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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 영업비밀 침해 패소 SK, 특허권 침해에선 ‘승기’

    LG에 영업비밀 침해 패소 SK, 특허권 침해에선 ‘승기’

    LG에너지솔루션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이 ‘특허권 침해’ 소송에선 승기를 잡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 측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에서 “SK가 LG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SK 측 손을 들어줬다.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특허 3건, 양극재 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이번 예비결정에서 분리막 코팅과 관련한 ‘SRS 517’ 특허에 대해 유효성은 인정했지만, SK가 특허를 침해하진 않았다고 결정했다. SRS 241과 152, 양극재 877 등 나머지 3건은 LG 측의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ITC는 8월 2일(현지시간) 최종결정을 내린다. 앞서 LG는 2019년 4월 LG는 SK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SK가 특허침해 소송으로 반격하자 LG도 특허 침해 소송으로 맞불을 놓았다. SK가 먼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예비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ITC의 이번 예비결정으로 SK의 배터리 기술의 독자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의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면서 “예비결정에서 분리막 코팅 관련 핵심특허인 517 특허가 유효성은 인정받은 만큼 최종 결정에서 침해를 입증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특허의 유효성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사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준 ITC의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부권 시한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다. SK 측은 특허권 침해가 영업비밀 침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예비결정에서 이긴 것을 발판 삼아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이끌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일부 중국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결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명분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위법사항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한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대상이다. 공직자 투기 논란에 휩싸인 3기 신도시뿐 아니라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안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직자 투기행위 신고 사안을 조사하게 된다. 권익위는 1일 “민주당으로부터 지난 30일 전수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면서 “서면조사를 중심으로 하되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현장 실태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해당 의원에게 소명을 요청하고, 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이날 검사장 출신인 이건리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꾸렸다. 부패방지 권익위법에 따른 ‘업무상 비밀이용의 죄’의 공소시효인 최근 7년내의 부동산 거래내역이 조사대상이다. 조사기간은 2일부터 30일간이며, 필요시 연장할 수도 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에서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과 소유 내역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상시합동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퇴직자의 재취업 근절을 위해 채용실태를 특별 점검하고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반부패·청렴혁신 10대 과제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제2의 LH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시합동점검단은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예산 부정수급 사례가 확인되면 즉각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투기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서는 신고자 보호를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와 협조체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권익위는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을 감안해 법 제정 이전이라도 공공기관의 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점검하기로 해다. 전현희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위법사실에 대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조치를 해야 하는 데도 내부 징계에 그친 사례들을 점검하고 ‘봐주기식 관행’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이권개입 우려가 높은 공공기관의 사규를 점검해 이해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시에는 ‘비금전적 부패’와 ‘이해충돌 상황에서의 사적 이익 추구’ 등의 항목이 새로 추가된다. 또 선출직 공직자와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사장·감사·임원에 대한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 부패사안이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권익위가 주관하는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 위원장은 “10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150여명의 전문조사관이 투입된다”면서 “국회의원 174명의 요청에 따른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살피기 위한 전담조사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검찰,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건넨 경찰관 구속기소

    검찰, 은수미 측에 수사자료 건넨 경찰관 구속기소

    수원지검은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측에 수사 자료를 제공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경감을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경감은 2018년 10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 B씨를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B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A경감을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하며 은 시장과 A경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A경감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었으며 직위해제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투기의혹 수사 속도 높여 ‘면피성 수사’ 논란 없애라

