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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실 직원이 내 집 몰래 들어와 음란행위”…입주민이 붙잡았다

    “관리실 직원이 내 집 몰래 들어와 음란행위”…입주민이 붙잡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입주민 집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다 걸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강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 집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발각 당시 A씨는 집주인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도주했고, 집주인이 A씨를 쫓아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일을 하다가 알게 된 집 비밀번호를 기억해 피해 입주민의 집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지난 2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막을 올려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극장 4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는 물론, 음악·관광을 접목한 ‘전주씨네투어’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상영작은 42개국 247편으로,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25편이다. 개막작은 벨기에 출신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참담한 실태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아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한국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7년 만이다. 김애란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는 박하선·김남희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영화도 눈여겨보자. 문석 프로그래머는 노영석 감독 ‘THE 자연인’, 김지환·허민 감독 ‘자우림, 더 원더랜드’를,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바이올렛 두 평 감독 ‘비밀 문자’와 마티유 바드피에 감독 ‘파더 앤 솔저’를,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라브 디아스 감독의 ‘필리핀 폭력 이야기’, 엘레나 로페스 리에라 감독의 ‘워터’를 놓치면 안 될 영화로 꼽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은퇴 이후 삶을 다룬 이창재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29·30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 대표 콘텐츠인 관광자원을 영화에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3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전주영화X산책’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국내 독립영화를 전주 곳곳 관광 명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20분부터 전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펼친 뒤 영화를 상영한다. 28일 전라감영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연주 후 영화 ‘이장’을, 29일에는 이그르산재즈트리오 연주 이후 ‘수프와 이데올로기’, 30일에는 송은채 연주 이후 ‘윤시내가 사라졌다’를 볼 수 있다. 5월 5일에는 ‘니얼굴’, ‘오마주’ 등을 상영한다.독립영화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눈에 띈다. ‘전주영화X마중’은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한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들과 토크쇼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눈컴퍼니’ 소속사를 선정해 강길우·우지현·이민지·이상희 배우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전주영화X음악’은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29·30일 오후 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안전불감증’(1923), ‘빨간 풍선’(1956), ‘모험가’(1917)을 상영한다. 그룹 ‘신나는섬’이 공연을 펼친다. 영화 정보와 온라인 예매 등은 공식 홈페이지(jeonjufest.kr)를 참조하면 된다.
  • “우크라, 미 요청에 러시아 본토 공격 계획 중지” 미 기밀문서

    “우크라, 미 요청에 러시아 본토 공격 계획 중지” 미 기밀문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1주년을 맞아 상징적 의미에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려 계획했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미 국가안보국(NSA)의 유출된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 책임자 키릴로 부다노우 소장이 지난 2월13일 장교 한 명에게 “HUR의 모든 역량을 가지고 2월24일 (러시아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예하 국가정보기관인 HUR의 참모들은 부다노우의 이 같은 지시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기도 한 2월24일을 불과 열흘쯤 앞두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했다고 WP는 전했다.우크라이나 국외 군사 작전을 관할하는 HUR은 러시아 서남단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를 해상에서 TNT 폭탄으로 타격하는 방안도 구상했다. 해당 공격이 성공했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을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 계획을 감청해온 미국 측은 이 같은 공격이 자칫 분쟁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또 다른 기밀 보고서에는 HUR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었던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서 불과 이틀 전 배포됐다. 다만 누가 작전 중지에 개입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왜 물러설 수밖에 없었는지 세부 내용은 없다고 WP는 부연했다. WP는 또 부다노우가 공격 준비를 지시했던 날(2월13일), 미국이 러시아 측에 노보로시스크 시민들을 즉시 대피시키라고 공개적으로 반복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경고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예상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전후로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공격에 대한 미국 측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지적했다. ●우크라,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 시도했었다? 그러나 미국 측 중재는 부분적으로만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CIA의 보고서에는 또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기점으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하려는 자체 계획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는 조짐은 없다고 적혀 있다. SBU는 우크라이나 안보를 책임지고 특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WP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으로부터 일주일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인근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 내 기반 시설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것도 이유로 들었다. ●우크라, 전장 확장 야망 갖고 있다? WP가 인용한 NSA 기밀문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넘어 전장을 확장하려는 야망을 계속 갖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HUR은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이 아프리카 수단에 배치한 용병단을 공격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지원하는 이 업체에 타격을 줄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문서는 말리에서의 작전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고 HUR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 승인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HUR은 쿠르드족의 비밀 지원을 받아 시리아 내 러시아군에 대한 비밀 공격 계획도 세웠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해당 계획을 중단했지만, HUR이 우크라이나 정부 자체와 연루되지 않으면서도 공격을 어떻게 계속할 수 있는지를 기밀문서 중 하나가 설명한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밖에서까지 활동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은 이 같은 공격을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침략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100㎞ 거리서 본 화성의 달…데이모스 초근접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100㎞ 거리서 본 화성의 달…데이모스 초근접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화성 주위를 도는 달 '데이모스'(Deimos)의 상세한 모습이 담긴 역대 가장 선명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위성 '아말'(Amal·희망이란 뜻의 아랍어)이 데이모스를 100㎞ 이내까지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역대 가장 가까이, 또한 가장 선명하게 데이모스의 모습을 담아낸 이 사진은 지난달 화성탐사위성 아말이 촬영한 것이다. 지구의 휘영청하게 크고 밝은 달과 달리 볼품없게 생긴 데이모스는 15㎞ x 12㎞ x 12㎞의 작은 크기로 표면에는 이상한 모양의 크레이터가 눈에 띈다.세간에 널리 알려지 있지는 않지만 화성은 달을 2개나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근접 사진이 촬영된 데이모스와 울퉁불퉁 감자모양을 닮은 포보스(Phobos)다. 데이모스는 화성에서 불과 2만 3458㎞ 떨어져 있어 30시간 정도면 화성을 한바퀴 돈다. 이에비해 포보스는 데이모스의 거의 두배 크기로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화성의 두 달은 발견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기원을 둘러싸고 수수께끼 천체로 남아있다. 아말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UAE 우주국 헤사 알 마트루시는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낸 것이 거의 없다"면서 "하나의 오래된 이론은 두 위성이 화성의 중력에 의해 포획된 소행성이라는 것이지만 이 또한 의문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아말 탐사를 통해 화성 위성의 비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9년 한국 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을 빌려 첫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한 UAE는 지금은 한국을 뛰어넘는 신흥 우주강국이 됐다. 특히 지난 2021년 UAE는 아말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아랍권 최초이자 세계 다섯번 째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5일

