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밀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베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봉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빈대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성당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793
  • 문래 꽃밭정원서 ‘성탄 낭만’ 속으로

    문래 꽃밭정원서 ‘성탄 낭만’ 속으로

    서울 영등포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21일부터 22일까지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메리문래 크리스마스 빌리지’(포스터) 겨울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주민과 예술인, 소상공인이 함께 꽃밭정원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예술 작품을 설치했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1일 오후 5시 30분 카운트다운과 함께 트리 점등식을 한다. 이어 구립소년소녀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한다. 이 외에도 ▲산타와 함께 꽃밭정원을 달리는 ‘루돌프 기차’ ▲이한주 작가와 소공인이 함께 제작한 ‘비밀의 숲’과 ‘YDP 트리’ ▲산타와 사진 찍는 ‘크리스마스 포토존’ ▲문래 공방 체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거나 만들 수 있는 ‘스노우볼 상점’ ▲겨울철 간식을 만날 수 있는 ‘모락모락 매점’ 등을 준비했다. 안내소에서 여권을 받아 스탬프 미션을 완료하면 따뜻한 차 한 잔을 받을 수 있다. 온기 텐트와 난로가 있는 온기 쉼터도 마련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화예술과 정원, 상권을 연계한 이번 첫 겨울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日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비판’ 요미우리그룹 대표 별세

    ‘日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비판’ 요미우리그룹 대표 별세

    일본 정부에 “전쟁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 겸 주필이 19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98세. 고인은 일본 정계와 스포츠계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일본 전후의 마지막 괴물’로 불렸다. 1926년 도쿄 출신인 고인은 도쿄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 요미우리신문에 입사해 워싱턴 지국장, 편집국 총무 겸 정치부장, 전무이사 주필 겸 논설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그룹 본사 대표이사 사장,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장으로 재임하던 1994년 ‘신문 1000만 부’ 시대를 열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비밀 교섭에 관여해 ‘김종필·오히라 메모’를 단독 보도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비롯해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까지 깊은 관계를 유지한 그는 주요 정권 개각과 총리 인선에 개입하며 막후 권력자로 군림했다. 고인은 미일 동맹을 지지하면서도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등 중도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책에서도 A급 전범이 분사되지 않는다면 정치권력자는 공식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인이 지난달 말까지 출근하다 이달 들어 병세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숨지기 며칠 전까지 신문 사설 원고를 점검하는 등 집무를 고집했다고 한다. 기시다 전 총리는 그의 별세 소식에 “한 시대의 종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 세 개의 산, 세 개의 불안

    세 개의 산, 세 개의 불안

    산은 비밀을 만들어 두기 좋은 장소다. 봉우리와 절벽 사이, 무덤, 계곡, 응달마다 은닉의 공간이 지천이다. 그래서 산엔 늘 불안이 머문다. 성혜령 작가는 소설집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 공간에 여성들의 이야기를 묻어 두고 있다. 각기 다른 세 개의 산엔 실종된 시동생의 시신, 아버지의 잘린 손가락, 생매장된 돼지에 관한 이야기 등 저마다 다른 세 개의 불안이 담겼다. 작가는 2021년 등단 이후 늘 ‘돌연한 균열’로 불거진 ‘일상의 불안’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에 천착해 왔다. 소설집은 그 연장선에 있다. 첫 번째 소설 ‘귀환’에선 생면부지 어린 조카의 몸에 빙의된 죽은 고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발단은 역시 ‘돌연한 균열’이다. 주인공 수임의 아이 하진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처음엔 가벼운 사고로 여겼으나 아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깊은 잠에 빠진다. 몇 달 뒤 기적처럼 깨어난 하진. 하지만 아이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고모처럼 이야기하고 고모와 똑같이 행동하기 시작한다. 수임 역시 아이의 고모에 대해선 여태 들은 바가 없다. 그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편과 시가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두 번째 소설 ‘꿈속의 살인’은 꿈속에서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이 현실에서 실제로 스스로를 죽이는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이야기다. 예컨대 ‘나’가 꿈속에서 옥상 아래로 친구 나겸을 떠밀면 나겸이 실제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식이다. 어느 날 ‘나’는 꿈에서 엄마를 죽이고 산에 묻는다. 조각 난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열자 금반지를 낀 잘린 약지가 떨어진다. 아빠와 싸울 때도, 심지어 아빠가 외도를 하고 집을 떠난 후에도 손가락에서 빼지 않았던 반지다. 그러던 와중에 엄마는 ‘나’ 몰래 어디론가 떠난다. 엄마를 찾은 곳은 아빠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민박집. 과연 ‘나’가 꾸는 저주받은 꿈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세 번째 소설 ‘원경’ 역시 금괴가 묻혔다고 알려진 비구니 스님의 무덤에서 난데없이 수많은 돼지 뼈를 발견하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산으로 간다. 오은교 문학평론가는 “데뷔 이래 여성들이 경험한 차별과 억압의 리듬을 기이한 미스터리 장르 문법으로 풀어냈던 작가가 첩첩산중의 골짜기에서 버림받은 이야기를 파내거나 버려야 할 이야기를 묻어 두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땅을 다져 나간다”고 평했다.
  •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SBU, 러 장성 동선 파악해 폭약 설치서방과 정보 나누며 친러 인사 처단FSB, 매번 젤렌스키 살해 요원 투입 국가안보부 관리 포섭 시도도 노출 러시아 고위 장성 암살 사건으로 인해 옛 소련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직계 후신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그림자 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 폭살 사건을 수행한 SBU의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U는 키릴로프 중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뒤 길가 스쿠터에 TNT 폭약 300g이 든 폭발물을 설치해 뒀다. 또 자동차에 와이파이로 연결된 비밀 카메라를 달아 관찰하다 정확한 순간을 노려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할 때 인원이 수만명에 이르는 KGB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조직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했다. 현재 SBU 직원은 3만명에 이른다. 공식 요원에 포함되지 않는 ‘공작원’도 많다. SBU는 키릴로프 암살 작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인을 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폭약 설치와 감시, 폭파에 동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3만 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BU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SBU 요원 수는 영국 정보기관 MI5의 7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4배가 넘는다. SBU는 군부 소속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과 함께 우크라이나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한다. SBU와 GUR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분리주의 괴뢰정권을 세우자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공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는가 하면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SBU는 러시아 내에도 상당한 규모의 조직을 갖고 공작원들을 포섭해 암살, 파괴, 침투, 도청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2022년 친러시아 정부 활동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를 암살하기도 했다.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FT에 “SBU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며, 전시에는 특히 중요한 것이 적의 특수작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SB 등 러시아 정보당국은 신출귀몰한 SBU의 공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B는 우크라이나의 공작에 보복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침투시켰으나 SBU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부 고위 관리를 포섭하다 SBU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나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10건 정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소속 안드레이 솔다토프 선임연구원은 FT에 “FSB는 이미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일은 매우 잘하지만 첩보를 수집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 中 짝퉁 다운재킷의 민낯… ‘셔틀콕 깃털’ 넣었다

