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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겨냥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압수수색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겨냥 암호화폐 거래소 등 압수수색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운영자 조주빈(25)과 거래한 유료회원 추적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6일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오전 10시 30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 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경찰이 한 차례 자료를 확보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 등 5곳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주빈 등은 박사방 등 단계별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대화방 입장료로 회원들로부터 암호화폐를 받았다. 경찰은 베스트코인에서 지난 8개월간 이뤄진 거래 내역을 확보해, 이를 조주빈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비교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경찰은 그간 확인된 내용 외에도 조주빈이 다른 거래소나 대행업체를 이용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유료회원 가운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0여명을 우선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이들 중에는 30대가 많으며,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수사를 진행하며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1만 5000여건을 파악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 다수의 유료회원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이기야’ 압수수색…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중 경찰은 조주빈뿐 아니라 공범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주빈의 공범으로서 닉네임 ‘이기야’를 쓰던 운영진으로 지목된 A 일병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3일 A 일병이 복무 중인 부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같은 날 A 일병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A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 링크를 전달하며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A 일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건을 군사 경찰에 넘겼지만, A 일병에게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장치 분석)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당시 A 일병은 수사당국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줬으며, A 일병이 박사방에서 활동하며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 착취 영상 등이 휴대전화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명 여가수와 사귀다 아웃팅당했다” 루머 퍼트린 여성 벌금형

    “유명 여가수와 사귀다 아웃팅당했다” 루머 퍼트린 여성 벌금형

    인터넷에 자신이 여가수와 사귀다가 헤어진 뒤 ‘아웃팅’(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밝혀지는 것)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이고은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원생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려 “모 가수가 노래까지 만들어 고백해 와서 2013년 초 잠깐 사귀다 헤어졌는데, 그 뒤 나에 대해 거짓말을 퍼트리며 아웃팅 했다”고 쓴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A씨는 이 글에서 “이 가수가 나에 대해 심각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나는 문과라서 컴퓨터를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문제의 게시물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가수인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적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범행 수법이나 게시물의 파급력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겨냥한 각종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기 점검’, ‘정부 지원금 지급’, ‘바이러스 검사’ 등을 빌미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 도쿄도 마치다시에 사는 80대 여성의 집에는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들어왔다”며 전기공사 작업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방문, 이 중 1명이 2층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하는 척하는 사이 다른 1명이 1층을 뒤져 현금 34만엔(약 3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도쿄도 도시마구에 사는 중년 남성에게도 지난 7일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니 은행 계좌를 등록하라”는 사기 전화가 걸려와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위로금을 받으라”, “바이러스 검사키트를 배달하겠다” 등 수상한 전화가 홋카이도와 지바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또 “집안을 소독해 주겠다”고 꾀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 등 전국 소비자보호센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담이 7000건 넘게 들어온 상태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에서 도난 사고까지 벌어졌다. AP통신은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고흐의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이 도둑을 맞았다고 30일 보도했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다. 이들이 훔친 이 작품은 600만 유로(약 81억 3000만원) 상당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휴관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제2 n번방’ 로리대장태범 범행 인정…여중생 성 착취물 유포

    성 착취물 공유방의 시초인 텔레그램 ‘n번방’을 모방한 ‘제2 n번방’을 운영하면서 여중생 등을 협박해 성을 착취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이 31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 측은 배군 등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영상 중 일부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모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배군은 “네 맞습니다”고 짧게 답했다. 배군 등 일당 5명은 피해자 26명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타인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피싱 사이트를 통해 유인한 여중생 등 피해자 3명을 협박, 성 착취 영상물 등 76개를 제작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사받다 극단선택한 檢 수사관 휴대전화 풀었다

    수사받다 극단선택한 檢 수사관 휴대전화 풀었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 수사 도중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풀었다. ‘스모킹건’의 봉인 해제에 따라 관련 수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텐)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A수사관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해 12월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A수사관의 휴대전화는 민정비서관실 ‘별동팀’이 울산에 직접 내려간 이유 등 여러 의혹을 풀 열쇠로 손꼽혔다. 대검은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와 함께 A수사관 가족들도 참여한 가운데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당시 A수사관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고, A수사관 등의 행적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분석 및 조사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진·연락처 저장된 ‘클라우드’도 털린다

