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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고 미술가 잭슨 폴록 그림 속 숨겨진 비밀 알고보니…

    미국 최고 미술가 잭슨 폴록 그림 속 숨겨진 비밀 알고보니…

    추상표현주의 대표 화가이자 미국을 서양 미술의 중심지로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는 잭슨 폴록(1912~1956). 44세라는 짧은 삶을 살았던 폴록은 커다란 캔버스를 바닥에 놓고 그림 속에 들어가 물감을 붓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액션페인팅’ 기법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물리학자들이 폴록의 액션페인팅 기법이 어떻게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했는지에 대한 유체역학적 분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재료분석연구소, 미학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리버사이드) 기계공학과, 브라운대 공대 공동연구팀은 폴록이 붓을 사용하지 않고 캔버스에 페인트를 부어 그림을 만들어 낸 것은 유체역학의 고전적인 현상을 응용한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31일자에 실렸다.폴록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모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응용해 한 손에 물감 통을 들고 한 손에는 막대기나 팔레트나이프를 이용해 재빨리 물감을 튀기며 캔버스를 오가며 작품을 만들었다. 그저 혼돈스러운 장난으로 취급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1956년 타임지에서는 19세기 말 영국을 충격에 빠뜨린 연쇄살인범 ‘살인마 잭’(Jack the Ripper)을 흉내내 ‘추락자 잭’(Jack the Dripper)이라고 부르며 현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폴록의 작업 과정을 녹화한 비디오를 이용해 폴록이 얼마나 빨리 움직였으며 캔버스와 물감통의 거리, 팔레트나이프를 움직이는 속도 등을 정밀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높이에 물감 낙하 장치를 설치한 다음 캔버스가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게 하면서 폴록처럼 캔버스에 물감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그 결과 폴록의 작업 과정은 유체역학에서 코일링 불안전성(coiling instability)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피하려는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일링 불안정성은 물감이나 벌꿀처럼 점성이 있는 유체가 표면에 부어졌을 때 동그랗게 말리는 컬(curl)이나 돼지꼬리처럼 고리형태(coil)를 형성하는 현상이다. 꿀을 숟가락으로 뜬 뒤 접시에 떨어뜨려보면 길게 늘어나면서 돌돌 말려 쌓이는 것이 코일링 불안정성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유체역학 관점에서 유체가 낙하할 때는 물방울이 만들어지면서 표면에 떨어지는데 폴락은 캔버스에 물방울 형태가 형성되거나 물감이 뭉치는 것을 막고 물감이 길게 늘어나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폴록은 물감을 캔버스에 부을 때 코일링 불안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와 충분히 빠른 속도로 캔버스를 이동하면서 캔버스나이프를 움직였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제닛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교수(유체역학)는 “폴록은 다른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작품과 창작기법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실험 과정을 거쳤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제닛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폴록이 물리학을 알고 있었던 그렇지 않던 간에 오랜 실험 끝에 얻어낸 그림 그릴 때 움직임과 페인트를 붓는 과정은 유체역학에서 알려진 고전적 현상을 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단편영화 ‘만찬’ 제작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 단편영화 ‘만찬’ 제작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년)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는 박상진 의사를 다룬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 ‘만찬’을 제작,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사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영화는 순국 후 혼령이 된 박 의사가 아사한 부인이 저승에 가기 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박 의사 부인은 박 의사 순국 이후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에서 식음을 전폐하다가 치매에 걸려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안타깝게 숨진 성현과 그 가족의 아픔을 위로고자 제작됐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완성돼 의미를 더한다. 박상진 의사 역은 영화 ‘엑시트’, ‘아빠는 딸’ 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김종구씨가 맡았고, 정재화씨 등 울산지역 배우들도 출연한다. 박 의사의 증손자 박중훈씨가 영화 제작 자문에 도움을 줬고, 영화에서도 증손자 역할을 맡았다. 울산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박 의사는 판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임용을 거절하고 1915년 비밀 결사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이후 대한광복회를 조직해 총사령을 맡았다. 1918년 일제에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고 변호사 선임 등을 거부하고 대구 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로운 키스신 ‘역대급 엔딩’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로운 키스신 ‘역대급 엔딩’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과 로운이 심장 떨리는 첫 키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다시 돌아온 로운(하루 역)과 김혜윤(은단오 역)의 불붙은 러브라인에 1020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며 점점 가까워지는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 분)의 달달한 모멘트가 이어져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앞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모두 찾고 돌아온 하루는 은단오의 약혼자인 백경(이재욱 분)을 향해 “내가 좋아하거든, 은단오를”이라고 말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은단오의 곁을 백경에게 내줘야 하는 하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의 뜻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스테이지’에서 백경에게 “널 많이 좋아하잖아, 은단오는”이라고 말하며 단 둘이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주는 하루의 대사는 당당히 자신의 마음을 선전포고했던 모습과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 중간 중간 등장한 사극 장면 역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이 과거에도 일어났던 일들임을 암시하는 상황이 계속되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세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쏠렸다. 또한 만화 속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미채(이태리 분)가 남긴 묘한 말들은 뜻밖의 힌트를 제공하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20회 말미에는 심박지수를 드높이는 레전드 엔딩 장면이 다시 한 번 탄생했다. 교정에 있는 300년 된 나무 앞에서 하루와 만나기로 약속한 은단오는 계속해서 바뀌는 스토리 때문에 날짜를 지키지 못해 애를 태웠다. 드디어 자유를 찾은 은단오는 하루와 약속했던 장소를 향해 달려갔고, 드디어 닿은 두 사람은 애틋한 시선 속 조심스레 입을 맞추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입맞춤에 놀라는 바람에 심박기가 거세게 울리기 시작하자 은단오는 당황해 물러서려 했고, 그런 그녀의 손목을 감싸 쥐며 심박기 소리를 잦아들게 한 하루의 심쿵 행동은 여심을 완전히 강타하며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평소엔 대형견처럼 순한 모습을 보여왔던 하루의 직진남 모멘트에 안방극장의 가슴앓이가 이어졌다. 한편,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1250만원 샴페인의 비밀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1250만원 샴페인의 비밀

