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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핀도 뚫렸다

    아이핀도 뚫렸다

    내년부터 국내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인실명확인 수단으로 의무 도입 예정인 ‘아이핀’(I-PIN, 주민등록번호 대체 실명인증 수단)이 이미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로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뒤 국내외에서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6일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주민번호 등)를 이용해 아이핀을 불법 발급받아 중국 게임업체 등에 팔아넘긴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킹된 주민번호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금융범죄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가 2006년 도입했으나 명의도용을 통한 발급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명의도용 아이핀의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의무도입에 비상이 걸렸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아이핀은 신원 확인을 거친 뒤 발급되기 때문에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죄조직들이 신종범죄 수단으로 선호하고 있다.”면서 “아이핀이 금융기관까지 적용되면 통장계좌번호, 카드거래 및 입·출금 내역 등 전 금융정보 조회가 가능하고, 신용카드 불법 발급·사용 등 개개인의 금융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이들은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아이핀 발급기관들의 발급시스템의 허점을 노렸다. 아이핀은 주민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으로 신원확인을 거친 뒤 발급된다. 이들은 지난해 9월까지 가능했던 대리인 인증과 현재도 가능한 타인 명의의 대포폰 또는 무기명 선불카드(5000원, 1만원권 등 상품권을 카드화한 것으로 일반 신용카드처럼 카드번호, CVC 등이 기재돼 있음)로 인증을 받아 아이핀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인권시민행동 김영홍 사무처장은 “정부가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아이핀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의 불법 금융거래는 약과다. 금융 분야에 아이핀이 적용되면 불법예금인출 등 개개인의 금융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대포폰 등으로 발급된 명의도용 아이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신고가 들어와야 파악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신고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핀 가입자 수는 2006년 1만 7193명에서 올해 4월말 현재 206만 1430명으로 급증했다. 아이핀 이용 가능한 사이트도 같은 기간 23개에서 4496개로 늘어났다. 백민경 김승훈기자 white@seoul.co.kr ■용어클릭 ●아이핀(I-PIN)이란 인터넷 개인 식별번호(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만든 용어로,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 확인을 하는 수단이다. 아이핀을 발급받으면 식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이나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상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아이핀 인터넷서 30만원에 밀매

    아이핀 인터넷서 30만원에 밀매

    컴맹인 김모(53)씨는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올봄 한 복지관을 찾았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선 아이핀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강사의 말을 듣고, 아이핀 발급기관 사이트에 들어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다. 그런데 ‘이미 아이핀에 가입됐다.’는 문구가 떴다. 당황한 김씨는 “정부 시책인 아이핀이 범죄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수사 당국에 적발된 아이핀 명의 도용 일당은 아이핀 발급과정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아이핀 발급과정은 간단하다. 발급기관 사이트를 찾아 ①이름, 주민번호,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②공인인증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대면확인(발급기관 직접 방문) 중 한 가지를 택해 신원 확인 과정만 거치면 된다. 수사당국에 검거된 일당은 해킹 등으로 유출된 주민번호를 이용해 ①번을 거친 뒤 대포폰과 신용카드 인증으로 ②번을 통과했다. 신용카드 인증에는 ‘무기명 선불카드’가 동원됐다. 기존 복제카드나 해킹으로 빼낸 카드정보를 활용하는 데서 진일보한 신종 수법이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6일 “유출된 수천 개의 주민번호와 두 장의 무기명 선불카드로 5000여개의 아이핀을 만들었다. 무기명 카드 수십 개가 이용됐다면 명의 도용 아이핀 수는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인(타인명의) 인증’으로 불법 제조돼 범죄에 쓰이는 아이핀도 부지기수다. 대리인 인증은 미성년자나 금융채무불이행자 등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같은 신원확인 수단이 없는 이들이 대리인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명의 도용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 3년간 이를 통해 만들어진 수십만 개의 명의 도용 아이핀이 국내외에 퍼져 있다는 게 수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붙잡힌 일당도 유출된 주민번호와 신용불량자, 노숙자 등의 명의로 만든 대포폰을 활용해 대리인 인증을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 도용 아이핀 계정 또는 아이핀을 활용해 게임, 포털 등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계정을 인터넷상에서 밀매했다. 계정은 개당 적게는 5만원, 많게는 30만원에 거래된다. 고객은 중국에서 ‘꿀림방(게임 레벨을 올린 뒤 그 계정을 파는 곳)’을 운영하는 범죄조직들과 광고업자들이다. 꿀림방 운영 조직들은 사무실에 컴퓨터 40~50대를 비치해 놓고, 종업원 10~20명을 고용해 계속 게임만 시킨 뒤 게임 레벨이 올라가면 해당 계정을 팔거나 칼, 갑옷 등 아이템을 판다. 아이템은 200~300원선에 거래된다. 광고업자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 게재 횟수 제한을 탈피하기 위해 계정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 구입한다. 보통 중고나라 등 포털의 광고 사이트에는 한 개의 계정으로 한 달에 50개의 광고 글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 조직들은 개인정보 수집책, 아이핀 가입 뒤 인터넷 사이트 계정 생성책, 계정 판매책 등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주로 중장년층 등 인터넷 취약 계층의 개인정보를 활용한다. 아이핀을 잘 모르는 데다 알아도 이용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김승훈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젠 툭하면 ‘전화 먹통현상’…스마트폰? 짜증폰!

