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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이 요청한 안기부자료/언론에 내용공개 금지

    ◎질의문 사전배포도/국회정보위 국회 정보위(위원장 신상우)는 20일 국가의 주요정보기밀의 누출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의원들이 안기부에 요청하는 자료의 내용이나 회의에 앞서 질의문을 언론에 공개하는 일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정보위원 개개인이 회의내용을 유출하지 못하도록 하되 공개가 필요할 때는 전체회의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공개할 방침이다. 언론에 대해서는 관련정보를 최소한의 범위안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안기부측에서 브리핑을 정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위는 이와 함께 곧 설치될 비밀문서 보관소에 대해 안기부에서 서기관급및 사무관급 직원 2명을 파견받아 관리토록 하고 관련자료는 일체 외부로 갖고 나가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의원들에게 배포되는 관련자료는 문서보관소에 설치되는 개인사물함에 두도록 하고 의원과 안기부직원이 따로 가질 열쇠를 합쳐야 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정보위는 기술적인 보안유지의 방안과 관련,지난달 안기부의 보안측정 결과 방음·도청시설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시설을 따로 설치하고 전화및 팩시밀리등도 도청방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 정보위회의실 「철옹성」 된다/여야의 보안대책

    ◎회의 비공개로… 문서 외부유출 금지/출입문·전화·팩시엔 도청방지 시설 국회 정보위의 보안유지 방식이 처음 계획보다 더 강화된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정보위가 신설됐을 때만 해도 관련서류의 유출방지와 비공개회의 정도로 보안문제는 웬만큼 해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국가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업무와 예산을 감독 통제한다는 점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려고는 했지만 처음 도입된 제도인 탓에 구체적인 노하우가 없었던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보위원들이 미국과 독일의 정보위 운영실태를 직접 보고 온 뒤 여야 할 것 없이 생각을 바꾸어야만 했다.위원회 운영에서의 보안유지 방안은 물론 방음,도청방지,X­레이투시 차단등을 위한 치밀한 보안시설을 보고 그동안의 생각이 너무 안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신상우위원장과 김종호·최병렬(이상 민자),권로갑·유준상(이상 민주)의원등은 지난 9일부터 19일동안 독일엘 다녀왔다.의회 지하 1층에 3중의 철문이 설치된 정보위 회의실은 24시간 경비가 철저한 가운데 특수공법의 시설을 갖춰 보안에 빈틈이 없었다고 이들은 전했다.창문도 없고 방음장치는 물론 전화·팩시밀리도 도청방지시설이 돼있으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회의실은 관계직원들의 사무실로 둘러싸여 있더라는 것.또 위원들은 전체회의의 의결 없이는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며 야당 위원들은 당수에게만 보고할 수 있으나 이것도 공개는 못하도록 돼 있더라고 설명했다 신상식·이인제(이상 민자),강창성·이부영의원 등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다녀온 미국도 이같은 보안시설과 함께 지금까지 단 한건도 정보 유출사례가 없었다고 했다. 정보위는 이들 두나라의 운영방식을 토대로 보안유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공개할 사안이 있다고 판단되면 위원회에서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의원 개인이 요청하는 자료의 내용이나 질문사항 등은 일체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회의실 옆에 설치되는 비밀문서보관소는 안기부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관리하게 되며 현장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의원 개개인에게 제출되는 자료는 이곳의 사물함에 보관되며 자물쇠 2개로 채워져 의원과 관리 직원이 각각 다른 열쇠를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기부의 보안측정 결과 도청등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회의실도 여러 장치를 통해 보안이 강화된다.지금의 회의실은 창문을 통해 몇 ㎞밖에서도 자료의 내용을 훔쳐볼 수가 있고,음파를 통해 위층에서나 벽을 통해 도청할 수 있는등 거의 「무방비상태」라는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우선 회의실은 옆쪽의 구석방으로 옮겨졌다.나무로 된 출입문은 방음이 가능한 특수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벽틈으로 소리가 새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세우기로 했다.전화와 팩시밀리 등에는 도청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일 비밀핵문서 보유/반핵단체서 규탄

    【도쿄 AP 연합】 일본의 원폭피해자 등 반핵운동가들은 2일 외무성이 비밀문서를 통해 정부에 핵무기제조 잠재력을 갖도록 촉구했다는 보도와 관련,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반핵주의자들은 지난 69년 일외무성이 대정부 비밀문서에서 주변국의 견제없이 핵능력을 보유토록 촉구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대해 『핵폭탄의 희생자인 우리의 입장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안기부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돼야”/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 인터뷰

