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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만으로는 불안해…땀으로 ‘잠금해제’ 가능할까

    ‘얼굴’만으로는 불안해…땀으로 ‘잠금해제’ 가능할까

    미국의 한 전문가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보안을 위한 잠금 및 해제 시스템에 ‘땀’이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고 올버니캠퍼스의 잔 할라메크 박사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에는 땀을 이용해 스마트기기를 잠금 해제하는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지문인식이나 페이스 ID(얼굴인식)처럼 간편하지만 보안성은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할라메크 박사 연구진은 현재 땀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땀과 같은 피부 분비물은 아미노산 등 여러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람마다 피부 분비물을 이루고 있는 성분의 비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인식하는 프로그램과 디바이스 적용되면 보안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할라메크 박사의 주장이다. 다만 운동 또는 식습관에 따라 땀의 성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사용 초기에 일정기간 ‘땀 모니터링’ 시기를 거쳐야 한다. 하루 동안에 몇 차례 땀방울을 시스템에 인식시키면,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지문이나 얼굴처럼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한다. 할라메크 박사에 따르면 땀은 지문이나 얼굴보다 모방하기가 훨씬 어려워서 스마트 기기 내부 정보를 보호하는데 더욱 안전하다. 또 사용자가 해당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손에 쥐고 있거나 팔목 등에 착용하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되는 등 편리함이 높아질 수 있다. 자주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도 보다 안전한 보안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X에 야심차게 탑재한 얼굴인식 잠금 시스템(페이스ID)이 닮은 얼굴이나 3D 프린팅 마스크 등에 의해서도 해제되는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불안 및 실망감이 높아진 가운데, 땀을 이용한 ‘밀어서 잠금해제’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글, 모의해킹으로 로그인 정보 매주 25만건씩 유출

    구글, 모의해킹으로 로그인 정보 매주 25만건씩 유출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이 보안 강화를 위해 모의 해킹 실험을 한 결과 매주 로그인 정보 25만여건을 빼낼 수 있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미국 CNN테크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연구원들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커들이 구글 계정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훔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연구팀과 함께 해킹수단 2만 5000가지를 이용해 구글 계정에 침투하는 가상실험을 했다. 그 결과 데이터 유출로 해커들이 가장 쉽게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방법으로 1년 동안 아이디와 비밀번호 19만개를 탈취했다. 해커들은 데이터 유출이라는 방식보다 지인을 가장해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이나 악성코드를 이용해 키보드로 입력된 정보를 빼내는 키로깅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한 결과 피싱으로 정보를 탈취당할 가능성이 큰 고객은 1240만명, 키로깅으로 정보를 탈취당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78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싱과 키로깅을 이용해 매주 로그인 기록 24만 9766건을 훔쳐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해커들이 비밀번호만으로 계정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로그인 정보를 훔치는 동시에 위치, 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도 함께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보안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해커들이 어떻게 정보를 훔치는지를 장기간, 포괄적으로 연구한 첫 연구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계정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커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것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엄마의 조용한 변화들/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엄마의 조용한 변화들/김소연 시인

    지난 주말에는 엄마와 마주 앉아 김장을 담갔다. 김장이라 봐야 엄마와 나, 두 사람이 겨우내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열 포기도 채 되지 않은 단출한 김장이었다. 지난겨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둘이서 처음 맞는 연중행사였다.비밀번호를 눌러 현관문을 열고 불쑥 찾아갈 때마다 집안이 필요 이상으로 정갈해서 낯설었다. 거실 한켠의 식물들도 전에 없던 윤기가 흘렀다. 노인의 얼굴이지만, 피부도 뽀얘지고 윤이 났다. 소파에 앉은 잠깐의 틈에 엄마는 꺼슬꺼슬한 발뒤꿈치에 바셀린을 발랐다. 뽀글 파마머리도 조금씩 기르기 시작했다. 다려 입지 않던 옷을 다려 입었고, 집에서도 깔끔한 옷을 챙겨 입었다. 얼룩덜룩하던 개수대와 가스레인지도 반짝이게 됐다. 창문 틈에도 먼지 하나 없었고, 유리창에도 얼룩 하나 없었다. 장롱문을 열어 보니, 겨울에 덮을 두꺼운 솜이불이 빳빳하게 다린 홑청으로 감싸져 반듯하게 개켜져 있었다. 좋은 냄새가 풍겨 오기까지 했다. 모든 물건들이 제자리에 놓여 있는 집안은 평화로운 정적으로 온화하게 덮여 있는 듯했다. 이런저런 물건들이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어 딸이 조금이라도 타박을 할라치면 노인들의 삶은 으레 그런 것이라고 그게 가장 편해서 그럴 뿐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엄마였기에 매번 신기한 마음으로 집안을 요리조리 둘러본다. 아버지와 함께 사용하던 세간살이 몇 가지가 집안 구석구석에 놓여 있었지만, 온양온천에서 둘이 함께 찍은 60년대의 사진 한 장이 벽에 걸려 있는 걸 제외하면 아버지의 흔적은 거의 지워져 있다. 현관문에 자그마한 슬리퍼 한 켤레, 세면대 앞에 분홍 칫솔 하나. 영락없이 여자 혼자 사는 예쁘장한 집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엄마가 티백을 담가 손에 쥐여 준 차 한 잔을 무릎 위에 놓고서 엄마가 좋아하는 TV 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엄마와 나는 마룻바닥에 자리를 깔았다. 김장용 소쿠리와 커다란 볼을 펼쳐 놓고 저린 배추 한 잎 한 잎에 빨간 양념을 넣기 시작했다. 이제 김장은 일도 아니구나. 편하고 좋다. 엄마가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괜스레 딸은 이런저런 생각을 혼자 가꾸어 나간다. 편하기는 하시겠구나. 한 사람을 더 돌보다가 스스로만 추스르면 되는 지금의 말년이 홀가분하시겠구나. 티브이도 마음대로 보실 테고, 식사 준비도 굳이 국이며 찌개 같은 걸 해내지 않아도 되겠구나. 비로소 한가해지고 비로소 발뒤꿈치를 돌볼 시간이 생겼겠구나. 팔십이 넘어서야 모든 걸 자기식대로 할 수 있게 된 여자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진작에 누렸으면 더 좋았을 삶이었을까. 좋아 보인다고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엄마는 그럼 좋지 하고 대답했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처녀가 된 거 같다고 하셨다. 혈관성 치매와 함께 찾아온 혼자를 누리는 이 마지막 삶에 대해서 딸로서의 소회를 간명하게 묘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딸에겐 감히 그 능력이 없다. 수육을 만들어 먹을까 하다가 치킨을 시켜서 겉절이와 함께 먹었다. 닭다리 하나씩을 맛있게 뜯어 먹었다. 엄마는 태어나 닭다리는 처음 맛본다며 웃으셨다. 좋은 것은 다 남편에게 양보하던 것도 이제는 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벌떡 일어나 팔을 휘두르며 맨손체조를 하셨다. 말끝마다 곧 죽을 텐데 같은 말을 달고 사시는 양반인데, 아마도 지금의 이 평화를 더 오래 누리고 싶으신 모양이었다. 누군가를 돌봐야만 했던 고단한 삶이 지나가고, 하루하루가 사랑할 만한 일상이 돼 먼 길을 돌아 그녀 앞에 이렇게 마지막에야 당도해 있었다.
  • 비행기 비상착륙하게 만든 여성의 분노…이유는?

