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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美반도체 보조금 독소조항, 기술 유출 가능성 높아”

    한경연 “美반도체 보조금 독소조항, 기술 유출 가능성 높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요건이 국내 기업의 기술 및 영업 비밀 유출 위험이 커 관련 조항을 완화해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요건의 문제점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법의 보조금 신청요건이 과도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경연은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 요건 가운데 ▲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 초과이익 공유 ▲ 상세 회계자료 제출 ▲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을 4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다.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국가 안보상의 이유를 들며 반도체 시설에 국방부 등 국가 안보기관의 접근 허용을 요구했다. 한경연은 첨단시설인 반도체 공장을 미 정부가 들여다보면 기술 및 영업 비밀의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이 발생하면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초과이익 공유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경제성을 하락할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무, 영업, 회계 자료 제출은 주요 생산 제품과 생산량, 상위 10대 고객, 생산 장비 등의 자료까지 제출을 요구해 영업 비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한경연은 과도한 보조금 신청요건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방해하는 요건이라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형평성에 맞는 반도체법 보조금 요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현안으로 반도체법 요건 완화를 요구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하부 규정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반도체 투자로 이어져 양국 상호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캘러웨이 “존 람의 비밀병기는 ‘패러다임’ 드라이버”

    캘러웨이 “존 람의 비밀병기는 ‘패러다임’ 드라이버”

    존 람의 마스터스 첫 우승 소식과 함께 그의 비밀병기인 ‘패러다임’ 드라이버가 주목받고 있다. 존 람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패러다임으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존 람 외에도 패러다임 드라이버로 2023년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김시우, 저스틴 로즈, 크리스 커크 등이 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높였다. 360도 카본 섀시로 인해 비거리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과 단조 카본 솔은 티타늄 섀시보다 44% 가볍다. 여기서 얻은 여유 무게를 볼 스피드 향상을 위해 헤드 페이스 쪽에 재배치하고,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 뒤쪽에도 재배치했다. 아울러 AI가 이전 모델보다 33% 더 가볍게 설계한 뉴 제일브레이크(Jailbreak) 시스템은 수평 및 수직 비틀림에서 안정성을 제공해준다. 새로워진 AI 페이스 디자인도 론치 앵글과 스핀을 최적화해 스피드와 방향성을 향상해준다. 여기에 단조 티타늄 페이스와 페이스 컵의 결합이 볼에 더 높은 에너지를 전달해준다. 한편 캘러웨이골프는 존 람의 마스터스 우승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캘러웨이 공식 대리점에서 패러다임 드라이버 구매자에게 존 람의 마스터스 우승 볼인 ‘크롬소프트 X’를 준다.
  • 이집트·UAE, 유출 기밀 내용 ‘부인’… 美는 진위 확인 일절 안 해

    이집트·UAE, 유출 기밀 내용 ‘부인’… 美는 진위 확인 일절 안 해

    100여쪽에 달하는 미군의 유출 기밀 문건에 명시된 국가들이 차례대로 자국과 관련한 정보 내용을 ‘허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이집트가 러시아를 위해 로켓, 포탄, 화약 등을 비밀리에 생산하려는 계획이 유출 문건에 기술된 데 대해 이집트 정부가 ‘부인했다’고 국영 신문 알 아흐람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출된 1급 비밀 문건에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러시아로 운송할 로켓을 최대 4만개 생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날 보도했다. 또 미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UAE 정부는 성명을 내고 “명백한 허위”라고 판정했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고위직들이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허위”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소규모로 군을 파견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프랑스 국방부는 거짓이라고 반박했고,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기밀 문건 내용이 심각한 수준의 부정확성을 보인다”고 썼다. 우리나라도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한미 간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고,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정부는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가 자국에 ‘진출’을 시도했다는 문건 내용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유출 문건의 정보에 대한 진위 여부는 일절 확인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필리핀과의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파악한 2월 28일과 3월 1일자 문서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5년 결혼생활, 부부관계 거부…아내는 ‘이혼소장’ 내밀었다”

    “5년 결혼생활, 부부관계 거부…아내는 ‘이혼소장’ 내밀었다”

    결혼 5년 차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아내의 부부관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5년 넘는 연애 끝에 결혼해 5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는 지금 아내와 단둘이 사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서 부부관계에 소홀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아이를 꼭 갖고 싶어 한다. 아내는 결혼한 뒤에도 계속해서 부부관계를 요구했고 저는 아내가 요구할 때마다 회사 핑계를 댔다”며 “1년 전 아내가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번에도 변화가 없으면 이혼할 테니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결국 최근 이혼 소장을 받게 됐지만 저는 절대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아이를 갖고 싶은 아내는 꾸준히 부부관계를 요구했고, A씨는 그때마다 회사 핑계를 댔다고 한다. 하지만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A씨는 최근 아내의 은행 계좌 거래내용을 확인해봤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A씨는 “아내와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어서 거래내용을 확인해봤는데, 소송 제기 직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1000만원 단위의 거액이 출금되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내역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에게 따져 물었더니 지인에게 빌려 줬다거나 과거에 빌린 것을 갚았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며 “혹시 아내가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재산 분할을 줄이려고 일부러 돈을 이체하거나 출금한 것 아니겠냐. 저는 아무런 대안을 세우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이혼을 당해야 하는 거냐”고 호소했다.전문가 “성적 불만족, 이혼 사유 될 수 있어” 사연을 들은 김혜은 변호사는 “성이 은밀한 영역이다 보니 부부간에도 성적 불만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이 문제가 끝내 원만한 해결이 어렵고 또 누군가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성적 요구가 정상적인 충족을 저해하는 사실이 존재하는 경우 이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도 판단하고 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적 기능의 성적 불능으로 정상적인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생활의 피로만으로는 5년이라는 긴 기간 성관계를 거부하는 데 설득력 있다고 보긴 어려워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재산 분할과 관련해서 김 변호사는 “보통 소송을 제기하는 쪽에서 소장을 접수하기 전에 상대방의 재산에 가압류 또는 가처분을 신청해 마음대로 처분하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한다”면서도 “이 사안처럼 예기치 못하게 소송을 당한 경우에는 그런 보전 조치를 미리 취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김 변호사는 “재산 은닉의 규모가 크고 시간이 지나면 해당 재산을 다시 찾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상태가 변경된 재산을 원상태로 돌려놓으라는 취지로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을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 고소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재산 명시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사자 신청에 의해서 또는 가정법원의 직권으로 소송 당사자에게 재산 목록의 제출을 명하는 제도다”라며 “이 목록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보험사 등에 상대방 명의로 된 재산 조회를 하여 구체적인 재산 내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30세 시누이가 결혼식 화동을 하겠답니다”