    20세기 37개 빈티지·2000년대 5개뿐 마케팅 아닌 그해 날씨가 생산량 좌우 ‘2008년’ 8000병… 한국엔 18병 수출 3~4년 뒤에 마시면 더 황홀할 거예요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괴로운 숙취 탓에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했는데 하루 뒤 ‘1250만원’짜리 샴페인을 마셔 보게 되다니요. 실실 배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중얼거리며 목구멍으로 삼켰습니다. 화사한 오렌지꽃과 자몽, 달콤한 꿀향이 펼쳐지더니 잠시 뒤 신선한 버터를 가득 넣은 빵 아로마가 올라와 입안을 감싸주더군요. 맛이 복합적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금세 150㎖를 비우고 염치없게 “한 잔 더”를 외쳤습니다. 샴페인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 ‘살롱’ 2008년 빈티지 이야기입니다. 3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 와인을 따라 준 살롱 와이너리 최고경영자(CEO) 디디에 드퐁(55)의 얼굴엔 자부심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와인은 일반 와인과 달리 매해 생산되지 않습니다. 1905년 첫 빈티지를 생산한 이후 20세기 내내 단 37개의 빈티지만 내놓았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5개의 빈티지(2002, 2004, 2006, 2007, 2008)만 생산했고요. 포도 작황이 좋은 해에만 와인을 만들기 때문이랍니다. 수량도 한 빈티지에 연간 5만병을 넘지 않습니다. 고급 샴페인 돔페리뇽이 연간 600만병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희귀하죠. 국내 한 와인 관계자는 “지난 3월 홍콩에 모인 아시아 와인 수입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와인을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했다”고 전하더군요. 특히 지난달 전 세계 동시 판매를 시작한 ‘2008년 빈티지’는 11년 숙성을 거쳐 일반 와인병보다 2배 큰 매그넘 사이즈로 8000병만 생산됐습니다.“마케팅을 위해 일부러 적게 생산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품질이 곧 희귀성을 결정한다”고 답하더군요. 2008년 빈티지를 유독 적게 생산한 것은 완벽했던 날씨 때문이었습니다. 샤르도네 품종으로 유명한 코트데블랑 지역엔 그해 마법 같은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살롱 와이너리 관계자들은 포도 농사에 완벽한 온도와 강수량을 지켜보며 ‘역대급 빈티지’를 만들기로 작정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땅의 모든 영양분을 최상급 포도에 몰아주자고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이들은 포도가 완전히 영글지 않았을 때인 6월, 최상급 포도가 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포도들은 먼저 쳐 내는 ‘그린 하비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여기서 살아남은 ‘우수한 포도’들은 가을에 수확돼 와인으로 부활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신 양이 줄었죠. 드퐁은 “‘2008년 빈티지’는 다시는 구현해 내지 못할 줄 알았던, 살롱의 전설적인 빈티지인 1982년 당시의 품질을 재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이 와인을 가져간다면 와인 애호가로서는 굉장한 행운”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이 와인은 대체 누가 사먹을까요. 평소 재벌과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에 동의하는 기자는 ‘세상 쓸데없는 걱정 리스트’에 ‘살롱 판매 걱정’도 하나 더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살롱 생산량의 95%를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하는데 엄선해 주문량을 배분한다”면서 “고객 가운데 유명 배우, 정치인, 왕실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치를 아는 와인 애호가들의 충성도가 높으며 특히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옆에 있던 한 관계자는 “한국에는 18병이 들어오자마자 완판됐으며 3병을 한꺼번에 구매한 이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혹시 이 와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와인 애호가라면,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 명품 와인은 언제 마셔도 맛있겠지만 가치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3~4년 뒤에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는 “2008년 빈티지는 보디가 단단해 숙성 잠재력이 크다”면서 “숙성 기간 15년을 채워서 마신다면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실패 없인 혁신 없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명한 실패도 중요”

    “실패 없인 혁신 없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명한 실패도 중요”

