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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소환조사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소환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차장검사급)을 소환했다. 공수처는 2일 오전 10시쯤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검사는 공수처 관용차를 타고 청사 내 차폐 시설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공수처가 지난 9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검사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등과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 보호법·형사절차전자화법·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 마크롱 “호주 총리, 잠수함 거짓말”… 바이든의 ‘동맹 결속’ 행보 삐거덕

    마크롱 “호주 총리, 잠수함 거짓말”… 바이든의 ‘동맹 결속’ 행보 삐거덕

    31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동맹의 결속을 강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달리 서방 국가들 사이에 균열도 드러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호주가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호주는 미국·영국과 새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며 미영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받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와 맺은 900억 달러(약 105조 6000억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가 자신을 속이고 미영과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오커스 논의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된 데 큰 불쾌감을 표하며 지난 9월 미국·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고, 영국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마크롱은 이날 “호주와 그 국민들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사이에 존중이 있을 때 진실하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모리슨 총리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마크롱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저녁을 함께 먹었고 나는 디젤 잠수함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사전에 프랑스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 망 장애 보상안 발표…개인 1천원, 소상공인 7천∼8천원 수준(종합)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감면하는 방식의 보상안을 내놨다. 또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및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및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 대상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 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회선 가입자당 평균 보상금액은 개인·기업고객은 평균 1000원, 소상공인은 7000~8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가입자인 동시에 소상공인 보상 기준에도 해당할 경우 중복 보상을 받는다. 다만 가입자별 보상금액은 가입한 상품과 요금제에 따라 각각 다르다. 전체 보상대상 규모는 약 3500만회선, 전체 보상 금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기준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에 청구되는 11월 이용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 전담 지원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 위해 테스트베드 가상화…오류방지 기능도 확대KT는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이를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한다. KT는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업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한다. 센터망과 중계망, 일부 엣지망에만 적용된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도 모든 엣지망까지 확대한다.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구성한다.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1회용 비밀번호)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KT “망 장애 보상, 15시간치 요금 감면…소상공인은 10일분”

    KT “망 장애 보상, 15시간치 요금 감면…소상공인은 10일분”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감면하는 방식의 보상안을 내놨다. 또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및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 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포함된다. 알뜰폰 및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 대상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기준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과 IP형 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치를 기준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보상은 기준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고객들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접수 절차 없이 12월에 청구되는 11월 이용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이다. 또 요금감면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주 중 전담 지원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기준 및 보상대상 확인을 안내하고, 보상기준에 따른 보상금액 확인도 가능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 위해 테스트베드 가상화…오류방지 기능도 확대KT는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이를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한다. KT는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작업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한다. 센터망과 중계망, 일부 엣지망에만 적용된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도 모든 엣지망까지 확대한다.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의 원천적 방지를 위해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구성한다.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1회용 비밀번호)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도록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준표 “안철수와 수차례 만나 정권창출 공동전선 동의”

    홍준표 “안철수와 수차례 만나 정권창출 공동전선 동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난 8월까지 수차례 만나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며 “정권 창출에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그 인식에는 서로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9월 초인가 만났을 땐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엔 분리돼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데 안 대표도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두 사람 만남에서 단일화를 확인했나’란 물음에 “정치권에 비밀은 없지만 저는 안 대표를 존중한다”며 “대한민국의 중도적 가치를 가장 상징하는 분으로, 중도지향적인 분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가 없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합당은 난센스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더 연장돼선 안 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며 자유시장경제를 회복한다는 기본적 가치를 갖고 그 가치 동맹에 같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DJP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해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좌파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안 대표 생각은 그 당시엔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안 대표와 공동 정부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나’란 질문엔 “제가 이런 말 하면 안 대표가 발끈할지 몰라서 말을 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안 대표를 두세 번 만났는데 겉과 속과 다른 일반 정치인은 아니고 말씀하는 것은 지키려고 하는 분이란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그래서 안 대표를 우리가 흡수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저는 전혀 없다”고 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안 대표 간 연대에 대해선 “안 대표가 윤 후보로는 정권교체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있어 윤 후보를 쉽게 받아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 경찰, 정지석 아이폰 잠금 못 풀었다…불법촬영 혐의 불송치

