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넷폰사업 경쟁 ‘후끈’/한국통신 10일 서비스 개시
◎“보다 저렴한 요금 감정” 자평/나래·현대등과 한판 싸움
한국통신이 오는 10일부터 전화대 전화 방식의 국제 인터넷폰 시장에 진출,한발 앞서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제 인터넷폰 사업자들과의 한판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통신의 인터넷폰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국제전화를 많이 거는 미국,일본,대만,러시아 등 3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외국 사업자와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비스 대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통신의 선불카드 또는 후불카드가 필요하다.
후불전화카드인 KT카드 사용자는 4월부터,선불카드인 월드폰카드 사용자는 5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5초단위로 부과되며 1분통화 기준으로 미국 336원,일본 408원,홍콩 516원,영국 624원 등으로 미국통화는 다른 사업자의 국제 인터넷폰 요금보다 14∼24% 싸다는 것이 한국통신의 설명이다.
공휴일과 평일 상오0시∼8시,하오 8시∼12시,토요일 상오 0시∼8시등 할인시간대에는 10%를 깎아 준다.
한통은 “ 기존의 인터넷망,영업시스템,과금시스템,영업인력 등을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 책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또 “타사의 인터넷폰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일반전화번호에 접속하기 때문에 인터넷폰 요금외에 시내 또는 시외요금이 추가부과될 수 있으나 이 서비스는 국제통화요금만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KT카드 이용자는 카드 접속번호인 ‘161’번을 누른뒤 이용자번호및 비밀번호와 인터넷폰 이용번호 ‘090’,상대방전화번호를 차례로 누르면 된다.
한통은 서비스 이용실태를 분석한 뒤 KT카드 등에 가입하지 않고도 현재의 국제전화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제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전화를 많이 거는 기업들을 위해 인터넷폰 직통전화서비스,인터넷폰 가상사설망,팩스 서비스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나래텔레콤은 1일부터 1분단위였던 과금체제를 6초단위 과금체제로 바꿨다.
또한 자정부터 새벽6시까지 요금의 10%를 할인하는 심야할인제도 함께 시행한다.
나래텔레콤은 이와함께 인터넷 국제전화의 통화감도 및 사용방법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반 국제전화 고객 1만명에게 오는 30일까지 미국기준으로3분통화를 할 수 있는 무료이용 사용자 번호를 제공한다.
이밖에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를 하고있는 아이네트,KTNET등도 한국통신이 인터넷폰 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단축다이얼장치 부착,추가요금인하등 대응책을 검토하고있다.
현대정보기술도 1일부터 본격서비스를 시작,인터넷폰 ‘에스비폰’의 개통기념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통화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오는 3일까지 에스비폰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bphone.com)에 통화신청서를 낸 네티즌들 가운데 6백명을 추첨으로 선발,7일부터 18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20분동안 인터넷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있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