    “넘어지지 않고 고장 나지 않으면 우리는 배울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죠. 한 번도 실패 안 한 사람은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키노트에서 자신이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UCLA 산하 로봇연구소 ‘로멜라’ 연구실의 분위기를 전하고 실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락 말락 할 때 나오는 것이다. 혁신하거나 죽는 것이다. 떨어지는 것이 두려우면 안전한 길로 가면 된다. 그러면 혁신도 없다. 이것이 혁신의 비밀”이라며 “우리나라는 연구소든 학교든 회사든 한 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렵다. 연구비가 안 나오고 회사에서 잘린다. 떨어질 것이 두려우니 혁신이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 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달리 로봇을 조금 더 무겁게, 더 빨리 움직이게 해 일부러 고장을 내라고 주문한다”며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단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할 것 같으면 안전하게 실패해야 한다. 마치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게 바닥에 스펀지를 가져다 놓는 식으로 현명한 실패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멋있고 훌륭하고 성공한 것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도 엄청나게 많이 실패했다. 연구소 뒤에는 부서지고 망가진 로봇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리는 실패를 보여 주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블록체인 띄우는 시진핑 주석의 숨은 뜻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區块鏈)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그룹스터디)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그룹스터디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돼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 77차례 실시됐고,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열린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엄명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관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크게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분류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를 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의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일반인·기업을 상대로 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리킨다. 법안은 외자기업 등 모든 블록체인 기업들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규정도 담았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정식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국가 보안 차원에서 블록체인 분야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진작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块鏈)과기공사(국망블록체인)를 설립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전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망블록체인은 국자위의 증손자회사 형태다. 국가전망은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 분야에 활발히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적인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의 모든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의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까닭이다. 인민일보의 웹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마음에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공식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鏈上初心)를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 주석이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공산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당원이 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되는데 영구히 변경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원은 한 개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넣어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공산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면서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적은 뒤 이를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방법이다. 물론 메일을 수신할 미래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의 나에게 부쳐진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 명(2018년 말 기준)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원이 자연스럽게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 속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도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2017년 가상화폐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 초엔 중국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가상화폐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주요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 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7년 2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 개 성·시가 블록체인 발전을 중요 업무에 포함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들도 너도나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에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Symbiont)에 400만 달러(약 47억원)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관련해 2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해투4’ 이유비, “천우희가 견미리 딸이라 소문..모른척”

    ‘해투4’ 이유비, “천우희가 견미리 딸이라 소문..모른척”

    이유비가 엄마 견미리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월요일 밤을 책임질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 그리고 스페셜 MC 붐이 출연한다. 이유비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반대가 심했던 엄마 견미리 모르게 데뷔작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비가 엄마에게 비밀로 하면서까지 데뷔작 오디션을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덧붙여 놀라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유비가 데뷔 후 엄마이자 선배님이 된 견미리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이유비가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견미리 성대모사를 깨알같이 소화해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이유비는 자신이 아닌 천우희가 견미리의 딸이라고 소문이 났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이유비는 “이와 관련해 자신에게 사실을 묻는 스태프에게 천연덕스럽게 모르는 척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리얼하게 재연하는 이유비의 모습은 얼마나 큰 재미를 안겨줄지,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해당 스태프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벼랑 끝 사투”..‘나의 나라’ 2막 관전 포인트 셋

    “벼랑 끝 사투”..‘나의 나라’ 2막 관전 포인트 셋

    ‘나의 나라’가 더 치열하고 강렬한 2막을 연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가 내일(1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맞는다. 선 굵은 사건 속에 묵직한 감정을 더해 치밀한 전개를 이어온 ‘나의 나라’는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정점에서 새 국면을 맞았다. 남전(안내상 분)의 명을 받은 서휘(양세종 분)가 이방원(장혁 분)에게 활을 쏘는 반전엔딩은 충격과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권력을 향한 야심은 정면으로 충돌했고,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벼랑 끝 사투가 예고됐다. 이에 2막에서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강렬한 임팩트 남긴 프롤로그 ‘왕자의 난’ 그 장대한 결말을 향하여 ‘나의 나라’는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왕자의 난’이 시작된 밤, 서휘와 남선호(우도환 분)는 각각 이방원과 이성계(김영철 분)의 칼로 물러설 수 없는 길목에서 마주했다.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만 하는 두 친우의 사연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의 나라’ 2막은 그 장대한 서사의 시작을 알렸던 ‘왕자의 난’을 향해 박차를 가한다. 프롤로그에 전면 배치한 ‘왕자의 난’은 서휘와 남선호를 비롯해 이방원, 이성계, 남전의 운명까지 결정지을 중차대한 사건이다. 이미 이성계는 여덟째 방석의 세자책봉을 결정했고, 이방원과 남전은 권력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나의 나라’가 그간 위화도 회군, 조선 건국 등 역사적 변곡점에 상상력을 더한 밀도 높은 서사로 예측 불가의 전개를 그려낸 만큼, 2막에서 베일을 벗을 1차 왕자의 난이 어떻게 완성될지 호기심을 높인다. 후반부의 핵심이 될 이 사건은 놓쳐선 안 될 최고의 관전 포인트. 막다른 길에 선 서휘와 남선호, 꺾을 수 없는 신념으로 자신만의 ‘나라’를 세우려는 이방원과 남전은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벌써부터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 먼저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칼끝에 선 인물들, 살아남는 이는 누구인가? ‘나의 나라’는 격변의 시기를 그린다. 비정한 권력은 결코 함께 생존하는 길을 열어두지 않는다. 살아남으려면 먼저 칼을 들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피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방석이 세자로 책봉됐으니 이성계, 신덕왕후(박예진 분)는 이방원을 제거해야만 한다. 그런 형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방원은 사병을 통해 권력을 다시 손에 쥐려 한다. 경신년 밀서 진본이 이방원에게 있다고 생각한 남전에게도 이방원을 죽여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이성계를 모살하려 했던 과거를 묻고 살아남아 자신이 꿈꾸는 ‘신하들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다. 권력의 소용돌이에서 서휘는 간자의 정체를 들켰고, 이방원에게 활을 쐈다. 멸문을 막기 위해 궐담을 넘어 이성계와 대면한 남선호, 세상의 비밀이 담긴 이화루 밀통방의 열쇠를 얻은 한희재(김설현 분)의 운명 앞에도 언제나 칼이 도사리고 있다. 이미 벼랑 끝에 서 있는 인물들의 살아남기 위한 혈투 속에 예기치 못한 희생과 위기가 이어지며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 매 순간 명장면 탄생시킨 배우들의 美친 열연, 한층 깊어진다! 강렬한 액션부터 애절한 감정연기까지 ‘나의 나라’에 몰입을 이끌었던 배우들의 힘은 더 확실해진 대립과 깊어진 갈등 속에서 빛을 발한다. 양세종은 누이 서연(조이현 분)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건 서휘의 절박하고 처절한 감정을 깊은 연기로 그려간다. 끊어낼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야심 속에 살아남고자 혈투를 벌이는 남선호의 애처로우면서도 날 선 모습은 우도환의 입체적인 연기로 설득력을 얻는다. 안정적이고 강단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김설현은 이화루를 손에 쥐고 변모하는 한희재와 함께 한층 성장한 연기를 보여준다. 뜨거운 불덩이를 가슴에 품고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는 이방원의 야수성을 폭발시킬 장혁과 극으로 치달을수록 잔인해지는 남전의 파괴력을 카리스마 있게 그려낼 안내상의 대결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정도다. 극을 뒤흔드는 존재감을 지닌 김영철과 여장부의 기개로 우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박예진의 전쟁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나의 나라’ 2막을 여는 9회는 내일(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페북에 넘치는 아프리카 ‘가짜 정보’ 배후는 ‘푸틴 주방장’

