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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자입찰시대 ‘활짝’

    이달부터는 입찰장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해 정부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조달청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진념 재경부 장관,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과 기업계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조달청은 연말까지 5,000만원 미만 물품구매와 1억원 미만 시설공사 계약부터 전자입찰을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다른 공공기관도 이달부터 전자입찰을 실시한다. 조달청은 연간 34만건의 입찰서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등 행정력낭비가 심한데다 2만8,000여개 조달업체의 직접비용이 컸기 때문에전자입찰제를 추진해왔다.전자입찰 도입으로 입찰집행기관과 조달업체의 업무처리 시간 절약 등으로 연간 62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전자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은 전자입찰업체로 등록한 뒤 업체 ID와 비밀번호를 받아 인터넷을 통해 전자입찰시스템(www.ebid.go.kr)을 연결,해당 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터넷뱅킹 5억 훔쳐…일당 4명 구속·8명 영장

    서울 서부경찰서는 27일 술 취한 사람의 지갑을 훔친 뒤 인터넷뱅킹으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5억원을 불법 인출한 김좌진씨(30·경기 광명시 하안동) 등 4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나머지 일당8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8월19일 새벽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부근 벤치에 만취된 채 잠들어 있던 맹모씨(32)에게 접근,바지 주머니에서 현금 30만원과 직불카드를 겸한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친 뒤L캐피탈 전화자동응답기에 접속하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 1,672만원을 인출하는 등 6월부터 지금까지 60여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 신용카드 보안망 구멍 뚫렸다

    신용카드 보안망에 구멍이 뚫렸다. 신용카드 회원들의 인적사항 등 고객정보 관리가 허술해 회원들의돈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다.신용카드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비밀번호 관리도 엉성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방모씨(28)는 지난 6일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L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르려다 사용 한도가 넘어 카드를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깜짝 놀랐다.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C텔레콤이란 휴대폰 판매점이 자신의 계좌에서 100만원을 카드사용 대금으로인출해 갔기 때문이다. C텔레콤 주인 신모씨(27)는 지난 8월 대구 L신용카드회사에 카드 회원 모집인으로 위장 취업,방씨 등 회원 439명의 인적사항을 알아냈다.신씨는 회원 1인당 100만원씩 자신의 가게에서 휴대폰 등을 구입한것처럼 음성자동안내시스템(ARS)으로 매출승인을 받아 통장 이체를통해 4억3,900만원을 챙겼다가 구속됐다. 신씨는 신용카드 가맹점과 카드회사간 ARS에 신용카드번호와 카드의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매출승인이 떨어져 카드 회원의 돈이 가맹점으로 자동 이체되는 점을 이용해 거액을 챙겼다. 신용카드 비밀번호의 앞 두자리 숫자만 입력해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는 신용카드사의 인터넷 서비스도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틀린 비밀번호를 계속 입력해도 이용이 제한되지 않는 관리체계도 문제점이다. 박모씨(28)는 지난 6일 새벽 서울 무교동 K빌딩 앞길에서 술에 취한 정모씨(33)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카드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80만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카드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전화요금 납부서비스’에서 4자리의 비밀번호 중 앞 두자리만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한 점을 이용,무작위로 100여개의 숫자 조합을 눌러 앞 두자리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나머지 두자리는 카드사의 ARS를 통해 알아냈다. 진모씨(30)는 L신용카드 원주지점 고객지원팀에 근무하다 고객 39명의 인적사항을 빼낸 뒤 회사를 그만두고 S,K신용카드사 신용카드 46장을 만들어 5,352만원어치를 사용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진씨는 카드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은행계좌번호만 있으면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카드를 발급해 주는 점을 악용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법제연구팀장 김성천씨(42)는 “불량 가맹점들이허술한 보안망을 악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신용카드사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카드 소지자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단말기나소지자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카드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키보드·마우스는 가라 “이젠 음성시대”