    전국 18개 지검장과 3기 신도시를 관할하는 수도권 5개 지청장 등은 어제 검찰총장 주재 화상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이틀 전에는 전국 공무원에게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하는 등 정부와 여당은 연일 부동산 투기 혐의자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정부의 부동산 실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는 만큼 정부와 여당이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효성이나 타당성을 고려치 않은 임기응변이거나, 면피용 대책이라면 오히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 등의 보궐선거를 의식한 ‘보여 주기식 수사’라면 부동산 투기범과 다를 바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국 43개 검찰청에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다. 수사권 조정으로 6대 중요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외에 직접 수사권이 없어서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못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 등이 포함됐거나 부동산 투기가 부패라면 검찰의 수사권 범위다. 검찰이 어제 화상회의에서 2기 신도시 등 과거 사건부터 살피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3기 신도시 지역 등 가까운 과거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검찰은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부동산 투기범을 찾아내야 한다. 경찰도 수사 속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국회의원 10여명, 공무원(전현직 포함) 90여명, LH 직원 35명, 지방의원 26명 등 투기의혹 관련 125건, 576명을 수사하지만 투입된 수사 인력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들이 있다. 시민단체나 언론에 의해 거론된 투기 혐의자들 외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기껏 LH 전현직 직원이나 기초자치단체 의원, 공무원 등을 추가 적발하는 데 그친다면 경찰의 수사 역량을 누가 믿겠는가. 도덕의 의무를 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투기 혐의에 수사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솔선수범해야 할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등과 그 가족들의 투기 혐의를 철저히 밝혀내야 무능한 경찰, 봐주기식 수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과학계는 지금] 해초는 해양 산성화 막는 ‘비밀병기’

    [과학계는 지금] 해초는 해양 산성화 막는 ‘비밀병기’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해양학연구소, 지구·행성과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 비글로 해양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해초가 해양 산성화를 막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후학 및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1일자에 발표했다.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육지처럼 바다도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성화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다. 연구팀은 2014~2019년 캘리포니아 연안에 위치한 만(灣) 7곳을 대상으로 해초가 번식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산성화 정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해초가 많이 자란 지역은 바닷물의 산성도가 30%가량 낮았고 해양생물 다양성도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해초의 생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연 여자만 죄일까’…中 권력형 성매매 ‘솜방망이 처벌’ 논란

    ‘과연 여자만 죄일까’…中 권력형 성매매 ‘솜방망이 처벌’ 논란

    중국이 ‘현대판 반금련’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한 여성 경찰이 지역 고위 관리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미끼로 거액의 금품을 뜯어내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문제는 그에게 돈을 준 남성들은 대부분 ‘피해자’로 둔갑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데 그쳤다는 데 있다. 한 여인의 도덕적 타락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성착취에 나선 권력자들은 별 문제 없이 넘어가는 현 체제가 과연 정의로운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4년 장쑤성의 시골마을 관난현에서 나고 자란 여경 쉬얀(27)은 19세이던 2014년 고향의 경찰서장과 처음 ‘권력형 성매매’를 가졌다. 2019년까지 지역 공안국 부국장과 경찰서장, 초등학교 교장, 병원장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그는 남성 9명에게 “임신을 했다”, “불륜 사실을 털어놓겠다”는 식으로 협박해 우리 돈 6억원 넘는 금액을 뜯어내 지난해 12월 열린 비밀재판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그간 갈취한 돈은 모두 빼앗겼고 이와 별도로 약 10억원의 벌금형까지 부과받았다. 이 사건은 조용히 묻히는 듯 했다. 그러나 이달 초 쉬얀의 변호사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재판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해 세상으로 나왔다. 변호사는 “임신한 여성이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이 지역의 관행이다. 쉬얀만의 잘못도 아닌데 형량이 비상식적으로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두고 소설미디어에는 ‘현대판 반금련’ 사건으로 부르며 다음의 질문이 쏟아내고 있다. “중국의 현실에서 가난한 10대 여성이 권력자의 은밀하면서도 강압적인 성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까”, “산간 오지의 공무원들은 얼마나 돈이 많길래 쉬얀에게 그런 거액을 갖다 바친 것일까”, “쉬얀은 왜 그렇게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나”, “성을 산 공무원들은 단 한 명을 빼고는 왜 감옥에 가지 않았는가“ 쉬얀의 아버지가 법정에서 한 발언도 주목받았다. “2019년 3월쯤 공안국 부국장에게 전화가 왔어요. 쉬얀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진 이상 지금이라도 제 딸과 결혼하겠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는 당장의 징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어요. 내 딸을 만난 이들은 모두 (힘이 있는) 공무원입니다. 그들은 내 딸에게서 돈을 빼앗겼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왜 경찰에 제 딸을 신고하지 않았을까요? 심지어 그들 중 일부는 경찰관이었는데 말이죠. 그들은 모두 내 딸을 (성적으로) 괴롭히며 자신의 욕심을 채웠을 뿐이에요.” 뉴욕타임스(NYT)는 이 사건을 소개하며 “권력자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적 호의를 얻는 중국의 관행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찰이나 경찰이 공산당 관리들의 권력 남용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뜻밖에도 쉬얀은 중국 미투운동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권력과 돈, 성의 관계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관영매체에서조차 “법원이 성매수 남성들을 더 면밀히 살펴봤어야 한다”고 비판을 내놨다. NYT는 “여전히 중국에서는 남자가 국가 권력의 전당을 지배한다. 중국을 인도하는 공산당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 뿐”이라면서 “국가를 이끄는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회에는 지금껏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마무리했다. 반금련은 중국 고전 ‘수호지’의 외전 격인 ‘금병매’에 나오는 인물로, 음탕과 악행의 대명사다. 욕심이 많은 음녀로 묘사돼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4월부터 비밀디자인 출원시 물품 등 비공개…모방 사전 차단