    쥐 36년생 :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하라. 48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해결 60년생 :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 72년생 : 너무 욕심부리지 마라 84년생 : 좋은 결실맺으니 베풀어라. 소 37년생 : 건강하고 재물운 왕성하겠다. 49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61년생 : 사소한 말다툼 크게 확대되니 주의 73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85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호랑이 38년생 : 구하려 해도 얻기 힘들다. 50년생 :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62년생 : 구하기 어려운 날이다. 74년생 : 동업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86년생 :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준다. 토끼 39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하라. 51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63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75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87년생 : 덕을 쌓으며 경사 넘친다. 용 40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52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64년생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괜찮다 76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8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뱀 41년생 : 아랫사람으로 인한 행복 있다. 53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라. 65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77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89년생 : 인간관계를 주의하라. 말 42년생 :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54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신중하라. 66년생 : 넓은 마음으로 사람 대하라. 78년생 : 절약에 습관을 들여라. 90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양 43년생 :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구나. 55년생 : 약속은 꼭 지켜라. 67년생 : 서두르지 마라. 잘 진행되어 가겠다. 79년생 : 동업은 문제가 생겨난다. 91년생 :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라. 원숭이 44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56년생 : 자녀로부터 기쁜 일 생긴다. 68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80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92년생 : 지혜와 행운 따른다. 닭 45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57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69년생 : 뿌린 만큼 소득 있겠다. 81년생 : 가정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93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개 46년생 : 은인의 도움이 있겠다. 58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70년생 : 재물은 남쪽에 있구나. 82년생 : 하는 일 잘되는구나. 94년생 : 좋은 배필을 만나게 된다. 돼지 47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59년생 : 모든 일이 마음 먹은 대로 된다. 71년생 : 신수 왕성하고 운수 대통이라 83년생 : 몸과 마음이 피곤하겠구나. 95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 “우리 결혼해요”… 휴대전화로 온 모바일 청첩장, 피싱이었다