    “30세 시누이가 결혼식 화동을 하겠답니다”

    예비 시누이가 결혼식에서 화동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결혼식 준비를 하며 예비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이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34세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예비 신랑이 자신이 유명한 약과 맛집에서 어렵게 구한 약과를 본인 모친에게 주면 안 되냐고 떼를 쓰고, 여동생을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등 자기 가족을 끔찍하게 아낀다고 전했다. 갈등은 예비 신랑이 혼주석을 없애자고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주석에 모친 혼자 앉아 있는 게 불쌍해 보일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고민녀도 외동딸이어서 혼주석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 그러자 예비 신랑은 고민녀의 가족 앞에서 오열하며 혼주석을 없애면 안 되냐고 호소했다.문제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예비신랑이 웨딩촬영을 모친, 여동생과 함께하겠다고 통보했다. 고민녀가 불편할 것 같다고 했지만 촬영 당일 예비 시모와 예비 시누이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했다. 심지어는 셋이 가족사진까지 촬영했다. 예비 시누이는 고민녀에게 “언니네 사촌 조카가 화동해준다면서요? 근데 아기는 좀 불안하지 않아요? 그거 제가 해드릴게요. 고맙죠?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대신 오빠한테는 비밀”이라며 통보했다.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화동은 아이가 하는 건데 성인이 왜 하냐. 주목받고 싶어서 난리 났다”고 지적했다. 서장훈도 “미친 집안이냐. 뭐냐”며 분노했다. 고민녀는 “이미 제 조카가 해주기로 한 화동을 자기가 선심 쓰듯 해주겠다는 것에 너무 화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건 아니다 싶어 예비 신랑에게 연락했지만 오히려 “우리 아기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너무 대견하다. 고맙다”고 반색했다. 예비 신랑은 급기야 모친의 남자친구가 혼주석에 앉기로 했다며 청첩장을 다시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첩장에 엄마 남친 이름 넣어드려야 한다. 혼주석에 앉아 주신다는데 그게 예의”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 韓·佛·英 “기밀문건 내용 거짓”… 미국은 진위 확인 일절 안해

    韓·佛·英 “기밀문건 내용 거짓”… 미국은 진위 확인 일절 안해

    NYT “이집트·UAE도 기밀문건 내용 부인” 미 국방 “유출된 건 2월 28일·3월 1일 문건”100여쪽에 달하는 미군의 유출 기밀 문건에 명시된 국가들이 차례대로 자국과 관련한 정보 내용을 ‘허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이집트가 러시아를 위해 로켓, 포탄, 화약 등을 비밀리에 생산하려는 계획이 유출 문건에 기술된 데 대해 이집트 정부가 ‘부인했다’고 국영 신문 알 아흐람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출된 1급 비밀 문건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러시아로 운송할 로켓을 최대 4만개 생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또 미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UAE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명백한 허위”라고 판정했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고위급들이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허위”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소규모로 군을 파견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프랑스 국방부는 거짓이라고 반박했고,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기밀 문건 내용이 심각한 수준의 부정확성을 보인다”고 썼다. 우리나라도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데 한미 간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고,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정부는 러시아의 용병그룹 와그너가 자국에 ‘진출’을 시도했다는 문건 내용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유출 문건의 정보에 대한 진위는 일절 확인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과의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유출) 문서의 날짜는 2월 28일과 3월 1일”이라며 이 문서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 영장신청 늦추거나 수사기밀 누설…총경 등 간부경찰관 3명 기소