    경찰, 정지석 아이폰 잠금 못 풀었다…불법촬영 혐의 불송치

    경찰이 아이폰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유명 프로배구 선수인 정지석(26)씨의 성폭력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인 정씨에 대해 불법 촬영혐의에 대해선 불송치 결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앞서 정씨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정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집 내부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몰래 켜 놓는 방법으로 영상을 촬영했다며 인터넷에 폭로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정씨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보안 수준이 높은 아이폰은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는 게 까다로운 기기로 유명하다.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잘못된 비밀번호를 10번 입력하면 휴대전화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수도 있다.정씨의 휴대전화는 A씨가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져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간판 공격수인 정씨는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 등을 휩쓸었다.
  • [아하! 우주] 목성탐사선이 벗긴 대적점의 비밀…폭 1만6000㎞·깊이 500㎞

    [아하! 우주] 목성탐사선이 벗긴 대적점의 비밀…폭 1만6000㎞·깊이 500㎞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大赤點)의 비밀이 한꺼풀 벗겨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주노 탐사팀은 목성 대적점의 깊이를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이날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거대한 기체 행성인 목성에서 둥그런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대적점은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이다. 19세기에 관측될 당시 만해도 대적점은 지구의 2~3배 크기로 측정됐으나 1979년 보이저 1, 2호의 관측 결과 지구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NASA 주노 탐사에 따르면 대적점은 보이저호 때보다 더 줄어들어, 현재는 1만6000㎞ 정도지만 그래도 지구 쯤은 쏙 들어갈 수 있다.이번에 NASA 측이 겉으로 보이는 대적점의 폭이 아닌 그 깊이를 밝혀낸 것은 목성탐사선 주노 덕이다. 주노는 대적점의 깊이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 2019년 2월과 7월 1만6000㎞의 대적점 위를 비행하며 장착된 마이크로 방사계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대적점은 목성 구름 꼭대기를 기준으로 350~500㎞의 깊이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정도면 우리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구를 이끈 주노 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스콧 볼턴 박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목성의 대적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깊이나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면서 "1만6000㎞의 폭과 이 깊이를 고려하면 대적점은 뚱뚱한 팬케이크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적점은 앞으로 폭과 깊이가 점점 줄어들 것이지만 여전히 그 자체로 여전히 특별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 비밀통로 이용해 ‘풀싸롱’ 영업한 일당 무더기 검거

    비밀통로 이용해 ‘풀싸롱’ 영업한 일당 무더기 검거

    호텔과 유흥주점 사이에 비밀 통로를 만들어 상습적으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숙박호텔과 유흥주점간 통로를 만들어 성매매을 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총 121명을 검거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흥주점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손님을 숙박호텔 투숙객으로 가장해 입장시켰다. 이어 유흥주점으로 이어진 비밀통로로 손님을 안내하고 ‘초이스 미러룸’에서 선택된 여성에게 접객행위를 하도록 한 뒤, 또 다른 숙박시설을 갖춘 옆 건물과 연결된 비밀통로를 통해 성매매를 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지속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잠복근무 등을 통해 손님들이 숙박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엔 유흥업소 내부에서 노래소리가 들렸지만, 유흥주점과 성매매 장소로 추정되는 호텔의 5개 문은 모두 외부에서 쇠사슬로 잠겨 있었다. 경찰은 119와 협조해 유흥주점 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성매매 장소와 연결된 비밀통로 출입문 3개를 개방하고 진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119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자동화 쇠 철문까지 설치하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지능적인 행각을 벌였다. 호텔 관계자 2명도 추가 입건했다. 해당 유흥주점은 내부에 39개의 방이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규모(800여평)의 ‘풀싸롱’으로 알려졌다.
  • [사설] 대만 총통의 미군 주둔 확인, 거세질 파고 대비해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제 미국 CNN과 인터뷰를 갖고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 주둔 미군 병력을 공식적으로는 철수한 바 있다. 미국은 대만 관계법으로 유사시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두고 있지만 ‘전략적 모호성’으로 구체적 지원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공공연한 비밀이던 미군 주둔을 확인한 것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암묵적 승인하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겨냥한 대만·미국의 관계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중국이 남중국해의 둥사군도를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대만이 둥사군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군이 대만군 500명을 억류하더라도 미국이 대응할 수단이 없다는 내용이다. 미군이 나서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주둔 미군의 존재가 공개됨으로써 중국을 자극해 군사적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싸우길 원한다면 중국은 반격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중국은 어떤 국가의 탄압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이른바 양안(兩岸) 관계가 심각한 갈등에 빠져드는 게 남북한이 갈려 있는 한반도의 미래에 바람직스러울 리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도 동아시아 지역에 높아질 파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공직자 이해충돌’ 누구나 신고 가능해진다

