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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트리스타나/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트리스타나/김도은 IT 종사자

    ‘트리스타나’는 요가 수련의 한 방법으로 호흡, 동작, 시선 세 가지를 중심으로 수련하는 것을 뜻한다. ‘트리스타나’의 어원적 의미는 산스크리트어로 숫자 3을 의미하는 트리(tri)와 장소라는 의미의 스타나(sthana)의 합성어로 세 가지 장소를 뜻한다. 앞의 세 가지 영역들이 독립적으로 때로는 밀접하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요가를 수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요가 하면 흔히 연상되는 ‘동작’과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호흡’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시선’은 다소 의외성을 띤다. 그러나 실제로 동작을 기반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수련을 하다 보면 우리의 시선, 즉 수행자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동작의 효율이 극대화되거나 숨쉬기가 편해지곤 한다. 불필요한 곳에 우리의 의식을 분산하지 않고, 집중해야 하는 곳을 응시하는 것은 정신적 갈무리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요가는 우리 인생과 매우 닮아 나는 수련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곤 하는데, 트리스타나도 마찬가지다. 보편적인 현대인은 으레 집과 직장(혹은 학교)을 오가며 생활한다. 삶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조건인 ‘호흡’처럼 우리는 기본적으로 1차 집단인 가정 속에서 살아가고, 요가 ‘동작’을 해내듯 자아실현이나 물질적 성과를 직장에서 창출한다. 때문에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 수행을 강조하곤 한다. 그러나 두 가지 요소만을 강조하는 보편적 인식은 ‘시선’의 요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트리스타나 관점에서는 불안전하고 비효율적인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수 있다. 흐름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간과된 ‘시선’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이 ‘시선’을 갈무리할 수 있는 공간은 요가원이다. 각자 가정에서 누군가의 부모 혹은 자녀로, 동시에 직장에서는 과장이나 매니저와 같은 직함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요가원에서는 이름 석 자로만 불린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만큼은 깜빡 잊고 돌리지 못한 세탁기나 내일까지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 따위를 모두 잊어도 된다. 그저 내 몸과 마음이 어떠한지만 살피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의 ‘시선’이 온전히 나에게만 향하는 이 공간은 번잡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지친 나를 쉬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활기차게 가정과 직장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힘이 돼 준다. 다소 장황하고 길게 쓰였지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결국 취미를 갖자는 말이다. 반드시 요가일 필요도 없고, 물질적으로 독립된 공간일 필요도 없다. 하루 10분의 독서나 저녁 산책같이 가벼운 정서적 분리만으로도 충분하다. 나에게 뒤따르는 역할과 책임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우리의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것이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요가, 트리스타나가 나에게 약속한 오래된 비밀이다.
  •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을 공급해 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전 비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9000명이 집결하는 등 연합군 구성 채비에 서방 각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은 공격용 드론뿐 아니라 자국 지대지 미사일 공급을 러시아와 비밀리에 합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간 공유된 첩보에 따르면 이란 무기업체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파테흐110’(Fateh110)과 ‘졸파가르’(Zolfaghar)의 러시아행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사거리 300∼7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미사일 공급이다.이란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편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전선에서 발견된 드론 대다수가 이란제 자폭 드론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키이우 도심 번화가를 공격한 자폭 드론 역시 이란제로 알려졌다.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텔레그램에 이번 공격으로 주거 건물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매몰자 1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이란제 드론 ‘사헤드’(Shahed)는 개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로, 36㎏가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무기라는 의미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급이 우크라이나에 맞선 러시아군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의 무기 공급이 드론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확대되면 러시아는 더 많은 선택권과 더 큰 파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러시아는 최대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지역연합군 일부를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레리 레벤코 국제군사협력부장은 트위터에 “우리 국경을 보호할 지역연합군으로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게 되며, 총인원은 9000명을 넘지 않는다. 러시아군을 태운 첫 열차는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썼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군 병력의 대규모 파견 자체를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나삼스’(NASAMS)와 독일의 IRIS T, 스페인의 ‘호크 시스템’ 등에 이어 프랑스까지 방공 무기 지원에 나서 국제전으로 확전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나삼스는 최대 사거리 160㎞인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국 백악관과 연방의사당 방어에 사용된다. 세바스티앵 레코누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0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프랑스에 배치돼 몇 주간 전문적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자국 제품인 11~16㎞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 ‘크로탈’(Crotale)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트럭 탑재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을 공급해 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전 비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9000명이 집결하는 등 연합군 구성 채비에 서방 각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은 공격용 드론뿐 아니라 자국 지대지 미사일 공급을 러시아와 비밀리에 합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간 공유된 첩보에 따르면 이란 무기업체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파테흐110’(Fateh110) 과 ‘졸파가르’(Zolfaghar)의 러시아행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사거리 300∼700㎞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미사일 공급이다. 이란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편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수도 키이우와 남부 전선에서 발견된 드론 대다수가 이란제 자폭 드론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키이우 도심 번화가를 공격한 자폭 드론 역시 이란제로 알려졌다. 드론 공격을 받은 키이우에서 최소 두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당국은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이란제 드론 ‘사헤드’(Shahed)는 개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로 80파운드(약 36㎏)가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무기라는 의미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급이 우크라이나에 맞선 러시아군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의 무기 공급이 드론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확대되면 러시아는 더 많은 선택권과 큰 파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가 최대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지역연합군 일부를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레리 레벤코 국제군사협력부장은 트위터에 “우리 국경을 보호할 지역연합군으로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게 되며, 총인원은 9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을 태운 첫 열차는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썼다.벨라루스는 러시아군 병력의 대규모 파견 자체를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나삼스’(NASAMS)와 독일의 IRIS T, 스페인의 ‘호크 시스템’ 등에 이어 프랑스까지 방공 무기 지원에 나서 국제전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나삼스는 최대 사거리 160㎞인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국 백악관과 연방의사당 방어에 사용된다. 세바스티앙 레코누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0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프랑스에 배치돼 몇 주 간 전문화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공 방어 시스템 ‘크로탈’(Crotale)을 제공하기로 했다. 크로탈은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개발한 사거리 11~16㎞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다.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트럭 탑재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 탁재훈, 父 비밀의 재력 밝혀질까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 탁재훈, 父 비밀의 재력 밝혀질까