    영장신청 늦추거나 수사기밀 누설…총경 등 간부경찰관 3명 기소

    투자사기 사건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영장 신청을 지연시키거나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 현직 간부 경찰관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 조용우)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구경찰청 전 사이버수사과장 A(47·총경)씨와 전 사이버수사대장 B(48·경정)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미 구속된 경찰관 C(40·경위)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로 기소하고, 브로커 D(69)씨와 E(44)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7월 11일쯤 대구경찰청 사이버테러팀에서 해외 선물투자 사이트 프로그래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브로커 D씨의 청탁을 받고 구속영장 신청을 고의로 일주일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9월 D씨의 청탁을 받고 수사팀에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재검토하게 하고, 같은 해 10∼11월 D씨에게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과 공범 진술을 누설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받고 있다. C씨는 E씨의 청탁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1000만 원 상당 향응과 7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은 혐의(알선수뢰)를 받는다. 그는 이 사건과 별도로 가짜 명품 판매 사기 사건 수사 중 알게 된 이로부터 뇌물 2000만원을 받고 범죄수익금 인출을 도와준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D씨는 지난해 8∼11월 해외 선물투자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경찰 수사 상황 확인 및 수사 무마 등 청탁을 받고 현금 2000만원과 110만원 상당 양주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씨는 지난해 6∼10월 같은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수사 상황 확인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 C씨 등에게 1000만원 상당 술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단서를 포착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금품로비 실체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규명돼 경찰관과 브로커 간 유착관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선물투자 사이트 운영자 등을 범죄수익은닉죄로 추가로 인지·기소하고 현금 1억7000여만 원을 몰수 청구했다.
  •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한국 등 동맹국뿐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첩보 활동을 벌였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유출된 문건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3월 초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제목의 동향 보고가 있다. 이 항목에는 ‘TS//SI-G//OC/REL TO USA, FVEY/FISA’라는 표기가 붙어 있다. 미국과 관계된 ‘일급비밀’(TS·Top Secret)을 미국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스’(FVEY·Five Eyes) 채널을 통해 입수하거나 공유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 미겔 그라카 사무국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문건은 “3월 초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귀찮게’ 여겼다”고 분석했다. 논의 직후 그라카는 비밀리에 방문 시나리오를 검토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실제 지난 3월 8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지난해 8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하려 하자 유엔이 난색을 표했고, 그로시 총장이 화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시 총장이 이끄는 IAEA 사찰단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29일 두 차례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이스라엘 등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당한 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국·파트너 국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건들은 공개돼선 안 된다”면서도 “그중 일부는 조작됐다”고 했다. 미 국방부 내 분위기는 초상집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폴리티코에 “내부 분위기는 분노 그 자체다”, “엄청난 배신”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은 100장 이상의 미 국방부 기밀문건이 유출된 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최초 유출은 지난해 10월 약 20명이 참여했던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추적 결과 유튜버 ‘옥사이드’의 팬 서버에서 만난 몇몇 게이머들이 디스코드에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란 채팅 서버를 개설했고, 여기서 루카로 알려진 10대 이용자가 107장의 기밀문건 사진을 처음 올렸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해당 문건에 대해 보안 승인을 받은 다른 미군 인력과 계약자들까지 열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정부의 일급비밀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만 125만명에 달했다.
  • 전두환 손자 “다 내려놓았다”…할아버지 ‘비밀금고’ 폭로

    전두환 손자 “다 내려놓았다”…할아버지 ‘비밀금고’ 폭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27)씨가 “할아버지의 연희동 자택에는 하늘에서 돈이 쏟아지듯 계속해서 현금뭉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전우원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할머니(이순자)가 쓰는 옷장 벽을 밀면 금고가 있고 창고 쪽 복도 끝에 가서 벽을 밀면 또 금고가 나왔다’고 (제 어머니가) 말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는 사람이 밀어야만 금고가 나온다”고도 했다. 그는 “금고를 열고 들어가면 1000만원 단위 현금다발로 묶여서 준비돼 있으며 차곡차곡 벽(옆)에 쌓여 있었다고 하더라”며 “제가 본 것은 손님들 오셨을 때 1000만원이나 100만원씩 돈 봉투를 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에 할아버지 서재가 따로 있었는데 거기에도 항상 현금이 가득했다. 주말마다 가족들이 더플백 같은 것을 들고와 몇억씩 담아 들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하늘에서 돈이 쏟아져 내려오듯이 비서와 경호원들이 계속 돈다발이 담긴 큰 가방을 들고 와 쌓아놓고 또 쌓아놨다가 아는 분들이나 가족이 오면 가져갔다”고 했다. 다만 “수사가 한번 진행되고 난 후에는 확 줄어들었고 그 이후부터 (돈가방을 쌓아 놓는 일은) 안 했다”며 다른 곳에 돈을 옮겨놓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전우원씨는 “저와 제 형 이름으로 웨어밸리 비상장 주식이 되게 많이 있었는데 이를 2019년에 (부친) 전재용씨가 ‘돈이 필요하다. (전재용씨 세번째 부인) 박상아씨한테 다 줘야 된다’며 ‘서류에 사인하라’고 했을 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그는 “돈세탁을 도와주신 분들은 당연히 얻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충성을 다하고 지금도 입을 닫고 있다”면서 “(조력자가 대가로 받은 것은) 회사나 아파트 등”이라고 했다. 그는 할머니 이순자씨 비서들이 목동 아파트 등을 받았다고 했다. ‘미국 생활을 다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원씨는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 다 내려놓고 왔다”고 했다. 또 웨어밸리 지분이 아직 본인과 형 명의로 돼 있다며 지분을 팔아 남긴 모든 수익과 본인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할아버지 ‘학살자’라 칭한 손자 전우원씨는 할아버지인 전두환씨에 대해 “무고한 시민들을 반란자라고 몰아간 건 죄라고 생각한다. 5·18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했던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 (죄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을 죽여놓고도 민주주의의 아버지, 민주주의의 영웅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할아버지를 ‘학살자’라고 표현했다. 전두환씨가 내야 하는 추징금 2200억원 가운데 아직 환수하지 못한 돈은 900억원이 넘는다. 내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2205억 원의 추징금이 확정된 전두환씨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모든 재산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추징금 납부를 미루다 2021년 11월 사망했고, 922억원은 미납으로 남았다.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전씨는 자신에게 부과된 추징금에 대해 “이미 사용한 정치자금까지 물어내라 한다” “죽어도 완납은 불가능한 추징”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03년 검찰은 그해 기준 미납 추징금 1891억원 환수를 위해 전씨 재산목록 제출(재산명시)을 법원에 신청했다. 전씨는 법원에 서울 연희동 집 별채(당시 시가 7~8억원), 보석류, 예술품, 악기, 예금 29만원을 제출했다. 법원에 나온 전씨는 “돈이 없다” “돈이 없는데 골프는 어떻게 치느냐”며 판사와 설전을 벌였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전씨 본인과 가족, 주변에서 적법하게 추징한 전씨 관련 재산만 900억원이 넘는다.
  • 제임스웹이 포착한 천왕성의 빛나는 ‘11개 고리와 가족사진’ [아하! 우주]

