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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우주] 하트 보내는 명왕성…바다 존재 가능성 확인

    [아하!우주] 하트 보내는 명왕성…바다 존재 가능성 확인

    작년 명왕성에 접근한 뉴호라이즌스호 덕분에 과학자들은 명왕성에 대해서 매우 상세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덕분에 명왕성에 대한 많은 비밀이 풀렸지만, 동시에 많은 의문점도 생겨났다. 그 의문 가운데 하나는 하트 모양의 거대한 지형인 스푸트니크 평원(Sputnik Planum)이다. 너비 900km에 달하는 이 평원 지형에는 충돌 분화구가 별로 없어 새롭게 생겨난 지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지형이 어떻게 명왕성같이 작은 천체에서 새로 생겨날 수 있을까? 이를 설명하는 가설 가운데 하나는 과거 지름 200km에 달하는 소행성이 충돌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기는 대신 오히려 다른 천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지형이 형성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브라운 대학의 지질학자 브랜던 존슨(Brandon Johnson)이 이끄는 연구팀은 뉴호라이즌스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해서 어떤 조건에서 이런 지형이 생겨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이들이 세운 가설은 명왕성의 얼음 지각 아래 염도가 높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0~200km 두께의 물이 존재하는 다양한 모델을 시도했다. 그 결과 현재 이 지역에서 관측된 질량 이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30%의 염도와 100km의 두께가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지질 물리학 연구 서신(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만약 이들의 연구 결과가 옳다면 태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얼음 천체도 아래에는 바다가 존재할 수 있는 셈이다. 사실 명왕성의 다양한 지형과 지질활동의 증거들 역시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지구의 지각은 딱딱한 암석이지만, 그 아래에는 맨틀과 마그마가 존재해서 화산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활동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수증기 분출이 확인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바다가 존재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 미스터리를 푸는 것은 앞으로 명왕성을 다시 방문할 탐사선의 몫이 될 것이다. 아직은 미래의 일이 되겠지만, 인류는 언젠가 다시 명왕성을 방문해서 그 끝없는 호기심을 충족시킬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허니문베이비? 친부는 신랑 아닌 ‘처녀파티’ 때 난쟁이댄서

    허니문베이비? 친부는 신랑 아닌 ‘처녀파티’ 때 난쟁이댄서

    결혼을 앞두고 난잡한 파티를 벌인 여자가 이혼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에 사는 문제의 여자는 올해 초 결혼을 앞두고 베첼러렛 파티를 열었다. 베첼러렛 파티는 결혼을 앞둔 여자가 싱글로 참석하는 마지막 파티를 말한다. 일종의 처녀파티로 친구들을 초청해 여자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엔 종종 문란한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문제의 여자는 이 파티에 난쟁이 남자댄서를 불렀다. 남자댄서가 분위기를 잡은 파티는 비밀스럽게 끝났지만 수습불가의 사태는 최근에 불거졌다. 아기를 가진 여자에게 병원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 것. "아기가 난쟁이네요" 그러면서 병원은 아기가 난쟁이로 태어나는 원인에 대해 유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영양부족, 내분비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기뻐했던 부부는 패닉에 빠졌다. 비밀을 알고 있는 건 부인뿐. 괴로워하는 남편을 지켜보던 부인은 결국 사실을 털어놨다. 여자는 베첼러렛 파티 때 난쟁이 남자댄서와 은밀하게 성관계를 가졌다.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여자와 난쟁이 댄서 만의 비밀이었다. 남편에게 진실을 털어놓은 부인은 용서를 구했지만 두 사람의 사이엔 돌이키기 어려운 금이 갔다. 현지 언론은 "남편이 부인을 용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결별이 임박했다는 말이 들린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첼러렛 파티에 참석했던 부인의 친구들은 (결혼한 친구가) 난쟁이 댄서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친구들은 "베첼러렛 파티에 난쟁이 누드댄서가 온 건 사실이지만 문란한 성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는 난쟁이 1100여 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이 건전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일부 소수는 누드댄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디아리오레히스트라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노벨 평화상 수상’ 페레스 前이스라엘 대통령 별세

    ‘노벨 평화상 수상’ 페레스 前이스라엘 대통령 별세

    그는 이스라엘 역사의 모든 순간마다 있었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한 뒤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벤구리온 총리에 의해 발탁됐다. 불과 서른 살의 나이에 국방부 차관으로 비밀 핵개발을 주도하며 국방력을 다졌다. 외무장관 재직 시절에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 체결에 깊숙이 개입했다. 이로 인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스라엘에서 대표적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뇌졸중 치료를 받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BBC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93세. 지난 13일 쓰러진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27일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고인은 국방과 재무, 외무장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고 총리직도 2차례나 역임했다. 특히 외무장관 재직 시절이던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와 함께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주도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4년 퇴임 뒤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의 시신은 크네세트(의회)로 옮겨졌으며 장례식은 국장으로 30일 예루살렘에서 치러진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일본서 로마 제국 동전 발견...들썩이는 日고고학계

