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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만 뷰 깜짝 카메라…아내들 계략에 당해 ‘단체 패션쇼’ 펼친 남편들

    2000만 뷰 깜짝 카메라…아내들 계략에 당해 ‘단체 패션쇼’ 펼친 남편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코펠(Coppell)에 있는 한 성당에서 남성 200여 명이 똑같은 하늘색 폴로 셔츠를 입고 미사에 참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 유쾌한 장난은 아내들이 비밀리에 준비한 ‘아버지의 날’ 깜짝 이벤트로, 소셜미디어(SNS)에서 2주 만에 20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장난은 40세 여성 크리스틴 캄보가 기획했습니다. 처음에는 소규모 단체 채팅방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였지만, 순식간에 기혼 여성 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작전으로 번지게 됐죠. 캄보는 “이렇게까지 규모가 커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온라인 매체 ‘왓츠 더 잼’(What‘s The Jam)에 밝혔는데요.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사람에게 문자 보내고, 그들이 또 각자 친구들에게 동참을 권하도록 했다”며 “아내들은 각자 남편에게 하늘색 반소매 폴로 셔츠를 선물하며, 미사에 이 셔츠를 입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아버지의 날인 6월 15일, 세인트 앤 성당(St Ann Parish)에는 남편 200여 명이 똑같은 셔츠를 입고 모이게 됐는데요. 남편들은 같은 옷차림을 한 서로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면서도 놀라워했고, 이내 성당에는 유쾌한 웃음이 번졌죠. 캄보는 “그날은 정말 최고 공동체의 날이었다. 모두가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 등을 두드려주었다”며 “이 작은 영상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우리 공동체의 멋진 모습을 알리게 될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이벤트를 본 네티즌들은 “아빠들이 아내가 입으라고 한 대로 아무 의심 없이 입은 게 너무 귀엽다”, “이런 장난은 역사에 남아야 한다”, “어떻게 200벌이나 같은 셔츠를 구했는지 놀랍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원 1억명 돌파 [일본 요미우리] 중국 공산당은 “2024년 말 기준 당원 수가 1억 2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1921년 창당 이래 처음입니다. 중앙당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당 신청자 수는 21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만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당자 수는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13만 1000명입니다. 공산당 관계자는 “당의 방침에 충실하지 않은 당원을 문제시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젊은 층의 신규 입당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지정학 전략 우선 순위는 ‘중국’ [미국 Foreign Affairs]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는 징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방부가 배포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을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대만 점령을 경고하는 동시에 미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략은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를 미국의 가장 시급한 위협인 중국의 부상에 집중해 미국의 한정된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좁혀줍니다. 즉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군을 철수해야 합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원된 것처럼 일본·한국·대만 등은 오늘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미국은 대만과의 통일을 국가 주권의 문제로 간주하는 중국에 맞서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암묵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분간 아시아와 중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中, 미국과의 무역 프레임워크 세부 사항 확정 발표 [미국 NYT] 중국은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해제하는 협정을 포함하는 무역 프레임 워크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 측은 법에 따라 통제 품목의 수출에 대한 적격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로봇공학, 항공기 등 많은 현대 첨단기술 제품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공급과 가공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탄과 항공기엔진,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이에 맞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런 조치들을 해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中,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오를 듯 [대만 디지타임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 용량의 30%를 차지하며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파운드리 용량의 21%를 차지해 대만(23%)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19%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 13%, 미국 10%, 유럽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칩 생산 능력이 14% 증가해 2025년까지 월 101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중국 제조업 활동 여전히 위축 [영국 FT]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월요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월의 49.5보다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50(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비제조업 PMI 지수는 5월의 50.3에서 50.5로 상승했으며 건설 PMI(52.8)의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中 1선 도시 주택 시장 반등 조짐 [대만 연합보] 올해 상반기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은 총 1조 8364억 4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습니다. 다만 양질의 주택 공급 증가와 주택 수요 강세 등 요인으로 1선 도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케리 부동산에 따르면 6월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은 3389억 6000만 위안으로 전월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1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높고 2·3선 도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34만㎡에 달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中,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선두주자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모스크바와 워싱턴 모두 중국의 성공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5월 중국은 태양광 발전량을 93GW 늘렸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초마다 거의 1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중국에 설치됐다는 걸 뜻합니다. 여기에 약 5300개의 풍력 발전기가 가동돼 26GW의 전력이 추가로 생산됐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만 태양광 발전 198GW, 풍력 발전 46GW를 추가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 전체 수요를 충당할 만한 양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 5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은 모두 80억 위안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외부 확장만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연구대의 경제학 교수 미하일 아킴은 “(중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 석유와 가스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러시아의 수출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中 감시 장비업체 추방 [중국 CAIXIN] 캐나다 정부는 중국 감시 장비 제조업체인 항저우 Hikvision Digital Technology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캐나다 내 사업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캐나다 산업부 장관 멜라니 졸리는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캐나다 안보 및 정보 기관이 제공한 증거를 평가한 투자 캐나다법(Investment Canada Act)에 따른 다단계 검토를 거쳐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오타와 정부의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는 틱톡의 현지 법인을 해체했고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캐나다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 전면적 무역 개혁에 못 미쳐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관세 재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그간 공언했던 ‘전면적 글로벌 무역 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협정이 아니라 제한된 주제만 다루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재논의할 사항으로 남겨둘 미완의 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7월 9일을 앞두고 어느 국가가 합의에 근접했고 어느 국가가 궤도에서 벗어났는지 비밀스러운 신호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자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과 같은 기술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와 합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한국과의 협정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홍콩 마지막 민주화 단체 해산 선언 [영국 로이터]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은 “5년 동안 국가 안보 단속으로 인한 엄청난 정치적 압력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이제 중국이 통치하는 이 도시에 공식적인 야당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맞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국가 전복과 같은 범죄를 무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의 몇몇 고위 당원들은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원 1억명 돌파 [일본 요미우리신문] 중국 공산당은 “2024년 말 기준 당원 수가 1억 2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1921년 창당 이래 처음입니다. 