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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양호씨 4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 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17일 경전투헬기사업을 도와주겠다며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이 구형된 전 국방장관 이양호피고인에 대해 특정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5천만원을 몰수했다.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기소중지)를 통해 이 전 장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씩이 구형된 대우중공업 전사장 석진철 피고인과 현 부사장 정호신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이양호 전 국방/징역 6년 구형

    검찰은 5일 경전투헬기사업 추진과 관련,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국방장관 이양호 피고인(59)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몰수금 1억5천만원을 구형했다.
  • 이 전 국방 구속 기소/돈 전달 권병호씨 자술서 확보/검찰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1일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에게서 대우중공업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아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전투헬기사업 수주건과 관련,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해 이중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게 건네도록 한 대우중공업 정호신 당시 전무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은 제3자 뇌물교부혐의로,이 전 장관을 협박해 대우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낸 UGI사 대표 이남희씨(28)와 전대표 강종호씨(37)를 공갈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 이문옥씨 감사원 복직

    감사원은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결과를 양심선언으로 폭로,지난 91년 파면당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을 4일자로 복직시켰다. 이는 공무상 비밀누설행위로 구속기소됐던 이씨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무죄확정판결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감사원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도 대법원으로부터 파면무효확정 파결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씨는 파면당시 직급인 4급 감사관으로 복직,이날 출근했다.
  • 이양호씨 추가비리 수사/검찰/수뢰·비밀누설혐의 구속

    ◎대우 석진철씨 등 3명도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7일 이전장관이 지난해 말 대우중공업으로부터 경전투 헬기사업 수주와 관련해 13억원을 받았는지와 장성 진급 관련 금품수수,재산 증식과정 등 추가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검찰은 특히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UGI사 대표 이남희씨에게 넘겨준 「대우측의 20억원 제공 약속」녹음 테이프의 소재를 찾기 위해 이씨와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53·현 바르샤바 FSO사장) 등 관련자들을 28일 중 재소환,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이전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또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지난해 3월 무기중개상 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이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 건네주도록 한 대우중공업의 석 전 사장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하고 정호신당시 전무(55·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과 대우중공업측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대우중공업의 윤영석 당시 회장(58·현 그룹총괄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은 UGI사 대표 이씨와 전대표 강종호씨(37)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전장관은 지난해 4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안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권씨로부터 『대우중공업이 주생산업체로 돼 있는 경전투헬기사업 납품이 잘 추진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전장관은 94년 8월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 커피숍에서 국방부에서 심의 중이던 항공기 정비점검 전산화시스템(CDS)사업의 추진상황을 기록한 영문 메모를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우의 석전사장은 지난해 3월20일 용산구 한남동 권씨집에서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이 전 장관에게건네달라며 권씨에게 3억원을 주었다. UGI사의 이·강씨는 지난 5월 국방부장관실로 이 전 장관을 찾아가 『5억원을 주지 않으면 공군참모총장 진급 로비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이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대우의 윤회장으로부터 지난 15일 5천만원을 받았다.〈박홍기 기자〉
  • 이양호씨 오늘 영장/검찰/이틀째 철야조사… 수뢰 등 확인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5일 이 전 장관에 대해 이틀째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대우중공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이전장관의 뇌물수수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26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전장관은 경전투헬기사업 추진과 관련,지난해 4월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를 통해 이전장관에게 돈을 건넨 대우중공업의 윤영석 전 고문(56·현그룹총괄회장)·석진철 전 사장(55·현폴란드 FSO사장)·정호신 전 전무(55·부사장) 등 3명 가운데 1∼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중국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는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중지키로 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이틀째 밤샘조사에서 대우측이 경전투헬기사업 참여를 추진하면서 권씨를 통해준 3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장관이 권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대우중공업 정전전무 등과 대질신문하고 이전장관의 운전사 김모씨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이 권씨에게 건넨 F­16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사업 예산계획자료는 군 내부에서 검토된 사항이었던 기밀은 아니더라도 형법의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이전장관은 진급인사청탁을 위해 CDS메모를 전달한 것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다른 일로 뇌물을 받았는지 캐기 위해 이전장관의 가족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박홍기 기자〉
  • 방산비리 3각 커넥션 드러나 충격/이양호 파문­수사 마무리 국면