    베일에 싸였던 탁재훈의 아버지가 방송 최초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멤버들이 탁재훈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레미콘 협회 행사 참석에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허경환은 탁재훈을 따라 제주도를 찾았다. 이때 탁재훈은 멤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서 의구심을 키웠다. 멤버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탁재훈은 결국 이날 만남의 목적을 털어놨다. 바로 아버지가 레미콘 협회 회장이며,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협회 세미나에 멤버들이 함께 참석해줬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지의 남다른 재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탁재훈도 아버지의 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고. 탁재훈은 “나도 얼마나 궁금하겠냐”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의 목적은 아버지에게 효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미콘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이에 멤버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특히 김준호는 만약 잘 되게 되면 레미콘 아이스크림 사업 아이템을 자기한테 달라고 했고, 허경환은 “지금 망하는 사업 아이템을 듣고 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와중에 탁재훈의 궁상 맞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김준호는 “재훈이형이 나를 위해서 생과일 주스를 사준 적이 있다”라며 “당시에 1만3500원이 나왔고, 알바생이 우리한테 사인도 받았는데 한도 초과가 나오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에 당황한 탁재훈은 “한도 200만원짜리 카드로 생활해서 그렇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탁재훈의 얘기를 듣고 김종국이 나섰다. 김종국은 “그러면 형이 큰돈이 생겨도 잘 쓰지 않는다고 해드려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탁재훈의 계획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탁재훈은 아버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족구 경기까지 주선했다. 탁재훈은 레미콘 협회원들과의 족구 경기에 앞서 멤버들에게 극적인 역전패를 당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어떻게든 아버지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드디어 기다리던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이 비춰지고는 예고편으로 넘어갔지만, 예고편에서 배조웅씨는 “우리나라에 1051개의 레미콘 회사가 있다”라며 “그 레미콘 회사 연합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레미콘 협회인 중 한 명도 “회장님이 제일 부자이시다”라고며 “그래서 협회장이 된 것”이라고 배조웅씨를 치켜 세워 눈길을 끌었다. 다음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풀어질 탁재훈과 아버지의 이야기. 과연 배조웅씨의 진짜 재력은 어떤지, 탁재훈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법조계 “일률적 금지 과도” 반발반대의견 등 4만건 접수 이례적‘공공의 이익’ 예외 규정도 모호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대화·통화 녹음이 사법적 증명 수단이나 진실 규명 증거로 중요하게 활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오히려 국민이 법적 자기보호 수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논의는 음성 활용이 더욱 다양해지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음성권’의 정의와 활용 범위 등에 대한 논의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배터리 1개 화재에 대한민국이 멈췄다…비상전원장치도 무용지물