    비행기 비상착륙하게 만든 여성의 분노…이유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던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남편 전화를 몰래 본 뒤 불륜 사실을 알아챈 아내가 비행 도중 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남편, 어린 자녀와 함께 카타르 항공에 탑승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이란 여성이 난동을 피워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6일 타임즈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남편의 행적을 의심스러워 했던 아내는 잠든 남편의 손가락을 핸드폰 홈버튼에 가져다 댄 뒤 손쉽게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었고, 자신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당시 술을 마시고 있던 여성은 감정이 격해져 남편과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승무원들은 그녀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남편에 대한 화가 쉽게 누그러들지 않는 듯했다. 상황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해졌고, 결국 조종사는 인도 첸나이로 비행기를 우회하겠다는 안내방송을 전했다. 승무원들은 물의를 일으킨 세 가족을 공항에 내려놓고 발리로 여정을 계속 이어갔다. 인도 산업 보안 경찰 관계자는 “이란 국적의 여성이 취해서 난동을 부리며 승무원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기에 카타르 항공이 당사자와 그녀의 남편, 아이를 방출했다. 세 가족이 보안 문제로 쫓겨난 것은 아니었기에 곧 도하로 되돌아가는 항공편을 탔다”고 전했다. 카타르 항공은 승객의 개인 사생활을 존중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박마루 서울시의원 “서울 여성경제활동 4년간 1%p ↑... 실질적 방안 미흡”

    박마루 서울시의원 “서울 여성경제활동 4년간 1%p ↑... 실질적 방안 미흡”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제27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여성일자리 지원기관 운영에도 불구하고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12년 52.3%에서 2016년 53.6%로 큰 변화가 없었다”며,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을 책임지는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의 실질적인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의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은 현재 24개소(여성능력개발원 1, 여성발전센터 5, 여성인력개발센터 18)가 운영 중이며, 2017년 기준 156억 원(여성능력개발원 44억 원, 여성발전센터 58억 원, 여성인력개발센터 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박마루 의원은 “서울시 여성일자리 지원기관 운영을 위해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지원기관을 통해 실질적인 여성일자리 정책이 실현되고 있는 만큼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재, 여성일자리를 책임지는 기관의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낮은 임금과 격무로 인해 이직률이 높고, 비정규직 비율 또한 높아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종사자가 행복해야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원활한 정책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여성인력센터의 경우 지난 해 직원 12명 중 10명이 이직해 무려 83%에 이르는 높은 이직률을 보였고, 올해도 33%의 이직률을 보였으며, 비정규직 비율도 75%에 이르는 등 여성일자리 기관 종사자의 고용 불안과 열악한 처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여성일자리 총괄ㆍ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능력개발원의 경우도 올해 27.3%의 이직률을 보였으며, 비정규직 비율도 52%로 나타났다. 이날 박 의원은 특히 “여성일자리 기관에 대한 총괄ㆍ조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여성능력개발원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여성능력개발원 세출 예산만 보더라도 총괄ㆍ조정의 기능이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2016년 결산 기준 총 35억 원에 이르는 지출 예산 가운데 총괄ㆍ조정 사업비는 2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능력개발원이 여성 능력 개발 및 고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기관으로 운영하려 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여성가족재단의 수탁법인인 여성능력개발원을 독립시켜 여성일자리 기관 총괄·조정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어 “여성능력개발원에 대한 여성가족정책실의 2015년ㆍ2016년 평가 결과는 각각 89.5점(A등급), 88점(A등급)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17년 조직담당관이 평가한 결과는 59.72점으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여성가족정책실의 제식구 감싸기식 평가 관행으로 여성능력개발원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며, “평가 점수가 60점 미만이면 위탁 부적격으로 처리되는 기준 때문에 원장 임명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여성능력개발원의 36만 명에 이르는 회원 개인정보의 허술한 보안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지난 6월 여성능력개발원은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정보 보안강화 작업을 하면서 회원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일이 있었는데 초기화된 비밀번호를 개인별로 부여하지 않고, 숫자로 만들어진 4자리 임시 비밀번호로 부여해 아이디만 알면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여성능력개발원은 문제를 인정하고 즉각 보안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의원이 직접 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임의로 아이디와 4자리 임시 비밀번호를 입력했더니 어느 회원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여성능력개발원이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뒤 새로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박마루 의원은 이날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의 종사자 처우개선, 여성능력개발원의 기능 재정립, 36만 여성일자리 기관 회원의 개인정보 보안 강화 등 여성일자리 지원기관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개선 방안 마련을 통해 실행력 있고 실질적인 여성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웨이어플라이, 전문대 2차 수시원서 접수 7일부터 시작

