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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여경 신상정보 결혼중매인에 넘긴 경찰 집행유예

    동료 여경 신상정보 결혼중매인에 넘긴 경찰 집행유예

    내부 전산망에서 조회한 동료의 개인정보를 결혼 중매인에게 전달한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지인에게서 “퇴직 경찰관이 아들의 중매를 부탁했다. 이름을 ‘B’로 기억하는 여경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실제 B 경찰관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 A씨는 사무실 컴퓨터로 내부망에 접속해 B씨의 신상을 확인한 뒤 개인정보가 담긴 컴퓨터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지인에게 보냈다. 검찰은 A씨가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했다고 보고 지난해 4월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다른 지인의 부탁으로 수사 상황 정보를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도 받는다. A씨는 “B씨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의도가 없었고, 전산망에서 한 차례 조회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개인정보를 처리한 자’에 해당하지 않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목적이나 횟수를 구성요건으로 삼지 않는다”면서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 “얘 이혼했어” 회식서 일방적 공개한 직장 상사 최후

    “얘 이혼했어” 회식서 일방적 공개한 직장 상사 최후

    이혼 사실을 제3자가 허락 없이 공개했다면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감영기 판사는 “회식자리에서 원치 않는 이혼 사실을 공개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여성 A씨가 직장 상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지난해 2월 회식 당시 다른 직원들 앞에서 A씨에게 “이제 남자 만나야지”라고 말하며 “A씨가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B씨가 이혼사실을 밝혀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사회적 평판을 훼손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이에 대해 “A씨의 이혼 사실은 회사에 대부분 이미 알려졌고 사회적으로 흠이 되는 사실이 아니므로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 발언으로 직·간접적으로 A씨의 이혼 사실이 다른 직원들에게 밝혀져 사생활과 비밀의 자유가 침해됐고 A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회사 내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B씨 발언을 들은 직원들은 그 이전에 이를 몰랐다”며 “B씨의 발언은 A씨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사회에서의 객관적 평가를 침해하는 명예훼손의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본래 산업 시대 이전에는 단 음식이 귀했다. 단맛이 나는 과일은 일 년 중 잠시만 맛볼 수 있었고 꿀은 귀한 음식이었다. 설탕은 사탕수수가 대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에 흔한 조미료가 됐다. 그것도 지금처럼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설탕, 과당, 올리고당 같은 당류는 물론이고 인공 감미료까지 음식을 달 수 있게 만드는 온갖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 우리는 뇌는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당분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어떤 사람은 마치 당분에 중독된 것처럼 단맛에 끌린다. 물보다 탄산음료에 더 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케이크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없으면 심심해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져 비만과 당뇨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단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위험 인자에 대해 연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사키스 마즈마니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동물들은 평범한 사료와 설탕이 많이 섞인 두 가지 종류의 사료를 받았다. 실험군에 속하는 쥐는 4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 받았고 대조군은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4주나 항생제를 투여한 이유는 장내 미생물을 거의 다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장기 항생제 투여로 장내 미생물이 파괴된 쥐들은 정상 대조군보다 50% 정도 더 많은 단 사료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버튼을 눌러야 단 사료가 나오는 장치를 달았다. 정상 대조군은 몇 번 정도 버튼을 눌러 수고스럽게 단 사료를 먹었지만, 실험군에 속하는 쥐들은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 단 사료를 찾는 충동적 행동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에 이런 행동의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정상 대조군의 대변을 실험군 쥐에 이식했다. 정상 장내 미생물이 회복된 쥐들은 식이 패턴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람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그리고 정확한 기전이 무엇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단 음식을 충동적으로 찾는 행동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물론 반대로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대신 당분이 많은 과자와 음료수를 먹는 경우 장내 미생물이 나쁜 쪽으로 바뀌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정신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숨은 조력자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쩌면 충동적으로 단 음식을 계속 먹는 행동을 고치는 데 이들이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 檢, 정진상 ‘수뢰’ 기소…‘이재명 공모관계’는 적시 안해

