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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게이트 은폐한 백악관… 자동 녹음 장치에 드러난 닉슨의 거짓말[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워터게이트 은폐한 백악관… 자동 녹음 장치에 드러난 닉슨의 거짓말[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저명한 경제학자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 보좌관으로, 사회학자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도시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닉슨은 이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했으나 번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돼 백악관을 떠났고 얼마 후 모이니핸도 하버드대로 돌아갔다. 이렇게 되자 비서실장 밥 홀드먼(1926~1993)의 영향력이 커졌다. 홀드먼은 대학 친구이며 변호사인 존 얼릭먼(1925~1999)을 백악관으로 데려왔는데, 모이니핸이 하버드대로 돌아가자 수석 보좌관이 됐다. 닉슨의 선거운동을 도운 찰스 콜슨(1931~2012) 변호사는 대외홍보담당관이 돼서 홀드먼, 얼릭먼과 가까이 지냈다. 닉슨은 헨리 키신저, 번스, 모이니핸과 대화를 할 때는 진지했지만 얼릭먼 등 참모와 이야기를 할 때는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수긍하는 습관이 있었다. 얼릭먼은 닉슨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후 법무부에서 일하던 존 딘(1938~)을 법률비서관으로 고용해서 자기 지휘하에 두었다.●펜타곤 페이퍼 누출이 결정적 계기 1971년 6월 13일 뉴욕타임스가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하자 닉슨은 기사 자체보다 정부 기밀이 누설된 데 대해 격노했다. 닉슨은 에드거 후버(1895~1972) FBI 국장이 노쇠해서 정부 비밀 누설에 손을 놓고 있다고 생각했다. 닉슨은 참모들에게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고, 홀드먼과 얼릭먼은 백악관에 작은 조직을 두기로 했다. 찰스 콜슨이 자기와 대학 동문이며 전직 CIA 요원인 하워드 헌트(1918~2007)를, 그리고 존 딘은 업무상 알게 된 전직 FBI 요원 고든 리디(1930~2021)를 불러들여서 특별조사팀이란 비밀조직을 만들었다. 헌트가 지휘하는 이 그룹은 비밀 누설을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배관공’(The Plumbers)으로 불렀다. 닉슨은 펜타곤 페이퍼를 유출한 대니얼 엘스버그(1931~)를 응징해야 한다면서 브루킹스연구소가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했다. 헌트 등은 브루킹스연구소에 침입하려 했으나 보안이 철저해서 포기했다. 이들은 엘스버그의 신뢰성을 훼손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했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철수하고 말았다. 그 후 할 일이 없어진 이들은 이듬해 3월 존 미첼(1913~1988)이 법무장관을 그만두고 대통령 재선위원회(CREEP) 위원장을 맡게 되자 그리로 소속을 옮겼다. 미첼은 닉슨이 야인생활을 할 때 닉슨과 로펌을 함께 운영했고 1968년 대선을 앞두고 닉슨의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닉슨의 최측근이었다.●운명의 1972년 6월 17일 밤 1972년 6월 17~18일 심야에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 안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한 제임스 매코드(1924~2017)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복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는 황급하게 장비를 챙겨서 철수했다. 18일 아침 워싱턴DC 경찰은 야간에 양복 차림으로 도청 장치를 갖고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범한 이들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고 법무부에 보고했다. FBI는 물론이고 CIA도 이 이상한 사건을 알게 됐다. CIA 간부들은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작을 지휘했던 헌트가 연루돼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 소식이 뉴스에 나오자 홀드먼 비서실장은 이들이 워터게이트 빌딩엔 왜 갔는지 궁금해하면서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았다. 6월 19일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의 보안요원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젊은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1943~)와 칼 번스틴(1944~)의 단독 기사로 보도했다. 6월 22일 닉슨 대통령은 이 사건이 백악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직접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의 배후가 백악관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필두로 여러 기사를 내보냈다. 타임지와 LA타임스도 관련 기사를 내보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를 다루지 않았다. 당시는 베트남전쟁 평화협상과 11월 대선이 큰 이슈로 워터게이트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사건을 수사한 법무부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침입한 5명과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대배심에 회부했고, 대배심은 기소를 결정해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다루게 됐다.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한 존 시리카(1904~1992) 법원장은 본인이 재판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11월 7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CBS방송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크게 다루면서 백악관 연루 가능성을 지적했다. 닉슨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조지 맥거번을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대선이 끝나고 베트남전쟁을 매듭짓는 파리 협정이 체결되자 언론은 이제 워터게이트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워터게이트 침입 사전에 몰랐던 닉슨 닉슨은 워터게이트 빌딩 침입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 사건 발생 1주일 후 닉슨은 홀드먼에게 “어떤 자식들이 이런 짓을 했나”라고 힐난하면서도 “CIA로 하여금 FBI가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CIA 국장 리처드 헬름스(1913~2002)는 CIA가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얼릭먼은 하워드 헌트 등 7명에게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를 주어서 이들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 존 딘 법률비서관은 버넌 월터스(1917~2002) CIA 부국장에게 CIA 자금을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딘은 대통령 재선위원회에 부탁해서 선거자금 중 일부를 이들에게 전달했는데, 금액 자체가 부족했을뿐더러 나중에 자금 출처가 밝혀지고 말았다. 닉슨이 CIA로 하여금 수사에 개입하라고 지시한 이 대화가 자동으로 녹음돼 결국 닉슨의 발목을 잡게 된다. 백악관 집무실에 자동 녹음 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은 닉슨과 홀드먼 등 극소수만 알았기 때문에 은폐 공작을 주도한 존 딘이 닉슨과 나눈 대화가 나중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특종 기사 쏟아낸 워싱턴포스트 닉슨과 참모들은 워싱턴포스트의 비밀 취재원인 ‘깊은 목구멍’(Deep Throat)이 마크 펠트(1913~2008) FBI 부국장일 것으로 짐작했지만 달리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펠트가 ‘깊은 목구멍’임은 2005년에 그가 커밍아웃해서 확인됐다. 그는 공익을 위해 언론에 제보한 사람으로 평가되지만 에드거 후버의 후임으로 FBI 국장이 되지 못한 데 대한 감정으로 수사에 관한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보기도 한다. 워터게이트 빌딩 침입으로 기소된 7명에 대한 재판은 피고인들이 혐의를 인정해서 순조롭게 진행됐고, 1973년 3월 23일에 선고를 할 예정이었다. 선고를 앞두고 CIA 요원 출신으로 5인 침입조의 리더인 제임스 매코드가 존 시리카 판사한테 피고인들이 허위 진술을 했으며 이 사건은 보다 높은 배후가 있다는 서신을 보냈다.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백악관 참모들은 패닉에 빠졌다. 존 미첼의 후임으로 법무장관이 된 리처드 클라인딘스트(1923~2000)는 더이상 자기가 법무장관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4월 30일 닉슨은 클라인딘스트 장관, 홀드먼 비서실장 그리고 얼릭먼 보좌관의 사임을 발표하고 존 딘 법률비서관을 파면했음을 발표했다. 워터게이트가 닉슨 정부를 집어삼키기 시작한 것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관저 만찬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 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 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위기설’ 주호영 껴안은 尹… 與 갈등 일자 ‘투톱’ 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계기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과정에서 벌어졌던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비밀 만찬”이라고 맹폭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진행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 다가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포옹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왼쪽에는 주 원내대표가, 오른쪽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과 지도부 사이에선 “우리가 하루 만나고 말 것도 아니고 자주 볼 건데 편안하게 이야기하자”며 향후 소통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재킷을 벗어놓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윤 대통령은 국정조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도부를 향한 스킨십을 두고, 주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 ‘투톱’ 지도부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경찰 수사 뒤 국정조사 기조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반발에 휩싸인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합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지난 23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이튿날 국회 본회의 표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며 파열음을 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본회의 당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상이 아닌 기관들을 부르는 부분은 사실 좀 목적에 어긋난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으로서 ‘필담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홍보수석을 퇴장 조치하면서 ‘친윤’ 장제원·이용 의원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듣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임에도 주 원내대표와 여당 지도부의 앞날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예산 관련 여야 합의 내용이나 이태원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 조짐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길 경우, 예산소위의 하위 기구인 ‘소소위’에는 주 원내대표가 다시 협상 주도권을 잡고 나서야 한다. 예산이 처리된 후 시작되는 국정조사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점을 두고 다시 여야 간 정쟁이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협상을 주도했던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만찬에 대해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은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 더탐사, 한동훈 자택 찾아가 생중계…무단침입·보복범죄 신고

