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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 초강수… 76년 안보동맹 ‘기로’

    바이든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 초강수… 76년 안보동맹 ‘기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탱크를 집결시키면서 지상전 개시 신호를 보낸 지 하루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하는 중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을 옹호했던 터라 가자전쟁 전황뿐 아니라 76년 안보 동맹의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과 한 인터뷰에서 “가자에서 민간인들이 폭탄과 다른 공격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스라엘)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공무기 체계인 아이언돔 유지용 탄약 등 방어 무기 지원은 이어 갈 방침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그는 “이것(라파 공격)은 잘못됐다”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0만 난민이 모인 라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할 때도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면서 무기 지원 강행을 공언했다. 그러다 지난 3월 MSNBC 인터뷰에서 “또 다른 3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어선 안 된다”며 라파 지상전을 ‘레드 라인’으로 삼았다.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구호품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을 막는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줄이겠다”고 공개 경고하며 파열음이 드러났다. 그동안 비공개로 이어졌던 조언과 경고가 아예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가자전쟁에 대한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사이 라파 공격이 임박하자 미국 정부는 지난주 이스라엘행 예정이던 200파운드(약 900㎏) 항공폭탄 1800개, 500파운드(약 225㎏) 항공폭탄 1700여개의 선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무기 지원 보류 결정 역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전쟁 수행을 재고할 수 있도록 무기 이전에 조건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결국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검토에 들어간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는 “(바이든 행정부로선) 내리고 싶지 않은 결정이자 전례 없는 불만의 표시”라고 짚었고, 영국 BBC는 “이스라엘에 대한 역대 가장 강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대선을 불과 6개월 남겨 놓고 민간인 희생 폭증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반대론이 불거지며 백악관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장에 대표단을 보내면서도 지난 6일 라파 주민 10만명에게 ‘대피하라’는 전단지를 뿌리는 등 양면 전략으로 미국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것이다. 척 프라이리히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뉴욕타임스(NYT)에 “억눌러 왔던 백악관의 불만이 결국 터져 나왔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매우 강력한 지원과 국내적 압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힘들고도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반응했다. CNN은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7개월에 걸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폭탄이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에 사용됐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정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가 먹힐지는 불투명하다. 네타냐후의 극우 연정이 무너질 경우 더 큰 정세 혼란을 불러올 수 있고, 무기 지원 중단은 하마스를 향한 경고 수단 측면에서도 좋은 신호는 아니다. 국내적으로도 당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위시해 공화당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CNN과 WSJ에 공개됐다. CNN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지난 5~7일 촬영한 라파 일대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라파 검문소 출입구에서 라파 거주지역 쪽으로 1마일(약 1.6㎞) 이상 침투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또다시 공격을 주고받는 등 일촉즉발 상황이 돌출됐다.
  • ‘어른아이’들의 기다림…그곳엔 위로가 있었다