    中 짝퉁 다운재킷의 민낯… ‘셔틀콕 깃털’ 넣었다

    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을 재활용해 만든 ‘가짜 다운재킷’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대허바오는 지난 17일 “다운재킷 업체들이 옷 내부를 채우는 충전재 용도로 중고 셔틀콕을 대량 구매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셔틀콕에서 깃털 부분을 잘라 분쇄한 뒤 실처럼 만든 ‘비사’를 충전재로 쓰고 있었다. 앞서 중국중앙(CC)TV는 지난달 “초저가 다운재킷 제품을 뜯어보니 비사가 들어 있었다”고 고발해 논란을 촉발했다. 이에 현지 매체들이 비사의 출처를 찾기 위해 암행 취재에 나서면서 업계의 비밀인 셔틀콕을 찾아낸 것이다. 확인 결과 다운재킷 업체들은 전국 배드민턴 경기장 청소 담당자나 아마추어 배드민턴 선수들이 모아 온 셔틀콕을 저가에 사들였다. 한 관계자는 “셔틀콕의 깃털을 분쇄해서 만든 섬유는 가늘고 질기다”면서 “복원력이 좋아서 패딩 충전재나 베갯속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대허바오에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셔틀콕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비교적 양심적인 편에 속한다”면서 “닭털이나 돼지털을 사용하는 것도 봤다. (다른 동물의 털을 썼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추가적인 표백 과정도 거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중국에서 다운재킷 수요가 급증해 오리·거위 깃털 가격이 매년 50% 이상 오르면서 생겨났다. 거위·오리 사육 농가들이 대거 돼지로 품종을 바꾸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가짜 다운재킷은 오리털·거위털로 된 충전재를 채운 것처럼 위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지금도 핀둬둬(테무) 등 초저가 쇼핑몰에 ‘다운재킷’을 검색하면 우리 돈 3만~4만원 정도의 제품이 나오는데 상당수가 ‘셔틀콕 재킷’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보온성과 가벼움 등에서 진짜 다운재킷과 차이가 크고 비사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이 옷 곳곳에 붙어 있어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온라인에서 지나치게 저렴한 아동용 다운재킷을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10여년간 자신의 아내에게 약물을 먹이고 낯선 남자 50여명에게 강간당하게 한 프랑스 남성 도미니크 펠리코(72)가 법정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이 하원의 ‘비동의강간죄’ 법 통과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로이텉오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아비뇽법원은 19일(현지시간)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자신의 아내 지젤(72)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폐쇄적인 인터넷 채팅 사이트 ‘코코’에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10년 가까이 강간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펠리코에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그가 약물을 사용해 아내를 강간하는 범죄에 가담한 51명의 남성 피고인 모두의 혐의를 인정하고 4~18년형의 징역형을 내렸다. 지젤과 도미니크 두 사람은 1972년 결혼한 뒤 혼인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 이혼했다. 도미니크 펠리코는 2010년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낯선 여성의 옷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고, 2020년 9월 도미니크 펠리코는 슈퍼마켓에서 여성복 아래에 몸을 숨긴 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은 그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2만 장 이상의 사진과 영상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그가 전처에게 숨겼던 끔찍한 비밀이 드러났다. 경찰의 추가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남자 51명은 트럭 운전사, 군인, 소방관, 경비원, 슈퍼마켓 종업원, 언론인, 실업자 등 각계각층에 포진돼 있어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72명의 남자가 지젤을 강간하고 학대하기 위해 그 집으로 들어갔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의 신원을 모두 알아내지는 못했다. 피고 대부분은 펠리코 부부가 살던 마잔(Mazan) 마을에서 반경 50km 이내에 거주하던 인물들이었다. 지젤 펠리코는 올해 9월 성폭력 피해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폭행과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사회적 견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프랑스 형법은 강간죄를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공격을 통해 누군가의 침투 행위 또는 구강 성교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형법상 강간죄를 정의하는 문구에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언급이 없어 검찰이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강간 의도를 까다롭게 입증해야 한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프랑스 시민단체 ‘공공정책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이 받은 강간 신고 중 단 14%만이 정식 입건됐고, 검찰은 강간 가해자가 폭력, 위협, 강압 또는 기습 공격을 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낯선 가해자의 공격’, ‘폭력 사용 여부’,‘ 피해자의 저항 여부’를 각각 증명해야 한다. 특히, ‘가해자가 벌인 강간 범죄에 대한 의도’가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피해자의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인지 여부를 재판에서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 피고인이 잠든 지젤 펠리코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법원에 상영되자, 그녀의 변호사 앙투안 카뮈는 이 남성에게 “강간죄의 고의란 동의를 표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임을 당시 알고 있었는지 질문했다. 이러한 법의 맹점 때문에 강간범이 무죄를 받는 경우가 늘고, 2017년 미투(#Metoo)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등 12개국 이상에서 비동의강간죄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와 여성권리운동가들은 “동의는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의 행동과 말에 대한 검증을 의미한다”며 “피고인은 원하지 않더라도 강압에 의해 얼마든지 ‘예’라고 말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한다. 즉, 피해자가 상대방에게 명시적으로 ‘예’라는 말을 했다 하더라도 실제 의사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수사기관과 재판부에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샬럿 뒤부아 파리 판테온-아사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은 모두 동의를 강요하는 수단”이라며 “법을 바꾼다해도 형사 기소가 더 쉬워지리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3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실무 그룹인 여성권리 의회 대표단이 강간의 법적 정의를 재정의하는 법안 작업을 재개했다고 프랑스 하원 내 두 대표가 밝혔다. 녹색당 의원이자 해당 그룹의 부회장인 마리샬롯 가랭은 “이 법안이 2025년 3월 초에 모든 정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파 정당인 프랑스 자유당의 사라 르그레인은 “이 재판이 기존의 네 가지 기준에 ‘동의’라는 개념을 추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디디에 미고 신임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이달초 프랑스 하원 의원들에게 “우리 동료 시민들이 강간 정의에 동의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비동의 강간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IFOP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프랑스가 EU 지침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 “배드민턴 셔틀콕 깃털 뽑았다”…초저가 다운재킷의 충격 진실에 ‘발칵’