    ◎과거의 역기능 재발방지에 역점 둘터/정보서비스차원 국민의 알권리 충족 『정보위원회의 활동은 국가안전기획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국회가 어떻게 국가의 이익을 뒷받침하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개정된 국회법과 안기부법에 따라 초중량급 위원들로 신설된 국회정보위원회의 신상우초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국가이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보위의 운영 방향은. ▲소관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안기부라는 점에서 여야는 물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실제로 안기부가 무엇을 하는지 국민의 대표기관이 알아야 하고 또 정치공작,지식인사찰등 과거의 역기능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운영의 방향을 잡고있다.안기부의 업무를 다루자면 역시 핵심은 예산이 수반되는 국가정보사업이다.이는 국익과 직결된 사업으로 고도의 기밀과 보안유지를 필요로 한다. ­보안유지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기밀을 누설할 때에는 관련법에 따른 처벌조항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은 정보위원 개개인의국익에 대한 책임의식이다.안기부가 위원들을 신뢰하고 위원들은 국익을 바탕으로 철저한 보안을 지키게 될 것이다.위원회가 다루는 비밀문건은 국회에 별도로 비밀보관소를 설치해 안기부의 담당책임자가 관리하는 등 유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안기부 업무와 관련한 자료요청등에서 여야의 시각차가 클텐데. ▲안기부의 속성은 자료를 대외적으로 내지 않으려는 것이다.정보위는 다른 위원회와는 달리 국회법에 따라 위원들의 자료요구사항을 취합해 안기부에 요청하고 안기부는 이에 대해 감추지 않도록 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그러나 사생활이나 인권차원의 자료요구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위원회 활동은 철저한 비공개인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국민이 아는 것과 국회가 파악해야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비밀이 원칙이지만 정보서비스차원에서 위원회가 안기부와 협의해 알릴 사항은 알리겠다.한 예로 지난번 전쟁위기국면에 대한 정보공개는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본격적인위원회 활동은.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여야간사를 선임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잡겠다.그러나 아직 위원회 직원및 위원보좌진들의 신원조회가 끝나지 않았다.본격적인 활동은 다음 국회부터가 될 것이다. ◎위원보좌 실무진 철저 신원조회/의원배포자료 회수… 위반땐 최고 5년형/국회정보위 비밀관리 어떻게 개정 국회법에 따라 신설된 국회 정보위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통제가 주된 임무인데다 여야의 거물급 중진들이 포진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물론 정보위가 제 모습을 갖추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다.지금으로서는 신상우위원장(민자)을 포함,위원 12명을 선정하고 회의실등 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초보 단계의 모양을 갖춘데 불과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작업이 남아 있다. 첫째는 위원들을 보좌할 실무진들을 구성하는 문제이다.나라의 「신경망」을 다루기 위해서는 불순한 책동을 차단할 수 있는 「확실한 인선」이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둘째로는 정보위가 취득한 기밀에 대해 어떻게 보안을 유지하느냐 하는 기술적인 문제이다. 첫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피감독기관인 안기부의 신원조회 결과가 나온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신원조회 대상은 모든 정보위 직원들과 의원보좌관 및 비서관등 40여명 가량이다.국회직이 아닌 의원의 개인보좌관이나 비서관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신원조회의 결과가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국회 직원들이야 신원조회에 통과하지 못하면 다른 부서로 옮기면 그만이지만 의원보좌진들은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정보위는 이 때문에 전문위원 후보 3명에 대한 신원조회를 의뢰했을 뿐 나머지 대상자는 아직 확정짓지도 못하고 있다. 두번째 사안인 보안유지는 국회 안에 「비밀문서 보관소」를 설치,불상사를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안기부의 보안규정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안기부 직원을 상주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보관소에 비치된 문서는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으나 복사 또는 외부유출은 일체 금지된다.회의 때 의원들에게 나눠준 자료도 회의가 끝나면 회수한다.이를 어길 때는 징역 5년이하 또는 벌금 5백만원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이같은 2중장치를 통해 보안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상당기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정보위가 관장하는 부처는 안기부 뿐만 아니라 정보예산이 책정되어 있는 통일원 외무부 내무부 국방부 법무부등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자료요구및 비밀분류등에 있어 어느 수준의 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사이에 적지 않은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위원장은 『국방위에서 안기부를 상대할 때는 막연한 구름잡기식 접근이었다』고 상기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정보위가 구체적인 사안을 다루게 된다는 점에서 비밀분류나 자료제출 허용범위등에 대한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북,90년 핵기폭장치 개발/러지/김정일 주도… 실험은 미뤄

    ◎KGB비밀보고서 인용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북한은 지난 90년 핵무기제조 전 단계로 볼수있는 핵기폭장치를 개발했다고 24일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당시 KGB비밀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90년 2월22일 크루츠코프 당시 KGB의장이 소련지도부에 제출한 이 비밀보고서는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지도부는 대남 군사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김정일 책임하에 핵무기개발을 계속하고 있다.영변핵연구센터에서 핵기폭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그러나 북한지도부는 국제사회에 이를 숨기기 위해 이 기폭장치의 실험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신문은 핵기폭장치를 만드는데도 핵폭탄제조와 같은 양의 플루토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 비밀문서를 기준으로 할때 북한이 수g의 플루토늄만 보관하고 있다는 최근 러시아핵에너지부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 “김일성은 소정보요원/KGB비밀문서/항일투쟁도 날조”

