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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 반대 못 참는 트럼프… 다음 물갈이 대상은 누구

    참모 반대 못 참는 트럼프… 다음 물갈이 대상은 누구

    특검 소극적 방어한 세션스 ‘위험’ 외유성 출장 논란 셜킨도 ‘빨간불’ 시리아 사태 이견 맥매스터 ‘아슬’ 틸러슨·매티스·켈리 ‘동반 협정’ 생사 함께 약속해 곧 물러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서 보인 “넌 해고야”(You are fired)라는 외침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이후에 누구를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반대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물러나는 등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대통령 곁을 떠난 핵심 참모는 20여명에 달한다. CNN은 13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 인물 1순위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꼽았다.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관한 특검 수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지 오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션스 장관에 대해 “나이가 많고 근시안적이며, 도박에 빠진 만화주인공인 ‘미스터 마구’(mr. magoo) 같다”고 비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세션스 장관이 해외정보감시법(FISA)의 잠재적 남용 실태에 대해 감찰관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왜 법무부 변호사를 쓰지 않나. 수치스럽다!”고 남겼다. 2순위로는 데이비드 셜킨 보훈장관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셜킨 장관이 지난해 영국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알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초고가의 가구를 사들인 사실까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셜킨을 해임 후보 1순위로 꼽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릭 페리 에너지 장관에게 보훈장관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군기반장’으로 알려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휘말려 있다. 켈리 실장은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가정 폭력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안이하게 대응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의 비밀취급 인가 권한 등급을 강등해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CNN은 켈리 실장이 틸러슨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이른바 ‘동반 자살 협정’(suicide pact)을 맺어 이 세 명 중 한 명이라도 퇴진하면 함께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만간 켈리 실장과 매티스 장관이 곧 물러날 수있다는 얘기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마찰이 적고 오히려 칭찬을 받은 유일한 각료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양보하지 않는 성향이 강해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다른 매체는 켈리 실장 대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매티스, 틸러슨 장관과 지난해 동반 자살 협정을 맺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틸러슨 장관의 해임 여부를 검토할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도 경질하려 했다고 전했다.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맥매스터는 시리아에서 군사 개입을 주장해 마찰을 빚어 왔다. 맥매스터는 지난달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CNN은 이 밖에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국(EPA) 국장,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 등도 해임 후보로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뉴질랜드 ‘에어 택시’ 운행

    뉴질랜드 ‘에어 택시’ 운행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키티호크가 2017년 10월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 ‘코라’(Cora)를 뉴질랜드에서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전기로 운영하는 키티호크 자동차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키티호크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개인적인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호크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유대시티를 만든 서배스천 스런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4월 미 캘리포니아주 호수에서 1인승 공중 비행 차량인 ‘키티호크 플라이어’ 프로토 타입(핵심 기능만 넣어 만든 모델)이 운행에 성공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라 역시 키티호크 플라이어와 마찬가지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활주로가 필요 없다. 150~900m 상공에서 최대 100㎞를 비행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두 명이고 최대 시속은 177㎞이다. 100% 전기로 작동하며 주행 안정성을 위해 컴퓨터 3대를 탑재했으며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키티호크는 3년 안에 비행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보잉, 에어버스, 벨 헬리콥터 등 19개 업체도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우버는 2020년 안에 미 로스앤젤레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서 비행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물고문 의혹’ 해스펠, 청문회 가시밭길 될 듯

    ‘물고문 의혹’ 해스펠, 청문회 가시밭길 될 듯

    미국 중앙정보국(CIA) 신임 국장으로 지나 해스펠(62) CIA 부국장이 지명되면서 미 역사상 첫 여성 CIA 수장이 탄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스펠 부국장은 CIA 30여년 경력의 ‘베테랑’ 요원으로 업무 능력에는 이견이 없지만, 과거 테러 용의자들을 가혹하게 고문했다는 의혹이 있어 상원 인준 청문회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1985년부터 CIA에서 일하기 시작한 해스펠 부국장은 CIA의 ‘정보통’으로 꼽힌다. 연방 공무원들이 받을 수 있는 상 중 최대 영예로 꼽히는 공직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 2월 여성 내부인사 중 처음으로 CIA 2인자 자리를 거머쥐었다. 해스펠 부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신뢰하고 CIA 국장에 지명했다”면서 “이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스펠 부국장이 의회 문턱을 넘으려면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고문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풀어야 한다. 2014년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CIA의 고문 수사를 입증하는 6000쪽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당시 보고서에 해스펠 부국장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국에 있는 CIA 비밀감옥에서 알카에다 용의자 2명에게 물고문을 하는 등 가혹한 수사 기법을 주도했고, 2005년 이곳 수감자들에게 고문을 실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폐기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가 10년 동안 길러 온 머리카락을 실제로 자른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박진희는 지난달 14일부터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등장하면서 극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당시 박진희는 거울 앞에서 서늘한 눈빛과 함께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고, 곧바로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만지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 강렬했던 엔딩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시청률 20.4%까지 치솟으면서 이후 전개될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당시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은 지난 2월 13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거울 앞에 선 박진희는 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실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부터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흘렀고, 감독은 주저없이 “좋습니다”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동안 길렀던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박진희는 집중력을 발휘해 실감나는 장면을 구현해냈다. 한 관계자는 “등장 이후 오열하는 장면을 포함, 명품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은 방송분에서 박진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계속 기대해달라”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현상, 최윤희와 비밀 결혼한 진짜 이유 “국민적 스포츠 스타였기 때문”