    檢, 정진상 ‘수뢰’ 기소…‘이재명 공모관계’는 적시 안해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33쪽 분량의 정 실장 공소장에 이 대표와의 공모관계를 적시하진 않았지만,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역임한 정 실장의 지위와 영향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동지’, ‘측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정 실장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2억 4000만원 뇌물 수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던 뇌물 수수액은 1억 4000만원이었지만, 보강 수사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여자 및 관련자 진술 및 이와 관련된 물적 증거를 확보해 공소사실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던 이 대표와의 ‘정치적 공동체’라는 표현과 정 실장이 ‘김철호’라는 가명을 사용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라는 사실 등은 공소장에는 담기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공동체라는 것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배경사실로서 사건 관계인들의 인물관계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라며 “동일한 취지로 당사자들이 직접 언급했던 말로 다시 풀어서 정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정 실장이 구속되자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고 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유 전 본부장과의 ‘측근설’에 선을 그으면서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 하지 않나”라고 표현한 바 있다.정 실장은 2013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등 민간업자로 하여금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시행·시공 건설사가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는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회에 걸쳐 2억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장기간의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 대장동 개발사업 선정 등 특혜 제공 대가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일정 지분을 수수하기 하고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자기 휴대전화라 하더라도 정 실장의 혐의 내용이 포함된 전화기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했다”며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이 연락한 사실과 정 실장이 관여된 사실 자체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이었던 2019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정 실장에게 2회에 걸쳐 총 60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와 정 실장의 지시를 받고 관련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진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가법상 뇌물수수는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뇌물공여는 7년인 점을 고려해 상당 액수는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검찰 관계자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돈을 받은 구조”라며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정 실장과 직무 연관이 있고,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돈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가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재판에 넘기면서 향후 이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 최고 권력인 시장과 도지사의 최측근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 실장이 관할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장기간 유착해 그 대가로 거액의 사익을 취득하는 등 지방자치권력을 사유화한 중대한 범죄”라며 “정 실장이 수수한 돈의 용처와 대장동·위례 관련 잔여 사건을 포함에 언론에 제기된 의혹 전반을 계속 수사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 무한의 거울 터널, 과학·예술 상식 눈에 쏙쏙 [어린이 책]

    무한의 거울 터널, 과학·예술 상식 눈에 쏙쏙 [어린이 책]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다른 가족은 잘 몰라도 손자인 진이만은 알아본다.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온 다른 자신이라는 비밀을 살짝 알려 준 할아버지는 진이에게 잃어버린 거울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이 거울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다. 그러나 집 안을 아무리 뒤져도 할아버지의 거울은 나오지 않고, 진이는 대신 할아버지가 남긴 암호 쪽지를 발견한다. 동화나 만화로 공부하게 하는 책들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재미를 좇자니 학습이 뒤처지고, 학습을 좇자니 재미가 떨어진다. 책은 거울을 찾아 이상한 세계로 떠나는 진이의 모험담(그림)을 그린 동화로, 재미와 학습 요소를 충실히 담았다.특히 학습 부문에서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과 수학, 과학, 예술 등을 골고루 버무린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예컨대 동화 초반에 시인 이상의 시에 나오는 거울에 대해 알아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캐릭터 등을 힌트로 삼아 문제를 풀게 한다. 이어 숫자 계산과 규칙, 거울로 만드는 프리즘과 만화경 등의 원리를 알려 준다. 이야기 구성도 탄탄하다. 퀴즈를 풀기 시작한 진이는 무한히 이어진 거울 터널을 통해 거울 저편 세상으로 들어가는데, 거대한 소리 거울을 마주하고 거울 세상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세계의 명화 속 거울 왜곡 그림을 이용해 거울 세계를 탈출한 진이는 거울 제작 과정을 지켜보며 잃어버린 거울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발견한다. ‘그림자 너머’로 2014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이소영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즐거움을 더한다.
  • 러시아 억류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곧 샌안토니오 도착