    유웨이어플라이, 전문대 2차 수시원서 접수 7일부터 시작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2차 모집 원서 접수가 11월 7일부터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21일까지 유웨이어플라이 등 인터넷 원서대행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주)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을 알아봤다. 수시 2차 지원자라면 반드시 ‘2018학년도 공통원서접수’에서 로그인해야 한다. 유웨이어플라이는 수시 2차 원서접수뿐 아니라 편입학, 대학원 등의 접수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원서접수’에서 접속을 하게 되면 없는 회원으로 나오거나 로그인 오류가 생길 수 있다.온라인을 통해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해 본 수험생이라면 회원 가입과 공통원서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할 필요는 없다. 이미 가입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작성된 공통원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부분 대학들이 충원 합격자 발표에서 수험생에게 개별 연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자 중 연락처나 주소지가 변경된 경우에는 수시 1차에서 작성했던 원서를 ‘내원서보관함’에서 불러와 새 연락처 등으로 수정을 해야 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수생의 경우 작년에 썼던 원서를 사이트에서 불러올 수 없다. 유웨이어플라이에서는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호호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 등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매년 원서접수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의 장점 중 한 가지는 희망하는 대학마다 일일이 전형료를 결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유웨이어플라이에서는 수험생들이 1개 이상 대학에 지원했을 때 대학 원서를 각각 결제하지 않고 일괄(합산) 결제할 수 있도록 묶음 결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단,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접수한 대학만 가능하다. 원서 제출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못 표기된 항목이나 누락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유웨이어플라이는 “이미 접수한 원서는 수정해도 적용이 되지 않는다”며 “수정 후에는 반드시 저장하고, 원서 접수 전에는 작성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웨이어플라이는 지난 9월 모바일 버전을 리뉴얼하면서 모바일에서도 유캐쉬 계좌 발급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단, 원서 내용 작성 및 확인 등은 PC에서만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킹된 IP카메라, 당신의 안방을 훔쳐봤다

    실시간 저장 파일 888개 보관도 여성 가정집은 ‘즐겨찾기’ 관리 30명 검거… 유포 여부도 조사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천대를 해킹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이모(36)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과 학원, 독서실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 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하거나,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씨가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파일 가운데는 부부 성관계와 속옷 차림의 여성 등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영상도 많았다.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도 있다. 특히 이씨는 여성이 있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즐겨찾기 등으로 별도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38)씨 등 나머지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대를 각 30∼1000여 차례 해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이나 회사원, 대학생이었으며 비빌번호를 무작위로 입력하거나 아예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계정에 접속하는 수법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해킹해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888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모(36)씨가 사무실 여직원 책상 밑에 IP카메라를 몰래카메라로 설치해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대부분 호기심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하지만, 범죄 기간이나 횟수에 미뤄 보면 단순 호기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유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카메라 초기 비밀번호는 반드시 바꾸고 특수문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녹화를 먼저 한 이후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봐야 하는 CCTV와 달리 IP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사무실 등에서 감시 용도로 쓰이다가 최근엔 홈 네트워크와 연동해 외출할 때 집 또는 가게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택배의 진화/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택배의 진화/이순녀 논설위원

    한 달에 적게는 2~3번, 많을 때는 7~8번 정도 택배 주문을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할 때마다 ‘부재시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퇴근 때 경비실에 가 보면 택배 상자가 산처럼 쌓여 있다. 주민에겐 편리한 택배가 경비원에겐 업무를 가중시키는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다. 몇 년 전 경기도 어느 아파트 단지에선 경비실에 맡겨 둔 택배를 찾는 시간제한을 두고 입주자 대표와 말다툼을 벌이던 경비원이 입주자 대표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아파트 주민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관리사무소가 따로 없는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사는 사람들은 더 난감하다. 이런 불편을 덜어 주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실시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단독주택,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무인택배보관함을 설치하는가 하면 대형 쇼핑몰들은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편의점 배송’을 확대하는 추세다. 온갖 생필품은 물론 가전제품까지 온라인 쇼핑으로 해결하지만 아직도 채소나 생선, 육류 등 신선식품 주문은 망설여진다. 요즘엔 종류별로 보냉 포장을 꼼꼼히 잘해서 배달하는 업체도 있긴 하나 직접 장을 볼 때만큼 최상의 신선함을 유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누가 나 대신 낮에 장을 봐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바람이 미국 일부 지역에선 현실이 됐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지난달부터 식재료를 주문하면 배달원이 빈집에 들어가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실리콘밸리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일회용 현관 비밀번호를 제공하고, 배달원이 상품을 정리한 뒤 현관을 나오기까지 모든 장면을 집 내부의 보안 카메라가 촬영해 집주인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업체 아마존도 빈집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스마트 잠금장치와 보안 카메라를 연결해 물건을 집 안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아마존 키(Key)’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작동 원리는 월마트와 똑같다. 배달원이 바코드를 스캔해 직접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 물건을 두고 나오고, 이 과정을 집주인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8일 미국 37개 도시의 프라임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아마존 홍보 영상에는 배달뿐 아니라 청소 대행에도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장면이 소개된다. 사생활 침해와 안전 문제 등 논란은 있지만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택배의 진화가 놀랍기만 하다. coral@seoul.co.kr
  • [단독 인터뷰] 전북대병원 폭행 피해자 “폭력 대물림됐다”

    [단독 인터뷰] 전북대병원 폭행 피해자 “폭력 대물림됐다”