    유현상, 최윤희와 비밀 결혼한 진짜 이유 “국민적 스포츠 스타였기 때문”

    유현상, 최윤희 부부가 비밀결혼을 한 이유를 밝혔다.1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그룹 백두산 소속 가수 유현상과 전 수영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최윤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13살 나이차를 극복,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윤희는 유현상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은퇴 후 방송일을 했는데 그 많은 사람 중에서도 남편과 굉장히 많이 마주쳤다”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한 식사 자리에서 남편을 만나게 되면서 그 이후 남편에게 좋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현상은 최윤희와 비밀 결혼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5일 전에 결혼을 결정했다. (1991년) 6월 1일날 약속해서 6월 6일 결혼식을 했다. 당시 인터넷이 있었으면 결혼을 못했을 것 같다. 둘이 연애를 6개월 했는데 한번도 손잡고 걸어본 적이 없었다. 아내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한 스포츠 스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수영선수 출신인 최윤희는 1982년 아시안 게임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 21초 9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또한, 배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도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MBC ‘기분좋은날’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트럼프, 북미회담 추진 속 ‘강경파’ 등판 시켜… 첫 여성 CIA 국장

    매일 北 동향 보고해 온 ‘북한통’ 북·미정상회담엔 ‘걸림돌’ 우려 ‘물고문 지휘’ 전력 새 CIA 국장 NCS 이끈 30년 경력의 베테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꾸준히 ‘대북 압박’을 주장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론자’ 틸러슨 장관 대신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국장을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의제 설정에 들어간 것이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표면상으로는 의견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틸러슨 장관이 대북 문제에 대해 꾸준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틸러슨 장관의 사임 전망이 제기됐지만, 그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내세워 북한과 막후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북·미 사이에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데다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인물”(워싱턴포스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의 매일 북한 동향 등에 대해 대면보고를 해 오고 있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있고, 하원의원 출신으로 정치력이 뛰어나 트럼프의 대북 정책 파트너로서도 손색이 없다. 새 외교안보팀은 응집력을 과시해 북한 문제 등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매파’라는 점이 북·미 정상회담을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정권 교체나 김정은 제거 등을 공공연하게 거론해 왔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정권에 관해, 나는 이 정권을 이 (핵) 시스템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을 우리가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나는 북한 주민들은 그(김정은)가 사라지는 것을 열렬히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는 폼페이오 장관 지명자의 대북관을 유연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숙제로 남겨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이날 백악관의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회담 개최) 제안이 있었고, 우리는 받아들였다.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다. 그리고 만약 그들(북한)이 그 약속을 지킨다면 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의 세 가지 약속을 근거로 초대를 수락했고, 이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가지 약속은 추가 한반도의 비핵화, 핵·미사일 실험 중단, 한·미 연합훈련 인정을 말한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과의 대화 개시를 위한 기본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문턱’을 더 높이지는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라면서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했다. 또 그는 “북한 정권에 유례없는 경제·외교 압박을 가해 이런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강력한 리더십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장은 전날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과거 합의 실패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CIA 차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새 CIA 국장으로 지명한 지나 해스펠은 30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CIA 내에서 ‘첫 여성’의 역사를 써온 그는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CIA 스파이들의 총책인 국가비밀공작처(NCS)를 이끌고, 지난해 2월에는 첫 내부 출신 여성 부국장에 임명됐다. 내부에서는 “폭넓은 국내외 임무를 통해 존경받는 베테랑”으로 평가받지만, 과거 이력에 대해 논란도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고문 관련 보고서에는 2002년 CIA 여성관리가 태국에서 운영한 비밀감옥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 용의자 2명에 대한 물고문을 지휘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해스펠이 당사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대통령 5명이 실패한 북핵 사실상 ‘마지막 기회’ 살릴까

