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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월드컵유치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김대기 차관 주재로 제1차 2022 월드컵 유치지원 실무위원회를 열고 유치 성공 전략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유치지원실무위 위원장을 맡은 김 차관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14개 부처 고위 공무원, 대한축구협회 전무 등 실무위원 16명은 2022 월드컵유치위(위원장 한승주)로부터 유치 추진 상황과 활동 계획을 보고 받았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만 유치를 희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월2일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릴 집행위 회의에서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로 2018년과 2022년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 월드컵 유치위는 국내 개최를 신청한 14개 도시에 대한 실사를 마친 뒤 5월14일까지 FIFA에 정부 보증서를 첨부한 공식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숨고르기? 무기력증?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입법예고하자, 한나라당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세종시 관련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월 초 세종시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당내 토론을 시작하겠다.”면서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토론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는 2월 임시국회에선 현안 처리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월 중 당론 변경을 시도하면 계파 간 충돌이 불가피하고, 그 후유증으로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아이티 평화유지군(PKO) 파병, 아프가니스탄 파병, 사법개혁 등 주요 현안이 난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안 찬성 여론이 커질 것이란 여권 주류의 전망도 작용했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도 세종시 관련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다. 이달 들어 매주 정례회의 때마다 친박계 의원들이 불참하고 있는 데다, 친이계의 출석률도 저조한 탓이다. 중도파 모임인 중도와 실용은 지난 14일 친박계 의원 섭외 불발로 세종시 관련 토론회 개최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정치인을 배제한 전문가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토론의 장’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일부 의원은 계파 간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계진 의원이 최근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주장한 데 이어 이한구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봤자 서로 간에 이해하고 수정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수정안이 국회에 넘어오면 (당론과 상관 없이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교차투표(크로스보팅)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토지환매권, 계획존속청구권 등을 둘러싼 야당의 법리 공세에 집권 여당으로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이 외유중이어서 당의 목소리를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환매청구권은 법에 명백하게 나와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여당이 침묵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에 흠결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 앞에 미실이 섰다면/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 앞에 미실이 섰다면/진경호 논설위원

    지난 몇 달 ‘미실’, 그 뿌리칠 수 없는 악녀의 미소에 푹 빠져 지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의 입을 찢고 나올 때면 어김없이 ‘카~’하는 탄복이 터져나왔다. 귀가 시간을 당긴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눈초리 하나, 입꼬리 하나로 권력세계의 비정한 생리를 발가벗겨 보여줬다.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댄 때문일까. 마키아벨리도 울고 갔을 그녀의 명대사 가운데서도 압권은 지난 10일 방영분에 있지 않나 싶다. ‘이곳이 어디인지 아느냐. 이 미실의 피가 뿌려진 곳, 내 사람들을 묻은 곳, 신라다. 진흥대제와 이 미실이 이뤄낸 국경이다.’ 속함성을 지키던 장수 여길찬이 자신을 구하려 군사를 움직이려 했으나 백제군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는 보고를 받고는 그를 물리며 한 말이다. 숱한 정적을 죽이고 자식까지 버려가며 갈구했던 왕권을 쥘 수도 있었던 순간, 그녀는 패배와 자결을 택했다. 여자로서, 진골로서 상상도 못했던 절대권력 대신 신라의 안위를 택했다. 어떤 경우에도 나라를 팔지는 않는다는 권력싸움의 룰을 지켰다. 명분을 놓지 않았다. 드라마 밖에서 명분 싸움이 한창이다. 세종시의 미래를 둘러싸고 신념과 원칙이 맞붙었다.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타협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념’을 내세우자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원칙’을 뽑아들었다. 정치의 핵심가치인 신념과 원칙이 충돌할 때 취사의 정답이란 없다. 국익이 우선이라지만 무엇이 국익인가. 곤혹스럽다. 나라와 국민 모두가 통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재미 좀 봤다는 세종시의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더욱 암담한 것은 명분 싸움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권력 싸움이다. 세종시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국민들은 안다. 위원회가 어떤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아도 야당은 반대할 것이며, 돌아앉은 한나라당 친박진영 60여명도 대오를 흐트리지 않을 것임을 안다. 왜? 미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정치니까.’ 대화와 타협 부재의 우리 정치가 하루아침에 바뀔 리 없음을 국민들은 경험칙상 너무 잘 안다. 아닌가? 세종시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고, 단체구입해야 할 물건도 아닐진대 왜 친이 대 친박 대 야당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인가. 명색이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은 왜 무슨 일만 터지면 친이, 친박, 여야로 갈려 제 생각을 주군(主君)에게 저당 잡히고 그들의 손발이 되지못해 안달인가. 대의정치를 이렇게 내팽개치고도 거리의 시위대와 사이버 네티즌들이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개탄할 수 있는가. 낯 뜨겁지 않은가. 틀을 바꿔야 한다. 세종시를 권력싸움의 제단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여야 각 정파의 수장들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에 대한 선택을 국회의원 각자의 뜻에 맡기겠노라 선언하고 뒤로 물러서야 한다. 당론 투표가 아니라 실질적인 의원 자유투표를 보장해야 한다. 이럴 때 쓰라고 국회법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남겨 놓지 않았나. 지금은 몇몇 정파 수장의 신념과 원칙보다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신념과 원칙을 합쳐 다수의 이름으로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수장들이 살고, 대의정치와 세종시가 산다. 왜 여길찬에게 회군을 명하시느냐는 물음에 미실은 “국경을 흔들게 되면 미실이 지는 것”이라고 했다. 왜 이런 미실을 꼭 드라마에서만 봐야 하나. 이젠 그마저도 사라졌는데…우린 대체 누굴 봐야 하나.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鄭총리 인준… 세종시 논란 새국면