    “가해자, 사실 2015년 폭행사건 피해자”“복사, 식사비 대납 등 온갖 갑질 시달려”전북대병원이 폭행 피해자인 전공의에게 임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각종 잡일을 시킨 것은 물론 식대, 교통비까지 모두 본인이 지불하게 하는 등 온갖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피해자인 A(33)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아직 병원 측으로부터 어떤 구체적인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내부고발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병원의 모든 부조리를 고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15년 9월부터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직선거리만 80㎞인 전북 전주시의 전북대병원에도 종종 불려가 이른바 ‘픽스턴’으로 일했다. 픽스턴은 ‘fixed intern’의 줄임말로 레지던트로 정식 발령이 나진 않았지만 레지던트 채용이 확실한 인턴을 의미한다. ●“오후 11시에 병원 가보니 복사 업무 시켜” 그는 전북대병원에서 호출이 오면 곧바로 달려가야 했기 때문에 택시비가 15만원 이상 나왔지만 병원에서는 어떤 지원도 없었다. 그는 “오후 11시에 불러서 레지던트들의 복사를 해준 적도 있다”며 “힘들고 고달픈 생활이었지만 레지던트 발령을 위해 참고 견뎠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그는 병원 소속도 아니면서 상급년차 레지던트들이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시켜 먹는 식사비도 6만~10만원씩 지불해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연차가 낮은 레지던트들이 식사비를 지불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도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픽스턴 시절인 2015년 10월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학회 이동 경로를 짜라는 지시를 받았다. 학회로 이동하는 의료진 교통수단을 비롯해 인근 여행장소까지 알아보라는 지시였다. A씨는 “구글맵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뒤부터 타야할 교통수단과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내용을 엑셀파일로 만들어서 학회 참가자들에게 보냈다”고 토로했다. 버스나 택시에서 하루 1~2시간 자는 일이 빈번해졌다. 광주의 수련병원에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줄여 전북대병원에서 일하고 올 수 밖에 없었다. 2015년 9월에는 3000명의 환자 데이터를 정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100명을 정리하는데 6시간이 소요됐지만 묵묵히 견뎠다고 했다. 데이터를 분석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면 A씨는 직접 30만~50만원인 비용을 지불하고 외부업체에 분석을 의뢰했다. 학회에 제출해야 할 동영상을 편집하는 일도 했다. 잠이 쏟아졌지만 입모양과 소리를 맞추느라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정식 발령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폭행은 정식 레지던트 발령을 받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레지던트 발령을 받았지만 같은 해 11월부터 계속된 폭력에 시달리다 올해 2월 결국 사표를 내고 병원을 그만뒀다. 그는 “레지던트 B씨가 지난해 11월초부터 수시로 병원 본관 정형외과 회의실에서 2시간가량 폭언을 하고 엎드려뻗쳐, 푸쉬업, 머리박기 등의 기합을 줬다”고 말했다. ‘밤 12시 이전에 잠을 자면 날아차기로 찍어버린다’는 폭언도 나왔다고 했다. 그는 당직실이 아닌 운동치료실에서 1시간 30분씩 쪽잠을 잤다. 그래도 피곤해 수술실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A씨는 “연속 근무하는 기간이 90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병원 규정상 1주일을 근무하면 1일의 휴일을 줘야 했지만 규정은 규정일 뿐이었다. 상급년차 레지던트 등이 가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다리를 걷어차 피멍이 드는 사건까지 생겼지만 누구도 문제삼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 병원에서 폭력이 대물림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2015년에 이미 레지던트 C씨가 폭행 사건을 일으켜 벌금형을 받고 병원을 나간 사건이 있었다”며 “나를 폭행한 레지던트도 2015년 폭행사건 피해자”라고 밝혔다. A씨는 병원에서 암암리에 벌어지는 간호사 처방 문제도 거론했다. 간호사의 약 대리처방은 불법이다. 그는 “전북대병원 간호사들이 레지던트들의 처방 비밀번호를 모두 외우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A씨는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3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3명도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것과 같은 끔찍한 고통을 겪고 폐쇄적인 의사 사회에서 낙인찍힐까 두려워 정신 상담도 받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력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6~7월 병원, 대한병원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진정서를 내고 폭행 사건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는데 가해자들이 오히려 무고죄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며 “지금도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고 언론 보도로 파장이 일어 보건복지부 처분이 내려진 것 외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호소했다. ●“화해 시도했지만 A씨가 거부” “가해자 변호사 대동해 피했다” 전북대병원 측은 정형외과 교수 등을 통해 화해를 시도했지만 A씨가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이 직접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정형외과 교수를 통해 화해 의견을 전달하려했는데 본인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여부는 양측 의견이 첨예하고 갈리는 부분이어서 아직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았다”며 “간호사 대리처방 같은 다른 문제도 확인된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교수가 가해자 변호사와 함께 오려고 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거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를 벌여 폭행 등 비인권적 행태 외에도 전북대병원의 수련평가 자료 허위 작성, 입사전 사전 근무 지시, 상급년차 레지던트의 임의 당직명령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내년부터 2년간 정형외과 레지던트 모집 중단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복지부는 또 같은 기간 전체 인턴 44명 중 5%(2명)를 감원하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인권문제 제기한 MH그룹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MH그룹에 대해 18일 관심이 집중된다. CNN은 MH그룹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으로 전했다. 이 회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홈페이지가 단출하게 구성된다. 영문으로 된 보도자료가 4건이 노출된다. 더 들어가려면 비밀번호를 요구할 정도로 이 웹사이트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MH그룹이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올린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반박했다. 또 “U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동안 공정하고 품위있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UN이 지지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에 대해 적절한 처리 여부가 문 정부의 진정한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인 로드니 딕슨이 이끌고 있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20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구금상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고, 지난 6월 14일 영문 보도자료에서는 축출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를 석방시켜야 한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회사의 법률 클라이언트가 된 것은 중국 지사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변호사들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국제법무팀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적어도 이 로펌은 미국이 축출한 카다피 아들을 옹호하는 점으로 미뤄 반미적 성향을 보이면서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점으로 미뤄 친중국적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한편 CNN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면서 국제법무팀 변호사들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MH그룹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곧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은 하부요통, 무릎과 어깨 부위의 골관절염, 희귀한 부신 이상 증세, 영양실조 등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기만 하고 있으나,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술주정 포착, 윤현민 반응 보니...

    ‘마녀의 법정’ 정려원 술주정 포착, 윤현민 반응 보니...