    배터리 1개 화재에 대한민국이 멈췄다…비상전원장치도 무용지물

    지난 15일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서버 기능까지 중단됐던 것은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 작업을 위해 센터 전체의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특정 장소에 대한 전기공급 중단만으로는 누전 위험 등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요 폭증으로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터리 1개 불났을 뿐인데 대한민국 ‘마비’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전소됐다. 해당 배터리 주변이 그을리기는 했지만 또 다른 배터리로 불이 옮겨붙는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터리 1개 전소만으로도 전국적인 혼란이 이어졌다. 불이 나자 전력에 이상이 생겼고 오후 3시 33분에는 카카오와 연계된 일부 서버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에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와 다음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오후 4시 52분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물을 사용해야 한다. 누전 위험이 있으니 전력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SK C&C 측은 센터의 전체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 이때부터 카카오 연계 서버 외에 네이버 등 모든 서버의 기능이 중단됐다. 당일엔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조사 결과 이번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센터 전체의 전원 공급이 끊기자 UPS도 멈추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무정전전원장치란 전원이 끊겼을 때를 대비한 전원공급장치의 일종이다. 서버 등 컴퓨터 하드웨어의 경우 갑자기 정전이 될 경우 데이터가 훼손되거나 하드웨어가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을 일정 시간 계속 공급해 주는 장치다. SK C&C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공급망은 층수 등과 관련 없이 모두 연결돼 있어 이번 화재처럼 진화 과정에서 누전 등이 우려되는 경우 불이 난 장소의 전원만 내려서는 위험을 막을 수 없다”며 “UPS실도 데이터센터 내에 있어서 전체 전원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작동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 시 진화작업 고난도소방당국은 당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불이 난 랙의 두께가 1.2m가량”이라면서 “유압장치 등을 이용해 (랙을) 벌려가면서 소화약제를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배터리 내부를 파헤치며 진화 작업을 해야 했기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완전히 진화가 됐는지 확인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이런 경우 진화 방식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전체를 포로 덮어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 불을 끄는 방식, 다른 하나는 다량의 물을 뿌려서 냉각하는 방식”이라면서 “소화약제만으로는 불길을 잡기 어렵다. 불이 나기 전에 예방해야 하고, 불이 나더라도 자동소화 설비로 즉시 불을 잡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에서 스파크와 함께 불이 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단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감식을 통해 수거한 배터리 등을 정밀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공 교수는 “배터리 자체 불량일 수도, 과충전 방지 장치 이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배터리 이상은 양극과 음극의 분리막이 손상돼 합선이 발생하는 식으로 주로 일어나는데, 엄청난 과전류와 함께 다량의 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중요해지는 데이터센터…“범정부적 관리 필요”정보통신 서비스의 고도화로 국내 데이터센터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등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0년 53개에서 2020년 156개로 늘었다. 통상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IT 플랫폼이 연계된 사고가 ‘초연결사회’로 분류되는 대한민국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공적인 영역에서 사고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행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상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제출 대상에는 카카오, 네이버 같은 부가통신사업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2020년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해 정부가 감독 조사권을 갖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추진됐지만, 재산권과 영업비밀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데이터센터 규제법’이란 비판과 함께 무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가통신산업자들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 제도 안으로 들어와 있을 뿐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이중화 장치 등은 덜 돼 있다”면서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이런 제도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T 보안업계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등 IT·통신 기반시설 보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이사)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예기치 않게 센터 입주 업체가 알려졌다. 해커들이 ‘포털사를 공격하면 대한민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상황”이라며 “민간업체이지만, 대국민 서비스이기에 범정부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현관 비번 바꾼 구청장 아내… “아들이 마음만 잡는다면”

    현관 비번 바꾼 구청장 아내… “아들이 마음만 잡는다면”

    “평소 중학생 아들이 자주 외박했다. 아들이 마음만 잡는다면 내가 구속돼도 좋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바꿔 중학생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로 경찰에 입건된 인천의 한 현직 구청장 아내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최근 인천 모 구청장 아내 A씨 사건을 ‘혐의없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6월 21일 오후 늦게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한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바꿔 중학생 아들 B군이 집에 들어오지 못 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B군은 엄마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 뒤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같은 달 23일 오전 0시 40분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꿀 당시 구청장 당선인 신분이던 A씨의 남편은 외출한 상태였으며 A씨와 다른 가족만 집에 있었다. 또 B군이 신고한 날에는 집에 아무도 없었다. B군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경찰에서 “죄송하다. 경찰을 부르면 문을 열어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고 반성한다”며 “부모님의 처벌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했지만,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는 과정에서 아동학대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A씨는 “평소 아들이 자주 외박했고 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은 대로 했다”며 “아들이 마음만 잡는다면 내가 구속돼도 좋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남편도 참고인 신분으로 받은 서면 조사에서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A씨의 방임 행위로 인해 어떤 학대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이 없었다”며 “아동학대 사건은 특례법상 혐의가 없더라도 검찰에 송치하게 돼 있어 A씨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카카오 먹통’ 악용한 사이버 공격 ‘주의보’

    ‘카카오 먹통’ 악용한 사이버 공격 ‘주의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카카오 ‘먹통’을 악용한 해킹 메일과 스미싱 문자 유포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날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카카오톡 설치 파일로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해킹 메일을 확인해 해당 유포 사이트를 긴급 차단했다. 또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SMS)로 피싱 사이트에 로그인을 유도하여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이날까지 일부 서비스는 복구가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서비스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 메일을 열람하거나, 스미싱 문자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로 즉시 신고하고 ‘내PC돌보미’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고와 관련하여 카카오를 사칭한 해킹 메일, 스미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악성 프로그램 유포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 중”이라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코, 애트우드...세기의 지성이 보여주는 통찰력