    4월부터 비밀디자인 출원시 물품 등 비공개…모방 사전 차단

    4월부터 물품 명칭 등 비공개 범위를 확대한 강화된 ‘비밀디자인’ 제도가 시행된다.31일 특허청에 따르면 등록된 디자인은 내용 공개가 원칙이나 기업 등이 신제품 출원시 비공개를 신청하면 창작자 성명 및 주소, 출원번호 및 출원일, 등록번호 및 등록일 등만 공개된다. 비밀디자인은 등록일로부터 최대 3년간 도면 또는 사진, 디자인 설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 제도로 2016년 이후 매년 2000여건이 청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체 디자인 출원(7만 1596건)의 3.8%인 2729건이 출원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1232건)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재는 물품의 명칭과 물품류가 공개돼 기업의 신제품 개발동향이 간접적으로 노출됐으나 개선된 비밀디자인제도는 물품과 관련된 일체의 정보가 비공개된다. 이에 따라 출원인은 경쟁업체 등의 모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디자인을 공개함으로써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비밀디자인 보호 강화가 기업의 디자인 경영전략 수립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 특수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수사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 특수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31일 특수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실장과 관련한 고발장이 어제 국민신문고로 접수돼 서울경찰청에서 내용을 검토한 뒤 배당할 것”이라며 “고발이 됐기 때문에 자동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김 전 실장은 전세가 상한제 시행 직전 전셋값을 14.1%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질됐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여당과 긴밀히 협조하며 부동산 정책을 이끌면서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전세가 상한제 적용을 피했다”며 김 전 실장을 고발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 전 실장 건은 우리가 하는 부동산 투기와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고발된 내용이 형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본인이나 가족이 투기 의혹에 휩싸인 국회의원 10명에 대해서는 “일부는 이미 고발인 조사를 했고, 일부는 고발인을 조사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투기 의혹을 받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전날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556건 신고받아 일부를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뒤퐁에게 베시가 없었다면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뒤퐁에게 베시가 없었다면