    ‘어른아이’들의 기다림…그곳엔 위로가 있었다

    송미경(51) 작품 속 어른은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하고 초라하다. 기존 동화에서나 이번에 첫선을 보인 장편소설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동화 ‘어떤 아이가’의 수록작 ‘어른 동생’에는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열세 살인 삼촌이, 또 다른 수록작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에는 가방 속에 사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메리 소이 이야기’ 속의 나(은수)는 눈 깜빡이 인형을 돌보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드라마 배역으로 치면 ‘구경꾼 1’ 정도의 어른이다.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 막장 드라마를 쉴 새 없이 써내는 드라마 작가 마로니(마영희), 수상한 종교나 타인의 말을 덥석 믿고 따르는 삼촌도 부족한 어른인 것은 마찬가지다.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이런 ‘어른아이’들의 기다림이다. 나의 엄마는 내가 열세 살 때 일곱 살짜리 동생 소이와 단둘이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그곳 화장실에서 동생을 잃어버린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증발한 것처럼 사라진 동생을 기다리는 엄마의 사연은 제과 회사인 ‘미미제과’의 마케팅으로 전국에 알려진다. 내 가족에게는 삶이 돼 버린 기다림이 미미제과에는 ‘기다림의 마케팅’이 되고 타인에게는 ‘일종의 놀이’가 된다. 미미제과는 딸기 맛 웨하스에 얽힌 엄마와 소이의 추억을 소개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올린다. 웨하스 상자 겉면에 소이를 찾는 광고를 싣고 급기야 내 집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처럼 꾸민다. 웨하스 모양 지붕을 한 집에는 갖가지 사연을 가진 소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대뜸 보상금을 묻는 소이부터 자신이 가짜라고 털어놓으며 밤새워 울던 소이, 소이와 친구였고 친구를 대신해 찾아왔다던 소이까지…. 놀라운 것은 웨하스 모양 지붕에 사는 가족들이 호의로 각종 소이를 감싼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누울 공간을 제공한다. 증거 하나 제시하지 않아도 아무런 의문 없이 1년을 함께 살기도 한다. 또 그렇게 살다 떠난 이가 한 번도 자신이 소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 존재들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시계 부속품과 같지만 섣불리 선과 악을 구획하지 않고 누구도 상처 입히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하루를 지내며 내일을 기다린다. 작가의 말처럼 “이 땅에서 역할이 적은 배역을 하나 맡고 있고 그걸 잘 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살아 낸 오늘은 어쩐지 위로가 된다. 장르는 바뀌었지만 일상적인 순간을 비현실적인 순간으로 만들 때 보여 주는 작가의 능청스러움은 여전하다. 동화와 그림책으로 출간된 ‘돌 씹어 먹는 아이’에 등장하는 못과 돌을 먹는 비밀을 간직한 가족이나 ‘혀를 사 왔지’의 단 하루 거침없이 말하는 혀를 파는 시장 등 기묘한 요소들이 결국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에 닿았듯 소설도 그렇다. 무루 작가가 ‘추천의 글’에 썼듯 “허허실실 오가는 말 사이로 속이 쿡 찔리는 순간들”을 보게 한다.
  • 중동분쟁 출발점은 1948년 아닌 1936년 ‘아랍 대봉기’

    중동분쟁 출발점은 1948년 아닌 1936년 ‘아랍 대봉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중동은 또다시 화약고가 돼 버렸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어마어마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야욕은 좀처럼 멈추질 않는다. 많은 이들이 중동분쟁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에 따른 팔레스타인 주민의 실향을 의미하는 ‘나크바’(대재앙)에서 기인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1936년부터 1939년까지 3년간 팔레스타인에서 지속된 ‘아랍 대봉기’가 그 시작점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대봉기로 유대인 500여명, 영국군과 경찰 250명 정도가 사망했다. 아랍인은 적게는 5000명, 많게는 8000명이 죽었다. 아랍 대봉기의 이면에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의 위임통치가 있었다.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을 건설한다’는 1917년 밸푸어선언 이후 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착촌이 생겨나고 토지 매입도 늘었다.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은 정착촌을 지키는 무장단체 하가나, 유대인 경찰 노트림, 토지를 사들이는 유대민족기금, 임시정부인 유대인기구를 설립하는 등 이미 강력한 국가적 조직을 확립한 상황이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아랍인에게는 이에 대응할 만한 조직이 거의 없었다. 결국 1934년 11월 아랍의 비밀결사 ‘검은 손’(Black Hand)의 설립자이자 지도자인 이즈 알 딘 알 카삼의 죽음이 팔레스타인인 독립의 불을 댕겼다.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6개월간 총파업을 포함해 3년간 무장봉기가 이어진다. 저자는 이 대봉기를 당시 부족 형태에 가깝던 팔레스타인의 민족적 정체성이 하나로 모였던 최초의 시기로 규정한다. 그러나 대봉기는 영국의 폭력적 진압과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좌절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전투력은 무력화됐고, 경제는 초토화됐으며,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고, 유력 정치 지도자들은 추방됐다. 시온주의 종식을 목표로 시작된 대봉기는 오히려 아랍인들을 처절하게 분열시켰다. 5년간 3개 대륙과 3개 언어를 넘나든 광범위한 기록과 연구를 꿰맨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인물을 부각하면서 중간중간 대화체로 생생하게 묘사한 점이 탁월하다. 책의 앞머리에 ‘등장인물’을 수록하는 친절함까지 있다. 나크바 이전의 생생한 상황을 알 수 있어 중동분쟁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영국의 모델 겸 배우 조지아 미첨(30)이 그동안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첨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비밀로 했던 청각장애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화 ‘원더우먼 1984’에서 원더우먼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미첨은 “장애를 숨기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지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미첨은 생후 17개월부터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는 매일 반짝이는 분홍색 보청기를 끼고 학교에 갔다”며 “그때는 장애를 숨겨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일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며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늘 당당했던 미첨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장애를 숨겼다. 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거나, 장애와 관련한 대화 주제는 피했다. 그는 “내 청각장애를 언급하는 게 싫었다”며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18세에 모델로 데뷔하면서 보청기 착용도 중단했다. 보청기를 숨겨야 더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첨은 경력이 쌓이면서 보청기 없이 생활하는 것에 적응했다. 그는 “촬영할 때 재빨리 보청기를 꺼내 가방에 넣었다”고 전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미첨은 감독이나 작가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입 모양을 읽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내내 다른 사람의 입 모양을 읽는 건 정신적으로 매우 지치는 일이었다. 미첨은 활동을 이어온 지 12년 만에 자신의 장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은 키 큰 금발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애가 특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첨은 앞으로 장애가 있는 연예인들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수어 수업도 들을 예정이다. 그는 “내 위치를 활용해 목소리를 높이기로 결심했다”며 “보청기를 착용한 모델로 저 자신을 다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첨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원더우먼 1984′,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탄약도 자원”…탄약 ‘비군사화’ 전문가 박방삼 박사