    사람의 말만으로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음성(보이스)포털 서비스가 잇따르면서 ‘목소리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그만=음성포털은 유·무선 전화나 PC의 마이크를 이용,목소리로 정보검색이나 e-메일 확인 등 명령을 내리고 원하는 결과물을 역시 목소리로 듣는 서비스.키보드나 마우스로 인터넷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진다.예를 들면 서비스업체에 전화를 걸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이라고 말하면 관련뉴스가 자동으로검색돼 음성으로 들려지는 식이다.아직은 틈새시장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곧 인터넷서비스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국내 첫 음성포털은 음성인식 전문벤처 ㈜제나웨이가 지난 3월 개설한 ‘텔미텔미’(www.tellmetellme.com).1588-0852번으로 전화해 자기ID와 비밀번호를 말하면 그날 일정과 e-메일등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SK C&C가 투자한 ‘보이시언’(www.voician.com)도 이달 초부터 영화 주식 날씨 등 정보를 제공 중이다.‘보체웹닷컴’(www.voceweb.com)은 데이콤과 제휴해 ‘보이스 천리안’을 개발,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SK㈜는 음성인식 솔루션업체인 L&H와 함께 자사 인터넷 포털 ‘리빙OK’(www.livingok.com)의 콘텐츠를 음성으로 변환 중이다.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헤이아니타코리아’(www.heyanita.com)도 다음달 말이나 12월초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뉴스 날씨 교통 주식 시네마 레스토랑 맞춤정보 등 7가지 메뉴를 음성으로 찾아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업체도 가세=신세기통신(017)은 이달초 국내 첫 휴대폰 음성 포털서비스 ‘아이터치 톡(Talk)’을 시작했다.휴대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인터넷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LG텔레콤(019)과 SK텔레콤(011)이 각각 11월과 12월 음성포털 서비스를 시작하는등 이동통신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계와 사람의 교감이 관건=음성포털의 성공여부는 사람의 목소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해 이를 듣기 좋은 음성으로 변환해주느냐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국내 음성인식률도 95% 이상.그러나 사람의 음색이나 억양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해외에서는 L&H,뉴언스,스피치웍스,필립스,IBM,모토로라 등이 앞서가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과 LG종합기술원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인터넷 뱅킹 지문인식 프로그램 개발

    ‘은행 직원이 인터넷 뱅킹으로 고객돈 꿀꺽’ 지난달 서울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다.이런 범죄는 통장 비밀번호와 계좌번호만 알아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그러나 반드시 본인만이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업체인 ‘패스21’(www.pass21.co.kr)은 16일ID와 패스워드없이 지문을 이용해 전자상거래나 인터넷뱅킹을 할 수있는 생체인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지문의 무늬를이용한 기존 방식과 달리 땀샘을 이용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패스2000’이라는 지문인식 센서를 무료로 받는다.이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ID와 패스워드 없이 손가락만으로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다.고객의 지문은 이 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이용할 때 확인 절차를 가능케 해준다. 물론 컴퓨터에는 지문인식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 사후 보장조치도 마련돼 있다.이날 시연회에서 세계적인 보험사인미국의 마쉬사와 보장보험 공인협정을 체결했다.문제가 발생하면 마쉬사가 전액 보상한다.또 비씨카드,삼성카드,다이너스카드,평화은행,신세기통신 등과 업무제휴를 맺었다.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성인TV나 음란 사이트,유료 사이트 등에도 응용이가능하다.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유료회원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등 7곳 웹트레이딩 보안 ‘구멍’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사이버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해킹을 당하거나 비밀번호를 도용당하는 등 보안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원은 10개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이같은 허점을 발견하고서도 관련자를 문책하지 않고 발표도 하지않았다. 이는 금감원이 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성헌(李性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15일터 6월2일까지 대신,삼성,LG투자증권,대우,현대,E*트레이드,E*미래에셋,굿모닝,동양,세종증권의 보안 실태를 점검했다.그 결과 삼성,대우,세종 등 7곳은 불필요한 서비스 번호가 개방돼 외부해커의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왔다.특히 현대,삼성증권의경우,웹트레이딩 및 홈트레이딩 서버가 방화벽에 의해 보호되지 않은채로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됐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웹서버를 외부해킹에 무방비 상태로노출시키고 있었고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를 암호화 처리하지 않는 등전산보안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추석연휴 편리한 ‘전화서비스’ 알아두세요