    【워싱턴 연합】 구소련의 비밀첩보 조직이었던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한 1급 비밀문서는 김일성 북한주석이 해방당시 항일투쟁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7일 뒤늦게 드러나 관심을 끈다. 이같은 사실은 비밀정보를 전문적으로 입수해 폭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미전문간행물인 「정보와 국가안보」가 지난 92년1월 낸 「KGB의 1급비밀 서류철에 포함된 국제첩보활동:1975∼1985년분」이란 제목의 특집물 속에 기록되어 있다. 전문은 『김이 과감한 빨치산투쟁을 한 후 45년 8월 일제로부터 조국을 해방시킨 영웅임을 자처해 왔으나 센터(KGB 본부를 지칭)는 그가 당시 북한에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전문은 이어 『소련군이 한반도 이북을 해방시킬 당시 김이 붉은 군대의 중위로 복무해오면서 동시에 NKVD (KGB 전신) 요원이었다』고 덧붙였다.
  • 한국기자 39.5%/“오보는 매체 과당경쟁서 비롯”

    ◎한·일 언론인 직업의식 조사/일본은 54.2%가 “기자 부주의 탓” 꼽아 최근 광운대 이창근교수(43·신방과)는 한국언론연구원과 일본신문협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언론인 직업의식」을 비교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이교수는 『이번 조사는 한국측에서 전국 39개 신문·방송사·통신사기자 1천10명(응답자 7백27명),일본측에서 51개 신문·통신사기자 2천8백명(응답자 1천7백35명)을 무작위로 추출,상호합의한 공통문항 (6항목 24개질문)을 두고 각각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조사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오보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한국기자들은 「매체간의 과당경쟁」(39.5%),「기자의 부주의」(22.7%),「기자의 전문성 결여」(16.5%)등의 순으로 답한 반면 일본기자들은 「기자의 부주의」(54.2%)와 「기자의 전문성 결여」(22.8%)를 오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았다. 또 기자 자신이 쓴 기사가 독자나 시청자의 사생활을 침해해 항의를 받은 경험은 한국기자(13.5%)에 비해 일본기자(20.9%)가 두배가까이 많았다. 언론보도에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일 기자 모두가 「언론사간의 과당경쟁」(29.3%:34.2%)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다음 원인으로는 「기자의 전문지식과 윤리성결여」(29.3%:31.6%)를 거의 같은 비율로 지적했으며 세번째 이유로 한국기자들은 「뉴스원의 부실한 정보제공 또는 정보제공거부(14.1%)를,일본기자들은 「일반인의 입장을 경시하는 기자의 태도」(22.0%)를 손꼽았다. 특히 취재과정에서 기자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 한국기자들은 과반수(59%)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일본기자들은 불과 6%만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취재원의 신분을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한국기자들은 9%,일본기자들은 2%만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이나 정부의 비밀문서를 허가없이 사용하는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기자들은 50%가,일본기자들은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자들은 ▲정보의 신속한 전달과 흥미있는 뉴스의 중점보도▲오락과 휴식의 제공 ▲공직자 업무의 비판적 감시등을 언론의 주요 기능으로 여기고 있는 반면 일본기자들은 ▲이슈에 대한 분석과 해설 ▲관급정보의 진실성확인및 미확인기사 불게재 ▲국가정책에 대한 공개토론의 장 제공등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한국기자들의 부단한 자기성찰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정조 독살” 가상역사 극화/이인화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무대에

    ◎송승환·정진·김현주 등 캐스팅 신세대 작가 이인화의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연출 주요철)이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극단 반도(대표 김명천)가 무대에 올리는 이 작품은 조선조말기 개혁정책을 펼쳤던 정조가 수구세력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가상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추리극. 정조 24년 1월 19일 하룻동안 규장각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비밀문서인 영조의 「금등지사」를 찾기위해 혈안이 된 두세력(노론과 남인)간의 추격과 정조의 갈등이 숨막히게 전개된다.「금등지사」는 영조가 노론의 모함에 의해 사도세자를 죽게한 뒤 이를 후회하며 사건의 전모를 쓴 것으로 노론일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기록. 역사학계 일부에서도 심증을 두고있는 「정조독살설」을 대담하게 전면으로 끌어 낸 「영원한 제국」에는 중세의 절정기를 이뤄내려는 정조의 유신이념과 인간적인 고뇌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이번 연극무대에서도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죽었다는 심리적 콤플렉스로 괴로워하는 자연인 정조의 개인적 번뇌를 그리는데초점을 맞췄다. 극의 해설자이며 사건의 기록자인 주인공 이인몽역은 탤런트 송승환이 맡았으며 노론벽파의 대부인 좌의정 심환지 역은 연극배우 정진이 분해 열연한다.또 인몽의 처로 사건해결의 열쇠인 금등지사로 인해 박해를 받는 천주교인 상아역에는 탤런트 김현주와 연극배우 추귀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6월 1일부터 9일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하오 4시30분·7시30분).문의 760­4614.
  • 6·25남침 모택동이 최종승인/러 비밀문서 공개