    鄭총리 인준… 세종시 논란 새국면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0명 가운데 1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지만, ‘정운찬 내각’은 출범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임명동의안은 강행 처리됐지만, 검증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석 이후 이어질 국정감사 등에서도 각종 의혹과 자질 문제를 추궁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도저히 총리가 돼서는 안 되는 분이 총리가 됐다는 점에서 비감하다.”고 논평했다. 특히 정 후보자 스스로 청문회 과정에서 세종시 논란의 핵심에 서면서, 향후 야당의 공세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총리가 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세종시에 대한 변경고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종시 이전 부처에 관한 변경고시 등 관련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세종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정국은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최근 여권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의 ‘수정 불가피론’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23일 1만 1795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 원안 추진에 동조하는 의견이 지난 12일 40.4%에서 28.5%로 11.9%포인트 낮아진 반면 교육·첨단산업도시로의 기능변경 의견은 23.2%에서 33.2%로 10%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의 힘을 하나로 모아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국민통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무소속 의원만 참여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임명동의안 처리에 항의한 뒤 표결에 불참했다. 무기명 비밀투표 과정에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이 투표함을 막아서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표결에 앞서 이뤄진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세금탈루가 빈번했고, 아들 국적 문제를 통해 국가관에도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법을 위반했으며 금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실수와 착오는 있었지만 진실하고 깨끗하고 바르게 살아오기 위해 노력한 사람 같다. 대학 총장이 집 한 채밖에 없었으며, 매년 1000만원 이상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 39명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 세금을 탈루하고 사업가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며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대전 한나라당 시의원 16명 전원 징계

    1년 가까이 대전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제명 등 징계를 받았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을 차지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감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곽영교·김영관·김학원·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는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파행을 이유로 전례 없이 징계를 내린 것은 환영하지만 일부 의원만 중징계한 것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처사”라면서 추가 징계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현직 시의원 전원 공천배제 약속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부정시비 이후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김 전 의장의 사퇴를 부결시키는 ‘코미디’를 연출했고,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자 지난달 20일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불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선균 “한예종이 좌파라고? 군대도 아닌데…”