    “우리 결혼해요”… 휴대전화로 온 모바일 청첩장, 피싱이었다

    ‘띠링.’ A씨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주소(URL)가 적힌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A씨는 별 의심 없이 URL을 눌렀다. 그러나 제대로 된 화면이 뜨지 않았다. A씨는 잘못 온 문자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URL에 접속한 순간 자신의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것을 A씨는 까맣게 몰랐다. 사기범은 이 앱을 통해 A씨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탈 털어 갔다. A씨 명의로 은행 앱에 접속해 비대면 대출까지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은 “사기범은 문자메시지 내 URL 클릭을 유도한 뒤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빼내고, 이렇게 얻은 정보로 자금을 탈취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문자메시지 내에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URL을 눌렀다면 모바일 백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검사하고 해당 악성 앱을 삭제해야 한다. 데이터 백업 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휴대전화 서비스센터를 찾아 AS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장이나 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휴대전화 내에 저장하면 추가 피해를 볼 수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해자 계좌에 10만~30만원의 소액을 이체한 뒤 해당 계좌가 보이스피싱과 연관돼 있다며 신고해 계좌를 지급정지시키는 신종 범죄도 기승이다.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피해자에게 사기범이 “지급정지를 풀고 싶다면 합의금을 내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통장협박’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사기범에겐 지급정지를 풀 권한이 없어 합의금을 줘서는 안 된다. 은행에 합의 중재를 요청해 지급정지를 푸는 것이 방법이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금감원은 “현재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통장협박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 등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어릴 적 흑역사 지워드립니다”…‘지우개 서비스’ 시작

    “어릴 적 흑역사 지워드립니다”…‘지우개 서비스’ 시작

    어린 시절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고 싶은 아동·청소년이 해당 게시물을 지우거나 가림 처리할 수 있게 돕는 일명 ‘지우개 서비스’가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디지털 세대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자신이 올린 게시물은 직접 삭제할 수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이미 탈퇴했거나 계정정보나 게시물 삭제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는 본인이 직접 지우기 어렵다. 이 경우 게시판 운영 사업자에게 ‘자기 게시물 접근배제’를 요청해 다른 사람들이 게시물을 못 보게 할 수 있지만 아동·청소년은 방법을 모르거나 신청 경로가 복잡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만 24세 이하 국민 누구나 ‘잊힐권리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자기 게시물 접근배제를 요청할 수 있다.개인정보 포털 내 서비스 신청 페이지에서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시기에 게시했으나 현재는 삭제를 희망하는 게시물 주소(URL)와 자기 게시물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첨부해 신청하면 정부가 정보 주체를 대신해 해당 사업자에게 접근배제를 요청한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신청자와 담당자를 1대1로 연결해 자기 게시물 입증 등 아동·청소년이 접근배제를 요청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은 자신이 올린 ‘자기 게시물’ 삭제 등을 위주로 지원하지만, 제3자가 올린 불법 촬영물이나 개인정보 불법 거래 게시물에 대해서도 상담을 통해 조치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제3자 게시물에 대해서도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면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삭제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은 아동·청소년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면서 “아동·청소년이 ‘지우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핵무장 논쟁보다 남북 핫라인 재개가 먼저다/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핵무장 논쟁보다 남북 핫라인 재개가 먼저다/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현재 한반도에서는 누가 먼저 핵으로 선제공격할 것인가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군사적 대결 시 핵무기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한미 양국도 북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투입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폭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국민 여론도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핵무기 독자 개발에 찬성하는 비율이 70%를 넘었다. 핵무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다. 연초 국방부 업무보고 시 “대한민국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보수진영은 핵무장 불가피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핵무장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인 지금은 한가하게 논쟁이나 할 때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한반도 긴장 국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 달에도 북한의 일방적 통신선 차단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까지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역대 최대급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고, 북측의 반발 강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자칫 상호 오인 상황이 발생하면 국지전에 가까운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올해는 정전 70주년이다. 전쟁은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소중한 생명의 수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멀리 6ㆍ25 전쟁을 직접 경험했고, 가까이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한반도에 배치된 무기를 감안하면 남북 모두 공멸하게 된다.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남북 간 핫라인의 복원이 시급하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 남북 간 연락 창구가 하루 이상 중단된 경우는 처음이다. 남북 통신선은 유지 그 자체만으로 남북 관계 안정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경우 남북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핫라인 복원을 위한 비밀특사 파견도 고려해야 한다. 국가안보를 놓고 보수ㆍ진보 간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당리당략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 예전부터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남북 관계를 경색시키고 위기감을 조성한 경우가 있었지만 모두 부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여야 간 합의로 대북 핵 대응을 위한 협력체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유연한 외교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은 남북 간 핵전력 균형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고 미중 간 패권경쟁이 누그러지면 중국ㆍ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 미국과의 협력만으로 북한 핵위협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면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을 지렛대로 미·중·일·러와 유연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경 일변도의 단순한 노선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 매도 필요하고 비둘기도 필요하다. 안보라인을 보강해 다양한 협상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 ‘요리 일타강사’ 송파구청장 “비밀 레시피 풀게요”[현장 행정]

    ‘요리 일타강사’ 송파구청장 “비밀 레시피 풀게요”[현장 행정]