    ◎석 사장·정 부사장 불구속기소 예상/아파트구입비 7억 출처 계속 추적 검찰이 26일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으로써 수사가 사실상 일단락됐다. 검찰 수사가 막판에 이전장관의 혐의 사실 부인으로 진통을 겪었으나 사법처리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이 이 전 장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지 열흘,검찰 수사착수 8일 만에 종결 국면을 맞은 것이다. 다른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대우중공업의 정호신 전 전무(현 부사장) 등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도피 중인 무기중개상 권병호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터진 이 사건은 국방 총수가 군사기밀에 가까운 사안을 유출하고,일개 무기 중개상에게 5년이나 질질 끌려다녔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군 고위층이 승진을 대가로 권력층에 보석을 건네고,무기구매를 둘러싼 방산업체·중개상과의 「뇌물 3각 커넥션」이 드러남으로써 군 내부의 비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권씨의 주장에 지나치게 의존한 검찰과 언론의 보도태도로 인해,군 일각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70만 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이 지난해 4월5일 대우측이 경전투헬기 사업참여에 대한 대가로 준 현금 3억원 가운데 권씨를 통해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사실의 공소유지에 자신감을 보인다.대우측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증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안강민 중수부장이 이날 『되는 쪽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영장청구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언급한 점을 전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전장관이 F­16 전투기 고장유무 점검장치(CDS)의 예산내역을 적은 메모를 권씨에게 건넨 행위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키로 했다.그러나 92년 7월 공군참모총장 승진을 위해 노소영씨에게 3천6백만원짜리 보석을 건넨 것은 사실이나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이전장관의 다른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지난 93년 아파트 구입자금 7억원의 출처에 대해 자금추적을 하는 등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귀국을 꺼리는 권씨가 이미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인데다 이번 사건에도 깊숙이 관여됐기 때문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면 양국의 사법공조 체제를 활용,국내로 데려와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박선화 기자〉
  • 검찰·법조계/「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적용 논란

    ◎검찰­비밀분류 안됐어도 군서 한때 검토/법적용 무리없고 판레도 있다/법조계­CDS사업이 군사기밀 아니라면 비밀누설죄 적용은 무리한 발상 검찰이 이른바 「이양호 메모」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키로 한데 대해 이견도 적지않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국방부가 이미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검찰이 「공무상비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양호 메모」는 94년 8월6일 이전장관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에게 F­16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사업 예산내용을 영문으로 직접 써준 것이다. 검찰은 문제의 메모는 군 내부에서 한때나마 검토한 사항이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법령에 의해 비밀로 분류되지 않았더라도 객관적·일반적으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안을 특정인에게 알려 상당한 이익이 줄 경우도 포함된다는 판례도 제시하고 있다.『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상당히 포괄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공소유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국방부와 이전장관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국방부는 이미 이전장관이 권씨에게 메모를 전달할 당시 CDS 해외도입방침은 취소돼 군사기밀문서인 「1996∼2000년 국방중기계획」에도 반영되지않아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즉 93년초 미공군이 사용중인 항공기 정비업무에 관련된 전산체계인 CDS에 대한 도입을 검토했으나 국내 개발도 가능하다고 판단,같은 해 9월쯤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전장관도 『94년 8월 인사청탁을 빌미로 괴롭히던 권씨가 도와달라고 졸라 이미 국내개발이 확정된 CDS 사업과 관련,미국 회사가 몇개월전 브리핑했던 내용을 그대로 적어주었을 뿐』이라고 밝혔다.비밀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법조인 가운데 상당수는 『CDS 사업이 군사기밀이 아니라면 공무상 비밀누설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한 법적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 이양호씨 철야 조사/검찰,어제 전격소환