    제임스웹이 포착한 천왕성의 빛나는 ‘11개 고리와 가족사진’ [아하! 우주]

    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천왕성의 신비로운 모습이 최첨단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가 촬영한 선명한 고리가 인상적인 천왕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월 6일 약 29억㎞ 떨어진 곳에서 12분 간 노출되며 촬영된 천왕성은 특유의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천왕성은 토성처럼 웅장하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고리를 무려 13개나 가지고 있다.그러나 천왕성의 고리는 햇빛을 반사하지 않는 암석과 먼지로 이루어져 망원경으로 포착하기가 쉽지않다. 이번에 제임스웹은 이중 11개의 고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으며 일부 고리가 너무 밝아 겹쳐보이지만 역대 촬영된 것 중 가장 선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NASA에 따르면 천왕성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두 개의 고리는 너무 희미하며 지난 2007년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또한 제임스웹은 천왕성의 '가족사진'도 촬영했다. 천왕성은 총 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의 작품 속 등장인물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번에 제임스웹은 이중 6개를 촬영했으나 나머지 위성은 너무 작아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태양과 지구 거리의 19배나 되는 먼 거리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천왕성은 정확한 대기의 성분도 모를만큼 밝혀낸 데이터가 별로 없다. 인류가 처음으로 천왕성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은 지난 1986년 1월 24일 ‘인류의 척후병’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다. 단 5시간 반의 근접비행 동안 보이저 2호는 8만 1500㎞ 거리에서 파랗게 빛나는 천왕성의 모습을 보내왔다. 이를통해 인류는 천왕성에 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이후 하와이 켁천문대 망원경으로도 이를 포착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제임스웹이 천왕성 고리의 비밀을 푸는데 한발 더 다가선 셈이다.태양을 공전하는데만 무려 84년이 걸리는 천왕성은 행성 내부의 열이 없어 −224.2°C(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상부 가스 기준)라는 극한의 환경을 갖고 있는 ‘쿨’한 행성이다. 특히 천왕성은 태양계 공전면에 대해 자전축 기울기가 무려 98도나 돼 아예 ‘건방지게’ 드러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특징도 갖고있다.    특히 태양계 끝자락을 탐사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 국립과학원(NAS)이 행성 탐사의 과학적 목표와 미션을 제시하는 ‘행성과학 10년 계획’(planetary science decadal survey) 보고서를 통해 천왕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이를 NASA에 권고했다. 인류에게는 미지의 행성인 천왕성이 본격적인 탐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 기밀유출에 “엄청난 배신” 美 국방부 분노… 오스틴, 6개월 후 인지

    기밀유출에 “엄청난 배신” 美 국방부 분노… 오스틴, 6개월 후 인지

    백악관 “한국 등 동맹과 고위급에서 소통 중” 1급 비밀 열람 가능한 사람만 125만명 달해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미국이 동맹과 고위급에서 소통 중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해킹이나 러시아의 허위 정보 전략보다 미군 내 정보 유통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방부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유출 문건에 한국, 이스라엘 등을 감청한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당히 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국·파트너국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건들은 공공 영역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그중 일부는 조작됐다”고 했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 문건유출에 美 국방부 충격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문건 유출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한미 관계는 매우 깊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영부인(질 바이든 여사)은 국빈 방문 기간 한국의 카운트파트와 파트너를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미 국방부 내 분위기는 소위 초상집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폴리티코에 “내부 분위기는 분노다”, “엄청난 배신이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다” 등으로 충격을 표현했다. 특히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은 일부 문건이 디스코드에 업로드된 시점을 지난 1월 13일이라고 전했지만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6일에야 이를 인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주에야 관련 보고를 받았다. 크리스 미거 국방장관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출 문건의) 문서는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관련 작전, 다른 정보 사항 등에 대한 업데이트를 고위급 인사들에게 제공할 때 사용되는 포맷(형식)과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며 “이런 유형의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배포됐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유출은 작년 10월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100장 이상의 미 국방부 기밀문건이 유출된 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최초 유출은 지난해 10월 약 20명이 참여했던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탐사매체 ‘벨링캣’이 기밀문건 과정을 추적한 결과 군사, 음악, 비디오 게임 등에 관심있는 10대들이 주 사용자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건이 유통됐다. 총과 방탄복 관련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옥사이드’의 팬 서버에서 만난 몇몇 게이머들이 디스코드에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란 채팅서버를 개설했고, 여기서 루카로 알려진 10대가 107장의 기밀문건 사진을 처음 올렸다.지금은 삭제된 ‘터그 셰이커 센트럴’ 서버 이용자들은 벨링캣의 취재에 응하면서 알려진 문건 유출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비밀 문건이 올라온 뒤 디스코드 내에서 훨씬 사용자가 많은 마인크래프트 게임 관련 대화방에 유통이 됐고, 이후 훨씬 많은 회원을 보유한 커뮤니티 ‘포챈’(4chan)에도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 유출,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 없어” 이어 4월 초에 러시아가 텔레그램에서 운영하는 선전·선동 계정에 조작된 버전이 섞인 문건이 올라왔고, 트위터 등으로 확산하며 국방부는 4월 6일에서 7일 사이 관련 사태를 파악하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주에야 관련 보고를 받았다. 8년 전 설립된 디스코드는 비공개로 채팅 서버를 운영할 수 있어서 기밀 문건 유출 플랫폼이 됐으며, 지난해에도 디스코드를 통해 영국 챌린저 2 전차의 실제 기밀 정보와 프랑스 르클레르 전차의 매뉴얼이 누설됐다. ‘벨링캣’의 연구원 아릭 톨러는 “해당 서버 이용자 등 유출된 문건이 올라온 것을 지켜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은 없었다”면서 “이용자들은 전쟁에 관심이 없었고, 대부분 ‘콜오브듀티’ 게임을 하고 음성채팅을 하며 밈을 공유하는 젊은 층이었고 일부는 10대였다”고 말했다. ●“보안 승인 받은 미군과 계약자도 열람 가능” 가디언은 해당 문서가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 보고용으로 지난 겨울 동안 작성된 문건으로 보이지만 보안 승인을 받은 다른 미군 인력과 계약자들도 열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정부의 일급비밀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접근권한을 가진 사람은 125만명에 달했다. 가디언은 “이번 유출 관련 증거들로 미뤄 볼 때 최초 유포자는 미군 기밀 접근권한을 가진 사람으로 게임과 무기 애호가로 보이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것 외에 더 복잡한 동기를 가지고 유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북한 핵어뢰 ‘해일’ 위력 논란...“표적 추적 센서 없어 버블제트 발생 수준” VS. “실질적 위협”