    페북에 넘치는 아프리카 ‘가짜 정보’ 배후는 ‘푸틴 주방장’

    페이스북, 러시아가 주도 ‘왜곡 정보’ 확산 계정 적발“여론조작, 러시아가 초강대국 각인시키는 전략 일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연결된 페이스북 계정이 아프리카 8개국에서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적발했다고 페이스북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짜 신분 뒤에 숨어 있는 세력은 2016년 미국 대선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에서 기소된 ‘푸틴의 주방장’ 예브게니 프리고친으로 올라갔다고 AFP통신이 페이스북 발표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정책 담당 너새니얼 글레이처는 성명에서 “이런 작전 세력은 그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사람들을 오도하는 계정망을 만들었다”며 “우리가 발견한 정보들을 법 집행당국, 정책 입안자들, 산업계 파트너들에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기원된 계정들은 마다가스카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아이보리 코스트, 카메룬, 수단, 리비야였다. 왜곡된 정보 확산을 통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고, 러시아의 새 정책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인터넷 여론 조작이 한 국가 차원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페이스북과 함께 조사에 참여했던 미 스탠퍼드대 연구자들은 적어도 계정 몇개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을 일으키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한 러시아 비밀 군사 조직인 ‘와그너 그룹’에서 나왔다. 와그너 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수단에 용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스러운 러시아 신흥 부호인 프리고친은 미국 대선 뿐만 아니라 와그너 그룹과 연관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인터넷연구기관(IRA)의 배후로 알려져 있다. 와그너 그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그는 1990년대 러시아에서 고급 음식점을 운영해 ‘푸틴의 주방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한 작전 세력은 35개의 계정을 가지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아이보리 코스트, 카메룬에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 47만 5000명의 팔로어를 끌어모으고, 광고비로 7만 7000달러(약 9000만원)를 지출했다. 수단을 타깃으로 삼은 작전 세력은 20개의 다른 계정을 두고 신문사처럼 위장했다. 리비야를 표적으로 삼은 세 번째 세력은 15개의 계정을 두고 지역 뉴스와 지정학적 이슈들을 게재하고 있었다. 스탠퍼드대 사이버 정책센터(SCPC)는 성명에서 “작전은 적어도 국가의 명령을 받아서 한 것” 같았고, 원주민이나 현지어를 말하는 하청업자에 의존하고 있어서 탐지하기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뿐만 아니라 와츠앱과 텔레그램도 이용했다. 연구자들은 “여론조작 작전은 러시아가 지정학적 초강대국임을 확신시키려는 글로벌 전략의 일부처럼 보였고, 리비야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준군사 조직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가난하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로서 전통적으로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와 가까웠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해 서방을 깜짝 놀라게 했다. 러시아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군사훈련단과 대통령 선임보좌관을 파견하고, 정부와 반군을 중재하기도 했다. 한편 정치광고 중단 압박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은 올 3분기 순익이 60억 9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경원 “오보 판단? 법무부, 언론에 앙심 품고 조국 복수”

    나경원 “오보 판단? 법무부, 언론에 앙심 품고 조국 복수”

