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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귀가 중인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강간의 고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조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씨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고,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10여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는가 하면, 문을 밀어 열려고 하고, 도어락 비밀번호도 여러 차례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복도 옆에 숨어서 다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조씨를 체포했지만 이후 강간미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조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해 폐쇄된 공간으로 침입하려 한 점 등을 봤을 때 “매우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빈 집으로 착각하거나 집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침입을 시도한 경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씨는 2012년에도 이번 건과 유사하게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모자를 눌러 쓴 채 뒤따라가 강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문을 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하면 피해자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준 행위는 강간죄 실행의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 내지 협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강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檢 ‘강간고의 있었다’ 강간미수 기소10여분간 벨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포기하고 돌아간 척 벽에 숨기도 혼자 거주하는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 원룸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남성이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몰래 피해자를 뒤따라가 문을 열려고 시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하고 몰래 따라가 집 안으로 침입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피해자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뒤, 피해자가 원룸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가자 바로 쫓아가 현관문을 붙잡았다. 다행히 피해자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면서 침입엔 실패했지만, 이후 A씨는 10여분 동안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마구잡이로 누르는 등 피해자를 공포에 떨게 했다. 심지어 “물건을 떨어뜨렸다”며 문을 열라고 종용하거나, 포기하고 떠난 것처럼 보이고서 복도 벽에 숨어 문이 열리길 기다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분석 결과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삼아 은밀하게 뒤쫓아간 모습이 나타나 검찰은 강간의 고의가 있는 계획적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A씨는 2012년에도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해 몰래 쫓아가 강제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당시 ‘강간 고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실제 범행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강간미수 적용이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피해자를 뒤따라가 현관문을 붙잡는 등 피해자가 심한 공포심을 느끼게 했고, 이후에도 온갖 방법으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강간죄의 실행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왓쳐’ 안길호 감독X한상운 작가 “본 적 없는 ‘감찰’ 소재”

    ‘왓쳐’ 안길호 감독X한상운 작가 “본 적 없는 ‘감찰’ 소재”