    에코, 애트우드...세기의 지성이 보여주는 통찰력

    세계적인 소설가들의 오랜 생각을 보여주는 책들이 출간됐다.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는 물론,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이 반짝인다. ‘에코의 위대한 강연’(열린책들)은 움베르토 에코가 밀라노에서 매년 열리는 인문학축제인 ‘라 밀라네지아’에서 강의한 내용을 묶었다. 에코는 첫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성공을 거둔 뒤 철학과 미학, 대중문화 비평 등 소설과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다 2016년 별세했다. 이 축제를 좋아해 세상을 뜨기 전까지 거의 매년 강의했다. 강연집은 미와 추의 본질, 절대와 상대, 불, 실존과 허구, 역설과 아포리즘, 거짓, 불완전성 등 12개 주제를 다룬다. 무거운 주제들을 파헤치는 에코의 발걸음은 종횡무진이다. 각종 명화와 영화, 성경과 신화, 문학 작품과 광고 문구 등을 들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아들을 바치라는 신의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던 아브라함, 히틀러가 그린 정물화의 추함, 거짓말에 관한 칸트의 어리석은 말, 비밀결사 장미십자회, 보잘것없는 음악을 예찬한 프루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낸다. 책의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글은 서문 격에 해당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다. 거인과 난쟁이는 기존의 것을 지키려는 자들과 혁신을 추구하는 자를 가리킨다. 에코는 문화적 혁신이 대부분 과거의 거인에게서 왔고, 난쟁이인 우리가 치열하게 맞서면 혁신을 이끌고 미래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마거릿 애트우드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쓴 62편의 글을 모은 ‘타오르는 질문들’(위즈덤하우스)은 ‘시녀 이야기’, ‘그레이스’, ‘증언들’과 같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작품을 쓰기까지의 일화, 그리고 그가 평생 헌신한 문학, 환경, 인권, 페미니즘을 주제로 쓴 글이 담겼다. 어린 시절 환경 운동가이자 곤충학자인 아버지와 퀘벡의 숲에서 보낸 일, 유명 작가가 되기까지 거처를 옮기고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린 경험, 밭을 일구고 탐조하며 보내는 여가 등이 생생하다. 영미 문학사에 대한 지식과 독창적인 해석, 눈에 띄는 여성 작가들에 대한 애정도 듬뿍 담겼다. 출판사 측은 “서평, 서문, 강연 형식의 글은 탁월한 작법 이론을 바탕으로 한 문학비평의 모범”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사회 변화에 맞춰 모두 5부에 걸쳐 글을 실었는데, 당시 미국 또는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해 읽어도 좋을 법하다. 예컨대 1부인 2009년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공격과 이라크 전쟁, 미국발 금융 위기가 일어난 시기의 글이다. 2부는 2010~2013년 오바마 정부 때이고, 마지막 5부는 2020~2021년이다. 애트우드는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친 시기를 날카롭게 조명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를 질문하고 답한다.
  • [여기는 남미] 페루 대통령이 참수로 사망?…주민등록상 이미 죽은 사람

    [여기는 남미] 페루 대통령이 참수로 사망?…주민등록상 이미 죽은 사람

    페루의 현직 대통령이 서류상으로는 이미 사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지난 대선에 출마한 케이코 후지모리도 주민등록상 이미 망자였다. 현지 언론은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확인한 법무부가 수사를 지시했다”며 “수사에 나선 검찰은 정치권을 혐오하는 누군가의 장난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케이코 후지모리가 주민등록청장 앞으로 보낸 서한의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파문으로 이어졌다. 케이코 후지모리는 “주민등록을 조회해 보니 내가 이미 죽은 사람으로 등록돼 있었다”며 오류를 시정해달라고 했다. 그가 갈무리한 사망확인서를 보면 케이코 후지모리는 지난 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아마존에서 사망했다. 케이코 후지모리는 “주민등록 관리시스템이 이처럼 취약해선 안 된다”며 “황당한 오류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사망자로 처리된 정치인은 케이코 후지모리뿐 아니었다.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사진)도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주민등록 관리시스템에 올라 있는 사망확인서를 보면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 오후 6시 35분 수도 리마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52세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끔찍하게도 참수였다. 주민등록청은 14일 허위 사망신고 사건을 규탄하며 의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파트리시아 베나비데 청장은 “엉터리 사망신고로 주민관리시스템을 훼손한 건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검찰과 함께) 의회도 조사에 나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태의 책임이 보건부에 있다고 지적한다. 엉터리 사망신고가 가능하도록 활짝 문을 열어준 건 보건부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페루 보건부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 한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의사들이 직접 주민관리시스템에 접속, 사망확인서를 첨부해 사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내용이었다. 민감한 내용이 담긴 영상은 비공개로 올려 의사들만 볼 수 있도록 해야 했지만 보건부는 이 영상을 공개로 업로드했다.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었고 나쁜 마음만 먹는다면 가짜 사망확인서를 첨부해 누군가를 사망자로 둔갑시킬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접속에 필요한 비밀번호까지 공개돼 있는 영상을 공개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보건부의 불찰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정치인 중 누가 더 허위 사망신고 피해를 보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분명 피해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진 않았어요. 코일을 감는 건 사람보다 기계가 나으니까요.” 기술자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전담한다. 완성된 엔진에는 작업자의 서명이 담긴 명판도 붙인다. ‘원 맨, 원 엔진.’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내연기관 기술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고성능 엔진 제조사 AMG가 지금껏 지켜 온 철학이다. 엔진이 사라지는 전기차 시대에 AMG는 이 유산을 어떻게 지켜 나갈까. 모터라도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걸까.●삼엄한 경비 속 미리 본 AMG의 미래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이곳에서 ‘더 뉴 EQS SUV’ 글로벌 시승식을 연 벤츠는 짬을 내 취재진을 교외의 한 비밀스러운 장소로 데려갔다. 휴대전화를 반납한 취재진에게는 작은 노트와 펜만 쥐어졌다. 삼엄한 보안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커튼으로 둘러싸인 큰 방 두 곳에 그동안 본 적 없던 차량 두 대가 각각 전시돼 있었다. 10월 17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되는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 ‘더 뉴 AMG EQE SUV’였다.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차를 운전해 볼 수는 없었지만 탑승은 가능했다. 벤츠 직원은 취재진에게 차에 타서 문을 닫아 보라고 했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더니 풍성하고 황홀한 소리가 차 안을 휘감는다. 마치 영화관에 타 있는 기분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한다. 기존 스테레오 시스템은 통상 오디오를 좌우에 배치하지만, 돌비 애트모스는 360도로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청각에 이어 시각적으로도 압도됐다. EQE SUV가 있던 방에서 이동하자 AMG EQE SUV가 자태를 드러냈다. 육중한 백상아리의 이빨이 연상되는 AMG 시그니처 프런트 그릴이 역시 인상적이다. 크롬으로 된 수직 스트럿과 큼지막한 삼각별, AMG 전용 로고가 어우러지며 전기차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내연기관 시절 사랑받았던 독특한 디자인 유산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전기차 시대에도 통하는 AMG다움 AMG EQE SUV를 감상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엔진이 사라진 시대에 AMG를 AMG답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닮았다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배기음도, ‘괴물’이라고 불리는 8기통의 폭발적인 성능도 이제는 무의미하다. 벤츠 AMG 프로덕트매니저 코르넬리우스 실코프스키에게 ‘AMG 기술자들은 이제 엔진 대신 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게 되는 것인가’라고 물어봤다. 다소 짓궂고 황당한 질문임에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기계가 더 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차량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곡’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 배기음이 대표적이다. ‘어센틱’과 ‘퍼포먼스’ 두 가지로 운전의 강도에 따라 각각 세 단계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시절 운전자가 느꼈던 AMG 주행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실코프스키는 강조했다. “이 밖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를 전기 기계식으로 조정하는 장치죠. 프런트(앞) 액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기구)과 리어(뒤) 액슬 사이 ‘액추에이터’라는 기계가 자세 안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를 분리하고 결합하길 반복합니다. 코너 회전 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잡아 주는 등 전체적인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전동화에도 이어지는 장인정신 EQE SUV와 AMG EQE SUV는 모두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출시된 ‘EQS’, ‘EQE’를 비롯해 미국 출시를 앞둔 ‘EQS SUV’도 이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만큼 유연하다는 뜻이지만 AMG 입장에서는 ‘일반 모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벤츠는 현재 AMG 전용 플랫폼(AMG.EA)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AMG.EA가 적용된 신차가 나올 겁니다. 내연기관 시절 AMG 내부에서도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었던 고배기 고성능 라인인 ‘AMG 63’ 모델을 전동화 시대에도 머지않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향후 AMG만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유산을 버려야 위상을 지킨다. 전기차 대전환을 맞는 모든 완성차 회사들의 고민이다. 세계 최초로 가솔린 내연기관을 개발한 고틀리프 다임러의 유산을 간직한 벤츠이기에 고민의 농도는 더 짙다. 전동화가 두렵진 않은지 묻자 실코프스키는 “차가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인정신은 AMG만이 갖는 가치입니다. 이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퍼포먼스, 경량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달라지기 위한 지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귀띔해 주세요.”
  • 하나카드, 신용판매·실적 부진…현대, 국민 제치고 점유율 3위