    장동건, 오만석, 유선, 이선균 등의 배우를 길러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로 인해 황지우 총장이 사퇴하는 등 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졸업생 등이 ‘한예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란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으며 2001년 연극원 예술사 과정을 졸업한 이선균도 참여했다.    이선균은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하다. 실기만 한다고 이론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주체여야 하는 학교에서 정부나 외압적인 힘들이 작용해서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도 아닌데, 나라 현실이 화가 나고 마음아픈 일이 많은데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 축소판같아 졸업생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 자체를 좌파라고 하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영상원 전문사과정을 졸업했으며 ‘경축! 우리 사랑’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오점균은 “좌파의 온상이라면 졸업 작품이나 학교 행사에 좌파적인 것이 많아야 하는데 거의 없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예술학교에까지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하려는 생각 자체가…”라며 한탄했다.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이론 관련 학과 축소와 서사창작과 등 합동과정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문광부 감사결과에 반발, 문광부 앞에서 학생과 학부형들이 1인 시위를 벌였다.  한예종은 11일 황지우 전 총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총장석에 대해 다음달 한예종 교수 135명의 비밀투표를 거친 후보자 2명을 문광부 장관에 추천할 것이라고 박혔다.  문광부는 이들 중 1명을 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임기 4년의 한예종 새 총장이 정해지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장애인도 노력하면 반드시 꿈 이루죠”

    “장애인도 노력하면 반드시 꿈 이루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예쁜 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인 이윤리(34·여·전남 완도읍 대야리)씨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고향인 완도군민의 딸로 우뚝섰다. 그는 완도군이 해마다 각 분야에서 군을 빛낸 이들에게 주는 ‘군민의 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9일 완도군청에서 상을 받는다. 심사위원(36명)의 비밀투표로 과반수를 넘어야 선정되는 대상은 2002년(김동화·재일교포 도예가) 이후 7년 만에 나왔다. 장애인이 이 상을 받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프로골퍼 최경주도 1998년 본상 수상에 그칠 정도였다. 이씨는 지난해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676.9점으로 장애인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받다가 수상 소식을 들은 그는 “올림픽 금메달만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장애인들도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도전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날이 온다.”고 강조했다. 농사를 짓는 이근수(60)·김효진(54)씨의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 1996년 완도군청에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1급 진단을 받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이씨는 “이 몸으로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06년 1월 대전보훈병원 사격장에서 사격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탓에 그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결국 2007년 독일 오픈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 제1회 서울컵대회에서 한국신기록과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올해도 청주 2009 아시아오픈사격선수권대회 50m 3자세에서 금메달, 경호처장기 사격대회 혼성장애인 공기소총복사와 10m 입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그는 힘들 때면 “나는 강하다. 장애 때문에 못할 것은 없다.”라고 자기체면을 건다고 한다. 이씨의 꿈은 체육지도자다. 그는 “국내 장애인들은 실력이 있어도 갈 실업팀이 없어 운동을 하면서도 생계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업팀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선수노조 추진위 본격가동

    한국프로야구 선수노동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선수노조 추진위)가 4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 설립 절차에 나섰다. 손민한 위원장을 비롯해 각 팀 대표 2명씩 총 1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이날 1시간40분가량 비공개 회의를 갖고 향후 노조 설립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SK 박경완·정근우, 두산 이종욱·김현수, LG 조인성·이진영, 삼성 배영수·박진만, 한화 신경현·최영필, KIA 김상훈, 히어로즈 강병식·이택근, 롯데 이정훈·이대호 등이 참석했다. 손 위원장은 “선수노조 설립 준비과정에 부족한 점은 있었으나,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고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시형 추진위 사무총장도 “일부 구단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전체 동의가 확인됐으나 몇몇 구단에서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수노조)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사전 인식이 부족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3수’ 나섰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3수’ 나섰다