    ◎“미군개입땐 중공군 즉각투입” 약속/김일성,개전 한달전 모만나 작접계획 보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북한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키기 불과 1개월전인 1950년5월13일부터 나흘간 북경을 극비리에 방문,모택동에게 3단계로 된 작전계획을 상세히 보고해 최종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이 러시아외무부 비밀외교문서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이 비밀문서에 따르면 특히 모택동은 김일성과의 비밀회담에서 『미군개입시 중공군을 한국전에 즉각 투입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정설로 여겨져온 『스탈린이 모택동을 설득,중공군의 한국전개입을 유도했다』는 설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모택동의 요구로 극비리에 진행된 이 회담에서 모는 김일성에게 『소련은 미군과 38도선 분계선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소련군의 직접개입은 어리석은 짓이다.그러나 중국은 그런 협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지원할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모택동은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점령한 뒤에 전쟁을 시작하면 보다 충분한 지원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당장 전쟁을 시작하더라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쟁개시를 적극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이와함께 모택동은 무기·탄약 지원과 중국·북한 국경지역으로 중공군을 추가파견할 것을 김일성에게 제의한 것으로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러시아외무부 문서보관소가 소장하고 있는 이 비밀문서는 당시 모스크바의 소련외무성과 평양의 소련대사관 사이에 숨가쁘게 오간 전문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전후 40여년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전문들은 49년1월부터 전쟁초기인 50년10월 사이 스탈린,김일성,모택동 3인간의 직접대화 및 협의내용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그동안 논란이 돼온 한국전쟁발발 책임소재의 규명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러 비밀문서로 본 1950년 4∼6월 상황

    ◎모,“중·북 국경에 병력 추가배치”/5월15일/38선종심 10∼15㎞ 인민군배치 개시/6월12일/김일성,소에 “25일 전면전 불가피”/6월22일 한국전쟁 발발과 관련한 구소련의 비밀외교문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1950년4월10일=평양발.평양주재 이그나체프 소련임시대리대사가 본부에 보고한 내용.북경주재 북한대사 이주은이 모택동을 면담,김일성의 북경방문 요청을 전달했음.모는 이주은에게 『김일성이 만약 한국통일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 회담은 비밀회담이 돼야한다.계획이 없다면 공식회담으로 하자』고 언급.모는 이어 『만약 제3차대전이 시작된다면 조선도 참여를 피할수 없을 것이다.북조선도 그에 대비한 병력준비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스탈린면담 후속 ◇50년4월25일=모스크바발 전문.김일성과 박헌영이 모스크바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모스크바회담에서 스탈린은 49년 3월 김일성과 회담시 남한에 대해 방어적인 무력대응만 하라고 했던 입장을 바꿔 『국제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통일을 시작하겠다는 제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만약 중국지도자들의 의견이 부정적이면 이 문제는 다시 토의한다고 첨언했다. ○미 두려울것 없다 ◇50년5월12일=평양발.슈티코프 평양주재 소련대사 김일성·박헌영과의 면담내용 보고.김일성은 면담에서 북경주재 북한대사의 발언을 인용,『모택동이 「한국통일은 오직 무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김일성은 이어서 『모택동이 「미국이 한국과 같은 작은 영토 때문에 3차세계대전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미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은 또 5월 13일 모택동을 만나기 위해 북경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히고 ①남한 무력통일의사 전달 ②북조선과 중국간 조속한 시일내 무역협정체결문제 ③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스탈린과의 회담내용 보고등 방문목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김일성은 또 인민군총사령관에게 6월 남한공격작전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슈티코프대사에게 설명. ◇50년5월13일=김일성과 박헌영 북경에 도착.14일 모택동은 노신 주중국 소련대사를 면담,스탈린과 김일성간 모스크바회담내용을 보고받음.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남북한 상황에 대한 북한지도자들의 인식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종결정은 필리포프동지(스탈린)의 의견을 들은 후에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개입 여부 질문 ◇50년5월15일=모택동은 김일성,박헌영과 상세한 의견교환.김일성은 이 자리에서 ①병력준비 및 집중 ②대남 평화통일 제의 ③남한이 이 평화통일제안 거부시 군사행동 시작등 3단계 통일추진계획을 설명.모택동은 이 계획을 승인한 뒤 몇가지 질문을 했다.우선 일본의 개입가능성을 물었다.김은 일본개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대신 미국이 2만∼3만명의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모는 미군이 참전한다면 중국이 병력을 동원,북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모택동은 소련은 미국과 38도선 분계선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소련군이 직접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하지만 중국은 그런 협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지원할수 있다고 말했다. 모는 북한이 무기·탄약지원을 필요로하는지 묻고 중국·북한국경지역으로 병력을 추가배치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은 소련의 무기·탄약지원약속을 이미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의 제의를 거절. ○“공격시기 6월말” ◇50년5월16일=김일성,박헌영 평양으로 귀환.김은 슈티코프 소련대사와 만나 4월 모스크바회담에서 합의한 무기·기술지원 대부분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말함.김은 새로 창설한 사단을 방문하고 창설작업이 6월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슈티코프대사에게 설명.소련군사고문단 바실리예프장군이 인민군총사령관과 함께 김일성에게 공격최종계획 보고.김이 이를 승인.김은 공격시기를 6월말로 잡고 이를 미루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다.그는 더이상 미루면 전쟁준비에 관한 정보가 남한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둘째로 7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슈티코프대사는 김일성을 면담한 뒤 바실리예프장군,포스트니코프장군과 잇따라 만나 6월공격이 좋다고 동의했다. ○3단계 작전수립 ◇50년6월16일=평양발.슈티코프대사는 인민군총사령관이 준비한 최종공격작전계획 본부에 보고.이 작전계획은 3단계로 나뉘어 있고 작전기간은 1개월.6월 12일 38도선을 따라 10∼15㎞지역에 걸쳐 인민군의 배치가 시작됨.각급지휘관 회의가 열리고 작전명령이 하달됨. ◇50년6월16일=북조선인민대의원회의 최고회의 남한의회에 평화통일 제의. ○국지전계획 폐기 ◇50년6월22일=슈티코프대사는 김일성과의 면담내용을 본부에 보고.김은 면담에서 남한이 인민군의 공격계획을 사전 입수,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주장.김은 그렇기 때문에 6월 25일 전전선에 걸쳐 군사행동을 개시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김은 옹진반도를 목표로 한 「국지전 계획」은 폐기한다고 말함. ◇50년6월22일=모스크바발.『통신보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평양주재 소련대사관 코드를 사용한 서신,전문교환을 일체 중단하라는 명령이 하달됨.
  • 일 핵탄 언제든 제조 가능/미군축연 보고서/소요부품 이미 전량확보