    일본서 로마 제국 동전 발견...들썩이는 日고고학계

     일본 오키나와현의 고성(古城) 유적지에서 고대 로마 제국의 동전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탈리아 로마와 오키나와섬이 지리적으로 1만㎞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고고학계는 이번 발견이 동서양 문화 교류사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고고학자들이 최근 카츠렌성 유적을 발굴한 결과 로마 제국 시절의 것으로 보이는 구리 동전 4개를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이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키나와 교육위원회는 엑스레이(X-ray) 분석을 통해 직경 1.6~2㎝의 동전에 새겨진 인물이 로마 제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재위 306∼337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동전들은 서기 300년과 4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일본 고고학계는 12세기부터 17세기까지 오키나와를 통치했던 류큐(琉球) 왕국의 카츠렌성 유적지에 대한 발굴 사업을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는 로마 시대 동전과 함께 17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현재 터키)이 사용하던 동전 6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츠렌성은 오키나와 류큐 왕국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중국은 물론, 일본과 우리나라, 동남아를 잇는 해상 교역의 요충지로 꼽힌다. 하지만 류큐는 약소국으로 오랫동안 중국에 조공을 바쳐야 했으며 1609년 일본 가고시마를 지배하던 시마즈 가문의 침입을 받은 뒤 그 지배 아래 놓였다. 1879년에는 일본의 오키나와현으로 개편됐다.  이번에 발견된 로마 동전이 언제 누구를 통해서 오키나와로 유입됐는지는 불분명하나, 12세기 이후 중국이나 일본과의 교역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하지만 일본 역사학계는 서양의 로마제국과 일본의 관계가 새로 조명될 기회라며 들뜬 분위기다. 이웃나라 한국만 하더라도 신라 시대의 황남대총 고분군에서 5세기 실크로드를 거쳐 들어온 로마제국 유리병이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 실크로드의 혜택을 별반 누리지 못했던 일본 고대 사회는 신라, 백제, 고구려보다 문화 수준이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로마 동전이 고대 일본에서 건너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일본으로선 고대 일본 사회가 한국보다 뒤졌다는 문화적 열등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미야기 히로유키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카츠렌성에서 로마 제국 동전이 발견된 사실이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인문과학, 자연과학, 정치,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별해 주는 노벨상은 각계 전문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영예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거대한 만큼 세계 열강의 입김과 국제적으로 얽힌 이해관계의 그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항상 따른다.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노벨상 수상 사례를 알아봤다. 1. 버락 오바마 - 노벨 평화상(2009)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외교적 성과와 국제 화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 결정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했는데 오바마가 평화상 후보에 오른 시점이 고작 임기 12일째였기 때문이다. 노벨 위원회는 오바마가 국제 협력 분야에서 ‘추후 기울일 노력’을 사전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존재한다는 국제적 의혹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2. 코델 헐 - 노벨 평화상(1945) 1945년, 미국 정치인 코델 헐은 UN 설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 6년 전 발생한 ‘S.S. 세인트루이스 사태’에서 보여준 헐의 행적이 그의 평화상 수상 자격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S.S. 세인트루이스 사태’는 헐이 미국 루즈벨트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던 1939년 나치로부터 도망친 유대인 난민 950명이 미국에 망명을 시도했던 사건이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난민들을 수용하려 했으나 헐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남부 민주당원들과 합세해 차기 선거의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같은 해 7월 4일 루즈벨트는 난민 수송선 입항을 거부했으며, 유럽으로 회항한 이들 난민의 4분의 1 이상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됐다. 3. 야세르 아라파트 - 노벨 평화상(1994) 지난 1994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의장은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과 함께 오슬로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 위원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슬로협정이 “중동에서의 화합을 향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반대 세력은 그가 “장기간 폭력을 조장해 온 몰염치한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며 비난했고 심사위원 코레 크리스티안센은 그의 수상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4. 존 포브스 내시 - 노벨 경제학상(1994)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잘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벨상 수상자다. 1994년 내시는 당시로부터 40여 년 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게임이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정받았음에도 그가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 그리고 더 나아가 반유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수상 적합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논란은 노벨 운영위원회의 제도 개편으로까지 이어져 원래 무기한이었던 위원회 멤버들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 5. 알렉산더 플레밍 - 노벨 의학상(1945)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 ‘최초 발견자’의 명예를 알렉산더 플레밍이 오롯이 가져도 좋은지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로 인해 1945년에 플레밍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반대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반대론자들은 1870년대에도 페니실린의 원천인 푸른곰팡이 ‘페니킬리움 노타툼’이 항균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었다는 점을 들어 그의 공로를 저평가했으며 심지어 플레밍 본인조차 페니실린 발견이 완전한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던 바 있다. 그러나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추출, 생산했던 최초의 인물이며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사람을 구해낸 시초가 됐던 만큼 그의 노벨상 수상은 정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6. 하랄트 추어 하우젠 - 노벨 생리의학상(2008) 독일 의학자 하랄트 추어 하우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종류의 HPV 백신 제품에 대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노벨 생리의학상 선정위원회 멤버 중 두 명의 인사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하우젠의 노벨상 수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이 의심은 결국 노벨기구 전반에 대한 비리 의혹의 발단이 돼 스웨덴 경찰의 조사로 이어졌고, 반부패 수사팀은 위원회에 대한 고소를 고려했으나 끝내 고소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7. 헨리 키신저 - 노벨 평화상(1973)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학자 겸 정치인 헨리 키신저는 북베트남 정치인 레둑토와 함께 ‘1968년 베트남 화평교섭을 위한 파리회담’에서 성공적 교섭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그러나 미 정부 국무장관을 지내며 비인도적 해외 정치공작과 전쟁행위를 주도했던 키신저의 평화상 수상은 곧 전 세계의 반발과 조롱, 그리고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키신저는 베트남전 당시 선전포고 없이 중립국이었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에 대해 대규모 폭격작전을 강행해 확전을 촉발한 인물이다. 베트남군 보급로인 ‘호치민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법과 교전수칙을 어겨가며 미국 내에서도 극비리에 이루어진 이 폭격은 캄보디아 및 라오스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 수립 및 킬링필드 학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키신저는 또한 남미 국가들의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 정부가 각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행했던 대대적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은 노조, 좌익인사, 성직자, 학생,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비밀리에 진행돼 정확한 희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6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키신저의 수상에 반대한 두 명의 노르웨이 노벨 위원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치풍자 코미디언 톰 레러는 “헨리 키신저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시점에서 정치풍자는 한물간 것이 돼버렸다”고 촌평하며 풍자극보다도 모순적인 현실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그린란드 미군 지하 비밀 핵시설’ 얼음 녹아 모습 드러낸다

