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몰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832
  • [서울광장] 사법시험 존치, 이제 국회가 나서라/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법시험 존치, 이제 국회가 나서라/오일만 논설위원

    2년 후인 2017년 사법시험이 마지막이다. 2018년부터는 현행법에 따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양성된 법조 인력이 변호사는 물론 판검사까지 모두 대체하게 된다. 2007년 7월 당시 노무현 정부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추진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 법안을 빅딜 형식으로 전격 처리했다. 부작용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졸속 처리한 만큼 로스쿨 제도는 시행 7년째를 맞았지만 곳곳에서 폐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로스쿨 폐지 여론이 단순한 시행착오에서 빚어진 사안이라면 얼키설키 고쳐서라도 끌고 갈 수 있지만 법치 국가의 핵심 요소인 ‘공정성’이란 뇌관을 건드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로스쿨 제도가 ‘기회의 균등’에 어긋난다는 답변이 60.3%이고, 응답자의 87.8%가 ‘로스쿨 졸업자의 취업 시 실력 외에 집안 배경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로스쿨 입학에서 졸업, 변호사 채용 절차까지 모든 과정에서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런 이유로 ‘사법시험 폐지 반대’가 75%에 달했다. 현행 로스쿨 제도가 현대판 음서제(蔭敍制)라고 불릴 정도로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시행 초기부터 불거졌던 사안이다. 입학부터 졸업, 변호사 채용 과정에 이르기까지 집안 배경과 부모의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많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대학 졸업 후 3년간의 시간과 수억원이 드는 학비·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계층은 그리 많지 않다. 첫발부터 ‘기회의 공정성’이란 측면에서 서민층에 불리하다. 졸업 과정에서 부실한 학사 관리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졸업 후 변호사 채용 과정의 불투명성 때문에 탈락자들이 수긍하기 어려운 구조다. 유일한 공인시험인 변호사시험 성적은 영원히 비밀이다. 성적이 공개되는 사법시험과 달리 애초부터 패자가 결코 승복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사법시험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했다는 측면에서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국가의 명분에 충실했다. 고시 낭인 양산이나 다양한 인재 충원 등의 문제점도 노출했지만 로스쿨처럼 법치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공정성 시비는 없었다. 단점으로 치면 “사법시험은 피부병이요, 로스쿨은 심장병”이란 어느 법조인의 지적이 가슴에 와 닿는다. 변호사 채용 시 선망의 대상인 대형 로펌은 고수익 사건 수임에 유리한 ‘고관대작’의 자녀들을 선호한다는 것은 법조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로스쿨 제도가 부(富)의 상속을 뛰어넘어 사회적 지위의 원천을 만드는 수단이 됐다는 지적에 많은 국민들이 수긍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신분사회에서나 가능했던 부와 지위의 대물림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은 국가의 앞날을 위해서 불길한 징조다. 계층 이동이 경직될수록 그 사회는 위험해진다. 더 우려되는 것은 올해부터 2012년에 졸업한 로스쿨 1기생들의 판사 임용이 본격화된다는 점이다. 대법원이 법관 임용지원자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전문성과 정의성, 균형감각 등 10개 항목의 기준은 너무도 추상적이다. 현재로선 변호사와 검사 채용 과정에서 일어났던 공정성 시비가 재연될 소지가 다분하다. 법조 카르텔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 질 좋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로스쿨의 도입 취지는 상당 부분 희석되고 있다. 다양한 경력의 인재들은 안정된 직장을 버리지 않았고 대신 학점이 우수한 문과 학생들만 노크하는 실정이다. 법조인 양성 시스템부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본을 허무는 엄중한 사태다. 국가 존립의 마지막 보루인 법조계마저 바로 서지 못하면 국가가 흔들린다.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다. 현재 변호사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모두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것이다. 2007년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침묵하고 있다. 로스쿨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우선 2년 앞으로 다가온 사법시험 폐지를 막는 게 급선무다. 잘못된 궤도를 바로잡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사법시험 존치 여부는 여야 모두에 국회의 존재 이유를 묻는 시험대다. oilman@seoul.co.kr
  • 원빈 이나영 결혼 2세 모습은 이런 모습? 졸업사진…대박

