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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티파티 소속 강경파… 성품 온화해 인기

    펜스, 티파티 소속 강경파… 성품 온화해 인기

    부통령에 당선된 마이크 펜스(57) 인디애나 주지사는 당내 강경파인 티파티 소속이지만 동료 의원들 사이 온화한 성품으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2008년과 2012년 당시 대선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보수 진영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하원의원 시절인 2006년 하원의장에 도전했다가 같은 당 존 베이너 의원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2003년 동성결혼 금지법을 공동 발의하고 2006~2009년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으며, 2007년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에 반대한 전형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주지사 시절에는 업주들이 성소수자 고객을 거부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언론 인터뷰에서 “1순위는 종교적 신념, 2순위는 정부관(보수주의), 3순위는 내 정치(공화당)”라고 했을 만큼 열성적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인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1959년 미 북동부의 러스트 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 속하는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에서 나고 자란 인디애나 토박이다. 하노버대 칼리지와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1994년부터 ‘마이크 펜스 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덕분에 대중적인 인지도도 꽤 높다. 2001~2013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뒤 2009∼2011년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2년 중간선거 때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됐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대선 전 “내가 펜스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라며 “트럼프가 보수 운동의 좋은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 뽑기를 바라며, 마이크는 바로 그런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의견 조율과 이념노선 정리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와 펜스 부통령 당선자 간의 ‘불편한 동거’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트럼프와 펜스 주지사가 대선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일 뿐 사전에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전직 교사 출신 아내 캐런과 31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펜스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강성 이단아’ 루언다우스키 전략 지휘… ‘미모·언변’ 맏딸 이방카 ‘비밀병기’

    ‘강성 이단아’ 루언다우스키 전략 지휘… ‘미모·언변’ 맏딸 이방카 ‘비밀병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당선의 일등공신은 코리 루언다우스키이다. ‘트럼프의 남자’로 불리는 그는 트럼프 못지않게 이민과 경제, 안보 부문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내 공화당 주류의 배척을 받았으나 지난해 1월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트럼프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여기자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6월 이방카 등 트럼프 가족의 공세에 밀려 캠프 선대본부장에서 경질됐지만, 트럼프와의 거리는 여전히 가장 가깝다는 전언이다. 그는 경질된 뒤 CNN의 정치해설가로 활동하면서도 트럼프 캠프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막후에서 입김을 행사해왔다. 루언다우스키는 지난해 6월 트럼프 선거캠프의 출범 당시부터 선거전략을 진두지휘해 경선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뉴햄프셔주와 메인주, 뉴저지주 등에서의 트럼프의 유세 때 차량 행렬에서 그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맏딸 이방카도 일등공신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출중한 미모, 뛰어난 능력과 언변을 자랑하는 그녀는 트럼프의 최고 ‘비밀병기’로 꼽힌다. 보육비 세금공제 혜택과 출산휴가 6주 등 여성 정책을 고안·선전하며 여성 비하 및 음담패설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의 약점을 메우는 데 주력했다. 이 덕분에 2009년 이방카와 결혼해 트럼프의 사위가 된 재러드 쿠슈너 역시 트럼프 캠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폴 매너포트 선거대책위원장도 트럼프 승리를 견인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매너포트는 공화당 전략가로 통한다. 1976년 제럴드 포드, 1980년 로널드 레이건, 1988년 조지 H W 부시, 1996년 밥 돌 당시 후보들을 위한 전당대회 전략을 물밑에서 짰던 인물이다. 선대본부장인 켈리엔 콘웨이는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터질 때마다 언론에 나와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여론조사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적이 있다. 지난 3차례 대선 경선에서 여러 후보의 자문을 맡은 경험이 있고, 트럼프와는 10년여 전에 만나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선거캠프 최고경영자(CEO)로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설립자인 스티븐 배넌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답다는 평가를 받은 배넌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사업가로 정치 경력은 없다. 기성 정치인 중에서는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공화당 주류 중 누구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던 지난 2월 말 첫 지지를 선언했다. 남다른 충성도와 트럼프와 유사한 정책코드로 인해 캠프 내에서 입김이 세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 법무장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이재만 안봉근 자택 압수수색…검찰, 靑 문고리 3인방 수사 본격화