    더탐사, 한동훈 자택 찾아가 생중계…무단침입·보복범죄 신고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취재진이 27일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동의 또는 허락 없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까지 침입했다. 더탐사 유튜브 생중계와 경찰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저희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면서 “정상적인 취재 목적으로 방문이고 사전에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이 사는 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바로 한 장관 집 현관문 앞에서 벨을 누르고 여러 차례 “한동훈 장관님 계십니까”,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한 장관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도 살펴보다가 집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1분 30초 뒤 현장을 떠났다. 당시 자택 안에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탐사의 생중계 과정에서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층, 호수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한 장관은 이 소식을 듣고 더탐사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도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319조 1항은 ‘다른 사람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이러한 행위를 2명 이상 공동으로 했을 경우, 공동주거침입죄가 성립, 5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 대법원 판례는 아파트의 현관과 복도 등 공동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행위도 주거침입으로 판단한다. 대법원은 2009년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공용 계단, 복도 등 공용 부분도 그 거주자들의 사실상 주거의 평온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어 주거침입죄의 객체인 ‘사람의 주거’에 해당한다”며 “그러한 주거지에 거주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의사에 반(反)하여 침입하는 행위는 주거침입를 구성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한 장관의 아파트에서 나온 더탐사 측은 함께 차를 타고 수서경찰서로 향했다. 차 안에서 이들은 한 장관의 집에 찾아간 경위를 이야기했다. 한 장관이 언론에 알려진 자택과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하고자 직접 자택에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공동현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자 한 입주민이 “열어주겠다”며 비밀번호를 눌러줘 공동현관을 통과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공개한 한 장관 자택 방문 생중계 영상엔 이러한 과정이 담겨 있진 않았다. 또 한 장관 집 앞에 있던 택배물의 수취인이 전부 한 장관 아내 이름으로 돼 있었다며 “한 장관은 온라인 쇼핑을 잘 안 하나보다” “한 장관은 주로 이름 없는 머플러 같은 걸 하던데 이것도 우리가 파보고 있다” “아내 이름으로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더탐사 측은 수서경찰서를 찾아간 모습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앞서 한 장관 측은 지난 9월 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더탐사 기자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해당 기자와 더탐사는 한 장관 관련 제보를 확인하려는 취재 활동이었다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해당 기자에 대해 지난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더탐사는 한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그러나 최근 의혹을 제기했던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라고 진술하면서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더탐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윤(대통령), 한(장관) 등이 때려 죽어도 싫으신 분” 등의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개관 ACC는 7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공유한 뒤 새로운 비전과 목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 7년간 방문객은 1280만 명이다. 특히 구축한 콘텐츠 1389건 가운데 71%인 970건을 창·제작 작품으로 채웠다. ACC는 그동안 실험적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과 아시아 문화 조사·연구·교류의 중심지,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열린 전당, 지역사회 기여 등에 매진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문화원과 통합으로 사업과 조직이 대폭 확대되고 개관 7년 만에 초대 전당장이 취임하는 등 대전환기를 맞아 대내외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 문화발전소로 오롯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자 문화창조원과 정보원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저녁까지 고객과 만났다. 코로나19로 2년여 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개방했다. 입체 음향과 영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큐브를 신규로 설치해 이용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복합 전시관 6곳에서도 아시아 동시대 주제 관련 체험형 융·복합 현대미술 전시를 열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관람객 이해를 높이며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지난 10월 말 기준 140만 명이 ACC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랩 프로젝트 수행과 국제 레지던시 운영,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의 상설 운영 등을 동력으로 한 창·제작 공연도 눈에 띈다. 다양한 실험적 전시와 공연들을 ACC를 대표하는 창·제작 콘텐츠로 선보이며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최근까지 선보인 융·복합 창·제작 전시 ‘지구의 시간’의 경우 누적 입장객 수 8만6213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남도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 시범전시 역시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1만6986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다. 공연 분야에선 ACC 작품 유통이 두드러졌다.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으로 개발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한층 발전된 새로운 판으로 세종시 등 3개 도시를 순회했다.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한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광주 초연에 이어 서울 무대에 한달간 올라 많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접 시민이 참여해 아시아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시아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지난 10월7일부터 17일간 개최한 ‘아시아문화주간’엔 아시아 전통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공연, 교육, 축제, 행사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에게 친숙한 ACC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역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 양성교육인 ‘ACC 전문인’과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인 ‘ACC 배움인’을 총 35종, 335회 운영해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갈 인재 4300여 명을 길러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ACC는 ‘아시아 문화의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한 국가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ACC가 가야할 방향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예술의 선도 기관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사장비·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 유출한 317명 검거