    북한 핵어뢰 ‘해일’ 위력 논란...“표적 추적 센서 없어 버블제트 발생 수준” VS. “실질적 위협”

    북한이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수중기폭 실험을 했다고 공개한 수중 핵어뢰 ‘해일’의 폭발 위력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실물과 기폭 사진을 근거로 폭발 위력은 아직 ‘버블제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중에서 폭약이 터지면서 수면 위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현상을 말한다. 북한의 공식발표대로 수중폭발로 초강력 핵쓰나미를 일으킨다면 말 그대로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개된 실물 크기로 볼 때 전술핵탄두를 탑재한다고 해도 ‘초강력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준은 못 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아직 추가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폭발 위치의 정확성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의 의도대로 초강력 쓰나미를 일으켜 주요 항구를 파괴하려면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두 가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은 세 차례 시험은 아직도 북한 핵어뢰가 시험단계임을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이어 북한이 공개한 수중기폭 사진을 “버블제트 수준”으로 평가하며 “폭발 에너지가 수면 위로 분산되는 위력으로는 해일을 일으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 밴 디펜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미국의소리(VOA) 대담에서 북한 해일은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로 목표물을 적시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해일은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더 커진 어뢰 형태”라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폭발력이나 이동거리 등 북한이 주장하는 위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며 “당초 북한이 강조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보니 대안으로 핵어뢰 개발에 집중하고 먼저 공개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의 핵어뢰 기술이 단순 과장이 아니라 실질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기술 성능 및 신뢰성, 특히 잠항운용시간 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해안기지나 선박, 잠수함 등 투발수단이 다양하고 수중에서 은밀히 이동하는 핵어뢰 특성 때문에 추적 자체가 힘들므로 상당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해일’은 불시 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전략무기 중 하나다. 일종의 새로운 비대칭 전략무기”라며 “이같은 비밀병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與 의원들 “美의 도·감청은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보실 도·감청 논란에 일각에서 ‘대통령실 졸속 이전’을 원인으로 제기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보다 용산 대통령실 보안이 좋다”고 반박했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이 각국 정부를 감청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도·감청은 정보의 세계에서 일반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 중장 출신의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대통령실을 옮겨서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대통령이 있는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동들은 (보안성이) 좀 취약했다”면서 “(용산으로) 한꺼번에 오면서 통합보안시스템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위기관리실도 반지하였지만, 지금은 지하 깊숙이 있어 전자기파뿐만 아니라 도·감청은 아예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도·감청이 됐다면 나와서 휴대전화나 이런 걸 통해서 됐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정보의 원칙이 지피지기백전불패다. 그러니 우리 아군도 정보의 대상이라는 것을 국민이 좀 이해를 해주시고”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방국이라도 정보의 세계에서 도·감청은 거의 일반화돼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 이전한 데가 국방부와 합참이 있던 건물이다. 그 건물은 제1번의 우선순위가 보안”이라면서 “도청·감청 방지는 기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이) 그 시설에 들어갔는데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서 도·감청됐다면 지난 (정부에서도) 그 건물이 있는 내내 도·감청을 당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대변인은 “미국 CIA를 비롯한 정보당국의 감청은 공공연한 비밀이고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정보수집한 행태가 우리만 나온 게 아니라 우방국과 적국 다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각각의 나라에서는 역정보다 입장을 정하고 정보와 관련된 부분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감청 논란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답답하다. 바이든 날리면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은 “(미국의 도·감청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대통령실에서 항의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실이) 지금 국내를 향해 계속 뭔가 말을 하고 있는데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 동맹에게 ‘배신’ 당하는 미국?…“이집트, 러시아에 로켓탄 지원 지시”

    동맹에게 ‘배신’ 당하는 미국?…“이집트, 러시아에 로켓탄 지원 지시”