    추석연휴를 맞아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각종 전화서비스를 알아두면귀성·귀경길이 편해진다.특히 2,800만명의 대이동 과정에서 교통사고 등 긴급한 경우를 당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착신통화 전환 집이나 직장으로 걸려온 전화를 외부에서 받을 수있다.이동전화,무선호출 등으로 지정해 놓으면 된다.요금은 첫달은무료이며 이후에는 한달에 1,000원.신청은 국번없이 100번. ●141 연락방 서비스 서로 다른 차량에 나눠 타고 갈 때 휴대폰이나무선호출기없이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141로 전화를 걸어개설신청을 한 뒤 일행에게 비밀번호을 알려주면 된다.개설후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공중전화를 이용,141로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누른후 메시지를 녹음하거나 다른 일행이 남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1541 콜렉트콜 서비스 현금이나 전화카드없이 전화를 할 수 있다. 공중전화에서는 긴급버튼을 누른뒤 1541을 다이얼하면 된다.일반전화에서는 1541을 누르면 된다.음성 안내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상대방을 호출해 전화응답 여부를 확인한 뒤 연결해준다.상대방측에 통화료만 부과된다. ●평생번호 서비스 휴대폰이나 받을 수 있는 전화기를 평생번호로 지정해 놓으면 된다.가입비는 없다.월 이용료는 1,000원.평생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한달에 10통 이상 받으면 이용료를 면제받는다.신청은국번없이 100번. 박대출기자 dcpark@
  • 국세 전자납부 궁금증 풀이

    신용카드나 인터넷을 통한 국세 납부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 국세를 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를 할 경우 거래은행 잔고가 있어야 하며,카드사의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카드론 자격이 있어야 한다. 법인의 경우 은행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고,카드론 납부는할 수 없다. ■납부신청시 계좌이름과 세금납부자 이름이 다를 경우는. 은행 계좌이체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해 신청하면 세금납부자이름과 달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드사의 카드론은 같은 사람일 때만 가능하다. ■납부 사전절차는.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은행계좌이체시 한번 은행을 찾아 ID(사용자이름)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한다.카드사용자는 별도 등록이 필요없다. ■실수로 신청을 잘못한 경우는. 납부신청 최종승인을 한 다음에는바로 정정하거나 은행,카드사에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관할세무서징세과에 정정을 요청하거나 잘못 납부된 경우에는 반환을 요청하면된다.■카드론 이자율이 높은 데 납부실익이 있는가. 카드론은 자금사정이어려운 납세자가 일시적인 자금융통을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 체납의 경우 연 19.4%의 이자와 출국규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된다.따라서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 체납을 하는 것보다 일시적으로 카드론을이용해 납부하고 카드대금을 나중에 갚는 게 유리하다. ■세금이 1,000만원인데 카드론 한도가 600만원이면. 먼저 세금은 분할납부가 가능해 600만원을 먼저 내고 다른 돈으로 추가로 내면 된다.전액을 기한내 내지 못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민원서류 ‘자판기 발급’

    이제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찾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28일 은행 백화점 병원 대형업무빌딩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100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29일부터 사이버민원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류는 토지대장 임야대장 생활보호대상자증명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자동차등록원부(갑·을) 의료보호대상자증명 호적등·초본 제적등·초본 개별공시지가확인서와 세무관련증명 5종 등 총 15종이다. 본인여부 확인이 필요한 세무 호적 자동차관련 증명은 신용카드를이용,비밀번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 발급이 가능해 직장업무나 가사로 바쁜 사람들도 손쉽게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연간 220만건에 이르는 각종 증명서를 발급해왔으나 이번사이버민원실 운영으로 절반 이상을 무인발급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구청방문이 줄어드는 등 연간 220억원에 이르는 기회비용이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이버민원실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화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각장애인도 이용할수 있게끔 점자 키보드도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시내·외 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한인터넷폰과 인터넷PC 등을 갖췄으며 교통카드충전기 등을 설치,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터넷 회원 50만명 정보 ‘해커’