    업계 신용판매 최하위인 하나카드가 실적 부진까지 겪으면서 하나카드의 경영 전략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1~9월 누적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451조 9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나카드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8조 630억원으로 점유율 6.2%를 차지해 7위에 머물렀다. 점유율 1위는 99조 4664억원의 이용금액을 올린 신한카드(22.0%)가 차지했고, 삼성카드(89조 9381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79조 2947억원)는 공격적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영업을 앞세워 국민카드(77조 1420억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하나카드에는 현대카드처럼 순위를 뒤집을 비밀무기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는데, 유통 강자 롯데카드(45조 115억원)의 신용판매 실적을 합친다 하더라도 하위권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도 부진하다. 상반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우리카드는 각각 1년 사이 당기순이익이 12.4%, 12.0%, 10.6% 증가하는 등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선 올 들어 하나카드의 실적이 감소한 이유로 경영 전략 실패를 꼽는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액 한도를 빡빡하게 관리해 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탓에 신용판매만으로 이익을 크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카드론이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수단이었는데 업계가 고객을 잡으려고 출혈경쟁까지 하는 가운데 대출 증가액을 제한한 게 패착”이라고 분석했다. ‘뒷심 부족’ 꼬리표를 달게 된 하나카드에는 하반기 손익 감소 방어가 과제로 남았다.
  •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명품 행정수도’를 꿈 꾸는 세종시의 목표와 달리 시의회는 의원 교체가 이뤄져도 볼썽사나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전지법 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세종시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시의원 신분이던 2019년 10월 말~11월 초 시 공무원에게 ‘연기비행장 이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확장에 따른 지구단위 검토계획’을 요구해 건네받은 문서 4장을 촬영한 뒤 부동산에 관심 있던 지인에게 메시지로 보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문서에는 ‘성장관리’와 ‘지구단위계획’ 중 하나를 결론 짓는 기밀과 함께 확장예정지 지도가 담겨 있었다. 김 전 의원은 또 2017년 3월쯤 부인 명의인 세종시 조치원읍 토지를 조경한다는 명분으로 문중에서 감정가 3700만원 상당의 조선 소나무 2그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 측은 “문서는 대외비 문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소나무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감정가액인 400만원을 문중원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수사기관이 산정한 감정가는 너무 높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요구한 문서는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게 맞고, 이를 누설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소나무는 조달청 고시가 기준으로도 두 그루 추정가가 1400만원이 넘는다. 문중 임야에 심어진 수많은 소나무 중에서 특별히 골라 자신의 땅으로 갖고 간 점 등으로 미뤄 사회통념상 법으로 제한하는 기준 금액을 넘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부인 명의로 2015년 3월 5억 4875만원에 매입한 조치원읍 봉산리 1573㎡ 땅이 20억원 넘게 급등하면서 지난해 초 ‘내부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토지는 개발지역 주변이다. 당시 이태환 시의장도 어머니가 2016년 6월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이곳 토지 1812㎡가 20억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받기도 했다. 매입 당시 둘 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어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둘 외에도 몇몇 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투기하려고 시의원을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 결정난 뒤에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대다수 중앙부처가 이전하고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예정된 도시 면모와는 다른 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 18명 중 17명을 차지했던 것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문제 있는 의원이 걸러지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대 7로 바뀌어 새로운 세종시의회가 들어섰지만 3개월 만에 벌써 ‘동성 성추문’에 얼룩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상병헌(55) 의장이 지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 연수 과정에서 술자리 후 같은 당 남성 A 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는 사건이 최근 불거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상 의장 측은 “사진을 찍자고 왼손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잡힌 것이고, A 의원도 화가 났는지 상 의장의 특정부위를 잡았다. ‘쌍방과실’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했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상 의장의 대 시민 사과를 요구하는 상태여서 의장이 촉발한 성추문이 금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가 민생 조례,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은 뒷전인 채 초반부터 수렁에 빠진 모습이다.
  • 전 아내 때리고 문짝 부순 60대 집유

