌거나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전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일 것이다. 탱고를 좋아한다면 역시 권할만 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춤실력을 떠나 극 내내 흐르는 탱고 음악 만으로도 흡족해진다. 극중 고독청소부 세만은 이렇게 말한다. “고독은 탱탱볼이다”. 어디로 튈지도 모르고 당연히 잡을 수도 없다고도 말한다. ‘고독청소부’를 본 관객들은 자신의 탱탱볼을, 자신의 고독을 한번쯤 응시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4월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극공작소 마방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드라마 스페셜-괴물(KBS2 일요일 밤 11시 55분) 명문대 학생 태석은 실랑이 끝에 꽃뱀 민아를 죽인다.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태석의 아버지 창훈은 변호사 현수에게 사건의 해결을 의뢰한다. 현장을 살펴보던 현수는 태석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런데 태석의 사건을 맡은 담당 검사는 법조계에서 ‘청개구리’로 소문난 진욱이었다. 현수와 진욱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묘한 긴장관계에 있다. 현수는 폐쇄공포증을 앓는 태석의 심신상실을 주장하며 여론을 선동하지만 현수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던 진욱은 신문 중 태석을 반드시 잡아넣겠다고 선언하는데….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0분)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새 코너 ‘스타×스타킹’에 등장한다. 예능 블루칩으로 등극한 헨리는 특유의 엉뚱한 매력과 함께 숨겨둔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피아노 연주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MC 및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소작농 부모에게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벼, 목화, 고구마 농사를 두루 짓는 집안에서 자랐기에 유년 시절부터 발 벗고 농사일에 나서야 했다. 가난 때문에 숱한 좌절을 겪어야 했던 시절, 그가 품은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를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들어본다.
  • 러 혁명투사 트로츠키 감춰진 삶은 어땠을까

    러 혁명투사 트로츠키 감춰진 삶은 어땠을까

    트로츠키/로버트 서비스 지음/양현수 옮김/교양인/972쪽/4만 7000원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을 이끈 투사이자 혁명사상가 레온 트로츠키(1879~1940)의 삶을 조명한 전기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역사학과 교수인 로버트 서비스가 “지구 상의 모든 문서고를 뒤져 완성했다”고 자신하는 책 ‘트로츠키’는 지금껏 그의 추종자들의 시각에서 드러나 있던 세계적 혁명가의 면모 이면을 보여주는 평전이다. 지금까지 나온 트로츠키 관련 저술들은 그를 흠결 없는 혁명가로만 옹호하는 등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다. 트로츠키는 1940년 스탈린이 보낸 비밀 요원의 손에 암살됐다. 그렇게 ‘정치적 순교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후 많은 연구자들은 되도록이면 트로츠키의 말을 신뢰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좀 더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이들까지도 그런 시각이 강했다. 생전의 트로츠키는 놀랄 만큼 솔직한 태도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암살당하기 10년 전인 1930년 펴낸 자서전 ‘나의 생애’에서는 많은 부분이 감춰졌다. 지금까지 트로츠키를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작으로 꼽히는 저술은 폴란드 망명자 출신의 영국 역사가 아이작 도이처가 쓴 ‘트로츠키’ 3부작. 이 역시 불세출의 혁명가 트로츠키를 이해하는 바이블로 꼽혀온 책이다. 그러나 로버트 서비스의 ‘트로츠키’ 평전은 트로츠키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려진 면모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시대에 대해 트로츠키가 자서전에서 묘사한 사실들에는 왜곡이 많다”면서 “그런 왜곡 때문에 우리가 소련 공산당 역사를 이해하는 데 부분적으로 오류가 생겼다”고 지적한다. 트로츠키는 대단히 매력적인 자질을 갖춘 비범한 능력자였다. 뛰어난 연설가였고 조직가였으며 지도자였다. 또한 문학적 감수성도 탁월했다. 혁명의 목적에는 무한한 열정을 품고 헌신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그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위업을 달성하도록 이끌었다. 다른 어떤 지도자들보다 더 분명하게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기 실현의 기회를 누리고 공동의 선(善)에 봉사할 수 있는 미래 세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던 것도 그였다. 그런 그에게도 극복하지 못한 약점은 있었다. 뛰어난 연설과 문장으로 추종자들을 감동시켰으나 그 추종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거나 그들에게 확실한 용기를 주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며 항상 자신이 주위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는 인상을 풍겼다. 이는 결국 잠재적 동맹자들을 멀어지게 만드는 결점이었다. 일화 하나. 정치국 회의가 지루한 안건으로 미적거리고 있으면 그는 주머니에서 프랑스 소설을 한 권 꺼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런 행동은 자신보다 덜 지적이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자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유용하게 쓰겠다는 의미였다. 트로츠키는 친구들과 동지들이 정치적으로 자신을 저버릴 때 그들을 다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지도 않았다. 트로츠키는 “재능이라곤 없는 무식하고 평범한 사회주의 관료였을 뿐”이라고 스탈린을 평가했다. 그래서 레닌을 승계하는 정치투쟁에서 그가 스탈린에게 패배한 까닭은 당시 소련의 사회세력 균형이 관료 집단에 유리하게 기울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트로츠키의 주장과는 달리 스탈린은 결코 평범한 관료가 아니었다고 단언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과시했으며, 소련의 정치 현실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었고, 단호한 지도력을 발휘한 이가 스탈린이었다고 평가한다. 트로츠키의 정치적 기량은 스탈린보다 확실히 한 수 아래였다는 것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장·차관 결재서류 28일부터 인터넷 공개

