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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 비밀번호 6자리 씁시다”/한국은행,컴퓨터범죄 대비책 마련

    ◎한자리이상 알파벳 사용 의무화 앞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고객은 가급적 6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사용하되 비밀번호 중 한 자리 이상은 영어 알파벳을 사용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16일 홈뱅킹과 펌뱅킹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불법으로 침입(핵커)해 예금을 인출하는 등 컴퓨터 범죄가 빈발하자 이같은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 한은이 시달한 대책에 따르면 현재 4자리인 비밀번호를 6∼8자리로 늘리도록 했다.컴퓨터 전문가의 경우 4자리 비밀번호는 반나절이면 해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 고객 전산망 접속용과 자금이체용,통장거래용 등 거래 단계별로 비밀번호를 달리하는 한편 고객이 3차례 이상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서비스접촉을 중단토록 했다.특히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고객이 요청하는 경우라도 전화나 PC로는 이용자 번호를 알려주지 못하도록 했다. 고객에 대해서는 ▲비밀번호 입력 때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현금자동인출기를 이용한 후 거래영수증을 반드시 챙겨,다른사람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 ▲카드나 PC 등에 비밀번호를 표기하지 말 것 ▲전화번호·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 등을 비밀번호로 사용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 삐삐·휴대폰 없이이동중 연락 가능/「141전화연락방」새달 서비스

    ◎한국통신,서울지역 시범실시/가입절차 없이 본인개설 가능 일반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개인의 연락방을 개설해두고 서로 연락할 수 있는 「141전화연락방」서비스가 2월1일부터 서울지역에 시범제공된다. 한국통신은 25일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자신의 비밀번호로 연락방을 개설,연락할 내용을 담아둘 수 있고 녹음내용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전자사서함이나 삐삐사서함을 보완한 형태로 개설자의 연락방에 전화나 무선호출기의 착신번호를 입력해놓으면 이를 상대방전화에 30분 간격으로 알려준다. 따라서 무선호출기나 휴대전화 없이 이동중이라도 연락이 가능하다. 연락방을 개설하려면 전화로 「141번」을 누르고 음성안내에 따라 전화기의 별표(*)버튼을 눌러야 한다.이어 연락방번호를 7자리숫자로 입력하고 우물정자(#)버튼을 누른다.다음에 4자리숫자로 비밀번호를 등록한 후 Ξ버튼을 누르면 『삐­』소리가 나고 마지막으로 인사말을 녹음한 후 또 다시 Ξ버튼을 누르면 연락방이 개설된다. 이미 개설된 연락방을 이용하려면 먼저 전화로 「141번」과 연락방번호(7자리)를 차례로 눌러야 한다.전달내용을 녹음하려면 *표 버튼을 누르고 『삐­』소리가 난 후 녹음하고 Ξ버튼을 누른다. 연락방개설은 인사말 녹음까지 끝나야 되며 개설시점부터 최종이용후 2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쇄된다. 연락방 1개에 녹음할 수 있는 내용은 최대 5개까지고 전달내용의 길이는 1분이내여야 한다.전화연락방에 메시지 도착즉시 연락처를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통보해주는 「착신통보」는 착신번호(전화 또는 무선호출기) 2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이 경우는 서울지역번호 (02)와 「141번」을 눌러야 하며 이용시 시외통화요금을 내야한다.
  • PC홈뱅킹“해커 무방비”/신상정보 관리 소홀/타인계좌 쉽게 접근

    ◎비밀번호 등 은행보안체계 강화시급 컴퓨터통신망의 홈뱅킹서비스 예금 불법 인출사건은 한 대학생의 「해킹」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로 밝혀져 허술한 은행전산망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72년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총 87건의 컴퓨터범죄 가운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절반이 넘는 56%에 달한데다 1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사례마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다 우연히 입수한 이용자들의 신상정보를 이용,범행을 저지른 김진수(21·구속)군의 이번 범행도 컴퓨터통신망 이용자의 신상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얼마나 큰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가를 입증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김군은 93년 11월 386급 컴퓨터를 선물받아 컴퓨터를 배워오던중 지난해 5월 자신이 회원이던 인천지역 컴퓨터동호회 통신망인 「인디텔」에 접속하기 위해 고유번호(ID)를 입력시키는 순간 운영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시스템 운영자만이 볼 수 있는 운영화면을 접하게됐다. 김군은 운영화면이 뜬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조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회원 명단과 고유번호,주소 등이 적혀 있는 회원 신상정보(userdata)에 접근,호기심에 회원 2천여명분의 신상정보 자료를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시켜 놓았다. 김군은 이 자료를 통해 홈뱅킹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 우선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제외한 3백명을 범행대상으로 추린뒤 다시 이중에서 하이텔에도 같은 고유번호로 가입해 있는 회원 1백70명을 분류하는 등 3개월여 동안 「해킹」작업을 통해 홈뱅킹이 가능한 회원을 가려냈다. 김군은 지난해 9월17일과 10월5일 두차례에 걸쳐 홈뱅킹서비스를 통해 피해자 김모씨(30)의 외환은행 인천 석암지점 비자카드계좌에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 50만원씩 인출,자신 명의의 조흥은행 계좌와 누나 명의의 상업은행 화곡지점계좌로 홈뱅킹서비스를 통해 이체시키는 등 모두 1백69만원을 빼냈다.
  • 개인 특성따라 운동량·시간 조절/「컴퓨터 헬스클럽」 미서 선풍