    전 아내 때리고 문짝 부순 60대 집유

    전 아내 집에 찾아가 도끼로 출입문과 집기를 부순 60대가 징역형의 집예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A씨는 홍천에 있는 전 아내 B(57)씨 집에 찾아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입문을 도끼로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집 안에서 가구, 전자제품 등을 부수고,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JP 모건 은행도 칸예 웨스트와의 사업 관계 손절

    JP 모건 은행도 칸예 웨스트와의 사업 관계 손절

    미국의 대형 은행 JP 모건 체이스가 래퍼이며 디자이너인 칸예 웨스트, 그의 이지(Yeegy) 브랜드와의 사업 관계를 끊기로 했다. 이 은행이 예명을 예(Ye)로 바꾼 웨스트에게 이런 결정을 통보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우파 활동가 캔데이스 오언스가 트위터에 알렸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 반유대 메시지 때문에 웨스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은 잠정 중지됐다. 다만 JP 모건은 지난달 20일 웨스트에게 전달된 편지를 통해 다음달 21일까지 업무 일절을 마쳐 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에 반유대 멘트 등이 협업 중단을 부른 원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방송은 JP 모건 체이스가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JP 모건 체이스는 투자은행가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설립한 은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한 곳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 파고와 함께 미국의 4대 은행으로 꼽힌다. 총 자산 3조 5000억 달러로 미국 은행 최고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오늘의 JP 모건 체이스는 1996년부터 이뤄진 대형 은행 기업들의 합병 결과물이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 JP 모건, 뱅크 원, 베어스턴스, 워싱턴 뮤추얼 등이 뭉쳐졌다. 웨스트는 오래 전부터 JP 모건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적이 있으며 이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과의 접촉마저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지난달에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들과 관계가 끊기고 있으며 “이제는 나홀로 갈 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대변인은 역시 BBC의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지난주 스포츠의류 업체 아디다스는 얼마 전 파리 패션 위크 기간 백인목숨도소중해(White Lives Matter)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며칠 뒤에 그와의 사업 제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당시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파트너십이란 상호 존중과 공유된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웨스트는 인스타그램에 아디다스가 자신의 디자인을 “훔쳤다”고 대꾸했는데 지금 이 글은 삭제된 것처럼 나타난다. 아디다스는 “비밀스럽게 상황을 해결하려고 거듭 노력한 끝에” 파트너십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지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업계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콜라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 웨스트는 청바지를 비롯한 유통업체 갭(Gap)과의 파트너십도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그 회사가 이지 패션 레이블만으로 단독 점포를 열지 못하게 막는 등 계약 사항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수업계획서 공개하라”...저작권 갈등 불붙나

    “수업계획서 공개하라”...저작권 갈등 불붙나

    원격교육훈련기관에서 강의하는 교·강사들의 수업계획서 공개가 적법한지를 법으로 따지게 됐다. 출판계와 원격교육훈련기관 사이의 저작권 갈등도 커질 전망이다. 출판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을 대상으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14일 청구했다. 출협은 앞서 8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에 원격교육훈련기관이 제출한 수업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수업계획서를 통해 저작권 침해 행위가 있는지 살피고, 이에 조치하기 위해서다. 출협 관계자는 “개별 강좌의 주교재, 부교재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수업계획서의 확인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평원은 수업계획서 공개를 ‘영업상 비밀침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출협 측은 이와 관련 대통령령인 ‘평가인정 학습과정 운영에 관한 규정’ 제2조에 원격교육훈련기관이 홈페이지에 게시 등의 방법으로 수업계획서를 공고하도록 규정된 점을 들어 국평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평원과 개별 원격교육훈련기관이 가진 공적인 책무 등을 고려하면 수업계획서를 비공개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출협은 앞서 비슷한 내용으로 교육부에 민원을 청구해 “교육훈련기관의 장은 수업계획서(강의개요, 교재 및 참고문헌 등)를 학습자 모집 시에 공고하도록 되어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평원은 해당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음에도 각 기관의 ‘경영상 비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했다”면서 “국평원의 비공개 결정에 대해 적법한 이유가 없으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정보를 공개하도록 행정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Something’s-63/차영석 · 날개뼈/조온윤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Something’s-63/차영석 · 날개뼈/조온윤