    러시아 억류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곧 샌안토니오 도착

    러시아가 마약 소지 혐의로 지난 2월부터 억류해 왔던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죄수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했다. CNN 방송은 그를 태운 비행기가 곧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12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해 온 악명 높은 무기 중개상 빅토르 부트를 풀어줬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CBS 방송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죄수 맞교환 방식을 승인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8일 보도했다. 그라이너는 10개월 전 모스크바 공항에서 카나비스 기름을 소지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유형지로 보내졌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이지만 오프 시즌에는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기 위해 입국하던 길이었다. 역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선수이며 두 차례나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라이너와 통화했으며 그녀가 안전하게 귀국하는 길에 있다고 알렸다. 대통령은 사진도 올렸는데 널리 알려진 대로 동성애자인 그라이너의 남편 셰렐레가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셰렐레가 자유의 몸이 된 아내와 통화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에 이런 죄수 맞교환 방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교부도 이를 확인했으며 현지 미디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맞교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각자 타고 온 비행기에서 내려 서로 스쳐 지나가며 상대 비행기에 탑승해 떠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맞교환 협상에는 48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부트가 복역하던 25년형을 감형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죽음의 상인’으로 통한 부트는 군벌과 깡패 정권들에게 무기들을 밀매해 세계 최고액 현상수배범 중 한 명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몇십년 동안 무기 밀매에 앞장서 2004년 니콜라스 케이지와 에단 호크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로드 오브 워’가 그의 인생을 바탕으로 제작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비밀스러운 잠행은 2008년 미국 사법당국의 작전에 끝장나고 말았다.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는데 러시아 정부가 극도로 분노했다. 2년 뒤 그는 미국으로 추방돼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미국인들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2년 동안 복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그라이너 석방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원활한 교환에 중요한 환승 장소를 제공한 UAE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석방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는 입장을 지난 몇 달간 세계 여러 국가를 통해 러시아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인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이며,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다. 휠런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로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앞의 고위당국자는 러시아가 휠런은 간첩이라는 점에서 그의 석방 문제를 그라이너와 다르게 다루고 미국의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그라이너와 휠런) 둘 중 누구를 데려올지 우리가 선택하는 상황은 분명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포착] “길조다” 우크라 게임체인저 ‘하이마스’ 공개…송곳 타격 (영상)

    [포착] “길조다” 우크라 게임체인저 ‘하이마스’ 공개…송곳 타격 (영상)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전 투입된 하이마스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길조”라며 “하늘에서 하이마스를 봤다면 우크라이나의 오크(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 이번 전쟁에선 러시아군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전장에 배치된 하이마스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건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6월에는 야간 작전에 투입된 하이마스의 모습을 공유했다. 출처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었다.미국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20대의 하이마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 트럭에 올린 형태의 하이마스는 러시아 침공으로 지난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꾼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MLRS을 통해 발사되는 6대의 정밀로켓의 사거리가 45마일(70㎞)로, 이전보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사거리가 290㎞ 이상인 에이태큼스(ATACMS) 발사에도 하이마스가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우크라이나는 미국에 그동안 에이태큼스 공급을 요청해왔으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미국은 거부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같은 이유로 하이마스 제공시 에이태큼스 발사에 사용할 수 없도록 비밀리에 시스템을 변경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하이마스 개조는 우크라이나가 외국에서 에이태큼스를 조달하거나 자체적으로 다른 유형의 장거리 미사일을 어떻게든 생산할 경우 이들 무기가 하이마스에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개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부분에서 이뤄졌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작전 보안을 위해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제공되는 시스템의 구성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건희 내사 보고서 유출’ 경찰관, 항소심도 선고유예