    검찰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두 비서관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다. 검찰이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급한 대로 이들 비서관 3명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고, 다음 주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과 내용,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9일 오전 이번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9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일지와 다이어리,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청와대 전·현직 실무급 인사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 등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서는 정호성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이 문서 작성 아이디를 공유한 흔적이 나왔다. 해당 기기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 미완성본 문서가 다량 저장됐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편의를 봐준 의혹을, 이 전 비서관은 장관들과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들어와 간섭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마무리 단계…野 “군사정보 일본에 바치는 것”(종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마무리 단계…野 “군사정보 일본에 바치는 것”(종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양국 정부는 9일 서울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연다. 이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GSOMIA 협정 문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실무협상이 빠르게 진척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실무협의에는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의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1차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하는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GSOMIA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이후 속전속결로 체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6월 GSOMIA 협정 문안을 완성하고 체결 직전까지 갔던 만큼, 실무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올해 안으로 GSOMIA를 체결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GSOMIA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OMIA는 양국간 군사정보의 비밀등급 분류, 보호원칙, 정보 열람권자 범위, 정보전달과 파기 방법, 분실훼손 시 대책, 분쟁해결 원칙 등을 담고 있다. 양국은 △정보 제공 당사자의 서면 승인 없이 제3국 정부 등에 군사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제공된 목적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공무상 필요하고 유효한 국내 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은 정부 공무원으로 열람권자를 국한하고 △정보를 분실하거나 훼손했을 때는 정보 제공 당사국에 즉시 통지하고 조사한다는 내용 등으로 협정 문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정치권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GSOMIA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4년 전 국민의 강한 반대로 무산한 데다가, 일본으로부터 받을 군사정보는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군사정보를 일본에 바치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이게 왜 북한 핵무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냐”며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손예진 영평상 여자연기상, 엄지원과 트로피 인증샷 ‘눈부신 미모’

    배우 손예진이 ‘영평상’ 여자연기상 트로피 인증샷을 공개했다. 손예진은 8일 엄지원과 제 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을 기념했다. 8일 오후 열린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손예진은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원 공주랑. 영평상.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배우 엄지원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예진 엄지원의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예진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엄지원은 이날 ‘영평상’ 시상식 사회를 맡았다. 이번 영평상에서는 손예진 외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고, 김지운 감독이 영화 ‘밀정’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손예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 순방 동행, 청와대 선물세트까지(종합)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 순방 동행, 청와대 선물세트까지(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다녔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성형외과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성형외과의 원장은 박 대통령 순방에 3번이나 따라갔고, 이 병원 제품이 청와대의 명절 선물세트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 피부과 시술로 유명하다고 알려졌다. 주로 대기업 오너 일가와 유명 연예인 등이 고객이다. 이 성형외과의 고객 명단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개명하기 전 ‘정유연’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다음 시간대 환자에는 ‘최’, 다른 날짜에는 ‘최 회장님’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또 최씨가 이 병원과 가깝다는 얘기도 나왔다. 차은택씨가 다닌 인근 교회의 교인은 이 병원 원장이 교회에서 강연을 했고, 최씨도 자주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하는데 지난해부터 박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17일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같은해 9월에는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데 참여 인원만 5명으로 사절단 중 가장 많았다. 올해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에선 병원 소속 두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각각의 회사 대표인 가족 두 명이 함께 동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이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됐다. 청와대 납품 등 각종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학회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문을 닫았다. 병원 측은 JTBC에 법적으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환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가 없고, 경제사절단 포함 역시 청와대와는 아무 관련 없이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태블릿PC 문서 대부분 미완성본” 靑문건 받아본 崔씨 처벌 어려울 듯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챙겨 본 태블릿PC 속 청와대 업무 문서의 대부분이 미완성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미리 받아 본 행위에 대해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태블릿PC 속 파일 200여개를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으로 살핀 결과 문서 50여건 중 한두 건을 제외하고는 미완성본이거나 청와대 내부 전산망에 등록되지 않아 문서번호가 없는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문서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북한과의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국무회의 자료 등이다. 이것이 공식 결재 라인과 비공식 업무 협조 형식으로 부속실로 넘어간 뒤 정호성(47·구속)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거쳐 최씨 측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받아 본 문서가 최종본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이외에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까지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적용 범위가 넓지 않다”며 “최근 대통령기록물법 사건에서 무죄가 난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응천(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관천(전 청와대 행정관) 전 경정을 기소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는 지난 4월 “유출된 문건은 복사본과 추가본으로, 이는 대통령기록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조문상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정보를 건넨 사람만 처벌한다. 정보를 받은 사람의 처벌에 대한 별도 조항은 없다. 판례상으로도 공무원으로 공무상 비밀을 전달받았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 무죄가 선고됐다. 태블릿PC의 문건이 공무상 비밀이라 해도 정 전 비서관만 처벌할 수 있을 뿐 문서를 받아 본 최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첫 번째 대국민 사과에서 “취임 후 일정 기간은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이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며 자료를 최씨에게 보내도록 한 사실을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서울포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8일 오후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2016.11.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비정상회담 박해진 “운동화 1800켤레 모아봤다. 막아주는 사람 없어..”