    사진·연락처 저장된 ‘클라우드’도 털린다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내 성착취 영상 공유 사건’(n번방·박사방 사건)과 유사한 범죄가 사진, 동영상 등을 보관하는 가상 저장공간인 클라우드에서도 공공연히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정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18년 12월 본인의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한 사진(딥페이크)이 유포되는 것을 원치 않으면 신체 부위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 가해자는 A씨의 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가해자는 클라우드에서 빼낸 A씨 지인들 연락처로 합성사진을 유포했다. 가해자는 지난해 경찰에게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파일, 사진, 연락처 등 각종 자료를 PC, 스마트폰 등의 내부 저장 공간이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하는 서비스다.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이 클라우드에 자동 동기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모르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돌려 쓰는 경우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한 후 클라우드에 접속해 정보를 빼내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靑 선거개입 의혹’ 숨진 수사관 아이폰 4개월 만에 잠금해제

    ‘靑 선거개입 의혹’ 숨진 수사관 아이폰 4개월 만에 잠금해제

    경찰 “오후 2시부터 포렌식 자료 분석 중”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푼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A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대검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서울 서초경찰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검찰 측과 포렌식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 사건 수사를 위한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 측과 협의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A 수사관이 숨진 후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변사 사건 수사를 했다. 그러던 중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가져가면서 검경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타살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 등으로 기각했다. 검찰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후속 수사를 4·15 총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이미 기소한 백 전 비서관과 황 전 청장 등의 첫 재판은 총선 후인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이 돌아오지 못한 50일간 홀로 집을 지키며 생존한 반려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유력언론 원저우두스바오(温州都市报)에 따르면, 임모씨의 반려묘 러러는 주인 등 일가족 7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조처돼 집을 비운 사이 새끼 4마리를 출산하며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7일 급작스러운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한 임씨 가족 7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제2인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격리병동에 입원 조처됐다. 하지만 임씨 등 일가족은 급박한 입원 수속과 격리병동 입원 치료 탓에 러러를 방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치료가 시작된 지 약 40일이 지난 뒤 가족 7인 중 가장 먼저 완치 판정을 받은 임씨는 건강이 회복 단계에 이르렀던 이달 17일 무렵, 반려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임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집안에 홀로 방치됐던 반려묘의 생존을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그는 러러가 먹을 것과 식수 공급 등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굶주림과 탈진으로 생존했을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임씨의 부탁으로 집 안으로 들어간 사무소 관계자는 거기서 러러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러러는 주인 일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는데 새끼 고양이들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러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사료를 놔두던 식자재 창고에 남아있는 포대 사료를 비상식량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러러를 주로 관리했던 임씨는 창고에 사료 두 포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이들 고양이가 50일간 폐쇄된 집안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러러가 건강한 데다가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임씨는 믿을 수 없어 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씨는 “격리병동에 우리 가족 7인이 모두 입원 조치당할 당시 우한시 일대에 대한 강제 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던 때였다”면서 “당시로는 집안에 남아 있는 반려묘를 관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입원 치료 중 단 한 번도 반려묘의 건강과 생존 여부를 걱정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 시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 이후 줄곧 강제 봉쇄되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특히 시내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발부된 시기 우한시에서는 약 500만 명의 시민이 이 일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시내 주택가 상당수 지역에서는 주인을 잃고 유기된 반려동물이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 대도시 거리에는 오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반면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랑하는 반려동물은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기 후베이성 일대의 동물자선단체 봉사자 진스양씨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우한시의 작은 아파트에는 36마리의 강아지와 29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동거 중”이라면서 “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황했던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확진자 급증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 또는 격리당하면서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한시 일대가 봉쇄된 이후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미처 데리고 떠나지 못한 반려동물들이 홀로 남아 굶주리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진씨는 이어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서너 명의 활동가들이 더 있지만, 친구들 역시 수십 마리의 버려진 강아지, 고양이를 구조해서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면서 “지금으로는 자원봉사자와 동물 자선단체 몇 곳에서 개인적으로 유기된 동물들을 돌봐주는 것 이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한 이후 불과 60일 사이 이 일대에서 구조된 반려동물의 수가 6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환구시보는 집계했다.특히 적절한 구조를 받지 못한 상당수 반려동물의 사체가 부패할 경우 심각한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후베이성 일대에서 활동하는 우한 동물자선단체 ‘QQ’ 관계자는 “이 시기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채 발견되는 반려동물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린 동물도 많다”면서 “이미 시내 1600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구조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반려동물을 지속해서 구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주진모 카톡 내가 유출” 조주빈 주장, 알고보니 거짓