    ◎수뢰혐의 확인… 오늘 영장청구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4일 밤 이전장관을 검찰청사로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관련기사 3·4면〉 검찰은 이 전장관을 석진철 전 사장(53·현 폴란드 FSO사장)과 정호신 전 전무(55·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등과 대질 신문을 하는 등 뇌물 수수 사실을 집중 추궁한 끝에 경전투헬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4월 대우중공업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에게 준 3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전장관을 25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권씨에게 돈을 건넨 정부사장도 뇌물 공여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씨의 주장처럼 대우측으로부터 13억원을 별도로 받았는지 등도 조사했으나 이전장관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석 전 사장과 정 전 전무,윤영석 전 대우중공업 회장(56·현 그룹총괄회장) 등 3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권씨에게 건넨 1억5천만원씩이 든 가방 2개 가운데 1개가 이전장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전장관의 부인 김혜숙씨도 23일 밤 늦게 소환,92년 9월 권씨의 부인 이모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등을 전달할때 동석했는지 여부와 채권 7천만원어치를 매입한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김씨는 『권씨의 부인과 함께 서울 워커힐호텔 커피숍에서 노씨를 만나 보석을 전해줄때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북경에 체류 중인 권씨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계속해서 접촉해 왔으나 권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혀 권씨의 귀국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홍기 기자〉
  • 뇌물수수·비밀누설혐의 적용할듯/이양호 파문­사법처리 어떻게

    ◎“권씨 통해 전달” 확인… “주말은 안넘길것”/진급청탁·13억원설은 신빙성 없어 배제 검찰이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을 24일 전격 소환,철야조사한 끝에 뇌물수수혐의를 확인함에 따라 이전장관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수사착수이래 6일만에 마지막 수순으로 이전장관을 소환,조사한뒤 25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을 소환하기 앞서 막바지 보강수사를 계속했었다. 검찰은 그동안 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과 석진철 폴란드 FSO사장의 진술을 통해 지난해 3월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권병호씨에게 건넨 3억원가운데 1억5천만원이 이전장관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을 확인해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당시 대우중공업 관리담당 전무였던 정부사장이 권씨에게 준 돈의 일부가 이 전 장관에게 넘어갔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대우측 관계자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였다. 정부사장과 석사장을 비롯,윤영석 회장간의 대질신문을 펼쳐 뇌물제공 사실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다. 권씨가 북경에 체류중인 만큼 정부사장과 석사장의 진술이 사건해결의 유일한 열쇠로 보고 집중 공략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장관이 정부사장 등의 진술을 부인할 경우에 대비,전날 이 전 장관의 부인 김혜숙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압박작전을 구사하기도 했었다.또한 대우측이 대가성 자금이 아니었다고 주장할 것에 대비,이 전 장관의 주변인물과 대우측 금융계좌에 대해서도 자금추적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그러나 권씨가 주장한 「이 전 장관이 경전투헬기사업 인·허가대가로 대우측으로부터 추가로 13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은 조사결과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군참모총장의 진급을 앞두고 권씨에게 사업자금명목으로 빌려주었다는 4천만원의 성격도 진급청탁용이 아니라는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전 장관 주변인물에 대한 기초조사를 사실상 다 끝내고 사법처리여부를 최종 손질하고 있다. 노소영씨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건네는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이 전 장관의 부인 김씨,이 전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부관 이성우 중령과 군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의 철야조사에서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비장의 카드를 들이댄 결과 뇌물수수 사실을 자백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전날 이와 관련,『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처리일정을 시사했었다. 이 전 장관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가 적용될게 확실시된다.또 검찰은 F­16전투기 고장점검 컴퓨터시스템(CDS)내용누설과 관련,공무상 비밀누설혐의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중이다.〈박홍기 기자〉
  • 「이씨 검은돈」 추적에 수사 집중/검찰,뇌물수수혐의 세갈래 조사