    ◎부위별 살빼기요령·알맞는 식사법도 소개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당신에게 가장 적당한 운동시간은 1회에 30분입니다』.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최첨단 몸매관리 컴퓨터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전해주는 정보다. 미 여성전문 월간지「뉴 우먼」최근호는 헬스클럽이나 체육관 등에서 최첨단 컴퓨터를 응용,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량과 시간 등을 조절해주는 「토털 케어시스템」이 도입돼 비만으로 고민하는 미국여성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한다. 컴퓨터 헬스클럽이 보통의 운동센터와 다른 점은 이용자가 단추 몇개만 누르면 운동순서,종류,시간,생체리듬에 따른 날짜별 체크 등을 알아서 해준다는 점이다. 헬스클럽을 많이 이용하는 여성들을 위한 살빼기 프로그램도 물론 준비되어 있다.특정부분의 살이 쪄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미리 입력된 이용자의 몸무게,허리사이즈 등을 체크해 가장 적절한 운동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운동을 처음하는 사람들에게도 역시 입력된 정보를 종합,기초부터 트레이닝을 시켜주기도 하는 이 시스템은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부위별 운동요령,먹어서는 안될 음식,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식사법 등 필요한 모든 정보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제공된다.
  • 신호 변환·재생 장치 컨버터가 핵심/방송기기 어떤게 쓰이나

    ◎전송망은 광·동축선로 혼합한 선진국형 케이블 TV(CA­TV)의 기자재는 방송장비 단말기기 전송장비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방송장비로는 카메라 VCR 모니터 스튜디오편집기기 중계용기기등이 있다.또 위성과 방송국,그리고 방송국과 각 가정을 잇는 전송장비로는 통신에 필수적인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 증폭기 전원공급기 전원삽입기 분배기 방향성결합기등이 있다.전송장비는 다시 말해 분배망을 구성하는 기자재다.단말기기로는 컨버터등이 있다. 이같은 3가지 종류의 설비 가운데 핵심장비는 컨버터라고 할 수 있다.컨버터는 방송국이 프로그램공급업자(PP)로부터 위성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받는데 쓰일 뿐 아니라 가입자가 집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각 가입가정에 설치된 가입자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 수신기능,유료채널 수신기능,쌍방향 통신기능등을 수행한다.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의 채널을 TV수신기의 주파수채널로 변환시킨다.또 도시청을 막기 위해 어지럽게 혼합된 비디오신호를 복원시키는 디스크램블러를 통해 허가된 가입자에게만 비디오신호를 재생시켜 준다. 컨버터는 이와함께 홈쇼핑 홈뱅킹등 쌍방향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할 뿐 아니라 전자식 프로그램가이드의 역할까지 한다. 이밖에 타인의 무단시청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때로는 그 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미성년자가 성인용 오락프로그램등 금지채널을 볼 수 없게 하는 금지채널기능도 갖고 있다.시청자의 편의를 위해 단순하고 완벽한 한글을 제공하고 표준시간을 주기적으로 보여준다.최대 18개 채널을 예약하고 모노 또는 스테레오를 선택할 수 있는 음성다중방송 선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1일 유선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컨버터의 수량은 약 1백10만대.전송망이 설치 가능한 가구가 약 46만에 이를 뿐 아니라 방송국에서 필요로 하는 양도 대략 62만대에 이른다. 프로그램 공급업자로부터 방송국까지 프로그램이 공급되는데 필요한 분배망은 한국전력의 광케이블이 이용된다.고장에 대비해 이중으로 전국 4천1백㎞에 걸쳐 설치된 광케이블은 전구간에 최첨단 디지털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공급업자와 방송국간의 쌍방향 통신을 제공한다. 광케이블은 가입자에게 프로그램을 보내는 가입자전송망에도 쓰인다.우리는 광선로와 동축선로가 혼합되는 선진국형 ISHN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간선에는 일정한 규모의 밀집지역(CELL) 단위로 광선로를 구성하고 CELL 구역 안의 분배선 및 인입선로에는 동축케이블을 사용한다.종합유선방송협회는 방송이 시작되는 내년에 간선은 1백%,그리고 인입선은 대상가구의 23% 수준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 은행 「전화 금융서비스」 붐/종류와 방법을 알아보면