    ‘마녀의 법정’ 정려원의 진상 술주정 4종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측은 마이듬(정려원 분)의 술주정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전날 방송분에서는 마이듬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리벤지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이듬이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누군가 이듬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며 긴장감이 최고치에 오른 상황. 공개된 스틸 속 이듬은 잔뜩 맥주를 마시고 흥분한 모습이다. 또 다시 자신 앞에 불쑥 나타난 진욱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손짓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데, 이어 펼쳐지는 이듬의 술주정 퍼레이드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든다. 이듬은 진욱을 앞에 두고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진욱의 집을 첫 방문하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진욱의 소파 위에 잠이 든 것도 모자라 그의 손을 잡고 우는 모습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진욱이 소파에 잠든 이듬에게 담요를 던지듯 덮어주는 모습과 그녀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는 언제나 부드럽고 상냥할 것 같은 진욱이 이듬에게만은 철저하게 ‘철벽’을 치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몸이 곧 비번”… 생체인식 기술 무한 진화

    “내 몸이 곧 비번”… 생체인식 기술 무한 진화

    ‘내 몸이 곧 비밀번호’인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과 서비스가 “신기하다”는 수준의 초기 단계를 넘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지문에 이어 홍채, 음성, 정맥 그리고 얼굴까지 다양한 생체인증 방식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수준도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생체인증은 카메라, 터치패드 같은 장치를 통해 인간의 생체 정보를 추출해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고유한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밀번호, 서명, 개인식별번호(PIN)보다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러닝으로 인증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 기술을 쓰는 복합인증 기술이 더욱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AMI에 따르면 세계 생체인증 시장 규모는 2015년 26억 달러에서 2020년 346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문은 사용의 편리성에 힘입어 가장 대중적인 생체인식 기술로 자리잡았다. 2013년 9월 애플이 ‘아이폰5S’에 처음 채택하면서 단숨에 모바일 생체인증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이제는 웬만한 저가형 휴대전화에도 적용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3년 3%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의 적용 비율이 2022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문이 같은 사람은 없다는 점, 손에 들고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다른 기술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편리성에 기반해 무인 자동화기기를 통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공항 출입국 무인 자동화시스템에도 적용됐다. 최근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등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금융권의 지문인증 기반 폰뱅킹, 결제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생체인식 대비 상대적으로 쉬운 위·변조율은 문제로 꼽힌다. 사람의 홍채가 같을 확률은 10억분의1이다. 홍채에는 266개의 고유 패턴이 있어 약 40개의 특징으로 식별하는 지문보다 훨씬 정교하다. 이런 이유로 홍채인식은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생체인증 기술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는 홍채인식 기술이 2020년까지 20% 이상 성장해 생체인증 분야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처음 선보인 홍채인식은 스마트폰 전면의 별도 적외선 카메라로 안구를 촬영해 주변이 어두워도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도 적용됐다. 독일 해커 단체가 레이저 프린터 등을 사용해 갤럭시S8 홍채인식 해킹에 성공한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자체 실험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문인식은 10개 손가락에서 130개의 특징을 잡아내지만, 갤럭시S8의 홍채인식 카메라는 한 번에 200개의 특징을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고가인 개발 비용이 걸림돌이다. 얼굴인식은 원래 홍채인식보다 앞서 나온 기술이었지만 보안, 기술력 등 문제로 한동안 뒤처져 있다가 최근 재부상했다. 올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X’에는 지문인식이 빠지고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 ID’가 들어갔다. ‘페이스 ID’는 3차원 인식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아이폰X에 얼굴을 비추면 3만개의 점이 투사돼 입체적으로 사용자를 파악한다. 애플은 내년에 나올 ‘아이패드 프로’에도 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부터 얼굴·홍채·지문인식 기능을 동시에 실었지만, 얼굴인식 기능은 2차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홍채인식보다 부정확하고 보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신제품 ‘V30’도 같은 기능을 채택했다. 얼굴인식은 카메라를 바라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인증보다 거부감이 적다. 하지만 야간, 운전 중 등 특정 상황에선 편리성이 떨어진다. 얼굴인식의 상용화 분야에서는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대도시 주요 역에 안면인식 검표 시스템이 도입됐고, 베이징·상하이 주요 은행에는 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돼 은행카드·신분증 없이 얼굴 스캔만으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홍콩 국제공항에서도 지난 10일부터 얼굴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 출입국’ 통로가 운영되고 있다. ‘무오류’의 고지로 여겨지는 생체인증 기술도 해킹의 위협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사생활 보호의 문제도 있다.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는 “생체인식 정보는 21세기의 디지털 주민번호나 마찬가지”라며 “일상생활에서 생체정보가 필수인 시대가 불가피하게 도래한 만큼 개인 식별 방법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정연모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교수는 “난도가 가장 높다는 홍채인식의 보안성도 언젠가는 뚫리는 날이 올 수 있다”며 “결국 생체인식과 해킹은 창과 방패와 같아서 양쪽이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데이트 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잔인한 데이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는 게 아닌가 의심하던 29세 남자가 벌인 일이다. 가해자의 가족들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과하는 한편, “폭력행위를 감싸지 않겠다”며 오히려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남자가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대낮에 술에 잔뜩 취한 남자는 여자친구를 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내팽겨치곤 “핸드폰 잠금화면 비밀번호를 대라”고 소리쳤다. 여자친구는 거부했지만 남자는 부엌칼을 목에 들이대며 협박을 계속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자는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기회를 보다가 집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여자는 이내 남자친구에게 붙잡혔다. 남자는 길에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여자친구가 “제발 때리지 말라”고 호소하고 행인들이 말렸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장을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한 한 이웃은 “진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한 폭행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신고한 이웃은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때린 게 처음은 아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 폭력적 성향을 보인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칼까지 들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 겁이 났다”고 말했다. 남자는 그러나 아직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밀려던 취재진이 수갑을 차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밀자 그는 “고해성사를 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가해자인 남자 측 가족들은 모두 피해자를 응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누나는 “동생이 저지른 일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동생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피해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동생은 분명 가해자이고, 우리는 그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알 수도 있는 사람’ 수영, 정경호 언급 “생각나서 힘들었다” 왜?

