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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만으로 사진촬영…‘염력’ 생기는 ‘구글글래스 앱’ 화제

    생각만으로 사진촬영…‘염력’ 생기는 ‘구글글래스 앱’ 화제

    가만히 앉아 쳐다보는 것만으로 숟가락을 휘게 만들고 멈춰진 시계를 움직이게 하는 ‘염력(念力)’을 구현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아무런 행동 없이 물리적 현상을 이뤄내는 초능력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구글 글래스 앱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영국 런던기반 인터랙티브 개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스(This Place)가 개발한 염력구동 어플리케이션 ‘MindRD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1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헤드셋인 구글 글래스 용으로 개발된 이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기기들이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야했던 제어체계를 ‘생각’만으로 구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고 싶다면 기존에는 ‘말’로 촬영을 지시해야했지만 MindRDR을 이용하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의지만으로 ‘찰칵’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어플리케이션이 염력과 같은 초능력을 실제로 주입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착용자의 뇌파를 감지하는 MindRDR의 첨단센서 프로그램이 염력과 흡사한 효과를 내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MindRDR은 뉴로스카이 사의 뇌파 측정 헤드셋과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뉴로스카이 EEG 바이오센서’와 ‘마인드웨이브 모바일’의 잠재의식 발현 메커니즘을 응용, 착용자의 생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명상’과 ‘주의’ 레벨로 나눠 의지를 실현시키도록 동작한다. 사용자가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눈앞 화면 중앙에 일정 수평선이 표시된다. 여기서 집중력을 가하면 화면 속 사진 이미지를 상단, 하단 등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이미지를 재촬영하거나 SNS에 공유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기서 손과 목소리는 쓸 필요가 없다. 모두 본인 생각만으로 제어가 되기 때문이다. 개발 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일일이 말로 모든 것을 동작시키는 것보다는 단순 의지만으로 여러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보안이 필요한 비밀 작업이나 인간 잠재의식 향상 측면에서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직은 이미지 촬영, 공유 정도의 기술밖에 구동이 안 되지만 추가 개발을 통해 사지마비 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MindRDR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최근 소스코드 커뮤니티인 ‘GitHub’에 공개됐다. 동영상·사진=youtube/This Pla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北, 日에 납북피해자 등 30명 생존 통보”

    북한이 최근 일본에 제시한 북한 내 일본인 생존자 명단에 일본 정부가 공인한 납치 피해자가 포함돼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에서 북한에 생존해 있는 일본인 약 30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직업·가족구성 등이 적힌 명단을 일본에 제시했으며, 이 명단 안에 최소 2명의 공인된 일본인 납북자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 목록을 올해 초 작성했다고 설명하고 있어 북한이 이번 협의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국내에 있는 일본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이 목록을 정부가 갖고 있는 공식 납북자 및 납치 가능성이 높은 특정 실종자 자료와 비교한 결과 약 3분의2가 일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정부가 인정한 17명의 납치 피해자 중 귀환한 5명을 제외한 12명의 송환을 요구해 왔지만 북한은 12명 중 요코타 메구미를 비롯해 8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신문 보도대로라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존 시 고수했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납북 일본인의 생존을 인정한 것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실이 아닌 오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해 북한과의 비밀협상에 대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부인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오보’로 속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늦여름이나 초가을쯤 통보받을 것으로 일본이 예상하고 있는 북한의 1차 납치문제 조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조사 결과에서부터 일본 정부가 공인한 납치 피해자 이름들이 포함될 경우 이들을 일본으로 데려오기 위한 아베 신조 총리의 방북과 북·일 정상회담 등 동북아 정세를 흔들 후속 조치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휴대전화 보조금 최대 40만원 받는다