    “탄약도 자원”…탄약 ‘비군사화’ 전문가 박방삼 박사

    무기도 사용 연한이 지나면 폐기 처리해야 한다. 총이나 탱크 등은 해체하지만 탄약 등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에는 야외에서 소각하거나 폭파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는 환경 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엔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수명이 지난 폐기 대상 군수품목의 설계 목적을 제거하는 제반 활동을 비군사화라고 한다. 박방삼 환경에너지솔루션(E&E) 기술고문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31년간 근무하며 화약 조성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한미 간의 ‘탄약 비군사화 처리시설 건설, 운영 및 유지에 관한 공동사업’과 관련해 합의각서 협상과 해당 시설 건설 및 운영에 참여했다. 현재는 이를 바탕으로 군의 비군사화 능력 확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방삼 기술고문은 ‘탄약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 자원 회수 및 재활용 개념을 정립하고 탄약의 비군사화 기술 자립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현재 소구경 탄약부터 대형 추진기관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비군사화 설비 설계·제작 및 운영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탄약의 비군사화는 화약의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야외에서 소각하거나 터뜨리는 수밖에 없었다. 박방삼 기술고문은 “탄약도 사실은 자원”이라며 “환경오염 문제에다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관점에서 탄약의 비군사화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방삼 기술고문은 사업 진행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관련 산업체에서 군과 국가연구소가 보유한 자료와 정보에 접근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군 자료의 비밀 분류체계를 보완해야 하는 것과 함께 관련 산업체에서 자료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어느 정도까지는 부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방삼 기술고문은 미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이기주의(님비 현상)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방삼 기술고문은 “앞으로는 ‘그린 뮤니션’(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탄약이나 화학무기) 기조 아래 비군사화하기도 쉽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도 적은 화약과 탄두의 개발로 오히려 비군사화 활동이 점점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 달 탐사선에 ‘비밀 로봇’ 숨긴 듯”…‘은밀한 군사작전’ 진행중? [핫이슈]

    “중국, 달 탐사선에 ‘비밀 로봇’ 숨긴 듯”…‘은밀한 군사작전’ 진행중? [핫이슈]

