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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불복하고 재정신청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불복하고 재정신청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우윤근 러시아 대사를 불기소한 검찰 결정에 고소인 측이 “일방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불복하고 나섰다.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는 16일 오후 검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재정신청을 했다. 재정신청이란 고등법원에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원칙적으로 고등검찰청에 제기하는 항고가 기각된 이후 재정신청을 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공소시효가 30일도 남지 않은 경우엔 곧장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줬으나 무산되고도 돌려주지 않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우 대사의 측근이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로비 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 대사에게 1억원이 전달됐다는 혐의로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일 취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우 대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러시아에 머무는 우 대사를 비공개로 한국에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에 장씨는 우선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씨 측은 “돈을 돌려준 근거와 녹취록을 검찰에 제시했는데도 우 대사의 진술만 듣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왜 우 대사를 비밀리에 조사했는지도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불기소 사유로 장씨가 주장하는 포스코건설 면접일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명시한 데 대해선 “전달해 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면접 날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불기소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법부라도 옳게 판단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최근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한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재정신청서가 접수된 10585건 가운데 52건만이 공소제기 결정을 받고, 나머진 모두 기각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장희진 열애 “알고 지내던 사람과 최근 만남..결혼은 아직”

    장희진 열애 “알고 지내던 사람과 최근 만남..결혼은 아직”

    배우 장희진(36)이 열애를 인정했다. 16일 장희진 소속사 럭키컴퍼니 측은 “장희진이 최근 한 비연예인 남성과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장희진의 열애 상대에 대해서는 “원래 알고 있던 사이였는데 좋은 감정이 생겨 만남을 갖게 됐다”며 “비연예인인 만큼 조심스럽고 사생활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논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희진은 지난 2003년 패션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드라마 ‘스파이명월’, ‘내딸서영이’, ‘밤을걷는선비’,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공항가는 길’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바벨’에서도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태 돋보기] ‘예쁜꼬마선충’에 대한 찬양/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예쁜꼬마선충’에 대한 찬양/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시드니 브레너는 192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5일 92세로 싱가포르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프랜시스 크릭 등과 함께 현대 생물학의 핵심인 ‘중심 원리’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학사적 공헌은 1960년대 ‘예쁜꼬마선충’이라는 1㎜밖에 되지 않는 작은 토양 선충류를 생물학 연구에 도입한 것이다. 작은 생물체를 이용해 유전 정보와 세포의 발달, 세포의 죽음이 어떻게 연관되었는지를 밝혀내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브레너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이 선충을 골랐다. 번식이 빨라 돌연변이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유전체와 번식 체계가 간단할 것, 크기가 작아 전자현미경에서 한 마리를 통째로 관찰 가능할 것이었다. 그는 이 선충의 수많은 돌연변이를 만들었다. 돌연변이를 통해 유전자가 어떻게 조절하고 있는지를 그려냈다. 8000장의 전자현미경 사진을 분석해 작은 생물의 신경망이 몸 전체에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알아냈다. 한 생명체의 유전자와 신경의 발생 과정과 구조가 최초로 밝혀졌다. 이후 다세포 생물로는 최초로 1998년 전유전체가 밝혀졌고, 이 정보를 이용해 유전자의 기능을 검사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이 생물의 유전자는 인간의 유전자 수와 기능이 유사해 인간 유전자 연구에 도입하기가 수월했다. 생명의 비밀도 간직하고 있었다. 암컷이 없고 수컷과 자웅동체만이 존재하는 번식 체계를 통해 식물에서 가능했던 생태적 유전적 연구가 가능했다. 얼려도 죽지 않고,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했을 때도 살아남아 그 자손들이 연구에 쓰이고 있다. 우리의 손가락은 발생 초기 오리발처럼 서로 붙어 있다가 그 사이의 세포가 죽으며 모양이 완성된다. 세포사 현상은 선충의 신경세포에서 처음 발견돼 노화와 관련된 여러 현상과 질병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다. 생명과학에서 각광받는 ‘RNA 간섭’도 이 생물에서 원리가 최초로 밝혀졌다. 예쁜꼬마선충은 세계 약 300개 연구실에서 연구되고, 지금까지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만들어 냈다. 브레너가 결정적 공헌을 했지만 많은 이들의 지식 위에 또 다른 지식이 쌓이며 이뤄낸 것이다. ‘제대로 된 연구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된 대상 생물의 선택’이라는 브레너의 말을 되뇌며 우리도 세계에 내놓을 모델 생물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
  •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모르는 최시원의 비밀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