    강원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에 세번째 도전하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위원총회를 열고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평창을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후보도시 선정을 앞두고 빚어졌던 강원도와 부산광역시의 갈등을 의식, 비공개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벌인 결과 총 43표 중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평창은 10월15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신청서를 내야 하며 IOC는 내년 6월 3~4곳의 후보도시를 결정한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평창이 후보도시로 확정된 직후 박용성(69) KOC 위원장과 김진선(63) 강원 도지사는 협약서 및 서약서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여 평창의 2년 2개월여에 걸친 ‘3수 여정’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캐나다 밴쿠버와 러시아 소치에 모두 패했다. 김 지사는 “지난 두 차례의 유치활동을 통해 무명의 평창을 전 세계에 인식시켰다. 이번에는 죽을 각오로 IOC 위원들과 맨투맨 접촉을 벌여 반드시 겨울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요인에 의해 (유치활동이) 장애를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가적 어젠다로 결정됐으면 집중해 성공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부산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부산은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이 특혜라며 평창 선정을 반대해 왔다. 현재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가 이미 자국 내 2018년 겨울올림픽 후보도시로 확정됐으며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하얼빈, 미국의 리노-타호 또는 덴버,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도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독일 뮌헨이다. 1972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했고, IOC의 실력자인 토마스 바흐(56) 부위원장이 올림픽 유치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바흐가 뮌헨의 겨울올림픽 유치에 ‘올인’하게 되면 평창은 2년 전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 못지않은 거물인사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안시도 무시할 수 없다. 국제적으로 인기가 높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게 되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국내 관련 단체 등 내부 동력의 집결여부가 관건이다. 그동안 두차례의 유치 과정에서 평창 유치위와 KOC 등이 불협화음을 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박 위원장과 김 지사가 이날 동시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고 협약서와 서약서를 교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실사 부산 강력반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6일 신박제 부위원장 등 15명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강원 평창에 대해 이틀간 현지 실사에 들어갔다. KOC는 현지실사가 끝난 뒤 오는 23일 KOC 위원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그러나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준비 중인 부산이 평창에 세번씩이나 기회를 주는 것은 특혜라며 강력 반발해 국내 후보도시 선정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 재외국민투표 법안 통과 선상투표 유보 왜?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9세 이상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등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재외국민투표 관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김형오 국회의장 등이 요구한 장기 항해 선원들의 선상투표 조항은 빠졌다. 대신 선박이 근처 항구에 정박해 선원들이 부재자 투표를 진행하는 선원 부재자 투표는 시행키로 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 중 정치개혁특위를 새로 구성해 선상투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선상투표는 기술상의 문제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정치권에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김 의장의 주장으로 일단 선상투표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기술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선상투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김 의장이 선상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선원들이 많고,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의장 쪽은 “선상 선원들이 마지막 남은 참정권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국민주권 원리에 위배된다.”고 항의했다. 또 선원 부재자 투표에 대해 “운항 중인 원양어선이 투표하려고 배를 정박하겠는가.”라며 현실성이 없는 사문 조항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도 선상투표의 경우 팩시밀리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지만 이는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일본의 경우 선상에서 보낸 팩시밀리를 본국에서 받아볼 때 용지가 절반으로 접히는 장치를 개발해 비공개 투표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장치가 없어 투표 내용이 제3자에게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다른 어려움도 있다. 정개특위의 한 의원은 “선상투표를 실시하게 되면 선장을 임시로 선거 사무를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외국 국적의 선박이 많은 데다 선장이 외국인이라면 이같은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외국인 선장 토마스가 여러 선원 중 한국인 선원 갑돌이 하나만을 위해 선상투표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 “안 괜찮다”

    19세 이상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당장 4월8일 실시되는 경기교육감 선거와 같은 달 29일 재보선부터 시행된다.국회는 국회 정치개혁위원회가 의결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그러나 선거부정을 방지할 보완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채 섣불리 참정권을 부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0만명 정도가 투표 참여 예상  개정안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영주권자 전원에게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투표권을 부여하고,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일시체류자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도 부재자 투표에 준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에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에게는 지방선거 참여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함 여부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린 선상 투표는 인정하지 않는 대신 선박이 정박한 항구에서 선원들이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단 우편투표도 제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산하는 해외동포 수는 300만명 안팎.이 가운데 성인을 80%로 볼 때 19세 이상 참정권 대상자는 240만명으로 70~80%가 투표 참여 등록을 하면 대략 13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세 감시·선거 관리 어떻게 풀까 과제  그러나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불법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고 사법권 발동에도 어려움이 있어 공정성 논란 등이 예상된다.또 우편·인터넷 투표 방식을 배제하고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한정해 참정권을 부여하는 데 대해 “참정권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비밀투표가 실질적으로 보장될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인력과 예산 역시 무시못할 난제로 지적된다.실제 공관 등 장소의 제약으로 투표율이 극히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선관위도 이번에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참여보다는 제도 정착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외국민의 3~5%밖에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세 방식이나 선거감시 인력 충원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선관위는 우선 국내에서 송출되는 위성방송이나 국내 인터넷을 통해서만 유세나 선거운동을 허용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되면 유권자들의 알 기회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 선관위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하지만 홍보 비용과 투표용지 배포 비용만 130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390억원, 50만명이 참여하면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투표용지 배포 대상이 전세계에 퍼져있다 보니 국제우편비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선관위는 또 여러 제약 탓에 원칙적으로 감시망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선거 관리와 관련,국제 형사권 공조 등을 활용하고 현행 6개월인 공소시효를 5년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실효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외교 공관에 마련될 투표소마다 최소 1~2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는 계획이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당의 해외지부가 저지른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해외한인교류 협력기구 대표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비례대표에 대한 투표권만 부여하는 것에 대해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분당 남북 분구 급물살