    ‘김건희 내사 보고서 유출’ 경찰관, 항소심도 선고유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언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내사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김동현)는 8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A(32)씨에게 징역 4개월에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문제 없이 유예 기간이 지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2013년 작성한 내사보고서를 선배 경찰관으로부터 받아 2019년 10월 22일 한 언론사 기자에게 휴대전화로 4페이지 분량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고 그뒤 보도가 되지 않자 그해 12월 5일에는 뉴스타파 기자에게 38쪽 분량의 인쇄본을 건네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피고인은 경찰공무원으로서 공무상 비밀을 엄수하고 법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의무가 있는데 그 본분을 저버렸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대가나 이익을 취한 바 없는 점, 피고인의 행위가 결과적으로 공익에 도움이 된 점을 고려해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지난달 22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1심 선고 직후 1계급 강등,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지 않았고 이 사건 제보로 내사가 중지된 사안이 수사가 개시되는 등 공익적 이익이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경찰공무원으로서 특별한 과오없이 모범적으로 근무했으며 원심 판결 선고 이후 강등 징계 처분이 내려졌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음을 고려할 때 양형이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경찰청, 내부 문건 언론 유출 정보관 7명 인사발령

    경찰청이 내부 정보를 언론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공공안녕정보국 소속 경찰관 7명을 인사 조처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감찰을 진행해 정보국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3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들을 포함해 정보협력과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을 냈다. 1명은 경찰청 내 다른 부서로, 나머지는 시도경찰청으로 전출됐다. 경찰청 감찰은 지난달 중순 한 방송에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 회의 내용, 회의 참여자 음성 등이 공개된 이후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열린 경찰청 정보국 내부 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불거진 경찰 책임론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간부는 정보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휴민트’(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국회에서 정보 활동을 하는 경찰 협력관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경찰청 정보국 내부 문건도 공개됐다. 경찰은 보도 이후 정보국 문건, 회의 내용이 보도된 것이 법령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고강도 감찰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정황이 의심되는 3명은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의뢰 대상자는 직무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데다 전출 희망자도 있었다. 내부 문건이 유출된 만큼 부서의 분위기 쇄신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첫 공판‘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판박이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당시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남욱 변호사는 “얻은 이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7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성남도개공 소속 주모 개발1팀장 및 사업에 참여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씨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 대략적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세부적으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씨에게 양도해 개인적으로 배당 이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변호사 선임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씨 측도 “사실관계를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해 다음 재판에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개공 소속으로 공직자이던 유 전 본부장과 주 팀장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을 민간사업자들에게 제공해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업자들과 공모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공판에서 “위례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향후 법정에서는 ‘민간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 다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회계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적용한) 옛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처벌 규정만 있고 공직자로부터 비밀을 전달받아 이를 이용한 상대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면서 “민간 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에 오늘 작가 ‘나 혼자 사춘기’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에 오늘 작가 ‘나 혼자 사춘기’

    문학과지성사는 제19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으로 오늘(사진) 작가의 ‘나 혼자 사춘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경혜 아동청소년문학가는 “사춘기에 들어선 한 소년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손편지’라는 실마리 하나로 능숙하고 흥미롭게 그려낸 수작”이라며 “현실과 환상을 분방하게 넘나들며 사춘기 소년의 심리와 감정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평범한 일상에 판타지가 들어가는 요즘 동화의 대세가 오히려 식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만화적이고 신선한 캐릭터, 현실적 실감이 나는 판타지와 상큼한 전개로 그 점을 거뜬히 극복한 점을 높이 샀다. 황선미 작가는 “첫 장면부터 군더더기가 없고 이야기가 깔끔하게 진행되는 작품”이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구성에 인물을 입체화하는 감각이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이번 수상에 대해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소감을 밝혔다. “오늘 아침에 나는 꿈 꾸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작가는 “만만하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앞으로도 비틀거리겠지. 그래도 친구 너에게 꾸준히 편지 쓰면서 따뜻한 곳으로 걸어가 볼게”라고 전했다. 오늘 작가는 2021년 장편 동화 ‘두근두근 첫 비밀친구’로 제3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마해송문학상은 동화 작가인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고자 2004년 제정했다. 수상자에게 창작 지원금 1000만원과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참관 및 유럽문화기행 특전을 준다. 시상식은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 17세기+21세기 풍자 ‘스카팽’ 작정하고 웃기러 왔다