    군사장비·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 유출한 317명 검거

    군사장비와 드론 등 국내 산업기술을 유출한 일당들이 대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10월 실시한 ‘산업기술 유출 사범 특별단속’을 통해 모두 317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결과 영업비밀 유출이 75건(74.2%)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 배임(14.8%), 산업기술 유출(10.9%)이 뒤를 이었다. 정보 유출의 주체는 내부자가 91%에 달했고, 국내 기업 간 유출(89건)이 국외 유출(12건)보다 많았다. 기술 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규모별로 중소기업이 85건, 대기업은 16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사례를 보면, 경남경찰청은 군사 장비를 외국으로 허가 없이 수출하고, 핵심 부품과 도면 2종을 해외로 유출해 606억원을 챙긴 일당 1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울산경찰청은 자신이 임원으로 일하던 회사의 드론 관련 기술 자료를 빼돌려 경쟁 업체를 설립한 50대 남성 A씨, 그에게서 기술을 넘겨받아 국책과제 수행에 사용한 40대 남성 대학교수 B씨를 검거했다. 또 디스플레이 관련 개발 업무를 하다가 해외 동종 업체에 이직할 목적으로 기업의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한 50대 남성 C씨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경력직 채용 면접 과정에서 기술 발표,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다른 회사의 핵심 기술을 취득한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35명도 단속에서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 기술 유출이 의심되거나 피해를 봤다면 경찰청 홈페이지의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서 방문·전화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혜진, ‘1억원대’ BMW 이어 세컨카 구입 “내 둘째”