    장·차관 결재서류 28일부터 인터넷 공개

    28일부터 장관과 차관이 결재한 문서를 국민이 원문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청와대를 제외한 47개 중앙부처와 69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국장급 이상이 결재한 문서를 ‘정보공개포털’(open.go.kr)을 통해 원문 그대로 자동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포털에 ‘장관/시도지사와 함께 보는 문서’란을 마련해 17개 부처와 3개의 처, 17개 청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방송통신위 등 7개 위원회와 감사원 등의 기관장 및 17개 시·도지사가 결재한 문서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하루에 생산되는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 3000여건 가운데 1000여건이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업계획,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술사업화 추진계획, 충남도의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등의 결정사항이 공유된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에 따라 ▲개인정보 ▲영업비밀 ▲안보·외교에 관한 사항 ▲재판·수사 중인 사항 ▲알려지면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항 ▲부동산 투기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사항 ▲다른 법률에서 별도로 비공개로 규정한 사항 등 8개 사항이 담긴 문서는 원문공개가 되지 않는다. 원문공개 서비스에서 부분공개·비공개로 분류돼 볼 수 없는 결재문서는 이용자가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안행부는 그동안 각 부처가 제공해 온 건강·복지·주택 등 ‘사전공표정보’ 5만여종도 다음 달부터 정보공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원문정보 공개 범위를 과장급 이상 결재문서로 확대하고 공개기관도 내년 3월에는 모든 시군구·교육청, 2016년 3월에는 공공기관을 포함하여 더욱 넓혀 갈 예정이다. 원문정보가 공개되는 문서 가운데 결재문서는 위조나 변조 방지를 위해 PDF파일 형태로, 활용도가 높은 한글이나 엑셀 파일 형태의 첨부문서는 원문 그대로 공개된다. 원문 정보는 문서의 왼쪽 상단에 ‘진본’이란 마크가 있으며 프린터로 문서를 인쇄할 때도 이 마크가 그대로 출력돼 나쁜 목적으로 쓰이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이미 결재문서를 원문 공개하고 있는 서울시도 부작용 사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포털사이트가 ‘정보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다양한 검색 기능도 도입해 키워드, 업무 분야, 업무를 맡은 각 기관의 부서 단위로 문서 검색이 가능하다.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인 청와대는 안행부의 판단에 따라 이번 원문정보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청와대는 업무 특성상 대외비로 보안이 필요한 정보가 많아 원문정보 공개 대상 기관에서 뺐다”며 “4월부터 시민단체와 점검단을 구성해 공개로 할 수 있는 문서를 비공개로 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고합니다!” 러시아軍 된 우크라이나 ‘돌고래 부대’