    【워싱턴 연합】 일본은 전자기폭장치를 포함해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영국 국방부 비밀문서가 결론짓고 있다고 28일 입수된 한 미군축전문기관 보고서가 밝혔다. 미매사추세츠주 소재 비영리 사설기관인 국방군축연구소(IDDS)는 전세계 무기및 관련정책의 변화추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례보고서인 「군비통제 보고」(The Arms Control Reporter) 최신판에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영국 비밀문서를 열람한 인사를 인용해 일본이 전자기폭장치를 포함해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이미 확보했으며 유사시 단기간에 이를 완성할 목적으로 일부를 이미 조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영국 국방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사는 『따라서 일본은 유사시 (핵무기의)핵심부에 들어갈 적정량의 플루토늄을 선택하는 작업만 하면 된다』고 덧붙인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 「정 총장 체포재가서」 소각/「12·12」관련

    ◎기무사,“보존기한 지나 폐기” 국방부는 29일 서울지검의 12·12사태 관련 자료 제출요구에 대해,「정승화 계엄사령관 체포재가서」와 「이건영3군사령관·장태완수경사령관 내사기록」은 기무사측이 문서보존기한 경과를 이유로 폐기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정근소장은 이날 『서울지검이 요청한 관련자료는 모두 11건으로 부대상황일지등 7건의 자료는 지난주 검찰에 보냈다』면서 『검찰에 넘기지 못한 서류는 보안사가 갖고 있던 총장체포재가서등 2종과 김재규재판기록,방패계획등 모두 4가지』라고 밝혔다. 박소장은 『행정서류인 총장체포재가서등은 당시 합수부를 구성한 기무사에 서류제출을 요구했으나 기무사측이 「보존기한이 지나 소각,폐기했으며 정확한 폐기일자와 담당자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정부문서는 행정서류의 경우 3년이 지나면 폐기하며 폐기내용을 기록한 폐기기록부도 다시 3년이 지난 이후 폐기할수 있게 돼있다. 따라서 이들 문서들은 지난 79년 12·12사태 발생이후 3년후인 82년 12월13이후에는 소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82년 무렵에는 박준병씨가 보안사령관이었다. 박소장은 『김재규재판기록은 라면박스 7개분량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고 방패계획은 수도권 방위계획으로 비밀문서로 분류돼있어 이 두서류는 검찰측이 방문,직접 열람하라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 임시출입증 단 백악관 대변인/워싱턴=이경형(특파원 코너)

    ◎신원조사 까다로워 외면… 보안구멍 우려 클린턴미대통령의 「입」인 디 디 마이어즈백악관대변인(여)은 아직도 백악관 「임시출입증」을 달고 다닌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2개월이 되었지만 이처럼 백악관보좌관들 가운데 신원조사 절차를 밟지않아 임시출입증을 달고다니는 이들이 10여명이나 된다. 레이건이나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집권시절 백악관근무 관리들이 규정에 따라 적어도 대통령취임이후 3개월이내에 모두 신원조사를 마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백악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신상에 관한 자세한 진술서를 작성,인사담당실에 제출하면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토대로 철저한 신원조사를 한후 인사부서에 그 결과를 통보한다.그리고 해당자에 대해 출입증을 교부할 것인지는 재무부소속으로 돼있는 백악관경호실이 심사,결정한다. 마이어즈대변인은 위싱턴 포스트지가 이같은 신원조사미필 사실을 크게 보도한 지난 10일에야 신원진술서를 인사담당실에 보냈음을 밝히고 지난 15년간의 직업을 비롯,과거 상사들의 전화번호까지적도록 돼있는 복잡한 신원진술서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의 보안규정에 따르면 신원조사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무엇보다 비밀문서에 접근할수가 없다.따라서 마이어즈대변인은 비밀로 분류된 백악관문서들을 열람하거나 관장할 수도 없었다. 백악관근무 공무원 총수가 1천여명인 점을 감안할때 신원조사를 하지않은 10여명이란 숫자는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그러나 하원의 프랑크 울프의원(공화·버지니아주)은 클린턴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CIA의 러시아간첩 올드리치 에임즈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과 아울러 백악관 고위관리들이 신속히 신원조사를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백악관의 주요관리중 마이어즈대변인처럼 아직도 임시출입증을 달고다니는 이가운데는 패스티 토머슨행정국장도 포함된다.작년엔 백악관측이 클린턴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에게 백악관을 무상출입할 수있는 출입증을 발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었다. 클린턴미행정부가 공화당정권에 비해 진취적이고 자유분방한것은 사실이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백악관관리들이 신원조사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있다는 것은 어디엔가 행정의 나사가 풀린 인상이다.
  • “이중첩자” CIA간부 파문 확산/미 소련담당 에임스 체포 안팎