    기업의 컴퓨터에 들어가 고객 5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낸 컴퓨터 해커가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는 국내 최고 규모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인터넷방송 컴퓨터프로그래머 정부일씨(24·서울 강남구 신사동)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달 6일 유명음료 C사와 가격정보 제공업체 M디지털,인터넷 방송업체 O사 등 3개 회사 시스템에 침입해 회원들의 이름,비밀번호,주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 등을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이 빼낸 명단을 M디지털 사이트의 회원 추천란에 무더기로 등록,노트북 컴퓨터 등 경품을 타 내려다가 덜미가 잡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도청·감청 설비 단속 강화키로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정보통신부에 조사·단속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통신비밀보호법이 인권법과 금융실명법,부패방지법과 함께 4대 최우선 개혁입법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정통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직접조사·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에서만 단속하던 것과 달리 불법 도·감청설비에 대한 단속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청을 탐지하는 사설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등록제를 실시할 수있는 근거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국가 기관에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제공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가 감청설비를 제조·수입할 때도 반드시공인기관의 시험을 거치도록 해 규격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달 안으로 법무부와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9월 정기국회에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지난달 ‘전기통신 감청업무 처리 지침’을 개정,음성사서함의 비밀번호 제공을 전면 금지하고 사업자가 수사기관 등에 제공할 수 있는 통신자료의 범위를 구체화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융파업’ 정부 대책

    정부는 금융노조의 총파업 강행에 대비,파업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은행파업 대비 상황실’을 가동하며 대책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파업강행에 대비한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전산망은 사수한다’는 것.금융노조측에서도 전산망 가동중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지난 7일부터 금감원 검사국 직원 2명씩을 금융노조 산하 22개 은행마다 긴급 배치했다.이들은 배치받은 해당 은행 전산실에서 은행원의 동향을 파악하고 별도 보관토록 한 전산망 비밀번호를 멋대로변경하는지 여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정부는 만약 파업참여 노조원들의 업무방해 등으로 전산망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즉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두번째 목표는 파업 참가은행들의 유동성 확보대책이다.파업은행에서 예금인출 사태로 현금이 부족하게될 경우 은행간 콜 거래로 부족자금을 긴급 조달하고 자금부족 규모가 확대되면 한국은행에서 환매채 매입 등을 통해 부족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급결제 시스템의 정상가동 여부도 중요한 과제다.금융기관 지급결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금융결제원은 금융전산망을 정상가동하는 데 필요한 인력 150여명을 과장급 이상 책임자 등 비조합원과 계약직·퇴직자 등 비정규직으로충원,금융전산망을 정상가동하기로 했다.최악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어음교환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파업은행을 지급지로 한 어음 및 수표는 교환대상에서 제외하고 나중에 업무가 정상화된 뒤 교환에 다시 회부할 방침이다. 외환시장 교란발생에 대비해서는 재정경제부·금감원·한국은행 등으로 ‘외환위기대책반’을 구성,일일 외화자금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사전에 자금조달·운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토록 했다.파업은행의 수출입 관련업무가 폭주하면 파업불참 은행에서 이를 대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이버 증권계좌 해킹 첫 적발

    남의 사이버증권 계좌에 침입,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을 챙긴 해커들이 적발됐다.사이버 주식거래가 해킹되기는 처음이다.현재 사이버 주식 거래는 전체 거래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김모씨(27)와 이모씨(27)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6일 김모씨(42)의 S증권사 주식 계좌에 몰래 들어가 주당 7만4,000원짜리 H주식 200주를 팔아 1,400여만원을 마련한 뒤 이 돈으로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 주가가 오르도록 유도해 주식을 되파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한 20개의 주식 계좌 가운데 4개의 계좌로부터 시가 총액 5억9,000여만원을 거래해 5일만에 4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들은 해킹을 통한 주가조작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로 주가의 낙폭이 큰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이 적고 주가가 낮은 종목을 골라 소규모의 ‘초단기매매’를 하는 수법을 썼다. 전 건설회사 동료인 이들은 동네 PC방에서 증권사이트에 접속한 뒤 ID번호와 비밀번호를 단순한 4자리의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는 사이버주식 투자자들이 많은 점을 이용,무작위로 숫자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고유번호를 알아냈다. 피해자들은 ‘0091’‘0114’‘0208’‘0430’ 등 단순한 네자리 숫자를 ID와 비밀번호로 사용하다 해킹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식거래가 이뤄진 점을 뒤늦게 알고 증권사에 항의했으나 증권사측이 “시스템 장애로 생긴 착오”라며 피해액을 보전해 주는 바람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거래 총액의 79%나 되는 상황에서 허술한 관리체계와 부주의가 사고를 낳았다”면서 “증권사들은 ID와 비밀번호가 같은 경우 등록을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고객들은 단순한 숫자를ID로 만들지 말고 영문 등을 혼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독자의 소리/ 전철역 현금지급기 타인에 비밀번호 노출 위험