    현재 27만원인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이 4년 만에 최대 35만원으로 늘어난다. 판매점이나 대리점은 여기에 추가로 15%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합법적으로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각각 공시하는 방안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 ‘단통법’ 고시안 확정… 10월 시행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시행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대한 세부 규정을 담은 고시안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25만~35만원 범위에서 6개월마다 결정해 공고하기로 했다. 한번 공시한 보조금은 7일 안에 변경할 수 없다. 보조금 35만원을 적용하면 출고가가 94만 5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은 기존의 보조금 27만원을 적용했을 때보다 8만원 더 저렴한 59만 5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판매점과 대리점의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4만원 정도 더 싼 55만원대에 해당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 “단말기 출고가 인하 유인 어려워” 그러나 보조금을 낮추길 원했던 이통사는 불만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유인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소비자는 휴대전화를 조금 싸게 살 수 있지만 반대로 제조사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사실상 큰 혜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상한선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불편한 기색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상한선이 수시로 조정되면 시기별로 단말기 가격 변동이 커져 사용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단통법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면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제조사의) 안정적인 영업이 어려워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조사 “가격변동 탓 안정적 영업 힘들어”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제조사와 이통사 보조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방안은 고시안에서 빠졌다. 분리 공시를 주장해 온 이통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고시안이 단통법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고시 초안에는 제조사들의 주장이 대부분 반영된 것 같다”면서 “분리 공시는 보조금 구조를 투명하게 하자는 것인데 이대로는 단통법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은 “보조금은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버텨 왔다. 방통위는 이날 고시안에 대해 행정예고와 심사를 거쳐 9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매일 사과 먹는 여성, 성생활 만족도 ↑” -伊연구

    “매일 사과 먹는 여성, 성생활 만족도 ↑” -伊연구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사과에는 한 가지 비밀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매일 사과 한알을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산타키아라지역병원 비뇨기과 톰마소 카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18~43세 건강한 여성 731명을 대상으로 평소 사과 섭취량에 따른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하루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사과를 먹는 사람들이며, 다른 그룹은 그보다 적은 이들이다. 이어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여성의 성생활 건강을 검사할 때 이용하는 ‘여성 성기능 지수 검사’(Female Sexual Function Index, FSFI)를 사용해 평가했다. 평가 요소에는 성욕, 흥분, 여성 윤활, 오르가슴, 성관계 만족도, 통증 등 6개 영역을 19개의 문항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타난 수치는 클수록 성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하루 한 알 이상의 사과를 먹고 있던 여성들이 FSFI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적 쾌감이 강해 만족도가 높다는 것. 사과의 성분이 여성 호르몬과 유사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사과를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성기능이 향상할 수 있으며 이는 사과에 포함된 ‘플로리진’(phlorizin)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플로리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성적 흥분을 높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마우로 가치 교수는 “특히 젊은 여성이 매일 사과를 먹으면 성생활에서도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144년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산부인과 학술지 ‘산부인과 기록’(Archives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7월 호에 게재됐으며 이탈리아 언론 등이 보도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휴대전화 보조금 최대 40만원 받는다

     현재 27만원인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상한선이 4년 만에 최대 35만원으로 늘어난다. 판매점이나 대리점은 여기에 추가로 15% 범위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합법적으로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각각 공시하는 방안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시행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대한 세부 규정을 담은 고시안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보조금을 25만~35만원 범위에서 6개월마다 결정해 공고하기로 했다. 한번 공시한 보조금은 7일 안에 변경할 수 없다.  보조금 35만원을 적용하면 출고가가 94만 5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은 기존의 보조금 27만원을 적용했을 때보다 8만원 더 저렴한 59만 5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판매점과 대리점의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4만원 정도 더 싼 55만원대에 해당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보조금을 낮추길 원했던 이통사는 불만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유인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소비자는 휴대전화를 조금 싸게 살 수 있지만 반대로 제조사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사실상 큰 혜택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상한선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불편한 기색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상한선이 수시로 조정되면 시기별로 단말기 가격 변동이 커져 사용자를 차별하지 말자는 단통법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면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제조사의) 안정적인 영업이 어려워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제조사와 이통사 보조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방안은 고시안에서 빠졌다. 분리 공시를 주장해 온 이통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고시안이 단통법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고시 초안에는 제조사들의 주장이 대부분 반영된 것 같다”면서 “분리 공시는 보조금 구조를 투명하게 하자는 것인데 이대로는 단통법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은 “보조금은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버텨 왔다.  방통위는 이날 고시안에 대해 행정예고와 심사를 거쳐 9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사고, 재난 등 큰 사건으로 받은 정신적 고통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삶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정신질환이다. 대구 지하철, 세월호 등 삶의 현장에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종 사례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의 치료법을 알아본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파격적인 가격할인으로 휴가철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는 저비용 항공사. 하지만 기체 결함으로 인한 비행 지연과 결항은 각오해야 한다는 말은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조종사의 실수로 승객들이 코피를 쏟은 황당한 사건부터, 비행기를 결항시킨 뒤 바꿔 편성하는 ‘비행기 돌려막기’까지. 캐보면 무늬만 저렴한 저비용 항공사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다. ■슈퍼내추럴 6(AXN 밤 10시 50분)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퇴마사 딘과 샘 형제의 이야기. 샘의 몸에 영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딘은 카스티엘을 부른다. 영혼도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샘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샘과 딘, 카스티엘은 유일한 단서인 형제의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한편 알파 뱀파이어를 찾은 사무엘과 그 일행은 상대가 강한 만큼 모두가 사냥 준비에 힘을 합친다.
  • 1500년 된 역대 최고(最古) ‘다운증후군 유골’ 발견