    원빈 이나영 결혼 2세 모습은 이런 모습? 졸업사진…대박

    ‘원빈 이나영 결혼’ ‘원빈과 결혼 이나영’ 원빈 이나영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졸업사진이 새삼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오후 2시 원빈과 이나영은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 한 민박집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 연애 2년 만에 결혼까지 골인한 셈이다. 원빈과 이나영 소속사 관계자는 “평생을 약속하는 자리다. 최대한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고 비밀 결혼식 이유를 밝혔다. 극비리에 결혼한 두 사람은 2013년 7월 디스패치에 의해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은 최측근들조차 눈치 채지 못할 만큼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이미 열흘 전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이든나인 관계자는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과 임신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빈과 이나영의 과거 사진이 올라왔다. 원빈 이나영은 어렸을 적에도 커다란 이목구비를 자랑해 2세 외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대선캠프 관계자 피의자 소환… ‘成리스트’ 6인 서면 조사

    與 대선캠프 관계자 피의자 소환… ‘成리스트’ 6인 서면 조사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 주요 인물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제외한 리스트 속 나머지 정치인 6명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수사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수사 마무리 국면으로 갈지, 불법 대선자금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29일 검사와 수사관을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김모씨의 대전 집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 저장장치(USB), 수첩 등을 확보했다. 앞서 수사팀은 경남기업 재무 담당 한모 전 부사장으로부터 대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금 2억원을 마련했으며 이 돈이 경남기업 회장실을 찾아온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의 소환 통보에 난색을 드러내던 김씨는 이날 저녁 무렵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한 전 부사장을 알지 못하며 2억원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경남기업 자금과 관련된 장소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각자 의혹을 해명하라는 서면 질의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 새달 4일까지 답변과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수사팀은 질의서에서 성 전 회장과의 관계, 전화 통화 등 시기별 접촉 여부, 자주 만난 장소,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성 전 회장 폭로에 대한 입장, 의혹이 제기된 시기의 보좌진 명단 등을 물었다. 일부 인사에게는 지난 대선 당시 직책과 캠프 비용 조달 경로, 김씨와의 관계 등을 추가로 질의했다. 수사팀은 답변서와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그간 파악한 정황과 큰 차이가 있는 해명을 한 정치인은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서면 질의서 발송을 놓고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면 조사는 직접 소환할 정도의 범죄 단서를 찾지 못한 경우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 단계를 판단하는 징표가 아니라 수사 기법으로 이해해 달라”며 “수사팀 나름의 일정과 계획을 갖고 그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비밀 장부’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상상할 수 있는 장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두 확인했지만 비밀 장부나 그에 준하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경남기업에 대한 금융권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부원장이 2013년 4월 경남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덜어주기 위해 농협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 700억원을 새로 대출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새벽 포스코플랜텍(옛 성진지오텍) 자금 6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을 구속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i@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 명가를 가리기 위해 특별기획 프로젝트 ‘4대 천왕-명가의 비밀’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한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에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며 전국 중식집 투어를 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스페셜 MC 백종원이 요리 중계 해설위원으로, 또 기존의 MC 강호동과 이특은 캐스터로 변신하여 전에 없던 3MC의 이색적인 조합을 이룬다. 명가의 주방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해 낸 만큼 요리 명장들의 비법들이 생생하게 생중계되는 것은 물론 그들의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이 공개된다. ■오! 할매(KBS1 일요일 오전 9시) 파주 시골마을의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그룹 홈. 그곳에 각자의 사연을 갖고 다섯 할머니가 모인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 내며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할머니들에게 어느 날 갓난아기가 뚝 떨어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버려진 아기를 함께 키우며 겪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이 시작된다. ■세계의 눈(EBS 1TV 일요일 오후 4시 45분) 최근 지구에서는 초대형 지진이 벌써 여러 차례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일본, 칠레 등에서도 땅은 요동쳤다. 지진 전문가들은 칠레와 미국 서부의 산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초대형 지진이 재발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초대형 지진은 어떻게 일어나는지와 이때 지각 내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본다.
  • [사설] 한·미 정보 공유 구멍 드러낸 주한 미군 탄저균 실험