    최근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6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가운데, 해당 탐사선에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비밀 로봇’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찰자들은 지난 3일 발사된 우주선 창어-6호의 영상 및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달 표면에 내려갈 탐사선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회색 물체’를 확인했다. 관찰자들은 탐사선에 부착된 해당 물체에 바퀴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비밀 탐사선’ 또는 ‘비밀 로봇’으로 추정했다. 현지에서 우주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앤드루 존스는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 판독 결과 해당 회색 물체는)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미니 탐사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 산하의 상하이규산염연구소 측은 해당 물체가 자외선분광촬영장치(IUVS)일 수 있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자외선분광법은 자외 영역(파장 400~1nm 정도)에서의 분광법으로, 자외광과 유기화합물의 흡수 정도 및 파장과의 관계를 조사해 물질에 관한 지식을 얻는 방식을 의미한다. 중국, 과거에도 ‘비밀 물체’ 달에 실어 날랐나 중국이 달 탐사에 내보낸 우주선에 미공개 탑재물을 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달과 로켓이 충돌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해 관심이 쏠렸었다. 우주를 떠돌던 로켓 본체가 달 뒷면에 충돌하면서 지름 18m, 지름 16m의 충돌구를 만들어 낸 것이다.초기에는 해당 로켓이 2015년 지구관측용 DSCOVR 위성을 발사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잔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로켓이 2014년 10월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T1호를 달 주위로 쏘아올린 창정 3C 로켓의 일부라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 당시 중국 측은 창정 3C 로켓 상단은 지구 대기권에서 불에 타 소실됐다고 주장하면서, 달과 충돌한 로켓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와 관련해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은 이듬해인 2023년, 로켓 추락이 일어나기 전 7년 간의 창전 3C 로켓의 궤적과 달에 충돌한 지점을 추적, 로켓의 빛 반사 특징과 로켓의 움직임을 분석해 이 로켓이 중국 창어 5-T1호의 추진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불어 달 표면 충돌 당시 해당 로켓이 미스터리한 탑재물을 실은 상태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당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전 세계가 놀라고 미국이 경계할만한 중국의 ‘우주 굴기’ 미국은 중국이 우주를 무기화하려 한다며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왔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올해 초 의회에서 “중국은 지난 10년간 (우주 산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비밀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소위 민간 목적의 많은 우주 계획이 군사적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창어-6호에 실려 달로 날아간 ‘비밀 물체’가 미국 등 우주산업 경쟁국가가 모르는 새 은밀한 군사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 가운데, 중국은 전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우주 굴기’를 현실화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13년 임기 초부터 중국을 우주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우주 굴기를 천명한 뒤 꾸준히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중국은 2022년 11월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3호(톈궁 우주정거장) 완공에 성공했다. 올해는 과학기술 예산 3710억 위안(약 70조원) 가운데 상당액을 우주 부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발사된 창어-6호의 주요 임무는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서 먼지와 암석 등의 샘플 약 2㎏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창어-6호가 임무에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의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6년에 포괄적인 달 탐사를 맡을 창어-7호를, 2028년에 달에 연구기지 건설 가능 여부를 조사할 창어-8호 등 후속 달 탐사선들을 잇달아 발사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구혜선, 담배 문 사진 올리고 ‘이 연예인’에 러브콜…“번호 그대로다”

    구혜선, 담배 문 사진 올리고 ‘이 연예인’에 러브콜…“번호 그대로다”

    배우 구혜선이 개그맨 장동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구혜선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동민 선생님. 저 전화번호 그대로이니 영입을 원하신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ENA 하입보이 스카웃의 성공을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6일 장동민이 ENA ‘하입보이스카웃’에서 구혜선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장동민은 영입을 위해 방송에서 만났던 남규리와 구혜선에 대해 “남규리는 우리 회사가 신생 회사라서 힘들다고 했고, 구혜선은 전화번호를 바꿨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혜선은 본인이 연출한 단편영화 ‘다크 옐로우’(2021)의 이미지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구혜선은 꽃밭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구혜선이 연기·각본·연출을 맡은 바 있다.
  • 제니·카일리제너 옆 ‘꽃미남 경호원’…외모 때문에 잘렸다

    제니·카일리제너 옆 ‘꽃미남 경호원’…외모 때문에 잘렸다

    2022-2023년 멧 갈라의 모델 겸 환영 인사(경호)로 활동했던 모델 유지니오 카스니기(27)가 “잘생긴 외모로 셀럽보다 주목받았다고 해고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1948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멧 갈라는 세계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화제가 되는 행사다. 올해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난 패션’으로, 한국의 스타로는 스트레이 키즈와 제니가 참석했다. 올해 멧 갈라 개최 3일 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유지니오는 최근 틱톡 계정을 통해 “지난해 내가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그들은 나에게 ‘네가 주연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게 할 수 없다. 미안하다’라고 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지니오는 “외모는 채용되었던 이유 중 하나인데, 잘생겼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 상황이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멧 갈라에서 카일리 제너의 경호업무를 하던 중 카메라에 얼굴이 노출되며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됐다. 제니의 멧 갈라 인터뷰에 등장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이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웃기게도 그들이 나를 해고했으니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행사기 진행되는 내내 셀럽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주변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던 그는 우연히 사진에 찍혀 화제가 되자 주최 측이 자신을 해고하고 행사 참석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유지니오는 “멧 갈라의 스태프들은 실제로는 주최 측에서 고용한 전문 모델들이다. 이들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주최 측은 내가 너무 눈에 띄어 카일리 제너를 가려버렸다며 나를 비난하고 나섰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카스니기는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올해 멧 갈라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규칙과 규정이 추가됐다. 모델들은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고 멧 갈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세트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다시 게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카일리 제너는 행사에서 내가 지루하지 않도록 수시로 말을 걸어줬다. 그래서 행사가 즐거웠다”라며 셀럽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멧 갈라에서는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향해 사진기자들이 무례한 언행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6일(현지시간) 멧 갈라 레드카펫을 밟는 상황에서 일부 사진기자들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멤버들을 향해 “로봇 같다” “저렇게 감정없는 표정은 처음 본다”며 수군거렸다. 몇몇 기자들은 멤버들에게 “모두 점프해 봐”라고 외치는가 하면, “아리가또”라 소리치며 웃기도 했다. 이에 리더 방찬이 손뼉을 쳐 멤버들의 이목을 끈 뒤, 멤버들은 계단을 올라 퇴장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레드카펫 장면을 접한 팬들은 “무례하다” “인종차별적이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 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닌 듯”