    ‘국민 여러분!’ 이유영은 오늘(15일) 밤 최시원의 비밀을 알게 될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이 9~10화 본방송을 앞두고 양정국(최시원)에 대한 진실에 성큼 다가선 경찰 김미영(이유영)을 예고했다.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후 연애 1년, 그리고 결혼하고 2년 동안 평범한 여느 부부처럼 남편을 사랑해온 미영은 오늘(15일) 밤, 정국에 대해 어떤 진실을 알게 될까. 공개된 스틸 사진 속, 경찰서에서 박후자(김민정)와 재회한 것으로 보이는 미영. 부동산사기가 의심돼 출동했던 해성 부동산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명함을 건넸던 것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으로 박후자를 바라보고 있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일 터. 게다가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998335)에서 박후자는 “팀장님 잘 몰라. 팀장님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라며 미영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던져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그렇다면 정국의 직업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원 출마 등 그에 관한 정보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박후자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미영에게 의심의 싹을 심어주는 것일까. 함께 공개된 정국과 미영의 스틸 사진에 포착된 심각한 분위기는, 이들 사이를 오가는 대화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은 정국이 직업이 사업가가 아니라 사기꾼이라는 점. 3년 전에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에게 쳤던 사기를 빌미로 그의 딸인 박후자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미영과 자신이 살기 위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까지. 어느 하나 가벼운 것 없는 정국의 비밀 중 오늘(15일) 밤 미영이 마주할 진실은 무엇일까. ‘국민 여러분!’, 오늘(15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거돈 부산시장, 강제징용 노동자상 철거 유감 표명 …입장문 통해 공론화 제안

    오거돈 부산시장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기습 철거와 관련,유감의 뜻을 밝히고 공론화를 통해 노동자상 설치 위치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15일 ‘일제 강용 징용노동자상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부산시가 노동자상을 행정대집행한 것에 대해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건립특위)와 관계자들께 유감을 뜻을 전한다”며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위원회 활동을 단순히 법적·행정적 잣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대집행 때 발생할지 모르는 충돌을 최소화하고자 시기를 전격적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충분한 소통이 없었던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시민 의사를 확인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노동자상 설치 위치를 정하는 방안을 다시 제안한다”면서 “5월 1일 노동절 이전까지 위치를 결정하도록 하고,건립특위에서 공론화 기구 구성을 맡을 기관이나 단체를 지정하면 공론화 방식이나 내용은 모두 공론화 추진기구에 일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2일 기습적으로 노동자상을 철거한 뒤 현재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보관 중이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조합원과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회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부산시가 노동자상을 기습 철거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시청 앞에서 열었다. 집회 후 이들은 시청 안으로 들어가 오 시장 사과와 면담,노동자상 철거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며 1층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16일에도 오 시장 출근을 저지할 예정이며,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시장은 이날 오전 강제징용 노동자상 기습 철거에 반발한 공무원노조의 출근 저지를 피해 비밀리에 출근했다. 공무원노조가 오 시장 출근 저지에 나선 것은 지난 12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있던 노동자상을 부산시가 기습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 철거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지난해 5월 1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것으로,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해 정발 장군 동상 앞 인도에 임시 설치했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기습적으로 노동자상을 철거한 뒤 현재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보관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지 클루니 “수단 민주화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말보다 행동을”