    1500년 된 역대 최고(最古) ‘다운증후군 유골’ 발견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다운증후군을 앓던 어린이의 유골이 발견됐다. 최근 프랑스 보르도 대학 연구팀은 동부 생 장 데 비뉴 지역에 위치한 교회에서 1500년 전인 약 5세기 경 매장된 다운증후군에 걸린 어린이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 5-7세 사이로 추정되는 이 유골은 다른 일반 유골들과 같은 방식으로 매장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운증후군을 앓았던 유골에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실제 이 질환이 학계에 보고된 것이 지난 1866년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다운증후군을 몰랐던 오래 전 과거에는 저주를 받았다는 식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처형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이테 리볼라 교수는 “과거에는 다운증후군의 존재를 몰라 이에대한 기록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면서 “5세기 경에도 다운증후군 환자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CT스캔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유골의 비밀을 밝혀냈으며 일반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매장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리볼라 교수는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다운증후군 환자를 저주받은 존재로 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면서 “이 어린이는 일반인과 같은 방식의 장례식을 치뤘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흔한 염색체 질환인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1개 많은 3개가 존재해 정신 지체, 신체 기형, 성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제임스 본드 발끝도 못 따라간 케임브리지 출신 스파이 5인방

    “가이 버지스는 깔끔하게 차려입을 줄도 모를뿐더러 늘 알콜에 절어 지냅니다. 하루는 펍에서 술을 마시고 나가던 중 외무성에서 빼낸 기밀 문건을 길바닥에다 뿌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매클린은 너무 자주 취해서 혀가 꼬이기 일쑤였고 비밀 유지도 잘 못했습니다. 한번은 폭음을 한 뒤 연인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자기가 KGB를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첩보전의 역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이름을 꼽으라면 ‘케임브리지 5인방’이다. 가이 버지스, 도널드 매클린, 존 케언크로스, 앤서니 블런트, 킴 필비. 최고의 집안에서 나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던 영국 최고의 신사이자 엘리트답게 영국 정보부, 외교부 등에서 맹활약했지만 정작 충성을 다 바친 곳은 영국이 아닌 소련이었다. 더구나 이들의 대소협력은 포섭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고 공작 성공에 따른 사례금까지 거절할 정도로 사회주의 혁명의 대의를 중시했다. 이 정도면 ‘케임브리지 5인방’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처럼 세상 모든 여자를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거나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처럼 정교한 살인 기계였을 것만 같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케임브리지대 처칠아카이브센터에 20여년간 보관돼 온 전직 KGB 요원 바실리 미트로힌의 기록물들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KGB 해외정보국 자료실 고위 직원으로 해외 공작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미트로힌은 여기서 본 자료들을 몰래 베껴 뒀다가 1992년 라트비아 주재 영국 대사관에 넘겼다. 가이 버지스 등 ‘케임브리지 5인방’의 성생활 등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다 담고 있는 이 자료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이제껏 불러일으킨 상상력과 달리 큰 역할은 못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3년 소련으로 망명해 인민 영웅 칭호까지 받은 킴 필비마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신 소련이 가장 중시했던 스파이는 ‘케임브리지 5인방’이 아니라 2005년 93살의 나이로 숨진 멜리타 노우드였다. 여자 스파이라면 팜파탈을 떠올릴 법하지만 노우드는 영국비철금속연구위원회 소속의 평범한 사무 여직원이었다. 영국 핵개발 정보를 소련에 넘긴 건 그녀였다. 노우드는 마지막까지도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숨을 거둘 때 남긴 말도 “난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스파이로 여겼던 적이 없다”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수성에 철(Fe) 많은 이유, 지구와 충돌 때문”