    파리에서 고속전철 A선을 타고 낭테르 프레펙튀르 역에 내려 5분 남짓 걸으면 커다랗고 하얀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잠파르크가 설계한 파리오페라 발레학교다. 소박한 문패가 정체를 알려줄 뿐, 여느 현대식 건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프랑스 발레의 자존심을 길러낸 요람이다. 파리오페라 발레학교는 루이 14세의 명에 따라 1713년 설립됐다. ‘밤의 발레’에서 ‘아폴로’ 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태양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직접 발레를 즐겼던 루이 14세였기에 체계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훌륭한 발레무용수를 대거 배출하며 예술강국으로서의 프랑스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1987년 지금의 현대식 건물에 입주했다. 1990년대 초, 철제 교문이 굳게 닫혀 있고 출입관리도 철저해 외부인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파리오페라 발레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됐다. 지금은 국가학위로 정착한 프랑스 예술강사 자격증제도 준비단계로, 이 학교에서 발레교사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할 때였다. 소르본대학에서 석사를 막 마치고 이론공부를 계속할 계획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학교를 다닐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고 다행히 프랑스 정통발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나의 열정이 통했던지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날부터 일년 동안 비밀의 성을 탐방하며 프랑스 발레교수법을 익히느라 하루하루가 신났었다.첫날 등교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름 아닌 건물 내부의 원형계단이었다. 계단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둘러 설계한 다양한 크기의 연습실이 마치 퍼즐처럼 구성돼 있고 방마다 어린 학생들이 피아노 선율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또렷하게 빛나던 눈망울이 지금도 생생하다. 현대건축의 거장답게 드 포르잠파르크의 설계는 선율과 율동을 모두 감싸 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호령소리. 건물이 떠나갈 듯 큰 목소리로 지도하는 클로드 베시 교장 선생님이었다. 이 학교에서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베시 교장 선생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가 압도적이었다. 14세의 나이에 현대발레의 아버지 조지 발란신의 눈에 들어 프랑스 발레리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섰고, 진 켈리와 함께 영화를 찍었던 금발의 미녀는 이후 후학 양성에 혼신을 다해 32년간(1972~2004) 성공적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당시에 베시와 함께 학생을 지도했던 20명 남짓의 교사 중에는 세르주 골로빈, 막스 보조니, 질베르 메이에르, 프란체스카 줌보 등이 있었다. 기계적인 기능을 가르치는 발레교육이 아니라 무용수 한 사람 한 사람의 손끝 발끝에 각자의 예술성이 녹아나도록 하는 어려운 작업을 하고 있었고, 최고의 교수법은 다름 아닌 그들의 사랑과 열정이라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최근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상징적인 무용수 파트리크 뒤퐁이 만 61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프랑스인 최초 바르나 콩쿠르 금상 수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 루돌프 누레예프, 모리스 베자르, 앨빈 에일리 등 거장의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파리오페라발레단 예술감독까지 맡았던 인물이다. 말년엔 TV쇼 ‘스타와 춤을’에 출연해 심사위원으로 입담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폐암 악화로 갑작스럽게 떠나자, 어린 뒤퐁을 발굴했던 막스 보조니(1917~2003)와 누구보다 그를 아들처럼 아꼈던 클로드 베시(1932~)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스승과 제자 사이를 넘어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발레를 사랑했던 그들이었다. 내가 지켜보았던 파리오페라 발레학교의 풍경을 추억하면서 사제 간의 사랑으로 가치를 더했던 예술세계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 짝사랑 女후배 집 창문서 성관계 소리 녹음한 공무원

    짝사랑 女후배 집 창문서 성관계 소리 녹음한 공무원

    직장 후배의 뒤를 몰래 쫓아가 집 안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하는 행위를 한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A씨(47·남)에게 징역 8개월 및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9월4일 오후 11시35분쯤 인천시 동구 같은 직장 동료인 B씨(39·여)의 주거지 창문에 휴대전화를 대고 녹음하고 현관문을 촬영하는 등 수법으로 B씨 주거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날 B씨 주거지 창문에 휴대전화를 대고 B씨와 같은 직장 후배인 C씨가 성관계를 하는 소리 등을 녹음하려했으나, 소리가 제대로 녹음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같은 직장 후배인 B씨를 짝사랑 해오던 중 B씨가 친한 직장 후배인 C씨와 만나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 이들을 몰래 따라갔다. 이후 B씨와 C씨가 함께 B씨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심야시간에 피해자의 주거지로 몰래 쫓아가 1시간 넘게 대문과 창문 앞에서 집 안 소리를 녹음하고, 피해자와 사건 관계자에게 녹음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용서 받지도 못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통신비밀보호법위반 범행은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임, 대검 지휘부와 마찰 과정 SNS에 공개합동감찰 회의에 참여… ‘셀프 감찰’ 논란檢 부장회의 상세 유출 ‘언론플레이’ 판단 법무부, 檢 수사관행 연구·개선책 모색대검, 한 前 총리 사건 전반적 감찰 담당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바로잡자”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이 본격화됐다. ‘셀프 감찰’ 논란을 빚었던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첫 실무진 회의에 참석했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연석회의를 열었다. 법무부는 “그동안의 대검 감찰부의 감찰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향후 역할 분담 등 감찰 계획을 협의했다”면서 “회의에는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과 임 연구관,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이날 회의가 실무적 차원의 회의인 점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합동감찰의 공정성 및 객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감찰 참여자 전원으로부터 보안각서를 제출받기로 했다”면서 보안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 수사팀에 죄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 온 임 연구관은 사건 배당과 처리를 두고 대검 지휘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건 내용을 공개적으로 올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되며 감찰 주체로서의 적격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임 연구관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분이 워낙 많아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최근 검찰이 국민에게 불신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했다.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도 이날 “(임 연구관이) 이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협의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 연구관 역시 감찰을 받는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합동감찰은 누굴 벌주기 위한 목적보다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수사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했다. ‘투 트랙’으로 진행될 합동감찰에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주로 검찰의 수사 관행 연구를 맡아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고, 대검 감찰부는 한 전 총리 사건 전반을 둘러싼 감찰을 담당한다. 감찰과 관련해서는 특히 지난 19일 열린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 결과를 특정 언론사에 유출한 인물 색출 및 경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로 소집된 대검 확대회의는 애초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회의 종료 직후 ‘10(불기소):2(기소)’로 의결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감찰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법무부는 검사장 이상 고위직만 참석해 보안각서에 준하는 구두 동의 절차를 거쳤는데도 회의 내용이 특정 언론사에 상세히 유출된 점을 고질적인 검찰의 ‘언론플레이’ 관행이라고 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태백산’ 암호 쓴 첫 한·소 정상회담… 김일성, 소련에 ‘사절단 철수’ 압박했다