    ‘WATCHER(왓쳐)’가 국내 최초로 감찰을 소재로 한 본격 심리 스릴러의 새 장을 연다.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방송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그린다. 그동안 수사물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머물렀다면, ‘왓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감찰’을 전면에 내세워 사건 속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경찰 동료에게는 영원한 ‘내부의 적’이자 모두를 철저히 의심해야 하는 외로운 감시자, 비리수사팀의 시선으로 사건에 얽힌 이해관계를 파헤치고 권력의 실체에 다가선다. 소위 정의를 지켜야 하는 이들의 욕망과 신념의 대립을 들여다보며 선과 악, 정의에 대해 날카롭게 짚는다. 무엇보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의 의기투합은 차원이 다른 심리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하며 드라마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다. 디테일한 연출력의 대가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비밀의 숲’부터 증강현실 게임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놀라운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어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 최초 미드 리메이크작 ‘굿와이프’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녹여내며 호평을 받은 한상운 작가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밀하고 섬세한 ‘디테일 장인들’이 본격 심리 스릴러 장르에서 만나 발산할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기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상운 작가는 “지금까지 다룬 적 없는 ‘감찰’을 소재로 한 본격 심리 스릴러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여러 수사물에서 ‘감찰’은 일선 경찰의 피를 빨아먹는 고위층의 수족, 혹은 주인공을 방해하거나 각성시키는 도구로만 등장했을 뿐 극의 중심에 서 본 적이 없었다. 수사와 비리의 경계선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많은 선악의 갈림길에 서는 경찰. 이들을 ‘감찰’의 시선으로 내밀하게 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안길호 감독 역시 “사건보다 사람과 그 관계성에 집중하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기존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중심이 된 적이 없었던 감찰부서의 이야기이자, 캐릭터도 목적도 다른 세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사건과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차별점이 흥미로운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거미줄처럼 얽힌 사람들의 욕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심리 스릴러’를 잘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점을 둔 부분은 각 인물 간의 관계성이다. 안길호 감독은 “사건에 사람이 매몰되지 않고, 그들의 내면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한상운 작가도 “인물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인물 간의 반목과 충돌에 중점을 둔 심리스릴러다. 욕망은 이기적일 수도, 이타적일 수도 있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과정들을 각 인물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지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도 목적도 다른 세 주인공 치광, 영군, 태주 역시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경계하고 협력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기존 장르물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는 서로에 대한 신뢰 역시 끈끈하다. 안길호 감독은 “장르물이지만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드라마다. 사건을 치밀하게 쫓으면서도 관련된 사람들의 내밀한 감정선과 서사를 놓치지 않는다. 매 회가 궁금해지는 대본”이라고 극찬했다. 한상운 작가에게도 안길호 감독은 천군만마다. 한상운 작가는 “안 감독님은 뛰어난 비주얼 감각을 가졌고, 단순히 멋진 화면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쓸 줄 아는 연출자다. 디테일하면서 정확하고, 또 이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최고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의 빈 공간을 감독님이 꽉꽉 채워주실 거라 믿는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필리핀서 승리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 송치성매수자에 가수 정준영 포함…승리 성접대와는 ‘무관’‘대만인투자자’ 린사모는 소재 파악 안돼 ‘기소중지’성 접대, 마약, 폭력 등으로 얼룩진 일명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돌 가수에서 젊은 사업가로 성공해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따온 ‘위대한 승츠비’로 불렸던 승리는 결국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단속 정보를 흘려준 정황이 포착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이 밝힌 이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쯤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다녀간 이후 아오리라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승리 측은 이에 대해 “예전에 일본인 일행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접대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으며, 성매매알선 사실도 부인했다. 접대 비용 4200만원은 모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가수 정준영(30)도 포함됐다. 정준영은 2015년에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승리의 성접대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 액수는 총 11억 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당시 린사모의 측근인 안씨, 전원산업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갖고 수익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승리는 린사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씨가 배당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 투자자 유치 등 횡령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설립됐으며 모든 최종 의사결정의 배후에는 전원산업 오너와 승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승리 측 인물들의 횡령에 대해서는 승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006년 YG에서 만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리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고, 성 접대 의혹이 담긴 대화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 인생을 끝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그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 준 전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 강남서 경제팀 B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윤 총경에 대해서는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몽키뮤지엄 직원 이모 씨와 주류 업체 직원 C씨를 배임수증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초까지 C 씨의 회사로부터 주류 납품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몽키뮤지엄 직원 최모 씨는 몽키뮤지엄 개업 첫날 “주류를 팔지 않고 공짜로 나눠줬다”는 취지의 손님 진술이 적힌 가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태수, 지난해 에콰도르서 사망”…검찰, 사망증명서 확보

    “정태수, 지난해 에콰도르서 사망”…검찰, 사망증명서 확보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내용의 사망증명서를 검찰이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강제 송환된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한근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이 실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검증하는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한근씨가 송환 과정에서 파나마 당국에 압수당한 소지품을 전달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한근씨는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와 위조 여권, 유골함 등을 정 전 회장의 사망 증거로 제시했다. 사망증명서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2018년 12월 1일 숨졌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동대 교비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2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 출국해 12년째 도피 중이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카자흐스탄을 거쳐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한근씨는 지난 22일 송환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부친이 지난해 숨졌다”고 진술했다. 한근씨는 2017년 7월부터 정 전 회장과 함께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에콰도르 당국에 증명서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만약 정 전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그가 체납한 세금 환수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 전 회장은 증여세 등 총 73건에 이르는 국세 2225억 2700만원을 내지 않아 현재 고액 체납자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검찰은 한근씨가 1997년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회사 자금 3270만 달러(당시 한화 320억원)를 비롯해 정 전 회장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근씨는 293억 8800만원, 셋째 아들인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는 644억 6700만원의 국세를 체납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법농단’ 법관들, 징계 중단해달라 요구했지만 거부당해