    이젠 툭하면 ‘전화 먹통현상’…스마트폰? 짜증폰!

    스마트폰 열풍이 거센 가운데 사용자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폰은 현재 가입자수가 200만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가 하루 2만명에 이를 정도로 스마트폰의 인기는 지칠줄 모르고 있다. 이런 추세면 올 연말까지 가입자 4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한글 어플리케이션의 부족, AS망 확보 부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큰 독특한 요금제와 메모리가 수준 이하로 적다는 하드웨어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게다가 ‘원인모를’ 다운현상으로 휴대폰이 먹통이 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소비자상담센터가 올 들어 접수된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통신기기가 914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상담 건수가 281건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또 단일 아이템 중 고객 불만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41건을 기록한 애플의 아이폰이었다.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이 만든 전국 통합 상담기구다. ◆고장나면 무조건 ‘리퍼폰’…사설 AS ‘우후죽순’ 서초구 양재동에 거주하는 박모씨(34)는 최근 아이폰을 구입한 뒤, 며칠 후 내장 카메라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리점측은 “통신 관련 불량에만 신품 교환이 가능하며, 이런 경우 중고 아이폰을 수리한 ‘리퍼폰’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모든 휴대폰은 자체 결함일 경우 소비자보호법상 14일 이내 교환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대리점은 “개봉 후 하루가 지나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계약서에 그렇게 적시돼 있다는 것. 이에 박씨는 구입한 지 한 달도 안돼 중고제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개통한 후에는 취소는 불가능하다. 동의서에 서명한 내용”이라며 거절당했다. 구입 당시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박씨는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어 놓은 것을 누가 다 읽겠느냐”면서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고 교묘하게 계약서에 끼워 넣은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14일이 경과되어 방법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설AS업체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설 AS업체는 제조·판매사가 지원하지 않는 부분 수리 서비스로 소비자의 고충을 해소하지만 이렇게 수리한 제품에 대해 정식AS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제조사 공식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제멋대로 ‘요금제’…소비자만 봉 일산에 사는 20대 직장인 문모씨는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던 중, 데이터 요금이 4만원을 초과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무선랜이 불안정해 인터넷 접속도중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3G로 접속 방식이 자동 전환된 것. 문씨는 어떤 공지도 없이 유료서비스로 전환된 것에 대해 항의했지만, 통신사는 자동 전환은 제품 자체의 소프트웨어 문제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요금은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종료되거나, 3G 접속 차단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인터넷 접속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용량부족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제한 대학원생 이모씨는 큰맘을 먹고 스마트폰을 장만했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들과 차별화를 위해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했지만 내장메모리 문제로 당초 희망했던 애플리케이션을 마음껏 설치할 수 없어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내장메모리 부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휴대폰 제조사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내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용량의 내장메모리를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아이폰과 달리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를 구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문제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적은 용량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토로라 ‘모토로이’의 공식 내장메모리 용량은 512MB. 하지만 기본 실행파일 등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많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00MB에 불과하다. 3MB 용량의 애플리케이션 30개면 메모리가 꽉 차게 된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마트폰 사용자 불만 급증…손님은 팔때만 ‘왕’ AS땐 ‘봉’

    스마트폰 사용자 불만 급증…손님은 팔때만 ‘왕’ AS땐 ‘봉’