중앙당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당 신청자 수는 21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만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당자 수는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13만 1000명입니다. 공산당 관계자는 “당의 방침에 충실하지 않은 당원을 문제시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지난해부터 젊은층의 신규 입당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지정학 전략 우선 순위는 ‘중국’ [미국 Foreign Affai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는 징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방부가 배포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을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대만 점령을 경고하는 동시에 미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략은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를 중국의 부상에 집중함으로써 미국의 한정된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좁혀줍니다. 즉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군을 철수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원된 것처럼 일본·한국·대만 등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대만과의 통일을 국가 주권의 문제로 간주하는 중국에 맞서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암묵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분간 아시아와 중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中, 미국과의 무역 프레임워크 세부 사항 확정 발표 [미국 NYT] 중국은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해제하는 협정을 포함하는 무역 프레임 워크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 측은 법에 따라 통제 품목의 수출에 대한 적격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로봇공학, 항공기 등 많은 현대 첨단기술 제품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공급과 가공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탄과 항공기엔진,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런 조치들을 완화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中,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오를 듯 [대만 디지타임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 용량의 30%를 차지해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파운드리 용량의 21%를 차지해 대만(23%)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19%로 3위를 달렸고 일본 13%, 미국 10%, 유럽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이 14% 증가해 연말까지 월 101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중국 제조업 활동 여전히 위축 [영국 FT]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미중 무역전쟁 휴전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월요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월의 49.5보다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50(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비제조업 PMI 지수는 5월의 50.3에서 50.5로 상승했으며 건설 PMI(52.8)의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中 1선 도시 주택 시장 반등 조짐 [대만 연합보] 올해 상반기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은 총 1조 8364억 4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습니다. 다만 고급 주택 공급 증가와 주택 수요 강세 등 요인으로 1선 도시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케리 부동산에 따르면 6월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은 3389억 6000만 위안으로 전월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1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높고 2·3선 도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34만㎡에 달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中,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선두주자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모스크바와 워싱턴 모두 중국의 성공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5월 중국은 태양광 발전량을 93GW 늘렸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초마다 거의 1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중국에 설치됐다는 걸 뜻합니다. 여기에 5300여기의 풍력 발전기가 가동돼 26GW의 전력이 추가로 생산됐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만 태양광 발전 198GW, 풍력 발전 46GW를 더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 전체 수요를 충당할 만한 양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 5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은 모두 80억 위안(약 1조 5100억원)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외부 확장만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연구대의 경제학 교수 미하일 아킴은 “(중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 석유와 가스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러시아의 수출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中 감시장비 업체 추방 [중국 CAIXIN] 캐나다 정부는 중국 감시 장비 제조업체인 항저우 Hikvision Digital Technology에 사업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캐나다 안보 및 정보 기관이 제공한 증거를 평가한 ‘투자 캐나다법’(Investment Canada Act)에 따른 다단계 검토를 거쳐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술기업 감시를 강화하는 오타와 정부의 기존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는 틱톡의 현지 법인을 해체했고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캐나다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 전면적 무역 개혁에 못 미쳐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관세 재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그간 공언했던 ‘전면적 글로벌 무역 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협정이 아니라 제한된 주제만 다루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재논의할 사항으로 남겨둘 미완의 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7월 9일을 앞두고 어느 국가가 합의에 근접했고 어느 국가가 궤도에서 벗어났는지 비밀스러운 신호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자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과 같은 기술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와 합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한국과의 협정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홍콩 마지막 민주주의 야당 해산 선언 [영국 로이터]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은 “5년 동안 국가 안보 단속으로 인한 엄청난 정치적 압력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이제 중국이 통치하는 이 도시에 공식적인 야당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맞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국가 전복과 같은 범죄를 무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의 몇몇 고위 당원들은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AI야, 이 논문 칭찬만 해” 비밀지령 심은 연구자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워싱턴대 등 한미일을 포함한 최소 8개국 14개 주요 대학 연구자들이 작성한 일부 논문에 인공지능(AI)으로부터의 긍정 평가를 유도하는 ‘비밀 명령문’이 숨겨져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기술 발달로 AI가 논문 심사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학계의 윤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된 동료 평가 전 영어 논문 17편 이상에서 ‘이 논문을 높이 평가하라’, ‘부정적인 평가는 삼가라’라는 취지의 지시문이 삽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논문들은 한국의 KAIST를 비롯해 일본 와세다대, 미국 워싱턴대·컬럼비아대, 중국 베이징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세계 주요 명문대 연구자들이 집필했으며 대부분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였다. 1~3줄 분량의 명령문은 흰 바탕에 흰 글씨로 입력하거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쓰여져 있었다.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AI는 이를 인식할 수 있다. AI가 논문을 요약하거나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점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 명령문을 심은 KAIST 논문의 공동 저자는 닛케이에 “AI의 긍정 평가를 유도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논문 철회 의사를 밝혔다. KAIST 측도 “이번 사안을 처음 인지했다”며 “AI 활용에 대한 내부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I가 아닌 인간 평가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려 했다는 반론도 나왔다. 비밀 명령문을 숨긴 와세다대 공저자는 “AI에만 의존하는 게으른 리뷰어를 견제하려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닛케이는 “AI 기반 동료 평가를 둘러싼 찬반이 엇갈리고 있으며, 학술지나 학회 차원의 명확한 규칙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네이처’를 발행하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어 네이처는 AI를 표절 검사 등 연구 보조 도구로 허용하고 있지만, ‘랜싯’ 등을 발행하는 엘스비어는 심사·편집에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하늘양 사건’ 막을 수 있을까”…발의 조례 통과