    ‘사법농단’ 법관들, 징계 중단해달라 요구했지만 거부당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징계 심사 중인 현직 판사 10명이 재판 진행을 이유로 징계 절차를 정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관징계위원회는 24일 심의 기일을 열었다. 위원회는 지난달 9일 징계 청구된 현직 판사 10명에 대한 1차 심의를 진행한 결과, 법관징계법 20조에 따른 ‘징계 절차 정지’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관징계법 20조 2항에 따르면 징계가 청구된 법관의 징계 사유에 대해 공소가 제기된 경우에는 재판이 완결될 때까지 징계 절차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한다. 징계 청구된 현직 판사 10명이 이 조항에 따라 징계 절차 정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징계 절차를 반드시 정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위원회는 이 판사들에 대한 형사재판의 증거조사 진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판 일정을 검토한 뒤 다음 심의 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현재 징계 심사를 받는 현직 판사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3명, 지방법원 부장판사 7명이다. 이 중 5명은 지난 3월 사법농단 의혹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5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사법농단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 10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은하 뒤흔드는 유령 은하 ‘안틀리아 2’의 비밀

    [아하! 우주] 우리은하 뒤흔드는 유령 은하 ‘안틀리아 2’의 비밀

    우리은하는 국부 은하군에서 안드로메다 은하 다음으로 큰 대형 은하로 여러 개의 위성 은하를 거느리고 있다. 대마젤란 은하처럼 비교적 큰 은하를 제외하면 대부분 매우 작고 어두운 은하로 우리은하의 중력에 이끌려 그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발견되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은하가 작년에 발견된 안틀리아 2(Antlia 2)이다. 안틀리아 2는 대마젤란 은하와 견줄 만한 대형 위성 은하지만, 매우 어두워 작년까지 존재를 몰랐다. 안틀리아 2는 우리은하와는 달리 별과 가스가 거의 없고 정체를 모르는 암흑 물질이 대부분인 은하로 우리은하에서의 거리는 13만 광년 정도이다. 과학자들은 유럽우주국의 가이아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유령처럼 숨어 있던 안틀리아 2의 존재를 확인했다.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안틀리아 2와 우리은하의 상호 작용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안틀리아 2가 별이 거의 없어 어둡긴 하지만, 상당한 질량을 지닌 은하로 중력을 통해 우리 은하의 형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교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억 년 전 안틀리아 2가 우리은하 디스크와 충돌한 후 물결 형태의 파장이 남았다는 것이다.우리은하 디스크 일부가 마치 파도 같은 형태로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 정확한 이유는 몰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안틀리아 2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셈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진행될 가이아의 추가 관측 데이터 및 다른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통해 이 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다. 참고로 가이아는 수많은 천체의 위치와 거리, 이동 속도 및 방향, 스펙트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관측 위성으로 작년에 17억 개의 별을 관측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물론 현재도 데이터 수집은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에는 안틀리아 2와 우리 은하의 충돌은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더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겨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광주서도 ‘신림동 사건’… 여성 뒤따라가 “재워 달라”

    현관문 비밀번호 엿보고 메모까지 해둬 경찰, 강간미수 혐의 검토… 강도 2건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에 이어 광주에서도 혼자 귀가 중인 여성을 따라가 그 집에 침입하려고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0시 4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려고 한 김모(39)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해 오피스텔 건물 입구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15분간 지켜보며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피해자가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자 뒤따라 올라가 부축하면서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피해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자 현관문을 붙들며 재워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뿌리치고 들어가자 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씨는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10여분 동안 머물다가 건물 밖으로 나가 동태를 살핀 뒤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김씨는 앞서 피해자가 문을 열기 위해 입력한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오피스텔 경비원이 나타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2시 18분쯤 인근 병원 계단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노숙자로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워 달라’는 말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술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어 이름 4개·위장 결혼… 정태수 4남, 신분 세탁하며 21년 도피