    한혜진, ‘1억원대’ BMW 이어 세컨카 구입 “내 둘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두 번째 차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둘째 해리포터”라는 글과 함께 트럭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혜진은 짙은 파란색 컬러의 1톤 트럭인 포터 앞에서 당당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제차 다음으로 선택한 한혜진의 새 차는? (가격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짐을 싣고다닐 수 있는 장점 때문에 1톤 화물차 포터를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제 세컨카를 사러 한번 가볼까요?”라며 스태프들을 이끌고 장안평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로 향했다. 매장에 도착한 한혜진은 2017년식 1380만 원의 포터를 타고 “되게 깨끗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스태프가 시승감 묻자 “핸들이 밑에 있다. 핸들 열선은 기대 이상이다”라고 답했다. 시운전까지 한 한혜진은 “포터가 주행이 안정적이다. 소음도 덜하고 브레이크 밟을 때도 안정적이다. 비싼 게 좋다”고 마음에 들어했다. 다음으로 2012년식 트럭을 살펴본 후 70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다가 ‘에어백이 있다’는 설명에 솔깃해했다.이후 한혜진은 잠시 고민할 시간을 갖고자 카페로 이동했다. 한혜진은 “포터가 확실히 낫다. 핸들 열선에서 끝났다”며 “앞으로 운전할 때 화물차를 많이 배려하게 될 것 같다. 진짜 불편하다. 키가 거의 180인데 무릎이 90도로 꺾인다”면서 구매 연락을 취하려 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무슨 차를 5분 만에 결정하냐”고 말렸다. 다시 중고차 매장으로 간 한혜진은 1380만원 포터를 구매했다. 이후 스태프들에게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 엄마한테 비밀이다. 빌린 걸로 해줘”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혜진이 평소 타고 다니는 차는 BMW X5로 1억이 넘는 가격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혜진은 방송 중인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그렇잖아도 여러 모로 ‘밉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경기 도중 야릇하고 민망한 행동으로 입길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1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호날두가 왼손을 팬츠 안 민감한 곳에 쓱 집어 넣었다가 뺐다. 팬츠 안 주머니에 뭔가를 숨겨놓고 있었는지 이걸 꺼내 입 안에 넣은 뒤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미국 잡지 뉴스위크 온라인판은 호날두가 무엇을 씹고 있는지 나름 추측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씹는 담배”라고 짐작했고, 어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팬은 “이것이 내가 호날두를 정말 사랑하는 이유”라며 “주머니가 없는 유니폼 반바지에 간식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비밀을 파악하느라)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말할 수 없다. 나는 이 비밀을 너무 배우고 싶다“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바지에서 껌을 꺼내 씹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날두의 이상한 행동은 준수한 외모로 이름 난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이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보여준 야릇한 버릇을 연상시킨다. 그는 한국에 0-2로 완패한 경기 등 자신의 작전이 안 먹히거나 초조하면 코딱지를 후벼 파내 먹거나, 사타구니에 손을 뻗친 뒤 냄새를 맡아 보거나,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는 등의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경기 후반 20분 페널티킥 득점하며 월드컵 다섯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던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4년 뒤 브라질 각각 한 골씩, 2018년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골 사냥에 성공랬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여덟 번째 득점이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물론 ‘메날두’ 한 묶으로 얘기될 정도로 라이벌 중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호날두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야릇한 행동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또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가로지르던 호날두는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를 부딪친 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주심으로 활약했던 마크 딘은 다음날 비인 스포츠를 통해 판정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살리수는 분명히 공만 보고 달렸다. 내 생각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어야 했다. VAR을 하지 않은 것이 무서울 만큼 놀라웠다. 나는 항상 심판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럴 수 없다. 두둔할 수 없는 것을 두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은 VAR을 진행해야 했다. 우리가 모르는 기술적 결함이 있었을 수 있겠는데 VAR이 없었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일본의 독일전 승리와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예측해 적중했던 영국 BBC 방송 해설위원 크리스 셔튼 역시 판정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셔튼은 “VAR 심판이 끔찍한 일을 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이다. 호날두는 뛰어난 선수지만 속임수였다. 여러차례 동영상을 되돌려 보면 호날두가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끔찍했다”고 털어놓았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줬다. 모두가 살리수의 동작을 봤다. 판정이 엉망이었다”며 “VAR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나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은 (심판의) 선물이었다”고 불평했다. 가나를 이겨 승점 3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또 12월 3일 최종전에서는 한국을 만나 16강 진출을 노린다.
  • “스토킹 신고했다”고, “딴× 만나느냐”고 애인 폭행한 50대

    “스토킹 신고했다”고, “딴× 만나느냐”고 애인 폭행한 50대

    스토킹 신고했다고 폭행하고, 다른 남자 만나느냐며 애인을 때린 5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4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및 보복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폭력의 정도와 내용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6시 10분쯤 세종시 조치원에 있는 애인 B(50·여)씨의 식당을 찾아가 자신의 스토킹 범죄를 고소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으며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폭행 행위도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B씨에게 전화해 욕을 하고 B씨의 식당을 다시 찾아가 “왜 신고를 했느냐”면서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마구 휘둘렀다. 경찰은 A씨가 지난 4월부터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에 이날 보복폭행 신고까지 추가로 접수되자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더 이상 B씨를 만나지 않겠다”는 A씨의 다짐에 발부하지 않았다.하지만 A씨의 스토킹과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지난 7월 B씨와 혼인신고를 한 뒤 세종시 자신의 집에서 B씨와 있으면서 수차례 폭행했다. 지난 8월 17일 오후 11시30분쯤 “너, 왜 다른 남자와 노래방을 갔느냐”고 맥주병 등을 휘둘러 다치게 했고, 이튿날 오전 4시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협박하며 폭행했다. A씨는 한 달여 간 ‘남자관계 의심’ 등을 이유로 3차례 이상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국 늑골 골절·안면부 좌상 등 상처를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일부 범행은 우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반복적인 보복폭행은 우발적 범행이 아닌 B씨에 대한 일관된 보복·원한·증오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혼인신고를 했다면 부양과 협조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범행을 합리화할 수 없고, 오히려 죄질이 더욱 무거워진다”고 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음알못’ ‘미알못’들을 위한 꿀팁 해설서