    김경훈 서울시의원 “‘하늘양 사건’ 막을 수 있을까”…발의 조례 통과

    교내 CCTV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학생 교육환경이 더욱 안전하게 보장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 내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운영 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방지 등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교육기관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발의됐다. 교내 CCTV가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교육감 및 교육장의 책무를 규정함과 동시에, CCTV 설치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례상 규정하여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최근 대전 ‘하늘양 사건’을 계기로 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교내 CCTV의 체계적 설치와 운영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만의 적절한 입법 조치가 나왔다는 평이다. 김 의원은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학교 CCTV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법적 근거가 분산돼 있어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운영 기준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었다”며 “해당 조례안 제정을 통해 교내 CCTV와 관련된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교내 CCTV 설치에 관해 찬반론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인식하여 교내 CCTV를 설치 시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CCTV 영상정보처리 과정 중 알게 된 비밀 정보 누설을 금지하는 조항을 함께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만 어린이집과 같은 ‘CCTV 설치 의무화’는 상위법령에서 위임하고 있지 않은 바 조례안 제정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현재 국회에 이와 관련된 다수의 법안이 계류돼 있는 만큼 ‘하늘양 사건’처럼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전향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학교 내 의료지원 조례’ 제정

    이인규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학교 내 의료지원 조례’ 제정

    경기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안전한 의료적 처치를 보장하고, 특수교사·보호자·활동지원사 등 교육 현장의 책임 부담을 덜기 위한 전국 최초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 학교 내 의료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7일에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 이번 조례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인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의료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 특수교육대상자의 약 25%에 해당하는 25,1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중 일부는 흡인, 튜브영양, 도뇨, 인공호흡기 관리 등 지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그동안 이러한 처치는 보호자나 특수교사, 활동지원사 등이 해 왔고,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는 법적 책임과 의료적 안전 부담이 큰 위험 요소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감과 학교장의 의무와 역할 규정 ▲의료기관과의 협력 기반 종합계획 수립 ▲의료적 처치의 범위 및 지원사업 명시 ▲비밀 유지 및 개인정보 보호 의무 등이다. 이인규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교육과 생명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고, 공공의 책임하에 안전한 의료적 처치를 보장하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의 건강권은 물론, 현장 구성원들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내는 제도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를 제도화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규 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는 교육 현장의 복지 사각지대를 제도적으로 해소한 전국 최초의 입법 사례로, 정책적 의미와 상징성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교육 격차 해소와 질적 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검찰, ‘대장동 본류’ 김만배 징역 12년·유동규 징역 7년 구형

    검찰, ‘대장동 본류’ 김만배 징역 12년·유동규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본류 격인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공판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징역 12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지난 2021년 10월 기소된 지 약 3년 8개월 만이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고 6112억원의 추징을 요청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7년 및 벌금 17억 400만원을 구형하고 8억 5200만원 추징을 명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민간업자들은 천문학적인 이익을 취득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됐다”며 “궁극적으로 개발 사업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돼 피고인들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의 주장과 제출 증거를 법률과 법리에 따라 엄정히 살펴보고 공소사실이 진실이라고 판단한다면 김만배에게는 한치의 관용도 베풀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직접 로비를 담당한 핵심 인물이자 가장 많은 이익을 취득한 최대 수혜자”라며 “수사 단계부터 재판까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죄를 은폐하고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데 급급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선 “민간업자들과 접촉해 청탁을 들어주는 고리 역할을 한 핵심 인물”이라며 “공직자 신분으로 이 사건 범행을 주도한 책임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정영학 회계사에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647억원, 남욱 변호사에게는 징역 7년과 추징금 1011억원,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74억원과 추징금 37억원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2014년 8월~2015년 3월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이용해 총 7886억 원의 부당이익을 거둔 혐의로 2021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의사 결정권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5차례 소환했지만 모두 불출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줘 이익을 얻게 하고 공사에 4895억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에서 별도로 재판받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재판부는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명시한 헌법 84조에 따라 공판을 추후 지정하기로 해 사실상 이 대통령의 임기 내 재판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 1970년 여객기 납치사건 다룬 ‘굿뉴스’, 토론토 영화제 초청

    1970년 여객기 납치사건 다룬 ‘굿뉴스’, 토론토 영화제 초청

    변성현 감독의 영화 ‘굿뉴스’(2024)가 오는 9월 개막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고 넷플릭스가 27일 밝혔다. 토론토 영화제는 북미 최대 영화축제로 미국 아카데미상과 함께 세계 영화 시장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굿뉴스’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베테랑 2’(2024), ‘헤어질 결심’(2022), ‘밀정’(2016), ‘아가씨’(2016) 등이 이 부문에 출품됐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풀어냈다. 설경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해결사를, 홍경이 비밀작전에 투입되는 공군 중위를 연기했다. 류승범은 작전을 통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는 1970년 3월 일본 여객기 납치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내 반정부주의자 9명은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승객 129명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항공 351편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넘어가고자 했으나 한국과 일본 정부 공조로 범죄를 완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캐머런 베일리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굿뉴스’에 대해 “영화제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글로벌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굿뉴스’는 토론토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日교사들 ‘비밀 채팅방’ 충격 범죄 덜미…“치마 속 사진 몰래 찍어 공유”