    영어 이름 4개·위장 결혼… 정태수 4남, 신분 세탁하며 21년 도피

    1998년 한보철강 비리조사 후 행적 묘연 지인 이름 사용하며 美·캐나다 도피생활 美서 위장 결혼… 지문 정보 등 단서 제공 영주권·시민권 취득 후 에콰도르로 입국 檢, 18일 출국 1시간 전 미국행 첩보 입수 경유지 파나마서 구금…57시간 만에 송환회삿돈 320여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한 정한근(54) 전 한보그룹 부회장이 21년 만에 붙잡혔다. 10여년째 해외 잠적 중인 정태수(96)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인 그는 영어 이름만 4개를 쓰며 신분을 세탁해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 등을 자유롭게 오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은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체포한 정 전 부회장을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정 전 부회장은 1997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던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 동아시아가스의 주식을 러시아 회사에 5790만 달러에 판매한 뒤 페이퍼컴퍼니에 2520만 달러에 판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차액 3270만 달러(약 322억원)를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998년 한보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해 6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모습을 감췄다. 약 253억원의 국세도 체납한 상태였다. 검찰은 이후 20년간 정 전 부회장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출국기록조차 없어 막연히 밀항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었다. 출국기록이 없는 탓에 공소시효 중지 요건에 해당하지도 않아 결국 검찰은 시효가 임박한 2008년 9월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단 급한 불만 끈 셈이다. 하지만 소재 불명으로 재판은 진행되지 못했고 형사소송법상 기소 후 15년이 지난 2023년 9월까지 재판이 확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시 9년이 흘러서야 단서가 나타났다. 2017년 6월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정 전 부회장이 미국에 체류 중인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미국 내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범죄인 인도 절차가 불발되자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의 아내와 자녀의 출입국 내역 등을 정밀 분석하다가 이들의 캐나다 거주와 관련한 보증인 이름으로 정 전 부회장의 지인인 A(55)씨 이름이 사용됐다는 점을 포착했다. 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와 캐나다 국경관리국 일본주재관의 협조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A씨가 중미 지역 벨리즈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며 2007~08년 캐나다와 미국 영주권, 2011~12년 캐나다와 미국 시민권을 차례로 취득한 사실도 확인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는 대만계 미국인과의 위장결혼이 근거가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지문 정보를 확보한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의 주민등록상 지문과 대조한 결과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이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 정 전 부회장이 A씨의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해 도피해 온 것이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2017년 7월 에콰도르에 입국해 한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국내 송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엔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에콰도르의 대법원은 국내 인도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에콰도르 당국과 추방 절차를 협의해 오던 검찰은 에콰도르 내무부로부터 정 전 부회장이 지난 18일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사실을 비행기 이륙 1시간 전에 통보받았다. 긴급하게 인터폴 적색 수배를 전달받은 파나마 이민청은 파나마에 도착한 정 전 부회장의 입국을 거부하고 토쿠멘 공항 내 보호소에 구금했다. 주파나마 한국대사관 영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 전 부회장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며 미국 여권을 반납했다. 그러나 미국 경유 송환 경로를 밟을 경우 그가 미국 시민권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해 송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검찰은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두바이를 경유하는 경로를 택했고, 두바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국적기 안에서 그를 체포했다. 파나마에서 국내에 이르기까지 송환에는 약 57시간이 소요됐다. 정 전 부회장의 21년간 도피 생활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보그룹 정태수 아들, 이름 4개씩 바꿔가며 21년간 해외 도피

    한보그룹 정태수 아들, 이름 4개씩 바꿔가며 21년간 해외 도피

    회삿돈 32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씨가 21년간 다른 사람 신분으로 캐나다와 미국, 에콰도르를 떠돈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에 따르면 정씨는 1998년 검찰수사 도중 캐나다로 도주한 뒤 캐나다 시민권자 A(55)씨인 것처럼 속여 캐나다·미국의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7년 7월부터는 에콰도르에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가 보유한 루시아석유 주식 매각자금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하자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2017년 정씨의 측근이 정씨가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라고 인터뷰한 방송 내용을 토대로 지난해 8월부터 정씨와 가족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정씨의 가족이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 중인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정씨는 A씨의 신분을 도용해 ‘RYU, Daniel Seung OOOO’, ‘RYU, Seung OOOO’, ‘RYU, Daniel’로 이름을 조금씩 바꿔 캐나다 영주권(2007년), 미국 영주권(2008년), 캐나다 시민권(2012년)을 각각 취득했다. 2011년에는 대만계 미국인과 결혼해 ‘LIU, Sean Henry’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기도 했다. 검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정씨가 2017년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에콰도르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에콰도르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그러나 에콰도르 법원은 지난 4월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 검찰의 요청을 거부했다. 검찰은 차선책으로 에콰도르 내무부에 정씨를 강제 추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정씨가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향해 출국 예정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검찰은 파나마 이민청에 정씨의 수배 사실을 알렸다. 이후 파나마 공항에 도착한 정씨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검찰은 정씨를 브라질과 두바이를 거쳐 국내로 송환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해외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생사와 소재지 등도 파악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호구의 연애’ 김민규♥채지안, 첫 공식 데이트 포착 ‘설렘지수 UP’