    ◎현재 4개은 도입… 내년 전은행 확산 예상/자금이체·조회·신상품 등 “한 통화로 척척” 전화 한 통화로 자금·예약·현금서비스 이체 등 금융서비스와 각종 조회 및 사고신고 서비스를 받는 「전화 금융서비스」제도가 내년 상반기에 모든 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다.현재 신한·보람·동화·하나은행이 실시하고 있다.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종류와 그 방법을 알아본다. ▷전화 이용 서비스◁ ▲서비스 내용=자금이체·현금서비스 이체·조회·사고 신고·상품 안내 ▲이용방법=실명 개인으로 해당 은행에 신청하면 된다.은행으로부터 고유번호를 배정받은 후 고객이 전화로 직접 비밀번호를 등록한다.비밀번호는 수시로 바꿀 수 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를 전화로 입력한 뒤 음성 자동응답 서비스에 따라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전화의 안내에 따라 서비스코드·계좌번호·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자금이체나 예약이체는 녹음으로 남길 수 있다.수수료는 창구를 이용할 때와 비슷하다.▷자동응답서비스(ARS)공동이용 시스템◁ ▲서비스 내용=자금 이체·조회·통지·사고신고·안내 ▲이용방법=보통·저축·당좌·기업자유예금 가입자로서 거래은행에 이용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이용시간은 평일은 상오 9시30분∼하오 7시,토요일은 상오 9시30분∼하오 3시까지이나 사고신고는 연중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조회·사고신고·안내·신용카드 조회서비스는 무료이며,통지서비스는 건당 40원,계좌이체 서비스는 같은 지역일 경우 건당 2백원이다. ▷공모주 전화청약서비스◁ ▲서비스 내용=청약증거금 납입·청약증거금 환불·배정주식 교부 ▲이용방법=청약마감일 마감시간(평일 하오 4시,토요일 하오 1시)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성명·계좌번호·비밀번호의 대조를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다.
  • 금융사고 예방 이렇게/은감원,소비자단체 초청 간담회서 소개

    ◎연대보증섰다 퇴직땐 은행에 서면신고/현금카드 분실땐 비밀번호·계좌 변경/수표·어음 받으면 번호·금액 등 기재/목도장 인감사용은 “위험” 은행감독원은 18일 YWCA·주부클럽 연합회 등 소비자 단체와 고객 대표,금융기관 직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금융분쟁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은감원이 간담회에서 밝힌 금융거래 때의 유의사항이다. ▷대출거래◁ 담보제공이나 연대 보증 때에는 차주·금액·보증기간·보증종류 등을 직접 써야 한다.회사 재직 때 연대보증을 섰다가 퇴직하면 금융기관에 퇴직사실과 보증해지 사실을 서면(내용증명 우편)으로 통보해야 한다.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사는 사람은 금융기관에 매입사실을 통보한 뒤 관련 대출금액을 서면으로 확인받고,파는 사람은 대출금 채무자의 명의를 바꿔야 한다. ▷예금거래◁ 비밀번호는 제 3자가 쉽게 알 수 없도록 해야 하며,목도장 등 위조가 쉬운 도장을 인감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하지 말아야 하며,현금카드를분실했을 경우 비밀번호 뿐 아니라 예금계좌도 바꾸는 게 안전하다. ▷수표·어음◁ 수표나 어음을 발행할 때 위·변조할 수 없도록 여백이 생기지 않게 기재해야 한다.수표나 어음을 받으면 발행(지급) 금융기관·수표(어음)번호·금액 등을 따로 기재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분실 또는 도난당했을 경우 신고받은 금융기관의 직원 이름과 신고시각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부도처리된 경우 먼저 금융기관에 사고신고 담보금이 예치돼 있는 지를 확인한 뒤 6개월 이내에 어음금 청구소송을 제기,관련 서류를 금융기관에 제출해 한다. ▷신용카드◁ 타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명의를 빌려줘선 안 된다.신청 후 상당 기간이 지나도 카드가 발급되지 않으면 발급기관에 확인해야 한다.카드번호와 분실시 신고처의 전화번호 등은 별도로 기재해 두는 것이 좋다.잘못 기재된 매출전표는 폐기해야 하며,매출전표 영수증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올 때까지 보관했다가 대조해 보는 것이 좋다.
  • 해커와 바이러스/신재인 한국 원자력 연구소장(서울광장)