    “배드민턴 셔틀콕 깃털 뽑았다”…초저가 다운재킷의 충격 진실에 ‘발칵’

    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을 재활용해 만든 ‘가짜 다운재킷’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대허바오는 다운재킷 업체들이 충전재용 중고 셔틀콕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셔틀콕에서 깃털 부분만을 분리한 뒤 분쇄해 실처럼 만든 비사(飛絲)를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국중앙TV(CCTV)에서 지난달 말 초저가 다운재킷 제품이 비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중국 현지 매체들이 비사의 출처를 찾기 위한 심층 취재에 나선 결과 업계의 비밀이던 셔틀콕을 찾아낸 것이다. 전국의 배드민턴 경기장 청소 담당자 등 관련 업계 종사자나 배드민턴 애호가들이 중고 셔틀콕을 모아서 이들 업자에게 판매해 현금화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리와 거위 깃털 가격이 최근 매년 1.5배 이상 오르면서 셔틀콕이 재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셔틀콕의 깃털을 분쇄해 만든 섬유는 가늘고 질기다”면서 “패딩 충전재나 베갯속 등으로 활용할 때 복원력이 좋은 편”이라고 해당 매체에 설명했다. 또 다른 업자는 “셔틀콕 재활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뤄져 왔으며, 이것은 오히려 양심적인 편에 가깝다”면서 “닭털이나 돼지털도 분쇄해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있다. 추가적인 표백 과정까지 거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짜 다운재킷은 오리털·거위털로 된 충전재를 채운 것처럼 위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셔틀콕으로 만든 재킷은 보온성과 가벼움 등의 지표에서 진짜 다운재킷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섬유에 붙어있다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초저가로 유통되는 아동용 다운재킷을 구입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달 서울시는 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인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패딩 1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비판’ 日요미우리그룹 대표 겸 주필 별세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비판’ 日요미우리그룹 대표 겸 주필 별세