    ◎재산형성 과정 의혹 등 예금계좌 추적 검찰의 수사 초점이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뇌물 비리를 캐는 데 맞춰졌다. 검찰은 이씨의 세가지 혐의가운데 군사기밀 유출과 공군 참모총장 승진에 따른 인사청탁 등 두 부분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 먼저 이씨가 권병호씨에게 넘긴 메모가 군사기밀은 아니더라도 「유죄」에 해당된다는 법률적 판단을 내렸다. 이씨가 F­16 전투기의 고장유무 자동점검장치(CDS)의 예산내역을 권씨에게 유출한 시점이 국방부의 「백지화」라는 결론이 내려진 94년 9월보다 한달 앞선 8월이었다는 점을 들어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국방부는 당시 CDS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입하지 않기로 했었다. 인사청탁 부분은 이씨의 부도덕성을 보여줬으나 법률적인 단죄는 어려운 형편이다.다만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가 보석을 받은지 3년후인 지난해 12월 이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져 소영씨는 사법처리(변호사법 위반)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결국 검찰은 이씨의 축재과정과 무기구매를 둘러싼 뇌물수수 혐의를 망라,이씨의 「검은 돈」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정공법」을 택했다. 검찰은 대우중공업의 윤회장,정호신 부사장 등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경우에 따라선 김우중 회장의 소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이 주목하는 이씨의 뇌물 혐의는 세 갈래로 나뉜다. 율곡사업과 연계된 경전투헬기 사업과 공군형 장갑차 구매계획,그리고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이다.각각 3억원,13억원의 리베이트설과 7억여원의 뇌물여부를 가리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대우측은 전반적인 율곡사업 참여에 대한 청탁을 조건으로 지난해 이씨에게 20억원을 주기로 하고 이중 16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3억원은 권씨가 지난해 3월 대우중공업의 석진철사장으로부터 현금가방 2개로 받은 뒤 4월 이씨에게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씨의 축재는 공군참모총장 시절 장성 진급인사 때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이씨의 재산은 1년전보다 7억7천만원이 불어났다.이씨는 『공직생활로 번 돈』이라고 주장하나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검찰은 이를 위해 관련자들의 예금계좌 등을 통한 자금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선화 기자〉
  • 이양호 전 국방 내일 소환/관련자 8∼9명 출국금지/대검

    ◎김 대통령 “철저수사” 지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이양호 전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이전장관을 오는 21일쯤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전장관에 대해 일단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군 기무사령부가 이전장관이 재미교포 권병호씨에게 건넨 F­16 전투기부품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자료 내용이 군사기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형법의 공무상 비밀누설죄에는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장관을 비롯,사건 관련자 5∼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기무사와 국민회의로부터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수사 대상자는 이 전장관에게 권씨를 소개한 이달화 예비역 준장,신형호 국방부 전 정부체계국장,대우중공업 정호신 전 전무 등이다. 검찰은 기무사로부터 CDS 사업과 관련된 군 관계자들을 조사한 자료와 군사기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근거자료,이전장관의 서면진술서 등을 건네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중 간부 어제 소환/노소영씨도 조사 방침 검찰은 특히 지난해 7월 경전투헬기(KLH)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권병호씨가 대우중공업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아 이전장관에게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권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대우중공업 간부 등을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권씨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지 않았다고 서면으로 주장함에 따라 이전장관의 계좌추적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터폴을 통해 미국에 체류중인 권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92년 국방 정보본부장으로 재직할 때 공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하기 위해 권씨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에게 3천5백만원짜리 다이아몬드와 반지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빠른 시일안에 소영씨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는 이 전장관이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이 너무 개괄적이어서 자세한 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판단,이 전장관을 방문해 조사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작성했다는 영문메모는 군사기밀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이 전장관이 권병호씨에게 써준 메모는 군 당국이 계획한 문서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권씨가 본사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황성기·박홍기 기자〉 ◎지위고하 막론 엄중처벌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저녁 김기수 검찰총장과 임재문 기무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누설 및 비리의혹과 관련,『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면서 『이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을 철저히 조사,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4·19면〉 김대통령은 『앞으로 부정부패 관련자는 신분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라』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19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무사가 18일 이전국방장관에 대해 기초조사를 실시했으며 검찰에서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 “장관이 비밀누설…” 충격·배신감/이양호 파문