    지금은 옛날처럼 기계적인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대신에 단추를 눌러 교신하는 전자식전화기가 그 자리를 메웠다.전자식전화기도 처음에는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와 모양이나 기능면에서 비슷하였으나 지금은 아주 간편한 소형전화기에서 무선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그 모습이 변화되고 있다.그리고 그 중에서도 급속히 일반화·대중화되고 있는 것이 응답용 전화기다. 이것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 본인의 이름과 부재중이라는 설명을 하고 녹음테이프에 전화를 건 사람의 용건을 남겨 놓도록 하고 있다.나중에 본인이 돌아와서 응답버튼을 누르면 전화를 받은 시각과 녹음된 메시지를 들을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이외에도 이 전화기는 어느 특정 사람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별도로 늑음해서 돌려줄 수도 있고 통화중에 그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 주말이나 평일에도 집을 오랫동안 자주 비우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전화기 기능은 비서처럼 매우 쓸모있는 것이 된다.전화기에 녹음된 메시지는 꼭 집에 돌아와서 응답버튼을 눌러야 들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외부에서 그 전화기에 전화를 걸어 접속한 뒤 비밀번호와 원하는 기능을 숫자로된 암호로 누르면 그때까지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가 모두 몇건이고 그중에서 녹음된 전화 메시지가 얼마이며 필요 버튼을 추가로 누르면 녹음된 메시지를 테이프를 돌려가며 다 들려주게 된다.그래서 밖에서도 집에 걸려온 전화의 상태나 내용을 모두 알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응답용 전화기 이외에도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전화기와 컴퓨터를 결합해서 팩스와 같이 편지도 받고 외부에서 전화로 지시한 내용대로 집의 전깃불도 켜고 TV나 음식 조리기구들을 작동시키기도 하는 지능을 갖고 있는 로봇과 같은 전화기도 만들고 있다.그 뿐만 아니라 전화기 상단에 조그마한 극소형 카메라를 달고 중앙에는 상대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액정화면이 있는 전화기도 이미 실용화되어 있어서 불원간에 널리 사용될 것 같다.그렇게 되면 얼굴표정을 숨길수가 없어서 전화로 거짓말을 할수도 없게되고 화상회의나 간부회의도각자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앞으로 전개되는 정보화 문명시대가 컴퓨터기술이 발달되면서 우리같은 보통 시민에게도 전화기에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화 문명의 발달이 꼭 우리에게 편리함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우선 이러한 공개된 정보가 많을수록 내가 혼자 간직할 수 있는 알뜰한 개인적 비밀스러움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개개인의 자유가 크게 훼손 당할 수 있다.어디에 있든지 심지어 화장실에까지도 화상전화기가 달려 들어와 회의 할 수도 있고 요즘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삐삐나 휴대폰처럼 비밀스런 안식처를 항상 공개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게 된다.그래서 우리 연구소 안에 화상회의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썩 좋은 편이 아니고 이제 잠깐 자리뜨기 조차도 힘들게 만드는군 하는 달갑잖은 눈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 사생활 침해가 커지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보화 시대는 이미 와 있고 우리의 견해와 상관없이 앞으로 더 화려한 꽃을 피울 전망이다.그런데 사람이 사는 일에는 언제나 나쁜 병마가 따라 붙는 법이다. 그래서 이렇게 새롭게 형성되는 정보 문명 체계에도 어느새 우리의 삶에 있는 것처럼 인간이 만든 병균이 태동되었다.거기에는 약간 가벼운 감기증세 정도의 질병도 있고 암처럼 치명적인 파괴를 일으키는 질병도 있다. 해커는 비교적 점잖고 자각증세 없이 앓을 수 있는 병이나 면역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예를 들면 어느 머리좋은 사람이 내집의 응답 전화기에 전화를 걸어서 비밀번호를 추측해서 열게하고는 녹음된 메시지를 듣고 TV도 켜보고 하고는 모든 것을 원상태로 돌려놓고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는 일을 할 수 있다.이런 머리좋은 사람을 우리는 컴퓨터 해커라 부른다.이런 일은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고 누구나 당할 수 있으나 감지하기는 어렵다.반면에 정보 바이러스는 상당히 파괴적이다.컴퓨터나 전화기 내부에 침투해서 녹음된 메시지나 응답 메시지를 모두 지워버리기도 하고 엉뚱한 다른 것을 넣기도 해서 전화기를 완전히 못쓰게 할 수도 있다. 오래된 이 바이러스는 퇴치약이나 면역 백신이 현재 개발되어 있으나 신종은 아직 아무런 약이 없다.그러나 병은 항상 몸을 깨끗이 하고 더러운 곳에 가지 않으면 걸리지 않는 법이다.그래서 컴퓨터나 전화기도 중요한 내용의 테이프는 꺼내어 별도 보관을 하고 기계옆에 붙여 놓지를 않는다.그래서 병균이 들어오는 길을 완전히 차단해 버린다. 최근에 우리 연구소에 들어왔다는 컴퓨터 해커도 우리 컴퓨터가 달고 있는 문패만 보고 중요한 내용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었다고 한다.이런 것들을 경험하다 보니 우리가 정보화 시대에 살기 위해서는 상당부분 사생활도 포기해야 하고 해커나 바이러스가 끼는 별다른 질병도 한번 쯤은 앓아봐야 정보화 시민의 자격을 얻게 되는 것 같다.
  • 정부출연연/기밀 컴퓨터자료 별도 관리/전산망 비밀번호 교체