    권영세,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없는 얘기는 아닌 듯”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과정에 비공식 라인의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권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함성득 교수, 임혁백 교수에 대한 세평 등을 볼 때 이분들이 전혀 없는 걸 얘기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주된 부분은 정식 통로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조금 부수적인 역할은 한 게 있지 않겠나 이렇게 짐작해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담에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를 부인했다. 권 의원은 “비선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다고는 생각을 안 하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부인한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식 라인에서 부닥쳐서 잘 안되는 걸 누군가 옆에서 좀 풀어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 오싹·답답·끔찍… 영혼 파괴하는 스토킹, 왜 벗어나질 못하나[OTT 리뷰]

    오싹·답답·끔찍… 영혼 파괴하는 스토킹, 왜 벗어나질 못하나[OTT 리뷰]

    여기 한 여성의 스토킹으로 고생하고 있는 남성이 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영혼을 파괴당하고 있는 그는 어쩐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빌미를 직접 제공하기도 한다. 강한 집착이 느껴지는 스토킹범의 메시지에서 자존감을 높여 줄 말을 추출해 즐기기도 한다. 마치 그것이 없으면 자신의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할 것처럼. 오싹함, 답답함, 끔찍함. 영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7부작 시리즈 ‘베이비 레인디어’를 이 세 단어로 꿰어 낼 수 있겠다. 정주행하는 내내 시청자는 이 감정들 사이에서 진동한다. 폭주하는 여성을 보면서 오싹함을, 무력하게 당하는 남성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다가도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되는 장면에서는 내면에서부터 강한 역겨움이 끓어오른다.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도통 웃기는 재주가 없는 남성 도니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그는 어느 날 손님으로 찾아온 여성 마사와 마주한다. 쓸쓸해 보이는 그녀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다. 휴대전화 연락처 목록에는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의 이름도 있다. 그런 그녀가 어째서 술 한잔 사 먹을 돈이 없다고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한 도니는 그녀에게 차 한 잔을 건넨다. 여기에서 모든 게 시작된다. 도니의 호의를 과도하게 해석한 마사는 알려 준 적도 없는 이메일 주소로 하루에도 수백통씩 그에게 ‘뻐꾸기’를 날린다. 평범한 일상부터 음란한 비밀까지, 마사는 자신의 내밀한 욕망을 도니에게 배설한다. 도니도 구글링을 통해 마사의 정체를 알아챈다. 변호사도, 토니 블레어의 지인도 아니었다. 스토킹 전과로 징역까지 살다 나온 범죄자였던 것. 결국 버티지 못하고 경찰서를 찾지만 기계적 중립만 지키는 그들은 시종 심드렁하다. 그런데 사실 도니에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 한 축제에서 만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도니 스스로 꽁꽁 숨겨 왔던 이야기다. 하지만 이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하면서 그를 둘러싼 세계는 점점 제자리를 찾아간다. 드라마는 제작자이면서 도니 역을 연기한 리처드 개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원작 연극을 개작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뒤 2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아직 순위권에 올라오지 못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는 모양새다. 영국에서는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를 네티즌들이 특정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몰려 경찰이 최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넷플릭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다.
  • 英남성 전용 클럽, 193년 만에 ‘금녀의 벽’ 깬 이유?

    英남성 전용 클럽, 193년 만에 ‘금녀의 벽’ 깬 이유?