    미국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1급 기밀 문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이집트가 러시아에 은밀하게 로켓탄 대량을 지원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문건 중 2월 17일자로 작성된 문건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이집트 고위 군장교간의 대화로 알려진 내용이 요약돼 있다.  당시 시시 대통령은 당국자들과 러시아에게 로켓탄 4만 발과 화약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으며 “서방과 문제가 되지 않도록 비밀리에 로켓 생산 및 (러시아로의) 수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시 대통령의 지시가 실행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으나, 미 당국자는 “이집트의 계획대로 (이집트가 러시아에 군사력을 지원하는) 그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아메드 아부 제이드 이집트 외교부 대변인은 “이집트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양측과 동등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며 유엔 헌장과 유엔 총회 결의들에 나타난 국제법을 지지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사실상 문건 속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집트가 러시아를 비밀리에 지원하려 시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 논란 및 허술한 안보체계에 함께 동맹국으로부터 ‘뼈아픈 배신’을 당했다는 비난 및 조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거리두기' 시도하는 이집트 등 중동 국가 이집트는 오랫동안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을 막는 데에 미국산 무기 등 군사력 면에서도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과 이집트, 스페인이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다른 중동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경제 및 군사 안보에 대한 대비책을 찾기 시작했다.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고, 시리아와 사우디도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시작하는 등 중동 내에서 눈에 띄는 변화들이 발생했다.  이집트는 이런 중동 내 변화 시류에 올라타고, 지난 1일 시리아 외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가까웠던 사우디‧이집트가 러시아의 우방인 이란·시리아 등과 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 망가진 이집트 경제 미국과 다방면에서 협력해 온 이집트가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배경에는 경제 악화도 있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이집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급등한 곡물 가격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집트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으로서, 전쟁 발발 전까지 이집트 전체 밀 소비량의 80%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개전 후 밀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고, 지난해 5월 기준 이집트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이집트 당국은 비싼 고기 대신 닭발을 섭취하라고 권장했다가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십 년간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은 이집트 입장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경제난과 식량부족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 역시 이집트에게 유리한 일은 아니다.  여기에 중동 내 미국 영향력의 변화까지 고려한다면, 이집트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스스로 어기고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시도했다는 유출 기밀문서의 내용을 완전히 ‘거짓’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설] 美 감청, 엄정 대응하되 동맹 이간 의도 경계해야

    [사설] 美 감청, 엄정 대응하되 동맹 이간 의도 경계해야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한국 외교안보라인을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서가 유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기밀문서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직 문서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성급하게 판단해 대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대통령실 회의에서 나눈 극비 사항들이 도감청됐을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문건 내용과 유출 여부 등을 명확히 확인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국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 NYT에 따르면 사진 형태로 촬영돼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와 메신저 텔레그램 등 SNS에 대량 유출된 문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국가정찰국(NRO)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수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한국의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 도감청 정황과 이스라엘 모사드 감청 정보 등 핵심 동맹국 정부를 감청한 내용들이다. 유출 정보 중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폴란드를 통해 포탄을 ‘우회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이 한국 외교안보라인의 비밀스런 논의를 감청했다면 이는 동맹국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 미국도 동맹국에 대한 도감청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분명하게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미국은 2013년에 이미 NSA와 CIA가 동맹국 정상들까지 감시한 사실이 CIA와 NSA 직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폭로되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감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국은 물론 각국 정보기관들은 적대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첩보전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실 등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 과정에서 보안 조치에 허술함이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문건의 진위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모든 원인을 ‘미국 눈치 보기’ 등으로 돌리는 듯한 야당의 태도도 옳지 않다. 이번 기밀 유출 사태는 미국과 동맹국들을 갈라놓으려 러시아가 획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섣부른 대응으로 이런 이간질에 말려서는 안 될 일이다. 여야를 떠나 무엇이 우리 외교안보에 보탬이 될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만취차량 참변’ 승아양 가족 “가해자에 엄중한 처벌을”