    분당 남북 분구 급물살

     경기 성남시 분당 신시가지 분구(分區)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분구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그러나 판교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와 맞물려 분구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성남시의회는 28일 새벽 제158회 정례회에서 분당을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구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새벽 1시쯤 시작된 행정기획위원회는 의원 8명이 분구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이다 새벽 3시30분쯤 비밀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분구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분구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분구계획안을 행안부에 제출,승인을 얻은 뒤 내년부터 구청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판교신도시의 입주로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서는 분당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분구가 필수적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분당 분구는 그러나 경기 고양시가 최근 정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맞춰 일산서구와 백석2동의 새 청사 건립을 연기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시민단체의 반대가 예상된다.또 정치권 일각에선 “기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게리멘더링”이라고 반발했다.  성남시 의회는 지난 9월2일 열린 제1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분당구를 분구하는 대신 판교신도시 행정서비스를 위한 한시적 기구를 만들자는 행정기획위원회의 의견을 시의원 36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위원회는 분당구를 나누면 최소 공무원 200명과 행정비 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청사 건축비 등 1500억원이 투입된다.이 때문에 이 돈을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시는 판교 입주자들의 분구 요청이 계속되는 데다 시 역시 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분구가 필수라며 곧바로 재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분당 분구안의 가결로 그동안 잠잠했던 판교주민들의 저항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성남시의 5월 용역결과에서 동·서 분구안(분당구,판교구)이 나왔다.그러나 시는 이를 뒤엎고 분당 남구와 분당 북구로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도시의 균형 발전과 분당 주민들의 의견 수렴, 시·도의원 및 국회의원의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남·북 분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북 분구안이 분당 주민들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판교 입주 예정자들은 “신설구 명칭은 판교구로 한 동·서 분리안이 타당하다.”며 용역안의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시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시가 1년간 판교구,분당구로 분리하는 안을 최적이라고 하다가 갑자기 판교구 이름을 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며 “판교 명칭을 되찾을 때까지 행정소송과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판교 주민들은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라는 판교의 지역적 메리트에 집착했고,분당 주민들은 ‘최고의 신시가지’라는 이미지를 판교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것이 주민들이 시의 분구안에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분구안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성남시의 남북 분구안은 기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위한 게리멘더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당초 용역대로 동서분리안을 채택해 시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08 美 대선 D-6] 점점 굳어지는 오바마 대세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기철기자|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주일 남겨둔 28일 미국 언론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흑인 대통령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던 백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오바마 대세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ABC 방송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패배하는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매케인이 ‘워터케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더 인기없는 현직 대통령과 같은 정당 소속으로 ▲매버릭(당리당략을 초월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실패했으며 ▲러닝 메이트로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낙점한 데다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잘못했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문제에도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美당국 “오바마 암살기도 저지” 미 정부 당국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오바마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에서 오바마를 암살하고, 흑인 102명을 살해하려던 계획을 저지시켰다는 것이다. 미 당국의 관계자는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신나치주의’ 스킨헤드족 2명이 총기 판매상을 털어 흑인 고교를 대상으로 연쇄 살인행각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량으로 오바마에 돌진한 다음 총을 쏠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연쇄 살인의 마지막 대상으로 오바마를 겨냥하고 있었으나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오바마 오른팔 엑설로드 거취 주목 오바마가 선거에서 이기면 선거총책 데이비드 엑설로드의 ‘중용설’이 파다하다. 엑설로드 기용 여부는 오바마의 통치 스타일과 정치 전략의 성격과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는 시카고의 컨설팅회사에서 활동하면서 2004년 오바마의 상원 선거 운동을 도왔고, 이런 인연으로 2007년 1월부터 오바마 진영의 핵심 선거전략가로 일해 왔다. 특히 인터넷 선거운동에 주력,30대 이하 유권자 사이에서 외연을 넓혔고, 개미군단 유권자들의 십시일반 선거자금 기부를 견인해 냈다. 하지만 행정부 직행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핵심 선거참모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고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로브는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하면서 행정에 정치를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아 부시 대통령에게 오히려 짐이 됐다.●우편투표도 급증할 듯 다음달 4일 치러질 선거에서 투표소 대신 우편투표를 선택하는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7일 캘리포니아 주민의 40%가량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는 2000년 대선에서 24%, 2004년 대선에서 32%가 우편투표를 했다. 현재 미국의 28개 주에서 질병과 주소지 부재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 일각에선 “ 우편투표가 편리하지만 비밀투표 원칙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투표조작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오바마가 살던 인도네시아 집값 5배 껑충 오바마가 유년 시절에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주택의 가격이 무려 다섯배나 치솟았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28일 오바마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하기 전인 1970년부터 1971년까지 세들어 살던 자카르타 멘탱의 주택이 시가보다 다섯배 높은 1500억루피아에 사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939년 지어진 이 가옥은 타타 아부바카르(78)의 소유로 1200㎡ 대지에 넓은 앞 마당과 주인이 살고 있는 본채와 오바마가 살았던 별채로 구성돼 있다. 오바마의 가족이 사용했던 나무소파와 장롱 등 일부 가구가 아직도 잘 보존돼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지난 8월 이 주택을 50년 이상 된 가치있고 보존이 잘된 건축물로 평가해 문화재로 지정했다.chuli@seoul.co.kr
  • 2012년 대선·총선 참여 가능