    “퇴근 후 와인 한잔 곁들이기 좋은 요리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요리 일타 강사’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요리조리 쿠킹클래스(요리 교실)’에서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겨 한다는 서 구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하포치어’라는 음식을 선보였다. 서 구청장이 직접 개발한 요리로, 식재료인 하몽·포테이토·치즈·어니언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일타 강사가 뜬다는 소식에 이번 요리 교실의 사전 접수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서 구청장은 “재료비 1만 7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간단한 요리”라며 ‘시크릿 레시피’를 공개했다. 서 구청장은 평소 가족들과 ‘하포치어’에 밥, 김치, 와인을 곁들여 즐긴다고 한다. 조리가 시작되자 식당 안에 군침 도는 냄새가 퍼졌다. 서 구청장의 능숙한 칼 솜씨에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시범을 보인 뒤 직원들이 요리할 때 일일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살폈다. 한 직원은 서 구청장을 ‘구청장님’ 대신 ‘셰프님’이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서 구청장은 “치즈는 꼭 고다 슬라이스 치즈로 해야 한다”거나 “감자는 채칼이 아닌 그냥 칼로 얇게 채를 썰어야 제맛이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서 구청장과 직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직원은 “다음에는 스테이크 레시피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요리 교실에는 사전 신청한 20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주부 경력 22년차인데 몇 달째 주방 영업을 안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오랜만에 다시 주방을 오픈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경직된 조직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달부터 ‘요리보고 조리하고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가족, 친구들과 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위주 식습관에 익숙한 1인 가구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직원 간 소통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밖에 구는 7~9급 직원들이 활동하는 ‘주니어보드’와 6급 팀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캡틴보드’ 등을 운영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과 사업을 발굴한다.
  • 임영웅, 파도파도 미담…장애인축구단에 축구화 선물

    임영웅, 파도파도 미담…장애인축구단에 축구화 선물

    가수 임영웅이 장애인 축구선수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임영웅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에는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영웅의 백골부대 전우이자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재능기부로 부산 뇌병변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인 축구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 최고급 축구화를 비롯해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 사인까지 보냈다고 한다.글쓴이는 “작년 12월 25일. 대략적으로 기억을 떠올려보면 ‘나(임영웅)는 현재 환경 및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네(글쓴이)가 보이더라. 네가 걸어가고 있는 길(장애인 축구 코치)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 아무래도 네가 잘하고 있지만 재능기부만으로는 멈칫할 수 있는 장벽이 있을 때,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가까이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시 임영웅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이에 글쓴이는 “그때 들었던 감정은 정말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부담 아닌 부담이었다”면서 “조심스러웠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영웅이의 마음을 보니 ‘사람 참 변하질 않네’. 예나 지금이나 따뜻한 성품과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에 더욱 깊이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후 임영웅은 최고급 축구화와 선수들에게 전하는 응원 사인을 보냈고, 임영웅이 메인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가 개최한 축구대회에서 글쓴이가 있는 축구팀이 우승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임영웅에게 “미안하다. 비밀로 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 이번 선행을 비밀로 하기엔 입이 간질간질해서 도저히 못 참겠더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오랜 축구팬으로 알려진 임영웅은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시축과 공연을 하면서 행사비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당시 함께 공연을 해준 댄서들에게 축구화를 선물, 공연 이후 경기를 계속 뛸 선수들까지 배려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신봉선, 시술 부작용 호소

    신봉선, 시술 부작용 호소

    코미디언 신봉선이 보톡스 내성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는 ‘출장 밥상 최초 연예인 집 방문! 간편 든든 라면 요리 한상!! [라면 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봉선은 부캐 ‘동민 엄마’로 변신해 방송인 송은이의 집을 방문해 요리 3코스를 차려줬다. 직접 비밀번호를 누르고 송은이의 집에 들어간 신봉선은 “주인이 없는 집에 문 열고 들어오려니 낯설다”면서도 이내 어질러진 방을 보며 “어디서 먹고 자는지 모르겠다”고 타박했다. 신봉선은 송은이를 위해 불닭면땅, 라면 겨자냉채, 육개장 라면 등 라면 요리 한 상을 대접했다. 송은이는 신봉선의 요리에 “진짜 엄청난 술안주가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며 “만들어 놓으면 계속 손이 가고, 집어먹을 것 같다. 말이 좋아 술안주지, 계속 먹게 되는 간식”이라고 극찬했다. 이때 신봉선은 송은이를 보고는 “왜 이렇게 인상을 많이 쓰냐”고 물었고 송은이는 “주름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봉선은 “보톡스 맞아야 된다”며 “난 내성이 생겨서 이제 독일제 맞아야 된다”고 쿨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 中, 대만 연계되면 일단 억류⋅구금? 기자부터 출판인까지 ‘줄줄’ [대만은 지금]