    “수성에 철(Fe) 많은 이유, 지구와 충돌 때문”

    수성의 중심에 있는 풍부한 철 성분의 ‘기원’이 지구와의 충돌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형 행성 중 하나인 수성의 중심은 전체 질량의 65%에 달하는 철로 이뤄져 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수성이 이렇게 많은 양의 철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놓고 오랫동안 갑을논박이 지속됐다. 지구의 철 함량은 전체 질량의 32%에 불과하다. 수성의 특별함과 관련돼 많은 가설이 존재해 왔지만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과 스위스 베른대학 공동 연구팀은 수성이 다른 행성과 달리 철 함량이 높은 것은 지구 또는 금성과의 오래전 충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에릭 앱허그 박사는 초기의 지구 또는 초기의 금성이 수성과 충돌하면서 수성의 표면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고, 그 결과 중심부에 있는 철, 니켈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명 ‘히트 앤드 런’(Hit and Run) 가설이며, 한차례 이상의 대형 충돌로 철과 가변성 휘발 성분 등만 남긴 절반 이상의 ‘땅덩어리’가 조각조각 나뉘어져 우주로 흩어졌다. 화성 역시 비슷한 충돌을 겪은 바 있지만 화성은 충돌이라고 하기에는 미미할 정도로 비껴 간 반면 수성은 몇 차례나 표면을 스치는 강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결과가 나타난 것. 연구팀은 수성이 최소 2차례 이상의 충돌을 겪은 뒤 주위의 다른 행성과 융합되고 규모가 점차 커지는 과정을 겪었으며, 당시 충돌로 떨어져나간 수성이 일부 성분은 지구 또는 금성에 정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에 유독 암석이 많은 것도 충돌로 떨어져나간 수성 표면의 암성이 지구로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성의 생성 비밀을 입증한 이번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시대] 큰 것보다 작은 것에서 찾는 것이 신 경제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큰 것보다 작은 것에서 찾는 것이 신 경제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타이완에서 또 한 번의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는 타이완 시장에서 패블릿폰인 ‘홍미노트’를 1초 만에 1만대를 파는 기록을 세웠다. 홍미노트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지난 3월 출시된 제품은 34분 만에 10만대가 판매됐다. 문제는 샤오미가 설립된 지 불과 4년밖에 안 된 신생 기업이라는 점이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애플을 앞지른 것이다. 이는 세계 경제가 거대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신경제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다. 샤오미의 샤오(小)는 ‘작다’는 뜻이고, 미(米)는 ‘쌀’을 의미한다. 이름에서도 작음을 강조한 ‘좁쌀’과 같은 기업이 거대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거대 기업들은 1970년대에 수직·수평 계열화를 이룬 뒤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세계화에 나서고, 세력은 영역을 넓히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이 지배하던 시장 체제에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속속 창업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변신을 하지 못한 기업은 하나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다만, 이런 양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사회에서는 많이 보였지만 세계적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에서는 미국이나 우리나라가 겪은 것처럼 새로운 산업이 소개된 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았고, 또한 많은 양의 자원을 필요로 하면서 규모가 큰 이점이 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거대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들 신흥 국가에도 새로운 글로벌 기업의 재편이 나타나고 있음을 샤오미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는데, 이들은 전통적인 거대 기업의 경제 법칙에 익숙해 있는 세대다. 그에 비해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강한 규율이나 강압적인 명령에 예속되지 않는다. 또한 수직적인 기업 구조와 기업의 비밀, 그리고 상하의 위계질서에 기반을 둔 거대 기업과는 본질적으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현재의 젊은 세대는 규칙이나 명령에 얽매이기보다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발전해 나가고, 창의성과 개성이 강조되는 환경을 갖춘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에 인재들이 몰리면서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것을 너무 좋아한다. 대량 생산과 규모의 경제가 적용될 때에는 맞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 알력은 심해지고 부서 이기주의와 같은 고립화 현상도 많이 나타난다. 움직임도 지극히 느리다. 환경의 변화가 빠른 요즘에는 작은 기업이 개발한 지식집약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솔루션 등이 전 세계 시장으로 퍼져 나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성공 신화도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한 신흥 기업이던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은 이미 세상을 바꿔가는 글로벌 기업이 돼 있다. 이런 기업들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강한 조직, 그리고 기술 위주의 새로운 회사가 자라날 수 있는 토양과 생태계가 필요하다. 시대의 변화는 이미 작은 것을 선택하고 있다. 느려 터진 공룡보다는 약삭빠른 쥐가 되는 것이 미래의 환경에 적응하는 지름길이며, 과감한 혁신과 빠른 실행력이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 미래의 글로벌 신경제다.
  • 최희 파비앙, 중계 카메라 포착 ‘야구장에서는 비밀 데이트 금지?’