    공직자 이해충돌 위반 행위를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신고할 수 있고 신고자 비밀보장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운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내년 5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해충돌 방지 표준 신고시스템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기존 청렴포털 시스템(www.clean,go.kr)에 이해충돌 방지 업무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권익위 청렴포털은 온라인으로 공공기관에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채용비리, 보조금 부정수급,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 등을 신고하고 상담을 신청해 처리 과정을 열람할 수 있는 누리집이다. 권익위는 표준 신고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청렴포털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처리와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충돌 방지 업무 주관기관인 권익위는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이해충돌방지법상 10대 의무와 관련한 신고 현황과 처리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의 신고 의무 사항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하는 정부 통합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익위는 “200만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해충돌 방지 업무를 모든 기관이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신고시스템 구축 사업을 조달청에 입찰의뢰했고,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1월엔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치명적 귀여움’ 판다 털색깔 흰색+검정색인 반전 이유

    ‘치명적 귀여움’ 판다 털색깔 흰색+검정색인 반전 이유

    흑백의 대비가 선명한 판다곰 털색깔의 비밀이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자이언트 판다의 블랙 앤 화이트 털색깔은 야생에서 위장 효과를 노린 것이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물론 우리는 동물원에서 ‘위장한’ 판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말이다. 핀란드, 중국, 영국,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날 발표된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자이언트 판다의 흑백 털은 자연 생태계에서 추격을 방지하기 위한 은폐의 한 종류”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이 판다를 매우 쉽게 인식하는 이유에 대해 이는 우리가 판다를 주로 동물원이나 사진을 통해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스톨대 생물과학 교수 팀 카로는 “같은 연구팀의 중국인 동료가 야생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을 때 자이언트 판다가 사진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카로 교수는 “만약 내가 좋은 시력으로 야생의 판다곰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시력이 더 나쁜 다른 포식자들은 아마 판다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객관적으로 설명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과학자들은 15마리의 야생 판다 사진을 분석한 뒤 판다의 검은색 털은 그늘과 나무 줄기와 섞이는 반면 흰색 털은 잎과 눈 색깔, 중간 털색깔은 바위 및 땅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멀리서 보면 자이언트 판다는 윤곽이 흐트러지고, 가까이서 보면 배경색과 일치해 야생 자연 속에서는 판다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인간은 물론,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서 본 것과도 동일했다.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서 판다를 본 분석은, 야생 포식자들이 판다를 보는 시점과 같다. 얼룩말, 스컹크, 범고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갈색이나 회색 털빛깔을 띠기 때문에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판다의 흑백 털무늬의 기능에 대해 고심해왔다. 그동안 판다가 고유의 털색깔로 호랑이, 들개, 표범과 같은 포식자에게 우리는 먹이감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주장이 있었다. 현재 중국 남부의 쓰촨, 산시, 간쑤성에는 약 1900마리의 야생 판다가 살고 있다.
  • ‘8만여명 정보 유출’ 샤넬코리아에 과징금 1억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8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초래한 샤넬코리아가 1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샤넬코리아 등 9개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에 과징금 총 10억 3407만원과 과태료 총 1억 220만원 부과, 시정명령 등의 시정 조치를 내렸다. 기업별로는 샤넬코리아(과징금 1억 2616만원·과태료 1860만원), 천재교과서(과징금 9억 335만원·과태료 1740만원), 천재교육(과태료 540만원), 지지옥션(과태료 1700만원), 크라운컴퍼니(과태료 540만원), 핸디코리아(과태료 900만원), 박코치소리영어훈련소(과징금 456만원·과태료 1500만원), 에이치제이컬쳐(과태료 900만원), 디어유(과태료 540만원) 등이다. 샤넬코리아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누구나 매우 쉽게 추측할 수 있도록 설정해 9개 제휴사의 온라인장터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 이용자 8만 165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1년 이상 장기 미이용자 개인정보를 파기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분리해 별도로 저장·관리하지 않았다. 국외로 개인정보를 이전한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받지도 않은 채 이용자 개인정보를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보관하기도 했다. 천재교과서는 스마트 학습기인 ‘밀크티’를 운영하면서 밀크티에 접근할 권한이 없는 천재교육에서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해 밀크티 이용자 2만 362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밖에 제재 처분을 받은 업체들은 외부에서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할 때 2차 인증을 적용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
  • [단독] ‘2층’ 팔아 자리 꿰찬 유동규… 위례 뇌물수수 땐 ‘2층’ 입단속