    17세기+21세기 풍자 ‘스카팽’ 작정하고 웃기러 왔다

    배우가 모자라다며 솔직하게 고백하는 연극이 있다. 무대가 조금 난잡하다 싶으면 작가가 대뜸 개입해 극을 멈추고는 “연결해”라는 말을 능청스럽게 한다. 대사로만 웃기려 들지 않고 행동까지 웃음을 유발하는데, 마냥 허무맹랑한 웃음 유발을 넘어 번뜩이는 사회 풍자도 잊지 않는다. 쉬는 시간 없이 두 시간이나 이어지지만 ‘스카팽’은 연극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힘이 곳곳에 숨어 있다. 세계적 극작가 몰리에르(1622 ~1673) 탄생 40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이 이달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스카팽’을 공연한다. 프랑스어를 ‘몰리에르의 언어’라고 부를 정도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몰리에르가 말년에 집필한 ‘스카팽의 간계’가 원작이다. 2019,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상류층 부모인 아르강뜨와 제롱뜨가 자기들끼리 자녀의 결혼을 정한다. 제롱뜨의 아들 레앙드르와 아르강뜨의 아들 옥따브는 부모가 정한 결혼이 아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스카팽이 이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재치를 발휘한다. 반전을 선사하는 출생의 비밀까지 얽혀 있어 막장 드라마를 뺨치지만 보통의 막장 드라마에는 없는 상류층에 대한 유쾌한 풍자가 작품의 격을 한층 높인다.국립극단판 ‘스카팽’은 몰리에르의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몰리에르가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개입한다. 한국에서 몰리에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고안하게 됐는데, 감초 같은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현수막까지 들고 배우가 모자라다는 걸 대대적으로 알리며 몰리에르가 스카프 한 장 달랑 두르고 순식간에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모습은 원작에도 없는 웃음 폭탄 장치다. ‘땅콩 회항’, ‘멤버 유지’ 등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원작의 풍자를 한국식으로 치환한다. 몰리에르 역시 당대 상류층에 대한 풍자로 협박과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 민낯을 보여 주면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임도완(63) 연출은 “동시대의 언어를 입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살아 있지 않은 박제된 연극”이라며 “‘몰리에르가 이 시대에 있었다면’을 가정하고 현 사회의 문제를 작품 곳곳에 양념 치듯 담아냈다”고 말했다. 21세기 관객들에게 익숙한 현대음악과 음향효과는 작품의 재미를 확장하는 극적인 장치인 동시에 17세기 작품을 오늘날의 것으로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스카팽’의 진정한 매력은 무장애 공연에서 더 두드러졌다. 수어 통역자들이 단순히 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캐릭터로서 함께 움직이고 호흡하는데, 이들마저 틈틈이 웃음을 유발해 ‘진짜 작정하고 웃기려고 연극을 만들었구나’를 깨닫게 한다. 임 연출은 “작품이 코미디여서 수어 통역자들과 함께해야 희극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더 활성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 일반 극단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지만 국립이라 가능했다. 배리어프리(무장애)의 새로운 형태를 시도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며 처음으로 국가를 특정했다. 미국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 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을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 APT41이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법무부에서 다룰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SS는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 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 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 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지금껏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벌였다고 반박해 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트럼프, ‘대우에 빌린 돈’ 왜 감췄나…대북 이해 충돌 논란