    최희 파비앙, 중계 카메라 포착 ‘야구장에서는 비밀 데이트 금지?’

    ‘최희 파비앙 야구장 데이트’ 방송인 최희와 파비앙이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최희 파비앙이 포착됐다. 평소 친한 친구로 알려진 최희 파비앙은 관람석에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최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파비앙과 내기를 하고 있어요! 전 특정팀 팬이기보다는 오늘만큼은 내기로. 녹화 중입니다. 전 9개 팀을 모두 사랑해요”라며 파비앙과 실제 야구장 데이트가 아닌 방송 녹화 중임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최희 파비앙 야구장 데이트 진짜인 줄 알았네”, “최희 파비앙 야구장 데이트 잘 어울리는데?”, “비밀연애 하는 사람들은 야구장 데이트 하면 안 될 듯”, “최희 파비앙 야구장 데이트, 방송 녹화여도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XTM(최희 파비앙 야구장 데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니콜-이광수, 처음 만나는 풋풋한 키스신 ‘정니콜 연기력은?’

    정니콜-이광수, 처음 만나는 풋풋한 키스신 ‘정니콜 연기력은?’

    ‘시크릿 러브’ 정니콜과 이광수가 추억을 되새기는 ‘행복 찾기’ 여정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색다른 로맨스를 담아냈다. ‘시크릿 러브’(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김규태 감독과 카라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5부작 청춘 멜로 씨네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촬영 스태프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제작에 참여하면서, 방영 전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니콜과 이광수는 지난 4일 드라마큐브에서 방송된 제 4화 ‘7일간의 썸머(극본 이정선/연출 김규태, 홍종찬)’ 편에서 각각 남녀 주인공 멜리와 이태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온 멜리와 멜리를 도와 옛 기억을 이끌어내는 태양의 상큼하고 톡톡 튀는 ‘판타지 힐링 로맨스’를 담아낸 것. 무엇보다 ‘7일간의 썸머’는 ‘영상의 마법사’ 김규태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금발 머리로 파격 변신을 꾀한 정니콜, 락시크룩으로 또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 이광수가 뭉쳐 특색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해냈다. 김규태 감독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푸른 바다와 드넓은 목장 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는 열정을 발휘했다. 또한 정니콜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한 7일 간의 추억을 찾아 나선 멜리 역을 맡아 특유의 깜찍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우연히 어릴 적 좋아했던 멜리를 만나 함께 여행을 나서게 되는 이태양 역으로 감칠 맛 나는 열연을 펼쳐냈다. 특히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애증 커플’로 찰진 호흡을 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극중 멜리는 자신과 엄마를 버렸던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던 상황. 하지만 아버지가 남겨놓은 그림 카드 두 장의 해답을 알아야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워했다. 이때 오천만원의 빚 때문에 도망쳐 다니던 태양이 멜리의 유산상속 이야기를 듣게 됐고, 멜리에게 자신이 도와줄테니, 퀴즈를 풀어 유산을 찾고, 그 대가로 오천만원을 달라고 꼬드겼다. 그리고 그림 카드를 들고 찾아간 점술사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 7살 때 같이 놀던 사이였고, 심지어 태양의 첫사랑이 멜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멜리와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던 태양은 두 사람에게 마술을 보여줬던 ‘코뿔소’라 불리는 마술사를 떠올렸고, 그 마술사가 아버지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 마술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마술사를 찾으러 다니던 중 멜리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던 터. 이때 카우보이모자를 쓴 경태(김규철)가 나타나 멜리를 구해냈다. 이후에도 경태는 멜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타나 깨알 같은 도움을 줬던 상태.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멜리의 눈에만 보였던 경태가 멜리의 친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태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지만, 딸 멜리를 보고 싶은 마음에 멜리의 눈앞에 나타났던 것. 이어 멜리는 친아버지 경태에 관한 진실, 자신을 향한 부정(父情)을 알게 됐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자식에게 유전되는 희귀병을 갖고 있던 경태가 멜리 엄마에게 아이를 낳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멜리가 태어났던 것. 병마와 싸우던 경태는 멜리와 7일 동안 동고동락하며 짧은 추억을 쌓았고, 그 기억을 안고 살다 결국 죽음을 맞이했던 셈이다. 멜리는 마지막으로 환상 속의 경태를 만나 “나한테 가장 소중한 유산은 다시 함께 했던 일주일이었어요. 