    ◎과기처/해커 긴급대응팀 24시간 운영 과기처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컴퓨터 해커침입사건과 관련,미국의 CERT(컴퓨터긴급대응팀)와 같은 「연구망 긴급대응팀」을 구성,24시간 운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연구전산망 보안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과기처는 지난 7일 22개 출연기관 부소장 및 전산담당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출연연구소 전산망 보안대책회의를 열고 각 기관이 즉시 취해야 할 보안조치사항을 시달하면서 이같이 향후대책을 밝혔다. 이날 시달된 조치는 ▲사용중인 암호(패스워드)를 일단 교체하고 중요도에 따라 1주에서 3개월 단위로 수시교체할 것 ▲주요시스템은 2개 이상의 다중암호체계를 운용할 것 ▲시스템별로 사용자번호(ID)와 사용시간,작업내용을 자동생성토록 하고 특히 해외 및 기관외 사용자들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관리할 것 등이다. 이밖에도 기밀사항이나 외부에 유출돼서는 안될 파일이나 컴퓨터작업을 해야 하는 컴퓨터들은 전산망에서 물리적으로 완전 격리토록 했다. 향후대책으로는 우선 단기적으로 미국 카네기 멜론대에 있는 CERT와 같은 긴급대응팀을 구성,운용하고 보안교육을 강화하며 미국등에 망보안조사단을 파견,선진국현황과 제도를 검토해 연구망 종합보안계획을 수립,시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구망 담당기관인 시스템공학연구소에 「연구전산망 보안센터」를 설치,운영하고 CERT등 선진국의 전산망보안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보안소프트웨어 연구개발사업을 국제공동사업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실정에 맞는 보안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장비를 도입하되 현재 수행중인「전산망 불법사용자 추적시스템」의 기능과 범위를 대폭 확대,실시간 불법사용자감시 및 통보시스템,데이터암호화기술 및 전송시스템개발을 우선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을 개정해 전산망 무단침입자및 바이러스침투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원자력연/“중요자료 유출흔적 없다”/영해커 침입/미지서 보도

    ◎“영문 비슷한 「항공우주연」 가능성”/국가전산망 보안강화 시급 세계적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네트와 연결된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산망에 컴퓨터해커(무단침입자)가 침입,각종 자료를 미 공군 롬항공개발센터 전산망에 이동시켰다는 미 워싱턴타임스지의 3일자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데이터스트림」이라는 고유이름을 사용한 16세의 영국소년으로 밝혀졌으며 피해대상에는 한국 원자력연구소를 비롯,미국항공우주국(NASA),가더스 우주비행센터,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 등 1백여곳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측은 4일 이와관련,연구소 컴퓨터가 인터네트와 연결돼 있으나 『원자로계통,핵연료설계등에 필요한 1천2백여개의 컴퓨터코드 원본은 별도로 보관하며 사용시만 복사하고 있어 이같은 중요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연구소측은 그러나 도서목록 등 각종 공개자료가 입력된 2종의 중앙컴퓨터시스템과 2백여개의 워크스테이션은 인터네트와 연결이 가능,해커의 침투가능성이 있을 것으로보고 연구소 컴퓨터코드의 복사·이전 여부를 현지에 확인중이라며 해커의 정체가 16세의 소년이고 피해기관이 모두 항공관계 기관인점 등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영문약자(KAERI)와 비슷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KARI)의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항공우주연구소측 또한 4일 하오까지 해커가 침투한 증거를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날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하며 기승을 벌이는 것이 컴퓨터해커들의 범죄.국제적으로 보면 89년 5명의 서독청년이 미 육해군의 데이터베이스를 빼내 구소련의 KGB에 팔아넘긴 사건이 있다.카오스란 이름을 가진 이들은 미 항공우주국 전화회사 방위산업체 대학등 2백여곳을 넘나들며 자료를 훔쳐 내다 판것. 또 지난 2월에는 인터네트에 연결된미 국방부 컴퓨터에 해커가 침입,일부는 정보를 훔치고 지워버리거나 정지시키기도 한 일이 벌어졌다.이런일이 벌어지자 해커들이 수천개의 비밀번호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인터네트측은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세계의 가입자들에게 요청한 일도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청와대 ID를 사칭,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금융전산망에 접근하려던 사건을 비롯,지난해4월과 올해 서울대 교육전산망에 해커가 침입,자료를 파괴한 일이 있었다. 해커가 타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은 주로 3가지.▲트로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컴퓨터 통신망 운영시스템의 약점 이용 ▲순차적인 사용자의 암호해독법등이다. 트로이프로그램은 게임프로그램으로 위장,다른 사용자가 사용명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해 알아내는 방법이다.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운영자의 눈에 띄지않게 숨어있다가 일정 시각이 되거나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건드리는 순간 컴퓨터 자료를 복사해 옮기거나 지워버린다.약점 이용법은 운영프로그램의 실수를 찾아내 사용자의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이고 순차적인 암호해독법은 비밀번호를 순차적으로 일일이 입력해보는 방법이다.한편 국내 전산관계자들은 이번과 같은 주요 국가연구기관에 외국의 해커가 쉽게 침입할 수 있었던 점을 중시,컴퓨터 정보의 보안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지적하고 있다.이철수 한국전산원장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화사회가 진전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서 컴퓨터해커와 바이러스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우리도 초고속망 시대를 앞두고 정부와 공공기관·기업 등을 중심으로 여러겹의 암호이용등 국가차원에서 컴퓨터범죄에 대한 예방기술 개발과 제도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고객의 예금잔액 문의때/인출가능 금액 따로 통보