    ‘호구의 연애’ 김민규♥채지안, 첫 공식 데이트 포착 ‘설렘지수 UP’

    ‘호구의 연애’ 김민규 채지안 커플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호구의 연애’에서 가장 큰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김민규&채지안 커플이 드디어 첫 공식 데이트에 나선다. 김민규와 채지안은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울산 여행에서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진실게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감이 더해져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드디어 첫 공식 데이트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 데이트는 여섯 번의 여행 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보내는 시간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지만 이내 서로 장난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민규는 데이트 내내 본인의 휴대폰으로 채지안의 모습을 찍어주며 연신 “예뻐요” “진짜 예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 채지안은 김민규와의 데이트에서 충격적인 신체 비밀(?)을 밝히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MBC ‘호구의 연애’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를 주거침입 강간미수로 변경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피해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에 취해 건물 입구에 앉아 있는 피해자를 약 15분 동안 지켜봤다. 이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갔다. 피해자가 그를 부축하던 김씨를 뿌리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씨는 현관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한동안 현장에 머물러 있던 김씨는 건물 밖 동태를 살피고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한 재워달라는 요구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담겨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또 술에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범행 2건을 조사 과정에서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형사 1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이스3’ 이하나X이진욱, 유승목 구할 수 있을까

    ‘보이스3’ 이하나X이진욱, 유승목 구할 수 있을까

    ‘보이스3’ 골든타임팀은 납치된 유승목을 구하고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방제수(권율)의 집을 찾았다가 신경독이 든 물을 먹고 납치당했던 나홍수(유승목) 계장. 출동팀이 늦지 않게 방제수의 작업실 안, 비밀 공간을 찾아 목숨을 구했다. 그런데 나홍수가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에서 또 한 번 위기에 처했다.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의 종범에게 납치된 것. 사전 공개된 13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 모두 이 납치 사실을 알게 됐다. 나홍수 계장은 납치되기 전, 도강우에게 종범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를 처음 목격하게 된 클럽 블랙홀에는 그를 감시하던 또 다른 사람이 있었고, 나홍수 계장이 ‘왼쪽 눈을 덮은 머리, 다부진 체격’의 남자(태항호)가 포착된 CCTV 사진을 문자로 전송했던 것. 그리고 도강우 역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바로 나오미(윤송아) 살인 사건 현장에 있던 마사유키의 서포터즈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 도강우는 과연 두 사람이 동일인임을 알아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을 통해 강권주와 도강우의 공조가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을지, 나홍수 계장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위 영상엔 “너도 곱게 죽긴 틀렸다. 재촉하지 않아도 조각내 줄테니까”라는 섬뜩한 목소리 역시 담겼다. 나홍수 계장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시청자들은 “두 번의 기적은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면서도, “이번에도 도강우가 구해줄 거야”, “나계장님 살고 골든타임팀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OCN ‘보이스3’는 2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22억 횡령’ 한보그룹 정한근, 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압송

    ‘322억 횡령’ 한보그룹 정한근, 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압송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무렵 한보그룹의 자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그로부터 21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온 정한근(54)씨가 22일 한국에 송환됐다. 정씨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은 파나마에서 붙잡은 정씨를 이날 낮 한국으로 압송했다. 이날 낮 1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겉옷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취재진이 그동안의 도피 경위와 심경 등을 물었지만 정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도주했다. 검찰은 정씨가 받고 있는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하자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2017년 정씨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정씨 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된 일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정씨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정씨가 마지막으로 체류한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정씨가 이달 18일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를 받았고, 파나마 이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정씨의 구속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정씨는 국세 253억원을 체납한 상태이기도 하다. 검찰은 정씨를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해 그간의 도피 경로 등을 수사한 뒤 오는 23일 오후 조사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 이어 신민아도 위기? ‘긴장감 UP’