    “‘국민의 눈’ 언론감시 거부 법무부 훈령 막겠다”“훈령 마음대로 못 바꾸게 검찰청법 개정안 발의”법무부, 오보낸 언론사 검찰청 출입금지 추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법무부가 오보를 낸 언론사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강경 대응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법무부가 언론에 앙심을 품고 조국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언론 환경을 5공화국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초 자유민주적 발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런 발상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할 수 있느냐”면서 “오보 판단의 최종 주체는 사법부임에도 국민의 알권리와 합리적 의혹 등을 고려 안 하고 오보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 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와 함께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수정안은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 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하는 경우와 함께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서도 이러한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초상권 보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마련됐다.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러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구속되기 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런 법무부가 21세기 법무부가 맞는지 묻고 싶다”면서 “물론 법무부의 뜻은 아닐 것이다. 국민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은 국민의 검찰을 만드는 것이고, 검찰의 업무 투명성을 높이는게 검찰 개혁”이라면서 “국민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언론감시를 거부하겠다는 법무부의 훈령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선 후 많은 부처가 법에 따라 정리될 부분을 훈령을 마음대로 정해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법무부의 시행령 훈령을 국회가 요구하면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검찰청법 개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면서 “피고발인들이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 등 70여 곳에 이르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얻은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의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국민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내가 찍은 표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묻지마 공천’인 비례대표제를 반대하고 있다. 미래로 가는 선거법 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좌관2’ 11월 11일 첫 방송..‘시즌1’ 엔딩으로 그려본 예측도

    ‘보좌관2’ 11월 11일 첫 방송..‘시즌1’ 엔딩으로 그려본 예측도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첫 방송을 앞두고, 복습 시리즈 제2탄으로 지난 시즌 엔딩을 통해 ‘보좌관2’의 예측도를 마련했다. 고석만(임원희)의 미스터리한 사망의 충격 엔딩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추리를 낳았던 바. ‘보좌관2’에선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측해봤다. #. 국회의원 이정재, 목표를 향한 위험한 질주 성진시 보궐선거 출마 선언 전날, 장태준(이정재)은 강선영(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고석만을 만나 송희섭(김갑수) 장관을 비롯해 삼일회 주요 인사의 비리 혐의가 담긴 서류를 묻어두자고 말했다. 또한, 서북시장 강제 철거 명령까지 내렸다. 고석만은 “너 지금 더럽고 추잡해보여”라며 그의 선택을 비난했다. 그러나 장태준은 힘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비난과 희생을 감수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의 출마로 지난 시즌이 마무리됐고, 장태준은 국회의원에 당선돼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 국회의원이 돼 권력을 쥐게 되면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꺼내놓을 차례.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낼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가 시작된다. #. ‘야망 커플’ 이정재X신민아 대립, 임원희 죽음 미스터리. 장태준의 연인이자 그와 함께 송희섭의 비리를 추적했던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에 홀연히 사라진 그의 이름을 대한당 보궐선거 후보자 명단에서 발견했다. 또한, 출마 연설을 하는 장태준을 보며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송희섭의 비리가 담긴 서류를 가진 자신의 수석 보좌관 고석만이 의문만 남긴 채 사망해 큰 충격에 빠졌다. 비록 강선영의 망연자실로 끝을 맺었지만 고석만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그저 보고만 있을 그녀가 아니다. 이에 ‘보좌관2’에서 강선영과 장태준의 대립이 예측되는 가운데, 강선영이 고석만 죽음에 얽힌 비밀을 어떻게 추적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 이정재와 이엘리야, 김동준과의 관계 변화 장태준이 출마 연설을 하기 직전, 한도경이 그를 찾아왔다. 장태준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없게 만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려 한다”고 믿었던 한도경은 그의 서북시장 강제 철거 명령에 깊은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함께 하자는 장태준의 제안을 거절했고,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보좌관님이 틀렸다는 거 제가 증명할게요”라며 돌아섰다. 장태준을 롤모델로 삼고 국회에 들어왔던 한도경이 이제는 장태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굳게 다짐하며 강선영 의원실 8급 비서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태준뿐 아니라 그의 보좌관이 된 윤혜원(이엘리야)과의 관계 또한 변화가 예상된다. ‘보좌관2’은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스킨의 산뜻함과 크림의 보습력까지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스킨의 산뜻함과 크림의 보습력까지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라네즈의 ‘크림 스킨’이 출시 3주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제품 이름처럼 스킨의 산뜻한 사용감과 높은 흡수력을 유지하면서 크림의 보습력까지 담아내 스킨만으로도 크림을 바른 듯한 느낌을 준다. 강력한 보습력의 비밀은 라네즈만의 ‘크림 블렌딩 기술’에서 탄생했다. 고점도의 크림을 스킨에 녹여내는 크림 블렌딩 기술이 크림과 스킨의 장점만을 결합해 스킨만으로도 크림을 바른 듯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것이다. 크림 스킨은 2~3회 레이어링 해 사용하면 더욱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메이크업 전 화장솜에 크림 스킨을 듬뿍 적셔 2분 정도 얹어두면 윤광이 나는 피부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 걷는 만큼 깎아주고 캐시미어 니트는 싸게 주고…40살 맞은 롯데쇼핑, 통 크게 쏜~다