    日교사들 ‘비밀 채팅방’ 충격 범죄 덜미…“치마 속 사진 몰래 찍어 공유”

    일본에서 초등학교 교사 2명이 아동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을 하고, 교사들만의 ‘비밀 채팅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검거됐다. 현지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 및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지난 25일 초등학교 교사 2명을 체포했다.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모리야마 유지(42)와 요코하마시의 고세무라 후미야(37)다. 경찰에 따르면 모리야마는 지난해 9월 아이치현에서 13세 미만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고, 고세무라는 올해 1월 가나가와현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두 용의자 모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다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비밀 채팅방에 참여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모리야마는 이 채팅방의 관리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3월 다른 사건으로 한 30대 초등학교 교사를 체포한 뒤 그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채팅방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 채팅방에서는 총 70여개 파일이 공유됐다. 이 중에는 아동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 레이더도 피하는 ‘모기 드론’ 中서 개발…“맨눈으로 잘 안 보여” (영상)

    레이더도 피하는 ‘모기 드론’ 中서 개발…“맨눈으로 잘 안 보여” (영상)

    중국 연구진이 모기의 몸집과 외형을 꼭 닮은 초소형 정찰 드론을 공개했다. 향후 중국 당국의 비밀 정찰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이 스텔스 군사 작전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모기 크기의 섬뜩한 드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에 불과하며 언뜻 보면 실제 모기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드론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 이미지와 소리, 전자 신호 등을 포착할 수 있다. 크기가 매우 작아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고, 기존 레이더 감시 시스템에 감지되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다. NUDT 연구소 측은 “이 드론은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사용해 초당 최대 500번의 날갯짓을 할 수 있고 곤충과 같은 탄력과 비행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언급된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는 탄소 나노 튜브에 강화제가 첨가돼 신축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유연한 소재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드론은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아 전장에서 전통적인 정찰 장비로는 닿기 어려운 지역에 몰래 침투할 수 있다”면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생존자의 활력 징후를 찾아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세 장치 엔지니어링, 재료 과학, 생체 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초소형 드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라고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전 세계 다른 국가에 심각한 보안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샘 브레스닉 연구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중국이 모기 크기의 드론을 생산해낼 수 있다면, 실내처럼 대형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를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인을 추적하거나 대화를 도청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대표적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모시 히스 선임연구원은 뉴욕포스트에 “중국이 공개한 초소형 드론은 개인의 비밀번호나 정보를 훔쳐 기업에 침투하려는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드론의 크기가 매우 작아 작동 범위나 내구성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시간 정찰이 필요한 경우 누군가 이 ‘모기 드론’을 끊임없이 충전하고 재배치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드론은 전장보다 특수 임무나 간첩 임무에 더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 (영상) 모기 잡고 보니 ‘간첩’?!…中 “레이더도 피하는 드론 개발” [포착]

    (영상) 모기 잡고 보니 ‘간첩’?!…中 “레이더도 피하는 드론 개발” [포착]

    중국 연구진이 모기의 몸집과 외형을 꼭 닮은 초소형 정찰 드론을 공개했다. 향후 중국 당국의 비밀 정찰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NUDT)이 스텔스 군사 작전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모기 크기의 섬뜩한 드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에 불과하며 언뜻 보면 실제 모기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드론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 이미지와 소리, 전자 신호 등을 포착할 수 있다. 크기가 매우 작아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고, 기존 레이더 감시 시스템에 감지되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다. NUDT 연구소 측은 “이 드론은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사용해 초당 최대 500번의 날갯짓을 할 수 있고 곤충과 같은 탄력과 비행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언급된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는 탄소 나노 튜브에 강화제가 첨가돼 신축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유연한 소재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드론은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아 전장에서 전통적인 정찰 장비로는 닿기 어려운 지역에 몰래 침투할 수 있다”면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생존자의 활력 징후를 찾아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세 장치 엔지니어링, 재료 과학, 생체 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초소형 드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라고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전 세계 다른 국가에 심각한 보안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샘 브레스닉 연구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중국이 모기 크기의 드론을 생산해낼 수 있다면, 실내처럼 대형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를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인을 추적하거나 대화를 도청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대표적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모시 히스 선임연구원은 뉴욕포스트에 “중국이 공개한 초소형 드론은 개인의 비밀번호나 정보를 훔쳐 기업에 침투하려는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드론의 크기가 매우 작아 작동 범위나 내구성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시간 정찰이 필요한 경우 누군가 이 ‘모기 드론’을 끊임없이 충전하고 재배치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드론은 전장보다 특수 임무나 간첩 임무에 더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핫이슈]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핫이슈]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는 미군의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해 “달도 없었고 빛도 없었다. 매우 어두웠지만 총격은 완벽하게 명중했다”면서 “조종사들은 그 놀라운 B-2를 타고 왕복으로 먼 거리를 36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F-22와 F-35 그리고 여러 항공기가 있었다”면서 “총 52대의 대형 공중급유기가 있었다. 우리가 보낸 모든 항공기에 재급유를 해야 했기 때문으로 정말 놀라운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곧 이번 작전에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투입됐는지 공개한 것으로, 특히 공중급유기가 52대나 투입됐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전문가들은 F-22와 F-35가 B-2를 호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원래 위치에서 9인치 떨어진 곳에 명중했다고도 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B-2 폭격기 외에도 전투기, 정찰기, 공중급유기를 포함 총 125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에서는 미사일 잠수함까지 비밀리에 나섰는데,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추진잠수함(SSBN)이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별칭을 가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이란 목표물을 향해 날렸다. 한편 이란 핵 시설 공격에 투입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실을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전략자산이다. 이번 작전에서 B-2는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총 14발의 벙커버스터 GBU-57을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는 미군의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해 “달도 없었고 빛도 없었다. 매우 어두웠지만 총격은 완벽하게 명중했다”면서 “조종사들은 그 놀라운 B-2를 타고 왕복으로 먼 거리를 36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F-22와 F-35 그리고 여러 항공기가 있었다”면서 “총 52대의 대형 공중급유기가 있었다. 우리가 보낸 모든 항공기에 재급유를 해야 했기 때문으로 정말 놀라운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곧 이번 작전에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투입됐는지 공개한 것으로, 특히 공중급유기가 52대나 투입됐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전문가들은 F-22와 F-35가 B-2를 호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원래 위치에서 9인치 떨어진 곳에 명중했다고도 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B-2 폭격기 외에도 전투기, 정찰기, 공중급유기를 포함 총 125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에서는 미사일 잠수함까지 비밀리에 나섰는데,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추진잠수함(SSBN)이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별칭을 가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이란 목표물을 향해 날렸다. 한편 이란 핵 시설 공격에 투입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실을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전략자산이다. 이번 작전에서 B-2는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총 14발의 벙커버스터 GBU-57을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 이스라엘에 두들겨 맞더니 ‘간첩’ 쥐잡듯…궁지 몰린 이란 ‘공포정치’ 시동