    ‘그린란드 미군 지하 비밀 핵시설’ 얼음 녹아 모습 드러낸다

     냉전 시대 미군이 그린란드 지하에 지은 비밀 핵군사 시설이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향후 수십 년 내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캐나다와 미국, 유럽 과학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냉전 시대 그린란드의 만년빙 밑에 건설했던 지하 군사시설이 근래 기온 상승으로 얼음층이 빨리 녹으면서 오는 2090년까지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한창이던 1959년 미 육군 공병단은 ‘얼음벌레(Iceworm) 프로젝트’라는 비밀 작전계획에 따라 당시 덴마크 영토이던 그린란드에 캠프 센추리(Camp Century)라는 지하기지를 건설했다.  세계 첫 이동식 원자로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은 ‘얼음 밑 도시’는 얼음 밑 8m 깊이에 3㎞에 걸친 지하터널로 연결됐으며 실험실과 병원, 가게, 영화관, 교회 및 최대 군인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췄다.  군 당국은 북극 지대에서 건설 방법을 시험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기지 설치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또 실제로 기지 체류 과학자들은 지구 기후를 연구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지하 얼음 샘플을 채취했다. 여기에서 얻은 데이터들이 현재까지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하기지는 미군의 방대한 비밀 군사프로젝트를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얼음층 밑에 핵미사일의 이동식 발사통로를 구축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덴마크 정부조차도 미군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않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미합참에 제출된 ‘얼음벌레 프로젝트’는 캠프 센추리의 지하 얼음터널에서 소련을 직접 겨냥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군은 쿠바 미사일 위기 등 소련과의 냉전이 첨예화한 당시 상황에서 캠프 센 추리 지하 터널 등에 소련 등을 직접 겨냥한 600기의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군 기술진은 얼음벌레 프로젝트가 불가능함을 간파했다. 빙하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어 터널이 일그러지거나 붕괴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1964년부터 캠프 센추리는 산발적으로 이용됐으며 3년 뒤에는 완전히 폐기됐다.  미군은 캠프의 생화학 및 방사능 폐기물 등을 포함해 주요 인프라는 대부분 남겨둔 채 철수했다. 당시 미군은 매년 쌓이는 눈과 얼음으로 이들 시설이 영구히 얼음 밑에 묻힐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의 추정은 현재까지는 옳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지 포기 당시 지하 12m였던 기지는 현재 35m로 깊어졌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반전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캐나다 토론토 소재 요크대의 윌리엄 콜건 교수 등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올해 들어 수도인 누크 지역의 6월 중 기온이 섭씨 24도까지 올라감으로써 기록을 세웠다. 2003~2010년 사이 그린란드를 대부분 덮고 있던 얼음층도 20세기 전체 기간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녹았다. 향후 수십 년 간은 적설량이 용해량보다 더 많겠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추세가 반전되면서 2090년까지는 불가피하게 기지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또 기후변화가 가속할 경우 이보다 더 빨리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 미 육군 문서들과 도면 등을 검토한 결과 20만ℓ의 디젤연료와 비슷한 양의 폐수,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양의 방사성 냉각수와 기타 유해 폐기물 등이 함께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지가 모습을 드러나기 시작하면 ‘청소’문제가 관련국 간에 주요 정치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 정부가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기후변화가 제기하는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 정부도 덴마크 및 그린란드 정부와 당국 간 상호 안보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임을 다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영란 법 시대 한우도 변한다... 김영란 횡성한우 메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2만 4000원짜리 횡성한우 메뉴가 나왔다. 횡성축협은 28일 기존 등심 세트의 절반 이하 가격인 신메뉴를 공개했다. 등심 100g과 얇게 저민 횡성한우에 야채를 다져 넣은 65g짜리 스테이크 1개 등으로 구성했다. 2000원짜리 된장찌개와 밥 한 공기, 3000원짜리 소주 1병을 시켜도 전체 식사 비용은 2만9000원으로 법에서 정한 접대비 중 식사비인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횡성축협 한우프라자에서 500g짜리 등심(1++)을 7만 원에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신메뉴는 횡성한우프라자 본점과 우천·새말·둔내점, 인천 계양점 등 횡성한우프라자에서 판매된다. 앞서 횡성축협은 지난 추석 때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해 횡성 한우 등심·안심·채끝 등으로 만든 떡갈비 스타일의 선물세트 ‘스테이크의 비밀’을 5만 원 미만의 가격에 출시한 바 있다. 횡성축협 관계자는 “김영란법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법에서 정한 고시액을 넘지 않는 신메뉴를 개발하게 됐다”며 “사실상 남는 게 없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김사드’의 한가한 사드 외교