    살아 있는 탄저균 표본이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잘못 배송된 사건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탄저균 표본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험실 요원 22명 중 누구에게서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실험 도중 이 표본이 활성화된 상태를 확인해 곧바로 표백제에 담가 완전히 폐기 처분했다는 주한 미군 측 해명에도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치사율이 95%에 이르는 맹독성 탄저균이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됐다면 어쩔 뻔했는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다. 이런 치명적인 생화학무기가 민간 업체를 통해 배송됐다는 대목에서는 기가 차 말이 나오지 않는다. 탄저균 실험과 관련해 한·미 군 당국 간 정보 교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너무도 큰 문제다. 주한 미군이 탄저균 실험을 왜,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하고 있는지 우리 군 당국은 완전 깜깜이 상태였다고 한다. 주한 미군은 우리 군에 관련 내용을 이번 사건 발생 이후에 통보했을 뿐이다. 군 관계자조차 “답답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으니 이런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미군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비정상적이고 불평등한 정보 공유 시스템은 한·미 동맹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과거 주한 미군의 한강 포르말린 무단 방류 사건은 영화 ‘괴물’의 소재로도 쓰였고, 온 국민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생화학 실험을 주한 미군이 우리 몰래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탄저균 배송 사건은 포르말린 무단 방류보다 더 엄중하게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 탄저균 표본의 비밀 반입은 위험물질 반입 때 우리 질병관리본부 등에 통보하도록 돼 있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도 위배된다. 미군 측은 훈련용 탄저균 표본이 비활성, 즉 죽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즉시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살아 있는 탄저균이 배송됐다는 점에서 어불성설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 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합동위원회 채널을 가동해 진상 규명 및 후속 조치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만 한다. 탄저균 식별 실험이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됐다는 주한 미군 측 해명도 명확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다. 주한 미군은 다른 생화학무기의 반입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밝히고, 진짜 필요하다면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다. 한·미 양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탄저균과 같은 치명적인 생화학무기의 국내 반입 시 철저한 정보 공유 및 공동 관리 채널을 확립하길 바란다.
  •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증거은닉 수사 종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소 확인했지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증거은닉 수사 종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소 확인했지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경남기업 증거은닉 수사 종료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검찰이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비밀장부 없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29일 “경남기업 관계자 조사가 끝난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했지만 비밀장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이 비밀장부가 없다고 사실상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미 사망한 상태로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이렇다 할 물적 증거가 없다. 특별수사팀의 증거은닉 수사는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비밀장부’를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숨겨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그러나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고 결론지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남기업에서 벌어진 증거은닉 관련 수사는 종료됐다”며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모든 장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지만 비밀장부나 그에 준하는 자료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비밀장부 추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비자금 관련 서류 등을 파쇄하거나 회사 밖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 외에 다른 공범을 추가로 입건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美의 도발?… ‘中 부패척결 수장’ 왕치산 조사

    美의 도발?… ‘中 부패척결 수장’ 왕치산 조사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치산(王岐山)이 JP모건체이스의 취업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 서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총지휘하는 인물이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오른팔’이어서 미·중 관계에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와 SEC가 지난 4월 29일 JP모건에 수사협조요구서를 보내 자녀와 지인을 JP모건에 취업시키려 했던 중국의 고위 관료 35명과 JP모건 사이에서 오간 모든 통신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WSJ가 입수한 리스트에 따르면 왕 서기의 이름이 맨 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JP모건과 중국 관료들의 취업 거래 의혹이 계속 불거졌지만 왕 서기의 이름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리스트에는 가오후청 상무부장(장관), 궈성쿤 공안부장, 판궁성 인민은행 부총재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중 가오 부장은 지난 2월 WSJ가 폭로한 JP모건 핵심 간부들 간 이메일에서 “아들을 재고용해 주면 뭐든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JP모건은 2006년부터 비밀리에 ‘아들과 딸’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국 고위층 자녀를 특별 채용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중국 광다그룹의 탕솽닝 회장 아들을 채용한 후 광다그룹 산하 광다은행의 자문사를 맡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JP모건의 ‘채용 장사’는 2013년 8월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실체가 드러났으며 이후 SEC가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왕 서기는 이 프로그램이 가동될 시기에 베이징시장과 경제담당 부총리 등을 맡았고,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주도하는 등 ‘경제통’으로 활약했다. 중국은 그동안 JP모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고위 간부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수사인 데다 거론되는 인물이 모두 시진핑 체제의 세력이기 때문이다. WSJ는 “미·중의 긴장과 대립이 더 첨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는 JP모건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재무부, 상무부 등 중국 경제 관련 핵심 부처와 오간 통신 자료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영화 多樂房] ‘차일드44’ 44명 아이들의 죽음, 그 진실을 파헤쳐라