    성착취 영상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구속)이 “내가 주진모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유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내 자신이 운영했던 ‘박사방’에서 지난 1월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진모, 박사(본인)가 간 거 모르느냐”며 “계정을 해킹한 게 아니라 로그인 접속을 한 거다. 주진모가 먼저 언플(언론 플레이)을 하길래 문자 자료를 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 급이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문자 내용 유출의 구체적인 수법까지 설명하며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진모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린 뒤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는 듯한 대화를 한 것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주진모는 해커에게 급전 협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고 심지어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조주빈과 주진모 사건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런 것(거짓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기억하는 습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가끔 집앞 마트에서 당혹스런 일이 생긴다. 포인트를 적립하라고 하는데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아내가 등록해 모른다고 하면 “휴대전화 번호일 테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라고 권한다. 갑자기 더 당황스러워진다. 아내의 전화번호가 선뜻 기억나지 않다니…. 난처함을 피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을 포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마트 직원은 아예 포인트 적립을 권하지도 않는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기 전만 해도 친구, 친인척 등 주변인들의 전화번호 50여개 정도는 머릿속에 저장하고 다녔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하나둘씩 지인들의 전화번호는 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저 전화기에 저장된 번호를 그때그때 찾아서 버튼만 눌렀다. 기억하는 습관이 사라진 것이다. 한 발짝 한 발짝씩 별다른 불편 없이 ‘디지털 치매’에 빠져든 것이다. 전화번호를 오랫동안 기억했다는 것은 평소 교류가 잦았다는 증표나 다름없다. 자주 만났거나 틈틈이라도 주고받는 연락이 없었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었을 리가 없다. 세상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을 탓해야 할지 씁쓸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가 아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누군가를 많이 간직해야 진정 행복한 삶일 텐데…. yidonggu@seoul.co.kr
  • 귀가 여성 뒤쫓아간 ‘신림동 영상’ 속 30대, 2심도 강간미수 혐의 무죄

    귀가 여성 뒤쫓아간 ‘신림동 영상’ 속 30대, 2심도 강간미수 혐의 무죄

    이른 아침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 집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 이어 또 무죄로 판단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윤종구)는 2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모(31)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1심과 같은 결과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성적인 의도, 성폭력이라는 범죄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대한민국 법률에는 성폭력이라는 범죄 의도 일반의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숲과 나무에 비교해 조씨를 강간미수로 처벌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숲만 증명되면 형벌이 가능하다는 국가도 있지만 대한민국 형법은 사전 구성주의, 즉 개별 죄형법정주의 입장이라 숲에 관한 요건과 나무에 관한 요건이 모두 필요하고 숲만이 아니라 나무도 봐야 하며 나무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운을 뗐다. 조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르려는 의도(숲)가 있었다 해도 그 의도가 강간 또는 강제추행(나무)을 하기 위해서인지를 명확히 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이어 “그렇다고 주거침입이라는 범죄를 한 피고인에게 일반 주거침입 사건과 동일한 양형을 할 수도 없다”면서 “피고인의 설명만으로 성폭력이라는 범죄 의도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의 실형이 무겁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28일 오전 6시 24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뒤쫓아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씨는 피해자의 원룸까지 200여m를 뒤쫓아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뒤 현관까지 따라갔고, 피해자의 집 문이 닫히자 10분 이상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라이터를 켜서 도어록 비밀번호를 찾아 눌러보는 등 들어가려는 시도를 했다. 당초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했다가 비판 여론이 빗발치며 강간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세 된 언택트 소비…지난해 간편 결제 하루 평균 600만건