    ◎은행 결제 시차 이용한 사기 막게/은감원,공문 시달 다음달부터 금융기관은 고객이 예금잔액을 문의할 경우 총잔액과 인출가능금액을 따로 알려주어야 한다.입금내역을 문의할 경우에는 현금과 다른 금융기관이 발행한 미결제 타점권(자기앞수표·가계수표·약속어음 등)을 구분해서 알려주어야 한다. 은행감독원은 24일 가계수표사기범이 온라인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은행의 영업마감시간에 임박해 물품을 구입한뒤 현금대신 가계수표를 입금하고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는 신종 사기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 이같은 내용의 지도공문을 시달했다. 현재 고객이 본인의 예금잔액을 조회하는 방법에는 유선조회,통장정리,PC조회 및 자동응답시스템(ARS)조회 등이 있다.유선조회는 고객이 은행에 전화로 예금주와 계좌번호·비밀번호를 대면 예금잔액을 알려주나 입금내역을 묻지 않는한 미결제 타점권을 포함한 총잔액만 알려주고 있다. 통장정리는 고객이 통장을 가지고 영업점을 찾아가 예금조회를 하는 방법으로 정리된 통장에는 현금·타점권 등이 글자 또는 기호로 표기된다. PC조회는 각 은행의 컴퓨터에 고객의 컴퓨터를 연결하는 홈뱅킹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계좌내역을 조회하는 방법으로 예금잔액,타점권 입금여부 및 인출가능금액이 화면에 나타난다. ARS조회는 거래은행을 통해 가입신청을 한뒤 전화로 은행코드,서비스코드,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금·타점권 및 인출가능금액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 개인정보 입­출력·조회­검색때/컴퓨터에 처리내용 기록

    ◎각의,법률시행령의결 정부는 18일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에 대해 개인정보의 안전관리를 위한 의무를 부과하고 개인에게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및 정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시행령은 적용대상을 법에서 정한 국가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외에 각급 학교와 정부투자기관,특수법인 공무원연금지급 정지대상기관으로 정하고 있다. 시행령은 개인정보의 부당한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출력하거나 조회·검색했을 때는 담당자,처리날짜,처리내용등이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기록되도록 하고 자동기록된 자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산기기별로 사용자를 지정한 뒤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를 부여해 인가를 받은 사람 말고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없도록 하고 입·출력 자료에 대해서도 자료의 양과 사용목적,폐기여부등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정보에 대한 본인의 열람및 정정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파일대장을 열람할 장소를 지정 고시해 개인정보 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열람및 정정청구를 받은 때는 처리결과 뿐만 아니라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필요한 사항도 함께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백화점 신용정보업자등 민간부문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신용정보의 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금융분쟁 예방 이렇게”/은감원접수 사례 작년비 46% 증가

    ◎보증 책임범위 3종류… 미리 확인을/분실통장 신고땐 시간 기록해둬야 올 7월까지 은행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작년 동기에 비해 42.6%가 늘어난 1천77건에 이르렀다.금융분쟁이 급증하는 셈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은행감독원은 28일 분쟁사례를 토대로 고객이 유의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보증및담보제공◁ ▲보증이나 담보제공의 종류(특정·한정·포괄)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지므로 보증에 앞서 그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근저당권 설정계약서 또는 근보증 계약서의 채권 최고액은 채무변제 한도를 의미하므로 빈 칸으로 두지 말아야 한다.은행에 써 넣을 권한을 준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담보도 제공하고 연대보증도 서는 경우 담보 및 보증의 한계를 분명히 명시해야 한다. ▲인감증명서와 인감은 제 3자에게 위임해선 안되며,관련 서류에는 본인이 직접 서명·날인해야 한다. ▲은행 대출을 낀 아파트 등 금융기관에 담보가 잡힌 부동산을 거래할 때에는 거래와 함께 대출취급 은행에 찾아가 채무자 명의를 바꿔야 한다. ▷예·적금◁ ▲예금할 때 창구에서 통장이나 무통장 입금증에 찍힌 입금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금을 인출할 때에는 예금통장과 청구서를 창구직원이 직접 접수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현금 자동지급기(CD)에서 현금을 찾을 때에는 인출금액과 CD 거래명세표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틀릴 경우에는 해당 은행(공휴일에는 당직자)에 연락해 정정해야 한다. ▲예금통장이나 인감 또는 현금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즉시 전화나 서면으로 거래 금융기관에 신고하되 신고를 접수한 금융기관의 직원 이름과 신고 시간 등을 별도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비밀번호는 제 3자가 알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예금주의 실수로 비밀번호가 노출되면 은행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백화점/카드사/회원관리·정보보호 “비상”/「지존파」 여파

    ◎내부규정 강화·직원교육 부산 백화점의 우수고객 명단이 「지존파」의 살인 명부로 유출되자 백화점과 신용카드사가 회원 관리 및 정보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고객들이 카드 회원을 탈퇴하려는 조짐이 커지자 백화점과 신용카드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고객의 명단이 유출된 현대백화점은 회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공개사과한 뒤 앞으로 우수 고객명단을 문서로 만들지 않고 업무적으로 필요할 때도 담당 임원만 볼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회의를 열고 카드 매출의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신용판매부장과 전산부장에게만 비밀번호를 알려줘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도록 했다.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전산실 요원을 포함해 관련 부서 직원들을 상대로 비밀취급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9백만명의 회원을 둔 비씨카드사는 전산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보유출을 막고 고객명단이 필요할 경우,책임소재가 분명하도록 공문서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도록 했다.지난 해 폐쇄회로를 설치한 국민카드사는 전산실을 출입할 때 ID카드로 신분을 검색하는 한편 고객명단을 컴퓨터로만 보는 전산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개발하고 문서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백화점의 카드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고객들의 정보를 보호하려면 형식에 그쳤던 내부교육을 강화하고 사내 규정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삐삐 이용 도난차량 식별/SOS서비스 새달부터 제공