    색, 면과 함께 형태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 선을 이용해 작가의 자의적 해석과 상상력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페이토갤러리. 날개뼈/조온윤 네가 길바닥에 웅크려 앉아 네 몸보다 작은 것들을 볼 때 가만히 솟아오르는 비밀이 있지 태어나 한번도 미끄러진 적 없는 생경한 언덕 위처럼 녹은 밀랍을 뚝뚝 흘리며 부러진 발로 걸어가는 그곳 인간의 등 뒤에 숨겨두고 데려가지 않은 새들의 무덤처럼 한 사람이 몸을 웅크려 ‘작은 것’을 봅니다. 시인은 뒤에서 그를 지켜봅니다. 날개뼈가 새의 날갯죽지처럼 가만히 솟아오릅니다. 시인이 차분하게 ‘비밀’을 포착하는 장면이 여기서 드러나는군요. 시인은 ‘등 뒤’의 표정을 읽는 사람입니다. 구부러진 등의 곡선을 보고, 누군가 숨 가쁘게 올랐을 생의 언덕이나 보이지 않는 새 무덤을 떠올립니다. 만약 ‘날개뼈’가 천사가 퇴화한 흔적이라면, 시인은 마지막까지 인간이라는 종(種)의 선의를 믿고 싶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신이 언덕 어딘가 숨겨 놓은 비밀을 찾아, 절뚝이면서도 나아가고자 하니까요. 등 뒤로 손을 돌려 날개뼈를 더듬어 봅니다. 새삼스레 신기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등을 똑바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요. 등은 내 몸에서 가장 먼 곳입니다. 나의 가장 먼 곳을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아봅니다. 신미나 시인
  • 익숙한 또는 낯선 근현대사로 열띤 광장… 다시 내일로 뜨겁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익숙한 또는 낯선 근현대사로 열띤 광장… 다시 내일로 뜨겁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세종대로로 접어들면 광장의 축제 대신 일상이 펼쳐진다. 광화문광장부터 남대문을 향해 뻗은 길은 광화문광장 개장과 더불어 ‘사람숲길’이라는 새물내 나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의 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며 가수 로이킴의 노래 ‘북두칠성’의 가사 한 구절을 떠올린다. ‘주변에 심어진/ 수많은 나무들을 바라봐/ 아무도 알아 주진 않지만/ 우뚝 서 있잖아’ 노래의 화자는 찻집에 앉아서 길을 걷는 사람들을 내다본다. 창유리 저편으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은 활기차고 근심 없어 보인다. 그래서 혼자만 더 외롭고 슬퍼질 때 위로가 되는 것은 누가 알아 주든 말든 우뚝한 나무들이다. ‘도시 인문학’(노은주·임형남 지음)에서는 도시를 ‘인류가 만들어 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자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은 욕망을 실현할 무대로 도시를 발명했지만 달리기를 멈추는 순간 그 무대에서 배척되는 운명까지 감당해야 한다. 사람숲길을 따라 1914년 설치된 서울의 도로원표와, 일제강점기의 사실상 마지막 의거로 일컬어지는 ‘부민관 폭탄 의거 사건’의 현장인 서울시의회를 지난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경복궁에서 봤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대’ 복원 작업이 한창인데,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반환점이 바로 덕수궁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있는 시청 광장이다. 때마침 지역 농산물 축제가 한창이라 마른 고추의 매콤한 향이 코를 쏘는 시청 광장을 지나 청계천으로 향한다. 교보빌딩 앞 고종 즉위 40년을 맞아 세운 칭경기념비 앞에서 손 선생이 마지막 해설에 열심이신데, 엄마에게 치도곤을 먹고 도보관광을 하는 내내 죽상을 하고 있던 사춘기 아이들은 이제 긴장이 풀렸는지 까르륵 까르륵 장난질하며 웃어 댄다. 2000년 전 한성백제와 600년 전 조선의 아이들도 꼭 저랬을 것이다. 도시는 살아 있고, 아이들은 웃고, 시간은 무심히 잘도 흐른다.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마지막 기점은 서울정부청사 맞은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이다. 2012년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인데, 외벽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삼아 상영하는 ‘광화벽화’ 입체 영상이 광화문광장의 일부인 명물이 됐다. 그런데, 몰랐다. 벽을 물들인 현란한 영상에나 눈을 홀렸지 옥상정원에 숨어 있는 보석을 까마득히 알지 못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8층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는 백악산을 뒷배로 삼은 경북궁과 청와대의 전경이 펼쳐진다. 모두의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보너스처럼 발밑으로 발굴 중인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터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등잔 밑이 어둡고 이웃집이 먼 이치가 이러하다. 역사 도시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풍광이 광화문광장 건너편에 있다. 풍경 자체가 너무도 장쾌하고 진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좋고 낮밤에 각각이 좋을 수밖에 없다. 뜨고도 못 보는 당달봉사들에게 숨은 보석을 꺼내 보여 준 손 선생의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2시간 30분이 넘게 길바닥을 헤매며 해설을 하고 받는 사례비가 최저임금 정도라지만 이렇게 빛나는 비밀을 나누는 즐거움에 문화해설사 일을 놓지 못한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의 그럴듯한 1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 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가 서울대 졸업식에서 했다는 축사를 읽었을 때의 뭉클함이 이토록 도저한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상기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에서 바라보는 경복궁과 청와대는 한낱 권력의 무대가 아니다. 고층 빌딩들과 광화문광장은 욕망과 염오의 분출장이 아니다. 공간은, 그리고 시간은 무해하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뿐이다. 사람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스스로 나무처럼 우뚝해야 하고, 시간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 여기’뿐인 하루하루의 삶을 온전히 살아 낼 도리밖에 없으리라. 도보해설관광이 끝나고 팀이 해산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내려왔다. 함께 걷느라 놓친 것을 다시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사헌부 유구 전시 공간 근처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내용을 설명한 안내판을 읽고 저게 우물이고 이게 배수로라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들도 눈에 띈다. 광화문광장 공사 중 전체 면적의 40%에서 조선시대 유구가 나왔으니 우리가 육조거리의 ‘깊은 표면’ 위에서 살아왔던 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한 안내판에서 움쑥한 시간의 깊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다리쉼도 할 겸 유구가 건너다보이는 나무 그늘에 앉아 아이들이 갖고 노는 풍선 같은 상상 주머니를 띄워 본다. 사헌부는 조선의 수도 한양의 사법 기관 중 하나로 관료의 기강을 잡는 감찰기관이었기에 사헌부를 ‘조선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사헌부가 탄핵한 관리는 의금부에서 국문을 했기에 의금부 옥졸들이 새로 임명된 관리들을 보고 “오늘은 비록 높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내일이면 반드시 나한테 꼼짝 못 하게 될걸!” 하고 비웃었다는 ‘썰’도 있다. 사헌부는 사간원과 더불어 언론 기관의 역할을 했기에 높은 학문과 뛰어난 식견, 깨끗한 행실로 모범이 되는 사람만 임명된다는 이른바 청직(淸職)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여러 부처 가운데서도 사헌부는 엄격한 상하 관계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아침이면 아랫사람이 윗사람보다 먼저 출근해서 기다려야 하고, 아랫사람은 문 앞까지 나와 상관을 맞아야 했다고 한다. 반면 사간원은 진지하기는 하지만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했고, 왕에게 간언하는 특별 직책이었기에 평시에 별일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술을 먹는 부서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에도 ‘꿀보직’이 있고 ‘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가리키는 은어)이 있고 ‘직장 내 갑질’ 비슷한 것도 있었다. 돌무더기와 흙더미가 전부가 아니라, 그때도 지금처럼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과 사랑과 미움과 욕심에 꺼둘리며 살아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상상력으로 그들을 복원할 수 있어야 비로소 ‘깊은 표면’의 질감이 느껴진다. 다만, 한순간이라도. 한참을 헤맸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한 것들도 있다. 공사 전 중앙형 광화문광장 바닥에 있었던 기로소 표석과 임진왜란 때 성난 백성들에게 불탄 장예원 표석 등은 전에 있던 자리에서 찾을 수 없었다. 어디로 옮겼는지 다시 만들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해 찾아봐야겠다. 그사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오래되고도 새로운 도시 서울의 또 하루가 저물고 있다.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 인간을 이 두 가지 공간의 어느 한쪽에 가두어 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최인훈 장편소설 ‘광장’의 구절을 곱씹는다. 나무처럼 우뚝한 개인들이 숲을 이루고도 자유로운 광장, 새롭게 쓰일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기대하며 발길을 돌린다. 소설가■서울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 송은이, 7층 건물주된다