    ‘알 수도 있는 사람’ 수영, 정경호 언급 “생각나서 힘들었다” 왜?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추석 특집으로 편성되며 화제를 모았다.2일 JTBC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알 수도 있는 사람’에서 수영의 연기력이 돋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수영은 극중 이안과 진영을 자신의 상황에 이입해서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수영은 ‘알 수도 있는 사람’ 제작발표회에서 “이안과 진영의 관계가 8년을 연애한 관계로 나오고 저도 꽤 오랫동안 공개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 상 몰입이 됐다”면서 5년 이상 열애 중인 정경호를 언급했다. 또 수영은 “그래서 이 작품을 찍으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제가 심희섭 씨를 진영으로서 굉장히 마음에 많이 담아둬서 그런지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영이 출연한 JTBC 단막극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 수도 있는 사람’ 결말, 남자친구 심희섭 사망 ‘마지막 휴대전화에는..’

    ‘알 수도 있는 사람’ 결말, 남자친구 심희섭 사망 ‘마지막 휴대전화에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신선한 이야기에 배우들의 호연, 아련한 영상미는 물론이고 가슴 뭉클한 감동과 설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8월, 네이버TV로 공개 돼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이끌었던 ‘알 수도 있는 사람’(극본 윤이나, 연출 임현욱, 이하 ‘알사람’)이 지난 2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JTBC 드라마 페스타 첫 포문을 열었다.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 등 ‘핫’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끈 ‘알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로 ‘스마트폰 비밀번호’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감성적인 전개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안(최수영 분)과 김진영(심희섭 분)의 첫 만남에서부터 이별 후의 모습까지 현실감 넘치게 담겼다. 뜻밖의 사고로 일주일 전 헤어진 남자친구 김진영이 사망하고,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이안이 모든 기억을 동원해 잠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어나가는 여정이 그려졌다. 잠겨버린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총 10번. 이안은 김진영과의 추억을 기억을 되새기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9번의 절망적인 실패 끝에 비밀번호를 풀 마지막 기회를 마주한 이안. 이안은 마지막 비밀번호를 눌렀고, 그 순간 이안과 김진영(심희섭 분)이 함께 했던 추억이 되감아졌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던 추억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멈췄다. 김진영(심희섭 분)은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어 이안에게 건네며 미소를 지었고, 이안 역시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이후 이안은 달라졌다. 옛 연인 김진영의 죽음 후 자신의 앞에 등장한 동명이인의 김진영(이원근 분)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이안은, 비로소 김진영이라는 이름을 마음 편히 부르면서 무거운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안과 새로운 김진영의 관계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알사람’은 특유의 아련함과 미스터리함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단 10번의 기회’라는 제한된 설정이 시청자들까지 극중 이안에 빙의해 드라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들면서 흥미를 높였다. 특히 ‘알사람’ 특유의 분위기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참신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은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 세 배우의 호연. 최수영은 ‘알사람’에서 털털한 워커홀릭 예능PD의 모습에서부터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모습, 그리고 옛 연인과 비슷한 동명이인 김진영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까지 이안의 다양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원근은 이안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김진영 역을 맡아서 이안을 짝사랑하는 감정에서부터 저돌적인 돌직구 고백, 그리고 힘들어하는 이안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함까지 여성 시청자들을 제대로 저격하는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심희섭 역시 이안의 옛 연인이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안에게 잠겨버린 휴대전화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나는 김진영 역을 맡아 극의 이야기 중심에 서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냈다. 주로 이안의 과거 회상장면에 등장했던 심희섭은 ‘여친 바보’, ‘현실 남친’의 달달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설렘을 자극했다. 이처럼 ‘알사람’은 참신한 스토리, 아련한 영상미, 거기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JTBC는 추석 연휴에 ‘드라마 페스타’라는 브랜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2일 방송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오늘(3일) 저녁 8시 50분에 코믹스웩 드라마 ‘힙한선생’이, 그리고 오는 8일 저녁 8시 50분에 리플레이 고교 로맨스 ‘어쩌다 18’이 방송된다. ‘드라마 페스타’는 ‘DRAMA’(드라마)와 ‘FESTA’(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 드라마 브랜드의 이름이다. 다채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TV 드라마의 형태뿐만 아니라, 웹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도 꾸준히 제작해 ‘드라마 페스타’라는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 수도 있는 사람’ 손석희, 입간판 경직된 표정 ‘수영 표정은?’

    ‘알 수도 있는 사람’ 손석희, 입간판 경직된 표정 ‘수영 표정은?’

    ‘알 수도 있는 사람’ 최수영이 손석희 앵커와 드라마 본방사수를 독려했다.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밤 10시 50분 JTBC 단막극 ‘알 수 도 있는 사람’이 2회 연속 방송됩니다. 사장님도 응원하는 #알수도있는사람 많은 시청바랍니다 #jtbc #추석특집극 #최수영 #심희섭 #이원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손석희 앵커의 사진 옆에서 똑같은 포즈를 취한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손석희 앵커의 다소 경직된 표정과 수영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한편, 수영이 출연한 JTBC 단막극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름 위 산책하듯… 달달한 열흘간의 마법