    조지 클루니 “수단 민주화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말보다 행동을”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다. 아프리카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존 프렌더가스트와 함께 수단 등 아프리카의 전쟁 문제, 특히 군부나 무장세력의 자금 세탁과 은닉을 추적하는 시민단체 ‘센트리(Sentry)’를 세운 것이 2015년이었다. 두 사람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끌어 소개한다.지난 몇십 년 전 세계 정부는 다르푸르의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기독교 교회를 불지르며, 누바 산악지대에 식량 공급을 거부하고, 극단주의 분파들을 지원하고, 반정부 시위대를 고문하고 체포해도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줄을 서 왔다. 인권 유린에 맞서는 대신 영국,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중국, 러시아, 페르시아만 국가들은 모두 바시르 정권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바시르와 그의 동맹 장군들에 맞선 이들은 수단 국민들 뿐이었다. 수단의 개혁을 지지하는 사회운동단체들이 조직한 시위와 저항이 몇년째 지속된 결과 지난 11일 이른바 ‘궁정 쿠데타’가 일어났다. 바시르의 동맹이자 국방장관 아와드 이븐 아우프로 교체됐는데 그는 다르푸르 학살 때의 역할 때문에 제재를 받은 인물이다. 다음날 그는 또다른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란으로 교체됐다. 이런 잇단 권력 승계는 군주제의 장난처럼 보인다. 폭압적이고 부패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두목 얼굴만 바꾸는 식으로 정권이 유지돼 온 것이 지금까지였다. 시위대는 속지 않는다. 이븐 아우프의 엄포와 통금령, 부란의 중재 호소에도 아랑곳 않고 대규모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부란은 군사위원회가 민선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민선 대선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군이 훨씬 제한된 권능으로 민정 이양을 감시하겠다는 것은 여우들이 닭장을 지켜보겠다는 격이며 수단의 군부 통치를 상징했던 두 축인 부패와 국가 검열의 폭력을 그만 두는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하겠다는 것에 다름 없다. 대형 폭력 사태의 위협이 실재한다. 10년 이상 우리는 내전으로 갈기갈기 찢긴 수단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죽음과 파괴 얘기를 들었다. 생존자들은 거의 모든 학살 참가자들의 면면을 공포스러운 ‘잔자위드’(Janjaweed) 무장세력에게 당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폭력 조직원들이 비밀경찰과 협력하며 악행을 저질렀으며 최근에는 시위대 근거지에도 배치됐다고 했다. 이런 우려에도 바시르가 퇴진한 것은 이 망가진 시스템에 일정한 균열이 생겼다는 증거다. 국제사회는 이제 과거의 정책 실패를 바로잡고 수단인들의 요구와 함께 할 두 번째 기회를 맞고 있다. 수뇌부의 교체로는 충분치 않으며 시스템을 바꿔야 할 때다. 세계 지도자들은 수단이 참을성 있게 시위대를 다룰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과 EU, AU는 말로는 민정 이양을 지지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행동 없이 말로만 변화를 촉구할 뿐이다. 수단은 부패와 군부 주도 시스템이 온전히 남아 있고 수뇌만 교체된 이집트처럼 될 수도 있다. 국제사회는 군부가 민간 과도 정부에 전권을 넘길 수 있도록 설득할 레버리지(지렛대)를 만들어야 한다.수단 장군들은 재정적 약점을 갖고 있다. 재앙일 뿐인 정부 정책들은 이 나라를 빚더미에 앉히고 원조와 빚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수단의 원조 구명줄은 유럽으로의 이민 행렬을 차단할 목적으로 지원되는 유럽의 원조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긴급 지원으로 이뤄져 있는데 결국 군부 폭도만 돕고 있다. 지금 인도적이지 않은 모든 원조는 민간 통치가 자리잡고 군부가 해체될 때까지 중단돼야 한다. 덧붙여 차관을 도입하려는 정권의 요청은 지난 20여년 미국의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 오름으로써 차단당했다. 근래 몇년 미국이 이 명단에서 수단을 제외하려고 움직임을 보여 많은 차관 도입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 수 있다. 미국 국무부는 바시르 축출 이후 이 과정을 잠정 중단했는데 재개만 된다면, 그 발표 자체만으로 진정한 민정 이양이 완성됐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 그러나 가장 잠재력 있는 레버리지는 바시르와 동맹들이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해 돈세탁한 자산들이 될 수 있다. 바시르 군부와 상업 네트워크는 수십년 동안 이 나라 자원을 고갈시켰으며 이 돈은 은행 계좌들에 은닉하고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전 세계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왔다. 뇌물을 먹여 기록을 엉망으로 만들고 적절한 돈세탁 방지 수단이 부족한 사실이 센트리에 의해 연일 폭로되자 이 나라 엘리트들은 해외 은닉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금 도피를 추적하는 일은 수단 시위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미국 재무부와 지구촌의 다른 규제 당국들은 수단의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들이 감춘 자산들이란 점을 사법당국에 신고하도록 공표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글로벌 마그니츠키법(Global Magnitsky Act)에 의거해 대규모 부패와 인권 유린에 책임 있는 관리들을 제재해야 한다. 수단의 용기있는 시위대들은 말 이상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강한 국제적 행동을 필요로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해찬 “이미선 중대한 흠결 없다” 여론은 ‘부적격 55%’

    이해찬 “이미선 중대한 흠결 없다” 여론은 ‘부적격 55%’

    한국당 “오기인사…전 재산 ‘몰빵’이 정상이냐” 여당이 35억원대 주식투자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지지를 거듭 천명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자가 재판관 후보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흠결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임명을 지지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도 논란이 될 위법성은 없다고 했으며, 노동법에 대해 아주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좋은 판결을 낸 후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임명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오늘은 이 후보자 부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야당이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의 정치 공세를 지속할 것인지 안타깝다”면서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무대로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오히려 이 후보자는 결격 사유보다 임명해야 할 사유가 많다”며 한국당에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에 “우려가 크다”며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를 올렸던 정의당도 부적격 의견을 철회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직무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주식 보유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익충돌 문제는 대부분 해명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후보자 스스로 주식 전부를 매도하고, 임명 후에는 배우자의 주식까지 처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성의와 노력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그동안 우리 사회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 일해온 소신 또한 존중돼야 한다”며 임명에 찬성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오기 인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를 고발하는 한편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함으로써 사실상 임명강행 수순을 밟는데 대해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하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은 더이상 ‘오기 인사’를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이 후보자를 놓아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이만희·이양수·최교일 의원 등은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고, 공무상 비밀누설·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또 금융위원회에는 이 후보자 부부가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의뢰 하는 등 전방위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일반인들은 3억 5000만원정도의 주식 거래만 해도 대단히 긴장하는 위험한 투자라고 본다”면서 “이 후보자 부부는 재산의 80%인 무려 35억원어치의 주식 거래를 했는데, 청와대는 이를 정상적인 거래라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후보자 부부가 투자한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의 관련 회사인 ‘군장에너지’가 올해 상장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면서 “전 재산을 ‘몰빵’한 주식 투자를 과연 내부 정보 없이 할 수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자신이 재판을 담당한 회사의 주식을 매매해 논란을 빚은 이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보는 의견이 과반으로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가 헌법재판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 ‘적격하다’는 답변 비율은 28.8%이었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부적격 의견이 각각 91.4%와 82.9%로 압도적이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9.6%)에서도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42.0%)과 무당층(64.3%), 중도층(59.1%)에서도 부적격하다는 답변이 적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은 54.5%가 적격하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마리 앙투아네트 침실 등 3년 리노베이션 끝에 재개관