    [단독] ‘2층’ 팔아 자리 꿰찬 유동규… 위례 뇌물수수 땐 ‘2층’ 입단속

    2013년 위례 개발 당시 현금 3억 요구남욱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 쉽지 않다”柳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돼” 당부도 李 신임 업고 황무성 사퇴 등 전권 행사당시 “2층 사장에게 얘기 해놨다” 말해‘성남시청 2인자’ 정진상 소환조사 임박“‘2층’의 뜻이다.” “‘2층’ 누구도 알면 안 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서는 유난히 ‘2층’, ‘2층 사장님’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층은 시장실이 있는 성남시청 2층을 뜻하며, ‘2층 사장님’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2층’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뒷돈을 챙길 때에는 ‘2층에 대한 입단속’을 유난히 신경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남욱(48) 변호사 녹음파일에는 2013년 경기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위례 개발 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정재창(52)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요구하고 이를 조달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2013년 4월 1일쯤 “내일 한 개 반(1억 5000만원)은 되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현재 7000만원 정도 있다”고 답하는 대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파일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네받으며 이 시장 측에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의 대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돈 받은 것은 자신의 주변이나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된다고 했다. 비밀 통화를 위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라고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내용을 들려주며 압박하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2층은 성남시장실과 부속실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2013년 4월 2일 남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룸살롱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그해 4~8월쯤 총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유 전 본부장이 이듬해부터 남 변호사 일당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사퇴할 무렵에는 주변에 “2층 사장에게 얘기를 해 놨다”며 황 전 사장이 물러날 것임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 시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성남도개공의 인사와 대장동 사업 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황 전 사장 사퇴에 당시 이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부터 소환 조사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직접 수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 유동규가 던진 휴대전화 포렌식, ‘잠겨 있는 텔레그램’으로 난항

    유동규가 던진 휴대전화 포렌식, ‘잠겨 있는 텔레그램’으로 난항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피스텔에서 창밖으로 던진 새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암호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5일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함에 따라 비교적 쉽게 통화 기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의 경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었고,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이 번호를 알지 못해 열어보는 데 실패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메시지를 고도로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성 강한 메신저로,유 전 본부장이 이 애플리케이션 접속 시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을 접견해 비밀번호를 받은 뒤 다음 포렌식 때 경찰에 제공하기로 했다. 텔레그램 외에 다른 포렌식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화 통화 상대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 인사를 비롯한 특별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포렌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은 수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유 전 본부장 측의 참관을 위해 다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2층’ 팔아 자리 얻은 유동규, 위례 뇌물땐 ‘2층 입단속’...남욱 파일 분석