    ‘만취차량 참변’ 승아양 가족 “가해자에 엄중한 처벌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9살 초등생이 숨진 것과 관련해 유족이 “가해자들한테 엄중한 처벌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10일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배승아(9)양의 오빠 배모(26)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승아가) 친구들하고 생활용품점 구경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아직 아무런 연락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배씨는 “(승아가) 사고 약 15분 전쯤 ‘친구들과 더 놀고 싶다. 더 놀면 안되냐’며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었다.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승아양과의 추억도 공개했다. 배씨는 “저희가 15살 차이가 나는데 승아가 저를 항상 따르고 엄마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고 심지어 최근에 알았는데 승아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제 생일로 돼 있더라”며 울먹였다.배씨는 승아양에 대해 “끼가 많았다. 애가 연예인도 하고 가수, 배우하고 언제는 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 쪽 한다고 하면서 꿈이 되게 많은 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60대 A씨가 몰던 SM5 차량이 갑작스럽게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쳐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덮쳤다. 승아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하루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 어린이 3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유출 파장이 거세다. 특히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봄철 대반격 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어 앞으로의 전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7일(현지시간) 블라인드와 트위터, 포챈(4chan)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여러 쪽이 사진 형태로 유포됐다. 알려진 것만 총 100여쪽에 이르는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기밀문서에는 외국과 공유하지 않는 기밀이라는 의미인 ‘Secret/NoForn’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이는 미국·영국·호주· 뉴질랜드·캐나다 등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과도 공유하지 않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기밀정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출된 문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 전사자 분석, 주요 전선 현황, 4월 중순까지의 무기 지원 일정, 부대 및 대대 전력 분석 및 훈련 계획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특히 3월 1일 작성된 문건에선 양측 전사자 규모가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전사자와 부상자를 합친 사상자 수가 공개돼 왔다.러군 전사자 최대 4만 5000명…우크라군 2배 문건에 의하면 2023년 2월 28일(개전 370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는 3만 5500명에서 최대 4만 3500명으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1만 6000명에서 최대 1만 7500명)의 2배가 넘었다.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장관은 2월 23일 러시아군 사상자가 18만 8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러스 장관은 그로부터 34일이 지난 3월 29일 공개 석상에서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22만명이 넘는다며 그 소스를 미군 기관으로 특정 인용했다. 유출된 문건은 러시아군 사상 규모를 18만 9500명에서 22만 3000명으로 보고 있다. 월러스 장관이 공개한 숫자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하지 않았던 사상자 수는 12만 45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추정됐다. 전사자 수는 1만 7500명이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러시아군과 비슷하게 1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는 같은 무렵 자군 전사자 수를 9500명 정도라고 딱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우크라 봄철 대반격 계획 유출…사보타주 정황도 문건에는 미국과 나토, 우크라이나의 전투력 구축 일정도 드러나 있었다. 일단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9개 여단을 훈련 및 무장시켰다. 3월 31일까지 6개 돌격 여단, 4월 30일까지 3개 돌격 여단 전쟁 준비 계획을 세웠다. 문건대로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독립적으로 12개 돌격 여단을 추가 훈련시키고 있다. 82여단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독일 마더 장갑차 40대, 미국산 M113 병력수송장갑차 24대, 영국제 챌린저 전차 14대 등 모두 150대를 갖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33여단도 이와 비슷하게 독일·캐나다·폴란드에서 온 레오파드 전차 32대와 미국제 지뢰방호장갑차(MRAP) 90대 등을 받는다고 돼 있었다. 다른 문건은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몇몇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지역 작전계획의 최신 정보를 드러냈다. ‘일급 기밀’이라고 표시된 3월 1일자 문건에는 바흐무트,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미군의 평가를 보여줬다. 바흐무트와 하르키우 지도 위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병력이 얼머나 어떻게 포진해있고, 어느 방향으로 진격하는지 등 상세 전황도 표시돼 있었다. 문건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원’들이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의혹이 반영된 업데이트된 전장 상황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전에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해으며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었다.우크라 무기 고갈 시점 등 명시…美 유출 경위 조사 착수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탄약과 방공 관련 무기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유출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한 문서는 “1선 방어용 군수품이 고갈됨에 따라 2선·3선의 소비가 증가해 모든 고도에서 러시아 공격을 방어할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문서에 포함된 도표는 우크라이나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이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소진율과 고갈 시점 등 극히 민감한 정보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SA-11은 이달 13일, 미국제 나삼스(NASAMs)는 15일, SA-8는 5월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들 기밀문건을 누가 어떻게 입수해서 유포했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들 문건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한달 이른 3월 초부터 온라인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문건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 전사자 수 등 문건의 일부 내용이 바뀐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정보 교란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 고위 관리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CIA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문건 유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韓 외교안보라인 도·감청 정황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포탄 제공 요청을 받고 해당 판매분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미국은 이러한 정보를 도·감청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 중 미 국방부 문서에는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미국의 탄약 제공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상황에 정부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사임했다. ‘최종 사용자’가 미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될 것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이 미국의 압력과 전쟁 중인 국가에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러한 비밀 보고서가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시긴트’(SIGINT·신호 정보) 보고에서 확보됐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유출된 문건에 “3월 초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고심했다”라고 적혀 있으며, ‘신호 정보’를 인용해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서방 무기의 주요 통로인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의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의혹은 한미 정상회담(26일)을 앞둔 시점에 불거졌다는 점과 한국의 외교·안보 사령탑까지 대상으로 한 감청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 정보수집의 장소가 미국 본토가 아닌 한국 국내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미국이 이전 사례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청 의혹이 보도된 내용인 우크라이나 포탄 우회 지원 논의 자체는 한국 정부 안팎에서 거론된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감청 대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해당 의혹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하면서 미국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한국 내 대(對) 정부 압박 수위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청 관련 항의 표시나 진상 파악을 위한 설명 요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필요시 미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 관계 자체는 굳건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도·영국 등 도·감청…중국·중동 등 관련 내용도 포함 미국은 중요 동맹국 가운데 한국 외에 이스라엘, 영국 관련 상황 등에 대해서도·감청으로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고 기밀’로 분류된 한 문서에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모사드 관리들과 시민들을 옹호했으며, 일부는 정부를 비난하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신호정보로 파악했다”고 돼 있었다. 이는 미국이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스파이 활동과, 국내 문제에 개입이 금지돼있는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유출된 기밀문서에는 이 밖에도 중국,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한 문건에 중국이 중동 국가인 요르단에 외교적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중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기지 정보와 중동, 테러리즘 등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의 문서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유출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동맹국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0일

    쥐 36년생 : 난관에 부딪히니 큰 어려움 있다. 48년생 : 좋은 위치에 오르겠구나 60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할 때 얻음이 크다. 72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84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소 37년생 : 건강에 너무 자부하지 마라. 49년생 : 순탄하게 풀려간다. 61년생 :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 73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85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어라. 호랑이 38년생 : 곤란한 일 있겠구나 50년생 : 실패 볼까 두렵구나. 62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74년생 : 소망한 것 모두 이루어진다. 86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토끼 39년생 : 고전이 연속으로 있겠다. 51년생 : 비밀리에 처리할 일이 생긴다. 63년생 : 일이 성사되며 재물 들어온다. 75년생 : 질질 끌던 일 해결 87년생 : 기쁜 소식에 날아갈 듯한 기분 용 40년생 : 대인관계에 문제 있다. 52년생 : 사업운은 좋으나 건강 유의. 64년생 :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듯 76년생 : 새로운 연인관계 특히 좋다. 88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뱀 41년생 : 갈등 있으니 해소하는데 힘써라. 53년생 : 오해받기 쉬우니 나서지 마라. 65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겠다. 77년생 :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유리 89년생 : 고집부리다 자기만 손해 본다. 말 42년생 : 복이 들어온다. 54년생 : 재물운이 따르는구나. 66년생 : 먼 곳으로 여행 불길하다. 78년생 : 마음 상하기 쉽구나. 90년생 : 거래관계 분명히 하라. 양 43년생 : 자기중심이 확고히 서야 하겠다. 55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67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79년생 : 마음의 안정이 최선책이다. 91년생 : 만사가 형통이다. 원숭이 44년생 : 무리하게 일을 벌이지 마라. 56년생 : 생각지 못한 손해가 있겠구나. 68년생 : 평가가 좋아져 지위가 오른다. 80년생 : 끝마무리에 신경 써야 손해 안 본다. 92년생 : 뜻밖의 기쁨 생긴다. 닭 45년생 : 남의 재물에 욕심부리지 마라 57년생 : 오늘 하루 피곤하구나. 69년생 : 서둘러 행운을 잡아라. 81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93년생 : 재물운이 들어온다. 개 46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58년생 : 지출이 많으니 절제하라 70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82년생 : 생각지 못한 행운 얻는다. 94년생 : 뜻밖의 재난 만나겠다. 돼지 47년생 : 사람과의 유대관계에 힘써라. 59년생 : 의욕이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71년생 : 수입이 짭짤한 날이다. 83년생 : 자신을 낮추어야 도움받는다. 95년생 : 지금 상황에 만족하라.
  •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北 “수중핵어뢰, 타격능력 완벽 검증” 주장…성능 늘었지만 정확도·파괴력 평가 엇갈려