    비정상회담 박해진 “운동화 1800켤레 모아봤다. 막아주는 사람 없어..”

    배우 박해진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수집 취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해진은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운동화를 1800켤레까지 모아본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갖고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해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2012년 KBS 2TV ‘해피투게더’ 이후 4년 만. 이날 녹화장에는 박해진의 출연 소식에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몰렸다며 G12와 MC들을 놀라게 했고, 중국 대표 왕심린은 “중국에서 온 팬도 있다. 저에게 중국말로 ‘우리 오빠 부탁해’라고 하더라. 우리 어머니도 박해진에 오빠라고 그런다”며 중국에서의 그의 인기를 전했다. 이어 본격 토론이 시작되고 운동화를 수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해진은 “처음 시작한 건 심적인 위안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신발을 살 수가 없었다. 데뷔 후 살 수 있는 형편이 돼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운동화 보관법부터 단순한 수집을 넘어 운동화의 역사에 중고 거래 깨알팁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뺨치는 해박한 지식을 더한 박해진의 모습에 G12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어렸을 때 가난했던 사람이 꿈을 이뤄 자신을 위한 합당한 보상을 한 것”, “살 수 있어 샀지만 비정상이다, 하지만 비정상이 욕은 아니다”, “부정적 인식 많은 오타쿠들의 희망”,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는 없는 것이 현실, 현실을 직시하고 욕망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하며 그의 얘기에 빠져들었다. 박해진은 “나의 취미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취미생활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단 취미가 생계를 위협해선 안 된다”며 자신만의 소신 있는 철학을 밝혀 더욱 공감을 얻었다. 이어 “1800켤레를 사기까지 누군가 막아주는 사람이 없기도 했다. 그럼 멈출 수 있지 않았을까…어느 순간 왜 사고 있나란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해진은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도 불구하고 G12 멤버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취미와 재테크에 대해 열심히 귀 기울이고 공감했을 뿐 아니라 깨알 예능감과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여 토론에 활력을 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상 편집이 됐는데 박해진이 1800켤레까지 운동화를 수집 했었지만 틈틈이 정리하였고 현재는 300~400 켤레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방송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4년여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덕후로서 친근한 매력을 드러낸 박해진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JTBC 사전제작 드라마 ‘맨투맨’에서 한류스타의 경호를 맡은 국정원 비밀 요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톰 크루즈 내한, “히틀러 죽이고 싶었다” 스스럼없는 인터뷰도..