    대세 된 언택트 소비…지난해 간편 결제 하루 평균 600만건

    온라인쇼핑 증가로 지급결제대행 규모 지난해도 성장간편송금서비스 하루 평균 2184억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주목받는 가운데 지난해에도 온라인쇼핑의 증가로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스, 카카오페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1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54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2%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39.3% 늘어난 1200만건으로 집계됐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다. 온라인쇼핑이 늘어나면 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커진다. 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간편송금 서비스는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234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4.4% 증가한 수치다. 이용 건수는 249만건으로 76.7% 늘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금액 2184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공인인증서 없이도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 분야뿐 아니라 SSG 페이 등 유통·제조 분야 간편결제 서비스도 이용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745억원으로 전년보다 56.6%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44.0% 증가한 602만건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더 편한 검색·로그인… 신한카드 플랫폼 통합

    더 편한 검색·로그인… 신한카드 플랫폼 통합

    신한카드는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PC와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하나로 통합 운영한다. 1300만명이 가입하고 월 1200만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 플랫폼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친화 중심 채널로 탈바꿈했다. 나아가 이용 형태를 분석해 고객이 찾는 빈도의 90%를 차지하는 서비스를 초기 화면 ‘자주 찾는 메뉴’에 배치해 접근 단계를 최소화하고, 고도화된 검색 엔진과 챗봇도 초기 화면에 배치했다. 고객별 맞춤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 형태별 카드·혜택 등 개인화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접근 편의성을 위해 아이디 없이 숫자 6자리로 구성된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홈페이지 회원이 아니더라도 휴대전화나 카드를 통한 일회성 인증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액티브 엑스’ 등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 본부장은 “이번 개편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브랜치’로서 전사 서비스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 OK

    20일부터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국내선 탑승이 가능해진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현재 국내선을 운영하는 14개 공항이 대상이다. 19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탑승 수속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하면 신분 확인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선 항공기 승객 중 신분증 미소지자가 연간 약 1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신분 확인에는 여러 제약이 있었다. 인근 주민센터에서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거나 제주공항에서는 직원 동행하에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신분 확인 증명서를 발급받는 게 가능했다. 14개 국내선 공항에 설치된 ‘생체정보 인증 신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사전 등록이 필요했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정부24 앱을 열어 간편비밀번호로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가능하다. 정부24 앱에 회원 가입 후 로그인 버튼을 누르고 미리 설정해 놓은 6자리 간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스마트폰에 이미 저장돼 있는 승객들은 공인인증서 로그인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전자지갑(보안으로 둘러싸인 폴더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 정부24 앱에 전자지갑을 설치하고 운전경력증명서(성인), 주민등록등본(아동·청소년) 등 전자증명서를 내려받아 신분 증명이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신분증 미소지자가 하루 20~30명 정도에 달하고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을 하는 거라 승객 편의를 높이면서 보안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일부터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

    내일부터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

    국내선 운영하는 14개 공항 대상정부24앱 가입 후 로그인하면 OK신분증 미소지 승객 연간 약 1만명운전경력증명서 내려받아도 신분확인 가능 20일부터 신분증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국내선 탑승이 가능해진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현재 국내선을 운영하는 14개 공항이 대상이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자신의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했는데 이제는 항상 몸에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입국이 된다. 19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아서 탑승수속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을 하면 신분 확인이 된 걸로 인정한다”면서 “공항에서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기 승객 중 신분증 미소지 승객은 연간 약 1만명 정도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정부24앱을 열어 간편비밀번호로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가능하다. 정부24 앱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 버튼을 누르고 미리 설정해놓은 6자리 간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원이 비행기 티켓에 적힌 이름과 로그인 후 앱에 뜨는 이름을 비교해 신분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인증서가 휴대전화에 이미 저장돼 있는 승객들은 공인인증서 로그인도 가능하다. 좀 더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전자지갑(보안으로 둘러싸인 폴더 개념) 활용도 가능하다. 정부24앱에 전자지갑을 설치하고 운전경력증명서(성인), 주민등록등본(아동·청소년) 등 전자증명서를 내려받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경력증명서는 운전면허소지자만 발급 가능해 로그인 방식보다 적용대상이 많지 않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분 확인에 여러 제약이 있었다. 인근 주민센터에서 임시신분증을 발급 받거나 제주 공항의 경우 직원 동행 하에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신분확인 증명서를 발급받는 게 가능했다. 14개 국내선 공항에 설치된 ‘생체정보 인증 신분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센터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운영을 안하고, 무인민원 발급기도 제주 공항만 서비스를 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생체정보 서비스도 사전에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안문제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보니 신분증 미소지자가 하루 20~30명 정도이고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그인을 하는 거라 승객의 편의를 높이면서도 보안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민정실, ‘감독 부실 논란’ 금감원 이례적 직접 감찰