    완벽한 보안 속 두 달여간 극비리 추진한국 “한·소 수교 땐 주한미군 철수 가능”北, 소련과 한국 정책 심각한 의견 대립‘암호명 태백산.’ 1990년 6월 첫 한·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태우 정부가 두 달여간 극비리에 회담을 추진한 흔적이 29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과 소련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반발하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비밀이 새 나가지 않도록 전보 등 문건 제목에도 한·소 정상회담 대신 ‘태백산’이란 암호를 사용했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이 소련 측에 ‘사절단 철수’를 언급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련도 우리 측에 완벽한 보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날 한·소 정상회담·수교 관련 문건 등 30년 지난 외교문서 2090권(약 33만쪽 분량)을 원문 해제 요약본과 함께 일반에 공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추진 과정이 담긴 이 문건 중에서는 북한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증언’도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이 외무부에 보고한 ‘특수지역 인사(소련연방 상공회의소 고문) 면담 결과보고서’를 보면 소련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대한 소련의 정책을 놓고 김 주석과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 주석은 또 소련이 헝가리식으로 한국과 관계 정상화를 할 경우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이외 공식 사절단을 전원 철수하겠다며 소련 외무장관을 위협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북한의 반발 기류에도 노태우 정부는 곧바로 헝가리와 수교를 맺은 데 이어 소련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1989년 4월 홍순영 당시 외무부 2차관보는 소련 ‘극동 어페어스’ 편집장과의 면담에서 ‘한소 수교 및 4강의 교차승인과 국제적 보장이 확보된다면’이란 조건을 달긴 했지만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한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비슷한 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이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워싱턴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청와대 고위 비서진이 고르바초프 측근과 접촉을 시도하고, 막후 채널까지 동원된 끝에 소련 측도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에 동의했다. 6월 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역사적인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이다. 회담 직후 북한 측은 소련 외무부에 “한반도에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남북한 간 첨예한 대립을 조장시킬 것”이라고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속도가 붙은 한·소 관계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해 9월 30일 양국은 국교를 수립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특수본, 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첫 구속

    특수본, 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첫 구속

    약 40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경기 포천시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29일 발부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출범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첫 구속 사례다. 의정부지방법원 김용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0시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천시 소속 과장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40억원대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등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부인과 공동명의로 사들인 부동산은 포천시 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땅 2600㎡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이다. 매입 비용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현재 이 토지와 건물은 모두 법원에 의해 몰수보전 결정이 나, A씨 부부가 임의로 처분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지하철이 들어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의 정보였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신용까지 포함해 거액을 대출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입장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전철역 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영장 발부…특수본 첫 구속 사례

    [속보] ‘전철역 40억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영장 발부…특수본 첫 구속 사례