    스마트폰 열풍이 거센 가운데 사용자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폰은 현재 가입자수가 200만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가 하루 2만명에 이를 정도로 스마트폰의 인기는 지칠줄 모르고 있다. 이런 추세면 올 연말까지 가입자 40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한글 어플리케이션의 부족, AS망 확보 부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용 부담이 큰 독특한 요금제와 메모리가 수준 이하로 적다는 하드웨어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게다가 ‘원인모를’ 다운현상으로 휴대폰이 먹통이 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소비자상담센터가 올 들어 접수된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통신기기가 914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상담 건수가 281건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또 단일 아이템 중 고객 불만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41건을 기록한 애플의 아이폰이었다.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이 만든 전국 통합 상담기구다. ◆고장나면 무조건 ‘리퍼폰’…사설 AS ‘우후죽순’ 서초구 양재동에 거주하는 박모씨(34)는 최근 아이폰을 구입한 뒤, 며칠 후 내장 카메라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리점측은 “통신 관련 불량에만 신품 교환이 가능하며, 이런 경우 중고 아이폰을 수리한 ‘리퍼폰’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모든 휴대폰은 자체 결함일 경우 소비자보호법상 14일 이내 교환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대리점은 “개봉 후 하루가 지나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계약서에 그렇게 적시돼 있다는 것. 이에 박씨는 구입한 지 한 달도 안돼 중고제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개통한 후에는 취소는 불가능하다. 동의서에 서명한 내용”이라며 거절당했다. 구입 당시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박씨는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어 놓은 것을 누가 다 읽겠느냐”면서 “중요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고 교묘하게 계약서에 끼워 넣은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14일이 경과되어 방법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설AS업체로 아이폰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설 AS업체는 제조·판매사가 지원하지 않는 부분 수리 서비스로 소비자의 고충을 해소하지만 이렇게 수리한 제품에 대해 정식AS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제조사 공식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제멋대로 ‘요금제’…소비자만 봉 일산에 사는 20대 직장인 문모씨는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던 중, 데이터 요금이 4만원을 초과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무선랜이 불안정해 인터넷 접속도중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3G로 접속 방식이 자동 전환된 것. 문씨는 어떤 공지도 없이 유료서비스로 전환된 것에 대해 항의했지만, 통신사는 자동 전환은 제품 자체의 소프트웨어 문제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요금은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종료되거나, 3G 접속 차단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인터넷 접속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용량부족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제한 대학원생 이모씨는 큰맘을 먹고 스마트폰을 장만했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들과 차별화를 위해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했지만 내장메모리 문제로 당초 희망했던 애플리케이션을 마음껏 설치할 수 없어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내장메모리 부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휴대폰 제조사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내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용량의 내장메모리를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아이폰과 달리 내장메모리와 외장메모리를 구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문제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적은 용량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토로라 ‘모토로이’의 공식 내장메모리 용량은 512MB. 하지만 기본 실행파일 등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많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00MB에 불과하다. 3MB 용량의 애플리케이션 30개면 메모리가 꽉 차게 된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이 내린 ‘암기천재’ 절도범 전락

    남다른 기억력을 가지고 태어난 암기 천재가 한낱 범죄자로 전락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옌 자오(27)는 최근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년 넘게 남의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훔쳐서 몰래 돈을 빼내다가 꼬리가 밟힌 것.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자오가 이렇게 훔친 돈은 총 3600만원이 넘는다. 그는 돈의 대부분을 유흥비로 흥청망청 썼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한다. 자오의 주변인들은 그가 범죄를 일으키기 전까지 착실한 생활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컴퓨터 수리공이었던 자오는 지금껏 사소한 범법행위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았다. 그런 그가 범죄를 일으키기 시작한 데는 남다른 암기력 때문이었다. 한번 본 숫자를 몇 년 동안 잊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기억력을 가진 자오가 이 능력을 범죄에 악용하기 시작한 것. 그는 “2년 전 한 여성이 현금지급기에 놓고 간 카드를 발견했고 몇 년 전 얼핏 본 비밀번호를 기억해내 돈을 인출했다.”면서 “너무 쉽게 월급보다 많은 돈이 손에 들어오자 욕심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자오는 현금인출기 앞에서 사람들의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이를 기억해뒀다가 그 사람이 카드를 놓고 가면 재빨리 가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최근 진행된 현장검증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참석한 자오는 “한순간의 욕심을 누르지 못하고 계속 절도행위를 일으킨 나의 과거를 후회한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앗! 내 틀니… 내 강아지… 지하철 분실물 백태

    앗! 내 틀니… 내 강아지… 지하철 분실물 백태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놓고 내리는 물품은 가방과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이 전동차에 놓고 내린 물건은 2만 3230건으로, 하루 평균 190여건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전체의 26.8%인 62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대전화가 4181건(18.0%)으로 뒤를 이었다. 현금도 1276건 8400여만원에 달했다. 심지어 틀니나 자전거, 강아지 등을 놓고 내린 승객도 있었다. 또 분실물 가운데 다른 승객의 신고 등에 힘입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간 물건은 전체의 77.5%인 1만 7996건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전화번호부에 있는 가족 등에게 연락해서 인계하고, 비밀번호 설정으로 잠겨있다면 ‘핸드폰찾기 콜센터’의 협조를 받는다.”면서 “최근에는 자전거를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300만원이 넘는 고급 자전거를 찾아준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물건을 놓고 내린 사실을 알았다면 열차 번호와 하차 시간 등을 역무실이나 서울메트로 고객센터(1577-1234), 도시철도 고객센터(1577-5678)에 알리면 된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깨달았다면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등으로 문의해야 한다. 한편 지하철 분실물센터에서 7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은 관할 경찰서로 이관되며, 이곳에서도 1년 6개월이 지나면 귀중품은 국가로 귀속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카드 영수증 잘 챙겨요.누군가는 노립니다”

    “카드 영수증 잘 챙겨요.누군가는 노립니다”