    美대통령 5명이 실패한 북핵 사실상 ‘마지막 기회’ 살릴까

    북핵 문제가 인지된 1986년 이후 6번째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3번째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5월 회담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 초기에 ‘소형 원자로’ 정도로 치부되던 북핵 문제는 반복된 북·미 간의 불신 속에 북한의 ‘핵무력 완성’이라는 위협적 문제로 커졌다.특히 미 본토를 겨냥,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이 목전이다. 북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국제사회 제재에 시달리며 체제 위협을 받고 있다. 사실상 양측 모두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3일 북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연구원의 ‘(북한) 3김과 6명의 미 대통령, 외교가 여전히 북핵 해법’ 보고서에 따르면 대화 기간에 북의 핵개발은 더뎠고, 위협을 가하는 시기에는 빠른 개발 속도를 보였다. 1986년 북은 처음으로 소형 원자로를 비밀리에 건설했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은 이를 알고 있었지만, 임기 말 중국 베이징에서 탐색 수준의 대화만 시작했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종식되자 한국은 중·러와 수교를 했고, 북한은 우방국 상황이 급변하면서 대화가 필요했다. 때맞춰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1991년 한국에 배치했던 핵무기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남북은 1991년 12월 31일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반면 1993년 시작된 빌 클린턴 대통령 시기에는 북·미가 대화와 단절을 거듭했다. 199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제출한 보고서와 사찰 내용이 다르다며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북은 이에 맞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 다행히 1994년 10월 제네바에서 경수로 2기를 지어주는 대신 북이 NPT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북·미 기본 합의’가 결정됐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말에 미 의회(공화당 약진)가 경수로 지원을 중지하도록 결정했고 북측은 우라늄 고농축을 시도했다. 1998년 북은 첫 번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북·미 고위급이 만나 ‘조(북)·미 코뮈니케’가 발효됐지만 임기 말이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2년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또 같은 해 10월 북한이 비밀리에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북은 2개월 후 핵동결 해제를 선언했고, 2003년 1월 NPT를 재탈퇴했다. 2006년에는 1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5~6기의 원시적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전략적 인내’ 전략을 구사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피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 제재에 집중했고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했다. 3번의 핵실험을 성공하고 2016년에만 24회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20~25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과 ‘핵단추’ 등 설전을 벌이며 군사적 옵션을 거론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진행된 한국의 중재로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며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결국 대화가 진행될 때 북한은 핵 개발에 대해 어느 정도 투명성을 보여 줬다”며 “과거와 달리 북한의 대화 의지가 강하고, 북한도 ICBM 완성 후에는 대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재가 대화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쉿~!!!’ 여사의 특급 비밀은?

    [포토] ‘쉿~!!!’ 여사의 특급 비밀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하며 관중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방송 ‘별풍선’ 하루 100만원까지만

    일부 BJ 선정적 소재 일삼기도 미성년자 결제경고·환불 강화 ‘거액 탕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 이용자의 하루 결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제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방송 업계는 12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제1차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자율 규제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오는 6월부터 유료 아이템 하루 충전 한도를 100만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TV 이용자의 아이템 충전 한도는 제한이 없으며 진행자(BJ)에게 시청료 개념으로 선물할 수 있는 ‘별풍선’ 구입 한도는 하루 3300만원이다. 이 때문에 일부 BJ는 별풍선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를 다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인터넷방송에 빠진 한 시청자가 하룻밤 사이에 6600만원을 결제했다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별풍선 수익은 BJ와 회사 측이 6대4 비율로 나눠 갖는다.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아프리카TV의 2016년 매출액은 789억원으로 전년의 628억원보다 25.6% 증가했다. 하지만 이용자 개인별 결제액은 영업 비밀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TV(기존 1회당 200만원), 팝콘TV(기존 하루 405만원) 등도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결제 한도를 하루 100만원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미성년자 결제 경고 안내와 결제 도용에 따른 환불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하루 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자율 규제를 적용한 뒤 부작용이 이어지면 추가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진핑 종신집권은 역사 퇴보” 中 반발 확산

    “시진핑 종신집권은 역사 퇴보” 中 반발 확산

    지난 11일 99.8%의 찬성률로 통과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영구 집권을 보장한 중국 개헌안 투표에 대한 반발이 중국 내부에서도 새 나오기 시작했다.부모가 모두 혁명 원로인 ‘훙얼다이’(紅二代)이기도 한 저명 작가 라오구이(老鬼)는 공개 성명을 내고 “마오쩌둥의 종신집권은 개인독재로 흘렀고, 중국을 암흑시대로 몰아넣었다”며 “덩샤오핑이 마련한 헌법 임기규정을 어기는 것은 역사의 퇴보로 시진핑은 종신집권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학원 원사이기도 한 저명 물리학자 허쭤슈는 홍콩 빈과일보에 “위안스카이는 개헌을 통해 합법적으로 황제의 지위에 올랐으나, 결국 사람들의 온갖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며 시 주석의 장기집권 개헌을 비판했다. 쓰촨성 목사인 왕이(王怡)도 “임기 제한 철폐는 지도자가 아니라 독재자를 만든다”며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헌법에 올리는 것은 헌법 수정이 아니라 파괴”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전자 투표 집계 방식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개헌 투표가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통과된 것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아래 표결이 진행됐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SCMP는 “이번 표결에서는 논쟁과 토론은 물론 유세조차 없었다”면서 “1999년과 2004년 3, 4차 개헌 표결이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것과 비교해도 절반 이상 시간이 줄었을 정도로 일사불란하고, 빈틈없이 표결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전인대 투표는 기표소가 따로 없어 비밀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광학마크판독기(OMR) 기술을 사용한 개표 방식 때문에 투표용지를 접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찬성표를 찍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투표에 참여한 전인대 대표는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20초간 박수를 보냈다. 중국 당국은 양회 개막 8일 전인 지난달 25일 관영 신화통신의 영문 트위터 계정으로 주석직 임기 제한 철폐 사실이 알려질 때처럼 개헌 투표 이후에도 철저한 언론 통제에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많은 댓글이 삭제됐고, 지식 공유 인터넷 사이트인 쯔후(知乎)에서도 헌법 수정에 대한 반대 의견이 모두 사라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주말 안방극장 울린 ‘황금빛 내 인생’ 종영...서태수가 남긴 ‘가족愛’