    [영화 多樂房] ‘차일드44’ 44명 아이들의 죽음, 그 진실을 파헤쳐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거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홍보성 문구가 엄청난 티켓 파워를 가지는 시대는 지났다. 여전히 유용한 정보로써 호기심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실상은 많은 영화들이 실제 사건이나 베스트셀러의 유명세에 기대어 만들어졌다가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어 왔다. 그래서 실시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현대의 관객들을 움직이는 것은 실화든 소설이든 오리지널 시나리오든 이야기 그 자체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희대의 연쇄 살인을 바탕으로 한 스테디셀러를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차일드 44’에도 원론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를 과연 영화로 만들어야만 할 이유가 있었는가.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의 반복되는 대사처럼, 사람도 영화도 유전자와 상관없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대랄까. 결론부터 말해 ‘차일드 44’는 탄탄한 각본과 기술, 꼼꼼한 미장센과 훌륭한 연기로 완성된 웰메이드 스릴러로서 그 의미가 충분하다. 그러나 더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냉전 시대 소비에트 연방의 억압과 감시하에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고단한 과정이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필요한 고통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로서 이 시대와 사회가 절실히 요하는 가치를 담고 있는 수작이다. ‘차일드 44’는 ‘완벽한 국가에 범죄란 없다’는 슬로건 아래 범죄를 은폐하려 했던 1950년대 소비에트 연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버려진 아이에서 전쟁영웅이 된 최고의 비밀요원 ‘레오’는 국가의 체제와 질서를 바로 세우는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인물이다. 하지만 스파이로 지명당한 아내를 차마 고발하지 못해 민병대로 좌천되고, 기찻길 근처에서 일어난 아동들의 잇단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다. 단순 사고로 포장된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레오는 그동안 자신이 가졌던 신념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내적 갈등을 겪게 되고, 레오 부부는 점점 더 심한 감시와 협박을 당하며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된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종종 두 사람의 모습을 제3자가 훔쳐보는 듯한 핸드 헬드 시점 샷으로 담아냄으로써 개인의 자유가 극히 제한된 냉전시대 소비에트 연방의 불안함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마흔 네 명의 아이들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당국의 냉정함과 그에 맞서 목숨을 걸고 살인범을 쫓는 레오 부부의 뜨거운 휴머니즘이 끊임없이 맞부딪치며 클라이맥스까지 관객들의 감정을 서서히 고조시키는 스토리텔링도 흠잡을 데 없다. 그러나 이 영화의 압권은 이미 씻을 수 없는 과오(過誤)를 적어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적절한 예를 보여준 부분일 것이다. 진흙탕 속에서 싸움을 벌이며 범인과 분간을 못하게 된 레오의 모습은 그의 과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곧 최선의 방법을 찾아 속죄한다. 이것은 단순히 죄책감을 덜어보려는 얄팍한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절제할수록 더 폭발적이고, 처절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작품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검찰,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경남기업 증거 은닉 수사 마무리” 성완종 비밀장부 없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증거은닉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의 증거은닉 수사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구체적으로 담은 ‘비밀장부’를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숨겨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남기업에서 벌어진 증거은닉 관련 수사는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모든 장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지만 비밀장부나 그에 준하는 자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비밀장부 추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비자금 관련 서류 등을 파쇄하거나 회사 밖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씨 외에 다른 공범을 추가로 입건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통치자금조직 ‘송이 수출’ 개입 포착