    ◎이동통신,1대 20∼30만원선 무선호출기를 이용해 도난차량을 쉽게 식별하는 「삐삐012 자동차SOS서비스」가 오는 9월1일부터 제공된다. 한국이동통신(사장 조병일)이 개발한 이 서비스는 차량내에 무선호출기와 신호음감지기를 연결해 장착,차량도난시 무선호출 번호를 누르고 비밀번호(3자리)를 누르면 차량에 설치된 도난경보등이 켜지도록 돼 있다.따라서 뒤따라가는 차량이나 주위 사람들이 도난차량임을 쉽게 구별,신고할 수 있다. 특히 도난경보등은 보조브레이크등을 견고하게 특수 제작한 것으로 평소에는 빨간색 불이 켜지나 도난차량 호출시는 푸른색 불이 들어오며 「SOS 112!」라고 표시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차안에 무선호출기 및 신호음감지기를 부착해야 하며 값은 장착비를 포함,20만∼30만원 정도이다.
  • 모기 쫓는 SW 활용하자/하이텔등에서 PC로 전송하면 “끝”

    ◎초음파 계속 발사… 모기접근 막아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밤늦게 컴퓨터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모기다.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쉽게 모기를 몰아내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모기잡는 프로그램은 외국의 경우 많은 컴퓨터사용자들에 의해 애용되고 있다.먼저 프로그램을 구하는 법.하이텔이나 천리안 같은 통신망에 일단 접속을 한다.다음 자신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초기화면이 나타난다.이때 「공개자료실」을 선택한 다음 「유틸리티(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뜻한다)」란으로 들어간다.그러면 최근 자료순으로 보통 수천개의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이중에서 「모기를 쫓아주는 프로그램」이나 「모기안녕」등의 소개말이 붙은 파일을 선택해 자신의 컴퓨터로 다운(전송)하면 끝이다.대부분 파일 이름이 「에프킬러」,「안티모기」등으로 되어있어 찾기가 아주 쉽다.전송시간은 1분에서 2분정도 걸린다.또 대부분이 공개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므로이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복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모기퇴치프로그램은 램상주형의 경우 일단 실행시켜놓으면 그뒤에 문서편집,그래픽 등 어떤 작업을 해도 동작이 된다.현재의 작업내용과는 별도로 한번 실행된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를 끊임없이 껐다 켜면서 초음파를 발사해 모기의 접근을 막기 때문이다.물론 컴퓨터가 꺼져 있을 때는 실행되지 않는다.그리고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기에게만 감지되고 사람의 귀에는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통신망에는 이밖에도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면 컴퓨터이용법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고 무더운 여름철 잠시 더위를 잊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 은행계좌 입출금 삐삐로 알려준다/서울이통,오늘부터 시행

    ◎매일의 회수·금액 정보 무료 제공/신한은거래자 우선대상… 확대 방침 이동중에도 자기은행계좌에 돈이 들어오거나 빠져나갈 때마다 그 내용을 삐삐(무선호출기)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수도권의 제2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주)은 최근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삐삐를 통해 하루중의 입.출금회수와 금액을 알려주는 「은행 입·출금통보서비스」를 세계최초로 개발,2일부터 무료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은행계좌에서 입·출금이 발생할 때 관련데이터가 은행 주전산기로부터 무선호출교환기로 전송돼 삐삐에 나타나는 것으로 우선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서울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점차 대상은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입금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일일이 문의할 필요가 없으며 입금을 기다리는 경우 일상적인 업무중에도 입금내역통보에 따라 직접 출금하면 되므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어음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만기일이 도래하는 어음의 결제가 정확히 이뤄지는지를 손쉽게 알 수 있으며개인의 경우 카드결제일이나 자동이체를 통해 출금되는 내역을 그때그때 알 수 있어 자금관리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삐삐가 숫자만 표시해주기 때문에 입·출금시 송금자등을 알 수 없지만 앞으로 한글문자서비스가 제공되면 통장에 기록되는 모든 내용이 그대로 삐삐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이용희망자는 신한은행 각 지점에 가서 신청해야 하며 일단 가입후에는 매일 1회 등록으로 하루의 모든 입·출금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자동응답시스템(5533­015)으로 전화를 걸어 안내음성에 따라 5번(금융정보서비스)·3번(은행입·출금서비스)을 선택한 후 삐삐번호와 원하는 서비스번호(1번 입금,2번 출금)·계좌번호·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삐삐화면에는 「131 05 99999」형태로 표시되는데 여기서 131은 「입금」(출금은132),05는 거래횟회수,99999는 누적거래금액(단위 만원)을 나타내 『5번 입금돼 하루중의 총입금액이 9억9천9백99만원임』을 뜻한다.
  • 신용카드 배달사 위장취업/92매 빼돌려 천만원대 인출