    ‘보좌관’ 이정재 이어 신민아도 위기? ‘긴장감 UP’

    ‘보좌관’ 이정재에 이어 신민아에게도 위기가 예고됐다. 22일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이 4회 방송을 앞두고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6인 장태준(이정재), 강선영(신민아), 송희섭(김갑수), 오원식(정웅인), 고석만(임원희), 조갑영(김홍파)의 대면 스틸컷을 공개했다. 장태준과 강선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송희섭과 조갑영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고석만 역시 긴장한 얼굴이지만, 오원식만 유일하게 희미하게 미소를 띠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조갑영은 “이런 곳에서 작당 모의를 하고 계셨네. 내가 여우한테 제대로 물렸구나”라며 강선영의 정곡을 찔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장태준에 이어 강선영 역시 위기에 처한다”고 예고하며, “이 위기를 촉발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두 사람은 어떻게 위기를 타파할지 본방송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공천권에 바짝 다가선 줄 알았던 장태준. 송희섭이 그토록 원하는 법무부장관 자리를 얻게 되면 자신에게 지역구 공천권을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고, 법사위(법제 사법 위원회) 국감(국정감사)에서 현 법무부장관 박종길(유하복)의 비리를 밝혀내는데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그의 활약에 앙심을 품은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정웅인)이 송희섭에게 장태준의 비밀을 보고했다. 그가 조갑영(김홍파) 의원실에서 송희섭을 공격하기 위해 갖고 있었던 USB를 파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 장태준에게 닥친 위기였다. 그런데 강선영에게까지 위기가 예고되면서, 이들 커플의 비밀이 밝혀진 것은 아닌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태준과 강선영이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강선영이 장태준을 돕기 위해 경찰에서 부강 전자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정보를 조갑영에게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점, 그리고 장태준이 조갑영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법무부 장관 비리 폭로에 핵심 증인이 될 김인규(문승배)를 강선영에게 넘겼다는 점 등. 장태준과 강선영은 어느 하나 폭탄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비밀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비밀이 강선영을 위기로 몰아넣었을까. 무엇보다 위 예고 영상에서 “여기 알려준 거 오원식 보좌관이야”라는 조갑영의 보좌관 김형도(이철민)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 오원식은 장태준에 이어 강선영까지 저격한 것일까. 한편, JTBC ‘보좌관’은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스튜디오앤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1년만에 붙잡힌 한보 정태수 4남, 파나마서 한국 송환

    21년만에 붙잡힌 한보 정태수 4남, 파나마서 한국 송환

    22일 정오 인천공항 도착 예정도망다닌지 21년만에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54)씨가 22일 한국으로 송환된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정씨를 국적기에 태워 한국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낮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의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같은 혐의로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뒤 도주했다. 그해 7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영장이 집행되지 못했다. 정씨는 국세 253억원을 체납한 상태기도 했다.검찰은 정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하자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그를 불구속기소 했다. 대검 국제협력단은 2017년 정씨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된 일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씨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정씨가 마지막으로 체류한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정씨가 이달 18일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파나마 이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대검 국제협력단은 정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파나마에서 두바이로 이동한 뒤 그가 국적기에 탑승하자마자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정씨가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해 그간의 도피 경로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피 21년’ 한보그룹 정태수 前회장 아들 두바이서 검거