    신용카드가 널리 퍼지면서 대부분 전철역에서 현금자동지급기를 볼 수 있다.근무시간에 은행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퇴근해서 돈을 인출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그런데 현금자동지급기에 대한 안전장치는 찾아보기 힘들고한 회사에서 새로 설치한 신형 기기는 구형보다 더 불안해 보인다. 우선 기기의 설치 장소가 문제다.전철역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며 소매치기 같은 범죄도 많이 발생한다.그런 곳에서 칸막이조차 없는 현금지급기를 마음놓고 이용하기란 어렵다.또 신형 기기는 번호 판이 기존의 것과는 달리 세워져 있다.다시 말해 번호를 누를 때 뒷사람에게 쉽게 노출 되도록 설치돼 있다.물론 폐쇄회로 카메라가 작동되기는 하지만 범죄가 기기근처에서 발생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면 소용없는 일이 아닌가.현금지급기를 설치·관리하는 업체는 국민들의 범죄피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이봉식[부산 동부서 경장]
  • 음성등 생체인식기술 실생활 활용 어디까지 왔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A씨.출근길에 아내의 생일이 생각나자 곧바로 핸드폰의 인터넷쇼핑 및 뱅킹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고른 뒤 신용카드로 지불한다.소요시간은 3분 남짓.핸드폰에 부착된 ‘지문인식용 반도체칩’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하자 무인 ‘홍채(虹彩)인식기’가 그를 맞이한다.눈을 잠깐 갖다대자 소리없이 문이 열린다.3층 연구실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e-메일을 ‘듣는다’.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한 e-메일 서비스가 도착한 메일을 자상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이어 컴퓨터와 연결된 인터넷폰에 주식정보를 비롯,최신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말하자 원하는 신문기사 등 자료가 화면에등장한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니다.첨단 생체인식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음성이나 지문,홍채,망막인식을 이용한 각종 보안상품 및 첨단 기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성기술의 발달은 음성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에 기본을두고 있다.즉 PC의 보편화에 따라 신호와 정보처리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음성을 직접적인 정보의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게된 것이다. 음성기술은 크게 음성인식(ASR)기술과 음성합성(TTS)기술로 나뉜다.ASR은전화나 마이크 등을 통해 전달된 음성의 특징을 분석한 뒤 가장 근접한 결과를 찾아내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원래 보안시스템의 일종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인터넷 등과 결합,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TTS는 컴퓨터가 이해한 텍스트를 사람의 목소리로 처리해주는기술로서 e-메일이나 뉴스정보를 읽어주는 서비스에 적용된다. 지문 및 홍채인식기술은 주로 보안시스템 분야에 적용된다.지문인식은 지문의 땀샘을 추출하는 등 생체측정기술을 이용한 ‘지문인식용 칩’을 통해 신원 확인이 필요한 휴대폰이나 마우스,잠금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홍채인식기술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의 홍채 패턴을 구별해 신분을 증명하는 시스템.건물의 출입이용을 통제하는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발앞선 지문인식 기술. 지문인식기술의 상용화는 보안 솔루션,소프트웨어 업체 등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올해들어 10여개의 벤처기업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최근에는휴대폰 업체, 보안장비업체 등과 활발한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문인증 휴대전화인 ‘패스바이오폰’을 개발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벤처기업인 패스21㈜은 신세기통신과 제휴를 맺고,9월부터 휴대폰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신용카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지문인식기술을 연구해온 패스21은 비씨·삼성카드를 비롯,평화은행 삼성전자 등과 제휴,지문인증 휴대폰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최근 신한은행 반포터미널 지점에 ‘대여금고용 지문인식시스템’을제공,고객들이 열쇠없이 지문만으로 대여금고를 이용하게 됐다. 지문인증 보안업체인 보고테크㈜는 4∼5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지문인식 광마우스의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문인식을 적용한 건물의 출입통제 시스템과아파트 현관문의 보안시스템도 상용화해 수출에 나섰다.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커머스엔닷컴은 최근 디지털 지문인식을 통한 인터넷 지불솔루션인 ‘바이오텝스’를 개발,외국에서 투자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컴퓨터 보안업체인 버디테크도 지문인식 잠금장치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보안장비업체인 니트젠은 최근 개발한 지문인식 마우스와 햄스터 등 보안제품을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에 수출,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 은행에서 사용될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음성인식' 상용화 경쟁.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성시장 규모만 올해 4,000억원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최근 보이스웹 제공업체인 ㈜넷더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부터 음성인식 정보서비스인 ‘보이스포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다시음성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음성인식기술의 상용화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1호인 SL2㈜가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제반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더욱 앞당겨졌다.최고 10만 단어까지 음성인식처리가 가능해져 리모콘이나 마우스 대신 음성만으로 TV는 물론 주식거래 정보검색 e-메일 채팅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게 된 것이다. SL2 관계자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TV나 인터넷 통신 등이 고급화될수록 음성인식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보이스텍은 지난 1년간 개발해온 음성합성·압축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게시판,e-메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밖에 음성언어기술 전문업체인 L&H코리아는 최근 데이콤과 음성인식 서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엘테크놀로지는 고음질의 인식기술을 개발,기계제어 및 장애인 업무보조 등 상용화에 들어갔다.㈜보이스웨어도 우수한 음성기술로 e-메일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화자(話者)인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 ‘2초 이내에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은지난 3월 사무실을 옮기면서 회사 현관에 2,000만원짜리 홍채인식기를 설치했다.완벽한 보안 이외에 첨단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위해서다. 인식기에 눈을 갖다댄 뒤 현관문이 열리기 까지는 1∼2초.현재 직원들은 물론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인식기에 등록돼 있다.코코넛 관계자는 “지문인식보다 정확할 뿐더러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LG전자가 유일하게 홍채인식기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미국 아이리스스캔사와 제휴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해온 LG전자는 최근까지 신원정보기술,육군본부전산소 등에 30여대를 공급했다. 홍채인식기술은 지문인식의 판단근거 30가지에 비해 9배나 많은 266가지의판단근거를 가지고 있어 완벽한 보안출입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홍채인식은 비접촉방식으로 사용시 거부감이 없어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및 아파트,병원,관공서 등에 공급을 확대할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대학가 시험풍속도 바뀐다