    톰 크루즈 내한, “히틀러 죽이고 싶었다” 스스럼없는 인터뷰도..

    톰 크루즈 내한 소식이 화제다.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톰 크루즈의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8번째로 내한한 톰 크루즈에게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앞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 당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히틀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독일 장교 ‘슈타펜버그’ 대령 역할을 맡아 유대인 학살을 서슴지 않는 히틀러의 만행에 반기를 들고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비밀작전을 주도했던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극 중 인물처럼 항상 히틀러를 죽이고 싶었고 증오했다는 톰 크루즈는 “어릴 적 역사를 접하면서 ‘왜 히틀러 같은 사람을 암살자를 보내서 죽이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히틀러를 저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 삶에 큰 변화를 줬다”며 “역할을 연기하면서 실존 인물을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톰 크루즈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개봉을 맞아 처음 한국을 찾은 이래 총 8회 한국을 공식 방문하며 할리우드 스타 최다 내한 기록을 세웠다. 톰 크루즈가 타이틀롤 잭 리처로 분한 ‘잭 리처:네버 고 백’은 2013년 개봉한 ‘잭 리처’의 후속 액션 범죄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탁재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다단계 전도사 “애드리브로 10분 연기”

    탁재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다단계 전도사 “애드리브로 10분 연기”

    가수 탁재훈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 다단계 전도사로 깜짝 출연한다. tvN은 7일 밤 11시 방송되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3회에 탁재훈이 카메오로 출연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다단계 전도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진은 “탁재훈이 탁월한 순발력으로 2분짜리 대사를 애드리브만으로 10분 동안 연기해 놀라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애(김현숙 분)와 동혁(조동혁 분)의 과거도 공개된다. 그 동안 조동혁은 영애에게 “영애씨 나 몰라요?”라는 대사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워온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3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영애와 마주친 동혁이 둘 사이에 숨겨진과거를 털어놓을 예정. 그저 남인줄만 알았던 이들의 관계가 비밀이 풀린 이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로 2007년 4월부터 10년째 방송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말 시중은행 ‘고금리 특판 예금’의 비밀

    초저금리 속에서도 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특별판매’(특판)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판이란 금융회사가 단기간 자금 조달을 위해 판매한도, 기한, 가입자격 등을 정해 놓고 한시 판매하는 우대금리 상품을 말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최고 연 1.7%를 주는 ‘민영화 성공기원 정기예금’을 2조원 한도로 내놨다. KEB하나은행은 ‘저축으로 하나 되세요’ 정기예금 특판(최고 연 1.7%)을 지난달 18일부터 시판했다. 대구은행도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이달 말까지 ‘독도 예·적금’(예금 연 1.36%, 적금 1.41%)을 판매한다. 은행들이 “아무 때나 오는 기회가 아니다”라고 외치지만 특판 출시의 ‘속내’는 따로 있다. 통상 연말이 되면 기업들은 정기 예·적금 등에서 큰돈을 찾아가는 일이 많다. 다음해의 사업이나 연말 재무재표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연말이면 기업 고객 이탈률도 덩달아 올라간다. A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탈이 잦은 기업보다 개인 고객 비중을 높이도록 자금 조달 구조를 개선하고 개인 고객 돈을 묶어 두려는 차원에서 이벤트를 만들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국내외 문제도 한몫 차지한다. 금리가 뛰기 전에 저금리 자금을 충분히 비축해 차후 운용하겠다는 목적이다. B은행 관계자는 “연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다고 볼 때 그 여파를 준비하자는 측면에서 저금리로 비용을 조달해 놓자는 의견이 적잖다”고 조언했다. 홍보 목적도 있다. ‘4전 5기’로 민영화 도전 중인 우리은행이 대표적 예다. ‘진성’ 투자자들의 열기도 뜨거워 어느 때보다 성공 기대감이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 수익 차원을 넘어 민영화를 위한 임직원의 염원과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연설 도중 식겁한 트럼프… “총이다” 소란에 긴급 대피