    “신고합니다!” 러시아軍 된 우크라이나 ‘돌고래 부대’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의 무장 돌고래 부대가 러시아군으로 ‘전출’됐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이 지역 해군기지에 소속돼 있던 돌고래 부대가 러시아 해군의 관할이 됐다”고 보도했다. 인간 덕에 졸지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싸우게 된 이 돌고래들은 그간 다양한 군사 임무를 위한 특수 훈련을 받아왔다. 이 돌고래 부대의 임무는 다양하다. 머리에 중화기를 장착한 돌고래들은 마치 특수부대처럼 적군 다이버 살해, 적진 침투, 수뢰 탐지, 무기 파괴, 자살 폭탄 공격 등의 여러 임무를 소화해 왔다. 이 돌고래 군사 프로그램은 지난 1970년대 소련 시절부터 실시돼 왔으나 동물학대라는 주장이 커지면서 논란이 확대되자 국방부 측은 이같은 부대 운영을 비밀에 부쳐왔다. 미국 역시 지난 1950년대 부터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미 해군 측은 “약 80마리의 돌고래를 대체할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 이라면서 “2017년 이면 실전 배치돼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돌고래 부대’의 해체를 알렸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허·상표·디자인 심사 한 번에

    ‘특허 규제’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기업의 사업전략에 맞춰 특허·상표·디자인 심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일괄심사제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한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냉장고의 냉매기술(특허)과 외관(디자인), 브랜드명과 로고(상표) 등의 권리화가 출원인이 원하는 시점에 가능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강력한 지식재산권으로 무장한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일괄심사제는 지난해 12월 특허·실용신안을 대상으로 실시, 현재 SK이노베이션이 13건의 특허출원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내달부터는 상표와 디자인까지 확대된다. 심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 착수 전 심사관과 출원인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일괄심사 설명회도 열린다. 특허청은 지재권별 심사부서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협력 심사할 수 있는 심사 시스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청요건 규제도 완화된다. 일괄심사 신청을 위해서는 우선심사를 신청해야 했지만 필요한 경우만 신청하도록 개선해 출원인 부담을 줄였다. 또 제품 사진과 거래 영수증 등을 증명 서류로 내던 것을 하나만 제출토록 했고,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료 제출이 아닌 심사관 열람 방식으로 변경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괄심사 대상 확대 및 요건 완화로 특허 신청인들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시행 초기라 신청 건수는 적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2세에 꿀벌 기르고 일기 쓰고… 나이를 잊었다