    일본 정부에 “전쟁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와타나베 쓰네오(사진)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 겸 주필이 19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98세. 고인은 일본 정계와 스포츠계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일본 전후의 마지막 괴물’로 불렸다. 1926년 도쿄 출신인 고인은 도쿄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 요미우리신문에 입사해 워싱턴지국장, 편집국 총무 겸 정치부장, 전무이사 주필 겸 논설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그룹 본사 대표이사 사장,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장으로 재임하던 1994년엔 ‘신문 1000만부’ 시대를 열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비밀 교섭에 관여해 ‘김종필-오히라 메모’를 단독 보도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비롯해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까지 깊은 관계를 유지한 그는 주요 정권 개각과 총리 인선에 개입하며 막후 권력자로 군림했다. 고인은 미일 동맹을 지지하면서도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등 중도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책에서도 A급 전법이 분사되지 않는다면 정치권력자는 공식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끼쳤다. 1996년부터 약 8년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주로 활동했고, 일본 대표 스포츠인 스모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 심의위원장을 지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인이 지난달 말까지 출근하다 이달 들어 병세가 악화했다고 전했다. 숨지기 며칠 전까지 신문 사설 원고를 점검하는 등 집무를 고집했다고 한다. 기시다 전 총리는 그의 별세 소식에 “한 시대의 종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 실탄 1만발·저격총 동원 ‘12·3 계엄사태’…압수수색 막는 용산

    실탄 1만발·저격총 동원 ‘12·3 계엄사태’…압수수색 막는 용산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투입된 군 병력과 무장 수준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19일 국방부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계엄군은 총 1500여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권총과 기관단총, 저격총 등 다양한 화기를 지참하고 있었다. 이들은 약 1만발 이상의 실탄을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블랙호크 헬기(UH-60) 12대와 군용 차량 107대가 투입됐다. 특전사 대원 1139명이 주축이 되었고, 국회와 선관위, 더불어민주당 당사 봉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방첩사는 주요 인사 체포조로 49명을 배치해 국회에 투입했으며, 체포 후 구금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계엄군은 삼단봉, 테이저건, 드론재밍건 등 비살상 무기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계엄 당시 실탄은 개인별로 지급되지 않고 탄통에 통합 보관되었다는 점에서 군의 계획과 지침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계엄군의 병력과 무장 수준을 정확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계엄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실 경호처의 비협조로 인해 중요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조본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이 비화폰으로 나눈 6차례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과 공무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공조본은 18일 경호처와 7시간 넘게 대치했으나 결국 “압수수색 협조는 어렵다”는 불승낙 사유서를 받았다. 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군사와 공무상 비밀이 포함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책임자의 승낙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수수색영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를 위해 발부된 것으로, 이 통신은 계엄 당시의 지시와 의사소통의 주요 단서이기에 경호처의 반발로 인해 공조본의 수사는 지연되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가 압수수색영장 집행 기간 내 추가 자료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경호처의 협조 여부가 향후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올겨울 국내 제작진이 만든 대형 창작 뮤지컬이 잇달아 무대를 달구며 ‘K뮤지컬’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부터 초연 중인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제약회사 유한양행의 창업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물이다. 유 박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비밀첩보 작전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19명 중 한 명이었고 암호명 A로 불렸다. 통상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들에 엄숙한 비장미가 흘렀던 것과 달리 이 뮤지컬에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밀첩보 작전을 펼친 주인공 일형(유 박사의 어릴 적 이름)의 이야기가 세련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3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고 1000만 관객 1호 영화 ‘실미도’(2003)의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썼다. 내년 2월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일형의 사랑과 우정은 물론 상류층이었던 일형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김태형 연출은 “독립운동도 멋있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전반적인 무대나 일형의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2막의 스윙 댄스 장면은 격렬한 드라마가 맞물려 들어가는 극중극 형태로 감정을 고조시키고 무대 중앙의 대형 그네는 극을 이끌어 가는 일형, 만용, 야스오의 유년 시절과 현재가 교차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신성록, 유준상, 민우혁이 일형을 번갈아 연기한다. 일형의 친구 만용 역을 맡은 하도권은 “탄탄한 대본과 음악 등 완성도가 높은 창작 뮤지컬”이라며 “실존 인물을 다룬 만큼 배우들도 책임감을 갖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성공적인 창작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유럽 작품을 수입해 선보였던 EMK뮤지컬컴퍼니가 처음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130억원을 들인 대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이중간첩 혐의로 처형된 무희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2016년 초연 이후 올해 네 번째 공연한다. 마타하리의 관능적인 춤을 보여 주는 ‘사원의 춤’과 프랑스 ‘벨 에포크’(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의 화려함을 담은 200벌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번역하기 쉽게 각본을 썼을 정도로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서사 중심 뮤지컬로 마타하리 역에는 초연 때부터 참여한 옥주현과 지난해 뮤지컬에 데뷔한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출연한다. ‘광화문연가’도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017년 초연 이후 네 번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공연은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3층 높이의 무대를 도입하는 한편 화려한 영상을 활용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명우 역으로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출연한다. 내년 1월 9일에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2018년 초연 때부터 해외에 진출한 작품으로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 모두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제작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대한민국 정도 규모의 국가에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한국 가수들을 위해 음악을 쓰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응축된 별’의 메시지… 암흑물질 비밀 풀까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에는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문장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죽어 가는 별들을 분석해 극한 중력의 영향과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보스턴대, 피츠버그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영국 워릭대 공동 연구팀은 백색왜성 약 2만 6000개를 분석해 질량이 같더라도 표면 온도에 따라 백색왜성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12월 19일자에 실렸다. ‘태양의 먼 미래’로 불리는 백색왜성은 질량은 태양 정도, 크기는 지구 정도로 밀도가 매우 높은 항성(별)이다. 핵융합이 끝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식어 가고 열 압력이 약해지면서 중력 수축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크기가 원래 10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과 같은 보통 별이 지름 20㎝의 농구공이라면 그 속에 있는 물질들이 지름 2㎜ 정도의 과일 씨로 압축된 천체가 백색왜성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중력은 지구보다 수백 배 더 강하다. 연구팀은 우주 거대 구조를 실측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관측 프로젝트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와 우리 은하의 3차원 별 지도 작성을 위한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구를 기준으로 백색왜성의 움직임에 따른 광파를 측정하고 이를 중력과 크기에 따라 분류해 온도가 부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색왜성의 적색편이 현상에 주목했다. 적색편이는 도플러 효과로 인해 천체에서 배출되는 빛이 멀어질수록 에너지를 잃고 점차 붉은 빛을 띠는 현상이다. 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대로 극한 중력으로 인한 시공간 뒤틀림의 결과이기도 하다. 적색편이가 강할수록 백색왜성의 크기는 작고 표면 온도는 낮으며 지구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태양과 같은 별은 핵융합이 끝난 뒤에도 밀도 높은 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양자역학적 과정인 ‘전자 퇴화 압력’으로 인해 별의 질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질량이 같은 백색왜성이라도 온도가 높을수록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암흑 물질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흑 물질은 중력은 있지만 빛이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없다. 태양이 지구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중력은 별, 은하, 기타 천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백색왜성을 관측해 간섭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암흑 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밝혀 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 연구소, 프랑스 소르본대와 코트다쥐르대 공동 연구팀은 달 암석 표본을 재분석해 43억 5000만년으로 알려진 달의 나이가 그보다 더 오래된 약 45억 1000만년이라는 분석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12월 19일자에 발표했다.
  • “K반도체 7가지 위기… 300조 지원·KSMC 설립·인재 유인 연금법 필요”