    이스라엘에 두들겨 맞더니 ‘간첩’ 쥐잡듯…궁지 몰린 이란 ‘공포정치’ 시동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에서 참패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은 이제 ‘간첩 척결’에 혈안이 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이은 공세로 휘청이며 절체절명 위기에 몰린 현 정권이 대대적인 내부 숙청으로 체제 생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GC 산하 매체 파르스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12일간의 전쟁 기간 중 이스라엘과 연관된 혐의로 7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스라엘 요원’ 체포는 케르만샤, 이스파한, 후제스탄, 파르스, 로레스탄 등 이란 전역에서 이뤄졌다. 수도 테헤란에서 붙잡힌 이스라엘 간첩의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주로 간첩 활동과 파괴 공작에 가담한 용병들을 시민들의 신고와 정보기관 작정을 통해 추적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량의 폭발물과 원격 조종 장치, 간첩 장비를 압수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과 연결된 자폭 드론 제작 작업장 여러 곳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이는 이들에 대해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같은 날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2020년 암살된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사건과 관련해 3명을 처형했다고 발표했다. 파크리자데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이자 핵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인물이다. 2020년 11월 테헤란 동쪽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그를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설계자로 불렀다. 처형된 이들은 에드리스 알리, 아자드 쇼자에이, 라술 아마드 모하마드로, 모두 이란 서북부 우르미아 중앙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미잔 통신은 이들이 ‘지상에서의 타락’과 ‘신에 대한 적대’라는 죄목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통 외국 정부와 내통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이번 처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처형된 3명 모두 쿠르드족으로 국경에서 운반업자로 일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고문을 견디지 못해 내놓은 자백을 바탕으로 당국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위기에 몰린 이란 정권이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강압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권 활동가 마무드 아미리 모가담은 “이스라엘과의 휴전 이후 군사적 패배를 은폐하고 시민 봉기를 저지하기 위해선 더 심한 탄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아내가 다자연애 주의인 ‘폴리아모리’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대학 선후배로 만나 20살 때부터 함께한 뒤 결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희 부부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아내가 신입생이었을 때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했다”며 “20살 때부터 함께한 사람이라서 아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최근 아내의 휴대전화로 딸과 영상을 보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키 178㎝, 종로 거주, 기혼, 폴리아모리’라는 알림창이 뜬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알림창을 눌렀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익명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두 사람과 3년 넘게 관계를 이어왔고, 지금은 세 번째 상대를 찾는 중이었던 것이다. A씨가 엑스 내용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아내는 처음엔 사생활을 함부로 보면 형사고소감이라고 되레 화를 내더니 결국 실토했다. 자신을 폴리아모리라고 밝힌 아내는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들도 사랑한다고 고백한 것이다. A씨는 “어떻게 그런 사랑이 있을 수 있냐.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걱정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관계를 이어가는 게 더 고통스럽다.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폴리아모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관계로 여러 사람과 동시에 애정 관계를 맺는 걸 의미한다. 모든 당사자가 그 사실을 알고 동의하는 게 중요해 흔히 말하는 불륜과 다르고, 성적인 목적이 중심인 ‘스와핑’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로도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 민법 제840조 제1호 부정행위를 이유로 하는 재판상 이혼 청구를 하면 명백하다”고 조언했다. 양육권 다툼에 대해선 “폴리아모리라는 사상 자체만으로는 아이의 성장과 복리를 저해한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 신념이 실제로 자녀의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 양육권 지정에 법원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보게 된 것에 대해서는 “A씨는 비밀번호를 푸는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형법상 비밀침해죄가 아닌 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변호하게 된다면 서로 항시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관계였기에 비밀 침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과를 과장했다는 CNN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반발하며, 언론사보다 기자 개인을 정조준해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CNN과 NYT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귀국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CNN 기자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그녀는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 즉각 비난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 NYT 보도에 대해서는 기자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CNN과 NYT는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도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수개월 정도 퇴보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작성한 DIA가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공격했다. 백악관, 정보당국, 주요 각료까지 총동원해 반박에 나섰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시설 완전 파괴’ 발언은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언론이 DIA의 비밀 보고서를 불법 유출해 선택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란 핵시설은 괴멸됐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의 분석을 인용해 “공습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핵심 라인도 언론을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백악관은 이란 핵무기 개발 역량이 “수년(many years) 후퇴했다”는 전문가 평가도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당사자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라며 “이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CNN과 NYT 보도는 DIA의 초기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언론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이란 핵시설 파괴 수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한국은 문학의 나라… 세계인들 K팝·드라마에 열광하는 원천” [서동철의 노변정담]