    ‘도피 21년’ 한보그룹 정태수 前회장 아들 두바이서 검거

    도피 생활을 한 지 21년 만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이 두바이에서 검거됐다. 그는 회삿돈 32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잠적해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생사가 불분명한 정 전 회장은 세금 체납액이 2225억원으로 국세청에서 고액·상습체납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인 정한근(54)씨가 최근 두바이에서 검거됐다. 한근씨는 1997년 11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를 세우고선 회삿돈 3270만 달러(당시 한화 320억원)를 스위스의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IMF 외환위기 직전 한보그룹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던 그는 1998년 한보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다. 당시 한근 씨는 국세 294억원을 체납한 상태이기도 했다. 한근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자 검찰은 2008년 9월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그를 불구속기소 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직원들을 두바이에 파견해 한근씨를 송환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 송환이 이뤄지면 10년 넘게 미뤄진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보 사태’ 장본인인 정태수 전 회장 일가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해서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 전 회장의 경우 현재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1923년 생인 정 전 회장은 생존해 있다면 96세의 고령이다. 정 전 회장은 국세청이 2014년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중 체납액이 1위였다. 체납액은 2225억원에 이른다. 한보사태는 1997년 1월 발생한 한보철강의 부도와 이에 관련된 권력형 금융부정 및 특혜 대출비리사건이다. 당시 한국의 재계 서열 14위이던 한보그룹의 부도와 관련 비리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금융부정 사건으로 기록됐다. 부실 대출의 규모는 5조 7000억원에 달했고 정 전 회장과 정계, 관계, 금융계 등이 유착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정 전 회장은 이 사건으로 그해 5월 공금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일각고래+벨루가’ 사이서 태어난 ‘잡종 고래’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일각고래+벨루가’ 사이서 태어난 ‘잡종 고래’ 첫 발견

    세계적인 희귀 고래종인 일각고래와 벨루가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hybrid) 고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소장된 특이한 고래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고래 간 이종교배로 태어난 하이브리드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빠' 벨루가와 '엄마' 일각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이 고래는 지난 30여 년 간 두개골로만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특이한 이 고래에 얽힌 사연은 198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린란드의 한 어부가 디스코만에서 멀리 떨어진 섬 인근에서 특이한 외양의 고래를 잡았다. 벨루가의 지느러미와 일각고래의 꼬리와 회색 피부를 가진 고래를 잡은 것. 이후 몸통을 제외한 이 고래의 머리는 어부의 집 지붕에 자랑하듯 내걸렸다. 특이한 이 고래를 알아본 것은 일각고래 과학자들로, 1990년 연구를 위해 이 지역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그리고 고래의 두개골은 코펜하겐 대학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나 당시 과학기술로는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지 못했다.이번에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DNA와 동위원소 분석으로 이 고래가 일각고래와 벨루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진화생물학자 엘린 로렌젠 박사는 "북극해에 사는 두 고래종의 이종교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첫번째 그리고 유일한 증거"라면서 "이 고래는 일각고래와 벨루가와 또다른 나선형 이빨이 수평으로 뻗어있으며 식습관 역시 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극해에 서식하는 일각고래는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으로 유명하며 이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린다. 일각고래의 가장 큰 특징인 뿔은 사실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이 뿔의 용도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암컷 유혹용, 먹이 찾기용, 일종의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반해 벨루가(흰고래)는 2열의 가지런한 이빨을 갖고있으며 새하얀 피부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지만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최근에는 노르웨이의 바다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바다에 빠뜨리자 이를 입에 물고 나타나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더 많은 우유 생산…佛 농장 적발