    “메모리·팹리스 대대적 적시 투자속도전 막는 규제·52시간 풀어야”국내 반도체 분야 석학과 산업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한국이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들은 반도체가 각국의 전략자산으로 거듭나면서 ‘국가 대항전’의 시대가 됐다고 보고 우리가 연구개발(R&D)과 인재 유인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내 산업 전반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반도체특별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공유했다. 앞서 공학한림원은 지난 2월 인공지능(AI) 반도체 급부상 등 반도체 기술의 변곡점을 맞아 반도체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8명과 함께 연구해 왔다. 이날 모인 반도체 전문가들의 상황 인식은 엄중했다. 이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위기 징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K반도체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도태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타나는 7가지 위기 징조를 짚었다. 우선 우위를 보이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이 평준화 시대로 진입했고 그로 인해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가 좁아졌다. 선도적 투자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제조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취약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팹리스와 패키징 산업은 성장 기반이 미약하다고 했다. 또 해외로의 인재 유출이 심화하고 있으며 전력·용수와 같은 필수 시설의 구축이 늦어지고 있고 불필요한 규제의 중복으로 인해 개발과 생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 규제로 한국의 비밀 병기인 ‘부지런함’이 사라지는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특위는 메모리 기술 및 첨단 패키징 기술 분야의 선제적 기술 개발과 시설의 적시 투자를 위한 300조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대만이 TSMC를 육성했듯이 정부 차원의 파운드리 팹인 KSMC(Korea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설립도 제안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팹리스와 소부장, 후공정 외주 생산 등에서 기업을 지원할 시설인 KSMC를 세워 기술·양산 검증, 데이터 피드백 및 수출 품질 인증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백광현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특별 연금법’을 만들어 중소·중견기업 및 비수도권 기업 종사자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동서울변전소 증설 관련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인용 결정…“대단히 유감”

    정혜영 하남시의원, 동서울변전소 증설 관련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인용 결정…“대단히 유감”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건축·행위허가 불허 처분은 부당하다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재결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표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던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에 대해서 주민의견 수렴 문제 등을 이유로 시에서 불허한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심판 청구를 인용 결정했다.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은 감일동 소재 동서울변전소에 기존 교류 345kV 옥외 시설을 옥내화하는 사업에 숨겨져 있다가 뒤늦게 드러난 초고압 직류(HVDC) 전압 500kV 관련 시설을 추가 증설하는 것으로 기존 전력설비 용량을 2GW에서 7GW로 3.5배 증가시키는 국가 전력망 사업이다. 이번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놓고 하남시 지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감일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은 타 지역 부지선정에 실패한 한국전력공사의 무능력한 결과물로서, 이번 인용 결정은 지역 주민의 아픔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주민도 “국가 전력망의 핵심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지역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된 불통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같은 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동서울 전력소 업무협약(MOU) 공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서도 인용 결정을 내렸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되었던 행정사무조사에서 업무협약서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하남시는 협약서 제5조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협약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으로 시는 협약서를 공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정보공개법’ 제9조제1항제7호 단서 조항 및 관련된 유권해석이 이미 존재함에도 시는 협약서를 공개하지 않아 불필요한 시간과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시민들의 지적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 의원은 지난 40년간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하여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감일 신도시는 그 면적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약 4만 명의 주민이 이주한 소중한 삶의 터전이 됐으나, 이번 행정심판위원회의 재결로 인하여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사업 뒤에 숨겨져 있던 증설사업이 재개된다면 주거지역에 인접한 최대 규모의 변전소가 들어서게 될 것을 심히 우려했다. 정 의원은 변전소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을 염려하며, 하남시가 향후 변전소 증설사업을 추진하는 데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으며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라며, 이는 그 어느 것과도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역설했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한 일상을 지켜줘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원은 관계기관, 단체 및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 김태흠 “대한민국 정부가 당신들 꼭두각시 아니다” 민주당 저격