    트럼프, ‘대우에 빌린 돈’ 왜 감췄나…대북 이해 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90년대 대북사업권을 독점했던 대우그룹과의 채무관계를 재임 기간 내내 숨겼다는 의혹이 나왔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 나섰던 그가 대우와의 채무관계 때문에 대북정책에 적극적이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채무 기록을 누락시켰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이 입수한 트럼프 일가 기업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의 내부 문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 역사적 관련이 있는 회사(대우)에게 졌던 1980만 달러(약 258억원)의 대출을 미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1~2016년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채권자에게 1980만 달러의 빚을 진 상태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우가 1997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고급 주거용 건물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비용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후 임기를 시작한지 5개월여 만인 2017년 6월 30일에 채무 잔액은 430만 달러(약 56억원)로 크게 줄었고, 이 채무도 며칠 만에 상환됐다. 하지만 이 같은 채무 관계가 대통령 선거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한 재정보고서에는 전혀 없었다. 포브스는 “대우그룹이 1990년대 중반 독점적 대북 사업권을 쥐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채무 공개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해 충돌 논란에 휩싸일까 우려해 의도적으로 감춘 것”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이 오랫동안 부채를 비밀로 유지했다는 사실은 정부의 윤리 보호 장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그가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면서 얼마나 쉽게 이를 통과하는 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현이 기자
  •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이 결국 미국 정부의 자금에까지 손을 댔다. 로이터 통신과 NBC 등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중국 해커집단 APT41이 미국의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 보험 기금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보조금 수천 달러를 탈취했다. 미 당국은 문제의 해커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해당 해커집단이 탈취한 미국의 코로나19 보조금은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꼽힌다. 악명 높은 해커 집단, 한국에도 피해준 적 있다 APT41은 최소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국 해커집단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중국 정보를 도와 각종 정보를 훔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 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는 지난 3월 “APT41의 공격 대상이 광범위하다. 여기에는 건강, 교통 노동, 고등 교육, 농업, 법원 네트워크 등 국가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보안 회사들은 APT41을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사이버 위협 그룹으로 판단해 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APT41 소속 해커 5명이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소셜미디어 회사, 비디오게임 회사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회사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넘긴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됐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6개 주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고,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14개 국가 조직을 공격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APT41은 한국 기업과도 악연이 있다. 2012년 당시 APT41은 한국의 비디오게임회사 2곳을 공격해 디지털 인증서를 탈취했다. 이후에도 국내 게임사와 암호화폐거래소, 이동통신사, 호텔 숙밥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처음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중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를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인 APT41이 미국 12개 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넘게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는 법무부가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장 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비밀경호국이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약 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그동안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가해왔다고 반박해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의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中 ‘해외 비밀 경찰서’ 102곳 의혹… 최소 53개국 운영… 외교문제 조짐

    中 ‘해외 비밀 경찰서’ 102곳 의혹… 최소 53개국 운영… 외교문제 조짐

    중국 공안이 반체제 인사 감시와 송환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불법 운영하는 해외 ‘비밀 경찰서’(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가 100개 이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보고서에서 “중국 공안국이 운영한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해외 경찰서는 53개국 102개로, 이와 관련해 국제적 외교 마찰을 빚을 조짐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의 54개 해외 경찰서 존재를 폭로한 후 이번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의 48개 목록을 캐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단체는 프랑스, 스페인, 세르비아에서 중국 국적자가 비밀 경찰의 협박을 받고 귀국한 사례를 전하며, 비밀 경찰서가 해외의 반중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강제 송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110’은 우리나라의 ‘112’와 같은 경찰 신고 번호다. 중국은 이 단체와 정반대의 설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중국 외교부는 ‘110 스테이션’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교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운전면허증 갱신 등을 지원하는 ‘영사 콜센터’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난퉁시 당국도 지난 5월 ‘110 스테이션’ 홍보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 호주에서 유학생 대표들을 해외 연락책으로 영입해 (중국) 경찰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해당국 교민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중국 측 해명이 사실이라도 대사관이나 영사관처럼 주재국의 승인을 받은 공식 외교공관이 아닌 곳에서 영사 업무를 처리하면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1961년)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상대국과의 공식적인 경찰·사법 공조를 피해 해외에 독자적인 치안 체계를 구축하려는 속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에 반대하는 이들을 전방위로 탄압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탈리아에 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11개가 설치됐고 이 시설 중 한 곳의 개설식에 이탈리아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영상이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비밀 경찰서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정황도 제기됐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중국의 해외 경찰서 운영 사실에 격분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중국 경찰이 뉴욕 한복판에 경찰서를 세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차기 미 하원의장 후보로 유력한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에 중국 비밀 경찰서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자국 내 ‘110 스테이션’에 폐쇄 명령을 내렸고, 독일과 캐나다는 해당 시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 軍 “9·19 합의 위반”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 軍 “9·19 합의 위반”