    [world 특파원 블로그] ‘김사드’의 한가한 사드 외교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해 초 중국에 부임할 때부터 ‘김사드’로 불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명실상부한 한국 안보의 ‘간판’인 김 대사가 해야 할 일은 중국을 상대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것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한·미가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를 선언하면서 대중 외교의 최전방에 선 김 대사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외통위 국감자료로 외교활동 살펴보니 김 대사는 중국에서 어떤 외교 활동을 펼쳤을까? 서울신문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인영(민주당) 의원실의 협조를 얻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김 대사의 공식 활동과 주중 한국대사관 예산 집행 내역 자료를 얻었다. 243일 동안 김 대사의 공식 활동은 96차례였다. 평일에도 공식 활동이 없는 날이 많았다. 이 가운데 중국 관계자와의 면담은 27차례였다. 나머지는 주로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의 면담 또는 중국에서 열린 한국 행사 참석이었다. 특히 중국 측과 경제·문화 교류 목적의 면담이 아닌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교환’이 목적인 순수한 외교적 면담은 13건에 불과했다. 13건 가운데 2건은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항의하기 위해 김 대사를 초치해 이뤄진 것이다. 북한 제재와 사드 설득을 위해 대중국 외교 활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시기에 주중 대사가 한 달에 불과 1.6번꼴로 중국의 외교라인 담당자를 만난 셈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1월 6일 김 대사는 중국 관계자를 만나기는 했으나, 북핵 문제와는 거리가 먼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이었다. 김 대사는 닷새 뒤에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7월 8일 직후 중국의 ‘한국 보복론’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김 대사는 당일 중국 외교부에 초치된 이후 한 달 만인 8월 8일에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한국 안보 간판치곤 초라한 성적표 물론 공식 활동만으로 대사의 외교 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부임 이후 줄곧 “우리는 정보를 생산하고 보고만 할 뿐 공개할 권한은 없다”며 ‘보안’을 강조한 김 대사의 특성상 비밀리에 외교 작업을 벌였을 수도 있다. 김 대사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최근 주중대사관은 대사관 국정감사까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다가 특파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북핵·사드… 對中 공세외교 절실한 때 외교는 국방과 달라서 보안만큼이나 공개 활동도 중요하다. 올해 1~8월 주중 한국대사관이 쓴 업무추진비는 22만 9905달러(약 2억 5329만원)였다. 이 기간 대사관저에서는 연회가 25번 열렸는데, 한국인을 상대로 한 연회가 16번이었다. 업무추진비를 더 쓰고, 연회를 더 열어도 좋으니 중국 외교 라인을 상대로 공세적인 외교를 펼쳤으면 좋겠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추절인 지난 15일 오후 10시 4분(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장.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하늘의 궁전) 2호’를 실은 ’창정(長征) 2호‘ 로켓이 검붉은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발사 10분 만에 추진 로켓이 분리되고 발사 20분이 지나자 우주개발 프로그램 총사령관인 장여우샤(張又俠)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장이 “톈궁 2호가 태양광 패널을 모두 전개하고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발사 성공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인 달 탐사 기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우주기술 개발은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톈궁 2호’는 우주 궤도에 머물면서 유인 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의 도킹, 우주 비행사의 체류 실험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주요 실험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우주 의학과 과학 응용기술 실험, 궤도 상의 유지 보수, 우주정거장 기술 검증 등의 임무도 맡을 예정이다.  1950년대 후반 우주 개발에 본격 착수한 중국은 2010년대 들어 각종 기록을 세우며 ‘우주 굴기(堀起·우뚝 섬)’에 탄력을 붙였다. 중국은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 1호를 2011년 9월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2012~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10호와 톈궁 1호의 도킹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2013년 12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창어 3호와 함께 쏘아 올려졌던 달 탐사로봇 ‘위투’(玉兎·옥토끼)는 올 7월말까지 972일 간 임무를 수행해 세계 최장의 달 탐사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중국의 우주기술의 눈부신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우주 탐험과 기술 개발의 노하우가 온축된 덕분이다.  중국의 우주개발 역사는 1955년 10월 첸쉐썬(錢學森·1911~2009)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교수가 귀국행 연락선을 타면서 시작됐다. 첸 교수는 국비 유학생으로 유학을 떠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칼텍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 칼텍에서 로켓 설계 전문가로 후진양성에 힘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 국방과학기술자문위원회 로켓 부문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그는 1950년 미국을 강타한 ‘매카시 선풍’(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공산주의자 숙청)으로 연방수사국(FBI)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가택연금까지 당했다. 첸 교수의 명망을 잘 알고 있던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는 미국과의 비밀 협상을 통해 한국전쟁 때 포로로 잡았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 15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그의 고국행을 성사시켰다. 귀국한 첸 교수는 미국에서 쌓았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사일, 로켓, 인공위성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중국은 1956년 그의 주도로 로켓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1957년 10월 구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 것을 보고 중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마오쩌둥은 1958년 소련이 인공위성을 쏘는 데 우리가 못할 리가 없다면서 인공위성 개발을 지시했다. 1960년대 말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 4호를 개발하고, 1970년 4월 24일 둥펑 4호에 3단로켓을 얹은 변형 로켓 창정(長征) 1호 개발에 성공한다. 창정 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중국은 구소련,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 등재됐다. 창정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우주 기술을 하나씩 확보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그 결과 1999년 11월 첫 우주선 선저우(神舟) 1호를 신호탄으로 2001년 1월 2호, 2002년 3월과 12월에 3·4호를 각각 발사한 뒤에는 2003년 10월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통해 우주영웅 양리웨이(楊利偉)를 탄생시켰다. 양리웨이를 태운 선저우 5호의 무사 귀환은 중국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2008년에는 선저우 7호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에도 성공했다. 2011년 11월에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가 톈궁 1호와 처음으로 도킹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사실상 우주정거장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은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중국은 우주굴기에 가속도를 내며 2020년까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데 초점 맞출 방침이다. 내달 중순 선저우 11호를 쏘아 올려 톈궁 2호와 도킹한 뒤 우주인 2명이 30일간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톈저우(天舟) 1호 화물 우주선을 발사해 톈궁 2호와 연결한 뒤 각종 실험을 지원한다. 2018년을 전후해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핵심 부분인 톈허(天和) 1호 비행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추진하는 창어 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2년여의 시험기를 거쳐 2022년부터 전면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을 보유국으로 발돋움한다.  중국이 우주굴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가 위상 제고와 우주 군사력 확보를 넘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우주를 광대한 자원의 보고로 이용하겠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공산당 지도부는 우주굴기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국내 역량을 결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다목적 포석을 위해 중국의 우주개발은 공상행정관리총국을 정점으로 국가항천국과 중국과학원, 중국 최대 우주개발 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 등이 우주기술 R&D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항천과기그룹의 경우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 12만명을 거느린 엄청난 규모다. 전체 우주산업 종사자는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주과학 정부예산도 2015년도 기준으로 45억 7000만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은 4번째 규모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세 소년 성폭행한 ‘英 최연소 11세 성폭행범’ 충격