    젖소 옆구리에 구멍 뚫어 더 많은 우유 생산…佛 농장 적발

    프랑스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플라스틱으로 된 원형 장치를 옆구리에 삽입한 젖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장치는 소의 가장 큰 위에 사람이 직접 사료를 집어넣거나 꺼낼 수 있도록 수술적으로 삽입한 것으로 이런 모습이 공개되자 동물 복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캐뉼러(cannula) 또는 피스툴라(fistula)로 불리는 이 기구는 과학 연구나 낙농업 분야에서 몇십 년 전부터 쓰였지만, 일반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프랑스 동물권리보호기구 L214는 해당 영상은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 프랑스 북서부 수르슈 실험농장에서 비밀리에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농장은 식품연구그룹 아브릴의 자회사인 프랑스 최대 동물사료 업체 상데르가 소유한 곳이다. L214는 영상에서 “농장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소 위에 직접 사료를 넣기 위해 소의 옆구리에 구멍을 만들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포트홀(둥근 창문) 같은 이 장치를 열고 닿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목적은 가장 효과적인 사료로 가능한 한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 소는 단지 하루에 약 27ℓ의 우유를 생산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농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 실험과 심각한 동물 학대 행위를 지방 검찰 당국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지 검찰청의 파브리스 벨라르장 검사는 L214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고발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상이 SNS로 확산하자 지주 그룹 아브릴은 격렬히 반발했다. 이 그룹은 “동물보호단체가 사람들을 부추길 목적으로 야간에 촬영한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조치는 오랫동안 동물 연구에 쓰여 왔지만, 이를 대체할 관행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는 현재 젖소 6마리를 대상으로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목적은 젖소 수백만 마리의 소화계 건강을 향상하고 항생제 사용을 줄이며 목축과 관련한 질산염과 메탄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우유 생산국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약 6만1700개의 낙농장과 약 360만 마리의 젖소가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서 약 3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 낙농업계에서는 우유를 239억 ℓ나 생산했다. 일반적인 농장에서는 젖소를 평균 52마리 보유하며 매년 33만 ℓ의 우유를 생산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녹두꽃’ 윤시윤, 상투 자르고 서양옷 입었다 “창씨개명까지..”

    ‘녹두꽃’ 윤시윤, 상투 자르고 서양옷 입었다 “창씨개명까지..”

    ‘녹두꽃’ 윤시윤이 달라졌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단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의 일대기가 아니다.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더 강력한 메시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 ‘녹두꽃’의 극을 풀어내는 중요한 방식이 ‘인물의 변화’이다.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허구인물인 세 주인공은 격동의 시대에 휩쓸리며 각자 다른 변화를 겪는다. 이 변화가 시대의 아픔을 보여주기도, 아픔 속에서도 민초들이 꿈꾸는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변화를 겪는 인물이 백이현이다. 백이현은 아전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유학까지 다녀왔다. 그곳에서 문명의 힘을 직접 목격한 백이현은 조선에도 문명과 개화의 빛을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폐쇄적인 사회, 여전히 신분제가 지배하는 계급사회는 이 같은 그의 꿈을 짓밟아버렸다. 뿐만 아니라 그를 전쟁터로 내몰았고, 더 큰 좌절과 마주하게 됐다. 결국 백이현은 진흙 위 연꽃 같은 소년에서 핏빛 야수가 되고 말았다. 지난 ‘녹두꽃’ 28~32회는 백이현 캐릭터에 역대급 전환점이 찾아왔다. 고부의 집강이 되어 개혁을 추진하며 마음 속 도채비(도깨비)를 몰아내려 애쓰던 백이현에게 더 강력한 시련이 찾아온 것. 정혼자 황명심(박규영 분)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백이현은 결국 총을 들었고, 순식간에 살인자가 된 채 한양으로 도주했다. 그런 백이현에게 일본에서 인연을 맺은 다케다(이기찬 분)가 손을 내밀었다. 조선의 개화, 계급사회로 인한 좌절을 번갈아 떠올리던 백이현은 결국 다케다의 손을 잡았다. 그는 상투를 스스로 잘랐고, 이름 역시 일본 이름인 ‘오니(도깨비)’를 사용하겠다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6월 20일 ‘녹두꽃’ 제작진이 180도 달라진 백이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백이현은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르고 도포자락을 길게 휘날리던 한복도 벗어 던진 모습. 대신 셔츠와 타이 등 서양의 옷을 착용했으며, 머리에도 갓 대신 서양식 모자를 쓰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백이현의 한층 서늘하고 냉철해진 눈빛이다. 전에 없던 날카로움과 함께 많은 비밀까지 품은 듯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이, 외형뿐 아니라 마음까지 달라진 백이현을 암시한다. 대체 그는 어떻게 변화한 것인가. 이 변화로 인해 그는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내일(21일) 방송되는 ‘녹두꽃’ 33~34회에서는 스스로 변화를 선언한 후 달라진 백이현의 모습이 그려진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격동의 조선. 그 안에서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백이현의 삶과 그로 인해 달라진 그의 운명, 이를 그려낼 배우 윤시윤의 처절한 열연과 막강한 존재감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백이현의 180도 달라진 모습과 운명은 내일(2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33~3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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