    일본 경찰이 북한산 송이 불법 수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북한 최고 지도부의 통치자금 관리 조직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확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 노동당 39호실이 ‘조선특산물판매’라는 회사를 북한산 송이의 수취인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39호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힌 자료를 압수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39호실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비밀 통치자금을 조달하는 조직이다.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품목 중 하나인 송이 수출도 39호실이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문서는 송이 불법 수입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5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허종만 의장의 차남인 허정도씨 집에서 압수된 물품 가운데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총련 산하 식품 도매 회사인 조선특산물판매는 2010년 9월 북한에서 송이 약 1800㎏을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이 회사의 김용작 사장과 직원 허씨 등 3명이 체포됐다. 일본은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수출입을 법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 허씨는 대북 제재로 허 의장의 방북이 제한된 지난 8년 동안 기업 임원 신분으로 북한 및 제3국을 오가며 허 의장을 대신해 조선총련과 북한의 연락책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 철폐 EU 시민 조세 회피 못 한다

    철옹성 같던 스위스의 ‘은행 비밀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수세기에 걸쳐 유지해온 고객에 대한 철저한 비밀 유지 전통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변국들의 금융거래 투명성 제고 요구에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와 은행 계좌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비밀주의 철폐 합의에 따라 앞으로 EU 시민들은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재산을 은닉할 수 없게 된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조세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합의서에 서명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조세회피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유럽에서 조세의 투명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2018년부터 스위스와 EU 국가는 은행계좌 소유주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그리고 조세 인식번호 등을 자동으로 교환하게 된다. 앞서 EU는 탈세 방지를 위해 은행 비밀주의를 철폐하고 은행계좌 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하는 제도를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주요 5개국은 2013년 은행계좌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고, 지난해에는 28개 EU 회원국 간 은행계좌정보 공유로 확산됐다. 미국도 2009년 2월 스위스연방은행(UBS)을 상대로 비밀계좌를 유지하는 미국인 고객 5만 2000여명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해 4월 스위스를 조세피난처 혐의가 있는 ‘회색국가군’에 포함시키는 등 압력을 가중시켜 왔다. 결국 스위스 정부는 2009년 미국 측에 미국인 고객 관련 정보 일부를 제공했고, OECD의 세금관련 국제 기준도 수용했다. EU는 이날 비회원국인 스위스와 계좌정보 공유를 끌어낸 데 이어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안도라, 산마리노 등 금융거래의 투명성이 떨어지는 다른 조세회피 국가들과도 은행계좌정보 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허영만 전시회장 방문

    허영만 전시회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맞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왼쪽)씨의 ‘창작의 비밀’ 전시회장을 찾아 허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해피 투게더(KBS2 밤 11시 10분) 배우 김수미,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출연해 출구 없는 현란한 토크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4인은 2011년 드라마 ‘애정만만세’를 통해 인연을 맺고 나이를 뛰어넘어 절친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찰떡궁합의 단결력과 입담으로 MC들을 시종일관 들었다 놨다 했다. 특히 김수미는 구수한 입담으로 유재석을 당혹하게 만든다. ■불굴의 차여사(MBC 밤 7시 15분) 50대 부모와 그들의 부모인 3대가 살아가는 이야기. 금실(임예진)은 현숙(김동주)에게 보석 판매금으로 돈을 갚을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보석 판매 수수료만 준비해 달라고 한다. 현숙은 제법 큰 액수임에도 쿨하고 화통하다는 칭찬에 돈을 준비하겠다고 나선다. 한편 동팔(김용건)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옥분(정영숙)은 동팔을 찾아간다. ■웨이워드 파인즈(FOX 밤 11시) 연방 요원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비밀 요원의 이야기. 아들 벤과 함께 남편인 에단을 찾아 나선 테레사는 경호국 지사에서 몰래 시스템에 로그인해 에단의 마지막 행적이 로우먼에 있는 한 주유소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주유소로 찾아가 얼마 전 아이다호 주 웨이워드 파인즈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찾아가던 중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실험요원 22명 실험 노출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실험요원 22명 실험 노출