    9세 소년 성폭행한 ‘英 최연소 11세 성폭행범’ 충격

    영국의 11세 소년이 자신보다 어린 소년을 성폭행 해 ‘영국 최연소 성폭행 범죄자’로 기록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의 랭커셔에 사는 11살 소년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보다 2살 어린 9세 소년을 15차례나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지난 5월 아들이 자신의 방에서 혼잣말로 피해 사실을 읊조리는 것을 베이비 모니터(부모들이 가정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간편하게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관찰하던 중 알게 됐다. 피해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소년과 함께 놀던 중 성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소년은 성폭행 혐의로 수감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있는 동안에도 7살 소년과 또 다른 11살 소년을 성폭행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지 나이로 12살이 된 이 소년은 재판에서 “죄송하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가해 소년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소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판부는 “이 가해소년의 구류판결은 매우 적합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이 소년은 동성을 성폭행 한 최연소 성폭행 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한층 차가워진 공기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이 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쏠린다.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 때문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문학상(일자 미정)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 3100만원)의 상금, 금메달과 상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석학’이라는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2001년 이후 과학상 단독 수상 4건 그쳐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의 예상 노벨상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다. 여기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기발한 연구 성과에 상을 주는 ‘이그 노벨상’ 시상도 9월 셋째 주에 시행되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다. 노벨상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이 기부한 유산 3100만 스웨덴 크로나를 기금으로 삼아 설립된 노벨재단이 수여한다. 1901년부터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5개 분야에 상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만든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상금을 노벨재단에 기탁하는 조건으로 노벨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여전히 ‘태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물리, 화학, 경제학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생리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학술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 노벨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열리는 시상식도 달리 열린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경제학 분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는 노벨재단이 설립된 1900년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한 나라였다가 1905년 분리된 데 따른 것으로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가져갔다. 노벨상은 수상자 발표 당일 “노벨재단입니다. 당신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라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당사자마저도 수상 여부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 심사위원도 비밀이다. 이 때문에 노벨과학상(생리의학, 물리학, 화학)을 누가 받을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 있다. 우선 노벨과학상 중 단독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일단 올해 래스커상 수상자나 톰슨로이터 예상 후보자 명단을 보더라도 단독 수상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없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45건 중 41건을 2명 이상 과학자들이 함께 수상했고, 연구자 1명이 단독으로 수상한 경우는 4건에 불과하다. 190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노벨과학상 322건 중 174건(54%)이 2명 이상 공동 수상했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공동 수상 비율이 전체 수상 건수의 50%를 상회하기 시작해 최근 30년간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80%를 웃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첨단과학의 대형화와 융복합화에 따른 한계와 연구 실패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자들이 보유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집단 연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 100년 전부터 해외 공동 연구로 결실 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지와 지난해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이 2연속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에 이어 2위 수상 국가이자 비서구 국가 중에서는 최고의 과학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언론들도 노벨과학상 부문에서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군을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노벨상 후보자 명단에도 일본인 3명, 중국인 2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차 연구위원은 “일본은 1920년대부터 해외 공동 연구와 유명 과학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그 결실을 21세기에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국 vs 중국·러시아 대리전’ 차기 유엔총장… 제3후보 부상

    ‘미국 vs 중국·러시아 대리전’ 차기 유엔총장… 제3후보 부상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절차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미국은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을, 중국과 러시아는 불가리아 출신의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미국 유력언론이 ‘제3 후보론’을 내세우는 등 혼전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누가 유엔을 이끌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유엔 개혁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세르비아의 부크 예레미치 전 세르비아 외교장관”이라고 밝혔다. 예레미치 전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10명 가운데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어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WSJ는 그가 41세로 젊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했으며, 2000년 유고슬라비아 전 독재자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부를 무너뜨린 정치 혁명을 이끌었다며 “유엔에 팽배한 관료주의를 고쳐 대중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게 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WSJ의 ‘예레미치 띄우기’의 이면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간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국들이 후보 1명을 지명해 유엔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한다. 하지만 총회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탈락하는 만큼, 이들 국가 간 사전 합의로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 이 때문에 유엔 사무총장 후보 지명은 사실상 미국·영국·프랑스와 중국·러시아 진영 간 이견 조율이 핵심이 돼 왔다. 여성인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지지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까워 서방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여성 후보인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와 앙숙인 영국이 그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제3후보인 예레미치가 주목받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초밀착 밀담 ‘무슨 얘기 하나?’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초밀착 밀담 ‘무슨 얘기 하나?’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이 초밀착 밀담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서둘러지는 국혼, 왕권을 위협하는 민란의 움직임 등 주위를 둘러싼 위기 속에서도 박보검(이영)과 김유정(홍라온)이 비밀 로맨스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말끝마다 “라온아”를 붙이는 이영과 이를 타박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라온은 세자와 동궁전 내시로서 함께 하는 업무 시간을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청춘 로맨스로 바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왕(김승수 분)은 이영의 반대에도 국혼을 명했다. 이영을 연모하고 있는 조하연(채수빈 분)은 간택에 떨어져 평생 시집을 가지 못한다 해도, 그의 힘이 되어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홍라온을 연모하고 있는 김윤성(진영 분) 역시 “그 여인(라온)이 저하(이영)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거,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반격을 예고했다.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끝사랑’ 김희애, 지진희 비밀 알았다 ‘약혼자 죽음 연루’ 충격