    靑민정실, ‘감독 부실 논란’ 금감원 이례적 직접 감찰

    금융위 통하지 않아 착수 배경에 ‘촉각’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우리은행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과 관련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금감원이 2018년 11월 확인한 해당 사건을 1년 반이 지나서 조치에 나선 데 대한 감독 책임을 살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최근 금감원 해당 부서를 찾아 업무 관련 자료 등을 들여다봤다. 민정수석실이 상위 기관인 금융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직접 금감원 감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민정수석실은 2014년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에도 직접 금감원을 감찰한 바 있다. 우리은행 직원 313명은 2018년 1~8월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 계좌의 임시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활성 계좌를 만드는 방식으로 고객의 비밀번호를 무단 도용했다. 전국 200개 지점에서 비밀번호를 무단 도용한 사례는 4만건에 이른다. 금감원은 가담 직원뿐 아니라 지점장 등 관리자 직급까지 고려해 제재 대상을 500여명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우리은행이 2018년 1월부터 스마트뱅킹 장기 미이용 고객의 재이용 실적을 영업팀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금감원에 제출한 사고 경위 보고서에서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 취득을 위해 고객의 이용자 아이디와 임시 비밀번호를 일회성으로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의 조치가 늦어지면서 금감원과 우리은행은 무단 도용 건수와 보고 여부를 놓고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8년 7월 자체 감사를 통해 무단 도용 건수 2만 3000여건을 적발해 같은 해 10~11월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보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자체 감사 내용을 먼저 발견해 자료를 검토하던 중 무단 도용 사건을 인지했고, 이후 확정된 무단 도용 건수가 4만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과 우리은행은 비밀번호 무단 도용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 악용 보이스피싱 활개…의심스런 전화번호, 앱 눌렀다면 대처법은?

    코로나19 악용 보이스피싱 활개…의심스런 전화번호, 앱 눌렀다면 대처법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전화와 허위 문자 등의 시도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단계별 예방 원칙’을 발표했다. 우선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에 가입해야 안전하다. 상대방 통장에 100만원 이상을 보내면 상대방이 자동화기기에서 30분 동안 출금과 이체를 못하는 ‘지연인출·이체제도’가 대표적이다. 이체해도 고객이 미리 지정한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돈이 입금되는 ‘지연이체 서비스’, 본인이 지정하지 않은 계좌로는 소액만 송금할 수 있는 ‘입금계좌지정 서비스’도 있다. 질병관리본부(1339)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기타 의료기관의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와도 의심해 봐야 한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보건의료기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금전이나 금융정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요구를 하면 전화를 바로 끊고 문자메시지도 지워야 한다.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받았더라도 메시지 안에 있는 의심스러운 전화번호나 인터넷 주소, 앱 설치 버튼을 누르면 안 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불법 사이트로 접속돼 계좌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만약 실수로 앱을 설치했다면 앱에서 요구하는 대로 비밀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절대 입력하지 말고 앱을 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미 보이스피싱에 속아 송금했다면 즉시 은행 고객센터나 경찰,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해 송금한 상대방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 탄핵’ 글 게시...시 “해킹당했다”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 탄핵’ 글 게시...시 “해킹당했다”