    #1. 2009년 5월 김모(51)씨는 서울에 있는 식당 부근 쓰레기통에서 신용카드 전표를 줍거나 영수증을 훔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알아낸 뒤 사업자용 휴대용 단말기에 입력,900여만원을 결제했다.휴대 단말기에는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  #2. 2002년 1월 양모씨 등 일행 3명은 서울 신촌의 한 식당에서 신용카드 전표 300장을 훔쳐 전표에 적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이용,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노트북 등을 구입한 뒤 경매 사이트를 통해 되팔아 돈을 챙겼다.  신용카드 영수증(매출 전표)에 기록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개인정보가 아직까지도 음식점 등의 결제 과정에서 노출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정보가 해커 등 전문범죄집단에 넘어가면 제2,제3의 범죄가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2006년 신용카드사 등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노출에 대한 시정을 권고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식으로 지나온 탓이다.지금은 업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경우 때문에 취약하다  인터넷상 결제의 경우 이곳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대부분 번호와 유효기간,주민등록번호까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주민번호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드사와 가맹점간 특약을 맺은 ‘수기거래’를 할땐 카드번호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유명 TV홈쇼핑의 경우 상담원을 통한 상품 구매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만 불러주면 결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서울신문이 개인정보 노출 전표 등을 갖고 확인에 들어가자 “점검해서 고치겠다.”고 밝혔지만 카드업체의 의지 부족과 당국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수천개의 결제단말기 제조업체의 난립으로 관리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금감원 “카드번호·유효기간 가리라” 권고  금감원은 2006년 신용카드의 번호와 유효기간에 숫자 대신 ‘*’ 표시 등 특수처리로 번호노출을 방지할 것을 카드사 등에 ‘지도’를 통해 당부했다. 버려진 전표를 수집한 뒤 카드정보를 이용,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도는 강제성은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협의후 공문을 통해 관련사항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영수증을 수집·점검한 결과, 지금도 카드영수증에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었다. 서울 의 유명 호텔의 식당에서 발급된 영수증에는 카드번호 16자리와 유효기간 4자리가 고스란히 찍혀 나왔다. 대기업 소속 잡화매장의 영수증에도 유효기간이 전부 노출됐다. 한 대형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카드번호가 가려진 위치도 제각각이었다. 식당에서 받은 전표는 앞에서 3번째 그룹 네자리가 가려지고, 잡화점 것은 맨 뒤 네자리가 가려지는 식이다. 우체국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에는 맨 뒤 네자리에 ‘*’가 표시됐다. 정확하게 정한 기준이 없고 사용 기기들이 다양해 빚어지는 혼선으로,언젠가는 통일해야 할 사항이었다.  금감원은 아쉽게도 이들 문제를 제대로,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유효기간은 일부라도 가려지게 돼 있는데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만 말했다. 카드번호 삭제 위치 관련 규정에 대해선 “2006년 지도를 할 당시 예시로 3번째 그룹 네자리를 ‘*’ 표시하라고 했었는데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실제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가지고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기 어렵지만, 대응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전한 개인정보 유출,왜?  또 일부이지만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예전 방식의 영수증과 자체 용지를 쓰는 곳도 있었다.하지만 전국에 26만대로 추정되는 포스단말기(POS·판매 재고관리 단말기)가 보급돼 있어 사실상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2006년부터 보안상 (번호가 가려지는) 새로운 매출전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예전 영수증을 쓰는 가맹점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자체 용지를 쓰는 곳에서 유효기간 등이 표시되는데, 권고는 할 수 있지만 강제할 규정이 없어 100% 개선이 힘든 것이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실태를 종합해 보면 ▲예전 방식의 영수증 ▲업체 자체용지▲일부 포스단말기 영수증에서 ‘유효기간 등 표기’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뒤늦은 대책…실효성은?  금감원의 관리 감독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를 감독할뿐, 밴사를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 밴사는 카드사와 가맹점을 전산으로 연결해주는 부가통신사업자(VAN)이다. 신용카드사가 법적 효력을 가진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관리감독이 힘들다는 얘기다. 전국 수천개의 결제단말기 제조업체도 1~2명이 관리하는 곳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점과 관련, “(밴사와 직접 연관된) 신용카드사들에 점검 체계를 마련해 보고하라고 했다. 5~6월 중에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신용카드사가 1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밴사를 점검해 금감원으로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또 “카드사와 밴사가 협의를 통해 문제가 된 포스단말기의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보안모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모듈을 설치하지 않은 단말기의 신용카드 승인을 거절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이 대책도 ‘매출전표 정보 기록’과 관련이 없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기술표준은 포스단말기 내에 저장되는 개인정보를 암호화 하는 것으로 매출전표 표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파란, 옴니아폰 ‘파란메일 Sync’ 어플 출시