    걷는 만큼 깎아주고 캐시미어 니트는 싸게 주고…40살 맞은 롯데쇼핑, 통 크게 쏜~다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 창사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한다. 해외유명 팝아티스트와 협업해 매장을 꾸미고 소비자 건강을 생각한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 가성비 높은 상품 등도 선보인다.●걷는 만큼 할인해 주는 ‘메이크미무브’ 이벤트 먼저 다음 달 10일까지 ‘메이크 미 무브(Make Me Move)’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걷는 만큼 할인 받는다’라는 이색적인 의미를 가진 마케팅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메이크미무브 행사 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만보기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를 위해 미리 선정한 걸음 수를 달성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4000걸음은 ‘4000원 금액 할인권’, 1만 걸음은 ‘1만원 금액 할인권’, 1만 5000걸음은 ‘엔젤리너스 커피쿠폰’, 4만 걸음 방문자에게는 ‘4만원 금액 할인권’을 준다. 걸음 수 측정은 롯데백화점에 방문해 이벤트 참여 시 시작된다. 측정 시작 후 그 날 하루 동안의 걸음을 기준으로 금액대 별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메이크미무브 행사를 위해 뉴욕과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팝아티스트 듀어 ‘크랙&칼(Craig&Karl)’과 협업해 전국 점포의 디자인 디스플레이 및 매장 테마를 40주년의 의미를 담은 독특한 색감·패턴으로 꾸몄다.또한 다음달 28일까지 본점 지하에서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롯데백화점과 크랙&칼이 직접 디자인해 만든 ‘40주년 리미티드 콜라보 상품’ 및 ‘40주년 기념 굿즈’ 등을 판매한다.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크랙&칼의 미술 전시회와 카페 등도 함께 문을 열어 이용객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더불어 점포 내 곳곳에 숨겨진 크랙&칼 작품을 찾아 SNS 공유하는 방문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숨은 그림 찾아 MOVE’ 이벤트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내에 스텝퍼와 줄넘기 등을 활용한 ‘무브존(Move Zone)’을 만들어 방문자들의 건강 이벤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00% 캐시미어 니트… 10만원 이하에 판매 롯데백화점은 창립 행사를 위해 25만장의 의류 200억원어치를 준비했다. 가격은 여성용 니트가 8만 8000원, 남성용 니트는 9만 8000원으로 겨울철 고급 의류 소재인 캐시미어를 100% 사용해 만들었다. 특히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을 포함해 레드, 핑크, 오렌지 등 총 37종의 다양한 색상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캐시미어 니트 색상이 15종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며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 원사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체계적인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남성·여성용 니트를 10만원 이하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립 40주년 기념한 한정판 와인 2종 선보여40주년 기념 와인 2종도 선보인다.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과 ‘배비치 블랙 샬롯 에디션’으로, 롯데백화점이 해외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다.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은 ‘아르헨티나 와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리벤토(Trivento)’와 함께 만든 와인이다. 트리벤토는 ‘세 개의 바람’이라는 의미로, 와이너리가 위치한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 계절별로 따뜻한 서풍, 시원한 남동풍, 차가운 남풍이 불어 와인에 적합한 고품질의 포도를 키워낼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번에 만든 와인은 약 2헥타르의 프리미엄 포도밭에서만 재배한 ‘카버네 쇼비뇽’과 ‘말벡’ 두 품종의 포도를 1대 1로 블렌딩했으며 트리벤토를 보유하고 있는 ‘콘차이 토로’의 칠레, 아르헨티나 수석 와인메이커가 협업해 출시한 한정 상품이다. 밝은 루비 색깔과 베리류, 오크향, 후추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며 맛과 향이 강한 구운 육류, 훈제 요리, 숙성된 치즈 등과 조합이 좋다.특히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하모니 에디션을 사면 UV라이트펜을 준다. UV라이트펜으로 상품 레이블의 ‘롯데월드타워’를 비추면 불꽃놀이가 나타나며, 함께 제공한 히든카드에 UV라이트펜으로 메시지를 쓰면 UV라이트를 비출 때만 나타나는 비밀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롯데쇼핑이 소비자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며 “40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수수료 없이 이체하고 환전 한 번에 끝…가입 후 타행 계좌 직접 입력 번거로워

    수수료 없이 이체하고 환전 한 번에 끝…가입 후 타행 계좌 직접 입력 번거로워

    ‘계좌 등록 절차가 다소 번거롭지만 한 번 등록하면 가장 편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워도 되겠다.’ 30일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오픈뱅킹’을 직접 이용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이날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개별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체험해 보니 신한은행이 가입 절차가 간편했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이용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으로 다른 은행 계좌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은행들은 오픈뱅킹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앱 메인 화면에 오픈뱅킹 시작을 알리는 배너를 배치하거나 팝업 창을 띄웠다. 은행 앱에서 오픈뱅킹에 가입하는 절차는 비슷하다. 가입에 동의하고 오픈뱅킹에 이용할 타행 계좌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계좌 등록 방법에선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은 본인의 계좌를 일일이 입력해야 해 다소 번거로운 반면 신한은행은 자주 쓰는 몇몇 계좌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신한은행 앱 ‘쏠’에서는 적금이나 카드대금 결제, 월급 대금 계좌 등 용도별로 나뉜 은행 계좌들이 조회됐다. ‘쏠’을 통해 우리은행 계좌에서 기업은행 계좌로 송금해도 이체 수수료가 없다. 기업은행의 앱 ‘아이원뱅크’에서도 등록한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카카오뱅크의 계좌에서 기업은행의 펀드나 적금통장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국민은행의 앱 ‘리브’에서 우리은행 계좌로 들어가 바로 돈을 이체해 환전을 한 번에 끝냈다. 기존에는 타행 계좌의 돈을 환전하려면 두 개의 앱을 써야 해 번거로웠다. 다만 A은행 앱에서 B은행의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는 없다. 오픈뱅킹은 ‘토스’ 등 기존 핀테크(금융+기술) 자산관리서비스 앱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토스나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계좌 정보를 일일이 가져온다. 이 때문에 은행 오픈뱅킹에 가입할 때 계좌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신한은행은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오픈뱅킹 이용 계좌를 추가하는 방법을 준비 중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앱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고령층을 포함해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어렵다. 은행 외에 카드 결제 예정액 등을 한 번에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웠다. 한 앱에 계좌를 모으니 보안 사고도 걱정됐다. 오는 12월 오픈뱅킹이 정식으로 시작되면 8개 은행과 140여개의 핀테크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화성 8차’ 윤씨 이르면 내주 재심 청구