    ◎8년 암약… 미정보체제 재편 불가피/클린턴 러에 항의… 외교적 알력 조짐 미중앙정보국(CIA)간부의 러시아간첩사건은 클린턴행정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더욱이 CIA에서 대러시아정보를 책임지고 관장해온 간부가 구소련,그리고 러시아의 스파이로 8년간이나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미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스릴러 스파이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번 2중첩자사건은 미·러시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국가안보및 정보체제를 전반적으로 재검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2일 미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발표한뒤 클린턴대통령은 러시아정부에 강력히 항의토록 국무부에 지시하는 한편 앤서니 레이크안보보좌관에게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정보망의 허점이 미국가안보에 어떤 손상을 끼쳤는지도 점검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주재 러시아대리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피커링 주러시아대사에게도 공식항의토록 훈령을 내렸다.또한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정부는 스파이활동을 조종해온 워싱턴주재외교관을 자진 철수시키도록 러시아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21일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이날 연방치안관에게 넘겨진 스파이부부는 올드리치 에임스(52)와 콜롬비아태생인 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사스 에임스(41).올드리치는 지난 69년부터 25년간 CIA에 근무해온 베테랑 요원으로 미·소대결이 한창이던 83년부터 85년까지 3년동안 바로 대소 역정보반 반장을 지냈으며 그 전에는 대소첩보활동을 위해 소련측 관리와 KGB요원을 포섭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임스 부부는 미정부의 각종 비밀정보를 KGB요원에게 넘겨주었고 소련 붕괴후 KGB후신인 러시아 해외정보처를 위해 일한 2중간첩혐의를 받고있다.그는 주로 CIA의 활동상황과 요원들의 인적 및 활동사항에 관한 비밀정보문서를 빼내 워싱턴외곽 비밀장소(무인 포스트)에 갖다놓아 KGB요원이 수거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각종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해왔다. CIA측은 지난 85년이래 내부에 첩자가 있는것 같다는 감은 잡았지만 구체적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었다.그러던 중 FBI가 CIA와 협력,수상쩍은 에임스를 지난 2년간 은밀히 추적한 끝에 단서를 잡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작년 6월 에임스의 사무실을 극비리에 수색한 끝에 그의 업무와 관계없는 1급비밀문서를 발견했다.또 그의 집에 각종 전자장치를 설치,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폈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까지 샅샅이 뒤졌다.쓰레기에서 수거된 타이프라이터와 컴퓨터 프린터용 리본을 정밀 감식한 결과 결정적인 정보유출 증거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에임스부부가 러시아의 첩자로 일한 동기가 과연 무엇인지는 수사를 더 해봐야 밝혀지겠지만 일단은 막대한 금전의 유혹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에임스는 스위스의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러시아로부터 현금을 받아왔다.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흥청망청 쓴 돈은 대충 1백50만달러(한화 약12억원)로 집계되고 있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인 에임스는 워싱턴근교 알링턴에 54만달러 짜리 주택을 구입한 것을 비롯,영국제 고급 재규어승용차를 샀으며 주식에도 16만5천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의 시각은 미국가정보망의허점에 대한 개탄과 함께 이같은 비밀정보의 누출에 따라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로 손상을 입었는가에 집중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첩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 의원배포 군기밀문서 분실/조순환의원에 준 예산설명서 1부