    [동영상] 마리 앙투아네트 침실 등 3년 리노베이션 끝에 재개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 안에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방들이 3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나중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되는 조제파 잔은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열다섯번째 딸)로 빈의 쇤부른 궁전에서 태어났다. 막내딸로 사랑과 귀여움을 잔뜩 받는 아이였다고 묘사한 기록도 있고, 어릴 적부터 사치와 방탕 외에는 배운 것이 없었던 아이였다는 부정적 묘사도 남아 있다. 공부나 외국어에 관심이 없어 여제를 걱정시키기도 했으나 춤과 음악에 소질이 있는 데다 움직이는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유럽의 정세에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결혼으로 결속을 다지려 했고 14세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한 살 위 프랑스 왕세자 루이와 결혼을 하게 돼 베르사유 궁전으로 왔다. 1770년이었다. 총애하는 궁정 신하, 귀족들과 사치하고 노는 데 열심이어서 막대한 궁정비 지출의 원흉으로 지목됐고 1789년 7월 14일 군중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했을 때 군대를 데리고 메스로 피신하라고 루이를 설득하는가 하면 그를 부추겨 국민의회가 봉건제도 철폐와 왕의 권력 제한을 위해 시도하던 일들을 저지시켜 혁명 세력의 원성을 샀다. 파리에서 혁명세력의 인질로 붙잡혀 있다 탈출하려던 부부 모두 체포돼 1793년 10월 16일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마친 방들은 접견실과 침실인데 1789년 10월 6일 아침 황급히 베르사유를 떠나 파리로 옮긴 마리 앙투아네트는 끝내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프랑스식 궁정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접견실 뒤에는 비밀 출입문을 만들어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찾아왔을 때를 제외하고는 늘 거기 숨어 지내며 궁정 탈출을 꿈꿨던 것으로 유명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바닥 정맥으로 돈 찾는다

    통장·도장·비밀번호 없이 거래 가능 고령층 고객 ‘금융 소외’ 개선될 듯 통장이나 도장, 비밀번호 없이 손바닥만으로 은행에서 돈을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비밀번호를 까먹을 수 있는 고령층이 손쉽게 창구 거래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으로 영업점에서 예금을 찾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은행이 개인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수집해 암호화하고 금융결제원과 분산 보관하는 방식이다. 한 번 등록하면 그 이후에는 거래 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처음 정맥 정보를 등록할 때에만 신분증과 계좌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등록은 3분 정도 걸리고, 당일부터 바로 정맥 인증으로 출금할 수 있다. ‘손으로 출금’은 기존 통장 기반의 거래 관행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장 분실 관련 업무와 신분증 확인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모바일뱅킹 시대에 소외될 우려가 큰 고령층이 통장, 도장 등 준비물 없이도 은행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출금뿐 아니라 예·적금 해지도 가능하다”면서 “고령 고객이 적금 만기 때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도 등록된 바이오 인증으로 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이용 고객 1800만명 중 300만명이 영업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며 그중 80만명이 60대 이상 고령층 고객이다. 지난 12일 직접 정맥인증 서비스를 시연해 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정맥인증 활용이 가능해져 바이오인증 서비스의 파급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비대면 거래 위주의 서비스 개선이 이뤄져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고령층 고객의 편의 증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바이오 인증만으로 출금이 가능하도록 은행업감독규정 유권해석을 얻었다. 국민은행은 50개 영업점에서 시범 실시한 뒤 하반기에 전국 영업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 당국의 적극적 개선 의지와 금융결제원의 고객정보 분산보관 신기술, 금융사의 도전적 혁신이 힘을 모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 이미선 임명 강행할 듯…한국당 ‘고발’ 맞대응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권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면서 청와대가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15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끝내 채택되지 않는다면 국회에 재송부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정해진 날까지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이는 국회의 결정을 재검토해달라는 것으로, 사실상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절차대로 임명을 관철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주식거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해명이 됐다고 본다”라며 “지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주택정책 결정권을 가진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점에서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 후보자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며 “재판관이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국민정서에 어긋난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동안 소수자·약자의 권리를 존중해 왔다. 직무에 있어 모범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향해 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이 관계자는 “정치몰이식 공세를 할 때가 아니다. 차분하게 이 후보자의 주식 문제를 들여다본다면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이런 판단 배경에는 평화당, 정의당 등 야권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남편 보유주식도 매각한다고 한다.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고 전국이용사협회 회장님이 말씀하셨다”고 썼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 처분은) 국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법재판관으로서 정책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불거진 의혹을 해소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공세 고삐를 죄고 있어 정국이 더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며 “오 변호사 역시 부패방지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이자 업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고발 및 수사의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금융위원회에도 이 같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제작진 “김환희, 추락사건 진전에 실마리”

    ‘아름다운 세상’ 제작진 “김환희, 추락사건 진전에 실마리”