    ‘화성 8차’ 윤씨 이르면 내주 재심 청구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 청구를 준비 중인 윤모(52)씨가 30일 3차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7시간 동안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윤씨의 재심 청구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윤씨와 함께 출석해 8차 사건 진범이 이춘재라고 확신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춘재 자백이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고 대답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은 사진이나 기사를 통해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데 그 모습이나 주변 현장이 말해주는 사실과 이춘재의 자백이 들어맞는다”며 “이춘재의 자백은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을 담고 있지만 당시 윤씨가 자백한 조서를 보면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심경이 어떤지 조사를 받는 것이 힘드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착잡하다. 그리고 조사 받는 것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8차 사건 당시 국과수에도 억울한 것이 있나 라는 질문에는 “시비를 가릴 것이 있으면 가려야 한다. 잘못이 있다면 국과수로부터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대답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인단과 내부적으로 검토해 다음주 혹은 늦으면 2주 후에 재심신청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의 경찰이 증거를 숨기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경찰은 사건 현장의 모습을 10개월 뒤 윤 씨를 검거했을 때 왜곡했다”며 “윤 씨의 신체 상황(다리가 불편한 부분) 때문에 사건 현장과 모순이 됨에도 불구, 교묘하게 사후 조작한 정황이 있다”고 부연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나 당시 경찰과 지금의 경찰을 동일시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찰이 의지를 갖고 수사하려고 하는 만큼 윤씨도 이들을 믿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번 주 예정된 시사 프로그램 방송 후에 더 자세한 내용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더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윤씨는 범인으로 검거돼 1990년 5월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윤씨는 복역 중 감형돼 20년 만인 2009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지난 4일 이춘재가 “화성 8차 살인 사건도 본인 소행”이라고 진술하면서 8차 사건의 진범 논란이 불거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엄마, 군부대에서 돈 필요해요” 메신저 피싱 주의보

    “엄마, 군부대에서 돈 필요해요” 메신저 피싱 주의보

    경찰 “송금 전 반드시 상대와 통화하세요”통화 불가·카카오톡 프로필 ‘지구본’ 주의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 등을 상대로 ‘돈이 필요하다’고 접근하는 메신저 피싱(지인 사칭 금전요구 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카카오톡 스마트폰 메신저 피싱 범죄 피해에 대해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북부지역의 한 군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을 사칭해 부모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접근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송금 직전 가족과 해당 장병이 전화 통화가 돼 다행히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장병들은 상시 통화가 어려운 특성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신저 피싱의 사기 수법이 점차 구체화, 지능화하는 만큼 경찰은 피해 예방 수칙 관련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이나 지인 명의의 상대방이 공인인증서나 통장 분실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상대와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와 통화할 때 ‘부장님과 회의중’이라거나 ‘비상 상황’ 등을 핑계로 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될 때에도 메신저 피싱 시도로 의심해봐야 한다. 또 카카오톡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돼 ‘지구본’ 그림이 프로필 사진으로 표시되는 경우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해외 로그인을 차단하거나 2단계 인증 설정을 하는 등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서민을 상대로 한 메신저 피싱과 인터넷사기 등을 ‘3불(불안·불신·불행) 사기 범죄’로 규정하고, 지난달 1일부터 집중 단속해 255명을 검거하고 그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메신저 피싱이 4억 3000만원(88건), 인터넷 사기가 9억 8000만원(1100여건)에 각각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법무부 ‘오보 쓴 언론사 검찰청사 출입제한’ 강경 대응 추진

    민주, 조국 일가 수사팀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최순실 딸 정유라 소환 때와 다른 잣대 비판도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금명간 확정할 듯법무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퇴임 전 발표한 검찰개혁안 가운데 하나인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금지하는 새 공보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달 안으로 검찰개혁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명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수정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언론이 검찰 수사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오보를 낸 경우 정정·반론보도 청구와 함께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은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검찰청사 내에서 사건 관계인을 촬영·녹화·중계방송하는 경우와 함께 오보를 낸 언론에 대해서도 이러한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했다.당시 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면서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이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 등 70여 곳에 이르는 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얻은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7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도쿄지검은 특정 인물을 거명해 용의자로 표현하거나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하면 그 언론사의 출입을 정지시킨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한 방법을 마련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었다. 이런 일련의 흐름 속에 법무부는 오보로 인해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과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사생활 등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이러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구속되기 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수정안에는 검찰청 내 포토라인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피의자나 참고인의 출석 일정이 언론에 알려져 촬영이 예상되는 경우 검사나 수사관이 소환 일정을 바꿔 초상권 보호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마련됐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공개 소환 때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및 소환에 대한 집권 여당과 정부의 잣대가 확연히 다르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정씨는 몸을 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의 수사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은 인권보호수사규칙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안에 제정하겠다고 공언한 검찰개혁 방안이다. 대통령령인 인권보호수사규칙과 달리 법무부 훈령이어서 별도 입법절차가 필요 없다. 법무부는 이 규정 제정을 두고 대검찰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곧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언론사 출입제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故 김주혁 오늘(30일) 2주기 ‘그리운 배우’ [SSEN이슈]