    약 40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경기 포천시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29일 발부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출범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첫 구속 사례다. 의정부지방법원 김용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10시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천시 소속 과장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40억원대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등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부인과 공동명의로 사들인 부동산은 포천시 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의 땅 2600㎡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이다. 매입 비용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마련했다. 현재 이 토지와 건물은 모두 법원에 의해 몰수보전 결정이 나, A씨 부부가 임의로 처분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지하철이 들어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의 정보였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신용까지 포함해 거액을 대출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입장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철역 땅 40억 투기 혐의’ 포천시 공무원 구속영장 발부

    ‘전철역 땅 40억 투기 혐의’ 포천시 공무원 구속영장 발부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 40억원대 토지에 투기한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출범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첫 구속 사례다. 29일 의정부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포천시 소속 간부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지법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업무상 비밀인 내부 정보를 이용해 40억원대 토지와 건물을 매입·투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인과 공동명의로 포천시 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 땅 2600㎡과 1층 짜리 조립식 건물을 샀다. 이 부동산들은 법원에서 몰수 보전 결정이 내려져,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A씨가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가 거액의 매입 비용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지하철이 들어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정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셀프감찰’ 논란 임은정 “檢 제 식구 감싸기 불식…엄정 감찰”

    ‘한명숙 재판 모해위증 교사 의혹’ 관련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을 위한 첫 연석회의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렸다. ‘셀프감찰’ 논란에 휩싸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공정하고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이날 오후 첫 실무자급 연석회의를 열고 합동감찰의 원칙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법무부에서는 소속 검사 2명, 대검에선 허정수 감찰3과장과 임은정 부장검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1시간가량 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앞으로 감찰할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엄정하게 감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취지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서 이미 공수처에 고발한 것으로 안다”며 “공수처에서 소환하면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기 전에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엄정하게 감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조남관 대검 차장께서 검찰이 국민들의 불신 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서 엄정한 감찰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 생각해주시면 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생각이다. 우려는 말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검 의사결정 내용을 SNS에 적은 게 공무상 비밀누설이란 지적 및 고발에 대해선 “저에 대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 또 사실관계나 법리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착각을 일으키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분들이 얼마나 저를 경계하거나 우려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데 공무상 비밀누설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대검의 무혐의 결론엔 “그 사건 자체는 가슴 아픈 사건이다”며 “앞으로 합동감찰의 결과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합동감찰의 결과로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감찰을 지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임 부장검사에 대한 ‘셀프감찰’ 논란에 “임은정 검사 홀로 감찰을 하는 게 아니다. 혹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조정될 것이다. 실무협의회 같은 데서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인권위 “검사 채용시 정신과 치료 전력 묻는 건 인권침해”

    [단독] 인권위 “검사 채용시 정신과 치료 전력 묻는 건 인권침해”

    신임 검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의 정신질환 치료 여부까지 묻는 것은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게 검사 채용 지원자가 제출하는 신원진술서에 정신질환 전력에 관한 문항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올해부터 정신병력을 묻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A씨는 지난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학업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지만 진료 기록이 남으면 검사 임용 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병원에 갈 수 없다는 취지의 진정이었다. 2021년 검사 임용 신원진술서를 보면 법무부는 지원자에게 신상정보, 건강, 학력, 경력, 병역, 범죄 전력, 재정 상태, 자격증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진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중 건강에 대한 항목에서 정신건강상 이유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거나 상담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진료를 받지 않았지만 학업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정신질환 등 건강 이상 상태를 경험한 사실이 있는지 묻고 있다. 인권위는 이런 질문이 지원자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정신과 치료 전력이 검사 선발에 불이익을 줄 수 있고, 질문 자체도 추상적”이라며 “공직자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의 현재의 건강상태 평가는 필요한 일이지만 과거의 정신병력 전력까지 적어내도록 한 법무부의 신원정보조사 건강 관련 문항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의 이번 권고는 ‘검사 임용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실재했는지와 관계 없이 정신과 방문 전력이 있는 지원자들이 임용 시 받는 피해를 인정했다는 점과, 임용에 미칠 불이익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미루며 받을 피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대통령령인 ‘보안업무규정’으로 정하는 검사 임용 대상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신원조사를 개선하라는 취지의 권고인 만큼 향후 다른 공무원 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보안업무규정 36조에 따라 ▲국가 기밀에 속하는 문서·자재·시설·지역 ▲국가안전보장에 한정된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인원을 신원조사하도록 돼 있다. 공무원 임용 예정자, 비밀취급 인가 예정자, 국가보안시설ㆍ보호장비를 관리하는 기관 등의 장과 소속 직원, 그 밖에 다른 법령에서 정하는 사람이나 각급기관의 장이 국가안전보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법무부는 검사 채용 지원자에게 정신병력 유무를 진술하도록 하는 것은 국정원의 신원조사에 앞서 지원자가 스스로 해명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 제도 개선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는 범죄 수사, 공소제기를 수행하는 만큼 고도의 판단능력이 필요하고 그 결과가 국민 개개인에 영향을 미치므로 신원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부터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신원진술서 상세 내역에 정신병력 확인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부동산 투기 의혹 포천시 공무원 구속심사