    中, 대만 연계되면 일단 억류⋅구금? 기자부터 출판인까지 ‘줄줄’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인 기자 2명이 중국에서 군사 훈련을 취재하다가 억류된 데에 이어 대만 거주 중국 국적 출판계 인사가 중국 상하이에 갔다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공산당 체제에 반한다고 여기는 대만 관련 인사들을 억류 또는 구금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8일 대만 둥썬뉴스 황모 기자, 리모 기자가 중국 푸렌성 핑탄 지역에서 중국 군사 훈련 보도를 위해 대만 스튜디오와 생방송을 하던 도중 돌연 중국군이 나타나 신분증을 요구하며 "간첩이 아닌 것만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모습은 화면에 잡혔지만 곧 이들은 사라졌고, 18일 이들이 억류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이 대만에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어 20일 대만 팔기문화출판사 푸차(富察) 총편집인이 지난 3월 중국에 어머니를 뵈러 간 뒤 비밀리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대만 작가 베이링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베이링 작가는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문화계 지인들로부터 이 소식을 접했고 국가안보 기관에서 개입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베이링 작가는 그러면서 푸차가 대만 문화계에서 중요한 편집자이자 출판인이라며 대표적인 문화 엘리트라고 밝혔다. 21일 현재 이 게시물은 푸차의 안전을 걱정하는 가족의 요청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푸치가 총편집인으로 있는 팔기(八旗) 문화가 출판한 책 중에는 중국에서 출판할 수 없는 책이거나 공산당 침투 수법을 폭로한 '붉은 침투'와 같은 중국의 금서가 대다수다. 그는 팔기문화에서 주로 중화제국이 아닌 내륙아시아 중심의 중국사에 대해 다뤘다. 그의 손을 거친 '신 청나라사', '흥망세계사' 등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직접 찾아 구매해 읽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식은 이날 오후 열린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대륙위) 정례 브리핑에서 화두가 됐다. 잔즈훙 대륙위 대변인은 "정부가 한동안 이 사건을 추적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에게 가장 적절한 보살핌과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자세히 설명드리기 어렵다"며 로우키를 유지했다. 체포 여부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변인은 "(그의) 가족을 존중한다"며 "사람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대만에 정착해 살기 시작한 푸차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출생으로 중국 국적을 소지한 채 대만인과 결혼했다. 그는 자신이 만주 '양황기 사제부찰씨(鑲黃旗沙濟富察氏)'의 후손이라고 밝혔다. 양황기 사제부찰씨는 청나라 누르하치가 건주여진을 통합할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의 필명인 푸차(富察)는 여기서 유래됐으며 팔기문화의 팔기도 누르하치가 거느린 8개 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들은 푸차는 중국 국적을 소지자로 대만으로의 귀화를 하지 않은 상태라 중국 당국이 그를 체포한 것에 관한 세부 문제에 대해 대만이 직접 관여하기가 애매하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이들은 푸차가 중국인이지만 중국 공산당의 이념과 상충되는 이력으로 인해 중국 당국에 의해 청산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지난 2015년 홍콩에서 중국 금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400일간 구금됐던 코즈베이웨이 서점장 람윙키를 떠올렸다.  대만인 리멍쥐 씨는 지난 2019년 8월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을 때 중국 무장경찰과 장비 등이 담긴 사진을 동생에게 보낸 뒤 돌연 실종됐다. 그뒤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구금된 뒤 1년10개월 형을 받았다. 그는 형을 모두 마쳤지만 대만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상처였을까, 축제였을까… 3代 관통한 혁명의 그날