    주말 안방극장 울린 ‘황금빛 내 인생’ 종영...서태수가 남긴 ‘가족愛’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황금빛’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52회는 시청률 45.1%을 기록했다. 이로써 드라마 제목처럼 지난해 첫 방영 이후 자체 최고 성적을 내며 ‘황금빛’ 종영을 맞게 됐다. 이날 ‘황금빛 내 인생’ 마지막 방송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결국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태수는 이날 아내 양미정(김혜옥 분)과 큰 딸 지안(신혜선 분), 작은 딸 지수(서은수 분), 아들 지태(이태성 분), 지호(신현수 분)에 마지막 인사를 남긴 채 떠났다. 그는 “지안아.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너희 아버지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양미정,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떠난 뒤 가족들은 서로 사랑을 깨닫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서지안과 최도경(박시후 분)도 다시 만났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재벌가 출생의 비밀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로 시작했지만, 색다른 전개와 깊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자식과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서태수 캐릭터는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며, 가족이 주는 따뜻함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오는 17일부터는 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방송된다.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박준금, 김미경 등이 출연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진우 “삼성이 MB에 정기송금한 비밀계좌 찾았다”

    주진우 “삼성이 MB에 정기송금한 비밀계좌 찾았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삼성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불법자금을 송금한 계좌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MB와 삼성의 유착관계가 밝혀질 지 주목된다.주 기자는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특별한 이익을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넸다”면서 “정기적이었고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돈을 건넸다. 그런 계좌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떠난다고 한 주 기자는 “특정 페이퍼 컴퍼니의 특별 계좌에서 송금이 이뤄졌고 이는 곧 삼성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삼성은 이 전 대통령에게 많은 돈을 건넸을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에서 다스의 미국 소송비 40억원 대납 문제만 얘기했고, 삼성도 이건희 회장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훨씬 큰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를 받지만 삼성에 관한 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면서 “40억원은 삼성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다. 삼성은 소송비 대납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MB와 삼성의 고리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 애초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검찰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밝힌 MB의 혐의는 무려 20가지나 된다. 가짓수에서는 혐의가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8가지와 도긴개긴이다. 새삼스럽게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의 혐의가 궁금해졌다. 불행하게도 우리 헌정사에선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등 모두 네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번에 MB가 출두하면 그 수는 다섯으로 늘어나고, 검찰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도 네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12·12 및 5·18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소환에 불응해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포토라인에 서는 화(?)를 면했다. 이 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 형법상 반란죄와 내란죄,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특수활동비 등 뇌물죄가 공통 항목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차이가 크다. 국정농단으로 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누설, 제3자 뇌물죄에다 최순실과 얽히면서 직간접적인 혐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비해 MB의 혐의는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 독특하다. 다스라는 개인 기업이 얽혀 있고, 기업인이나 정치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받은 뇌물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다스가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개입하게 하고(직권남용),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 60여억원을 대납하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에서는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 일인가 하고 반문하게 된다. 자기 개인 회사의 문제를 국가기관을 동원해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 비용은 기업에 전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MB 집권 시절 ‘정치는 형이 하고, MB는 다스를 경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리에 든 게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돈도 많고 머리도 좋은 MB는 죄가 더 무겁다”는 말이 돌고 있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차악’으로 치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MB는 유독 ‘책임’을 강조한 정치인이다. 그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청계천 복원에 난색을 표하는 서울시 직원에게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시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MB의 단골 레퍼토리다. 이 외에도 MB는 공사석에서 책임을 강조했다. MB의 재임 시절 비리와 관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28명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형과 아들, 조카 등 친인척 네 명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빼면 그의 곁을 지켰던 23명이 조사를 받은 셈이다. MB는 수사와 관련해 두 번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구속된 지난 1월 17일 MB는 “(검찰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후 김희중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MB의 혐의를 털어놓으면서 김 전 비서관 등 측근들이 줄줄이 MB 혐의에 대해 입을 열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각종 혐의가 추가된 지금 MB는 조용하다. 이쯤 해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나에게 물어라”가 아니라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고 하는 게 책임을 강조하며 일을 시키던 MB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8년 어느 분석가가 MB의 리더십을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사생활은 거의 포기한 채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구세주형’”이라고 평했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게 과연 ‘공동 목표’였을까 아니면 ‘개인의 목표’였을까. sunggone@seoul.co.kr
  • 속전속결 文…비핵화 ‘다자 구도’ 나설 듯