    아는 만큼 보인다… ‘음알못’ ‘미알못’들을 위한 꿀팁 해설서

    11월도 후반에 이르면서 2022년 달력도 이제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점점 실감 나기 시작한다. 연말이 되면서 각종 클래식 공연과 미술전시가 늘고 있다. ‘음알못’(음악을 알지 못하는), ‘미알못’(미술을 알지 못하는)은 비싼 입장료만 내고 다른 사람 따라서 박수만 치거나 전시장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훑어만 보다가 나오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최근 이들을 위한 친절한 해설서들이 잇따라 출간돼 연말 전시장, 공연장을 찾기 전에 읽어 두면 좋겠다.‘미술관 읽는 시간’(쌤앤파커스)에서 도슨트 출신 저자는 좋은 미술작품들을 항상 볼 수 있는 가까운 미술관부터 찾아 안목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 미술의 거장 김환기, 장욱진, 이응노, 김창열, 이중섭, 박수근, 나혜석의 걸작과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대전 이응노미술관과 경기 양주 장욱진미술관은 아름답기로 세계에서 정평이 난 미술관이며, 서울 종로 부암동의 환기미술관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기념홀은 도심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 속 미술관이다. 특히 환기미술관은 국내 최고가 미술 작품 중 하나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볼 수 있다.‘그림값의 비밀’(창비)은 최근 2~3년 사이에 빠르게 성장한 미술시장에 대해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 썼다. 미술시장은 그동안 높은 진입장벽과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디지털 아트, NFT 등 온라인에서도 미술작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20~30대에선 미술품 소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책에서는 미술과 자본주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고가의 그림이 탄생하는 과정, 그림값을 매기는 기준을 설명하며 ‘작품을 고르는 눈’을 만들어 주고 있다.‘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음악도 아는 만큼 들리고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메이트북스)은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클래식FM 방송 진행자인 최은규 클래식 음악평론가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클래식 명곡들의 배경과 주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독자들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직접 선정한 400곡의 클래식 음악 전곡은 물론 주요 부분을 들어볼 수 있도록 편집한 연주 클립 음원이 QR코드 형식으로 곳곳에 삽입됐다. 최근 출간되는 음악이나 미술책들은 이론이나 감상평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전 책들과 달리 본문에 QR코드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바로 음악을 듣거나 선명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주고 있다.
  • 與 북핵특위 “北위협 맞설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담대한 구상’도 바꿔야”

    與 북핵특위 “北위협 맞설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담대한 구상’도 바꿔야”

    여당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 태세가 미흡하다며 현재의 한국형 3축 체계에 독자적 정보감시능력과 사이버전자전을 포함한 4축 체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핵무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가 발표한 ‘담대한 구상’의 명칭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세 차례 회의를 거친 뒤 이 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중간보고서를 지난 17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만간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북핵특위는 위원장인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태영호 의원,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관,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와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7일 만에 남한을 점령하겠다는 ‘7일 전쟁계획’을 세웠음에도 현재 우리 정부에는 북핵 대비 관련 제반 노력을 통합할 컨트롤 타워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북한 도발 시 결의 과시 차원에서 개최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아직은 강력한 확장억제 제공 의지 표명 이외 확장억제 이행을 보장하는 실제적 조치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위는 미국 핵전력의 전진 배치 유도, 핵무장 잠재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를 4축 체계로 발전시킬 것, 핵 민방위 체계 구축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했을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하거나 참수 작전 등으로 지휘부를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킬체인의 타격력은 충분하나 독자적 정보 감시 능력과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에 대한 대응태세가 미흡하다”라며 “KAMD도 도시방어 능력, 상층 방어 능력이 미흡하며, 하층방어의 신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군 당국이 개발 중인 현무 4·5 미사일이 핵무기와 비교하면 응징 보복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참수작전 수행 방법과 수단의 정확성이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3축 체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정찰위성을 포함한 독자적 정보 감시 능력과 사이버 전자전 능력을 향상시킨 개념의 1축을 추가해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를 막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위는 미국 핵전력 전진 배치와 관련해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 핵추진 잠수함(SSBN)을 동해에 배치하고 공개해야 한다”며 “핵미사일과 핵폭탄의 괌 전진 배치, 북한의 핵 공격 임박 시 한국과 일본으로 전진 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 “핵무장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한다”며 “현 수준을 평가하고, 최적의 핵무장 경로를 검토하는 등 한미 간 협정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배하지 않는 잠재력 증대 방안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울릉도에서 민방위 대피가 늦었던 사례를 들며 “핵미사일 탐지 1~2분 이내에 최초 경보가 전파되도록 ‘핵공격 경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특위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경우 협상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식량 공급,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등을 제시하고 활동을 강화한다는 데 위 내용이 어떻게 해서 담대한가”라며 “명칭과 내용이 불일치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이나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차별성도 미흡하다”며 “명칭과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6자회담이 아닌 4자회담(남북미중)을 추진해 실질적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