    [단독] ‘2층’ 팔아 자리 얻은 유동규, 위례 뇌물땐 ‘2층 입단속’...남욱 파일 분석

    “‘2층’의 뜻이다.”, “‘2층’ 누구도 알면 안 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서는 유난히 ‘2층’, ‘2층 사장님’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층은 시장실이 있는 성남시청 2층을 뜻하며, ‘2층 사장님’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2층’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뒷돈을 챙길 때에는 ‘2층에 대한 입단속’을 유난히 신경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남욱(48) 변호사 녹음파일에는 2013년 경기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위례 개발 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정재창(52)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요구하고 이를 조달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4월 1일쯤 “내일 한 개 반(1억 5000만원)은 되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현재 7000만원 정도 있다”고 답하는 대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파일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네받으며 이 시장 측에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의 대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돈 받은 것은 자신의 주변이나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된다고 했다. 비밀 통화를 위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라고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내용을 들려주며 압박하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2층은 성남시장실과 부속실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2013년 4월 2일 남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룸살롱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그해 4~8월쯤 총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유 전 본부장이 이듬해부터 남 변호사 일당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사퇴할 무렵에는 주변에 “2층 사장에게 얘기를 해놨다”며 황 전 사장이 물러날 것임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 시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성남도개공의 인사와 대장동 사업 전반에 전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황 전 사장 사퇴에 당시 이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부터 소환 조사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직접 수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 법원 “홍원식 회장, 남양유업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법원 “홍원식 회장, 남양유업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한앤코가 낸 의결권 행사 가처분 일부 인용법원 “주식 매매 계약 여전히 유효”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지분을 넘기려다가 계약을 해제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법원은 양 측의 주식 매매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한앤코19호 유한회사가 홍 회장과 아내 이운경 고문, 손자 홍승의군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과 이 고문, 홍 군은 29일 열리는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재판부는 홍 회장 등이 이번 결정을 어기고 의결권을 행사하면 100억원을 한앤코에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식매매 계약상 거래 종결일이 올해 7월 30일 오전 10시로 확정됐고, 채무자들(홍 회장 등)의 계약 해제 통지는 효력이 없어 주식매매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양측의 주식매매 계약은 채권자(한앤코)가 남양유업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채권자로서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그 목적 달성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 피보전권리가 소명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회장은 올해 5월 한앤코와 남양유업 보유 지분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가 지난달 1일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 “집에 현금 있다” 속여 강간 시도한 30대 男...징역 4년

    “집에 현금 있다” 속여 강간 시도한 30대 男...징역 4년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카드를 훔쳐 사용하고, 수중에 돈이 없는 상태에서도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7일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강간미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전 5시 30분쯤 피해자 B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8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잘못 눌러 계좌이체가 되지 않는다. 집에 가면 현금을 뽑을 수 있는 카드가 있으니 함께 집에 가자”고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A씨의 수중에는 돈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A씨의 복부를 발로 차고, A씨가 넘어진 사이 도망쳤다. 이로써 A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또 A씨는 지난 2월 28일 주점에서 우연히 만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하고, 다음 달 2일과 12일 지인 등의 가방에서 현금 20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훔친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100만원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단란주점 등에서 47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무전 취식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절도죄 등으로 3회 이상 징역형을 받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죄로 징역 5년과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됐지만, 누범기간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절취·편취한 범행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1천780만원에 이르고 피해자 수 또한 상당하다”며 “범행의 내용, 수법,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또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출소한 지 4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 네덜란드 항소심도 “크림반도 ‘스키타이 유물‘ 우크라이나 돌려줘야”