    靑-백악관NSC 의견 바로 주고받아 정의용·서훈 귀국 후 中·러·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북핵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미국과 북한을 태운 채 실제 운전석에 앉은 문 대통령은 비핵화 현실화를 위해 주변국과 논의하고 지지를 확보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북·미 간의 정상회담 결정까지 문 대통령은 속전속결을 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하자 이튿날 바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도 두 차례 통화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평창올림픽 뒤로 연기하고, 대북 특사단 파견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와 미 국무부의 정통 채널이 아니라 청와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바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비밀 중재’라는 특성상 시간이 길어지면 오해와 반목이 생기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비핵화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과 함께 주변국까지 포함하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각각 중국·러시아, 일본을 방문한다. 비핵화 선언은 북·미 간 이뤄지지만 북측의 핵동결 및 폐기, 검증 등 비핵화 과정은 다자 구도가 필요하다. 남북 및 미·중·일·러의 6자 구도, 남북·미·중 4자 구도, 남북·미 3자 구도 등을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최근 6자회담의 유용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남북 및 북·미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재팬 패싱’, ‘차이나 패싱’ 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통상 갈등 등으로 중국의 개입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타진하기 위해서라도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5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북한은 6월부터 북·중, 북·러, 북·일 정상회담을 연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와 화성만 한 행성의 충돌, 그 찌꺼기가 달?

    [우주를 보다] 지구와 화성만 한 행성의 충돌, 그 찌꺼기가 달?

    우리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 주는 달의 생성과 관련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공동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이 지구를 만든 도넛 모양의 ‘시네스티아’(Synestia)에서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는 달의 ‘출생의 비밀’을 놓고 여러 이론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처음 달 생성의 비밀을 들춰 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두 부분으로 쪼개지면서 달이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태평양이 생겼다는 이른바 ‘분리설’을 주장했다. 이후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충돌설이다. 이 이론은 45억년 전 원시 지구가 테이아라 불리는 화성만 한 크기의 행성과 충돌했으며 이 결과로 지구가 형성되고 남은 물질이 달이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학설의 결정적인 허점은 과거 아폴로 11호 등이 달 탐사 후 가져온 월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산소 원자 등의 동위 원소비가 지구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곧 ‘부모’ 중 하나인 테이아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지난해 내놓은 이론의 연장선상에 있다. 연구팀은 45억년 전 원시 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해 기화하며 도넛처럼 부풀어진 상태가 됐으며 이를 그리스어로 하나 된다(Syn)는 의미와 불과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Hestia)의 이름을 합쳐 시네스티아로 명명했다. 이 과정에서 녹아 버린 암석 물질과 먼지구름 속에서 지구와 달이 형성됐다는 것이 이론의 골자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스캠퍼스 사라 스튜어트 교수는 “두 천체의 충돌로 일부 기화된 물질이 빠르게 회전을 시작했다”면서 “이후 시네스티아 내부가 식으면서 수축하고 냉각되며 지구가 됐고 주위에 비처럼 내렸던 암석이 뭉쳐져 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민희-홍상수 결별설, 진실은...첫 스캔들부터 결별설까지 ‘불륜史’ 총정리