    구름 위 산책하듯… 달달한 열흘간의 마법

    최장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곧 시작됩니다. 흔치 않은 기회다 보니 해외를 포함한 여러 ‘옵션’으로 고민이 많을 겁니다. 다소 흔한 ‘옵션’이긴 해도 놀이공원은 온 가족이 명절을 즐길 만한 곳으로 늘 첫손 꼽히지요. 접근성과 가성비 모두 뛰어나다는 뜻일 겁니다. 리조트 역시 휴식을 즐기며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힙니다. 각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한가위 이벤트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역대급’ 연휴에 맞춘 ‘역대급’ 이벤트들입니다.[가자, 테마파크로] # 에버랜드, 가을 머금은 장미원에서 낭만 캠핑 연휴 기간 카니발광장에서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매일 펼쳐진다. 제기차기부터 주리틀기까지 12종의 전통놀이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조선 명탐정’ 이벤트도 열린다. 흥부와 놀부, 홍길동 등 전래동화 캐릭터들이 고객들과 전통놀이 대결 등 게임을 벌인다. 알파인 스테이지에서는 10월 2일과 9일 인디밴드의 한가위 특별 콘서트가 하루 3회 열린다.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레드 앤 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은 10월 5~15일 진행된다. 지난해 9일간 5만 접시의 바비큐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축제다. 올해는 60만 송이의 가을 장미가 장관을 이루는 장미원에서 ‘자연 속 바비큐 캠핑’을 주제로 열린다. 돼지목살 스테이크(독일), 캘리포니아 백립(미국) 등 세계 8개국 26종의 바비큐가 와인, 맥주와 함께 선을 보인다. 연휴 기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롯데월드, 신분증에 3·4·6·9 있으면 40% 할인… 월드타워 117층서 보는 보름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추억의 놀이터& 민속놀이’를 비롯해 복주머니 속 행운을 잡는 ‘복불복 호박 잡기’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분증에 ‘3, 4, 6, 9’ 중 2개 이상 숫자가 포함된 고객은 자유이용권이 40% 할인된다. 1~9일 출생 연도 끝자리가 9인 고객(동반 1인)도 자유이용권이 약 45% 할인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5일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벨루가, 해마 등 해양생물로 장식된 떡을 준다. 메인수조에서는 소원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는 117층에서 달 미디어 영상을 선보인다.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유리 외벽에 송출되는 보름달을 보며 추석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김해의 롯데워터파크는 30일~10월 9일 고객들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 준다. 에어부산의 괌 왕복 항공권, 워터파크 할인권 등 풍성한 경품이 마련됐다.# 서울랜드, 박남정·김정민·박상민 등 느낌 있는 ‘오빠’들이 온다 1990년대 대표 감성 발라더들의 라이브 콘서트가 한가위 메인 이벤트다. 4~8일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4일 ‘전설의 댄스 머신’ 박남정을 시작으로 5일 90년대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 이현우, 6일 록 발라드의 제왕 김정민, 7일 감성을 자극하는 허스키 보이스 박상민, 8일 감미로운 발라더 김형중이 무대에 올라 변함 없는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인다. 본공연에 앞서 여성 4인조 퓨전국악팀 연리지가 오프닝 무대를 펼친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지구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토크쇼,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가을밤과 음악,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옥토버 비어 파티’는 30일~11월 5일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 세계의 광장 일대에서는 상모 돌리기 등 우리 민속놀이뿐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등의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 일산 원마운트, 황금 품은 보름달 잡아라… 윷놀이 최강자 찾아라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에서 30일~10월 9일 황금 보름달 따기, 투호던지기, 장원급제퀴즈쇼, 제기차기대회, 가족팔씨름대회, 한복그리팅 등 6종의 이벤트가 열린다. 황금 보름달 따기는 5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이 담겨 있는 박스의 비밀번호 4자리를 푸는 게임 이벤트다. 순금 3.75g(1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투호던지기나 제기차기 등에서 미션을 완수하면 쌀 5㎏, 명절 선물세트 등 선물도 준다. 5일엔 ‘윷놀이챔피언십대회’가 열린다. 역시 푸짐한 경품이 준비됐다. 홈페이지(www.onemount.co.kr) 참조. # 키자니아, 아이들 용돈 봉~투 봉~ 투 열렸네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증정용 특별판을 선물로 준비했다. 다만 한정 수량이어서 서둘러야 한다. 키자니아 서울에서는 31일까지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키자니아 서울 2개월 무료 이용권, 소다스트림 탄산수 제조기, 캐논 포토 프린터 등을 준다. 연휴 기간 방문한 아이들에겐 ‘용돈 봉투’도 준다. 키자니아 부산은 ‘일요일 아빠 무료 이벤트’가 진행된다. # 베어트리파크, 국화꽃 향기를 그대 품안에 세종시의 베어트리파크는 10월 3~6일 방문 고객 중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국화 화분을 준다. 9월 30일~10월 6일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당일 수목원을 관람하며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 준다.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인화권을 준다.[오라, 리조트로] # 한화, 백암온천 숲 트레킹… 대명, 전통음식 만들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추석 이벤트를 선보인다. 백암온천에서는 2, 6일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트레킹 행사를 연다. 6일은 공연의 날이다. 각 업장별로 팝페라와 퓨전 국악,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린다.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30일~10월 3일 홈페이지에서 ‘얼리 추석 할인 쿠폰’을 캡처 후 현장에서 제시하면 종합권을 40% 할인한다. 10월 4일 한복을 입은 고객은 종합권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대명레저산업의 델피로 골프& 리조트는 3, 4일 ‘전통음식 만들기 클래스’를 연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삼색 경단을 빚을 수 있다. 거제마리나리조트의 콜럼버스 키친은 4일 ‘한가위 소원을 말해봐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연다.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샤인빌 리조트는 ‘리얼 제주를 만나다’ 클래스를 7일 연다. 문화유산 해설가가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설명해 준다.# 곤지암, 곤돌라 타고 정상서 소원 빌기… 휘닉스평창, 추석 당일 합동 차례 곤지암리조트는 10월 3~5일, 곤돌라를 타고 슬로프 정상휴게소까지 올라 소원 캘리그래피와 타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정상 이벤트’를 연다. 환상적인 마술을 선보이는 ‘판타스틱 매직쇼’, 신나는 팬터마임으로 꾸며진 ‘사일런트 코미디쇼’ 등 ‘한가위 특별 공연’도 연다. ‘추석 패밀리 마켓’과 사진전 ‘메이플 프로모션’도 펼친다.휘닉스 평창은 추석 당일 전통적인 합동차례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차례 음식은 함께 나눠 먹는다.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존도 마련된다. 4, 7일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선 4일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제기차기대회와 가족 대항 윷놀이대회가 열린다. 휘닉스 섭지코지 숙박권과 레스토랑 이용권, 레고 블록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된다. 하이원리조트는 불꽃쇼가 볼만하다. 30일~10월 8일 강원랜드잔디광장에서 매일 밤 8시 50분 불꽃쇼가 펼쳐진다. 팝페라와 퓨전국악, 전자현악 등의 공연이 함께 열린다. 같은 기간 카사시네마에서는 매직쇼, 넌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 저녁 6시에 무료로 진행된다. 연휴 기간 내내 회화, 조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앨리스 인 원더랜드’ 전시회도 열린다. 윷놀이 등 ‘한가위 대축제’는 3~5일 마운틴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경품이 걸린 ‘윷놀이 가족 대항전’도 진행한다. 오크밸리는 유튜브 스타 ‘헤이지니’ 팬미팅 행사를 30일 연다. 마술쇼 등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197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안녕 자두야’ 이벤트는 30일~10월 9일 열린다. 밤 8시부터 가을 콘서트도 열린다. 공연은 무료다. 가족대항 추석 놀이마당도 마련했다. # 부산관광공사, 연휴기간 10명씩 호텔 숙박권 제공… 남이섬, 민속놀이 공연 풍성 부산관광공사는 다음달 9일까지 ‘한가위 부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매일 10명을 추첨해 호텔 숙박권, 부산시티패스 BIG3 이용권, 시티투어 탑승권,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이달 30일까지 황령산 전망쉼터에서는 1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준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탑승권도 2000원 할인된다. 재개장한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도 입장권을 20% 할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참조.단풍만큼 풍성한 야외 공연-남이섬 경기 가평의 남이섬에서는 연휴 기간 줄타기의 명인으로 꼽히는 어름산이 박희승의 공연을 시작으로, 크로스오버 그룹 ‘라온’의 팝페라 공연, 사물놀이의 대가 ‘김창기와 향음예술단’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연이어 펼쳐진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듀오 ‘4월과 5월’의 특별 공연은 7일 열린다.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도 같은 날 에코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하동의 명품 공연 ‘최참판댁 경사 났네’와 ‘해외 9개국 초청 공연’도 눈길을 끈다. 남이섬에선 한가위 연휴 이후에도 거대 인형 퍼레이드 ‘이상한 나미나라의 앨리스’ 등 가을 이벤트가 진행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北,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곳 해킹 시도