    ‘아름다운 세상’ 김환희가 “사건 진전에 실마리를 줄 예정”이라며 활약을 예고했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오빠 박선호(남다름)와 깊은 우애를 보여준 여동생 박수호(김환희).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호의 사고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서며,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수호의 이번 주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빠 선호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충격과 슬픔에 빠진 수호. 오빠가 다시 일어날 때까지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경찰보다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했다. 선호의 교통카드 비밀 번호를 알아내고, 그 내역을 직접 조회해 사고 당일 행적을 찾아 나선 것. 그 덕분에 수호가 그날 꽃을 샀지만 전하진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아빠 박무진(박희순)도 일깨웠다. 가족들에 대한 억울한 소문을 퍼트리는 친구와 싸우자, 평소와 똑같이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아빠에게, “지는 건 그냥 지는 거야”라는 일침을 날린 것. “오빠도 맨날 그랬어. 좋은 게 좋은 거다, 지는 게 이기는 거다. 그래서 오빠가 진 거야”라는 수호 때문에 무진은 그저 둥글게만 살려고 노력했던 자신을 돌아봤다. “똑같이 갚아 줄 거야”라는 수호가 어떤 방법으로 진실에 다가설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수호의 다양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김환희는 오늘(12일) 방송될 3회부터 더욱 두드러질 행동파 수호의 활약을 예고했다. “수호를 통해서 내 가족이 누군가에 의해 피해를 보았을 때, 가슴 아파하고 고통받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환희는 “사건의 진전에 대한 실마리를 수호가 계속 찾아낼 예정이다. 비밀을 밝히는 가족들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 선호의 학교폭력 동영상이 가족들에게 전달된 이후, 수호가 찾아낼 진실을 기대케 했다. ‘아름다운 세상’ 제3회, 오늘(12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백’ 쫄깃-충격 엔딩 명장면 셋 “궁금하지 않아?”

    ‘자백’ 쫄깃-충격 엔딩 명장면 셋 “궁금하지 않아?”

    tvN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이 ‘엔딩맛집’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백’은 스토리, 디테일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하모니 속에 올해 최고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극찬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자백’의 엔딩이 화제다. 예측 불가한 반전과 강렬한 텐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 구역의 엔딩맛집’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이에 숨을 헉하고 들이쉬게 만드는 ‘자백’의 엔딩 중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명장면을 살펴본다. • 2회, 일사부재리의 역습! “피고인은 양애란 씨를 살해했습니까” 최도현(이준호 분)은 5년 전 벌어진 ‘양애란 살인사건’의 피의자 한종구(류경수 분)의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5년 뒤 비슷한 수법의 ‘김선희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한종구는 유력 용의자로 체포됐다. 또 다시 한종구의 변호를 맡은 최도현은 그가 5년 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이지만 ‘김선희 살인사건’에서는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도현은 이를 이용해 변론을 준비했다. 한종구가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 임이 밝혀지면 역으로 ‘김선희 살인사건’에서 무죄가 증명되는 바, ‘양애란 살인사건’에 대한 한종구의 자백을 받아 내기로 한 것이다. 더욱이 과거 사건의 진범 임이 밝혀진다 해도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처벌받지 않는 상황. 이에 최도현은 법정에서 한종구에게 “피고인은 양애란 씨를 살해했습니까?”라고 물었다.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변호인이 던진 파격적인 질문에 시청자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경악했다. • 3회, 한종구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궁금하지 않아? 최필수, 당신 아버지” 최도현은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된 한종구의 변호를 거절했다. 하지만 최도현은 아버지 최필수(최광일 분)가 사형 선고를 받은 재판장에 한종구와 김선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이에 한종구는 “궁금하지 않아? 내가 왜 또 당신을 변호사로 지목했는지”라고 도발하며 최도현에게 변호 수임을 요구했다. 급기야 한종구는 “최필수, 당신 아버지. 아니 최필수 준위님이라고 해야 되나?”라고 말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에 한종구가 최도현 부친 사건의 관련자임이 드러났고, 최도현과 한종구 사이에 쫄깃한 텐션이 폭발하는 강렬한 엔딩은 전율을 선사했다. • 6회, 조간호사가 왜 거기서 나와? ‘조기탁-조경선’ 뜻밖의 연결고리 최도현과 기춘호는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 관련자인 김선희의 죽음에 주목했다. 이에 ‘김선희 살인사건’과 쌍둥이 사건인 ‘창현동(고은주) 살인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당시 알리바이가 확실했던 용의자 조기탁의 알리바이가 또 다른 용의자였던 강상훈(전신환 분)의 증언에 의해 깨졌고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조기탁의 흔적을 쫓던 최도현과 기춘호는 조기탁의 주소지에서 조경선(송유현 분)의 이름으로 된 고지서를 발견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조경선은 과거 최도현과 하유리(신현빈 분) 부친의 담당 간호사로 하유리 부친의 죽음에 수상쩍은 점을 암시한 바 있던 것. 이처럼 낱개의 사건인 줄 알았던 파편적인 사건들이 얽히고 설키며 펼쳐지는 충격적인 반전이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한편 ‘시그널’, ‘비밀의 숲’에 이어 웰메이드 장르물 대열에 우뚝 선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드리 헵번, 레지스탕스 활동했다