    김태흠 “대한민국 정부가 당신들 꼭두각시 아니다” 민주당 저격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야당이 단독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정부는 당신들의 전리품도 아니고 꼭두각시는 더더욱 아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한 뒤 한 권한대행에 이같이 촉구했다. 김 지사가 지적한 법안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농업 4법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이다. 그는 “자유시장 경제원리를 거스르고 국가 재정에 매년 수조원의 부담을 안겨 미래세대에 무거운 짐을 지게 할 망국적 법안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세금으로 쌀 등 농산물 가격을 떠받치는 법안이 시행된다면 공급과잉으로 재정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며 “옷 가게 하는 사람이 장사하다 남은 재고를 세금으로 다 사주면 그게 사업이냐”고 따졌다. 이어 “농업농촌의 문제는 구조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증언감정법과 관련 “마구잡이로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도 된다면 기업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겠느냐”며 “개인 정보나 영업 비밀이 철저히 보호돼야 하는데도 (기업에게) 자료 제출 거부를 못하게 한다면 그 기업의 핵심 기술 등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탄핵을 무기로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겁박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민주당을 저격한 뒤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전날 “지금 국민의힘은 존망의 위기”라며 “비대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광역자치단체장이다.
  • 우주 방사선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의 비밀

    우주 방사선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의 비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달에 한 번 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번에는 영구적인 정착지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쉽을 이용해 달은 물론 화성까지 유인 탐사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려면 한 가지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간에게 해로운 우주 방사선 문제다. 지구는 강력한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로 우리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해로운 방사선에서 보호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의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기장의 보호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달이나 화성으로 가기 위해 지구 자기권을 벗어나야 하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나 자기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사선 차폐 능력이 떨어지는 우주선 외벽과 우주복으로 장시간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을 견뎌야 한다. 미래 우주 비행사가 아폴로 임무처럼 짧게 끝나지 않는 장거리, 장시간 우주 임무에서 암이나 다른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새로운 방사선 차단 및 보호 방법이 필요하다.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과 유니폼드 서비스 대학 연구팀은 방사선 내성이 강한 슈퍼 박테리아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코난 박테리아’라는 별명을 지닌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는 인간에게는 치사량의 5000배에 해당하는 방사선인 2만5000㏉(gray, 방사선 흡수량의 단위)의 방사선량에서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동결 건조된 상태에서는 14만㏉도 견딘다.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방사선 내성의 비결이 망간 항산화제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강력한 방사선은 세포 안에서 자유 산소를 만들어 DNA와 세포 내 소기관을 파괴하는데, 강력한 항산화제가 이를 즉시 중화해 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데이노코쿠스의 항산화제가 망간 이온과 인산염(Pi), 펩타이드 성분 등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항산화제인 MDP(Mn-based designer decapeptide)를 개발했다. 이는 비슷한 합성 펩타이드를 만든 후 똑같이 망간 이온과 인산염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산화제가 우주 비행사의 방사선 피폭 문제를 완화해 안전한 우주 비행 및 유인 우주 기지 건설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 방사선 누출 사고나 핵 전쟁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고선량 방사선을 직접 인체에서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실제 효과를 검증하고 약물을 개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작은 구덩이에 시신들 구겨 넣으라고”…‘희생자 10만 명’ 묻힌 집단 무덤 발견[포착]