    탄저균 배달사고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실험요원 22명 실험 노출 주한미군이 오산 공군기지에 탄저균 실험 시설을 갖추고 오랫동안 실험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그 의도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산기지 실험실의 존재는 미국 국방부가 28일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주한미군 기지로 배송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주한미군 측은 이 탄저균 표본을 가지고 오산기지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에서 배양 실험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다고 한다. 현재 실험 요원 중 감염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없다고 주한미군 측은 설명하고 있지만, 자칫 실험 요원뿐 아니라 기지내 장병과 민간인의 목숨까지 위협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오산기지 내 ITRP에서 왜 탄저균 실험을 해왔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군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주한미군의 탄저균 제독 기술 능력을 높이고 백신 개량을 위한 목적에서 실험이 이뤄졌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유사시를 대비해 생물무기를 자체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등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은 2500~5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탄저균 등 북한군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해 백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탄저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온난화 현상이 뚜렷한 한반도 기후환경에 따른 탄저균의 내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제독 능력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산기지 내에 비밀 실험시설을 갖춰 놓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실험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이번에 배송된) 탄저균 표본은 오산 공군기지 훈련 실험실 요원들이 훈련하면서 사용했다”면서 “훈련은 정상적인 관리 절차에 의한 정례적인 실험실 규정에 의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군 측에서 이렇게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생물무기를 개발하려는 목적에 따라 실험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탄저균은 1995년 일본에서 실제 살포됐고, 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이 묻은 편지를 발송해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물무기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탄저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면 독소를 생성해 혈액 내의 면역 세포를 손상해 쇼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때문에 탄저균은 살아있는 상태로 옮기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탄저균 100㎏을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면서 살포하면 100~3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으며, 이는 1메가톤(Mt)의 수소폭탄에 맞먹는 살상 규모라고 한다. 이런 살상력을 가진 살아 있는 탄저균이 이번에 주한미군에 얼마나 배송됐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 국방부나 외교부, 질병관리본부 어느 쪽에서도 미군으로부터 어떤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말 목표로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등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미측과 ‘공동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털 체계에는 미국 국군건강감시센터가 보유한 전 세계 전염병과 풍토병 등에 대한 질병감시정보가 탑재된다. 미 육군 감염병연구소가 확보한 탄저, 두창, 페스트, 야토 등 10여 가지의 위협적인 생물학 작용제의 백신 정보도 실시간 공유된다고 한다. 국방부는 탄저균 감염자를 치료하는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내년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탄저균 백신이 나오면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의구심 증폭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의구심 증폭

    탄저균 배달사고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대체 왜? 의구심 증폭 주한미군이 오산 공군기지에 탄저균 실험 시설을 갖추고 오랫동안 실험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그 의도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산기지 실험실의 존재는 미국 국방부가 28일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주한미군 기지로 배송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주한미군 측은 이 탄저균 표본을 가지고 오산기지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에서 배양 실험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다고 한다. 현재 실험 요원 중 감염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없다고 주한미군 측은 설명하고 있지만, 자칫 실험 요원뿐 아니라 기지내 장병과 민간인의 목숨까지 위협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오산기지 내 ITRP에서 왜 탄저균 실험을 해왔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군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주한미군의 탄저균 제독 기술 능력을 높이고 백신 개량을 위한 목적에서 실험이 이뤄졌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유사시를 대비해 생물무기를 자체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등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은 2500~5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탄저균 등 북한군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해 백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탄저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온난화 현상이 뚜렷한 한반도 기후환경에 따른 탄저균의 내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제독 능력과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산기지 내에 비밀 실험시설을 갖춰 놓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실험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이번에 배송된) 탄저균 표본은 오산 공군기지 훈련 실험실 요원들이 훈련하면서 사용했다”면서 “훈련은 정상적인 관리 절차에 의한 정례적인 실험실 규정에 의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군 측에서 이렇게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자 일각에서는 생물무기를 개발하려는 목적에 따라 실험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탄저균은 1995년 일본에서 실제 살포됐고, 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이 묻은 편지를 발송해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물무기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탄저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면 독소를 생성해 혈액 내의 면역 세포를 손상해 쇼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때문에 탄저균은 살아있는 상태로 옮기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특히 탄저균 100㎏을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면서 살포하면 100~3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으며, 이는 1메가톤(Mt)의 수소폭탄에 맞먹는 살상 규모라고 한다. 이런 살상력을 가진 살아 있는 탄저균이 이번에 주한미군에 얼마나 배송됐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 국방부나 외교부, 질병관리본부 어느 쪽에서도 미군으로부터 어떤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말 목표로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등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미측과 ‘공동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털 체계에는 미국 국군건강감시센터가 보유한 전 세계 전염병과 풍토병 등에 대한 질병감시정보가 탑재된다. 미 육군 감염병연구소가 확보한 탄저, 두창, 페스트, 야토 등 10여 가지의 위협적인 생물학 작용제의 백신 정보도 실시간 공유된다고 한다. 국방부는 탄저균 감염자를 치료하는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내년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탄저균 백신이 나오면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처럼 실수를 통해 ‘스스로 학습’ 하는 로봇 개발