    인정받고자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현미. 그는 후배의 권유로 고급 레지던스에 입주해 여생을 즐기며 산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평소처럼 자고 일어났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무려 5년의 시간이 지나 있었다. 현미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것이라 여기고 사라진 5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한 남자를 만나는데, 어쩐지 그가 낯설지 않다. 1960년 3월 15일 실시한 대통령·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은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려 개표를 조작한다. 이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한 김주열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떠오른다.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그의 모습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으로 퍼진다. 그리고 4·19 혁명은 마침내 이승만 정권을 끌어내린다. 소설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4·19 혁명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삶을 펼친다.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 삼대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담아냈다. 소설의 시작은 1960년 마산의 한 연탄 공장이다. 무일푼의 불우한 청년 지유는 그저 하루하루 밥벌이가 어렵기만 하다. 고된 노동으로 살아가는 그는 근처 마산 제일여중고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다.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시위도 점차 격화할 즈음 지유는 경찰에게 쫓기던 여고생 현미를 돕는다. 통금 시간 때문에 하루를 같이 보내며 그들과 친해진 지유는 다음날 집회에 함께 가 독재타도를 외친다. 여고생을 돕기 위해 경찰과 맞선 지유는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데도 오히려 기분이 좋다. 4·19는 그에게 혁명의 날이 아니라 축제의 날이었다. 소설은 이어 그의 아들 세헌을 따라간다. 사업으로 성공한 아버지 덕에 대학생이 됐지만, 운동권이 되지 못한 자신을 비겁하게 여긴다. 괴로움에 공사판을 전전하던 그는 진짜 자신을 찾고자 미국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당찬 한국 여성을 만나 가정을 이룬다. 세헌의 딸 민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세대 후손이다.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특이한 이력의 그는 어머니의 가출로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고, 자기 뿌리를 찾고자 한국으로 향한다. 소설은 삼대의 인생을 한국 현대사에 놓고 이리저리 꿰었다. 특히 1960년 마산에 관한 묘사가 압권이다. 당시 6대 도시였던 마산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았다. 입에 착착 붙는 사투리 역시 친근감을 더한다. 여기에 1980년대 운동권 아들의 고뇌와 좌절, 2000년대에 태어난 딸의 혼란, 2020년 현미의 치매를 엮어 재미를 더했다. 다만 생생함이 느껴지는 1960년대와 달리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점차 힘이 달린다. 특히 소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현미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은 무리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문학적 엄숙주의를 배제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재미를 위해서였겠지만, 차라리 시간순으로 정직하게 인물들의 삶을 그려 내고 현실성 있는 결말을 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 일어났던 작디작은 실화 하나를 발화점으로 삼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대로, 4·19 혁명을 국가의 역사로서가 아니라 개인의 관점에서 그려 낸 시도는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 [책꽂이]

    [책꽂이]