    ◎검찰 “수사속결”… 출금 등 신속조치/비리의혹 확산에 군관계자 곤혹 검찰은 19일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 전 국방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관련자를 소환,밤샘조사에 들어가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21일쯤에는 이 전장관을 소환하는 등 「속전속결」 방식으로 수사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주변에서는 각종 대형사건을 도맡아 처리해 온 대검 중수부가 사건을 맡은 이상 이 전장관의 구속은 필연적 수순이라는 분위기.검찰의 관계자는 『중수부가 아무런 소득이 없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등 수사주체를 놓고 고심하다 전직장관이라는 신분 등을 감안,대검중수부로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상오 9시쯤 수사기획관,1·2·3과장 등과 함께 1시간여동안 수사일정 등에 관한 회의를 가진 뒤 『중수2과에서 수사를 맡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중수2과로통하는 10·11층의 조사실 문은 이때부터 굳게 닫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안 중수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피의사실 공표 시비를 의식한 듯 『앞으로 누구를 부르더라도 (기자실로)일체 통보하지 않겠다』『사진촬영도 불허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전 장관의 비리 의혹이 알려지면서 『저런 사람이 국방을 책임진 장관이었다니…』『무뎌진 개혁과 사정의 칼날을 곧추세워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 검찰의 한 직원은 『문민정부 들어 군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펼쳐졌음에도 불구,가장 깨끗해야 할 수뇌가 어처구니 없게 군사기밀을 유출하고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 전장관의 비리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군 수뇌부 개편으로 군 분위기를 쇄신해보려는 마당에 비리의혹이 제기돼 군 사기 등에 한동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숨. 하지만 군 관계자들 사이에는 『이 전장관이 교활한 무기중개상의 사기극에 휘말렸을 것』이라는 동정론이 우세. 한편 무기중개상 권병호씨의 협박사실은 이 전장관의 수석부관이었던 이모중령 등 극히 일부만 알았던 것으로 판명.〈황성기·박은호 기자〉
  • 공직관련 비밀누설/정부 철저단속 지시

    정부는 최근 부처이기주의 등으로 공무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누설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는 지침을 각급 행정기관에 시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지침을 내리면서 이번 15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에 대해 소속기관장이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받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공무원들이 퇴직할 때는 기관장이 이같은 각서를 받고 해당 공무원이 재직중 작성한 비망록등 업무관련 자료를 환수토록 했다. 정부는 지침에서 국가공무원법상 비밀을 지켜야 하는 사항들이 금품등 대가를 받거나 학연,지연등에 의해 외부로 누출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각 기관장 책임하에 이같은 사례들의 발생을 막도록 지시했다.
  • 부정선거 단속 1만5천명 투입/검·경·선관위 합동

    정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경찰·선관위 등 1만5천여명의 부정선거 단속요원을 집중 투입,불법 탈법선거운동을 대대적으로 단속한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문종수민정수석 주재로 올해 첫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를 열어 「선거사정」을 올해 제1의 사정과제로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사정관계관들은 이날 회의에서는 유권자 매수 및 기부,자치단체장 등 공직자의 불법 선거관여,불법·흑색선전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수사하고,죄질이 나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선거시기를 틈탄 국가기강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직자들의 국가기밀 및 공무상 비밀누설 반출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키로 했다.
  • 학교 신축 입찰예정가 누설 경기교육청 국장 구속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돈을 받고 학교신축공사 입찰예정가격을 알려준 경기도교육청 관리국장 최양린(57·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76의1)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학교신축공사의 기초금액을 사전에 알려준 경기도교육청 용도계장 이충섭(51·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현대아파트 101동313호)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및 입찰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국장은 지난 5월19일 상오7시쯤 D건설 사장 김모씨에게 교육청이 발주하는 S고등학교 신축공사 예정가격을 알려줘 같은 날 하오 2시 1백30개 업체가 참가한 입찰에서 D건설이 15억3천8백11만7천원(예정가의 85%)에 낙찰받게 하고 사례비로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 황하련 전 완주부군수 등 5명 구속/모악산 관광공사 입찰 비리