    “작은 구덩이에 시신들 구겨 넣으라고”…‘희생자 10만 명’ 묻힌 집단 무덤 발견[포착]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시리아에서 10만 명의 유해가 묻힌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교외 지역에서 아사드 정권 집권 당시 실종된 사람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묻힌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긴급구조대(SETF)에 따르면, 집단 무덤은 시리아 정권의 희생자들은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알-쿠타이파에서 발견됐다. 알-쿠타이파에서 발견된 대량 무덤에는 깊이 약 5.5~6.7m, 너비가 약 1m인 여러 구덩이가 흩어져 있었고, 각각의 구덩이에는 비닐봉지로 쌓인 유해들이 묻혀 있었다. 무아즈 무스타파 SETF 사무국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규모는 10만 구 정도이며, 이는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라면서 “이 집단 무덤은 아사드 정부가 만든 집단 무덤 8곳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사드 정권 당시 고문으로 죽은 시신을 수거하는 군 병원에서 다른 기관으로 시신을 운반했고, 시신을 운반하는 역할은 시리아 공군이 맡았다. 이후 시신들은 집단 무덤으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무스타파 사무국장은 시신을 집단 무덤에 매장할 때 동원됐던 불도저 운전사의 증언도 소개했다. 무스타파 사무국장은 “한 불도저 운전사는 미리 파놓은 구덩이가 너무 작아 시신이 묻히지 않는다고 말하자, 현장에 있던 관리자가 ‘시신을 눌러 구덩이에 맞춰라’라고 명령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사람들을 거리에서 납치한 비밀 경찰부터 그들을 굶기고 고문해 죽인 교도관과 심문관, 시신을 숨긴 트럭 운전사와 불도저 운전사까지 수천 명이 이러한 살인 시스템에 관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사드 정권이 만든 집단 무덤에는 시리아 희생자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증거 보존을 위해서라도 집단 무덤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쿠타이파에 사는 한 종교지도자는 “과거 비밀경찰로부터 집단 무덤을 관리하라는 요청을 받고 현장을 직접 본 적이 있다. 30㎡(9평) 정도의 좁은 땅에 적어도 100명이 묻혔다”면서 “나는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려고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리아, 시신 식별 인력·기술 없어…국제사회 도움 필요”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집단 무덤들은 아사드 정권이 민주화 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시작한 이듬해인 2012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은 2012~2014년 대규모 굴착이 시작된 모습과, 2022년까지 집단 무덤을 조성하는 공사가 이뤄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위성 사진에는 굴삭기와 거대한 구덩이(참호), 대형 트럭 등도 담겼다. 현재 시리아 긴급구조대는 집단 무덤에서 유해와 두개골 등을 수습하고, DNA 검사 등 추가 분석을 위해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인 이스마엘 압둘라는 BBC에 “우리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채 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수천 명이 실종됐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파헤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한 여성은 2014년에 실종된 동생을, 한 아버지는 2013년에 구금된 아들을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리아 내에서 집단 무덤을 보존하고 그 안의 시신을 식별하는 일을 해낼 인력과 기술이 거의 없다. 이 과정을 도울 전문가들의 도움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된 이래 목숨을 잃은 사람은 47만~6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18일

    쥐 48년생 : 근심할 일이 없으니 평화롭다. 60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른다. 72년생 : 남몰래 처리할 일이 생기게 된다. 84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96년생 : 부주의로 잃는 것 많다. 소 49년생 : 저절로 복이 들어온다. 61년생 : 기대하던 일 큰 성과 보겠다. 73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다. 85년생 :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97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호랑이 50년생 : 마음에 번민이 생기겠다. 62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74년생 : 남쪽으로 이동은 행운. 86년생 : 친구 사이에 시비가 생기겠다. 98년생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토끼 51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 63년생 : 소리 소문 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75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87년생 : 때를 잘 활용하라. 99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과 크겠다. 용 52년생 : 진퇴양난이니 근신하라. 64년생 : 지금은 절약이 최선이다. 76년생 : 생활의 변화를 가져 보아라. 88년생 : 현실에 더욱더 열중하라. 00년생 :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 온다. 뱀 53년생 : 뜻밖의 소득으로 즐거움을 느낀다. 65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77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89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01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말 54년생 : 덕을 쌓은 만큼 경사 있다. 66년생 :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78년생 : 겸손한 태도 보이면 뜻밖의 횡재. 90년생 : 필요 없는 지출 과다하다. 02년생 : 베푼 만큼 이득이 있음을 명심하라. 양 43년생 : 마음의 안정이 중요. 55년생 : 욕심부리다 망신당한다. 67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하지 마라. 79년생 : 약속을 어기지 마라. 91년생 : 새로운 것을 찾아 움직이면 행운 있다. 원숭이 44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56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횡재운 있다. 68년생 :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노려라. 80년생 : 관록을 얻거나 성공을 거둔다. 92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해 처리하라. 닭 45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57년생 : 무리하면 다툼수 생기니 주의. 69년생 : 몸만 피곤할 뿐 소득이 없다. 81년생 : 용기 내서 도전해도 좋은 때다. 93년생 : 친구에게 마음을 써야 하겠다. 개 46년생 : 기쁜 하루가 되겠다. 58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70년생 : 건강이나 사업에 어려움 따른다. 82년생 : 약속 미루어지겠다. 94년생 : 주어진 일에 충실할 때 기쁨이 있겠다. 돼지 47년생 : 여기저기서 이익이 생긴다. 59년생 : 작은 사고에 주의하라. 71년생 : 약간의 실수로 오해 사기 쉽다. 83년생 : 침착하고 냉정하라. 95년생 : 비밀을 확실하게 지켜라.
  • 비인간·가상현실… 동시대 비평이 포착한 고민들