    故 김주혁 오늘(30일) 2주기 ‘그리운 배우’ [SSEN이슈]

    배우 故 김주혁이 오늘(30일) 2주기를 맞았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김주혁은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후 심폐소생이 시행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특히 고인의 사망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블랙박스 등을 정밀 분석하고 국과수 부검이 실시됐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한편, 고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후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드라마 ‘흐린 날에 쓴 편지’ ‘카이스트’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 SBS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MBC ‘무신’ ‘구암 허준’ 등에 출연했따. 또한 영화 ‘세이 예스’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나의 절친 악당들’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장르를 불문하며 맹활약했다. 사고 전 출연한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앵커 김백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로부터 호평 받았다. 또한 지난 27일 열린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수상, 데뷔 이래 첫 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진행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유작인 ‘독전’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성 8차 범인 이춘재 100% 확신…반박 불가 자료 있다”

    “화성 8차 범인 이춘재 100% 확신…반박 불가 자료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윤모(52)씨의 변호인이 “화성 8차 진범은 이춘재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반박 불가능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씨의 재심을 준비 중인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2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11월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은 물증이 없는 사건이지 않느냐’, ‘이춘재가 얼마든지 허세를 부리고 허위 진술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면서도 “하지만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한다. 정말 그 사건을 경험한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의 폭로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춘재 자백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들었을 때 ‘물증은 이제 필요가 없는 사건이구나’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집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자백했다’는 부분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 진술에 대해서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면서 그렇게 그려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이것 외의 비밀의 폭로는 그런 반박조차 불가능한 자료”라며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가 범인이라는 것은 경찰도 확신하는 것 같다”며 “그러면 이춘재가 범인인데 왜 그 당시에 윤씨가 범인으로 몰려서 무기징역까지 받았는지, 수사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함께 밝혀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경찰도 결과 발표를 빨리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윤씨는 3일 동안 못 잤다. 그 과정 속에서 말도 안 되는 조서들이 작성되고 의미도 모른 채 서명 날인을 강요당했다. 그리고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데 쪼그려 뛰기를 시키고 또 앉았다 일어섰다를 시키는 말도 안 되는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도 했다.방사선 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담은 국과수 감정서와 관련해서는 “국과수의 감정서가 상당히 문제가 많다”며 “너무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바람에 경찰은 그것을 믿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사건은 국과수가 사과를 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깊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되는 사건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많은데 지금 이 사건 수사하는 경찰은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응원해주고 박수 쳐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끝으로 “이 분이 담배를 끊었는데 최근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담배를 다시 피우고 있다. 물론 재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희망 때문에 많이 좋아하고도 있지만 언론에서 너무 많이 주거지를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고 인터뷰를 요구하니까 이게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배려를 해주시고 죽은 여중생의 억울함과 가족의 한을 풀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가 처벌받은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이듬해 7월 22세이던 윤씨를 범인으로 검거해 강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모방범죄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윤씨는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10월 21일 수원지법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법원에서도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20년을 복역한 끝에 감형받아 2009년 가석방됐다. 1심 이후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윤 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재심전문 변호사인 박 변호사와 함께 이 사건 재심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VIP’ 장나라, 차진호VS차 진호 차이점 몰랐나? ‘불륜녀 찾기’

    ‘VIP’ 장나라, 차진호VS차 진호 차이점 몰랐나? ‘불륜녀 찾기’

    SBS 월화드라마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거짓말을 알게 되는 충격 엔딩으로 최고시청률 9.4%를 돌파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2회에서는 의문의 문자를 받은 나정선(장나라 분)이 발신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지만, 엉뚱한 사람이 전화를 받아 당황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또한 나정선은 박성준(이상윤 분)에게 프로포즈 할 때 약속했던 마음이 변함 없는 지, 휴대폰의 잠금번호는 무엇인지 물어보며 남편에 대한 의심을 풀고자 했다. 특히 자리를 피해 전화를 받던 박성준에게서 이상함을 느낀 정선은 차진호(정준원 분)로부터 걸려온 두 번째 전화를 받아, 그가 맞는지 확인했다. 이어 “자기 혹시 바람 났어?” 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그 순간 흔들리는 박성준의 눈빛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사전에 성준이 차진호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부탁한 반전이 밝혀져,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VIP’ 2회 1,2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 동일) 각각 6.9%(전국6.5%)와 8.2%(전국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에서 기록한 6.7%와 7.8%를 뛰어 넘는 수치를 보여, 2회만에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VIP전담팀 세 여자들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났다. 온유리(표예진 분)는 부사장의 방으로 들어가 둘은 무슨 관계 인 건지, 이현아(이청아 분)는 신용카드가 정지되고 허름한 모텔로 들어가 ‘화려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또 “다들 남들한테 안 보여주는 비밀 하나씩 갖고 살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송미나(곽선영 분)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 박성준이 “오늘 볼 수 있을까? 할말이 있어” 라는 문자를 보내자, 세 명 모두 핸드폰을 바라봐 누구와 연락을 한 건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나정선은 단체 회식이 끝나고, 부사장(박성근 분)을 모셔다 드리고 간다는 박성준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는 박성준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어디야? 부사장님과 아직 같이 있는거야?” 라고 묻자, 박성준은 그렇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순간 호텔 로비에서 둘은 마주쳤다. 충격에 빠진 나정선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박성준의 표정이 교차로 보여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VIP’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극’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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