    92세에 꿀벌 기르고 일기 쓰고… 나이를 잊었다

    경기도 양평군의 한 양봉장에서는 채익희(92) 할아버지가 꿀벌들을 돌본다. 평생 학생들을 가르친 전직 교장인 채 할아버지는 이미 양봉 경력만도 30년이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 직접 오토바이까지 몰고 다니는 채 할아버지는 성격이 온화하고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쓴다. 한 달에 절반은 모임 약속이 있을 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27일 오후 11시 35분 EBS에서 방영되는 ‘장수의 비밀’에서는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채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을 들여다본다. 채 할아버지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양평의 산골로 출퇴근하며 벌통 50여개를 관리한다. 양봉을 물려받겠다는 큰아들까지 가르치며 매년 짭짤한 용돈 벌이를 한다. 산을 오르내리며 자연히 삼림욕을 하고, 큰아들과 단둘이 즐기는 오붓한 식사는 덤이다. 오토바이를 몰며 동네 곳곳을 누비는 할아버지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건강하기로는 유명하다. 할아버지가 평생을 지켜온 습관 한 가지는 치매를 예방하는 일기 쓰기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하루의 일과를 꼼꼼히 기록한다. 이렇게 쓴 일기장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 수십 권에 이른다. 할아버지의 달력에는 한 달의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다. 하루 걸러 한 번은 외출한다. 비가 오면 모인다는 ‘우천 모임’부터 초등학교 동문회, 테니스 모임, 고향 모임까지 참여하는 모임만 열 개가 넘는다. 또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하고 말 거는 걸 좋아하는 성격 덕에 하루에 열 사람은 꼭 만나 대화한다. 은퇴 후 찾은 새로운 직업과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 바로 채 할아버지의 건강 비결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일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1983년 소련의 남진 저지를 위해 한국을 배제한 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일본의 가상 ‘적’인 소련을 자극함으로써 한국의 가상 적이 북한·소련으로 복수화되는 안보 불이익이 초래되며,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외교부 보고서에는 나카소네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며 평화헌법 개정을 구상하는 만큼 일본 정국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가 포함됐다. 일본의 야심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26일 입수한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나카소네 정부는 소련과 북한의 공격 등 유사시 소련의 태평양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마도 서쪽 해협 20해리 등 수로 3곳에 대한 독자적 봉쇄를 규정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1983년 1월 11일 서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같은 달 방미해 일본을 소련에 대항하는 방위벽으로 삼는 이른바 ‘불침항모(不沈航母)론’을 폈다. 당시 나카소네 내각의 외무상은 아베 신조 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였다. 대한해협 봉쇄 구상 자체가 일본 우익에 뿌리를 둔 셈이다. 당시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한해협 봉쇄가 논의됐는지도 석연찮다. 나카소네 전 총리의 방한·방미 직후인 1월 말 한·일 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놓고 벌인 실무 회의록을 보면 일본 측은 “일본 국회에서 질문이 있을 경우 ‘지난 일·한 정상회담에서는 해협 봉쇄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일측은 알고 있다’고 답변하겠다”는 언급이 나온다. 전 전 대통령과 나카소네 전 총리 간에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 문서를 보면 ‘일본이 유사시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이 없는 현 시점에서 우리와 사전 협의 없이 대한해협 봉쇄 문제의 일본 입장만 천명하는 건 안보 정세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서술돼 있다. 이 역시 우리 측이 일본의 한국 방위 공약을 기대한 것처럼 비쳐지는 대목이다. 1983년 1월 일본과 실무 면담한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해협 봉쇄는 미·소 전쟁을 상정한 도상 작전 수준으로 미·일 간 협의도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또 다른 면담자였던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일본에 한국 방어를 공약하라는 요청은 역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미·일은 1983년 3월 공동 연구 방식으로 대한해협 봉쇄 방안을 협의했고, 한국은 끝내 배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외교문서 비밀해제]“김일성, 1980년대 북미 관계 개선 위해 비밀봉투 전달하며 끊임없이 접촉 시도”

    [외교문서 비밀해제]“김일성, 1980년대 북미 관계 개선 위해 비밀봉투 전달하며 끊임없이 접촉 시도”

    북한이 1980년대 초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김일성 제안’이 든 봉투까지 전달하며 독자 접촉을 꾸준히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김일성의 이러한 시도들은 미국 정부 거부로 불발됐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1982년 10월 우리 유엔대표부 직원을 만나 귀띔한 바에 따르면 그해 봄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가 한 리셉션장에서 제네바 주재 미국 대사에게 갑자기 서류봉투를 내밀었다. 북한 대사는 “북미 간 제반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김일성 주석의 제안이 봉투에 들었으니 미 정부에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 대사는 봉투를 일단 받았지만 국무부 지시로 뜯지도 않은 채 다음날 북한대표부에 이를 돌려보냈다. 이후 6월에도 천재홍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유엔에서 미국대표부 직원에게 서류봉투를 직접 전달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 거부로 전하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발생한 북한 외교관의 미국인 여성 성범죄 사건을 고리로 북미 직접 접촉이 늘어날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사건은 북한 유엔대표부의 오남철 3등 서기관이 뉴욕 교외의 한 공원에서 흑인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피해 여성이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의 진행 상황은 당시 국내 언론에도 상세히 보도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듬해 1월 자국 외교관의 북한 외교관 접촉 지침을 좀 융통성 있게 손보겠다는 뜻을 밝히자 우리 정부의 우려는 증폭됐다. 당시 미 외교관들은 국무부 지침에 따라 북한 외교관과 어떤 실질적인 교류를 거부하고 제3국 행사시 북측이 접근할 때에는 오직 형식적인 예의로만 대해야 했다. 외교문서 ‘미국의 북한 외교관 접촉지침 개정 문제’(1983년 생산)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지침 개정이 ‘한국 참여 없이 북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수차례 미국에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3 해커에 3년간 농락당한 네이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타인의 개인정보로 로그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6일 유출된 개인정보로 네이버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출하고 이 아이디로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스팸 광고를 발송하는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홍모(20)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유통된 다른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으로 네이버에 로그인되는지 확인하는 ‘로그인 체크기’와 ‘카페 자동가입기’, ‘광고 발송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홍씨는 중3 때부터 해킹을 독학해 고3 때인 2011년 네이버 관련 해킹 프로그램 22가지를 개발했고 최근까지 3년간 87명에게 건당 5만∼10만원씩 모두 21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네이버 규모가 가장 커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번 돈은 용돈으로 쓰거나 부모님께 드렸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현재 지방대학 외식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는 네이버가 개인정보 침해를 막는 방어막을 설치하면 이를 다시 깨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홍씨에게 구입한 프로그램으로 네이버 카페에서 남의 아이디로 광고글을 올리며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서모(31)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조선족에게 2500만명의 개인정보를 구입해 홍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렸다. 서씨는 “실제로는 2000여명의 개인정보로 로그인해 광고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북한을 고립시켜라…작전명은 ‘늑대사냥’