    ◎기무사,전보좌관 등 2명 연행 국방부는 13일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국회 예결위 소속 조순환의원(60·국민당)에게 배포한 군사 2급비밀문서 「94 국방예산 세입세출안 설명서」가 분실된 것을 뒤늦게 파악,국군기무사에 본격수사를 지시했다. 기무사는 이에따라 예산안을 보관관리해 오던 조의원의 전보좌관 이은재씨(38)와 전비서관 정주훈씨(31)를 연행,분실 또는 외부유출경위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기무사는 12일 조의원에 대해 문서분실확인 시점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조의원은 12일 국민당사에 보관중인 문서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당지도부등에 이를 알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분실된 예산안은 지난해 9월28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모두 1백38부를 작성,이 가운데 71부를 국회사무처를 통해 예결위와 국방위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으며 회수되지 못한 문서는 조의원에게 제출한 고유번호 1백31번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안은 군의 각 계급별 인원증감 현황과 부대훈련및 장비운용에 필요한 예산내역등 94년도 국방운영 전반을 다루고 있어 누설될 경우 국방력 규모와 취약점등이 노출될 우려가 높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기무사측은 특히 92년1월 남한조선노동당 간첩사건의 총책인 황인오(37)가 동생 인욱씨(26)를 통해 당시 국회의원 비서 이근희(26)로부터 군사2급 비밀인 「92년 국방예산개요」를 입수,카메라로 촬영한 뒤 필름을 재일공작 거점을 거쳐 북한에 전달한 사건이 있었던 점을 중시,분실된 문서를 회수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이동복특보 훈령조작 결론/기밀문서 유출경위는 못밝혀

    ◎감사원,오늘 특감결과 발표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제8차 고위급회담 당시 평양상황실근무자가 만들어놓은 예상회신문을 서울에서 온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하는등 훈령을 조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그러나 고위급회담이후 청와대와 통일원등에서 작성한 3건의 보고서및 전문등 비밀문서가 유출된 경위는 밝혀내지 못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특보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인 지난해 9월17일 0시30분 이인모노인의 송환과 관련한 북한의 새로운 제의에 대해 기존의 3가지 원칙을 고수하자는 내용의 청훈을 보낸 뒤 서울에서 회신이 오지 않자 당시 평양상황실에서 만들어둔 예비회신문을 상오7시30분 서울에서 온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평양상황실은 이특보가 청훈을 보낸 지 몇시간이 지나도록 훈령이 오지 않자 암호해독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특보의 청훈을 받아들이는 경우와 반대의 경우등 2가지 예상회신문을 만들어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평양에서 만든예상훈령을 서울에서 도착한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한 것은 훈령조작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서울에 청훈을 보낸 과정에 대해 이특보는 『정원식 당시 총리에게 보고한 뒤 청훈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전총리는 2차례에 걸친 참고인조사에서 『이특보가 서울에 보내는 청훈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당시 서울과 평양 상황실에 근무하던 안기부 직원들이 이전특보가 보낸 청훈을 상오10시에야 이상연 당시 안기부장에게 보고하는등 훈령과 청훈전문을 5∼9시간씩 늦게 보고하는등 업무체계가 허술했던 점을 지적하고 인사조치토록 통보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기밀문서 유출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위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에게 입수경위를 물었으나 이의원은 『제보자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최영철전통일원장관,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임동원전통일원차관이 만든 보고서는 비밀로 분류되지 않아 기밀문서로 보기 어려우며 다만 그 내용 가운데 전문등이 포함돼 있어 기밀문서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이의원이 이 문제를 폭로한 것은 국회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감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1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최종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 한반도유사시 미군 50만 증파/미,방위계획 마련

    ◎넉달안해 북한군 격퇴/“북 핵해결 내년 3월이 고비”/WP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걸프전때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더라도 82∼1백12일 아니면 최장 4개월에 걸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판단하고있다고 12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미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애스핀국방장관과 샬리카스빌리 합참의장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으면서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기위한 「USFK 50­27」계획도 함께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비밀문서인 「방위계획지침」은 걸프전때처럼 54만5천명의 우방병력이 한반도에 투입된다 하더라도 3∼4개월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될것이며 북한이 결국 패배하게는 되지만 이 과정에서 수만∼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있을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이 비밀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몇년사이 병력을 비무장지대쪽으로 집중배치해 놓았기때문에 그들이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한·미양국군이 이를 감지하는데 따른 시간적여유는 불과 24시간이내밖에 안된다고 지적하고있다. 한편 이 신문은 별도의 북한핵문제에 관한 기사에서 북한이 영변의 주요 원자로를 내년 3월까지는 계속 가동시킬것으로 미국고위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위한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한국개혁 러 정부에 큰 교훈”/이임 주한러시아대사 파노프