    대학가의 시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리포트 제출은 물론 시험까지 인터넷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추세다. 이화여대의 교양과목 ‘매스컴과 사회’를 수강하는 학생 70명은 지난 3일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치렀다.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비밀번호와 학번을 입력,사이버 강의실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문제를 확인한 뒤 50분 동안 답안을작성해 한 번의 클릭으로 제출했다.시간이 초과되면 클릭이 되지 않도록 했다. 섬유디자인론을 강의하는 차임선(車姙仙·여) 교수도 이번 기말고사에 토론과제를 인터넷에 올려 학생들의 발표문과 토론 내용을 평가하기로 했다.차교수는 “학생들이 보내온 발표문의 내용은 물론 토론방에 참여한 횟수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시험이 확산됨에 따라 볼펜으로 모의 답안지를 작성하며 공부하는방법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다.시험기간에는 도서관 열람실보다 컴퓨터실이 더 붐빈다. 9일 고려대 컴퓨터실에서 기말시험 공부를 하던 최은경(崔銀京·22·여)씨는 “선배들은 시험준비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빌렸지만 우리는 주로 인터넷을 검색해 정보를 얻는다”면서 “집이나 학교,PC방 등 인터넷을 이용할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라도 공부를 할 수 있고 시험까지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문학개론을 강의하는 김종욱(金鍾郁·33) 강사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미리 과제물을 주고 있다.김씨는 “학생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과제물에 대한 답안이나 토론의 내용을 교수가 혼자 읽고 일방적으로 점수를매기지 않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서로 읽고 토론하기 때문에 더욱 공정한평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외우기 힘든 단어나 수치 등을 휴대전화에입력하기도 한다.시험을 일찍 마치고 퇴실한 학생이 강의실에 남아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문자 메시지로 답을 가르쳐 주는 예도 있다. 충남 호서대에서 교육학을 강의하는 김효정(金孝貞·29·여) 강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 전에 휴대폰을 끄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선물거래 사이버사기 첫 적발