    김민희-홍상수 결별설, 진실은...첫 스캔들부터 결별설까지 ‘불륜史’ 총정리

    ‘희대의 불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결별설이 제기됐다.9일 오전 한 매체는 김민희(37)와 홍상수(58)를 잘 아는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한 달 전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이 때문에 함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내 다수 매체는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다”며 결별설을 일축했다. 베를린영화제에도 함께 나타났고, 곳곳에서 들려온 데이트 목격담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아직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진짜로 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날 갑작스레 불거진 결별설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던 것만은 자명하다. 지난 2016년 2월. 두 사람의 스캔들이 처음 불거졌다. 많은 영화 팬들은 “말도 안 된다”며 이를 ‘루머’라고 단정했지만, 영화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2015년 2월 <첫 만남>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감독과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의 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 2015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동반 출국> 홍상수 감독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 68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8월 12일 홍 감독은 김민희와 스위스로 동반 출국했다. 남자 배우였던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 탓에 함께 하지 못 했다. 이 영화제에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 2016년 1월 <김민희 소속사 계약 만료> 김민희가 전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숲 엔터테인먼트 측과 1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김민희는 별도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를 두고 활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홍 감독과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소속사 측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홍 감독과 한국을 떠나 해외로 간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사생활 문제는 알지 못 한다”며 부인했다. ▲ 2016년 2월 <김민희 출연 영화 ‘아가씨’ 개봉> 김민희가 출연한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가 개봉했다. 김민희는 당시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김민희는 ‘아가씨’ 무대인사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동안 다니시면서 너무 고생한 것 같다”, “건강하시고 행복해라”,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라는 말을 했다. 이에 “홍 감독과의 불륜설이 스멀스멀 올라오자 미리 팬들에 작별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며 “한국에서 연예계 생활을 끝내려는 의도로 말한 것 같다”는 추측들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 2016년 6월 <김민희 칸국제영화제, 홍상수와 만남>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아가씨’가 초청됐다. 이로써 김민희는 칸에 진출했다. 하지만 영화제 일정을 마친 김민희는 한국에 곧장 돌아오지 않았다. 매니저가 먼저 귀국, 김민희는 홀로 남아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촬영에 임했다. 칸에 갈 때도 김민희는 매니저보다 먼저 프랑스로 향했다. 김민희는 당시 “(홍상수 감독이) 작품 하시는데 우연히 여기에서 해야 되니 도와달라고 하셔서 흔쾌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2016년 6월 21일 <김민희-홍상수 불륜설 보도> 이날 한 매체를 시작으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두 사람이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기점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홍 감독은 급기야 지난해 9월 가족을 두고 집을 나왔다는 게 주 내용이었다. 보도 이전 이미 홍 감독 가족과 김민희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영화팬과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홍상수 감독이 외국으로 가기 전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는 측근의 제보도 나왔다. 당시 홍상수 감독 아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 했다. ▲ 2016년 7월 <미국 비밀 결혼설> 두 사람이 불륜설 보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강원도에 신혼집을 차렸다는 얘기도 흘렀다. 다수 매체는 김민희와 홍 감독이 미국 체류 중이고, 유타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 2016년 7월 <홍상수 감독 회고전- 불륜설 이후 첫 공식석상>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회고전’이 열렸다.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스캔들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행사에서 홍상수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했지만 김민희와 관련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 2016년 7월 17일 <김민희 논란 후 귀국> 논란 이후 처음 전해진 김민희 소식이었다. 김민희는 불륜설이 터지기 전 6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한 달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김민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한 매체는 김민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나타나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민희를 마중 나온 젊은 남성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가 거리상 크게 멀지 않다는 점을 미루어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됐다. ▲ 2016년 9월 <김민희-홍상수 첫 결별설> 불륜설이 터진 지 머지않아 두 사람은 결별설에 휩싸였다. 홍상수 측근은 “홍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위해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며 이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측근은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우정을 나눈 것. 비밀결혼과 불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홍 감독에겐 영화 일 외에 다른 일은 관심이 없다. 항간에 나돈 김민희와의 스캔들 역시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스캔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여전히 두 사람은 아무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 ▲ 2016년 10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참석한 홍상수 홍 감독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작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 이날 홍 감독은 주연 배우 故 김주혁, 이유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불륜설과 결별설이 불거진 뒤였지만 이날도 홍상수 감독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2016년 10월 <김민희-홍상수 식당 데이트 목격> 결별한 줄 알았던 두 사람이 경기 하남시 한 식당에서 목격됐다.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김민희와 평소와 같은 차림의 홍상수가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빠져나가다 두 사람을 알아보는 이가 있자, 당황스러워 하며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다. ▲ 2016년 11월 <홍상수 이혼 조정신청> 홍상수 감독이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다. 앞서 아내 A 씨는 홍 감독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홍 감독 입장은 달랐다. 홍 감독과 A 씨는 결혼 31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두 사람은 1985년 유학시절 만나 결혼했다. 이들 사이엔 대학생 딸이 있다. ▲ 2016년 12월 <홍상수 이혼 소송> 아내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던 홍 감독은 결국 소송에 돌입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 없이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는 절차다.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2017년 1월 <김민희-홍상수 동반 영화 촬영> 이혼 소송 소식을 전했던 홍 감독이 김민희와 새 작품을 촬영하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김민희는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주위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손에는 커플링이 끼워져 있었다. 당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서울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라는 측근의 말을 전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2017년 2월 15일 <김민희-홍상수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차 동반 출국> 홍 감독과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 차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올랐기 때문. ▲ 2017년 2월 16일 <김민희-홍상수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등장> 두 사람은 기자회견 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삶을 영화에 반영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자전적인 내용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홍 감독은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태도도 수용하게 된다”고 얘기해 관심을 받았다.▲ 2017년 2월 <김민희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 2017년 3월 <김민희-홍상수 피부과 데이트 포착>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피부과에서 두 사람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바짓단을 접어 올리고, 코트로 포인트를 준 커플 룩 차림이었다. 홍상수 감독은 한 걸음 앞서 걸으며 김민희를 챙겼고, 피부과에서 나와 인근 약국으로 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 2017년 3월 13일 <불륜 인정>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결국 불륜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 만나고 있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인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식의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다.▲ 2017년 3월 20일 <MBC ‘리얼스토리 눈’ 홍상수 아내 심경 인터뷰>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홍상수 감독 아내 A씨를 인터뷰를 방송했다. A 씨는 홍상수 감독 아내는 “저는 어찌됐든 부부생활의 기회를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 2017년 3월 20일 <“‘불륜’ 김민희, 의상 협찬 끊겼다” 보도> 김민희도 ‘불륜’에 타격을 입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륜설에 휩싸인 김민희에 한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을 꺼렸다. 김민희가 입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17년 5월 <‘불륜 인정’ 이후 칸영화제서 포착된 김민희-홍상수>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영화 ‘그 후’가 올랐다. 두 사람은 칸의 초청을 받고 프랑스를 찾았다. 이곳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로 마주보고 담배를 태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모습이 공개돼 또 한 번 파문이 일었다. ▲ 2017년 7월 <김민희 주연의 홍상수 영화 ‘그 후’ 개봉>▲ 2017년 10월 <뉴욕영화제에서 목격>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55회 뉴욕영화제에 홍상수-김민희가 참석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 등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 2017년 11월 김민희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2017년 12월 5일 홍상수 빙모상 ▲ 2017년 12월 15일 홍상수 이혼 재판 ▲ 2018년 2월 제68회 베를린영화제 홍상수-김민희 영화 ‘풀잎들’ 초청 ▲ 2018년 3월 9일 <두 번째 ‘결별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알린 지 1년 만에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 측근의 말을 빌려 “한 달 전 헤어졌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무척 걱정했다”고 전했지만,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다”라는 반박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새 영화 작업을 하고 있고, 최근 분식점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당사자가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사실 확인이 어려워졌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을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김민희와 홍상수 만남. 이 관계에 마침표가 언제 찍힐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홍상수는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박정아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 안 나와…김유정 이겨낼 것”