그래서 잊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날 세상에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아빠!”라며 오열했다. 한편 ‘시크릿 러브’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청춘 멜로 씨네 드라마로 ‘카라’의 멤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비롯해 정니콜, 강지영 등 다섯 명이 각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 ‘5인 5색’ 매력을 드러낸다. 오는 11일에는 박규리 주연의 마지막 제 5화 ‘천사와 커피를 마셔 본 적 있나요’가 오후 10시, 드라마큐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의 운명에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1일 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을 의결했다. 공격은 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원칙을 폐기하고, 총리의 뜻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다는 군국주의의 명백한 부활이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였다. 지난 69년간 일본 지배계급은 절대주의 천황제국가를 염원하며 전쟁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려왔다. 사실상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추구하는 천황제국가다. 팔굉일우는 팔방의 넓은 세계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 아래 천황이 지배하겠다고 하는 침략이데올로기다. 밀접한 타국이 공격을 받아 일본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총리가 판단하면 전쟁을 하겠다는데 그 1순위는 당연히 남북한이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굳이 들출 필요도 없다. 만약 남북한에서 유사사태(전시상황)가 발생하면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구로 일본군은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이 동북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극우파들은 오랜 경기침체와 중산층 붕괴, 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쇼비니즘으로 결집해 왔다. 이런 극우적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위력적인 사건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 “당신네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강간범, 범죄자로 몰린 우리 할아버지들이 불쌍하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 말이다. 더 무서운 전조는 우리 내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다.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한다. 19세기 말 한·중·일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다시 서 있는 셈이다. 역사의 복수를 피하려면 누구를 위한 한국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 연구의 권위자인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역작 ‘역경의 행운’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 가정교육의 모토는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이 국가를 의식할 때는 이와 판이한 행동을 한다. 기습공격을 잘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이다.” 최재석 교수는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노일전쟁, 1910년 한국 강제 점령, 1937년 중국 침략, 1941년 태평양전쟁, 일본군의 소위 ‘위안부’, 731부대 등을 그 예로 들었다. 2012년 9월 일본의 양심세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토 갈등은 근대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호소다. 역사는 한 공동체가 경험한 집단기억이다. 기억에서 지워진 역사는 수레바퀴의 축처럼 다시 돌아온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서 지극한 충성의 대상인 천황을 정점으로 한 신분적 상하관계를 절대시하는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을 얽어매는 치명적인 족쇄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겪은 일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무거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은 민초들이 온전히 떠안게 마련이다. 한·중·일 모두 백척간두에 서 있다. 누구를 위한 일본인가, 누구를 위한 중국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운명과 따로 있지 않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자는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 결국 세계 각국 민초들의 몫이다. 특히 한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한국인 그 누구도 한국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변하듯이 운명도 변한다. 주어진 명이 움직이기에 운명이다. 역사에 감춰진 운명의 비밀이 있다.
  • ‘욕망아줌마 블로그’ 박지윤, 고구마 다이어트 공개 ‘30kg 빼고 싶다면..’

    ‘욕망아줌마 블로그’ 박지윤, 고구마 다이어트 공개 ‘30kg 빼고 싶다면..’