    오드리 헵번, 레지스탕스 활동했다

    아름다운 여배우의 상징과도 같았던, 할리우드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약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2일 미국 작가 로버트 마첸이 최근 출간한 책 ‘네덜란드 소녀:오드리 헵번과 2차 대전’을 인용해 “헵번이 레지스탕스에서도 여주인공(heroine)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헵번은 2차 대전 기간인 1942~1945년 네덜란드인인 모친과 함께 펠프라는 마을에 살았다. 당시 10대였던 헵번은 당시 네덜란드의 저명한 레지스탕스 지도자 헨드릭 피세 후프트 박사 밑에서 레지스탕스 회보를 배포하고 고립된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을 숨겨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또 레지스탕스 활동 모금을 위해 비밀 모임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헵번은 나중에 아들에게 “연합군 공수부대원을 돕는 것이 위험했으나 스릴 넘치는 것”이었다면서 “만약 연합군을 도운 사실이 드러나면 가족 모두가 처형당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공수부대원들은 헵번의 집에 약 1주일간 머물렀으며 이후 레지스탕스의 안내로 독일군 점령지를 빠져나갔다. 헵번은 왜 이 사실을 숨겼던 것일까. 그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이 책에 따르면 헵번의 어머니는 나치 신봉자였다. 1935년에는 뮌헨에서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를 만난 적도 있다. 헵번은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자신의 경력에 영향을 받을까 우려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0년간 이어진 한일의 ‘성·신 외교’

    200년간 이어진 한일의 ‘성·신 외교’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幕府) 장군(쇼군)에게 파견되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 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조선통신사의 설명이다. 그 통신사는 조선시대를 통틀어 전기 8번, 후기 12번 등 20차례 파견됐다. 사절단이 가는 곳마다 문화 교류가 성대했으며 그 내용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런데 국내에서 통신사에 대한 연구는 일천하다. 이 책은 1607~1811년 200여년간 파견된 조선 후기 통신사 궤적을 촘촘하게 훑어 눈길을 끈다. 서인범 동국대 교수가 그 경유지 58곳을 직접 찾아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통신사는 ‘믿음을 통하는 사신’으로 정의된다. 책은 그 통신사가 에도 막부의 초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요청으로 시작됐음을 짚으면서 시작된다. “나는 관동에 있었기 때문에 임진년의 일을 미리 알지 못했소. 지금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잘못을 바로잡았소. 진실로 조선과 나와는 원한이 없소. 화친하기를 바라오.” 조정에서 파견한 사명 대사에게 이에야스가 전한 말이다. 이에야스는 권력 유지를 위해 조선과의 교린을 중시했다. 여기에 조선과의 친선이 절실한 쓰시마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정례화된 것이다. 막부 장군의 명을 받은 쓰시마 번주가 통신사 파견을 요청하면 조선의 조정에서는 중앙관리 3인 이하로 정사·부사·서장관을 임명하고 300~500명으로 구성되는 사절단을 편성했다. 사절단은 한양을 출발해 부산까지는 육로로 간 뒤, 부산에서부터는 쓰시마 번주의 안내를 받아 해로를 이용해 쓰시마를 거쳐 일본 각번의 향응을 받으며 오사카의 요도우라(淀浦)에 상륙했다. 이후부터는 다시 육로를 이용해 교토로 들어갔다. 조선 전기에는 이곳에 장군이 있었기 때문에 교토가 종점이었지만, 조선 후기에는 장군이 도쿄에 있었기 때문에 목적지가 도쿄가 됐다. 막부 장군에게 조선 국왕의 국서를 전달하기까지는 대개 6개월~1년이 걸렸다. 그 과정에서 일본 막부의 환대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실제로 1617년 오사카에 체류하고 있던 영국인 리처드 콕스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장군은 그들(통신사절)이 통과하는 모든 장소에서 정중히 대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모든 지역에서 그들을 영접하기 위해 새로운 객관을 지었다. 해상에서는 그들을 운반하기 위해 배를 갖추었고, 육상에서는 말과 교자를 준비했다. 장군의 돈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시모노세키 시립역사박물관에서 발굴한 ‘조선통신사등성행렬도’에서도 그 지극한 환대가 읽힌다. 그림에 붙인 글에 이런 구절이 들어 있다. “요리사들은 조선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려 노력했다. 조선인이 좋아하는 해산물을 듬뿍 썼음은 물론이고 조선의 육식 문화를 고려해 돼지, 사슴, 토끼 고기도 준비했다. 통신사 수행원 중에 소를 잡는 도우장이 포함됐을 정도였다.”‘외교사절’이란 표현대로 통신사 파견의 주 목적은 정치·외교적인 것이었다. 국서의 내용만 보더라도 대개 전쟁 상태 종결을 위한 강화 교섭, 전쟁 중 끌려간 조선인 귀환, 국정 탐색, 막부 장군의 습직 축하로 요약된다. 하지만 사절단의 경유지마다 문화 교류가 성대했다. 통신사는 찾아온 일본인 서생들과 새벽까지 대화하고 글을 써 주었다. 찾아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신발이 산을 이루었다고 한다. 저자가 통신사의 궤적을 훑던 중 새롭게 밝혀낸 사실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답사 도중 김성일의 ‘해사록’, 유성룡의 ‘징비록’, 강항의 ‘간양록’처럼 양국의 비밀을 기록한 책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역관들이 밀무역을 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물이다. 저자는 “적을 정탐한 사실을 적에게 알린 꼴이나 마찬가지”라며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에 인물이 없다고 여겼을까봐 기분이 나빠졌다”고 쓰고 있다. 저자는 책 말미에 이런 글을 남겼다. “통신사 조엄이 쓰시마 번주와 작별하면서 ‘양국의 교린에 귀한 것은 성(誠)과 신(信)이다’라는 글을 써 주었다. 이 말은 조선과의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의 정서와 그 정세를 아는 것이라 일갈했던 쓰시마 번주의 외교참모 아메 노모리 호슈의 역설과 일맥상통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절실히 요구되는 교훈이 아닐까.”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고아, 전쟁 그리고 망명… 평화 찾아 떠난 작은 인간