    北,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곳 해킹 시도

    지난 7월 발생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건이 북한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8일 사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개 업체 직원 25명에게 악성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을 10회 발송해 해킹을 시도한 해커들의 접속지를 확인한 결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대역의 IP주소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과 2016년 청와대 사칭 이메일 발송 등 북한발 해킹 사건에서도 이 IP주소가 확인됐다. 북한 해커들은 경찰이나 검찰, 금융보안원 등을 사칭해 해당 직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낸 뒤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해당 이메일을 받은 업체 직원들 중 실제로 첨부파일을 클릭한 직원이 있었을 정도로 북한 해커들의 피싱 메일은 정교하게 제작됐다. 경찰을 사칭해 수사 협조요청 공문처럼 제작한 이메일에는 실존 인물의 수사관 신분증 사본을 첨부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북한 해커들이 거래소 직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회사 내부망을 해킹해 비트코인을 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클릭한 악성코드는 당시 가동된 백신 프로그램 덕분에 현재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비트코인 거래소 컴퓨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이 발송한 이메일 계정은 총 9개로 이 가운데 5개는 직접 가입해서 사용했고, 4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보해 도용했다. 직접 가입한 계정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스마트폰 인증방식으로 계정을 생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된 스마트폰을 사용한 피해자는 경찰이 도용된 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스마트폰이 감염됐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비트코인 탈취 사건도 북한 해커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해외특허출원, 인터넷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다음달부터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해외에 특허를 출원할 때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출원서류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26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력해 10월 1일부터 ePCT 서비스를 국내 출원인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ePCT는 인터넷에서 PCT 출원서를 작성하고, 출원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다. 현재 PCT 출원을 위해서는 컴퓨터에 PCT 출원서 작성용 소프트웨어(PCT-SAFE)를 설치하고, WIPO에서 전자서명용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더욱이 최신 법·제도가 적용된 PCT 서식을 이용하려면 출원인이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3개월마다 직접 업데이트해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 기반의 ePCT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출원서를 작성하기에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인증서 발급 등이 필요없다. ePCT 이용을 위해서는 사용자 계정을 만든 뒤 로그인, 계정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인증 절차를 밟는다. 추가 인증은 문자메시지 또는 스마트폰에 설치 가능한 일회용 비밀번호(OTP)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전자서명도 기존 WIPO 인증서를 이용한 전자서명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기재하는 문자열 방식도 가능하다. 특허청은 국내 출원인들의 ePCT 이용 확대를 위해 10월 중 서울과 대전에서 무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순회 설명회도 개최키로 했다. 한편 ePCT 전자출원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기존 방식(PCT-SAFE)을 이용한 PCT 출원은 내년 9월 말까지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年 최고 9% 연체금리 내년 3%P 내린다

    年 최고 9% 연체금리 내년 3%P 내린다

    연체금리 6~11%로 낮아질 듯 12월쯤 산정 체계 개편안 발표현재 연 최고 9% 수준인 금융상품 연체금리가 내년부터 3% 포인트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에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최근 2년간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有病者) 실손보험’이 출시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우선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연체금리는 기본 약정금리(연 3~5%)에 (연체 가산금리) 6~9%가 더해진다”며 “미국은 (가산금리가) 3%, 독일도 2.5%로 우리가 3% 포인트 정도 더 높은 만큼 2~3%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연체금리 9~14%가 6~11%로 낮아질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금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쯤 연체금리 산정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유병자 실손보험’ 개발 등에도 나선다. 현재 일반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 치료 이력을 따져 사실상 가입이 거절된다. 노후 실손보험도 만성질환 때문에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으로는 만성질환이 있어도 최근 2년 동안 입원이나 수술, 7일 이상 통원 등 치료 이력이 없다면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특정 질병에 대해 일정 기간 보장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가입 자체를 거절하는 경우는 최소화하는 게 금융 당국의 목표다. 본인 부담률은 일반 실손보험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30% 정도로 높이고, 특정 질병의 보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낮출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유병자 실손보험 상품안을 확정하고, 내년 4월쯤 관련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또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맞춰 내년 상반기 중 일반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내리도록 유도한다. 이달 중 보건복지부와 함께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 또한 중도·만기·휴면보험금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숨은 보험금 찾아 주기’ 활성화를 위해 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보험금 다 찾아’(가칭) 시스템을 생보·손보협회가 함께 만든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947만건, 7조 6000억원이다.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온라인 신청도 내년 1월 도입해 현재 연 10.5% 이하인 햇살론 금리를 1~2% 포인트 정도 낮출 계획이다.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도 내년 1분기까지 개발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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