    “그날 밤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습니다.”(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엔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탄식와 울음소리만이 존재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 일시는 추정, 장소는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토로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의 사퇴, 사과를 요구했다. 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112 첫 신고)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희생자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같은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민변 이태원 참사 TF 팀장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 있다는 것을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진상·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사회적 추모 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여섯 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민변은 지난 15일과 19일 희생자 38명의 유가족과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변은 “기자회견 이후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은 더 많은 유가족이 모여 소통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이어 갔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오는 26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도 시작한다.
  • 고3 김보현, 10살 연상 교회 선생님과 임신 “비밀로”

    고3 김보현, 10살 연상 교회 선생님과 임신 “비밀로”

    11월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보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보현은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았다. 그러다 15살이던 2008년 김보현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주말마다 교회를 찾게 됐다. 거기서 10살 연상 교회 선생님과 가까워졌다. 이후 김보현은 교회 선생님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으로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교회 선생님의 아버지인 목사에게 교제 사실을 들켰다. 목사의 반대에도 두 사람의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급기야 김보현은 19살 나이에 임신을 하고 말았다. 화면을 보던 하하는 “저 임테기!”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교회 선생님은 임신 테스트기를 보며 “이제 졸업하고 대학도 다녀야 되는데”라며 걱정했고, 김보현은 “대학이야 다니면 된다. 임신했다고 못 다닐 건 없지 않냐”며 출산 의지를 드러냈다. 또 김보현은 “내가 임신한 걸 알면 당장 우리 아기 지우라고 할 거다”며 “(임신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제안했다.
  • 한혜진 질렀다…모델 인생 첫 트럭 뽑았다

    한혜진 질렀다…모델 인생 첫 트럭 뽑았다

    한혜진이 세컨드 카로 트럭을 구입했다. 22일 모델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제차 다음으로 선택한 한혜진의 새 차는? (가격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한혜진은 세컨드 카를 사기 위해 중고차 매매 단지로 향하면서 “고백을 하자면 제가 중고차를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혜진이 처음 본 차는 2017년식 트럭. 가격은 1380만원이었다. 한혜진은 승차 후 “(트럭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핸들이 밑에 있다. 접시처럼. 그리고 핸들봉이 원래 불법인데 있으면 편하긴 하다”고 꼼꼼하게 차를 살폈다. 다음 차는 2012년식, 700만원짜리 트럭이었는데 한혜진 첫 번째 차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한혜진은 “이게 주행이 안정적이다. 소음이 덜하고 브레이크 밟을 때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잠시 고민을 하기 위해 카페로 이동한 한혜진은 “앞으로 운전할 때 화물차를 많이 배려하게 될 것 같다”며 “진짜 불편하다. 내가 키가 180cm잖냐. 무릎이 (앉으면) 거의 90도다”라고 트럭을 타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빨리 결정 안하면 금방 나갈 것 같다”며 트럭 구매를 결정했다. 제작진이 “무슨 차를 5분 만에 결정하냐”고 말렸지만 “왜 그래. 내 돈이야”라며 시원하게 트럭을 샀다. 한혜진은 “뭔가 사고치는 것 같은 느낌은 뭐지?”라면서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 엄마한텐 비밀이다. 빌린 걸로 해달라”며 신신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죽음의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절규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은 유가족들의 탄식으로 가득했다. 참사 24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가족들은 정부의 참사 전후 대처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마친 6명의 유족은 참사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희생자 김인홍씨의 어머니는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란 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하려고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이태원에서 희생됐다”며 “나라를 이끄시는 분들이 잘못 인정하지 않고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것이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확인하는 서류를 받는데 6일이 걸렸다”며 “이제는 정부의 사과를 받아야하는데 아들의 장례식이 28일 비엔나에서 열려 저는 출국해야 한다”고 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보면 사망일시도 추정.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다”며 “어떻게 자식이 죽었는데 부모가 사인도, 시간도, 장소도 알지 못하고 자식을 떠나보낼 수 있냐”고 되물었다. “내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고자 한다”는 그는 진상 규명, 책임자들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희생자 송은지씨의 아버지도 “10·29 이태원 참사는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간접살인”이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도 그날 오후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는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참사로 희생된 배우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인재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참사 당일 오후 6시34분부터 조치가 이뤄졌다면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숨만 쉬는 식물인간들로 이뤄졌다”고 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 모임 구성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민아씨의 아버지 이종관 씨는 “유족들의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며 “사고 발생 경과와 내용,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적 권리 안내 등 기본적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들끼리 만나 합동 봉안당, 추모비에 대해 의논해 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수소문 끝에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비밀공작하듯 만났다”며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하게 만든 것도 유족들끼리 만날 공간을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했다.희생자 이상은씨의 아버지는 딸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읽었다. “매일 아침 ‘밥먹자’하면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반찬 투정 한 번 없이 함께 해준 우리 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살아있을때 사랑한다고 자주 안아주지 못한게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모른다. 너를 보내고 이튿날 네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회사에서 합격 문자가 왔는데 너는 갈 수 없구나.”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복남 변호사는 유족을 대신해 ▲이태원 참사 책임이 희생자가 아닌 정부·지방자치단체·경찰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는 사과 ▲성역 없는 책임·진상 규명 ▲책임·진상 규명 과정에 피해자 참여 보장 ▲유가족과 생존자 간 소통 보장 등 인도적 조치 ▲사회적 추모를 위해 공적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6가지 요구안을 대독했다. 오민애 변호사는 “참사 24일이 지났는데도 유족들은 정부로부터 참사와 관련해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서로 만날 방법과 기회도 없었던 것이 오늘 이자리에 유가족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정부는 현장 유가족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지금이라도 유가족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애도와 추모는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과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원책을 일방 공표할 게 아니라 참사 당일 어떤 일 있었는지, 어떤 지원을 할 건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했다. 유족 아픔과 어려움을 직접 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 FTX 광고 출연한 브래디·커리 등 슈퍼스타들도 美당국 조사 받아