    네덜란드 항소심도 “크림반도 ‘스키타이 유물‘ 우크라이나 돌려줘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소법원도 우크라이나의 다섯 군데 박물관에서 대여 받아 전시한 고대 스키타이 유물들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해야 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준 2016년 12월 암스테르담 1심 법원의 판결을 재확인한 것이다. 항소심 판사는 “크림 박물관들에 속했던 유물은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의 일부”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유물들이 대여됐을 때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었지만 전시가 시작된 2014년 2월에 러시아가 무력으로 쳐들어가 크림을 귀속시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은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지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암스테르담 대학 부속 고고학 박물관인 ‘알라르드 피르손’ 박물관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8월까지 스키타이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네 군데 크림 박물관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박물관 등 모두 다섯 곳의 우크라이나 박물관들로부터 대여받은 유물들이었다. ‘크림: 금과 흑해의 비밀’로 제목이 붙여진 전시회에는 금 장신구, 기원 전 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금 투구, 보석 등 2000점의 스키타이 유물들이 출품됐다. 기원 전 6세기부터 기원 전 3세기에 걸쳐 러시아 남부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거주했던 이란계 스키타이 유물들은 값을 따지기 어려운 만큼 귀중한 문화재들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항소심 판결에 대해 “오래 기다린 것으로 정당한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트위터에는 “우리는 항상 우리 것들을 되찾아왔다. 스키타이 금도 우리는 크림에 돌려줄 것”이라고 적었다.반면 러시아 중앙정부의 통치를 받는 크림공화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공화국 수장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판결”이라며 유물 반환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도 네덜란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국제 소송의 한복판에 뛰어들지 않고 네 곳의 크림 박물관들이 유물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들 유물이 국가 유물로서 자국 정부에 반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크림 박물관이 상고하면 최종 판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물은 한동안 알라르드 피르손 박물관에 남아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방어권 침해”vs“증거인멸 우려”… 손준성·공수처 2시간 40분 공방

    “방어권 침해”vs“증거인멸 우려”… 손준성·공수처 2시간 40분 공방

    김웅에 고발장 보낸 이유 질문엔 ‘침묵’공수처 “수차례 약속 어기며 소환 불응” 결과에 따라 ‘윤석열 수사’ 분수령 될 듯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열렸다. 2시간 40분간 진행된 심문에서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방어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폈고, 공수처는 증거인멸 우려를 들며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의 구속심사 결과는 공수처의 이번 의혹 수사가 윤 전 총장으로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에 출석했다. 손 검사는 법원에 들어가며 “영장 청구의 부당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다”면서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혹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고발장을 왜 보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주임검사인 여운국 공수처 차장 등은 이날 심문에서 손 검사가 여러 차례 출석 약속을 어기며 소환에 불응했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손 검사 측은 출석 의사를 명확히 했는데도 공수처가 통보 없이 영장을 청구했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는 심문이 끝난 뒤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이날 밤 늦게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공수처 수사팀은 지난 4일 손 검사에게 첫 소환 통보한 이후 줄곧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확정되지 않자 2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소환 불응 우려를 단정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손 검사가 22일 예정된 출석 일정을 다음달 2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하자 공수처는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성명불상의 대검 검사에게 시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대신 고발을 사주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손 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가 손 검사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윤 전 총장의 지시 여부 등 수사 확대에 동력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여수시, 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놓고 지역 갈등 되풀이

    여수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놓고 수개월째 지역내 갈등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 사업중 하나인 청사 별관 신축과 관련 여수시의회가 분쟁의 원인이 되면서 일부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여수시의회는 시 집행부와 공동으로 청사 증축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없던 일로 번복해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시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월 열린 제21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약속을 저버린 시의회의 결정에 청사통합추진범시민대책회는 지난 22일 ‘본청사 별관 증축 여론조사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와 함께 시의회에 시민 2만 6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여론조사 촉구 청원서’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청사통합은 시민불편 해소와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즉시 해결해야 할 당면 현안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며 “여론조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시의장을 비롯한 여론조사 반대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하겠다”고 분개했다. 여수시청 공무원노조도 지난 2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청사 별관증축 여론조사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시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금까지 청사 분산으로 이사 비용 등 100억의 혈세가 낭비됐고 앞으로도 해마다 수억원의 임대료가 발생한다”며 “본청사 또한 건립한지 40년이 된 노후화된 건물로 시민과 직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별관증축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인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노조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반대가 공공연한 비밀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별관 증축을 반대하는 일부 시의원은 공천에 목을 메고 국회의원의 공약사항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며 “공천을 담보로 시의원을 농락하고 여수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시민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꾼 시의회는 “중요한 정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방법은 위험하다”며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반드시 이행하라는 의무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여수시는 청사가 시내 8곳에 흩어져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 392억원을 들여 본청 뒤편 주차장에 지상 4층 규모의 별관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시의회의 계속된 반대에 여론조사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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