    “한국은 문학의 나라… 세계인들 K팝·드라마에 열광하는 원천” [서동철의 노변정담]

    빨갱이 자식에서 유공자 아들로부친은 항일·농민운동 하다 옥살이초교 4년 때 첫 대면… 6·25로 이별2020년엔 국가유공자증·훈장 받아신춘문예 10관왕 되기까지‘당선’되지 않은 것은 뭔가 모자란 탓상상 못 할 고통의 시간 보내며 창작‘기성의 벽’ 넘어 나만의 새로움 제시200만개 단어 가진 우리말주말이면 시를 싣는 신문 적지 않아이런 문학 대접은 한국 말고는 없어‘좋은 시’는 썼는데 ‘위대한 시’는 과제이근배 시인은 ‘신춘문예 10관왕’으로 통한다. 그가 문학청년이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신춘문예는 바늘구멍을 지나기보다 어렵다. 그런 시인에게 ‘우리 사회에서 문학에 대한 존중이 옛날보다는 좀 덜해진 것 아니냐’고 했더니 펄쩍 뛴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중앙일간지마다 1면에 신춘문예 당선자의 이름과 사진이 나가고 작품도 실리는 것을 예사로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문사마다 신춘문예에 적지 않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는 것은 물론 주말이면 시를 싣는 신문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렇게 문학을 대접하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른바 문화 선진국에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이 문학의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말은 200만개의 단어를 갖고 있는데 10만개에 불과한 언어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뛰어난 언어로 우리만의 체험을, 나만의 시어(詩語)로 쓰는 것이 시인의 책무라고 했다. 이 시인은 한국 사회에서 문학의 역할, 특히 시의 역할에 할 말이 많은 듯했다. “우리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라는 게 뭐냐 하면 시예요. 드라마의 스토리가 그렇고, 드라마의 대사가 모두 우리말로 지은 시입니다. 방탄소년단(BTS)도 난리가 났는데 우리말로 시를 써서 노래를 부른 것 아닙니까. 그러니 세계인이 열광하는 한류의 원천은 우리 문학입니다. 그 꼭대기에 시가 자리잡고 있어요. 사람들이 이런 이치를 잘 몰라요.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조선 사회에서도 근본적으로 시를 잘 써야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야 영의정도 하고 좌의정도 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시의 나라입니다. 한국 문화가 최근 크게 각광받는 이유도 우리 언어와 문학에 있다고 봅니다.” 그는 신춘문예 등단을 넘어 일가(一家)를 제대로 이룬 문인이다. 월간 ‘한국문학’을 필두로 다양한 문예지에 주간으로 참여했고 서울예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기도 했다. 힌국시인협회상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에 예술원 회장을 지냈으니 문화예술계의 최고 영예를 누렸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좋은 시’는 많이 썼다고 생각하지만 ‘위대한 시’는 쓰지 못했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시인이 고뇌해야 하는 과제라는 것이다. 이 시인이 최근 펴낸 ‘이근배 육성 회고록’을 펼치면 ‘신춘문예 당선하는 비법 있어요’라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가 동화출판사 주간 시절 신경림 시인이 5년 동안 편집장을 했는데 신춘문예 당선자가 나오면 “또 이근배구먼” 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의 당선작들은 신춘문예 응모자들에게는 일종의 ‘모범답안’처럼 비쳤다. 그러니 대학에서 시 창작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신춘문예에 당선하는 비결을 알려 주겠다”고 하면 귀가 쫑긋해서 집중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비결’이라며 “신춘문예는 투고한 자만이 당선한다”고 하면 학생들은 일제히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스포츠도 그렇잖아요. 금메달 딸 줄 알았는데 못 따면 뭔가 모자란 게 있는 것 아닙니까. 내가 공부를 모자라게 했기 때문에 당선되지 않은 것이거든요.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예전에는 어떤 작가나 작품을 가리켜 ‘기성(旣成)의 벽을 넘었다’는 평이 큰 덕담이었어요. 이미 만들어져 있는 틀을 벗어나서 자기만의 어떤 것, 지금 있는 것하고는 다른 것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니까 남의 아류 같은 것보다는 미래성,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신춘문예 당선의 비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썼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시인은 1994년 서울신문에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서사시 ‘동학의 함성을 찾아서’를 연재했다. 당시 문화부 기자였던 필자는 전북 고창의 동학농민운동 현장을 둘러보는 시인의 연작시조기행에 한 차례 동행한 적이 있다. 오래전이지만 그가 역사 현장을 찾은 감회를 봇물 터뜨리듯 즉석에서 운문으로 형상화하는 모습에 크게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구상 시인의 뒤를 이어 공초숭모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오상순 시인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제정해 시상하고 있기도 하다. 시인은 “신춘문예 첫 당선을 서울신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남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1960년 12월 31일 밤 명동 향지원 다방에 공초 선생을 모시고 있었어요. 섣달그믐엔 통행금지가 해제됐으니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지요. 한 친구가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너 신춘문예 당선했잖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당선 사실을 미리 알려 주지 않았으니 1월 1일 자 신문을 보고 확인해야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서울신문에 ‘벽’이 당선하지 않았어?” 하고 거듭 다그치는 것입니다. 내가 서울신문에 응모한 사실은 물론 제목도 이 친구가 알 까닭이 없으니 믿을 수밖에요. 막 뛰어서 태평로 서울신문사 뒤편에 가니 배달 차량이 시동을 걸고 있었어요. 가판신문을 10원인가 주고 딱 한 장을 샀는데 쫙 펴니까 ‘응모작은 총 1000여편, 당선작은 시조부의 벽’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겁니다. 이병기 선생과 이태극 선생의 심사평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시인은 신문을 들고 다시 뛰어서 명동 다방으로 갔다. 공초 선생에게 보고했더니 기뻐하면서 손을 굳게 잡아 줬다. 