    ◎예정가 이 전주시장에 알려/이 시장 실소유 「우성종건」서 낙찰받아 【전주=조승용 기자】 전북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 입찰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조정철 검사는 15일 입찰 예정가를 사전에 유출시킨 완주군 황하련(59) 전 부군수와 백명언(51) 경리계장,임명환(51) 토목계장 등 입찰 관련 공무원 3명을 입찰방해 및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입찰에 참여했던 우성종합건설 김석곤(62) 공동대표와 한해수(36) 업무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오영훈(31) 업무과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전 부군수는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 입찰 하루 전인 지난 8월 1일 자신의 인사 문제로 우성종합건설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창승 전주 시장을 만났을 때 이시장으로부터 『우성이 공사를 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백계장 등과 짜고 낙찰 예정가를 이시장에게 알려준 혐의다. 이시장은 황 전 부군수로부터 입수한 낙찰 예정가를 우성종건에 알려줘 우성측이 공사를 예정가인 32억1천17만6천3백원보다 불과 1만9천7백원 웃도는 금액에 낙찰받게 했다. 한편 지난 6·27 지방선거 직후부터 불법 선거운동 등 각종 혐의로 검찰의 집중 내사를 받고 있는 이시장은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 이문옥 전감사관/항소심서도 무죄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21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자료를 폭로,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문옥(56) 전감사관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공개한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자료는 국가이익과 관련된 기밀로 볼 수 없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전감사관은 90년 5월 감사원 재직시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과다보유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언론에 폭로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감사원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 「고해비밀 누설」 아니다(사설)

    카톨릭 서울대교구는 30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발언과 관련한 「고해비밀누설」혐의에 대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서울대교구는 이날 「박홍총장의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관한 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 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다.그런데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해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우는 것은 신성불가침에 속하는 고해성사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의 이같은 성명은 고해성사에 대한 카톨릭교회의 교리적인 판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박총장의 주사파발언과 관련한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한국카톨릭교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김수환추기경이 교구장인 서울대교구는 교세와 영향력에서 사실상 한국카톨릭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전체의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박총장의 주사파발언은 한동안 교회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으나 이번서울대교구의 성명으로 교리상의 문제는 일단 정리가 된셈이다.우리는 카톨릭의 교회법에 간여할 입장도 아니고 또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그러나 교리의 차원을 떠나서라도 서울대교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매우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박총장은 존경받는 교육자요 종교인이다.그의 발언은 신앙과 양심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우리는 믿을 수 있고 믿어야 하는 것이었다.그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부의 생명인 고해성사의 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분명 지나치고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비종교적인 행동이요 카톨릭교회에 대한 모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종교도 사회의 한 구성요소인 이상 사회를 건전하게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책무이자 사명이다.카톨릭의 사목지침에도 사제와 평신도의 사회구원을 위한 용기있는 예언자적 발언과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박총장의 언동은 용기있는 예언자적 발언과 실천적 행동을 앞장서 보여준 것이었다. 박총장은 그동안 교회안팎에서 견디기 어려운 수난을 겪었다.정의구현사제단은 평신도단체들을 동원,「고해성사비밀누설」로 교회법을 어겼다며 서울대교구에 고발하는가 하면 민주당과 일부 재야단체들은 그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갖가지 음해와 시비를 일삼아왔다. 서울대교구의 성명은 그러한 음해와 시비가 부당하다는 의사표시요 경고라 할 수 있다.우리는 박총장의 주사파발언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카톨릭교회의 자세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 염수정 천주교서울교구 사무처장 일문일답