    북한을 고립시켜라…작전명은 ‘늑대사냥’

    정부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직후 북한을 응징하기 위한 외교적 대책을 세웠다. 작전명 ‘늑대사냥’이었다. 외교부가 26일 공개한 비밀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늑대사냥’ 작전의 구체적인 목표는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 내지 북한 공관 폐쇄 ▲공관 규모 축소 등 외교관계 격하 ▲공식 규탄과 인적·물적 교류 제한 ▲유감표명 등이었다. 목표는 A~D급으로 구분해 수립됐으며, A급 목표 대상국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 13개국이 포함됐다. B급은 싱가포르, 태국 등 8개국, C급은 70개국, D급은 17개국씩이었다. 대상국은 남북한과의 수교 여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정부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친서 발송, 정부 특사 파견, 현지 대사의 겸임국 방문 등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 등 외교적 방법뿐 아니라 경제협력 자금 제공, 유력인사 방한 초청 등 비외교적 방법도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일본·프랑스 등 우방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도 요청했다. 정부의 ‘늑대사냥’ 작전 결과 1983년 12월 15일까지 코스타리카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23개국이 북한을 향한 공식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또 20개국은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웅산 테러 사건 발생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출발이 늦어진 것은 미얀마 측이 출발 시간을 오해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측이 사건 발생 전날 미얀마 외무상의 전 대통령 숙소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5분씩 늦춰 달라고 미얀마 측에 요청한 것을 미얀마 측이 10분 지연 요청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 결과 미얀마 외무상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숙소 출발 시간도 애초 계획인 오전 10시 20분보다 3분 정도 늦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매매女, 단속 피해 나무위로…충격 반전은?

    성매매女, 단속 피해 나무위로…충격 반전은?

    중국 당국이 성매매 및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지난 24일 광시성에서는 단속을 피하려는 불법 성매매 관련자들의 아찔한 도피 사건이 발생했다.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시의 경찰들은 지난 24일 늦은 밤 성매매가 이뤄지는 비밀업소를 급습해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3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이중 한 여성이 단속과 추격을 피해 높은 나무위로 올라가 몸을 피신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단화를 신고 짙은 화장을 한 이 사람은 높은 고가다리 난간을 넘어 위로 길게 뻗은 나무에 올라갔고, 가는 나무줄기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지탱했다. 당시 ‘그녀’가 피신한 나무는 2m가 훌쩍 넘었으며,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버티고 서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찰과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나무에서 내려왔을 때 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 봐도 외모는 가냘픈 여자였지만, 사실은 여장 남자였던 것. 황당한 변신으로 경찰까지 속이는데 성공한 그는 올해 32세의 뤄(罗)씨. 그는 경찰 단속 당시 거리에서 최초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뤄씨가 여장을 한 채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한 것인지, 매춘을 위해 업소를 찾은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단속이 이뤄진 난닝시에서는 얼마 전 노인을 대상으로 한 중년 여성들의 길거리 성매매가 포착이 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co.kr
  • 초당 150회 날갯짓…파리의 ‘비행 능력’ 비밀 풀려