    한미 포격훈련 반발해 무력시위권영세 “남북 비밀 접촉 없었다”北 “긴장 야기 행동 당장 멈춰야”북한이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또다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오후 2시 59분부터 북한 측 강원도 금강군과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 쪽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130여발 감행했다. 방사포탄의 탄착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에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한 것은 지난달 3일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80여발을 쏜 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포격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 중인 다연장 로켓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어 보인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사격 직후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다연장로켓 50여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이날 오전부터 6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군은 사전 예고한 훈련인 만큼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당국자가 최근 제3국에서 비밀 접촉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전술핵 개발을 위한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핵실험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일단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그렇게 보는데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향후 핵 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와 관련해선 “핵 군축은 저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 “2751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호날두 “OK”

    “2751억원 줄테니 사우디로 와라!”…호날두 “OK”

    ‘맨유 방출’ 호날두, 2751억원 받고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내년 1월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2023년 1월1일부터 알나스르의 선수가 된다”면서 “호날두는 2년 6개월 동안 뛰며 급여 및 광고 계약 등을 포함해 2억유로(2751억 12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의 TV 토크쇼인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맨유라는 구단에 배신감이 든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구단에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2013년) 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올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존중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맨유는 구단과 사령탑에 대해 수위를 넘는 발언을 한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호날두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일부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여름부터 꾸준하게 호날두 영입 의사를 보였던 알나스르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호날두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정하면서 세계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서게 됐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부터 시즌당 2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9000만 유로(약 1238억원)를 받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현 최고 연봉을 넘어선다.“유벤투스, 270억 내놔”…변호사 고용한 호날두 이와 함께 호날두가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에게 미지급금인 1700만 파운드(약 271억원)를 받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당시 비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이면 계약 문서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계약 당시 유벤투스를 떠날 경우 구단이 호날두에게 해당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면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탈리아 검찰청은 당시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했지만 유벤투스는 혐의를 부인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에 해당 금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소식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고, 최근 다시 변호사를 통해 절차를 밟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 북,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 130발…9·19합의 위반

    북,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 130발…9·19합의 위반

    북한이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또다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오후 2시 59분부터 북한 측 강원도 금강군과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 쪽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130여발 감행했다. 방사포탄의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에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한 것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80여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이번 포격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 중인 다연장 로켓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어 보인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다연장로켓 50여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이날 오전부터 오는 6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군은 사전 예고한 훈련인 만큼 북한 포격과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당국자가 최근 제3국에서 비밀 접촉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권 장관은 “(정부가) 시작한 비밀접촉 시도는 없었고, 공개접촉 시도를 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전술핵 개발을 위한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핵실험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일단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그렇게 보는데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향후 핵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와 관련해선 “핵 군축은 저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ICBM 시험발사 현장에 둘째 딸 김주애를 동반한 데 대해 권 장관은 “후계구도까지 말하는 것은 이르다”며 “ICBM이 도발적 무기인데, 공격적인 것 없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한 측면이 있지 않겠냐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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