    비인간·가상현실… 동시대 비평이 포착한 고민들

    소설이나 시도 제대로 읽는 독자가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문학비평까지 읽으라고 권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누군가에게 비평은 어려운 이론만 가득한, 따분한 글에 불과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들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세계가 열릴 것이다. 문학을 통과하고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질문과 고민을 진지하게 말하고 있어서다. ●문학동네 비평 문집 ‘크리티컬 포인트’ 출판사 문학동네가 계간 ‘문학동네’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펴낸 비평 앤솔러지(문집) ‘크리티컬 포인트’를 보면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인지 일별할 수 있다. ‘비인간’은 요즘 비평에서 뜨거운 주제 중 하나다. 동물을 비롯해 ‘인간이 아닌 것’의 관점에서 세계가 처한 상황을 돌아보는 것이다. 기후 위기 등 인간이 초래한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진태원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교수는 ‘인류세와 민주주의’라는 글에서 “단일한 집합으로서의 인류라는 것이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남성과 여성, 성적 다수자와 소수자, 백인종과 유색인종 같은 적대적 대립자들을 통해서만 실존하고 생성될 수 있다면 단일한 집합으로서의 생명체라는 것은 더욱 다양한 적대와 갈등을 통해서만 공생하고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지희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김초엽, 현호정 등의 소설을 통해 비인간 존재의 힘을 역설하는 ‘구멍 뚫린 신체와 세계의 비밀’이라는 글에서 “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비인간 존재자의 관점 중에 하나로서 인간의 시선을 놓을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는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다. ●‘온-오프x쓰기’ 가상현실 속 활자의 힘 출판사 네시오십분에서 낸 ‘온-오프x쓰기’는 7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문학연구자가 함께 쓴 비평 앤솔러지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미디어의 영역이 확장되는 ‘트랜스미디어’ 시대에 인간과 글쓰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고민하고 있다. 독립출판제작자 김현경이 쓴 ‘넷플릭스 안 보고 종이책을 읽는다고요?’라는 글은 거의 모든 걸 온라인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대에 어째서 책이나 신문을 비롯한 활자로 된 글이 힘을 가질 수 있는지 통찰하고 있다. “물성을 가진 콘텐츠로서의 소장성은 두고두고 다시 책을 읽어 볼 수 있고, 밑줄을 긋거나 책을 접는 등의 행위를 가능케 한다. 종이책만이 가진 콘텐츠적 특성, 그러니까 활자를 읽으며 상상하고 사유하는 것에 대한 매력이 클 것이다.”
  • 법조계 “국회증언법, 기본권 침해 등 위헌 소지”… ‘간첩 양성법’ 우려도

    법조계 “국회증언법, 기본권 침해 등 위헌 소지”… ‘간첩 양성법’ 우려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된 법안들에 대해 ‘1호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만큼은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법조계에서 커지고 있다. 해당 법안이 기본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등 위헌의 소지가 크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간첩 양성법’이 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보호 및 영업비밀 보호 등을 이유로 국회의 서류 제출과 증인 출석 요청을 거부할 수 없고 ▲해외 출장이나 질병 등의 상황에도 국회에 원격 출석해야 하며 ▲국정감사뿐 아니라 중요 안건 심사와 청문회에도 출석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오는 21일까지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법조계에선 이 개정안을 두고 기업의 권한 침해를 넘어 국익까지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방위산업이나 국가기술 기업 기밀까지 유출될 수 있어 헌법에 명시된 국가안전보장에 저촉된다고 본다”며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기업 영업비밀 유출 처벌이 관대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해당 법안은 소위 간첩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회 원격 출석을 가능하게 하면 해킹이나 각종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면서 “원격 출석을 법안으로 명시한다는 것은 공격받을 가능성을 스스로 높이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유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공개되는 회의에 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되는 것을 방어할 수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영업의 자유 등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봤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영업 기밀은 일종의 무형자산인데 국회가 제출을 요구하면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은 심각한 사유재산 침해”라고 지적했다.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분석도 있다. 신 교수는 “기업이 입을 수 있는 피해가 직접적이고 막대한 반면 국회의 권한을 극대화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 국회 찾은 경제4단체장 “최대 공포는 불확실성”

    국회 찾은 경제4단체장 “최대 공포는 불확실성”

    경제계가 17일 불확실성이 커진 탄핵 정국 속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증언감정법과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 중단을 호소했다. 경제계는 19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재하는 ‘상법 개정 정책 디베이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계가 정치권과 잇따라 접촉하며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법안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경제 4단체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비상간담회에서 국회증언감정법과 상법 개정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계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역시 기업인에 대한 무차별적 자료 요구를 가능하게 해 영업기밀 유출 등 기업 활동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비즈니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멈출 수 없다.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최근 상황을 보면 대외 국가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회장도 “기업들이 좀 부담을 느끼는 사항들은 기업들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신중하게 (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비공개회의에서도 경제계는 관련 법안들에 대해 우려를 재차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 의장은 경제계의 신중 검토 요청엔 “경제단체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으니 국회 차원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로 원론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박태서 의장 공보수석을 통해 간담회 이후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까지 포함된 경제 6단체가 국회증언감정법 관련 성명을 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현재 상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민주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유연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기류도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합리적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실제로 시행되면 굳이 상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핀셋 개정으로 대기업에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부여하는 수준의 책임을 명시한다면 굳이 상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를 반영해 배임죄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증언감정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측이 비밀 유출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자 “현실적인지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경제계는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경제 관련 무쟁점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손 회장은 “경제 살리기 입법에 적극 나서 달라.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원과 근로시간 규제 완화 입법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도 “무쟁점 법안만이라도 연내에 통과시켜 주신다면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긍정적 시그널이 되고 거시지표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장들의 이러한 의견에 우 의장은 “연말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관한 국회 차원의 지원 요청에도 “미국·일본·중국 등 중요한 몇 개 국가에 의장 특사를 파견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설명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