명동 자리가 파하자 삼촌이 사는 남산의 한의원으로 가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의자에서 잤다. 날이 밝자 신춘문예에 응모한 신문사를 돌아다니며 게시판을 확인했다. 경향신문은 시조 ‘묘비명’이 당선됐고, 조선일보는 시조 ‘압록강’이 가작으로 뽑혔다. 이해 신춘문예는 모두 이사천이라는 필명으로 응모했는데 사천(沙泉)은 공초 선생이 지어준 아호다. 1962년엔 동아일보에 시조 ‘보신각종’이 당선됐고 조선일보에는 동시 ‘달맞이꽃’과 시조 ‘바위’가 가작과 가작 2석에 각각 올랐다. “1963년엔 문화공보부 신인예술상에서 시 ‘달빛 속의 풍금’과 시조 ‘산하일기’가 각각 수석상으로 뽑혔어요. 1964년에는 자유시 ‘꽃과 왕령’과 ‘북위선’이 각각 동아일보와 한국일보에서 당선됐지요. 이해 5월에는 동인지에 발표하려고 써둔 시 ‘노래여 노래여’가 있었는데 전에 신촌에서 같이 하숙했던 친구 하나가 영천 하숙집으로 찾아와 문공부 신인예술상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같은 방을 쓰던 중학생 이름으로 작품을 건네주었는데 문학부 특선작에 뽑혔어요. 특상은 늘 소설이 탔는데 그해는 시가 된 겁니다. ‘노래여 노래여’는 나를 유명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이후 문단과 언론에서 신춘문예 일곱 차례와 신인예술상 세 차례를 합쳐 모두 열 차례 등단했다고 ‘10관왕’이라고들 했지요” 시인은 자신을 ‘한글둥이’라고 말한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 들어간 것이 광복 이듬해인 1946년이다. ‘5000년 역사에 한글로 정규교육을 받은 1기생’이라는 것이다. 국어 교과서도 없었으니 선생님이 백묵으로 ㄱ, ㄴ, ㄷ, ㄹ을 써서 가르쳤다. “집안에 어떤 문학적 배경이라도 있느냐”고 물으니 ‘자화상’이라는 시를 보라고 했다. ‘너는 장학사의 외손자요 이학자의 손자라 / 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놓고 읽으시던 할머니 안동 김씨는 / 애비, 에미 품에서 떼어다 키우는 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 / 알아듣지 못하는 말씀을 못박아주었다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라 찾는 일을 하겠다고 / 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 집에는 못 들어오시는 아버지와 / 스승 면암의 뒤를 이어 조선 유림을 이끌던 장후재 학사의 셋째 딸로 시집와서 / 지아비 옥바라지에 한숨 마를 날 없는 어머니는 / 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겨우 할아버지 댁에 들어왔다 / 그제야 처음 얼굴을 보게 된 아버지는 삼팔선이 터져 바삐 떠난 이후 오늘토록 소식이 끊겨있다…저 놈은 즈이 애비를 꼭 닮았어 / 할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그 꾸지람…’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처음 봤다. 아산에서 적색농민조합을 만들어 농민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하고 농민진흥회에서 민족운동을 이끌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항일운동을 했지만 좌익이라고 광복이 되자 국방경비대에서 죽은 목숨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반동분자로 지목됐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피신시키고 다시 아산으로 갔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만삭의 어머니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문하생인 친정아버지의 회갑연 준비로 부엌에서 일하다 산통을 느껴 외할아버지 소실댁에 가서 외아들인 나를 출산하셨어요. 외할아버지는 황룡이 달려드는 용꿈을 꾸고 소실의 태몽인 줄 알았는데 외손자 꿈이었던 거지요. 할아버지는 감옥을 드나드는 아버지 구명운동에 몸과 마음, 재산을 다 바치셨어요. 손자도 그런 길을 갈까 봐 아버지를 닮았다고 꾸지람을 하셨지요. 어머니는 중학교엔 못 보낸다고 했지만 아래채를 팔아 기어이 입학시킨 것도 할아버지였지요.” 시인은 ‘가장 기쁜 날’이 2020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이라고 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아버지의 국가유공자증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날이다. 조선총독부 재판 기록과 당시 신문기사로 아버지의 항일운동 공적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빨갱이 자식’에서 ‘국가유공자 아들’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선 용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는데 국가에서 매달 연금이 나오고 병원비나 약값 모두 공짜이니 엄청난 일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그토록 아프게 여기시던 큰아들의 독립운동이 가문을 빛나게 하고 있으니 지금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버지 자랑을 한다”며 웃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하시라’고 했더니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신의 문학론을 다시 펼쳤다. 그러니 시나 소설로 역사를 다룰 때도 미래가 담겨 있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문학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남이 하지 않은 일,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남보다 반 발짝이라도 앞서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문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배 시인은 194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58년 서라벌예술대학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해 김동리·서정주 교수의 지도로 소설과 시를 공부했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시조·동시가 당선됐다.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 ‘노래여 노래여’, ‘추사를 훔치다’와 기념시집 ‘대백두에 바친다’,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다’, 시조집 ‘동해바닷속의 돌거북이 하는 말’, ‘달은 해를 물고’, 장편서사시집 ‘한강’, 기행문집 ‘시가 있는 국토기행’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가람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만해대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서울예대, 추계예대, 재능대, 신성대에서 강의했다. 월간 ‘한국문학’ 발행인, 계간 ‘민족과 문학’과 ‘문학의 문학’ 주간, 간행물윤리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2019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세계 홀린 ‘K팝 퇴마돌’… 잘 봐, 언니들의 변신을!