    영국 찰스 3세 국왕까지 회원으로 두면서 최고의 명문 남성 클럽이라는 지위를 누린 개릭클럽이 193년 동안 유지해 온 금녀의 벽을 깼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50세 이상의 백인 남성이 1500여명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릭클럽이 투표를 거쳐 여성 회원에게 문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클럽은 나폴레옹 전쟁 영웅인 앤드루 버나드 경, 극작가 새뮤얼 제임스 아널드, 건축가 새뮤얼 비즐리 등 당대 영국 사회를 대표하던 인물들이 사교모임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해 1831년 설립됐다. 지인들을 원년 멤버로 영입하고 자연스럽게 명망가들이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명문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회원은 기존 회원들의 비밀투표로 선정하는데 왕실 가족이나 정계와 재계, 법조계, 학계, 언론과 예술 분야 등에서 영향력을 갖춰야 투표를 통과할 수 있었다. 회원 자격이 ‘남성’이라는 점에서 1980년대부터 여성 가입 여부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일었고, 여성 회원 추천도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 이번 투표에서 여성 가입에 대해 찬성이 562명으로, 반대(반대 375명)를 크게 앞서 통과됐다. 이번에 전향적인 투표 결과가 나온 것은 가디언이 회원 명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리처드 무어 비밀정보국(M16)의 수장과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은 이름이 거론된 뒤 탈퇴 압박을 받고는 결국 클럽에서 나왔다. 가수 스팅이나 마크 노플러 등 유명인들도 여성 동료와의 관계가 위기에 처했다며 탈퇴 의사를 밝혀 여성 회원 가입의 길을 넓혔다. 주드 켈리 세계여성재단 설립자는 “개릭클럽은 최상위층의 남성 권력을 지탱하는 장소로 남성 전용 크리켓 클럽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 [속보] 라인야후CEO “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기술독립 추진”

    [속보] 라인야후CEO “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기술독립 추진”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8일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CEO는 이날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를 놓고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한국에서 일고 있다. 한편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라인야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라인야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신 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 CPO는 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CPO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인 신 CPO가 물러남에 따라, 앞으로 라인야후의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라인야후 측은 이번 이사회 개편에 대해 경영과 사업조직 간 분리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김혜경 법카 유용’ 제보자 녹음에 삼자간 대화있나…재판부 비공개 판단키로

    ‘김혜경 법카 유용’ 제보자 녹음에 삼자간 대화있나…재판부 비공개 판단키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가 증거로 낸 녹음파일 내용이 통신비밀보호법이 제한하고 있는 삼자간 대화인지 여부를 재판부가 판단하기로 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8일 진행된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5차 공판기일을 비공개 준비기일로 회부하고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녹음파일 내용 일부를 직접 재생하기로 했다. 조씨는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부터 7개월간 김씨의 측근이자 상급자였던 당시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그는 배씨가 자신에게 갑질했다는 이유로 녹음했는데, 이후 김씨 등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 중 하나로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그가 제출한 녹음파일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제보자 조씨 본인과 배씨의 전화통화 녹음, 또 다른 하나는 배씨와 대화 내용이며, 나머지 하나는 조씨와 배씨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이 참여한 대화 내용이다. 대화 내용 대부분이 배씨가 조씨에게 음식 배달 및 결제 방법 등 김씨에 대한 사적인 일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검찰은 김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사실인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10만 4천원 상당의 식사비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제공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 변호인은 조씨의 녹음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이기 때문에 이 재판에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와 배씨 등 대화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 간 대화를 몰래 녹음한 내용이 다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 녹음을 금지하고 있는데, 제보자 녹음파일에는 제보자와 배씨 외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까지 녹음되어 있어 위법하다는 취지다. 따라서 변호인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사가 문제의 녹음파일을 증인에게 제시하며 질문하는 것 또한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원활한 증인신문을 위해 이날 문제의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이 ‘타인’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조씨와 배씨의 대화 참여자로 봐야 하는지를 따져보기로 했다. 박 부장판사는 “당장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 간 대화인지 확인하기 위한 증거능력 부여 예비 심사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이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 판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이 증인신문 과정에서 제시할 수 있는 제보자 녹음 파일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배씨는 개인적 이유로 불출석해 증인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배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기일인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 천우희, 백상서 “이선균,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

    천우희, 백상서 “이선균,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

    배우 천우희가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각본상(시나리오상) 후보에는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올랐다. 시상에 참여한 천우희는 수상자 발표에 앞서 “후보작 두 편에서 故 이선균 선배님의 모습이 보인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신 선배님의 연기는 저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각본상 수상자는 이선균이 주연으로 활약한 ‘잠’의 유재선 감독이었다. 대리 수상에 나선 루이스 픽쳐스 김희경 제작PD는 “프로젝트에 함께 임해주신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특히 멋진 연기로 설득력을 불어넣은 정유미, 이선균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또 한번 이선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HD현대重 “한화오션 악의적 편집” 고소… ‘8조원 KDDX 수주 경쟁’ 진흙탕 난타전