    ◎“일부언론·인사 문제삼는건 유감”/교권수호 차원… 확대해석은 부적절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자료를 제출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자칫하면 신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교권 훼손은 물론 교회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교권수호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지키기위해서는 교단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사목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명을 발표하기까지의 교계내부 검토과정은. ▲언론보도와 고발자료를 검토하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박홍총장에 대한 지지로 해석해도 되는가. ▲이 성명은 고해성사비밀 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한 것에 대한 교구청의 답변이다.이 성명이 곧 박총장지지 성명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결과적으로 박총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거듭 말하지만 이번 성명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보호하려는 교권수호차원에서 발표된 것이다.이 입장을 확대해석할 수도 있지만 교단이 박총장 지지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또 이 성명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는 우리가 말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해석과 의미부여는 언론이 할 일이다. ­박홍총장 발언에 대한 추기경의 의견은 어떤가. ▲추기경께서는 지난 15일 성모승천일 강론에서 북한은 폐쇄적 주체사상을 버리고 변화해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이 말씀은 주체사상에 대해 처음 말씀하신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추기경의 직접 지시가 있었나. ▲가톨릭의 조직체계상 교구청차원의 행정 문제이자 교구전체의 뜻이다.추기경님의 명의가 아닌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명의로 발표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추기경도 성명내용을 사전에 알고있었나. ▲교회의 관례상 이런 문제를 윗분들도 모르게 처리하지는 않는다. ◎서울대교구 성명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문제가 최근 교회 안팎에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해성사는 우리 카톨릭교회가 2000년 가까이 수호해온 본질적이요 핵심적인 성사의 하나다. 그 비밀은 결코 누설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사목적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 1.고해성사의 비밀 ①고해성사의 비밀은 고해성사의 신성불가침성에 의해 보호된다.고해성사는 죄를 고백한 신자가 그 고백으로 인하여 여하한 불이익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교회의 조치다.수련장과 그의 보조자및 신학교와 그밖의 교육기관의 장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자기 학생들의 성사적 고백을 듣지 말아야 한다.다만 학생들이 자진하여 이를 청하는 개별적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교회법 제983∼985조). ②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킬 사람은 첫째,고백을 들은 고해사제 둘째,혹시 초대된 경우 통역자 셋째,어떤 연유에서든지 고백한 죄를 알게된 사람,예컨대 고백소 근처에서 엿듣거나 우연히 듣게 되었거나 죄 고백 쪽지를 본 사람 등이다(교회법 제983조 2항). ③고해신부가 고해비밀을 직접 누설했을 경우 교황청에 유보된 자동파문의 벌을 받게 되며,간접 누설했을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교회법 제1388조 1항).통역자나 그밖의 다른 이들이 비밀을 누설한 경우 적당한 형벌로제재받는다.파문도 제외되지 않는다(교회법 제1388조 2항). 2.박홍총장신부의 발언과 고해비밀 문제 ①일부 언론과 인사가 박홍총장의 주사파에 대한 발언을 놓고 고해비밀이 누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②박홍총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고해비밀이 아님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특히 8월25일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회견에서 추호도 고해비밀 누설이 아니라고 공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일부 인사가 박홍총장을 면접했다는 검사와 국회의원의 전언만을 토대로 박홍총장에게 고해비밀 누설혐의를 씌우는 행위는 개인고발차원을 넘어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 고해성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③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내 극소수 신자가 박홍총장을 상대로 고해성사 비밀누설에 관해 고발을 제기했다.그러나 고해비밀과 같은 양심에 관한 사항은 교회법원의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더구나 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거니와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하여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다.또한 박홍총장의 고해비밀 누설건으로 극소수 신자가 제시한 고발증거자료는 교구당국의 검토결과 증거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 교회는 일부 언론과 극소수 인사들이 교회의 고해성사 비밀을 확대하여 문제삼음으로써 절대다수 국민과 선량한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이상 고해비밀에 따른 시비로 2천년 전통을 지닌 교회의 명예와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설정한 신성불가침의 권위에 누를 끼치지 않기 바란다.그리고 신자들은 2천년 교회 역사가 고해비밀을 엄수해오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가일층 신앙생활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바다. 1994년8월30일 천주교서울대교구사무처 사무처장 염수정신부 친애하는 교우여러분. ◎김추기경 8·15강론 요지/“북,주체사상 버리고 변화해야” 광복절을 맞으면서 우리 모두가 다른 어느때보다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우리 겨레의평화통일의 길이 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평화통일을 하는 그날이 와야 우리 겨레가 해방과 광복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북쪽은 주체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방돼야 합니다.주체사상이 얼마나 허구인지는 북한의 오늘날 실정이 말해주고 있습니다.그 사상때문에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된 사회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언론자유,종교자유를 비롯한 인간의 기본권 어느 것 하나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국민은 모든 자유를 빼앗겼고 심지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해 육신마저 굶주리고 있는 참상에 놓여있습니다.이것이 북한의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북한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 주체사상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자신을 개방하고 자신의 체제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럴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통일을 서로가 자유롭고 마음대로 신뢰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점진적으로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북한동포들 그들의 지도자들이 진실로 자신들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 줄을,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줄을 직시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동족으로서 모든 힘을 다해서 북쪽 동포들을 그 주체사상의 억압과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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