    초당 150회 날갯짓…파리의 ‘비행 능력’ 비밀 풀려

    초당 무려 150회 날갯짓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파리의 날갯짓시 비행 근육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고성능의 X선 기술을 활용한 이 3D 영상은 자연계에서 가장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평가 받아왔던 파리 근육의 움직임을 상세히 담아냈다. 그 결과 파리는 날갯짓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근육이 양날개가 아닌 내부 흉곽에 붙어있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그래험 테일러 교수는 “파리의 비행은 사람의 머리카락 만큼이나 얇은 근육 조직에 의해 통제된다” 면서 “전체 비행 근육 중 방향을 통제하는 조종 근육은 단 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계에서 파리의 비행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메커니즘을 파악하면 향후 초소형 비행 로봇을 제작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다양한 소형 로봇 중 어느 것도 아직 파리의 비행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테일러 교수는 “파리는 작은 몸에서 폭발적인 비행 능력을 가진 곤충”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초소형 비행로봇 제작에 활용하면 새로운 디자인의 기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생물학지’(PLoS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헉! 760억원이 휴지조각 되다니...

    헉! 760억원이 휴지조각 되다니...

    희비가 엇갈린 이탈리아 여자의 사연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여자는 8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주인이 됐지만 하루아침에 돈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이탈리아 페사로에 살고 있는 여성 클라우디아는 최근 삼촌으로부터 주택을 상속했다. 직계가족이 없는 친척의 재산이 그에게 넘어간 것이다. 집이 생긴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더 신나는 일은 숨어 있었다. 주택엔 비밀금고가 설치돼 있었다. 금고는 그야말로 보물단지였다. 금고를 열자 이탈리아가 유로화를 도입하기 전까지 통용한 구 화폐 1억 리라가 쏟아져나왔다. 환전하면 5100만 유로, 우리돈으로 7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단번에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클라우디아는 당장 이탈리아 중앙은행을 찾아가 환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이미 화폐교환이 만료됐다.”며 교환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2002년 유로를 도입하면서 리라(이탈리아의 옛 화폐)를 유로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을 2002년 1월 1일부터 2011년 12월 6일까지로 정했다. 기간이 지나 한 푼도 교환해줄 수 없다는 게 중앙은행을 찾아간 클라우디아가 듣게 된 설명이었다. 그는 내로라는 변호사들까지 고용해 법정투쟁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승소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CJ대한통운 경쟁사 임직원 3000명 개인정보 불법 수집

    인천 중부경찰서가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이 경쟁사 임직원과 관공서 직원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대한통운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영업팀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통운의 경쟁사 임직원 3000여명의 직급, 직책, 휴대전화 번호 등이 기록된 자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사 지시로 경쟁사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대한통운 직원의 진술을 확보해 입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지점장의 지시로 자료를 수집했고 다른 관공서의 개인 정보 수집까지 강요받았다”면서 “CJ그룹 감사실에 관련 내용을 알렸지만 오히려 퇴직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한통운 영업·운영 지점장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대한통운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대한통운 택배기사 강모(49)씨 등 2명과 이모(51)씨 등 지점장 2명이 심부름센터 운영자 송모(32)씨 등 6명에게 택배 배송 정보 조회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동·서독 통일 이끈 두 총리