    HD현대重 “한화오션 악의적 편집” 고소… ‘8조원 KDDX 수주 경쟁’ 진흙탕 난타전

    총사업비 약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를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신경전을 넘어 고소·고발로 얼룩진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 직원들이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오션 측이 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한 수사 기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고소인들은 지난 3월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공개한 수사 기록에서 언급된 당사자들로 2개월여 늦게 법적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양측의 고소·고발전은 지난 2월 말 방위사업청이 ‘군사기밀 유출’ 관련 보안사고를 낸 HD현대에 대해 부정당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시작됐다. 앞서 HD현대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방위사업청은 올해 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표나 임원이 개입하는 등 윗선의 청렴 서약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분인 ‘행정지도’를 내리며 HD현대의 KDDX 사업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해 줬다. 이에 한화오션은 3월 5∼6일 방사청의 결정을 반박하는 기자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HD현대 임원 개입 증거라며 일부 수사 기록을 공개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원 개입 수사를 요청했다. HD현대 입찰 참가 자격 유지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형사 고발을 통해 밝히려 했던 셈이다. HD현대 측 고소인들은 “한화오션이 공개한 수사 기록은 국방부 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편집한 것으로 실제 진술과 다르다”며 한화오션 측의 ‘악의적 짜깁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공개한 문답 형태의 수사 기록이 짜깁기 사례라고 제시했다. 한화오션이 공개한 수사 기록에 따르면 수사관은 HD현대 직원에게 “피의자를 포함한 직원 5인이 불법으로 촬영·탐지·수집한 군사비밀을 열람했다는 사실을 위의 문서로 보고했고 이를 피의자와 부서장, 중역이 결재했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예”라고 답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 수사 기록에는 수사관이 “보고서 결재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직원은 “과장인 저와 부서장인 부장, 중역인 수석부장이 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HD현대 측의 고소는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도덕 관념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 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업계에서 사법처리가 필요함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 ‘빵 성지’ 성심당 해킹… 고객정보 유출된 듯

    ‘빵 성지’ 성심당 해킹… 고객정보 유출된 듯

    전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이 해킹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 중구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본다. 성심당은 온라인몰에 접속하자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 고객이 해킹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성심당몰은 튀김소보로와 인기가 폭발적인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은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경찰 및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나게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을 노린 것 같다.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 부서를 갖추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에 비해 두 배 넘게 급증해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199억원)과 CJ푸드빌(뚜레쥬르·214억원) 등 제빵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 “기업 기밀 유출 방지”… 특허청 개선위 출범

    피해자 진술권 확보와 피해액 산정 기준 마련 등 정부가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특허청은 7일 서울사무소에서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와 영업비밀 사건 실무경험이 많은 법조계, 대·중소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연말까지 가동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3배에서 5배로, 조직적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인의 벌금형을 행위자에게 부과된 벌금의 최대 3배로 강화하는 등 부경법을 개정했다. 위원회는 강화된 규정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 마련, 후속 보완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증거자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재판 과정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가 불분명하다. 영업비밀 침해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변호사가 판사에게 직접 설명하는 변호사의 진술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검사와 가해자의 진술 중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상황이 고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원작과 시저 3부작의 DNA 모두 담았다”…‘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

    “원작과 시저 3부작의 DNA 모두 담았다”…‘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웨스 볼 감독