    송은이, 7층 건물주된다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인 송은이가 7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12일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 “현재 상암동에 7층 신사옥을 짓고 있다. 촬영하려면 여기가(오피스가) 좁아서 스튜디오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숙은 “여기는 좁아서 카메라 감독님이 카메라보다 앞에 있다. 송은이가 손을 뻗으면 작가님이 있다”면서 “실제 짓고 있는 사옥이 송은이의 돈은 아니고, 은행”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송은이는 “은행 돈이 80%”라면서 “사옥이 올라가는 대로 주인이 은행인 건물을 소개해 드리고, 청취자도 초대하겠다”고 했다. 김숙은 “(짓고 있는 신사옥이) 너무 커서 놀랐다. ‘우리 진짜 성공했구나’ 싶었다”며 “하지만 옆에서 다시 보니 건물이 없더라”고 말해 의아스럽게 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앞에서 보면 ‘진짜 넓다’ 싶다. 그런데 얇은 건물이 있지 않냐. 우리 건물이 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질세라 “건물 지날 때 날이 서 있으니 조심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송은이는 2018년 MBC ‘무한도전’에서 “우리가 그만두지 않는 한 평생 해고 걱정 없는 방송국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5년부터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컨텐츠랩 비보’를 운영하고 있는 송은이는 ‘국민 영수증’, ‘밥블레스유’, ‘씨네마운틴’ 등을 선보였다. 김신영, 김숙, 안영미 등 절친 후배들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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