    한국선물거래소 설립 이래 고객 아이디(ID)를 도용한 컴퓨터 사기범이 처음 적발됐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8일 선물거래 전산망(HTS·Home Trading System)에서 알아낸 타사의 선물계좌번호 등을 이용,싼 값에 달러 매도주문을 낸 뒤 즉시 비싼 값에 되파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B선물업체대리 주재용(周宰鎔·30)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주씨는 지난달 31일 K사 선물계좌를 통해 시세보다 100원 가량 낮은 달러당 1,030.6원으로 150만달러 매도주문을 낸 뒤 이중 50만달러를 장모 명의 선물계좌로 매입,2분 만에 달러당 1,130.8원에 되팔아 4,99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전산시스템 수정작업을 위해 자사와 같은 서버를 쓰는 H선물의 전산망에 접속,이 회사 고객데이터 파일에서 K사의 선물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빼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씨는 범행 직전 K사 명의로 2차례에 걸쳐 7월 인도분 50만달러를 달러당1,030원대에 매수주문을 낸 뒤 곧장 취소하는 식으로 K사가 7월 달러가격을이 가격대로 예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등 정상거래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유·무선전화 비밀번호 제공 금지

    앞으로 유·무선전화의 개인 비밀번호는 일체 공개하지 못한다.수사기관이감청영장을 발부받아 요구하면 통화내용만 녹음해줘야 한다.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7일 각급 수사기관의 개인 통신비밀 침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전기통신 감청업무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수사기관이 통신사업자가 제공한 개인의 비밀번호로 휴대폰이나무선호출의 음성사서함을 직접 열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법원의허가기간을 넘겨 불법 감청을 남발할 수 있는 소지를 막기 위해 이같이 바꿨다. 또 통신사업자는 통신자료 제공 협조 대상을 비치 관리토록 했다.휴대폰 대리점에서도 통신자료를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통신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기관은 ‘수사상 관계기관’으로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담당 검사와 수사·정보기관의 장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통신자료 범위의 경우 ▲가입자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가입·해지일자 ▲통신일시 및시간,상대방 전화번호,전화번호 및 ID,log-in 등 기록,발신기지국 추적자료 등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용카드 사고 ‘위험수위’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정책과 전자상거래의 급증,신용카드 복권제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신종 사고가 늘고 심지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신용카드 소지자의 카드 분실 신고까지 해지해 사용하기도 한다. 신용카드 가맹점 숫자는 지난해 3월 488만여개에서 지난 3월 현재 662만여개로,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은 15조5,949억원에서 38조2,35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실태] 99년 한햇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상담 건수는 6,307건으로 월 평균 526건이었다.반면 올해는 지난 4월까지 3,249건에월 평균 812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김모씨(37·서울 성동구 송정동)는 최근 지난 5월분 신용카드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물건을 구입하지 않았음에도 한 전자상거래 회사로부터 200여만원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누군가 인터넷 쇼핑사이트에 접속,자신의 카드번호와 카드 비밀번호,유효기간 등을 모두 입력한 뒤 판매사를 방문,구입한 물품을 직접 찾아갔음이 확인됐다.판매사는 카드번호와 이름만 확인하고 물품을 내줬다. 회사원 김모씨(34)는 지난해 10월26일 새벽 2시쯤 서울 홍익대 앞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지갑을 분실,아침에 곧바로 카드회사에 분실 신고를 했다.그러나 지갑을 주운 사람은 김씨의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붙여 위조,카드 분실신고를 해지하고 김씨가 군번 앞 4자리 숫자를 이용해만든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서비스로 140만원을 빼내고 150만원어치의 물품도 구입했다. 이모씨는 지난 4월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의 한 업체로부터 의약보조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신용카드로 대금을 치렀으나 아직까지 물품을 받지못하고 있다.전자우편(e-mail)을 보냈으나 답장이 없어 소비자단체에 문의한결과 유령업체일 확률이 크다는 답을 들었다. [주의할 점]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 업체의 물품을 구입할 때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재 인증마크제’를 이용하거나 대금을 치르기 전 카드회사에 문의하라고 권유한다. 아울러 전표를 작성할 때사용금액과 날짜·가맹점 이름 등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생일이나 전화번호 등은 비밀번호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좋다고 주문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여야, 16代개원 즉시 논의키로

    여야는 14일 감사원의 특감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이 확인됨에따라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통신 가입자의 인적사항,통화 내역,비밀번호 등 통신회사들의 ‘통신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의관련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정보 제공자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과 사법경찰관이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통신가입자의정보를 요구하거나,불법으로 제공한 때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처럼 불법적인 도·감청을 해온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통신비밀보호법의 처벌조항을 대폭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긴급 감청 존폐 여부를놓고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법개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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