    고아, 전쟁 그리고 망명… 평화 찾아 떠난 작은 인간

    한국전쟁의 고아로 미국에 입양돼 미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일본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주일 쿠바대사관으로 숨어버린 뒤 8개월 만에 잠적한다. 초유의 사태에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모두 혈안이 돼 그를 찾는 가운데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등단 40년을 앞둔 이대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총구에 핀 꽃’의 주인공 ‘손진호’는 실존 인물 ‘김진수’를 모델로 했다. 김진수는 1967년 4월 주일 쿠바대사관에 망명한 한국계 미군 탈주병으로 이후 도쿄 한국대사관과 서울 외무부는 ‘김진수 한국계 미군 주일쿠바대사관 망명사건: 1967-68’이라는 비밀 문건을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작가는 손진호와 김진수 사이, 엄연한 간극을 만들어 냈다. 서울에서 비참한 전쟁 고아로 떠돌았던 김진수와 다르게 손진호는 시장 바닥에서 수녀의 지갑을 탈취하다 붙잡혀 경북 포항 영일만의 ‘송정원’에서 푸른 눈의 신부·수녀들을 만난다. 이곳은 베트남 전장과는 대비되는 평화의 상징 같은 공동체다. 이 외에도 타이피스트 특기병이었던 김진수와 달리 손진호는 첨병분대 전투원으로 복무하며 베트남전의 비극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일본에서 아이누족의 피가 섞인 대학원생 ‘고바야시’와의 만남을 통해 일본 내 소수민족 아이누족이 겪은 통한의 역사를 원경으로 비추기도 한다. 한국 현대사를 넘어 전 세계적 차원의 비극적 디아스포라가 끊임없이 환기되는 양상이다. ‘광장’의 이명준이 중립국으로 가듯 손진호는 소련을 거쳐 스웨덴으로 간다. 망명에 실패하고 유폐된 인간으로 1년을 견뎌 낸 뒤 다시 지구를 반 바퀴 도는 험난한 여정을 선택하며 손진호는 말한다. “국가나 거대 폭력이 평화를 파괴할 수 있지만, 작은 인간의 영혼에 평화가 살고 있다면 평화는 패배하지 않는다.” ‘총구에 핀 꽃’은 ‘아시아 문학선’ 시리즈의 첫 한국 장편소설이다. 베트남 작가 바오닌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으로 출발한 ‘아시아 문학선’은 21권으로 이번 책을 출간했고, 앞으로 한국 작가 신작 장편소설과 창작집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22권으로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키는 작가 메도루마 의 장편소설 ‘무지개 새’가 출간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세 아프리카의 ‘황금기’

    중세 아프리카의 ‘황금기’

    길게 잡아 1200여년 전 역사를 다룬 서적이지만, 고대 이전의 ‘설화’를 읽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대중은 물론 학계에서도 소홀히 했던 세계사의 한 시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중세 아프리카의 역사다. 아프리카 역사는 고대와 근현대 위주로 연구됐다. 고대 이집트 문명, 페니키아와 카르타고, 에티오피아 악숨 문명으로 대표되는 고대사, 노예무역과 제국주의 식민통치로 점철된 근현대사 사이에 있는 아프리카의 중세기는 과소평가돼 사실상 잊힌 역사나 다름없었다. 저자는 이 중세 아프리카에 덮어씌워진 암흑을 벗겨 내 황금기로 복원한다. 중세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국제 교류를 보면 왜 이 시기가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는지 의아하기도 하다. 북서쪽으로 유럽, 북쪽으로는 이슬람 국가들,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는 인도, 중국 등과 활발히 교류한 사료들이 있다. 중국인들의 아프리카 경험담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8~15세기 두 지역 간 간접적인 교류가 증가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저자는 중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한 중개자가 이슬람이었다고 분석한다. 11~12세기 니제르강 남부 사헬 지역에서는 군주들의 이슬람 개종이 잇따르기도 했다. 새로운 개종자들과 이슬람 세계는 같은 ‘언어’를 공유하게 됐다.(92쪽) 책 표지의 ‘황금 코뿔소’ 역시 다른 대륙과 교류한 근거로 분석된다. 1932년 남아프리카 마풍구브웨 유적지에서 발견된 14㎝ 크기의 작은 코뿔소상은 다른 아프리카 코뿔소처럼 뿔이 2개가 아닌 1개라는 점에서 아시아종 코뿔소가 아니냐는 추정도 있어 왔다. 저자는 “낯선 세계와의 상업적 관계를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력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고 말한다.(170쪽) 역사가 복원될 때마다 화려한 신화로 포장되곤 하는 모습에 비춰 보면 저자가 책에 서술한 34개의 단편들은 다소 담담하다. 당시 사료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각각의 단편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역사를 꿰어 맞췄다. 하지만 이같은 중립적이고 학구적인 접근은 독자의 지적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킨다. 아프리카 역사의 본격적인 복원을 알린 이 책은 출간된 2013년에 프랑스 역사학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주명리학 대가가 알려주는 ‘대통령 관상의 비밀’