    정부가 재외국민에 대한 참정권을 보장하기로 함에 따라 절차와 방법, 시기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여방법은 우선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방법으로는 공관투표, 우편투표, 인터넷투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인터넷투표는 재외국민들이 가장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투표의 4대 원칙 중 직접·비밀투표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배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투표는 우선 국내에서 전자투표가 효력을 발휘한 뒤에나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재외국민의 투표용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뒤 개표작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외국민 보호업무와 연계 재외국민에 대한 명부를 누가 어떻게 작성할지도 골칫거리다. 각국에 위치한 공관을 통해 파악하는 게 가장 용이하지만, 공관이 없는 나라나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영주권자와 같은 장기 국외체류자와 달리 외교관이나 유학생, 상사주재원 등 단기 국외체류자는 소재 파악 등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재외국민이 국내에 30일 이상 체류할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신고해야 하는 만큼 주민투표권 등을 부여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참정권 보장을 계기로 재외국민에 대한 소재 파악이 용이해질 수 있는 만큼 재외국민 보호·관리 업무와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시기는 재외국민들이 참정권을 언제부터 행사할지도 관심 사항이다. 현재로선 선거권보다 투표권을 먼저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는 2012년에 치러진다. 때문에 재외국민들이 투표권을 내년부터 보장받더라도 4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반면 국민투표는 헌법 개정이나 중요한 정책결정 과정 등에서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다. 특히 18대 국회 개원과 더불어 대통령 중임제 등 헌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재외국민들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제1호’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 등 이명박정부 핵심 공약이나 정책들도 국민투표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국회 정말 왜이래!

    지난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는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공전했다. 파행의 시작이었다. 여야가 현안별 특위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1일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열린 뒤에도 파행이 계속되는 것이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또 다른 일전이 예고된다. 국회가 열리든 열리지 않든, 두 달째 파행이 이어지면서 곳곳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차질이 생겼다.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 47건이 언제쯤 처리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추가경정 예산 편성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파행은 파행을 낳았다.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파행을 빚어 온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가 29일 열렸지만 이날은 고성이 오가는 파행이 빚어졌다. 여야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연기를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날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 국정조사 특위에서 빚어진 파행은 여야 원구성 협상의 지지부진함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을 못하게 하면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로 상임위원장을 뽑을 수밖에 없다.”며 단독 원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한나라당으로부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조정권 발동 요청을 받은 김형오 국회의장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뿌리째 썩고있는 ‘풀뿌리 민주주의’