    욕망아줌마 블로그가 화제다. 최근 ‘욕망아줌마’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방송인 박지윤은 4일 “고구마 다이어트 (GI 지수 다이어트) 고구마 말랭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박지윤은 “얼마 전부터 붓기 빠진 티가 확~나는지 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비밀 덧글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많이 물어봐주고 계신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사실 제가 그다지 훌륭한 몸매는 아닌지라 감히 ‘예쁜 몸매 만드는 법’이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첫 아이 때 30, 둘째 아이 때 13kg 정도가 쪘다 본래 몸무게로 되돌린 뼈아픈 다이어트의 경험자로서 제 비법 아닌 비법을 좀 공유해볼까 한다”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박지윤은 고구마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 언제 먹어도 맛있고 질리지 않는다. 두 번째. 포만감을 주며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시 걸리기 쉬운 변비도 예방해준다. 세 번째. 단맛이 강하므로 다이어트 시 빠지기 쉬운 군것질의 유혹으로부터 날 지켜준다. 네 번째. 조리방법이 쉽고 휴대가 간편하며 사계절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지윤은 고구마가 GI(혈당지수)가 낮아 포만감도 오래가고, 살도 비교적 덜 찐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지목하며 여러 장의 고구마 사진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더불어 박지윤은 바빠서 고구마를 찌거나 굽지 못할 경우, 인근 마트에서 고구마를 말린 ‘고구마 말랭이’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욕망아줌마 블로그를 접한 네티즌은 “욕망아줌마 블로그..이효리 블로그 잇나요?”, “욕망아줌마 블로그, 고구마 다이어트..이효리 블로그 뒤 이을까”, “박지윤 블로그, 이효리 블로그처럼 인기 많네”, “박지윤 블로그, 유용한 정보”, “욕망아줌마 블로그, 이효리 블로그 등 다 인기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지윤 블로그 (욕망아줌마 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린의 가는 다리는 어떻게 1톤 몸무게를 견뎌낼까?

    기린의 가는 다리는 어떻게 1톤 몸무게를 견뎌낼까?

    평균 키 4.8~5.5m에 최대 1,700㎏에 육박하는 거대몸집을 지닌 기린이 상대적으로 앙상한 다리로 어떻게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는지는 동물학계의 오랜 궁금증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린 것 같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phys.org’는 런던 왕립수의대학교(Royal Veterinary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연구진이 가는 다리로 엄청난 몸무게를 견뎌내는 기린의 동물학적 비밀을 밝혀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린의 중족골(中足骨, metatarsal bones)은 1톤이 넘는 몸무게를 지탱하기에는 비정상적으로 가늘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를 지탱해줄 또 다른 근육조직이 기린 몸체에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유럽 내 동물원에서 기린 사체를 기증받았다. 이를 프레임에 고정시킨 뒤, 유압프레스를 사용해 실제 무게하중에 해당하는 2,500N(뉴턴, 약 250㎏)의 압박을 가했다. 놀랍게도 기린 사체는 상당한 압박에도 넘어지지 않고 계속 선 자세를 유지했으며 이 보다 더 큰 하중이 가해져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린이 무게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은 하부근육조직에 위치한 현수 인대(suspensory ligament) 때문이다. 현수 인대는 탄성력이 강한 근육 조직이기에 많은 힘이 가해지더라도 근육에 전해지는 압박이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기린이 앙상한 다리로 1톤이 넘는 무게를 감당하더라도 체내에 쌓이는 피로가 과해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 현수 인대는 다리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줘 기린의 발을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 현수인대가 작은 영양정도의 크기였던 동물 종이 기린과 같은 긴 목 동물도 진화하기까지 상당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이 현수인대 조직은 말과 같은 다른 큰 몸집의 동물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42857의 비밀, 곱해도 더해도 비슷한 패턴 “신기”

    142857의 비밀, 곱해도 더해도 비슷한 패턴 “신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42857의 비밀’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숫자 142857의 비밀 중 첫 번째는 숫자 142857에 1부터 6까지 곱하면 결과는 142857의 구성으로 도출되는 것이다. 142857×1=142857, 142857×2=285714, 142857×3=428571, 142857×4=571428 등으로 배열만 다른 숫자들이 나온다. 숫자 142857의 비밀 두 번째는 숫자 142857을 3자리씩 둘로 끊어 더하면 142+857=999, 또한 142857에 2를 곱한 결과인 285714를 3자리씩 둘로 끊어 더해도 285+714=999를 얻을 수 있다. 또한 2자리씩 나누어 더해도 14+28+57=99가 나온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지윤 블로그, 고구마 다이어트 공개 ‘이효리 블로그와 다른 느낌’