    FTX 광고 출연한 브래디·커리 등 슈퍼스타들도 美당국 조사 받아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 당국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광고에 얼굴을 내밀었던 미국프로풋볼(NFL)의 톰 브래디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SSB)가 FTX 광고에 출연한 브래디와 커리 등 유명인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로툰다 TSSB 집행국장은 유명인들이 FTX를 홍보하고 받은 보수와 이 보수가 어떻게 공시됐는지, 개인 투자자들이 그 공시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털어놓았다. 그는 “이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조사는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TSSB는 이들 유명인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특정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이나 상품을 이용하도록 직접 홍보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브래디와 커리, 지난달 브래디와 13년의 결혼생활을 끝낸다고 발표한 슈퍼모델 지젤 번천 등은 FTX 광고에 출연하고 지분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주 FTX가 스타들을 동원해 순진한 투자자들을 투자하도록 유인했다는 혐의로 나란히 고소당했다. 플로리다주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였던 뱅크맨프라이드를 비롯해 앞의 세 사람, 샤퀼 오닐, 우도니스 해슬렘, 데이비드 오르티스, 트레버 로런스,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TV 시리즈 ‘신펠드’ 제작자 래리 데이비드와 케빈 오리리 등도 이름이 올라 있다. 조지타운대학 법대 교수를 지낸 존 올슨 변호사는 “만약 유명인이 ‘이 투자가 훌륭하고 여기에 돈을 넣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사실을 왜곡해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가상화폐 홍보성 게시물을 올리며 대가를 챙기고도 이를 공지하지 않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다. 카다시안은 126만 달러(약 17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SEC도 FTX의 증권범죄·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도 FTX 파산 몇개월 전부터 이 거래소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은행비밀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데 거래소들이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미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바하마에 본사를 뒀고, 미국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미국 법인인 ‘FTX US’다. 맨해튼 검찰이 조사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 법무부와 FTX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FTX 파산 후 뉴욕남부연방지검이 조사에 나섰으며, 검찰은 FTX가 고객들의 돈을 가상화폐 투자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출해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몇 개월 전부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점은 FTX의 파산 전부터 이미 거래소 운영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中코로나 ‘최악’ 근접하자… 국제유가 80달러 아래 ‘휘청’

    中코로나 ‘최악’ 근접하자… 국제유가 80달러 아래 ‘휘청’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센트(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3.5% 이상 하락한 77.2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중국에서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가 강화하면서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달러 낮춘 100달러로 제시했다. 중국 수요가 하루 12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을 고려한 예측이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명을 넘어섰고, 20일엔 전날(2만 4435명)보다 10%가량 증가한 2만 7095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4월 13일의 2만 8973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최근 발병이 집중되고 있는 광저우는 물론 수도 베이징에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을 비롯해 후베이성 성도 우한 등이 일부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고,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광둥성 광저우를 비롯한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졌다. 산유국들이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즉각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은 “OPEC+가 다가올 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고, 비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천막과 다락 아래, 책방 한탸/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천막과 다락 아래, 책방 한탸/문학평론가