    ◎20대처녀 영장 서울경찰청은 21일 새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를 배달해주는 회사에 위장취업한 뒤 고객의 카드를 가로채 사용한 최은영씨(23·서초구 반포동725)등 2명을 신용카드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범준씨(27)등 2명을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모신용카드배달용역회사에 훔친 주민등록증을 제출해 위장취업한 뒤 17일 하오 강남구 일원동일대에 배달할 신용카드 92매를 건네받고 카드회사직원을 사칭,카드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내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34회에 걸쳐 1천1백55만원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삐삐로 일기예보 서비스/나래이통,내일부터 국내최초로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은 6일부터 국내최초로 무선호출기(삐삐)를 통한 일기예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특정일의 일기예보나 매일의 일기예보를 알고 싶은 경우,삐삐를 통해 확률과 최저,최고기온을 알려주는 최첨단 서비스다. 나래이동통신이 이번에 발표한 일기예보서비스는 먼저 나래이동통신 자동응답서비스번호(3651­015)를 누른뒤 일기예보서비스로 들어가 자신의 삐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매일날짜의 일기예보를 누르면 매일 상오 8시와 9시 사이에 비올 확률,최저온도,최고온도가 순서대로 삐삐에 나타나게 된다.
  • 통신:하(서울 6백년 만상:23)

    ◎삐삐 보편화… 중고생 허리춤에도/전화 4백77만대… 네자리수 국번 등장/카폰·핸드폰도 보급 확산… 32만대 돌파 전화 한통화로 밥짓고 빨래하고 강아지 먹이주고…. 전화의 기능은 이미 사람끼리의 의사소통이라는 범주를 벗어난지 오래다.이른바 멀티 정보시스템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통신수단은 우리주변에서 한시도 멀리할 수 없는 생활의 한부분이다. 중고등학생들의 허리춤서도 이제는 흔하게 삐삐(무선호출기)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마전 까지만 해도 거드름과 위세의 상징이었던 무선전화는 이제 구멍가게아저씨들도 가지고 다닐 정도로 흔해졌다.천리 먼곳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있는 화상전화가 보편화될 날도 멀지않았다. 「비약적」이란 단어를 쓸 수있는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전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통신수단발전일 것이다.60년대중반부터 70년대까지 전화에 대한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아파트추첨처럼 전화청약제도가 도입됐다.전화가입신청을 받는 날이면 전화국앞에서 밤을지새거나 꼭두새벽에 줄을 서는 것은 다반사였고 전화가입예정자 명부에 이름이 올랐을때의 기쁨은 자식이 입학시험에 합격한 만큼이나 컸었다. 전화복덕방이 생기고 개인전화를 담에 걸어놓고 돈을 받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사설공중전화가 생겨나기도했다.1966년부터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동전을 넣고 걸수도 있는 「핑크 공중전화」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등에 「집단전화」의 공급을 늘렸으나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전화 한대값이 집 한채값」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전화에 대한 가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70년 9월부터 「청색전화」가 선을보였다.요즘 젊은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는 「청색전화」는 전화색깔이 푸른색이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전화가입명부를 백색카드로 정리하던 것을 그해 9월1일부터 가입한 전화에 대해서는 청색카드로 명부를 정리,사용권만 인정하고 매매할 수 없도록 한데서 비롯됐다.그리고 이전의 전화를 「백색전화」라고 불렀다. 청색전화제를 도입한뒤 접수순으로 전화를 공급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접수일하루전에 사람들이 전화국에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경찰까지 동원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결국 청색전화의 공급도 공개추첨으로 이뤄졌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전화는 부의 상징이었고 학교에서 조사하는 재산목록에 전화유무는 언제나 주요한 체크 항목이기도 했다.여전히 사고 팔 수있는 「백색전화」는 부의 척도로서 막강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전화의 보급은 그 사용의 편리함과 수요만큼이나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82년부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전기통신업무를 주관하면서 그 정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언제 우리가 전화때문에 아우성쳤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전화의 보급이 확대됐다. 수치로 본 서울의 통신수단(94년 1월1일기준)은 전화 4백77만6천8백86대,삐삐 1백44만대,핸드폰 24만9천9백30대,카폰 7만1천6백70대.전화통을 「울화통」이라 부르게 한 그 어려웠던 전화청약은 신청만하면 다음날 가설된다.그리고 부의 상징이던 전화는 일부계층의 전유물에서 대중통신의 기능을 회복하게 됐다. 전화의 발전은 여기에 머무르지않고 다양한 통화방식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공중전화방식도 동전을 사용하는 전화기대신에 대부분이 카드식으로 바뀌어 시대의 변화를 절감케한다. 올해부터 서울의 일부 전화국번호가 네자리수로 늘어났으며 98년에는 서울의 모든 전화국번이 이렇게 바뀐다. 전화기종도 각양각색이어서 비밀번호를 모르면 통화가 안되는 전화가 등장하는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이동통신의 초보적 단계인 「삐삐」는 이제 「카드식삐삐」가 선을 보인 것을 비롯,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카폰」「핸드폰」의 보급이 늘고 있다. 「벙거지꾼」에서 이동통신까지 불과 1세기­내일은 또 서울에 어떤 통신수단이 등장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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