    연설 도중 식겁한 트럼프… “총이다” 소란에 긴급 대피

    경합주 이어 민주 텃밭까지 공략 라이언도 “함께 유세”… 공화 결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막판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경합지역은 물론 민주당의 ‘텃밭’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공화당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경합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를 방문한 것은 물론 7일까지 사흘 동안 10개 주에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는 1972년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며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1988년 이후 공화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탬파 유세 도중 “우리는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곳에 갈 것”이라며 “이제 접전 아니면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공화당 몫의 주례 라디오 연설 연사로 나서 “당선되면 250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끔찍한 각종 무역협정을 즉각 손질해 일자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잭슨빌에서 “우리 후보가 온다면 함께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더 캡 타임스가 보도했다. 라이언은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하자 지난 1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는 등 공화당의 결집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이날 네바다주 리노에서 유세하는 도중 청중석에서 발생한 소동으로 무대 뒤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가 연설을 하다 눈가에 손을 가져갔을때 누군가가 “총이다”라고 외쳤고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트럼프를 무대 뒤로 끌고 갔다고 CNN이 전했다. 동시에 다른 요원들이 군중 속에서 한 백인 남성을 붙잡아 끌고 나갔다. 비밀경호국은 “무대 앞쪽에서 총이라고 외친 대상자를 체포했으나 아무런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경찰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호성 휴대전화서 崔와 국정 논의 확인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열쇠를 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6일 구속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그의 태블릿 PC를 둘러싼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하고 오후 2시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과 다수의 청와대 외교·안보 문건 등을 넘긴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부터 지금껏 곁을 지킨 최측근으로, 일정 관리와 연설문 작성 등 업무를 맡아 왔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떠오른 태블릿 PC를 분석한 결과 ‘최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결론 내린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이 기기를 2012년 6월 처음 개통했고,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사용하다 사무실에 방치해 두었다. 기기에는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안보·경제 대외비 문건 등 청와대 파일이 200여건 들어 있다. 이 파일들 중 일부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는 ‘narelo’로 돼 있는데, 이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해 온 이름이다. 아울러 그가 있던 청와대 부속실은 각 수석실과 정부부처의 정책 자료가 모두 모이는 곳인 만큼, 문건 유출 사실을 정 전 비서관이 몰랐을 리 없다는 추론이다. 또 검찰이 지난 달 29일 정 전 비서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그의 휴대전화에는 최씨와 국정 현안 등을 논의한 내용이 다수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씨에 국정 현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이라면 박 대통령 역시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피해갈 수 없다. 다만 이 혐의로 최씨를 ‘공범’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전제로 그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노출했을 때 적용된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비밀을 누설받은 상대방을 처벌하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최씨는 공범이 될 수 없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진구 둘째 득남, “촬영장에 아내 깜짝 방문, 그 때 아기 생겨” 깜짝

    진구 둘째 득남, “촬영장에 아내 깜짝 방문, 그 때 아기 생겨” 깜짝

    진구 둘째 득남에 진구의 과거 깜짝 고백이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배우 진구의 아내는 지난 4일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로써 진구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진구 둘째 득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진구의 과거 아내와의 에피소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진구는 지난 2014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당시 이현우는 진구 부부의 애정행각을 폭로하며 “너무 부럽다”며 “진구 형이 비밀이라고 하셨는데 진구 형이 ‘아기가 생긴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진구는 “결혼 한 달 후에 아기가 생겼다. 이제 3주 남았다. 부산에서 영화 ‘연평해전’을 촬영하고 있는데 아내가 왔다. 그때 생겼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왕수석’ 안종범·‘문고리’ 정호성 모두 구속…검찰 칼날은 대통령 직접개입 여부 초점