    오늘날 미술의 범주 안에서 텍스트와 출판물 제작을 실험하는 미술인이 늘어나면서 책의 관념과 형태가 확장되고 글의 내용과 형식 또한 더 흥미롭고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 출판계와 유통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신 독립 출판사, 독립 서점, 독립 출판물 행사를 통해 작업을 전시하고 감상자 집단과 교류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소규모일지라도 훨씬 자율적인 도서와 담론의 생태계가 조성된다. 올해 부산 비엔날레에서도 미술인의 출판물 작업과 마주쳤다. 부산현대미술관의 전시실을 돌아다니다 뾰족한 지붕의 둥근 천막에 이르렀다. 무니라 알솔이라는 레바논 여성 작가의 설치작이었다. 전시실은 다소 차가운 분위기에 어슴푸레했는데, 천막에서는 오렌지 빛깔의 얇은 천을 투과해 따스한 조명과 노랫소리가 새어나오니 들어가 보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천막 곳곳에는 손가락이 드나들 만한 작은 구멍이 뚫렸고, 구멍 가장자리마다 색실로 감치거나 작은 헝겊을 덧댔다. 작가는 내전 시기에 태어나 자랐는데, 어릴 때 아마도 전쟁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촛불 아래 잠옷에 구멍을 냈다가 꿰매는 행동을 반복했다 하고, 천막의 구멍은 그것을 표상한다는 것이다. 천막 안에는 낮은 탁자와 밀짚 방석이 있었고, 탁자에는 간단한 그림과 글 쪼가리들이 플라스틱 파일의 비닐 속지에 묶여 있었다. 기성 작가의 작품이라 하기엔 지나치게 어설펐다. 실망감은 탁자에 같이 놓인 한국어 번역본을 읽으며 풀렸다. 그림과 글을 수합한 종이철은 작가가 만든 비정기 간행물이었다. 설명에 따르면 작가는 2008년 봄 동료들과의 포럼에서 고무돼 동시대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잡지를 창간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당시 베이루트에서는 정치적 제약 때문에 잡지를 배포하는 행위가 불가능했다. 잡지를 원하는 사람은 작가와 장소와 시간을 정해 일대일로 만나 실시간으로 읽어야만 했다. 무니라 알솔의 잡지 최신호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튀니지 등 다양한 아랍 국가의 여성에게서 아랍의 봄 이후 팬데믹을 전후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정치적 경험을 해 왔는지 청해 듣는 인터뷰로 채워졌다. 비엔날레의 천막은 아늑한 은신과 보호의 장소로, 작가와 독자가 위험한 출판물을 매개로 함께 수행하는 약속, 독서, 대화, 공연의 의의를 보존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처럼 깨우치고 넓히는 텍스트라니. 책자 첫머리에서 번역자 소개를 보는 순간 반가움이 몰아쳤다. 부산 망미동 책방 한탸의 김석화 대표님을 포함한 페미니스트 일곱 명. 다음날 개점 시간이 되자마자 짙은 청록색 문을 열고 들어섰다. 세상과 부딪치는 말하기와 책 읽기를 겁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천막만큼이나 아늑한 다락 아래의 서점. 한탸에서 간직할 기념품으로 나는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창실 옮김ㆍ문학동네)을 골랐다. 번역자 후기에서 사미즈다트라는 러시아어를 배웠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비밀리의 자가 출판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 이영애 ‘구경이’ 이후 일년 만에 ‘마에스트라’로 안방 찾는다

    이영애 ‘구경이’ 이후 일년 만에 ‘마에스트라’로 안방 찾는다

    배우 이영애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지휘자로 안방 극장을 지휘한다. JTBC ‘구경이’ 이후 일년 만에 다시 TV 드라마 출연이다. 드라마 제목은 ‘마에스트라’이며 홍정희 극본, 김정권 연출이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간다는 줄거리다. 특이한 점은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간다는 일정만 알려졌고, 어느 방송에서 방영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부터 휴먼, 멜로까지 아우를 예정이며 극 중 이영애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여성 지휘자 ‘차세음’ 역을 맡았다. 내일이 없는 듯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마에스트라 차세음이 모두가 부러워할 위치에 이르지만, 남들이 모르는 비밀로 인해 인생이 크게 흔들리게 되는 설정이다. 이영애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여성 지휘자란 이색 소재를 내세운 색다른 오케스트라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마에스트라’는 ‘재벌집 막내아들’, ‘시맨틱 에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성균관 스캔들’ 등을 내놓은 래몽래인이 제작을 맡았다.
  • “아내 폰에 과거 성관계 영상 발견…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 폰에 과거 성관계 영상 발견…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의 과거 휴대전화 속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본 남편이 이혼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는 오히려 남편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2년차에 아내의 과거를 발견하고 위기를 맞은 남편 A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결혼 2년차인 A씨는 “아내와는 소개팅으로 만나 1년 정도 사귀다 결혼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몇 달 전 청소를 하던 중 서랍에서 아내의 오래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열면 안 될 것 같지만 궁금해서 충전해서 켜봤는데 사진첩에 아내의 예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과의 사진 폴더가 있었다. 2년 정도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고 아내는 거의 남자의 집에서 살다시피 한 걸로 보인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사진첩엔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이 여러개 있었다. 적나라한 성관계 동영상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제가 알던 아내가 아닌 것 같았다. 그 후부터 아내를 예전처럼 대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아내가 성관계 영상이 담긴 휴대전화를 아직까지 보관한다는 점”이라면서 “달라진 제 태도와 감정을 아내가 눈치 챘고 결국 아내에게 휴대전화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내는 A씨가 휴대전화를 봤다는 것에 A씨보다 더 크게 분노했다고. A씨는 “저희 두 사람의 다툼은 매일매일 심각해지고 있다.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제가 자신이 없다”면서 “아내의 이런 과거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나. 아내는 제가 자신의 사생활을 몰래봤다며 범죄라는데 이혼 소송 할 때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안미현 변호사는 “감정적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법률적으로만 봤을 때는 이혼에 이르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남편 A씨”라고 지적했다. 안 변호사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교제한 건 남편과 혼인하기 2년 전의 일인데다 결정적으로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은 남편이 아내의 휴대전화에 몰래 접속해서 아내의 비밀을 침해한 행위로부터 시작됐다”며 “법률적으로 책임을 따져보자면 원인을 제공한 남편에게 조금은 더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 사실 자체(동영상)로는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오히려 아내의 휴대폰을 들여다 본 것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제49조 속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으로 남편은 접근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몰래 해당 비밀을 침해했기 때문에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안 변호사는 “최악의 경우, 남편은 (아내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물론이고 형사 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만약 A씨가 몰래 본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첩에서 얻은 정보를 이혼 사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다면 “이는 타인의 정보나 비밀을 ‘누설’한 별도의 범죄 행위를 구성, 형이 가중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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