    ‘끝사랑’ 김희애, 지진희 비밀 알았다 ‘약혼자 죽음 연루’ 충격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김희애가 약혼자 죽음에 지진희와 관련이 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끝사랑)’ 12회에서는 고상식(지진희 분)이 강민주(김희애)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상식은 강민주에게 과거 장은호(이현진)와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강민주는 고상식이 방송국에서 일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때 촬영장에서 제가 모르는 무슨 다른 일이 있었나요? 왜 한 마디도 못하는 거죠. 고상식 씨 때문에 불이 난 것도 아닌데”라며 추궁했다. 고상식은 진실을 고백하지 못한 채 강민주를 외면했다. 이후 고상식은 독고봉(성지루)과 술을 마시던 중 “뭐라고 고백할까요. 내가 내 실수로 당신 결혼할 남자 죽였다고요? 그래서 책임도 못지고 도망쳐 나왔다고요? 나 때문이었어요. 나 때문에 불이 났고 나 때문에 죽었고 나 때문에 그 여자도 그 힘든 세월을 보낸 거라고요”라며 자책했다. 독고봉은 “오늘만 실컷 자책해. 그만큼 그 여자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오늘만 그렇게 해”라며 위로했다. 결국 고상식은 강민주에게 진실을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한정식(박성근)은 강민주에게 “고상식이 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입 닫고 참고 사니까 사람을 뭘로 보고. 너 고상식이 어떤 놈인 줄 알아? 그날 화재 현장에서 장은호, 그 자식 때문에 죽었어”라며 거짓말했다. 같은 시각 고상식은 강민주를 기다리고 있었고, ‘더 이상 비겁해지지 말자. 그녀를 잃게 되더라도 말해야 한다. 사실대로’라며 결심했다. 강민주는 고상식을 오해했고 “왜 저에게 말하지 못했는지 알았거든요. 더 화나는 건 제가 고상식 씨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예요”라며 괴로워했다. 사진=SBS ‘끝사랑’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판타스틱’ 김현주 주상욱, 시한부 알고도 로맨스 펼칠까 ‘손 잡고 꽃길 걷길’

    ‘판타스틱’ 김현주 주상욱, 시한부 알고도 로맨스 펼칠까 ‘손 잡고 꽃길 걷길’

    시한부 사실 공개로 전환점을 맞게 된 ‘판타스틱’ 김현주와 주상욱의 로맨스가 어떤 예측불가의 전개를 가져올까.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 제작 에이스토리)측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예고편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방송에서 류해성(주상욱 분)이 이소혜(김현주 분)의 시한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의 장면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예고 역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안개속이다. 이소혜는 류해성을 향해 “즐거워? 너 지금 이 상황이 재밌니? 나 가지고 노는게 아주 신나 죽겠어?”라고 독설을 퍼붓는다. 이어 류해성과 연락하느냐는 최진숙(김정난 분)의 말에 “아뇨. 정리했어요”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그러면서도 류해성의 품에 안겨 누운 이소혜의 모습은 과연 어떤 반전 전개가 이어질지 예측조차 어렵다. 최진숙의 훼방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환자가 아닌 여자로 남고 싶다”며 이별을 결심했던 이소혜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도 해성이 자신의 곁에 계속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갖 구박을 받으며 참고 또 참았던 백설(박시연 분)의 사이다 장면도 눈길을 끈다. 꿈에 그리던 최진태(김영민 분)의 여의도 입성을 위해 시댁 식구들과 불륜녀 이미도(채국희 분)까지 함께 보여주기식 연탄 봉사를 나갔던 백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채로 진상 시댁 식구들에게 물벼락을 선사하며 “여의도 입성? 시궁창에나 입성해라. 이 더러운 것들아”라고 퍼붓는다. 간간히 선보였던 프로일탈러 까스설명수다운 모습이 오랜만에 등장하면서 과연 백설이 시궁창 같은 시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야릇한 포즈로 의문의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하고 있는 류해성과 홍준기(김태훈 분)는 궁금증과 함께 벌써부터 웃음을 선사하고, 백지수표를 받아들고 “내 자존심감 100억은 받아야지”라고 말하는 이소혜,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는 거죠? 둘 만의 비밀”이라고 진지하게 묻는 류해성의 모습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며 8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판타스틱’제작진은 “반전 엔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7회에 이어 오늘 방송에서는 전환점을 맞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예정이다. 진짜 오늘만 사는 로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별을 결심한 소혜가 류해성의 손을 잡고 꽃길을 걸을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소혜와 류해성의 로맨스가 전환점을 맞으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판타스틱’ 8회는 오늘(24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에이스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항가는 길, 2회 만에 쏟아진 명장면 BEST5… 시청자 적신 감성멜로