    파란, 옴니아폰 ‘파란메일 Sync’ 어플 출시

    KTH가 운영하는 포털 파란은 스마트폰용 파란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 ‘파란메일 Sync’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파란메일 Sync’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파란메일 연동 시 환경설정을 자동으로 세팅해 주는 어플로 옴니아 기종만 가능하다.이는 서버 호스트 입력, 수신정보 설정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과 웹 메일 연동이 가능해 “스마트폰 첫 사용자들의 필수 어플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이번 어플 내려 받기는 쇼스토어 및 해당 웹페이지(mail.paran.com/event/mail/?tab=7)에서 받을 수 있으며 파란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모든 설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또한 POP3와 IMAP 중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골라 설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옴니아 및 티옴니아(Window mobile OS 6.1 이상)에서 이용 가능.이 밖에 파란은 POP3 및 IMAP 기능을 파란메일 회원 대상으로 무료 제공해 메일 사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특히 POP3는 메일을 단방향으로 가져가는 반면 IMAP은 메일 프로그램과 웹 메일이 실시간으로 동기화 된다. IMAP 이용 시 메일 확인 및 삭제가 파란 웹 메일에 반영되어 스마트폰에서 메일을 확인·관리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KTH 임완택 모바일 인터넷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및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메일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해 이번 어플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파란은 언제어디서든 손쉽게 이용 가능한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파란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은행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직원의 기지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구의동 지점으로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받은 돈을 찾으러 온 중국인 2명 중 1명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되고 나머지 1명은 달아났다. 중국인 A씨는 이날 오후 예금주가 ‘Li Feng’으로 돼있는 통장을 들고 와 “내 계좌에서 돈을 뽑으려 하는데 현금자동입출금(ATM)기에서 에러가 나 안 된다.”면서 확인을 요청했다. 창구 직원이 계좌를 조회하니 4월8일 타행에서 텔레뱅킹으로 558만원이 입금됐고 입금과 동시에 우리은행 본점 검사실에서 보이스피싱 요주의 계좌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독산동 지점에서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지급정지 신청이 돼 있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계좌를 등록해 관찰하고 있다. 직원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상급자는 A씨를 안심시킨 뒤 옆 사람에게 메신저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얘기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우리은행 검사실 성병규 검사역은 “다른 사람의 계좌와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대포통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의 금융정보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것도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이므로 자신의 정보를 타인에게 넘겨 대포통장을 만드는 데 협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진일보하고 있다. 4월1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 입찰이 지문인식 전자입찰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입찰에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입찰로 확대된다. 지문인식 전자입찰은 사전에 지문을 등록한 입찰 대리인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문인식 전자입찰 도입을 주도한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나라장터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조달청의 얼굴이자 조달행정의 자존심”이라며 “지문인식은 불법 입찰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입찰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장터로 탄소절감 연 70만t 2002년 9월 개통한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조달행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한 연간 거래량이 전체 정부 조달사업(약 101조원)의 85%에 달할 정도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확대로 기관 방문 등이 줄면서 연간 탄소절감량도 70만t에 달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006만그루를 심은 효과다. 그러나 전자입찰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인증서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대리 입찰을 통해 낙찰시 성공 보수를 받는 브로커가 2005년 첫 적발됐다. 김 국장은 “나라장터가 전자정부 수출의 효시였는데 불법적인 입찰이 용인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면서 “동일 PC에서 동일 입찰에 한 번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근절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2007년 바이오(Bio) 기술을 이용한 입찰자 신원확인제가 제안됐고 3년간의 연구와 시범실시 등을 거쳐 올해 본격 실시됐다. 지난해는 2129개 국가기관에 대한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마무리했다. 국가기관 보유물품(1172만점·9조 370억원) 관리가 수기식에서 전자체계로 전환된 것이다. 수작업 진행 시 기관당 평균 15일 이상 걸리던 재물조사가 1~2일이면 가능해졌다. 정확한 물품관리로 중복 구입 등을 막을 수 있어 연간 752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2003년 935명이던 정원이 현재 917명으로 줄었지만 계약건수 등 업무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인력 충원이 어렵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냈다. ●RFID 물품관리 연752억 절감 그는 “정부물품의 전자관리는 세계 첫 사례”라며 “국가예산 절감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조달청 고위공무원 중 유일하게 비고시 출신이다. 만 30년을 조달청에서 근무하며 시설·구매 등 조달 전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구매총괄과장 재직 시 글로벌 경제위기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대해 조달청이 발주기관을 대신해 지급하는 대지급과 선금 지급 등을 확대한 것은 전문가의 탁월한 식견에서 비롯됐다. 김 국장은 “조달청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나라장터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정보를 쉽게 접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력 << ▲1953년 충남 연기 ▲고려대 행정대학원 ▲구매총괄과장, 충북지방조달청장, 대변인, 인천지방청장, 전자조달본부장
  • 시중 은행 ATM에 ‘불법 복제 장비’로 돈빼가