    세계 홀린 ‘K팝 퇴마돌’… 잘 봐, 언니들의 변신을!

    공개 나흘째 글로벌 1위 흥행 돌풍‘악귀 잡는 걸그룹’ 콘셉트 매력적칼각 퍼포먼스·응원봉 떼창 등장김밥·저승사자 등 한국 정서 가득감독 “신화와 K컬처 힘에서 영감”트와이스·테디 참여한 OST 인기 K팝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K팝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문화를 고스란히 녹여 내 눈길을 끈다. 2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다음날인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넷플릭스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K팝 퇴마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이 작품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장벽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탱하며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언뜻 유치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출생의 비밀로 고통받는 루미의 성장 서사,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 등 세계관을 촘촘하게 완성했다. 악귀 잡는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평단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이 매긴 토마토 지수는 94%,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95%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철저한 고증으로 K팝 아이돌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린다. 헌트릭스는 대규모 월드 투어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면서 떼창한다. 콘서트 전에 김밥으로 요기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한국어로 ‘가자!’를 외치는 장면은 여느 K팝 걸그룹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방송사 대기실에서 선후배 아이돌 그룹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 듀스의 ‘나를 돌아봐’ 등의 한국 가요들이 영화에 등장하는가 하면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가 부르는 노래 중간에는 한국어 가사도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무당, 저승사자 등 무속 신앙에 나오는 캐릭터들부터 우리 고유의 도깨비와 조선 후기 만화 느낌의 호랑이까지 등장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헌트릭스 멤버들은 악령을 물리칠 때 조선 시대 무기인 사인검과 월도 등을 휘두르고 전통 장신구를 매단 의상을 입고 일월오봉도 앞에서 춤을 춘다. 남산 서울타워가 배경으로 등장하며 한약방과 공중 목욕탕도 볼 수 있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즐겨 봤다는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면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한국의 풍부한 신화와 초자연적인 악귀를 떠올리다 보니 악귀 사냥꾼 아이디어가 나왔고, 운 좋게 새로운 여성 슈퍼 히어로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간 K팝과 영화,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쌓아 온 한국 문화의 막대한 영향력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영화에는 실제 K팝 팬인 스태프들이 참여했고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등 K팝 가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작품의 디테일을 살렸다. 애플한스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전 세계 수백만 인구가 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노래하며 춤추기 시작했고 잠시나마 세상이 조금 밝아진 느낌이었다”면서 “좋은 노래 한 곡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과 어둠을 무력화하며 악마까지도 힘을 잃게 만드는 순간과 느낌을 포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K팝을 소재로 한 만큼 K팝 가수들과 K팝 제작자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인 ‘테이크다운’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불렀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에는 빅뱅, 블랙핑크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작곡가들과 유명 K팝 가수의 춤을 만든 안무가 리정, 댄스 크루 잼리퍼블릭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OST 또한 최근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한국 배우도 눈에 띈다. 안효섭이 사자보이즈의 진우, 이병헌이 마왕 귀마, 김윤진이 헌트릭스의 정신적 지주 셀린 역을 맡았다.
  • “교촌치킨, 쿠팡이츠서 배달 안 됩니다”… 배민, 특정 브랜드 독점 계약 확산되나

    교촌치킨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배달의민족(배민)에서는 판매하되 쿠팡이츠에선 빠진다. 배민에서만 영업하는 조건으로 교촌치킨에 우대 수수료를 적용해주기로 하면서다. 25일 배달·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다음달 협약을 맺고 향후 배민과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사앱 등에서만 배달 영업을 하기로 했다. 배민의 경쟁사인 쿠팡이츠에서는 배달 영업을 하지 않는다. 배민은 이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 점주들만 중개수수료를 낮춰준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 수준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교촌치킨 본사가 사전에 점주의 의견을 파악한 결과 동의율이 90%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은 수수료 인하 외에도 자사 부담으로 교촌치킨 행사에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우대 중개수수료율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배민이 특정 프랜차이즈에 우대 혜택을 주고 경쟁사 입점을 철회하는 합의를 한 건 처음이다. 배달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 브랜드와 독점 계약하는 사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에 수수료를 깎아주고 마케팅 여력을 키워주는 셈”이라면서 “반대로 협상력이 없는 소상공인 사이에선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통장 비번 내놔” 제자 월급 뜯어 간 국립대 교수

    제자 월급을 뜯어내고 연구비를 허위 청구해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국립대 교수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권익위는 강원대 교수 겸 학과장인 A씨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경찰청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2022년부터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원으로 등록된 학생 20여 명에게 매달 100만원을 본인에게 줄 것을 강요했다. 제자들에게 통장과 비밀번호까지 받아내 직접 현금을 찾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불법 갈취했고, 연구 수당도 같은 수법으로 전액 가로챘다. 학생 1인당 피해 금액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600만원에 이른다. 연구비를 허위 청구한 정황도 드러났다. A씨는 ‘300만원 이상 연구물품은 전용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실제 사지 않은 연구물품 비용을 300만원 미만으로 쪼개 총 105건, 약 1억 4000만원어치를 허위 청구했다. 대신 TV 등 사적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교육자의 책임을 저버린 중대한 부패 사건”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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