    형태의 기원(크리스토퍼 윌리엄스 지음, 고현석 옮김, 이데아) 물질, 구조, 크기, 기능, 세대, 환경 등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구축되고 변화했는지 살핀다. 생물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 형태학, 역학, 구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물의 형태에 대한 흥미로운 비밀을 수백장의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 312쪽. 2만 2000원.수치(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디플롯) 전 세계적으로 난무하는 성폭력을 일으키고 이어지도록 하는 이념과 제도, 법적 틀, 권력 구조에 관해 탐구한다. 학대를 일으키는 제도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파헤치고 그 패턴과 실제 사례를 탐색한다. 동시에 희생자와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에 부여하는 여러 의미도 살핀다. 560쪽. 2만 7000원.철학자의 악보(윤동하 지음, 윤문) 음악이나 시로 철학을 설명한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기를 당부하는 저자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문제를 극복해야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철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생을 소개하며 음악을 통해 철학을 들여다보는 철학서. 260쪽. 2만 1000원.헤븐(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이지수 옮김, 책세상) 학교폭력, 부모의 이혼, 친척의 죽음, 친구와의 단절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존재 이유를 찾고 고민하는 10대를 그렸다. 학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묻는 소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선정작이다. 296쪽. 1만 4800원.요란한 아침의 나라(신원섭 지음, 황금가지) 부동산 개발업자인 한 사장은 자신이 사들인 토지가 맹지나 다름없음을 알고 분노한다. 진입로를 막아선 것은 복지법인 ‘사랑의 집’. 미혼모 쉼터로 운영되는 이곳은 매스컴에서 주목받는 시민운동가 오유라가 운영한다. 한 사장은 전직 형사 출신인 청부용역 이진수에게 의뢰해 사랑의 집에 관한 비리를 파헤친다. 392쪽. 1만 7000원.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 지음, 한스미디어) 2020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단숨에 ‘국민가수’가 된 가수 임영웅. 음원 순위 상위권 석권을 비롯해 중장년층의 지지는 놀라울 정도다. 임영웅 신드롬을 만든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피고, 음악 전문가 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했다. 252쪽. 2만원.
  •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조롱 감시해 온 中 비밀경찰 체포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발견돼 관련자들이 체포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비밀경찰서의 ‘임무’ 리스트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는 현지의 중국 외교관과 협력해 민주화 시위대를 포함한 반체제 인사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주로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SNS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을 지속해서 감시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불경’을 표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 역시 비밀경찰서와 소속인원들의 임무였다.  뉴욕포스트는 “‘중국이 허용하지 않는 주제’ 안에는 중국 정부 및 홍콩의 지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인기 캐릭터인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SNS에서 금지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비밀경찰서에 소속된 중국 공산당 집행관들은 해외의 반체제 인사들을 괴롭히고, 정권 전복에 대한 음모를 염탐했으며, 시 주석이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조롱의 발언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뉴욕 차이나타운의 한 건물에 있던 중국 비밀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마라탕 식당 등이 입점해 있던 6층짜리 해당 건물의 3층을 사용하고 있던 이 조직은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FBI가 관련자들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 17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요원 루젠왕과 천진핑을 체포해 기소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산하의 특별 프로젝트 그룹이 미국의 반체제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수천 개의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임무를 수행했다.  해당 SNS 계정은 중국 당국을 선전하고 반체제 인사들에 반(反)하는 소식들을 퍼뜨렸는데 주로 사용됐다.  기소장에는 SNS 회사에 발각되지 않고 여러 계정을 만든 (비밀경찰서) 요원들은 보상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비밀경찰서는 전 세계 100곳 이상의 중국 비밀경찰서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회 사무실이 비밀경찰서로 지목되자 주미중국대사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라고 해명했다.  국내에서도 활동한 혐의 받고 있는 중국 비밀 경찰서 관계자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서의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은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미신고 영업),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45)과 대표 A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로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는데도 식당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동방명주가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도 있다.  당시 전광판에는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 등의 문구가 표출됐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 광고물과 옥상 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허가 없이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지난 2월 왕씨와 A씨를 고발했다.
  •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조례, ‘가정폭력·데이트폭력’ 피해지원 체계화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조례, ‘가정폭력·데이트폭력’ 피해지원 체계화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9일 하남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하남시 자료에 따르면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건수는 2022년 기준 1027건이며 2023년은 3월 기준 330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고,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약 3.6건으로 가정폭력은 우리 주변에서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가정폭력 상담소 운영 및 지원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및 지원 ▲시설의 위탁과 지도·감독 ▲비밀 엄수 등으로 구성됐다. 정 의원은 “가정폭력 신고가 빈번하고 심각성이 큰 사안인데도 우리 시는 관련 조례가 존재하지 않아, 가정폭력의 방지와 피해자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가정폭력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인식해야 한다”며 “가정폭력의 특성상 피해자들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상담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조치가 필요한 경우 안전하게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며 “하남시와 경찰서가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남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서 정 의원은 ‘하남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에 ‘데이트폭력’까지 포괄 규정하는 일부개정조례안도 발의했다. 정 의원은 “스토킹범죄,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폭력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녀 상속분쟁 걱정된다면… 은행에 ‘유언’ 맡겨 보시죠 [정문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모든 인간은 다 똑같이 알몸으로 태어나 각자 다른 인생을 살다가 다시 알몸으로 돌아갑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재산도 가지고 갈 수 없기에 생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가족들 간에 상속 재산 다툼이 없기를 바라고, 가족 중 특정인에게 더 큰 금액을 물려주길 바라며, 가족이 아닌 제삼자에게 주길 바라기도 합니다. 경제관념이 없는 방탕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게 된다면 더 큰 고민이 생길 것입니다. 이럴 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유언’입니다. 유언이란 본인의 사망으로 효력이 나타납니다. 유언의 방식으로는 자필증서, 공정증서, 구수증서, 녹음, 비밀증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언장은 생전에 본인이 재산관리를 해야 해 불편한 데다 사후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유류분 청구로 다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신 안전하고 신속하며 본인의 의사가 잘 반영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언대용신탁이란 위탁자가 생전 또는 사후에 재산을 물려받을 수익자를 지정하는 동시에 재산을 수탁자에게 신탁하면 수탁자가 이를 맡아 운용·관리하는 계약입니다. 수탁자는 위탁자 재산을 운용·관리하다가 위탁자가 사망하면 계약 조건에 따라 신탁 재산을 수익자에게 내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 B와 C를 둔 A(위탁자)가 모든 재산을 B(수익자)에게만 물려주기 위해 은행(수탁자)과 유언대용신탁계약을 체결했다면 은행은 A의 생전에 부동산과 예금을 관리하고 A 사망 시 부동산 소유권과 예금을 B에게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만약 C가 유류분 반환청구소송을 하더라도 신탁계약 체결 후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신탁재산이 유류분 청구 대상 재산에서 배제된다는 1심 판례가 있어 C의 유류분 소송에 방어할 수 있습니다. 유언대용신탁은 복잡한 상속 절차를 생략할 수 있고 위탁자 생전 의도에 따른 사후 재산 분배가 가능합니다. 여러 세대에 걸친 수증자 지정도 가능하며 미성년자나 장애가 있는 상속인의 상속 재산 보존도 가능합니다. 자녀들 사이 상속 분쟁이 염려되거나 본인에게 잘해 주는 자녀에게 더 많이 상속해 주고 싶은 분, 노환이나 치매로 재산 관리가 걱정인 분, 현명한 자산 관리와 상속을 원하는 분은 은행을 찾아가 유언대용신탁을 상담받아 보세요.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
  • 편히 쉬어~ ‘빨간 봉투’… 넷플릭스 세계 첫 구독서비스 역사 속으로