    시중 은행 ATM에 ‘불법 복제 장비’로 돈빼가

    은행 자동화기기(CD/ATM)에 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카드 복제장비를 달아 고객들의 정보를 빼낸 뒤 돈을 인출해가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이 복제장비가 부착물인지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하게 만들어졌다며 은행과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신원 미상의 범인들이 서울과 부산에 있는 은행 지점 4곳의 자동화기기에 카드 판독기와 휴대용 카메라를 몰래 부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화기기 카드 투입구 앞부분에 설치한 판독기는 얼핏 보면 따로 부착한 것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판독기를 거쳐 현금카드를 투입했다.  범인들은 판독기를 통해 돈을 인출한 고객들의 정보를 쉽게 알아냈고, 자동화기기에 따로 부착한 CCTV를 이용해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 이들은 고객들이 돈을 인출해가고 10여분 쯤 뒤 판독기가 설치된 자동화기기로 와서 정보를 빼낸 이용자들의 계좌에 접속, 돈을 인출해 갔다. 이런 수법으로 범인들이 인출해간 돈은 4500여만원, 피해자는 10명에 달했다. 범행은 주로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 이뤄져 직원들도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사고 내용을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시중 은행에 범행 수법을 전파했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자동화기기에 카드 복제장치나 카메라가 부착됐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자동화기기 앞에 평소의 사진을 부착해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 고객들도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카드 투입구에 불필요한 부착물이나 CCTV가 설치되지 않았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손이나 책 등으로 가리고 입력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마그네틱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은행에서 IC카드로 교체하는 것이 복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은행 자동화기기 카드복제 주의보

    은행 지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CD/ATM)가 동원된 현금카드 복제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카드 복제사고가 최근 잇따라 신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신원미상의 범인들이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은행 지점 4곳의 자동화기기 외부에 카드복제장치를 몰래 부착했다. 범인들은 카드복제장치를 통해 카드 정보를 확보했고, 자동화기기에 별도로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 이런 수법으로 범인들은 은행 고객 10여명의 카드를 복제해 4500여만원을 인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동화기기에 카드 복제장치나 카메라가 부착됐는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카드복제사고에 유의하라는 안내문을 자동화기기에 부착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홈쇼핑, 스마트폰용 모바일 웹 개시

    현대홈쇼핑, 스마트폰용 모바일 웹 개시

    현대홈쇼핑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모바일 웹 서비스를 지난 1일 개시했다.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웹의 주소창에 ‘m.hmall.com’을 입력하면 바로 접속 가능하며 바탕 메인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에서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현대H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를 메인 화면에 입점 시키는 등 모바일 쇼핑환경에 적합한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서비스는 ’홈쇼핑 Live’ 매장에서 실시간 방송되는 현대홈쇼핑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백화점 히트’ 매장 코너에서는 현대백화점관 인기 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품 검색,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가 가능하며 주문은 24시간 전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화면상에 상품코드를 노출, 고객이 전화 주문 과정에서 상품코드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쇼핑이 가능하다.상품 선택 후에는 ‘전화주문’ 버튼을 클릭한 뒤 상품 코드를 확인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센터(1600-0000)로 전화가 연결된다. 이어 상담원에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주문을 카드로 결제한다. 상담원을 통해 무통장입금, 적립금, 상품권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현대홈쇼핑은 “앞으로 모바일 웹 서비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사진=현대홈쇼핑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질투에 불 탄 남친, 여친에 알코올 뿌리고 불 질러

    질투에 불 탄 남친, 여친에 알코올 뿌리고 불 질러

    두 사람은 사제관계였다.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아 두 사람은 애인이 됐다. 하지만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타는 남자의 질투가 문제였다. 11년 연상의 남자의사가 질투를 못이겨 사귀던 여대생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강금하는 황당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여자는 화상을 입은 채 남자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7일 동안 감금돼 있다가 극적으로 빠져나와 사건을 신고했다. 남자들과는 아예 연락을 끊고 애인의 병적인 질투심을 고쳐보려 애쓴 여자에게 남은 건 얼굴과 팔 등에 남은 화상의 흔적뿐이다. 사건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뒤늦게 보도되면서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의대생 로레나(23)가 애인 니콜라스(34)를 만난 건 지난해다. 로레나는 바이오화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다 개인지도를 받기로 하고 과외선생을 물색하다 의사이자 교수인 니콜라스를 만났다. 두 사람은 공부를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10년에 가까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이 됐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권투를 배웠다.”며 어린 여자친구를 배려했던 니콜라스가 과도하게 질투심을 보이며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 로레나는 이성친구들과는 완전히 연락을 끊고 애인에게 이메일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남자들과는 교류가 없다는 걸 직접 확인하라는 배려(?)였다. 나중엔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통화기록까지 남자친구에게 공개했다. 하지만 니콜라스의 병적인 의처증(?)과 질투심은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남자와 함께 서 있었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 눈에 큰 멍을 남기더니 급기야 지난 3월 1일에는 사소한 일로 언성을 높이다가 여자친구의 얼굴과 몸에 알코올을 뿌리고는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공격을 당한 로레나가 깨어난 건 이틀 뒤인 지난 3일. 로레나는 남자친구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의 한 방에 감금돼 있었다. 화상을 입은 곳마다 잔뜩 고름이 나면서 이불이 피부에 붙어 있었다. 남자는 진정제를 투약하면서 1주일간 로레나를 놓어주지 않았다. 남자친구의 엄마가 매일 음식을 가져다 줬다. 평생 갇혀 있을 것 같았던 병원에서 로레나가 빠져나온 건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변심 덕분이다. 니콜라스는 7일 밤 로레나를 찾아와 “이젠 네가 지겹다. 내일 이곳을 나가라. 대신 있었던 일은 절대 말해선 안 된다. 신고를 하면 동생을 살해하겠다.”고 했다. 그리곤 8일 아침 그의 엄마가 로레나를 풀어줬다. 로레나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니콜라스를 체포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J오쇼핑,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 예고