    공항가는 길, 2회 만에 쏟아진 명장면 BEST5… 시청자 적신 감성멜로

    ‘공항가는 길’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에게 감성 멜로드라마의 진가를 보여줬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항가는 길’은 첫 방송부터 감성 멜로 드라마로서 진가를 입증하며, 안방극장에 촉촉하게 스며들었다. 감각적인 연출,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풍성한 감성 등 다양한 장점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열광한 1-2회 명장면을 꼽아봤다. #1. 같은 아픔을 겪은 男女, 위로가 된 전화 통화 1회, 최수아(김하늘 분)는 딸을 홀로 타국에 남겨두고 돌아왔다. 또래 아이만 봐도 딸의 모습이 떠오르는 엄마 마음. 그때 자신과 마찬가지로, 딸을 타국에 둔 남자 서도우(이상윤 분)의 전화를 받게 됐다. 최수아는 서도우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최수아에게 있어, 서도우가 위로로 다가온 첫 장면이다. 카메라는 인적이 드문 길을 홀로 걷는 최수아와, 그런 최수아를 옥상에서 바라보는 서도우를 교차적으로 보여줬다. 아직 상대 얼굴도 모르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된 두 남녀의 모습은 서정적인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가슴을 울렸다. #2. 비밀 품은 아이의 죽음, 절묘한 흑백화면으로의 전환 1회, 최수아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우연히 한 아이와 부딪혔다. 그 아이는 서도우의 딸 애니(박서연 분)였다. 서도우는 친부가 아님에도, 애니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런 애니가 세상을 떠났다. 최수아는 애니가 떨어뜨린 작은 구슬을 주머니에 넣었다. 제작진은 애니가 최수아와 부딪힌 순간부터, 사고를 당할 때까지의 화면을 흑백으로 처리했다. 단, 애니와 최수아만은 기존의 색감을 그대로 유지해 대비효과를 높였다. 동시에 시청자가 느낄 극적 슬픔은 더욱 강렬해졌다. #3. 비행기에서 만난 두 男女 1회 엔딩부터 2회 오프닝까지. 최수아와 서도우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다. 직감적으로 서도우가 애니 아빠임을 깨달은 최수아. “안녕하세요. 저 효은이 엄마에요”라는 그녀의 말과, 놀란 듯한 서도우의 모습은 앞서 몇 번을 스친 두 사람의 인연까지 더해지며 보는 이의 심장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들었다. 이때 흔들리는 두 남녀의 눈동자와 이를 섬세하게 담아낸 연출은 감탄을 자아냈다. #4. 내리는 비-하나의 우산, 역대급 케미의 시작 어두운 밤, 비가 내리는 공항 앞. 최수아와 서도우는 한 우산을 쓰고 걸었다. 자동차까지 불과 몇 미터밖에 되지 않는 거리지만, 같은 우산을 쓴 두 사람의 모습은 두근거림과 불안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아슬아슬한 찰나의 접촉과 감정의 변화를 감추려는 듯한 표정,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모든 것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섬세했다.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는 장면의 깊이를 더했다. #5. 새벽녘 한강과 떠오르는 여명, 미묘한 감정의 교차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최수아와 서도우는 새벽녘 한강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떠오르는 여명을 바라보며 슬픈 감정을 공유했다. 서도우는 애니가 그리워했던 한강 바람에, 그녀의 유해를 조금 날려보냈다.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을, 최수아는 지켜봤다. 그리고 1회에서 전화통화가 그랬듯, 이번에는 최수아가 서도우의 위로가 됐다. 한강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 떠오르는 해가 내뿜는 빛은 인물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강력하게 심장을 두드린 엔딩이다. 2회만에 명장면을 쏟아낸 ‘공항가는 길’은 앞으로도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네기’ 정일우, 박소담 향한 무한 애정 ‘60분 꽉 채운 정일우표 로맨스’

    ‘신네기’ 정일우, 박소담 향한 무한 애정 ‘60분 꽉 채운 정일우표 로맨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배우 정일우는 tvN 불금불토스페셜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권혁찬 이민우/이하 ‘신네기’)에서 가슴 속 슬픔을 품고 있는 반항아 강지운(정일우 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신네기’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주인공 강지운 캐릭터 역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일우는 이 같은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 비밀 연애를 시작한 강지운과 은하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달콤한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과 달리 은하원은 강서우(이정신 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귀여운 연인인 만큼, 강지운은 강서우에 대한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뾰로퉁한 표정으로 “강서우랑 너 엄청 친했다?”라며 툴툴거리는 모습은 그 동안 보여줬던 까칠한 강지운과는 180도 달라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는 계속됐다. 늦은 밤 함께 요리를 하며, 기습 백허그를 하거나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함을 유발했다. 여기에 급작스럽게 등장한 강서우로 인해 식탁 밑에 숨어 안절부절 못하면서도, 그 와중에도 강서우에 대한 질투를 이어가는 강지운의 모습은 더더욱 여심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도 장애물이 있었다. 지운의 할아버지인 강회장(김용건 분)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알아 버린 것이다. 은하원은 애초에 강회장과 “하늘집에서는 연애 금지”라는 조항이 들어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황. 먼 길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앞에,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벌써부터 불안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가 사랑꾼의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가슴앓이 중인 형제 강현민(안재현 분)을 위해, 박혜지(손나은 분)에게 강현민의 진짜 마음을 전해준 것. 이외에도 지금껏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슬픈 인연을 알아차리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사건이 극 중 강지운에게, 강지운과 은하원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정일우는 극 중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성숙하게 표현해냈다. 박소담과 함께일 때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귀여운 남자친구였다. 손나은과 함께일 때는, 오빠처럼 든든했고 할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단호했다. 그리고 극 중 강지운이 몰랐던 부모님의 과거와 마주했을 때는 어린아이처럼 슬퍼했다. ‘신네기’가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일우가 보여줄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비로운 ‘육감’의 비밀…과학이 입증했다(연구)