    사주명리학 대가가 알려주는 ‘대통령 관상의 비밀’

    사주명리 인문학 김동완 지음/행성B/476쪽/2만 2000원 운명학이란 말을 아는가. 국내 사주명리학의 권위자인 김동완 동국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는 이를 ‘타고난 운명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이 어떻게 변해 갈지 예측하는 학문’으로 정의한다. 그에게 운명학은 성명학, 관상, 풍수지리, 점성술, 타로, 토정비결, 꿈, 생활역학을 포괄한다. 그가 낸 신간 ‘사주명리 인문학’은 이들 운명학 전반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각 분야가 언제, 어떤 배경에서 생겨나 발전해 왔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사건, 인물들이 있었는지, 현재 사람들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에 관해 풀어놓는다. 책을 이끌어 가는 주축은 원리보다는 다양한 사례다. 역사적인 일화뿐 아니라 저자가 수십 년간 사주명리 상담가로서 겪은 일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30년 넘게 자신이 만나 온 사람들 삶을 통계화해 여전히 사이비나 미신 등으로 폄훼되는 운명학을 학문의 위치로 끌어올리려 애쓰고 있다. 단단한 통계를 산출해 내기 위해 구두닦이, 술집 종업원으로 일했고, 노숙인으로 살기도 했다. 동국대에서 상담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여기에 이론적 기반을 더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가 깨달은 것은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평범하지만 잊고 지내는 이 진리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유명 여성을 배출한 집의 풍수지리적 공통점, 피해야 할 묏자리, 역대 대통령들의 관상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여럿 담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카드 한정판 ‘미니언즈’ 캐릭터 카드 신한카드가 ‘미니언즈’ 캐릭터로 디자인된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카드(미니언즈 한정판)’를 내놨다. 기존 딥드림 체크 시리즈 중 하나다. 전월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할인마트, 편의점 등)에서는 최대 1.0%를 적립해주는 게 특징이다.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시 주말마다 주유소에서 ℓ당 4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선착순 15만명에게 한정판 스티커 3매를 주고 다음달까지 발급하고 한 달 안에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5000원 캐시백을 해준다. ●삼성카드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 오픈 삼성카드는 차량의 중고 시세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중고 시세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에 따른 시세, 중고차 시장에서 본인 차량의 인기도, 3년 후 예상 가격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모바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다이렉트 오토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조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삼성생명 ‘비대면 실명 인증’ 서비스 삼성생명이 창구 방문이나 전화 상담 없이 본인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실명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전자금융 거래를 하려면 창구 방문이 필수적이었지만 이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만 있으면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분할보험금, 만기보험금, 배당금 간편 지급과 콜센터 거래한도 상향,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약 등의 업무를 비대면 실명 인증 후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다. 향후 대출, 수익증권 부문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NH QV 발행어음’ 판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만기 1년 이내의 ‘NH QV 적립형 발행어음’을 판매 중이다. 약정 수익률은 3.0%이고 최소 매입금액은 10만원이다. 하루에 최대 100만원, 연 1200만원까지 살 수 있다. 고객이 1년 안에 자유롭게 만기를 정할 수 있는 ‘약정형 발행어음’은 수익률이 최대 2.5%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매일 이자가 붙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의 수익률은 1.8%이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고객에게 자금 스케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 입학점수 공개 이행 안한 로스쿨 하루 10만원씩 배상금 지급 결정

    청구인이 신청한 로스쿨 입학 점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A대학교에 이행 지연에 따른 배상금(1일 10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은 A대학에 불이행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청구인 B씨는 A대학에 자신의 로스쿨 입학 최종 점수 등의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A대학은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B씨는 A대학의 정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중앙행심위에 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영업상 비밀로 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 A대학의 정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A대학은 정보 공개를 하지 않았고, B씨는 다시 중앙행심위에 결정 불이행에 따른 배상을 명하는 간접 강제를 신청했다. 중앙행심위는 B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30일 내에 A대학이 중앙행심위 결정 취지에 따른 재처분을 하지 않으면 그 지연에 대한 배상액으로 이행완료일까지 1일 10만원을 신청인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허재우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중앙행심위의 결정 취지에 따른 재처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행정심판법’에 따라 그 지연 기간에 대해 일정한 배상을 하도록 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홍남기 “신재민 前 사무관 고소 취하”

    기획재정부가 ‘적자국채 발행 강요’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다만 고발 취소와는 별개로 검찰 수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최근 신 전 사무관의 부모를 만나 그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받았다”면서 “신 전 사무관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소중한 청년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고발 취소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기재부는 이날 오후 고발 취소장을 공식 제출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가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에 개입하고,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 1월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공공기록 관리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상 비밀 누설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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