    박정아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 안 나와…김유정 이겨낼 것”

    KBS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부터 뮤지컬 ‘올슉업’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고된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한숨을 돌린 배우 박정아가 bnt와 만났다.변함없는 밝은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박정아는 봄을 연상하게 하는 노란 원피스로 평소와는 다른 여성스러움을 발산하는 한편 청-청패션으로 상큼함을, 푸른 빛깔 수트로는 시크한 콘셉트를 백퍼센트 소화해냈다. 수월하게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정아는 먼저 긴 호흡의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을 병행한 강행군을 무사히 마친 것에 홀가분함을 드러냈다. “100부작의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은 나 역시 쉽지 않았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20대가 지나면서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열정이 되살아나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지독한 악역을 연기한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악역을 위해 기존에 악역을 완벽 소화해 인기를 얻은 이유리, 강성연 씨 등의 조언을 얻기도 했다”며 “극 중에서 강세정 씨와 치고 받는 장면이 많았다. 서로는 어떻게 하면 더욱 찰지게,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분들께 재미를 드릴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며 열연 속 숨은 노력을 털어놓기도 했다. 100부작 동안 악역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을 터. 악역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는 “’내 남자의 비밀’ 속 진해림은 애정결핍이 심해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인 반면 뮤지컬 ‘올슉업’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사랑 하나면 다 되는 밝은 아이였다. 덕분에 진해림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뮤지컬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답을 하기도 했다. 휘성, 손호영과의 찰떡 호흡으로 어떤 애드리브도 두렵지 않은 상태였다고.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인 쥬얼리 리드보컬 출신인 그에게도 험난한 시간이 있었다. 바로 갑상선암 수술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를 겪은 것. “갑상선암 수술 직후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1,2년은 노래를 잘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목소리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담담히 털어놓는 한편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병이다. 최근 김유정 양도 나와 같은 병으로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병을 이겨냈 듯 유정 양에게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며 선배로서 응원 어린 한 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고 있는 그에게 가수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과거 연기에 처음 도전했을 때는 사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로 인해 안티도 많이 늘었고 그런 과정이 나에게 참 상처가 되는 한편 내 스스로도 실망스러웠다. 그 후 연기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에 이를 악물고 도전하게 됐다”며 진지함을 내비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액션물과 사극에는 꼭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이어 이제껏 연기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묻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내 딸 서영이’의 미경 역을 꼽으며 앞으로도 밝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과거 활발히 활동했던 쥬얼리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여전히 쥬얼리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음을 전하며 “언젠가 팬들을 위해 소규모 콘서트 혹은 팬미팅,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2001년 데뷔 이래 한결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그는 “피부는 관리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자다 깨도 피부가 건조하면 수분크림을 바르고 잘 정도로 요즘엔 관리에 열심이다”며 솔직한 답변을 전하는 한편 친한 친구들에게 “장희진, 서지혜, 강성연 등과 자주 왕래한다 그 중에서도 (박)예진이는 어머니의 장지까지 동행해 줄 정도로 의리가 있는 친구다. 평생 잊지 못할 것” 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같은 소속사에 있는 빅스나 구구단 친구들에게 조언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구단 세정 양과 성향이 비슷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다. 우연히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세정 양이 출연했을 때 비슷한 성향의 사람으로서 내가 겪고 느꼈던 것 중 하나를 조언한 적이 있다”며 선배로서 따뜻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새 한 남자의 아내가 된 박정아는 “결혼은 장점도 단점도 있지만 무조건적인 내 편이 있다는 것이 나 스스로는 참 좋다”며 “결혼 후 바빠진 탓에 신혼다운 신혼을 즐기지 못 했다. 대장정의 작업을 마친 만큼 한동안은 좀 쉬고 싶다. 가정에 충실하며 미처 즐기지 못한 신혼을 좀 즐기고 좋은 기회로 다시 대중 분들과 만나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어디서 만나 햄버거 먹을까?…평양 1순위, 트럼프는 ‘안방’ 선호