    [포토] 부동산 투기 의혹 포천시 공무원 구속심사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전철역 예정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청 공무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업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 역사 예정지 인근 40억원대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In&Out] 부동산 투기라는 마약 근절 대책은 없는가/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In&Out] 부동산 투기라는 마약 근절 대책은 없는가/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최근 국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 공공주택특별법·한국토지주택공사법·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공직자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부과하고 LH 임직원 등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 이익 몰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고 부동산 관련 업무 및 정보를 취급하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에게는 재산등록의무를 부여하는 강력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런 제도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먼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규정한 뒤 접근해야 한다. ‘남이 하면 투기이고 내가 하면 투자’라는 우문현답이 있다. 부동산 투자라면 실수요자이면서 사용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가격 상승이라는 자본이득의 목적보다는 사용의 목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반면 투기는 이용이 아닌 단기간에 매매차익을 획득할 목적이 우선된다. 그럼에도 이런 행위가 위법인지 편법인지를 판단할 경계는 모호하다. 현 LH 사태에서도 직원들의 부동산 취득 목적이 투기용인지 실사용인지,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했는지 등을 법상으로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심증은 있지만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공직자의 윤리성이나 사명감을 기대하며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물론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투기의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모든 부동산거래 과정에 따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 LH 직원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 의회 관계자, 하위 공사 등 개발정보에 쉽게 접근해 부동산 투기를 할 수 있는 대상도 광범위하다. 결국 모든 문제를 포괄할 수 있는 단일법이 필요하다. 그 단일법이 최근 다시 논의되는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국회의원, 중앙정부·자치단체 공무원 등 모든 공직자의 사익 추구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 신고와 회피,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취득 이익 몰수 및 추징 등의 방안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지에 관한 개별법에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신도시 개발지역은 농지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농지가 투기 대상이 되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이 문제가 된다. 영농계획서대로 농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취득원가에 농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도 있다. 주택도 실거주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수용에 따른 혜택을 차별화해야 한다. 아울러 공직자 등 개발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는 해당 지역과 인근의 부동산을 취득하려 할 때 취득사전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당정청, 투기 이익 몰수 소급 추진 위헌 소지 논란… 입법 ‘산 넘어 산’

    당정청, 투기 이익 몰수 소급 추진 위헌 소지 논란… 입법 ‘산 넘어 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8일 모든 공직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촉발된 부동산 적폐 청산 제도화의 최우선 과제로, 현재 4급 이상만 해당하는 재산등록 의무를 공직사회 전체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또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부당이익을 현행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운영법’의 업무상 비밀이용죄를 물어 몰수하되 추후 소급 적용을 위한 추가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급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어 선거를 의식한 무리한 계획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국회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 대책 협의를 열고 이렇게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정사회 반부패 긴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또 LH처럼 부동산 관련 공직자는 업무 관련 지역 내 부동산 신규 취득을 원천 제한하기로 했다. 김 대행은 “공직자는 부동산 투기를 엄두도 못 내게 (입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원을 통해 ▲내부 정보 투기 ▲조직적 담합과 시세조작 ▲불법 중개 및 시장 교란 ▲불법 전매·부당 청약 등 4대 교란행위를 엄벌한다는 구상이다.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도 압박했다. LH 분리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개발 독점 등에 따른 윤리 의식 저하가 LH 사태의 원인이라는 데 공감해 대내외적 통제장치 구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주택에 비해 토지의 양도소득세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상향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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