    인간처럼 실수를 통해 ‘스스로 학습’ 하는 로봇 개발

    '스스로 학습' 이라는 말은 이제 사람에게만 쓰는 용어는 아닌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이 마치 인간처럼 실수로부터 배우는 로봇 '브렛'(BRETT)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AI(인공지능)가 지배하는 암울한 SF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로봇은 물론 초보적인 수준으로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는 산업 현장 뿐 아니라 생활 깊숙히 들어온 로봇은 당연히 사전에 프로그램된 행동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은 조금이라도 환경이 달라지면 맡은 바 임무를 처리하지 못하지만 버클리 연구팀이 개발한 브렛은 다르다. 영상으로 공개된 화면을 보면 브렛은 장난감 비행기에 바퀴를 맞추는 간단한 일을 처음에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차례 이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결국 빠르고 정확하게 바퀴를 맞추는데 성공한다. 또한 레고를 맞추는 블록 작업 역시 처음에는 버벅거리다가 나중에는 향상된 실력을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여러차례 실수를 통해 스스로 방법을 찾은 셈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기술의 비밀은 바로 '딥러닝'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로 최근들어 전세계적인 미래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피에터 아벨 교수는 "로봇이 스스로 배우는 힘을 부여하는데 있어 한발짝 나아간 것" 이라면서 "이번 실험에서 브렛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재프로그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은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것" 이라면서 "향후 10년 내에 보다 획기적인 수준의 딥러닝 로봇이 개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 유로존 탈퇴 막아라 獨·佛 수장 ‘비밀 협약’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를 앞세워 유럽연합(EU)에 날을 세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캐머런 총리에 맞서 EU를 공고히 하려는 비밀 협약을 맺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협약은 다음달 25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열릴 EU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켈과 올랑드의 밀약은 캐머런이 다음달 브뤼셀 EU 정상회담에서 내놓을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머런은 앞서 지난 22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개혁 카드를 내밀었다. 자신의 총선 공약인 2017년 EU 탈퇴 국민 투표에 앞서 EU에서 영국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가 아닌 EU 잔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메르켈과 올랑드는 협약에서 2009년 발효된 리스본 조약을 사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리스본 조약은 200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유럽헌법 조약을 대체하는 개정 조약이다. 정치적 통합까지 규정한 ‘미니 헌법’으로, 이를 개정하지 않고 현 체제를 고수하는 게 메르켈과 올랑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EU에서 영국 의회의 권한을 일부 강화하고, 영국 기업에 대한 EU의 지나친 간섭을 제한하는 등 일부 협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유로존의 통합은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캐머런은 이날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 관저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초대해 영국과 EU 간의 협약 개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두 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EU 개혁 방안과 EU 내 영국 회원국 지위에 관해 논의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野, 저격수 집중 투입 “전관예우·병역면제 송곳 검증”

    野, 저격수 집중 투입 “전관예우·병역면제 송곳 검증”