    [통일독일에서 배운다] 동·서독 통일 이끈 두 총리

    독일 통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도자 두 명이 있다. 바로 ‘동방 정책’의 빌리 브란트(왼쪽) 서독 총리와 ‘10단계 통일 방안’을 발표한 헬무트 콜(오른쪽) 서독 총리다. 두 뛰어난 지도자가 장기간 통일을 준비해왔고, 통일 이후에도 재정비 작업을 통해 현재의 독일을 일궈냈다는 평이다. 빌리 브란트는 1970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자리한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동방 정책’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서베를린 시장을 역임하면서 분단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다. 1969년 서독 총리에 취임하자 소련 이외 동독 승인국과 외교 관계를 갖지 않는 ‘할슈타인 원칙’을 폐기하고, 동유럽 여러 나라에 대한 외교를 확대했다.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와 연이어 국교를 회복하는 등 동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빌리 브란트는 동방 정책으로 1971년 10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1982년 서독 총리로 취임해 1998년까지 16년간 재임한 헬무트 콜은 1989년 11월 28일 의회에서 10단계 통일방안을 발표했다. 통일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10단계 통일방안은 ‘동독과의 정치적 협상 목표는 독일의 통일이며, 독일 통일은 유럽 통합의 큰 틀 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독 지원, 동·서독 협력 강화, 동독에 자유·비밀 선거 도입, 군축과 군비 통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결국 빌리 브란트와 헬무트 콜, 두 총리를 중심으로 한 독일의 준비가 통일을 성사시켰다. 김동현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연구교수는 “독일 통일은 오랫동안 이어진 상호 교류의 결과물”이라면서 “서독이 동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동독의 서독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김택환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뀌어도, 보수 정권이 집권해도 서독은 동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한국도 ‘퍼주기 논란’ 등을 거두고 꾸준히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세계정세도 독일을 도왔다.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추진한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동유럽 국가들이 민주화를 추진하게 됐다. 동독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다음 해 첫 자유선거를 실시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서독이 독일 통일을 둘러싼 외교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독과 동독,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이 참여한 2+4회담을 열었고, 승인을 얻어 민족통일을 이뤄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액티브X’ 논란/정기홍 논설위원

    수년 전 한 모임에서 정보통신부의 간부가 ‘액티브X’의 폐해를 조목조목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이 보안벽으로 외국인이 이용을 못해 손해가 크다”며 열변을 토했다. 인터넷시장이 한창 꽃 피었지만 보안 논쟁도 컸던 때여서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다. 그의 지적대로 액티브X가 규제 개혁과 맞물리면서 온라인 상거래를 막는 ‘암적 규제’로 지목돼 다시 다가섰다. 액티브X로 인해 해외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가 중국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액티브X가 왜 ‘인터넷 원흉’이 됐을까. 처음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2000년 초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보안이 이슈가 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탄생한 것이다. 공인인증서(온라인 인감도장)를 다운받으려면 어김없이 액티브X를 구동시켜야 한다. 당시에는 MS의 윈도 운영체계(OS)가 보안에 취약해 액티브X는 최첨단의 보안 체계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금융거래 등을 할 때마다 액티브X가 허용 버튼을 누를 것을 강요하고, 금융기관의 경우 기관마다 보안시스템을 달리해 놓아 이용자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이 방식은 웹 프로그램을 무한하게 허용했지만 연결된 컴퓨터가 바이러스의 소굴이 됐다는 지적도 함께 받는다.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가 지금껏 논란의 중심에 선 까닭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전자서명법 등) 개정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무시된 적도 있다. 액티브X가 규제개혁 제1호로 지목돼 생사기로에 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액티브X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도록 하겠단다. 외국인에게 먼저 열고, 그다음 내국인에게 허용하기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렇게 되면 오는 6월부터 외국인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10여년의 논란치고는 늦은 감이 있다. 인터넷 이용 환경은 많이 변했다. MS의 익스플로러 외에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 폭스가 국내에 상륙한 상태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온라인 쇼핑의 사용 빈도도 폭증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의 사이트에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로 결제가 이뤄진다. 아마존에서 책을 사면 1분이면 족한데 국내 사이트에선 10분이나 걸려서야 되겠는가. 논란의 한편으론 ‘직구’(내국인이 해외사이트서 직접 구입)와 ‘역직구’(외국인의 국내 사이트서 구입)와의 경쟁도 볼만해 졌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나이스대국민서비스 내달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 “왜?”

    나이스대국민서비스 내달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 “왜?”

    나이스대국민서비스 내달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 “왜?” 교육부는 24일부터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현장 중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학교 안팎에서 경험한 학교폭력에 대한 의견을 받아 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나이스대국민서비스(neis.go.kr)에서 진행한다. 전국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 조사 문항은 기본(14) 및 심층(7) 문항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목격 사례, 예방교육 효과, 학교폭력의 이유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응답 내용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으며 비밀은 보장된다”고 말했다. 나이스대국민서비스 학교폭력 실태조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이스대국민서비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제대로 나올까”, “나이스대국민서비스 학교폭력 실태조사, 수박 겉핥기가 되면 안되는데”, “나이스대국민서비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