    “1968년 오리지널 ‘혹성탈출’과 앞서 ‘시저 3부작’ 팬들 모두가 이번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일 개봉하는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연출을 맡은 웨스 볼(44) 감독이 7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영화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을 가리키는 이른바 ‘시저 3부작’에 이어지는 4편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피에르 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68년 처음으로 영화화한 이후 이번 편까지 모두 10편이 제작됐다. 시저 3부작은 실험실 유인원인 시저를 주인공으로 하는 3편의 영화를 가리킨다. 인간을 능가할 정도로 영리해진 유인원 시저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퇴화해버린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이다.이번 편은 시저의 죽음 이후 수 세기가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시저를 자칭하는 유인원 프록시무스에 맞서 인간 소녀 메이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특히 유인원과 인간의 뒤바뀐 지배 관계가 원작을 떠올리게 한다. 볼 감독은 “1968년 오리지널 작품은 당시 내게 어마어마한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특히 유인원들이 말을 타고 그물 등을 사용해 인간을 포획하는 장면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반가울 법하다. 유인원이 인간 소녀의 이름을 부를 때 ‘노바’라고 하는 것도 그대로 썼다. 그러나 영화 중반 소녀가 자신의 이름을 ‘메이’라고 밝히는 부분이라든가, 말을 못하는 인간과 달리 유려하게 말을 하는 내용은 원작과 흡사하다. 볼 감독은 메이에 대해 “캐릭터, 의도, 배경 등이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노아와 메이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관객은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나중에 유인원 왕국에서 문이 열렸을 때 정체를 알게 된다. 영화가 끝날 때쯤엔 노아와 메이가 크게 변화하는데, 관객은 이후 다음 챕터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볼 감독은 “시저의 신화를 이어가면서 주인공 노아의 변화를 그렸다는 점에서는 앞선 3부작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면서도 “그저 4편이 아니라 새로운 장(챕터)을 열고자 노력했다. 영화의 톤이나 모험, 인물 등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관객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 진실이란 얼마나 연약한가 그리고 권력,욕심, 역사, 충성심에 대한 메시지를 잘 녹였다. 지난 10년간 유산도 잘 담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셥 캡처 기법으로 유인원의 생생한 표정을 잘 살려 화제가 됐다. 이번 편에서는 노아의 부족이 독수리를 길들여 사용하는 모습이라든가, 덤불로 뒤덮은 도시의 장면, 프록시무스가 구축한 대규모 노역장 등이 눈에 들어온다. 볼 감독은 “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웨타 스튜디오 기술진은 내가 주문하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마법사들이었다”면서 “단순히 눈만 즐거운 정도가 아니라 실제와 똑같아 그대로 믿게 될 정도”라고 자부했다. 한국 관객을 향해서는 “이번 편을 큰 스크린에서 보면 탁월한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눈 높은 한국 관객도 즐겁게 봐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단독] ‘튀김소보로’ 성심당 “해킹” 당했다…경찰 수사 착수

    ‘튀김소보로’와 ‘딸기시루’로 인기 폭발 중인 대전 성심당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성심당 본사를 방문해 성심당몰 해킹 관련 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해킹 후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가 접속하면 이상한 화면이 뜨자 성심당에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은 지난 3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킹당한 성심당몰은 튀김소로보, 딸기시루 등 장기 보관이 어려운 제품을 제외한 전통 과자류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성심당몰 홈페이지에 ‘최근 성심당몰 사이트 안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 코드가 삽입된 정황을 확인해 조치 중이다. 현재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삽입 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세한 해킹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니 지난 5일 오전 9시 이전 성심당몰 접속 후 뜬 피싱 사이트의 네이버 로그인 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비번’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요즘 성심당에 고객들이 엄청 몰리니까 온라인 몰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빵 제조비법 등이 목적이 아니라 네이버 고객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는 성심당몰을 노린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 소매치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면 금융범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킹 시도가 여러 번 있었으나 실제로 당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최근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처럼 해킹 예방 전문부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성심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 등 제과 대기업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딸기시루’ 판매가 크게 한몫했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에만 4개 지역에 판매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 영업비밀 유출 처벌 강화…피해자 진술권 확보 등 실효성 뒷받침

    영업비밀 유출 처벌 강화…피해자 진술권 확보 등 실효성 뒷받침

    피해자 진술권 확보와 피해액 산정 기준 마련 등 정부가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방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특허청은 7일 서울사무소에서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 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와 영업비밀 사건 실무경험이 많은 법조계, 대·중소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돼 연말까지 가동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3배에서 5배로, 조직적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인의 벌금형을 행위자에게 부과된 벌금의 최대 3배로 강화하는 등 부경법을 개정했다. 위원회는 강화된 규정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 마련, 후속 보완 조치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증거자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재판 과정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가 불분명하다. 영업비밀 침해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변호사가 판사에게 직접 설명하는 변호사의 진술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검사와 가해자의 진술 중심에서 피해자에 대한 상황이 고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업·인력 교류가 확대되면서 영업비밀의 국외 유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외투) 기업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외투 기업이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면서 첨단 기술의 국외 유출 위험을 높이는 행위로 지목되고 있다. 외투 기업 본사에서 기술 활용 시 해외 유출로 분류해 처벌을 강화하거나 기술 확보 목적의 이직 브로커를 처벌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특허 침해소송에서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증거 확보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과 피해액 산정 기준 등도 시급하다. 다만 반도체 등 업계가 난색을 보이는 전문가 사실조사를 통한 영업비밀 유출 및 소송 남발 우려 등의 해소가 관건이다. 특허청은 위원회에서 논의된 쟁점을 정리해 입법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첨단 기술 경쟁 및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영업비밀 보호는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에 직결된다”라면서 “부정 경쟁과 영업 비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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