    박지윤 블로그, 고구마 다이어트 공개 ‘이효리 블로그와 다른 느낌’

    ‘박지윤 블로그’ 방송인 박지윤이 임신으로 찐 30kg를 감량한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욕망아줌마’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박지윤은 4일 “고구마 다이어트 (GI 지수 다이어트) 고구마 말랭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박지윤은 “얼마 전부터 붓기 빠진 티가 확~나는지 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비밀 덧글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많이 물어봐주고 계신다”며 글을 시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림 속 공간이 움직이는 ‘착시효과’ 작품 화제

    그림 속 공간이 움직이는 ‘착시효과’ 작품 화제

    그림 속 공간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이용한 독특한 작품이 누리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매체 WTVR이 보도했다. 이 영상 속의 작품은 영국 윈저의 한 미술관에서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품으로, 3D 작품 제작이 주특기인 브라이언 위버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그림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림 속 공간이 마치 3D 공간처럼 펼쳐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신기한 작품의 비밀은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역원근법을 이용한 착시효과다. 원근법을 반대로 작업한 브라이언 위버의 작업 방식은 패트릭 휴즈의 역원근법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캔버스의 튀어나온 부분은 그림 속 풍경 안에서는 원경으로 처리해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캔버스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근경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위버는 이 역원근법의 방식에 3D를 이용한 착시효과를 더해 공간의 묘미를 극대화시켰다. 한편, 한 관광객이 이 작품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게시한 이후, 현재 이 영상은 120만에 가까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Benjamin Dalsgaard Hugh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박지윤 블로그, 욕망 아줌마 등장 ‘30kg 감량한 고구마 다이어트 소개’

    박지윤 블로그, 욕망 아줌마 등장 ‘30kg 감량한 고구마 다이어트 소개’

    방송인 박지윤이 임신으로 찐 30kg를 감량한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욕망아줌마’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박지윤은 4일 “고구마 다이어트 (GI 지수 다이어트) 고구마 말랭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박지윤은 “얼마 전부터 붓기 빠진 티가 확~나는지 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비밀 덧글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많이 물어봐주고 계신다”며 글을 시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숫자 142857의 비밀, 미카엘 팽송 빌라 142857호..비밀? ‘소름 돋을 정도’

    숫자 142857의 비밀, 미카엘 팽송 빌라 142857호..비밀? ‘소름 돋을 정도’

    ’숫자 142857의 비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42857의 비밀’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는 숫자 142857에 얽힌 신기한 비밀들을 풀어냈다. 숫자 142857의 비밀 중 첫 번째는 숫자 142857에 1부터 6까지 곱했을 때 결과는 1 4 2 8 5 7의 구성으로 도출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42857×1=142857, 142857×2=285714, 142857×3=428571, 142857×4=571428 이런 식으로 배열만 다른 숫자들이 나온다. 숫자 142857의 비밀 두 번째는 숫자 142857을 3자리씩 둘로 끊어 더하면 (142+857)=999, 또한 142857에 2를 곱한 결과인 285714를 3자리씩 둘로 끊어 더해도 (285+714)=999를 얻을 수 있다. 또한 2자리씩 나누어 더해도 ‘14+28+57 = 99’가 나온다. 숫자 142857의 비밀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은 주인공 미카엘 팽송의 빌라가 142857호인 것으로 시작해 숫자 142857이 보여주는 다양한 성질이 소개돼 있다. 이 밖에도 숫자 142587과 관련된 정보는 수학 관련 서적에서도 찾을 수 있다. 숫자 142857의 비밀을 접한 네티즌은 “숫자 142857의 비밀, 정말 신기해”, “숫자 142857의 비밀, 발견한 사람이 더 대단해”, “숫자 142857의 비밀, 소름 돋을 정도”, “숫자 142857의 비밀, 정말 나오네”, “숫자 142857의 비밀..어떻게 발견했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숫자 142857의 비밀)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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