    편히 쉬어~ ‘빨간 봉투’… 넷플릭스 세계 첫 구독서비스 역사 속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의 모델로 구독 경제의 발판이 됐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빨간 봉투’ DVD 우편 대여 서비스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9월 29일 DVD 대여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1997년 8월 설립된 넷플릭스는 구독자에게 빨간색 봉투에 DVD를 담아 우편 배송하는 사업 모델을 토대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최전성기였던 2010년 약 2000만명이 넷플릭스의 DVD 대여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는 “이 상징적인 빨간 봉투가 사람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는 방식을 바꿔 놨고,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기 위한 길을 놓았다”면서 “지금까지 우편함에 빨간 봉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모든 구독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랜도스의 이날 편지에는 넷플릭스의 짤막한 역사도 거론됐다. 넷플릭스가 1998년 3월 10일 처음 배달한 DVD 영화는 ‘비틀주스’였고, 지금까지 52억개 이상의 DVD가 발송됐다. 2015년에는 넷플릭스로 영화 시리즈를 한꺼번 몰아보는 방식의 ‘빈지뷰잉’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가 됐다. 2007년 디지털 스트리밍이 도입되면서 DVD 배달은 시대착오적인 서비스가 됐다. 넷플릭스의 디지털 스트리밍 구독자는 2017년 전 세계 1억명을 돌파했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현재는 2억 32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넷플릭스 전체 매출 316억 달러(약 41조 6000억원) 중 DVD 우편 배달 서비스는 1억 2600만 달러(1661억원)로 전체 1%가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빨간 봉투가 사라진 넷플릭스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 보고에서 넷플릭스 매출은 81억 6200만 달러(10조 7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느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은 17억 1400만 달러로 19억 720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줄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월 6.99달러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새로 도입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그간 예고한 계정 공유 금지 조치 시행 시점을 올해 2분기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 2월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에서 비밀번호 공유 금지를 시행해 본 결과 신규 가입자가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의 성장이 더딘 건 넷플릭스 콘텐츠만의 독점적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보다는 인기 있는 예능과 드라마의 새 시즌, 영화 속편을 더 자주 제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환호했던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이제 디즈니, 애플 등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 아듀 ‘빨간 봉투’…넷플릭스, 25년만에 DVD 우편배달 서비스 9월 29일 종료

    아듀 ‘빨간 봉투’…넷플릭스, 25년만에 DVD 우편배달 서비스 9월 29일 종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의 모델로 구독 경제의 발판이 됐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빨간 봉투’ DVD 우편 대여 서비스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9월 29일 DVD 대여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1997년 8월 설립된 넷플릭스는 구독자에게 주문을 받아 빨간색 봉투에 담긴 우편물에 DVD를 보내주는 사업 모델을 토대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최전성기였던 2010년 약 2000만명이 넷플릭스의 DVD 대여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는 “이 상징적인 빨간 봉투가 사람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는 방식을 바꿔놨고,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기 위한 길을 놓았다”면서 “지금까지 우편함에 빨간 봉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모든 구독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랜도스의 이날 편지에는 넷플릭스의 짤막한 역사도 거론됐다. 넷플릭스가 1998년 3월 10일 처음 배달한 DVD 영화는 ‘비틀주스’였고, 지금까지 52억개 이상의 DVD가 발송됐다. 2015년에는 넷플릭스로 영화 시리즈를 한꺼번 몰아보는 방식의 ‘빈지뷰잉’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가 됐다. 2007년 디지털 스트리밍이 도입되면서 DVD 배달은 시대착오적인 서비스가 됐다. 넷플릭스의 디지털 스트리밍 구독자는 2017년 전세계 1억명을 돌파했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현재는 2억 32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넷플릭스 전체 매출 316억 달러(약 41조 6000억원) 중 DVD 우편 배달 서비스는 1억 2600만 달러(약 1661억원)로 전체 1%가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빨간 봉투가 사라진 넷플릭스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 보고에서 넷플릭스 매출은 81억 6200만달러(약 10조 7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느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은 17억 1400만달러로 19억 7200만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줄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월 6.99달러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새로 도입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그간 예고한 계정 공유금지 조치 시행 시점을 올해 2분기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 2월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에서 비밀번호 공유 금지를 시행해본 결과 신규 가입자가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의 성장이 더딘 건 넷플릭스 콘텐츠만의 독점적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보다는 인기 있는 예능과 드라마의 새 시즌, 영화 속편을 더 자주 제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환호했던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이제 디즈니, 애플 등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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