    북한이 지난 8일까지 총 세 차례의 핵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을 통해 “수중 전략무기 체계의 믿음성과 타격 능력이 완벽히 검증됐다”고 주장했지만, 정확도 및 파괴력 수준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린다. 북한이 수중 핵 도발 수단으로 대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SLBM, 저수지 발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비롯해 이제는 핵어뢰까지 내놓는 상황에서 한미가 수중 핵 공격까지 포함한 이중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이 일상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선제공격, 침략전쟁용’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26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전후해 정찰위성 발사, 화성17형 정상각도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 계열 무기체계의 시험 가동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해일2형은 잠항시간이 71시간 6분으로 첫 번째 시험(해일)보다 11시간 54분, 두 번째 시험(해일1형)보다 29시간 39분 늘어났다. 또 기동형태를 8자형(해일, 해일2)과 톱날 및 타원형(해일1)으로 다양화하면서 원거리 기동 및 위치정확도도 시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선기동보다 원형기동이 위치오차가 많이 발생하므로 다양한 기동형태를 입력하여 위치정확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9일 “연이은 세 차례 시험은 아직도 북한 핵어뢰가 시험단계임을 말해 준다”면서도 “북한 핵어뢰는 ‘한번 쏘면 통제 및 회수가 안 되는’ 기술적 구현이 쉬운 형태로, 원거리 기동능력을 갖춰 주요 항구를 목표로 했을 때 항구에서도 발사가 가능해 보인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된 ‘해일’은 불시 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전략무기 중 하나다. 일종의 새로운 비대칭 전략무기”라면서 “이 같은 비밀병기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군사적 위협과는 별개로 위력 자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대다수 전문가는 북한의 의도대로 초강력 쓰나미를 일으켜 주요 항구를 파괴하려면 정확한 폭발 위치로 보낼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파괴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핵어뢰의 잠재력은 아직 두 가지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으로 봤을 때 핵어뢰는 아직 추가 위치 보정 및 통신 능력은 갖추지 않은 단순한 형태인 데다 장시간 항해 능력은 보유했어도 폭발 위치의 정확성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폭발력이나 이동 거리 등 북한이 주장하는 위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면서 “당초 북한이 강조했던 SLBM 잠수함 개발이 순조롭지 않다 보니 대안으로 핵어뢰 개발에 집중하고 먼저 공개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단순 과장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세 차례의 짧은 기간 동안 기술 성능 및 신뢰성, 특히 잠항운용시간 면에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해안기지나 선박, 잠수함 등 투발수단이 다양하고 수중에서 은밀히 이동하는 핵어뢰 특성 때문에 추적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 北 또 ‘핵어뢰’… 군통신선 사흘째 무응답

    北 또 ‘핵어뢰’… 군통신선 사흘째 무응답

    북한이 사흘째 군통신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이상보다는 의도적 반발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북한은 성능을 대폭 개량한 ‘수중핵어뢰’인 해일 2형 폭파시험을 공개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사흘째다. 평소 남북 군 당국은 군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통화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실시하는데, 이 역시 7일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주말에는 통화하지 않고 군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해 왔다.군통신선은 2002년 9월 남북 사이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각자 군 상황실 사이에 통신선을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그해 9월 24일에는 서해지구에, 2003년 12월 5일에는 동해지구에 구축됐다. 북한이 군통신선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진 불분명하다. 군에서는 기술적 이상과 의도적인 응답 거부 가능성 모두를 열어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측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술적 문제는 그동안 종종 발생하곤 했다. 지난해 6월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가 한때 이뤄지지 않았는데 폭우로 인한 통신선로 장애 때문으로 추정됐다. 같은 해 10월 4일에도 개시통화가 되지 않았다가 마감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통화가 같은 시점에 이뤄지지 않은 만큼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와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의도적인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2013년 3월 27일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끊었다가 163일 만인 그해 9월 6일 연락을 재개한 바 있다. 2016년에도 2월 11일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항의해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차단한 적이 있다. 2020년 6월 9일에는 이른바 ‘대북전단 사태’ 와중에 통신선을 끊었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계기로 413일 만인 2021년 7월 복원했다. 하지만 그해 8월 1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한 북한은 통신선을 또다시 끊었다가 55일 만인 그해 10월 4일 연결했다.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7일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통신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2형’은 1000㎞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7일 오후 목표 가상 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 앞바다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 결과 수중전략무기체계의 믿음성과 치명적인 타격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 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이른바 ‘비밀병기’라며 해일을 공개했고, 같은 달 28일엔 해일 1형의 수중폭발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일 2형 발사와 관련해 “한미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고 있으며, 북한의 공개 보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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