     경기도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한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27일 22시 48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라는 글이 게시됐다. 홍보팀 직원들이 퇴근한 시각은 10시 42분으로 6분 뒤에 해당 글이 올라왔다.이 게시물은 28일 기준 122만여명이 참여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바로가기 링크다. 시는 관련 글이 올라온 뒤 한 시간여가 지난 뒤 삭제했지만 순식간에 인터넷상에 퍼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정보통신망을 침해하고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연결된 메일을 통해 로그인 기록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 내 타지역에서 로그인한 기록을 확인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천시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현재로써는 불상자가 포천시에서 로그인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과천시도 트위터 계정에 “해당 게시글은 과천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현재 비밀번호 변경과 함께 (해당 글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과천시청 트위터 담당자는 전임자의 휴직으로 10여일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과천경찰서 지능형범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서 과천시를 방문 트위터 계정의 탄핵 게시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에서 작성하지 않은 글이 올라와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라며 “이번 사안은 국가 권력과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갤S20 속 ‘디지털 금고’…해킹 걱정은 이제 그만

    갤S20 속 ‘디지털 금고’…해킹 걱정은 이제 그만

    모바일기기용 보안칩 중 최고 등급 민감한 개인정보만 따로 저장 가능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속 민감한 정보를 별도의 칩에 담는 ‘디지털 금고’로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보안칩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모바일기기용 통합 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별도의 모바일용 보안칩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비밀번호와 지문 등 민감 정보를 일반 메모리에 저장하지만 이번 솔루션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보호되는 별도의 보안칩에 저장한다. 가로 길이 2㎜ 수준의 초소형 보안칩에 소프트웨어를 더해 해킹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통합 보안솔루션은 최근에 공개된 삼성의 최고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에도 탑재됐다. 이번 솔루션은 전력과 레이저를 이용한 각종 물리적 해킹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 보안칩인 ‘S3K250AF’와 오류 횟수를 초기화시키는 해킹이나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중간에 가로채는 해킹 등을 방지하는 삼성전자의 보안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보안칩 ‘S3K250AF’는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에서 현재까지 나온 모바일기기용 보안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EAL 5+’ 등급을 획득했다.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인데 EAL1~7등급으로 구분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 인증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금융거래 등이 늘면서 민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모바일 기기의 뛰어난 보안성은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인”이라면서 “이번 솔루션은 민감 정보만을 위한 ‘디지털 개인금고’에 정보를 저장해 보안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쓰는데 애플이 제공하는 운영체제인 ‘iOS’에 비해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공개한 솔루션을 통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사용자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고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성 1인가구 증가의 그림자… ‘주거침입’ 5년새 2배

    여성 1인가구 증가의 그림자… ‘주거침입’ 5년새 2배

    지난해 4월 대구시 달성군의 한 빌라촌. 새벽 무렵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이 집 현관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전 남자친구가 동의 없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4개월간 사귀다 헤어졌지만 남성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찾아왔고, 결국 주거침입까지 저질렀다. 주거침입이 있기 며칠 전에는 남성은 여자친구를 때리기까지 했다. 결국 이 남성은 지난달 주거침입 및 상해 등의 혐의로 대구지법 서부지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주취나 갈취, 폭행, 주거침입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폭력’ 중 유독 ‘주거침입’이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거침입 검거인원은 지난해 1만 5606명(잠정 통계)으로 2014년 8223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도 봐도 2015년 9508명에서 2016년 1만 959명, 2017년 1만 1086명, 2018년 1만 282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취폭력은 같은 기간 19%(12만 1603명→9만 8511명) 줄었고, 운전자 폭행은 20.7%(3405→2702명) 줄었다. 경찰이 분류하는 주요 생활폭력 가운데 주거침입만 유독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인 여성 가구는 범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7년 펴낸 ‘1인 가구의 범죄피해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 청년 1인 가구’는 남성에 비해 범죄 피해를 볼 가능성이 2.3배 높았다. 특히 주거침입 피해를 당할 가능성은 무려 11.2배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2018년 294만 2000명(전체 1인 가구 대비 50.3%)으로 2008년(167만 70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주거침입 범죄는 데이트 폭력과 맞물리는 경향이 높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처벌 인식이 뚜렷해지면서 주거침입에 대한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며 “피해 정도나 범행 동기, 재범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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