    트럼프, 김정은 어디서 만나 햄버거 먹을까?…평양 1순위, 트럼프는 ‘안방’ 선호

    ‘중재 역할’한 한국서 열릴 수도‘제4의 장소’ 가능성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북한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경호나 보안 측면에서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의 극적 효과를 높이고자 김 위원장이 미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에 오면 함께 햄버거를 먹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나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한 모양새인 만큼 회담 장소도 김 위원장의 ‘안방’인 평양이 유력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경호를 챙기는 데 있어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통제된 북한이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도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지난 2000년 성사 직전까지 갔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도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됐었다. 그러나 최근 거침없는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 평양 이외의 장소를 정상회담장으로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외국 정상을 만나듯 김 위원장도 자신이 즐겨 찾는 것으로 전해진 원산 등 평양이 아닌 지방의 초대소를 회담장으로 제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른바 ‘평화공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워싱턴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대북특별사절단과의 만찬에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는 등 최근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는 데 미국 방문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부터 김 위원장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면서 대화 장소로 미국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16년 6월 애틀란타 유세에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 만나겠다”면서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다면 2012년 집권 이후 첫 해외방문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이를 원한다 해도 미국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언제든지 지금의 대화 국면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는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문점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다.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회담은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고 극적인 효과도 상승시킬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니, 북미정상회담은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사실상 중재했다고 볼 수 있는 한국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9일 “평양이 1순위지만 중재 역할을 한 남측에서 회담이 열린다면 중립적 성격이어서 미국과 북한도 모두 부담을 덜 수 있다”면서 “제주도도 회담장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 한국을 제외한 제4의 장소가 회담장으로 고려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과거 북미 간 비밀접촉 등이 동남아나 유럽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정상급 만남이 특별한 이유없이 제3국에서 열리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5월까지는 북미 정상이 함께 참가할만한 다자 정상회의 일정도 예정된 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조사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이 공개됐다.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이 거액을 주고 산 정보는 허위정보였고, 국정원 간부가 국세청장을 찾아가 조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까지 했다. KBS가 8일 입수해 공개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전명 ‘데이비슨’으로 201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벌였다. 미국 서부지역 은행의 비밀 계좌를 이희호 여사와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관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이 계좌에 있는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국정원장이던 원세훈 전 원장은 국세청 시스템으로 돈의 흐름을 쫓고, 현지에 급파된 역외탈세 전담팀은 계좌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추적 결과 해당 첩보는 단순한 헛소문이었다. 국정원은 그 과정에서 정보 하나를 3500만원에 사기도 했다. 2004년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씨의 측근이 미국 뉴욕 건물 매수에 쓴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또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역시 헛소문으로 결론이 났다. 국정원은 이 두 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6억원을 썼다. 이는 모두 대북공작금으로 책정된 돈이었다. 국정원 대북공작 국장은 국세청장실에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도표를 그려가며 작전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 때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이 제공된 시점이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요구에 따라 2010년 5월~2012년 4월 대북공작금 5억 3000여만원과 5만 달러를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다. 앞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과 범행을 공모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모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지난달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북공작국장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사실 추적에 대북공작금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년 전 남태평양 상공서 사라진 여자 비행사 이어하트의 비밀 풀릴까

    80년 전 남태평양 상공서 사라진 여자 비행사 이어하트의 비밀 풀릴까

    사진 속에서 요즘 말로 시크한 매력을 한껏 뿜어내는 여성은 전설의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다. 여성으로 처음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뒤 1937년 여성 최초로 세계 비행에 도전했다가 태평양 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어하트의 실종 미스터리를 풀 수 있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테네시 대학 인류학자 리처드 얀츠 교수는 ‘법의학 인류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1940년 남태평양 니쿠마로로 섬에서 발견된 유골과 이어하트의 것을 초기 대조한 결과 99%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골이 이어하트의 것이 아니란 명백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이번에 확인된 유골이) 가장 믿을 만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쿠마로로 섬은 하와이에서 남서쪽으로 2900㎞ 떨어져 호주와 딱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이 유골 13점을 찾아낸 영국 탐사대가 피지 의사 D.W 후들스에게 보냈고, 후들스가 1941년 남성의 것이라고 판정했으나 이번에 재조사한 결과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얀츠 교수는 “당시에는 유골 감식의 기술적 한계가 많았다”면서 자신은 지금 남아 있는 7개의 유골을 최신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당시 유럽 여성 치고는 굉장히 키가 큰 편이었던 이어하트의 키와 두개골 형태 등 모든 면에서 유골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는 그녀가 남긴 사진 속의 옷차림 같은 것도 비중있는 판단 기준이 됐다.이어하트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가 함께 실종된 항법사 프레드 누난의 유골도 발견됐다. 이어하트는 1937년 7월 2일 파푸아뉴기니 비행장에서 누난과 함께 자신의 록히드 일렉트라 경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는 2만 9000마일(4만 6670㎞) 거리의 세계 비행에 도전했으나 출발한 지 얼마 안돼 실종됐다. 지난해에는 이어하트가 실종 이후 생존해 있었으며 마셜제도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감시 속에 지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케이블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은 국가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사진을 토대로 에어하트 실종 사건의 의혹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그녀의 실종은 항공 역사 속에 가장 의문스러운 사고 여섯 가지에 포함됐다. 당시 그녀의 실종은 정말 많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여성을 고무시킨 개척자로 이어하트를 선정해 그의 모습을 담은 바비돌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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