    ◎북핵 평화적 해결에 적극역할 모색/핵 해양투기 막게 한·일과 대책 마련 아·태담당외무차관으로 임명돼 24일 이임하는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49)는 『섭섭하다』는 말로 이임소감을 대신했다. ­1년반 재임하면서 한국의 개혁을 지켜본 소감은. ▲사회 각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혁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때 공약한 사항이다.대통령이 돼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한국의 개혁은 러시아정부에도 큰 교훈이 되고 있다.부정부패의 청산은 우리 정부의 최대과제이고 이것이 이루어져야 경제회생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협력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앞으로의 협력전망은. ▲정치적인 공조는 확고하다.특히 국제무대에서 양국은 거의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유지에 아주 긍정적인 요소다.아울러 경제면에서의 협력전망도 아주 밝다.금년도 러시아의 대한무역고는 작년 대비 40%가 늘어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주초면 러시아아의 테크노스납엑스포트사가 한전과 우라늄공급계약을 체결,매년 2천5백만달러상당의 우라늄을 10년간 공급하게 된다.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민간 신뢰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인데. ▲북한핵문제해결에 러시아의 역할이 미약하다는 데는 동감이다.러시아정부는 시종일관 북한의 NPT탈퇴에 반대했다.이로 인해 북한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하지만 북한핵문제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러시아정부로서는 우선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힘쓴 다음 북한핵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 ­동해핵폐기물투기,KAL기 배상문제 등에서 보여주었듯이 러시아의 대한외교가 종종 한국민의 정서를 고려치 않는 인상을 주는데. ▲사실과 다른 지적이다.핵폐기물의 해양투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말자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현재 한국·일본 두나라 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중인만큼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KAL기배상문제는 러시아국민들의 정서도 고려돼야 한다.옐친대통령이 한국국회에서 정식으로 사과했고 관련비밀문서를 모두 공개했다.구소련정권이 저지른 일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고 본다. ­러시아 국내개혁에 대한 전망은. ▲12월총선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신헌법채택과 개혁지지세력의 국회 안정의석확보가 이루어질 경우 개혁은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 북핵 외교적 해결에 “무게”/미안보회의 대북관련 논의 안팎

    ◎한반도 전쟁우려,강경조치는 배제/국방·국무 이견 해소… 막후접촉 지속/통상사찰→팀훈련 중단→3단계회담 예상 15일 열린 미국 백악관안보회의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전반적인 상황검토와 함께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안보회의는 비록 클린턴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비준안의 17일 하원표결을 앞두고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이느라 불참했지만 북한이 지난 11일 핵문제의 일괄타결제의를 한후 처음 열린 회의여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대북핵협상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해 이날 하오 열린 회의가 끝난뒤 디 디 마이어백악관대변인은 『아무런 결정도 이뤄진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관계소식통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북한핵사찰수용』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하고있다. 북한은 지난번 핵문제의 일괄타결을 공개적으로 제의하면서 막후로는 미국측에 대해 『미국이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면 북한핵시설에 대한 새로운 국제사찰을 받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앤서니 레이크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이 주재한 이날 백악관안보회의는 국무·국방부간의 북한핵협상에 대한 이견을 중점 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국무부는 북한의 「팀스피리트중단­핵사찰수용」제의를 적극 검토,수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합참과 국방부는 이에 반대하고있다. 북한의 이번 제의는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면 북한이 지난 봄이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팀의 접근을 막아오던 녕변일대의 핵시설기지에 이들 사찰팀이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다시 말하면 통상적인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합참과 국방부는 북한의 제의는 핵무기 제조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포함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펴왔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핵문제는 외교적 방법으로 풀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북한측과 계속 막후접촉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이같이 외교적 방법을 강조하는 배경의 하나는 경제제재·해안봉쇄·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등 비외교적 수단은 북한의 남한에 대한 공격을 초래,사실상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된다는 군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이 핵문제분규로 인해 남침을 할 경우 군병력의 손상등을 분석한 미군사계획비밀문서는 처음 90일간의 전투에서 약 30만∼50만명의 병력이 희생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일 유엔총회에서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이 통과된후 북한핵시설에 IAEA측이 설치한 감시카메라의 배터리교환,필름교체등을 위한 제한사찰은 받을 용의가 있다고 표명해왔으나 IAEA측은 『피사찰국이 사찰의 대상을 지정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백악관안보회의를 통해 부처간의 이견을 해소,북한핵문제에 적극 대처키로함으로써 미·북한간의 핵협상은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미·북한간의 핵협상은 막후협상(비공식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통상사찰수용,남북특사교환일정합의­팀스피리트훈련중단」이 이뤄지고 3단계 고위급회담의 개최를 통해 「미신고핵시설의 특별사찰수용­미·북한관계개선및 경제지원」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전쟁당시 미군 수뇌부/“생화학무기 공격준비” 촉구

    ◎일 전문가,미 국방부 비밀문서서 확인 지난 50∼53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 수뇌부가 생·화학무기공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 사실이 기밀 해제된 미국방부 비밀문서를 통해 13일 드러났다. 박테리아전등 생·화학전 전문가인 일본의 쓰네이시 케이이치연구원은 모두 6백여쪽에 이르는 미국방부의 기밀 문서를 미국 국립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이들 문서는 한국전 당시 미국의 입장을 조명하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들 기밀문서에 따르면 당시 미공군참모장이었던 호이트 S 반덴버그 장군은 지난 52년 7월3일자로 된 통신문에서 생·화학무기 사용을 적의 공격에 대한 보복에만 국한시킨다는 종전의 전략을 포기하고 이들 무기를 공세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미합동참모부도 반덴버그 장군의 제안에 동의,정책전환을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당시 교착상태에 빠진 전쟁에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미육군은 또 신경가스 제조시설을 본토 로키산맥에 건설중이었으며,유타지역에서 페스트와 비탈저등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 실험도 아울러 실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들 문서에서 드러났다. 미국은 또 생·화학무기 비축기지로 가나카와현의 이케고와 히로시마현의 구레를 추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군이 한국전 당시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등을 실제 사용했음을 확인하는 관계문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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