    청와대가 26일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면서 ‘청문 정국’이 시작됐다. 황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한 야당은 인사청문특위 진용을 갖추고 도덕성과 정책 역량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반면 여당은 “2년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업무 능력이 검증됐다”며 최선의 방어막 구축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재선인 우원식 의원과 박범계, 김광진 의원 등 전투력과 정보력이 검증된 초선의원을 청문특위에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2013년 법무장관 청문회에 이어 또 한번 저격수로 나선 박 의원은 “법무행정 수장과 국무총리의 그릇과 자격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낙마’ 운운은 섣부른 얘기지만 높아진 국민의 도덕적 기대에 맞춰 두루 짚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청문특위 위원장은 여야가 번갈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새누리당 차례다. 4선의 심재철 의원과 3선의 장윤석 의원이 거론된다. 여당 간사로는 재선의 권성동, 박민식 의원을 놓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법무장관 청문회에서 야당은 ▲법무법인 ‘태평양’(2011년 9월~2013년 2월) 재직 당시 전관예우 여부 ▲병역면제 ▲종교 편향 논란 ▲편법 증여 의혹을 쟁점화했다. 야당은 이번에도 전관예우의 실체 규명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황 후보자는 태평양에 몸담은 17개월간 15억 9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급여를 받아 송구스럽다”며 “기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황 후보자의 납세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억 2490만원, 지난해 1671만원 등 총 1억 4161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펌 시절 수임 내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관예우’를 판단할 근거이기 때문이다. 2년 전에도 야당에서는 수임 내역 제출을 요구했지만, 황 후보자는 “형사사건 54건 등 101건을 담당했다”고만 밝혔다. 당시 변호사법은 비밀누설 금지조항을 이유로 수임 내역 공개를 법조윤리협의회의 판단에 맡겼다. 하지만 2013년 5월 ‘황교안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개정으로 법조윤리협의회는 인사청문회 및 국정감사 등 국회 요구가 있으면 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2년간 수임 사건과 처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병역면제도 불씨로 남아 있다. 황 후보자는 1980년 7월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이 면제된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야당은 “만성 담마진으로 지난 10년 동안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은 365만명 중 4명뿐”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법무장관 재직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 수사 지휘 논란과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에 대한 감찰 지시 등도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황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공개확인서에서 본인과 부인, 장녀 명의 재산으로 총 22억 983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와 비교하면 3235만원이 늘었다. 장남과 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와우! 과학] 실수 통해 ‘스스로 학습’ 하는 로봇 개발...다가오는 AI

    [와우! 과학] 실수 통해 ‘스스로 학습’ 하는 로봇 개발...다가오는 AI

    '스스로 학습' 이라는 말은 이제 사람에게만 쓰는 용어는 아닌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이 마치 인간처럼 실수로부터 배우는 로봇 '브렛'(BRETT)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AI(인공지능)가 지배하는 암울한 SF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로봇은 물론 초보적인 수준으로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는 산업 현장 뿐 아니라 생활 깊숙히 들어온 로봇은 당연히 사전에 프로그램된 행동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로봇은 조금이라도 환경이 달라지면 맡은 바 임무를 처리하지 못하지만 버클리 연구팀이 개발한 브렛은 다르다. 영상으로 공개된 화면을 보면 브렛은 장난감 비행기에 바퀴를 맞추는 간단한 일을 처음에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차례 이같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결국 빠르고 정확하게 바퀴를 맞추는데 성공한다. 또한 레고를 맞추는 블록 작업 역시 처음에는 버벅거리다가 나중에는 향상된 실력을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여러차례 실수를 통해 스스로 방법을 찾은 셈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기술의 비밀은 바로 '딥러닝'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로 최근들어 전세계적인 미래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피에터 아벨 교수는 "로봇이 스스로 배우는 힘을 부여하는데 있어 한발짝 나아간 것" 이라면서 "이번 실험에서 브렛이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재프로그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은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것" 이라면서 "향후 10년 내에 보다 획기적인 수준의 딥러닝 로봇이 개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무성·문재인, 법요식 나란히… 봉하마을 얘기엔 “…”

    김무성·문재인, 법요식 나란히… 봉하마을 얘기엔 “…”

    여야 지도부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하며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의 강창일 회장과 회원인 주호영·정세균 의원도 자리했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만났던 여야 당 대표는 이날 법요식에서도 나란히 앉아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 동안 수차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두 대표는 대화 내용을 비롯해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법요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의 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비밀이다.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고만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봉하마을 추도식에서 비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문 대표가 유감 표현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봉하마을 관련) 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대화 내용에 대해선 “종교 이야기”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법요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법요식에 참석할 경우 여야 대표와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해 짧게나마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불참으로 세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