    CJ오쇼핑,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 예고

    CJ오쇼핑(www.CJmall.com)이 오는 31일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오픈 한다.CJ오쇼핑 모바일 웹은 플래시를 배제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전용 화면을 선보이며 콜 센터 인프라를 활용, 무료 전화로 카드 안전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CJ오쇼핑은 기존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위한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이동 통신사의 무선 인터넷 표준 규격) 전용 모바일 쇼핑몰, ‘CJ Mmall’을 200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그러나 아이폰 전용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에서는 플래시를 이용한 화면을 볼 수 없으므로 대부분 플래시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쇼핑몰의 경우 대표 URL로 접속 시 화면이 안 보이는 문제가 있다. 이에 CJ오쇼핑은 플래시 사용을 지양하고 간결한 UI로 전용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아이폰 전용 모바일 쇼핑몰에서는 도서, 음반, DVD 등은 물론 기존 CJ몰의 판매 상품 중 일부 설치 상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검색, 쇼핑찜, 장바구니 기능은 물론 적립금 사용이 가능하며 모바일 구매 시 3%의 추가 적립금 혜택이 따라온다.CJ몰 사업부장 도동회 상무는 “아이폰 출시 직후 기존 WAP 쇼핑몰을 m.cjmall.com이라는 별도 URL로 임시 연결해 두었으나 이제 대표 URL로 아이폰에 최적화 된 전용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편리한 것은 콜 센터를 통해 간편하고 안전한 원 클릭 전화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고 덧붙었다.현재 스마트폰을 통해서 카드 결제가 불가, 무통장 입금 방식 등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된 불편 사항인 점을 들어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것.금융감독원은 ‘스마트폰 전자금융 안전대책’에 따라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에서는 액티브 액스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카드사의 스마트폰 전용 안심결제 및 ISP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CJ오쇼핑은 스마트폰 카드 결제가 가능해지기 전까지 전화를 통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적립금과 쿠폰 등을 모두 적용한 후 ‘전화 결제’(080-253-2525)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아이폰 고객 전용 번호로 연결이 된다.또한 상담원에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주문을 카드로 결제해주므로 간편하고 안전하다. 무료 전화이므로 추가적인 부담도 없다.CJ오쇼핑은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에 이어 본격적인 아이폰 어플리케이션(App)도 개발 중이다. 5월 중 출시될 어플리케이션은 편리한 접속이 가능하며 상품 구매 외의 다양한 쇼핑 정보 및 트렌드 컨텐츠 제공 등이 제공 될 전망이다.CJ오쇼핑 전략기획실 박정순 차장은 “몇 년 내에 아이폰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관련 규제 개혁이 동반될 경우 모바일 커머스 시장도 기존과 달리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CJ오쇼핑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옥션의 개인 정보유출, 실제는 전체 회원

    옥션의 개인 정보유출, 실제는 전체 회원

    오픈마켓 옥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난 2008년 2월, 1081만 명으로 집계된 개인정보유출 건수가 실제로는 전체 회원인 1863만 명으로 밝혀졌다.옥션은 25일 오후 4시경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공지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 사과문을 발송했다. 옥션은 경찰 수사결과 개인정보유출수가 782만명으로 추가 확인 된 점을 들어 “경찰 측에서 수사 자료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대조 확인하다 보니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해명 한 것.그동안 경찰은 중국 해커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안과 공조 수사를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찾아낸 782만명의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을 비롯해 주민번호, 아이디,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다.옥션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의 최근 수사 결과 사고 당시 전체회원이 침해 대상이었다.”며 “옥션은 당초부터 전체 회원 정보가 침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신속한 고객 공지,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무상배포 등 2차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고 밝혔다.이어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더욱 믿음직한 옥션으로 거듭나겠다.”고 사과 공지를 올렸다.하지만 옥션 회원은 “지난 2008년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서비스 조회를 통해 유출 피해가 없는 회원임을 알고 안심하는 와중에 무려 2년이 지난 현시점에 어떻게 보면 2차 피해자가 아니냐”며 하소연을 했다.한편 옥션은 이날 오후 24시간 ARS센터를 가동, 별도 고객 문의 대처를 위해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사진=’옥션’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식고수의 거래내역 해킹…투자 따라해 1억여원 벌어