    서울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사건이 서울시의회를 넘어 집권당인 한나라당으로 옮겨 붙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의회, 경기·전남·전북도의회 등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단된 지 30년 만인 지난 1991년 어렵게 부활된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째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임기가 시작된 첫날 구속된 김귀환 전 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원 30명에게만 돈을 뿌린 것이 아니라 공천권을 쥔 지역구 한나라당 의원 여러 명에게도 후원금 형식의 돈을 살포했다고 한다. 부산, 경기·전남·전북도의회의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직에 나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사고 있는 지역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시·도의회 의장은 어떤 자리인가. 서울시의장의 경우 연간 20조원의 예산을 주무르면서 각종 공사의 인허가 관련 조례를 만드는 기관의 장이다. 서울시장과 동급의 의전을 제공받고 공무원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차기 총선때 비례대표 공천까지 넘보는 자리다. 의장단 선거가 이처럼 타락하는 이유는 지역마다 한 정당이 의석을 독식, 견제와 균형이 불가능한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의장단 선출방식도 후보등록이나 정견발표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의 선출방식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로비와 정파간 합종연횡에 좌우될 소지가 높다. 무엇보다 중앙당의 공천이 부패사슬의 맨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다. 정당공천제 배제 등 개선책을 마련한 뒤 언론과 시민단체의 감시기능을 확대해야 문제가 풀린다.
  • 의회 후반기 의장단선거 난장판

    ‘염불보다 잿밥인가.’ 광역과 기초의회 가릴 것 없이 후반기 의장 선거가 각종 잡음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집행부 견제라는 본래 직분과 거리가 먼 ‘감투싸움’에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이다. 2일 부산 해운대구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들끼리 몸싸움과 욕설을 벌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1명이 본회의장이 아닌 위원회 사무실에서 전날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단을 뽑았다. 이에 맞서 통합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3명이 해운대 기장갑 당원협의회가 의장단 후보자를 내정하는 등 지방의회 운영을 뿌리째 훼손했다며 의장석을 점거했다.●신분 상승·홍보효과에 눈멀어또 경기도의회에서는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 독식에 맞서 의장단 배분을 요구하며 본회의장 출입을 막아 1일부터 열려던 정례회가 무산됐다.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3석을 요구하며 12일째 농성 중이다. 전남 나주시의회는 의장단 선거를 지난달 25일 하려다 2일로 늦추는 등 의사 일정까지 바꿨다. 나주시민단체인 풀뿌리참여자치시민모임은 “나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사일정까지 변경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행태가 나오는 이유는 의원에서 의장이 되면 신분이 수직 상승하기 때문이다. 주민 대표라는 명예와 함께 지역구를 넘어선 홍보 효과가 대단하다. 주민 대표인 단체장과 같이 공식행사에 얼굴을 내밀 수 있다. 여기에다 광역의회 의장은 대형 전용차량과 사무실, 기사와 수행비서 등 6∼7명, 업무 추진비 등이 따라온다. 한 군 의원은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연스럽게 다음 번 선거를 겨냥해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교황선출식 선거 규칙 개선” 주장도현행 교황 선출식인 의장선거 회의규칙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누가 누구를 찍는지조차 모르는 의장 선거방식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초의원을 사전 조정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난했다.이런 지적에 따라 11일 의장단 선거를 치르는 광주광역시의회는 교황 선출식이 아닌,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등을 거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회의규칙 개정안을 이날 확정했다.전국종합·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총리 부적합하나 부결도 부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25일 통합민주당의 기류는 그다지 밝지 않다. 한마디로 “부적합한 인물이지만 첫 총리라 부결시키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긴장한 한나라당은 “국정 공백은 안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총리 청문회를 통해 과거의 기준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총리 청문회나 장관 내정자 명단 발표를 보고 이 정부가 사회적 위화감, 도덕적 해이, 지도자의 품격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은 많은 우려와 의심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대통령 취임날임을 의식한 듯 더이상 발언 수위를 높이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최종 결정도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의원총회로 미뤄 놓았다. 민주당은 과거 장상·장대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한 후보자를 용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이명박 정권 첫 총리를 낙마시킬 경우 총선에서 어떤 역풍을 맞게 될지 우려스럽다. 그래서 현재 검토되는 대안은 ‘권고적 반대 당론’이다. 자유투표보다는 강하고, 반대 당론보다는 약한 절충안인 셈이다. 무기명 비밀투표인 만큼 당내 이탈 표와 한나라당 표가 더해지면 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후 2시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표회의를 갖고 표단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주당의 협조를 압박하는 등 다각도의 전략을 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만일 국무총리가 26일 동의를 받지 못하면 1개월가량의 국정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첫 국무회의를 임명동의안 처리 다음날인 27일로 정했다고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힌 것도 이런 압박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 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참여정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힘들어도 꼭 찍어야죠”