    신비로운 ‘육감’의 비밀…과학이 입증했다(연구)

    손연재나 양학선과 같은 선수들의 연기를 보고 어떻게 불가능해 보이는 그런 동작을 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과학자들 역시 지금까지 이들의 놀라운 균형 감각과 제어 능력, 그리고 빠른 반응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자들이 사람의 이 같은 능력을 강화하는데 관련된 한 유전자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들 선수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육감’(식스센스, 오감 이외의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육감은 자신의 근육과 관절이 정확히 어느 위치와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자기 수용적 감각’(proprioception sense)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PIEZO2’라는 이름의 한 유전자가 이 같은 육감에 관여한다고 밝혔다. 사실 이 유전자는 수년 전 처음 의학전문 학술지를 통해 언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자들이 그 역할을 밝혀낸 것이다. 이제 NIH의 과학자들은 이 유전자가 어떻게 일부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한 능력을 갖게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유전자가 결핍인 여성 환자 2명을 실험군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유래한 것이다. 나이가 각각 9세와 19세인 이들 소녀는 서로 어떤 친인척 관계도 없지만, 이 유전자의 변이로 운동 능력과 균형 감각에 문제가 있으며 일부 촉각도 손실된 상태였다. 두 소녀는 이 유전자의 영향으로 엉덩이와 손가락, 그리고 발 부분에 선천적으로 기형이 있고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 있어 걷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불편함에도 모두 시각과 다른 감각들에 크게 의존해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고 있었다. 물론 운동 선수들 역시 경기 중에 시각과 다른 감각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뇌에서 그런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신체의 조작을 돕고 있는 것이다. NIH 연구자들은 이번 유전자의 쓰임을 연구하기 위해 두 소녀 환자를 실험군으로, 일련의 공간 인식 검사를 시행했다. 우선, 두 소녀의 눈을 가려 시각을 사용할 수 없게 하자 이들은 그나마 조금씩 걷을 수 있던 능력을 상실했다. 즉 이들은 걸을 때 좌우로 비틀거렸던 것. 물론 실험을 진행할 때는 바로 옆에 보조원을 둬 이들이 넘어지는 것을 예방했다. 반면 이 유전자가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참가 환자들은 눈을 가려도 비틀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또한 두 소녀 환자는 자신의 방향 감각마저 상실했고 옆에서 소리굽쇠를 울려 나오는 진동을 느끼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뇌 스캔도 함께 진행했는데 뇌 반응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소녀는 일부 사례에서 촉각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반응은 다른 환자들과 달랐다. 대조군의 모든 환자는 직접 손으로 모피를 만졌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지만, 실험군의 두 소녀는 한 명은 꺼끌꺼끌하게 느껴져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녀의 뇌 스캔 역시 다른 환자들과 다른 행동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도 두 소녀는 정상적인 신경체계를 지니고 있어 통증과 가려움, 열 등을 느낄 수 있었고 이때 뇌 기능 역시 정상이었다. 이는 하나의 작은 유전자 변이가 육감에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NIH 산하 국립신경장애및뇌졸중연구소(NINDS)의 선임 연구자인 카르스텐 G. 뵈네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일상에서 이 유전자와 이로 인해 제어되는 육감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이 결과는 이 유전자가 촉각과 자기 수용적 감각의 유전자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감각의 역할을 이해하면 다양한 신경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최신호(2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박소담, 비밀연애 발각 ‘하늘집서 쫓겨나나’ 최대위기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박소담, 비밀연애 발각 ‘하늘집서 쫓겨나나’ 최대위기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박소담과 정일우가 비밀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13회에서는 하원(박소담 분)이 강회장(김용건 분)에게 지운(정일우 분)과의 연애를 들킨 뒤 하늘집을 나가기 위해 짐을 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하원과 지운은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하늘집에서는 연애 금지라는 당초 강회장과 하원 간의 계약 조건 때문에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하원은 지운과 함께 있다가도 서우(이정신)가 나타나면 허겁지겁 지운을 숨기고 목을 가다듬는 소리로 신호를 보내는 등 나름대로 치밀한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또 지운은 하원과 서우의 열애설에 귀여운 질투심을 보여주는 달달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연애 초보 두 사람의 방심으로 작전(?)은 실패하게 됐다. 방송 말미 지운과 하원이 몰래 사귀고 있다는 것을 강회장이 알게 된 것. 강회장은 하원에게 “지운을 잊고 하늘집에서 떠나주게. 그렇게 하면 원래 주기로 했던 모든 지원을 다 보장하겠네”라고 말했다. 강회장의 서슬 퍼런 기세에 하원은 하늘집에서 떠날 준비를 했다. 과연 지운과 하원의 연애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직뱅크 우주소녀, 청순 발랄한 무대… “비밀이야” 남심 흔드는 러블리한 매력

    뮤직뱅크 우주소녀, 청순 발랄한 무대… “비밀이야” 남심 흔드는 러블리한 매력

    걸그룹 우주소녀가 ‘뮤직뱅크’에 출연해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23일 방영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의 타이틀곡 ‘비밀이야’ 무대를 선보이는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우주소녀 멤버들은 화이트와 네이비가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애교 가득한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와 우주소녀 특유의 청순발랄한 이미지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우주소녀의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 리듬 기반의 미디어 댄스곡으로 짝사랑을 들키지 않고 싶은 감성을 가사로 담은 노래다. 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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