    높은 수익을 올리는 ‘주식투자 고수’의 계정을 해킹한 뒤 똑같이 투자해 수 억원을 번 투자상담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모(38)씨는 주식 수익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고 주식투자로 지난해에만 20억원을 벌어들이고 투자수익률 상위 1%에 드는 ‘고수’였다. 어느날 정씨는 자신이 접속하지 않았는데도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 로그인 기록이 남아있자 해킹을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수사 결과 2001년 정씨와 사설 증권학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대형 증권회사 투자상담사 이모(35)씨가 정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한 것이었다. 이씨는 실시간 증권거래 내역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정씨의 투자를 따라했다. 이씨는 정씨의 아이디로 접속해 정씨의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똑같이 거래주문을 하는 등 2006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70여개 동일 종목에 250억원 가량의 매매를 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봤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5일 이씨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를 도운 투자상담사 송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 등 소속 투자상담사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A증권사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몰래 접속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넥슨, 넥슨포털 개인정보 보호 대폭 강화

    넥슨, 넥슨포털 개인정보 보호 대폭 강화

    넥슨은 개인정보 보호 및 넥슨캐시 보안 강화를 위해 넥슨포털이 제공하는 모든 게임에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25일부터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실시한다.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캐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캐시를 사용할 게임을 지정하도록 한 서비스다. 본 서비스와 함께 넥슨은 캐시 사용이 허용된 게임 내에서의 추가적인 ‘게임 아이디 및 캐릭터 생성 금지’ 기능을 함께 도입해 계정 해킹으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 했다. 넥슨은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 이용과 넥슨 U-OTP[i](일회용 비밀번호) 가입 권장, 넥슨포털 비밀 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25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실시한다.넥슨의 서민 대표이사는 “향후 넥슨의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U-OTP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면서 “넥슨포털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의 피해 염려 없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넥슨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한국 모바일 외딴섬 갈라파고스로 가려 하나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4월부터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금융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스마트폰 금융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로서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과연 공인인증서를 통한 모바일 금융결제가 21세기 모바일 시대에서 적확한 방향인지는 의문이 따른다. 무엇보다 공인인증서를 통한 금융거래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선진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칫 모바일 시대를 맞아 한국만이 동태평양의 외딴섬 갈라파고스 제도처럼 고립의 땅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한 금융결제에서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응용프로그램 액티브X에 기반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만 금융거래가 가능한 나라다. 이 때문에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아닌 오페라나 사파리, 구글크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은 크게 제약을 받아왔고, 이것이 인터넷 환경변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제약해 왔다. 미국과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금융거래에 있어서 지난 10여년간 공인인증서가 아니라 보안접속(SSL)과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혼합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행안부 주장처럼 이같은 방식이 거래내역을 즉각 확인할 수 없고 계좌이체에 2~3일이 걸리는 등의 문제점을 지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할 과제이지, 우리만의 공인인증서를 고집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한국은 이미 스마트폰 개발과 무선인터넷 보급 등에서 한발 뒤처진 상황이다. 내수시장에 안주한 관련업계의 폐쇄성이 일차적 문제이겠으나 한국형 표준을 고집해 온 정책방향도 재검토할 때다. 국가적 낭비를 줄일 목적으로 2004년 각 이동통신단말기에 탑재토록 의무화한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 위피(WIPI)만 해도 결국 국제적 비표준으로 전락해 지난해 해제하고 말지 않았던가. 모바일 시대를 선도할 범정부 차원의 전략수립이 시급하다. 당장 모바일 공인인증서 문제부터 글로벌 표준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 스마트폰 전자결제 ‘엇박자’

    스마트폰 전자결제 ‘엇박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결제 방식을 두고 부처 간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이 국내에만 통용되는 공인인증서 방식을 표준 방안으로 선택하자 방송통신위원회, 총리실 등은 국내 전자기술이 세계적 흐름에서 고립되는 것을 자초하고 있다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 부처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행안부는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모든 금융기관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이나 전자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1월 스마트폰 금융거래 기준안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을 규정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안전한 온라인 금융거래 강점” 스마트폰용 공인인증서는 새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고 현재 PC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쓰면 된다. 이용방법도 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과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체제를 채택하지 않은 일부 스마트폰은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행안부는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성주 행안부 정보기반정책관은 “안전한 온라인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거래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인인증서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공인인증서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고가 지난 5년간 총 7건에 불과했고, 금융 이용자가 스스로 거래내역이 변경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부인방지 기능을 지닌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의 결제방식은 공인인증서 말고도 다른 다양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모바일 결제 결정은 유관부처 논의해야” 방통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로만 전자결제를 허용해 온 데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던 만큼, 외국과 마찬가지로 웹브라우저에서 이뤄지는 암호통신기술(SSL)이나 인터넷뱅킹에서 공인인증서와 같이 쓰는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방식의 필요성 등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3000여개의 공인인증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에서 부인방지의 장점이 무색하다고 지적한다. 또 SSL과 OTP가 서버인증과 사용자 인증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가 거래 내용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한편 방통위는 “스마트폰에서의 모바일 결제는 행안부 단독이 아닌 방통위와 총리실 등 유관 부처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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