    “힘들어도 꼭 찍어야죠”

    사상 최저 투표율이 우려되는 17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많은 이들이 휴일(?)을 맞아 해외로, 교외로 여행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이날,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정희선(28·여)씨는 생애 첫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까지 제대로 이동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정씨의 집에서 투표소까지 휠체어를 밀고 동행해봤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1가 45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 정씨는 수동 휠체어 위에서 활짝 웃으며 기자를 맞았다.100일이 겨우 지날 무렵 뇌성마비가 찾아왔다. 사지가 오그라들거나 펴진 채로 접히지 않는 등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5세 때부터 보호시설에 맡겨진 뒤 30곳을 전전했다. 하지만 시설에선 투표는커녕 외출도 못하게 했다.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할 수 없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다.26세가 돼서야 한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한 달 전 좀더 공부해서 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천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투표라는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시설에 있으면서 투표할 생각조차 못할 땐 ‘나도 멀쩡한 시민인데, 왜 정당한 권리조차 행사할 수 없을까.’란 자괴감이 들어 참담했어요.” 함께 문을 나섰다. 동소문동 투표장이 마련된 곳은 1㎞ 남짓한 거리에 있는 예닮교회. 차가 다니는 일방통행 도로라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휠체어가 움직이긴 편하지만 투표소까진 과속 방지턱이 6개나 있었다. 길가엔 주차선만 많이 그려져 있을 뿐 인도는 겨우 200m 정도밖에 안 됐다. 그나마 턱이 높아 올라가기 힘들었다. 인도는 포기하고 차도로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자동차들이 휠체어는 아랑곳없이 씽씽 내달리기만 했다. 장애로 인해 정씨의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라 과속 방지턱이나 인도로 올라가는 턱에선 자칫 휠체어가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급경사를 내려갈 땐 휠체어를 꽉 쥔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결국 비장애인들이 5분이면 걸을 거리를 휠체어를 밀어주는 사람이 있음에도 두 배가 훨씬 넘는 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숙달되지 않은 사람이 휠체어를 밀면 자칫 넘어지기 쉬워요. 힘드시죠?” 정씨에겐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는다. 선거날 동행해줄 도우미가 정씨가 원하는 사람을 찍을 뿐이다. 기표소는 일어설 수 있는 비장애인 중심으로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동이 힘든 중증장애인의 경우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있는 ‘거소투표’ 제도가 있지만 이 역시 장애인이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해야 하고 장애가 있다는 걸 통·반장에게 확인까지 받아야 한다.“도우미들에게 일일이 부탁하기도 어렵고 제가 직접 움직이긴 더 힘들어요. 공무를 보시는 분들이 직접 찾아와 투표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대 대선 유권자 가운데 4급 이상 장애인은 81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2%에 이른다.“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투표하지 않고 비판만 하면 옳지 않아요. 저도 장애인 정책을 살펴보고 2명의 후보를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장애인들의 주거권과 이동권을 제대로 보장해 줬으면 좋겠어요.” 정씨의 얼굴에 활짝 피어오른 미소가 겨울햇살에도 밝게 빛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장애인에 교통편 제공 02-503-1790~1 장애인들의 투표를 돕는 제도는 두 가지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겐 거주지에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거소투표제도가 있다. 하지만 부재자투표 때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선 이미 신청이 끝났다. 장애인에게 왕복 교통편을 제공하는 장애인투표지원제도도 있다. 신청 마감은 18일이지만 선거일인 19일에도 해당 구·시·군 선관위로 신청하면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문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안내센터 (02)503∼1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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