     최근까지 각각 ‘왕수석’과 ‘문고리’로 불리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 여파로 6일 함께 구속됐다. 민간인 신분인 최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며 잇속을 챙기고 정부의 각종 기밀문서를 받아보는 등 상상을 초월한 특혜를 누린 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다수의 시각이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는 이제 이들의 윗선 지시·보고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새벽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미수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때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좌지우지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그는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이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안 전 수석이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제기됐다.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K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내용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됐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차은택(47)씨 측근들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를 도왔다는 혐의(강요미수)도 받고 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차씨 주변 인물들은 포스코가 매각한 포레카를 인수한 중견 광고업체 A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가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가 발견되면서 포착됐다.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인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한 것이다. 문건의 유출 경로와 다른 청와대 인사의 개입 여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밝히려면 그의 진술이 관건이다. 검찰은 필요시 직접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앞서 그간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두 사람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경제 전문가인 안 전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임기 중이던 2014년 6월 대통령의 합류 요청을 받아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다.  정 전 비서관은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했다. 청와대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슨 일이?’… 트럼프 후보, 유세중 황급히 대피

    ‘무슨 일이?’… 트럼프 후보, 유세중 황급히 대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대피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건 유출’ 정호성, 영장 실질심사 포기…대체 왜?

    ‘靑 문건 유출’ 정호성, 영장 실질심사 포기…대체 왜?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다. 법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이날 검찰을 통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애초 정 전 비서관의 심문은 오후 2시 예정이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면 심리를 진행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전날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비선실세’ 최순실(60)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에 저장돼 있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 ‘narelo’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정호성 두 전직 靑실세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5일 밤늦게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두 사람 모두 검찰이나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직접 법정에 나와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청와대 ‘실세’로 불리던 인사 두 명이 시간 차를 두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셈이다. 통상 심문 일정이 겹치는 경우 피의자 도착 순서대로 심문이 진행된다는 게 법원 설명이다. 이날 심문에서는 향후 수사를 위해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야 하는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공범으로 지목한 안 전 수석에게 최씨와 마찬가지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당시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이권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합법적으로 빼가려고 비밀리에 만든 더블루K 관계자들이 1000억원대 평창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스위스 누슬리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밖에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K를 대행사로 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강요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의 광고회사 강탈 의혹에 일부 관여한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공동정범인 최씨가 구속된 만큼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안 전 수석의 영장도 무난히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 전 비서관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PC에 저장돼 있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된 게 중요 증거가 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근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밤 11시 30분쯤 그를 체포했다. 법원의 판단은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사안의 중대성과 두 사람의 증거인멸 등을 감안할 때 구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의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동굴사자는 최소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동물로,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완벽해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마리 모두 생김새를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털과 귀, 부드러운 피부 조직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몸집은 고양이와 비슷하고, 털 색깔은 현생 사자와 매우 유사한 흐린 갈색이다. 올 초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새끼 동굴사자 2마리 중 한 마리의 샘플을 채취해 복제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새끼 동굴사자 미라를 연구중인 야쿠티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생후 1~2주 시기에 죽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고 땅 전체가 얼어버리면서 냉동 상태로 보존됐다. 무게는 약 2.8㎏으로, 갓 태어난 현생 사자의 평균 몸무게인 2.1㎏보다 조금 더 무겁다.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눈꺼풀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의 오른쪽 눈은 약간 뜬 상태였다. 현생 사자가 태어난 지 3주 동안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두 마리는 모두 생후 3주 이내에 죽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CT 촬영 결과 겉으로는 이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잇몸 안에는 이미 송곳니와 젖니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여러 결과로 미뤄 봤을 때, 이들 새끼 동굴사자는 여전히 어미의 젖을 빨던 어린 시기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중 한 마리의 위장을 CT 촬영한 결과 죽기 몇 시간 전 어미의 젖을 삼킨 흔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만여 년 전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개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더욱 자세한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동물의 생존 비결 및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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